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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28번지 일대 재개발 난항…"신통기획 추진 철회"
  • [단독]연희동 28번지 일대 재개발 난항…"신통기획 추진 철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연세대 인근 서울 연희동 28번지 일대 재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업 밑그림을 그리기도 전에 주민 반대 비율이 30% 가량 되면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공모조차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재개발 추진 준비위원회 측은 반대 비율이 높은 지역을 제척하고, 새로운 정비 계획을 세우겠다는 구상이지만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주민 목소리가 높아 실제 정비사업이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28번지 일대 저층 주거지. (사진=이윤화 기자)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연희3동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사업’ 추진을 준비하던 준비위원회는 신통기획 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 재개발 사업은 연희동 28번지 일대로 묶인 당초 사업면적 15만7809㎡에 약 3000세대 건립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반대 비율이 4월 말 기준 28%을 넘겨 사업 진행이 어려워졌다. 사업지를 44번지 일대로 절반(7만6300㎡)으로 줄였지만, 해당 구역 내에서도 주민 반대가 있는 상황이다.신통기획의 규정상 토지 등 소유자 25% 이상 또는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 반대 시 입안취소가 가능하며, 수립절차가 중단되고 재개발 후보지에서 제외된다. 현재 개발 계획으론 정비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것이다. 재개발 추진 준비위는 신통기획이 아닌 역세권 개발 사업 등 새로운 방향으로 개발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준비위 관계자는 “지난 2월 3일 제2차 주민설명회까지 개최해 반대가 심한 지역을 제척해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으나, 찬성은 30% 가까이 되고 반대는 28%가 되어 더 이상 신속통합재개발로 추진하기는 어려워질 것 같다”면서 “다른 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세대와 맞붙어 있는 이곳 사업지는 대학가 특성상 고시원이나 원룸 등 임대업을 진행하는 주민이 많아 재개발 추진 반대 비율이 높다. 실제로 이곳 일대에는 신통기획 재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의 반대동의서 제출 독려 공고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연희3동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사업 추진 준비위원회 사무실. (사진=이윤화 기자)문제는 재개발 구역을 다시 계획하는 과정에서 지분쪼개기 관련 논란이 발생하면서 공식적으로 재개발 사업을 주도할 추진위부터 새로 꾸려야 한다는 점이다.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은 지난달 “추진위 위원장을 맡은 사람이 28번지 일대가 아닌 44번지 일대로 구역을 변경해 서대문구청에서 연번 동의서를 다시 받아오게 되면 권리산정 기준일이 바뀌기 때문에 토지를 분할하라고 안내했다”면서 추진위 측이 지분쪼개기를 유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서대문구청 역시 지난달 25일 서대문구의회 제298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연희동 28번지 일대 재개발 추진을 우선 중단하겠다고 결정한 상황이다. 그러나 추진위 측은 동의율을 높이고 노후도를 맞추기 위한 과정에서 주민에게 자녀 증여를 제안한 것이지 통상적인 투기 종용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준비위 측은 “노후도를 맞추기 위해 필지를 포함시켜야 해서 주민에게 권리산정일 전에 자식들에게 나눠주라고 이야기한 것일 뿐이다. 기획부동산·건축업자 등 투기 세력을 끌어들여 지분쪼개기를 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지주에게라도 지분 쪼개는 것을 권장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 추진위를 이끌어 갈 지도부를 새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역계를 줄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한다고 해도 주민 동의율이 여전히 관건이다. 만약 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해도 주민동의율을 갖춰야 하는 조건은 동일하다. 역세권 개발 사업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시에는 주민동의율 67% 이상(토지등소유주 3분의 1 이상)이 돼야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역세권 개발을 도시정비형 재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시에는 대상지 선정 요건이 주민동의율 50% 이상이다. 후자로 진행해 대상지에 선정된 이후 사업계획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정비계획을 수립하려면 60% 이상 동의율에 면적 기준 50% 이상 요건을 갖춰야 한다. 재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
2024.05.17 I 이윤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기차 대중화 위기 보조금 다시 늘리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전기차 대중화 위기 보조금 다시 늘리자-주민 분담금 갈등에 발목...신통기획도 안 통한다-의대증원 정부 손들어준 법원 한덕수 “의료개혁 큰 고비 넘겨”-국회의장 후보에 5선 우원식 ‘이변’△종합-의원들, 지도부 교통정리에 반발 ‘명심 마케팅’ 역풍 맞은 추미애-턱없이 부족한 재생에너지 지원사격 기업의 ‘RE100해결사’로 우뚝△다시 커진 미 금리인하 기대감-인플레 고착화 우려 덜어내...월가 “9월 금리인하 유력”-미 물가 둔화에 주목받는 비트코인...다시 1억원 넘어서나-국내 통화량 한달새 64.2조 쑥...역대 최대 증가폭△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전기차 소유자엔 파격 인센티브...무리한 정부 보급목표 현실화해야-전기차 전환 가교역 하는 하이브리드 연말 끝나는 ‘개소세 감면’ 연장해야△종합-장난감·온수매트 ‘KC인증’ 없으면 금지...직구 면세 한도 축소 검토-대학들 ‘의대 학칙 개정’ 속도...입시 ‘의대 쏠림’ 심해질 듯-방시혁 주식재산, 최태원·구광모 넘었다△정치-나경원 ‘정책’ 윤상현 ‘쇄신’...여 당권주자들 차별화 부각-캄보디아에 ‘韓기업 특별경제구역’ 만든다-한·미, 21일부터 2차 방위비 협상 분담금 규모 등 줄다리기 본격화-‘채해병 특검법’ 재표결 앞두고...내부 표단속 나선 국민의힘-여야, 내주 과방위 소집해 라인사태 질의할 듯△경제-차입통한 경영 지속 불가능...전기료 인상 서둘러야-“공급망·신산업 협력 강화” 한중 경제 수장 한목소리-KDI, 올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2.2→2.6% 상향-2030년까지 연평균 5.3→6GW…재생에너지 보급 늘린다△금융-32년 만에 새 시중은행...과점 깨는 메기 될까-우리금융, 印국민기업과 글로벌 공략-코픽스 5개월째 하락...주담대 금리 내려간다-작년 퇴직연금 수익률 5.26%△글로벌-美 겨냥한 중·러…“배타적 정치·군사 동맹은 설 자리 없다”-AI 데이터센터 확장에…MS, 탄소배출량 3년새 30% 증가-바이든·트럼프, 다음달 27일 첫 TV 토론-중 전기차에 관세 폭탄 때린 美 올가을 ‘커넥티드카 규제’ 발표△산업-MS 서밋 모인 韓 기업 수장...AI세일즈 잰걸음-류진 한경협 회장, 美서 민간외교-물가보다 6배나 빨리 오른 탓 최저임금도 못받는 근로자 쑥-커지는 리스비·유류비 부담…여행수요 늘어도 못 웃는 여행업계-LX판토스, 중 최대 물류기업과 합작사 설립△산업-“반려동물용 헬시에이징 치료제 기수수출 이끌 것”-아리바이오 ‘AR1001’ 중 임상3상 계획 승인-정부, 과학기술 R&D 예산 늘린다더니 내년 출연연 지출한도 ‘전년동일’ 책정-정석근 SKT 부사장 “올 하반기 개인용 AI 비서 출시”△소비자생활-용량 20% 늘렸다던 ‘갓뚜기’...면 아니 수프만 푸짐해졌네-계열사 16곳 통합 롯데레드페스티벌-K패션 대표 헤지스·알레그리, 독 프랭탕 런웨이 성료-3사 통합 시너지 이마트, 1분기 영업익 245% 급증△증권-美 훈풍 탄 코스피 집 나간 개미 돌아오나-AI열풍에 뜨거워진 구리-채권·운용·IB 3박자...한양증권 영업익 22% 쑥△증권-곳간 바닥난 코스닥...유상증자 46% 급증-천만 관객 돌풍에도 영화주 잠잠-온디바이스 AI, 개인맞춤형 혁신 키 될 것-금감원, 뻥튀기 IPO 방지책 내놨지만..업계 실효성 의문△부동산-알짜 오리온 용산부지, 37층 주상복합 개발-6만평 뚝섬한강공원, 시민 대정원 변신-멋진데 홍수나면...잠수표 핑크빛 공중 보행다리 논란-뛰는 분양가에도...서울 주택매매 심리 상승 국면 재진입△여행-세상의 온갖 푸른색 이 바다에 풀었구나-300만 송이 활짝...오늘부터 한달간 에버랜드 장미 축제△스포츠-6월 A매치 코앞인데 축구협회 또 헛발질-정몽규, AFC 집행위원 당선 축구협회장 4선 도전 급물살-출전권은 2장뿐...안병훈, 김주형, 임성재 각축전-밤에도 골프 열풍..전체 40% 야간 운영△오피니언-폰지사기 연금의 가죽 벗기기-수교 40년 맞는 카리브해 거점국가-38년된 낡은 총수지정제 고수하는 공정위△피플-68년만에 모차르트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성수동에 뜬 세종 팝업매장...새로운 장르 알릴 것-일우미술상 수상자에 남화연 작가-한은 신임 부총재보에 권민수 외자원장-포항공대 이현우, 조길원 제33회 수당상 ‘싹쓸이’△사회-법무 “협의했지만 요청 다 받아야하나”...검 후속인사도 ‘총장 패싱’할 듯-죽어야만 헤어질 수 있나...안전이별 대행 해드립니다-서울교육청,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재의 요구...충남 이어 갈등 장기화-지방 소멸 극복 팔 걷은 이상민 장관 “지방교부세율 인상 필요”
2024.05.16 I 김경은 기자
“뒤통수 때려” “투표 공개하라”…추미애 낙선에 강성당원 폭발
  • “뒤통수 때려” “투표 공개하라”…추미애 낙선에 강성당원 폭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을 꺾자 강성 당원들은 탈당 인증 글까지 올리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 의원을 선출했다. 당초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마음)을 얻은 추 당선인이 뽑힐 것이라던 당 안팎의 예상을 깬 이변이다.민주당 당원들은 당선인들의 결정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 당원은 민주당 당원 커뮤니티인 ‘블루웨이브’에 올린 ‘탈당 인증’ 글을 통해 “앞에서는 민주 국민을 대변하는 척하며 뒤에서는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아무런 소신과 철학도 없는 민주당 의원들, 당원을 가지고 놀았더니 재밌느냐”고 지적했다.이 당원은 이어 “이태원·채해병·김건희·노동법·양곡법·간호법·검수완박은 모르겠고 ‘나는 언제든 변색할 준비된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 상태’였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그게 아닌데 당심, 민심, 명심을 다 거스르고 인생을 바쳐 윤석열 정권과 맞서겠다고 나온 사람(추 당선인)을 쳐냈을 리가 있나”라고 덧붙였다.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우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선인들이 판단한 것이니 이 결과가 ‘당심’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지만, 당원들은 분노를 표출했다.또 다른 당원은 “당의 주권을 얘기할 것이면 국회의장 선거 결과를 투명하게, 누가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공개하라”며 “당원 공천으로 당선된 사람들이 (국회가) 시작하기 전에 당원들 뒤통수를 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이 밖에도 당원들은 “(국회의원) 당선인의 마음과 당원의 마음이 왜 이리 큰 차이가 있느냐”, “선거 끝나자마자 배부른 돼지가 됐다”, “22대 국회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접는다” 등 당선인 결정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추미애, 우원식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16 I 이도영 기자
추미애 “당원 기대에 못 미쳐 송구…우원식 축하”
  • 추미애 “당원 기대에 못 미쳐 송구…우원식 축하”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당선인은 16일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데 대해 “지지해 주신 국민의 열망, 당원의 기대에 못 미쳐 송구하다”고 말했다.추 당선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선 패배 입장을 밝혔다.그는 “이번 총선 국민께서 열망한 ‘지금 대한민국의 민생, 평화, 민주주의 3대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느 자리에서건 민의를 따르는 ‘개혁 국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추 당선인은 이어 “의장 후보 경선에서 선출된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5선 고지에 오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재적 당선인의 과반을 득표해 추 당선인을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당초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마음)을 얻은 추 당선인이 뽑힐 것이라던 당 안팎의 예상을 깬 이변이다.국회의장은 원내 1당의 중진 의원이 선출되는 것이 관례로, 다음 달 5일 예정된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추미애, 우원식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16 I 이도영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지도부 '교통정리'에 반발심 작용했나
  •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지도부 '교통정리'에 반발심 작용했나
  • [이데일리 이수빈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을 선출했다. 우 의원은 “나라를 나라답게 하는 제22대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관례에 따라 제22대 국회에서 원내1당을 차지한 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를 배출한다.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 의원은 제22대 국회 첫번째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받으면 국회의장 자리에 오른다.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당선자 우원식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총회에서 당선자로 발표되자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추미애 후보.(사진=뉴스1)◇명심과 당심 업은 秋 경선 탈락…禹 당선 ‘이례적’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장·부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당선자 총회를 열었다. 국회의장 경선은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정성호 의원·조정식 의원·우원식 의원(기호순)의 4파전으로 시작했으나 지난 주말 사이 정 의원은 불출마, 조 의원은 추 당선인과 단일화하며 2파전으로 정리됐다.각각 5선과 6선인 후보자들의 불출마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 이른바 ‘명심(明心)’이 추 당선인을 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친명(親이재명)’ 색이 강한 정 의원과 조 의원이 추 당선인을 선택한 이 대표 뜻을 따라 불출마했다는 것이다. ‘당심’도 추 당선인을 지지했다. 민주당 당원 2만여명은 14일 “민주당원은 개혁국회 개혁의장으로 추 당선인을 원한다”고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당내에선 지도부가 국회의장 후보에 대해 ‘교통정리’를 한 듯한 모양새를 연출한 것에 대한 불만이 나왔다. 당 중진인 우상호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권력 서열 2위의 자리”라며 “이걸 당 대표가 원내대표가 결정한다? 이건 뭔가 좀 잘못된 것 같다”고 작심발언하기도 했다.그는 “민주당은 상향식 공천, 당내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정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원들의 판단에 맡겨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구도를 정리하는 일을 대표가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명심과 당심을 모두 등에 업은 추 당선인이 떨어지고 우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데에도 이 같은 반발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연임을 하지 않으면 추 당선인이 의장을 해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한데 지금은 대표가 연임하는 분위기 아닌가”라며 “모든 걸 대표가 결정하는 걸 보면서 ‘이게 뭐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애초에 (의장 후보) 4명이 경선을 하고, 결선을 하면 되지. 누군가 작용하지 않고서 그 두 사람이 그만두겠냐”며 “대표가 시킨다고 다 따르면 우리가 무엇하러 국회의원을 하나”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추 당선인이 의장이 되면 ‘우리 말을 들어주겠나’라는 불신이 컸다”며 “3선, 4선 의원 이상에서는 추 당선인 지지가 낮았다”고 전했다.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추 당선인이 과거 탄핵에 가담한 사례가 있었고, 이번 (후보) 단일화과정도 매우 거칠었다”며 추 당선인이 예상보다 지지율이 낮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우 의원이 속해 있는 ‘더좋은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가 체계적으로 선거운동을 했다”고도 밝혔다.◇숨죽이던 ‘비명계’의 역습? 이재명 “당선자 판단이 곧 당심”민주당은 이번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친명 대 비명’ 갈등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단속하는 모양새다. 당초 우 의원과 추 당선인의 득표가 각각 97표와 72표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민주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우 의원은 당선 수락 연설 후 취재진을 만나 “내부적으론 명심 논란이 있지 않았다”며 “누가 이 대표의 마음을 얻었다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고 대신 해명했다.그는 이날 국회의장 후보 자격으로 이 대표를 예방해 “이번 의장 선거를 두고 명심과 당심을 부풀리는 기사가 많아 혼선이 있었다”며 “명심과 당심은 다 민심과 연결돼 있고 민심의 물꼬를 어떻게 트느냐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였기 때문에 국회의원 당선자 모두 거기 집중한 결과가 오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공개 발언했다.이 대표는 “우 후보는 당내에서 가장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제가 가장 중점을 두는 기본사회부위원장을 맡아 전국적으로 조직하고 정책을 확산하는데 크게 역할해 오신 분”이라고 추켜 세웠다. 이어 “민주당 당적을 벗어나 국회의장으로 대한민국 국회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중립적으로 맡게 되더라도 가지고 있던 본래 지향과 가치를 결코 버리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여소야대’ 국회 운영이 과제…“국민에게 도움되는지가 기준”문재인 정부의 초대 원내대표를 지내며 여소야대 국면에서 협상을 이끌었던 우 의원은 제22대 국회가 개원할 경우 또다시 여소야대 국회를 이끌어야 한다. 특히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모두 재상정하고, ‘채 해병 특검법’도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22대 국회서 재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민주당은 또 18개 상임위 중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차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한 가운데 우 의원은 원구성 협상도 중재해야 한다.우 의원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를 기준으로 삼겠다”며 “양당 원내대표의 협의과정에 저도 당연히 중재자로서 참여하게 될텐데, 단순한 중재만이 아니라 국민에게 바른 방향이 되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6 I 이수빈 기자
"큐브 고수들 고양에 모였다"…'코리아큐빙마스터 in 고양' 개최
  • "큐브 고수들 고양에 모였다"…'코리아큐빙마스터 in 고양' 개최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아이들의 지능발달에 도움이 되는 장난감 중 하나로 취급받던 ‘큐브’의 최강자를 가리는 큐브대회가 고양에서 열렸다.특히 이번 대회는 이례적으로 고양시의회 의원이 주최해 관심을 끌었으며 처음 열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100명에 가까운 선수가 참가해 관심을 끌었다.16일 경기 고양특례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일산동구청 대강당에서 전국 큐브 대회 ‘Korea Cubing Masters in Goyang 2024’가 열렸다.지난 15일 일산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전국 큐브대회 ‘Korea Cubing Masters in Goyang 2024’에 참가한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사진=권용재의원 제공)비바람이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97명의 선수 등 150여명이 대회장을 찾았으며 조현숙 고양시의회 부의장과 신인선 고양시의원, 서광진 일산동구청장이 참석해 축하했다.대회는 고양시의회의 권용재(식사·풍산·고봉) 의원이 시의원 신분으로 처음부터 행사를 준비해 주최하고 큐빙클럽코리아가 주관했다.권용재 시의원은 “훌륭한 선수들이 고양시를 방문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대회 참가 수요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고양시에서 큐브 대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경기는 △전통적 인기종목 2x2x2, 3x3x3 두종목 △일반인도 배우기 쉬운 클락(clock) △스큐브(skewb) △2x2x2 One Hand 등 다섯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또 고양시에 소재한 동물원 쥬쥬랜드와 경기도 유망강소기업에 선정된 케이엠디엔지니어링, 큐브 유통 판매 쇼핑몰 큐브난나가 후원해 수상자들에게 쥬쥬랜드 입장권, 백화점 상품권, 큐브 제품 등 푸짐한 상품을 부상으로 제공했다.정헌재 큐빙클럽코리아 대표는 “지속적이고 차별화 된 컨텐츠와 행사를 통해 큐브의 생활 스포츠화를 실현하는 것이 큐빙클럽코리아의 미션”이라며 “정기적으로 다양한 큐브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Korea Cubing Masters in Goyang 2024’ 현장 모습.(사진=권용재의원 제공)대회에서는 국내 3x3x3 평균기록 2위로 알려졌던 한승오(서울 송파 위례솔중 3년)가 2x2x2(1.14초), 3x3x3(5.49초), 스큐브(3.36초), 2x2x2 One Hand(2.88초)를 석권했다.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큐브 스타로 떠오른 한승오는 “전혀 예상치 못한 우승을 차지해 영광”이라며 “대회를 주관한 큐빙클럽과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또 지난 2월 대구 대회에서 3x3x3 종목 1위를 기록했던 박동수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 기록 6.60초로 2위에 머물렀다.지난 2월 대구 대회에서 3x3x3 종목 1위를 차지했던 박동수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 기록 6.60초로 2위에 머물렀고 2023 코리안 챔피언쉽 개인 최고기록자 이환희는 2x2x2(2.54초), 3x3x3(7.51초) 두 종목 모두 3위에 랭크했다.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큐브 대회와는 달리 인기 종목인 2x2x2, 3x3x3 종목에 한해 초등 저학년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별도 시상함으로써 동기부여 및 시상기회를 제공했다.저학년 2x2x2 종목은 이승욱이 최고기록 6.96초 및 평균 기록 8.09초로 1위를 차지했다.저학년 3x3x3 종목에서는 윤시온이 12.80초로 1위를 기록했고 김하늘이 최고기록 20.92초 2위에 올랐다. 정시윤은 최고기록에서 16.41초를 기록했으나, 평균기록에서 24.94초를 기록 3위에 머물렀다.
2024.05.16 I 정재훈 기자
오세훈 시장 "서울을 하나의 정원처럼…정원도시 꼭 만들겠다"
  • 오세훈 시장 "서울을 하나의 정원처럼…정원도시 꼭 만들겠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정원도시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 뚝섬한강공원은 하나의 정원처럼 변모 할 서울시의 상징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국회의원, 김경호 광진구청장,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석해 정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이달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아름다운 정원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만460㎡ 면적에 총 76개 정원을 최장 기간 개최한다. 정원투어·문화행사 등이 열리는 본행사는 16~22일이며, 이후 상설 전시로 진행된다. 오 시장은 “퇴근 후에 1시간씩 산책하며 체력 관리하고, 아내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늘 걷던 한강변인데 그동안 여기를 어떻게 하면 국제 명소로 키우고, 시민들이 행보하게 즐기는 공간을 만들까 고민해왔다”면서 “그 꿈이 오늘 이뤄지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정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개최돼 왔는데 그간 규모가 너무 작았다”면서 “서울시민 모두가 즐겨야 한다는 생각에 1년 간의 준비를 거쳐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정원박람회가 준비됐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하나의 정원처럼 변모할 서울시의 상징적인 공원이 이곳 뚝섬한강공원이 되겠다. 어떻게 서울을 꾸며갈 것인지 그 미래를 지켜봐달라”면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겠다. 정원 도시 서울 반드시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온 서울정원박람회를 국제행사로 확대한 것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부지에 국내외 정원전문가와 기업·기관, 학생·시민·외국인 등이 가꾼 76개의 다양한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초청정원(1개) △작가정원(10개) △학생동행정원(10개) △시민동행정원(15개) △기업동행정원(17개) △기관참여정원(4개) △글로벌정원 등 시민참여로 조성한 정원(19개) 등이 행사장 곳곳을 채운다.박람회의 주제는 ‘서울, 그린 바이브(Seoul, Green Vibe·서울에서의 정원의 삶)’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 수변을 정원으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강과 정원이 어우러진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국내외 전문가가 조성한 ‘초청정원’과 ‘작가정원’에서는 정원의 본질 중 하나인 심신 회복력과 안정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 조경상 대상을 수상한 김영민(서울시립대 교수)·김영찬(바이런 소장) 작가의 ‘앉는 정원’부터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10팀(국내 6팀, 해외(중국·태국·방글라데시) 4팀)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친환경 사회공헌, 정원 전문기업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기업동행정원’ 17개도 볼거리다. 국립생태원,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푸른수목원 등 유관기관 노하우로 만들어 낸 ‘기관참여정원(4개)’도 있다.시민 참여로 조성된 정원들도 각양각색이다. 정원 분야 전공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학생동행정원’과 시민이 참여해 만든 ‘시민동행정원’이 행사장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다. 재한 외국인이 참여한 ‘글로벌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지난달 7일 발표했다. 2026년까지 예산 2659억원을 투입해 일상에 녹아드는 매력가든 897곳,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동행가든 110곳 등 정원 1007개소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시민들의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을 낮추고, 나아가 라이프 스타일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고자 만드는 매력가든은 올해부터 매년 300여곳씩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4.05.16 I 이윤화 기자
일주일 휴가 복귀하자마자 '당심' 강조한 이재명
  • 일주일 휴가 복귀하자마자 '당심' 강조한 이재명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일주일간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당심(黨心)’을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차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중립성 논란에도, 의장의 기계적 중립보다 당심이 담긴 민심 중심의 국회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16일 당무에 복귀해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하고 지난 14일에 퇴원했다. 입원 사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물혹 제거 시술 등 건강상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후보 경선 인사말에서 “제가 잠시 쉬었더니 병이 오히려 더 화제가 돼서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우리 국민께서 정권에 대한 명확한 심판 의지도 드러냈지만, 한편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큰 기대와 책임을 부과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행정 권력은 집권 여당이 가지고 있지만 과도하게 남용하고 또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고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국회가 해야 할 중요한 당면 책무”라며 “국민과 당원의 뜻, 그리고 역사적 소명에 걸맞은 의장단이 구성되기를 소망한다. 모든 후보들이 역량을 다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했다.이날 민주당 국회의장단 후보 경선 결과, 5선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이 ‘당심이 명심(이재명의 마음)이고 곧 민심’이라고 강조한 6선 추미애 당선인(경기 하남갑)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이 뽑혔다.이 대표는 당초 예상 밖의 결과에 “어떤 후보도 국회의장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국민의 뜻에 맞게 잘 수행할 것”이라며 “당선자들의 판단이기 때문에 그게 당심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나”고 입장을 밝혔다.그는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명심’이 반영됐다는 논란엔 “저도 한 표”라고 일축했고, 당대표 연임설에 대해선 “아직 임기가 넉달 가까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그걸 깊이 생각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우 의장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을 찾아 이재명 대표를 예방했다. 이 대표는 우 후보에게 국회의장으로서 ‘중립’보다 ‘민심’을 요구했다. 사실상 국회 운영에 있어 민주당의 당론 등 당심을 잘 헤아려 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 의장 후보를 향해 “민주당의 당적을 벗어나 국회의장으로서 대한민국 국회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중립적으로 맡게 된다 할지라도, 가지고 있던 본래의 지향과 가치를 결코 버리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서 국민께서 민주당에 압도적 다수 의석을 부여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너무 잘 알 것”이라며 “국회 운영에서도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그야말로 민심과 민의를 중심에 둔 운영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초선 당선인 워크숍에도 참석해 비공개 모두발언으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일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도 “정해진 당론의 입법을 사실상 무산시키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사실상 ‘당론 준수’와 ‘단일 대오’를 주문한 바 있다.
2024.05.16 I 김범준 기자
‘삼식이 삼촌’ 이규형, 대한민국 씹어 먹을 ‘핏빛 야망가’
  • ‘삼식이 삼촌’ 이규형, 대한민국 씹어 먹을 ‘핏빛 야망가’
  • ‘삼식이 삼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이규형이 핏빛 야망가 강성민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지난 15일 공개된 디즈니+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다. 이규형은 극중 국회의원 강성민 역을 맡아 김산과 대립각을 펼치며 대한민국 국무총리 그 너머를 꿈꾼다.강성민(이규형 분)은 차기 지도자 후보로 주목받는 야망 넘치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부터 삼식이 삼촌과 함께 자라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그를 앞세워 더러운 일을 처리해왔다. 강성민이 유일하게 믿는 사람이 삼식이 삼촌인 만큼 그의 치부를 모두 알고 있는 인물 역시 삼식이 삼촌이다. 그런 삼식이 삼촌이 강성민이 아닌 김산의 대한민국을 꿈꾸기 시작하며 강성민의 삶에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강성민이 대통령 선거대책위원장이 되며 자신의 야망에 한 걸음 다가선 때, 앞을 막은 건 결국 자기 자신이었다. 지금의 국회의원 강성민과는 180도 다른 길을 걷던 과거가 드러났다. 이에 과거 지우기에 나선 강성민은 삼식이 삼촌에게 살인까지 사주하기에 이르렀고 강성민의 두려움과 핏빛 야망이 활개를 치며 살인이 살인을 낳는 결과가 초래됐다.이규형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물 불 가리지 않는 강성민을 예민하고 날카롭게 완성했다. 누구보다 큰 야망을 지녔지만 두려움 또한 큰 인물이다. 이규형은 강성민의 심리적 불안감과 초조함을 떨리는 눈빛에 담아내며 그 안에 차가운 야망까지 더해냈다. 복합적 감정이 일렁이는 가운데, 이규형의 디테일한 감정 변화는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강성민이 느끼는 불안감과 거침없는 야망 표출이 그의 욕망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숨죽이고 지켜보게 만든 것이다.여기에 삼식이 삼촌을 믿고 의지하면서도 자신과는 다른 격의 사람처럼 아래 두고 있는 듯한 태도는 날 때부터 대한민국 귀족에 포함된 인물인 듯 시대와 서사를 아우르는 열연으로 극강의 몰입도까지 선사했다. 이규형의 폭주하는 서사와 야망이 어떤 전개를 펼쳐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강성민의 뒤에 칼을 겨누고 있는 듯한 삼식이 삼촌과의 관계 변화까지 흥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이규형이 대한민국을 씹어 먹을 핏빛 야망가로 완벽 열연을 펼치고 있는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2024.05.16 I 김가영 기자
나경원 ‘저출산’ vs 윤상현 ‘혁신’…與당권주자 세미나로 세 결집
  • 나경원 ‘저출산’ vs 윤상현 ‘혁신’…與당권주자 세미나로 세 결집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유력 당권주자인 나경원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당선인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보폭 넓히기에 나섰다.지난해 친윤(親윤석열)계 반발로 당권 도전이 무산된 나 당선인 주최 행사엔 현역 의원과 22대 국회 당선인 30여 명이 눈도장을 찍었고, 윤 의원은 당을 향해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며 수도권 혁신 인사 이미지 굳히기에 주력했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에서 나경원 당선인과 함께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나경원 “전당대회 룰, 당원 생각 더 반영되는 쪽으로”나 당선인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를 열고 저출산 해결을 위한 연금개혁 방안을 논의했다.윤석열 정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나 당선인이 국민 관심도가 높은 연금·저출산 문제를 앞세우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몸풀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나 당선인은 총선에서 낙선한 수도권 당협위원장들과 지난 14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했고 당 여성 의원 모임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세 규합에 주력하고 있다.이날 세미나에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와 현역 의원 및 당선인 30여 명이 몰렸다. 추 원내대표는 “나 당선인이 22대 국회가 시작해서 해도 될 문제인데 평소에도 많은 인식과 해결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22대 국회 출범 전부터 (세미나를) 한 것 같다”며 “나 당선인은 우리 당의 대표급, 간판급 의원”이라고 추켜세웠다.나 당선인은 세미나 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당권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22대 국회에서 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연금개혁”이라며 “관심 있는 주제라 많이 참석해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에둘러 말했다.‘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규정을 변경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두고 나 당선인은 “전당대회는 (공직 후보자 선출보다) 당원 생각이 조금 더 반영되는 쪽으로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원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던 전당대회 규정은 지난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 주도로 당원 100%로 변경됐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의 가치,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상현 “우원식 택한 민주당보다 빨리 변하자”윤 의원도 같은 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수의 가치,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직후부터 이날까지 다섯 번째 세미나다. 수도권 5선 고지에 오른 윤 의원이 ‘당 쇄신’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윤 의원은 “요즘 국민의힘 분위기를 보면 공동묘지의 평화와 같은 모습으로 너무 조용하다”며 “당을 폭발시킬 정도의 강력한 의지를 갖고 창조적인 파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관리형 비대위로 7월에 전당대회를 하고 그때부터 (혁신을) 하겠다는데, 특검법 정국이 들이닥쳐 혁신의 동력이 다 사라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국회의원 당선인을 꺾고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강성 지지층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은 추 당선인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온건한 우 의원을 선택한 민주당이 무섭다”고 적었다.윤 의원은 “선택의 기준은 대선 승리에 누가 더 도움되느냐는 것이고 앞으로 민주당의 모든 기준은 대선 승리뿐”이라며 “중도층을 향한 민주당의 변화가 두렵다.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이 더 빨리, 더 크게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비대위는 오는 20일 비대위 회의에서 당 사무처로부터 전당대회 시기·규정에 관한 보고를 받고 본격적으로 논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18일엔 광주에서 열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전당대회 관련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황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준비와 관련해 “당헌·당규는 헌법개정 같은 문제이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서 공정하게, 정확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5.16 I 이도영 기자
'라인사태' 여야 내주 과방위 소집해 현안질의할 듯
  • '라인사태' 여야 내주 과방위 소집해 현안질의할 듯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여야가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다음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열어 현안 질의를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이데일리에 “21일께 과방위 전체회의를 열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일본 정부의 행정 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징계 남발 등을 묻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라인 사태에 대해 현안 질의를 할 수 있지만 방심위 관련 질의엔 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라인 사태로 국민께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지만 해야 할 일은 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방심위 징계 남발 등 예산 심의와 기관 운영에 대한 지적은 새로 꾸려질 22대 국회에서 다루는 것이 맞다”고 적었다. 장 위원장은 이어 “여야 간사께서 라인사태에 대한 긴급현안 질의를 안건으로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마친 다음 주 초로 일정을 합의해 주시면 상임위를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조승래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에서 “국민의힘이 상임위 개최 필요성에 공감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며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상임위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오늘 개회 요구는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 의원은 “지난 1월 이후 과방위가 장기간 열리지 않았고 그새 방심위·방통위 폭거는 더욱 거세져 폭넓은 현안 질의는 불가피한데 국민의힘은 다음주 초 라인 사태에만 국한해 전체회의를 열자고 주장한다”며 “민주당의 양보에 국민의힘도 전향적인 태도 변화로 화답하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라인야후 계열 한국법인 라인플러스 본사에서 직원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16 I 경계영 기자
5선 우원식, '추다르크' 꺾고 당선…국회의장 후보 '이변'
  • 5선 우원식, '추다르크' 꺾고 당선…국회의장 후보 '이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5선 고지에 오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다. 6선으로 국회 최다선이 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의외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민주당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국회의장·부의장 후보를 선출했다. 추 당선인과 우 의원의 2파전으로 진행된 이번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는 우 의원이 추 당선인을 10표 이상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우 의원의 후보 선출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민주당 주류로 자리잡은 ‘친명(親이재명)계’가 ‘명심(明心,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에 따라 추 당선인을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는 “너무 한쪽(명심)으로 쏠리는 것은 맞지 않다는 분위기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진행된 원내대표 선거도 이 대표 의중에 따라 박찬대 의원의 단독 입후보로 진행된 바 있다.고(故) 김근태 고문 계파(GT계)로 분류되는 우 의원은 대학 재학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 퇴진 운동을 주도한 ‘운동권’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 시기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내 여소야대 국면에서 협상을 이끈 바 있으며 민주당의 초대 ‘을지로위원장’(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를 맡는 등 민생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그는 당선 소감에서 “국민 삶 안에 깊숙이 발 붙이고 국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보장해나가는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몫의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4선 이학영 의원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이재명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16 I 이수빈 기자
서진정책 또 꺼내든 與…"5·18 정신 개헌 추진"
  • 서진정책 또 꺼내든 與…"5·18 정신 개헌 추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16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이 4·10 총선 참패로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서진 정책을 통해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공법 3단체 간담회에서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5월의 정신을 생각하게 된다”며 “대한민국의 위상과 기치를 떠받치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법단체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공을 인정받아 보훈 관련법에 따른 지위·지원을 보장받는 단체다. 이들 3단체는 지난 2022년 사단법인에서 공법단체로 전환됐다.앞서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당시에도 윤석열 후보는 개헌을 통해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한 바 있다. 황 위원장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획을 그은 5월 정신은 그 자체가 헌법 정신이라는 점에서 수록이 마땅하다”며 “여야가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또 5·18 민주유공자를 국가 유공자로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 “세밀하게 살피면서 정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선 현재 국회에서 발의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국민 사이에도 어느 정도 컨센선스가 있기 때문에 여야가 원포인트로 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전체적인 측면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는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이하 민주유공자법)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이 법은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을 제외한 1964년 3월 이후 민주화 운동의 사망·부상자, 가족 또는 유족을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달 23일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상황에서 정무위원회를 열어 민주유공자법 강행 처리,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여당은 이 법을 두고 민주화 운동을 벌이지 않은 ‘가짜 유공자’가 대거 양산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남은 21대 국회 회기를 감안하면 해당 법안은 폐기될 가능성이 있지만,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와 22대 국회 당선인 100여명은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다섯번째)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공법 3단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5.16 I 김기덕 기자
채해병특검법 재의결 앞두고 표단속 나선 與지도부
  • 채해병특검법 재의결 앞두고 표단속 나선 與지도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해병 특검법)의 국회 재표결이 유력시되며 국민의힘이 내부 표단속에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하는 등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이 배제할 수 없어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한다(거부권 행사)면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재표결시 본회의에서 통과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며 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된다. 지난 2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기한은 오는 22일까지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특검 취지를 보더라도 진행 중인 사법절차를 지켜보는 것이 옳다. 국민께서 봐주기 의혹이 있다고 하면 그땐 제가 특검 하자고 먼저 주장하겠다”며 사실상 거부권을 시사했다. 지난 2일 채해병 특검법이 통과될 당시 국민의힘에선 김웅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본회의장을 퇴장했지만 이번엔 변수가 많아졌다.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22대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공천을 받지 못한 의원만 55명에 달한다. 이들을 모두 국회에 불러모으는 것마저 쉽지 않다. 출석 의원이 적을수록 가결에 필요한 찬성표도 줄어들어 국민의힘엔 불리하다. 채해병 특검법이 필요하다고 보는 여론도 더 많다. 지난달 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채해병 특검법을 가장 먼저 처리하는 것이 국민의힘에 바람직하다”며 “국가안보 측면에서 채해병 의혹에 대한 보수 유권자조차 불만 정서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투표에 불참했던 안철수 의원은 재표결엔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전향적으로 (특검을) 받겠다고 하는 것이 좋겠다”며 “속으로 저처럼 그렇게 (재표결시 찬성하겠다고) 생각하는 의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지난 13일 원내를 대상으로 23~28일 해외 출장이 예정된 의원이 있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뿐 아니라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일일이 의원들을 만나 참석과 반대표 행사를 당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 의원이 최대한 본회의에 출석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2월 말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부결된 전례가 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재표결 당시 재석 의원 281명 가운데 찬성 171명, 반대 109명, 무효 1표로 부결됐다.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없었던 셈이다.
2024.05.16 I 경계영 기자
“연금 출산 크레딧, 첫째 아이부터 적용해 출산율 높여야”
  • “연금 출산 크레딧, 첫째 아이부터 적용해 출산율 높여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두 자녀 이상부터 부모에게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하는 ‘출산 크레딧’ 제도를 확대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젊은 세대에서 자녀를 아예 낳지 않는 현상도 있어 첫째 자녀부터 출산 크레딧을 인정하고 한 자녀당 2년씩 지급해야 한다는 방안이다.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당선인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를 열었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에서 나경원 당선인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나 당선인은 개회사를 통해 “저출산 때문에 연금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며 “미래세대가 없어 연금을 누가 보충하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농경사회만 해도 아이가 자산이었는데, 현재는 부채가 됐다”며 “출산 크레딧만으로 충분하지 않아 연금을 통해 출산율을 제고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날 세미나는 권다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인구정책연구실 박사가 발제를, 윤 의원과 정인영 국민연금연구원 연금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 이강구 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이 토론을 맡았다.권 박사는 출산 크레딧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2008년부터 시행된 출산 크레딧은 두 번째 자녀 이상을 출산 또는 입양한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둘째는 12개월, 셋째 이상은 자녀당 18개월(최대 50개월)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권 박사가 발표한 55~59세의 성별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보면, 최소 가입 기간(10년) 충족률은 남성은 77.3%, 여성은 39.1%다. 또한, 출산 크레딧으로 연금 수령액이 늘어난 수급자는 2021년 6월 기준 2494명인데, 이 중 여성은 39명에 불과하다.출산 크레딧은 출산 후 바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연금 가입자가 보험료를 10년 이상 납부하고 연금을 받을 시기에 연금을 청구할 때 인정된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등으로 이 기간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권 박사는 “세 명 이상의 자녀를 둔 지인은 ‘애국자’라는 말을 듣지만 정작 국가로부터 받은 것은 없다고 한다”며 “현 제도에서의 출산 크레딧은 반쪽 접근”이라고 지적했다.권 박사는 그러면서 △출산 크레딧 첫째 자녀부터 인정 △한 자녀당 2년씩(부모 각 1년) 부여 △연금 지급 시기가 아닌 발생 시기에 지원 △출산 크레딧 명칭을 ‘육아 크레딧’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정 부연구위원도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인 상황에서 자녀가 한 명인 많은 수의 부모는 출산 크레딧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며 “출산과 양육은 30대 전후로 이뤄지나, 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지급되는 출산 크레딧은 연금 수급권 획득 시 지원하므로 재원 부담을 미래 세대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첫째 자녀부터 자녀당 12개월씩(최대 60개월) 출산 크레딧을 부여하고, 선진국들과 같이 국고 100%의 사전 지원 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나 당선인은 “둘째 아이부터 지급되는 출산 크레딧으로 소득대체율이 1% 올라가는 건데 한 달에 2만 원 정도 더 받는 것”이라며 “출산 크레딧을 출산·양육 크레딧으로 바꾸고 1년이 아니라 (국민연금 가입 기간 인정을) 10년쯤으로 늘린다든지 부채로 여겨진 아이가 다시 자산이 되도록 구조를 만들면 어떨지 싶다”고 말했다.
2024.05.16 I 이도영 기자
박찬대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초선의 힘'으로 구해달라"
  • 박찬대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초선의 힘'으로 구해달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초선 당선인들에게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초선의 힘으로 구해달라”고 격려했다.이재명(앞줄 왼쪽 여섯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왼쪽 다섯번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초선 당선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초선 당선인 워크숍 인사말에서 “삼국지연의를 보면 나라를 구한 걸출한 인물이 하나 나온다. ‘초선’이다”며 “여포와 동탁 사이 연대를 끊어내고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했던 그 초선. 우리 초선 의원들을 보면 그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제22대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더 많은 성과를 내서 21대까지의 민주당과는 다른 모습으로 국민에게 나타나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은 민주당에 171석을 주면서 두 가지 숙제도 함께 줬다. 첫째는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견제하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책임 있게 민생 개혁 과제를 완수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21대와는 다른 실천하는 개혁 국회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우리는 개혁과 민생 그 어느 것도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반드시 행동하는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 과정에서 초선 여러분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국민께서 당의 새로운 얼굴이 된 여러분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민주당이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판단할 것”이라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움직일 준비가 돼 있는 자세, 늘 국민의 요구에 귀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또 “민생은 어렵고 매일매일 많은 현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집중력이 필요할 때”라며 “열심히 일하고 또 열심히 싸워야 한다. 민주당이 과감한 개혁과 확실한 성과로 국민에게 화답할 수 있도록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4.05.16 I 김범준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여·야 넘어 전방위적인 노력 함께 하자”
  • 이장우 대전시장 “여·야 넘어 전방위적인 노력 함께 하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16일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국비 확보 등 시민을 위한 초당적 협치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이장우 대전시장(왼쪽 4번째)과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16일 조찬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번 간담회는 지난 국회의원 선거 당선을 축하하고, 향후 소통과 협의 체계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이장우 시장을 비롯해 유득원 행정부시장,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 한치흠 기획조정실장과 정재필 경제수석보좌관, 송충원 정무수석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는 장철민 시당위원장 직무대행과 박범계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장종태 당선인, 박용갑 당선인, 박정현 당선인, 황정아 당선인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서는 시정의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제22대 국회 개원 전부터라도 함께 힘을 모으자고 의견을 모았다. 대전의 주요 현안인 대전교도소 이전, 경부·호남선 도심구간 철도 지하화,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및 지하화, 광역급행철도 건설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대응 및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한 국비 지원 노력도 함께 하기로 했다.장철민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교도소 이전 문제 등은 초당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지난 총선에서 모아준 시민들의 소중한 민의를 받들어 대전시와 민주당이 함께 협치를 해나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현안이 지연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니 여·야를 넘어 전방위적인 노력을 함께 하자”면서 “특히 올해는 국가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아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 예산 편성 과정과 국회의 심의 과정에서 당선인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5.16 I 박진환 기자
운동권 출신 우원식, 당직자·시의원 거쳐 제22대 국회 입법부 수장으로
  • [프로필]운동권 출신 우원식, 당직자·시의원 거쳐 제22대 국회 입법부 수장으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제22대 국회 전반기 수장으로 뽑힌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 후보(66)는 당직자, 서울시의원 등을 거쳐 5선 고지를 달성하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GT(김근태)계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엷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회의장은 제22대 국회가 개원한 후 첫 본회의에서 재적인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당선된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우 후보는 운동권 출신으로 고(故) 김근태 고문 계파로 분류되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했다.1957년 서울 출생인 우 후보는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공학대학원에서 환경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그는 연세대 재학 시절인 1981년 전두환 전 대통령 퇴진운동을 벌이다가 제적, 투옥됐다. 이후 반독재 투쟁을 이끌다가 1988년 재야에서 인연을 맺은 이해찬·임채정 전 의원 등과 평화민주당에 입당하며 평민당 인권위원회 민권부국장을 시작으로 여의도 생활을 시작했다.그는 당직자와 서울시의원 등을 거쳐 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열린우리당에서 원내부대표와 사무부총장을 지냈고 민주통합당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문재인 정부 집권 첫해 원내대표를 지냈다.그는 민주당에서 초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민생 현안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20대 국회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옥시레킷벤키저의 영국 본사인 레켓벤키저를 방문해 최고경영자의 공식사과를 받아내는 성과를 이뤘다. 이후에도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등을 맡았다.당내에서는 을지로위원회 위원장과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등으로 민생 현안에 집중했다.△1957년 서울 출생 △연세대 토목공학 학사 △연세대 환경공학 석사 △평화민주통일연구회 총무국장 △제17대·19대·20대·21대·22대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2024.05.16 I 이수빈 기자
與,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축하에 우려 앞서…여야 협치 이끌길"
  • 與,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축하에 우려 앞서…여야 협치 이끌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우원식 의원을 선출한 데 대해 “축하를 전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려가 앞서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보인 ‘명심(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 팔이’ 경쟁에서 국회를 이재명 대표의 방탄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더 커보였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총선 후 민주당이 보여준 일련의 모습에서 ‘여·야 협치’는 찾기 어려웠다”며 “22대 국회 개원 전부터 법사위 등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고 선언하더니, 특검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거론되는 상임위원장 후보도 모두 강성 ‘친명’(親이재명)인 데다 상임위원장 배분 시 기존 관례인 나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겠다는 방침까지 세웠는데 최우선 기준이 또다시 ‘명심’인 셈”이라며 “이 대표는 당무 복귀 첫 일성으로 ‘행정 권력 남용 억제가 국회가 해야 할 당면 책무’라며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를 직접 천명했다”고 우려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회는 민의의 전당일 뿐 아니라 국익과 민생을 위한 치열한 논의의 장이어야 하고, 여야는 끊임없이 대화와 소통으로 합의를 끌어내야 하며 국회의장은 정치적 중립적 입장에서 그 간극을 조정하고 중재해야 한다”며 “22대 국회 의장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의무로 여야 협치의 국회를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생 없는 국회, 당 대표 한 사람을 위한 방탄 국회로 또다시 전락시킨다면, 결국 엄청난 민심의 역풍에 직면할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이제 ‘일하는 국회’의 문을 열어야 할 때다. 국민의힘도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오른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왼쪽 세번째) 의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16 I 경계영 기자
부민병원그룹, 제5병원 명지부민병원 기공식 가져
  • 부민병원그룹, 제5병원 명지부민병원 기공식 가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부민병원그룹은 지난 14일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오션시티)에서 그룹의 다섯번째병원인 명지부민병원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김도읍 국회의원,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과 정흥태 인당의료재단 이사장, 정진엽 의료원장을 비롯한 4개 부민병원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명지부민병원은 신도시 조성 15년 동안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기근을 겪던 명지국제신도시 일대의 첫 종합병원이 될 예정이다. 병원은 2027년 2월 개원을 목표로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로 지어지며, 대지면적은 1만 1645.50㎡, 건축면적은 31,511.18㎡, 총 350 병상 규모로 설계되었다. 명지부민병원은 관절센터,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소아청소년센터, 종합검진센터, 스포츠재활센터 등 다양한 전문 진료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흥태 이사장은 “응급의료시설을 포함한 중증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종합병원이 없어 불편을 겪던 지역 주민들에게 부산 강서구를 대표할 종합병원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민병그룹은 부산 3개, 서울 1개로 총 3개의 종합병원과 1개의 재활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2024.05.16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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