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놀토' 손준호 "개인기는 김소현 사랑하는 것"…잉꼬부부 출격
  • '놀토' 손준호 "개인기는 김소현 사랑하는 것"…잉꼬부부 출격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놀라운 토요일’에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가 출격한다.11일 방송하는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소문난 잉꼬 부부 김소현과 손준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놀토’ 두 번째 방문인 김소현은 “지난번에 나왔을 때 너무 재미있고, 주변 반응도 좋았다”면서 “그런데 손준호만 유일하게 본인이 더 잘할 것 같다고 했다”라고 인사한다.이어 “손준호가 평소에 제 말을 잘 못 듣는다. 오늘의 목표는 진짜 귀가 안 좋은 건지, 제 말만 못 알아듣는 건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낸다.반면 손준호는 “김소현과 성향이 잘 맞는다”며 사랑꾼 면모를 뽐낸다. 그는 개인기로 “김소현을 사랑하는 것”을 꼽아 눈길을 끈다.뿐만 아니라 김소현의 조언대로 청력을 위해 영어듣기를 연습했다고 고백해 기대감을 자아낸다. 실제로 김준호는 받아쓰기에서 남다른 자신감과 함께 영웅 기회를 탐내고, 정답존에서는 쩌렁쩌렁한 두성으로 분위기를 압도한다.김소현 역시 남다른 받쓰 실력을 과시한다. ‘정답 근접자’ 원샷을 노린 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유의 러블리한 리액션은 물론, 손준호와의 환상의 티키타카도 안방극장을 미소 짓게 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이날 받쓰에서는 예습한 노래 출제에 흥분한 김동현, ‘문맥왕’ 신동엽, 90년대 가요 전문가 문세윤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너의 제목이 보여 ? 뮤지컬&뮤지컬영화 편’이 등장한다. 김소현, 손준호는 도레미들을 소름 돋게 만든 압도적인 뮤지컬 무대를 선사한다. 3년 만에 본업으로 돌아온 한해는 사전 리허설까지 하지만 모두의 방해 공작 속 쉽지 않은 ‘놀토’ 쇼케이스를 예고해 궁금증을 높인다.‘놀토’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한다.
2024.05.11 I 최희재 기자
한국 대통령이 김정은?..바이든 또 말실수
  • 한국 대통령이 김정은?..바이든 또 말실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으로 잘못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들을 했고,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백악관이 홈페이지에 올린 발언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혼란은 트럼프에게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의 대통령직은 혼란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는 자신이 (백악관) 오피스를 떠날 때 얼마나 상황이 암울하고 불안했는지 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한 뒤 “우리는 한국 대통령(South Korean President) 김정은을 위한 그(트럼프)의 러브레터들 또는 푸틴에 대한 그의 존경심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등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났으며 이후에도 김 위원장과 친서를 주고받는 등 좋은 관계임을 강조했다.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잇따른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달 1일에는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부활절’(Easter) 단어를 잘못 발음하면서 “‘굴’(oyster·오이스터) 토끼들과 인사를 나누라”고 했다.이어 지난 3월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공수 계획을 발표하던 중 가자지구를 우크라이나로 혼동해 잘못 말했다. 올해 초에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2017년 별세한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를 혼동하기도 했다.
2024.05.11 I 하지나 기자
尹, 이제는 민생에 ‘올인’할 시간
  • 尹, 이제는 민생에 ‘올인’할 시간[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 야당과 협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경제를 살려야 하는 과제가 눈앞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제 민생에 ‘올인’할 시간이 온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중구 청계천을 방문하기 위해 이동 중 다동 무교동 음식문화의 거리의 한 음식점 직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9일 1년 9개월 만에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윤 대통령은 민생을 강조했고, 회견 다음날엔 시민들과 만나며 물가를 잡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기자회견에서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약 20분간 진행한 대국민 메시지인 ‘국민보고’를 통해 민생을 강조한 점이다.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국민보고는 2년간의 정책 추진 상황을 알리고, 3년차 국정 방향을 소개하는 취지로 기획됐다.국민보고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국민’과 ‘민생’으로 각각 26회, 14회 썼다. 또 ‘책임’, ‘부족’, ‘송구’라는 단어도 총 5회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의 어려움이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하다”며 국민보고를 시작했다. 이어 “국민들의 안타까운 하소연을 들을 때면 가슴이 아프고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저와 정부는 지난 2년간 시급한 민생정책에 힘을 쏟았지만 국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데는 많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3년 저와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책임감을 부각하며 낮은 자세를 취함으로써 총선 참패로 확인된 ‘정부책임론’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탁상용 패가 올려진 집무실 책상에서 진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이날 국민보고에는 민생 만큼이나 ‘시장’, ‘성장’ 등 경제 관련 단어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경제’는 15회, ‘성장’ 10회, ‘시장’ 9회 등이 들어갔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의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처럼 국민들이 체감하는 민생경제는 많이 어렵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피앰아이(PMI)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전국 거주 만 20~65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7%는 ‘윤 대통령이 민생경제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냉혹하게 평가했다. 민생경제가 나쁘고 좋고의 문제를 떠나, 윤 대통령이 민생경제를 위해 얼마나 노력해왔는가에 대한 질문이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 민생경제가 더 나빠졌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8.7%나 됐다. 10명 중 8명이 경제적 어려움이 커졌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민생경제 문제 중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분야로 ‘물가 안정 문제’가 절반을 넘는 53.7%로 나타났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대부분의 연령층과 계층에서 물가 잡기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국정 쇄신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항목으로도 ‘민생경제 우선순위 챙기기’(57.5%)가 1위로 꼽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윤 대통령도 민생이 시급하다는 것을 잘 안다. 이에 기자회견 다음날이자 취임 2주년이 되는 지난 10일에는 청계천과 전통시장을 잇달아 찾아 현장의 민심을 직접 살펴봤다. 윤 대통령이 민생 현장을 방문한 것은 총선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계천 인근 한 식당을 찾아 참모들과 김치찌개로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외식 물가를 점검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치찌개 가격이 2년 새 얼마나 올랐는지 물었고, 가격이 8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뛰었다는 식당 주인의 대답에 “인건비와 식자재 가격이 올라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중구 다동 무교동 음식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청계천으로 이동 중 직장인, 시민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윤 대통령이 방문한 식당 인근에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윤 대통령은 ‘자주 나와 달라’는 시민의 요청에 “그동안 경호 등의 이유로 여러분이 불편할까 봐 잘 나오지 않았다. 불편하지 않으시면 자주 나오겠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점심 시간대 청계천에서 산책 나온 직장인들을 만나 “요즘 외식 많이 하시냐”며 외식 물가 동향을 살폈다.한 시민이 ‘물가가 너무 올라 힘들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이후 윤 대통령은 독립문 영천시장을 방문해 직접 장을 보며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현장에 동행한 박춘섭 경제수석과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은 상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대통령이 현장에서 내리는 지시사항 등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전통시장 방문은 지난 3월 13일 경남 사천 삼천포용궁수산시장 방문 이후 58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20차례 이상 전통시장을 방문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채소, 과일 등을 판매하는 점포를 찾아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며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대화하며 생활 물가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대통령실은 다음 주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토론회를 재개해 현장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부터 민생토론회가 다시 시작이 될 것”이라며 “경북·전북·광주·제주는 아직 못 갔는데 곧 네 군데도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와 현장행보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한 민생경제 개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노점에서 채소를 판매하는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11 I 박태진 기자
트럼프·시진핑이 사랑한 남자…'독재자계 핵인싸' 헝가리 총리
  • 트럼프·시진핑이 사랑한 남자…'독재자계 핵인싸' 헝가리 총리
  • 세계엔 다양한 지도자가 있습니다. 같은 정치를 두고도 누군간 독재, 누군간 강력한 카리스마로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쎈캐’(스트롱맨)들을 통해 그 나라를 알아보고 한국을 돌아봅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9일(현지시간) 헝가리를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의를 맺은 후 양국 관계를 ‘전천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외교에서 헝가리가 북한, 러시아 다음으로 중요한 우방국이 됐다는 뜻이다. 시진핑은 “양국 관계는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르반도 “우린 항상 중국을 친구로 여겼다”고 말했다. 시진핑은 순방에 앞서 헝가리 일간지 ‘마자르 넴제트’ 기고에서 “우리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함께 고난을 겪었고, 강권 정치에 함께 맞서 왔다”며 헝가리와 오르반에 대한 ‘동지애’를 과시했다. 벨기에 싱크탱크 러시아·유럽·아시아연구센터의 테레사 팔론 소장은 “오르반은 EU에서 중국이 원하지 않는 것을 막거나 무력화하는 사람이 됐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헝가리 부다페스트 리스트 페렌츠 국제공항에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을 맞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사진=로이터·연합뉴스)◇유럽 국가와는 티격태격, 중·러와는 케미 과시오르반과 가까운 ‘스트롱맨’은 시진핑만이 아니다. 오르반은 국제사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하는 몇 안 되는 정상(頂上)이다. 트럼프도 오르반을 “유럽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오르반은 올 3월엔 미국을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패싱’하고 트럼프만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했다. 오르반은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론 보기 드물게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했다. 푸틴은 정상회담 이후 다른 유럽 지도자와 달리 국익을 위할 줄 아는 용기를 갖고 있다며 오르반을 칭찬했다. 오르반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우크라이나보다는 러시아 쪽에 기울어져 있다. 그는 올해 푸틴이 5선에 성공하자 축하 서한도 보냈다. 이 같은 ‘케미’는 미국이나 서유럽 주류 정치인·언론이 ‘푸틴의 트로이 목마’, ‘유럽의 변절자’라고 오르반을 혹평하는 것과 상반된다. 특히 오르반은 반(反) 이민 정책이나 소수자 탄압,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두고 독일·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와는 수시로 티격태격하고 있다. 올 초 오르반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제동을 걸자 다른 EU 회원국들이 헝가리에 대한 경제 지원 중단을 검토한 일도 있었다.2000년 미국 방문 당시 축구하는 오르반.(사진=AFP)◇왕년엔 공산독재 종식 영웅·유럽 최연소 정상오르반이 처음부터 ‘독재자계의 아이돌’ 역할을 했던 건 아니다. 오르반이 처음 헝가치 정치에 모습을 드러낸 건 1980년대 후반이다. 그는 1989년 헝가리 내 소련군 철수를 요구하는 연설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26세 청년 법학도였던 오르반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힘을 믿는다면 공산주의 독재를 끝낼 수 있다”고 부르짖었다. 후에 그는 자신이 “자유선거와 독립적이고 민주적인 헝가리를 원하는 모든 사람의 암묵적 갈망을 표출했다”고 회고했다.오르반은 1990년 청년민주동맹(피데스)를 창당하고 현실 정치에 뛰어든다. 당시만 해도 피데스는 중도우파 자유주의 정당이었다. 헝가리 출신으로 ‘헤지펀드계의 전설’이자 자유주의 정치의 후원자를 자처했던 조지 소로스가 오르반과 피데스를 도왔다.1998년 오르반은 헝가리 총리에 오른다. 35세로 당시 유럽 최연소 정상이었다. 집권 후 오르반은 헝가리를 나토에 가입시키고 EU 가입을 위한 기반도 닦는다. 서방과는 냉랭한 지금의 외교 노선과는 다른 행보다. 연평균 5%에 이르는 경제 성장률도 이뤄냈다. 하지만 2002년 선거에서 오르반과 피데스는 정권을 내줘야 했다. 시장경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빈부 격차가 커지고 사회 안전망이 부실해진 게 패인으로 꼽힌다.2010년 오르반은 8년 만에 권좌에 복귀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 속에 오르반은 전보다 훨씬 극단적인 민족주의·극우 정책을 내세워 표심을 잡았다.(사진=AFP)◇“촉망받는 민주주의 옹호자서 민주주의 종말 주범으로”집권 이후 오르반은 법원과 검찰을 장악했다. 대법원 정원을 늘리고 법관·검찰 정년을 낮춰 빈 자리를 친정부적 인사로 채워넣었다. 헌법을 고쳐 정부가 대법관을 해임할 수 있는 규정까지 마련했다.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은 규제기관에 의해 폐쇄되거나 친정부 기업에 인수됐다. 가뜩이나 게리맨더링(선거구를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유리하게 짜는 것)이 극심한 상황에서 헝가리에서 오르반과 맞설 정치세력을 찾기 어려워졌다.오르반의 친인척이나 후원자가 이권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오르반의 사위도 EU 지원금을 착복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오르반은 소수자 탄압으로도 악명이 높다. 리비아·시리아 내전 등으로 중동 출신 난민이 급증하자 오르반을 난민을 ‘독’(毒)으로 부르며 난민 수용을 거부했다. 한때 국경에 전기 울타리를 치고 한때 난민들이 헝가리를 거쳐 다른 나라로 가는 것까지 막아섰다. 2018년엔 난민을 도운 헝가리인도 징역형 등으로 처벌하는 ‘반이민법’을 제정했다. 헝가리 교육당국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교과서에 넣었다. 이와 함께 오르반 정부는 트랜스젠더가 법적 성별을 금지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성소수자 차별로도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강경한 민족주의·기독교 보수주의적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헝가리 출신 언론인 폴 렌드바이는 “오르반이 헝가리 민주주의의 가장 촉망받는 옹호자 중 한 사람에서 민주주의 종말의 주범이 됐다”고 비판했다. 오르반 자신은 자신이 자유 민주주의의 대안인 ‘비자유 민주주의’를 구축했다고 자부하고 있다.오르반은 재집권 이후 연평균 4%에 이르는 경제적 성과를 자신의 또 다른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헝가리는 EU의 주요 정책 결정에 만장일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용, 거부권을 무기 삼아 각종 EU 지원금을 끌어오고 있다.또한 일대일로(현대판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동참 등 오르반의 친중국 외교 덕에 CATL, BYD 등 중국 기업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타마스 마투라 유럽정책분석센터 선임연구원은 “오르반은 (산업 육성을 위해) 중국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르반이 러시아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러시아에서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다만 반대파에선 이 같은 경제적 성과가 루마니아나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이웃 국가와 비교하면 대단한 건 아니라고 지적한다.3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빅토르 오르반(왼쪽) 헝가리 총리와 만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다른 스트롱맨들에 모델 역할일각에선 오르반이 전 세계 스트롱맨에게 일종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얀-베르너 뮐러 프린스턴대 교수는 “탈자유주의·비자유주의·반자유주의 지식인들은 오랫동안 오르반의 헝가리를 민족주의-보수주의의 디즈니랜드라고 칭송해 왔다”고 말했다. 스티븐 콜린슨 CNN 선임기자도 “트럼프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면 미국에서 오르반과 비슷한 것을 시작할 것이라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은 극우·반이민 진영의 영수가 되길 바라고 있다. 오르반은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 유세장에서 “우리는 브뤼셀(EU 본부 소재지)을 점령하고 브뤼셀 관료들을 밀어내고 문제를 우리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11 I 박종화 기자
최태원 "복합위기 시대…노사 혁신 프레임 머리 맞대자"(종합)
  • 최태원 "복합위기 시대…노사 혁신 프레임 머리 맞대자"(종합)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 왼쪽)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회동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노사가 같이 혁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프레임과 사회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제안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을 방문해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걸 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상당히 오랫동안 머리를 맞대고 좋은 제안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회장의 이번 방문은 올해 초 함께 참석한 행사에서 김 위원장이 만남을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최 회장이 지난 3월 대한상의 회장에 연임하면서 노사 대표 단체간 소통 차원에서 이뤄졌다. 최 회장은 “생산의 3요소인 노동, 자본, 토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노동인데, 이제는 그 노동이 피지컬 노동이라기보다는 머리를 쓰기 시작하는 두뇌적 노동이 상당히 강조될 수 있다”며 “노동을 넘어선 혁신을 이루지 못하면 과거 프레임인 노동, 자본, 토지로 구별하는 것은 더이상 생산 가능성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이같은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안으로 노사가 혁신 프레임에 협력하는 것을 제안한 셈이다.최 회장은 “복합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게 큰 화두이기도 하고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며 “저성장 저출산처럼 ‘저’(低)자가 붙는 것도 많고 ‘고’(高)자가 붙는 것도 많아서 경제와 사회에 질문을 많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 위원장님께서 제가 던진 ‘대한민국은 이대로 괜찮은가’에 대해 공감해줘 감사하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한국 사회의 거대한 변화 앞에 기업이 느끼는 불확실성과 노동자가 느끼는 불안감은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변화에 적응하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 지혜를 모으는 게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의와 한국노총은 기후 위기와 산업 전환, 저출생 고령화 등 난제 해결에 노사가 함께 해법을 찾아보자는데 공감했다고 상의 측은 전했다. 양측은 2017년 9월 대표자 간담회 이후 꾸준히 교류해 왔다. 두 인사는 2021년 당시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취임식에 김 위원장이 참석한 이후 각종 행사 등을 통해 만나 왔다. 이날 회동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강석구 조사본부장이 함께 했다. 한국노총에서는 류기섭 사무총장, 강석윤 상임부위원장, 정연실 상임부위원장이 나왔다.
2024.05.10 I 김정남 기자
김동명·최태원 "미래세대 위해 머리 맞대자"
  • 김동명·최태원 "미래세대 위해 머리 맞대자"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0일 만나 미래세대를 위해 머리를 맞대자고 입을 모았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해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위원장실에서 열린 ‘한국노총-대한상의 제6차 대표자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과 최 회장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소통 강화를 다짐했다.김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한국사회 공동체의 토대를 만드는 건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한국노총은 한국사회의 경제·사회주체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복합위기 시대를 극복하는 역할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총과 대한상의가 자주 소통하면서 신뢰자산을 구축하고, 그걸 바탕으로 또 한 단계 질적 도약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이어 “그 길에 든든한 파트너인 대한상의와 최태원 회장께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최 회장도 “노사 간 혁신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프레임과 사회시스템을 혁신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제안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리를 맞대고 계속 논의를 하면서 좋은 제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그런 혁신을 이 사회에 제공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이날 간담회는 기후위기와 산업전환,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복합위기 극복에 두 단체가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한국노총과 대한상의는 2017년 9월 이후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해왔다. 사회적 대화 주체로 역할 제고와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간담회는 2021년 2월 이후 3년 만에 열린 것으로 최 회장 취임 이후 처음 개최된 간담회이기도 하다.
2024.05.10 I 서대웅 기자
조태열 장관, 13~14일 베이징行…취임 후 첫 한중 외교장관회담 개최
  • 조태열 장관, 13~14일 베이징行…취임 후 첫 한중 외교장관회담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중국을 방문해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한다. 한중 외교장관의 대면 소통은 작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이후 처음이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문화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외교부는 조 장관이 오는 13~14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외교장관을 만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2월 조 장관과 첫 통화를 하면서 중국 방문을 초청했고, 조 장관은 사의를 표하며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가자’고 했다.조 장관은 외교장관회담에서 한중 관계, 한일중 정상회의,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아울러 조 장관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인들의 건의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지원방안 등 한중 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방중 기간 중 중국지역 총영사들을 소집하여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외교장관회담 결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지방차원의 정치·경제·문화·인적교류가 한중관계 발전에 추동력을 부여할 수 있도록 보다 전략적으로 외교활동에 임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외교부는 “한중 양국은 고위급 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바탕으로 긴밀히 소통해오고 있다”면서 “방중 계기에 양국관계, 지역정세, 국제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면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2024.05.10 I 윤정훈 기자
클래식 공연 '대타' 투입, 때로는 전화위복?
  • 클래식 공연 '대타' 투입, 때로는 전화위복?[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시향 정기연주회 ‘얍 판 츠베덴과 힐러리 한’ 2부 공연이 끝난 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단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화위복(轉禍爲福). 지난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정기연주회를 보며 떠오른 단어입니다. 이날 공연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원래는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 지휘로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할 예정이었는데요. 공연 하루 전 손열음이 고열을 동반한 인후통으로 연주가 어려워져 출연이 무산됐습니다.◇힐러리 한, 입국과 동시에 서울시향 협연 결정9~10일 서울시향 정기연주회 ‘구원투수’로 나선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사진=마스트미디어)‘바이올린 여제’ 힐러리 한이 구원투수로 나섰습니다. 마침 힐러리 한은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와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앞두고 한국으로 오던 길이었습니다. 츠베덴 감독과도 인연이 있습니다. 츠데벤 감독이 뉴욕 필하모닉을 이끌던 2023~2024시즌 상주음악가가 힐러리 한이었죠. 우여곡절 끝에 이날 공연은 ‘얍 판 츠베덴과 힐러리 한’이라는 제목으로 관객과 만났습니다.힐러리 한과 서울시향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사했습니다.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힐러리 한이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에선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첫 연주부터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음색이 귓가를 사로잡았습니다.힐러리 한은 완벽에 가까운 연주를 한다고 해서 ‘얼음 공주’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그 말처럼 연주는 완벽했지만, 음악은 듣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따뜻했습니다. 브람스 특유의 집시풍 음악으로 꾸며진 3악장에서는 음악과 혼연일체가 된 듯 연주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앙코르는 바흐의 사라방드였습니다. 공연이 아예 취소될까 노심초사했던 관객에겐 큰 선물 같은 무대였습니다.서울시향에 따르면 힐러리 한의 출연은 서울시향과 한국 공연기획사, 해외 에이전시 등이 발 빠르게 움직이며 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은 결과로 성사됐다고 합니다. 힐러리 한은 공연 하루 전인 8일 저녁 한국에 입국해 이같은 소식을 들었다고 하네요. 츠베덴 감독이 직접 힐러리 한의 출연을 타진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힐러리 한이 츠베덴 감독과 함께 공연한 경험이 있기에 출연을 결정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츠베덴 감독은 그 존재만으로도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시향과 힐러리 한의 공연은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도 한 차례 더 열립니다.◇내로라하는 연주자들에게 빠질 수 없는 ‘대타’ 출연피아니스트 조성진(왼쪽)이 2022년 지휘자 야닉 네제 세갱과 빈 필하모닉의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조성진은 “카네기홀에서 열린 빈필 공연에서 지휘자 야닉 네제 세갱과 함께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조성진 트위터)클래식 공연에서 협연자나 지휘자가 변경되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지난 3월 KBS교향악단 제800회 정기연주회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후두염으로 출연이 어렵게 돼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대신 무대에 올랐습니다. 조수미는 컨디션 난조에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2곡의 노래를 불렀고요. 2022년에는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이 낙상사고를 당한 오스모 벤스케 전 서울시향 음악감독을 대신해 베토벤 ‘합창’의 지휘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피아니스트 조성진도 ‘대타’로 주목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2017년 10월 손 부상으로 연주회를 취소한 피아니스트 랑랑을 대신해 베를린 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춘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이후 조성진은 베를린 필과 여러 차례 합을 맞췄고, 다가오는 2024~2025시즌에는 베를린 필의 상주음악가로 활동합니다.2022년에는 빈 필하모닉의 뉴욕 카네기홀 공연 ‘대타’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당시 빈 필은 러시아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와 공연할 예정이었는데요. 공연을 앞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벌어지면서 지휘자와 협연자를 교체한 것이죠. 당시 지휘는 오는 6월 첫 내한하는 뉴욕 메트 오페라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야닉 네제 세갱이 맡았습니다.이밖에도 세계적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연주자, 지휘자들에게는 ‘대타’로 공연에 출연한 하나씩은 꼭 있습니다. 클래식 공연도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언제든 출연자가 바뀌는 일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클래식은 공연을 긴박하게 남겨둔 상황에서 출연자가 교체되는 경우가 많고, 단 하루 공연하기 때문에 ‘대타’로 무대에 오르는 일을 더 주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24.05.10 I 장병호 기자
김민재 향한 모리뉴 관심은 진짜였다, “손흥민 소개로 영상 통화도 했어”
  • 김민재 향한 모리뉴 관심은 진짜였다, “손흥민 소개로 영상 통화도 했어”
  • 손흥민과 김민재가 밝게 웃으며 훈련장을 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진=EA 스포츠 FC 온라인 유튜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모습을 어땠을까.모리뉴 감독은 EA 스포츠 FC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함께했던 토트넘 시절을 회상했다.모리뉴 감독은 한국 팬에 많은 걸 아느냐는 물음에 “손흥민 때문에 아닌가?”라고 물은 뒤 “오래전 첼시 감독으로 서울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국에 팬들이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회상했다.2005년 방한 당시 차범근 감독과 모리뉴 감독. 사진=AFPBB NEWS모리뉴 감독은 같은 포르투갈인인 파울루 벤투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이끌 때와 자신의 코치였던 조세 모라이스(세파한FC) 감독이 K리그1 전북현대를 맡았을 때 한국 축구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챙겨봤다고 말했다.그는 “좋은 선수가 있을까 하고 고민했다”라며 “토트넘에 있을 때 좋은 중앙 수비수를 찾고 있었는데 손흥민이 중국에서 뛰는 좋은 선수가 있다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당시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김민재였다. 모리뉴 감독은 “그의 경기를 보기 시작했고 손흥민이 2~3차례 영상 통화도 걸어줬다”라고 밝혔다.실제 지난 2020년 여름 모리뉴 감독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건 영국 현지 매체에서도 계속 보도했다. 또 손흥민이 김민재 영입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약 4년의 세월이 지난 뒤 모리뉴 감독이 해당 소식을 직접 인정한 셈이다.나폴리 시절 김민재. 사진=AFPBB NEWS모리뉴 감독은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방법을 찾으려고 했는데 토트넘이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그리고 그 선수는 현재 뮌헨에서 뛰고 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당시엔 몸값이 더 낮았지 않았냐는 물음에 “내 돈으로 영입해도 됐다”라고 너스레를 보였다.모리뉴 감독은 김민재 영입에 대해 “손흥민이 제안했고 난 진행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고 분석도 했다”라며 “그가 개선해야 할 부분과 성장 가능성을 봤다”라고 영입 시도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뛰며 성장했고 최고의 중앙 수비수가 됐다”라고 말했다.모리뉴 감독과 손흥민. 사진=AFPBB NEWS한편 모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약 1년 5개월간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다. 그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뮌헨)의 공격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손흥민도 모리뉴 감독 체제 첫 골을 비롯해 70경기에서 29골 2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모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미안하고 함께한 시간 덕분에 정말 고마웠다”라고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2024.05.10 I 허윤수 기자
오영주 "韓日 스타트업 생태계 새로운 협력의 길 열어"
  • 오영주 "韓日 스타트업 생태계 새로운 협력의 길 열어"
  • [도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늘은 한국과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열게 되는 매우 뜻깊은 날이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기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열린 양국 스타트업 투자협력 교류 장인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에서 인사말을 통해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간 협력 추진의 첫 번째 단추로 한일 양국 정부가 참여하는 최초의 공동 벤처펀드가 출범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일 공동 벤처펀드는 정부 자금으로 조성한 한국 모태펀드가 500만불(5%), 일본 정부투자기관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와 민간 투자자 등이 출자한다. JIC는 국내의 한국투자공사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한일 공동펀드는 500만불 이상을 한국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오 장관은 “이 펀드에는 다수의 민간 자금도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오늘 행사에서 양국의 민간 벤처캐피탈 협단체 간의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돼 양국 벤처 투자자 간의 강력한 교류와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이날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협단체인 ‘한국 CVC 협의회’과 ‘일본 퍼스트(FIRST) CVC’ 간의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그는 “글로벌 기업 환경은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이 유례없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혁신을 주도하는 벤처, 스타트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국은 스타트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정하고 이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 조성을 국가 핵심적인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세계 첨단 산업을 주도해 온 선도 국가로서 우수한 인재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면서 “스타트업 분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고, 벤처캐피탈 여러분께서는 세상을 바꿔 나갈 스타트업 혁신 기술을 유심히 봐주시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150명 이상의 양국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오 장관은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이 이러한 관심을 실질적인 성과로 견인하는 단초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이 아무런 난관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또한 일본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강력히 뒷받침 하겠다”고 역설했다.
2024.05.10 I 노희준 기자
尹, 시장상인·시민들 만나 “물가 잡는데 최선 다할 것”
  • 尹, 시장상인·시민들 만나 “물가 잡는데 최선 다할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전통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물가를 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야채가게에서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지=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영천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독립문 영천시장은 서대문구 독립문 인근에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주택가 인근에 있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표적인 골목형 전통시장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채소, 과일 등을 판매하는 점포를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며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물가에 대한 의견을 듣기도 했다.그러면서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중구의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인근 청계천을 방문해 산책을 나온 직장인 등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외식 물가 등 민생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 후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0 I 박태진 기자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아카데미’ 개최
  •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아카데미’ 개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퇴직연금 운용 기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아카데미는 퇴직연금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적립금 운용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112개 기업의 퇴직연금 운용 담당자 153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무 △세무 △투자전략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세션 별로 ‘2024년 퇴직연금 인사/노무 주요이슈’와 ‘연금 세무 지식’을 김서령 노무사와 이가영 세무사가, ‘자산관리 기본 및 실전 투자 방법’을 GWM컨설팅부의 안병원 부서장이 맡아 각각 강의했다.한국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 주관 ‘2023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아 상위 10% 우수사업자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자산운용전략 시스템인 ’K-ALM(자산부채종합관리, Asset-Liability Management)’을 활용해 기업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위험 및 손익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퇴직연금 운용 성과와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박재현 개인고객그룹장은 “근로자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퇴직금을 관리하는데 있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담당자들의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성공적인 연금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0 I 김인경 기자
전광삼 신임 시민사회수석 “더 많은 분들과 적극적 소통할 것”(종합)
  • 전광삼 신임 시민사회수석 “더 많은 분들과 적극적 소통할 것”(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10일 대통령실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임명된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은 “더 많은 분야에, 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임명된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 전 비서관을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수석실은 황상무 전 수석이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뒤 한때 폐지가 검토됐으나 최종 존치됐다.전 수석은 인사말에서 “많이 듣고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게 주어진 임무이자 역할”이라고 말했다. 황 전 수석의 후임으로 임명된 전 수석은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대통령실 춘추관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시민소통비서관을 지낸 뒤 총선 출마를 위해 퇴임했다가 복귀했다. 정 실장은 “언론인으로서 축적해온 사회 각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무엇보다 두 번의 대통령실 비서관 경험을 토대로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국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는 데 적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대국민 공감과 소통 노력에 큰 힘이 보태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 수석을 임명하면서 “대통령이 직접 사회 구석구석까지 찾아다니기 어려우니 부족한 부분을 채워 달라”고 주문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이 관계자는 신설된 민정수석실과 존치된 시민사회수석실의 민심 청취 기능이 겹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민사회 영역에서 청취해야 할 여론, 민정수석실에서 청취해야 할 여론, 홍보수석실에서 청취해야 할 여론 등 업무 분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수석은 경북 울진 출신으로 대구 성광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서울신문 기자를 거쳐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지냈다. 4.10 총선에서 대구 북갑에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했다.
2024.05.10 I 박태진 기자
대한항공 노조, 올해 임금교섭 회사에 위임…"성공적 통합 지원"
  • 대한항공 노조, 올해 임금교섭 회사에 위임…"성공적 통합 지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지원을 위해 올해 임금교섭 권한을 회사에 위임했다.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오필조 노동조합 위원장이 10일 강서구 공항공 대한항공 본사에서 노사상생 협악식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과 대한항공노조는 10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노사상생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오필조 대한항공노조 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이번 협약식에서 아시아나항공과의 성공적 기업결합을 지원하고 회사의 장기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024년도 임금교섭 권한을 회사에 위임했다. 같은 날 진에어도 강서구 본사에서 진에어 노동조합과 2024년도 임금교섭 위임식을 갖고 인수·통합에 힘을 싣는데 동참했다.우기홍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조의 대승적인 결단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목전에 둔 중차대한 시기를 잘 넘기고, 통합 항공사 출범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오필조 노조 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노사 상생문화를 새롭게 계승하고,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며 “대한항공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사기 증진을 위해 회사에서 조속히 화답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대한항공은 이번 노사상생 협약식을 통해 직원들의 고용안정 및 복리후생 향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하고, 노동조합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2024.05.10 I 공지유 기자
모리뉴, “손흥민을 한국 선수 아닌 세계 최고로 본다”
  • 모리뉴, “손흥민을 한국 선수 아닌 세계 최고로 본다”
  •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모리뉴 감독. 사진=AFPBB NEWS사진=EA스포츠 FC 온라인 유튜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세계적인 명장이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옛 제자 손흥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모리뉴 감독은 EA 스포츠 FC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모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다. 그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공격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손흥민도 모리뉴 감독 체제 첫 골을 비롯해 70경기에서 29골 2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모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미안하고 함께한 시간 덕분에 정말 고마웠다”라고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2005년 방한 당시 차범근 감독과 모리뉴 감독. 사진=AFPBB NEWS모리뉴 감독은 한국 팬에 많은 걸 아느냐는 물음에 “손흥민 때문에 아닌가?”라고 물은 뒤 “오래전 첼시 감독으로 서울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국에 팬들이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회상했다.그는 선수에게 프로다운 마음가짐, 책임감, 야망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한국 선수라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손흥민이 그렇다”라고 언급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재밌고 행복한 아이면서도 한편으로 어른스럽다”라며 “본인 커리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다가 다시 아이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수들에겐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 기댈 어깨가 필요하다”라며 “그런 점에서 (손흥민은) 적합한 예다”라고 덧붙였다.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모리뉴 감독. 사진=AFPBB NEWS모리뉴 감독은 한국 선수만의 특징을 묻는 말에 “난 손흥민을 한국 선수가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그는 “토트넘 팬들은 좋아하지 않겠지만 손흥민은 우승했을 수도 있고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등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뛸 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빅클럽의 제안이 있었냐는 물음엔 “당연히 그랬을 것”이라며 “모두가 알다시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통해 모든 게 진행되고 그는 흥정하기 어렵고 원하는 계약만 진행한다”라고 이적이 쉽지 않았던 이유를 말했다. 그는 “손흥민은 축구만이 아니라 광고에서도 중요하다”라며 “최근 10년이 아니라 클럽 역사를 통틀어도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고 정말 최고의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모리뉴 감독. 사진=AFPBB NEWS그러면서 “(손흥민은) 중앙이면 중앙, 측면이면 측면에서 뛸 수 있는 현대 축구가 원하는 유동성을 지닌 공격수”라고 덧붙였다.모리뉴 감독은 2004년 7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첼시 1기를 이끌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과도 마주했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 대해 말하는 걸 보고 팀을 배신하지 않고 실수가 잦지 않은지 또 팀을 위해 뛰는지를 찾아봤다”라며 “이런 부분이 아시아나 한국 선수를 좋아하는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2024.05.10 I 허윤수 기자
기업은행, 18년 연속 '한국 우수콜센터' 선정
  • 기업은행, 18년 연속 '한국 우수콜센터' 선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24년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에서 18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사진=기업은행)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국내 53개 산업의 346개 기업의 콜센터를 대상으로 서비스품질지수(KSQI)를 평가해 매년 ‘한국의 우수콜센터’를 선정한다.IBK기업은행 고객센터는 빠르고 편리한 업무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수신여건 강화, 상담품질 향상, 디지털전환 지속, 정책금융기관 역할 수행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18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 선정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IBK고객센터는 비대면 전용 상품 증가로 전화량이 늘어남에 따라 수신여건을 전문 상담, 일반 상담, 채팅?챗봇 상담으로 세분화 운영해 일평균 약 3만 5천콜을 응대하며 약 97%의 응대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상담품질 향상을 위해 직원에게 정기적인 맞춤형 교육 제공하는 전문 교육팀과 실시간 헬프데스크 운영을 통해 고객에게 빠르고 정확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IBK고객센터는 디지털 전환에도 지속 힘쓰고 있다. 2020년 국내 최초로 ‘음성본인확인서비스’를 도입해 목소리 인증만으로 금융업무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지난해 10월 AI음성봇 ‘IBK바로’를 출시해 AI음성봇이 고객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금융상품 만기안내, 상품가입 감사인사 등 8가지 통지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이 밖에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아낌e 보금자리론’,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등 정책금융상품 상담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올해 정부에서 시행한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 분담기준’ 제도에 동참하기 위해 전기통신 금융사기 상담팀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의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고객의 니즈를 빠르고 정확하게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18년 연속으로 ‘한국의 우수콜센터’ 선정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주신 모든 IBK고객센터 고객님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4.05.10 I 송주오 기자
박찬대, 尹 기자회견 평가…"자기 할 말만 했던 일방통행"
  • 박찬대, 尹 기자회견 평가…"자기 할 말만 했던 일방통행"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9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놓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일방통행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어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한밤의 불통선언이었다”면서 “국민의 말은 전혀 듣지 않겠다.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겠다는 게 소통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자화자찬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지난 2년은, 그냥 2년이 아니라 20년 같았을 만큼 최악”이라면서 “모든 분야에서 무능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경제와 민생, 외교 안보, 인사, 안전 모두 무능함의 끝판왕”이라면서 “손대는 것마다 참사의 연속아니었나, 최장기간 진행된 무역수지 적자 행진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생명과 안전에는 무책임으로 일관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오송참사, 해병대원 순직 등에 이르기까지 참사가 이어졌지만 국가는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면서 “지금까지 단 한 명이라도 책임지겠다고 자처한 사람 있었나”라고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 민심은 국정 운영 방향도 틀렸고 태도도 틀렸다”면서 “그래서 전면 수정하라는 것인데 대통령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그는 “윤 대통령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남았다. 채해병특검법 수용으로 민심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주고, 시급한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약속해달라”면서 “마지막 기회마적 스스로 걷어차버린다면 민심의 철퇴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5.10 I 김유성 기자
황우여 “당헌·당규는 헌법…완전히 협의하고 개정해야”
  • 황우여 “당헌·당규는 헌법…완전히 협의하고 개정해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전당대회 룰에 대해 “당헌·당규 개정은 헌법 개정”이라고 말했다.황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시간에 쫓겨서 하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여론 수렴을 분명히 하고 또 협의를 완전히 해놓고 이의가 없도록 해나가야 한다”며 “아니면 나중에 또 고칠 수도 없고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현재 당원투표 100%로 선출되지만, 수도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여론조사 비율을 70%, 50%로 늘리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황 위원장은 전당대회 지연과 관련해 “원내대표 (선출이) 일주일이나 늦어졌다”며 “어떤 시기를 정하기 지금 어렵고 언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지도부에 맡겨져 있다”고 설명했다.전당대회가 미뤄지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선 황 위원장은 “본인이 잘 결정하셔야 한다”며 “(전당대회 개최를) 왜 시간 끄느냐는 말씀은 달게 받겠지만, 특정인을 (고려)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황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선 “소통이랄까,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언론과 국민의 비판이 있었는데 나름대로 잘 수용하고 있구나”라며 “기자들의 질문을 끊지 않고 최대한 받고, 무슨 질문이든 성실하게 답변하는 것을 보고 좋은 사인이라고 봤다”고 평가했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10 I 이도영 기자
尹 회견 70~80점 준 이준석 "만남 문은 열어놓지만…"
  • 尹 회견 70~80점 준 이준석 "만남 문은 열어놓지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2022년 대선을 승리로 이끈 후 사실상 퇴출됐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0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에 ‘문을 열어 놓겠다’고 답했다. 전날(9일)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 등과의 만남에 ‘문을 열어 놓겠다’라고 답변한 것에 대한 대답이다. 또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70~80점의 점수를 줬다. 늦은 감이 있지만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청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대표는 “공개적으로 얘기한다. 저도 문을 열어놓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저는 (먼저) 요청을 하지 않는다”면서 “저와 대통령과의 관계는 정치적으로 누가 먼저 때리고 누가 맞았는지 명확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때린 사람이 먼저 이야기할 게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윤 대통령과의 정치적 앙금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대선과 지선을 승리로 이끈 뒤 사실상 국민의힘 대표 자리에서 쫓겨났다. 지난해말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을 창당했고, 경기 화성을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선됐다. 어제 있었던 회견 자체에 대해 이 대표는 70~80점 점수를 매겼다. 윤 대통령의 회견 내용에 대해 박한 평가를 했던 다른 야당들과는 다른 평가다. 이 대표와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비춰보더라도 높은 평가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어제 답변을 하시려고 했지만 너무 어려운 난제가 많았다”면서 “속 시원한 답변을 못하신다 정도였지 위기의식은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제대로된 답변을 시원하게 못한 것을 두고 “현실이 시궁창이니까 답변이 제대로 나올 수가 없다”면서 “하다못해 조국, 이준석과 만나겠느냐, 이 정도면 최저 난이도 문제인데도 답을 제대로 못했다”고 했다.
2024.05.10 I 김유성 기자
DGB생명, 5년 연속 KSQI ‘우수 콜센터’ 선정
  • DGB생명, 5년 연속 KSQI ‘우수 콜센터’ 선정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DGB생명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의 ‘2024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조사’에서 5년 연속 우수 콜센터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사진=DGB생명)KSQI는 고객들이 서비스 품질에 체감하는 만족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 가치를 전달하는 접점에서 고객이 지각하는 서비스 품질 수준을 평가해 지수로 나타낸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회씩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53개 산업의 346개 콜센터를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을 모니터링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DGB생명은 이번 조사에서 △통화 연결성 △고객맞이인사와 발음 정확성 △문의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와 신뢰를 주는 자신감 있는 응대 △문의 내용의 신속한 파악과 쉬운 설명 △종료 인사 등 5개 평가 영역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DGB생명은 비대면 트렌드의 확산으로 콜센터 고객 상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DGB생명은 지난해 4년 연속 우수 콜센터로 선정된 이후에도 통화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과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또 ‘신속·효율·정확’ 3가지를 콜센터 운영 슬로건으로 내걸고 상담원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콜센터 체질 개선에도 힘써왔다.정현수 고객지원실장은 “신속 정확한 서비스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5년 연속 우수 콜센터 선정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은 물론, 상담원의 직업 만족도 개선을 위한 노력까지 다방면에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0 I 유은실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