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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41건

中 “美고위 대표단과 대만 등 민감·중요 이슈 논의”
  • 中 “美고위 대표단과 대만 등 민감·중요 이슈 논의”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외교부가 미국 고위급 대표단의 중국 방문에 대해 대만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중국 관영 환구망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셰펑 중국 외교부부장이 전일 중국을 방문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로라 로젠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담당 선임국장과 허베이성 랑팡에서 만나 이틀 간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양측이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중국-미국 정상회담 합의 이행, 미·중 관계 가이드라인 협의 추진, 양자 관계에서 대만 등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에 대한 처리, 각 급에서의 교류 강화 및 관련 분야 협력 강화, 공통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 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회의가 솔직하고 깊고 건설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의사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와 별도로 중국 외교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시짱(티베트) 관리 두 명을 제재한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제재가 불법이라며 미중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9일 인권 유린을 자행한 중국, 러시아 등의 인물과 단체 제재 명단을 발표했는데,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해당 지역 당 서기였던 우잉제와 장훙보 티베트 공안부장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왕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중국의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며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을 위반한 것이라고 항의하면서 “미국 측이 이른바 제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왕 대변인은 “미국은 다른 나라에 제재를 가할 권리가 없으며 세계 경찰 역할을 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2.12.12 I 김윤지 기자
中·사우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美보란듯 밀월 과시
  • 中·사우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美보란듯 밀월 과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과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는 등 돈독한 우호 관계를 과시했다. 미국을 염두에 둔 밀착 행보여서 주목된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AFP)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8일(현지시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한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고, 2년마다 한 번씩 양국에서 번갈아가며 ‘셔틀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킨 것이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용가능한 자원에 대한 투자 방향 등도 논의했다. 그 일환으로 회담에 앞서 중국과 사우디 기업들은 녹색 에너지, 녹색 수소, 태양광 에너지, 정보 기술, 클라우드 서비스, 운송, 물류, 의료 산업, 주택 및 공장 건설 등의 분야에서 34건의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이번 회담 기간 동안 양국이 292억 6000만달러(약 38조 6000억원)의 거래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시 주석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회담에서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사우디 ‘비전 2030’을 조화·융합시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내용의 협정에도 서명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사우디를 다극체제의 중요한 세력으로 간주하며, 사우디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사우디와의 관계 강화를 중국의 외교상, 특히 중동 외교상 우선순위에 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중동은 개발도상국의 중요한 구성원이자 국제 평화와 정의를 수호하는 핵심 세력”이라며 “계속해서(사우디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며 발전 이익에 봉사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이 도달한 공감대가 실질적인 협력 성과로 전환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향후 양국 간 원유교역량을 늘리고, 무역, 투자, 금융, E커머스, 디지털경제, 친환경에너지, 첨단기술, 우주개발 등의 영역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의 일대일로와 사우디의 비전 2030을 융합 발전시켜 나가자”고 덧붙였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비전 2030 프로젝트에 중국측의 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화답했다. 그는 또 “사우디는 ‘하나의 중국’ 원칙 및 중국의 반테러 조치들을 지지하며, 외부세력이 인권을 내세워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한다”면서 “주요20개국(G20) 등 외교 무대에서 중국과 함께 각종 이슈에 대응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강도 높은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을 공식 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CNN방송은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은 두 국가 모두 미국과의 유대 관계가 약화하는 시기에 이뤄졌다”며 “석유 생산, 인권 문제 등과 관련해 미국에 불만을 품고 있는 중국과 사우디는 오랜 기간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미국과의 관계가 위태롭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 가까워졌다”고 평했다.
2022.12.09 I 방성훈 기자
애플 사야할까?…“NO, 성장 어렵다”vs“YES, 견고한 기업”
  • 애플 사야할까?…“NO, 성장 어렵다”vs“YES, 견고한 기업”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상승과 이로 인한 경기침체로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미국 성장 기술주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AAPL)은 기술주가 몰락하는 가운데서도 선방하며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나스닥지수가 올 들어 30% 급락했지만 애플 주가는 21% 하락에 그치며 시장수익률을 9%포인트 상회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전국적 시위, 폭스콘 장저우 공장 노동자들의 이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금이 애플을 저가에 살 수 있는 기회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현지매체)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펠라펀드 매니지먼트의 조던 크베타노프스키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애플에 대해 “매수할 때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성장하는 게 더 어려워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조던 크베타노프스키는 “애플은 아이폰14가 아이폰13보다 더 가치있다고 확신하는 소비자에게 의존해야 한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애플이 성장률을 유지하기가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해야 하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투자관리회사 로스 거버의 거버 가와사키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혁신의 여지가 많은 회사”라며 매수를 권고했다. 거버 가와사키는 포트폴리오에 테슬라와 애플 등을 편입하고 있다. 그는 “테슬라(TSLA)는 일론머스크 이슈로 매일 변동성에 대처해야 하는 반면 애플은 바위처럼 단단하다”며 “투자위험 대비 보상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애플은 매우 효율적으로 주주환원을 하는 현금 흐름 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은 어느 정도 투자 안전성을 보장하면서 1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회사”라며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40%를 애플로 소유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2022.12.08 I 유재희 기자
전문가 자존심 걸렸다…김주애 후계론 '이례적 신경전'
  • 전문가 자존심 걸렸다…김주애 후계론 '이례적 신경전'[광화문 한통속]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나눌 수 없다는 속성을 이해한다면 김주애로의 후계 해석은 권력의 몰이해를 방증한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주애의 공개에 대해 ‘의도된 연출보다는 딸의 보채기 등에 따른 즉흥적인 결정일 가능성’을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를 공개한 이유를 두고 전문가 사이 해석이 엇갈렸다. 특히 김주애가 김정은 위원장의 후계자로 지목된 것이냐를 놓고 전문가 간 이례적인 ‘신경전’까지 벌어졌다.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7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특히 이번 기념촬영에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존귀하신 자제분과 함께 촬영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ICBM 발사장에서 처음 공개했던 둘째 딸과 이번에도 손을 꼭 잡고 등장했다.(사진=연합뉴스)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주애가 김정은 위원장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대표적인 대북 전문가다. 그는 노동신문이 지난달 19일 김주애 사진을 전격적으로 공개한 데 이어 27일 다시 김정은 위원장과 김주애가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을 공개하고, ‘존귀하신 자제분’이라는 특별한 존칭을 썼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 센터장은 “왕에게 여러 명의 자녀가 있으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이를 후계자로 내세우는 것은 당연하다”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김정은 위원장이 만8세 생일을 맞이한 1992년부터 자신의 후계자라고 최측근 간부들에게 이야기한 사실을 언급했다. 아들이 아닌 딸을 4대 지도자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김정은도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그래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성공 현장에 김주애를 대동하고 나옴으로써 북한 간부와 주민의 충성심이 딸에게까지 이어지도록 치밀하게 준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둘째 딸의 노출은 후계 구도와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젊고 건강하며 조기에 후계구도를 논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나눌 수 없다는 속성을 이해한다면, 김주애로의 후계 해석은 권력의 몰이해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의도된 연출보다 딸의 보채기에 즉흥적으로 결정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그러자 정 센터장은 “노동신문이 김정은과 김주애가 함께 있는 사진을 무려 25장이나 소개했다”며 “북한 언론이 ‘김주애 띄우기’에 적극 나사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의도된 연출보다는 딸의 보채기에 즉흥적으로 결정했을 가능성’을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전문가 사이에 논박이 오갈 정도로 김주애의 존재는 주목받고 있다. ‘김주애 후계론’을 차지하더라도 김주애의 등장은 북한의 ‘4대 권력 세습’을 떠올리게 했다. 김주애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1일 흰색, 분홍색 등 형형색색 패딩을 착용하고 거리를 걷는 북한 여성들의 옷차림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18일 신형 ICBM 시험발사 성공 현장에 김주애가 입은 패딩 차림과 비슷하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에서는 패딩 자체가 고급스럽고 누구나 입어 보고 싶은 옷”이라며 “김주애가 사람들이 로망하는 옷을 입었기에 북한에서 이슈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2022.12.03 I 이유림 기자
'리야드, 10대 경제도시로'…사우디 데이터AI청 총괄 "한국 배우러 왔죠"
  • [단독]'리야드, 10대 경제도시로'…사우디 데이터AI청 총괄 "한국 배우러 왔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배우고, 접목할 수 있는 점을 찾으러 왔습니다.”‘서울 빅데이터 포럼’ 행사 참석차 한국을 찾은 사탐 알수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스마트시티 총괄은 지난 29일 본지 단독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2030년까지 수도 리야드를 전 세계 10대 경제도시로 만들겠단 목표를 세웠다”며 “그러기 위해선 데이터와 AI 등 기술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이사장(왼쪽)과 사탐 알수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부 스마트시티 총괄 (사진=서울디지털재단)이는 6년 전 사우디가 내놓은 경제 다변화 정책인 ‘비전 2030’ 계획의 일환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네옴시티’ 외에도 리야드 등의 도시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리야드는 80년에 걸쳐 75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발전했는데, 앞으로 8년 동안 인구가 2배(1500만명)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해외 이주민, 관광객들로 도시 인구가 급증하면 교통 체증이 가중되고, 치안과 안전 등도 위협받을 수 있다. 이에 사우디는 데이터, AI를 활용해 도시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 사탐 총괄은 “앞으로 단기간에 공공 서비스, 환경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데이터, AI를 활용해 여러 이슈에 대처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험한 교통 상황을 미리 예측해 막거나 AI가 들어간 CCTV로 범죄를 알리는 등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다”고 했다.서울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행사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에서 도시 분야 최우수 도시상을 받았다. 서울시 정책인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어떻게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선보였다.이런 한국은 이미 사우디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기도 했다. 그는 “4년 전 데이터인공지능청을 설립하기 전 한국을 일주일 정도 방문했었고, 데이터 규정이나 AI 기술 혁신 등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공공 데이터 개방 정책 등 전체적인 생태계를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2019년 데이터인공지능청을 만들어 데이터와 AI에 투자하고 있다. ‘딤 클라우드’라는 정부 클라우드를 만들었으며, 모든 정부 데이터가 쌓이는 ‘국가 데이터뱅크’도 구축했다.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 17일 한국을 다녀간 뒤 네옴시티 등 제2의 중동 붐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다. 사탐 총괄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에 동행했었다. 한국이 사우디 국가 인프라 발전에 기여했듯 IT 인프라에서도 협력 기회가 있을까. 그는 “물론(absolutely)”이라며 한국 기업들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내가 졸업한) 킹사우디 대학도 한국 건설사가 지었다”며 “한국은 항상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고, 직업 정신이 뛰어나다. 한국 기업, 사람에 맡기면 해낸다는 인식이 강해 높게 평가된다”고 치켜세웠다.사탐 총괄을 초청한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중동에서는 그야말로 모래바람이 아닌 ‘AI 바람’이 불고 있다”며 “우수한 디지털 기술을 가진 한국 업체들이 사우디 등 해외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AI, 빅데이터,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해야할 일이 많다”며 “재단 인원과 예산을 2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2022.11.30 I 김국배 기자
尹 "해외순방, 기업 비즈니스 이슈 맞춰 진행하라" 지시
  • 尹 "해외순방, 기업 비즈니스 이슈 맞춰 진행하라" 지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앞으로 모든 순방은 한미일 안보협력 등 긴요한 국가안보사항을 제외하고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와 국무총리 주례 회동 내용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해외 순방을 하는 이유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민 일자리 창출 등 국익에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제 정치 현장이 그야말로 자국 안보를 지키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충성 없는 전쟁터라는 점을 실감했다”며 “정상외교 성과가 지역별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수출전략회의 등을 직접 주재하며 확실히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태원 사고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유족과 피해자 지원을 강조하면서 “원스톱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마지막 한 분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수사를 통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유족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유가족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드리기 위해서라도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노사관계 현안 대응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 철도노조 학교 비정규직의 파업 예고 등과 관련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현장의 요구 사항에 대해 마지막까지 귀를 기울이고 대화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며 “국민과 기업에 피해가 없도록 대체 수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한 총리가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이 부동산 PF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하자 윤 대통령은 “과할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근본적으로 부동산 세제, 대출 규제 등 과도한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지난주 방한했던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에 답신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왕세자 방한은 양국 관계를 도약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며 “앞으로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한편, 32년 만에 한국과 케냐 정상 회담이 열린다. 이 부대변인은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방한은 케냐 대통령으로선 32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정상회담은 23일 열린다”며 “경제협력, 인적교류, 개발협력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1.21 I 송주오 기자
"우리나라 과학 수준 올라가, '네옴시티' 건설 기회로 활용해야"
  • "우리나라 과학 수준 올라가, '네옴시티' 건설 기회로 활용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네옴시티’는 과거 중동 진출과 다릅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수준이 올라갔다는 방증이기 때문에 과학기술계가 민관 협력을 활성화해서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문이후 중동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데 대해 과학기술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과기자문회의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 전략과 주요 정책방향, 정책 관련 사항을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다. 연구개발 계획과 사업 조정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역할도 한다.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다.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이우일 부의장은 빈 살만 왕세자의 방문에 대해 “과거에는 우리가 값싼 노동력과 프로젝트 구성 능력으로 수주했다”면서 “이제는 가스터빈 같은 외국 장비를 조합해 노동력으로 우리나라가 종합적으로 건설하던 시절에서 벗어났다. 이번 사례처럼 국가 과학기술 수준이 충분히 올라가 기회를 인정받게 됐다”고 평했다.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포스코에서 만든 고망간강을 꼽았다. 수소를 천연가스를 액화시키면 초저온이 되고, 합금으로 니켈강을 사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비싼 니켈을 포스코에서 싸게 만든 것처럼 우리나라가 처음 개발해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성과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이 부의장은 “우리가 스스로 개발해 사업에 참여하고 부가가치도 높일 수 있는 수준이 됐다”면서 “단순 조립에서 벗어나 핵심 부품까지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과학기술계가 중동 진출을 후원하고, 참여 기회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사진=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과기자문회의의 앞으로 역할에 대해서는 현장의견을 반영한 정책 발굴, 과학기술정책 전반에 대해 시의성을 고려한 자문, 대통령의 과기자문회의 참석 확대 등을 꼽았다. 지난 10월말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블라인드 채용 제도 철폐’ 등을 이끌어낸 것처럼 현장에 맞는 의견을 제안하겠다고 했다.그는 대통령이 정기적으로 회의에 오도록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5년 중 과기자문회의를 단 세 번만 찾았는데 형식적인 기구에서 벗어나 과학기술계 최대 자문기구로서 쓴소리도 하면서 제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이 부의장은 “지난 전원회의에서 과학계 숙원사업인 블라인드 채용 제도를 없앤 것처럼 앞으로 과학계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며 “과학기술과 정치가 별개인 만큼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주장하고, 때로는 듣기 싫은 소리도 하겠다”고 했다.시의성에 맞춰 단기 이슈들에 대한 자문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이 부의장은 “그동안 자문의제들이 3개월에서 6개월의 기간 동안 준비해서 자문했지만, 세상이 굉장히 빨리 변하기 때문에 단기 이슈들을 발굴해서 자문할 계획”며 “민간자문위원 등이 모인 카카오톡방을 통해 즉시에 의견을 모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도록 의제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부의장은 최근 기획재정부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4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예산을 교육부 특별회계 이관을 추진한 일을 놓고서는 사견임을 전제로 “기획재정부가 위험한 발상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밑바탕에는 교육 문제가 있는데 우리나라 교육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지금 같은 행정시스템에 밀어 넣으면 과학기술영재교육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고 우려했다.지난 10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 사진.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오른쪽).(사진=대통령실)
2022.11.21 I 강민구 기자
빈 살만은 왜 머리에 '붉은색 천'을 걸쳤나요
  • 빈 살만은 왜 머리에 '붉은색 천'을 걸쳤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하면서 입은 의상은 현지 전통 의상인가요? 복장마다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 0시 30분께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한덕수 국무총리가 영접, 악수하고 있다. 붉은색 체크무늬의 슈막을 착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A.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방한하면서 걸친 의상은 사우디 전통 남성 의상입니다. 사우디 전통 남성 의상의 특징은 머리에 걸치는 스카프와 온몸을 감싸는 옷으로 나뉩니다.머리부터 발끝까지 옷으로 감싸는 이유는 종교적인 이유가 작용합니다. 무슬림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가 항상 머리를 가리고 다녔다고 믿습니다. 무함마드의 출생지 메카는 지금의 사우디 메카주(州)에 있습니다. 무슬림 적통 국가 사우디가 무함마드처럼 옷을 입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겁니다.무엇보다 실용적인 요인이 큽니다. 사우디는 사막 기후 탓에 신체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통 복장은 건조한 기후와 따가운 햇볕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온이 높지만 습도는 낮아서 이렇게 입더라도 더위를 느끼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이 온몸을 가리는 이유도 종교적인 이유에 더해 기후적인 요인이 크기는 마찬가지입니다.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머리 복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머리에 직접 쓰는 속 모자 격인 타키야(Taqiyah)와 그 위에 걸치는 긴 천 슈막(Shemagh), 슈막 위에 걸쳐 고정하는 검은 줄 이깔(Iqal)입니다.17일 오후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숙소인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함께 방한한 사우디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하나같이 붉은색 체크무늬의 슈막을 착용하고 있다.(사진=뉴시스)타키야는 무슬림이 보편적으로 걸치는 모자입니다. 챙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슈막 안에 쓰는 타키야는 흰색이 대부분입니다. 참고로 수니파 사우디가 아닌 시아파 국가에서 타키야는 ‘종교적 박해를 받게 돼 불가피하게 종교를 숨긴다’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타키야가 머리를 가리는 것이니, 어느 정도 뜻이 일치해 보입니다.슈막은 무슬림 가운데 걸프만 국가에서 흔히 씁니다.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에미레이트 등에서 남성이 슈막을 걸칩니다. 개중에 사우디 슈막은 한눈에 보아도 알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붉은색으로 된 체크무늬입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쓰던 어망과 농작물 모양에서 붉은색 체크무늬가 유래한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이 문명은 아라비아 반도의 번영을 상징하죠. 혹자는 이 패턴과 색이 유럽에서 넘어왔다고 주장합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이깔은 애초 낙타 무릎에 묶어서 주저앉히는 용도로 쓰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게 슈막이 날아가는 것을 막고자 위에 걸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깔은 염소 털로 두 개의 둥근 원을 겹치게 해서 짭니다. 쓰는 사람마다 두상 모양과 둘레가 다르니,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이깔이 없으면 수시로 몰아치는 모래 폭풍 앞에서 슈막은 금세 날아가 버릴 겁니다. 일부는 이깔을 착용하지 않기도 합니다.에르메스에서 출시한 슈막.(사진=에르메스)전신 복장은 토브(Thobe)라고 합니다. 흰옷이 보통입니다. 원피스처럼 상·하의가 하나로 된 이 옷은 긴소매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길이입니다. 사우디에서는 신체를 드러내는 복장이 금지돼 있고 남성도 예외는 아닙니다. 남성이라고 해도 무릎이 보이는 복장을 하면 종교시설은 물론이고 관공서와 쇼핑몰 출입을 제한받습니다.아랍 전통의상은 단순해 보이지만 명품업체까지 뛰어든 격전지입니다. 에르메스, 루이 비통, 샤넬을 비롯한 명품 브랜드가 슈막을 출시하고 오일머니를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2.11.17 I 전재욱 기자
빈 살만 방한 맞춰 한-사우디 상의 만나 "인프라·에너지 협력"
  • 빈 살만 방한 맞춰 한-사우디 상의 만나 "인프라·에너지 협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에 맞춰 사우디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사우디 비즈니스 카운슬’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김동욱 한-사우디 경협위원장 대행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두번째부터 우권식 현대중공업 상무, 안재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총괄사장, 김동욱 경협위원장 대행(현대차 부사장), 파하드 알 왈란(Fahad Saad Wallan) Wallan그룹 회장, 메샬 알 모크빌 사우디 투자부 차관, 압둘라흐만 아무타이리 아랍바이오 CEO) (사진=대한상의)이날 오전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행사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올해 1월 사우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이어 양국 기업인들이 10개월 만에 진행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 한국 측은 김동욱 경협위원장 대행(현대자동차 부사장)을 비롯해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총괄사장, 안재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우권식 현대중공업 상무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은 파하드 사드 왈란 경협위원장(Wallan Trading 그룹 회장), 리나 알카타니 ATQEN 회장, 아메르 알아즈미 Alfanar 부회장, 아흐메드 아티에 Attieh Group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양국이 에너지 및 제조업, 정보통신기술(ICT),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경협위원장 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한-사우디 수교 60년을 맞아 전통적 협력 분야를 넘어선 한-사우디 양국 간 지속 가능한 협력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기업인들 간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고 실질적인 경제협력의 결실을 맺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은 인프라·건설, 디지털, 바이오 분야 역량을 통해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 비전 2030’ 계획의 5대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양측이 네옴(NEOM) 시티나 홍해 프로젝트 등 국가적 인프라 건설 협력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양측 입장이다. (자료=대한상의)이날 발표자로 나선 강문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프리카중동팀장은 그린 및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와 같은 새로운 이슈 부각에 따라 한-사우디 간 경협도 기존의 에너지, 건설 분야에서 기후변화, 디지털, 바이오 등으로 다각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강 팀장은 “그동안 한국의 대사우디 건설 수주액이 금년 1월까지 약 1557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네옴시티, 홍해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의지가 높다”며 “사우디 아람코의 S-Oil 최대 주주 등극, 한-사우디 간 활발한 에너지 교역, 그리고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발족과 같이 양국이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들어 기후변화가 중요한 의제로 부각되면서 한국과 사우디 역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수소 등과 같은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에너지 다각화를 위한 상호협력이 더욱 긴밀히 진행돼야 한다”고도 제언했다.비즈니스 카운슬에 이어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는 양국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투자협력 방안에 이어 미래 에너지, 글로벌 공급망, 미래 세대의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양국 기업들간 열띤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양국은 오랫동안 신뢰관계를 유지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 왔을 뿐만 아니라 양국의 강점 분야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며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인프라 건설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도 양국 호혜 관계가 이어질 수 있는 우주, 관광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협력이 조속히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2.11.17 I 최영지 기자
SK케미칼·SK바이오사이언스, 해변정화 봉사활동 진행
  • SK케미칼·SK바이오사이언스, 해변정화 봉사활동 진행
  • SK케미칼과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등 관계사가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 해변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SK케미칼 구성원과 가족들이 을왕리 해변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SK케미칼)[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케미칼(285130)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플라즈마 등 관계사가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 해변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SK케미칼은 최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을왕리 해변가에서 관계사 구성원 및 가족들과 ‘비치코밍: 바다를 살리는 빗질’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비치코밍(Beach Combing)은 해변을 의미하는 ‘비치’(Beach)와 빗질을 의미하는 ‘코밍’(Combing)의 합성어로 해변을 빗질하듯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환경 보전 활동을 의미한다. SK케미칼은 구성원들과 가족들이 해양 생태계가 처한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해변 정화를 통해 환경 이슈와 관련된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는 설명이다.참가자들은 약 한 시간가량 을왕리 해변가를 돌며 비치코밍을 진행한 후에 수거한 물품과 회사에서 준비한 재활용품 등을 이용한 업사이클 체험활동도 진행했다. 폐 페트병과 양말 공장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섬유를 이용해 무드등을 만들었고 비치코밍 활동을 통해 얻어진 유리 조각으로 모빌도 제작했다.김철진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해양 쓰레기로 폐사한 바닷새가 매년 약 100만마리에 이를 만큼 해양 쓰레기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면서 “앞으로도 비치코밍 등 환경 보전을 위한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11.04 I 나은경 기자
미래 먹거리 찾는 삼성…회장 'JY 네트워크' 활용도 커진다
  • 미래 먹거리 찾는 삼성…회장 'JY 네트워크' 활용도 커진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시대가 27일 막이 오르면서 ‘JY 글로벌 네트워크’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이 핵심자산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사업 발굴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피터 베닝크 ASML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등 전세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JY 네트워크는 이 회장과 삼성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형 계약 체결이나 신규 시장 진출 등의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20년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5G 장기계약과 지난해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 당시 이 회장은 직접 통신사 CEO와 만나 협상을 진척시켰다. 최근 미국의 디시와 5G 통신장비 공급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두 회사의 회장이 함께 오랜 시간 산행을 하며 사실상의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계약성과를 올린 통신장비 사업은 규모가 크고 장기간 계약이 대부분이다. 주요 기간사업이기 때문에 사회 인프라 성격도 띠고 있다. 이 때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가 사업 성패를 결정짓곤 한다. 이 회장의 축적된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었기에 대형 통신 계약을 따낼 수 있던 셈이다. 바이오산업에서도 JY 네트워크가 힘을 썼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삼성과 모더나 간 코로나19 백신 공조 및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이에 앞서 8월에는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갖고 성공적인 백신 생산을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바이오 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0년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화이자 백신 국내 조기 도입에 기여하기도 했다. 당초 지난해 3분기부터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이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해 3월부터 백신 50만명분이 조기에 도입됐다.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기업인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인 정·관계 리더들까지 이어졌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 총리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 뤼터 총리는 차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9월에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이밖에도 이 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디 인도 총리 등과도 교류하고 있다. 외교계에서는 이 회장의 네트워크를 국가적 외교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라 정부와 자국기업 간 결속은 강화 되는 추세지만, 국가 간 관계는 변동성이 크고 이해 상충으로 문제 해결이 어렵다.반면 글로벌 기업 총수의 네트워크는 상호 호혜관계를 바탕으로 장기간 축적돼, 이를 활용하면 국가 간 갈등 해결의 단초를 마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던 2019년 9월 일본 재계는 ‘2019 일본 럭비 월드컵’에 이 회장을 초청했다. 비정치적 이슈에서는 한일 양국이 여전히 중요한 관계라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 같은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다진 덕에, 반도체와 관련된 일본산 소재는 삼성전자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을 정도로 공급이 될 수 있었다.향후에도 이 회장은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며 세계 주요 IT 기업의 경영자들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삼성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한국의 핵심자산”이라며 “JY 네트워크가 대한민국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7 I 김응열 기자
건설株 간만에 올랐는데…레고랜드에 '먹구름'
  • [펀드와치]건설株 간만에 올랐는데…레고랜드에 '먹구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 주간 건설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지만,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불이행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주간 집계기간에 포함되지 않은 지난 21일 건설주가 일제히 출렁였다. 사진=연합뉴스◇ 건설 ETF 주간 수익률 상위…집계기간 이후 ‘급락’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0월 14~20일)은 ‘미래에셋TIGER200건설’ 상장지수펀드(ETF)가 8.0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KODEX건설’ ETF는 7.30%로 뒤를 이었다.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이 기간 4.32% 상승했다.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두 건설 ETF는 모두 포스코케미칼(003670)을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포드에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기간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이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건설주가 큰 폭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건설업은 한동안 원자재, 금리 이슈, 분양시장 둔화 우려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3분기 실적 저점과 해외 시황 회복세를 고려하면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이번 사태로 당분간 주가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 실제 펀드 주간 수익률 집계 기간에 포함되지 않은 지난 21일엔 4.70% 하락하며 전체 업종 중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강원도 레고랜드발 디폴트 우려에 부동산 PF 시장이 냉각됐고, 회사채 불안이 겹치면서 관련 업종 전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안펀드 등을 통한 대응 만으로 최근 나타난 자금시장에서의 경색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고, 앞서 금융당국이 밝힌 바와 같이 필요한 시장 대응을 위한 조치들이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27%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영국 콰텡 재무장관의 후임인 제레미 헌트 새 재무장관이 대부분의 감세안을 철회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연기되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으나 저가매수세 유입이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더 크게 오르지 않고 있는 점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자료=KG제로인)◇ 해외 주식형 1.8% 상승…차이나바이오 ‘활짝’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8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신흥국이 4.50%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금융이 3.66%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자(H)[주식]종류A’가 12.1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영국발 금융 불안 안정과 함께 기술주를 중심으로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다만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 등 주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천명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니케이225 지수도 엔화 가치 약세에 수출 호조로 상승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사퇴 소식에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경제지표 발표 연기 등 악재에도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강원도 레고랜드발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인해 크게 상승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이에 대해 채안펀드 가동을 2년 만에 재개하겠다고 발표했고 강원도 역시 1월까지 지급 보증 의무를 이행한다고 했으나 투자심리가 회복이 되는 것에는 무리가 있었다는 평이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6175억원 감소한 212조2488억원,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88억원 감소한 21조3749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958억원 감소한 19조5687억원이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7억원 감소한 1조160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16억원 감소한 21조6701억원이었다.
2022.10.23 I 이은정 기자
"건설업, 주택공사·분양경기 악재 반영…비중확대 유지"
  • "건설업, 주택공사·분양경기 악재 반영…비중확대 유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분양경기 악화,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발행 및 유통시장 경색으로 시공사 유동성 고갈 우려가 커졌다. 다만 건설업은 주택 공사, 분양 경기와 관련해 건설사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악재는 대체로 반영됐다고 판단,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가 제시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일부 건설사에서 기존 주주대상 증자계획을 공시한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 막연했던 우려는 뚜렷해졌고,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무산 이슈를 걷어내고 반등한 건설사 주가는 하루만에 약세 전환했다”며 “과거 국내 주택 분양경기 악화 시기에 GS건설이 실시했던 유상증자 사례를 통해 현재 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분양경기 악화 시기에 건설사들이 증자를 택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꼽힌다. 금리 상승으로 시공사 연대보증 조건 브릿지론 유동화증권(ABCP, 전자단기사채 형태)의 차환이 어려워지거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 미착공 PF 인수 가능성 때문이라고 봤다 .2013년말 기준 GS건설의 연대보증 PF 대출잔액은 1조4808억원이었으며, 이 중 착공하지 못한 11개 사업장에 대한 보증액은 1조3677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2014년 2월에 유상증자 검토 계획을 알렸고, 2달 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2000만주를 발행하겠다고 공시했다.청약은 실권없이 양호하게 마무리. 유상신주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총 5520억원이며, 성공적인 증자에 힘입어 주가는 빠르게 반등했다. 그러나 신주 상장 후 서울경기인천 포함 전국 분양시장은 증자 전에 비해 더 악화됐다. 이에 주가는 반등폭을 모두 반납했고, 주택 착공 하락 사이클을 마무리 짓던 2018년까지 장기간 횡보했다.강 연구원은 “건설업은 부인할 수 없는 악재로 시공사 보증물이 시장에서 원활하게 소화되지 않고 회사채 발행 환경 또한 여의치 않은 현재, 시공사 크기에 관계없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증자를 비롯한 여러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미착공 PF 잔액의 일정 비율을 금융보증충당부채로 설정하면서 회계상 공사원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또한 우려”라며 “그러나 대형 시공사 도산을 내다보는 것은 다소 앞서간 추측으로 가려져 있던 불확실성이 측정 가능한 위험으로 드러난 것이며 주택 공사, 분양 경기와 관련해 건설사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악재는 올해 다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건설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현 상황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2022.10.20 I 이은정 기자
"尹 지시로 `월북` 판단 번복"…野, 감사원 국조·추가 고발(종합)
  • "尹 지시로 `월북` 판단 번복"…野, 감사원 국조·추가 고발(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전날 발표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중간 감사결과를 두고 감사원은 ‘정권 하수인’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민주당은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전임 정권 인사들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감사원의 발표를 문재인 정권을 겨냥한 정치적 의도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당 지도부를 비롯해 당내 대책위와 상임위까지 총출동해 국정조사 요구와 추가 고발 조치 등을 예고하며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감사원, 수사 번복한 尹과 관련자 조사해야”민주당 전·후반기 국방위원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은 수사대상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며 “감사원은 전 정부 인사를 조사할 것이 아니라 당정대 기획해 수사번복을 주도한 윤석열 대통령,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제1차장, 이종섭 국방부장관,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특별취급정보(SI)의 중요성과 민감함을 모르는 감사원은 무차별하게 정보를 노출하고 국익을 훼손하고 있다”며 “감사원의 헌법 유린과 감사원법 위반에 대해 즉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 추가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특히 감사원의 중간감사 발표 판단에는 대통령실의 영향이 미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당시 ‘정치 기획’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이들은 “지난 국방부 국정감사 과정과 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 사건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통해 서해 공무원 사건의 결론 번복 자체가 명백한 정치기획임이 드러났다”며 “국방위 질의 과정에서 이종섭 장관과 신범철 차관은 올해 5월 24일과 26일에 열린 NSC 회의에서 서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한 수사 종결 논의가 오갔다고 인정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5월24일 김태효 차장이 주관한 NSC 실무조정회의에 신 차관과 해양경찰청장과 수사국장이 참석했고, 정보본부의 ‘월북추정보고서’를 보고받고 SI 자료를 열람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이들은 “이틀 뒤인 26일에도 해경청장이 NSC에 참석했고, 해경은 5월31일 수사종결을 건의받아 6월3일 수사중지를 의결했다. 이후 국방부가 6월3~16일 추가설명 보도자료를 작성했다”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주도로 관계 기관이 합을 맞춰 종결 시점을 정하고 말을 맞춘 것”이라고 꼬집었다.더불어민주당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의원들이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해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한 감사원 결과발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감사위원회 의결도 거치지 않아”…절차부터 문제투성이민주당 지도부도 ‘정치탄압용 하명수사’로 규정하고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도 5개 기관, 20명 무더기 수사를 의뢰하는 중대한 감사를 감사위원회 의결도 없이 공개했다”며 “이미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을 감사원이 기습 수사 의뢰한 것으로 정치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질책했다.고민정 최고위원은 “감사사무 처리규칙 제65조에 따라 ‘고발’은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돼 있다”며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은) 무슨 근거로 (감사위원회) 의결도 없이 수사요청을 하나. 과연 오늘 대한민국에서는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처음부터 끝까지 진실과는 거리가 먼 정치 선동을 위한 감사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감사원의 발표는 안보 이슈의 특성을 무시한 자의적 해석의 끝판왕”이라며 “다른 목적을 가지고 알고도 무시했거나, 오직 정치 보복 외에는 관심이 없어 무지한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의 중간감사결과 발표 과정을 두고 “감사원이 감사위원회 의결도 없이 감사원장과 사무총장의 독단으로 대통령실로부터 청부받은 특정 사안을 감사하고 나아가 감사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감사결과를 발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대책위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정부에서 파악한 사실관계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는데 정권이 바뀌면서 정부의 입장은 180도 달라졌다”며 “감사원은 처음부터 누군가의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정해진 날짜에 원하는 결과를 납품해야 하는 하청 업체와 같은 행태를 보였다. 검찰 출신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행정부의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대책위는 감사원의 헌법 유린과 감사원법 위반에 대해 즉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위법 사항을 추가로 고발키로 했다. 대책위는 앞서 ‘문자 메시지’ 사건으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데 이어 최재해 감사원장 등까지 고발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또한 민주당은 감사원법 개정안 발의 및 당론 추진 등 전면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2022.10.14 I 이수빈 기자
새로운 10년,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서
  • 새로운 10년,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서[2022 W페스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행복하기는 하니?”세계 160여개국 중 50위. 2021년 UN 세계행복보고서는 한국인의 행복도 순위를 이 같이 매겼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라는 위상에 견줘 초라한 수준이다. 특히 국내 조사 중에는 전 세대 가운데 20·30대 여성의 행복감이 가장 낮다는 결과도 있다. 비타민처럼 부의 증가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행복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이스털린 역설(Easterlin Paradox)이 상식이 됐건만, 우리의 삶은 여전히 돈과 권력, 성공 등 객관적인 삶의 조건을 쫓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쉴 새 없이 돌아가던 일상이 외부 쇼크를 맞은 뒤 멈춰섰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충격이었다. 코로나19는 막대한 사상자와 유동성 버블이라는 상흔을 남겼지만, 언택트로 대표되는 경제 구조의 전환은 물론 숨 막히는 속도의 삶에 쉼표를 찍게 했다. 그로부터 2년여 후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빼앗겼던 일상을 되찾고 나니 비로소 소소한 하루하루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하게 된다. 퇴근 후 직장 동료와 맥주 한잔, 바람 부는 공원에서의 여유로운 산책, 가족과의 다정한 대화가 삶을 지탱해주는 숨결과 온기였음을 고백하는 요즘이다.문제는 돌아온 일상을 행복으로 채우고 싶건만, 행복에 대해 정작 아는 게 별로 없다는 점이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겠니’라고 말하지만 행복이란 도대체 뭔지, 왜 행복을 느끼는지, 언제 행복을 맛보는지, 행복감은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등 우리의 행복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다. 기껏해야 불안과 우울, 걱정 등 삶의 걸림돌을 제거하면 행복은 자연스레 찾아올 것이라는 순박한 생각만 있을 뿐이다.그래서다. ‘여성들을 위한 국내 대표 지식 축제’ W페스타가 올해 행복을 이야기하려는 이유다. 여성 차별 문제에서 출발해 리더십과 사회적 역할 등 여러 이슈를 말해온 W페스타는 새로운 10년의 첫해 화두로 작지만 근본적인 삶의 얘기에 집중하고자 한다. 행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삶의 요소인 ‘관계(RELATIONSHIP)’, ‘마음(MIND)’, ‘몸(BODY)’, ‘일(WORK)’을 화두로 잃어버린 행복에 이르는 길을 모색한다.저명한 행복 전문가와 인플루언서가 대거 참여한다.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가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라는 기조연설로 페스타의 포문을 연다. 행복 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대가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도 나온다. 그는 진화론을 바탕으로 행복에 대한 반전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그의 논문은 UN과 OECD 행복 보고서에 참고자료로 쓰일 정도로 세계적이며 그의 수업은 항상 수강 대기자가 넘쳐날 정도로 인기다.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 프로그램W페스타는 이외에도 행복의 여러 측면을 짚는다. 먼저 관계다. 관계는 인간에게 축복이자 재앙이다. 우리는 무리짓는 능력, 즉 관계 맺음의 힘으로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먹이사슬 정점에 올랐다. 반면 관계는 온갖 스트레스 근원이 되기도 한다. 연예계 대표 사랑꾼 최수종의 사회로 관계를 풀 비법을 찾는다. 대기업 임원 3관왕으로 직장 관계 노하우를 전할 최명화 블러썸미 대표,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 중심 관계의 지평을 넓혀줄 최가림 펫트너 대표가 함께한다. 연애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관계를 밀도 있게 관찰해온 이진주 ‘환승연애’ PD와 소수자 시각으로도 관계를 살펴줄 방송인 후지모토 사오리도 고민을 나눈다.W페스타는 행복의 조건으로 몸과 일도 논한다. 건강과 헬스, 뷰티로 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역설적으로 갈수록 내 몸을 긍정하기가 어렵다. 온전해야 하고 아름다워야 하며 젊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몸을 옥좨서다. 이 낡은 서사를 거부하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몸을 사랑하자’고 외치는 이들이 있다. 의수를 거부한 한 팔 피트니스 선수 김나윤, 마른 모델의 전형성을 탈피한 내추럴사이즈 모델 치도, 스포츠센터 대표로 제2의 인생을 사는 방송인 김혜선, 몸의 노예에서 주인으로 거듭난 작가 곽정은이 주인공이다.‘일’도 논의테이블에 오른다. 일은 하루의 3분1을 할애하는 활동인 데다 생계 수단이자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자아실현 수단이라서다. 특히 노동시장은 변곡점에 서 있다. 평생직장은 희미해지고 n잡러는 흔해졌다. 자산시장 버블과 MZ세대 특성이 맞물려 경제적 독립을 성취한 뒤 자발적으로 조기 퇴직하는 흐름(파이어족)도 나타났다. 방송인 서경석을 좌장으로 신한금융그룹 내 최초 여성 CEO인 조경선 신한DS 대표와 기자에서 출발해 대기업 임원과 창업까지 경험한 이나리 컬리 부사장, 유튜버 ‘부읽남(부동산 읽어주는 남자)’으로 유명한 정태익 더하이에듀 대표와 조기 은퇴에 성공한 ‘K파이어족의 시조새’ 신현정·신영주 자매(유튜버 ‘대퐈·퐈마’)가 일을 말한다.W페스타는 올해 축제 성격을 강화한다. 그간 강연과 토론 중심의 정적인 행사를 역동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빛, 자연을 재해석해 독창적인 의류 패턴을 탄생시킨 두칸(DOUCAN) 최충훈 디자이너가 2022 F/W 파리패션위크 두칸 컬렉션을 선보인다. 보이그룹 킹덤, 걸그룹 스테이씨, WSG워너비로 활약한 발라더 HYNN(박혜원)과 래퍼 한해, 트롯 뮤지션 양지원은 공연을 준비 중이다. 20여곳의 기업체가 참여하는 부스행사도 진행한다. 커리어와 건강, 영어면접 등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상담 부스부터 골프 원포인트레슨, 풍선 아트, 플라워 테라피, 앙금 꽃 만들기, 드론 체험 등의 ‘1일 수업’도 받을 수 있다. W페스타 연사의 책을 둘러볼 수 있는 ‘행복 도서관’도 마련했다.
2022.10.05 I 노희준 기자
"50대 여성들의 '인생 2막', 뮤지컬로 그립니다"
  • "50대 여성들의 '인생 2막', 뮤지컬로 그립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91년 스물 셋에 서울시뮤지컬단에 입단해 이제 50대 중반이 됐는데요. 가족보다 더 오래 함께 한 단원들과 이 나이에도 함께 할 작품이 있다니 정말 행복합니다.” (서울시뮤지컬단 단원 오성림)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뮤지컬단 소속 50대 여성 배우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로 무대에 올린다.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다시, 봄’이다.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내 연습실에서 진행한 서울시뮤지컬단 ‘다시, 봄’ 연습 공개에서 배우들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작품은 살아가기 위해 자신을 놓쳐 왔던 중년 여성들의 고민과 꿈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출연 배우들을 비롯해 다양한 위치에서 활동 중인 평범한 중년 여성의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구성했다. 작가와 연출가는 물론 배우들도 함께 공동으로 창작하는 작업 방식인 ‘디바이징 씨어터’(Devising Theatre)를 빌려 ‘디바이징 뮤지컬’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이번 작품엔 서울시뮤지컬단의 50대 여성 단원인 왕은숙(1984년 입단), 권명현(1987년 입단), 오성림(1992년 입단), 임승연(1994년 입단), 박정아(1994년 입단), 박선옥(1996년 입단), 이신미(1997년 입단)가 총출동한다.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내 연습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올린다는 점에 기쁨과 설렘을 드러냈다.맏언니인 왕은숙은 “작가님과의 심층 인터뷰와 워크숍을 통해 아이를 키우던 때의 이야기부터 갱년기를 앓던 이야기까지 우리의 이야기를 작품에 진솔하게 담았다”며 “남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굉장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작품 안에서 실제 자신을 반영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딸, 부인, 엄마의 이름 속에서 자신의 꿈을 지우고 살아온 이 시대 중년 여성의 모습을 무대 위에서 가감 없이 보여준다. 100세 시대에 ‘저무는 삶’ 아닌 또 다른 인생 2막 앞에 서 있는 여인들의 이야기다.배우 입장에선 자신을 바탕으로 한 역할을 연기하는 것이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박선옥은 “그동안 배우로서 다른 존재를 연기했는데, 이번엔 나를 연기하다 보니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온전히 바라보게 된다”며 “스스로 힐링이 되는 경험을 하고 있고, 관객도 사람 사는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내 연습실에서 진행한 서울시뮤지컬단 ‘다시, 봄’ 연습 공개에서 배우들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주요 창작진도 여성으로 꾸려졌다. 연극·뮤지컬에서 여성의 이야기를 꾸준히 다뤄온 이기쁨 연출, 작가 데뷔작인 뮤지컬 ‘유진과 유진’으로 공연계의 주목을 받은 김솔지 작가, 밴드 눈뜨고코베인 멤버이자 영화 ‘은교’ ‘유열의 음악앨범’ 등의 음악을 작업한 작곡가 연리목 등이 참여했다.이기쁨 연출은 “배우들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바탕이 됐지만, 그 속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다가가는 부분이 있다”며 “날 것 같은 이야기지만 관객도 쉽고 즐겁게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서울시뮤지컬단이 50대 여성 단원들을 내세운 작품을 준비한 이유는 관객 저변 확대를 위한 공공단체로서의 역할 때문이다.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은 “기대 수명이 점점 올라가면서 생애 전환기에 대한 이슈가 사회적으로 많이 회자 되고 있지만, 현실에선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며 “뮤지컬 주요 관객층은 20~30대 여성인데, 공공단체로서 50대 관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연극에서 주로 활동한 김한종이 객원 배우이자 유일한 남성 캐릭터로 함께 출연한다. ‘다시, 봄’은 서울 공연 이후 10월 말 전북 순창, 11월 초 강원도 화천에서도 지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내 연습실에서 진행한 서울시뮤지컬단 ‘다시, 봄’ 연습 공개에서 주요 창작진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2022.09.28 I 장병호 기자
바이든·구글·IBM은 왜 ‘꿈의 기술’을 준비하나
  • 바이든·구글·IBM은 왜 ‘꿈의 기술’을 준비하나[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의 주범인 사람이 없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 고민이 자율주행 연구의 계기가 됐습니다. 세상에 없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우리는 기존의 혁신 수준보다 10배 이상의 혁신을 추구합니다.”4년 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만났던 구글 관계자는 이처럼 인상적인 얘기를 했습니다. 구글이 뛰어든 자율주행,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이 이같은 상상력과 혁신을 토대로 시도된 분야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변화를 추구하는 구글이 이번에는 어떤 미래기술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그것은 바로 양자기술(Quantum Technology)입니다. 나노보다 작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하면 기존 컴퓨터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정보 처리가 가능해집니다. 양자컴퓨터는 현재 컴퓨터보다 30조배 이상 빠른 연산이 가능합니다. 양자 특성을 이용하면 슈퍼컴퓨터로 100만년 이상 걸리는 게 양자컴퓨터로는 10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양자기술은 차세대 첨단 미래기술 ‘끝판왕’으로 불립니다. 양자기술 얘기를 꺼낸 이유는 최근에 한미 양국이 의미 있는 시도를 시작해서입니다. 미국 백악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양자기술 협력센터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과 양자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신호탄’을 쏜 것입니다. 이번 연구는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여서 주목됩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5월 정상회담에서 신기술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5월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밝힌 공동성명에서 양자기술 등 핵심·신흥 기술을 보호하고 진흥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구글이 2019년에 개발한 양자컴퓨터 ‘시커모아’. 절대온도(-273도)에서 작동하는 양자컴퓨터는 전도율이 높은 순금으로 제작된다. (사진=구글)양자 특성을 이용하면 슈퍼컴퓨터로 100만년 이상 걸리는 게 양자컴퓨터로는 10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같은 한미 협력이 주목되는 것은 이미 세계적으로 양자기술을 놓고 패권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2018년에 국가양자과학법을 제정해 양자기술을 미국의 안보를 위한 전략기술로 지정하고 1조원 넘게 투자 중입니다. 중국은 2017년에 세계 최초로 양자통신위성을 발사하고 17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일본은 양자기술, AI, 바이오를 3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했습니다. 민간 기업도 뛰어들었습니다. 구글과 IBM이 앞서 가고 있습니다. 구글은 2019년에 양자컴퓨터 ‘시커모아’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슈퍼컴퓨터로 1만년 걸리는 연산을 단 200초 만에 푸는 컴퓨터입니다. IBM은 2019년에 세계 최초로 범용 양자컴퓨터인 IBM ‘퀀텀 시스템 원’(Q System One)을 출시하고 잇따라 후속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도 양자기술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양자기술이 미래 산업 생태계를 바꿀 것이란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컴퓨터보다 30조배 이상 빠른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전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수명이 오래가는 배터리, 불치병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 급변하는 시장에 대비한 금융상품 개발, 그린 에너지 개발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미주 권역 양자기술 협력 거점인 한-미 양자기술 협력센터의 개소식이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왼쪽에서 네번째), 그레첸 캠벨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양자조정실 부국장(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미국 대비 우리나라의 양자기술은 약 81.3% 수준이다. 단위=%.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 ICT 기술수준 조사)물론 양자기술이 전면적으로 상용화되기까지는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다만 실현됐을 경우 기존 산업 생태계를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습니다. 우리만 넋 놓고 있다가는 양자기술 분야의 지적재산권(IP)과 특허를 모두 뺏길 수도 있습니다. 해외에서 국제표준을 모두 선점하면 이미 때가 늦습니다. 바이든, 구글, IBM 등이 양자기술 선점에 나선 것을 주목하는 게 필요한 이유입니다.우리나라는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양자기술법 제정, 인재 양성, 연구개발(R&D) 투자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200명 정도 수준에 불과한 전문 연구 인력을 늘리는 게 시급합니다. 정부든 민간이든 양자기술을 발전시키려면 전문 인력 양성이 반드시 병행돼야 합니다. 늦어질수록 해외로 인재 유출이 가속화될 우려가 큽니다. 정권에 관계없이 일관성을 가지고 미래기술을 지원하길 기대합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2.09.24 I 최훈길 기자
미 의원들 또 대만 방문…중국 실전훈련 돌입에 위기 고조
  • 미 의원들 또 대만 방문…중국 실전훈련 돌입에 위기 고조
  • [베이징·뉴욕=이데일리 신정은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상·하원 의원 5명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떠난지 11일 만에 대만을 전격 방문하면서 대만 해협을 둘러싼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계속해서 대만과 교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실전 훈련에 돌입하며 미중 간 군사 충돌의 일촉즉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 의원(왼쪽)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한 후 영접 나온 알렉산더 유이 외무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펠로시 떠난 직후 또 대만 찾은 미국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15일 미국 민주당 소속 에드 마키 상원의원이 이끄는 의회 대표단 5명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차이 총통은 이자리에서 미국의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미국과 대만 관계, 지역 안보, 무역 및 투자, 글로벌 공급망, 기후변화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둔한 대만 총통실 대변인은 이번 미국 의회 대표단 방문에 대해 “미국 의회가 대만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행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대만 언론은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서인지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 때와 달리 이번 의회 대표단 방문에 대한 보도는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다. 미국 주대만미국협회(AIT)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민주당 소속 에드 마키 상원의원과 민주당 소속 존 개러멘디, 앨런 로언솔, 돈 베이어 하원의원과 공화당 소속 오무아 아마타 콜먼 라데와겐 하원의원 등이 대만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대만 문제는 민주당과 공화당을 넘어 초당적인 이슈라고 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마키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회의 동아시아태평양·국제사이버보안 소위원장이다.미국은 대만과 공식 수교를 맺지 않았지만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하는 AIT는 두고 교류하고 있다. AIT는 “(미국 의회 대표단의) 인도태평양 지역 방문의 일환”이라며 “중국이 군사 훈련을 통해 대만해협과 역내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와중에 이뤄졌다”고 전했다.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측은 “미국 의회 의원들은 지난 수십년간 대만을 방문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의회 대표단의 대만행이 주목 받는 것은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펠로시 의장의 방문 직후 이뤄졌기 때문이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지 불과 11일 만이다.미국은 중국이 강조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만, 이와 동시에 대만관계법(TRA)에 따라 대만과 교류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만을 자국 영토로 여기는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이에 반발하고 있다.◇중국 인민해방군, 대만해협 실전 훈련 돌입중국 정부는 이번 방문을 두고 곧바로 강력 항의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 규정을 공공연히 위반했다”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침범하고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줬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앞으로 미국의 도발에 대해 과단성 있는 반격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중국 국방부는 “인민해방군은 지속해서 군사훈련을 통해 전쟁에 대비하고,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대만 섬 주변 해역과 상공에서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중국군 전투기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오전 10시(현지시간)까지 7차례 대만 북부와 서부,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대만군이 경고 방송 등을 통해 대응했다고 보도했다.중국 군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8월 2∼3일)에 반발해 지난 4일부터 72시간 동안 대만을 포위하는 훈련을 진행했으며 이 훈련이 종료된 이후에도 중국 전투기와 군함들이 대만 주변에서 훈련을 이어가면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 이후 미국과 군사적인 대화 및 협력 등도 단절했다.다만 미중 모두 충돌을 원하지는 않는 만큼 실질적인 충돌이 일어날지는 미지수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미국과 전쟁할 의사가 없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그럼에도 긴장이 계속될 경우 1995~1996년 당시 군사 충돌 직전까지 간 제3차 대만해협 위기 같은 사태가 26년 만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관영 매체인 ‘해협의 소리’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 기간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강력한 군사적 반격 행동을 조직할 가능성이 있다”고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출처=미국 주대만미국협회)
2022.08.15 I 신정은 기자
중국 “한국, 사드 3불에 '운용제한' 대외 선언” 주장
  • 중국 “한국, 사드 3불에 '운용제한' 대외 선언” 주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대외적으로 ‘3불·1한’을 정식으로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에 대한 중국 정부 입장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중국 정부가 이미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의 운용 제한을 의미하는 ‘1한’을 한국의 대외적 약속으로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왕 대변인은 “미국의 한국 사드 배치는 중국의 전략적 안보를 해치며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한국에 해당 이슈에 주목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도 정식으로 ‘3불·1한’ 정책을 선언했다”면서 “중국은 한국 정부의 이런 입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현단계에서 양국의 양해를 바탕으로 사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사드와 관련한 입장은 ‘사드 3불’이 전부다. ‘사드 3불’은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 미사일방어(MD)와 한미일 군사동맹에 불참한다는 의미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9일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양측이 사드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서로의 안보 우려를 중시하고 양국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평했다.
2022.08.10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 칩4동맹 초기 ‘룰 메이커’로 나서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 칩4동맹 초기 ‘룰 메이커’로 나서라-美와 갈등 고조...11兆 차이나펀드 비상-尹 대통령 “펠로시 방한은 대북억지력 위한 한미협력 징표”-“탄력요금·강제배차 등 총동 심야 택시대란 문제 해결할 것”-불법파업에 눈치보기 법 집행, 노조 생떼 막을 수 있나-대중 무역수지 석달째 적자, 경쟁력 강화 대책 나와야△종합-美-中 갈등 고조·유럽 에너지전쟁 우려...물가 안 잡히면 빅스텝 할 수밖에-DC형 퇴직연금 수익률 -13%...퇴직 앞둔 직장인 어쩌나-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오늘 우주로△美-中 패권전쟁...차이나펀드 비상-단기 변동성 확대, 장기 영향 제한적...中 정책수혜株 선별 접근 필요-“바닥 다진 中 증시...반도체·국방 관련株 주목”-3년 전 커촹반 개장한 시진핑, 이번엔 통화정책 카드 꺼내나△펠로시 의장 방한-美 ‘전문직 비자쿼터’ 입법 물꼬...韓美, 기술·공급망협력 강화 공감대-尹 “한미동맹 발전, 美 의회와도 긴밀 협력”-野 “전화 대응 잘한 일”...與 “中 눈치보기, 이해 어려워”△‘칩4동맹’ 기로에 선 대한민국-“中 아닌 제3 생산기지 확보 필요...정부, 미국에 요구할 건 요구해야”-“칩4, 산업 넘어 국가 차원 이슈 정부 차원의 ‘해결사’ 나와야”△종합-개인-법인-플랫폼 이해 복잡한데...국토부 땜질처방에 업계 분통-더 정교한 고객 맞춤형 상품개발 가능 금융위 ‘금융 데이터 도서관’ 만든다-“청년·신혼부부에 저렴한 원가주택 공급”...내주 ‘공급 혁신안’ 발표-이통강자 SKT-위성강자 KT ‘드론택시 격돌’-상반기 임금인상률 5.3%...‘실적·성과’ 가장 큰 영향‘-’매각 갈림길‘ 왓챠, 단기자금 조달로 ’버티기‘ 돌입△정치-당내 불만 여전한데...권성동 원내대표, 비대위원 합류 강행수순-민주당, ’만 5세 취학‘ 맹공...“9일 박순애 검증의 날”-“한일 미래지향적 발전방안 교환” 박진·하야시 외무장관 양자회담-블랙이글스, 외국군 최초 피라미드 상공 수놓아-한·호주 국방장관 회담...방산 협력 확대△경제-폭염 시작, 휴가 끝...전력 수급 ’다음 주‘가 고비-치솟는 농산물값, 계약재배가 해답될까-규제개혁, 민간 아닌 ’정부‘가 중심돼 진행해야-“젊은여성·고령층이 이끈 취업자 증가...장기적으로 지속 어려워’△금융-한은 빅스텝에...금리상한형 주담대 가입 급증-반복되는 금융사고, CEO 책임 강화한다-‘우리금융미래재단’ 법인 설립 허가 손태승 ”금융의 사회적 책임 다할 것“-카뱅·케뱅 앞다퉈 대출금리 인하△글로벌-中, 대만 해협서 장거리 실탄 사격...”대만 통일 작전 리허설“-유통공룡 월마트 구조조정 돌입-바이든 사우디 방문 무색...증산 속도 더 늦춘 OPEC+-루시드, 물류난에 생산목표치 절반으로 하향-최대 해운·물류회사 머스크 ”올해 컨테이너 선적수요 둔화“△산업-조원태의 혁신 리더십 대한항공 영업이익 4배 키웠다-역대급 실적에도 못 웃는 카카오 광고전략 대수술-시멘트값 또 오른다 t당 10만원대 넘어-조선업도 철강업도 어려운데...뜨거운 감자된 후판값△소비자생활-‘출혈경쟁’ 명품 플랫폼, 눈덩이 적자...M&A 수순 밟나-고물가에 ‘CU’ 고객 증가 BGF리테일 영업익 20.6%↑-‘릴’ 점유율 47%...KT&G, 전자담배 1위 굳혔다-대형마트 델리 코너 ‘치킨 런’...어떻게 이끌어냈나△아트박스-어리석은 뉴턴이여...고개들어 ‘상상의 바다’를 보라△증권-하루에 7% 뛴 카카오...‘국민주’ 부활하나-2차전지 랠리에...음극재·동박株 ‘기지개’-호실적 잇고 노사 갈등 완화 ”현대차·기아 주가 더 달린다“-”법인영업·연금·개인투자 전문가 모여 맞춤형 자산관리“-하나증권 BSC와 MOU 베트남 톱3 증권사 도약-”정밀부품 대표기업 목표...몸값 1200억 도전“-펀딩으로 성장한 플랫폼 기업들 ‘유동성 위기’△위기의 학교체육-체육수업 줄이고, 교실에 가둬놓는 학교...입시에 뒷전 된 10대 건강-학생 운동권 박탈은 밥 굶기는 것과 같아-운동이 성적 올린다...체육시간 늘리는 교육 선진국들△스포츠-”안돼도 잘되는 것처럼“ 박현경 일깨운 한마디-달릴 준비 끝났다...소니, 이번엔 단독 득점왕 가자-톱10 1위 옥태훈 ”어머니 위해 뛴다“-女 오픈에 처음 문 연 270년 ‘금녀의 구역’-‘쩐의 전쟁’ 페덱스컵, 마지막 티켓 잡아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나는 마음만은 세상 최고 부자...‘소장가’ 아닌 ‘미술꾼’이라 불러주오-월급 털어 산 첫 작품 ‘도석화’...어머니 떠올리게 한 ‘젖 먹이는 아내’△오피니언-급변하는 세계경제, 승자가 되려면-자원부국 중남미, 팬데믹 이후를 주목하라-국민 외면 부르는 화물연대의 ‘몽니’△피플-‘반 경화 젤네일’로 셀프네일 신시장 평정했죠-”달 탐사선 ‘다누리’ 성공 땐 7대 우주강국 도약 가능해“-이서영 ”최장수 ‘뽀미 언니’ 되고 싶어요-안국약품 창업 어준선 명예회장 별세...향년 85세△사회-20년 전 강간범, CCTV가 놓친 도둑...DNA로 ‘압수범죄자’ 잡는다-이재명 여러번 언급됐는데 檢, 뒤늦은 대장동 재수사-‘만기 출소’ 안희정, 심경 질문에 묵묵부답...허리 숙여 인사만-“전면개방 앞둔 용산공원, 위해성 재검토”-코로나 확진자, 별도시험장서 수능 치른다“-”윤석열·이재명, 지능 큰 차이“ 유시민, 무혐의
2022.08.04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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