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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첫 공개…"두 발 달린 반려가전"
  • LG전자,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첫 공개…"두 발 달린 반려가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CES 2024’에서 생활가전 사업의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 실현을 가속할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첫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LG전자가 CES 2024에서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며 스마트홈의 가치를 높이는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오른쪽)’를 첫 공개한다. (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스마트홈의 가치를 높인다고 설명했다.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고도화된 로봇 및 AI 기술이 적용됐다.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과 첨단 인공지능 프로세스를 토대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한다.이 제품은 관절이 달린 두 다리를 활용해 카펫이나 바닥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는 섬세한 움직임, 디스플레이에 표출되는 표정 등을 살린 풍부한 감정표현도 가능하다.LG전자가 CES 2024에서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며 스마트홈의 가치를 높이는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사진)’를 첫 공개한다. (사진=LG)이 제품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이자 스스로 이동 가능한 미래형 스마트홈 허브로서 가전 및 IoT 기기를 편리하게 연결하고 제어한다.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는 집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 제어에 도움을 준다.스마트홈 AI 에이전트의 활용도는 매우 다양하고 확장 가능성이 크다. 고객은 집 밖에서 원격으로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며 특정 공간에만 조명을 켜거나 에어컨을 가동시킬 수 있다. 또 불필요하게 동작하는 가전을 제어하고 외부침입 등 이상상황이 발생했다는 정보를 스마트폰 알람으로 받는다.이 밖에도 고객이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려동물처럼 현관 앞으로 마중 나와 반갑게 반겨준다. 고객의 목소리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 및 재생하며 교감한다. 교통, 날씨, 일정 등을 알려달라고 말하면 각각에 해당하는 정보를 알려준다. 또 LG 씽큐 앱과 연동해 앱에 복약시간 정보를 입력하면 특정 시간에 맞춰 약 먹을 시간임을 알려주는 등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LG전자는 기존의 스마트홈 허브보다 훨씬 능동적으로 동작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통해 가사 해방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반려가전으로 고객과 교감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LG전자가 가사 해방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 기술을 통해 낳은 결과물”이라며 “고객이 더 스마트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27 I 최영지 기자
폴라리스오피스그룹, 리노스 인수…”AI·ICT·패션 시너지 창출“
  • 폴라리스오피스그룹, 리노스 인수…”AI·ICT·패션 시너지 창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최근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및 패션브랜드 전문기업 리노스(039980)를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리노스의 공동 최대주주인 오디텍과 티에스2015-9성장전략M&A 투자조합으로부터 지분 1392만7386주(29.02%)를 426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또 168억원 규모의 리노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1991년 설립된 리노스는 시스템통합(SI) 및 IT솔루션 등의 IT사업부문과 키플링, 이스트팩 패션브랜드의 패션&컬처(F&C) 사업부로 구성돼 사업을 전개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패션사업부가 잠시 부진했지만 혁신과 변화를 통해 올해 3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폴라리스오피스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높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인 폴라리스우노(114630), 폴라리스세원(234100)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폴라리스우노는 가발용 합성섬유 사업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폴라리스세원은 자동차 공조 부품 분야에서 고객사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이번 리노스 인수를 통해 AI 오피스 신사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폴라리스오피스와의 AI 분야 기술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리노스는 AI 음성인식 솔루션 기업인 파워보이스를 인수했다. 파워보이스는 음성 인식과 화자 인증이라는 국내 음성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차별화한 기술을 보유했다. 음성인식 분야에서는 STT(Speech-To-Text) 솔루션에 대해 국내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이미 조달청에 관련 제품을 등록했다.폴라리스오피스는 오픈AI의 ‘챗GPT’ 등의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AI 오피스 플랫폼 ‘폴라리스 오피스AI’를 지난 9월 정식 출시했다. 글로벌 누적 가입자는 1억2700만명을 기록했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 관계자는 “폴라리스 오피스AI와 함께 최근 출시한 테슬라 디스플레이 기반 차량 모드 웹오피스 등 문서작성 영역을 모빌리티 등 새로운 디바이스에 확대할 수 있는 AI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리노스와의 협력을 통해 AI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사 전체적인 기업가치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김응태 기자
‘갤럭시S24’ 공개 한달 앞으로…‘AI’ 어디까지 적용되나
  • ‘갤럭시S24’ 공개 한달 앞으로…‘AI’ 어디까지 적용되나
  • 갤럭시S24 예상 이미지. (사진=샘모바일)[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24’ 공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온디바이스인공지능(AI)을 탑재하면서 2024년 첫 ‘AI폰’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 동영상 촬영부터 번역까지 다양한 부분에 AI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20일 해외 IT매체 GSM아레나와 팁스터(정보 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 등에 따르면 다음달 17일 미국에서 공개될 ‘갤럭시S24’는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 기존과 같은 3개 모델로 출시되는데 이중 울트라 모델의 경우 사진 야간 모드가 개선되고 2억 화소 모드에선 AI 최적화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 알고리즘은 12개 종류의 물체를 인식해 더 나은 이미지 품질로 최적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갤럭시S24’ 울트라 모델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셋을 전량 탑재할 전망이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통해 AI 기능을 강화했는데, ‘갤럭시S24’ 울트라에 새로운 기능이 최대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및 플러스 모델의 경우 기존처럼 지역별로 나눠 ‘엑시노스2400’과 스냅드래곤을 병행해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갤럭시S24’ 울트라에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제공되는데 AI를 사용해 이미지를 더 선명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노트북 ‘갤럭시 북4’에서 제공되는 기능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선택하고 인물, 리마스터, 삭제 등을 원터치로 선택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동영상 기능에도 AI가 적용된다는 소식도 들린다. 팁스터 ‘베넷부너’에 따르면 ‘갤럭시S24’에서는 AI 동영상 처리 기능이 들어간다. 구글 ‘픽셀9’의 ‘구글 비디오 부스트’와 유사하게 AI를 사용해 촬영된 동영상을 처리해 저조도 성능을 개선하고 노이즈를 줄여준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AI 딥러닝으로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향상된 배터리 보호 기능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출시 이후 ‘원 UI 6.1’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반 챗봇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통화를 모니터링하고 음성 통화 가운데 중요한 정보를 가져와 ‘할일’ 목록에 작업을 추가하거나, 캘린더 항목을 추가해주는 식이다. 또한 음성 통화 중 실시간으로 언어 번역 기능도 제공한다. 더불어 AI를 사용해 손으로 쓰거나 타이핑한 텍스트를 적절한 서식을 사용해 삼성 노트에서 짧은 요약으로 변환시켜 주는 기능도 제공할 전망이다.
2023.12.20 I 김정유 기자
“작업자 안전이 먼저”…중대재해 막는 ‘세펙트’ 가보니
  • [르포]“작업자 안전이 먼저”…중대재해 막는 ‘세펙트’ 가보니
  • [부천(경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몇십만원이면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는데 투자를 안할 수 있을까요?”지난 12일 경기 부천시 세펙트 본사에서 만난 황현승 대표는 자사 ‘도어 인터락 스위치’(CLS)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CLS는 제조 공장 내 위험 구역 출입문에 설치해 작업자의 진입을 통제하는 안전장치다. 작업자가 장비 유지·보수를 위해 위험 구역에 들어갔다가 장비가 멈추지 않아 일어나는 인명사고를 방지하는 용도로 사용한다.황현승 세펙트 대표가 12일 경기도 부천시 세펙트 본사에서 자사 제품인 도어 인터락 스위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노비즈협회)이날 본사에서 진행된 시연에서 세펙트 직원이 장비 가동을 의미하는 자동 상태에서 유지·보수 상태로 변경하자 CLS에 빨간 불빛이 들어왔다. 동시에 CLS에 꽂혀 있는 열쇠를 잡아주던 고정핀이 뒤로 빠지면서 열쇠를 뺄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열쇠를 돌려 빼내자 ‘키가 빠졌습니다’라는 안내 음성이 반복적으로 흘러나왔다. 단단하게 잠겨있던 위험 구역 출입문은 직원이 자신의 손목에 열쇠를 패용한 후에야 잠금이 해제됐다. 출입문을 열고 위험 구역 내부용 스위치에 키를 꽂자 안내 음성이 멈추고 유지·보수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장비 가동 중에는 아예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CLS의 핵심이다.황 대표는 “산업현장에서 작업자가 장비를 유지·보수하려면 가동 중인 장비의 전원을 끄고 진입해야 한다”며 “하지만 전원을 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들어가거나 작업자가 내부에 있는데 외부에서 타인이 전원을 켜서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어 임의 가동에 의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고자 CLS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세펙트는 CLS 외에도 다양한 산업 안전 관련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1993년 공장 자동화 부품 생산기업인 한림계전으로 시작해 2000년대에 들어 안전 관련 제품으로 사업을 전환했고 2010년 사명을 지금의 세펙트로 변경했다. 세펙트는 ‘Safe’(안전한)와 ‘Perfect’(완전한)의 합성어로 더 안전하고 완전한 제품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황 대표는 “산업 고도화 추진과정에서 생산 효율만 중시하다 보니 작업자의 안전엔 관심이 덜 했던 게 사실”이라며 “산업 안전 관련 시장이 발달한 유럽 등에서 제품을 수입하다가 15년 전부터 국산화에 나서면서 국내에 없던 시장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입 제품 대비 가격이 30% 정도 저렴하다”고 했다. 세펙트는 국내 주요 대기업 제조 현장에 CLS를 비롯한 자사 제품으로 안전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아직까지 대기업이 주요 고객이지만 향후 중소기업에서도 안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1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되는 등 산업 안전에 대한 법·제도와 인식이 개선되고 있어서다.세펙트는 제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관련 특허만 7개 출원했고 내년에는 시제품 4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제조혁신을 인정받아 지난해 세펙트는 이노비즈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기업에서 안전시설을 마련하지 않고는 공장 준공 허가가 나지 않는 것처럼 안전 제품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산업현장 안전의 선두 주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7 I 김경은 기자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 "각국 AI규제 제각각…韓 유연한 제도 고민해야"
  •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 "각국 AI규제 제각각…韓 유연한 제도 고민해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해 말 오픈AI의 챗GPT가 나온 이후 인공지능(AI)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구글도 최근 이미지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말하거나 들을 수 있으며 코딩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제미나이(Gemini)를 출시하며 빅테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동시에 AI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한 각국의 규제 움직임도 재빨라지고 있다. 유럽 연합(EU)은 8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AI 규제법안에 합의했다. EU의 규칙이 곧 세계 표준이 되는 이른바 ‘브뤼셀 효과’를 원치 않은 글로벌 각국의 규제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오남용을 막으면서도 AI 주도권을 쥐기 위한 탄탄한 자국 AI 생태계를 마련하는 등 각국의 치열한 머리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7~8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AI 고위급 자문 기구 회의’에 참석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을 회의 직후 만나 EU의 AI 규제법안의 의미, 글로벌 AI 규제 흐름, 그리고 한국의 나아갈 길에 대해 긴급 인터뷰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사진=김상윤 뉴욕 특파원)-예상보다 빨리 AI 규제안 합의가 이뤄졌다△2021년 4월 AI 법안 초안이 나온 후 EU 의회에서 거의 2년간 논의를 했다. EU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달라 진통을 겪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합의가 이뤄졌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글로벌 AI 법안 마련이 지연될 수 있었는데, 이번 통과로 각국의 AI 규제 움직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앞으로 생체 정보 수집이 전면 막히나△여러 규제 내용 중 막판까지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이다. 실시간으로 생체 정보를 수집 못 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 누군지를 AI가 즉각적으로 알아보는 등 실시간으로 대중을 상대로 한 안면인식 생체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만 사법당국의 인신매매 피해자 수색, 테러 위협 예방, 살인·강간 등 범죄 용의자 추적을 위한 실시간 안면 인식을 허용했다.-규제 외 AI 혁신을 위한 진흥 정책은 없나△물론이다. 단순 규제를 넘어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해 서비스 제공 전에 제한된 시간 동안 AI 시스템의 개발, 테스트 및 평가를 쉽게 하는 규제 샌드박스도 구축한다. EU 내 AI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대한 고민이긴한데 법안 전체로 봤을 때 비중이 크지 않은 것 같다. 주로 AI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에 집중됐다.-EU AI 규제법 시행시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은△아직은 우리 기업이 유럽에서 AI 관련 사업을 하는 부분이 적어 우리 기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부분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로 실시간 안면인식 정보를 수집하는 건 거의 없다. 다만 EU의 AI 규제가 미국 등 다른 나라 규제 움직임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가 주요 고려사항이 될 것이다. -미국은 자율규제 형태로 가고 있다△백악관에서 지난달 내놓은 행정명령은 유연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테면 기업에 레드팀(red team) 의무 도입이다. 실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에 레드팀이 AI 관련 안전성 등을 검증하는 것이다. 기업에 일정수준 자율성을 부여하고 자체적으로 검증한 뒤 보고하라는 것이다. AI 발전이 워낙 빠르다 보니 규제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데 상당히 유연성이 있고 실용주의 관점에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AI로 만든 창작물인지 인식할 수 있도록 워터마크(식별 표시)를 넣는 내용도 담겨 있다.미국은 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될 분위기가 아직 없다.-행정명령만으로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나△공공조달 입찰 등을 통해 나름의 실효성을 갖췄다. 이를테면 미국의 공공 클라우드 사업은 매우 규모가 크다. 여기에 입찰하는 기업들은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조달할 수가 없다. 미국 행정부가 보기에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AI가 쓰일 정황이 있으면 기업을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럽이 강력한 규제를 만든 건 미국 견제인가△아무도 공개적으로 그런 얘기를 하지 않지만, 나름의 속셈은 있을 것 같다. 현재 AI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반면 유럽은 상대적으로 기술 수준이 낮은 상황이다.-G7도 얼마 전 AI 규제 관련 포괄적 규칙안을 마련했다△‘히로시마 AI 프로세스’ 합의안은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생성형 AI가 가짜 정보를 확산하는 만큼 G7이 공통의 활용 규칙을 정하자고 한 것이다. 미국 행정명령처럼 AI가 만든 콘텐츠를 식별하는 기술을 확립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일종의 워터마크를 넣어 온라인에 떠도는 사진이나 동영상, 텍스트가 인간의 실제 콘텐츠인지, AI가 인위적으로 만들었는지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상당히 초기 단계의 규정이다. -UN도 AI 규범을 만들고 있다. 현재 움직임은 어떤가△매우 빡빡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말 자문기구를 설립한 이후 평균 매주 두 번 이상 화상회의를 했고, 이번에 첫 대면회의를 한 것이다. 그간 유엔의 관행을 보면 매우 이례적이다. 중간보고서가 이달 중 나올 것이고 내년 8월께 최종보고서를 만드는 게 목표다. 일단 현재 유엔 산하의 AI를 규범하는 국제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해사기구(IMO), 국제민간항공기구(ICO),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등 다양한 형태를 참조하고 있다. AI 규제에 어느 정도 유엔이 개입할지에 따라 정해질 것이다.한편으론 AI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나라도 있다. 이들을 위해 역량을 키워줄 방안은 무엇인지 등 논의 중이다.-AI를 규제하는 강력한 조약 등이 마련될 수 있을까△현재 단계는 AI가 인류에게 어떤 기회를 줄 수 있는지,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나눠서 따져보고 있다. AI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아직 규제 수준을 어떻게 할지 방향성은 명확하지 않다. 어느 정도 AI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는 있지만 각론에 가면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가 매우 다르다. AI 위험이 있다고 해서 일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핵위험 등 인류를 멸망에 빠트리거나 하는 리스크 등에 대해 생각하는 참가자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일상생활면에서 AI의 투명성, 공정성, 차별방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터미네이터 영화처럼 AI가 핵 위험을 일으키는 현실적인 리스크가 될 것이라는 분위기는 아직 없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 가야 하나△EU식이 될지 미국식이 될지, 제3의 길을 가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한다. 규제 일변도가 돼서는 안 된다. 한국의 AI 산업 생태계를 보호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AI 기술에 대한 신뢰를 갖추는 게 병행돼야 한다.우리나라엔 네이버가 AI 개발에 열심히 나서고 있고 나름의 생태계가 갖춰가고 있다. 국민들의 교육수준도 AI 기술에 대한 적응도나 관심도가 꽤 높다. 이런 기대 수준에서 어떤 규범을 만들지 고민을 해야 한다.특히 AI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점도 고려해야 한다. 챗GPT가 나온지 이제 1년이 됐다. 시장이나 기술이 다이나믹하게 변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연성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백악관 행정명령이나 히로시마 AI 프로세스 합의안의 경우 현실성 있는 부분이 많다. 참조할 거리가 꽤 있다고 본다.-국내 AI 규제법안 움직임은 어떻게 보나△일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만든 AI 기본법이 법안소위를 통과했고, 개보위와 피드백을 주고받고 있는 단계다. 위원회는 별도로 내년에 AI 관련 가이드라인 6개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AI가 미치는 범위가 광범위하다. 범정부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동의한다. 여러 부처서 함께 논의해야 하지 않나 싶긴 한데 아직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다. -AI의 원천인 개인정보 빅데이터를 쥐는 기업이 시장을 장악한다. 인수합병(M&A)심사 시 주의 깊게 봐야 하지 않나△그렇다. 앞으로 AI 빅데이터를 쥐는 기업이 독식하게 될 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함께 협의를 해야 한다고 판단해 현재 실무선에서 논의 중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사진=김상윤 뉴욕 특파원)
2023.12.11 I 김상윤 기자
사람 같던 구글 ‘제미나이’ 시연 영상 “편집한 것 맞아”
  • 사람 같던 구글 ‘제미나이’ 시연 영상 “편집한 것 맞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글이 최근 발표한 ‘제미나이(Gemini)’ 차세대 멀티모달 인공지능(AI) 엔진에 대한 데모가 여러 논란을 빚고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1.0’ 데모 영상을 공개하며 사용자와의 음성 대화, 사진 및 물리적 개체 인식 능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CNBC와 BBC 등의 언론에서는 이 영상이 편집되어 실제와 다르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상이 실시간이 아니라는 주장과 정지 화면을 편집해 연출된 부분이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문제는 멀티모달 프롬프트를 통한 제미나이와의 상호 작용을 설명하는 6분23초짜리 유튜브 영상에서 발생했다.여기에는 사용자와 제미나이 기반 챗봇 간의 음성 대화가 포함된 것은 물론 사진과 물리적 개체를 인식하고 차이점을 파악하는 능력 등을 보여준다.160만 조회 수를 기록한 이 데모 영상은 제미나이의 빠르고 놀라운 성능을 강조, 강한 인상을 줬다.하지만 영상 공개 직후 일부 매체들로부터 실시간 진행이 아니라는 점과 정지 화면을 짜깁기해서 유연하게 진행하는 장면을 연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에대한 구글 입장은 빠르게 나왔다. 구글은 “데모 시연을 위해 응답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하며 일부 수정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구글이 강조한 실시간 이미지 인식과는 다른 내용”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이번 사태는 지난 3월의 ‘바드’ 발표에서의 실수를 떠올리게 하며 구글의 미래에 대한 비판도 함께 등장하고 있다. 디 인포메이션은 “구글은 아직 오픈AI의 ‘GPT-4’와 경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보도를 통해 구글의 기술적 미비성을 지적했다. 또한, 제미나이의 핵심 모델인 ‘제미나이 울트라’의 소개 부재와 GPT-4를 앞섰다는 구글의 주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이러한 비판 속에서 파미 올슨 블룸버그 테크 컬럼니스트는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큰 AI 연구팀을 보유하고 있지만, 구글의 거대한 관료 조직과 제품 관리자들로 인해 민첩성이 떨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이는 구글이 AI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지녔지만 조직의 무게감으로 제품 출시에서 미흡한 면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비슷한 사례로 중국 바이두도 지난 3월 챗봇 ‘어니’를 공개할 당시 사전 녹화 영상을 사용했다가 주가가 폭락한 경우가 있다.‘제미나이’ 공개이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지난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거래일 대비 5.34% 오른 138.45달러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GPT-4를 능가하는 현존 최고 수준 성능을 갖춘 AI 모델이라고 자랑할 만큼 야심 차게 내놓은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이다.
2023.12.10 I 김현아 기자
차세대 AI모델 선보인 구글, AI칩 출시한 AMD 주가 급등(종합)
  • 차세대 AI모델 선보인 구글, AI칩 출시한 AMD 주가 급등(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7일(현지시간) 5% 넘게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선두주자인 오픈AI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를 추격하기 위한 ‘제미나이(Gemini) 1.0’을 공개하면서 투심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34% 오른 13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GPT-4를 능가하는 현존 최고 수준 성능을 갖춘 AI 모델이라고 자랑할 만큼 야심 차게 내놓은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이다. 제미나이는 오픈AI의 GPT와 달리 개발단계부터 이미지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말하거나 들을 수 있으며 코딩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멀티모달 AI’로 구축됐다. 텍스트 데이터만 학습한 AI모델과 다른 방식이다. 텍스트, 코드, 오디오,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울트라는 32개의 학술 벤치마크(benchmark·성능 지표) 중 30개에서 GPT-4를 앞섰다. 특히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57개 과목을 조합해 지식,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하는 ‘MMLU’(대규모 다중 작업 언어 이해)에서 90.0%의 점수를 획득, 최초로 인간 전문가를 능가했다. GPT-4의 MMLU 점수는 86.4%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이번 제미나이 공객로 구글이 강력한 AI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구글이 최고 수준의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보유주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AI기술력도 중요하지만, 관건은 수익성을 낼 수 있느냐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구글 클라우드에 적용해 고객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인텔과 함께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AMD도 엔비디아를 추격할 수 있는 새 AI칩인 MI300x를 출시하면서 9.89% 급등한 128.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6월12일(129.19달러) 이후 최고치다. 그래픽처리장치(GPU)인 MI300X는 AI 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H100의 대항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오라클 등이 이날 AMD의 새 AI 칩을 클라우드에 이용하기 위해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2023.12.08 I 김상윤 기자
구글, GPT4보다 강력한 AI모델 ‘제미나이’ 공개…주가  5%↑
  • 구글, GPT4보다 강력한 AI모델 ‘제미나이’ 공개…주가 5%↑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7일(현지시간) 5% 넘게 상승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선두주자인 오픈AI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를 추격하기 위한 ‘제미나이(Gemini) 1.0’을 공개하면서 투심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2시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54% 오른 137.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GPT-4를 능가하는 현존 최고 수준 성능을 갖춘 AI 모델이라고 자랑할 만큼 야심 차게 내놓은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이다. 제미나이는 오픈AI의 GPT와 달리 개발단계부터 이미지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말하거나 들을 수 있으며 코딩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멀티모달 AI’로 구축됐다. 텍스트 데이터만 학습한 AI모델과 다른 방식이다. 텍스트, 코드, 오디오,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울트라는 32개의 학술 벤치마크(benchmark·성능 지표) 중 30개에서 GPT-4를 앞섰다. 특히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57개 과목을 조합해 지식,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하는 ‘MMLU’(대규모 다중 작업 언어 이해)에서 90.0%의 점수를 획득, 최초로 인간 전문가를 능가했다. GPT-4의 MMLU 점수는 86.4%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이번 제미나이 공객로 구글이 강력한 AI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구글이 최고 수준의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보유주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AI기술력도 중요하지만, 관건은 수익성을 낼 수 있느냐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구글 클라우드에 적용해 고객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2023.12.08 I 김상윤 기자
구글, 차세대 AI모델 '제미나이' 공개…오픈AI 혼란 틈타 추격전
  • 구글, 차세대 AI모델 '제미나이' 공개…오픈AI 혼란 틈타 추격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시연자가 손으로 주먹, 가위, 보자기 모양을 순차적으로 보여주자 “가위, 바위, 보 놀이”라고 답한다. 오리 인형을 보여준 뒤 눌러서 신축성이 있는 점을 알려주자 “그 오리는 고무로 만들어졌네요. 물에 뜰 수 있겠어요”라고 언급한다. 고양이가 나오는 영상의 정지 화면을 보여주며 “다음 장면은 어떻게 될까?”라고 묻자 “벽을 뛰어넘어 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화면에서 고양이가 탁상 밑으로 떨어지자 예측이 틀렸다고 인정한 뒤 “고양이는 뛰어난 신체 능력이 있어 떨어져도 다치지 않는다”고 부연 설명하기도 한다. 얼핏 사람 간 대화처럼 느껴지지만, 이는 인공지능(AI)이 내놓은 답변이다.◇챗GPT-4보다 뛰어난 능력…구글 바드에 탑재구글이 AI 선두주자인 오픈AI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를 추격하기 위한 ‘제미나이(Gemini) 1.0’을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GPT-4를 능가하는 현존 최고 수준 성능을 갖춘 AI 모델이라고 자랑할 만큼 야심 차게 내놓은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이다. AI 주도권을 쥐기 위한 빅테크 간 치열한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다. 제미나이는 오픈AI의 GPT와 달리 개발단계부터 이미지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말하거나 들을 수 있으며 코딩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멀티모달 AI’로 구축됐다. 텍스트 데이터만 학습한 AI모델과 다른 방식이다. 텍스트, 코드, 오디오,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울트라는 32개의 학술 벤치마크(benchmark·성능 지표) 중 30개에서 GPT-4를 앞섰다. 특히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57개 과목을 조합해 지식,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하는 ‘MMLU’(대규모 다중 작업 언어 이해)에서 90.0%의 점수를 획득, 최초로 인간 전문가를 능가했다. GPT-4의 MMLU 점수는 86.4%였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첫 번째 버전인 제미나이 1.0은 구글 딥마인드의 비전을 처음으로 실현했다”며 “앞으로 펼쳐질 일과 제미나이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열어줄 기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범용으로 쓰이는 ‘제미나이 프로’는 이날부터 구글의 AI 챗봇 서비스인 ‘바드’에 바로 탑재된다. 바드에는 지금까지 팜2(PaLM2)가 탑재됐다. ‘제미나이 울트라’는 내년 초 ‘바드 어드밴스트’라는 이름으로 바드에 장착된다. ‘제미나이 나노’는 구글이 지난 10월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8 프로’에 탑재될 예정이다.제미나이(Gemini) 1.0 시연 장면. 오리 인형을 보여준 뒤 눌러서 신축성이 있는 점을 알려주자 “그 오리는 고무로 만들어졌네요. 물에 뜰 수 있겠어요”라고 언급한다. (사진=구글 동영상 캡처)◇오픈AI 혼란 틈타 후발주자 추격전지난해 말 오픈AI가 AI 챗봇인 챗GPT를 공개했을 때만 해도 구글은 무방비 상태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거액을 투자까지 하자 수년간 지배해왔던 검색시장의 주도권을 뺏길 우려까지 커졌다. 하지만 구글의 저력은 무서웠다. 지난 3월 즉각 자체 챗봇인 바드를 출시했고, 챗GPT의 중간 정도의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구글은 지난 4월 AI 조직인 구글브레인과 딥마인드를 구글 딥마인드로 통합한 뒤 2000명 이상의 AI 연구원과 엔지니어를 끌어모아 자원을 집중 투입했고, 9개월여 만에 GPT-4를 능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AI 모델을 출시한 것이다.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오픈AI가 지난달 샘 올트먼 CEO 축출 사태로 혼란에 빠진 틈을 노려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IBM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도 도전장을 던졌다. 메타와 IBM을 비롯해 50개 이상 AI 관련 기업과 기관은 AI 동맹(Alliance)을 결성해 개방형 AI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 아마존 역시 자체 AI 모델인 ‘올림푸스’에 투자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내놓을 예정이었던 ‘GPT스토어’를 몇 가지 예상치 못한 일로 우리는 바빠졌다며 내년 초로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오픈 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 (사진=AFP)
2023.12.07 I 김상윤 기자
GPT-4 보다 낫다…구글, 차세대 AI모델 '제미나이' 공개
  • GPT-4 보다 낫다…구글, 차세대 AI모델 '제미나이' 공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대규모 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AI 선두주자인 오픈AI가 개발한 GPT-4를 능가하는 현존 최고 수준 성능을 갖춘 AI 모델이다. 구글은 5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체 개발한 가장 뛰어난 성능의 AI 모델 ‘제미나이 1.0’을 공개했다. 지난 4월 AI 조직인 구글브레인과 딥마인드를 구글 딥마인드로 통합한 뒤 내놓은 차세대 AI모델이다.제미나이 1.0은 가장 강력하고 규모가 큰 ‘제미나이 울트라(Gemini Ultra)’, 중간 규모의 ‘제미나이 프로(Gemini Pro)’, 경량화한 ‘제미나이 나노(Gemini Nano)’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범용으로 쓰이는 ‘제미나이 프로’는 이날부터 구글의 AI 챗봇 서비스인 ‘바드’에 탑재된다. 바드에는 지금까지 팜2(PaLM2)가 탑재돼 왔다. ‘제미나이 울트라’는 내년 초 ‘바드 어드밴스트’라는 이름으로 바드에 장착된다. 제미나이 나노’는 구글이 지난 10월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8 프로’에 탑재될 예정이다.제미나이는 개발단계부터 이미지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말하거나 들을 수 있으며 코딩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멀티모달 AI’로 구축됐다. 텍스트 데이터만 학습한 AI모델과 다른 방식이다. 이에 따라 텍스트, 코드, 오디오,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울트라는 32개의 학술 벤치마크(benchmark, 성능 지표) 중 30개에서 GPT-4를 앞섰다. 특히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57개 과목을 조합해 지식,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하는 ‘MMLU(대규모 다중 작업 언어 이해)’에서 90.0%의 점수를 획득, 최초로 인간 전문가를 능가했다. GPT-4의 MMLU 점수는 86.4%였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첫 번째 버전인 제미나이 1.0은 구글 딥마인드의 비전을 처음으로 실현했다”며 “앞으로 펼쳐질 일과 제미나이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열어줄 기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2023.12.07 I 김상윤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2023 한국의경영대상’ Practice 부문 수상
  • 현대엘리베이터, '2023 한국의경영대상’ Practice 부문 수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3 한국의경영대상’에서 프랙티스(Practice) 부문 ‘혁신 제품·올해의 서비스’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지난 6월 선보인 미리(MIRI) 서비스는 유지관리 혁신과 실시간 정보(Maintenance Innovation & Real-time Information)의 약자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엘리베이터의 운행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사전에 고장 및 교체주기를 예측해 대응할 수 있게 한 첨단 유지관리 시스템이다.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께 수준 높은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지보전 기술에 기반한 미리는 승강기 고장으로 인한 운행 정지 건수는 기존 대비 43%, 승강기 비가동시간은 20.6% 감소시켜 이동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와 함께 로봇 연동 기능은 물론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를 기반으로 스마트 기기, 건물관리시스템(BIS) 등 외부 시스템과의 연동도 가능케 했다.특히, 연계 서비스인 미리뷰(MIRI View)는 AI 음성·영상 인식 기술로 승객의 안전을 지킨다.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비명 등 이상 소음이 발생하거나 응급 환자나 범죄 행위 등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즉시 관제실이나 고객센터에 알리고 내부 영상 및 음성을 전송해 빠른 대처를 가능케한다.한국의경영대상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에서 “승강기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는 고객의 안전과 편리한 이동을 실현하는 한편,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관리와 접점 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2023.12.05 I 하지나 기자
대전 KT인재개발원서 '2023 국방 인공지능 경진대회' 본선 펼쳐져
  • 대전 KT인재개발원서 '2023 국방 인공지능 경진대회' 본선 펼쳐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방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함께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2023 제2회 국방 인공지능 경진대회’ 본선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국방부, 과기정통부가 함께 추진 중인 ‘군 장병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가운데 국방 AI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제고 및 우수한 디지털 인재 발굴 등을 위해 추진된 것이 특징이다.이번 대회는 군 장병 부문(간부, 병사 등)과 일반인 부문(청년층)으로 나뉘어 전개됐다. 총 1,051명이 참가한 가운데 주어진 데이터 및 AI 기술을 활용해 국방 관련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열띤 경쟁 끝에 부문별 15개 팀(4인 1팀)이 본선행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본선 진출 티켓을 따낸 장병·일반인 30팀(120명)은 과학혁신도시 소재 KT인재개발원에 모여 2박 3일 동안 최종 우승팀이 되기 위한 열띤 경쟁을 펼쳤다.군 장병 부문에는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효과적인 지휘관의 전술 명령 전달’, 일반인 부문에는 ‘지능형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딥페이크 영상 판별’의 과제가 주어진 가운데 순위권 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하며 열정을 쏟았다.본선 종료 후 양 부처 실장,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공개소프트웨어협회, IT서비스산업협회 및 후원기업 등의 주요 직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개최됐다. 군 장병 부문에서는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G-PT팀이 최우수상(국방부 장관상, 상금 2000만 원)의 영예를 안았다. 일반인 부문에서는 ai참모총장팀이 최우수상(과기정통부 장관상, 상금 2000만 원)을 수상했다.이외에 부문별 2~7위 팀까지 우수상·장려상·특별상을 받았다. 특히 육군사관학교 생도대, 해군정보통신학교 사이버학부, 공군 정보체계관리단 체계개발대 및 777사령부 본부근무대대가 우수부대상을 차지했다.모든 수상자는 현업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의 취업 및 창업 상담, AI 기술 분야 멘토링을 지원받는다. 또 실무 근접 사례 공유 및 성장 로드맵 코칭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후원 기업의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에 참여할 경우 선발 우대 혜택을 받는다. 더불어 군 장병 수상자라면 이번 대회 후원기업인 엘리스, 블루바이저, 팀스파르타, 구름, 데이터메이커, 젠데이터, 딥노이드, 코딩온 등의 인턴십 면접 기회를 받는다.강완구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보여준 노력과 열정은 과학기술 강군, 국가 디지털 산업 발전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 믿으며 본 대회가 장병 및 청년들이 서로의 역량을 발전시키는 무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인공지능 기술은 군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분들이 경험한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통해 앞으로 디지털 국방을 실현하는 인재로서 성장하고 활약하길 기대한다”며 “과기정통부는 누구나 안전하게 디지털 기술을 누리는 사회를 구현할 디지털 핵심 인재의 양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전했다.국방부는 AI 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과학기술 강군 육성의 산실을 확보한다는 각오다. 또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목표로 설정해 첨단 방산기술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질적 연구 및 학업을 병행하는 과학기술 강군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2023.12.05 I 이윤정 기자
㈜엑센솔루션, 비대면 방식 지식전이서비스(SKMS) 플랫폼 기술 개발 완료
  • ㈜엑센솔루션, 비대면 방식 지식전이서비스(SKMS) 플랫폼 기술 개발 완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엑센솔루션은 뿌리산업 제조현장 고령화 및 기술전수 문제해결을 위한 비대면 방식 지식전이 서비스(SKMS) 플랫폼 사업에 선정, 공동연구개발기관(버넥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동현기공(주), 한국산업데이터표준협회)과 함께 기술개발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엑센솔루션)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지원하는 지식서비스산업기술개발 중 하나인 지식전이서비스 플랫폼은 현장 산업지식 형식화·자산화 및 공용화를 통해 비대면 방식 기술전수를 수행하는 지식전이 서비스 기술이자 산업데이터를 융합하여 비대면 방식 지식전이 서비스를 활용 가능하도록 구조·형식화해 활용하는 플랫폼이다.지식전이서비스(SKMS) 플랫폼은 △뿌리산업 제조현장의 다양한 지식에 대한 수집 및 저장을 위한 ‘지식데이터확보시스템’ △수집된 다양한 지식의 관리·운영·활용을 위한 ‘지식관리시스템’ △수집된 지식을 비대면 방식의 다양한 서비스로 지식을 전이할 수 있는 ‘XR기반의 지식전이서비스’ 크게 3가지 기능으로 구분된다.지식데이터확보시스템은 뿌리산업 데이터 확보를 위해 개발된 IoT기반 설비 Data 수집 미들웨어 기술이다. 산업용 통신 프로토콜 지원 라이브러리 및 어댑터를 기반으로 제조현장의 산업데이터(암묵ㆍ형식) 등록ㆍ추출 기술에 용이하다. 또한 작업자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자동화 도구를 개발하였고, 현장에서 지식을 검색ㆍ저장하기 위해 Meta-data 관리 및 Text-Mining 기술을 개발하였다.지식관리시스템은 산업 데이터에서 수집된 다양한 지식을 토대로 암묵지 데이터 변환 및 디지털문서 저장기술개발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온톨로지 기반의 지식데이터를 관리하는 지식 다이어그램과 지식을 등록하고 키워드를 활용하여 검색할 수 있는 기능과 제품의 QR코드로 검색이 가능하며, 문서, 이미지, 음성, 동영상 형식의 파일을 등록 및 검색할 수 있다.XR기반의 지식전이서비스는 확장현실(XR)기술을 활용하여 비대면 방식의 다양한 서비스로 지식전이가 가능한 뿌리 업종 IoT 데이터 및 디지털트윈 환경 기반의 현장지식 콘텐츠 기술을 개발 및 고도화한 서비스다. 뿌리업종의 산업데이터를 활용하여 실감형 확장현실 콘텐츠 기술의 고도화와 다중 디바이스 환경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기기간의 호환성을 확장했다. 3D 기반 작업자 행동인식 및 레코딩 기술을 통해 수집된 작업자 행동분석 데이터를 활용하여 확장현실 현장지식 콘텐츠(작업표준서, POP매뉴얼, 설비관리매뉴얼) 3건을 제작하여 2곳의 제조사에서 실증을 완료하였다.㈜엑센솔루션 관계자는 “비대면 방식 지식전이 서비스의 성공적인 개발이 뿌리산업의 인력수급 문제로 인한 지식의 단절을 해결하고, 인적 자원 간의 다양한 지식을 ICT 기술을 활용하여 이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뿌리산업을 육성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2023.12.03 I 이윤정 기자
과기정통부·국방부 ‘국방 인공지능 경진대회’ 개최
  • 과기정통부·국방부 ‘국방 인공지능 경진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제수행중인 장병기념 촬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2023 제2회 국방 인공지능 경진대회(마이콘 MAICON, Military AI CompetitiON)’ 본선을 11월 29일(수)부터 12월 1일(금)까지 대전의 KT인재개발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 대회는 국방 인공지능 기술의 성장을 촉진하고,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과기정통부와 국방부가 협력하여 ‘22년부터 개최되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전년도보다 더 많은 1,051명의 장병과 청년이 참가해 온라인 예선을 거쳐 60명(15팀)이 본선에 진출했다.군 장병부문에서는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효과적인 지휘관의 전술 명령 전달이 주어졌으며, 참가팀들은 이에 대한 우수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본선이 마무리된 후에는 과기정통부, 국방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각군 본부,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그리고 후원기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시상식이 열렸다.일반인 부문에서는 “AI참모총장” 팀이 최우수상(과기정통부 장관상, 상금 2,000만원)을 수상했고, 군 장병 부문에서는 “G-PT” 팀이 최우수상(국방부 장관상, 상금 2,000만원)을 수상했다. 또한, 각 부문별로 2위부터 7위까지 팀에게 우수상, 장려상, 특별상이 수여됐다.또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육군사관학교 인공지능·데이터학과, 공군 정보체계관리단, 해군 정보통신학교, 그리고 777사령부 본부 근무대대가 우수 부대상을 수상했다.과기정통부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분들이 경험한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통해 디지털 국방을 실현하는 인재로서 성장하고 활약할 것을 기대하며,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계속해서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방부 강완구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대회가 장병 및 청년들이 서로의 역량을 발전시키는 무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3.12.02 I 김현아 기자
르노코리아, 티맵모빌리티와 미래 인포테인먼트 협력
  • 르노코리아, 티맵모빌리티와 미래 인포테인먼트 협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르노코리아가 티맵모빌리티와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미래 인포테인먼트(IVI) 협력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르노코리아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르노코리아와 티맵모빌리티 간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미래 인포테인먼트 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와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싸진=르노코리아)양사는 전날 업무협약(MOU)을 맺고 향후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로드맵을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등 자동차 시장이 요구하는 서비스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르노코리아는 내년 출시를 예고한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오로라 프로젝트’ 신차에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할 예정이다.또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각 운영체제 제조사가 제공하는 앱)과 신규 콘텐츠 개발 및 적용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TMAP 인포테인먼트는 차량용 TMAP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개인화 추천 서비스 △신호등 연계서비스 △차량용 음성인식 누구 오토(NUGU Auto) △티맵 스토어 △차량 내 간편결제 △전기차 특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티맵모빌리티의 미래차형 통합 IVI 시스템을 말한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미래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로드맵을 위한 르노코리아와 티맵모빌리티간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커넥티비티 기술을 함께 선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도 “르노 차량의 강점과 티맵모빌리티의 인포테인먼트 특장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혁신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3.11.30 I 이다원 기자
법무법인 디라이트, 제6회 ‘디테크 공모전’ 성황리 마쳐
  • 법무법인 디라이트, 제6회 ‘디테크 공모전’ 성황리 마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제6회 ‘디테크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2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제6회 디테크 공모전’의 본선 참가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디라이트)‘디테크 공모전’에는 트랙1과 트랙2에 각각 5개팀이 본선 진출했다. △트랙1(아이디어, 디자인 비지니스 모델) △트랙2(시제품?실제 판매 상품 또는 서비스) 두 영역에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팀 및 개인들이 지원했고, 예비심사를 거친 총 10개의 팀이 현장 발표를 진행했다.최종 대상에는 △트랙1 ‘해바라기’(정주원 대표, 시각장애인용 수학교재 점자변환 소프트웨어) △트랙2 ‘와들’(박지혁 대표, 시각장애인용 인공지능 기반 베리어프리 쇼핑 소리마켓)이 선정됐다.정주원 해바라기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학습 자료가 점약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에 힘쓰겠다”며 “필요한 곳에 필요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더욱더 ‘인간적인 기술’들을 만들어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지혁 와들 대표는 “배리어프리 쇼핑 플랫폼 ‘소리마켓’을 시작으로 대화형 AI를 통해 누구에게나 편리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중”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소셜 임팩트와 비즈니스 성과를 함께 이뤄낼 수 있는 스타트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트랙1의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각각 △더도비즈(길혜교 대표, 교통약자 음성인식 대중교통 탑승지원 시스템) △구본경(구본경 대표, 아이엠유어북)이 수상했다. 트랙2의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투아트(조수원 대표, 설리번플러스 앱) △솔리브벤처스(서주호 대표, 자폐 아동 두뇌발달 교육용 감각교구)가 수상했다.이번 공모전에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 △에듀테크협회장상 등 특별상도 주어졌다. 트랙1에서는 각각 △WoW(박기선 대표, 스마트푸푸)·도와요컴퍼니(신철호 대표, 장애 대학생 활동 보조 매칭 서비스) △해바라기(정주원 대표, 시각장애인용 수학교재 점자변환 소프트웨어)가 선정됐다. 또 트랙2에서는 각각 △윌체어(조준섭 대표, 교통약자 행동패턴 데이터 활용 SaaS 기반 교통약자 복지 솔루션 시스템)·크레아큐브(이정호 대표, 시각 및 청각장애인 스마트 점자 큐브 학습 플랫폼) △크레아큐브(이정호 대표, 시각 및 청각장애인 스마트 점자 큐브 학습 플랫폼)가 선정됐다.현장 발표를 청취한 온·오프라인 투표가 반영된 ‘청중평가상’에는 더도비즈와 와들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수상팀에게는 총 3100만원의 상금이 배분됐다. 이들에게는 △주최 및 후원기관의 인턴십 프로그램 △MYSC 엑셀러레이팅 △법률·회계·특허 자문 △기업 투자 유치 △디테크 출신 선배 기업 및 투자사 멘토링 △행복나눔재단 프로테제 프로그램 참여 △에듀테크전시회 무료 전시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디라이트는 김예지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에게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올해도 디테크 공모전에 참신한 창업 팀들의 지원이 많았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기술의 완성도도 높고 장애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는 것 같다”며 ”그 동안 디테크 공모전을 거친 수상팀들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고, 에이블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관련 제도 개선과 해외시장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디테크 공모전은 법무법인 디라이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한국인공지능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JYP엔터테인먼트, 드림플러스, 뮤렉스파트너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SK행복나눔재단, 브이드림,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등이 후원했다.
2023.11.23 I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이 바꿀 시대, 인간의 일이 바뀐다”
  • “인공지능이 바꿀 시대, 인간의 일이 바뀐다”[ECF 23]
  • [이데일리 김정유 전선형 한광범 강민구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살고 있는 국내 주요 IT기업들은 어떤 기술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을까. 또 이 같은 기술이 기존 산업과 만나면 어떤 식으로 인간의 업(業)과 산업 구조를 변화시킬까.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지원 SK텔레콤 글로벌/AI Tech 사업부-대화담당(왼쪽), 김재인 카카오브레인 부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맞춤형 AI 시대 SKT A.X의 LLM 전략’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에이닷’-‘칼로’ 영역 확대하는 SKT-카카오브레인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 오후 세션에선 이같은 AI 기술과 산업 변화에 대한 전망이 집중 조명됐다. 김지원 SK텔레콤(017670) 글로벌·AI테크 사업부 대화담당은 이날 자체 AI 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의 활용 범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맞춤형으로 버티컬 LLM을 만들고 있다”며 “네트워크 인프라, 전화 문자 등에서 AI가 더 잘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모아 프리트레인(선행학습)하는 방식으로 고도화 중”이라고 했다.이어 “임팩트가 있으려면 텍스트, 이미지, 음성이 한 모델로 가야 한다. 다양한 곳에 쓰이면 더욱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좋아질 것”이라며 “‘에이닷엑스’ LLM으로 파인튜닝할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운영(LLMOps) ‘에이닷엑스 툴-체인’을 내년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렇게 만든 LLM을 API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김재인 카카오브레인 부사장은 자사 이미지 생성모델 AI ‘칼로’를 소개하며 기술 개선 방향을 공개했다. 김 부사장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소 30분 걸렸던 이미 지생성 작업이 1분 내로 줄어들게 됐다”며 “특히 연산하는 비용을 줄여서 원가 개선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카카오브레인은 새로운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칼로’의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무료 광고창작 지원 서비스 ‘아이작’에 ‘칼로’를 접목, 스토리보드 제작도 손쉽게 바꿔나가고 있다. 김 부사장은 “스토리보드를 그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도 광고를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강화해 연말에 새로운 버전(가칭 2.X)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앞으로 이미지 생성뿐 아니라 수정도 가능해지는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왼쪽)과 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최재붕 “메타 인더스트리 올 것”, 정혜동 “페르소나AI 개발해야”SK텔레콤과 카카오브레인이 일상에서 생성 AI 활용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면,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은 향후 AI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생성형 AI 발전으로 디지털 문명이 더 가속화되고 이것이 ‘메타 인더스트리’를 확산시킬 것이란 게 골자다. ‘메타 인더스트리’는 AI 등 4차산업기술이 기존 산업과 만나 차원이 다른 비즈니스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최 부총장은 “최근 생성 AI로 10분만에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말로 파워포인트도 뚝딱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며 “우리의 업무가 범위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개인과 조직의 중심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며 “AI와 암호화폐 같은 경제개념들이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AI에 개성을 입히는 ‘페르소나 AI’도 중요 화두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프랑스 국책연구소 인리아(INRIA), 일본 세이케이대와 협력해 100억원 규모 국책연구로 차세대 교감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정혜동 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은 “챗GPT 같은 생성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에 개성을 더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정신건강 상담, 메타버스, 소셜 로봇 관련 기술 발전에 따라 여러 지능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며 개성을 인식하고 사람과 교감하는 ‘페르소나 AI 개발 필요성도 점차 커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1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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