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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안 팔린다…LG전자, '플랫폼·콘텐츠'로 돌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전자가 최근 급격히 둔화한 TV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TV 사업이 28분기 만에 적자 전환하는 등 부진이 예상되자, 스마트 TV 운영체제(OS)인 ‘웹OS(webOS)’를 확장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단 구상이다.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2에서 LG전자가 선보인 스마트TV 플랫폼 webOS. (사진=LG전자)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TV 플랫폼 강화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팬데믹 종료와 글로벌 경제위기로 TV 수요가 내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TV 시장 지위 강화, 고객경험 차별화, 하드웨어가 아닌 플랫폼 사업 강화라는 세 가지 축을 갖고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LG전자가 예고한 플랫폼 사업의 핵심은 웹OS다. 웹OS는 스마트TV용 운영체제로, 스마트폰처럼 TV를 인터넷에 연결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는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LG전자는 웹OS를 외부에 공급하며 플랫폼 영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의 월튼(Walton), 미국 세이키(SEIKI) 등 자체 스마트TV 운영체제를 갖지 않은 해외 브랜드가 주요 고객이다.LG전자는 올해 웹OS를 200여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웹OS를 공급한 기업은 20여 곳으로, 1년 만에 공급처를 최대 10배까지 늘리겠단 포부다.LG전자가 지난 6월 3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식을 열고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피트니스캔디 사업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도 확충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께 홈 트레이닝 앱 ‘피트니스캔디’를 출시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운동과 TV·스마트 밴드 등 주변 기기를 결합한 신개념 콘텐츠를 ‘킬러 앱’으로 만들 구상이다. 이 외에도 25개국에 총 1900개가 넘는 채널을 제공하는 무료 방송 서비스(LG채널)도 운영 중이다.이를 통해 LG전자는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단순히 웹OS를 판매해 얻는 수익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통해 광고 수익을 얻거나 콘텐츠 판매 수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월 구독료로 2만~3만원을 고려하고 있는 피트니스캔디처럼 플랫폼을 기반 삼아 구독 경제로 확장할 가능성도 크다.고객 락인(Lock-in·잠금) 효과 역시 공략 대상이다. LG전자는 향후 TV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스크린 경험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러 스마트 가전과 PC 등으로 플랫폼 생태계를 넓혀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타사 스마트TV까지 플랫폼 생태계를 넓히면서 LG전자는 스마트TV 운영체제 시장에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TV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은 구글 안드로이드(38.7%)와 삼성 타이젠(21.3%), LG 웹OS(13.8%) 순이다. 뚜렷한 선두 없이 하드웨어 경쟁력을 가진 TV 제조사와 빅테크 기업이 각축전을 벌이는 셈이다.이 같은 LG전자의 새 전략을 업계 안팎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물류비 상승 등 여파로 LG전자 TV사업은 올해 2분기 1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8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당분간 대내외 경제 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전망도 어둡다. 이를 고려하면 LG전자의 수익 다변화 움직임이 필요한 전략이라는 판단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TV는 극심한 침체 속에 적자 전환했고, 수요 침체에 따라 현재 유통 재고가 많은 상태”라면서도 “다만 향후 콘텐츠 및 광고 매출을 확대하려는 전략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회전근개 파열, 골프·테니스 열기 속 중장년층 건강 위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깨관절은 척추관절· 고관절과 함께 우리 몸의 3대 관절로, 모든 육체노동과 스포츠 동작에 두루두루 이용된다. 다양하게 사용되는 만큼 다양한 질병이 따라다니게 되는데, 외상은 물론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석회성건염, 충돌증후군, 오십견(동결견), 회전근개 파열, 퇴행성 골관절염 등이 그것이다. 이중 회전근개 파열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고령화와 스포츠 인구의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명서 교수의 도움말로 회전근개 파열에 대해 알아본다. ◇ 노화가 주 원인이지만, 과격한 운동으로도 파열 가능회전근개는 팔을 움직이게 하는 4개의 근육 조합을 말한다. 4개의 힘줄 중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되면 어깨 통증이 유발되며, 파열이 진행될수록 어깨의 힘이 떨어지게 된다. 회전근개 파열은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퇴행성질환으로, 5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반복되는 손상이나 마모로 인해 찢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골프나 테니스, 배드민턴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스포츠를 하다 파열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 오십견과 혼동 문제, 병원서 정확한 진단 중요어깨통증이 발생하면 오십견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일 이때 회전근개 파열 때문에 통증이 생긴 거라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 파열은 파열 부위에 압통이 있는지 눌러봐서 각 힘줄 어느 부위에 통증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지 신체 검진을 시행한 후, 최종적으로 엑스레이나 초음파,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하게 된다. ◇ 부분파열이면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도 가능회전근개 파열은 파열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부분파열일 경우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부분파열의 경우 처음에는 먹는 약이나 주사 등의 보존적 치료로 동반된 염증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파열의 크기가 작고, 통증이 가라앉아 어깨의 움직임 원활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일상생활은 큰 제한 없이 가능하다. 특히 70~80대의 고령환자는 50~60대 환자들보다 어깨를 사용하는 일이 적어, 기능이 조금 떨어져도 큰 불편함이 없는 경우도 많다. ◇ 파열 커지고 통증 심하면 반드시 수술 필요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좋더라도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초음파를 찍어 파열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분파열이 완전 파열로 진행할 수 있고, 완전 파열 가운데서도 파열의 크기가 점점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파열이 계속 진행해 그 크기가 커지면 수술을 권하게 된다. 또한, 부분파열임에도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를 병행해도 통증이 계속되면 수술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 파열의 크기 너무 크면 예후 안 좋아, 수술 시기 중요수술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힘줄이 완전파열된 경우 보존적 치료로 파열된 힘줄을 복구할 수는 없다. 봉합이 잘 이뤄지면 비교적 파열 전과 다름없이 어깨관절을 사용할 수 있지만 파열 크기가 큰 경우 재파열의 위험성이 있고, 재파열되면 수술 전보다 어깨 사용이 더 불편해진다. 따라서 예후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너무 늦지 않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절개 없이 관절경 수술로 시행수술은 관절경으로 진행된다. 피부에 4~5개의 구멍을 뚫고 수술을 진행하는데, 관절 내를 모니터로 관찰하면서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이 진행된다. 관절경술은 기존의 절개술에 비해, 절개로 인한 주위 조직의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시간은 2~3시간정도 소요된다. 다만 수술 후 4~6주 정도는 보조기를 차면서 조심해야 한다. 보조기를 차는 동안은 어깨를 위로 올리거나 옆으로 벌려서 동작을 삼가야 한다. ◇ 3~6개월 이후 어느정도 정상적인 팔 상태로 돌아와보조기 착용이 끝나면 재활치료가 진행된다. 수술 후 보조기를 차고 있으면, 어깨가 굳기 때문에, 보조기를 푸른 직후에 어깨를 올리거나 회전하는 동작이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먼저 관절 각도를 만드는 운동을 한다. 수술하지 않은 팔로 수술한 팔을 움직여주는 운동이다. 하루에 2회씩 20~30분은 해야 한다. 이렇게 두세 달 하면 어깨의 움직임이 조금씩 부드러워지며, 3~6개월 정도 후에는 수술 전과 같이 일상생활에 큰 제한없는 상태로 어깨를 사용할 수 있다. ◇ 스트레칭, 찜질 도움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스트레칭으로 어깨를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전 잠깐 하는 것이 아니라 관절이 충분히 이완될 때까지 해야 한다. 평상시에도 자주 기지개를 켜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뜨거운 찜질도 좋다. 나아가 어깨까지 담글 수 있는 탕욕이라면 더욱 좋다.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어깨 힘줄을 튼튼하게 하고, 어깨 스트레칭 및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여 어깨 힘줄과 근육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좋다.
- “안 먹어요”하는 우리 아이, 식욕 개선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요즘, 입 짧은 아이를 둔 엄마라면 가뜩이나 밥을 잘 먹지 않는 우리 아이가 식사를 더 꺼릴까 하는 걱정에 병원까지 찾는 경우도 많다. 소아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욕부진은 △식욕이 저하되고, △음식에 대한 흥미가 없으며, △심한 경우 음식을 거부하기도 한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방미란 교수에게 아이의 식욕부진을 타파할 방법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1~6세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식욕부진열량 섭취가 부족한 식욕부진 환아의 비율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부모들은 아동의 식욕부진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대게 식욕부진을 호소하는 아이는 △또래보다 식사량이 적고, △식사 시간이 길며, △식사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식욕부진은 1~6세 사이에 많이 발생하고, 주로 숟가락 먹이기 단계(spoon feeding stage) 또는 스스로 밥을 먹는 단계(self feeding stage)에 시작된다. 농촌보다는 도시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 간식을 많이 먹는 경우에도 잘 나타난다. 증상의 시작은 비교적 완만하고 그 기간은 비교적 긴 편이다. ◇ 식욕부진 4가지 원인별 맞춤 한약 치료한의학에서는 식욕부진 소아의 유형을 크게 4가지로 나누고, 유형에 따라 한약 치료를 처방한다.▲소화, 흡수 등 비위 기능이 허약한 경우 = 힘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고, 대변이 풀어지며 땀이 많이 나는 경우이며 감기도 잘 걸린다. 이런 경우 이공산, 사군자탕, 삼령백출산, 칠미백출산, 보중익기탕, 삼출건비탕, 향사육군자탕, 향사양위탕, 인삼양영탕등의 처방을 통해 비위기능을 보강해줄 수 있다.▲비위가 마르고 위음이 부족한 경우 = 는 식사량이 적고, 물을 많이 마시고, 피부에 윤기가 부족하여 건조한 편이며, 수면시간이 적고, 손발에 열감이 있다. 이런 경우 양위증액탕, 소건중탕 등의 처방을 통해 비위기능을 돕고 진액을 보충해 줄 수 있다.▲식적이 체내에 쌓인 경우 =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배가 팽만해지며 쉽게 체하고, 트림과 구역질을 자주 하고 대변을 보기 어려워하기 쉽다. 건비환, 사황산, 보화환, 곡맥지출탕 향귤환 등의 처방을 통해 막힌 기운을 소통시켜주고 소화력을 도울 수 있다.▲간과 소화기관 사이의 협응이 안되는 간비불화 = 조급한 성질을 보이며, 활동량이 과도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해하며, 밤에 자다가 자주 깨서 우는 등의 특징이 있다. 조중탕, 통사요방 등을 처방을 통해 항진된 간의 기능과 저하된 비위기능을 정상화할수 있도록 한다.◇ 소아도 쉽게 치료받는 전자 뜸 치료침 치료와 뜸 치료도 활용한다. 침 치료는 주로 등, 배, 손, 다리에 있는 혈자리 위주로 시행한다. 아이가 오랫동안 맞고 있기 힘들어하는 경우 침을 놓고 자극을 준 후 바로 빼는 방법을 활용한다. 등 부위는 비수, 위수, 간수혈, 복부는 중완혈, 손은 사봉혈, 내관혈, 다리는 족삼리, 삼음교, 음릉천혈 등에 자극을 준다. 뜸 치료는 발열 기능을 가진 전자 뜸기로 중완혈, 신궐혈 등의 혈자리에 온열 자극을 준다. 전자 뜸 치료는 어린아이들도 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 식욕부진 성장 악영향, 적극적인 관리 중요연구마다 차이가 있으나 학령기 전 소아의 경우 약 14~50%, 학령기 이후 소아의 경우 약 7~27% 정도가 식욕부진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욕부진이 지속될 경우, 신체 상태가 허약하게 되고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없는데도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 장기간의 영양 결핍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 영양실조, 빈혈, 구루병, 면역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으며, 저신장, 발달 지연, 행동장애의 촉발 요인이기도 하므로 과도하게 식욕이 부진한 경우,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먹는 것에 집중하고 재미 느끼도록 도와줘야식욕부진 소아들은 위와 같은 치료뿐 아니라 생활 습관 관리와 식이지도 또한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이 중요하며 밥을 먹기 전에 고당, 고지방, 고칼로리의 간식을 먹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 또한 밥을 먹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집중할 수 있도록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등을 보며 식사하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평소 음료는 귤피차를 추천한다. 귤껍질은 쓴맛으로 소화기를 보강하는 효과가 있으며,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을 개선 시켜주기 때문에 차처럼 끓여서 마시면 좋다. 이와 함께 줄넘기, 농구, 달리기 등 규칙적인 운동과 같은 신체활동을 주 3회 이상 권장한다.
- [성장일기] 더 늦기 전에, 키 성장관리 시작해야!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 위험하다. 우리 아이들의 키 성장이 코로나19에 또다시 발목이 잡힐 모양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으로 방역 절차가 재정비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창 커야 할 시기에 조금도 자라지 못했던 아이들의 지난 2년을 이제는 손 놓고 되풀이할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키 성장관리에 나서야 한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의 키 성장관리에는 큰 빈틈이 생겼다. 외출이 제한되고, 배달 음식 섭취가 증가했다.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생활까지 규칙적이지 않고, 밤늦게까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매달리는 학생이 늘었다. 키 성장관리의 기본인 운동과 영양 섭취, 수면의 모든 것이 틀어진 것이다.실제로 코로나19는 성조숙증 급증세에 폭탄을 터트렸다. 2019년 10만 명대를 유지하던 성조숙증 환아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13만 명을 넘어섰다. 곧이어 2021년에는 16만 명을 넘어서며 그 영향이 심상치 않음을 증명했다.성조숙증은 또래 평균보다 2년 이상 빨리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으로 사춘기가 빨라지면 성장도 빨리 마무리한다. 성조숙증 유무에 따라 최종 키는 10cm 이상 차이가 생길 수 있다. 170cm 이상 자랄 수 있던 아이가 160cm 초반에 머물게 된다.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은 비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이다. 코로나19는 성조숙증이 촉발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성장관리가 더더욱 절실한 이유다.하루 7~8시간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취하기 위해, 잠들기 직전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 시신경을 자극하는 활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1일 3식 균형 잡힌 식단 섭취와 영양 보충에 신경을 쓰고, 면역력 강화와 성장호르몬 촉진을 돕는 영양제나 한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다.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이 여의찮다면, 샤워나 목욕으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부족한 신체 활동을 보충해 주도록 하자. 시기가 시기인 만큼 잘 씻는 습관은 중요한데, 평소 손만 깨끗이 씻어도 감염 질환의 60% 정도가 예방된다고 한다.무엇보다 병원 방문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감염의 우려로 병원 방문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오히려 적극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성장검사도 하고 성장치료도 해야 건강도 제때 지키고 그동안 못 컸던 키도 따라잡을 수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에도 아이들을 잘 지켜왔다. 조금 더 힘을 내 이제는 아이들의 건강과 키 성장을 함께 챙겨보도록 하자.
- 환경에 진심인 MZ세대의 가치소비와 미닝아웃
- [이데일리 안수연 인턴기자] MZ(밀레니얼+Z세대)세대의 가치소비와 미닝아웃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MZ세대에게 소비는 단순한 물건 구매가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coming out)’의 수단이다.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는 미닝아웃. MZ세대는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소비를 공유하면서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드러낸다. SNS의 해시태그 기능으로 미닝아웃의 확대 재생산이 이뤄지며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것이다.MZ세대는 제품의 무해성, 회사 경영인의 도덕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가치를 소비에 반영한다.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이들은 자신의 구매가 사회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 비건 제품을 구매하고, 유기견에게 수익이 기부되는 제품을 사는 것 등이 가치소비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지, 친환경 또는 공정무역을 실천하는지 등의 여부를 고려해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비윤리적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도 가치소비에 포함된다. 과거에는 가격과 브랜드가 제품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면, 이제는 친환경 제품과 공정무역 등 브랜드의 ESG 실천 여부 등이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환경에 진심인 MZMZ세대가 이처럼 가치소비와 미닝아웃에 열중하는 이유는 다른 세대에 비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MZ세대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MZ세대 친환경 실천 및 소비트렌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의 88.5%는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또 71%는 가격과 조건이 같다면 친환경활동 기업의 제품을 고르겠다고 답변했다.미닝아웃의 종류로는 브랜드 상품 구매시 판매액 일부가 기부로 연결되는 기부상품소비, 불매운동과 같은 유형이 ‘돈쭐내기 문화’가 있다. 선행을 베푼 가게 매출을 올려주는 문화를 일컫는다.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의 플라스틱 프리나 제로웨이스트와 관련된 활동도 많아졌다. 홍익대학교 근처 편의점에 위치한 순환자원 회수로봇 '수퍼빈'. 페트병을 넣으면 10포인트가 적립되고 1000포인트가 모이면 천 원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 사진= 안수연 기자 페트병 넣으면 돈 주는 순환자원 회수로봇 동교동에 거주하는 H(21)양은 자취방에서 마시고 나오는 생수 페트병을 모은다. 일정량이 차면 집 근처의 순환자원 회수로봇 ‘수퍼빈’에 가지고 가는데 하나의 페트병을 넣을 때마다 10포인가 적립된다. 1000포인트가 모이면 현금 1000원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산책하는 기분으로 가지고 나가서 로봇에 페트병을 넣고 오면 돈도 벌 수 있고 환경에도 조금 기여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해요. 자취방에 있을 땐 어쩔 수 없이 생수를 마시지만 밖에 나갈 땐 꼭 텀블러를 들고 나가서 물을 마셔요. 환경에 대한 의식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도 있고 나를 보고 일회용기를 사용안하는 친구가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순환자원 회수로봇 '수퍼빈'. 페트병을 넣으면 10포인트가 적립되고 1000포인트가 모이면 천 원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 사진= 안수연 기자 밀폐용기 챙기고, 조깅할 땐 쓰레기 줍는 ‘플로깅’ 서울대입구, 신촌 등 대학가에 위치한 한 그릭요거트 프랜차이즈점에서는 다회용기를 직접 가지고 오는 손님에겐 비용 할인을 적용시켜준다. 업체 직원은 "하루에 한 두명 정도는 밀폐용기를 직접 가지고 오신다. 보통은 20대 초중반의 여성분, 그리고 한 번 밀폐용기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 이라고 설명했다.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인 ‘플로깅’도 미닝아웃에 포함된다.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들고 뛰기 때문에 단순한 조깅보다 칼로리 소비가 많고, 환경도 보호한다는 점에서 인기다. 5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플로깅을 검색하면 11만개 이상의 게시글이 뜬다. 대학가의 한 그릭요거트 체인점. 다회용기를 가져오면 할인을 적용해 준다. 사진=안수연 기자 해쉬태크 '플로깅' 검색결과.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동물실험 하지 않고 비건인 제품, 친환경 ‘클린뷰티’ MZ세대의 환경에 진심인 마음은 뷰티 제품을 고를 때도 적용된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인지, 재활용 할 수 있거나 생분해성 용기와 포장재를 사용하는지 등을 따지는 ‘클린뷰티’ 제품 선호가 생겼기 때문이다.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는 이러한 클린뷰티 브랜드만 수십개를 모아놓은 편집숍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친환경 뷰티 제품 편집숍 '비클린'. 사진=안수연기자 사진=안수연 기자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최근 해당 편집숍에 방문하는 20대의 여성고객들이 많이 묻는 질문이 환경과 관련된 것 이라고 말한다. 그는 “실제로 20대 여성분들이 제품에 대해서 가장 많이 묻는 게 ‘동물 실험 안 하나요’? ‘비건 제품 맞나요?’다. 친환경 제품을 모아놓은 편집숍이어서 아예 친환경을 염두에 두고 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며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하는 질문이 예전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낀다. 소비주체는 나인데 물건이 만들어지거나 사용 후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묻는 사람들이 많으니까”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기업과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MZ세대가 가진 ‘친환경’ ‘공정’ 등의 가치관 자체가 소비재에 붙는 ‘미닝 아웃’은 일종의 프리미엄 소비라고 볼 수 있다” 라며 “MZ세대의 구매력이 커지고 주요 소비층으로 성장하면 기업들도 친환경 등의 가치소비와 기업윤리에 무게를 두는 경향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광호 서울청장, 강남경찰서 방문…"마약 범죄 집중 단속에 총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5일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 형사과 마약팀 경찰들을 격려했다. 김 청장은 최근 마약 범죄가 저연령화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만큼 집중 단속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5일 오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강남경찰서 형사과 마약팀을 방문, 최근 강남 유흥주점 사망 사건과 관련해 마약 공급책 검거를 담당한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았다. 형사과 마약팀을 방문하기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청장은 “마약 사범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초범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강남 유흥가를 중심으로 젊은 일반인들을 통해 유통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마약수사대, 일선 형사과들과 집중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김 청장은 지난달 18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도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마약 거래가 횡행하고 있으며, 초범 증가, 저연령화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김 청장은 “이번에 강남경찰서에서 총 6명을 검거, 이중 5명을 구속한 부분은 큰 성과”라며 “공급책을 잡은 만큼 여죄를 추구하면 상당한 수사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날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마약류 범죄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점도 언급, “예방과 치유 등에서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가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5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30대 여성 종업원, 20대 남성 손님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시고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숨진 남성의 차량 안에선 약 20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다량의 필로폰이 발견됐다. 이에 강남경찰서는 당시 숨진 손님의 주변인, 통화와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마약 유통·공급책 6명을 붙잡았다.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체포한 6명 중 4명(남성 3명, 여성 1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남은 일당 역시 모두 검찰로 넘겨졌다. 이들로부터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물질 약 120g, 대마 추정 물질 250g, 엑스터시로 추정되는 알약 600정 등 다량의 마약과 수백 대의 주사기 등도 압수했다. 한편 경찰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마약류 사범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