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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문일답]檢, '제보조작' 박지원·안철수 무관…정치적 압력 전혀 없어
-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수사결과가 발표된 31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검찰은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를 불구속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의원, 이용주 의원 등 당 ‘윗선’은 범행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31일 대선 당시 당 공명선거추진단(추진단) 수석부단장과 부단장을 지낸 김성호(55) 전 의원과 김인원(54)변호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며 한 달 간의 수사를 마무리했다.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의원, 추진단장 이용주 의원 등 당 ‘윗선’은 범행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냈다.앞서 지난 14일과 28일 조작 당사자인 당원 이유미(39)씨와 이준서(40) 전 최고위원은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조재연(53·사법연수원 25기) 2차장 검사는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자료가 조작됐는지 아닌지를 알았느냐가 핵심”이라며 “박지원 의원이 증거 조작 자료가 허위라는 것을 알았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재연 2차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과 36초 통화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했나. -국민의당에서 배포한 그대로다. “알았다”고만 한 것이다.△‘바이버’ 메시지로 한 것은 뭔가.-구체적으로 일일이 말씀드리긴 어렵고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에 대해선 확인을 했다. 관련성이나 혐의점을 인정할 만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특이한 사항이 없었다.△박지원 전 대표에 대해선 서면으로 조사했나.-우선 어떤 조사 방법을 택하느냐는 다른 사람이 어떻게 진술을 하는지, 다른 객관적인 어떤 자료가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이 사건은 박 전 대표를 직접 불러서 조사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사건이라고 결론 내렸다. 따라서 적절한 방법을 통해 박 전 대표나 이 사건에 거론되고 있는 보좌관들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이야기를 들었다. △박지원 전 대표 쪽에 휴대전화를 건네받았다는 보좌관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된 것인가. -거론되고 있는 분들에 대해선 충분히 조사한 것이다.△박지원 전 대표가 서면조사를 받은 걸로 이해하면 되나.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필요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충분히 조사를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안 전 후보도 박 전 대표와 비슷하게 조사했나.-안 전 대표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찾아가 5분간 면담을 했다는 것을 제외하곤 증거 조작 사건이 처음 시작될 때부터 어느 정도 가시화 된 이후 대선 말까지 관련성을 인정할 만한 아무런 자료가 나오지 않았다.△안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없었나.-직접 조사한 것은 없다. 안 전 대표가 조사가 필요한지에 대해선 관련자들과 자료를 충분히 검토했다.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는 기소했는데.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발표를 한 일련의 행위가 허위사실 공표라고 이해하면 된다.△이용주 의원은 이 과정에서 아무 것도 안 했다고 검찰은 판단한 건가.-제보 조작 문건을 받아서 공명선거추진단에 넘겨준 것은 맞다. 사실상 내부적으로 검증 단장직을 사임한 상태였기 때문에 제보 조작에 대한 그리고 기자회견에 대해 구체적으로 관여했거나 허위라는 점을 인식하고 어떤 행위를 했다는 증거가 없다. △이 의원 보좌관도 조사를 했는데 보좌관은 검증에 관여를 했다고 보는 건가.-이용주 의원실 직원들이 했기 때문에 검증에 관여한 것은 맞다. 그런데 그 사람들까지 (허위성을) 인지를 한 것처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내렸다.△제보를 발표할 때 최종 책임을 김성호 수석부단장에 있다고 판단한 건가.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용주 의원 관련 핵심은 검증 또는 발표에 관여했느냐가 핵심이 아니고 그 자료가 허위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있었느냐 없었느냐가 쟁점이다.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는 허위라고 인식할 만한 증거가 있는 건가.-(반문하며)그렇기 때문에 기소를 하지 않았겠나.△(준용씨와 조작 제보자 간)재학 기간이 다르다는 건 어떻게 확인했나. -관련자들 진술, 객관적인 자료라고 하면 여러 가지가 있겠다. 그 당시 재학기간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소한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는 알고 있었다고 봤다. △보통 사람들이 느끼기에 이용주·박지원 의원에 대해서 선거 국면에서 일종의 ‘직무유기’를 한 것 아닌가라는 부분이 있는데 법률적으론 어떻게 보나. -허위사실 공표 외에는 다른 법률을 적용하기가 마땅치가 않다. △재학 기간이 달랐다는 사실에 대해 국민의당 발표 후 민주당에서 반박했는데.-5월 5일 발표 이후에 민주당에서 이런 저런 자료를 내면서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 조작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고발하고 김인원 변호사와 김성호 전 의원이 고발하고 확인을 해보니까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여진다. △박 전 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한테 두 가지 휴대폰으로 많은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전부 본인이 안 보고 보좌관이 본 것인가.-그렇게 진술하고 있고 ‘그게 아니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가 없다. 부연해서 말씀을 드리면 박지원 전 대표도 마찬가지다. 자료가 갔냐 안 갔냐가 핵심이 아니고 그 자료가 조작됐는지 아닌지를 알았느냐가 핵심이다. 그렇게 인식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 △일련의 과정에서 보고가 당 대표 선으로 안 올라갔다는 이야기인가. -사실 관계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렵고 박 전 대표가 그 증거조작 자료가 허위인 점을 알았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 △박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안 한 이유가 뭔가. -조사를 어떤 방법으로 택하느냐는 당시 어떤 자료를 수사기관이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예를 들면, 뇌물 사건에 있어서 공여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돈을 줬다고 이야기를 안 하는데 뇌물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불러내 ‘너 돈 받았지’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누군가가 박지원 의원에게 이야기를 했다 아니면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서 허위인 것을 알았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있어야 소환을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이다. △이용주 의원 휴대폰은 조사했나. -사건 혐의 유무를 밝히는 데 필요한 것은 다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정치적 압력이 영향을 미쳤나. -전혀 그런 것은 없었다. 다만 우리가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정확하게 사실 관계, 혐의 유무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 과잉 수사다 적절하지 않은 수사를 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한 것은 있다. △김성호 김인원 두 사람이 허위라고 인지했다고 보는 건가. -아마 향후 재판과정에서 다퉈질 거라고 생각을 해서 저희는 그렇게 판단을 했다.△이 의원 같은 경우는 이 전 최고위원에게 조작된 증거를 받아서 해당 자료가 공표되는 데 전달한 역할을 한 것인데 다리 역할을 한 것 아닌가. -이용주 의원이 그 자료를 받아서 조작된 자료다라는 사실을 알면서 ‘발표하세요’ 하면 그건 죄가 된다. 그런데 이용주 의원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자료를 갖고 와서 봐달라고 하니까 밑에 있는 부단장에게 “보세요”라고 한 정도에 불과해 이게 허위라는 것을 알았다고 할 만한 증거가 없다.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비서관 조사는 있었는지?-사건에 관련됐다고 의심되는 사람이 안철수 전 대표인데 그게 확인이 돼야 반대편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것. 여기서 이야기 하는 사건에 관여한 사람, 검증에 관여한 사람, 선대위에서 관련 있는 사람들을 다 조사해 봐도 안 전 대선후보에게 보고됐다는 자료가 없으니 더 이상 사실 확인이 어려운 게 아니겠나. △‘미필적 고의’ 판례를 인용했는데. -법정에서 다툼이 이뤄질 건데 저희가 이런 말을 하긴 뭐하다. △문준용씨 취업 특혜에 대한 별 건도 있는데 수사할 것인가. -그것도 고발돼 있기 때문에 수사를 곧 할 예정이다. △이용주 추가 소환하나.-다음 수사팀에서 할 것 같다.
- [방학이다]2030세대 위한 종합 숙박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야놀자'
- 부모들은 부족한 공부를 시키거나 요즘 유행하는 SW코딩 학원을 보내볼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10대의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가장 낮은 수준(2016년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염유식 교수팀)이다. 방학동안 자녀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음악서비스나 게임·여행 서비스는 없을까. 음악을 선물해주거나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거나 숙박 앱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가서 웃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야놀자’는 국내 최다 숙박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해외 숙소까지 모든 숙박 유형에 대한 예약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 최초 종합 숙박 플랫폼이다. 야놀자는 2005년 3월 설립 이후 약 12 년간 여행, 놀이, 데이트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숙박 분야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연구하고 있다. 숙박 정보 제공 및 예약 서비스뿐만 아니라 콘텐츠, 프랜차이즈 사업 등을 통해 놀이문화를 선도하고 숙박산업의 양지화와 현대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야놀자의 대표 서비스로는 ‘야놀자’, ‘야놀자 펜션’, ‘호텔나우’ 등 O2O(온오프라인연계) 기반의 숙박 예약 서비스가 있으며 총 누적 가입자 수 765만명, 모바일 앱의 총 누적 다운로드 수는 1800만건에 달한다. 업계최초 ‘최저가 보상제’, ‘내 주변 쿠폰’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숙박과 연계된 배달, 맛집, 이동수단 등에 대한 연동 등 공간 기반의 온디맨드 서비스 제공으로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가 및 문화 콘텐츠 채널인 ‘야놀자 캐스트’에서는 숙소는 물론 국내 여행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6월 선보인 브랜드 캠페인 ‘나를 위한 삶’은 주 타겟층인 20대를 응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라는 야놀자 브랜드 미션 전달과 함께 강력한 소비자 혜택을 제공한다. ‘성공편’, ‘젊음편’ 시리즈로 구성됐으며, ‘노는 건 성공한 다음’, ‘젊어서 고생은 사서한다’라는 통념에 억눌려, 행복을 포기하지 말고 ‘삶을 즐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3만원 무한쿠폰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히 ‘3’과 ‘삶’의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 ‘지금 날위한3(삶)’이라는 카피를 사용해 메시지 전달력을 한층 높였다. 야놀자는 숙소 예약을 넘어 놀이문화를 선도하는 서비스로 이용자들과의 교감은 물론, 직접적인 혜택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다양한 할인혜택을 통한 고객 유치로 제휴점의 공실률 감소와 매출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브랜드캠페인 ‘나를 위한 삶’과 맞춰 오는 12월 31일까지 6개월 이상 3회 이용 시 3만원 쿠폰세트를 무한 제공하며, 신규 회원 전원에게 5000원 할인 쿠폰세트를 발급한다. 주변에 있는 숙박시설을 최대 1만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내 주변 쿠폰’을 제공하는 등 고객 및 제휴점 지원 혜택을 강화했다.
- [똑똑!빅데이터]효율성 높은 영업정책, 그래프를 그려보자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사람들은 매일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고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읽고 신용카드로 결제를 합니다. 큰 의미없는 일상생활인 것 같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데이터로 쌓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데이터’ 시대입니다. 요즘 뜨고 있는 인공지능(AI)도 빅데이터 덕분에 더욱 발전하고 있는거죠. 빅데이터가 왜 중요한 걸까요. 사례를 통해 데이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많은 기업들이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어떤 방식의 영업활동이 가장 효과적인이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최근 영업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영업정책을 진단하고 개선한 기업이 있습니다.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간한 ‘2016년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우수사례집’에 따르면 국내 냉동식품기업 천일식품은 매출과 이익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영업장려정책을 위해 데이터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천일식품은 냉동식품 전문회사로 도소매대리점, 대형마트PB, 프랜차이즈, 급식, 온라인유통, 수출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냉동식품을 유통하고 있습니다. 영업직원들은 가격할인이나 물량할인, 매출 장려금, 신제품 장려금 등의 다양한 영업활동을 통해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고 기존 거래처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어떠한 영업활동 방식이 천일식품의 이익 증대에 가장 효과적인지는 알지 못했죠. 천일식품은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지원 사업을 통해 영업 데이터를 분석해보기로 했습니다. 천일식품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간 고객별 매출액, 순이익, 프로모션 비용 등을 분석했습니다. 천일식품은 600여개 이상 도소매 대리점에 240개가 넘는 제품을 거래하면서 매년 10만건 이상의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었습니다. 영업직원들은 매달 경쟁상황과 시장상황에 따라 매출장려금, 물량할인 등 다양한 영업활동을 거래처별로 차별적으로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천일식품은 영업활동이 효율적으로 잘 실행되는지 진단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2년간 거래처별 매출액과 각종 lever(영업을 장려하기 위한 수단들의 집합 명칭으로 물량할인, 매출장려금, 판관비, 가격할인 등) 금액을 분석했습니다. (자료=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간한 ‘2016년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우수사례집’)위의 그래프를 보면 x축은 매출액, y축은 lever 금액, 원은 거래처입니다. 매출액과 lever금액 그래프선이 우상향으로 일정하게 그려진다면 lever을 통한 매출 장려 정책이 비교적 일관성 있게 잘 실행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2015년도에 그래프 선 오른쪽 아래에 많이 떨어진 원이 보입니다. 이는 이상치(outlier)로 유독 왜 이 거래처에서만 효율성이 낮은지 보다 자세한 진단이 필요했습니다.또 천일식품은 어떠한 방식의 영업정책이 매출을 장려하는지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천일식품은 어떤 lever가 가장 이익증대에 효과적인지 판단하기 위해 lever 증감률과 이익 증감률을 비교분석했습니다. (자료=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간한 ‘2016년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우수사례집’)위의 그래프는 x축이 순이익 증감률을, y축이 lever 금액 증감률을, 원크기가 해당 거래처의 순이익 규모를 의미합니다. 원이 1, 3분면에 몰려 있어 우상향하는 추세선을 그리면 lever의 효율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lever 금액이 증가할수록 순이익이 증가한다면 lever의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기 때문이죠. 천일식품의 도소매 대리점 lever 효율성을 분석한 결과, 물량할인과 매출장려금을 결합한 경우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가격할인, 반품 및 신제품 장려금은 lever 변동에 따른 순이익 변화가 좋은 결과로 나오지 나오지 않았습니다.이 결과를 통해 천일식품은 전사적으로 물량할인 중심의 영업장려 정책 비중을 확대해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업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임원진의 통찰력이나 직관에 의지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또는 마케팅이나 영업정책을 수행하고 난 뒤에 효율적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애매모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이터분석을 통해 숫자나 그래프 등의 확실한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면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보다 수월할 수 있습니다.
- KT "가계통신비 인하, 시장 이해관계자 같이 분담해야"(종합)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KT는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계통신비 인하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통신시장의 이해관계자가 같이 통신비 인하에 대한 부담을 나눠야한다고 강조했다.28일 KT(030200)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비 절감 대책에 대한 KT의 입장을 말씀드리면, 국민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는 정책에 이해는 하지만 통신비 인하가 통신사 위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쉽다”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한 투자와 5G 투자 등 4차산업혁명 대비가 시급한데, 이번 조치로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어 “국내 통신비를 인하하는데, 통신사 뿐 아니라 정부, 단말제조사, 포털사 등 시장 이해관계자가 같이 부담을 나눠야한다”면서 “주파수 댓가와 전파사용료 등 통신 관련 기금이 국민 통신비로 충당되기 때문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료방송 합산규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신 CFO는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폐지가 마땅하다”면서 “미디어사업 가치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반응 검토할 수 있으나 SO 인수 등 구체적인 확정사안은 없다”고 강조했다.KT 2017년 2분기 실적.KT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의 현재 상황과 향후 전략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기가지니 가입자는 최근 10만명이 넘어서는 등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KT는 보고 있다. 올해 가입자 목표는 50만명이다.신 CFO는 “향후 KT는 기가지니를 가정내에서 TV, 음악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홈 IoT 기기를 제어하는 허브 역할을 하도록 하고 다양한 확장성을 가진 AI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기가지니 개발자 키트를 공개해 생태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KT는 최근 대림, 한화, 롯데 건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AI 아파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우리은행 등과 AI 기반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며 KTH와 함께 대화형 커머스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이날 컨퍼런스 콜에서는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KT가 경영정책을 수립할 때 주주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입장에서 과도한 인력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2018년 비용절감 전망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KT그룹은 올해 하반기 400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 CFO는 “주주 이익을 대변하려는 노력도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보기 때문에 정부와의 대응과 내부에서의 의사결정도 주주 이익을 감안해서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내년 비용절감의 기본적 방향은 올해와 다르지 않다”면서 “인력은 선순환 차원에서 채용하고 있는 것이며 4000여명 규모는 그룹 차원의 채용 규모이기 때문에 현재 채용 계획으로 인한 인건비 추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KT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5조8425억원, 영업이익 44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4.8% 증가했다. BC카드가 보유한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 400여억원을 제외해도 전 분기에 이어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주력인 통신부문의 매출은 무선과 유선 모두 줄었다. 반면 미디어 및 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