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40건

엔데믹 후 첫 설…심심하면 쇼핑몰로 가 보자
  • 엔데믹 후 첫 설…심심하면 쇼핑몰로 가 보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30일 실내 마스크 해제 등 방역 정책 완화를 앞둔 가운데 맞는 설 연휴, 딱히 귀성 계획이 없는 ‘집콕족’들을 위해 유통가는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준비했다.스타필드는 설을 맞아 전통놀이 체험과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클래식 공연 등 온 가족이 모여 대명절 설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먼저, 스타필드 안성에서는 ‘참이슬’, ‘미생’ 등 서예에 디자인을 접목한 로고 글씨로 잘 알려진 한글 캘리그래피 개척자 강병인 작가의 이색적인 초대형 붓글씨 퍼포먼스가 24일 펼쳐진다. 선착순 30명에게 문정희 시인과 원태연 시인의 신작 또는 원하는 메시지를 강병인 작가가 직접 캘리그래피로 작성해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통놀이 한마당도 20일부터 24일까지 연다.스타필드 고양에서는 25일까지 미디어 타워 전시와 ‘자이언트 펭수’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초대형 펭수와 함께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스팟이 가득하며, 윷놀이, 땅따먹기,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공기놀이 등 5가지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스타필드 하남에는 계묘년을 맞아 앙증맞은 토끼 캐릭터를 모티브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동심까지 자극하는 사랑스러운 ‘실바니안 패밀리’ 캐릭터가 총출동한다.21일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사이좋은 형제’ 전통극을,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바리톤 안갑성과 뮤지컬 배우 김민주가 새해를 시작하는 노래를 선보인다. 설 당일인 22일에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서 2022년 제71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플루트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자 플루티스트 김유빈이 설 특집 특별 공연을 진행한다.스타필드(하남, 고양, 코엑스몰, 안성)와 스타필드 시티(위례, 부천, 명지) 전점은 설 당일인 22일 오후 12시에 오픈하며, 그 외에는 정상 운영한다. 신세계사이먼은 13일부터 24일까지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설 맞이 골든위크’를 진행한다. 연휴 기간 동안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준비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23일부터 24일까지 웨스트 야외 공간에서 활쏘기, 투호, 대형 윷놀이 등의 전통 놀이 체험존 및 전통 농기구 체험 포토존을 운영한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21일부터 24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인생네컷 포토 부스’를 운영한다. 더불어, 신세계아울렛 앱을 통해 일 선착순 200명에게 인생네컷 촬영 무료 쿠폰을 증정한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설 명절 기간 동안 센트럴 가든에서 ‘타로 카드’ 및 ‘캘리 그라피’ 이벤트를 당일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메인 스트리트에서는 액세서리, 디퓨저 등의 생활 용품을 판매하는 ‘윈터 플리마켓’을 진행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설 명절 기간 동안 전통 놀이 체험존을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설 명절 답답한 집을 벗어나 대형 쇼핑몰에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01.21 I 정병묵 기자
신세계사이먼, 24일까지 '설 맞이 골든 위크'
  • 신세계사이먼, 24일까지 '설 맞이 골든 위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사이먼은 13일부터 24일까지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설 맞이 골든위크’를 진행한다.‘설 맞이 골든위크’에서는 입점 브랜드에서 자체 준비한 ‘시즌 오프’를 진행해, 겨울 상품을 연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사이먼 여주·파주·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계묘년 설 명절을 맞아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설 선물 특집전’도 함께 선보인다. 쇼핑 센터의 프리미엄 이벤트 스페이스에서는 정육·청과·그로서리·패션잡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엄선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점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준비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23일부터 24일까지 웨스트 야외 공간에서 활쏘기, 투호, 대형 윷놀이 등의 전통 놀이 체험존 및 전통 농기구 체험 포토존을 운영한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21일부터 24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인생네컷 포토 부스’를 운영한다. 더불어, 신세계아울렛 앱을 통해 일 선착순 200명에게 인생네컷 촬영 무료 쿠폰을 증정한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설 명절 기간 동안 센트럴 가든에서 ‘타로 카드’ 및 ‘캘리 그라피’ 이벤트를 당일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메인 스트리트에서는 액세서리, 디퓨저 등의 생활 용품을 판매하는 ‘윈터 플리마켓’을 진행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설 명절 기간 동안 전통 놀이 체험존을 운영한다. 제휴카드 및 일반카드 사은행사도 전점에서 동시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주말 및 공휴일에는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신한카드’로 결제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 신세계상품권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카드로 10만원 이상 첫 결제 시 4만원 캐시백 및 신세계사이먼 멤버십 승급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아울렛 BENEFIT 삼성카드’ 이용 고객 대상의 신세계상품권 5% 사은행사도 진행한다. 21일부터 24일까지는 일반 신한·삼성카드로 결제 시 전 장르에서 신세계상품권 3% 사은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각점별 사은행사 구매 금액 조건은 다르다.
2023.01.12 I 정병묵 기자
토끼띠 골프스타 5인방 “‘흑토끼의 해’…껑충 뛰어오를 것”
  • 토끼띠 골프스타 5인방 “‘흑토끼의 해’…껑충 뛰어오를 것”
  • 최혜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투어 활동을 하면서 제 띠의 해를 만나는 게 쉽지 않잖아요. 올해가 지나면 12년을 또 기다려야 하니까요. ‘흑토끼의 해’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큽니다.”토끼띠인 최혜진(24)은 2023년 토끼해를 맞은 대표 골프선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를 맞는 그는 올해도 지난해 이루지 못했던 우승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아울러 1999년생 토끼띠 골프스타인 최예림, 이가영(이상 KLPGA 투어), 이재경, 정찬민(KPGA 코리안투어)도 남다른 기대감과 각오를 전했다.◇ 최혜진 “쇼트게임·체력 보완할 것”2023년을 며칠 남기지 않은 지난해 12월 말, 최혜진은 재학 중인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 학부 수업을 듣느라 바쁜 가운데서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한국에 들어와서 정신없는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학교 수업까지 듣다 보니까 시간이 더 없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국내 무대를 석권하고 지난해부터 LPGA 투어에 뛰어든 최혜진은 27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 포함, 톱10에 10차례 이름을 올렸다. 신인 중에서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상금도 약 26억원을 벌어들여 상금 순위 전체 6위에 오르는 등 미국 무대에 안착했다.최혜진은 “1년 동안 꾸준하게 경기한 건 만족스럽고, 첫해에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돌아보며 “2023년에는 아쉬운 부분을 채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오는 24일 태국으로 출국하는 최혜진은 다음 달 23일 시즌 첫 대회로 출전하는 혼다 LPGA 타일랜드까지 약 한 달간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최혜진은 “쇼트게임 연습이 소홀해지면 경기 때 잘 풀리지 않아서 쇼트게임은 꼭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다.”라면서 “체력 훈련에도 더 신경 써 시즌 끝까지 잘 버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소박한 소망도 덧붙였다. 최혜진은 “지난해는 대회를 많이 뛰어서 선수들과 어울리는 부분이 적었다”며 “2023년은 좀 더 여유가 생길 테니 다른 선수들과도 잘 어울리며 즐겁게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시즌에 한국 선수들이 많은 우승을 할 수 있길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잊지 않았다.최예림(사진=KLPGA 제공)◇ 최예림 “올해 상반기에 우승 첫 단추 채울 것”또 다른 1999년생 골프 선수인 최예림(24)은 “2022년은 준우승만 하다 끝난 기억뿐”이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그는 2022시즌 준우승만 두 번을 기록했다. 지난달 2023시즌 대회로 열린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준우승까지 포함하면 2022년에만 준우승이 3차례나 된다. 아직 첫 우승이 없는 최예림의 통산 준우승은 무려 5번이다.최예림은 “나보다 팬들이 아쉽다고 더 많이 해주셔서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올해는 준우승한 만큼 우승하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다. 일단 상반기에 1승이라는 첫 단추를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털어놓았다.최예림은 새해 첫 우승을 위해 체력과 퍼트를 더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2일 태국으로 떠나는 전지훈련에서 이 두 가지에 집중할 예정이다. 170cm의 큰 키에 비해 마른 편인 최예림은 지난해 몸무게가 3kg이나 빠지면서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 지난해까지는 부족한 체력을 링거 주사로 보완했다. 하지만 올해는 체격을 키우고 체력 운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체력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은 퍼팅이다. 최예림은 “나는 아이언 샷은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그에 비해 퍼트 메이킹이 부족하다”며 “퍼트 실력을 늘린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가영(사진=KLPGA 제공)◇ 이가영 “첫 우승에 안주하지 않겠다”누구보다 감격스러운 2022년을 보낸 선수는 바로 이가영(24)이다. 이가영은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전문’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KLPGA 투어 데뷔 4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KLPGA 투어 98번째 출전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이가영은 2015년부터 3년 동안 국가대표를 지내며 동갑내기 최혜진과 주니어 무대 기대주로 꼽혔다. 그러나 첫 우승 전까지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하는 등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기다리던 첫 우승을 따낸 이가영은 상금 약 6억3674만원을 획득해 상금 랭킹 9위를 기록하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이가영은 “너무나 기다렸던 우승을 하게 돼서 정말 기뻤고 행복한 2022년을 보냈다”며 “그래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비도 있었다. 지난해 8월 코로나19에 감염돼 몸무게가 8kg이나 줄어들었다.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시련을 이겨낸 경험은 이가영에게 큰 수확이었다.이가영은 어렵게 일궈낸 우승의 의미를 더 빛내기 위해 최경주 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최경주 골프 꿈나무 출신으로서 골프 꿈나무 육성에 자신의 귀중한 상금이 쓰이기를 바랐기 때문이다.이가영은 올해 토끼처럼 껑충 뛰어오르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는 “1999년생 토끼띠 선수로서 지난해보다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이재경(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재경 “2023년은 절치부심의 해”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의 이재경(24)은 2022년을 자신의 골프 인생에서 골프가 가장 풀리지 않은 해라고 돌아봤다. 7월 발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골프채를 잡지 못했다. 상금 순위도 75위에 그치는 등 몸도 마음도 힘든 한 해를 보냈다.이재경은 “오는 15일 미국 팜스프링스로 떠나는 전지훈련이 2023시즌을 위해 정말 중요한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흐름을 잡지 못하면 그저 그런 선수가 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느껴졌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은 절치부심한 만큼 간절함과 기대감도 생겼다”며 “정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새해 목표는 다승과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스쿨 통과다. 지난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 참가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지만 동시에 부족한 부분도 많이 느꼈기 때문이다.이재경은 “쇼트게임이 가장 부족해서 처음으로 쇼트게임 전문 프로님(박창준) 캠프에 합류했다. 제대로 배워 볼 생각”이라며 의욕을 불태웠다.정찬민(사진=KPGA 제공)◇ 정찬민 “‘토끼와 거북이’의 거북이처럼 차근차근”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멀리 티 샷을 날리는(317야드) ‘코리안 몬스터’ 정찬민(24)도 1999년생을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했고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까지 갔지만 아쉽게 출전권을 따내는 데는 실패했다.CJ컵과 콘페리투어 Q스쿨을 통해 그간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해 좋았다는 정찬민은 올해도 코리안투어에서 뛴 뒤 가을에는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한다.정찬민은 “제 장점인 장타를 살리되 드라이버를 더 정교하게 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장 큰 목표는 그린 주변 쇼트게임과 100m 안쪽 샷을 더 정확하게 구사하는 것이다”면서 “전지훈련을 통해 보완해서 오겠다”고 말했다.정찬민은 인터뷰 도중 동화 ‘토끼와 거북이’ 얘기를 꺼냈다. 그는 “동화에선 토끼는 빠르지만 자만해 무너졌다”며 “나는 토끼띠지만 거북이처럼 늦더라도 차근차근히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23.01.02 I 주미희 기자
‘필드의 사프란’ 안소현 “누구보다 우승을 바라는 사람은 나!”(인터뷰)
  • ‘필드의 사프란’ 안소현 “누구보다 우승을 바라는 사람은 나!”(인터뷰)
  • 안소현이 16일 베트남에서 열린 KLPGA 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정규투어에서 첫 우승을 하는 게 새해 가장 큰 목표다. 쉽지는 않겠지만 후회 없이 경기하면 좋은 스코어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미녀스타 안소현(27)이 3년 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한다. 지난달 KLPGA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16위에 오른 안소현은 2023시즌 정규투어의 거의 전 경기를 뛸 수 있는 시드를 확보했다.안소현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3년 만에 정규투어에 올라오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힘들게 올라온 만큼 내년 시즌을 잘 보내고 싶은 마음에 전지훈련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지 계획을 짜고 있다. 만족할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오는 1월 초에 태국으로 5주 동안 전지훈련을 떠나는 그는 장점인 쇼트게임과 퍼팅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또 8개월 동안 거의 쉬는 주가 없는 만큼 체력 훈련도 중요해 트레이너까지 동계 훈련에 대동한다.안소현은 2부투어에서는 두 차례 우승한 바 있지만 1부에서는 2020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1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정규투어 복귀를 위해 특별히 시드전을 준비하는 데 집중했다. 안소현은 “쇼트게임과 퍼팅 연습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 덕분에 굿 샷이 나오면 버디로 연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내 주무기를 만들어 플레이했더니 효과가 좋았다. 이번 전지훈련은 주무기를 더 확실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사실 안소현은 꾸준하게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선수는 아니다. 정규투어에서는 2017년과 2020년 2차례 뛰었고 2부투어에서 활동한 적이 더 많았다. 좌절할 법도 한데 안소현은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을 앞세웠고 결코 골프를 포기하지 않았다.그는 “포기하지 않고 투어 활동을 계속 해온 것은 나 스스로도 기특한 부분”이라며 “나의 좌우명이 ‘실패를 해야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패를 해도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소현은 이를 ‘인생의 계단’이라고 표현했다. 한 계단씩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안소현은 “‘긍정의 힘’은 정말 크다는 걸 실제로도 느끼기 때문에 부정적이고 불행한 상황이 와도 긍정적으로 생각의 전환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안소현(사진=KLPGA 제공)팬클럽 ‘사프란’의 응원도 안소현이 골프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안소현은 “팬들을 보며 1부투어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며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고 애정을 보였다. 그는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자선 골프대회를 열고 그중 기부금과 애장품 경매 수익금을 더해 3년째 월드비전에 후원을 하는 등 팬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도 펼치고 있다.안소현은 충북 청주에서 상당초등학교를 다니던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골프를 하기 전 초등부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는 이력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적으로 아름다운 미모를 지녔음에도 외모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것도 의외인 부분이다. 안소현은 “촬영이나 공식적인 행사가 있을 때는 메이크업을 받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선크림도 잘 바르지 않는다. 오죽하면 주변에서 ‘눈썹이라도 그리고 다녀라’라고 할 정도”라며 웃어 보였다.한때 안소현은 골프보다 외모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새로운 시즌이 개막하면 그를 향한 관심들이 다시 피어나겠지만 안소현은 오히려 의연하다. 그는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그 부담을 떨쳐내야 하는 게 선수의 몫인 것 같다”고 말했다.“누구보다 우승을 바라는 사람이 바로 저예요. 내년에는 좋은 시즌을 보내게 될 것 같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준비와 연습을 많이 하겠습니다.”
2022.12.23 I 주미희 기자
나흘 만에 영종도에 10만명 몰린 까닭은?
  • 나흘 만에 영종도에 10만명 몰린 까닭은?
  • 16일부터 진행한 파라다이스시티 ‘크리스마스 마켓’[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혹한과 불경기에 숨죽였던 우울한 연말이지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인천 영종도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16일부터 진행한 크리스마스 마켓 누적 방문객이 나흘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3년 만의 대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고객들이 몰렸다”면서 “크리스마스 이브부터는 호텔 곳곳에서 가스펠, 합창단 등 음악 공연에 산타와의 포토타임, 미디어 파사드 쇼까지 만나볼 수 있으니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파라다이스시티 1층 플라자 광장에서 3년 만에 개최한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은 약 2700평에 달하는 규모로 성대하게 열렸다. 색다른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북유럽 산타 마을을 연상하는 ‘산타 빌리지’를 중심으로 리테일존, 푸드존, 크리스마스 포토존 등을 조성했다. 고객들이 멋진 연말 인생샷을 남길 수 있도록 공간 전체 보다 화려하게 장식했다.특히 크리스마스 마켓 답게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비롯한 다채로운 제품들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인형, 굿즈 등을 선보인 ‘디즈니’ 부스에는 가족 고객들이, 인기 베이커리류를 선보인 ‘카페 노티드’와 ‘태극당’에는 MZ 고객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연말 맞이 특별 공연에도 많은 고객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호텔에서는 아름다운 선율의 하프공연을, 라운지 파라다이스에서는 감미로운 노래와 피아노 연주회를 진행해 연말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다채로운 연말 콘텐츠는 내년 1월 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파라다이스시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파라다이스시티는 기본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치휴(治休)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안전한 영업장 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복합리조트 최초 세계청결산업협회(ISSA) ‘환경소독 국제인증(GBAC STAR)’ 및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의 ‘보건안보 인증(VERIFIED®)’을 획득하기도 했다.
2022.12.20 I 강경록 기자
'양천구 쿠드롱'이 '진짜 쿠드롱' 이겼다...무명 김욱, 대이변
  • '양천구 쿠드롱'이 '진짜 쿠드롱' 이겼다...무명 김욱, 대이변
  • 프레드릭 쿠드롱과 대결에서 승리한 ‘양천구 쿠드롱’ 김욱. 사진=PBA 사무국김욱이 프레드릭 쿠드롱과 대결에서 공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양천구 쿠드롱’이 ‘진짜 쿠드롱’을 꺾는 대이변이 일어났다.‘큐스쿨’을 거쳐 프로당구 1부투어에 합류한 김욱(42)이 프로당구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꺾고 프로 첫 64강 진출에 성공했다.김욱은 1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플라자동 원추리홀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 128강 1일차 경기서 쿠드롱과 세트스코어 2-2(1-15 14-15 15-5 15-12)로 맞선 뒤 승부치기에서 1-0으로 이겼다.김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PBA 최다 우승’ 쿠드롱은 전 경기 세트제로 전환된 2021~22시즌 이후 11개 투어만에 처음 128강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1세트까지만 해도 쿠드롱의 당연한 승리로 보였다. 뱅킹서 승리하며 선공을 잡은 쿠드롱은 초구를 놓쳤지만 2이닝과 3이닝서 각각 3, 4득점을 뽑아내 4-1로 앞섰다. 이어 6이닝서 하이런 8점을 더해 15-1로 가볍게 승리했다.2세트도 쿠드롱은 5이닝서 뱅크샷을 더한 하이런 6득점을 올려 10-4까지 달아났다. 김욱도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7이닝 4득점, 9이닝 4득점을 올려 한때 14-1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10이닝서 쿠드롱이 남은 2득점을 채워 15-14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3세트부터 김욱의 대반전이 시작됐다. 3세트 초반 3이닝동안 쿠드롱이 1점에 그친 사이 김욱이 점수를 뽑았다. 3이닝서 6득점을 올려 6-1로 달아난 뒤 4이닝 3득점, 5이닝 6득점 장타를 뽑아 15-5로 3세트를 따냈다.김욱은 4세트도 승리를 거둬 경기를 승부치기로 끌고 갔다. 9이닝까지 8-12로 뒤져 패배 직전에 몰렸지만 10이닝서 하이런 7점을 뽑아 15-12 역전승을 거뒀다.결국 승부치기에서 김욱은 쿠드롱을 이겼다. 벵킹에서 승리한 쿠드롱인 다소 까다로운 초구 배치였던 탓에 김욱에게 선공을 양보했다. 승부치기 초구를 앞둔 김욱에게 행운이 따랐다. 힘있게 때린 김욱의 첫 번째 목적구가 두 번째 목적구를 밀어주면서 득점으로 이어진 것. 이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어려운 배치를 얻은 쿠드롱의 뱅크샷이 맞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어린 두 아들을 둔 가장 김욱은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철강업에 종사하던 직장인이었다. 양천구에 거주하면서 동호인들 사이에서 ‘양천구 쿠드롱’으로 불렸다.아마추어로 계속 활동하다 ‘내 실력이 얼마나 될까’하는 단순한 궁금증때문에 PBA 챌린지투어(3부)에 도전했다. 2020~21시즌부터 PBA투어를 병행했다. 지난 시즌 랭킹 29위에 올라 32위까지 주어진 ‘PBA 큐스쿨’(1부선수 선발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큐스쿨 당시를 “내 당구 인생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기간이었다”고 되돌아 본 김욱은 큐스쿨 1라운드(8위)에 이어 2라운드서는 8경기 전승을 기록하며 당당히 1부투어 선수가 됐다.하지만 1부투어는 시련의 연속이었다. 강호들과 대결이 불가피했다. 이번 시즌 김임권(TS샴푸·푸라닭)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강민구(블루원리조트)에 차례로 무너졌다. 4차투어에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했고 이번 대회에선 가장 높은 순위의 쿠드롱과 만났다.김욱은 “승리 직후 심장이 터질 뻔 했다”면서 “불과 1년전만 하더라도 쿠드롱을 이긴다는 건 물론, 1부투어 선수가 되리라는 것도 꿈꾸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승부치기 직전까지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다”면서 “1, 2세트를 너무 허무하게 내줘 3세트부터 질 때 지더라도 시원하게 치자고 마음을 먹은 것이 승리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쿠드롱에 승리한 김욱은 12일 열리는 64강서 ‘그리스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를 상대한다.이날 열린 남자부 PBA 128강 1일차 결과, 필리포스를 비롯해 조재호(NH농협카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튀르키예), 신정주(하나카드), 조건휘(SK렌터카) 오성욱(휴온스) 등이 64강에 진출했다. ‘PBA챔프’ 에디 레펜스(SK렌터카) 서현민(웰컴저축은행) 김병호(하나카드)는 고배를 마셨다.‘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 대회 3일차인 11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PBA 128강이 열린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여자부 LPBA 32강이 진행된다.
2022.12.11 I 이석무 기자
경주의 화려한 야경 담긴 '인생샷' 찾습니다.
  • 경주의 화려한 야경 담긴 '인생샷' 찾습니다.
  • 경주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인 월정교 징검다리. (사진=경주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주시와 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지역의 숨은 야간조명 명소를 테마로 이달 16일까지 인생샷을 공모한다. 경주 사계(四季)축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경주의 빛 인생샷 페스타’ 타이틀로 진행되는 공모전은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 시간대에 방문하면 좋은 야간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에서 1박 이상 머무는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야간관광 활성화의 일환이다. 인생샷 공모는 두 가지 부문으로 진행된다. 경주의 밤이 선사한 나의 인생샷 자랑하기는 지정된 야간조명 장소 5곳에서 밤 시간대에 촬영한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지정 야간조명 명소는 경주읍성과 빛누리정원, 루미나 나이트 위크, 동궁원 야외광장, 봉황대 및 신라대종 등 5곳이다. 지정 장소 중 1곳에서 밤 시간대에 찍은 사진을 제출하면 선착순 300명에게 경주 디저트를 경품으로 준다. 경주 지역의 새로운 야간조명 명소를 추천할 수도 있다. 나만의 경주 야간조명 비밀명소 공개하기는 첨성대와 동궁과월지, 월정교 그리고 5곳 지정 명소를 제외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 공모 대상이다. 경주여행 중 야간에 찍은 사진 중 배경이 야간조명 명소로 추천할 만한 것을 제출하면 된다. 단, 사진은 2022년 찍은 것만 인정한다. 제출 사진 가운데 최대 50개를 선정해 경주 무드등과 방향제를 선물로 준다. 경주 사계축제 경주의 빛 인생샷 페스타에서 선정된 사진은 포토북으로 제작돼 경주 지역 주요 관광홍보센터에서 비치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2.12.09 I 이선우 기자
트리플, 해외 데이투어 상품 급증…“일본 상품 판매 가장 높아”
  • 트리플, 해외 데이투어 상품 급증…“일본 상품 판매 가장 높아”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터파크가 운영하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이 차별화된 데이투어 상품으로 자유여행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30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트리플에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데이투어 상품 예약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117% 늘었다. 데이투어란 일정 시간 특정 관광명소를 가이드와 함께 체험하는 상품으로 자유여행이 늘어나는 추세 속에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빗장이 풀리면서 지난달부터 항공ㆍ숙박 등 여행 시장의 회복세가 본격화된 가운데 이달부터는 여행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데이투어 상품의 판매량도 급증세를 띤 것으로 분석된다.국가별로는 지난달부터 무비자 자유여행이 허가된 일본의 데이투어 상품이 31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데이투어 선호도 1위 도시는 후쿠오카(44%)로 나타났다. 특히 개별 이동하기에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후쿠오카ㆍ유후인ㆍ벳푸 등을 버스로 돌아보는 데이투어 상품이 인기다. 이어 오사카(31%), 삿포로(22%), 도쿄(2%), 오키나와(1%) 등 순으로 집계됐다.트리플이 제안하는 데이투어는 가이드의 안내만으로 이뤄진 틀에 박힌 구성이 아니라 여행자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게 짜인 것이 특징이다. 가령 일본 주요 명승지 투어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해주는 데이투어 상품은 가이드가 버스 이동시간에 최대한 정보를 전달해 현지에서는 여유로운 일정으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 전문 사진 장비를 동원해 인생샷까지 챙겨주고 있다.황선영 인터파크 트리플사업팀장은 “최근 인기 여행국들이 자유여행을 잇달아 허용하면서 나만의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데이투어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자유여행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와 혜택, 콘텐츠로 여행 트렌드를 선도하겠다”이라고 말했다.
2022.11.30 I 강경록 기자
'환혼' 유준상·오나라, 그윽한 눈맞춤…으른 로맨스 투샷
  • '환혼' 유준상·오나라, 그윽한 눈맞춤…으른 로맨스 투샷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환혼: 빛과 그림자’ 유준상과 오나라가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물오른 눈맞춤 투샷을 선보이며 ‘어른 로맨스’의 설렘을 전한다.오는 12월 10일(토)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연출 박준화/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 스튜디오드래곤 TS나린시네마)(이하 ‘환혼’)는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다. 죽음 끝에서 살아 돌아온 장욱(이재욱 분), 그리고 3년이 지난 뒤 새롭게 펼쳐지는 술사들의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유준상은 카리스마 송림 총수에서 모든 걸 내려놓은 사랑꾼 ‘박진’ 역을, 오나라는 장씨 집안 실세이자 사랑에 빠진 여인 ‘김도주’ 역을 맡았다. 애정과 우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었던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part1의 엔딩을 장식했다. 다가올 part2에서는 박진과 김도주의 ‘어른 로맨스’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심이 모아진다.이 가운데 ‘환혼’ 측이 28일(월), 유준상과 오나라의 로맨틱한 순간을 포착한 스틸을 공개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로맨스의 절정을 터트리고 있다. 유준상과 오나라는 서로의 모습을 한순간도 놓치기 싫은 듯 애정 어린 시선을 계속 보내면서 행복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꾸 비집고 나오는 감미로운 미소 속 두 사람이 다정한 눈맞춤으로 달달한 설렘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다양한 감성으로 서로에게만 한정된 스윗 매력을 발산하는 유준상과 오나라가 향후 쌓아갈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나아가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고 해피엔딩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는 오는 12월 10일(토)에 첫 방송된다.
2022.11.28 I 김보영 기자
에버랜드에 2023개 눈사람 세상 펼쳐진다
  • 에버랜드에 2023개 눈사람 세상 펼쳐진다
  • 에버랜드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스노우맨 월드(Snowman World)’를 오픈해 2023개의 눈사람 세상으로 변신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스노우맨 월드’(Snowman World)를 개장한다.먼저 에버랜드 대표 테마정원인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에는 2023년 새해를 앞두고 세계 각국에서 모인 눈사람을 테마로 총 2023개의 눈사람 세상이 펼쳐진다. 한복을 입은 눈사람부터 왕실 근위대, 화가 등 다양한 모습의 눈사람을 선보인다. 3D 조형물은 물론 미러볼, 트리, 전구, 오브제 등 가든 곳곳에 각양각색으로 구현돼 있어 숨은 눈사람을 찾아보는 재미도 가득하다.약 4미터 높이의 미러볼 오르골 눈사람은 수시로 음악과 조명에 맞춰 빙글빙글 돌아가고, 7미터 높이의 거대한 트리 눈사람과 케이크 눈사람, 빈티지카 등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올겨울을 추억할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2023년 토끼해를 맞아 포시즌스가든 중앙에는 길이 7미터, 높이 4미터 크기의 초대형 눈토끼 조형물이 귀엽게 누워 있어 새해 소망과 함께 할 포토존으로 좋다.영아티스트 및 에버랜드 팬들과 함께 만든 눈사람 콘텐츠도 포시즌스가든에 다채롭게 선보인다.먼저 파스텔톤 색감으로 동화적 감성을 표현하는 이슬로 작가가 참여해 작가 고유의 ‘로앤프레클즈’ 캐릭터를 눈사람, 산타 등 스노우맨 월드 컨셉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을 입체적으로 전시한다.성탄절을 앞두고 산타, 루돌프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판타지’도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펼쳐진다. 신나는 캐럴에 맞춰 하얀 눈을 흩날리며 행진하는 ‘블링블링 X-mas 퍼레이드’는 매일 낮 1회씩 진행된다.또한 LED 대형 스크린에는 추미림, 최성록 작가가 겨울을 주제로 제작한 미디어아트 영상이 수시로 펼쳐지며, 에버랜드 SNS에서 사전 진행된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직접 디자인한 눈사람 작품 23점도 포시즌스가든에 전시된다.밤이 되면 눈사람 가득한 포시즌스가든은 전식과 조명을 통해 화려하게 변신하는데, 최근 홀랜드빌리지의 유럽풍 건물 전체에 초고화질 프로젝터와 LED 투광기 등을 이용한 미디어 파사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더욱 환상적인 야경이 펼쳐진다.불꽃, 레이저 조명, 특수효과, 영상, 음악 등이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 불꽃쇼도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포시즌스가든에서 매일 밤 진행된다.성탄절을 앞두고 산타, 루돌프와 함께 설레는 연말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판타지’도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펼쳐진다.먼저 신나는 캐럴에 맞춰 하얀 눈을 흩날리며 행진하는 ‘반짝거리리 X-mas 퍼레이드’가 매일 낮 1회씩 펼쳐지고, 그랜드스테이지에서는 산타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댄스 공연 ‘베리메리(Very Merry) 산타 빌리지’가 매일 2회씩 진행된다.또한 라이브 뮤지컬쇼 ‘레니의 대모험’이 그랜드스테이지에서 매일 펼쳐지는데, 공연 후에는 배우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캐럴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 크리스마스 싱어롱쇼가 특별 진행된다.성탄절을 앞두고 산타, 루돌프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판타지’도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펼쳐진다. 신나는 캐럴에 맞춰 하얀 눈을 흩날리며 행진하는 ‘블링블링 X-mas 퍼레이드’는 매일 낮 1회씩 진행된다.유럽을 대표하는 겨울 문화 콘텐츠인 ‘크리스마스 푸드 마켓’도 홀랜드빌리지에서 선보여 푸짐한 바비큐부터 온몸을 녹여줄 따뜻한 음식과 달콤한 디저트까지 맛볼 수 있다.크리스마스 의상을 입은 연기자들이 홀랜드 빌리지를 찾아 고객들과 함께 포토타임을 진행하고,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스노우맨 월드, 크리스마스 판타지와 함께 온오프라인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고객 이벤트도 12월 1일부터 진행된다.먼저 SNS 인증샷 이벤트가 내년 1월 1일까지 진행돼 포시즌스가든에서 눈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이나 어떤 장소라도 눈사람 코스튬을 입고 있는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겨울 캐릭터 굿즈를 선물한다.에버랜드 홈페이지에는 눈사람 우체국이 온라인에 마련돼 친구, 가족,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에게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관련 메시지를 예쁜 이미지에 담아 전송하는 서프라이즈 카드 보내기 이벤트가 12월 말까지 진행된다.서프라이즈 카드 보내기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는 에버랜드 이용권, 캐릭터 팝콘통, 츄러스 등 에버랜드가 특별히 마련한 깜짝 선물도 함께 발송된다.
2022.11.28 I 강경록 기자
스튜디오 톰보이, 45주년 기념 성수 팝업스토어 오픈
  • 스튜디오 톰보이, 45주년 기념 성수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스튜디오 톰보이가 MZ세대의 성지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스튜디오 톰보이 성수 팝업스토어 전경(사진=신세계톰보이)신세계톰보이의 패션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성수동 ‘퓨처소사이어티’에서 브랜드 45주년을 기념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스튜디오 톰보이는 1977년 론칭한 국내 1세대 여성복 브랜드다. 매년 수백 여 개의 브랜드가 생기고 사라지는 치열한 패션 시장에서 45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특유의 오버사이즈 핏과 감각적인 디자인, 성별이나 연령에 구애 받지 않는 스타일로 고른 연령층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남성복 시장에 뛰어들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실제 스튜디오 톰보이는 지난해 오픈 서베이를 통해 20~40대 여성 1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백화점 내 여성 캐주얼 브랜드 중 인지도, 선호도, 구매 의향 모두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이에 스튜디오 톰보이는 브랜드 론칭 45주년을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성수동에 오픈하게 됐다. 성수동은 최근 MZ세대가 몰리며 패션 및 뷰티, 식음료, 가전, 호텔 등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모든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핫플레이스다.성수동 ‘퓨처소사이어티’에 위치한 팝업 스토어는 스튜디오 톰보이 45년간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함께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 운영된다. 내부에 들어서면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초대형 오버사이즈 코트 조형물이 눈에 띈다. 스튜디오 톰보이를 상징하는 오버핏 코트를 자유롭게 겹쳐 입은 듯한 형상으로 브랜드가 강조하는 ‘자유’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1977년부터 현재까지 브랜드가 걸어온 길과 향후 걸어갈 길을 담은 대형 브로슈어를 전시했으며, 45년간 선보였던 광고 영상 및 아카이브 자료를 초대형 미디어 아트로 구현했다. 올 가을·겨울 시즌 여성 신상품과 함께 ‘맨즈 라인’ 제품도 둘러볼 수 있으며, 인증샷과 인생샷을 즐기는 MZ세대를 위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스튜디오 톰보이는 팝업 스토어 공식오픈에 앞서 18일 오후 7시 30분부터 맨즈 라인 전속 모델인 잔나비 최정훈의 라이브 공연을 마련했다. 가을밤의 어쿠스틱을 주제로 약 30분간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며, 스튜디오 톰보이 공식 인스타그램과 에스아이빌리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스튜디오 톰보이는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푸짐한 사은 행사도 마련했다. 매장을 방문하기만 해도 한정판 에코백과 브로슈어, 엽서 등을 선착순 제공하며,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스튜디오 톰보이 상품권, 신상 액세서리 등의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스튜디오 톰보이 관계자는 “국내 패션 브랜드 중 45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는 흔치 않다”면서 “톰보이만의 헤리티지를 이어가며 50년 뒤에도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남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8 I 윤정훈 기자
 미디어아트가 풀어내야 할 숙제는?
  • [이상미의 미디어아트] 미디어아트가 풀어내야 할 숙제는?
  • 팀랩의 미디아아트 전시 전경.(사진=팀아트)[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최근 몇 년간 미디어아트 시장은 급성장했다. 캔버스를 벗어난 벽이나 바닥 등 다양한 공간을 도화지로 사용하는 미디어아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미디어아트는 메타버스와 NFT의 기술적 성장과 더불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연재로 미디어아트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그 공간 속 작가들의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캘리포니아주(州)는 미국의 51개 주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다. 이곳은 할리우드, 폴 게티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등이 있는 문화와 예술의 보고이기도 하다. 예술대학으로는 캘리포니아 예술학교(California Institute of Arts), 아트센터디자인대학(Art Center College of Design), 오티스 미술대학교(Otis College of Art & Design), 캘리포니아 예술 공예 대학(California College of Arts & Crafts), 샌프란시스코 미술학교(San Francisco Art Institute), 예술 아카데미 대학교(Academy of Art University)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캘리포니아가 미국의 현대미술을 이끌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캘리포니아에 몇 해 전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2019년 1월 9일 캘리포니아주 교육위원회는 예술교육 성취기준을 개정했다. 미술, 댄스, 음악, 연극 등 4개로 구성한 기존 하위 교과에 미디어아트가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초·중·고등학교는 미디어아트를 5개 하위 교과목 중 하나로 가르치게 되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어가는 현대 사회에서는 디지털 문화에 대해 효과적으로 참여하고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 미디어아트 역량과 문해력을 갖춰야 한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미디어아트에 대한 학습이 필요함에 따라 캘리포니아주가 발 빠르게 움직인 걸로 볼 수 있다. 200년에 불과한 미국이 세계 최대 강국으로 군림하고 예술 또한 선진국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미래를 미리 준비하는 나라에는 그만큼 더 밝은 미래가 열려있다.미디어아트는 현대미술의 주요한 장르로 급부상함과 동시에 우리의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미디어아트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예술가들이 겪고 있는 말 못 할 이야기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이슈도 존재한다. 미디어아트가 풀어내야 쟁점들에 대해 짚어보자.붉은 부분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위치.◇미디어아트와 아우라실물로써 원작이 존재하는 예술품은 그곳에만, 그 시간에만 존재하는 현존성을 지녔다. 작품의 유일성과 더불어 그 작품만이 가지는 ‘아우라’(Aura)가 있다고 여겨졌다. 아우라는 ‘분위기’, ‘영기’, ‘신비’ 등을 뜻한다. 하지만 기계적인 이미지의 재현과 복제가 가능해지면서 작품의 유일성도 사라지고, 아우라 또한 위협받게 되었다. 1936년 독일 출신의 유대계 철학자인 발터 벤야민은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이라는 논문을 통해 예술과 관련해 사진과 영화라는 새로운 기술 매체가 야기한 미학적인 변화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에 일어난 결정적 변화를 ‘아우라의 붕괴’라고 정의했다. 산업사회가 시작되고 예술이 기계를 통한 복제가 되기 시작하면서 예술작품의 권위와 아우라가 상실되었다고 본 것이다.벤야민은 예술작품의 권위가 그 작품이 가지고 있는 원본성, 진품성, 일회성에서 생겨난다고 했다. 그는 매체 예술에서 미학적 생산의 주체를 이루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바로 기계장치임을 주장했다. 그 이후로 아우라는 예술 이론 중 하나가 되어 사진 같은 복제가 가능한 매체는 예술이 될 수 없다는 근거가 되기도 했다. 이는 미디어아트도 마찬가지다. 매체를 활용하는 미디어아트는 복제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매체를 예술의 표현 도구로 이해하고, 개념과 내용에 더 방점을 두고 있는 오늘날의 현대미술에서는 더는 아우라의 개념이 유효하지 않다. 하나의 유일한 ‘원본’임을 염두에 두고 제작하지 않는 이상 오늘날의 미디어아트는 복제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미디어아트에 아우라가 있으니 없느냐 같은 논쟁은 사실 케케묵은 논쟁일 수밖에 없다. 이른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미디어아트에 맞는 새로운 미학이 대두되는 이유다. ◇기계의 창작물인가? 아니면 예술가의 창작물인가?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물음을 던질 수밖에 있다. 기계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미디어아트는 기계의 창작물인가? 예술가의 창작물인가? 이는 소설이나 시를 손으로 직접 쓰는가, 아니면 컴퓨터를 활용해 작성하는가 같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예술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미학적인 의미를 지녔는가 하는 물음이다. 미디어아트는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장비로 구현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디어아티스트는 예술가와 기술자의 경계에 서 있다. ’딥드림‘, ’넥스트 렘브란트‘, ’아론‘ 같은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리고, 원숭이 ’나루토‘도 사진을 찍는다. 그렇다고 모두 예술이 될 수 있을까? 아니다. 사람이나 인공지능 또는 동물이 창작물을 내놓는다고 해서 모두 예술이 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미학자인 조지 디키는 1971년 ’미학 입문‘(Introduction to Aesthetics)을 통해 예술 제도론을 주창한 바 있다. 그는 “예술 작품이란 예술 제도를 대표하는 사람들에 의해 감상을 위한 후보라는 지위를 인정받은 인공물이다”라고 밝혔다. 예술계에서 인정받아야 비로소 예술품이 된다는 이야기다. 다만, 예술 제도론은 다양성과 창의성을 근본으로 하는 예술을 법률 제도나 사회 제도처럼 취급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오늘날의 갤러리, 미술관, 박물관 같은 공간에 작품이 전시되기 위해선 예술 제도론을 통과해야 한다. 그래서 예술 제도론은 여전히 유효하다. 미디어아트는 새로 등장한 예술이다. 모든 미디어아트가 예술로 인정받는 건 아니다. 갤러리와 미술관의 문턱을 넘어서야 비로소 예술이 된다.기계로만 작업했는지, 손을 써서 만들었는지는 단순한 제작 과정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예술은 제작 과정 또한 작품의 일부로 본다. 컴퓨터로 몇 분 만에 뚝딱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붕어빵같이 기존에 만들었던 작품과 별 차이가 없다면? 새로움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그저 예술가의 자기 복제에 불과하다. 미디어아트뿐만 아니라 회화, 조각, 사진 같은 매체를 활용하는 예술가들도 유념해야 할 지점이다. 예술가 본인이 작품이라고 우긴다고 해서 예술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작가 스스로 작품을 만든 철학과 그 나름의 설득력이 있어야 예술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 빔프로젝터나 스크린에 상영한다고 모두 미디어아트?형식과 내용을 갖추었다고 해서 모두 예술이 되는 건 아니다. 특히 미디어아트가 인기를 끌다 보니 우후죽순식으로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이는 전시장이 늘고 있다. 최근 미디어아트 전시를 보면 유사 공통점이 있다. 보통 자연을 주제로 하는 전시를 연다. 빔프로젝터로 영상을 상영하고,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을 마련해놓고 관람객들을 유인한다. 관람객 입장에서도 손해 볼 것은 없다. 이른바 ‘셀피’의 시대가 아니겠는가.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 인생사진을 올리는 게 현대인의 일상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인생사진’을 검색하면 122만 개의 게시물이 나온다. ‘인생샷’은 그 두 배가 넘는 254만 개가 나온다. 사진 찍기에 잘 꾸며놓은 미디어아트 전시장과 예쁜 셀피를 찍기 위한 관람객들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물렸다. 이러한 전시장에 가보면 미디어아트라고 전시한 영상은 장소만 다를 뿐 대개 비슷하다. 포토존으로 구성해놓은 공간도 대동소이하다.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빔프로젝터나 스크린에 영상을 상영하고 센서를 부착해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이 반응한다고 해서 모두 미디어아트가 되는 것일까? 개나 소나 고양이도 다 하는 건 예술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앤디 워홀은 공장(?)을 차려 마릴린 먼로, 엘비스 프레슬리 같은 유명인의 이미지를 대량생산하듯 실크스크린으로 찍어내는 팝아트를 선보였다. 워홀의 팝아트는 하나의 미술사조가 되었다. 고급예술과 대중문화를 결합한 창조적인 예술이었기 때문이다. 예술이 될 수 있는 조건 중 하나는 ‘독창성’이다. 독창(獨創)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것을 모방함이 없이 새로운 것을 처음으로 만들어 내거나 생각해 냄’이다. 누구나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1분만 검색하면 알 수 있는 걸 마치 처음 하는 것처럼 내놓는 건 모방이나 표절에 불과하다. 미디어아트 전시들이 예술이 되려면 독창적이고 미학적인 의미를 지녀야 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예술가 또한 마찬가지다. 같은 작품을 반복하는 건 같은 말을 반복하는 동어반복과도 같다. 그저 그렇고 그런 작품들로는 더는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 눈 밝은 관람객들이 늘어간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어도 두 번 연속으로 먹으면 물린다. 예술 또한 마찬가지다. 비슷한 미디어아트 전시라면 눈 밝은 관람객들은 대번에 눈치챈다. 차별화이지만 결국은 작품에 대한 이야기다. 미디어아티스트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미디어아트의 숙제라고 했지만 미디어아트를 행하는 예술가들이 해야 할 몫이다. 미디어아트는 작가들의 창작물일이기 때문이다.◇ 최신 기술력과 변별력 유지최신 기술력을 갖추고 작품에 대한 변별력을 유지하는 것 또한 미디어아티스트들이 짊어져야 할 과제다. 최신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반영하는 미디어아트는 동향을 따라가지 않으면 뒤처지기에 십상이다. 미디어아트의 변천사를 보면 당대의 주요 매체에 영향을 받아왔다. 무쏘의 뿔처럼 나 홀로 작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최근의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그 속에서 자신만의 작품성을 유지하고 작업을 이어 나가야 한다. 예술가에게 끊임없는 공부가 요구되는 건 미디어아트뿐만 아니라 동시대 현대미술 또한 마찬가지다. 끊임없는 자기 발전과 성장을 요구한다.말만 들어도 어렵다고? 예술가의 실제 현실은 더욱 어렵다. 누군가 돈을 주고 주문·제작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걸 창작하는 활동이 주를 이루기에 그러하다. 밥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은 상업적으로 변질하거나 다른 이의 취향을 반영하는 유사품이 되기 쉽다. 자신만이 좋아하는 작업을 할 경우에 작가 혼자만 좋아하고 다른 이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미디어아트라는 장르를 통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관람객들과 상호작용하고 예술계의 인정을 받아야지만 하나의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그래서 한 시대의 진정한 예술가로 활동하고, 진짜 예술작품으로 인정받는 건 그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다.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미디어아티스트들이 있음을 안다. 자신의 작업을 앞으로 더 끌고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어느 분야나 해결해야 할 난제는 있다. 그걸 딛고 일어서도 또 다른 문제가 다가온다. 계속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는 게 인생이 아니겠는가. 그 속에서 예술 또한 빛나는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글=이상미 프랑스 파리 고등미술연구원 예술경영학과에서 수학했고, 파리 고등실천연구원에서 서양예술사학과 고고학으로 석사 학위, 파리 고등사회과학연구원에서 미학으로 박사과정을 밟았다. 이상아트(주) 대표이사이자 유럽문화예술콘텐츠연구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미술계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과 함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
2022.11.16 I 고규대 기자
제주신라호텔, 전문가와 함께하는 억새 관광 프로그램 운영
  • 제주신라호텔, 전문가와 함께하는 억새 관광 프로그램 운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제주신라호텔은 투숙객들에게 매 계절마다 지금 가장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안내하는 ‘레저 엔터테인먼트 전문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가을에는 전문가와 함께 제주 은빛 억새의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필 더 어텀 (Feel the Autumn)’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제주신라호텔이 전문가와 함께 제주 억새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필 더 어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사진=호텔신라)11월 중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완료한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레저 엔터테인먼트 전문가와 함께 호텔에서 출발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최고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현지 기상 상황에 따라 테마는 변경될 수 있다.제주의 가을은 ‘억새의 계절’이라고 불릴 정도로 억새가 펼쳐진 절경을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억새는 5~6월 새싹을 틔워 10월부터 11월 초순 사이 개화하기 때문에 11월 말까지도 억새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제주 산굼부리와 새별오름 등은 대표적 억새 명소로 꼽히며,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기도 한다.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산굼부리’는 분화구를 지닌 오름으로, 커다란 억새 군락지와 함께 일몰 명소로도 유명하다. 한 시간 가량의 산책 코스로 조성된 산금부리는 완만한 경사의 산책길이 잘 조성돼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도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다.오름 전체를 뒤덮은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새별오름’은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에 위치한다. 중산간 들녘에 우두커니 솟은 모양이 초저녁 외로이 뜨는 샛별 같다고 해서 ‘새별’이라는 이름이 붙은 새별오름은 해발 519.3m인 제주도 서부의 대표 오름으로, 정상까지 오르는 데는 30분 가량이 소요된다. 해 질 무렵 정상에 오르면 노을 진 제주 서쪽 바다와 비양도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노태현, '스맨파' 출연 소감 "인생서 중요한 순간…행복했다"
  • 노태현, '스맨파' 출연 소감 "인생서 중요한 순간…행복했다"
  • 노태현(사진=노태현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가 8일 최종 경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엠비셔스의 노태현이 출연 소감을 전했다.노태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 엠비셔스’부터 ‘스맨파’까지 길고 길었던 여정이 막을 내렸네요”라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저의 30살은 엠비셔스라는 새로운 울타리를 만나게 된, 제 인생에 너무 중요한 순간이지 않을까 싶어요”라며 “너무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순간순간이 너무 행복한 날들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노태현은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일곱 댄스 크루, 제작진, 피디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엠비셔스는 리더 오천, 부리더 우태, 이호원, 노태현, 김평야, 진우, 타잔, 김정우 8명으로 이루어진 크루다. ‘스맨파’를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팀으로, 지난 5월 방영된 Mnet ‘비 엠비셔스’에서 경연을 거쳐 최종 8명이 선발됐다.노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핫샷으로 데뷔했고,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프로젝트 그룹 JBJ로도 활동했다.
2022.11.09 I 조태영 기자
13년 만에 투어 첫 승 거뒀던 박은신, 129일만에 2승
  • 13년 만에 투어 첫 승 거뒀던 박은신, 129일만에 2승
  • 박은신이 6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지난 5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프로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던 박은신(32)은 다음 우승을 위해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 첫 우승까지 13년이 걸렸으나 두 번째 우승까지는 129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우승을 눈앞에 뒀던 박은신은 4개월 전과 같은 마음이었다. 그는 “챔피언조라고 해서 마음가짐이나 플레이에 변함은 없다. 나흘 내내 똑같이 집중하고 인내심을 갖고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들뜨지 않았다. 박은신이 6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김동민(16언더파 272타)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기어코 우승을 지켜냈다. 지난 5월 우승이 1대1로 경기하는 매치플레이였던 것과 달리 이번엔 나흘 경기에서 가장 낮은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스트로크 플레이 경기였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받은 박은신은 상금랭킹 6위(4억40175만282원)로 올라섰다.2022년 시즌을 앞두고 박은신은 골프 인생에서 크나큰 위기를 겪었다. 지난 3월 다리 관절에 붙어 있는 횡문근이 파열되면서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 ‘횡문근 융해증’에 걸려 골프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맞았다. 무리하게 운동한 탓에 생긴 병이었기에 운동선수인 그에겐 청천벽력과 같았다. 그러나 박은신은 이전보다 운동량을 줄이고도 올해 두 번이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2022년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었다. 위기를 딛고 일어서자 영광의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1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박은신은 5번홀까지 버디가 나오지 않아 황중곤(30)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버디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선두를 내줘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꾼 건 시원한 이글이었다. 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보낸 뒤 퍼터로 굴려서 이글을 만들어 내 단숨에 2타를 줄였다. 다시 단독 선두로 앞서 간 박은신은 8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를 잃었으나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한 뒤 10번(파5)과 11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이후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계속한 박은신은 김동민과 최진호 등의 추격을 받았으나 18번홀(파5)에서 약 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박은신은 “운동을 정말 심하게 했었는데 운동량을 줄이면서 증세는 사라졌지만 그때 빠진 몸무게 6㎏은 아직 회복하지 못해 스윙도 실수가 잦아졌다”면서 “대신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오늘도 버디가 나오지 않은 초반에 잘 인내했고 한번 우승 경험이 있어서인지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날만 6타를 줄인 김동민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는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를 기록, 가까스로 내년 시드를 확보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88위에서 69위에 올라 80위까지 주는 내년 시드를 받았다.지난달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영수(33)가 이날만 9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까지 점수를 낮춰 한승수, 최진호, 황도연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이번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단일 시즌 최초로 상금 8억원 돌파를 노렸던 상금 1위 김민규(21)는 공동 52위에 그쳐 296만8000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시즌 총상금은 7억4587만365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KPGA 코리안투어는 오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시즌 최종전인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을 개최한다.
2022.11.07 I 주영로 기자
'피싱맨' 최호성 멈추지 않는 도전 "내년엔 챔피언스투어 도전할 것"
  • '피싱맨' 최호성 멈추지 않는 도전 "내년엔 챔피언스투어 도전할 것"
  • 최호성.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구미(경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멀리 가죠?”‘피싱맨’ 최호성(49)이 1번홀(파4)에서 힘차게 티샷을 한 뒤 거리는 아직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며 어깨에 힘을 줬다.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 최호성은 김동민(24), 김태우(29)와 경기에 나섰다. 나이는 두 선수보다 거의 갑절이 많지만, 공을 멀리 치는 장타에선 크게 뒤지지 않았다.투어 19년 차 최호성은 또 다른 골프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이면 만으로 쉰을 넘겨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할 기회가 생긴다. 최호성은 “여러 무대를 경험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PGA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할 뜻을 엿보였다.최호성은 불굴의 골퍼이자 대기만성 골퍼다. 포항 수산고등학교 재학시절 참치 가공 공장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중 엄지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그 뒤 고교 졸업 후 안양 컨트리클럽에서 계약직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다 25세의 늦은 나이로 골프에 입문했다. 새벽에 일어나 골프채를 휘두르고 낮엔 일했다. 그리고 밤에 다시 골프채를 휘둘렀다.남들은 프로가 돼 전성기를 누리던 나이에 처음 골프채를 잡았으나 최호성은 불굴의 투지로 2001년 프로 자격을 따는 데 성공했다. 골프채를 잡은 지 2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프로가 된 최호성은 2부 투어에서 실력을 다진 뒤 2004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독학으로 골프를 배워온 탓에 주니어 시절부터 골프를 배운 후배들과 비교하면 스윙이나 기술이 안 좋았다. 그러나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 스윙과 기술을 배울 정도로 열정은 대단했다.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호성은 그 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올해까지 활발한 투어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 하나투어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따냈고 2011년 레이크힐스 오픈에서 2승을 거둔 뒤 불혹의 나이에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 도전했다.무모한 도전으로 보였으나 최호성은 국내 활동 시절보다 더 큰 성공을 이뤄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13년 인도네시아 PGA 챔피언십에 이어 2018년 카시오월드 오픈 그리고 2019년 헤이와 PGA 챔피언십까지 3승을 올렸다. 성적만큼 화제가 됐던 건 그의 독특한 스윙 동작이었다. 거리를 더 멀리 내기 위해 자신이 고안해 만든 이른바 ‘피싱샷’이 화제가 돼 SNS 스타가 됐다. 그 덕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하기도 했다. 쉰을 앞둔 최호성은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으로 투어를 누비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2년 연속 20개 대회 이상 출전했다. 지난해엔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34위에 올랐고, 올해도 49위에 올라 자력으로 시드를 확보한 상태다.최호성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는데 (아내가) 자꾸 해보라고 한다”며 캐디를 하는 아내를 보며 멋쩍게 웃은 뒤 “아직은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안 된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PGA 챔피언스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나가 보겠다”고 또 다른 도전 의지를 엿보였다. 한국 선수가 챔피언스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출전권을 확보한 전례는 아직 없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모두 PGA 투어 성적으로 자동 출전권을 받아 뛰고 있다. 최호성이 챔피언스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하면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게 된다. 최호성은 이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2위에 올라 시즌 12번째 컷 통과의 기대감을 높였다.8언더파 64타를 친 김승혁(36)이 단독 선두로 나섰고,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황중곤(30)과 함정우(28) 등 6명이 1타 차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최호성이 몸을 비틀어 치는 이른바 ‘피싱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2.11.04 I 주영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차마 뉴스 못봐"…트라우마에 빠진 대한민국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차마 뉴스 못봐”…트라우마에 빠진 대한민국-눈높이 낮춰도 줄줄이 어닝쇼크-반도체 엔진 꺼진 韓경제…두 달 만에 또 트리플 감소-삼정KPMG, 삼성전자 새 감사인 됐다-[사설]선진국 평균 앞지른 정부 부채비율…위기 왜 못 보나-[사설]일자리 시장, 역대급 한파 예보…안전판 구축 서둘러야△트라우마에 빠진 대한민국-강도만 다를 뿐 온국민 고통의 시간 서로 위로하고 견뎌내야할 때-사고 후유증 앓는 시기·증상 다 달라 마음 치유도 맞춤형으로 해야-악몽·죄책감·무기력 한 달 이상 지속 땐 PTSD 의심…“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보듬어야△트라우마에 빠진 대한민국-“우울증으로 극단선택 시도” “아직도 세월호 타는 꿈꿔”…끝나지 않는 고통-네·카 ‘이태원 참사’ 자극적 사진·영상 노출 자제 당부-‘참사’ 유가족·부상자·목격자 등 1000명 심리치료 지원△이태원 참사-수십명 CPR한 의용소방대원, 친척 사망소식에 오열…“다 내 잘못같다”-장례비 최대 1500만원 지원 치료비도 우선 대납해주기로-업소 100여곳 문 닫은 이태원 ‘적막’…밤에도 인파 가득한 홍대와 대조-참사 당시 “밀어” 외친 남성들…중과실치사 혐의 적용 가능△3분기 실적시즌 중간 점검-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도 기대 못 미쳐…4분기엔 더 큰 쇼크 온다-美 빅테크도 애플 빼곤 ‘폭망’…떨고있는 네·카-은행주 고금리 반사이익에도…PF리스크에 발 빼는 투자자들△종합-추석효과 끝나자 소비 꺾이고, 반도체 재고 쌓이고…끝 안보이는 침체-택시 심야 탄력호출료 최고 5000원…이번주 도입-15건 딜 투자해 수확은 단 한건 美 VC 투자회수 10년 만에 최저-기억 대출 급증했는데 상환능력 악화…채무불이행 ‘경고등’△정치-尹대통령 “주최자 없는 행사도 안전관리시스템 마련”…사고 수습 총력-여야로부터 뭇매맞은 행안부 장관-“초당적 협력” 밝힌 野…‘진상규명’ 목소리도 커져-참사 막을 법안 없나…국회, 관련 법안 정비 ‘고심’-여야, 내년 외교·안보 예산 점검△경제-석달째 5%대 물가상승률 전망…힘 받는 정점론-‘온플법’ 제정 다시 속도내나-한국 알리는 첨병 ‘K푸드’…수출 활성화 위해 최선-폴란드와 협약…한국형 원전 수출 ‘청신호’△금융-저축銀, 예대율 완화로 숨통…대출 확대는 글쎄-“당장 싸니까” 변동 택하는 차주들 금리 뛸수록 금고 두둑, 은행 쾌재-일상회복에 카드승인액 껑충…작년보다 15% 늘어-딱딱한 이미지 벗고 친근하게…푸본현대생명, 사슴 캐릭터 론칭△Global-룰라, 브라질 첫 3선 대통령…중남미 뒤덮은 ‘좌파 물결’-10월 PMI 위축 전환 중국 경제 ‘빨간불’-中 아이폰 공장, 노동자 탈출에 ‘비상’-인도 다리 붕괴사고로 최소 134명 사망△산업-포스코인터, LNG 밸류체인 완성 초읽기…그룹 ‘에너지 성장축’ 우뚝-쌍용차, 기업회생 절차 종결 신청-본업 ‘석화’ 부진하자…‘배터리·첨단소재’로 버틴 LG화학-대우조선해양 컨테이너 운반선에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첫 탑재△제약·바이오-“췌장염 신약 후보물질 임상 2b상 성공 자신”-롯데바이오-휴온스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협약-K바이오, 기술력보다 ‘신뢰 확보’ 우선-삼성바이오로직스 ‘CPHI 월드와이드’ 참가△Science&Future Tech-주사 대신 게임으로, 약 대신 앱으로 공황장애부터 당뇨까지 집에서 고친다-해외 시장 진출 위해 제도·정책 뒷받침 필요-국내 5개사 임상 막바지…‘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 곧 나온다△증권-코스피 밀어올린 ‘외국인의 힘’…3일 갈림길 선다-부품 부족 여전 완성차·부품주 엇갈린 성적표-외인·기관 쌍끌이 ‘6만전자’ 정조준△증권-‘투심 급속 냉각’…새내기株 절반 공모가 밑돌아-부동산 PF 대출 선순위 비율 95%…“안전한 상환”-킹달러에 수출 비중 높은 바이오·의류株 ‘주목’-삼정KPMG ‘반도체 빅2’ 회계감사 선임△부동산-15억 초과 대출규제 풀렸는데…“강남권도 매수문의 없어요”-성남 ‘수진1 구역 정비사업’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금리 공포에…수도권 미분양 한달새 56%↑-오염토 나와…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 착공 지연△문화-공포와 미학 사이…거대 재난을 던져놓다-외규장각 의궤, 고국 품 안긴지 10년…‘기록문화의 꽃’ 되새겨△스포츠-LIV 골프 간판 존슨, PGA 뛸 때보다 7배 더 벌어-한국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金-‘대출 직원 출신’ 그리핀,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3위 눈길-롱 아이언 굿샷 필살기? “쓸기 스윙”△피플-내 인생 3분의1 ‘인보사’에 투자…넷째 자식 같아-美 참치시장 1위 스타키스트 대표에 엄재웅 전 LG전자 전무-위메프, 최고제품책임자에 ‘토스 출신’ 김동민 영입-정순택 대주교 “희생자들 진심으로 애도…영원한 안식 기원”-서울 중구문화재단 신임 사장에 사진작가 조세현-ETRI 개발 AI기술, 세계 최대 로봇학술대회 1위-타이어뱅크 ‘소방히어로’ 2호에 이재영 소방장 선정-볼보그룹코리아 아동 주거환경 개선 나서△오피니언-[목면칼럼]카카오 대란, 플랫폼 규제 빌미 돼선 곤란-[생생확대경]이태원 참사, 정말 막을 수 없었나-[e갤러리]이재훈 ‘피고, 날리고, 퍼지고’-[기자수첩]‘위믹스 코인’ 깜깜이 유통…주식이어도 그랬겠나△전국-경기, 생활대축전 폐막식 취소…부산, 불꽃축제 연기 검토-단체장 교체기 알박기 인사 경기도서 먼저 뿌리뽑는다-팔당호는 풀어줘놓고…대청호 40년 환경규제에 주민들 분통△사회-이 시국에…서울시·용산구 볼썽사나운 ‘네 탓 공방’-축제 취소하고 추모 기도회에 헌혈까지…대학가도 추모 물결-RE100 기업 만난 한화진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정기석 “11월 중순~12월 초 코로나 재유행 불가피”-‘정경심 안대 비하’ 유튜버들 2심도 벌금 200만원
2022.10.31 I 박미애 기자
‘은퇴’ 최나연 “책으로 18년 골프 인생 보여주고 싶다”
  • ‘은퇴’ 최나연 “책으로 18년 골프 인생 보여주고 싶다”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고별 무대를 가진 최나연(35)이 18년 간의 골프 인생을 책으로 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최나연(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최나연은 25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18년 동안의 골프 인생을 돌아보며 느꼈던 점을 진솔하게 털어놨다.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우승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15승을 거둔 한국 여자골프 간판 최나연은 “오랜 투어 생활을 하며 겪은 일들과 심리 등을 일기 형식을 메모해 왔다”며 “나의 투어 경험 등을 정리해 책으로 내고 싶다”고 말했다.아직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계획하고 있다는 최나연은 “공부를 하게 된다면 골프 심리학을 전공해, 부치 하먼처럼 골프 기술과 멘탈 두 분야의 정보를 모두 제공하는 교습가가 되고 싶다”며 “골프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골프에 관련된 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 연장선상으로 2년 전 개설한 유튜브를 통해 일상 생활과 골프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담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골프 예능 방송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예능은 좀 웃겨야 하는데 내가 웃기는 캐릭터도 아니고, 골프는 좀 더 진지하게 대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최나연은 2015년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허리 부상이 도져 지독한 슬럼프를 겪었다. 그는 “골프가 밉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는데 그때는 골프가 너무 싫었다. 말레이시아 대회는 마지막 날 85타를 치고 끝나고 방에 돌아와 채 14개를 다 부러뜨릴 정도로 너무 속상했다. 최근 5~6년 동안은 운 날이 더 많았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한 대회 잘하면 희망이 생겨 다음 대회를 기대하고 그 다음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또 실망하고 이런 ‘감정 노동’을 하기 싫었다. 나 자신을 돌보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고도 덧붙였다.LPGA 투어 고별 무대였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전까지 선수 생활에 대해 70점을 매긴다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100점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선수 생활 중 가장 행복한 대회였다고도 전했다.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는 최나연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홀인원에 성공해 1억원대 고급 차량인 BMW 뉴 X7을 받기도 한 그는 “사실 ‘박수받을 때 떠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난 5~6년 동안 안되는 골프를 붙잡아 왔다. 재기해서 멋진 모습으로 떠나고 싶었다”며 “BMW 대회에서는 꼴찌만 안하는 게 목표였는데, 홀인원도 했고 OK 버디가 나올 정도로 샷도 좋았고 무엇보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정말 기뻤다”고 설명했다.그렇지만 드라이버 입스가 온 지난 6년간은 코스에서 운 날이 더 많았다. 전성기 때 ‘그런 스윙을 가지면 평생 골프가 쉽겠다’는 말을 들어온 최나연은 “건방져 보일 수 있지만 그때는 정말 골프가 쉬웠다. ‘드라이버? 그냥 치면 똑바로 가는 거 아냐?’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드라이버 샷이 어디로 갈지를 모르게 되니까 샷을 하려고 하면 너무 불안했다”고 돌아봤다.허리 부상으로 인해 안 좋은 스윙을 계속 하다 보니 그 스윙이 몸에 익었고, 공이 자꾸 빗나가는 게 멘털 타격으로 이어지면서 드라이버 입스가 온 것이다. 한 번은 드라이버를 치기 전에 너무 심장이 튀어나올 정도로 떨렸는데, 당시 심박수를 보니 170이 넘은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최나연은 “그동안 못하는 걸 파고드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자신감을 잃었던 것 같다. 제2의 인생은 잘하는 걸 하고 싶다”며 하고 싶은 것에 다 도전해 볼 것이라고 당찬 목소리로 말했다.최나연은 다음달 11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해 골프 선수로서 마지막 대회에 나선다.
2022.10.26 I 주미희 기자
북한산과 설악산, MZ세대 최애 단풍 산행지로 등극
  • 북한산과 설악산, MZ세대 최애 단풍 산행지로 등극
  • 24일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이 조사 발표한 ‘2022년 단풍 산행 취향 설문조사’ 결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30 성인남녀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북한산과 설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은 MZ세대 성인남녀 650명을 대상으로 ‘2022년 단풍산행 취향 설문조사’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MZ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산행지는 수도권에서는 북한산(24.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아차산(13.5%), 관악산(12.4%)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상 설문에서는 설악산이 22.5%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서 내장산(14.5%), 한라산(11.2%), 오대산(6%), 지리산(5.6%) 등으로 나타나는 등 특정 지역에 몰리지 않고 고른 취향을 보였다.함께 산행을 가고 싶은 동행인으로는 친구가 30%로 가장 많았으며, 연인 또한 27.3%로 높게 나타났다. 나홀로 산행이 5명 중 1명(19.5%) 수준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나 자신만의 리추얼을 즐기는 MZ세대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에는 가족이 14.5%, 동호회 또는 등산 전문가와 함께 떠나고 싶다는 응답이 8.4%로 뒤를 이었다.산행을 떠나는 목적과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는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는 응답이 72.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서 ‘일상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싶다’는 응답이 47.7%로 나타났다. SNS를 즐겨하는 MZ세대답게 ‘평생 남을 인생샷을 찍고 싶다’(27.3%)는 응답이 있었으며, ‘운동을 통한 건강 증진’(23.5%), ‘같은 취향을 가진 친구 만남’(12.8%) 등으로 이어졌다.프립 관계자는 “이제 등산은 MZ세대들의 소확행을 넘어 일상 여가생활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단풍시즌인 만큼 운동의 왕이라고 불리는 등산을 통해 우리나라의 멋진 단풍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2.10.24 I 강경록 기자
주말에 서울 도심서 가을 단풍 즐겨볼래요?
  • 주말에 서울 도심서 가을 단풍 즐겨볼래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가을 단풍이 물드는 속도도 빨라졌다. 자칫 여유를 부렸다가는 눈 깜짝할 사이 단풍을 놓칠 수도 있다. 먼저 가까운 주변부터 가을 단풍을 눈요기 할 만한 곳은 없는지 찾아보자. 멀리 가지 않고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숨은 단풍 명소를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정리해봤다.구로 항동철길은 낡은 기찻길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조성돼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구로 항동철길구로 항동철길은 가을이면 낡은 철길을 따라 숨은 단풍이 수줍은 자태를 드러내는 곳이다. 낡은 기찻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은 이미 사계절 걷기 좋은 길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철길 위에서 한껏 여행 기분을 살린 인생 한 컷을 남기기에도 좋아 인증샷 명소로도 알려졌다. 다만, 부정기적으로 화물열차가 다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녹슨 철길을 따라 옛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작품과 간이역 등이 조성돼 있다.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든 동대문 회기동 홍릉연구단지 (사진=동대문구청)◇동대문 회기로 가을단풍길경희대에서 홍릉시험림까지 약 1.2㎞ 길이의 회기로는 가을이면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형형색색 물드는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홍릉시험림 주변에 있는 세종대왕기념관, 영휘원, 숭인원 등에서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홍릉수목원 길 건너에 있는 영휘원과 숭인원은 각각 고종의 후궁인 순헌황귀비 엄씨, 순헌황귀비의 손자인 이진의 묘다. 다른 조선 왕릉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단풍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남문 담장 사이 위례성길 산책로는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로 장관을 이룬다. (사진=서울관광재단)◇송파 올림픽공원몽촌토성과 경기장 등이 있는 올림픽공원은 호수와 넓은 잔디밭을 중심으로 조성된 산책로에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몽촌토성 산책로에선 다양한 종류의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올림픽공원을 감싸고 도는 성내천 산책로는 양옆으로 줄지어 늘어선 벚나무가 봄에는 벚꽃, 가을엔 단풍으로 장관을 이룬다. 은행나무가 늘어선 위례성길과 올림픽공원 남문 쪽 담장 산책로에선 바람에 흩날리는 은행잎을 맞으며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이곳은 길이 넓고 평탄해 유모차나 휠체어가 다니기에도 전혀 불편함 없다. 영등포 여의도 샛강공원은 동식물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산책로를 흙길로 조성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여의도 샛강생태공원영등포와 여의도 사이를 흐르는 샛강은 한강 지류다. 가을이면 샛강 일대 단풍이 여의도 증권가 고층 건물과 어우러져 색다른 도심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샛강 일대는 지난 1997년 국회의사당에서 63빌딩에 이르는 약 4.6km 구간이 샛강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 공원 산책로는 흙길로 조성돼 있다. 동식물의 서식 환경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다. 매점, 벤치와 같은 인공 시설물이 없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자연과 교감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샛강다리에선 숲으로 우거진 공원과 주변 빌딩 숲의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은평 한옥마을은 주변 북한산 둘레길을 가볍게 산책하면서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은평 한옥마을은평 한옥마을은 주변에 조성된 북한산 둘레길에서 단풍놀이를 겸한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병풍처럼 두른 북한산 단풍과 한옥이 운치있는 이색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은평 한옥마을은 2012년 뉴타운을 개발하면서 한옥지정 구역으로 지정돼 조성됐다. 북촌이 1920년대 전후 근대 한옥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곳이라면, 은평 한옥마을은 미래지향적인 현대식 한옥을 표현한 곳이다. 마을에서 진관사로 올라가는 백초월길에 조성된 산책로에서도 단풍을 볼 수 있다.창경궁 춘당지는 가을이면 연못 주변이 노랗고 붉게 물든다. (사진=서울관광재단)◇종로 창경궁 춘당지 가을 단풍놀이에서 평균 이상 만족도를 보장하는 장소로 궁궐만한 곳이 없다. 도심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편하다. 창경궁의 단풍 명소는 연못인 춘당지다. 이곳에서 수면 위에 반영된 주변 단풍 풍경과 잉어, 오리를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바라보는 일명 ‘물멍’을 즐겨봐도 좋다. 시청역 1번 출구와 가까운 덕수궁은 가을이면 돌담길을 따라 물든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석조전, 중명전 등 서양식 건물과 전통 양식의 궁궐이 단풍과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2022.10.22 I 이선우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