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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농 독일빵에 수제맥주 한잔…'인싸 핫플' 여기 다 있네
  • [강경록의 미식로드] 유기농 독일빵에 수제맥주 한잔…'인싸 핫플' 여기 다 있네
  • 아난티 남해 이터널 저니[남해=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음식의 맛은 중요하지가 않아요. ‘나’를 얼마나 더 돋보이게 하느냐가 중요하죠.”경남 남해에서 만난 한 20대 여성 여행객은 ‘여행 인싸’를 이렇게 표현했다. 여행 인싸는 40~50대 이상의 여행객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10~20대의 여행법이다. ‘인싸’는 ‘인사이더’(Insider)를 함축한 말이다. 잘 어울리는 사람을 뜻한다. 수많은 여행지 중 ‘인싸’들이 경남 남해로 몰리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남해는 국내 여행지 중 유독 바다 빛깔이 고와 여행객을 사로잡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 여기에 나지막한 산과 오밀조밀한 해안 마을이 조화를 이뤄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대부분 풍경을 즐기거나, 여유를 찾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았다. 전형적인 여행지였던 남해가 여행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유니크한 서점이나 예술촌, 전시관 등 문화·예술 공간이 대폭 들어서며 ‘여행 인싸’들을 유혹하고 있다. 소위 ‘인싸’를 위한 감성 여행지로 남해가 새로워지고 있는 것이다.특급호텔 출신의 주인장이 운영하는 독일빵집남해에서 여행 인싸에게 가장 ‘핫’한 곳은 이터널 저니(Eternal journey·영원한 여행)이다. 아난티 남해가 지난해 8월 문을 열었다. 일종의 문화공간으로 서점과 라이프스타일관, 식료품관과 고급 레스토랑 등을 고루 갖췄다. 책이나 소품, 식품 하나하나를 아난티가 직접 고심하고 엄선해 들여와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점점 ‘인싸’ 사이에서 이름나더니 지금은 전국의 ‘인싸’들의 ‘핫플’(핫플레이스·Hot Place)이 됐다. 이터널 저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이터널 저니가 읽고 있는 책들’ 코너다. 아난티 직원이 직접 책을 읽고 간단한 감상평을 적어 놓은 곳으로 ‘인싸’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인싸들이 즐겨찾는 ‘헐스밴드’남해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한 곳인 독일마을에도 ‘인싸 핫플’이 있다. 바로 수제맥주 공장이자 펍 레스토랑인 ‘완벽한 인생’과 독일 정통 빵을 만날 수 있는 ‘독일 빵집’이다. 1층 수제맥주공장에서 수제맥주를 직접 양조하는 ‘완벽한 인생’은 2층 펍 레스토랑에서 직접 생산한 맥주와 함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인싸’들이 절대 놓치지 않는 메뉴는 달로망, 은하수 아메리칸 에일, 남해 백년초 에일, 광부의 노라 스타우드 등 이곳만의 색깔을 품은 메뉴다. 맥주 거품 가득한 한잔만으로도 이미 ‘인싸’에 가까워진다.방조어부림 앞에 있는 ‘독일빵집’은 맛까지 잡은 ‘인싸 핫플’이다. 장인정신 듬뿍 담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독일식 유기농 빵이 가득하다. 이곳 주인장은 국내 대표 호텔 출신으로 이곳에 귀촌했다. 직접 제빵기술을 익혔다. 여기에 주인장이 직접 내려 풍미와 향이 가득한 커피 한잔이면 행복한 미소가 절로 번진다.이 외에도 남면 평사리의 ‘남해바래작은미술관’, 최근 ‘인싸’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난 돌창고 프로젝트의 ‘시문돌창고’와 ‘대정돌창고’, 입장료와 대관료가 무료인 점도 모자라 관리하는 사람이 아예 없는 ‘바람흔적미술관’, 남해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캔들공방 ‘유자아뜰리에’, ‘피맥’(피자와 맥주)을 즐길 수 있는 ‘헐스밴드’도 핫플레이스다.아난티 남해 이터널 저니 레스토랑의 스페인 음식
2019.05.03 I 강경록 기자
  • [갑자기 분위기 배낭여행] 킬리만자로에 표범은 없지만...
  •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누구나 정상에 오르는 것은 아니다.(사진=공태영)‘킬리만자로(Killimanjaro)’. 누군가는 ‘표범’을 연상하겠지만 사실 킬리만자로에서 표범이 관측된 건 1926년 딱 한 번뿐이다. 표범이 없는 그곳엔 대신 화보집에 나올 법한 풍경, 고도가 변하면 따라 변하는 갖가지 풀과 나무들,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있다. 킬리만자로에 와 있다는 이유만으로 절친한 동료가 되는 사람들도 킬리만자로가 주는 선물이다. 짧게는 5일, 길게는 10일 이상 걸리는 '킬리만자로 트레킹'은 그 안에 다양한 장소와 경험, 희로애락을 담은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다.고도에 따라 풍경도 바뀌고 산소는 떨어지고킬리만자로에 오르는 길은 총 일곱 가지 루트(route)가 있는데, 그 중 '마랑구 루트(Marangu Route)'는 전체적인 난이도가 높지 않고 다른 루트와 다르게 텐트가 아닌 오두막 모양의 ‘헛(hut, 산장)’에서 숙박할 수 있어 가장 대중적인 루트로 ‘코카콜라 루트’라고도 불린다. 마랑구 루트의 제일 짧은 4박5일 일정은 첫 3일 동안 해발고도 4700m까지 오른 뒤 넷째 날 자정부터 해발 5895m의 정상으로 올라가서 일출을 보고 다시 출발점으로 내려오는 식이다.첫 날 트레킹을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 날까지 주변 풍경은 매일 바뀐다. 트레킹 시작점인 ‘마랑구 게이트(Marangu Gate, 해발 1980m)’에서 첫 날 숙소인 ‘만다라 헛(Mandara Huts, 2720m)’까지는 키 큰 나무와 초록풀이 우거져 정글을 방불케 하는 열대우림이다. 그 다음 목적지 ‘호롬보 헛(Horombo Huts, 3720m)’으로 가는 길에는 키 작은 나무들이 서 있고 한국에서 못 보던 다양한 꽃들이 군데군데 피어 있다. 여기부턴 구름보다 높은 곳을 걷게 된다. 고도가 더 높아질수록 키가 점점 작아지던 나무들은 3일차 숙소인 ‘키보 헛(Kibo Huts, 4700m)’을 앞두고는 아예 자취를 감춘다. 대신 눈앞엔 황량한 고원사막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해발 5000m를 넘어 정상에 가까워지면 주위에 만년설이 깔리고 빙하도 볼 수 있다. 산 하나를 올랐을 뿐인데 여러 지역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트레킹 1일차에는 풀과 나무가 우거진 열대우림을 걸어간다. (사진=공태영) 3일차에 고도 4000m를 넘어가면 식물이 점점 사라진다. (사진=공태영)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생명체를 찾기 힘들다. (사진=공태영)마랑구 루트는 대체로 완만하다. 정상에 이르기까지도 급격한 경사 없이 한 줄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묵묵히 걸으면 그날그날의 목적지에 도착한다. 하지만 급경사가 없다고 해서 트레킹이 쉬울 것이라 생각하면 착각이다. 실제로 킬리만자로의 정상 등정 성공률은 50% 미만에 불과하다. 이런 낮은 성공률의 원인 중 하나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산소가 부족해져서 생기는 ‘고산병(altitude sickness)’이다.고산병에 걸리고 안 걸리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해발 4000m를 넘어가는 3일차 일정부터는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두통, 메슥거림, 구토 등의 고산병 증상을 호소한다. 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천천히 움직이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때문에 산을 오르는 내내 트레킹 가이드는 ‘천천히’를 의미하는 스와힐리어 “폴레(pole)”를 연발하며 물을 충분히 마시라고 매일 권한다. 또한 같은 루트라도 일정이 더 길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고산에 적응하는 기간을 따로 추가한 것이다. 물론 이런 예방책들이 고산병을 완전히 막아준다는 보장은 없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의지와 상관 없는 고산병으로 힘들어한다. 죽을 고생을 하며 올라간 '우후루 피크'에선 아프리카 대륙을 깨우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공태영)킬리만자로의 일출과 은하수, 그리고 사람트레킹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키보 헛에서 정상으로 오를 때다. 정상에서 일출을 보려면 산장에서 자정에 출발해야 하는데, 깜깜한 밤, 부족한 산소, 온몸이 얼어붙는 기온에 1000m의 고도를 6시간 동안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고산병까지 더해지면 걸어다니는 시체가 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정상을 눈앞에 두고 이 구간에서 포기해서 발걸음을 돌린다.그럼에도 꾸역꾸역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내딛다 보면 주위가 조금씩 밝아지고 어느새 표지판 하나를 마주하게 된다. ‘우후루 피크(Uhuru peak), 5895m’. ‘우후루(Uhuru)’는 스와힐리어로 ‘자유’를 뜻한다. 이곳 자유의 봉우리에서 더 이상 오를 곳은 없다. 여기가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이다. 때마침 운해를 뚫고 떠오르는 태양은 지난 6시간 군림하던 어둠을 한순간에 내몰고 온 주위를 그 빛으로 물들인다. 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이 장면을 만끽하며 사진을 찍기도, 서로의 등정을 축하하기도 한다.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올려다보는 밤하늘의 광경도 킬리만자로 트레킹의 매력 중 하나다. 고도가 낮은 만다라 헛과 고도가 너무 높아 고산병이 심해지는 키보 헛 사이에 있는 호롬보 헛은 별 구경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구름보다 높은 곳이라 밤에 기온이 뚝 떨어지긴 해도 그만큼 하늘에 더 가까워서 별이 선명하게 빛나는데, 때문에 한 번 보면 추위도, 시간도 잊고 서서 별구경만 하게 된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 은하수는 가까이에 펼쳐져 있다. 트레킹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걷는 가이드와 포터. 이들 없이는 트레킹도 없다. (사진=공태영)킬리만자로를 오르다 보면 꽤 많은 사람과 친해진다. 전 일정 동안 바로 옆에서 함께 걷는 가이드는 매일 컨디션을 점검해주고 일정을 알려주며 말동무까지 해주기 때문에 안 친하기가 더 어렵다. 숙소에서 만나는 다른 여행자들과도 꽤 쉽게 친해진다. 국적과 쓰는 말이 달라도 같은 곳을 목표로 같은 고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서로를 가까워지게 한다. 특히 고산병이 심한 사람끼리는 동병상련의 감정이 흘러넘쳐서, 고난의 6시간을 거쳐 정상에 같이 오르기라도 하면 세상이 갈라놓을 수 없는 끈끈한 사이가 된다. 산을 오르고 내리며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과 주고받는 가벼운 인사, 격려의 말도 작지만 귀중한 힘이 된다. 혼자라면 절대 오르지 못했을 킬리만자로를 다양한 이들과 함께 정상까지 오른다. 짧은 순간의 동행이지만 킬리만자로에 있는 순간만큼은 다들 ‘공동체’를 경험한다./스냅타임
2019.04.21 I 공태영 기자
뉴이스트, 오는 29일 컴백 앞두고 티저 홈페이지 오픈
  • 뉴이스트, 오는 29일 컴백 앞두고 티저 홈페이지 오픈
  •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그룹 뉴이스트(JR, Aron, 백호, 민현, 렌)가 오는 29일 컴백을 앞두고 한 편의 동화책 같은 느낌의 티저 홈페이지를 깜짝 오픈했다.뉴이스트는 16일 공식 SNS를 통해 “NU‘EST ‘Happily Ever After’ #1 A part of the story”라는 문구와 함께 티저 홈페이지 오픈을 알리며 본격 컴백 초읽기에 돌입했다.공개된 티저 홈페이지 속에는 검은 배경 화면에 ‘Click to Start’가 적혀 있고 해당 버튼을 클릭하면 ‘Once Upon a Time…’이라는 문구로 바뀌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 ‘Chapter 1’ 문구와 시계 초침 소리가 담긴 배경 음악이 깔려 긴장감을 더했고 동화책을 연상시키는 일러스트 이미지가 등장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일러스트 이미지에는 은하수가 반짝이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여왕과 다섯 명의 기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스크롤을 더 내릴수록 일러스트 이미지가 더욱 입체적이고 선명해지며 여왕이 기사에게 무언가를 건네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어 이번 뉴이스트의 신곡 콘셉트와 어떤 연관이 있을지 궁금증을 더했다.마지막에는 여왕이 재등장, 기사에게 건넨 의문의 물체를 들고 있는 일러스트 이미지와 함께 ‘To Be Continued’가 나타나 이어질 스토리에 팬들의 호기심이 높아지며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다.또한 공개된 “NU’EST ‘Happily Ever After’ #1 A part of the story” 문구를 통해 ‘Chapter 1’의 뒤를 이어 펼쳐질 또 다른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뉴이스트는 지난 15일, 새 앨범명 ‘Happily Ever After’가 담긴 프롤로그 영상을 깜짝 공개하며 오는 4월 29일로 컴백 날짜를 확정 지었다. 약 3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뉴이스트의 컴백 소식에 팬들은 큰 환호를 보내며 기대감 또한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뉴이스트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된 콘서트 2019 NU’EST CONCERT ‘Segno’ IN SEOUL에서 총 3만 6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오는 29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2019.04.16 I 정준화 기자
파파고 만든 송창현, 정의선의 '미래 모빌리티' 동행한다
  • [줌인]파파고 만든 송창현, 정의선의 '미래 모빌리티' 동행한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송창현 코드42 대표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주도하는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손잡았다. 현대자동차는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코드42에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다각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앞서 정 수석부회장과 송 대표는 최근 서울 논현동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코드42가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통찰력과 서비스 플랫폼 운영 경험은 현대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추진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며 “이번 전략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코드42는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함께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송 대표는 “지금껏 네이버에서 온라인 상의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이제는 코드42를 통해 오프라인의 혁신을 주도하려 한다”며 “현대차의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코드42는 다가올 모빌리티 세상을 위한 안내서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코드42는 송 대표가 지난달 판교 테크노밸리에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이다. 송 대표는 미국 DEC(Digital Equipment Corporation), 휴렛팩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슈퍼컴퓨터 및 가상머신 운영체계(OS) 개발자를 거쳐 애플에서 소프트웨어 성능 고도화 전문가로 활약했다. 특히 송 대표는 지난 2008년 네이버로 이직한 후 네이버 CTO와 네이버랩스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음성인식, 기계번역(파파고), 컴퓨터비전, 딥 러닝, 인공지능(AI) 어시스턴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지난 1월 송 대표가 네이버를 떠났다는 소식은 정보기술(IT)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가 설립한 코드42는 이동성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회사명에 담았다. 더글러스 애덤스의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 해답’에 대해 슈퍼 컴퓨터가 ‘42’라고 답하는 장면을 인용한 것이다.코드42는 미래 이동성 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심형 모빌리티 서비스의 A부터 Z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UMOS: 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 개발에 착수했다. 유모스는 쇼핑과 빠른 배송, 다양한 교통·이동수단 등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차세대 서비스 플랫폼이다. 자율주행차, 드론, 자동 배달 로봇 같은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이동수단을 하나로 통합해 차량 호출, 카 셰어링, 로보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등 각각의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도시가 통합 시스템으로 운영될 스마트시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프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자동차(005380)는 전략 투자를 계기로 코드42와 고도화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을 위해 적극 협업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및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유모스와의 접목을 통해 새롭게 펼쳐질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현대차가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와 로보틱스, 인공지능, 정밀 지도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공표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정 수석부회장과 송 대표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적 협업의 의미를 뛰어넘는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대등한 위치에서 협업하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정 수석부회장의 결단으로 진행된 이번 협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정의선(오른쪽)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송창현 코드42 대표가 최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나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2019.04.15 I 피용익 기자
  • [갑자기 분위기 배낭여행] 나미비아에선 '24시간이 모자라'
  • 은하수를 두 눈으로 보는 건 누구나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지 않을까. (사진=이미지투데이)살면서 한 번쯤은 꼭 경험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다. 악기 배워보기, 여행 떠나기, 영어가 아닌 다른 외국어 공부하기 등등. 누군가에겐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를 두 눈으로 직접 보는 게 그것일 수 있다. 그 은하수를 찾기 위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나미비아(Namibia)’로 한 번 가보는 건 어떨까. 나미비아는 2016년 ‘꽃보다 청춘’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바 있지만 아프리카 국가라는 점 때문에 아직 많은 사람이 찾는 인기 여행지는 아니다.하지만 나미비아는 당신이 간절히 찾던 은하수를 만날 수 있는 바로 그곳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과 지칠 줄 모르고 밀려오는 대서양의 파도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이다. 일상에서 찾을 수 없는 비현실적인 경험들이 가득한 곳 나미비아. 왜 더 일찍 이곳을 찾지 못했을까란 생각을 하기 전에 어서 그곳으로 발걸음을 향해보자.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바위산 스피츠코페에선 인생 은하수를 경험할 수 있다. (사진=노마드 아프리카 홈페이지)'스피츠코페', 은하수 아래서 꿈같은 캠핑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으로 뻗어 있는 길. 이 길 위에서 해가 지면 땅을 제외한 모든 부분은 별로 가득 찬다. 나미비아 수도 ‘빈트후크(Windhoek)’에서 북서쪽으로 차로 3시간을 달리면 나오는 ‘스피츠코페(Spitzkoppe)'에선 가능한 일이다. 독일어로 ‘뾰족한 돔’이란 뜻의 스피츠코페는 그 이름처럼 드넓은 자갈 평원에 화강암 봉우리들만 우뚝 솟은 형상이다. 독특한 모양새 덕분에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눈에 잘 띄며 ‘나미비아의 마테호른’이란 별명까지 얻었다.스피츠코페 곳곳에서 눈에 띄는 것은 개성 있는 모양의 바위들이다. 가장 유명한 아치 모양 바위부터 버섯 모양, 공 모양의 동그란 바위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땅에 붙어 있는 뾰족하고 각진 바위들과는 전혀 다른 생김새의 바위들은 스피츠코페에 이색적인 분위기를 더한다.스피츠코페 주변은 숙소 하나를 제외하곤 아무 건물도 없는 평원이다. 말 그대로 자연 한가운데다. 일출과 일몰을 보기에 안성맞춤이고 특히 밤하늘의 별을 보기에 딱인 이곳에서의 1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텐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바위산의 너른 바위에 침낭만 깔고 눕는 게 베스트다. 해가 떨어지면서 세상은 이미 지평선 바로 위까지 별로 가득 차 있는데 그 하늘을 이불 삼아 누워 있노라면 감당할 수 없는 별빛의 무게에 할 말을 잃는다. 그렇게 잠이 들었다가 새벽에 잠깐 눈을 뜨면 달은 보이지 않고 이전보다 더 밝게 빛나는 별들만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 밤에 은하수를 구경하던 자리에서 아침을 맞으면 그대로 해맞이의 시작이다. (사진=공태영)아침 해가 밝을 때쯤 침낭에서 상체만 일으키면 그대로 해돋이를 볼 준비가 끝난다. 한국에 있을 때는 바다에서 뜨는 해만 봤었는데 지평선에서 떠오르는 해는 또 다른 느낌이다. 바위산과 넓은 평원을 주황빛으로 물들이는 해를 맞으며 간단히 요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환한 낮이다.먼 옛날 ‘부시맨(Bushman)'들이 살았던 흔적을 보는 것도 스피츠코페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이다. 바위산 위쪽에 있는 '부시맨 파라다이스(Bushman Paradise)'는 부시맨들이 벽에 그려놓은 기린, 코뿔소, 하마 등의 그림이 있는 원형극장 모양 동굴이다. 비록 관광객들의 부주의로 그림들이 많이 손상되긴 했지만 동굴에 앉아 부시맨들의 삶을 상상해보기만해도 직접 부시맨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바위산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작은 부시맨 파라다이스(Small Bushman Paradise)'가 있는데 이곳의 큰 바위 벽면에도 코뿔소, 얼룩말, 사람 등이 비교적 선명하게 그려져 있어 옛날 부시맨들의 삶과 그들이 수렵하고 기르던 동물들의 모습을 짐작해볼 수 있다.*스피츠코페 가는 길수도 빈트후크에서 280km, 해안도시 스바코프문트에서 150km 정도 떨어진 스피츠코페는 대중교통이 다니지 않는 곳에 있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따로 투어를 신청해서 가야 한다. 차를 타고 가면 빈트후크에서 3시간, 스바코프문트에서 1시간40분 정도 걸리는데 도착 전 40km는 비포장도로라서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고, 가로등 없는 허허벌판이기 때문에 해가 진 이후의 운전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투어는 여행사나 숙소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당일치기는 인당 20만 원, 1박2일은 30~40만 원 정도 지불해야 한다. 붉은 모래 언덕의 바다는 비현실 그 자체다. (사진=공태영)'나미브 사막', 모래 언덕 위에서 보는 인생 일출나미비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붉은 빛이 감도는 모래사막일 것이다. 붉은 사막을 보려면 빈트후크에서 남서쪽으로 4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나미브 나우클루프트 국립 공원(Namib Naukluft National Park)'으로 가야 한다. 가는 길의 상당수가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이고 공원 입구에서 모래 언덕들이 있는 안쪽까지는 사륜구동차만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까다로운 조건에도 사막이 보여주는 풍경은 모든 수고로움을 잊게 만든다. 양 옆으로 쭉 이어져 있는 모래 언덕들과 그 중간에 나 있는 한 줄기 길은 마치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듯 비현실적인 느낌이 물씬 들게 한다.사막에서 즐기는 일몰은 이전에 없던 색다름을 선사한다. 공원의 길은 서쪽으로 뻗어 있어서 해질녘 지평선 너머로 저무는 해를 쫓아 달리면 모래 언덕을 돌 때마다 질듯 말듯 지지 못하고 지평선에 걸쳐 있는 해를 볼 수 있다. 모래 언덕 위에서 맞이하는 일출 또한 예술이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새벽 차가운 모래에 발을 푹푹 담그며 모래 언덕 ‘듄45(Dune45)’의 능선을 오르면 어느새 다른 여행자들이 앉아 있는 언덕 꼭대기에 이른다. 그 옆에 앉아서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 구석구석을 밝히며 떠오르는 해를 보면 잡생각은 사라지고 눈앞의 광경에 탄성만 흘러나온다.일출을 봤다면 햇빛이 뜨거워지기 전에 어서 ‘소수스블레이(Sossusvlei)'로 이동하자. 소수스블레이는 '빅마마(Big Mamma)’, ‘빅대디(Big Daddy)' 같은 높은 모래 언덕에 둘러싸여 강물이 들어오지 못해 말라버린 습지인데 바싹 마른 점토처럼 바닥이 쩍쩍 갈라져 있다. 나미비아인 친구가 말하길 가끔 비가 많이 올 때 이곳에 물이 차는데 그러면 땅 밑에 숨어 있던 물고기들이 위로 올라온다고 한다. 실제로 바닥의 흙이 의외로 쉽게 부서지는 마른 진흙이었다. 근처의 데드블레이(Deadvlei)도 많은 이들이 사진 찍는 필수 코스다. 습지가 마르기 전에 자라던 '낙타가시나무(Vachellia erioloba)'들이 습지와 함께 그대로 말라서 썩지도 않고 서 있는 기괴한 풍경을 연출한다. 차우차브 강이 흐르던 모습이 그대로 남은 세스리엄 캐니언. (사진=공태영)사막을 다 보고 나가는 길에 있는 '세스리엄 캐니언(Sesriem Canyon)'도 놓치면 아까운 코스이다. 예전에 이곳을 흐르던 '차우차브 강(Tsauchab River)'이 만든 길이 1km, 깊이 30m 퇴적암 협곡은 물살이 흐르며 만든 곡선과 퇴적물이 쌓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모래 사막의 매력에 흠뻑 빠진 사람이라도 이곳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며 협곡 곳곳을 모험가처럼 누빌 것이다.*나미브 나우클루프트 공원 가는 길나미브 나우클루프트 공원 또한 대중교통이 다니지 않아서 자가용을 타고 가거나 여행사를 통해 투어 형식으로 가야 한다. 빈트후크나 스바코프문트에서 차를 타고 가면 공원 캠핑장까지 동일하게 4시간 반 정도가 걸리는데 가는 길의 3분의 2 이상이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이다. 또 캠핑장 안쪽의 사막으로 들어갈 때는 사륜구동차만 입장이 가능하다. 사륜구동이 아닌 차를 몰고 온 사람은 캠핑장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캠핑장 숙소에서 운영하는 사륜구동차를 타고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투어는 이동거리상 당일치기가 거의 없고 1박2일 코스는 인당 20만 원 이상이다. 빈트후크에서 출발하여 빈트후크로 돌아오는 코스 외에도 스바코프문트로 가는 것도 있으며 그 반대도 있다. 스바코프문트에선 해변에 나가 대서양의 파도를 만나며 하루 일과를 시작할 수 있다.(사진=공태영)'스바코프문트', 대서양이 와서 부딪히는 휴양지나미비아에서 바다를 보고 싶으면 '스바코프문트(Swakopmund)'로 가보자. 대서양과 맞닿아 있는 휴양 도시인 스바코프문트는 빈트후크와 마찬가지로 식민지 시기 독일풍의 건물들이 상당수 남아 있어 시내를 걸으며 유럽의 느낌을 느끼기 좋다. 시내에서 멀지 않은 해변에는 대서양의 파도가 쉼없이 와서 부딪히는데 낮에는 생동하는 에너지가 느껴지고 저녁에는 석양과 어울리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해가 지면 해변을 따라 난 식당이나 펍에 들어가 식사를 하고 술잔을 부딪히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활동적인 걸 하고 싶은 사람은 여행사에서 '쿼드 바이크(Quad Bike)'나 '샌드보드(Sandboard)' 등의 액티비티를 신청해 모래 사막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스바코프문트 근처에는 물개와 홍학을 볼 수 있는 곳들도 있다. 해변을 따라 차로 1시간 반 정도 북서쪽으로 올라가면 물개들이 서식하는 ‘케이프 크로스(Cape Cross)'가 나오고 반대 방향으로 30분 정도 내려가면 홍학을 볼 수 있는 ‘버드 파라다이스(Bird Paradise)'가 있다. 참고로 버드 파라다이스가 있는 도시 '월비스 베이(Walvis Bay)' 근처엔 높이 383m로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모래언덕 ‘듄7(Dune7)’이 있으니 한 번 올라가서 대서양과 사막이 만나는 광경을 눈에 담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스바코프문트 가는 길빈트후크에서 스바코프문트는 차로 3시간 20분가량 걸린다. 차가 없는 사람은 두 도시를 오가는 버스 '인터케이프(Intercape)'를 이용해서 이동이 가능하다. 요금은 14달러(한화 약 1만6000원)이며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스냅타임
2019.04.14 I 공태영 기자
7인승 럭셔리 중형 밴 '브이스타' 나왔다..벤츠 메트리스 기반
  • 7인승 럭셔리 중형 밴 '브이스타' 나왔다..벤츠 메트리스 기반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기연 기자= 럭셔리 대형 밴 ‘유로스타’ 시리즈를 통해 국내 프리미엄 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와이즈오토가 7인승 중형 밴 ‘브이스타’(V-Star)를 출시하고 럭셔리 중형 밴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와이즈오토의 ‘브이스타’(V-Star)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중형 밴인 ‘브이 클래스’(V-Class)의 북미 버전인 메트리스(Metris) 모델을 직접 수입해 와이즈오토만의 독창적인 바디빌더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해 재탄생 시킨 모델이다. 중형 밴 시장은 국내 판매량이 연간 8만대 수준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지만 VIP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모델은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와이즈오토는 럭셔리 대형 밴 ‘유로스타’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중형 밴 모델들과는 차원이 다른, 럭셔리한 맞춤형 옵션으로 구성된 ‘브이스타’ 시리즈를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주말 야외활동과 드라이브 여행을 즐기는 4~5인 가족들 및 캠핑, 낚시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고객들을 1차 타깃으로 선정해 기존 중형 밴 고객들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는 한편, 출퇴근 및 출장 시 넓은 공간에서 안락한 이동을 선호하는 CEO 고객군을 새롭게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CEO 고객군 공략을 위해 운전석과 승객석 사이에 격벽을 설치해 완벽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리무진 모델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국내 최초의 럭셔리 중형 밴(LMV, Luxury Mid-Size Van)이라는 포지셔닝에 걸맞게 모든 ‘브이스타’ 시리즈는 VIP 고객 개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철저하게 반영한 맞춤제작 방식의 비스포크 서비스 방식으로 제작되며, 이에 따라 이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나만의 럭셔리 중형 밴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모든 비스포크 서비스 작업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약 2600평 규모의 자체 컨버전 센터에서 이뤄진다.이번에 출시하는 7인승 브이스타는 전장 5190mm/ 전고 1910mm 로서 럭셔리 대형밴 유로스타보다 높이는 43cm가 낮고 길이는 73cm가 작아 차체 크기의 문제로 유로스타를 선택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본으로 제공되는 최고급 나파 가죽이 시공된 항공기 스타일의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는 전동식 메모리기능과 통풍 및 히팅 기능이 모두 기본 탑재되어 있다. 특히 승객석의 1열 시트는 2단 레그 서포트가 장착되어 안락함을 제공한다. 리얼 메탈 소재가 가미된 가죽 인테리어, 피아노 블랙의 우드 트림, 가죽 스티어링 휠, 다양한 컬러와 밝기로 조절이 가능한 파노라마 앰비언트 라이트, 고급형 사운드 시스템은 물론 천장에는 은하수를 보는 듯한 조명을 시공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미니 냉장고가 기본 비치되며 차량 내 LTE 무선 인터넷 공유 시스템과 LTE 스카이라이프 셋탑 시스템, 고휘도 독서등, 독일 바흐만(BACHMANN)사의 멀티 콘센트(220V+HDMI+USB) 등도 기본 장착돼 있다. 센터콘솔의 터치형 센터페시아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모바일과 연동되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이동 중 업무 처리를 위한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와이즈오토 이병한 회장은 “카니발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중형 밴 시장에서 보다 고성능, 고품격의 패밀리 & 비즈니스 밴을 원하는 고객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와이즈오토의 브이스타는 메르세데스-벤츠 브이 클래스의 검증된 제품력과 더불어 와이즈오토의 바디빌더 노하우가 집약된 모델로, 기존에는 없었던 차원이 다른 럭셔리 중형 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와이즈오토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기반의 대형 럭셔리 밴 ‘유로스타’ 시리즈 7개 모델에 이어 V-클래스 기반의 중형 ‘브이스타’를 추가함으로써 럭셔리 밴 시장에서 독보적인 모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VIP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신모델 ‘브이스타’는 카니발과 유사한 사이즈로 운전면허에도 제한이 없으며, 국내 지하 주차장 진 출입 등 유로스타 시리즈보다 국내환경에 더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오너드라이버들의 유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이 되는 스프린터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유로코치, 유로스타 모델과는 달리 브이스타는 고객 주문에 따라 와이즈오토가 직수입하여 컨버전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3개월가량의 인도기간이 필요하다.
2019.02.17 I 오토인 기자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스마트폰 대명사 ‘갤럭시’
  • [박철근의 브랜드스토리]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스마트폰 대명사 ‘갤럭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2008년 혁신의 대명사로 불리던 애플은 세상에 없던 ‘아이폰’이라는 제품을 세상에 공개했다. 노키아와 삼성전자가 세계 피처폰 시장의 패권을 두고 다투던 시기에 등장한 스마트폰은 순식간에 IT(정보기술) 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세계 최대 전자업체인 삼성전자(005930)도 스마트폰이 향후 휴대전화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서둘러 스마트폰 개발에 착수했고 ‘옴니아’라는 터치스크린 기반의 제품을 선보였지만 처절하게 실패의 쓴 맛을 봐야 했다.지난 2010년 6월 신종균(가운데) 당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하성민(왼쪽) SK텔레콤 사장과 앤디 루빈 부사장과 갤럭시S 출시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삼성전자)삼성전자는 절치부심으로 스마트폰 개발에 주력한 끝에 2010년 3월 기존 옴니아와는 다른 ‘갤럭시S’를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재도전했다.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이려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브랜드 네이밍 과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실질적인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폰이라는 상징성을 갖도록 외부전문기관이 아닌 내부 임직원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스마트폰에 생명을 불어넣으려고 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시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의 다양한 네이밍 아이디어 가운데 무선사업부장이던 신종균 부회장이 직접 ‘갤럭시’를 최종 낙점했다”고 전했다. ‘갤럭시(galaxy)’는 은하계, 은하수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는다. 말 그대로 은하계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공간이다. 어쩌면 끝이 어딘지 어느 누구도 모른다는 말이 정답이다. 끝을 알 수 없는 은하계처럼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생태계로 성장하기를 바람을 담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를 선보인 이듬해 갤럭시S2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석권에 나섰다. 그 결과 애플과 노키아 등 세계 굴지의 스마트폰 업체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최근 중국업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지만 2011년 이후 삼성전자는 여전히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맹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당시 스마트폰은 4인치대 화면이 주류였다. 이는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만들면서 스마트폰은 한 손으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화면의 크기가 4인치를 넘어가면 힘들다는 이유에서였다.하지만 삼성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2011년 가을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5인치대의 ‘갤럭시노트’를 선보였다. 4인치대 화면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5인치대 화면은 불필요하게 크다고 여기고 주머니 등에 보관하기도 어렵다는 반응이었다.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사진= 삼성전자)하지만 삼성전자는 대화면 스마트폰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페블릿(스마트폰+태블릿)’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대화면 스마트폰 출시를 이어갔다. 결국 삼성의 예상은 적중했고 지금은 6인치대 화면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평균 크기가 됐다. 이후 삼성은 상반기는 ‘갤럭시S’ 시리즈를,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출시가 공식처럼 이어가고 있다.‘기어’ 시리즈로 명맥을 이어가던 스마트워치도 지난해부터 ‘갤럭시워치’로 브랜드를 바꾸면서 삼성의 스마트기기는 ‘갤럭시’라는 브랜드로 통일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에도 통합된 갤럭시 스마트기기와 서비스 경험을 그대로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브랜드를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 스마트폰의 시작인 갤럭시S 시리즈는 올해 10년을 맞는다. 내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행사에 갤럭시S10을 공개한다. 갤S10에는 스마트폰 최초로 TB(테라바이트)의 내장 메모리가 탑재되는 등 PC(개인용컴퓨터)와 맞먹는 수준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갤럭시라는 브랜드가 세상에 나온지 10년. 삼성전자가 갤럭시를 필두로 새로운 10년의 모바일 환경을 이끌어 갈 지 관심이 쏠린다.
2019.02.02 I 박철근 기자
울릉도·DMZ·박서준…‘한국관광의 별’ 되다
  • 울릉도·DMZ·박서준…‘한국관광의 별’ 되다
  • 울릉도 삼선암과 선녀탕[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울릉도·독도·고성 비무장지대·박서준 등 올 한해 한국관광을 빛낸 ‘별’이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11일 2018년을 빛낸 4개 분야 10개 부문 ‘한국관광의 별’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관광매력물 분야에서 자연자원 부문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선정됐다. 2017~2018 한국관광 100선 중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선정했다. 천혜의 자연경관뿐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까지 두루 갖춘 곳으로, 우리나라 대표 관광명소를 선정하는 ‘한국관광의 별’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문화자원 부문에서는 고성 비무장지대(DMZ)가 선정됐다. 고성 비무장지대는 금강산과 설악산을 잇는 중심지로, 금강산 육로 관광을 실현한 역사적인 장소다. 국내·외적으로 비무장지대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청정한 동해바다와 통일전망대를 모두 만날 수 있는 고성 비무장지대는 평화 관광의 시작지로 삼을 수 있다는 평가다.이 밖에 지역 역사·전통문화·전통예술 등 무형의 관광 매력물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선정하는 전통자원 부문에서는 진도 군립민속예술단의 ‘진도 토요민속여행’, 장애인·어르신·영·유아 동반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제약없이 관광활동을 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자원을 선정하는 열린자원 부문에서는 ‘보성 제암산 자연휴양림’, 한국 전통 체험요소를 가미한 숙박시설을 선정하는 숙박 부문에서는 전통문화 체험시설을 갖춘 ‘공주 한옥마을’, 한식(퓨전 포함) 등 먹거리 분야의 관광매력도 제고에 기여한 음식 테마거리를 선정하는 음식 부문에서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맛집과 야경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구 안지랑곱창골목&앞산카페거리’, 전통시장·야시장 등 관광매력도가 높은 시장을 선정하는 쇼핑 부문에서는 예술과 시장이 만나 문화예술시장으로 거듭난 ‘광주 대인예술시장’ 등이 영예를 안았다. 또 여행의 동기를 북돋거나 여행 관련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정보 부문에서는 서울의 관광정보를 생생하게 제공하는 서울관광재단의 ‘비지트 서울(Visit Seoul)’, 한국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지자체 부문에서는 3년 연속 관광객 연 1300만 명을 유치하고 있는 ‘전남 여수시’, 공로자 부문에서는 한국을 널리 알리고 한국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한 한류배우 ‘박서준’ 씨가 각각 선정됐다.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은 우수한 관광자원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한국관광의 발전을 당부하는 자리”라며 “‘한국관광의 별’이 우리나라의 특색있고 매력적인 관광자원의 모범이 되어 다른 관광지들과 함께 ‘한국관광의 은하수’를 이루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배우 박서준(사진=문체부)
2018.12.11 I 강경록 기자
연극 전문가가 꼽은 2018년 빛낸 연극은?
  • 연극 전문가가 꼽은 2018년 빛낸 연극은?
  • 연극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의 한 장면(사진=서울문화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연극평론가협회와 월간 한국연극이 2018년을 빛낸 연극을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한국연극평론가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1일 진행한 ‘베스트3’ 심사위원회를 통해 2018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수상작을 공개했다. 수상작은 극단 동과 남산예술센터가 공동 제작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강량원 연출), 극단 하땅세의 ‘그때, 변홍례’(윤시중 연출), 두산아트센터의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전진모 연출)이다.협회는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에 대해 원작 소설에 대한 섬세한 각색 작업이 연극으로 충분히 구현된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그때, 변홍례’에 대해서는 시각적 볼거리를 넘어선 형식적 측면의 실험이,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은 안톤 체호프의 희곡을 우리 현실에 부합하도록 담아낸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시상식은 협회 송년회를 겸해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상명대 문화예술대학원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월간 한국연극도 5일 ‘2018 공연 베스트7’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을 비롯해 극단 바바서커스의 ‘댓글부대’(연출 이은진), 극단 신작로의 ‘비평가’(연출 이영석), 국립극단 ‘오슬로’(연출 이성열), 프로젝트 아일랜드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연출 서지혜) 등을 베스트 작품으로 선정했다.또한 아동·청소년극 부문으로는 극단 즐거운 사람들 ‘푸른 하늘 은하수’를, 해외작품 부문으로는 샤우뷔네 베를린 ‘리처드 3세’를 각각 꼽았다. 월간 한국연극은 12월호를 통해 ‘2018 공연 베스트7’ 선정작에 대한 자세한 선정 이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2018.12.05 I 장병호 기자
겨울밤 수놓는 빛의 향연…가족·연인과 함께 떠나볼까
  • 겨울밤 수놓는 빛의 향연…가족·연인과 함께 떠나볼까
  • 화려한 조명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특별전’이 열리는 양주의 조명박물관.(사진=조명박물관)[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겨울이 한발짝 다가서면서 경기북부 일대는 길어진 밤을 수놓는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가을이 지나가고 정원과 산을 수놓았던 울긋불긋한 단풍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면서 앙상해진 나뭇가지에는 추위 속에서 저절로 온기가 스며들것만 같은 따뜻한 오색 불빛이 점등되기 시작했다.유독 산이 많은 경기북부지역에는 그만큼 아름다운 정원들 역시 나뭇잎 대신 화려한 조명옷을 갈아입고 주말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연인, 가족들의 발길을 잡을 준비를 마쳤다.조명박물관 내 요정마을.(사진=조명박물관)◇아름다운 조명으로 그리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특별전’양주시 광적면에 위치한 ‘조명박물관’에는 일찌감치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조명박물관은 ‘우리가 고대하고 기대하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의 의미는 무엇일까’,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생겨난 날일까’, ‘산타는 어디에서 오나’, ‘산타는 누구와 살까’, ‘나도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등 어린이들이 궁금해하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아름다운 조명을 통해 알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특별전’을 준비했다.숲 속에 사는 산타와 요정들이 어린이들에게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어른들은 다시 한번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도록 안내한다.11월 2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조명박물관의 ‘크리스마스 특별전’. 12월 주말에는 산타할아버지, 숲 속 요정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꽁꽁꽁 퀴즈’가 수시로 진행된다.쁘디프랑스 전경.(사진=가평군)◇어린왕자가 나올것만 같은 프랑스 마을 ‘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별빛축제’겨울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가평여행. 아름다운 북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프랑스의 전통과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한 국내 최고의 외국마을 테마파크이자 각종 CF와 드라마·예능 촬영지로 인기가 많은 가평 쁘띠프랑스가 있다.쁘띠프랑스는 대표 겨울축제인 ‘어린왕자 별빛축제’를 준비했다.이른 폭설로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든 가평에는 12월 1일부터 쁘띠프랑스가 아름다운 불빛을 밝힌다. 쁘띠프랑스는 내년 2월 말까지 약 3개월 동안 어둠속을 아름답게 수놓는 전구의 불빛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축제 기간 동안에는 빛터널과 공중별빛조명, 프랑스 몽펠리에 조명거리 등 화려한 별빛조명쇼가 펼쳐지는 동시에 프랑스 전통 인형극을 체험하는 ‘기뇰체험’과 어린이들이 에펠탑·어린왕자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아트체험’, 신나는 음악과 함께 즐기는 익살스러운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손 인형극으로 감상하는 ‘빨간망토’, 12월의 선물과도 같은 동화구연 ‘프렌치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쁘띠프랑스는 이번 축제를 위해 12월 한달 간 운영 시간을 2시간 연장, 오후 8시까지 개관한다.(매표마감은 오후 7시)퍼스트가든.(사진=경기관광공사)◇그리스 신들과 함께 떠나는 사계절 별자리 여행 ‘갤럭시 판타지’파주시 상지석동에 23가지 테마가 있는 정원으로로 꾸며진 퍼스트가든은 12월 1일부터 ‘갤럭시 판타지’를 주제로 은하수를 담은 별자리처럼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별빛축제를 마련했다.약 6600㎡ 규모의 테마정원마다 다른 주제로 사계절의 대표 별자리를 비롯한 다양한 별자리가 지상에 내려앉은 모습을 볼 수 있다.자수정원을 수놓은 ‘포세이돈의 빛과 생명의 바다’에서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지배하는 빛이 넘실대는 바다에 펼쳐진 사계절 대표 별자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플래이가든에 밤이 찾아오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날아다니는 고래를 볼 수 있다.또 파주 운정신도시 개발에서 잘려나갈 위기에 처했던 나무를 이식해 조성한 푸르트가든에는 생명을 상징하는 우뚝 솟은 바오밥나무와 그 주변 유실수로 밤을 밝힌다.꿀벌이 좋아하는 각양각색의 밀원식물이 자라고 있는 버터플라이가든에 어둠이 찾아오면 화려한 빛을 발하는 나비요정과 나비들이 날아다니고 장미가 있는 로즈가든은 밤 마다 꽃수로길을 따라 길게 뻗은 로맨틱한 조명 터널이 펼쳐진다.프로방스마을.(사진=경기관광공사)◇알록달록 건물들이 화려한 조명으로 더욱 빛나는 ‘러브인 프로방스 빛축제’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프로방스마을은 한 겨울 어둠이 내리고 밤이 찾아오면 건물 외벽에 다양한 빛 조형물까지 더해져 또다른 세상으로 변한다.프로방스마을은 ‘러브인 프로방스 빛축제’를 형형색색의 사랑스러운 빛조형물과 아름다운 꽃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꾸며 연인과 가족 중심의 사랑의 테마로 한 빛 축제다.프랑스 남부의 그림같은 색채 건물들이 아기자기 모여 있는 이곳에서 반짝이는 불빛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동화 속을 걷는 듯한 환상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다.‘러브인 프로방스 빛축제’는 지난달 10일 시작해 내년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입장요금 없이 일몰 이후 밤 10시까지 아름다운 빛의 향연에 빠져들 수 있다.
2018.12.01 I 정재훈 기자
벌써 '크리스마스'…호텔업계, 트리·아이스링크로 연말 분위기 '물씬'
  • 벌써 '크리스마스'…호텔업계, 트리·아이스링크로 연말 분위기 '물씬'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크리스마스 로비 장식 (사진=신세계조선호텔)[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12월이 다가오면서 호텔업계에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은 한달 일찍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연말 패키지를 출시하는가 하면, 호텔 내 아이스링크도 속속 개장을 앞두고 있다.2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은 이번 주 중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마쳤다.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하얀 공작의 꿈’을 콘셉트로 호텔을 새롭게 단장한다. 연출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내 플라워 부티끄 ‘격물공부’에서 맡았다. 호텔로 들어서면 보이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엔 하얀 공작 2마리가 놓여 있으며, 그 위로는 고전적인 분위기의 샹들리에로 화려함을 더한다. 천장 장식은 은하수 조명으로 아름답게 연출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비층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붉은색을 주 색상으로 사용했다. 10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20년 이상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온 플로리스트 마기 린지의 독특한 디자인이 녹아 있다. 마기 린지는 1990년 이후 매년 겨울이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찾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트리 장식용 오너먼트와 인테리어 소품으로 트리를 꾸민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선 연말을 맞아 빛을 주제로 한 ‘그랜드 루미에르’를 주제로 선보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경우 ‘크리스마스 밤의 초대‘를 부제로 호텔 외관 및 조경시설에 다양한 조명과 장식을 설치했다. 호텔 내부에는 빨강색과 금색을 섞은 기둥 연출과 자작나무로 포토존을 구성했다. 호텔과 연결돼 있는 파르나스 타워 로비에는 흰색 나뭇가지에 조명과 금색 장식를 설치해 화려하고 아름다운 눈꽃 숲을 연출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모던 시티 크리스마스’를 부제로 은색과 연보라색으로 북유럽의 오로라를 환상적으로 표현했다. 고급스러운 소재의 크리스마스 장식과 다양한 크기의 조명구로 화려함을 극대화 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윈터 포레스트’ 콘셉트의 트리를 선보였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공작새를 모티브로 우아함이 느껴지는 메인 트리가 고객을 맞는다. 이를 시작으로 마치 동화 속 겨울 숲을 연상케하는 조형물들로 내부 로비를 꾸몄다.그랜드 하얏트 서울 아이스링크 전경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노르딕 크리스마스’를 콘셉트로 호텔을 북유럽 분위로 꾸몄다. 겨울을 상징하는 솔방울과 갈색의 방울, 눈꽃 모양의 장식에 조명을 더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대형 트리는 텐트처럼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형태로, 실내도 난로 모형과 트리, 의자 등을 배치해 아이들을 위한 색다른 놀이 공간으로 구성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다채로운 패키지 상품도 출시 중이다. 특히 11월 중으로 예약할 경우 할인 혜택과 각종 추가 혜택을 제공 중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11월 말까지 연말 패키지 상품을 사전 결제하면 최대 20%까지 할인한다. 켄싱턴호텔 여의도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도 11월 말까지 예약 시 각각 15%, 10%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예약 시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켄싱턴 제주 호텔은 사전 예약 시 최대 15% 할인과 함께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이 제공된다. 일부 호텔에선 실외 수영장을 얼음으로 채운 아이스링크 개장을 앞두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오는 12월 4일부터 아이스링크를 개장한다. 이에 맞춰 아이스링크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긴 뒤 호텔 직영 스파까지 할인 받아 이용할 수 있는 ’윈터 온 아이스‘ 패키지도 판매할 계획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도 오는 12월 7일 야외 아이스링크 운영을 시작한다. 눈썰매장과 야외 키친 등 다양한 부대 시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업계 등과 마찬가지로 일찌감치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등 연말 마케팅을 시작했다”며 “연말 성수기를 위해 여름 휴가철 못지않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 중이다”고 전했다.
2018.11.23 I 이성웅 기자
 찬바람 일기 전, 제주의 가을을 품다
  • [여행] 찬바람 일기 전, 제주의 가을을 품다
  • 서귀포 해안을 따라 걷는 올레 6코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내 바람이 쌀쌀해졌다. 겨울이 코앞까지 왔다. 하늘은 청명하고 볼을 스치는 바람은 기분 좋지만, 너무도 짧기에 남은 날들이 아쉽기만 하다. 가을을 조금 더 잡아두고 싶다면, 찬바람이 일기 전에 제주로 가자. 이번에 소개할 11월 제주의 모습은 ‘늦가을 감성 저격’이다. 가을이 저만치 가버리기 전에 제주 가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제주의 가을을 마음에 품어보시라.◇길 위에서 새로운 나를 찾다 ‘올레 6코스’문득, 나 자신이 낯설 때가 있다. 나의 새로운 면이나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모습을 마주쳤을 때 우리는 혼란을 느낀다. 그럴 때 머리를 비우고 길을 걸으며 나 자신과 진지하게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늦가을 감성에 젖어 깊이 사색하고 싶다면, 서귀포 해안을 따라 걷는 6코스를 추천한다. 쇠소깍에서 외돌개제주올레안내소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4~5시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바다 옆 평탄한 해안길, 살짝 가파른 제지기 오름을 지나,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정방폭포와 서귀포 시내의 이중섭 거리를 거치는데 살짝 땀방울이 맺히면 금세 바닷냄새 가득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준다. 11월 1~3일에는 5,6,7코스를 걷는 ‘제주올레길걷기축제’가 열린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나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올레 6코스 : 쇠소깍다리 ↔ 외돌개제주올레안내소(총 11.6km)자연생태마을 서귀포 성산읍 수산2리◇가을이 깊게 머무는 고즈넉한 마을 산책 ‘수산2리 자연생태마을’어김없이 가을은 돌아오지만, 두세 달 정도 잠깐 머물다 가는 계절이기에 우리는 이 가을의 끝을 조금 더 붙잡고 싶어진다. 11월 제주에서 늦가을의 깊은 향기를 좀 더 오래 느낄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수산2리 자연생태마을로 가보시라. 은하수가 지상으로 내려온 듯, 빛나는 억새가 수놓아진 금백조로 끝에 있는 이 마을은 청정자연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그 가치가 인정된 곳. 마을 입구에 있는 선박 형태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금빛 들판과 곶자왈, 주변 오름과 곳곳에 서 있는 풍차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눈앞에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마을 안쪽 ‘수산 한 못’에서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낭끼오름 전망대에 오르면 저 멀리 성산일출봉까지 보인다. 잠시 차에서 내려 가을빛을 머금은 수산리가 내뿜는 자연의 숨소리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수산2리생태체험센터, 마을주변으로는 남거봉(낭끼오름) 전망대, 수산한 못, 금백조로항파두리 항목유적지◇무수히 흘린 눈물, 붉은 낙엽이 되어 ‘비밀의 정원’제주는 대한민국 면적의 약 1.8%에 불과하지만 예부터 제주가 흘린 눈물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넘친다. 13세기 말, 몽골의 침략으로 고려 무신정권이 무너졌던 그때 외세에 끝까지 항전했던 삼별초와 몽골 직할지로 100여 년간 고통받았던 제주민의 피와 눈물은 아직 제주에 서려있다.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는 삼별초의 중심 방어시설로 현재는 발굴터와 전시관을 통해 당시의 치열했던 현장을 보여준다. 이곳은 토성 안쪽 부지를 이용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데, 가을에는 ‘비밀의 정원’이 빗장을 연다. 10월 말부터 잎이 빨갛게 물드는 참빗살나무 숲은 12월 초까지 절정에 이른다. 그러나 처연하고 완숙한 붉은빛을 내는 잎을 보노라면 삼별초와 제주민이 흘린 눈물처럼 느껴진다. 올가을, 예쁜 사진과 함께 선조들의 호국정신까지 담아가길 바란다.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로 50서귀포 중산간의 작은 동산 ‘들렁모루’◇동산에서 마주치는 하늘과 숲, 바다의 삼위일체 ‘들렁모루’다채로운 푸른빛의 바다, 구름과 환상 콜라보를 완성하는 하늘 그리고 청정공기를 생성하는 숲을 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다면? 그 황홀한 경험은 서귀포 중산간의 작은 동산에서 가능하다. 정상에 속이 빈 바위가 있다고 해서 ‘들렁모루’라고 불리는 언덕은 숨겨진 서홍동의 비경. 제주에서는 보기 힘든 대나무 숲이 만든 푸른 터널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고인돌처럼 생긴 바위가 보이면 정상에 다다른 것. 바위 위로 오르면 위로는 하늘을, 발아래로는 숲을, 정면에는 서귀포 시내와 앞바다가 펼쳐진다. 시야가 좋은 날에는 오른쪽으로는 각시바위와 고근산, 범섬. 왼쪽으로는 제지기오름, 섶섬, 문섬, 삼매봉이 모두 보인다. 작은 산책로가 선사하는 세 자연의 삼위일체를 만끽하기에는 선선한 가을날이 베스트다. 서귀포시 서홍동 들렁모루동산(펜션 ‘자연속으로’ 옆길)항일투쟁을 처음 시작했던 ‘법정사’◇화염 속으로 사라졌으나 영원히 기억하리라 ‘법정사’바다 건너 외로이 살아왔던 제주 사람들도 조국을 일제로부터 지키려는 마음만큼은 육지 못지않게 뜨거웠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3·1운동이 항일투쟁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으나, 1918년 10월 ‘법정사 항일운동’이 사실상 먼저였다. 서귀포 법정사 승려들은 민간인과 함께 조직적인 항일운동을 계획해 투쟁을 일으켰고, 2일간의 항거 끝에 결국 일제에 의해 제압되었다. 법정사는 한라산 동백길 안내소에 못 미치는 곳에 있는 ‘무오법정사 항일운동발상지’ 안내판 옆 샛길로 들어가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일제에 의해 불태워져 현재는 건물 흔적만 남아있다. 올해는 ‘법정사 항일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 단풍으로 물든 둘레길을 걸으며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되새겨보자. 그들을 영원히 기억하는 것, 나라를 위해 피 흘린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일이다. 서귀포시 도순동 산1(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입구 부근)성산일출봉의 온전한 모습을 감상하기 좋은 ‘오조포구’◇한 걸음 뒤에 서면 비로소 보인다 ‘오조포구’어떤 것들은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한 걸음 물러나서 바라보아야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이번 가을 제주여행에서는 조망하는 즐거움을 경험해보자. 성산리 뒤편 오조리의 작은 포구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성산일출봉의 온전한 모습을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다. 가을 햇살이 부서져 반짝이는 바다 넘어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봉우리를 보노라면 그곳에 직접 올랐을 때와는 또 다른 감정이 밀려온다. 원경을 감상했다면 이제는 주변을 돌아볼 차례. 포구 옆 식산봉은 나무데크로 이어져 있어, 마치 바다 위를 거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로 평온해지는 오조포구. 이곳에서 마음속 걱정거리도 한 발짝 뒤에서 넓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인생의 큰 그림을 위한 신의 작은 장난일지도 모른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로80번길제주도 갈대명소 ‘산굼부리’◇마음 열어 은빛 억새가 이끄는 대로 ‘산굼부리&정물오름’가을이 깊어갈수록 우리의 감성을 흔드는 건, 알록달록 단풍이 아니라 산야에서 금빛줄기 위로 솜털 같은 꽃망울을 틔우는 갈대다. 수수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거센 바람에 꺾이지 않으려 무리지어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이 우리네 삶과 다르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일 테다. 제주도 ‘갈대 명소’하면 빠지지 않는 스팟으로 꼽힌다. 오히려 갈대가 오름 전체를 덮고, 바닷바람 따라 은빛으로 물결치는 장관을 볼 수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 억새로 유명한 많은 오름이 있지만, 산굼부리와 정물오름을 권한다. 산굼부리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오르기 좋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곳보다 키 큰 억새를 만날 수 있고, 정물오름은 노을 하늘과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다. 11월, 마음을 활짝 열고 제주 억새를 따라 가을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 보라. 산굼부리는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68, 정물오름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52-1.제주 향기 담긴 ‘독립서점’◇제주 향기 한 스푼, 담긴 것들 ‘독립서점&소품숍’낭만이 흐르는 제주의 가을향기를 담아갈 방법을 찾고 있는가? 그렇다면 제주 곳곳에 작지만 풍성하게 구성된 독립서점과 제주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들이 만든 소품을 판매하는 편집숍을 두 눈 크게 뜨고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독립서점 라이킷과 북타임은 책방지기만의 감성으로 큐레이팅된 책들을 만날 수 있는데, 제주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듯 제주관련 섹션이 한 곳에 마련되어 있다. 소품숍 더 아일랜더와 제스토리는 다양한 소품들로 가득 차 있어서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해녀, 돌하르방, 조랑말, 동백꽃 등을 모티브로 자잘한 생활용품부터 문구류, 액세서리, 인테리어 장식품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제주에서 느낀 내 감성에 맞는 물건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주 향기 한 스푼 담긴 것들로 작은 행복을 느껴보길.패러글라이딩◇제주 하늘에 안겨 나만의 꿈을 그려봐 ‘패러글라이딩’청명한 하늘을 보여줘 더욱 찬란히 빛나는 이 가을. 바람에 온몸을 맡기고 날아보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제주에서는 새파란 상공 위를 나는 상상이 현실이 된다. 수많은 오름과 넓은 평야가 있는 제주는 패러글라이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오름 정상에서 발을 힘차게 구르면 바람결을 타고 제주의 하늘 속으로 출발한다. 중력을 거슬러 상공에서 바라보는 제주는 그야말로 신세계. 손에 잡힐 듯 구름 사이를 지나며 제주 하늘에 안겨 있는 기분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제주의 풍경을 마음속에 저장하고, 또 나만의 꿈을 제주 하늘에 그려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패러글라이딩은 금악, 군산, 솔오름, 서우봉 활공장에서 가능한데 기상 상황에 따라 장소가 결정된다.)단백질 보고 ‘보말칼국수’◇작지만 알찬, 단백질의 보고 ‘보말’서귀포 속담에 “보말도 궤기여(보말도 고기다)”라는 말이 있다. 보말은 해안가에서 손쉽게 채취할 수 있는 바다고둥으로 제주민에게는 동물성 담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중요한 먹거리였기 때문이다. 작지만 알찬 보말은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다. 식감이 연하고 은근히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도는 것이 특징. 보말은 깨끗이 씻어 살을 발라낸 뒤 요리에 사용하는데, 서귀포에서는 삶은 보말을 주물러 우려낸 국물에 미역을 넣은 보말국을 자주 끓여먹었다고 한다. 숙취해독에 탁월하고 간과 위를 보호한다고 알려져 해장국으로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다. 요즘에는 보말 칼국수나 보말죽, 보말전이 인기. 쌉싸름하면서 고소한 맛으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법 차가워진 가을바람에 뜨거운 음식이 생각난다면 보말음식이 제격이다.
2018.11.11 I 강경록 기자
백화점은 '벌써 크리스마스'
  • 백화점은 '벌써 크리스마스'
  • 갤러리아명품관이 명품 브랜드 ‘샤넬’과 협업해 선보인 크리스마스 조형물 앞에서 고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갤러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11월부터 크리스마스트리 불을 밝히며 이른 연말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본점 코스모너지 광장(을지로 입구)에 23m 규모의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인 ‘시그니처 트리’를 설치해 본격적인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롯데백화점은 시그니처 트리에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월트 디즈니의 캐릭터 ‘미키 마우스’ 그래픽을 활용할 예정이다. 본점에 설치되는 크리스마스트리에는 미키마우스가 손을 흔들며 등장해 별을 터치하면서 크리스마스 스토리가 표현된다.또한 미키마우스와 함께 ‘은하수 그래픽’, ‘달과 별 모양이 새겨진 그래픽’ 등 김우령 작가의 모션그래픽이 다양하게 표현될 예정이다. ‘사랑해’라는 단어도 세계 각국의 언어로 표시한다. 오는 6일 롯데백화점 본점 코스모너지 광장에 설치될 23m 규모 ‘시그니처 트리’ 조감도.(사진=롯데백화점)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명품관은 이미 지난 1일 크리스마스 장식을 마쳤다. ‘더 크리스마스 아틀리에’를 주제로 명품 브랜드 샤넬과 협업해 이스트 외관 전체를 거대한 선물 박스로 변모시켰다. 샤넬을 상징하는 흰색 점이 새겨진 빨간색 리본이 건물 전체를 감싸고 있는 형상이다. 건물 위로는 대형 선물상자의 뚜껑이 열리며 샤넬 마크가 새겨진 작은 선물상자들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모습을 연출했다.갤러리아명품관 이스트 광장에는 샤넬의 대표적인 향수 ‘샤넬 N°5 레드 에디션’을 모티브로 한 9m 크기의 대형 향수병 오브제가 새하얀 트리 6개로 이뤄진 숲에 자리 잡았다.갤러리아명품관 내부는 갤러리아백화점 쇼핑백을 디자인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주디스 반 덴 후크(Judith Van den Hoek)와 협업해 공간 연출에 변화를 줬다. 매장 곳곳에 주디스 반 덴 후크가 그린 크리스마스 파티용 드로잉과 쿠튀르 의상, 그리고 리본 등 장식품을 설치해 고객이 마치 거대한 패션 작업장을 방문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설치한 1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 역시 지난 1일 무역센터점 정문에 1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전시했다. ‘눈 내린 마을의 행복한 풍경’을 주제로 다양한 장식물과 조명을 설치했다.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일반 가정에서 주로 활용하는 전통적인 트리를 대형화한 디자인을 선보였다.크리스마스트리는 압구정본점 등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점포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6개 아웃렛 점포 내·외부에도 순차적으로 설치되며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백화점과 아웃렛 외벽 및 매장 내부 공간에는 ‘스마일리 캐릭터’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장식도 선보인다.신세계백화점 역시 오는 9일께 본점 본관 앞에 20m 높이의 초대형 트리를 설치한다. 지난해보다 조명 해상도를 3.5배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숲속 마을에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모습을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한다. 캐럴에 맞춰 시시각각 조명 색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2018.11.04 I 함지현 기자
 대자연을 느낄수 있는 '美 캘리포니아 국립공원 3선'
  • [여행팁] 대자연을 느낄수 있는 '美 캘리포니아 국립공원 3선'
  • 캘리포니아 대표 국립공원인 ‘죠수아 트리 국립공원’캘리포니아 대표 국립공원 데스 밸리 국립공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자연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계절인 가을을 맞아 미국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 내 대표 국립공원 3곳을 소개한다. 희귀 사막 식물을 볼 수 있는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과 죽음의 계곡으로 알려진 주 최대 규모의 국립공원 ‘데스 밸리 국립공원’ 그리고 야생 동물과 이색적인 식물이 어우러진 ‘레드우드 국립공원’ 등 각기 다른 매력의 국립공원들이 대거 있다.◇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 남부 모하비 사막과 콜로라도 사막이 맞닿는 곳에 있는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독특한 형태의 희귀 사막 식물군인 ‘조슈아 트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뿐만 아니라 하이킹, 암벽 등반과 같은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특히 밤에는 밤하늘을 수놓는 신비로운 은하수가 펼쳐져 캠핑 명소로도 큰 인기다.◇데스 밸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인 데스 밸리 국립공원은 무려 약 1만3000km²의 규모를 자랑한다. 거대한 모래 언덕들과 해수면보다 낮은 소금 사막, 다채로운 사암 협곡들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소금 사막인 ‘배드 워터’(Bad Water)는 약 2억 년 전에는 바다였지만 몇 차례의 큰 지각 변동 이후 물은 증발하고 소금 단층만 남은 곳으로 데스 밸리에서 꼭 방문해 봐야 할 명소로 손꼽힌다.◇레드우드 국립공원(Redwood National Park)=캘리포니아 북서쪽에 있는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연중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자연 사진 촬영을 원하거나 식물 애호가라면 반드시 방문해보아야 할 명소이다. 본 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나무들은 평균 수명이 무려 2000년을 넘는 등 이 지역의 유구한 식물 역사의 산증인이다. 운이 좋으면, 울창한 레드우드 숲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야생 루스벨트 엘크를 목격할 수도 있다.미국에서 3번째로 큰 주인 캘리포니아는 대한민국의 약 4배 면적 (40만 3932k㎡)을 차지한다. 총 12개 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지역은 저마다의 고유의 특징을 지닌다.
2018.11.04 I 강경록 기자
  • [스냅타임] 김정은 최애 아이템 ‘화장품’…유해물질 검출
  • [장휘의 북한엿보기]'제품 60여 개 육박하지만…'유방암 일으킬 수 있는 파라벤 성분 발견화장품 생산기술 남한보다 40년 뒤처져 지난 7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신의주 화장품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7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신의주화장품공장을 방문해 현지시찰을 진행해 북한 화장품 산업의 발전 방향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화장품 공장을 공개한 것은 남한과 중국과의 회담 이후 앞으로의 경제 협력과 함께 공산품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장마당에서 남한 화장품이 큰 인기를 얻어 불티나게 팔리자 김 위원장이 화장품의 질과 수준을 높일 것을 지시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북한은 대외적으로 화장품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공개했으나 실상은 썩 좋지 못하다는 평이다.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 검출되고 성분 표기도 누락하기 일쑤여서 아직 제품의 수준을 검증받을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北 화장품 생산 기술, 南보다 40년 뒤처져김 위원장의 관심에도 북한 화장품의 생산력과 기술력은 남한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남성욱 고려대 행정대학원장과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북한 화장품 64개에 대해 성분을 조사한 결과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는 파라벤 성분 등이 검출됐다.남 교수는 “북한 화장품에는 남한에서 유해성분으로 분류해 사용 중지한 성분들이 검출됐다”며 “그중 대표적으로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는 파라벤 성분 등이 발견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 가운데 표기 내용과 실제 성분이 다르거나 아예 없었다”며 “성분을 누락했는데 허위 기재했거나 표시 성분에 없는 다른 유해성분이 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무엇보다 북한의 화장품 기술력은 남한보다 40여 년가량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초화장품 개발력은 1990년대, 색조화장품은 1980년대 수준에 그친다고 남 교수는 분석했다. 북한 화장품 '은하수' 세트 상품(사진=연합뉴스)공산품 산업 발전 견인차로 화장품 지목김 위원장은 여러 차례 현지지도를 나서며 화장품을 공산품 산업 발전의 견인차로 지목했다. 지난 7월 부인 리설주와 함께 지난 신의주화장품공장을 현지시찰하며 제품의 질을 계속 갱신하고 소비자의 기호와 특성에 맞게 구체적으로 개발시켜 나갈 것을 언급했다.평양화장품공장도 방문했는데 당시 김 위원장은 “공장을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현대적인 공장으로 완전히 일신시키자”며 화장품 산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북한은 저자극·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북한 화장품 생산의 대표 공장으로는 평양화장품공장과 신의주화장품공장이 있다. 신의주화장품공장은 1949년 9월에 세운 북한 최대의 화장품 생산공장이다. 치약, 화장비누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는 봄향기라는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다.평양화장품공장은 북한의 제2대 화장품공장으로 1962년에 준공했다. 비누와 샴푸, 살결물(스킨)과 물크림(로션)을 포함해 총 60여 가지의 화장품을 생산한다. 브랜드로는 ‘은하수’가 유명하다.이 밖에도 강서화장품공장, 청진화장품공장 등 여러 생산 공장이 있다. 북한의 화장품은 은하수, 봄향기부터 개성 고려인삼 크림까지 종류가 다양하다.평양화장품공장에서 생산하는 은하수는 평양 제1백화점에서도 큰 인기다. 봄향기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아이템으로 피부를 젊고 아름답게 해 주는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남 교수는 “신의주화장품공장은 북한에서 가장 오래된 공장 중 하나다. 이번에 현지지도차 방문한 것도 북한의 경공업을 대내외 선전을 위해 보여준 것”이라며 “남한·중국 화장품 등과의 시장 경쟁에 맞설 수 있도록 현지지도를 통해 기술력 향상과 생산을 독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2018.10.28 I 장 휘 기자
롯데홈, 크라우드펀딩사 연계 스타트업 아이디어 상품 판매
  • 롯데홈, 크라우드펀딩사 연계 스타트업 아이디어 상품 판매
  • 롯데홈쇼핑은 크라우드펀딩사 ‘텀블벅’과 연계해 스타트업 아이디어 상품 판매에 나선다.(사진=롯데홈쇼핑)[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홈쇼핑은 국내 유명 크라우드펀딩사 ‘텀블벅’ (Tumblbug)과 연계해 우수 스타트업 상품에 대한 영상 콘텐츠 제작부터 판매까지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텀블벅’은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이나 개성 있는 콘텐츠를 보유한 창작자들과 후원자를 연결하는 국내 대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롯데홈쇼핑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작자와 스타트업을 지원하고자 크라우드펀딩사와 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비디오 커머스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스타트업에게 상품 소개 영상을 무상으로 제작해 주고, 롯데홈쇼핑 유통 채널을 통한 상품 판매도 지원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7일부터 두 달간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과 모바일앱에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스타트업의 상품을 판매하는 ‘세상에 없던 패션소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20여 개 업체의 약 30개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주 베스트 상품 1개씩을 선정해 상품 시연 영상을 소개한다. 10월 3주차에는 벚꽃 모양으로, 음료를 담으면 꽃송이가 피어나는 듯한 느낌이 나는 ‘꽃이 차오르는 감성 가득 찻잔’의 상품 시연 영상을 선보인다. 60초 분량의 영상으로, ‘봄잔’이라는 콘셉트로 감성적인 리뷰를 담았다. ‘우산꽂이 포켓’, ‘은하수 크리스탈 램프’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도 판매한다. 또한 상품 구매 및 영상 시청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영화 관람권, 커피 교환권을 제공한다. 김인호 롯데홈쇼핑 모바일본부장은 “최근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이색 아이디어 상품과 관련 시연 영상들이 화제가 되면서 고객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라며 “이에 우수한 상품은 보유하고 있으나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 대해 영상 제작, 상품 홍보, 판매 채널 확보 등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10.19 I 함지현 기자
한화 불꽃축제 연기·취소 검토…"풍속 괜찮으면 정상진행"(종합)
  • 한화 불꽃축제 연기·취소 검토…"풍속 괜찮으면 정상진행"(종합)
  • ㈜한화 스마일 캐릭터 불꽃.㈜한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000880)가 오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이하 불꽃축제)’을 연출하며 올해에도 서울 여의도 밤하늘을 불꽃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다만 북상 중인 태풍 콩레이의 경로 및 영향을 지속 모니터링해 만약의 경우 연기 또는 취소 또한 고려하고 있다.◇“강수량·풍속 고려 정상 진행…5일 공지”㈜한화는 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불꽃축제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현재 태풍 경로가 한국과 일본, 미국 기상청의 예상이 조금씩 달라 상황에 따라 원래대로 진행할지, 연기할지, 아니면 취소할지 여부를 결정해 5일 오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것”이라며 “정상진행이 어려울 경우 일정을 다음날인 7일 또는 다음주 13일로 연기해 진행할 예정이며, 아예 취소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우량은 호우주의보(3시간 동안 강우량이 60mm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mm 이상)를, 풍속은 초당 10m를 기준으로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00년 처음으로 시작된 한화 불꽃축제는 2001년 미국 9·11 테러와 2006년 북한 핵실험, 2009년 신종플로 등으로 세차례 취소된 바 있으며 올해로 16회째다. 기상악화로 취소된 경우는 현재까지 없었다.다만 ㈜한화는 11개 공동주관사들과 서울시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만큼 기상상황이 나아지면 가급적 당일 정상운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기될 경우에도 캐나다와 스페인 팀의 공연을 위해 7일이 유력하다. ㈜한화는 “현재 축제 당일 오후 7시 경 태풍이 잦아드는 걸로 예보됐으며 바람 세기를 지속 체크하고 있다”며 “정상 진행될 경우 관람객들에게 우의를 준비해달라고 공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감성 스토리에 신규 불꽃까지…서울 밤하늘 수놓는다올해 불꽃축제는 ‘꿈꾸는 달(The Dreaming Moon)’을 주제로 예년보다 감동적인 희망스토리를 담은 감성 불꽃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간별로 ㈜한화는 캐나다(19시 20분), 스페인(19시 40분)에 이어 20시부터 약 40여분간 모두의 ‘꿈’을 응원하는 감성 불꽃을 연출한다. 특히 올해는 스토리 흐름에 맞춰 한강에 지름 10m의 인공달을 띄운 후 이를 활용한 불꽃 연출을 선보인다. 꿈을 꾸는 아이가 달에게 소원을 비는 내용에 맞춰 반짝거리는 ‘스트로브’ 불꽃을 연출하고 원효대교를 활용한 ‘나이아가라폭포’, ‘레인보우’ 불꽃을 선보이며 아이가 갖고 있는 순수함과 꿈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신비롭게 표현할 예정이다. 신규 불꽃들도 대거 선보인다. 먼저 달과 어우러지는 10인치(지름 약 250m) 대형 ‘토성(Saturn)’ 불꽃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불꽃이다. 여기에 파란 은하수 빛을 연상시키는 ‘블루 레인(Blue Rain)’ 불꽃, 다양한 변색 효과를 자랑하며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고스트(Ghost)’ 불꽃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불꽃축제를 직접 디자인한 윤두연 불꽃 프로모션팀 과장은 “불꽃은 눈깜짝할 사이 지나가기 때문에 함께 깔리는 음악을 들으며 이런 불꽃이 나올 것이라 예상하며 관람하면 좋을 것”이라고 관람팁을 제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불꽃축제는 스토리에 걸맞는 음악 선정에 공을 들였다. 1막에서는 ‘달 달 무슨달(박지혜)’로 시작해 ‘이 지금(아이유)’에서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아이의 기쁨과 환희를 아기자기한 캐릭터 불꽃으로 표현한다. 2막에서는 퍼렐 윌리엄스의 ‘해피’, 엑소의 ‘코코밥’ 등의 곡이 울려 퍼지면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이외에도 ㈜한화는 별도의 그라운드 행사도 운영한다. 여의도한강공원 드림아트존 내 계열사 부스 공간에서 13시부터 18시까지 4 Story VR 불꽃 체험, 불꽃 페이스 페인팅, 즉석 사진 인화, 불꽃 캐치볼 등 불꽃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한화는 “지난 15회를 진행하면서 단조롭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는데 올해 이를 극복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비롯 다양한 콘텐츠를 더했다”며 “63빌딩을 활용한 LED와 루프탑과 지상에서 레이저를 활용하는 등 멀티미디어 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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