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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안 팔린다…LG전자, '플랫폼·콘텐츠'로 돌파
  • TV 안 팔린다…LG전자, '플랫폼·콘텐츠'로 돌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전자가 최근 급격히 둔화한 TV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TV 사업이 28분기 만에 적자 전환하는 등 부진이 예상되자, 스마트 TV 운영체제(OS)인 ‘웹OS(webOS)’를 확장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단 구상이다.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2에서 LG전자가 선보인 스마트TV 플랫폼 webOS. (사진=LG전자)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TV 플랫폼 강화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팬데믹 종료와 글로벌 경제위기로 TV 수요가 내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TV 시장 지위 강화, 고객경험 차별화, 하드웨어가 아닌 플랫폼 사업 강화라는 세 가지 축을 갖고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LG전자가 예고한 플랫폼 사업의 핵심은 웹OS다. 웹OS는 스마트TV용 운영체제로, 스마트폰처럼 TV를 인터넷에 연결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는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LG전자는 웹OS를 외부에 공급하며 플랫폼 영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의 월튼(Walton), 미국 세이키(SEIKI) 등 자체 스마트TV 운영체제를 갖지 않은 해외 브랜드가 주요 고객이다.LG전자는 올해 웹OS를 200여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웹OS를 공급한 기업은 20여 곳으로, 1년 만에 공급처를 최대 10배까지 늘리겠단 포부다.LG전자가 지난 6월 3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식을 열고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피트니스캔디 사업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도 확충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께 홈 트레이닝 앱 ‘피트니스캔디’를 출시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운동과 TV·스마트 밴드 등 주변 기기를 결합한 신개념 콘텐츠를 ‘킬러 앱’으로 만들 구상이다. 이 외에도 25개국에 총 1900개가 넘는 채널을 제공하는 무료 방송 서비스(LG채널)도 운영 중이다.이를 통해 LG전자는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단순히 웹OS를 판매해 얻는 수익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통해 광고 수익을 얻거나 콘텐츠 판매 수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월 구독료로 2만~3만원을 고려하고 있는 피트니스캔디처럼 플랫폼을 기반 삼아 구독 경제로 확장할 가능성도 크다.고객 락인(Lock-in·잠금) 효과 역시 공략 대상이다. LG전자는 향후 TV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스크린 경험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러 스마트 가전과 PC 등으로 플랫폼 생태계를 넓혀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타사 스마트TV까지 플랫폼 생태계를 넓히면서 LG전자는 스마트TV 운영체제 시장에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TV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은 구글 안드로이드(38.7%)와 삼성 타이젠(21.3%), LG 웹OS(13.8%) 순이다. 뚜렷한 선두 없이 하드웨어 경쟁력을 가진 TV 제조사와 빅테크 기업이 각축전을 벌이는 셈이다.이 같은 LG전자의 새 전략을 업계 안팎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물류비 상승 등 여파로 LG전자 TV사업은 올해 2분기 1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8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당분간 대내외 경제 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전망도 어둡다. 이를 고려하면 LG전자의 수익 다변화 움직임이 필요한 전략이라는 판단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TV는 극심한 침체 속에 적자 전환했고, 수요 침체에 따라 현재 유통 재고가 많은 상태”라면서도 “다만 향후 콘텐츠 및 광고 매출을 확대하려는 전략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8.07 I 이다원 기자
SSG닷컴, '500억원 규모' 역대급 패션·명품·뷰티 할인전
  • SSG닷컴, '500억원 규모' 역대급 패션·명품·뷰티 할인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SG닷컴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올여름 최대 규모 라이프스타일 상품 할인 행사 ‘썸머 쓱 쇼핑 익스프레스’를 연다고 7일 밝혔다. 패션·명품·뷰티 등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 총 500억원 규모 물량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인다.SSG닷컴이 8일부터 10일까지 ‘썸머 쓱 쇼핑 익스프레스’ 행사를 진행한다.(사진=SSG닷컴)먼저 패션에서는 써스데이아일랜드·마리끌레르 등의 여름 의류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역시즌’ 쇼핑 수요를 고려해 라멀마메종 등 디자이너 브랜드 외투도 준비했다. 메종키츠네·아미 등 해외 직구 패션 베스트 상품 기획전도 진행된다. 명품·잡화에서는 미우미우·자크뮈스 등 인기 브랜드 상품, 메종 마르지엘라·톰브라운 등 시즌 신상품과 함께 투미·조이그라이슨 등 가방·잡화도 할인해 선보인다. 뷰티는 에스티 로더·설화수 등 백화점 브랜드 스킨케어 제품을 최대 35% 저렴한 가격에 준비했다. 비오템 등 단독 기획 상품과 해외 직구 니치 향수 기획전도 함께 구성했다.스포츠에서는 나이키·아디다스 등 의류·운동화를 할인 판매하며, 늘어나는 골프 수요를 고려해 무쯔미혼마의 여성용 클럽 세트와 스릭슨 남성 드라이버도 특가에 준비했다.평소보다 이른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특가 기획전도 함께 실시한다. 단독 기획 브랜드 정담의 과일 세트, 프리미엄 한우 세트를 신선식품 선물 대표 상품으로 준비했으며, 정관장·오설록 등 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SSG닷컴은 행사 기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5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 가능한 할인쿠폰 3종을 지급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2%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최대 2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15% 쿠폰을 매일 자정부터 선착순 지급한다. 행사카드로 SSG페이 결제 시 최대 8% 청구할인 혜택도 추가 적용할 수 있다.이재은 SSG닷컴 통합마케팅팀장은 “3일 동안만 누릴 수 있는 시원한 할인 혜택과 함께 쇼핑의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란다”며 “쇼핑 익스프레스를 쓱닷컴을 대표하는 대형 행사 중 하나로 지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노인 당뇨병전단계, 1년에 2.6% 만이 당뇨병으로 진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65세 이상 노인 당뇨병전단계에서 1년에 2.6% 만이 당뇨병으로 진행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당뇨병전단계는 공복 혈당이 100~125㎎/㎗ 사이로 당뇨병 고위험군이다. 정상 혈당은 8시간 이상 공복 후 측정 혈당이 100㎎/㎗ 미만이며, 당뇨병은 126㎎/㎗ 이상인 상태다.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하경화 연구조교수 연구팀(아주대 의대 최기웅·윤호준·최현호 학생)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자료를 통해 65세 이상 노인 36,946명을 대상으로 혈당과 그에 따른 당뇨병 및 당뇨병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8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당뇨병전단계 노인에서 매년 약 2.6%가 당뇨병으로 진행해 총 19%가 당뇨병으로 진행한 것을 확인했다. 반면 절반 이상인 65%가 정상 혈당으로 호전되거나 당뇨병전단계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만을 동반한 경우 당뇨병으로 진행할 위험이 최대 3.8%로 증가했다.또한 당뇨병 합병증의 경우 정상 혈당군과 비교해 심혈관질환 및 사망 발생 위험이 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65~75세 노인에서 당뇨병망막병증 및 당뇨병신장병증의 위험이 각각 28%, 32% 증가했으나, 75세 이상 노인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연구팀은 당뇨병전단계나 당뇨병 초기 합병증 검사시 망막이나 신장 합병증이 발견되기도 하나, 심혈관질환 및 사망과 같은 중증 합병증은 10년 이상 장기간 고혈당에 노출 시 나타나는 점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는 2025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1.0%로 증가해 초고령사회가 예상되면서 노인 당뇨병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당뇨병전단계에서의 적극적인 조기 발견 및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김대중 교수는 “당뇨병전단계에서 식사 및 운동요법, 체중감량 등의 관리를 통해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1년에 2.6% 정도가 당뇨병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당뇨병 합병증도 정상 혈당군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또 “노인의 경우 당뇨병 선별검사와 예방 중재를 결정할 때 연령을 고려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영국노인병학회(British Geriatrics Society)의 공식 저널 ‘Age and Ageing’에 ‘Association of prediabetes with death and diabetic complications in older adults: the pros and cons of active screening for prediabetes(노인에서 당뇨병전단계와 사망 및 당뇨병 합병증과의 관련성: 당뇨병전단계의 적극적인 선별검사의 장단점)’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2.08.07 I 이순용 기자
회전근개 파열, 골프·테니스 열기 속 중장년층 건강 위협
  • 회전근개 파열, 골프·테니스 열기 속 중장년층 건강 위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깨관절은 척추관절· 고관절과 함께 우리 몸의 3대 관절로, 모든 육체노동과 스포츠 동작에 두루두루 이용된다. 다양하게 사용되는 만큼 다양한 질병이 따라다니게 되는데, 외상은 물론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석회성건염, 충돌증후군, 오십견(동결견), 회전근개 파열, 퇴행성 골관절염 등이 그것이다. 이중 회전근개 파열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고령화와 스포츠 인구의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명서 교수의 도움말로 회전근개 파열에 대해 알아본다. ◇ 노화가 주 원인이지만, 과격한 운동으로도 파열 가능회전근개는 팔을 움직이게 하는 4개의 근육 조합을 말한다. 4개의 힘줄 중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되면 어깨 통증이 유발되며, 파열이 진행될수록 어깨의 힘이 떨어지게 된다. 회전근개 파열은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퇴행성질환으로, 5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반복되는 손상이나 마모로 인해 찢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골프나 테니스, 배드민턴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스포츠를 하다 파열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 오십견과 혼동 문제, 병원서 정확한 진단 중요어깨통증이 발생하면 오십견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일 이때 회전근개 파열 때문에 통증이 생긴 거라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 파열은 파열 부위에 압통이 있는지 눌러봐서 각 힘줄 어느 부위에 통증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지 신체 검진을 시행한 후, 최종적으로 엑스레이나 초음파,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하게 된다. ◇ 부분파열이면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도 가능회전근개 파열은 파열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부분파열일 경우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부분파열의 경우 처음에는 먹는 약이나 주사 등의 보존적 치료로 동반된 염증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파열의 크기가 작고, 통증이 가라앉아 어깨의 움직임 원활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일상생활은 큰 제한 없이 가능하다. 특히 70~80대의 고령환자는 50~60대 환자들보다 어깨를 사용하는 일이 적어, 기능이 조금 떨어져도 큰 불편함이 없는 경우도 많다. ◇ 파열 커지고 통증 심하면 반드시 수술 필요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좋더라도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초음파를 찍어 파열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분파열이 완전 파열로 진행할 수 있고, 완전 파열 가운데서도 파열의 크기가 점점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파열이 계속 진행해 그 크기가 커지면 수술을 권하게 된다. 또한, 부분파열임에도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를 병행해도 통증이 계속되면 수술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 파열의 크기 너무 크면 예후 안 좋아, 수술 시기 중요수술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힘줄이 완전파열된 경우 보존적 치료로 파열된 힘줄을 복구할 수는 없다. 봉합이 잘 이뤄지면 비교적 파열 전과 다름없이 어깨관절을 사용할 수 있지만 파열 크기가 큰 경우 재파열의 위험성이 있고, 재파열되면 수술 전보다 어깨 사용이 더 불편해진다. 따라서 예후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너무 늦지 않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절개 없이 관절경 수술로 시행수술은 관절경으로 진행된다. 피부에 4~5개의 구멍을 뚫고 수술을 진행하는데, 관절 내를 모니터로 관찰하면서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이 진행된다. 관절경술은 기존의 절개술에 비해, 절개로 인한 주위 조직의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시간은 2~3시간정도 소요된다. 다만 수술 후 4~6주 정도는 보조기를 차면서 조심해야 한다. 보조기를 차는 동안은 어깨를 위로 올리거나 옆으로 벌려서 동작을 삼가야 한다. ◇ 3~6개월 이후 어느정도 정상적인 팔 상태로 돌아와보조기 착용이 끝나면 재활치료가 진행된다. 수술 후 보조기를 차고 있으면, 어깨가 굳기 때문에, 보조기를 푸른 직후에 어깨를 올리거나 회전하는 동작이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먼저 관절 각도를 만드는 운동을 한다. 수술하지 않은 팔로 수술한 팔을 움직여주는 운동이다. 하루에 2회씩 20~30분은 해야 한다. 이렇게 두세 달 하면 어깨의 움직임이 조금씩 부드러워지며, 3~6개월 정도 후에는 수술 전과 같이 일상생활에 큰 제한없는 상태로 어깨를 사용할 수 있다. ◇ 스트레칭, 찜질 도움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스트레칭으로 어깨를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전 잠깐 하는 것이 아니라 관절이 충분히 이완될 때까지 해야 한다. 평상시에도 자주 기지개를 켜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뜨거운 찜질도 좋다. 나아가 어깨까지 담글 수 있는 탕욕이라면 더욱 좋다.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어깨 힘줄을 튼튼하게 하고, 어깨 스트레칭 및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여 어깨 힘줄과 근육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좋다.
2022.08.07 I 이순용 기자
`8월7일` 뽀뽀뽀 폐지…32년간 아이 모닝콜
  • `8월7일` 뽀뽀뽀 폐지…32년간 아이 모닝콜[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93년 4월 어느 맑은 날.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MBC) 사옥 앞으로 시위대 150여명이 몰려갔다. 눈빛에서는 비장함마저 읽혔는데, 행색을 보니 어째 위협적이기는커녕 귀엽기가 그지없다. 곧이어 가투의 핵심인 시위가가 뒤따랐다.`아빠가 출근할 때 뽀뽀뽀. 엄마가 안아줘도 뽀뽀뽀.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 헤어질 때 또 만나요 뽀뽀뽀. 우리는 귀염둥이 뽀뽀뽀 친구. 뽀뽀뽀 뽀뽀뽀 뽀뽀뽀 친구`1993년 4월17일 MBC 앞에 모인 ‘뽀뽀뽀’ 시위대.(사진=1993년 4월20일자 동아일보)엄마 손을 잡은 어린이들은 팔뚝질을 하며 “뽀뽀뽀를 돌려달라”고 외쳤다.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 ‘뽀뽀뽀’가 봄 개편으로 평일 방송이 사라진 데 대한 항의였다. 당시 MBC는 월~금 매일 아침 20분씩 하던 뽀뽀뽀 방송(총 100분)을 토요일 1회에 50분으로 절반을 줄였다.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시청자 권익 운동으로 확장하면서 시민단체까지 나섰다. 서울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각계 전문가를 모아 공청회를 열고 ‘방송이 공익성을 무시한 사례’라고 공세를 폈다. 개편이 시청률을 의식한 결과라는 것이다. 사익을 위해 공익인 어린이의 시청권을 제한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게 요지다.당연히 MBC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백기를 들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해 가을 가편에서 뽀뽀뽀는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뽀뽀뽀는 MBC에서 1981년 5월25일 시작한 어린이용 방송 프로그램이다. MBC가 아침방송(6~10시) 부활을 기념해 내놓은 야심작이었다. 1973년 석유 파동 이후 에너지 절약을 위해 아침방송을 폐지한 지 7년5개월만이었다.당시만 해도 어린이용 프로그램이 전무하다시피했고 자체 제작한 콘텐츠도 적었다. 뽀뽀뽀는 등장과 함께 전격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출시 첫해 아침방송 시청률 조사에서 11위에 올랐다.1985년 뽀뽀뽀 시작 영상.(사진=MBC)뽀뽀뽀는 스타의 등용문이었다. 프로그램 진행자 `뽀미 언니`는 여성 방송인에게 최고의 자리로 평가됐다. 초대 왕영은을 비롯해 방송인 최유라, 배우 장서희·이의정·조여정, 뮤지컬배우 최정원이 뽀미언니를 거쳐 간 인물이다. 뽀뽀뽀를 거친 아역 배우 가운데 가수 권지용(지드래곤), 배우 이세영·류덕환이 유명하다.프로그램도 세월을 탔다. 어린이 교육용 콘텐츠가 다양하게 생산돼 여러 채널로 확산하자 위치가 예전만 못했다. MBC는 2013년 8월7일 7775회를 끝으로 더는 뽀뽀뽀를 편성하지 않았다. 이후 2020년 7월 부활한 뽀뽀뽀가 방영 중이지만 초기 프로그램 방송을 중단한 것은 32년2개월여만에 처음이었다.당시 MBC는 `교육 환경을 비롯한 삶의 전반이 다변화하면서 유아 교육 프로그램 역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단계`라고 설명했다. 1993년 MBC에 공세를 폈던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다시 성명을 내고 뽀뽀뽀 폐지를 반대했다.
2022.08.07 I 전재욱 기자
이준석, 尹에 "나는 지워도 되지만 국민과의 약속은…"
  • 이준석, 尹에 "나는 지워도 되지만 국민과의 약속은…"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이준석을 지우기 위해 노력해도 좋다. 그런데 국민과 했던 약속들은 지우지 맙시다”라고 꼬집었다. 자신이 기획한 대선공약 유튜브 동영상이 비공개 처리된 데 대한 반응이다.5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AI윤석열’ ‘쇼츠(59초 분량의 짧은 영상) 공약’ 등 121건이 비공개 처리됐다는 한 언론 기사의 링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AI윤석열’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모습을 인공지능으로 구현한 가상 캐릭터를 위한 영상으로 가상의 윤석열 후보를 제작해 전국 각지 선거운동에 활용됐다.‘59초 쇼츠’는 윤 대통령의 공약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59초 분량의 동영상으로 모두 이 대표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제작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특히 양육비 선지급 같은 공약. 그 공약 때문에 믿고 윤석열 찍어 보겠다고 제 손을 잡고 이야기하던 유권자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앞서 윤 대통령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선 지난 대선부터 올려왔던 콘텐츠들 중 이 대표가 주도적으로 기획한 121건의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다가 언론 보도 이후 다시 시청 가능한 상태가 됐다. 이들 동영상 중 59초 공약 쇼츠 영상 등은 조회수 100만을 넘는 관심을 끌기도 했다.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실무 담당자가 과거 영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실수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선 ‘이준석 지우기’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2022.08.06 I 이선영 기자
정청래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 꿈꿔…한 표 달라"
  • 정청래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 꿈꿔…한 표 달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직에 도전한 정청래 후보는 6일 전당대회 첫 지역순회 경선 연설에서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 대표를 꿈꿨었다”고 밝혔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달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 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말 열심히 대선 선거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의 발언에 장내에선 환호와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이어 정 후보는 “그러나 우리는 졌다. 이재명의 꿈도, 정청래의 꿈도 우리 모두의 꿈도 잠시 유보해야 했다”면서도 “온갖 비바람을 맞으며 오직 당원만 믿고 여기까지 왔다. 강한 민주당을 만들 강한 정청래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문재인 당 대표 시절 2등 최고위원으로, 문 대표를 지키려 다가 당직 자격 정지 1년을 당하고 그 여파로 공천탈락에 컷오프까지 당했다”며 과거를 언급하기도 했다.그러면서 그는 “당은 저를 버렸지만 오히려 더 큰 유세단을 만들어서 공천권을 따낸 사람을 총선에서 당선시켜달라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며 “여러분 한 표 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갈구했다.이어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눈치를 보지 않고 당원 눈치를 살피겠다”며 “국민의힘과 타협하지 않고 국민의힘과 맞서 싸우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 막는 브레이크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이를 위해 정 후보는 △전대 룰(rule) 강화 △전당원 투표 △비례대표 열린 공천 △지구당 부활 등을 약속했다.정 후보는 “요즘 저를 불안하게 하는 `카톡`(카카오톡) 메시지가 돌아다닌다”며 “`정청래(는 최고위원) 다 됐으니까, 정청래 빼고 두 사람 찍자`(라는 메시지인데) 여러분 정청래를 안 찍으면 정청래 떨어진다. 정청래 찍어야 정청래 되지 않겠나”라고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2022.08.06 I 이상원 기자
김순호 경찰국장, 특채 과정 논란에…"소설 같은 이야기"
  • 김순호 경찰국장, 특채 과정 논란에…"소설 같은 이야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행정안전부 초대 경찰국장 김순호 치안감의 경찰 입문 경위를 놓고 ‘밀고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김 국장이 해당 의혹을 일축했다.김순호 경찰국 초대 국장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경찰국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미소를 짓고 있다. 행정안전부 내에 경찰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인 경찰국은 이날 공식 출범했다.(사진=이영훈 기자)김 국장은 전날(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자신을 향한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국장은 1989년 8월 경찰공무원법과 경찰공무원임용령에 따라 ‘임용예정직에 상응한 보안업무 관련 전문지식을 가진자’로 인정돼 경장으로 특별채용됐다.당시 시행령은 대공공작업무와 관련 있는 인사를 대공공작요원으로 근무하게 하기 위해 경장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김 국장은 대학생 때 시위에 참여하다 경찰에 붙잡혀 1983년 강제로 군에 입대했다. 군 제대 이후엔 이적단체로 규정된 노동운동단체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에 가입해 활동했다.인노회 일부 회원들은 부천 지역 조직 책임자였던 김 국장이 동료들을 밀고해 그 대가로 경찰에 특채된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펼친다. 당시 김봉진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던 김 국장은 1989년 4월경 잠적했는데, 그의 잠적 이후 회원 15명이 줄줄이 구속됐고, 김 국장은 경장으로 특채됐다.이와 관련 김 국장은 1989년 2월부터 인노회 회원들에 대한 검거 작업이 시작됐고, 자신은 몸을 피해 고향 집으로 내려갔다가 7월께 그간 활동을 경찰에 자백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에 인노회 활동을 자백하면서 동료들의 구속에 영향을 미칠만한 진술은 일절 하지 않았다고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아울러 김 국장은 자신이 보안사령부(현 국군안보지원사령부)의 ‘녹화사업’ 대상자로 프락치(끄나풀) 활동을 했다는 의혹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8.06 I 하상렬 기자
서대문독립공원 유관순 동상 얽힌 소송전…대법원 판단 받는 이유는
  • 서대문독립공원 유관순 동상 얽힌 소송전…대법원 판단 받는 이유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내 유관순 열사 동상 설치의 적설성을 따지는 소송전이 최종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이미 유관순 열사 동상이 작년말 설치됐음에도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유관순 열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유관순 열사 동상 제막식이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서 개최됐다.(사진=김태형 기자)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는 서울고법 행정7부(김대웅 이병희 정수진 부장판사)에 최근 상고장을 제출했다. 해당 재판부는 사업회가 문화재청을 상대로 낸 유관순 열사 동상설치 불허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지난달 각하 판단을 내렸다.소송전은 2020년 7월 문화재청이 사업회의 동상 설치 허가 신청을 불허하면서 시작됐다.사업회는 옛 서대문형무소에서 55m 정도 떨어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 5m70cm 높이의 유관순 열사 동상을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설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동상 설치의 적정성 등을 심의한 문화재위원회는 이를 부결했다. 위원회는 “3·1운동 기념탑이 서대문 독립공원 내 이미 건립됐고, 항일 독립운동을 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던 서대문형무소 주변에 특정 동상을 설치하는 것은 대표성과 필요성이 부족해 역사문화환경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고, 문화재청은 위원회 판단을 받아들여 동상 설치를 허가하지 않았다.사업회는 문화재청 처분에 불복, 그해 10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사업회는 “유관순 열사는 독립운동가 중 대표성을 지니고 있고, 동상 설치로 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이 훼손될 우려도 없어 문화재청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1심 법원은 문화재청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독립문은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이 아닌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나타내는 곳으로,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주장하는 유관순 열사의 독립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동상이 설치되기에는 그 장소적 특성이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과 ‘독립공원의 독립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일제 강점기 독립의 의미가 역사적으로 상이하다’는 서대문구청 의견을 수용해 문화재청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그런데 사업회는 1심 소송 중이던 작년 12월28일 서대문독립공원에 유관순 열사 동상을 설치해 제막식을 열었다.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동상으로 2020년 설치를 계획했기에 그 시기를 더 늦출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사업회는 동상 설치 장소를 기존 옛 서대문형무소 기준 55m 지점에서 5m 지점으로 바꿔 서대문구청과 문화재청의 협의를 받아냈다.그러나 동상 설치와는 별개로 소송전은 계속됐다. 사업회는 유관순 열사의 대표성을 부정한 이 사건 처분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아울러 사업회는 동상 설치가 결국 허가됐다는 점에서 유관순 열사의 대표성이 인정됐다는 입장도 추가했다.항소심은 소송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심리를 거절했다. 이미 동상 설치가 완료됐기 때문에 처분의 취소를 구할 이익이 없다는 판단이다.재판부는 “위법한 행정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는 위법상태를 원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으로, 권리와 이익 침해 등이 해소된 경우 소의 이익이 없다”며 “사업회가 서대문구청과 문화재청과의 협의 등을 거쳐 이 사건 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유관순 열사 동상을 설치한 사실이 인정되고, 다른 동상을 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진술한바, 그 처분의 취소를 구할 소의 이익이 없다”고 지적했다.사업회가 상고하면서 유관순 열사 동상의 대표성을 따질지는 대법원이 결정하게 됐다.서울 서초구 대법원.(사진=방인권 기자)
2022.08.06 I 하상렬 기자
“안 먹어요”하는 우리 아이, 식욕 개선하려면?
  • “안 먹어요”하는 우리 아이, 식욕 개선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요즘, 입 짧은 아이를 둔 엄마라면 가뜩이나 밥을 잘 먹지 않는 우리 아이가 식사를 더 꺼릴까 하는 걱정에 병원까지 찾는 경우도 많다. 소아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욕부진은 △식욕이 저하되고, △음식에 대한 흥미가 없으며, △심한 경우 음식을 거부하기도 한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방미란 교수에게 아이의 식욕부진을 타파할 방법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1~6세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식욕부진열량 섭취가 부족한 식욕부진 환아의 비율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부모들은 아동의 식욕부진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대게 식욕부진을 호소하는 아이는 △또래보다 식사량이 적고, △식사 시간이 길며, △식사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식욕부진은 1~6세 사이에 많이 발생하고, 주로 숟가락 먹이기 단계(spoon feeding stage) 또는 스스로 밥을 먹는 단계(self feeding stage)에 시작된다. 농촌보다는 도시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 간식을 많이 먹는 경우에도 잘 나타난다. 증상의 시작은 비교적 완만하고 그 기간은 비교적 긴 편이다. ◇ 식욕부진 4가지 원인별 맞춤 한약 치료한의학에서는 식욕부진 소아의 유형을 크게 4가지로 나누고, 유형에 따라 한약 치료를 처방한다.▲소화, 흡수 등 비위 기능이 허약한 경우 = 힘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고, 대변이 풀어지며 땀이 많이 나는 경우이며 감기도 잘 걸린다. 이런 경우 이공산, 사군자탕, 삼령백출산, 칠미백출산, 보중익기탕, 삼출건비탕, 향사육군자탕, 향사양위탕, 인삼양영탕등의 처방을 통해 비위기능을 보강해줄 수 있다.▲비위가 마르고 위음이 부족한 경우 = 는 식사량이 적고, 물을 많이 마시고, 피부에 윤기가 부족하여 건조한 편이며, 수면시간이 적고, 손발에 열감이 있다. 이런 경우 양위증액탕, 소건중탕 등의 처방을 통해 비위기능을 돕고 진액을 보충해 줄 수 있다.▲식적이 체내에 쌓인 경우 =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배가 팽만해지며 쉽게 체하고, 트림과 구역질을 자주 하고 대변을 보기 어려워하기 쉽다. 건비환, 사황산, 보화환, 곡맥지출탕 향귤환 등의 처방을 통해 막힌 기운을 소통시켜주고 소화력을 도울 수 있다.▲간과 소화기관 사이의 협응이 안되는 간비불화 = 조급한 성질을 보이며, 활동량이 과도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해하며, 밤에 자다가 자주 깨서 우는 등의 특징이 있다. 조중탕, 통사요방 등을 처방을 통해 항진된 간의 기능과 저하된 비위기능을 정상화할수 있도록 한다.◇ 소아도 쉽게 치료받는 전자 뜸 치료침 치료와 뜸 치료도 활용한다. 침 치료는 주로 등, 배, 손, 다리에 있는 혈자리 위주로 시행한다. 아이가 오랫동안 맞고 있기 힘들어하는 경우 침을 놓고 자극을 준 후 바로 빼는 방법을 활용한다. 등 부위는 비수, 위수, 간수혈, 복부는 중완혈, 손은 사봉혈, 내관혈, 다리는 족삼리, 삼음교, 음릉천혈 등에 자극을 준다. 뜸 치료는 발열 기능을 가진 전자 뜸기로 중완혈, 신궐혈 등의 혈자리에 온열 자극을 준다. 전자 뜸 치료는 어린아이들도 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 식욕부진 성장 악영향, 적극적인 관리 중요연구마다 차이가 있으나 학령기 전 소아의 경우 약 14~50%, 학령기 이후 소아의 경우 약 7~27% 정도가 식욕부진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욕부진이 지속될 경우, 신체 상태가 허약하게 되고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없는데도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 장기간의 영양 결핍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 영양실조, 빈혈, 구루병, 면역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으며, 저신장, 발달 지연, 행동장애의 촉발 요인이기도 하므로 과도하게 식욕이 부진한 경우,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먹는 것에 집중하고 재미 느끼도록 도와줘야식욕부진 소아들은 위와 같은 치료뿐 아니라 생활 습관 관리와 식이지도 또한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이 중요하며 밥을 먹기 전에 고당, 고지방, 고칼로리의 간식을 먹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 또한 밥을 먹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집중할 수 있도록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등을 보며 식사하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평소 음료는 귤피차를 추천한다. 귤껍질은 쓴맛으로 소화기를 보강하는 효과가 있으며,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을 개선 시켜주기 때문에 차처럼 끓여서 마시면 좋다. 이와 함께 줄넘기, 농구, 달리기 등 규칙적인 운동과 같은 신체활동을 주 3회 이상 권장한다.
2022.08.06 I 이순용 기자
 더 늦기 전에, 키 성장관리 시작해야!
  • [성장일기] 더 늦기 전에, 키 성장관리 시작해야!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 위험하다. 우리 아이들의 키 성장이 코로나19에 또다시 발목이 잡힐 모양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으로 방역 절차가 재정비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창 커야 할 시기에 조금도 자라지 못했던 아이들의 지난 2년을 이제는 손 놓고 되풀이할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키 성장관리에 나서야 한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의 키 성장관리에는 큰 빈틈이 생겼다. 외출이 제한되고, 배달 음식 섭취가 증가했다.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생활까지 규칙적이지 않고, 밤늦게까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매달리는 학생이 늘었다. 키 성장관리의 기본인 운동과 영양 섭취, 수면의 모든 것이 틀어진 것이다.실제로 코로나19는 성조숙증 급증세에 폭탄을 터트렸다. 2019년 10만 명대를 유지하던 성조숙증 환아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13만 명을 넘어섰다. 곧이어 2021년에는 16만 명을 넘어서며 그 영향이 심상치 않음을 증명했다.성조숙증은 또래 평균보다 2년 이상 빨리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으로 사춘기가 빨라지면 성장도 빨리 마무리한다. 성조숙증 유무에 따라 최종 키는 10cm 이상 차이가 생길 수 있다. 170cm 이상 자랄 수 있던 아이가 160cm 초반에 머물게 된다.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은 비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이다. 코로나19는 성조숙증이 촉발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성장관리가 더더욱 절실한 이유다.하루 7~8시간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취하기 위해, 잠들기 직전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 시신경을 자극하는 활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1일 3식 균형 잡힌 식단 섭취와 영양 보충에 신경을 쓰고, 면역력 강화와 성장호르몬 촉진을 돕는 영양제나 한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다.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이 여의찮다면, 샤워나 목욕으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부족한 신체 활동을 보충해 주도록 하자. 시기가 시기인 만큼 잘 씻는 습관은 중요한데, 평소 손만 깨끗이 씻어도 감염 질환의 60% 정도가 예방된다고 한다.무엇보다 병원 방문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감염의 우려로 병원 방문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오히려 적극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성장검사도 하고 성장치료도 해야 건강도 제때 지키고 그동안 못 컸던 키도 따라잡을 수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에도 아이들을 잘 지켜왔다. 조금 더 힘을 내 이제는 아이들의 건강과 키 성장을 함께 챙겨보도록 하자.
2022.08.06 I 이순용 기자
 원하는 체형 만들고 싶다면…'이럴 때' 지방흡입 도움
  • [지방순삭] 원하는 체형 만들고 싶다면…'이럴 때' 지방흡입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누구나 꿈꾸는 이상적인 체형이 있다. 다른 부위보다 복근에 더욱 신경을 쓰거나, 골반 또는 허벅지 같은 하체 라인을 부각시키길 원할 수도 있다. 다이어트는 신체 사이즈와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되지만 보디라인을 원하는 대로 디자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즉 체구가 작아지는 것과 아름다운 보디라인은 별개의 문제다. 이상적인 몸매 가꾸기를 위한 팁을 글로벌365mc병원 이선호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몸매라인 망치는 애물단지 ‘군살’몸매 라인을 만들 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군살이다. 전체적인 몸매는 말랐지만 허벅지, 복부, 얼굴 같은 특정 부위에 지방이 몰린 경우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는 쉽게 빠지지 않는다.원하는 몸매가 만들어지지 않아 조급한 마음에 극단적인 식이요법을 할 경우 지방이 아닌 근육이 소실돼 기초대사량이 떨어질 수 있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다행히 지방이 빠지더라도 내가 원하는 부위의 부분비만이 해소될 가능성은 낮다. 또 비타민과 미네랄 같은 필수영양소가 부족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이선호 병원장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했는데도 몸매 라인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자존감 저하 등 정신적인 부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심할 경우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강박장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 성공=예쁜 몸매? NO또 무턱대고 체중감량에만 집중하다보면 타고난 체형이 드러나기 때문에 평소 꿈꾸던 몸매와 오히려 거리가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른 부위의 살은 모두 빠졌는데 선천적으로 허벅지 등이 두꺼운 경우 자칫 둔하고 답답해 보이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지방흡입은 몸 구석구석에 찐 군살을 제거해 원하는 보디라인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케뉼라로 불리는 작은 관을 삽입해 체내 지방세포를 직접 추출,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정 부위에만 살이 찐 경우 특히 다이나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정부위만 살쪘다면 지방흡입 도움예컨대 복부는 탄탄한데 허리라인이 없어 일자형인 몸매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허리라인을 살리고 싶다면 지방흡입과 함께 ‘사이드 플랭크’ 같은 운동을 틈틈이 해주는 게 좋다.사이드 플랭크는 팔꿈치를 바닥에 댄 후 옆을 바라보는 상태에서 발 안쪽을 나란히 붙인 채로 지면을 지탱한다. 이후 허벅지와 복부, 옆구리의 힘을 이용해 엉덩이를 천천히 위 아래로 움직이며 수축 이완 동작을 반복해주면 된다. 이밖에 허벅지만 유독 굵어 바지를 입을 때 부담스럽거나, 체중은 정상인데 유독 등이나 브라라인에 군살이 붙은 경우도 지방흡입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이선호표병원장은 “지방흡입은 몸매라인을 원하는 대로 디자인할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장기적으로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지방흡입으로 신체 사이즈를 줄이고 몸매 윤곽을 만든 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주면 개선된 라인을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08.06 I 이순용 기자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K-얼 나라사랑 문화체험' 7일 진행
  •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K-얼 나라사랑 문화체험' 7일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오는 7일 ‘K-얼 나라사랑 문화체험교육’을 한국전통문화교육원(충남 논산교육원)에서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사)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K-얼 나라사랑 문화체험은 한민족으로서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국내 거주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포괄하는 종합 체험교육이다.이번 행사는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는 겨레얼 강연을 포함한 전통놀이, 전통문화체험, 역사 퀴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에게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국인으로서 꼭 필요한 소양을 익힐 수 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재우 사무총장은 “K-얼 나라사랑 문화체험은 국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올바른 민족정체성 확립과 역사교육을 비롯한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건전한 역사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동포 2~3세 청소년들에게도 모국 방문기회를 넓혀 모국의 문화를 현장에서 체험하게 하고 역사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공식 홈페이지 및 대표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2.08.05 I 이윤정 기자
환경에 진심인 MZ세대의 가치소비와 미닝아웃
  • 환경에 진심인 MZ세대의 가치소비와 미닝아웃
  • [이데일리 안수연 인턴기자] MZ(밀레니얼+Z세대)세대의 가치소비와 미닝아웃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MZ세대에게 소비는 단순한 물건 구매가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coming out)’의 수단이다.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는 미닝아웃. MZ세대는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소비를 공유하면서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드러낸다. SNS의 해시태그 기능으로 미닝아웃의 확대 재생산이 이뤄지며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것이다.MZ세대는 제품의 무해성, 회사 경영인의 도덕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가치를 소비에 반영한다.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이들은 자신의 구매가 사회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 비건 제품을 구매하고, 유기견에게 수익이 기부되는 제품을 사는 것 등이 가치소비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지, 친환경 또는 공정무역을 실천하는지 등의 여부를 고려해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비윤리적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도 가치소비에 포함된다. 과거에는 가격과 브랜드가 제품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면, 이제는 친환경 제품과 공정무역 등 브랜드의 ESG 실천 여부 등이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환경에 진심인 MZMZ세대가 이처럼 가치소비와 미닝아웃에 열중하는 이유는 다른 세대에 비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MZ세대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MZ세대 친환경 실천 및 소비트렌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의 88.5%는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또 71%는 가격과 조건이 같다면 친환경활동 기업의 제품을 고르겠다고 답변했다.미닝아웃의 종류로는 브랜드 상품 구매시 판매액 일부가 기부로 연결되는 기부상품소비, 불매운동과 같은 유형이 ‘돈쭐내기 문화’가 있다. 선행을 베푼 가게 매출을 올려주는 문화를 일컫는다.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의 플라스틱 프리나 제로웨이스트와 관련된 활동도 많아졌다. 홍익대학교 근처 편의점에 위치한 순환자원 회수로봇 '수퍼빈'. 페트병을 넣으면 10포인트가 적립되고 1000포인트가 모이면 천 원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 사진= 안수연 기자 페트병 넣으면 돈 주는 순환자원 회수로봇 동교동에 거주하는 H(21)양은 자취방에서 마시고 나오는 생수 페트병을 모은다. 일정량이 차면 집 근처의 순환자원 회수로봇 ‘수퍼빈’에 가지고 가는데 하나의 페트병을 넣을 때마다 10포인가 적립된다. 1000포인트가 모이면 현금 1000원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산책하는 기분으로 가지고 나가서 로봇에 페트병을 넣고 오면 돈도 벌 수 있고 환경에도 조금 기여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해요. 자취방에 있을 땐 어쩔 수 없이 생수를 마시지만 밖에 나갈 땐 꼭 텀블러를 들고 나가서 물을 마셔요. 환경에 대한 의식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도 있고 나를 보고 일회용기를 사용안하는 친구가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순환자원 회수로봇 '수퍼빈'. 페트병을 넣으면 10포인트가 적립되고 1000포인트가 모이면 천 원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 사진= 안수연 기자 밀폐용기 챙기고, 조깅할 땐 쓰레기 줍는 ‘플로깅’ 서울대입구, 신촌 등 대학가에 위치한 한 그릭요거트 프랜차이즈점에서는 다회용기를 직접 가지고 오는 손님에겐 비용 할인을 적용시켜준다. 업체 직원은 "하루에 한 두명 정도는 밀폐용기를 직접 가지고 오신다. 보통은 20대 초중반의 여성분, 그리고 한 번 밀폐용기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 이라고 설명했다.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인 ‘플로깅’도 미닝아웃에 포함된다.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들고 뛰기 때문에 단순한 조깅보다 칼로리 소비가 많고, 환경도 보호한다는 점에서 인기다. 5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플로깅을 검색하면 11만개 이상의 게시글이 뜬다. 대학가의 한 그릭요거트 체인점. 다회용기를 가져오면 할인을 적용해 준다. 사진=안수연 기자 해쉬태크 '플로깅' 검색결과.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동물실험 하지 않고 비건인 제품, 친환경 ‘클린뷰티’ MZ세대의 환경에 진심인 마음은 뷰티 제품을 고를 때도 적용된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인지, 재활용 할 수 있거나 생분해성 용기와 포장재를 사용하는지 등을 따지는 ‘클린뷰티’ 제품 선호가 생겼기 때문이다.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는 이러한 클린뷰티 브랜드만 수십개를 모아놓은 편집숍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친환경 뷰티 제품 편집숍 '비클린'. 사진=안수연기자 사진=안수연 기자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최근 해당 편집숍에 방문하는 20대의 여성고객들이 많이 묻는 질문이 환경과 관련된 것 이라고 말한다. 그는 “실제로 20대 여성분들이 제품에 대해서 가장 많이 묻는 게 ‘동물 실험 안 하나요’? ‘비건 제품 맞나요?’다. 친환경 제품을 모아놓은 편집숍이어서 아예 친환경을 염두에 두고 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며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하는 질문이 예전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낀다. 소비주체는 나인데 물건이 만들어지거나 사용 후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묻는 사람들이 많으니까”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기업과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MZ세대가 가진 ‘친환경’ ‘공정’ 등의 가치관 자체가 소비재에 붙는 ‘미닝 아웃’은 일종의 프리미엄 소비라고 볼 수 있다” 라며 “MZ세대의 구매력이 커지고 주요 소비층으로 성장하면 기업들도 친환경 등의 가치소비와 기업윤리에 무게를 두는 경향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8.05 I 안수연 기자
학부모단체 ‘만5세 입학’ 저지 총력집회...“대통령 면담 요구”
  • 학부모단체 ‘만5세 입학’ 저지 총력집회...“대통령 면담 요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45개 학부모·교육단체로 구성된 ‘만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범국민연대)는 총력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했다. 정부가 취학연령 하향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이자 이와 관련해 책임자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게 단체들의 주장이다.만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 회원들과 학부모들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정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취학 학제 개편안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범국민연대는 교육부가 만5세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과 관련한 대통령 업무보고를 한 지 딱 일주일째인 5일 오후 2시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총력 집회를 열고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5세로 하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학제개편안 폐기와 윤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다.단체는 정부가 학제개편안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민이 반대한다면 폐기할 수 있다고 했다가 다음날 교육부 차관은 폐기 입장은 너무 앞선 것이고 내년 결론짓겠다고 했다”며 “학부모와 국민들의 반대가 거센대도 수요조사를 거치겠다는 것은 어떤 의도인가”라고 꼬집었다.이들은 취학연령 하향은 유아 발달상태를 고려하지 않았으며 사교육 열풍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범국민연대는 “만5세 초등 입학은 유아들의 인지정서 발달 특성상 부적절하며 입시 경쟁과 사교육 시기를 앞당기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학부모들이 의무교육을 시작하는 시점을 본격적 학습 시기로 인지해 영유아 단계부터 사교육을 찾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학제개편안을 공론화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하고 철회 때까지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범국민연대는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 면담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라”며 “학제개편안이 취소될 때까지 1인 시위·서명 운동·대규모 집회 등을 통해 총력을 기울여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지지발언을 위해 영상을 보내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역시 학제개편안을 ‘싸구려 경제적 해법’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비판했다. 조 교육감은 “실업·저출산 등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를 취학연령 하향이라는 싸구려 경제적 해법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교육부가 지금이라도 철회에 용기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단체는 이번 집회를 통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존 21만1327명이 참여한 ‘만5세 초등학교 입학 반대 서명’과 어린이들이 직접 쓴 반대 편지를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했다.한편 학제개편안 저지를 위한 정치권·학부모·교육계의 저항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회의장에서 취학연령 하향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정책 철회와 교육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학부모·교육단체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순애 부총리의 공식 사과와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제개편안을 규탄하고 박 부총리 사퇴를 주장했다.
2022.08.05 I 김형환 기자
김광호 서울청장, 강남경찰서 방문…"마약 범죄 집중 단속에 총력"
  • 김광호 서울청장, 강남경찰서 방문…"마약 범죄 집중 단속에 총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5일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 형사과 마약팀 경찰들을 격려했다. 김 청장은 최근 마약 범죄가 저연령화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만큼 집중 단속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5일 오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강남경찰서 형사과 마약팀을 방문, 최근 강남 유흥주점 사망 사건과 관련해 마약 공급책 검거를 담당한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았다. 형사과 마약팀을 방문하기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청장은 “마약 사범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초범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강남 유흥가를 중심으로 젊은 일반인들을 통해 유통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마약수사대, 일선 형사과들과 집중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김 청장은 지난달 18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도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마약 거래가 횡행하고 있으며, 초범 증가, 저연령화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김 청장은 “이번에 강남경찰서에서 총 6명을 검거, 이중 5명을 구속한 부분은 큰 성과”라며 “공급책을 잡은 만큼 여죄를 추구하면 상당한 수사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날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마약류 범죄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점도 언급, “예방과 치유 등에서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가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5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30대 여성 종업원, 20대 남성 손님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시고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숨진 남성의 차량 안에선 약 20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다량의 필로폰이 발견됐다. 이에 강남경찰서는 당시 숨진 손님의 주변인, 통화와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마약 유통·공급책 6명을 붙잡았다.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체포한 6명 중 4명(남성 3명, 여성 1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남은 일당 역시 모두 검찰로 넘겨졌다. 이들로부터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물질 약 120g, 대마 추정 물질 250g, 엑스터시로 추정되는 알약 600정 등 다량의 마약과 수백 대의 주사기 등도 압수했다. 한편 경찰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마약류 사범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2022.08.05 I 권효중 기자
인하공전 핵심반도체 개론 강좌, 2년 연속 최우수 선정
  • 인하공전 핵심반도체 개론 강좌, 2년 연속 최우수 선정
  • 인하공전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하공업전문대는 교육부의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케이무크에 공개된 ‘이공계 학생을 위한 핵심반도체 개론(엄우용·이선우 교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블루리본 강좌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블루리본 강좌는 케이무크운영위원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강좌 중 정성적·정량적 평가 결과를 토대로 선정한 최우수 강좌이다. 전국에서 전체 30개 강좌가 선정됐다.이중 인하공전의 ‘이공계 학생을 위한 핵심반도체 개론’은 이공계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반도체의 기본 물성, 캐리어 운동, 반도체 기본 공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좌이다. 전문대 운영 강좌로는 올해 유일하게 블루리본에 선정된 것이다.인하공전은 지난 2017년부터 국내 전문대 최초로 케이무크에 강좌를 등록해 왔다. 현재 △스크래치와 스마트코딩 △문화관광상품의 이해 △이공계 학생을 위한 핵심반도체 개론 등 7개 강좌가 운영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항공사 취업을 위한 미래 항공운송산업의 이해 △LED·LCD 디스플레이와 센서 활용 △와인과 테이블 매너 등 3개 과정이 추가된다.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케이무크는 시민 누구나 대학·기관의 우수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인공지능·신기술·한국학 등 1300여개의 온라인 강좌가 등록돼 있다.
2022.08.05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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