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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의 서막`..SKT 포문에 LTE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롱텀 에볼루션) 경쟁이 본격 달아올랐다. SK텔레콤(017670)이 28일 먼저 전용 요금제를 발표하며 시장 선점 의지를 드러내자 경쟁사들도 SK텔레콤이 공개한 카드를 보고 고심중이다. 앞서 수도권 LTE망 구축을 끝내고 SK텔레콤의 요금제 발표를 기다렸던 LG유플러스(032640)와, 11월 LTE 출시를 목표로 하는 KT(030200) 모두 바쁘게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첫 포문을 연 SK텔레콤은 업계 1위 위치를 LTE에서도 이어가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우선 LTE 주파수 대역을 5㎒폭에서 10㎒폭으로 확대해 이용자 수용폭을 넓힐 예정이다. 10월1일부터 서울시 지하철 11개 구간(1~9호선, 분당선 일부, 공항철도 일부)부터 시작해 수도권 지하철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독보적인 프리미엄 서비스로 업계 1위 위치를 LTE에서도 이어가겠다"며 "연내 LTE폰 7종, 태블릿PC 1종을 출시하고 연말 가입고객 50만, 2012년 5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발표한 요금제를 보고 막판 조율에 한창이다. 이번주 중으로 요금제를 확정해 방통위에 제출하고 10월초쯤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여러 가지 버전의 요금제를 나름 고민해 왔는데 이번 주 안에 요금제를 확정할 것"이라며 "10월 초에 방통위의 승인을 받으면 바로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032640)가 SK텔레콤보다 나중에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SK텔레콤보다 더 저렴한 수준의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통신업계에서 후발 주자가 선발 주자보다 싼 요금제를 내기 때문이다. KT는 아직 갈 길이 멀다. 11월에 LTE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2G 가입자가 `방을 빼야` LTE 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030200)는 2G 가입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주파수 1.8㎓ 대역의 20㎒폭에서 LTE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2G와 LTE는 통신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2G 가입자를 0명으로 만들어야 이 대역을 LTE로 전환할 수 있다. 9월 말 현재 KT의 2G 가입자는 28만명이다. KT 관계자는 "2G 가입자만 잘 전환하면 LTE 서비스 출시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한편 LTE 전국망은 통신사에 따라 구축시기에 차이가 있다. SK텔레콤과 KT는 2013년이 완료 목표다.  반면 LG유플러스는  한발 앞서 2012년 상반기안에 전국망 구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관련기사 ◀☞LG U+, 40% 저렴한 콜센터 시스템 출시☞LG유플러스, LTE 환경에선 내가 으뜸..목표가↑-씨티☞LG U+, 동국대에 스마트캠퍼스 구축한다
2011.09.28 I 정병묵 기자
  • 아이폰5 출시 앞두고 정점 치닫는 `특허전쟁`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가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애플에 대해 전방위적인 특허 공세를 퍼붓기 시작하면서 양측간 특허 싸움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금지 여부를 결정하는 다음달 14일의 호주· 네덜란드 재판 결과가 향후 판세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지방법원에서 열린 아이폰·아이패드 등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심리에서 "애플이 3G 라이센스를 갖지 않은 채 의식적이면서 조직적으로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18일 호주 연방법원에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7개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애플을 제소한 지 열흘이 채 안돼, 이번에는 `의식적` `조직적`이란 수식어를 붙혀가며 비판 수위를 높인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달 들어 애플에 대해 파상 공세를 가하는 것은 지난달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연이어 `갤럭시탭10.1`의 판매금지 처분을 당한 것과 무관치 않다. 삼성전자의 예측과 달리 초반 특허싸움의 전세가 애플 쪽으로 기울어지자, 맞불 작전으로 `판세 뒤집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싸움은 아이폰5의 발매시점을 전후로 정점으로 치닫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아이폰5의 발매 예정일인 10월초쯤 판매금지를 위한 가처분 소송 등 `플랜B`도 준비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26일 아이폰5의 가처분 신청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적당한 기회에 법무팀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사실상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갤럭시탭10.`의 판매를 금지시킨 애플 역시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 유사한 소송을 진행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첫 심리를 진행한 네덜란드 법원의 1차 공판 결과는 향후 양측간 특허싸움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네덜란드 법원이 손을 들어주는 회사가 향후 진행될 특허싸움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법원의 1차 공판은 다음달 14일로 예정돼 있다.▶ Digital쇼룸 관련 동영상 보기 ◀☞내로라하는 日콘솔게임 다모였다..`도쿄게임쇼 2011`☞삼성의 첫 갤럭시 LTE폰 "빠르네 빨라"☞니콘의 첫 미러리스카메라, 어떨까?☞캐논, 올 가을 `나들이용 디카` 선봬☞日 현지매장서 본 소니의 `접는 태블릿`☞`구치소 생활가이드` 펴낸 디시인사이드 유식대장의 `2막1장`☞美 에미상 수상 장성 감독이 본 `한국 3D시장`☞티몬·그루폰CEO와 취중진담-2부☞티몬·그루폰CEO와 취중진담-1부▶ 관련기사 ◀☞`사방이 지뢰밭`..아이폰5 연착륙 할까☞[포토]삼성전자, `갤럭시탭 8.9` 美 론칭☞불붙는 `아이패드 공급축소 논쟁`..왜?
2011.09.27 I 윤종성 기자
  • 다우 1만1000선 회복…유럽 기대감에 2.5%↑(종합)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를 통한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가 모처럼 강하게 상승 한채 마감했다. 26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우량주로 구성된 다수 신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2.38포인트(2.53%) 오른 1만1043.86에 장을 마감했다. 또 대형주로 구성된 S&P 500지수는 26.52포인트(2.33%) 뛴 1162.95를 나타냈다.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33.46포인트(1.35%) 상승한 2516.6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1만100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S&P 500지수의 10개 섹터 모두 올랐으며 특히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장세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연합(EU) 고위 관계자는 EFSF 기금을 레버리지해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도록 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금중 일부는 은행 자본 확충을 위한 레버리지용으로, 또다른 일부는 유럽투자은행(EIB)의 종자돈으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독일은 오는 29일 EFSF 확충을 위한 의회 승인을 밟을 예정이다. 앞서 유럽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위기 완화를 위해 금리인하등 추가적은 완화책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 종목중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4.6% 오른 것을 비롯, JP모건 6.96%, 씨티그룹 6.97%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23억달러 미승인 거래 사고가 발생했던 UBS는 오스왕드 그루벨 CEO가 사임하자 8%나 올랐다. 기술주는 이날 장중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막판에 반등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패드 신규 부품 공급 주문을 25% 줄었다는 소식에 따라 0.28% 하락했다. 반도체 주인 타이완 세미는 1.28%, 브로드캠은 0.72%,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1.05% 하락했다. 787 드림라인 제트기를 전일본항공에 인도하는데 성공한 보잉은 4.2% 뛰었다. 러시아에 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코카콜라는 1.99% 올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저평가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클래식A주는 8.1%, 클레식B는 8.62% 뛰었다. 마셀러스 쉘 주식 1억9300달러 어치를 팔겠다고 밝힌 콘솔 에너지는 9% 뛴 반면, 1억6000만달러의 신용대출을 한 이스트만코닥은 26%이상 급락했다. ◇애플 `아이패드` 공급축소說.."근거없다" 반론도 애플사가 홀리데이시즌이 끼어있는 성수기인 4분기에 `아이패드` 공급량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 JP모간체이스의 전자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아이패드에 부품을 공급하는 혼하이정밀 등 여러 공급사들이 지난 2주동안 애플이 4분기 아이패드 주문량을 25% 줄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주문이 이 만큼이나 줄게 되면 아이패드의 출하량은 지난 3분기에 1700만대에서 4분기에 1300만대로 줄어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공급량 감축은 업체 경쟁이 심화되면서 아이패드 수요가 줄어든 탓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서스케하나의 크리스 카소 애널리스트는 "현재 애플의 공급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아이패드 생산을 줄인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여전히 가동률은 아주 높다"고 지적했다. ◇美연준 래스킨 "정책효과 기대 못미쳐도 부양책 지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사라 블룸 래스킨 이사는 "정책효과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이것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가 되진 않는다"며 향후 또다른 조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래스킨 이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사상 유례없는 통화부양조치에도 불구하고 실업률과 미국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고 해서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 정책효과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이는 추가 부양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연결되어선 곤란하다"며 "적어도 현재 경제상황에서는 추가 부양책이 보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벤 버냉키 의장의 지금까지 부양책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적절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채택한 `트위스트`에 대해서 "장기금리를 더 낮추고 소비자와 기업들의 지출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올들어 지속적으로 확대돼 온 페니매나 프레디맥이 보증하는 MBS와 국채간 스프레드를 줄이는데 성공적이라고 보이며 이는 주택대출 비용을 낮춰 수요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후 질의응답에서도 래스킨 이사는 "연준 통화정책의 일부로 인플레이션이나 인플레 기대심리가 뛰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미심쩍다"며 "물론 연준의 가장 중요한 멘데이트중 하나가 물가 안정이고 인플레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美신규주택 판매, 6개월래 최저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6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율 환산으로 29만5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지만, 7월 수정치인 30만2000채에 못미쳤다. 전월대비 감소율이 2.3%로 최근 6개월만에 가장 부진했다. 특히 신규주택 판매는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율 환산으로 75만채 수준일 때 견실한 판매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판매 둔화세는 최근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용은 살아나지 않고 소득도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주택가격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1.09.27 I 문주용 기자
달러-원 환율 1200원 바짝…외환당국 긴장
  • 달러-원 환율 1200원 바짝…외환당국 긴장
  • [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치솟는 환율에 외환당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당국의 개입으로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오늘 다시 오르며 1200원 선에 근접했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성문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달러-원 환율이 1200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늘 달러-원 환율은 29원 80전 오른 1195원 80전에 마감했습니다. 이번 달 초 1060원대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추석연휴 직후 1100원을 돌파했으며, 이후로도 16일과 23일 이틀을 제외하고는 거침없는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 달러-원 환율 추이 (출처: 마켓포인트, 단위: 원)지난주 목요일 환율이 30원 가까이 급등하며 오름폭을 키우자 당국은 다음 날 개장초부터 외환시장에 경고를 보내며 강한 개입을 예고했습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지난 23일 거시정책협의회에서 최근 외환시장 쏠림이 과도하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환율의 레벨은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의지를 얼마나 보이느냐에 결정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가 외환시장 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의 예상범위를 조사한 결과 저점은 평균 1148원 60전, 고점은 1196원 40전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번 주 달러-원 환율 예상 하지만 최근 환율 움직임을 감안하면 정부가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있는 달러당 1200원선을 지키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문가들도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어 환율에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엔-원 환율도 이번 달 들어 10% 넘게 급등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오늘 100엔당 1560원대를 돌파하면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의 사상 최고치인 1544원을 경신했습니다. 위안-원 환율도 187원 12전으로 이달초 166원 31전보다 12.5% 올랐습니다. 정부는 3년 전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보다 현재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개선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리와 같은 소규모 개방 경제는 대외 변수들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며 정부가 외화 부문 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상당히 커졌는데요. 오늘도 주식시장은 급락하고 환율은 많이 올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외 불확실성이 시장에 많은 영향을 주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쳤는데요. 코스피는 2.64% 떨어지며 165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새로운 악재가 나온 것은 없었지만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사흘 연속 급락세가 이어졌는데요. 장 초반에는 유럽 재정위기의 해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세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럽 문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우려 속에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경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코스닥은 8% 넘게 폭락했는데요. 2009년 3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인 409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932개 종목이 하락했고 그중에 190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당국이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는 1200원선에 한걸음 더 다가섰는데요. 장 초반 1190원 돌파 시도가 한차례 있었고, 이때 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물량에 막힌 뒤 추가 상승이 제한되며 118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에 1190원선을 훌쩍 넘겼습니다. 앵커: 최근 한달 사이에 환율은 100원 넘게 오르고 주식시장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3년전 금융위기가 재현되는 건 아닌가요? 기자: 네, 주가는 물론 환율과 대외신인도 등 국내 금융시장의 여러 지표들은 이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과 비교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3년 전보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자 오늘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정부는 최근의 주요 쟁점사항들에 대해 다소 왜곡된 정보와 자료가 거론되고 있다며 해명했는데요. 먼저 우리나라의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유독 크다는 지적에 대해 브라질과 러시아보다는 낮고 싱가포르나 대만 등 아시아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유럽계 자금비중이 커서 한꺼번에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유럽으로부터의 차입은 629억 8천만 달러인데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3122억 달러를 감안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외환위기 사태를 떠올리게 된 것 중에 CDS 프리미엄의 급등 소식도 있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이 있었나요? 기자: 정부는 CDS 프리미엄 상승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CDS프리미엄이 206bp로 프랑스의 203bp보다 높아졌다는 보도에 대해서 트리플 A인 프랑스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이 그동안 낮게 형성된 것 자체가 다소 예외적인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는데요. 따라서 이번에 사실상 정상화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앵커: 달러 뿐만 아니라 엔과 위안화도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수출 기업들한테는 호재가 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달 들어 달러와 엔, 위안 모두 10%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처럼 환율이 오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커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수출주들을 주목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원자재나 완제품을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업체들의 경우 비용 부담이 커져 악재가 될 수 있고요. 또 이것은 현재 고공행진 중인 물가에도 더욱 큰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달러-원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소비자 물가는 0.8%포인트의 상승 영향을 받습니다. 여기에 유학생 자녀를 둔 기러기 부모들도 부담이 상당해졌는데요. 지금처럼 한달새 환율이 10% 정도 올랐다면, 현지에서 똑같은 돈을 입금 받더라도 매달 보내는 비용은 10% 더 늘어나게 됩니다.
2011.09.26 I 성문재 기자
페텔, 싱가포르GP 우승...2연속 종합우승 '1점 남았다'
  • 페텔, 싱가포르GP 우승...2연속 종합우승 '1점 남았다'
  • ▲ 싱가포르GP 우승을 차지한 제바스티안 페텔. 사진=스포츠 플러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2011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페텔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서킷에서 열린 2011 F1 14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 경기에서 5.073km의 서킷 61바퀴를 1시간59분06초757의 기록으로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페텔은 전날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데 이어 결선 레이스에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페텔은 8월 벨기에 그랑프리 이후 3연속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고 싱가포르 그랑프리 우승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페텔은 스타트 이후 마지막 바퀴까지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가뿐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이 차지했다. 버튼은 초반 레이스에서 웨버를 앞지른 이후 2위를 줄곧 지켰다. 막판에는 페텔을 거세게 추격하는 끈질긴 모습까지 보여줬다. 3위는 마크 웨버(호주.레드불)이 기록했다. 웨버는 레이스 후반까지 알론소와 치열한 3위 경쟁을 펼친 끝에 독일 그랑프리 이후 4대회 만에 포디움에 올랐다. 4위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스페인)가 차지했다.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2번이나 우승한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은 마싸와의 충돌로 인한 머신 파손에 드라이빙 스루 페널티까지 받고 한 때 하위권까지 떨어졌지만 막판 뒷심으로 5위까지 올랐다.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사고로 리타이어하면서 2대회 연속 5위를 차지했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는 후반기 개막 이후 꾸준한 레드불의 돌풍이 이어졌다. 페텔은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309포인트를 기록해 2위 버튼(185포인트)과의 격차를 124점으로 벌렸다. 따라서 페텔은 앞으로 남은 5번의 그랑프리에서 단 1포인트만 획득하면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페텔의 챔피언 등극이 기정 사실화 된 가운데 2위 경쟁은 버튼-알론소-웨버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버튼은 185포인트로 알론소(184포인트)를 밀어내고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싱가포르 그랑프리 포디움에 오른 웨버(182포인트)는 3위 알론소를 2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해밀턴은 168포인트에 그쳐 2위 경쟁에서 멀어진 상황이다.시즌 열 다섯 번째 레이스인 F1 일본 그랑프리는 10월 7일부터 사흘간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다.
2011.09.26 I 이석무 기자
`해병대` 현빈 생일날 마라톤..`시민공원 들썩`
  • `해병대` 현빈 생일날 마라톤..`시민공원 들썩`
  • [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해병대에서 현역복무 중인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29)이 제3회 서울수복기념해병대마라톤대회(주최 해병대사령부·스포츠서울, 후원 국방부)에 특별주자로 참가했다.   25일 오전, 여의도 너른들판 광장에서 열린 이 대회엔 현빈 외 해병대 출신 연예인 정석원, 김흥국 등이 참가했으며, 대회에 앞서 정몽준, 강성천,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권오갑 한국실업축구연맹 회장, 허정무 인천유나이티드 FC감독 등이 무대인사에 나섰다.  이날 현빈이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참가자, 팬을 비롯해 취재진이 그의 주변으로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약 7000여 명의 일반인과 해병대 우수장병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은 가운데 예정보다 늦은 9시30분께 대회가 시작됐다. 이날 현빈은 나경원 의원 등과 출발 예포를 쏘고 6.25km의 하프코스에 참여했다. 현빈은 부대장 추천 모범장병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했으며, 대회날인 9월25일은 그의 생일이기도 하다. 현빈은 다소 야위고 햇빛에 그을린 듯한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응하지 않았다. 오전 10시19분께 하프코스를 완주한 현빈은 오토바이를 타고 대회장을 빠져나갔다. 특히 이날 현빈을 보기 위해 일본과 홍콩 등에서 약 50여 명의 팬들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홍콩에서 온 소초하이(41,여)씨는 "현빈을 보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왔다"며 "새벽 6시부터 기다렸다. `내이름은 김삼순`을 보고 현빈의 팬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에 앞서 기자와 만난 정석원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꼭 완주하겠다"며 "해병대의 돈독한 전우애를 다지기 위해 출전했다"고 말했다. 정석원은 해병대특수수색대 995기 출신으로, 그동안 해병대의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해왔다. 그는 해병대 후배들의 사인 요청에도 일일이 소속을 물으며 친절히 응대했으며 하프코스에 참가해 완주했다. (사진=김정욱 기자)▲ 현빈▶ 관련기사 ◀☞[포토]정석원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포토]현빈 `늠름해진 김주원`☞[포토]현빈 `늠름한 해병의 걸음걸이`☞[포토]현빈 `까까머리도 잘 어울리네~`☞[포토]현빈-김흥국 `해병대 선후배 사이의 만남`☞[포토]`마라톤 대회 참석` 현빈 `늠름한 해병!`
2011.09.25 I 신상미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코스피 추풍낙엽..리먼때 같은 `더블쇼크`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다음은 9월24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가나다 순) ◇ 매일경제▲1면-커지는 불황공포..한국 버텨낼까-강원·충북대 등 5개 국립대 `구조조정`-영업정지 7개 저축은행 합수단, 동시 압수수색-부실회계 방관하면 감사 제한▲글로벌 불황 공포 도미노-외환보유액 3110억달러 실탄 충분..가계 '생활 빚' 경고등-정부 '1달러=1200원 방어' 총력전..35억달러 긴급 투하-G20 "금융안정 위해 모든 조치"▲붕괴 직면한 세계 금융시스템-리더십도 없고..공조도 못하고..'BRINK' 걸린 글로벌 경제-브릭스 "유럽 자구 노력하면 지원해주겠다"-스위스 프랑·금 약세로..美 국채·달러에 돈 몰려▲경제·금융-또...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 돈 빠져나갔다-부산저축은행 실사 개시..예보 "11월 중 예금 지급"▲정치-나경원 "박근혜 만나 조언 구하겠다"-정전 직후에도..책임자는 호텔서 점심-MB "남북러 가스관 꿈 같은 얘기 아니다"▲국제-기업들 위기극복 엇갈린 전략-위기설 boA 모기지 자산 구조조정-'경기풍향계' 페덱스 주가 뚝뚝-HP '팩커드 법칙' 또 깼다..새 CEO 휘트먼 불쑥 임명▲산업-포스코, 해외기업 M&A 자제..현대重 인도공장 신설 보류-"하이닉스 실사 후 막판까지 고민, 강덕수 회장이 최종 결단"-젊어진 삼성 CEO..평균연령 56.6세-이번엔 '디자인 한류'..유럽을 홀리다▲증권-"1700서 네번 반등했지만..아무도 모른다"-개미는 역시 봉?..ELW 시장서 5년간 1조8000억 날려-금감원 '다이아' 캐니 씨앤케이 급락-연기금, 삼성전자·기아차 러브콜-이번엔 나경원 테마株..한창, 상한가▲사회-총장직선제 폐지 등 안하면 정원 감축-합수단 출범 이틀만에..고발안된 제일2·프라임도 압수수색-검찰, 이국철 SLS회장 소환◇ 서울경제▲1면-유럽 뱅킹시스템이 흔들린다-103p 폭락..검은 금요일-외환당국 개입 환율 막판 급락▲흔들리는 글로벌 경제-"지금은 제 2 금융위기 직전"-한은총재 "무리하면서 물가 잡을수는 없다"-박재완 "펀더멘털 개선..긴급 상황 아니다"-미국식 공적자금 카드 꺼냈지만..."미봉책 그칠 것" 비관론도-G20 액션플랜 없어 '말뿐인 성명'-외환당국, 장마감 4분전 35억달러 매도폭탄..27원 끌어내려-3월이후 최대 1조8000억 팔자..외국인 선·현물 무차별 매도 공세▲종합-中 마저 실물경기 본격 침체 국면-영업정지 저축은행 사전인출 확인-"美 의회, 한미 FTA 비준안 내달 처리 기대"-"한전·전력거래소 통합..전기료 현실화해야"▲4대강 2년만에 새 단장-물길따라 자전거 길·생태공원.."명품 휴식처로 탈바꿈"-16개 보 디자인 차별화로 보는 즐거움까지▲정치-"생활밀착형 SW 확충"...세심 리더십 행보-MB "남북러 가스관 사업 실현 가능"-與 "안철수, 신경쓰이지만..."▲산업-현대하이스코, 당진에 제2 냉연공장-이현순 전 현대차 부회장 두산에 둥지 틀다▲증권-"앞이 안보이는 증시...현금 비중 높여라"-152개 종목 신저가-LG이노텍 46% 증가 최고-ELS 매도 물량 폭탄 '경고등'◇ 한국경제▲1면-증시 패닉..다시 고개든 10월 위기설-제일2 저축은행장 투신자살-G20 "경제위기 강력한 공조"-8억명 이용 페이스북 휴먼 OS로 진화했다-국립대 5곳 구조조정▲글로벌 증시 패닉-코스피 추풍낙엽...리먼때 같은 '더블쇼크'-월街 그리스 해법 엇박자-막판 3분 환율쇼-글로벌 머니 유럽 엑소더스..ECB "유로존 붕괴할 수도"-유로존 경기전망 26개월만에 최저-외환시장 대혼란..다급해진 정부 원화값 방어 총력전-"저축은행 임직원 영업정지전 자금 뺐다"▲정치·외교안보-나경원 "늘어난 서울시 부채 절반 줄일 것"-국감 맹활략 8人 특별한 비결▲국제-美공화당 "버핏 회장 소득 내역 내놔라"-미국 또 '위안화 절상 법안' 카드 꺼낸 까닭-美 청년실업률 45%..2차대전 이후 최고▲기업과 증권-가습기 위해논란에 에어워셔 뜬다-이부진식 스킨십 경영-베어마켓 진입..코스피 바닥 확인 안됐다-돈먹는 하마 태양광 탓에 삼성 SDI 쇼크 후 40% 뚝-믿을 건 美 달러·국채 뿐-미래에셋 2개 운용사 합병 추진-개미들 ELW 투자로 2조 날려▲부동산-잘나가는 오피스텔도 몸값 낮추기-용산공원에 50층짜리 고층빌딩-송파 전세금, 강남·서초 이어 평당 1천만원 돌파
2011.09.23 I 장순원 기자
  • [마켓in]환율 1166원으로 급락..막판 당국 달러 매물폭탄(마감)
  • 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23일 16시 5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1200원을 넘보던 환율이 1160원대로 급락했다. 외환당국이 달러매도 개입에 나서 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나타냈기 때문이다. 특히 장 마감 2분여를 앞두고 약 10억달러로 추정되는 달러 매물을 투하해 환율은 순식간에 30원 가량 떨어졌다. 이날 시장은 당국의 개입 물량이 30억~4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 23일 달러-원 환율 추이 (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23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8원 내린 116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유일한 매도주체인 당국과 매수주체인 외국인이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쳤다. 역외NDF환율이 장중 1220원을 뛰어 넘은 영향에 환율은 전일대비 15.2원 급등한 1195.0원에 갭업 출발했다. 1200원을 목전에 두자 당국이 달러를 대량 매도했고 순식간에 환율은 1150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역외 매수세가 집중되며 환율은 상승반전해 1183원까지 치솟았다. 역외 매수세가 되살아나자 국내 참가자들도 숏커버(달러 재매수)에 나서 환율은 1195원 부근으로 튀어올랐다.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매도물량과 역외 매수세가 공방을 벌이며 환율은 1195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막판 당국이 종가 관리성 매도물량을 대거 쏟아내 환율은 급전직하하며 30원 가량 빠진 1166원에서 장을 마감했다. 갑자기 큰 물량이 쏟아지자 이를 호가에 반영하는데 시간이 걸려 오후 3시 이후에도 환율이 움직였다. 개장 전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거시정책협의회를 열고 "최근 외환시장 쏠림이 과도하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며 "외환당국으로서 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강한 개입 의지를 드러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당국이 1200원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이를 지키기 위한 의지가 강했다"면서 "초반부터 꾸준히 개입에 나서면서 일중 변동폭이 45원에 달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역외에서 자금을 회수해 나가는 움직임이 뚜렷했다"면서 "당국이 강한 개입 의지를 보였지만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외국인과 당국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다음주 환율은 1150~1200원 사이에서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104억88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86.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3.11포인트(5.73%) 급락한 1697.4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6788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오후 4시21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027달러(0.20%) 오른 1.350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달러-엔은 0.08엔(0.11%) 내린 76.27엔을 나타내고 있다.
2011.09.23 I 신상건 기자
  • 금융시장 또 다시 패닉..코스피 `폭락`·환율 `요동`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주가지수는 하루 새 100포인트 넘게 빠졌고, 금리는 아래쪽으로 보폭을 넓혔다. 종일 고공행진하던 환율은 막판 당국 개입에 급락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보다 103.11포인트 하락한 1697.44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1700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여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에서 내놓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연준의 비관적인 경기전망에 대한 실망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미국, 중국 등에서 잇따른 부진한 경제지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밤사이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3% 넘게 하락하면서 개장 전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코스피는 출발부터 약세를 보였고 오후로 가면서 낙폭을 키웠다. 손 큰 외국인과 기관이 앞다퉈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6700억원대, 기관은 2200억원대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이 9000억원 넘게 샀지만 지수 하락을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1조1000억원 넘게 팔면서 프로그램에서도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프로그램은 6000억원 넘는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종일 오름세를 보였다. 역외에서 달러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장중 한때 전일비 15원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막판에 변동성이 급격히 커졌다.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가 나오며 환율이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날 달러-원 환율 마감가는 전일보다 13.8원 하락한 1166원이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상하면서 금리는 하락했다. 만기별로 6~7bp 내렸다.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5년물 11-5호가 7bp 하락한 3.55%에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11-2호는 5bp 하락한 3.45%에 거래됐다.
2011.09.23 I 최한나 기자
  • [마감]`또 다시 공포` 코스피, 하루새 103포인트 폭락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큰폭으로 하락하며 `검은 금요일`의 공포가 또다시 증시를 엄습했다. 당초 지지선으로 기대했던 1700선도 힘없이 무너졌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간밤에 유로존과 미국, 중국 등 주요 경제권에서 줄줄이 악화된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가중됐다.특히 장 막판 무디스가 그리스 은행 8곳의 신용등급을 두단계씩 강등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낙폭을 키우며 마감했다.주요 아시아 증시도 2~3%대로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코스피는 5% 이상 떨어지며 아시아시장에서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3.11포인트(5.73%) 떨어진 1697.44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틀새 150포인트 이상이 하락했다.종가기준으로 1700선이 무너진 것은 2010년 7월8일에 1698.64를 기록한 이후로 처음이다. 지수 낙폭은 지난달 19일에 115.70포인트가 하락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동안 외면했던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대책과 FOMC회의가 진행되면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던 것이 오히려 부작용을 키웠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다음주 미국 2분기 GDP성장률 확정치 발표가 예고된 만큼 글로벌 침체 우려는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외국인은 이날 6721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도 2208억원의 동반팔자를 보이면서 지수하락 폭이 컸다. 개인이 90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만계약 이상을 팔았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020억원의 매도물량이 흘러나왔다.업종별로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대부분 5~7%대로 급락했다. 운수창고 건설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이 7% 이상 떨어지며 크게 부진했다. 이외 금융 증권 기계 은행 등도 6% 이상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는 4.05% 내린 75만8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8~9% 대로 하락했다.반면, SK텔레콤(017670)은 1.37% 상승하며 하락장에서 선방했다.오른 종목을 찾기가 힘든 하루였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개를 비롯해 832개 종목은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714만주, 거래대금은 7조4428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23일)☞계열사 홍역 지켜본 SKT `고객정보보호 강화 나섰다`☞SK텔레콤 조직개편 속내 `빠르고·실행력 있게`
2011.09.23 I 김상윤 기자
삼성 휴대폰, 전인미답 `60고지` 밟을까
  • 삼성 휴대폰, 전인미답 `60고지` 밟을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가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국내 휴대폰 시장점유율 60%를 달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로서는 아이폰5 출시 전인 이번 달이 `점유율 60 고지`를 밟을 수 있는 올해 유일한 기회일 수 있다. 23일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9월 들어서도 갤럭시S2 화이트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계속 얻으면서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가고 있다"면서 "지금 분위기로는 지난달 이상의 실적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26만대의 휴대폰을 팔아치우며, 시장 점유율 59.2%를 달성했다. 이는 7월(55.3%)에 비해 3.7%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지난 5월 이후 계속된 `점유율 55% 이상` 기록도 4개월째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58.1%%의 점유율로 처음 시장점유율 55%를 넘어선 뒤, ▲6월 56.0% ▲7월 55.3% ▲8월 59.2% 등으로 계속 점유율 55%를 웃돌았다.  8월의 59.2%라는 점유율은 지난 2008년 휴대폰 점유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치로, 지금껏 누구도 달성한 적 없는 `점유율 60%`까지는 불과 0.8%포인트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휴대폰 시장 월별 현황 (단위 만대, 각사 추정치)삼성전자 휴대폰의 판매 호조는 `갤럭시S2`의 덕이 크다. 갤럭시S2의 경우 출시 5개월이 지났지만, 화이트 출시 이후 하루 개통 2만대 이상으로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LG전자와 팬택계열 등 국내 대형 휴대폰 제조사들이 갤럭시S2에 대적할 만한 히트작을 마땅히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휴대폰 점유율을 키워가는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번달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6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회사 입장에서는 다음달 아이폰5 출시 후에는 국내 시장에서의 상승세가 꺽일 가능성이 커, 이번 달이 `점유율 60 고지`를 밟을 수 있는 올해 유일한 기회일 수 있다.한 애널리스트는 "국내 경쟁사 격인 LG전자와 팬택계열이 갤럭시S 시리즈에 필적할 만한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삼성전자가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독주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아이폰 5의 출시가 지금의 판세를 어느 정도 무너뜨릴 수 있을 지 지켜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코스피, 1720선으로 후퇴..통신株 나홀로 `강세`☞달러-원 1200원 눈앞..누가 웃고 누가 우나☞경제 불확실성에 반도체도 `타격`…"성장성 악화"
2011.09.23 I 윤종성 기자
  • [월가시각]"결국 곰(bear)이 이겼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이제는 대세하락장(베어마켓)이다."뉴욕증시가 이틀째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500포인트 이상 폭락하던 다우지수가 막판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3대지수 모조리 3%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증시 급락을 헤드라인으로 취급했고, 블룸버그는 홈페이지 맨윗쪽에 이 한 마디 문구로 이날 주식시장을 정리해 버렸다. 이틀간 다우지수는 5.9%나 폭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2년 9개월만에 가장 큰 이틀간 하락폭이었다. 주변 시장까지 봐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7%대까지 내려가며 사상 최저기록을 갈아 치웠고 달러인덱스는 7개월만에 최고였다. 원자재 가격은 급락하며 올들어 상승폭을 모조리 토해냈다.이쯤 되고보면 대세하락장이라는 표현에 그다지 불만을 가질 수도 없을 것 같다. 종전에는 그나마 연방준비제도(Fed) 등 정책당국에 대한 기대라도 있었지만, `트위스트`가 이렇게 찬밥 신세가 되고나니 이 마저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UBS웰스매니지먼트의 마이크 라이언 수석스트래티지스트는 "글로벌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금융시장의 스트레스트는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며 "정책 당국자들은 이제 실물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라자드캐피탈마켓의 아트 호건 상품전략헤드는 "오늘 시장은 현금 확보를 위해 무차별적으로 주식을 내다파는 전통적인 예를 잘 보여줬다"며 "선별적인 매도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또 "은행 자본 확충에 대해 얘기할 때 지난 2008년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차이는 경제 펀더멘털 뿐"이라고 말했다.다만 이 지점에서 추가적인 가격 조정을 보이며 패닉상황으로 갈 것인지, 긴 기간 조정을 보이며 지지부진한 양상을 이어갈 것인지가 앞으로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일단 다음번 강력한 지지선에서 하락을 막아낼 수 있을지가 리트머스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BC글로벌애셋매니지먼트의 라이언 라슨 주식트레이딩헤드는 "뉴스 헤드라인과 톤은 아주 부정적이지만 시장은 아직 패닉까지는 가지 않았다"며 아직은 `질서있는 매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준으로 올 저점인 1101선에서의 지지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 지점에서 지지가 되지 않으면 패닉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DM파이낸셜그룹의 마이클 셀던 수석스트래티지스트 역시 "S&P500지수 기준으로 단기 박스권이 1100~1220선이 될 것"이라며 "조정양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수가 1100선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만약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이 지수대가 깨진다면 1020선이 다음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인데, 이 지수대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이어온 강세장의 50% 되돌림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11.09.23 I 이정훈 기자
  • [마켓in]환율 사흘째 상승..외국인 달러매수에 1150원 터치(마감)
  • 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21일 17시 2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사흘째 상승세를 탔다. 유럽 불안감이 여전한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환매수와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 투신사의 환헤지 관련 달러 수요도 이를 거들었다. 장중 심리적인 저항선인 1150원을 넘기도 했지만 당국의 개입 추정 매도물량에 결국 1149원선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 21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21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5원 오른 1149.9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초반 환율은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과 증시 상승반전으로 1141.1원에 이날 저점을 찍었다. 이후 우리나라 9월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에 역외 매수세가 더해져 1150원 상향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당국 개입 추정 매도물량에 상승폭을 줄이며 1148원 부근에서 공방을 벌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상승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역외 매수세에 수입업체 결제수요, 투신사들의 다이내믹 헤지수요까지 집중되자 환율은 일시적으로 1150원선을 뚫었다. 장 막판 당국의 종가 관리 추정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은 간신히 1149.9원에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핌코가 달러를 10조원 가량 매수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술렁이기도 했다. 이달 20일까지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42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 잠시 네고물량이 나왔지만 당국의 개입추정 매도물량을 제외하고 상단을 막아줄 물량은 거의 없었다"면서 "이날 역시 개입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달러를 사자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들어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집중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참가자들도 덩달아 숏커버(달러 재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유로존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미국 연방공개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면서 "특히 역외 참가자들이 한 거래당 1억달러 이상 규모로 달러를 사들이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나라에서 실질적으로 자금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당국이 개입에 강하게 나서지 않는 이상 환율이 1170원까지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87억7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47.2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31포인트(0.89%) 오른 1854.2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2656억원 어치를 샀다. 오후 5시8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004달러(0.03%) 오른 1.367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달러-엔은 0.19엔(0.25%) 내린 76.36엔을 나타내고 있다.
2011.09.21 I 신상건 기자
환율 사흘째 상승..외국인 달러매수에 1150원 터치(마감)
  • [마켓in]환율 사흘째 상승..외국인 달러매수에 1150원 터치(마감)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사흘째 상승세를 탔다. 유럽 불안감이 여전한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환매수와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 투신사의 환헤지 관련 달러 수요도 이를 거들었다. 장중 심리적인 저항선인 1150원을 넘기도 했지만 당국의 개입 추정 매도물량에 결국 1149원선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 21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21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5원 오른 1149.9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초반 환율은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과 증시 상승반전으로 1141.1원에 이날 저점을 찍었다. 이후 우리나라 9월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에 역외 매수세가 더해져 1150원 상향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당국 개입 추정 매도물량에 상승폭을 줄이며 1148원 부근에서 공방을 벌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상승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역외 매수세에 수입업체 결제수요, 투신사들의 다이내믹 헤지수요까지 집중되자 환율은 일시적으로 1150원선을 뚫었다. 장 막판 당국의 종가 관리 추정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은 간신히 1149.9원에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핌코가 달러를 10조원 가량 매수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술렁이기도 했다. 이달 20일까지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42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 잠시 네고물량이 나왔지만 당국의 개입추정 매도물량을 제외하고 상단을 막아줄 물량은 거의 없었다"면서 "이날 역시 개입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달러를 사자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들어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집중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참가자들도 덩달아 숏커버(달러 재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유로존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미국 연방공개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면서 "특히 역외 참가자들이 한 거래당 1억달러 이상 규모로 달러를 사들이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나라에서 실질적으로 자금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당국이 개입에 강하게 나서지 않는 이상 환율이 1170원까지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87억7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47.2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31포인트(0.89%) 오른 1854.2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2656억원 어치를 샀다. 오후 5시8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004달러(0.03%) 오른 1.367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달러-엔은 0.19엔(0.25%) 내린 76.36엔을 나타내고 있다.
2011.09.21 I 신상건 기자
  • 은행권, 저축銀 PF 4000억 인수 결국 `포기`
  • [이데일리 이준기 송이라 기자] 은행권이 금융감독당국의 거센 압박으로 그동안 '울며 겨자먹기'로 추진했던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인수 방안을 전격 포기했다. 처음부터 '무리한 요구'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모르쇠'로 일관하며 이를 강행토록 한 금융당국의 처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국민 하나 신한 농협 산은 기은 외환 등 각 은행들은 지난 4월말부터 추진했던 저축은행 부동산 PF 인수방안을 모두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시중은행의 한 임원이 20일 밝혔다.  그는 “올 상반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은행주가 폭락장을 연출하는 상황에서 저축은행 PF까지 인수할 경우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 18개 은행장들과의 조찬간담회 이후 시장에선 각 은행들이 저축은행들의 부동산 PF 4000억~5000억원어치를 인수한다는 방안이 알려졌다. 은행들은 당시 실무자 회의를 열고 우리은행이 1500억 원규모를, 국민· 하나은행·농협이 각각 1000억원, 신한은행 500억원, 산업·기업·외환은행 각각 300억원 규모를 사들이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까지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금액이 물려 있는 저축은행들과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제대로 된 협상조차 못한 채 결국 은행권과 저축은행권의 대규모 거래는 물거품이 됐다.  당시 실무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브릿지론 대출은 은행권의 PF대출보다 후순위”라며 “당초 실무선에선 가격 협상조차 불가능하다고 고민했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같은 대규모 거래가 ‘관치의 압박’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이다.  당시 조찬간담회 이후 권 원장은 “일부 은행들이 저축은행이 갖고 있는 PF사업장 가운데 괜찮은 곳을 테이크오버(take over·인수)하겠다고 했다”며 “규모는 4000억원 정도”라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이 같은 발언 이후 은행권 내부에선 “저축은행의 PF부실을 은행이 모두 떠안아야 하느냐”며 당국을 직접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은행권의 고위 관계자는 “은행지주사들이 저축은행 인수도 꺼리는 판에 아무리 우량하다고 해도 의심이 갈 수밖에 없는 저축은행 PF를 인수할 수 있겠느냐”며 “금융감독원장이 너무 무리하게 진행했다”고 토로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은행권의 저축은행 PF대출채권 인수는 처음부터 은행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시 일부 은행이 자발적으로 저축은행 정상화에 동참하겠다고 했다”며 “당국에선 은행들의 순이익 규모를 볼때 4000억원 규모의 PF채권 인수는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보았다”고 해명했다.
2011.09.21 I 이준기 기자
럭비월드컵 참가한 亞대표 일본의 힘겨운 싸움
  • 럭비월드컵 참가한 亞대표 일본의 힘겨운 싸움
  • ▲ 럭비월드컵 뉴질랜드vs일본전(사진=럭비월드컵2011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아시아를 대표해 럭비월드컵에 출전 중인 일본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일본은 4년 마다 한번씩 개최되는 이번 럭비월드컵에서 럭비 최강국 뉴질랜드와 프랑스, 캐나다, 통가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이미 두 차례의 예선 리그에서 프랑스와 뉴질랜드를 맞아 2패로 통가와 함께 A조 최하위로 처져 있다. 일본은 첫 번째 경기에서 프랑스에 21-47로 패했고, 예선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를 만나 7-83으로 대패했다. 아시아의 최강팀이기는 하지만 세계수준의 팀과 만나서는 역부족을 실감하고 있다. 힘든 싸움에 부상 선수들도 속출하고 있다. 강팀과의 싸움에 타격이 컸다. 2선을 맡고 있는 저스틴 이브스와 하프 요시다 토모키, 센터 이마무라 유타는 전력에서 제외돼 이미 짐을 쌌다. 일본으로선 예선리그 전패를 면하기 위해 21일 통가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통가는 전력면에서 그래도 일본이 해볼만한 상대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뉴질랜드와 캐나다에 패해 조 최하위로 처져 있는 통가 역시 일본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양국으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일본과 통가가 가장 최근에 만난 건 지난 6월 퍼시픽 네이션스컵 때다. 일본은 당시 통가를 28-27, 1점 차로 누르고 타이틀을 획득했다. 하지만 네이션스컵과 월드컵은 차원이 다른 대회다. 일본으로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일본팀 코치를 맡고 있는 뉴질랜드 출신 존 커완은 "부상선수에 공백이 크지만 이것 또한 월드컵의 일부다. 나머지 선수들도 자신이 어떤 일을 해야 할 지 잘 알고 있다. 반드시 통가를 잡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럭비월드컵은 국제럭비평의회 주관 하에 4년 마다 열리는 가장 큰 대회로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A조부터 D조까지 20개 국가가 펼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까지 결선리그에 진출한다. 결선에 오른 팀은 2015년 영국에서 열리는 럭비월드컵 자동 출전권이 주어진다.
2011.09.20 I 윤석민 기자
`사고를 막아라!`..자동차가 스마트해졌다
  • `사고를 막아라!`..자동차가 스마트해졌다
  •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운전을 하다 아찔한 경험을 했다. 성묘를 다녀오는 길에 장시간 계속된 운전으로 졸음운전을 하게 된 것. 차가 옆 차선으로 넘어가는 순간 경고음에 눈을 번쩍 떴다." 최근 운전자들의 사고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경고해 주는 똑똑한 자동차들이 등장하고 있다. 차선을 이탈할 경우 안전벨트를 조여주고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분석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 경고음을 보내주는 등 사고방지 시스템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분석한다▲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피로감지시스템`폭스바겐은 최근 출시한 콤팩트 SUV 신형 티구안에 `피로감지시스템`을 장착했다. 이는 핸들조작, 페달사용, 횡가속도 등을 센서로 감지해 그동안의 운전 스타일에서 벗어나면 경고음을 울리는 시스템이다. 직장인 A씨의 사고를 막아준 것도 이 피로감지시스템 덕분이었다. 비슷한 기능이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 기능이다. 이 역시 장거리 운행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운전자에게 경고메시지를 전달해 사고를 미리 막아준다. 주행 시작 후 20분간 70가지 이상의 측정계수로 운전자의 핸들 조작성향 등을 측정하고 운전자가 평균적인 핸들조작 성향에서 벗어나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경고 메시지를 표시한다. 벤츠의 `프리-세이프(PRE-SAFE)`는 주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사고위험이 있는 경우 예방 조치를 취해 준다. 급 브레이크나 위험한 스티어링 조작 등을 감지하면 선루프를 닫아주고 탑승자의 좌석 위치를 에어백이 팽창하기 좋은 상태로 맞춰주는 식이다.  볼보의 `S60`에 장착된 `시티 세이프티`는 30km/h 이하로 주행 때 앞차와의 간격이 추돌위험 수준까지 좁혀졌는데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차량의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준다.인피니티의 `올 뉴 인피니티 M`에 장착된 `차간거리제어시스템`도 이같은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경우엔 가속페달이 작동하지 않는다. ◇ 차선이탈 막고, 보행자 추돌 감지한다 차선이탈을 감지해 위험을 알려주는 기능은 좀 더 보편화 됐다. 명칭은 조금씩 다르지만 BMW의 530i, 그란투리스모, BMW 6, 7시리즈 그리고 아우디의 A8 등 고급차에서 대부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중앙선이나 옆차선을 넘어서면 스티어링 휠에 강력한 진동이 전달된다. 현대차(005380)도 에쿠스와 제네시스에 이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에쿠스의 경우 중앙선(황색)과 일반차선을 구분해 일반차선을 넘으면 1초당 1회의 경보음이 울리고, 중앙차선을 넘으면 1초당 2번의 경고음과 함께 안전벨트를 진동시키는 게 특징이다.  ▲볼보 `보행자 추돌방지시스템`인피니티는 차선을 이탈하면 1차로 차선이탈경고장치가 경고음을 내보낸다. 경고 이후에도 핸들조작을 하지 않으면 자체자세제어장치와 연계해 각 바퀴의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해 차량이 원래 진행하던 차선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행자의 추돌을 방지해주는 똑똑한 기능들도 나왔다. 지난 3월 출시된 볼보의 `S60 T5 프리미엄`에 탑재된 `보행자 추돌방지시스템`은 차량 전방에 보행자와의 사고가 예측되면 운전자에게 1차 경고를 해 주고, 적절한 시간내에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풀 브레이킹으로 차량을 자동 정지시킨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보행자 안전 보닛`을 이용한 보행자 안전보호 장치도 눈에 띈다. 재규어 XK와 XKR은 프론트 범퍼의 센서를 통해 보행자와의 충돌 때 보닛을 단 0.03초 이내에 17cm 들어올려 쿠션효과를 발생시킨다. 보행자의 머리 부상이나 다리부상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관련기사 ◀☞박스권 상단 1900P 돌파 여부가 중요해☞현대차 `서유럽 시장이 제2의 도약 발판`..매수-LIG☞현대기아차, 8월 유럽 점유율 5.9%..사상 최대
2011.09.19 I 원정희 기자
  • DMC 내 소형 오피스텔 기대감↑
  • 두산건설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들어서는 ‘상암 두산위브센티움’ 소형 오피스텔 325실을선착순 분양한다. 지하5∼지상15층 규모로 공급면적 기준 51.91㎡(15.7평) ~ 63.35㎡평(19.16평)형으로 성산동 일대에서는 최초 소형 평형대를 공급한다.상암 두산위브센티움이 들어서는 사업지 인근에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56만9,925㎡(약 17만2,000평) 규모로 조성중이다. 한국판 할리우드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총 1700억원을 투자하는 상암 DMC는 향후 600여 기업체가 입주예정 이며 개발완료시 6만여 이상의 상주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방송·미디어·문화·교육·IT 관련23개 기업체가 입주 완료됐으며 MBC, SBS 등 7개 기업체가 입주 준비중이다. 상암 두산위브센티움은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도보2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공항철도)이 인접해 쉽게 이용할수 있으며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제2자유로 등 도시고속도로와 성산대교, 성산로, 연희로 등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며 주변에는 명지대, 홍대, 서강대, 이대, 연대가 인접해있어 배후수요가 우수하다.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은 상암 두산위브센티움은 2013년 04월 준공 예정이며 중도금대출 50%가 1금융권에서 가능하다. 3.3㎡당 분양가는 1000만원대이며 선착순 호수지정 분양한다. 모델하우스는 5호선 마포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방문객에게는 사은품을 증정한다.분양문의: 02-3275-0150
2011.09.19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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