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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자금사정으로 12월 급여 연기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유동성 부족으로 전 임직원들의 임금 지급을 연기했다. 금호타이어는 이와 관련해 연말 차입금 상환 등이 일시적으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우건설 지분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점도 자금 사정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월급날인 지난 25일 전 임직원의 12월분 월급 110억원 가량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밀린 월급은 내년 1월 초에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일시적인 자금 흐름의 문제로 임금 지급이 일주일 정도 미뤄졌다"면서 "연말 협력업체 결제대금과 차입금 상환 등 각종 운영자금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현금 흐름에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금호타이어는 올들어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 손실액이 3371억원에 달한다. 기업평가 기관인 한신정평가는 최근 금호산업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하고, 금호타이어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금호타이어의 자금난은 금호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맞물려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금호타이어는 올 4분기에 만기가 도달하는 기업어음이 2300억원 수준이며, 내년 1분기까지 갚아야 할 돈도 1567억원이다. 이상현 하나대투 연구원은 "금호타이어가 보유중인 대우건설 지분(5.6%)를 매각을 통해 30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했으나 이 자금이 들어오지 않아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3분기 파업 이후 4분기에는 가동률이 100% 육박하는 등 영업상으로는 자금이 창출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금호그룹은 이번 임금 지급 연기에 대해 금호타이어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다른 계열사는 월급이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임금 지급 연기는 그룹의 사정과는 상관없다"며 "금호타이어도 임금 지급이 일주일 가량 연기됐지만 내년 1분기부터는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등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09.12.29 I 김보리 기자
'가빈 28득점' 삼성화재, 신협상무에 완승…12연승 단독선두
  • '가빈 28득점' 삼성화재, 신협상무에 완승…12연승 단독선두
  • ▲ 삼성화재 배구단. 사진=삼성화재[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관록의 삼성화재가 약체 신협상무를 꺾고 12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에서 가빈과 이형두의 쌍포 활약에 힘입어 신협상무에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12연승을 질주하면서 13승1패로 단독선두를 계속 지켰다. 역대 신협상무와의 상대전적은 33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신협상무는 최근 13연패를 당하면서 1승13패가 됐다. 신협상무가 나름대로 투지를 불살랐지만 삼성화재의 높은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지만 이형두와 조승목이 공백을 잘 메우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가빈은 이날 28득점으로 자기 몫을 해냈다. 하지만 신협상무를 상대로 공격성공률이 56.52%밖에 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여기에 이형두가 17득점을 올리며 보조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공격성공률이 62.5%에 이르렀다. 센터 조승목도 블로킹 4개 포함, 7득점으로 삼성화재의 가운데를 확실히 지켰다.이날 삼성화재는 범실 때문에 다소 고전했지만 공격과 블로킹에서 확실히 한수 위 실력을 발휘했다. 주전멤버 석진욱을 쉬게하면서 강민우 유광우 신으뜸 등 벤치멤버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반면 신협상무는 이상현과 홍정표(이상 8득점)가 나름대로 분전했지만 확실한 주공격수가 없다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2009.12.27 I 이석무 기자
재무부담 던 쌍용차 "이젠 車 팔아야 산다"
  • 재무부담 던 쌍용차 "이젠 車 팔아야 산다"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쌍용자동차가 제출한 회생계획 수정안을 법원이 강제로 인가하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 1월 9일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래 11개월여 만이다.  쌍용차(003620)는 앞으로 자본잠식을 해소, 재무적 불확실성을 줄이는 한편 신규자금 확보와 매각작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이번 회생계획안 강제인가는 재무적 리스크 해소 등 금융적 측면에 맞춰져 있는 만큼 이제부터 경쟁력 확보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재무적 불확실성 해소..내년 2월 중순께 재상장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쌍용차는 본격적인 회생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쌍용차는 채무 변제계획에서 대부분 3년~5년 거치 상환을 전제로 했기 대문에 향후 3년간은 재무적 부담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신차개발, 판매강화 등을 통해 회사 가치를 높이는데 더욱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 쌍용차 재무구조조정·M&A등 향후 일정우선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에 따라 자본잠식 등 재무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자전환·감자 등 실질적인 재무적 구조조정은 강제 인가일을 기점으로 56일 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주주와 소액주주 등에 대한 1차 감자는 인가일로부터 10일 경과한 날인 오는 28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또 출자전환에 따른 신주 발행의 효력 발생일은 감자 다음 날인 오는 29일이며 2차 감자 효력 발생과 주식수 변경 등기는 내년 2월께로 추정된다.  쌍용차 주식은 이로부터 10일 후인 2월 중순께 재상장 될 예정이다.  주식보호예수기간에 따라, 상장신청일 현재 자본잠식이 50%이상 진행된 법인은 재상장일부터 6개월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거래가 정지된다.  따라서 쌍용차 채권자와 일반 주주들은 실질적으로 내년 8월께부터 쌍용차의 신주 교부와 거래 등이 가능해진다.  쌍용차 관계자는 "8000억원 안팎의 현금변제 대상금액은 3년 또는 5년 거치 상환되기 때문에 최소 향후 3년간은 빚에서 자유로워져 경영정상화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자전환으로 자본금이 늘고 자본잠식이 해소되는 것 또한 경영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M&A 본격화…내년 1월 매각주간사 선정 쌍용차의 매각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회생계획안의 강제 인가로 매각을 위한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이르면 내년 1월중 법원과 상의해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을 진행, 9월께 M&A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최근 "법원의 강제인가가 나면 내년 1월께 매각주간사를 선정, 8∼9월께는 제3자 매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법원의 강제인가 결정을 전제로 신규자금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 또한 매각작업 및 경영정상화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11일 4차 관계인집회에서 "법원에서 강제인가 해주면 쌍용차에 신규 투자자금 등 필요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해 신규 자금 확보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미 포승공단 1차 부지와 부평공장 매각을 통해 475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포승공단 2차 부지와 영동출하장을 팔아 7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판매 또한 점차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당초 조사보고서가 제시한 판매목표치를 20% 이상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흑자전환 시점 또한 조사보고서가 제시한 2012년보다 1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 11월까지 판매대수가 2만9887대로 삼일회계법인이 제시한 올해 연간 목표치 2만9286대를 이미 초과달성했다.  ◇ 라인업 강화·소비자 신뢰회복이 회생 관건  쌍용차는 회생계획안 승인으로 재무리스크는 줄였지만, 생존을 위한 진짜 노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번 회생계획안 승인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절차의 시작단계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쌍용차는 지난 10월 `중장기 턴어라운드 전략`발표를 통해 내년 6월 가솔린 및 디젤 2.0L 엔진을 얹은 `C200`(프로젝트명)을 출시하고 2011년 이후 렉스턴과 액티언의 후속인 D200과 Q200, 소형 CUV인 X100 등을 내놓겠다고 했다.  라인업을 중대형 SUV중심에서 소형CUV로 바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적극적인 인수의향자가 나오지 않는 한, 이같은 라인업 변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연비와 이산화탄소 규제 등 환경적 요인이 강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매수자가 나와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한, C200 이후의 라인업 변화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쌍용차가 밝힌 내년도 판매목표 8만5000대(내수 4만5000대, 수출 4만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는 않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제품 구성상, C200이 출시된다 해도 연간 3만대 이상의 판매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내수와 수출이 6대4의 비율이기 때문에 수출 다변화 정책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쌍용차가 궁금적으로 넘어야 할 과제는 매수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기계분석팀장은 "선진 메이커들은 현재 자체적으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만큼 쌍용차를 인수하기가 녹록치 않다"면서 "결국 인도, 중국, 러시아 업체에서 매수 의향이 나올 수 있지만 이들 업체는 기술력이 담보되지 않아 `윈-윈`의 M&A가 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쌍용차 노사 관행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건실한 투자자를 얻기 위해선 `노사 협의기구` 등을 신설, 노사가 지속적으로 협력·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법원, 쌍용차 회생계획안 강제 인가(상보)☞법원, 쌍용차 회생안 강제인가(1보)☞쌍용차, 조기 정상화 기원 헌혈 행사
2009.12.17 I 김보리 기자
(르노삼성 레벨업)`믿고 사는` 차에서 `글로벌 명품`으로
  • (르노삼성 레벨업)`믿고 사는` 차에서 `글로벌 명품`으로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작은 고추가 맵다`. 국내 완성차 5사 중 르노삼성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2007년 7월 GM대우를 제치고 내수시장 3위에 등극했다. 라인업은 고작 SM3, SM5, SM7 등 3개 뿐이었다.  그 중심에는 중형승용 시장의 절대강자 `SM5 뉴 임프레션`이 있었다. SM5의 2세대 모델 뉴 임프레션은 7월 한 달간 무려 8728대라는 엄청난 판매 기록을 세우며 르노삼성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후 르노삼성의 주력 상품인 SM5는 `스테디셀러`를 넘어 신뢰성과 고객만족도 1위의 `명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출시된 2010년형 SM5는 중형승용 시장의 최상의 기준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르노삼성의 자동차들은 안정성이 뛰어나고 로얄티가 높다"며 "중형승용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SM5를 내세운 르노삼성의 질주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객만족도 1위` 르노삼성..SM5로 품질 입증SM5는 지난 98년 첫 출시 이후 10여년 동안 한 번의 풀모델 체인지와 세 번의 부분 변경을 거쳤다. 출시 이후 총 판매량은 무려 70만대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7월 출시된 뉴 임프레션 부분변경 모델은 작년 한해동안 총 5만5000대가 판매되며 르노삼성 내수매출의 55%를 차지하는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2년간 총 10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SM5 뉴 임프레션은 국내 최고의 베스트셀링카인 쏘나타의 쟁쟁한 라이벌로 부상하며, 쏘나타가 독식해 온 국내 중형차 시장에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했다.  ▲ SM5 전측면 모습이처럼 탄탄한 품질력을 기반으로 한 SM5의 돌풍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매년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닛산의 엔진과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는 아이신 AW 5단 변속기가 탑재돼 강력한 성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타협 없는` 품질 경쟁력이 `1등주의` 고객서비스와 맞물려 SM5의 성공 신화를 이끌어낸 것이다.  르노삼성은 일반부품 3년-6만km, 동력계통 5년-10만km의 업계 최장 무상보증기간을 최초로 적용했다. 또 소비자가 뽑은 파워브랜드 1위, 디자인 파워 1위로 선정되는 등 각종 소비자 만족 대상과 히트상품상을 휩쓸었다.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 마케팅 인사이트가 실시한 `2009년도 자동차 품질기획 조사`에서 SM5는 중형차 부문에서 품질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차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최상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 2010년형 SM5로 인기몰이 지속…내년 신형 SM5 `기대` 글로벌 불황에도 르노삼성의 질주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 3월과 10월 `SM5 SE 블랙`과 2010년 SM5를 추가하며 중형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인기몰이를 지속했다.  ▲ SM5 LE 메인데쉬 보드 사진특히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중심으로 재구성된 트림과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010년형 SM5는 가솔린, LPLi 장애우, LPLi 택시 등 3개 모델로 구성돼 르노삼성의 지속적인 약진을 가능케 한 숨은 원동력이 됐다. 우선 2010년형 SM5 가솔린 모델은 기존 8개 트림을 5개(PE, SE, SE 블랙, LE, LE 익스클루시브) 트림으로 재편,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맞춤식 편의사양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SM5 LPLi 장애우 차종의 경우 대폭적인 사양 및 가격 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2010년형 SM5 LPLi 택시는 국내 중형급 택시 차종 중 유일하게 운전석 스마트 에어백 시스템(듀얼 스테이지 에어백)을 적용,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르노삼성은 내년 초 3세대 SM5를 선보여 SM5 성공 신화의 명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유럽형 럭셔리 패밀리 중형 세단`을 표방,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첨단 기술이 적용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형 SM5는 지난 9월 출시된 신형 쏘나타와 다시 한번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럽형 모델이 한국에서 성공한 케이스가 많지 않은데 르노삼성은 뉴SM3부터 유럽 모델의 현지화에 성공했다"며 "르노의 라구나 모델을 한국 소비자에 맞춰 현지화한 신형 SM5 또한 르노삼성 점유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베일 벗은` 르노삼성 신형 SM5☞르노삼성, 새로운 슬로건 발표
2009.11.30 I 김보리 기자
`車車車`…내년 대어급 신차 쏟아진다
  • `車車車`…내년 대어급 신차 쏟아진다
  • [이데일리 김종수 전설리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국산차 5종, 수입차 25여종 등 무려 30여종의 신차가 출시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가 실시한 노후차 세제 지원 혜택의 종료를 앞두고 각 업체들이 일정을 앞당겨 신차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말 세제 지원 혜택이 종료되면서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과 글로벌 경제를 강타했던 불황의 그늘이 서서히 걷히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내년 9종의 신차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수입차업체들도 신형 BMW 5시리즈 등을 앞세워 소비자들 유혹에 나선다. 특히 국산차의 경우 올해 11종에 비하면 적지만 차종으로 보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내년 출시 예정인 아반떼, 그랜저, SM5 후속 등은 `국민차` 라 일컬어질만큼 많이 팔렸던 베스트셀링카들이기 때문. 그만큼 업체들이 자존심을 건 야심작이라는 이야기다. ◇ 아반떼·그랜저·SM5 후속 나온다 현대자동차(005380)는 내년 7~8월 아반떼 후속모델인 `MD`를 시작으로 10월 그랜저 후속인 `HG`를 출시한다. 이어 연말에는 베르나 후속 `RB`를 선보인다. 기아자동차(000270)는 3월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후속모델인 `SL`을 투입하고, 5월 중형 로체 후속 `TF`를 출시한다. 내년 말 또는 2011년 초에는 경차 모닝 후속을 내놓는다. ▲ 내년초 출시 예정인 르노삼성의 SM5 후속 모델 렌더링 이미지.르노삼성은 내년 국내 완성차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신차를 선보인다. 첫 테이프를 끊을 주인공은 주력 차종인 SM5 후속모델. 올 하반기 돌풍을 몰고 온 신형 쏘나타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형 SM5의 외관은 기존 SM5를 완전히 벗어났으며,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차 이미지와도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형 쏘나타가 `역동적인 쿠페형 세단`이라며 신형 SM5는 `유럽형 정통 세단`에 충실한 형태다. GM대우는 내년 7월께 부평2공장에서 그랜저급 준대형 세단 `VS-300`을 양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쌍용자동차(003620)도 내년 6월말 소형 SUV `C200`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보증권의 송상훈 연구원은 "올해는 현대차가 중형과 소형 SUV 등 주력 모델 변경을 통해 시장을 주도했다"며 "내년에는 기아차와 르노삼성이 중형차 신모델을 출시, 현대차의 아성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수입차 BMW 5시리즈·볼보 뉴XC60 등 ▲ 내년 출시 예정인 BMW 5시리즈, 폭스바겐 골프 GTD, 볼보 뉴S60, 재규어 뉴XJ.BMW코리아는 내년 주력 차종인 5시리즈의 신형 모델을 들여온다. BMW 5시리즈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렉서스 ES 시리즈 등과 동급인 중형 세단으로 국산 신차 신형 쏘나타, K7, SM5 후속 등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BMW는 첫 하이브리드 차량인 `액티브 하이브리드 X6`와 소형SUV `X1` 등도 선보인다. 아우디코리아 또한 3종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모델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1종은 풀모델 체인지, 나머지 2종은 부분 변경 모델이 될 것이라고 트레버 힐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6세대 골프 TDI의 고성능 디젤 버전인 `골프 GTD`를 들여온다. 170마력의 골프 GTD는 디젤 엔진을 장착한 골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볼보코리아는 상반기중 `뉴XC60 T6`와 `뉴C70`, `뉴C30`를, 하반기에는 `뉴S60`를 각각 선보인다. 뉴XC60 T6는 저속 주행시 앞차와 추돌 위험이 있으면 자동으로 차량이 멈추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 뉴XC60의 고성능 모델. 새롭게 추가될 고성능 모델에는 최대출력 285마력의 T6엔진이 탑재된다. 뉴C70는 올해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쿠페와 컨버터블 투인원(Two-in-One) 컨셉트의 모델이며 뉴C30는 C30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뉴S60에는 업계 최초로 보행자 추돌방지 시스템이 장착된다. 포드코리아는 내년 대표적인 중형세단 `퓨전`을 국내 시장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재규어코리아도 내년 6월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뉴XJ`를 내놓는다. 푸조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내년 초 컴팩트 SUV 3008 HDi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포르쉐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도 내년 3종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기침체로 다소 위축됐던 수입차 시장이 연말 도요타 브랜드의 진출 등으로 탄력을 받아 내년에는 다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의 이상현 연구원은 "올해 수입차 시장이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6%대에서 5%대로 떨어지는 등 위축됐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도요타 브랜드의 진출로 BMW 등 프리미엄급 시장보다는 대중차 시장의 성장폭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종목돋보기)현대차 주가 빠질만큼 빠졌다☞현대차그룹, 외국인 노동자 복지 증진 `앞장`☞현대차, 주가 단기반등 기대..`매수`-교보
2009.11.30 I 전설리 기자
(품질1등주의)①"현대차·모비스 `환상의 복식조`가 간다"
  • (품질1등주의)①"현대차·모비스 `환상의 복식조`가 간다"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활약이 눈부시다. 소비자·딜러 만족도와 품질조사 등에서 일본 등 세계 유수의 차 메이커를 눌렀다는 내용은 이제 그리 큰 뉴스가 되지 못할 정도다. 현대차를 경계하는 글로벌 차 메이커들의 목소리가 유수의 외신을 타고 보도되고 있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최근 수년사이에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최고 품질의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명성을 굳히고 있다." "1985년 저품질 차량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했던 현대자동차가 이젠 세계 자동차 업계의 진정한 경쟁자가 됐다."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와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현대차가 중소형은 물론 고급차 시장에서도 놀라운 품질을 바탕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지금이 현대차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연이 있으면, 주연을 돋보이게 만드는 조연이 있는 법. 현대차와 기아차를 세계 자동차 시장의 주연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존재가 바로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사실 주연급 조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005380)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기아차(000270)의 디자인 경영 등 선굵고 뚝심있는 마케팅 전략이 가능했던 것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 → 과감한 마케팅 → 브랜드 인지도 상승 → 판매 증가`라는 선순환 효과가 세계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대·기아차의 품질 향상에는 국내외 공장에서 `무결점` 모듈 및 핵심부품 공급을 담당해 온 현대모비스(012330)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기아차의 품질 향상 중심에 현대모비스를 통한 모듈화가 크게 기여했다"고 말한다. 모듈 생산과정에서 사전 품질검사를 한번 더 거치는 것은 물론 연관된 시스템 단위로 조립되기 때문에 전체 품질도 좋아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 `무결점` 모듈로 현대·기아차 품질경쟁력 높인다  현대·기아차는 초기품질(IQS)뿐 아니라 그동안 만성적인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내구품질(VQS)에서도 큰 향상을 이뤘다.  올해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의 내구품질조사에서 현대·기아차는 크라이슬러와 닛산, 폭스바겐 등 내노라하는 선발주자들 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기아차의 가파른 품질향상이 내구성 조사에서도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환상의 복식조`가 이뤄낸 성과라고 표현한다. 즉 모듈화를 통한 현대모비스의 성능과 품질 지원, 파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판촉 전략이 서로 호흡을 맞추면서, 글로벌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선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듈화란 완성차를 만드는 데 소요되는 수많은 부품들을 관련된 시스템 단위로 미리 결합해 완성차 생산라인에 직접 공급하는 생산방식이다.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인 임채영 부사장은 "국내에 모듈화를 처음 선보인 현대모비스는 단순히 모듈부품을 조립해 완성차에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대·기아차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차와 동일한 개념의 모듈단위 설계능력과 각종 모듈에 대한 시험 및 평가능력을 갖추고, 모듈의 구성부품을 제조하는 협력업체에도 기술과 품질을 지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09년 신차품질조사(IQS)의 평가항목 중 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차에 공급한 제품의 품질평가 점수는 지난해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조사를 위해 제이디파워가 평가한 전체 항목은 총 228개. 이 중에서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부품과 관련한 항목은 39개로 전체의 17% 수준이지만, 제동시스템·조향장치·크래쉬패드 등 고객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완성차 주요 품질과 관련된 항목들이다.   현대모비스 품질본부 송창인 전무는 "회사 제품과 관련한 항목들의 평가결과를 분석한 결과, 현대모비스는 13.6점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도요타(13.6점)와 동등한 수준이며, 혼다(14.3점) 보다는 높은 점수"라고 전했다.▲제이디파워, 2009년 신차품질조사(IQS) : 점수가 낮을수록 우수.                ◇ 모듈에 적용된 부품정보, 최소 23년간 보관 이러한 적극적인 모듈화 도입은 현대·기아차의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우선 현대·기아차는 기존 생산라인을 확장하지 않고도 조립공수 감소, 부품 재고 감축 등을 통해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또 현대모비스에 모듈부품의 설계와 시험, 부품 협력업체의 개발과 육성 등을 전담하게 함으로써 신차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에 투자를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했다. 최근 현대·기아차가 신차 개발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시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었던 배경에도 모듈화를 통한 빠른 대응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모듈화를 도입하면서 완성차 라인에서의 품질 향상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기존에 단위 부품을 일일이 조립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미리 조립된 모듈단위의 부품을 공급받으면서 완성차 생산라인의 작업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  무엇보다 현대모비스가 모듈부품에 대해 엄격한 품질검사를 실시하면서 전체적인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현대모비스 경인지역의 공장을 총괄하고 있는 김철수 상무는 "아산 모듈공장의 경우 정확한 부품이 제대로 장착되는지를 확인하는 바코드 시스템, 민감한 전장부품의 기능을 책임지는 에코시스템을 포함해 총 104가지 항목의 이종방지시스템과 64가지에 이르는 기능검사를 통해 `불량률 제로(0)`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의 전 세계 다른 모듈공장들도 공장표준화를 통해 이같은 품질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모듈에 적용된 부품정보에서부터 나사의 조임 상태까지 모두 칩에 저장되며, 이러한 정보를 최소 23년 동안 보관하는 등 사후 품질보증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단순조립형 모듈이 아닌 기능통합형 모듈 개발을 추진하면서 완성차 성능도 크게 개선시켰다.  특히 최근에는 모듈에 적용되는 조향·제동·서스펜션·램프·에어백 부문의 핵심기술을 전자화하는 것은 물론 하이브리드 핵심부품을 개발하는 등 현대·기아차의 지능형 미래자동차 개발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자동차 부품 전장화가 더욱 중요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현대모비스는 오토넷과 합병하면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오토넷과의 합병은 현재 세계 부품업체 20위권의 순위를 10위권으로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AS와 모듈사업부 등 사업구조가 탄탄한데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운행대수 증가와 맞물려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모듈의 경우 현대모비스는 모듈 설계단계로 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원가절감 뿐 아니라 이익률 향상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핵심부품인 배터리와 전장화가 향후 설계 자립단계로 가면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의 전세계 모듈공장들은 공장표준화에 따른 다양한 품질검사시스템과 기능검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철저한 시스템을 통한 무결점 제품으로 완성차 품질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은 이화모듈공장의 컴플리트섀시모듈 생산라인. ▶ 관련기사 ◀☞제네시스, 美서 렉서스·BMW도 제쳤다☞"현대·기아차 내년 美점유율 더 확대..조정시 매수"-씨티☞현대차, 내년 주가 재평가 기대..`매수`-키움
2009.11.26 I 김종수 기자
'열혈 장사꾼' 박해진·채정안·최철호의 '성공한 직장인 스타일'
  • '열혈 장사꾼' 박해진·채정안·최철호의 '성공한 직장인 스타일'
  • ▲ KBS 2TV '열혈 장사꾼' 속 채정안, 박해진, 최철호의 스타일(위부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KBS 2TV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열혈 장사꾼’에서 자동차 딜러로 출연하는 세 주인공의 의상이 캐릭터만큼이나 뚜렷하게 차별화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성공가도에 올라섰으면서 더 위로 올라가려는 야심을 지닌 승주 역의 최철호와 성공한 딜러로 꼽히는 재희 역의 채정안, 신입이면서 성공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는 하류 역의 박해진은 패션과 헤어스타일까지 철저히 신경을 쓴 모습이다. 더 큰 성공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고객들을 직접 대면해야 하는 만큼 외모도 중요하다. 세 주인공을 통해 성공하는 직장인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채정안의 패션은 화려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추동 시즌 가장 트렌디한 블랙컬러의 의상을 즐겨입으면서 핫핑크 같은 비비드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의상은 화려하면서도 당당한 매력을 풍긴다. 여기에 올해 추동 시즌 트렌드인 파워 숄더로 어깨를 강조해 카리스마를 발산하기도 한다. 성공한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패션에서도 힘이 느껴진다. 또 액세서리는 볼드한 디자인의 부착형 귀걸이 스타일이다. 패션 주얼리 골든듀의 이상현과장은 “드롭 형태의 볼드한 주얼리는 오피스 룩으로는 부담스럽지만 부착형의 볼드한 귀걸이는 화려하고 당당한 커리어우먼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얼리를 착용하지 않을 시에는 비즈 디테일이 들어간 의상을 입어 스타일마저 남다른 이 시대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션이 ‘강’이라면 헤어와 메이크업은 ‘약’으로 강약을 조절한 세련된 스타일은 보여준다. 헤어는 웨이브 없이 깔끔한 보브커트 단발머리다. 준오헤어의 헤어스타일리스트 건은 “앞머리 없이 옆 가르마를 한 보브커트 단발머리는 여성스럽고 지적인 도시여성의 이미지를 풍긴다. 이때 한쪽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면 똑 부러진 커리어우먼의 느낌까지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메이크업은 아이라인과 립스틱 정도만으로 포인트를 주어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최철호의 패션은 노련한 비즈니스맨을 연상하게 한다. 주로 신뢰감을 주는 어두운 컬러의 수트에 컬러감이 있는 행커칩, 화려한 무늬의 스카프, 시계 등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다. 특히 넥타이에서 벗어나 화려한 무늬의 스카프를 셔츠 안에 매치함으로써 중후한 중년의 멋을 보여주고 있다. LG패션 마에스트로의 최혜경 디자인 수석은 “넥타이를 생략하고 스카프로 연출한 과감한 비즈니스룩은 사회 초년생보다는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른 사람들이 자신만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해진이 연기하는 하류는 사회 초년생으로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신입사원이다. 영업사원은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줘야 하는 만큼 트렌디하고 과감한 메트로 섹슈얼보다는 베이직한 수트 스타일을 즐긴다. 항상 목까지 삐뚤어짐 없이 단정하게 맨 넥타이는 그의 성공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기도 한다. 화이트, 블루 등과 같은 베이직한 컬러의 셔츠에 레드, 옐로우, 블루 등 화려하고 과감한 넥타이를 선택, 베이직 수트 룩에 확실한 포인트를 준다. 최혜경 디자인 수석은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 사회 초년생에게 화려한 셔츠는 신뢰감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너무 베이직한 수트가 심심하다면 화려한 패턴이나 컬러의 타이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멋스럽고도 격식을 갖춘 이미지를 준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편성에 웃고 우는 '천사의 유혹'과 '열혈 장사꾼'☞'열혈 장사꾼' 꾸준한 상승세로 시청률 11% 돌파☞조윤희, '열혈 장사꾼'서 연기력 재평가☞박해진, '열혈 장사꾼' 음주 고성방가 장면 '삼중고' 속 촬영☞박해진 '열혈 장사꾼' 이미지 덕 CF 러브콜 쇄도
2009.11.21 I 김은구 기자
한국산 車부품 러브콜 쇄도 왜?
  • 한국산 車부품 러브콜 쇄도 왜?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폭스바겐과 크라이슬러에 대한 현대모비스(012330)의 부품공급계약, 만도의 푸조 시트로앵과 제동장치(브레이크) 납품계약, 한라공조(018880)의 폭스바겐 에어컨 부품 수주…. 2009년을 `한국 자동차부품의 재평가의 해`라고 할만큼 선진 메이커로부터의 수주 소식이 쏟아졌다. 특히 폭스바겐그룹의 구매사절단은 지난달 말 `부품상담은 독일 현지에서 한다`는 기존 관행을 깨고 직접 방한, 한국산 부품업체와 직접 접촉에 나서기도 했다. 폭스바겐, 푸조 등 보수적이고 깐깐하기로 유명한 해외 유력 자동차 업체들이 한국산 부품업체를 잇따라 노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격경쟁력+현대차 선전`..한국산 부품 각광 전문가들은 한국산 부품의 가장 큰 매력으로 우수한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을 꼽는다.  한국산 부품은 해외 유력 부품업체에 비해 평균 20%, 많게는 30%까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엔고원저` 현상으로 일본산 부품의 가격이 더 오르면서, 한국산 부품의 시장 경쟁력이 한층 제고됐다는 분석이다.  ▲ 지난 7월 상해에서 열렸던 GM의 부품사 대상 수주설명회에서 현대모비스 관계자가 GM구매담당자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부품은 덴소 등 해외유력 부품업체에 비해 품질력은 유지하면서도 많게는 30%가량 싸다"며 "글로벌 경제침체로 수익률이 하락한 해외선진업체들은 한국시장에 더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효과로 일본산 부품의 가격경쟁력은 낮아진 반면, 한국 부품업체는 가격협상력이 커진 점도 한국산 부품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부품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현대·기아차(000270)에서도 찾을 수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최근 세계시장에서 선전하며 브랜드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자연스레 한국산 부품에 대한 인지도 역시 향상되고 있다.  실제 완성차 1대는 2만5000여개 부품의 결정체로, 부품의 경쟁력이 곧 완성차의 경쟁력이기 때문에 한국산 자동차의 선전은 한국산 부품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 된다는 분석이다.  이성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선전은 해외 완성차 메이커들인 평균 95% 이상 국산화를 이룬 한국산 부품업체에 자연적으로 관심을 갖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산 부품업체와 현대·기아차의 해외시장 동반진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 현지공장들이 선전하면서 이들 공장에 동반진출한 부품업체들은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는데다, 다른 완성차 메이커와 접촉할 수 있는 접점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부품업체로는 한라공조(018880), 성우하이텍(015750), 평화정공(043370), 한일이화(007860) 등을 꼽을 수 있다. 실제 이들 업체는 해외에서 현대·기아차의 실적 개선과 꾸준한 신차 출시 등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평화정공,한라공조 등의 경우 마그나, 덴소 등 해외부품업체들의 적자행진에도 불구, 올해 매출액 대비 10%에 이르는 순이익 달성이 예상된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년대 초 현대·기아차와 동반진출한 부품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와는 현격한 차이을 보이고 있다"며 "진출 초기에는 현대·기아차에만 의존했던 협력업체들이 이제는 현지 완성차 메이커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해외 車메이커의 수익성 악화가 한국 부품업체엔 `호재` 이들 요인 외에도 해외 완성차업체들의 실적 악화는 한국 부품업체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폭스바겐 등 해외 완성차업체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실적 악화로 원가절감에 적극 나서면서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을 지닌 한국 부품업체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부품업체보다는 가격 경쟁력을 낮췄고, 중국·인도 부품업체가 따라오지 못하는 품질력을 확보하면서 한국산 부품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 해외 부품업체들의 연간 순이익은 대부분 적자, 차입금도 부담(자료:이트레이드 증권 리서치 센터)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은 올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면서 원가 절감 요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일본 부품업체보다 저렴하고 비슷한 품질경쟁력을 갖춘 한국 부품업체들이 대안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8월 쿠퍼스탠다드 등 미국내 43개 부품업체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등 전세계 부품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저마진 부품에 대한 아웃소싱의 여지가 커진 점 또한 간적접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 연구원은 "미국 부품업체들이 GM 등 `빅3`가 고전하자 헤지펀드에 인수되는 등 경영환경 악화로 납기일을 못 맞추고 설비 등을 폐쇄하게 되면서 크라이슬러 등은 한국산 부품에 눈을 돌리게됐다"고 전했다. ◇한국산 부품에 대한 러브콜 지속될 듯 한국산 부품에 대한 러브콜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 대다수의 시각이다.  유력 완성차업체에 납품 실적이 있으면 세계 어디에서나 품질을 인정받아 다음 수주의 교두보가 되기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해외 완성차메이커와 거래관계를 한번 맺어 납기능력, 품질 등을 인정받게되면 수주 확대는 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다"면서 "부품업체들도 판매력을 확대하기 위해 완성차 메이커를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도 한국산 부품업체의 시장경쟁력들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EU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되면 한국산 자동차 부품에 부과되는 4.5%의 관세가 없어진다"면서 "한국산 부품은 가격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 판매처를 확대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산 부품업체들이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해외 업체와의 수주는 여전히 현대모비스, 만도, 한라공조 등 대형업체 위주로만 이뤄질 뿐, 한국산 부품업체 전반으로 확산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분석팀장은 "중소 부품업체들의 경우 여전히 납기, 공급물량 능력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위해서는 대형화, 공급능력 확충 등의 과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주소식이 잇따르고 있지만 핵심기술과 고급 기술을 수주한 사례는 많지 않다"면서 "핵심기술 보유,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공급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VOD)성공투자 하이파이브..모두가 NO라고 할 때☞정몽구 회장 "中에 `제3공장` 신설 추진"(상보)☞정몽구 회장 "中에 `제3공장` 신설 추진"
2009.11.13 I 김보리 기자
  • 현대모비스 4Q 실적개선 기대..목표가↑-하나대투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9일 현대모비스(012330)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22만원으로 높였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6% 증가한 3559억원, 매출액은 44.9% 증가한 2조866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1분기 17.1%를 고점으로 2분기와 3분기 각각 14.4%와 12.4%로 낮아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환율 하락에도 원가율이 오히려 개선됐고, 판관비에서 오토넷 영업권 상각 등 한시적 비용증가 요인 등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이익률 저하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4분기에도 현대차그룹의 가동률 향상과 핵심부품 점유율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2.0% 증가한 2조9598억원, 영업이익은 16.1% 증가한 3874억원으로 분기중 최대 매출액과 이익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기사 ◀☞현대모비스,BMW·GM서 9천만불 수주☞(이데일리ON) 장세전망과 분석, 우량 개별주에서 큰 시세가 난다.☞`다들 좋다는` 현대모비스, 골드만삭스만 `매도`
2009.10.29 I 김유정 기자
  • 기아차, 3분기 실적 기대이상..목표가↑-하나대투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하나대투증권은 기아자동차(000270)에 대해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대폭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7일 "해외누적손실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30% 할인적용했지만,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종전 8.4%에서 11.8% 수준으로 높이고,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를 적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수년간 가동률이 낮아 취약했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해외누적손실은 더 이상 디스카운트 요인이 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말 해외누적손실은 1000억원 정도 개선됐다"며 "신차투입에 따른 해외판매 개선, 해외법인 증자 등으로 더 이상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4분기에는 K7 신차 출시 및 노후차교체 수요에 따른 내수호조가 이어지고 수출에서도 신차 선적증가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현대차와의 교차생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지공장가동률 저하 문제 등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기아차, 내일 노조지부장 선거☞(VOD)미인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오늘의 미인주☞크레디트스위스, 기아차·에스원 투자의견 상향
2009.10.27 I 장순원 기자
  • 넥센타이어, `깜짝실적 행진` 비결은?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넥센타이어(002350)가 매 분기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가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26일 3분기 영업이익이 5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6%의 급신장세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 2분기 19.9%에 이어 3분기에는 21.4%를 기록, 세계 타이어업계 최고 수준를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넥센타이어의 3분기 실적 예상치를 영업이익 400억원대, 영업이익률 13∼14%대로 예상했던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어닝서프라이즈인 셈이다.앞서 넥센타이어는 지난 2분기에도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하면 전년동기 대비 393.3%, 영업이익률 19.9%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매 회복세를 감안하더라도, 넥센타이어의 매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 평가를 받을만하다. 그리고 거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선, 넥센타이어는 고성능(UHPT) 타이어 매출액의 타 업체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올 3분기 전체 매출에서 고성능 타이어는 무려 32%를 차지했다. 이는 경쟁사 보다 12∼13%정도 높은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일반 타이어보다 이익률이 2∼3배 정도 높은 고성능타이어가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함으로써 영업이익률 향상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넥센타이어가 지난해 말부터 내수 신차용(OE) 타이어 부문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실적 상승에 한 몫 하고 있다. 올 3분기 내수 신차용 타이어는 전년동기비 무려 137%, 전분기 대비 8% 증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내수 신차용 타이어 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가 상승했다"면서 "특히 지난해 말부터 기아차(000270) 모하비, 쏘울, 포르테, 쏘렌토R, 현대차(005380) YF쏘나타에도 신규로 장착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고성능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 등 마진이 높은 상품의 비중이 높아 영업이익률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요인으로 주원재료인 천연고무의 가격하락도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 재료비가 지난해 3분기 톤당 2324달러에서 올 3분기 1476달러로 36%나 하락했다. 이상현 하나대투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원자재 수입에서 투입까지 걸리는 시간이 타 업체에 비해 짧아 저가로 구매한 원자재를 적기에 반영할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재고관리비를 줄인 것도 실적 향상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넥센타이어는 올 4분기 이후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서성문 연구원은 "올 4분기에는 원재료 투입비가 올라가고 있어 전분기보다는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 있지만 영업이익률 16%대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는 영업이익률이 10%대를 유지하면서, 외형증가률은 9%대로 외형적인 측면에서는 올해 보다 더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넥센타이어, 3Q 영업익 524억..''사상최대''
2009.10.26 I 김보리 기자
  • 넥센타이어, `깜짝실적 행진` 비결은?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넥센타이어(002350)가 매 분기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가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26일 3분기 영업이익이 5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6%의 급신장세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 2분기 19.9%에 이어 3분기에는 21.4%를 기록, 세계 타이어업계 최고 수준를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올 3분기 넥센타이어의 3분기 실적 예상치를 영업이익은 400억원대, 영업이익률은 13∼14%대로 예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어닝서프라이즈인 셈이다.앞서 넥센타이어는 지난 2분기에도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하면 전년동기 대비 393.3%, 영업이익률 19.9%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매 회복세를 감안하더라도, 넥센타이어의 매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 평가를 받을만하다. 그리고 거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선, 넥센타이어는 고성능(UHPT) 타이어 매출액의 타 업체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올 3분기 전체 매출에서 고성능 타이어는 무려 32%를 차지했다. 이는 경쟁사 보다 12∼13%정도 높은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일반 타이어보다 이익률이 2∼3배 정도 높은 고성능타이어가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함으로써 영업이익률 향상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넥센타이어가 지난해 말부터 내수 신차용(OE) 타이어 부문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실적 상승에 한 몫 하고 있다. 올 3분기 내수 신차용 타이어는 전년동기비 무려 137%, 전분기 대비 8% 증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내수 신차용 타이어 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가 상승했다"면서 "특히 지난해 말부터 기아차(000270) 모하비, 쏘울, 포르테, 쏘렌토R, 현대차(005380) YF쏘나타에도 신규로 장착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고성능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 등 마진이 높은 상품의 비중이 높아 영업이익률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요인으로 주원재료인 천연고무의 가격하락도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 재료비가 지난해 3분기 톤당 2324달러에서 올 3분기 1476달러로 36%나 하락했다. 이상현 하나대투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원자재 수입에서 투입까지 걸리는 시간이 타 업체에 비해 짧아 저가로 구매한 원자재를 적기에 반영할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재고관리비를 줄인 것도 실적 향상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넥센타이어는 올 4분기 이후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서성문 연구원은 "올 4분기에는 원재료 투입비가 올라가고 있어 전분기보다는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 있지만 영업이익률 16%대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는 영업이익률이 10%대를 유지하면서, 외형증가률은 9%대로 외형적인 측면에서는 올해 보다 더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넥센타이어, 3Q 영업익 524억..''사상최대''
2009.10.26 I 김보리 기자
  • `신차·세제·수출의 힘` 현대차 질주는 계속된다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현대자동차가 3분기 사상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형 쏘나타 등 신차 효과와 노후치 지원 등 세제 감면 혜택이 매출을 지지한데다 중국·인도 등 해외공장의 실적 개선에 따라 지분법 이익이 급증한 덕택이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현대차의 쾌속 질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차 출시 효과가 이어지고, 특히 정부의 세제 지원 효과가 올해말 소멸을 앞두고 절정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에는 신차 출시 효과가 글로벌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달러-원 환율 하락은 향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3분기 순익 `사상최대`..신차·세제·수출 덕택현대차(005380)는 3분기 ▲판매 41만4890대(내수 17만5543대, 수출 23만9347대) ▲매출액 8조984억원 ▲영업이익 5868억원 ▲경상이익 1조2740억원 ▲당기순이익 97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계로는 판매 113만4368대(내수 49만182대, 수출 64만4186대) ▲매출액 22조2103억원 ▲영업이익 1조3978억원 ▲경상이익 2조5637억원 ▲당기순이익 2조16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에쿠스 ∙ 투싼iX ∙ 신형 쏘나타로 이어진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와 정부의 개별 소비세 인하, 노후차 지원 등 세제 감면 혜택을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았다. 중국 ∙ 인도 등 해외공장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급증도 경상이익 및 순이익 확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특히 경상이익이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다. 동부증권의 윤태식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확대와 환율 하락에 대비해 걸어놓은 헤지로 인한 외환 부분 이익이 경상이익 확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한편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4분기와 전체 글로벌 판매 목표를 각각 83만대, 305만대로 제시했다. 4분기 전망은 지난 3분기(82만4181대)와 유사한 수준.현대차는 향후 중소형 차량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 경쟁력 확보, 투싼iX·신형 쏘나타의 성공적인 해외 런칭을 통해 주요국 자동차 판매 지원책 종료 및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축소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4분기 이후 유가·금리·원화 강세 등 이른바 `3고 현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원가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함과 동시에 경비 지출을 최소화해 고정비 부담을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오는 2013년 초까지 플랫폼을 6개로 통합, 선진화 함으로써 제조원가를 대폭 낮추겠다고 밝혔다. 정태환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오는 2012년 말, 2013년 초에는 구형 플랫폼 12개가 없어지고, 신형 플랫폼 6개만 남게 된다"며 "플랫폼 통합 및 선진화을 통해 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4분기도 좋다..내수 호황 지속-환율은 걱정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계절적으로 호황기인데다 신차와 세제 지원 효과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보증권의 송상훈 연구원은 "4분기 신형 쏘나타와 투싼ix의 판매가 3분기보다 늘어나고, 세제 지원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출은 물량이 늘어나겠지만 환율 하락 효과로 크게 개선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태식 연구원도 "4분기 신차 효과와 세제 혜택, 계절적 요인에 따른 가동률 상승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환율 하락과 임금협상 완료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 반영 등은 부정적인 변수"라고 지적했다. 내년 전망은 다소 불투명하다는 진단이다. 신차 효과가 글로벌로 확대되겠지만 올해 말로 세제 지원이 종료되면서 내수 시장이 위축될 전망이다. 환율 하락도 부정적인 요인이며 엔고로 움츠러들었던 일본 경쟁업체들의 반격도 복병이다. 송상훈 연구원은 "정부의 지원책이 내년을 포함한 미래 수요를 앞당겼다"며 "내년 내수경기 회복이 예상되지만 자동차의 경우에는 획기적인 수요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또한 "엔고로 위축됐던 도요타 등 일본 경쟁업체들의 반격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의 이상현 연구원도 "지난 2002년 특별소비세 인하로 이듬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20% 줄었다"며 "내년에도 10% 이내 수준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수출 전망은 밝게 봤다. 그는 "수출의 경우 재고조정이 이뤄져 판매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환율이 하락하겠지만 급격하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태식 연구원도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올해 국내 출시된 신차들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면서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현대차 "해외시장개척비 줄이겠다"(상보)☞현대차 "2013년 플랫폼 6개로 줄인다"(상보)☞현대차, 4분기 83만대 판매 `질주 지속`
2009.10.22 I 전설리 기자
`진짜 도요타`, 20일 국내상륙…업계 긴장
  • `진짜 도요타`, 20일 국내상륙…업계 긴장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서울 논현동 강남YMCA 옆에 지어진 도요타 강남점에 1000억원이 넘게 들었다` `캠리와 프리우스의 사전예약대수가 1000대를 넘어섰다`….  연일 도요타의 돌풍을 예고하는 언론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다.  오는 20일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일본 도요타의 국내시장 진출을 앞두고 현대·기아차는 물론 혼다 등 다른 수입차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판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전망이어서 경쟁차종인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등과의 한판 승부에도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현대차 신형 쏘나타와 도요타 캠리◇ 예상보다 싼 가격…국산차와 경쟁은 `아직` 도요타는 오는 20일 일본에서 최다 판매를 기록한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와 미국 베스트셀링카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 등 4종의 차량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지난달 14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 한국도요타코리아는 오는 20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요타 브랜드의 공식 런칭과 함께 이들 모델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이 자리에는 후노 유키토시 일본 도요타자동차 부사장과 치기라 타이조 한국도요타자동차 사장도 참석한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요타는 비교적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해 진출 초기 수입차 시장 상위권에 진입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캠리 등이 대중차인만큼 국내시장에 이미 진출한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와 차별화된 `박리다매` 전략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한국도요타가 딜러들에게 제시한 가격은 캠리 2.5 3500만원대, 캠리 하이브리드 4000만원대 중반, 프리우스 4000만원대 초반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와관련, 당초 예상보다 낮은 가격대로 책정한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국내 경쟁차종인 쏘나타에 비해선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의 송상훈 연구원은 "도요타의 인지도로 보면 (국내 진출이) 위협적이지만 주력 모델이 2600만~2700만원선인 쏘나타와 비교할 경우 캠리와 1000만원의 가격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의 조수홍 연구원도 "쏘나타의 가격대가 2150만~3000만원임을 감안할 때 캠리의 가격은 여전히 비싸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산차의 가격이 품질 개선과 더불어 상승 추세인데다 향후 엔화 움직임 등에 따라 가격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의 이상현 연구원은 "국산차와 일본차의 가격차는 환율 때문에 더 벌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환율추세가 엔고에서 엔저로 바뀔 경우 일본차업체들의 가격인하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수입차시장 커지고, 업체간 경쟁 심화될 듯 이같은 가격차 요인 등으로 도요타의 진출이 단기간내 국내 자동차업계의 판도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차 시장의 경쟁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상현 연구원은 "도요타의 국내 진출이 국내 자동차업계, 특히 개별 경쟁차종에 위협은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가격차가 있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요타는 프리우스의 자국 공급물량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국산차 시장 점유율은 크게 훼손되지 않겠지만 혼다 등 수입차들간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부증권의 윤태식 연구원도 "과거 혼다의 어코드가 처음 나왔을 때에도 약간의 돌풍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신차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을 갉아먹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현대차 점유율이 빠지는 대신 시장의 파이가 커졌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조수홍 연구원은 "AS 비용 등을 고려하는 합리적인 국내 소비자라면 캠리보다 쏘나타나 그랜저를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기아차의 독과점 구도 속에서 다른 차량을 타보고 싶은 욕구가 있고, 캠리가 베스트셀링카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팔리겠지만 시장 구도를 바꿀 정도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10.13 I 전설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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