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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실적)현대차 수출로 밀고, 자회사로 끌고
- [edaily 양미영기자] 현대차(005380)의 1분기 순익이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불구,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카드의 지분평가손실 감소와 유럽 및 중국시장의 호조가 국내 판매부진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내수 침체를 감안할 때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2분기에도 이익 증가세가 이어지겠지만, 더딘 내수 회복속도와 원자재 가격의 본격적인 반영이 향후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매출·영업익 전년대비 감소..경상·순이익은 증가세
28일 edaily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현대차의 1분기 예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3.82% 감소한 5조8469억원(산술평균), 영업이익은 19.52% 감소한 49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경상이익의 경우 63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5% 증가하고, 순이익도 4495억원으로 7.61%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판매 및 미국시장 부진을 감안할 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전문가 별로는 매출액을 최대 5조9687억원에서 최소 5조718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최대 5630억원에서 최소 4028억원으로 예상했으며, 경상이익은 최대 6757억원, 최소 5485억원, 순이익은 최대 4750억원과 최소 4003억원으로 제시됐다.
◇매출감소 불구, 선전..수출 지분법평가손익 주효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매출이 감소세였지만 1분기 내수 부진과 비수기를 감안할 때 이미 예견했던 일이며 오히려 유럽이나 중국 수출과 지분법평가손익 부문이 순이익 증가세에 기여한 부문에 주목했다.
서울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1분기 내수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현대캐피탈 등 지분법관련 영업외손실이 개선됐다"며 "절대적으로 실적이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예상보다는 양호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법인의 현지판매가 200%나 늘어난 점도 지분법이익에 상당히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내수판매가 31% 줄어든 반면, 수출은 6.6% 증가했다"며 "내수판매 감소에는 환율 하락과 원자재가격 상승도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지분법평가손실이 지난해의 절반수준까지 줄어들고, 중국법인의 이익의 181억원에서 400억원까지 늘어난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화증권 안수웅 애널리스트도 "1분기에 매출감소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며 "판매가 10% 감소한 반면 매출은 4% 감소에 그쳐 가격 인상이 순조로웠으며 유럽수출이 많이 늘어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4분기 이후 내수 판매분이 해외로 집중되면서 설비가동률이 감소한 부분은 부정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증권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4분기 부진에 따른 후유증으로 내수 부진을 해외로 밀어낸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재고부담으로 더 밀어내지 못하면서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비보다 10.3%나 감소했으며 판매량 감소는 설비가동률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분기, 1분기보다 낫다..원자재가격 등 변수 즐비
2분기에 대한 전망은 1분기보다는 낙관적이다. 5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평균 5926억원으로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회한다. 최대 6668억원까지 예상됐으며 최소 5240억원이 예상치로 제시됐다.
이같은 영업이익 향상은 투싼 효과 함께 내수회복으로 1분기 대비 판매대수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서 나온다. 최대식 애널은 "투싼이 2분기 중 잘 팔리고 있고, 원가구조가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마케팅비용이 감소하는 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일단 신차 효과 2분기 매출이 5% 정도 증가할 것"이라며 "내수회복 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보고 있지만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원자재가격 상승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주요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내수 회복 속도도 관건이다. 안수웅 애널은 "2분기부터는 원자재가 상승 반영으로 매출이 늘어나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주 애널리스트 역시 "원자재 가격이 반영되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8.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부터 좋아지겠지만 이 역시 내수회복이 전제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까지 소비자금융 문제가 심각한 점이나 중소기업들의 대출이 원활하지 않은 점은 내수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상훈 애널은 "1분기 대비 환율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철판가 인상이 2분기부터 반영되고, 내수 부문에 대한 인센티브 부담이나 노조임금 협상안 등도 변수가 될 수 있어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 한나라 `100석 이상`…우리당 `125석 이상`
- [조선일보 제공] 총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각 당은 자체 판세분석을 토대로 주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선거전 초반 목표했던 개헌저지선인 100석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목표 의석수를 상향조정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남은 선거운동 기간 박근혜 대표의 지원유세를 부산ㆍ경남과 수도권에 집중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경합지역에서의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 강원과 제주 일부 지역을 합해 모두 30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41곳을 경합열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이같은 판세 분석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과 문성근씨 등의 열린우리당 분당 발언,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삼보일배(三步一拜) 이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한 희망섞인 기대치라는 것이 당 안팎의 관측이다.
열린우리당은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 압도적 우위를 바탕으로 125~135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20~30곳을 경합열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총선기획단 핵심관계자가 "하루에 5석씩 날라가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우세지역은 경합지역으로, 경합지역은 열세지역으로 한단계씩 내려가는 선거구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한나라당
현재 한나라당은 영남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우세 및 경합우세 지역이 57곳이며 수도권, 강원,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혼전지역이 28곳 가량 되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박 대표의 막판 지원유세가 효과를 볼 경우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역전하면서 영남권 68석 가운데 60석, 수도권 109석 가운데 30석 이상을 얻어 비례대표를 포함, 120석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서초 갑(이혜훈), 을(김덕룡), 강남 갑(이종구), 송파 갑(맹형규), 양천갑(원희룡), 중(박성범), 은평을(이재오) 등 7개 지역구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강남을(공성진), 송파을(박계동), 종로(박 진), 용산(진 영), 노원을(권영진) 등 5개 지역구는 경합 또는 경합우세로 평가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수원 팔달(남경필), 분당갑(고흥길), 을(임태희), 안양 동안을(심재철), 부천 소사(김문수), 광명을(전재희), 일산 갑(홍사덕), 을(김영선), 의왕.과천(안상수), 양평.가평(정병국) 등 10개 지역을 우세지역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연수(황우여), 남동갑(이윤성), 서.강화을(이경재) 지역을, 충청에서는 대전 중(강창희), 동(김칠환), 충북 제천.단양(송광호), 보은.옥천.영동(심규철), 충남 예산.홍성(홍문표)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민주당은 호남과 수도권 일부의 선전을 통해 교섭단체(20석 이상)를 구성하는 데 사활을 걸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전략지역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추 위원장이 주말과 휴일 호남의 거의 모든 지역구를 돌며 강행군에 나선 것도 전략지역 집중론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추 위원장의 지역구인 광진을과 영등포갑(김민석), 노원갑(함승희), 노원을(임내규), 송파병(김성순) 등 5곳, 경기에서 성남 중원(김태식), 안산상록갑(김영환), 안산단원을(김진관), 구리(주광덕), 광주(이상윤) 등 6곳이 우세또는 경합우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는 광주 동구와 남구, 북구갑, 광산 등 4곳, 전남 목포, 담양.곡성ㆍ장성, 고흥ㆍ보성, 장흥ㆍ영암, 강진ㆍ완도, 해남ㆍ진도, 무안ㆍ신안, 함평ㆍ영광 등 8곳, 전북 전주완산갑ㆍ을, 김제ㆍ완주, 고창ㆍ부안 등 4곳을 포함해 16곳에서 의석을 기대하고 있다.
강원에서 속초ㆍ고성ㆍ양양(송훈석)과 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이용삼) 등 2곳, 제주에서 제주ㆍ북제주을(홍성제) 1곳을 우세지역으로 보고 있다.
▲열린우리당
공식선거운동 돌입직전인 지난 1일까지만해도 180석까지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왔지만 야당의 ‘거여견제론’이 우리당 지지층의 ‘이완현상’과 영남을 강타한 ‘박풍 (朴風)’, ‘노인폄하’ 발언 파문 등과 어우러져 과반확보가 어려운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당 자체 분석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충청, 호남은 ‘압승’, 대구ㆍ경북은 ‘완전열세’, 부산ㆍ경남은 `접전속 열세"로 분류하는 등 명확한 `서고동저"(西高東低)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에선 `강남벨트"와 중구, 광진을, 양천갑 등을, 경기에선 부천 소사와 과천.의왕 등을, 인천은 남동갑을, 각각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우세 또는 경합우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109개 선거구중 70여곳을 확실한 우세로 분석하고 있다.
충청의 경우 대전은 6곳 모두에서 우세를, 충남은 부여.청양과 예산.홍성, 보령.서천, 당진을 제외한 6곳에서 우세를, 충북은 보은.옥천.영동과 진천.괴산.음성.증평을 제외한 6곳에서 역시 우세한 것으로 판단하고있다.
호남에서는 광주 7곳과 전북 11곳 모두 우위을 나타내고 있으며, 전남은 담양.곡성.장성, 무안.신안 등 일부지역에서만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구와 경북은 27개 선거구중 대구 중.남과 경북 영주 등이 경합 우세를 보이고 있을 뿐 대부분 선거구에서 경합 또는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부산은 18개 선거구중 영도와 부산진을, 북.강서갑, 북.강서을, 해운대.기장갑, 사하을, 연제 등 6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경남은 17개 선거구중 창원갑, 통영.고성, 김해갑, 김해을 등 4곳에서 앞서고 있다고 보고있다.
▲자민련
자민련은 17대 총선을 나흘 앞둔 11일 대전과 충남,충북 등 모두 10곳을 우세, 7곳을 경합지역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당안팎에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 지역구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서도 우세 또는 경합지역으로 꼽는 곳들이고, 이번 총선이 한.우 양당 대결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 섞인 전망이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자민련은 대전에서 동(임영호) 대덕(오희중) 유성(조영제)을 우세, 서을(정하용)을 접전으로 분류했고, 충북에서는 증평.진천.괴산.음성(정우택)을 우세, 청원(최병훈)과 제천단양(최만선)을 경합지역으로 꼽았다.
충남은 부여청양(김학원), 보령서천(류근찬), 논산계룡금산(이인제), 홍성예산(조부영), 당진(김낙성), 아산(이명수) 등 6곳을 우세, 나머지 4곳을 경합지역으로 보고 의석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17대 총선에서 첫 원내진입을 노리는 민주노동당은 부산과 경남 지역 2곳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민노당이 확실한 우세를 주장하는 곳은 권영길 대표의 경남 창원을과 조승수 후보가 출마한 울산 북 지역이다.
민노당은 또 김석준(부산 금정), 나양주(경남 거제), 한상욱(인천 부평갑), 정형주(경기 성남 중원) 후보가 우세에 가까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이용길(충남 천안을) 후보와 김용한(경기 평택을), 이상현(서울 노원을) 후보도 선거 막판까지 선두를 따라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분류하고 있다.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은 "부산.경남 지역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비례대표까지 포함하면 최소 10석 확보는 확실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