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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열 장관, 왕이 위원과 취임 후 첫 통화…한·중 관계 현주소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했다. 5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조 장관은 왕이 위원과 한·중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전략적 교류·소통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조태열 장관은 외교부 2차관 재직시절 인 2014년 7월 중국을 방문해 당시 왕이 외교부장 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을 논의했다.(사진=외교부)◇조태열, 한·중 관계 복원 ‘구원투수’…“질적성장 도모하자”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외교부 장관인 조 장관은 과거보다 멀어진 한·중 관계 복원의 막중한 임무를 띠고 등판했다. 조 장관은 미·중 전략경쟁 시대에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 경제안보가 중요해진 만큼 한·미·일 가치외교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실리외교에 나선다는 각오다.조 장관은 왕 위원과 통화에서 한·중 양국이 갈등요소를 최소화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동안 중단됐던 한·중 외교안보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1.5트랙 대화 등의 협의체가 조기 개최될 전망이다. 이어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차기 정상회의 준비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공감한 바 있음을 상기하고 후속 협의를 진전시켜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왕 위원은 의장국인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왕 위원은 조 장관과 좋은 업무협력 관계를 형성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다. 이에 조 장관은 왕 위원의 취임 축하와 방중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가자고 밝혔다.왕 위원은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 수교 이래 양자 관계는 풍성한 성과를 거뒀고 양국 인민에 큰 행복을 가져다줬으며 지역의 평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중국은 대 한국 정책에서 안정성,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고 시종일관 한국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이어 “한국이 긍정·객관·우호적으로 대중국 정책을 펼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며 중한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지켜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궤도로 되돌아가도록 추동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조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연초부터 각종 도발을 지속하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안보리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핵ㆍ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데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의 역할을 부탁했다.아울러 조 장관은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들이 강제북송 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왕 위원은 “먼 친척이 가까운 이웃보다 못하다”며 “새로운 용의 해에는 중한 관계가 ‘용과 말의 정신’을 발양해 새로운 기상을 펴고 새로운 국면을 열어 양국 인민에 더 행복을 가져다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대중 무역수지 현황[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중 수출 만성적자 시대…국익손실 최소화해야”한중 관계 개선과 관련해 중국 전문가인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앞으로 대(對) 중국 수출은 만성적자가 될 수 밖에 없다. 미·중 경쟁시대에 우리의 국익을 챙기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과거와 달라진 중국과 관계에 맞춰 외교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 대중 무역수지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31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주 교수는 “산업 구조가 바뀌었다. 한국은 생필품을 중국에 의존하고, 중국은 우리 중간재를 수입하지 않는다”며 “G10 국가를 보면 일본을 제외하면 모두 중국에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는 반도체를 중국에 팔수 있도록 미국과 협상을 해야한다”며 “이를 레버리지로 활용해서 중국 수출이 가파르게 떨어지지 않도록 완급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면 한국의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산업은 이를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 의회의 동정을 잘파악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주 교수는 “미국의회가 상정한 중국 관련 법안이 150개가 넘는다. 11월에 미국 대선이 있고 하원선거가 있어서 여름부터 법안이 통과될 수 있다”며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 경제안보 담당 3차장실이 진두지휘해서 산업부, 외교부, 국정원이 원팀으로 어떤 법안이 만들어질지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지연에 따라 이후 이어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도 낮게 예상했다. 주 교수는 “중·일 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미온적인 일본 때문에 한국에서 한·중·일 정상개최가 안된다”며 “중국에 반간첩법으로 일본 사람이 구류된 사람이 많아 일본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했다.이어 “그동안 한·중·일 정상회의는 한·중 관계가 안 좋아서 2번 취소됐고, 중·일 관계가 안 좋아서 2번 취소됐다”며 “3국에서 개최한다면 가능성은 있다. 그럼에도 시 주석이 한국에 올 가능성은 ”제로”라며 사실상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없다고 분석했다.그는 시 주석 집권이 끝나는 2030년 이후를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서비스업 등을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주 교수는 “적자로 돌아섰다고 경제관계가 끝난 건 아니다. 새로운 산업에 진출해야 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이 끝난 후에는 금융시장과 의료시장 개방, 서비스 산업도 개방될 것으로 본다. 이에 맞춰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디폴트 빠진 美빌딩, 장부에는 이상 無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디폴트 빠진 美빌딩, 장부에는 이상 無-병원 덜 가면 건보료 돌려받는다-내일 여는 노래, 소방영웅과 함께해요-“조상님, 올해 차례상엔 배 못 올릴 것 같아요…”-[사설]고비용·저효율 의원 세비, 삭감 요구 충분한 이유 있다-[사설]‘숨은 보조금’ 조세지출 눈덩이…비효율 당장 수술해야△한숨 나오는 설-“40년 장사했는데 올해가 제일 비싸”…“사과 1개만 주세요” 손님도-“설 상여금 생각도 못해” 중기 절반이상 ‘빈손’△대체투자 가치평가의 민낯-평가기준 없는 기관, 구멍 뚫린 법령…자산 날릴 판인데 ‘눈 감고 아웅’-외부 평가업체도 가격 하락에 쉬쉬…기관 눈치보기 급급-부서 칸막이 없앤 KDB인프라운용, 리스크팀서 상시 모니터링△종합-‘3분 진료’ 막고 중증·응급 수가 보상 올린다-전세대출 갈아타기 흥행 돌풍에 고무 만기절반 안 남은 세입자도 포함 추진 -소방관 10명 중 4명 PTSD·수면장애 등 호소-이틀 연속 親이란 세력 때린 미국…이란 “美, 실수하고 있다”△‘반도체의 해’ 투자 전략은-엔비디아·AMD·TSMC…빅테크 3사 담은 ETF ‘짭짤’-유망 중소형주 찾아 담고…‘소부장’에만 집중하기도-서학개미 반도체 ‘몰빵’…지난달 AMD 1050억원어치 ‘사자’△정치-‘제3지대’ 새로운 미래, 첫걸음부터 삐끗-‘김건희 사과’ 요구 김경율 불출마-한·러관계 냉기 속…러 외교차관 방한-문 “민주당은 明文정당” 이 “용광로처럼 단결할 것”△정치-철도지하화 공약…“민자유치 현실화 글쎄”-한동훈이 불지핀 ‘경기 분도’ 4·10 총선 이슈로 급부상-86세력vs反86…빅매치 성사 주목-“구리시 서울 편입 반드시 필요 GTX-B·6호선 연장 등 추진”-“철도 불모지로 남은 서해안 장항~새만금 철도 연결할 것”△경제-스스로 배우는 챗GPT에…데이터 라벨러 곡소리-尹정부 첫 노사정 사회적대화 신호탄-기름값 17주 만에 꿈틀…“당분간 상승세 전망”-고물가에 지갑 닫았다…비내구재 소비 감소폭 외환위기 후 최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상속세, 유산취득세 전환은 ‘부자 감세’ 아닌 ‘세 부담 정상화’”-“로드맵 없는 금투세 폐지는 ‘총선용’…이제는 증세 논할 때”△금융-해묵은 줄다리기 ‘보험료 카드 결제’ 다시 도마-인뱅 주담대 폭풍성장 예고 가계대출 관리 주요변수로-신한은행 퇴직연금 적립액 40조 돌파…수익률도 ‘1위’-더 버티다 나갈까…5대은행 희망퇴직 조건 나빠졌다△Global-바이든 “트럼프, 다시 패배자로 만들 것”-美증시, 은행 부실에 꺾일까-“90억명 이동”…춘절 특수에 들뜬 中-“잘하던 것에 집중하자”…알리바바, 자산 매각 속도 낸다-‘매출 7% 과징금’…EU, 세계 첫 ‘AI 규제법’ 승인△산업-“북미시장 매력 여전”…K배터리 올해도 공격투자-이재용 ‘사법 리스크’ 털어낼까 재계, 오늘 1심 선고에 시선 집중-현대차 ‘인증 중고차’ 올 1.5만대 판매 목표-SK E&S, 호주와 ‘자원개발·CCS사업’ 협력 강화-GM “올해 전기차 2종 포함 신차 4종 출격”…내수 입지 다진다-글로벌 SMR 기업 손잡고…HD현대, 해상 원전시장 개척한다△ICT-지원금 올리라고 압박하는 정부…담합 걸릴까봐 곤혹스러운 이통3사-보안 때문에 연동 불가…챗GPT 못쓰는 출연연-더 비싸네…외면받는 온라인 자동차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소비자생활·중소기업-정부 ‘가루쌀산업 육성’에 업계 동참…“소비자 선택은 글쎄”-수학 1대 1 맞춤형교육 비전에 오픈AI가 반했죠-풀무원, 설 대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 확대△증권-“저평가株 열풍, 당분간 이어질 것”-‘저PBR’ 보험 ETF 수익률 쑥-‘배터리 소재’ 개인 팔고 기관 담고-10명 중 8명 “올해 IPO시장 더 뜨거워진다”-사흘간 20% 뛴 현대차·기아…외인은 ‘타요’ 개미는 ‘내려요’△부동산-PF 불발 우려에…코오롱글로벌 “문제없다”-공사비 상승에 건설사 영업이익률 하락-아파트 실거래가, ‘층’에 더해 ‘동’까지 공개한다-‘GTX 이어 5호선 연장 호재’ 김포…고촌읍·풍무동 주목△문화-2번 실패서 배운 브로드웨이 공략법 ‘개츠비’로 뮤지컬 본고장에 도전장-25년 숙성시킨 묵직한 저음…어둠에서 돌아온 파우스트를 들려준다△스포츠-‘철기둥’ 김민재 빠지지만…짜릿한 K드라마는 계속된다-1타차 준우승…‘아쉽다’ 신지애-장타왕 버크셔 “임팩트만 느끼도록 온 힘 다해 쳐라”-LPBA 복귀 차유람 “당구 다시 한다니까 아이들이 좋아해”△오피니언-[임진모의 樂카페]‘온고지신’ 대중가요-[정치프리즘]尹지지율 하락에도 비틀대는 민주당-[생생확대경]관광대국의 시작, 빗장부터 풀어야△오피니언-[목멱칼럼]증시 저평가가 해소되면 생기는 일-[데스크의 눈]이번 주 포스코 회장 최종후보 나와야-[기자수첩]국회의원 세비 반납 공약, 기대 없는 이유△피플-살려달라 기도했던 지난 날…자유로운 韓서 정착하고파-최태원 “리필스테이션서 플라스틱 줄이기 앞장”-롯데 유통군, 보육원 봉사 “선한 영향력 널리”-김홍일, 지역농축산물 아동복지시설에 나눔-“한국서 보낸 4개월…관객들의 ‘찐사랑’ 잊지 못할 것”-진옥동 “금융사건 고객입장서 예방해야”-김성태 “중기·소상공인 지원 전방위 확대”△사회-‘원어민 강사’ 마약·성추행 판치는데 학원이 범죄전력 검증하라는 교육청-‘무제한’에 2030 지갑 활짝 기후동행카드 31만장 팔렸다-부모님 잔소리 듣느니…고향 안 가고 알바 뛰는 MZ-“좌우 치우치지 않겠다”던 조희대 ‘중도’ 엄상필·신숙희 임명제청-“경찰 특화 심리 치료” 의료·연구복합센터 만든다
- AI최고위 전략대화 말말말…AI부처 과기부 기대감[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로레알의 CES 기조연설을 듣고 저희도 반드시 그 무대에 섰으면 하는 꿈을 키웠습니다. 우리가 세계적인 1위 기업에 도전하려면 현장에 계신 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이 더욱 필수적일 것 같아요.” -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단 한 주도 지나지 않아 전문가들과 이렇게 신속하게 모여 이런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속도감에 놀라고, 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온디바이스 AI를 비롯해 다양한 엔지니어들이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정부의 지원으로 많은 인력이 활용되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AI Everywhere를 실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용석우 삼성전자 비주얼/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사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9일 주최한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 참석한 CEO(대표이사)들의 의견입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주재한 이날 행사에는 뷰티, 첨단 제조업, 가전 기업 CEO들 뿐만 아니라, 초거대 AI 모델 개발사인 네이버, LG, 카카오, KT,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스튜디오랩 강성훈 대표, 앙트러리얼리티 이동윤 대표, 딥엑스 김녹원 대표, 네이션에이 유수연 대표, 리빌더 에이아이 김정현 대표 등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과기정통부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 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김영섭 KT 대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뒷줄 오른쪽부터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과기정통부놀라운 점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언론에 전부 공개였고, 또 매우 실질적인 대화가 오갔다는 점입니다.스마트폰 내부에서 직접 연산이 이뤄지는 ‘온디바이스AI’에 필수적인 AI반도체 기업인 딥엑스(DeepX)의 김녹원 대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앞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및 탄소 배출 증가로 인해 온디바이스AI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한국의 거대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는 기업, AI반도체 기업, 그리고 서비스 제공 업체 간의 협력이 가능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김 대표는 “AI반도체가 최적의 경량화를 이루려면 네이버, 카카오, LG AI 분야에서 LLM과 관련된 트래픽을 공유해 주어야 하며, 이 모델을 사용하는 다양한 기업들도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온디바이스AI 정책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다소 대담한 제안을 한 김녹원 대표는 CES2024에서 AI성능 최적화를 위한 AI반도체로 구성된 ‘올인포 AI 토탈 솔루션’으로 3관왕에 오른 기업입니다. 최근 오픈AI의 최고경영자인 샘 알트만이 AI 확산으로 반도체칩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모집해 반도체 제조 공장(팹)을 세울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듯이, AI반도체는 LLM 개발사에도 이슈이지요. 이런 가운데 데이터센터 서버용이 아니라 온디바이스AI용 반도체에서 대한민국이 앞서 가자는 야심찬 이야를 꺼낸 겁니다. 김 대표는 애플 개발자 출신이라고 합니다.김녹원 딥엑스 대표글로벌 빅테크들과의 전쟁 속에서 차별화된 전략과 함께, 국내 AI 생태계를 걱정하는 전문가 제언도 이어졌습니다.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제조, 가전, 모빌리티 분야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온디바이스AI에서 어떤 차별적인 걸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자체적인 솔루션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클라우드 기반의 모델이 성능을 온디바이스AI에서 만족하지 못하면 고객들이 외면할 수 있으며, 적절한 크기의 모델에서 높은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GPT 스토어의 등장으로 인해 글로벌 빅테크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들이 경쟁에서 어떻게 차별화되고 보호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사실 AI 국가 전략을 수립할 때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고 자국의 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관점은 정부가 가져야 하는 기본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이러한 측면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저작권 가이드라인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개인정보보호법 2차 개정 등 규제 중심의 논의가 주목받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AI로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 어떤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죠. 문화부의 가이드라인은 가이드라인이지만, AI가 학습한 모든 창작물에 대해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선언해 논란입니다. 창작자의 보호는 중요하지만, 정당한 보상은 기업과 창작자 간의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데 정부가 이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오는 3월 15일에 시행되는 개인정보보호법 또한 비슷한 논란이 있습니다. 이 법에 포함된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정보주체의 권리 도입은 AI를 이용한 자동추천까지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유럽 AI법과 유사한 내용이 우리나라에 너무 서둘러 도입되었다는 비판이 큽니다.그런데, 이날 회의에서는 명확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AI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작년에 ‘졸면 죽는다’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했지만, 이에도 불구하고 오늘 확인한 것처럼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과기정통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의 모든 부처가 AI 정책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산업이 한 번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 “2억 굴려도 세금 0원”…만능통장 ISA 혜택 두배로(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김은비 기자] ‘13월의 월급’, ‘절세 끝판왕’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이 확대된다. 2배 넘게 세제 혜택이 늘면서 1인당 최대 150만원까지 절세 혜택을 볼 전망이다. 고금리, 고물가 시대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세제 지원에 나서면서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ISA 세제 확대를 비롯한 자본시장 세제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번 토론회는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주제로 열렸으며 정부는 기회의 사다리로 자본시장에서 자산을 늘리는 방안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윤 대통령의 최근 의지대로 내년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는 한편 증권거래세도 내년 0.15%까지 인하해 자본시장 수요를 확대하고 거래 비용 절감도 지원할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네번째,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ISA 납입·비과세 한도 2배 확대ISA 세제 지원 확대의 핵심은 ISA 납입한도와 비과세 한도를 올리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내투자형 ISA도 도입한다.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금·펀드·주가연계증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넣고, 일정 기간 보유해 발생한 이자·배당 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금융 상품이다. ISA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ISA 계좌에 연간 납입하는 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총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2배 상향한다. 배당·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현행 200만원(서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으로 2.5배 높인다. 가입대상도 확대한다. ISA의 한 유형으로 국내주식 및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투자형’을 신설해 금융소득종합과세자도 가입을 허용하면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자의 경우 15.4%(원천징수세율)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배병관 기재부 금융세제과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 폐지와 ISA 확대 관련 법안은 2월 국회에 제출해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투자형 ISA의 구체적인 편입 비율은 금융위와 구체적으로 추후 논의해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재부 추산 결과, 개편안에 따른 세제 혜택은 3년 가입(의무가입기간)을 기준으로 일반형은 1인당 최대 103만7000원, 서민형은 1인당 최대 151만8000원이다. 서민형의 경우 의무가입기간인 3년간 매년 한도까지 납입하더라도 이자율(배당률) 4%까지는 이자·배당소득이 전액 비과세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이 같은 ISA 세제 지원으로 연간 총 2000억~3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11월말 기준 ISA 총 가입자는 488만5121명, 총 투자금액은 23조1643억원이다. 작년 10월 말에는 ISA 총 가입자가 486만6893명, 총 투자금액이 22조9020억원으로 매달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해는 연말정산 시즌,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려 ISA 절세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투자 활성화, 투자자 자산 형성 ‘일석이조’특히 이번 세제 혜택으로 ISA 가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투세 폐지로 ISA 가입 유인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정부는 이번에 세제 지원이 강화되면 ISA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금융당국의 의지가 크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ISA 지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는 것”이라며 “자본시장 활성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저성장 이슈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SA가 확산할수록 국민의 자산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900만원을 매년 적립할 경우 40년 후 인출가능 금액은 일반계좌가 4억9111만원인데 반해 ISA는 5억5903만원이다. 약 6800만원 격차다. 가입기간이 길면 길수록 격차는 더 벌어진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정훈 세제실장의 보고를 들은 뒤 “세제 개혁을 좀 과감하게 해 주기 바란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 시장에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수위가 높아지게 되면 거기서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정부는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세무학회장)는 “자본시장 세제 지원은 투자를 활성화 시키고 기업 살리기 효과도 있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연 최대 2000만원까지 3년 납입(총 6000만원 납입, 연 4% 이자율이나 배당률 가정)한 현행 사례와 연 최대 4000만원까지 3년 납입(총 1억2000만원 납입)한 개편 이후 사례를 비교한 것이다. 은행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기본 3% 후반, 우대시 3% 후반~4% 초반)을 고려한 것이다. 가입 시점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농어민 포함), 가입 이후에는 소득 증대 시에도 만기 시까지 서민형 지속한다는 전제로 추산한 것이다. (자료=기획재정부)(자료=기획재정부)
- 인당 최대 150만원 세혜택 준다…‘절세 끝판왕’ ISA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3월의 월급’, ‘절세 끝판왕’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이 늘어난다. 2배 넘게 세제 혜택이 늘어 1인당 최대 150만원까지 절세 혜택을 볼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통해 “자본시장을 통한 자산형성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이같은 ISA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2일 금투세 폐지를 예고하면서 “ISA 등 국민의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나온 후속대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통해 “세제 개혁을 좀 과감하게 해 주기 바란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 시장에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수위가 높아지게 되면 거기서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정부는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후속대책의 핵심은 ISA 납입한도 및 비과세 한도를 올리고, 국내투자형 ISA를 도입하는 것이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금·펀드·주가연계증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넣고, 일정 기간 보유해 발생한 이자·배당 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금융 상품이다. ISA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ISA 계좌에 연간 납입하는 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총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2배 상향한다. 배당·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현행 200만원(서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으로 2.5배 높인다. 가입대상도 확대한다. ISA의 한 유형으로 국내주식 및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투자형’을 신설해 금융소득종합과세자도 가입을 허용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자의 경우 15.4%(원천징수세율)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펀드의 국내주식 편입 비율은 추후 구체적으로 논의해 관련 법령에 반영할 예정이다. 기재부 추산 결과, 개편안에 따른 세제 혜택은 3년 가입(의무가입기간)을 기준으로 일반형은 1인당 최대 103만7000원, 서민형은 1인당 최대 151만8000원이다. 서민형의 경우 의무가입기간인 3년간 매년 한도까지 납입하더라도 이자율(배당률) 4%까지는 이자·배당소득이 전액 비과세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이같은 ISA 세제 지원으로 연간 총 2000억~3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 업권 ISA 계좌 투자금액은 22조9020억원(작년 10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17조8891억원)보다 28%(5조129억원)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는 459만1437명에서 486만6893명으로 5.9%(27만5000명) 늘었다. 연말정산 시즌,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려 ISA 절세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이번 세제 혜택으로 ISA 가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투세 폐지로 ISA 가입 유인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정부는 이번에 세제 지원이 강화되면 ISA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900만원을 매년 적립할 경우 40년 후 인출가능 금액은 일반계좌가 4억9111만원인데 반해 ISA는 5억5903만원이다. 약 6800만원 격차다. 가입기간이 길면 길수록 격차는 더 벌어진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ISA 지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의 자산 형성을 돕는 것”이라며 “자본시장 활성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저성장 이슈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정훈 세제실장의 보고를 들은 뒤 “세제 개혁을 좀 과감하게 해 주기 바란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 시장에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수위가 높아지게 되면 거기서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정부는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 최대 2000만원까지 3년 납입(총 6000만원 납입, 연 4% 이자율이나 배당률 가정)한 현행 사례와 연 최대 4000만원까지 3년 납입(총 1억2000만원 납입)한 개편 이후 사례를 비교한 것이다. 은행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기본 3% 후반, 우대시 3% 후반~4% 초반)을 고려한 것이다. 가입 시점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농어민 포함), 가입 이후에는 소득 증대 시에도 만기 시까지 서민형 지속한다는 전제로 추산한 것이다. (자료=기획재정부)(자료=기획재정부)
- “2억 굴려도 세금 0원”…13월의 월급 ISA 절세 늘린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3월의 월급’, ‘절세 끝판왕’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이 늘어난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는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자본시장을 통한 자산형성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이같은 ISA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2일 금투세 폐지를 예고하면서 “ISA 등 국민의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나온 후속대책이다. 후속대책의 핵심은 ISA 납입한도 및 비과세 한도를 올리고, 국내투자형 ISA를 도입하는 것이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금·펀드·주가연계증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넣고, 일정 기간 보유해 발생한 이자·배당 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금융 상품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네번째,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ISA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ISA 계좌에 연간 납입하는 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총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2배 상향한다. 배당·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현행 200만원(서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으로 2.5배 높인다. 가입대상도 확대한다. ISA의 한 유형으로 국내주식 및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투자형’을 신설해 금융소득종합과세자도 가입을 허용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자의 경우 14%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이같은 ISA 세제 지원으로 연간 2000억~3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 업권 ISA 계좌 투자금액은 22조9020억원(작년 10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17조8891억원)보다 28%(5조129억원)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는 459만1437명에서 486만6893명으로 5.9%(27만5000명) 늘었다. 연말정산 시즌,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려 ISA 절세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이번 세제 혜택으로 ISA 가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투세 폐지로 ISA 가입 유인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정부는 이번에 세제 지원이 강화되면 ISA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900만원을 매년 적립할 경우 40년 후 인출가능 금액은 일반계좌가 4억9111만원인데 반해 ISA는 5억5903만원이다. 약 6800만원 격차다. 가입기간이 길면 길수록 격차는 더 벌어진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ISA 지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의 자산 형성을 돕는 것”이라며 “자본시장 활성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저성장 이슈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형 클래식·뮤지컬 쏟아진 한 해…부익부 빈익빈 우려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단한 이슈는 없었지만 여느 해보다 풍성했다.’지난 11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 중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협연 장면. (사진=빈체로)2023년 공연계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와 같다. 2022년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 같은 ‘센세이션’은 없었다. 그러나 올해 공연계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나 클래식, 뮤지컬을 중심으로 대형 공연이 쏟아지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다만 인기 공연에만 관객이 쏠리는 ‘부익부 빈익빈’ 조짐도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세계 최고 오케스트라 줄줄이 내한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의 내한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빈체로)올해 공연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분야는 단연 클래식이다. 팬데믹 기간 한국 방문이 무산됐던 세계 수준급 실력의 오케스트라들이 줄줄이 내한해 클래식 팬의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11월에는 세계 톱3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RCO)가 2~3일 간격으로 한국에서 공연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클래식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의 활약도 이어졌다. 조성진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 수준의 악단과 협연하며 변함없는 연주력을 선보였다. 지난 7월에 열린 2년 만의 단독 리사이틀도 성황이었다. 임윤찬은 루체른 심포니, 뮌헨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났다. 두 연주자는 앨범으로도 인기를 이어갔다. 조성진은 ‘헨델 프로젝트’를 올해 초 발매했고, 임윤찬은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준결선에서 연주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수록한 실황 앨범을 발표했다. 임윤찬의 앨범은 뉴욕타임스 ‘올해의 클래식 음반’에도 선정됐다.◇뮤지컬·연극, 스타 내세워 인기몰이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조승우(유령 역)의 극 중 지하미궁 장면. (사진=에스앤코)뮤지컬은 스타를 내세운 흥행 보증 작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은 올해 7월부터 서울 샤롯데씨어터로 무대를 옮겨 흥행을 이어갔다. 조승우, 전동석, 김주택과 함께 최재림이 서울 공연부터 주인공 ‘유령’ 역으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팬데믹 이후 다시 돌아온 ‘캣츠’ 내한공연, 8년 만에 무대에 오른 ‘레미제라블’까지 뮤지컬 ‘빅4’(오페라의 유령·캣츠·레미제라블·미스 사이공) 중 3편이 동시에 한국 무대에 오르는 유례 없는 현장도 만날 수 있었다.연극도 스타들의 활약이 빛났다. 손석구, 최희서가 함께 출연한 ‘나무 위의 군대’, 박해수가 유인촌(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호흡을 맞춘 ‘파우스트’, 김유정·채수빈·이상이 등 청춘 스타들을 내세운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이 인기를 이끌었다. 원로 배우들의 활약도 활발했다. 이순재는 ‘갈매기’, ‘리어왕’을 연이어 선보였고, 신구는 ‘라스트 세션’에 이어 ‘고도를 기다리며’로 박근형·박정자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손숙은 연기 인생 60주년 기념해 신작 연극 ‘토카타’를 선보였다.◇티켓 판매 늘었지만 관객 유입은 그대로연극 ‘나무 위의 군대’의 한 장면. 신병 역 손석구(왼쪽), 상관 역 이도엽. (사진=엠피엔컴퍼니)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올해 대중예술을 제외한 상반기 공연 티켓 판매액은 3046억원, 3분기는 1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규모로 늘었다.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공연 티켓 판매액은 지난해 559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티켓 판매액은 늘어났음에도 공연계 현장에서는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티켓 가격 상승으로 판매액은 늘어났으나 신규 관객 유입은 많지 않아서다.실제로 올해 상반기 티켓 예매수는 전년 동기 537만 건에서 730만 건으로 늘어났지만, 3분기 티켓 예매수는 전년 동기 375만 건보다 다소 적은 373만 건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는 인기 공연에만 관객이 쏠리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이러한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시장이 다시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병성 공연 칼럼니스트는 “공연시장 규모가 커지더라도 새로운 관객 유입이 없다면 제작사 입장에선 행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올해 나타난 인기 공연 쏠림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기자들이 뽑은 올해 과기정통부 우수공무원은?···송년회 이모저모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입기자단이 뽑은 ‘올해의 소통왕’에 과학분야에서는 구혁채 기획조정실장, 홍순정 미래인재정책과장이,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김경만 통신정책관, 마재욱 통신정책기획과장이 선정됐다.18일 세종의 한 식당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송년 기자간담회’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통왕 시상식’이 열렸다. 소통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장려하기 위해 기자들이 직접 뽑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입기자단이 뽑은 올해 소통을 가장 잘한 공무원들이 선정됐다.(왼쪽부터)구혁채 기획조정실장, 김경만 통신정책관, 홍순정 미래인재정책과장, 마재욱 통신정책기획과장.(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올해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부터 우주청 설립, 통신비 인하, 초거대AI의 부상 등 다양한 이슈 속에서 이들은 소통 노력을 보여왔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출입기자단의 투표를 거친 결과,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높은 지지를 얻어 ‘올해의 소통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출입기자단 명의의 상패와 화환이 증정됐다.구혁채 기획조정실장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대변인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정책 소통 행사를 주도하고, 기자들과의 소통을 원만하게 했다는 점이 돋보였다.김경만 통신정책관은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5G폰으로 LTE 가입, 알뜰폰 활성화 정책 등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설명해왔던 부분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홍순정 미래인재정책과장은 울산과학기술원의 기자단 초청 행사에서 끝까지 함께 했다는 점 등이, 마재욱 통신정책기획과장도 5G 요금제 인하 정책 등과 관련해 기자들과 허심탄회한 소통이 인정 받았다수상자들은 기자들이 주는 상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구혁채 기획조정실장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어떤 상보다 귀하다”며 “언론과 더 가깝게 지내고, 부처도 좋은 성과를 내도록 응원해 달라”고 했다.김경만 국장은 “학창시절이나 조직생활하면서 큰 상을 받지 못했는데 마치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라며 “소통을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순정 과장은 “사무관 때 장관상을 하나 받은 이후 20년만에 처음 받는 상”이라며 기쁨을 표했고, 마재욱 과장도 “한해가 가기 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소통을 더 잘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송년을 맞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올해 과기정통부 선정 주요 뉴스 영상 시청에 이어 이종호 장관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1차관은 프랑스 기업대표단 면담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올해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통왕들과 시상자의 기념사진.(왼쪽부터)구혁채 기획조정실장, 박지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단 간사, 김경만 통신정책관, 홍순정 미래인재정책과장, 강민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자단 간사, 마재욱 통신정책기획과장.(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삼달리' 지창욱·신혜선, 독수리 오형제와 8년 만의 완전체 재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지창욱-신혜선-이재원-배명진-강영석이 드디어 만난다. 8년만에 뭉친 ‘독수리 오형제’ 완전체이지만, 기대와는 다른 싸늘한 분위기에 궁금증을 유발한다.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제작 MI SLL, 이하 ‘삼달리’) 지난 방송에서는 조용필(지창욱 분)과 조삼달(신혜선 분)의 재회가 이뤄지며, 완전체 모임을 기대케 하는 또 다른 조합이 있었다. 바로 동갑내기 친구들로 구성된 삼달리의 명물, ‘독수리 오형제’다. 용필과 삼달을 주축으로 왕경태(이재원 분), 차은우(배명진 분), 그리고 부상도(강영석 분)가 그 멤버다. 삼달리에서 나고 자라 오랜 시간을 함께한 이들은 사소한 푸념에도 제 일처럼 달려와 걱정해주고, 친구 집에 도둑이라도 들면 하던 일도 뿌리치고 기꺼이 달려와주는, 돈 주고도 못 사는 진귀한 친구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완전체는 지난 8년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대장 삼달과 부대장 용필이 눈이 맞아 연애를 했고, 그 결말은 이별이었기 때문. 삼달리를 떠도는 풍문에 의하면, “누구는 용이가 찼댄 하고, 누구는 삼달이가 찼댄 하고”,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이 차였다고 생각한다. 어찌됐든 용필과 삼달은 헤어진 뒤 ‘산송장’과 ‘폐인’ 직전까지 가는 등, 지독한 이별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그렇게 용필은 제주에서 삼달은 서울에서 생활하며 서로 마주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니 ‘독수리 오형제’는 항상 대장 삼달이 빠진 채일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오늘(9일), 모두가 고대했던 ‘독수리 오형제’의 완전체 만남이 성사된다. 서울에서 톱 포토그래퍼로 높이 날아오르던 삼달이 후배 어시스턴트 방은주(조윤서 분)의 시기로 하루 아침에 추락하면서 개천 삼달리로 돌아왔기 때문. 삼달의 논란 기사를 접하고 그녀를 걱정했지만 바뀐 연락처를 몰라서 “괜찮냐”고 물어봐 줄 수 없었던 경태와 은우, 가게 일이 바빠 얼굴 보기 힘들었던 상도까지 모두 모일 예정이다. 다들 대장 삼달을 내심 보고 싶어 했기에 8년만의 재회 분위기가 궁금증을 자극한다.그런데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은 ‘독수리 오형제’의 재회가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토록 고대했던 완전체이지만, 이들 사이에 어쩐지 싸늘한 기류가 감돌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달은 감정이 격해져 있는 모습. 용필은 그런 삼달을 달래고, 이를 바라보고 있는 경태, 은우, 상도는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얼어 있다. 3회 예고영상을 보니 상황은 더 심각해 보인다. 삼달리가 온통 삼달의 이슈로 들썩이는 가운데, 안 좋은 일로 고향으로 내려와 그 누구도 마주치기 껄끄러운 삼달은 마을 주민들을 피해 숨어 다니기 바쁘다. 그런 와중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내가 망해와서 기분들이 좋다니까 참 다행이네”라며 날이 한껏 서있다. 용필과 삼달, ‘도른자 커플’의 재회도 심상치 않은 상황을 만들어냈던 바. ‘독수리 오형제’의 8년만의 모임에 어떤 에피소드가 전개될지 궁금증이 한껏 치솟는 가운데, 제작진은 “오늘(9일) 방송에서는 드디어 ‘독수리 오형제’ 완전체 만남이 성사되면서, 이들이 꿈에 부풀어 찬란했던(?) 청춘 시절의 전사가 드러난다. 그 과정에서 ‘슈퍼카’로만 존재감을 노출했던 상도의 사연도 밝혀진다. 이들의 재회가 또 어떤 환장의 에피소드를 만들어낼지, 무엇보다 이들의 ‘찐’ 우정이 삼달의 ‘숨 고르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웰컴투 삼달리’ 3회는 오늘(9일) 토요일 밤 10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 디플정·개보위·과기부 참가…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학술대회 소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일 오후 크레센도빌딩에서 열린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회장 이성엽) 하반기 정기 학술대회 겸 ‘데이터와 법(제2전정판)출판기념학술대회’에 고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 이희정 정보통신정책학회장, 정계성 김·장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회장 이성엽)가 주최한 ‘데이터와법(제2전정판) 출판기념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이 행사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크레센도빌딩에서 열렸으며,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최장혁 부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등 주무부처 고위 관료뿐만 아니라 학계, 정계, 법조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이희정 정보통신정책학회장,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 정계성 김·장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1만7천개 부처 시스템 정리할 때”고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데이터의 거버넌스 자체도 정리를 한번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데이터가 이제 단순한 정보를 넘어 새로운 서비스와 혁신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인 건 여러분들 잘 아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플랫폼정부위원회에 플랫폼이 들어간 이유는 정부에 일하는 방식과 정부의 시스템에 인간의 혁신 역량을 집어넣고자 하려는 것”이라면서 “현재 각 부처와 기관들은 각자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해 1만 7천 개나 되고, 1만 7천 개 정보화 시스템에 전부 데이터가 따로따로 분절돼 있다. 이 데이터들을 플랫폼으로 모아 최소한 연결해 융합 활용할 수 있어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진 위원장은 이런 의미에서 ‘디지털 플랫폼정부 특별법’ 준비와 데이터의 활용과 보호에 대한 균형 잡힌 정책과 법 제도 필요성을 언급했다.“가명정보 활용 학계에서 살펴주길”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올해는 개인정보보호법 2차 개정을 추진하고, 시행령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마이데이터 플랫폼 예산이 삭감 위기에 처했지만, 국회의 파행으로 인해 다시 살아났다”고 전했다.이어 “세계적으로 AI 쪽에서 새로운 규범을 만들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학수 위원장께서 유엔 인공지능 커뮤니티에 멤버로 참석하시고 계시다. 그런 세계적인 그런 트렌드에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가명정보 활용 관련해서 작년에 SK 가명정보 처리 관련해서 지금 법원에서 조금 이슈가 되는 부분이 있는데 가명 처리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에 어느 영향을 미치고 그다음에 그게 개인정보 개인 정지권의 감형 처리가 포함되느냐 부분은 앞으로도 법적으로도 계속 이슈가 되고 또 그 부분들이 이제 좀 학계에서 논의가 돼서 좀 클리어됐으면 하는 게 개인정보위원회 차원에서 또 바람”이라고 했다.“인공지능법 통과 희망”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데이터는 AI를 학습시키는 데 주요 원동력이기도 하지만 그 결과물도 데이터로 나온다”면서 “AI의 4대 천왕이라고 부르는 앤드류 응 교수도 어떤 AI가 나오든지 데이터의 품질이 그 AI를 결정할 거라 이렇게 예측한 바 있다”고 전했다.이어 “국제적으로도 지금 AI와 관련된 특히 데이터와 관련된 규범 형성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 12월달에 영국에서 AI 세이프티 서밋이 열렸다. 과기정통부도 참여해 국제적 규범 형성과 AI에 관련된 거버넌스 형성에 리더십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AI와 관련된 법이 지금 국회에 계류 중에 있다. AI와 관련된 여러 가지 운영 체계를 우리가 좀 선도적으로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했는데, 이는 디지털 선도 국가로서 디지털 관련된 규범에 대해 글로벌하게 선도하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김·장, 태평양 대표 변호사도 참여정계성 김·장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처음에는 데이터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챗GPT와 임종인 원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균형과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법률 관점에서의 고민과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태평양이 방송통신팀을 통해 20년 넘게 경험한 데이터와 통신 업무의 중요성을 확인해 왔다”면서.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관련 법률의 발전에 대한 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GDPR(유럽연합 일반 데이터 보호규칙)을 기점으로 한국의 역할과 기여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며, 이성엽 교수와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에 대한 기대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은 “디지털 심화 시대에서 데이터가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데이터와 법’이라는 책을 통해 법적 이슈를 정리하고 새로운 개정판을 출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새로운 개정판은 데이터 AI 법조의 변화를 수용하며, 2022년 우수 학술 도서로 선정되는 큰 영광을 얻었다”고 전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회의로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조경식 전 차관, 장석영 전 차관, 석제범 전 정보통신정책실장(법무법인 화우 고문) 등이 참석했다.
- 尹 영국 국빈 방문서 예포 41발은 어떤 의미?[궁즉답]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해 찰스 3세 국왕이 마련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습니다. 공식 환영식장인 호스 가즈(Horse Guards) 광장에선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아 최고 예우를 뜻하는 예포 41발이 발사됐다고 하는데, 왜 41발의 예포가 최고 예우를 뜻하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 호스 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왕실 근위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 지난 20일 영국 런던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21일부터 본격적인 국빈 예우를 받았습니다. 이날(21일)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의 숙소로 찾아와 마중을 하면서 시작된 것이죠. 두 부부는 환담을 한 뒤 영국 왕실 전용 차량인 벤틀리 리무진을 타고 함께 공식 환영식장인 ‘호스 가즈’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광장에서 기다리던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를 반갑게 맞았습니다. 찰스 3세 국왕은 윤 대통령에게 영국 왕실과 정부 인사들을 소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도 악수를 나누며 짧게 대화도 했죠. 왕실 근위대가 아리랑 연주를 하는 동안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함께 근위대를 사열했습니다. 영국 그린파크 등에서는 ‘최고 예우’인 예포 41발도 발사됐습니다.공식 환영식의 백미는 영국 왕실 의전의 상징인 ‘황금마차’ 행진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과 통역과 함께 백마가 끄는 황금색 마차에 탑승했고, 이어 김건희 여사와 커밀라 왕비가 두 번째 마차를 타고 뒤따랐습니다. 하지만 이날 공식 환영식에서 눈길을 끈 것은 41발의 예포였습니다. 예포는 의전행사에서 자주 사용하며 15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전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군함이 외국 항구를 방문할 때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탑재한 함포를 모두 발사하고 무장 해제 상태로 입항했던 데서 유래됐다고 하네요.이후 포는 1808년에 왕실과 국가 원수들에게 의무적으로 행해지는 표준 경례가 됐습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국빈 방문 시 예포를 발사합니다. 총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규모가 큰 경우는 대포를 사용합니다. 예포의 발사 탄수는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국가원수의 경우 21발, 총리와 국회의장, 대법원장은 19발, 장관 및 대장은 17발, 중장 15발, 소장 13발, 준장 11발 등으로 법에 규정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빈 방문에 나섰을 때에는 모두 21발의 예포 발사가 있었습니다. 첫 국빈 방문인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비롯해 4월 미국, 6월 베트남,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때에도 공식 환영식에서 21발의 예포 발사가 있었습니다.특히 21발의 예포는 통상 ‘로열 살루트’(Royal Salute)라고 하지요. 위스키 ‘로열 살루트 21’은 21발 왕실 예포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경우도 우리나라와 같이 국가 원수는 21발의 예포가 기본이지만 통상 1년에 두 번 이뤄지는 국빈 방문의 경우 41발을 쏜다고 합니다. 이 경우 예포는 왕실 구역에 해당하는 공원(하이드파크)에서 발사합니다. 게다가 왕실 기념일에 런던탑에서 예포를 쏠 경우 62발을 쏜다고 하네요.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영국은 국빈 방문을 1년에 통상 두 나라만 받는다”며 “타국 국가 원수 방문시 예포 21발을 하는데, 국빈 방문 행사는 워낙 귀하게 진행하는 만큼 특별하게 예우하기 위해 20발을 더 발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로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은 만큼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최고 예우인 41발의 예포가 양국 간 관계를 안보, 경제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축포로 봐도 무방하겠네요.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 덱스 “日 애니 추천 논란, 관점 차이라고 생각…잘 조율하겠다”
- 덱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덱스가 애니메이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23일 오후 서울시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기안84, 덱스, 김지우 PD가 참석했다.‘태계일주3’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펼치는 현지 초밀착 끝판왕 여행을 그린다.왼쪽부터 덱스, 김지우 PD, 기안84(사진=MBC)이날 덱스는 대세남 수식어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잘 잡아서 롱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며 ‘태계일주’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함께하게 됐다.최근 덱스는 과거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던 일본 애니메이션 추천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작품은 아동성애, 폭력성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덱스(사진=MBC)논란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김 PD는 “프로그램에 관련된 질문만 답하고 있다. 대답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며 양해를 구했다.이에 덱스는 “최소한의 성의를 담아 말씀드리면, (논란에 대해)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어쨌든 저는 제 중심을 잡고 살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건 앞으로 이런 것들이 있을 때 ‘내가 생각했을 땐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누군가 생각했을 땐 문제가 될 수 있겠다’는 점을 주의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이어 “살아온 인생과 경험, 느끼는 바가 인간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관점 차이에서 오는 이슈라고 생각된다. 제 중심을 잘 지키면서, 심려 끼치지 않게 잘 조율해보면서 하겠다. 걱정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이동건=의자왕' 의혹에 김지석 "기간 짧을 뿐 한 사람에 충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동건이 절친 김지석과 하루를 보내며 허심탄회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미운우리새끼’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7%로 4주 연속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분당 최고 13.2%를 기록하며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1%로 34주 연속 주간 예능 1위를 했다.이날 이동건이 절친 김지석을 바이크 숍에서 만났다. 만나자마자 이동건은 “오늘 바이크 살 거야”라고 선언했다. 이어 이동건이 직접 운전했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 장면이 나오자 MC 서장훈은 “말도 안 된다. 저렇게 하면 바로 구속이다”라고 일침을 날려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바이크 시승에 나선 이동건은 감성에 취해 “이 도로 위에 너 있다”라며 명대사를 재연했지만, 이를 지켜보던 이동건의 엄마는 걱정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이어 두 사람은 요즘 유행하는 ‘슬릭 백 챌린지’를 시도했다. 엉터리로 슬릭 백 시범을 보여주는 김지석에게 이동건은 “원래 이렇게 꼴 보기 싫은 거야?”라고 물었고, 택견 동작에 가까운 두 사람의 몸놀림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한편, 동건의 집에서 홀아비 냄새가 난다고 폭로한 김지석에게 발끈한 이동건은 김지석에게 “너는 화장실 자주 가지 않냐, 전립선 이슈가 있다”라고 맞받아쳤다. 이동건 엄마가 직접 만들어준 토마토 주스로 전립선 이슈를 한방에 해결했다는 동건, 지석의 대화에 스튜디오에 있던 모두가 관심을 보였다.‘연예계 의자왕’ 루머를 주제로 두 사람의 대화가 흘러가자 김지석은 “왜 공개 연애를 했냐”라고 이동건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동건은 “내가 숨기면 그 사람은 어떤 기분이겠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상대에 대한 배려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지석은 “형은 한 사람에게는 충실해. 텀이 짧아서 그렇지”라고 찐친만이 할 수 있는 솔직한 평가를 했다. 이어 김지석은 “로아가 ‘아빠 연애 안 해?’라고 물어볼 때쯤 연애해라”라고 조언했고, 이동건은 “그럼 내가 70살 정도 됐겠네”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한국 육상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높이뛰기 국가대표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가 ‘미운 남의 새끼’로 리얼한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 강도 높은 훈련을 묵묵히 소화하고 귀가한 우상혁은 불도 켜지 않은 어두운 거실에서 고칼로리 도넛을 6개 먹어 치우는 남다른 먹성을 뽐냈다. 도넛 먹방이 끝나자 비빔라면 4봉지로 우상혁의 먹방 2차전이 시작되었고,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했다. 이 장면은 최고 13.2%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이어 클라이밍 국가대표 천종원 선수와 근대 5종 국가대표 전웅태 선수가 우상혁의 집을 방문했다. 전웅태는 “상혁이 경기가 축구랑 겹쳐 작은 화면으로 나와서 아쉬웠다”라고 말했고, 우상혁은 “난 반대로 생각해. 축구랑 겹쳤는데도 경기를 보여줘서 육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구나 느꼈다.”라고 말했다. 관중의 박수 소리를 등에 업고 뛰는 우상혁 선수는 “박수 소리가 들리면 텐션이 오르면서 소름이 돋는다. 그럴 때 뛴다”라고 자신의 경기 타이밍을 밝혔다. 전웅태 선수는 “나는 시합할 때 웃는 얼굴이 안 나오는데 상혁이는 항상 웃고 있다. 에너지 드링크 너무 먹는 거 아니냐”라고 농담을 던졌다. 우상혁은 “내가 넘어야 할 높이에만 집중한다. 저 높이에 지기 싫으니까, 그냥 콧방귀 같이 웃는거다”라고 답했다.이상민과 정석용이 50살 생일을 맞은 ‘노후 메이트‘ 임원희를 위해 깜짝파티를 준비했다. 이상민은 대게 다리 미역국과 돌돔 껍질 샤부샤부, 돌돔 회를 직접 요리해 대접했다. 옷걸이를 가지고 혼술러를 위한 건배용 술잔 걸이를 만들어낸 정석용의 기발한 솜씨가 돋보였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산소 같은 여자’ 이영애의 스페셜 MC 출연과 김승수의 가슴 떨리는 소개팅이 예고되며 큰 기대를 모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