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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아들 김정환에게 “엄마도 여기 수목장해주면 안 될까?”
  • 고두심, 아들 김정환에게 “엄마도 여기 수목장해주면 안 될까?”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50회에서는 고두심이 아들 김정환과 함께한 태안 여행 중 인생수목원을 발견한 사연이 공개된다.지난 1979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故 민병갈 박사가 설립한 이 수목원에는 1만 6000여 종의 희귀식물이 가득하다. 고두심은 수목원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수많은 식물에 홀린 듯이 감탄을 내뱉는다.수목원 직원은 고두심에게 故 민병갈 박사를 수목장한 목련 나무를 소개한다. 직원은 “민 박사 님은 ‘내가 죽거든 묘지를 쓰지 말고 그 자리에 나무 한 그루를 더 심어라’ 라고 유언을 남겼다”고 설명한다. 이를 들은 고두심은 아들에게 “수목원이랑 잘 이야기해서 엄마도 여기에 수목장해주면 안 될까?”라는 파격 발언으로 아들 김정환과 현장의 스텝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이 밖에도 고두심과 김정환은 함께 카트를 타며 동심으로 돌아가고, 폐교를 리모델링한 카페에서 정환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눈다. 또 해초인 세모가사리를 넣은 전복밥과 태안의 명물 박속밀국낙지탕을 맛본다.고두심과 김정환 모자의 따뜻한 태안 여행기가 담긴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50회 방송은 11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4.11 I 유준하 기자
‘사랑이라 말해요’ 이성경 “이전과 다른 캐릭터? 오히려 편했어요”
  • ‘사랑이라 말해요’ 이성경 “이전과 다른 캐릭터? 오히려 편했어요” [인터뷰]
  • ‘사랑이라 말해요’ 이성경.(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작가님하고 캐릭터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 우주는 굉장히 날서 보이는 두부 같은 친구라고 하셨어요. 뾰족하게 생긴 두부?(웃음) 그래서 좀 작위적으로 세게, 어둡고 다운되게 연기하기 보다는 느껴지는 대로 편하게 하려 했어요.”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둔 디즈니+ ‘사랑이라 말해요’의 배우 이성경은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이성경)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김영광)이 그리는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다. 극 중 이성경은 지금껏 연기한 밝고 발랄한 캐릭터와는 다른 톤의 캐릭터 연기를 펼쳤다. 그는 “원래는 성격이 솔직한데 소심하기도 해서 상대방이 상처받거나 오해 하면 어떡하지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저도 그래서 말을 직설적으로 못하는데 우주는 거침 없지 않나. 내뱉어 놓고 뒤돌아서 후회하기도 하는 순수한 친구인데 그렇게 다 드러나는 순수한 친구라 더 매력적이었다”고 회상했다.촬영은 총 7개월. 짧지 않았던 시간 속에서 이성경은 우주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처음 느낀 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촬영 초반에는 인생 최저 몸무게를 기록했다고. 이성경은 “초반에는 앞으로 어떡하지 할 정도로 마음이 처지고 힘든 건 있었다”면서 “감정을 잡는데 힘들다 보니 잠도 잘 못 자고 살도 많이 빠지고, 최저 몸무게를 찍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지 않나. 현장에서 두어 달 지나니 까불거리기도 하고, 어느 순간 우주의 마음을 안고서 겉으로는 웃을 수 있는 게 생기더라”고 전했다.현장 스태프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힘을 뺀 상태로 있었던 적도 처음이라고 회상했다. 아무래도 배우인데다 갖고 있는 인상 탓에 사람들이 먼저 다가오기 쉽지 않은 것을 안다고. 그래서 먼저 스태프들에게도 다가가 인사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이성경은 “그저 우주라는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해 그렇게 힘을 뺀 상태로 많은 사람들 앞에 있어본 적이 처음이었다”면서 “보통 혼자 있을 때 아니면 그런 표정으로 못 있는데 그래도 우주를 연기했기 때문에 그런 표정으로 누군가 앞에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작품이 끝나고 나서 돌이켜보니 굉장히 자유로웠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만일 극 중 우주였다면 실제 그런 상황에서 연애를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우선 복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일단 저는 복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집을 찾기 위해 노력은 해봤겠지만 만일 안 되도 복수까지는 안 할 거 같고 엮인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성경은 “이번 작품은 시청자분들이 동진이와 우주의 곁에 계셔주시는 느낌이 들더라”면서 “함께 해주신 느낌? 너무 그 마음을 같이 느껴주시는 피드백들이 오다 보니 함께 계셔주신 느낌이 들어서 그것 때문에 더 감동하고 (우주라는 캐릭터를) 더 보내기 힘든 것 같다”고 전했다.SBS ‘낭만닥터 김사부3’로 돌아오는 그에게 있어 올해는 바쁜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이성경은 “지금도 곧 작품이 나온다. 열심히 작품 찍고 있고 팬들과의 만남도 계획 중에 있다”면서 “더 좋은 작품 잘 연기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작품을 고르고 있으니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한편 ‘사랑이라 말해요’ 15, 16회는 오는 12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2023.04.10 I 유준하 기자
'미끼' 허성태 "첫 주연 부담에 초조, 자리가 사람 만들어" ①
  • '미끼' 허성태 "첫 주연 부담에 초조, 자리가 사람 만들어"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끼’는 제 생애 첫 주연작이라 그런가 조연일 땐 느껴보지 못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요. 지금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 시청자들이 결말까지 이야기를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고 초조해요.”배우 허성태가 데뷔 후 첫 주연작인 쿠팡플레이 ‘미끼’의 파트2 공개를 앞두고 느끼는 책임감을 이같이 털어놨다.허성태는 4일 오후 쿠팡플레이 ‘미끼’의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는 8년 전 죽은 역대 최악의 사기꾼이 연쇄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앞서 지난 1월 파트1을 공개한 후, 오는 7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미끼’ 파트1은 전세계 186개국에 공개된 후 해외 평점 9.4점,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여러 영화의 단역 및 조연으로 내공을 쌓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악역 ‘덕수’를 통해 월드 와이드 빌런 배우에 등극한 허성태. 국내를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빌런이자 신스틸러로 거듭난 허성태는 첫 주연작인 ‘미끼’로 또 한 번의 변신을 거듭했다. 허성태는 극 중 연쇄 살인 사건 수수께끼의 중심이자, 용의자로 지목된 희대의 사기꾼 ‘노상천’ 역을 맡았다. ‘노상천’은 역대 최악의 사기를 저지른 뒤 도피했다가 8년 전 죽음을 맞았지만, 이후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현재까지도 대한민국 최대의 사기 사건으로 불리는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가져와 새로운 시각으로 각색했다. 다만 허성태는 “예전에 해당 사건을 소재로 한 ‘꾼’등의 작품들을 접한 적은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 실화를 직접적으로 참고해 연기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오랜 시간을 거쳐 변주해나가는 한 인물의 일대기와 서사를 제대로 표현해내기 위한 고민이 컸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시간적 순서에 맞춰 촬영을 한 게 아니라서 노상천이란 인물이 시점에 따라 변해가는 과정을 어떻게 잘 그려낼 수 있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변화하기 전과 후의 노상천의 의상이나 헤어, 수염의 모양 등 외관들이 달라서 도움을 많이 얻었다”라며 “이번 작품은 특히나 역대급으로 다양한 의상들을 소화했다. 의상과 분장을 거쳐 촬영 직전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니 자연스레 변화한 노상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더라. 의상과 분장이 연기할 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고생해준 의상팀과 분장팀에 정말 고마운 마음”이라고 공을 돌렸다. ‘미끼’는 희대의 사기꾼 노상천의 생애와 그의 죽음 이후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사기’란 범죄가 개개인의 인생을 어떻게 망치거나 죽음으로 몰아가는지, 일련의 과정들을 심도있게 묘사한다. 사기꾼이 세상을 떠나고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도 과거의 상처에 갇혀 괴로워하는 사기 피해자들의 고통과 심리 변화를 현실감있게 다뤄 호평을 받았다. 허성태 자신 역시 ‘미끼’에서 사기꾼 노상천을 연기한 게 사기란 범죄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그는 “‘미끼’에서 노상천이 다단계 사기 피해를 입고 경찰서에 가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말다툼을 하던 경찰이‘그런 말도 안되는 사기에 속아넘어 간 사람이 바보 아니냐’며 노상천에게 소리치는 장면이다. 저는 그 장면이 노상천이 사기 피해자에서 희대의 사기꾼이 되는데 큰 전환점이 되는 대목이라고 생각했다”며 “만약 노상천이 당시 경찰에 그런 소리를 듣지 않았다면, 그렇게까지 나쁜 사기꾼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상상해봤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사기와 살인 둘 중 뭐가 더 심각한지 경중을 따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작품은 사기가 ‘사기’란 행위 그 자체에서 끝나는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며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 누군가에게 자살이란 선택까지 낳게 하는 범죄다. 별것 아닌 것 같아보여도 피해자들에겐 엄청난 영향을 가져다주는 죄”라고 강조했다. 자신 역시 어린 시절 비슷한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도 고백했다. 허성태는 “대학생 때 아버지가 비슷한 피해를 겪어 내가 대신 찾아갔던 기억이 있다. 젊은 나이에 사기 범죄의 실태를 체감했다”고 털어놨다. 또 “특히 보이스피싱, 사이비종교, 다단계 등 우리 현실엔 형태만 다른 각종 사기들이 넘쳐난다. 우리 삶 가까이에 도사리고 있고, 우리 일상 주변에 피해자들이 정말 많다. 이 작품이 그분들의 피해와 아픔을 인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첫 주연을 경험하며 느낀 변화도 전했다. 허성태는 “자리가 사람을 만들더라”며 “조연일 땐 현장에 오래있지도 않았고 내가 맡은 것만 잘하자는 생각으로 치고 빠진 적이 많았다. ‘미끼’를 하면서는 전보다 현장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스태프들의 노고 등 조연일 때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 자연스레 현장을 좀 더 챙기게 됐다”고 말했다.
2023.04.04 I 김보영 기자
'미끼' 장근석 "5년 만의 복귀, 연기 레슨 받으며 호흡 다시 배워" ①
  • '미끼' 장근석 "5년 만의 복귀, 연기 레슨 받으며 호흡 다시 배워"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끼’를 하고난 뒤 제가 받는 대본들의 장르가 굉장히 다양해졌어요. 이를 통해 그동안의 틀을 내가 어느 정도는 깨부쉈구나 생각했죠.”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감독 김홍선)로 5년 만에 복귀한 배우 장근석이 “‘미끼’가 배우이자 인간 장근석의 겁을 없애주고 용기를 심어준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장근석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미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는 8년 전 죽은 역대 최악의 사기꾼이 연쇄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앞서 지난 1월 파트1을 공개한 후, 오는 7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미끼’ 파트1은 전세걔 186개국에 공개된 후 해외 평점 9.4점,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미끼’는 ‘아시아 프린스’란 수식어를 보유한 원조 한류스타 장근석이 군 복무 및 휴식 등 공백기를 거쳐 5년 만에 복귀한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간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내왔던 장근석이 도전한 장르물로, 첫 OTT 진출작이다. 특히 장근석은 ‘미끼’에서 장르는 물론, 이미지에서도 역대급 변신을 시도했다. 꽃미남의 이미지를 벗고 수염을 길러 거친 남자의 모습을 표현했다. 장근석은 파트1이 호평 속에서 마무리된 소감을 묻자 “결과물에 대한 만족이라기보단 성취감이 더 컸다”며 “무엇보다 팀워크가 정말 좋았다. 지금까지 촬영한 작품들 중 가장 팀워크가 좋았던 작품”이라고 뿌듯함을 전했다. 이어 “5년 만의 컴백이다보니 제 스스로도 내 모습이 많이 긴장되어보이고 딱딱해보이진 않을까 고민했다”며 “다행히 다른 배우들이 잘 끌어주셔서 극에 원활히 녹아들 수 있었다”고 함께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장근석은 ‘미끼’에서 주인공 구도한 역을 맡았다. 구도한은 재벌 기업 전문 잘나가던 변호사였지만, 여동생의 죽음을 계기로 살인사건들만 파헤치는 형사가 된 인물이다. 동생의 죽음에 얽힌 서사 등 숨겨둔 과거사가 있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아역스타로 6세에 데뷔해 어느덧 데뷔 31년차를 맞은 배우 장근석. 웬만한 중견 배우들을 압도하는 연차의 베테랑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작품 준비를 위해 연기 레슨을 받았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근석은 “그 전에 오랫동안 쉬다보니 감정 등이 굳어있는 상태였다. 연기 레슨을 받으며 촬영을 준비했다”며 “그렇게 준비해 임했던 첫 촬영 당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테이크가 오케이 사인을 받았을 때의 희열감을 잊지 못한다. ‘이래서 내가 배우를 하는구나’, 스스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회상했다. 연기 레슨을 받은 이유를 묻자 장근석은 “사실 주변에서도 의아해했다”면서도 “그런데 운전을 10년 이상 한 사람들도 1년을 쉬면 몸이 굳고 헷갈리는 부분이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는 “물론 5년을 쉬었어도 오랜 시간 연차를 쌓으면,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세포를 어느정도 간직하고 있다. 다만 그 세포를 다시 몸밖에 꺼내 원활히 표현할 수 있게 훈련을 거친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일종의 스트레칭 작업이었다. 호흡법부터 하나하나 다 레슨을 받았다. 대하교 때 생각도 나고, 아역 때 생각도 나더라. 적당한 긴장감을 느꼈고, 이를 통해 겸손해지는 느낌을 받았던 뜻깊은 시간”이라고 떠올렸다.켜켜이 쌓은 인생의 감정들을 꺼내는 작업이었다고도 털어놨다. 장근석은 “레슨을 받고 메마른 감정들을 하나하나 일깨우다 보니 어느 순간 서럽게 울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며 “그리고 자신감이 생겼다. 메마른 감정에 물을 주는 기분이더라”고 설명했다. 구도한 캐릭터를 구축해나간 과정도 밝혔다. 그는 “배우는 자신의 삶과 완전히 반대편에 놓인 캐릭터라도 표현해내야 한다. 도한은 그런 캐릭터였다”며 “캐릭터를 위해 수염을 기르는 것도 감독님과 사전에 여러 논의를 거쳐 탄생한 설정”이라고 말했다. 또 “처음엔 제 자신도 ‘수염이 어색하진 않을까’ 의심을 가졌다”면서도, “다만 그 모든 설정이 명분을 가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표현력이더라”고 강조했다. 다만 단순히 변신한 모습을 보이고자 이 작품을 택한 것은 아니었다고도 부연했다. 장근석은 “처음부터 변신을 노린 건 아니다. ‘미끼’의 스토리 자체에 매력을 느꼈던 게 크다”고 설명했다. 다소 어두운 캐릭터의 성격, 특성에 설득을 부여하고 서사를 이해시키기 위해 많은 공을 기울였다고. 장근석은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들만 보면 구도한의 배경, 서사가 부족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다. 사실은 처음 나왔던 ‘미끼’의 대본은 지금보다 더 드라이한 편이었다”며 “다만 시청자들이 캐릭터의 성격을 이해하고 극에 몰입할 수 있게 장면 장면에 숨겨둔 디테일들이 있다. 그런 장면 속 단서와 디테일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표현해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끼’가 그런 점에서 친절한 작품은 아니지만, 숨겨둔 장치들을 시청자들이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파트1에서 구도한을 비롯한 각 인물들이 보여준 모습들은 파트2를 기점으로 박진감 넘치게 바뀐다. 구도한을 둘러싼 수수께끼들이 파트2에선 명확히 해소될 것”이라고도 귀띔했다. 표현이 자유로운 OTT의 세계에 매력을 느꼈다고도 전했다. 장근석은 “표현의 세계가 제한적이지 않아 큰 매력을 느꼈다”며 “표현의 제한으로 인해 정화된 느낌으로 작품이 나왔다면 ‘미끼’ 본연의 매력이 제대로 발휘되진 못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미끼’가 쿠팡플레이란 OTT와 합이 잘맞았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끼’를 향한 전세계적 호평, 높은 평점을 확인하며 뿌듯함을 느꼈다고도 말했다. 장근석은 “그런 피드백들이 정말 많은 힘을 준다”며 “5년간 고민해 내린 나의 선택이 잘못된 게 아니었구나 스스로도 안도했다”고 털어놨다. 다음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틀을 깨부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장근석은 “‘미끼’를 통해 ‘다음 작품도 로맨스 코미디가 되지 않겠어?’란 대중의 예상을 깨부수는데 성공했다. 다음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저의 틀을 깨부숴보고 싶다”며 “물론 그 방향이 어떤 식이 될지는 모른다. 확실한 건 ‘미끼’를 통해 용기를 얻었으니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3.04.04 I 김보영 기자
포레스텔라 배두훈, 배우 강연정과 5월 결혼
  • 포레스텔라 배두훈, 배우 강연정과 5월 결혼 [전문]
  • 포레스텔라 배두훈(왼쪽)과 배우 강연정(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Forestella)의 맏형 배두훈이 5월 결혼한다.포레스텔라 배두훈은 3일 오전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필 손편지를 게재하며, 팬들에게 직접 5월 결혼 소식을 알렸다.배두훈은 자필 편지를 통해 “5월, 저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오던 분과 인연의 결실을 맺으려고 합니다. 부족한 저를 더 나은 사람이 되게끔 해주었고, 긍정적이고 밝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준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분과 이제는 ‘부부’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합니다”라고 진심을 적었다.이와 함께 “늘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잘 살아가겠습니다. 보내주신 사랑만큼 베풀고,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하며 살겠습니다”라는 결혼 소감을 전했다.포레스텔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이날 “배두훈이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배우 강연정과 8년여 교제 끝에 5월 결혼식을 올린다. 배두훈은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배두훈이 속한 포레스텔라는 세계수(World Tree) 3부작 시리즈 앨범을 진행 중이며, 올해 초에는 K크로스오버 그룹 최초의 미주 단독 투어와 ‘더 로얄’(The Royal) 앙코르 콘서트를 성료했다. 최근 데뷔 5주년을 맞아 더욱 활발한 음악, 공연, 방송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비트인터렉티브 공식입장안녕하세요, 비트인터렉티브입니다.당사 소속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 배두훈 님이 오는 5월 동료 배우 강연정 님과 결혼식을 올립니다.배두훈, 강연정 님은 뮤지컬 ‘빨래’, ‘블랙메리포핀스’ 등의 작품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고 8년 넘는 시간 동안의 진지한 연애 끝에 5월 결혼으로 그 결실을 맺으려 합니다.결혼식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발걸음을 함께 내딛는 두 분께 따뜻한 축하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배두훈 님은 포레스텔라의 든든한 맏형이자 실력 있는 뮤지컬 배우입니다. 부드러운 음색, 전 장르 소화 가능한 가창력, 넓은 음악 스펙트럼의 소유자로서 다양한 무대를 풍성하게 채우고 있습니다.결혼 후에도 포레스텔라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배두훈 님의 행보에 계속해서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배두훈의 자필편지 전문두드림, 그리고 숲별님께안녕하세요. 포레스텔라, 뮤지컬 배우 배두훈 입니다.오늘은 제 인생에서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다가오는 5월, 저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오던 분과 인연의 결실을 맺으려고 합니다.부족한 저를 더 나은 사람이 되게끔 해주었고, 긍정적이고 밝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준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분과 이제는 ‘부부’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려합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축복해주신다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저도 늘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잘 살아가겠습니다.보내주신 사랑만큼 베풀고,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하며 살겠습니다. 언제나 아낌없이 사랑을 주시는 두드림, 숲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저의 행복만큼, 여러분의 매일이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두훈 올림-
2023.04.03 I 윤기백 기자
'리바운드' 안재홍 "어린 시절 길거리 농구, 내겐 추억의 스포츠 ③"
  • '리바운드' 안재홍 "어린 시절 길거리 농구, 내겐 추억의 스포츠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안재홍이 앞서 농구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다른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만의 매력과 특별함을 전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농구’에 가진 애정과 추억도 털어놨다. 안재홍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리바운드’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재홍이 주연을 맡은 영화 ‘리바운드’가 오는 4월 5일 개봉해 4월 극장가의 첫 주자로 관객 몰이에 나선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대한농구협회 장기 전국 중고교농구대회에서 최약체 팀으로 분류됐다가 돌풍을 일으킨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기록한 실제 명승부를 10년 전부터 기획해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로 주목받은 장항준 감독이 ‘기억의 밤’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자, 처음 연출한 스포츠 영화다. 안재홍은 중앙고 농구부의 기적을 일군 실제 주인공 강양현 코치 역할을 맡아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우연의 일치인지 ‘리바운드’의 개봉을 앞둔 현재, 대한민국은 농구 만화 ‘슬램덩크’ 붐에 빠져있다. 안재홍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만해도 ‘슬램덩크’ 열풍이 불기 전이었지만 스포츠 영화란 장르보다 ‘농구’란 단어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고 대본을 접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농구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한 추억의 스포츠였다. 개인적으로는 아련한 정서를 지닌 스포츠”라며 “그 시절 내가 좋아하고 사랑했던 마음들을 다시 찾아가는 이야기란 생각이 들어 끌렸다”고 떠올렸다. 이 영화가 이 시대의 모두에게 뜨거운 마음을 일깨우며, ‘지금 이 순간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는 울림을 주는 작품이라고도 강조했다. 물론 기존에도 그런 메시지를 선사하는 작품들은 많았지만, ‘리바운드’의 소재가 ‘농구’라는 점이 특히나 강점으로 발휘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안재홍은 “이 영화를 준비하며 경기 직관도 많이 보러 갔는데 농구만큼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는 없다”며 “단 몇초 만에 승패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는 속도감있는 스포츠다. 극장에 모여 함께 영화를 본다면 농구의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도 학창 시절 농구를 즐기는 학생이었다고. 안재홍은 “어릴 땐 농구를 많이 했는데 커가면서 자연스레 추억 속으로 잊혀졌다. 저도 극 중 강호(정건주 분)나 규혁이(정진운 분)처럼 어린 시절 길거리 농구를 많이 했다”며 “실력도 나름 굉장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영화가 본의 아니게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상영 시기와 맞물리긴 했지만, 아직도 자신의 인생 만화가 ‘슬램덩크’라고도 전했다. 그는 “‘슬램덩크’ 포스터가 아직도 제 방에 붙어있다. 예전에도 농구를 좋아했지만 이 영화를 계기로 더 좋아하게 됐다”며 “재미있는 일은 요즘 길을 지나다 농구 골대를 보면 비어있지 않고 많은 분들이 농구를 즐겨주시는 것 같다. 그 풍경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리바운드’ 촬영 당시 대본에 ‘슬램덩크’의 명대사를 메모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안재홍은 “당시엔 ‘슬램덩크’가 개봉할지도 몰랐던 때인데 대본 한구석에 굵은 글씨로 ‘슬램덩크’ 안선생의 대사 ‘단호한 결의가 필요하다’는 문구를 적어놨었다”라며 “모든 작품을 그렇게 임하지만 이번 작품은 특히 잘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말 밑에 ‘다만 유쾌함을 지켜낼 것’이란 문구도 추가했다. ‘슬램덩크’ 대사와 함께 현장에서 이 말들을 정말 많이 되뇌었다. 멋진 드라마를 기분좋게 재미있게 전달하는게 나의 지향점”이라고더 부연했다. 운명의 장난일까. ‘리바운드’와 같은 날엔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을 모델로 한 나이키 브랜드 ‘에어 조던’의 탄생 실화를 다룬 미국 영화 ‘에어’가 개봉한다. 2023년 극장가를 농구가 이끈다는 표현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안재홍은 “이 모든 우연들이 우리 작품에 좋은 기운으로 발현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우리 영화가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특히 ‘리바운드’는 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들로 전하는 작품이다. 극장에서 볼수록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2023.03.29 I 김보영 기자
'리바운드' 안재홍 "MBTI·식성도 같은 강양현 코치, 유쾌한 분" ②
  • '리바운드' 안재홍 "MBTI·식성도 같은 강양현 코치, 유쾌한 분" [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누군가가 실제 인생에서 겪은 가슴 뜨거운 순간을 배우로서 연기한다는 건 특별한 인연이죠. 특히 내가 연기한 사람이 지금도 전화 한 통으로 연락을 나눌 수 있는, 현재를 살고 있는 인물이라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기회잖아요.”배우 안재홍은 영화 ‘리바운드’에서 자신이 2012년 부산중앙고 농구부에 기적을 선사한 실존 인물 ‘강양현’ 코치를 연기한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물리적으로나, 시대적으로도 가까이 맞댄 현재의 사람을 영화에 초대한 소중한 기회. 안재홍은 그 인연과 기회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순간의 감정까지 완벽히 그 사람이 되기로 했다. 10kg 증량까지 불사하면서. 안재홍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리바운드’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재홍이 주연을 맡은 영화 ‘리바운드’가 오는 4월 5일 개봉해 4월 극장가의 첫 주자로 관객 몰이에 나선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대한농구협회 장기 전국 중고교농구대회에서 최약체 팀으로 분류됐다가 돌풍을 일으킨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기록한 실제 명승부를 10년 전부터 기획해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로 주목받은 장항준 감독이 ‘기억의 밤’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자, 처음 연출한 스포츠 영화다. 안재홍은 중앙고 농구부의 기적을 일군 실제 주인공 강양현 코치 역할을 맡아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지난 28일 베일을 벗은 ‘리바운드’ 시사회, 작품 속에서 안재홍은 그를 지운 채 2010년대 부산의 ‘강양현’이란 인물로 완벽히 일체돼 있었다. 내면은 물론 체형, 의상, 액세서리 등 외형의 싱크로율까지 맞추기 위해 일주일 만에 10kg를 찌웠단다. 안재홍은 “지금은 영화 촬영했을 때보단 살을 많이 뺀 상태”라면서도, “2012년 부산중앙고 농구 경기 영상 속 강양현 코치님의 모습을 보면 체격이 좀 있으시다. 체격과 살집이 있는 사람이 코치석에서 진두지휘를 할 때 느껴지는 역동성과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증량 취지를 밝혔다. 이어 “헤어스타일도 똑같이 구현하고 싶어 일부러 머리를 길렀다”며 “실제 당시 코치님이 뒷 머리만 기르셨었다. 의상도 그 때랑 완전히 똑같이 입었다. 지금은 잘 팔지 않는 그 당시 유행하던 스포츠 팔찌도 같은 모델로 구해 착용했다”고 덧붙였다. 눈에 보이는 모습의 싱크로율을 높이면 관객들이 실화의 감동에 좀 더 몰입하기 쉬울 것이라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그는 “실화 자체가 워낙 극적이고 강력한 드라마를 지녀서 실제의 열기를 최대한 구현해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당시에만 해도 이 이야기가 실화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안재홍은 “대본 첫장엔 실화란 문구가 명시돼 있지 않았다. 시나리오를 다 읽고 나서야 이 이야기가 실화임을 깨달았다”며 “마지막장을 덮으며 ‘와, 이게 실화라고?’ 흥분감이 덮쳤다”고 떠올렸다. 이 작품을 준비하며 실제 강양현 코치와도 소중한 인연을 쌓으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고도 털어놨다. 안재홍은 “강 코치님이 저보다 4살 많은데 제 친형도 저보다 4살 많다. 저로선 친형이 한 명 더 생긴 듯한 기분이었다”며 “심지어 코치님과 제 성격도 비슷하다. 제 MBTI가 I로 시작하는데 MBTI도 완전 똑같다. 취미와 식성까지 비슷하더라”고 말했다. 또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평양냉면인 것도 비슷해서 둘이 만나기만 하면 평양냉면을 먹으러 간다. 영화에서도 그려졌지만, 실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유쾌한 분이란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경기마다 강양현 코치가 느꼈을 책임감과 떨림 등 내면을 표현하는데도 집중했다고. 안재홍은 “이미 세상을 떠난 위인을 연기했다면 어려웠을텐데, 가까운 과거의 실화를 연기한 덕분에 경기 때마다 어떤 마음이셨는지 자주 전화 통화로 여쭤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당시 코치님은 농구부 코치 경험이 처음이었기에 상대팀 코치에 주눅들지 않고자 일부러 더 어른처럼 입는 등 의상에 힘을 많이 주셨다고 했다. 주눅 든 모습을 중앙고 선수들에게 보이지 않으려 평소보다 더 큰 목소리로 전술을 주문하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연기할 때도 그 때의 감정과 떨림을 담아내려 했다”고 전했다. 감정에 이입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중앙고 농구부 선수들을 연기한 후배 배우 6명이 영화를 찍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고, 주연이자 선배로서 극을 이끄는 입장에서 당시 강양현 코치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도 부연했다. 이 이야기를 접하며 아이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희망을 불어넣는 강양현 코치의 리더십에 감동했다고도 말했다. 안재홍은 “시사회 때 이 영화를 보면서 코치님 같은 형이나 선배가 실제 내 주변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며 “요즘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건 그런 형이나 누나, 선배들이 아닐까 싶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2023.03.29 I 김보영 기자
KT 개인주주 ‘오죽하면 사퇴하시겠습니까’..주식 매수 움직임도
  • KT 개인주주 ‘오죽하면 사퇴하시겠습니까’..주식 매수 움직임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어제(26일)까지 윤경림 KT(030200)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자 사퇴 반대 운동을 폈던 네이버 KT주주모임 카페에 그가 사퇴를 공식화한 뒤에도 서로 응원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KT는 27일 오전 ▲윤경림 후보자의 대표이사 선임의 건 ▲사내이사 후보인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이사 선임의 건 ▲사내이사 후보인 송경민 경영안정화TF장의 이사 선임의 건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을 폐기하는 31일 주주총회 의안변경 정정 공시를 냈다. 윤 후보자 사임 이유는 자진사퇴(일신상의 사유)이고, 두 명의 사내이사는 대표이사 후보자 사퇴로 정관에 따라 추천이 무효가 돼 안건이 폐기됐다. 경영계약서 승인역시 후보자 사퇴로 폐기됐다.하지만, 개인 주주모임 카페는 새 희망을 언급하고 있다.주식쟁이님은 이날 오전 11시경 “누구보다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힘드셨을 것 같다. 우리 주주 카페 분들께선 이미 닫혀진 창문을 바라보기보다 새로 열릴 창문이 어디에 있나 찾아보아야 할 듯 하다”며 “힘든 일로 더 강해진 KT주주로 거듭나 천천히 차분히 담대하게 내일을 준비하면 어떨까. 힘들고 지친 중에서도 희망 잃지 않으시길 다시 새힘 새마음 가지시길 진심을 다해 기원한다”고 적었다.돈키오태님은 “실존주의 철학가 ‘장 폴 샤르트르’는 인생이란 탄생과 죽음 사이의 선택이라고 말했듯이 KT CEO 윤경림 후보께서도 고뇌어린 결단을 하셨을 것으로 생각된다. 거듭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하바나길라님은 “세간에 KT는 주인없는 회사라고 한다. 그러나 임직원과 주주들이 KT의 주인”이라고 적었고, 나는소액주주님은 “참 세상이 무섭군요. 권력 앞에 추풍낙엽되는 현실이 이젠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없기를”이라고, asdop8236 님은 “그래서 선거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썼다.주총 4일 전에 CEO 후보자가 사퇴했지만, 시장가로 4주를 매수한 사람도 있었다.알바트로스님은 “오전 시초가 시가로 그리고 시장가로 4주를 매수했다.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는 군요. 외압반대와 2023 KT응원 운동은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리시안셔스68님도 NH투자증권을 통해 1주를 매수한 사실을 전하면서 “2023 KT 응원합니다”라고 했다.‘네이버 KT주주모임’카페는 ‘우리는 중장기 배당투자와 가치 투자를 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한편 이런 개인주주들의 지원 덕분인지, KT의 주가는 27일 오후 1시 현재 3만 150원으로 전일(24일 2만 9950원)보다 0.67%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전일보다 0.10% 하락한 4만 8300원이고, LG유플러스는 1.00% 하락한 1만 850원을 기록중이다.
2023.03.27 I 김현아 기자
‘카지노’ 최민식 “배? 푸근하고 좋지 않았어요?” 너스레의 왕
  • ‘카지노’ 최민식 “배? 푸근하고 좋지 않았어요?” 너스레의 왕 [인터뷰]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 푸근하고 좋지 않았어요? 저도 사실 자꾸 (배가) 나오는데 괜찮나 싶었지만 ‘에라 모르겠다’ 했어요.(웃음) 배우인데 외형적인 이미지에 ‘사람들이 놀라겠다’ 왜 이런 생각을 안 했겠어요. 그래도 제가 생각하는 차무식인데 괜찮지 않을까 싶었죠.” 카지노의 왕은 사실 너스레의 왕이었다. 2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디즈니+ ‘카지노’의 차무식, 최민식을 만났다. 물론 결말에 대한 아쉬움도 있는게 사실.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차무식이 죽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왜 갑자기 결말이 그렇게 바뀌었냐는 질문에 최민식은 “너무 힘들었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제가 예전부터 감독한테 얘기했다. 감독도 수용했고”라면서 “살면 또 찍어야 된다. 그래서 ‘강 감독, 나 좀 죽여줘’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하고 그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마지막 신에서 최후의 만찬 소품 중 꽃은 본인의 아이디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라스트 신을 찍어야하니 미술 스태프들하고 모여 회의를 했는데 그거 꽃 좀 하나 만들어달라고 했다”면서 “드라마서 보면 ‘권무십일홍이 뭔 줄 아냐, 책 좀 봐라 화무십일홍이다’ 이게 암시지 않나. 이왕이면 마지막에 시들시들한 꽃으로다가, 그런 마지막 만찬이란 예감도 있었고 강 감독이랑 다들 제 의미를 알아줬다”고 설명했다.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인터뷰 도중 신체 일부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다만 배를 그냥 내버려 둔 이유 역시 계산했다는 게 최민식의 설명. 그는 “본론으로 들어가면 그냥 방치했다. 평범해서는 못 쓴다. 예를 들어 차무식이란 캐릭터 자체가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멋있는, 수트빨 나오고 그런 것도 생각해봤지만 평범한 사내지 않나 그는”이라면서 “인생이 꼬여가지만 누군가의 아들이자 아버지, 남편이란 평범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짚었다.그러면서도 “그런데 저도 사실 자꾸 (배가) 나오는데 괜찮나 싶었지만 ‘에라 모르겠다’ 했다”면서 “외형적인 이미지에 사람들이 놀라겠다, 왜 이런 생각을 안 했겠나.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차무식인데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차무식이 죽을 때 역시 슬로우 모션이나 몸에 총을 맞는 등 거창하고 불필요한 연출 없이 시원하게 쓰러지고 싶었다고. 최민식은 “화무십일홍을 그렇게 표현하고 싶었다. 꽃이 바람에 떨어지듯 혹은 자기 꽃망울을 주체하지 못해 떨어지는 것처럼 그런 삶”이라며 “갑자기 느닷없이 가는 게 맞는 것 아닐까. 어떤 장르적 특성으로 머리에 안 맞고 몸에 맞았으면 나중에 살아나서 골프라운딩을 한다 던지 해서 ‘오옷 살아있구나’ 이럴 수도 있는데 너무 기시감 있지 않나. 화끈하게 셔터 내리자고 했다”고 시원스레 답했다.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실제로 인터뷰 도중 ‘다신 안 한다’라는 너스레 표현을 굉장히 많이 구사했다. 그 중 가장 강했던 ‘다신 안 한다’는 30대 연기. 최민식은 “과학의 힘이 뛰어나다길래 도전해봤는데 다신 안 한다”면서 “그냥 내 나이에 맞는 건 내가 하고 젊은 시절은 젊은 배우가 하게 할란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저 역시도 부자연스러웠다”면서 “이번 기회에 많이들 아셨을 것이다, 과학기술이 다가 아니라는 걸”이라고 부연했다.촬영 현장은 쉴 새 없이 바빴다는 전언. 최민식은 “제가 오죽하면 우리가 중공군 몇 개 물리친 거냐 할 정도로 너무 많은 신을 찍어야 했다”면서 “그럼 감독이 한 2개 사단 물리쳤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발휘했다. 하루에 14신을 찍을 때도 있었다고. 영화적 촬영 호흡에 익숙했던 그 외에도 스태프들 역시 힘들어했다고 한다. 그는 “스태프도 영화 스태프들이다 보니 분량이 너무나 버거웠다”면서 “하루에 14신도 찍었다. 패션쇼 하는 거만큼 하루에 옷을 7벌 갈아입고. 이런 걸 어떻게 했나 싶다”고 회상했다.요즘 들어 서로 캐릭터가 죽이는 서사가 이젠 지겹다고. 앞으로는 좀 부드럽고 서로 정을 나누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앞서 시사회에서도 배우 이혜영에게 ‘함께 멜로물을 하고 싶다’고도 말했던 그였다. 최민식은 “뭔가 지겹다 죽이고 이런 거. 이렇게 혼돈스럽고 뭐가 진짜 옳은 건지 모르는 세상에 살면서. 뭔가가 힘든데 서로 보듬어주고 포용해주는, 정을 나누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3.03.24 I 유준하 기자
캠핑도 ‘간편’이 대세…바로 떠나는 ‘RTC‘ 트렌드
  • 캠핑도 ‘간편’이 대세…바로 떠나는 ‘RTC‘ 트렌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통업계가 바로 떠나는 캠핑 ‘RTC(Ready to Camp)’ 트렌드에 맞춰 활발하게 프로모션 및 서비스 출시를 하고있다.24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대면 접촉을 줄이고 자연 속으로 떠나는 캠핑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국내 캠핑 인구는 700만 명, 시장 규모는 7조 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은 앱 내 캠핑 키워드 검색 수가 1327만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캠핑을 즐기는 유형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은 캠핑 경험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로 즐기는 캠핑 방식으로는 ‘오토캠핑(차로 본인 장비를 싣고 가는 캠핑)’ 응답률이 35.5%로 가장 높았으나, 캠핑장에 구비된 장비로 간편하게 즐기는 ‘글램핑(27.0%)’이나 당일치기로 가볍게 다녀오는 ‘캠크닉(‘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15.8%)’을 꼽은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늘어나는 캠핑 수요와 ‘간편 캠핑’ 니즈에 부합하는 프로모션과 서비스를 활발히 내놓고 있다.(사진=윙잇)◇윙잇, 캠핑 감성에 어울리는 간편식 기획전 진행푸드 버티컬 플랫폼 윙잇은 봄맞이 캠핑을 계획하는 고객을 겨냥해 ‘인생 캠핑 네컷’ 기획전을 오는 26일까지 실시한다.윙잇은 140만 회원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를 예측해 자체 PB 브랜드 등 프리미엄 간편식 3000여 종을 판매하는 푸드 버티컬 플랫폼이다. 쉽게 조리할 수 있으면서도 고품질의 메뉴를 즐기고 싶은 캠핑족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들을 기획전에서 판매한다.윙잇은 최근 1년간 앱 내 캠핑 관련 키워드 검색량을 분석해 본 결과 작년 3~5월 봄시즌 ‘캠핑’ 키워드 검색량이 200% 가까이 상승했으며,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면서도 캠핑 감성에 어울리는 고급 메뉴인 탕·전골, 곱창, 스테이크, 꼬치 등의 매출이 봄 시즌에만 543% 증가했다. 이번 캠핑 기획전은 ‘인생 캠핑 네컷’ 컨셉으로 간편함과 캠핑 감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고기 요리 △국물 요리 △불멍 간식 △캠핑 장비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고기 및 국물 요리 테마에서는 고른의 ‘한돈 돈마호크 스테이크’와 ‘프리미엄 양갈비 숄더랙’, 페이보잇의 ‘골라 먹는 꼬치 8종’과 ‘부산식 물떡 & 어묵꼬치’ 등을 판매한다.불멍 간식 테마에서는 조리 없이 소스만 찍어 간편하게 안주로 즐길 수 있는 페이보잇의 ‘한입 빠삭 먹태구이’, ‘땅콩버터구이 오징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고, 간편식 외 캠핑 장비 코너에서는 미니 테이블, 스토브, 그리들 팬 등 캠핑의 편의성을 높여줄 캠핑 장비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사진=캠박)◇캠박, 대형 캠핑카 대여 ‘캠핑카 회원권’ 론칭캠핑카 여행 전문 플랫폼 캠박은 최근 캠핑카를 직접 구매하여 관리하기 부담스럽지만 장기적으로 이용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캠핑카 회원권을 24일 론칭했다. 캠박은 캠핑카 및 차박 여행 전문 플랫폼으로서 작년에 서비스가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월 활성화된 이용자 수 3만명을 돌파했다. 내 여행 조건에 맞는 캠핑카를 지역별로 맞춤 필터를 통해 검색할 수 있으며, 캠핑카를 타고 떠나기 좋은 차박 장소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캠핑카 회원권 방식을 통해 캠핑카를 구매할 때와 비교해 1/5 수준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동시에 시간과 노력도 아낄 수 있다. 캠박의 캠핑카 회원권은 대형 모터홈 캠핑카와 소형 레이 캠핑카로 나뉘며 연회비를 내고 연 15박 이용할 수 있다. 캠박은 차량의 출차 반납 위치는 강남, 용인, 김포 등 서울 근교를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는 ‘캠박 스테이션’을 활용할 계획이다.◇KT, 캠핑족 편의 돕는 배송로봇 사업 확산 위해 ‘캠핑톡’, ‘캠핑아웃도어’와 업무협약 체결최근 캠핑장에는 자율주행 배송로봇까지 등장하면서 캠핑족들의 손발이 더욱 가벼워졌다. KT는 지난 14일 캠핑장 예약 플랫폼 ‘캠핑톡’과 글램핑 전문 시공사 ‘캠핑아웃도어’와 실외 자율주행로봇 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KT는 최근 캠핑아웃도어가 운영하는 진주에 1만평 규모의 대형 글램핑장에 실외 자율주행로봇을 도입해 글램핑장 내 피크닉, 수영장, 카페, 가든키친 등에서 배송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캠핑 장비가 갖춰진 글램핑장에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러 오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텐트 안에서 QR코드로 물품을 주문하면 로봇이 텐트 앞으로 가져다주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KT는 이를 시작으로 두 개 회사와 함께 캠핑장에 적합한 로봇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상품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2023.03.24 I 윤정훈 기자
'더 글로리' 정성일 "하도영, 운전기사 해고 안해…와인은 선물" ②
  • '더 글로리' 정성일 "하도영, 운전기사 해고 안해…와인은 선물" [인터뷰]②
  • 정성일(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운전기사를 해고하진 않았어요.”배우 정성일이 ‘더 글로리’의 인기 속에 불거진 추측을 이같이 해명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 라디오M에서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정성일 인터뷰가 진행됐다.‘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정성일은 인생에서도 대국에서도 평생 백보다 유리한 흑만 잡고 살아왔던 도영 역을 맡았다. 언제부터인가 일상에 스며든 동은(송혜교 분)으로 인해 아내 연진(임지연 분)의 판도라의 상자를 마주하고 복수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극중 ‘나이스한 개XX’라고 표현된 하도영(정성일 분)은 운전기사가 우산을 들어달라고 하자, 되려 선물 받은 와인을 주며 호의를 베푼다. 이후 운전기사가 등장하지 않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고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성일은 “운전기사가 파트2에 나온다”며 “고용을 하고 쉽게 자를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사람을 많이 바꿔가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채용을 할 때 신중하고 채용을 했으면 책임이 있는 거다. 그게 그 사람의 직장을 막 자를 수 있겠나”라고 털어놨다.이런 추측에 대해서 정성일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재미있었다”며 “어쨌든 개XX로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었던 거고, 양면이 보여졌다는 거니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정성일은 해당 장면이 ‘나이스한 개XX’라는 표현이 가장 잘 드러난 장면이었다며 “그 신에서 많이 고민을 했다. 그 신 안에서 입장 차이인 것 같다. 저는 나쁘게 대하지 않는 건데 내가 안 마실 거니까 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한데 어떻게 보면 ‘개XX’처럼 보일 수도 있겠구나, 상반되는 이미지가 드러날 수 있는 것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1980년생 정성일은 2002년 영화 ‘H’로 데뷔해 연극 ‘라이어’, ‘쉬어매드니스’, ‘6시 퇴근’, ‘돌아서서 떠나라’, ‘언체인’ 등을 통해 내공을 쌓았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99억의 여자’, ‘비밀의 숲2’, ‘산후조리원’, ‘배드 앤 크레이지’,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쌍화점’, ‘배우는 배우다’, ‘기술자들’, ‘말임씨를 부탁해’, ‘늑대사냥’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전성기를 맞이했다.정성일은 그럼에도 “특별할 건 없고 공연을 연극이랑 뮤지컬, 계속 하고 있다. 화보 촬영도 있고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말하면서도 “일이 많아졌다”고 달라진 것들을 꼽았다.또한 “너무 신기하고 주변에서 많이 알아봐주신다”며 “모자를 써도 마스크를 써도 알아봐주신다. 또 아기 유치원 수영 선생님이 사인 받아달라고 한 것도 있었고 여기저기서 사인 부탁을 많이 받았다. 연락이 안오던 사람들도 다 연락을 하고.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더라”고 웃었다.
2023.03.24 I 김가영 기자
'더 글로리' 정성일 "내가 어디서 송혜교를 만나겠나…너무 멋있어" ①
  • '더 글로리' 정성일 "내가 어디서 송혜교를 만나겠나…너무 멋있어" [인터뷰]①
  • 정성일(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제가 어디를 가서 송혜교 씨를 보겠어요.”배우 정성일이 송혜교와 호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 라디오M에서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정성일 인터뷰가 진행됐다.정성일은 송혜교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처음부터 편했다. 연기를 할 때는 너무 멋있다. 그래서 오래 길게 연기를 하고 놀란 부분도 있었다. 생각한 것 이상의 것을 해서. 저도 덩달아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정성일은 송혜교의 연기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거듭 말하며 “진짜 멋있고 재미있다. 묘한 기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 끝나고 나서 후련하다고 해야하나. 잘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송혜교의 연기를 특히 인상 깊게 봤다며 “그때 송혜교의 연기를 좋아했어서 ‘그때 네가 진짜 너무 멋있었다’고 말했다. 혜교 씨도 그때 열심히 하고 재미있게 했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정성일은 인생에서도 대국에서도 평생 백보다 유리한 흑만 잡고 살아왔던 도영 역을 맡았다. 언제부터인가 일상에 스며든 동은(송혜교 분)으로 인해 아내 연진(임지연 분)의 판도라의 상자를 마주하고 복수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특히 하도영은 문동은에 모호한 감정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사랑인지 아닌지도 궁금증이 쏠리는 상태.정성일은 “하도영은 ‘사랑이야’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정성일이라는 사람이 하도영 캐릭터 접근할 때는 문동은에 호기심이 생기고 설레고 숨막히고. 그건 제 기준에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숨이 막힐 정도면 그건 사랑이지”라고 털어놨다.1980년생 정성일은 2002년 영화 ‘H’로 데뷔해 연극 ‘라이어’, ‘쉬어매드니스’, ‘6시 퇴근’, ‘돌아서서 떠나라’, ‘언체인’ 등을 통해 내공을 쌓았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99억의 여자’, ‘비밀의 숲2’, ‘산후조리원’, ‘배드 앤 크레이지’,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쌍화점’, ‘배우는 배우다’, ‘기술자들’, ‘말임씨를 부탁해’, ‘늑대사냥’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전성기를 맞이했다.정성일은 “이렇게까지 주목 받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더 글로리에 대한 확신은 있었다. 대본을 봤을 때도 쓰시고 책이 좋다 보니까 배우들도 너무 좋았고 더 글로리 작품 자체에 대한 확신은 컸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주목 받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이로 인해 좋은 작품에 참여한 배우로 지금 만큼이 아니라도 조금 더 인지도가 생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과분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이제 맞나 싶기도 하다”고 솔직한 소감을 털어놨다.
2023.03.24 I 김가영 기자
'오아시스' 장동윤X설인아 직진 고백에 자체 최고 시청률
  • '오아시스' 장동윤X설인아 직진 고백에 자체 최고 시청률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오아시스’ 장동윤이 설인아와 애틋한 하룻밤을 보내며 설렘의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장동윤의 마음을 알아차린 설인아의 직진 고백은 안방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끌어올렸고, 시청률 또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오아시스’ 6회는 전국 기준 6.7%, 수도권 기존 6.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은 물론 월화드라마 6회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오정신(설인아 분)이 이두학(장동윤 분)의 진심을 알게 되고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엇갈리기만 했던 두 사람의 마음이 조금씩 녹아 들며 안방에도 설렘을 선사했다.앞서 ‘오아시스’ 5회에서는 두학과 철웅이 친형제라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정신이 ‘스타흥업’ 일당에 납치돼 긴장감을 높였다. 두학은 정신이 잡혀간 곳을 알아내기 위해 철웅이 자신에게 진 빚 절반과 맞바꾸며 정신을 향한 사랑의 크기를 짐작케 했다. 그러나 안기부를 입에 올리는 두학의 무리한 부탁에 철웅이 분노하며 과연 그가 두학이 원하는 대로 실행에 옮길지가 궁금증을 자극했다.철웅은 ‘내 사람’을 지키기 위해 그토록 치를 떨던 안기부 소속 오만옥(진이한 분) 앞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수많은 고문과 폭력을 당하고, 동료들에게 의심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지키려 했던 신념을 사랑하는 정신을 위해 굽힌 것. 만옥은 “같은 식구가 되겄습니다”라는 철웅의 다짐에 안기부를 움직였다. 철웅은 결국 정신이 있는 곳을 알아냈고,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정신을 무사히 구했다.정신은 자신의 어머니를 통해 두학이 자신에게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했던 이유가 아버지의 부탁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또 두학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철웅에게 부탁했고, 지금까지 자신의 주변을 계속 맴돌았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모든 퍼즐이 맞춰지자 정신은 두학에게 올인했다. 그녀는 “다 때려치우고 차라리 나한테 와. 영화 일도 돕고 대학교 가서 공부도 하고, 나 그 정도 돼”라며 두학이 깡패 일을 그만두고 제대로 된 인생을 살기를 바랐다. 그러나 두학은 영화판에서는 자신이 살인 전과자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너까지 엮이면 손가락질받을 것이여”라면서 거절했다.정신은 두학의 답변을 듣지 못하고 평상 위에서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다. 두학은 정신을 안아 자신의 방에서 재웠다. 잠이 든 정신을 바라보는 두학의 표정엔 정신을 향한 사랑의 감정이 벅차올랐다. 정신에게 그 감정을 숨겨야 하는 두학의 상황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날 잠에서 깬 정신은 두학에게 입을 맞췄다. 함양자(현승희 분)의 통기타 카페에서 정신이 돌아오길 밤을 새우며 기다렸던 철웅은 두학과 정신이 입을 맞추는 광경을 목격하고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철웅을 찾아간 정신은 다시 한번 “나한테 연애 감정 같은 거 갖지 말라고”라고 쐐기를 박았다. “형으로 정했다는 거구먼. 같이 잤어?”라고 선을 넘는 질문을 하는 철웅에게 정신은 “니가 그래서 안 된다는 거야”라고 쏘아붙였다. 두학을 선택해 불행해지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철웅의 말을 들은 정신의 표정은 차갑게 굳었다. “내 행복과 불행은 내가 만들고, 내가 책임져”라고 일침을 가했다. 철웅은 정신의 거절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듯 주먹을 꽉 쥐었다.정신의 마음을 들은 두학은 재개발 지역에 살며 버티는 가난한 세입자들을 무력으로 쫓아내는 임무을 받고 조직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여자, 아이 할 것 없이 무차별 무력에 무너지는 사람들을 보며 얼음처럼 굳어버린 두학. ‘같은 깡패는 때려도 양아치는 아니’라는 두학을 향한 정신의 믿음을 저버리는 두학의 혼란스러운 표정이 6회 엔딩을 장식하며 긴장감을 높였다.한편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7회는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3.03.22 I 유준하 기자
설빙, TV 광고 공개 및 요기요 배달할인 행사 진행
  • 설빙, TV 광고 공개 및 요기요 배달할인 행사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코리안디저트카페 설빙은 이달부터 내달까지 TV 광고를 진행하는 동시에 요기요 배달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설빙)이번 TV 광고는 설빙이 언제나 고객들과 함께하며 한결같은 모습으로 기다린다는 내용을 담았다. 인생의 절묘한 시간에 설빙을 만나 눈꽃처럼 쌓인 빙수로 달콤한 시간을 만끽하고 무더운 여름날 청량한 추억을 만들며 설빙과 함께 사계절을 보내온 고객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감성적으로 그려냈다.설빙은 3월과 4월 두 달간 광고를 다양한 TV 채널에서 방영하며 소비자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더불어 광고기간 동안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고객을 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4월까지 배달앱 요기요에서 설빙 메뉴 1만5000원 이상 배달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할인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설빙은 이벤트 진행 기간 동안 모든 가맹점에 매달 할인 쿠폰을 100매씩 지원해 소비자의 만족과 가맹점의 매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다. 설빙 관계자는 “자사 전속 모델인 배우 김민재 씨가 출연한 이번 TV 광고는 다양한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이번 광고에 담은 메시지처럼 앞으로도 고객들과 모든 순간을 함께하며 웃음과 행복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설빙은 로아커와의 콜라보로 탄생한 ‘로아커더블초코설빙’의 출시를 기념해 인스타그램에서 제주항공 보홀 무료 항공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3.03.17 I 이윤정 기자
'웅남이' 박성광 감독 "최민수 사고에 멘붕, 3일간 허공 쳐다봐" ②
  • '웅남이' 박성광 감독 "최민수 사고에 멘붕, 3일간 허공 쳐다봐" [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웅남이’로 입봉한 박성광 감독이 촬영 중 출연 배우 최민수의 교통 사고를 겪어 ‘멘붕’을 겪었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박성광 감독은 16일 영화 ‘웅남이’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웅남이’는 곰처럼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웅남이(박성웅 분)가 국제적인 범죄조직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작전 코미디 영화다. 반달가슴곰에서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웅남이’가 타고난 괴력과 신체능력으로 국제범죄조직에 대항해 경찰과 공조 수사를 펼치는 이야기다. 박성광 감독은 입봉작 ‘웅남이’를 만들며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가장 큰 위기는 촬영 기간 중 최민수(이정식 역)의 교통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였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민수는 영화 ‘웅남이’에서 국제 범죄와 연루된 기업 대표 이정식 역할을 맡아 강렬한 빌런 연기를 펼쳤다. 박성광 감독은 “최민수 선배님 장면들을 어떻게 촬영해야 하나 고민하며 콘티를 수정하고 있던 중 전화를 받았다. 제작사 쪽에서 ‘난리가 났다’며 망했다고 하더라. 최민수 선배님이 교통사고를 당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많이 다치셨을지 걱정이 됐다. 당장 촬영을 취소한 후 어찌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제작사와 저는 3일동안 멘탈이 나가있었다. 3일 내내 허공만 바라봤다”고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다행히 병실 침대에 누워 미소를 짓는 최민수의 사진을 접했고, 그제서야 안심하며 다시 한 번 힘을 내자는 마음을 먹었다고도 덧붙였다. 최민수를 처음 캐스팅했던 순간도 곱씹었다. 박성광 감독은 “제작사 대표님이 선물을 주시겠다며 최민수 선배님을 만나게 해줬다. 최민수 선배님이 저와 대화를 나눠보신 뒤 캐스팅을 결정하시겠다더라”며 “사실 15년~17년 전쯤 보조출연자로 예능에서 최민수 선배님을 본 적이 있다. 당시 예능 PD와 싸우시던 선배님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이 분을 내가 디렉팅할 수 있을까 가늠이 되지 않았다”고 솔직한 당시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하지만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촬영에 임한 최민수의 모습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고 했다. 박성광 감독은 “제 어린 시절부터 ‘사고 쳐 본 적이 있냐’, ‘왜 이런 이야기를 쓰게 됐냐’는 질문 등 제 인생과 작품에 대한 이런저런 질문들을 던지셨다. 마지막으론 ‘저의 눈을 보고 캐스팅을 결심했다’고 말씀하시더라”며 “첫 촬영 날엔 대본을 분석해오셨는데, 본인의 캐릭터는 물론 다른 캐릭터들의 성격까지 세세하게 분석해놓으셨더라. 현장에서도 여러 부문에 대해 저와 논의를 나누시고 열정이 넘치셨다”고 추억했다. 최민수가 현장에서 질문이 많고 열의가 넘쳐 파이팅이 대단하지만, 아내 강주은이 나타날 때만큼은 180도 태도가 돌변한다는 에피소드로 취재진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박성광 감독은 “무조건 해가 지기 전에 찍어야 하는 신이 있었는데 선배님이 오시자마자 영화 이야기를 길게 나누셨다. 이야기가 점점 길어져서 어떡하나 싶었는데 어느 순간 딱 말을 끊고 ‘촬영 들어가자’ 말씀하시는 거다. 왜 그런가 싶어서 뒤를 돌아보니 아내 강주은 님이 나타나 저희를 지켜보고 계셨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강주은님이 오신 뒤부터 촬영이 일사천리로 진행돼 딱 끝났다. 그래서 제가 강주은 님께 따로 ‘가끔 와주실 수 있냐’고 부탁했다. 오실 때랑 안 오실 때랑 촬영장의 온도가 다르다”고 너스레를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2023.03.16 I 김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 끌고 정부 밀고 용인 ‘반도체 메카’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 끌고 정부 밀고 용인 ‘반도체 메카’로-“연금개혁, 보험료 인상만으론 안돼…기금운용 혁신해야”-한국-베트남 금융협력 새 장을 열다-사진도 읽는다…40% 더 똑똑해진 GPT4-[사설]한일이 함께 열 새 시대, 일본 ‘화답’에 미래 열쇠 있다-[사설]문 정부서 시작한 재정준칙 법제화, 야당 왜 반대하나△종합-창의·기억력 늘었다…“변호사 시험 상위 10%”-“SM 인수전, 예상 밖의 시장 과열 질서 흔드는 ‘쩐의 전쟁’원치 않아”-버스·지하철서도 다음주부터 마스크 벗는다△제12회 국제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한국·베트남은 디지털 혁신 최적 파트너…금융의 미래 함께 연다-외국인 투자 밀물…곳곳에 새 마천루 쑥쑥△종합-尹오늘 방일…공급망 대응·수출 규제 완화·과학기술 협력 ‘세 토끼’ 잡나-尹정부 첫 노사정 합의…“산업안전·보건 문제, 노사관계와 분리”-정의선 회장 취임 4년 만에 현대차그룹 ‘글로벌 빅3’로-미국 물가상승률 8개월째 둔화세…힘 실리는 ‘베이비스텝’△첨단산업 클러스터-‘300조’투자해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삼성, TSMC 꺾는다-첨단산업벨트 15곳 조성…“그린벨트 대폭 풀겠다”-2026년까지 95조 쏟아부어 미래차 글로벌 ‘톱3’ 노린다-R&D에 5년간 25조 지원…투자 세액공제율도 높인다△정치-“자주만나자” 협치 첫 시동 대치 끝낼까-‘尹 방일’ 앞두고 용산으로 달려간 민주당 “굴욕외교 중단”-아파치 엄호, 180m 부교로 연합도하 한미연합연습, 야외기동훈련 본격화-계파보다 실력·능력이 중요…국민은 당정 ‘원팀’원해-대통령실 “노동약자 여론 더 듣고 방향 잡을 것”△이데일리 특별 좌담 연금개혁 해법은-“미래세대 부담 낮추는 게 1순위…연금 가입연령 상한도 높여야”-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이데일리 특별 좌담 연금개혁 해법은-“캐나다 연기금처럼, 대체투자 늘려 수익률 높여야”-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경제-노동개혁 속도내려면 입법보다 공론화 우선해야-[현장에서]눈덩이 나랏빚…재정준칙 도입 시급-수출 감소에…제조업 취업자수 두달째 ‘뒷걸음’-올해부터 석가탄신일·성탄절도 대체 공휴일 적용한다△금융-주담대 변동금리 4%대로…영끌족, 이자 부담 한시름 던다-현대해상-인성그룹 이륜차 보험 MOU-‘역머니무브’끝…예적금 신규 가입 절반 뚝-SVB 사태 남 일 아냐…정부, ‘예금 전액보호’점검 나서△글로벌-美 무인기, 러 전투기와 대치 중 추락…냉전 이후 첫 군사충돌-中, 내수반등에도 생산 회복은 느려-美법무부 · SEC, SVB 파산 조사 착수…경영진 지분매각도 포함-“방법이 없다”…메타, 넉달만에 또 1만명 감원 발표-애플, 보너스 지급 연말로 미룬다△산업-전고체·구부러지고 휘는 배터리…韓기업들 초격차 기술 뽐내-“중장기 성장위한 기술력 확보 매진”한목소리-LG전자 두바이서 쇼케이스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현대제철, 3000억 투입해 친환경 설비 구축 착수-1.2조원 카자흐 복합화력 두산에너빌리티, 공사 계약△산업-野 반대에도…“한국형 NASA 꼭 필요”한목소리-정부, 블록체인 기반 ‘EV배터리 성능평가’에 30억 지원-전 세계서 방사성의약품 파이프라인 가장 많죠-대원제약, 콜대원 앞세워 감기약시장 공략 강화△패션리더 스포츠웨어-모던 클래식 일상룩 ‘전인지의 선택’-트와이스처럼 ‘밝고 에너제틱하게’-과감한 컬러 패턴 ‘타이 브레이커’선봬-비 바람, 이제 피하지 말고 즐기세요△패션리더 스포츠웨어-더 편하고 더 힙해진 조거팬츠 입고 ‘멋쁨’-클래식한 감성 재해석해 ‘테린이’ 공략-골든베어, 골프웨어 ‘편견’ 없앤 차별화 전략 본격화-러닝화의 쿠셔닝, 추진력 더해 더 완벽해진 트레킹화△증권-해외 뉴스에 울고웃는 코스피, 외인 귀환만 ‘오매불망’-짙어지는 빚투 그림자 반대매매 300억 넘어-최악 재고의 늪에 또 ‘5만전자’…삼성, 2분기엔 감산할까△증권-태광산업 ‘감사선임안’뺀 주주제안 수용…소수표 결집 나선 트러스톤-반도체 부진에도…전문가 “매수 적기”-‘스팩 잔치’벌써 끝났나-대신파이낸셜그룹, ‘카사’인수…“증권+금융+부동산 시너지 기대”△부동산-집값 좌우할 바로미터…전세가율 뚝-거래증가 이끌었던…송파구 매물 뚝-한미글로벌,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줄수주’-대토리츠 첫 공공주택 코람코, 과천 주암에 공급-‘모범’화물운전자를 찾습니다△문화-‘만선’꿈꾸는 우리는 인생의 패자, 그렇다고 희망 놓을순 없지 않나-김대건 신부 기념성당, 문화재 됐다-검정고무신 사태에 문체부, 창작자 권리 보호 나서△오피니언-더 글로리 복수 그 다음을 묻다-전세 사기 근절하려면-최혜인 ‘가시와 구멍’△피플-메타버스 독서실로 피보팅 성공…10만 유저 있으니, 기업 고객 따라와-삼성SDS, 문무일 전 검찰총장 사외이사 선임-최태원 회장 “첨단산업 육성 계획, 50주년 선물 받았다”-KOSA 산하 위원장에 메가존클라우드·솔트룩스 대표 선임-관광공사 ‘구준엽 처제’ 대만스타 서희제 초청 韓관광영상 제작-윤재웅 동국대 총장 취임…“수도권 대학과 M&A 추진할 것”△사회-17년째 댄스동아리 위장…사이비 종교, SKY까지 손 뻗쳤다-英 ‘공무원 3일 출근·2일 재택’후 더 부흥…서울도 검토-“할아버지는 학살자 가족은 검은돈으로 호화생활”-“북한 지령 받고 반정부활동”…검찰, 자통 조직원 4명 구속기소-룸카페, 청소년출입·고용금지업소에 포함
2023.03.15 I 손의연 기자
전소니, 그를 변화시킨 김다미·민용근이란 '소울메이트'
  • 전소니, 그를 변화시킨 김다미·민용근이란 '소울메이트' [인터뷰]
  • 배우 전소니. (사진=NEW)[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소울메이트는 내 인생에 들어와 나의 뭔가를 변화시켜주는 사람이 아닐까요? 그 변화가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가져다주겠지만, 그 사람을 만남으로 인해 기존의 내가 달라진다면 그 사람이 ‘소울메이트’가 아닐까 싶어요.”배우 전소니는 영화 ‘소울메이트’를 통해 소울메이트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화 ‘소울메이트’ 개봉을 앞둔 전소니는 이 작품을 계기로 민용근 감독과 배우 김다미란 좋은 소울메이트를 만났고, 배우로서 한 뼘 더 성장했다. 전소니는 9일 ‘소울메이트’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한 이야기를 담은 청춘 성장 멜로 영화다. 극장가에 보기 드문 여성 서사로, 두 여성의 사랑같은 우정을 담았다. 중국의 인기 원작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전소니는 극 중 하은 역을 맡아 인상깊은 열연을 펼쳤다. 하은은 고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지닌 인물이다. 단짝 친구 미소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안위와 감정을 먼저 챙길 정도로 배려심이 많고 둥글둥글한 캐릭터다. 늘 당당하고 자유로운 삶을 사는 친구 미소를 동경하면서, 춤추듯 흔들리는 미소의 위태로운 감정을 보듬어주는 속 깊은 면모를 지녔다. 전소니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 하은에 대해 “미소와 함께 있을 때 조화를 이루면서도 두 사람의 차이를 보다 드러내고 싶었다”며 “하은이는 다른 사람을 편안히 해주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가 아닌, 그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게 곧 자신의 행복이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보다는 상대가 늘 우선이 되는 그런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하은 못지 않게 김다미가 연기한 ‘미소’ 캐릭터에 대한 애착도 컸다고 했다. 전소니는 “내가 미소를 맡았다면 어땠을까 상상해본 적도 있다”며 “이야기 속 하은과 미소의 삶은 서로 겹치다가, 서로가 삶에 영향을 미쳐 둘의 삶이 바뀌는 지점들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스레 ‘내가 미소였다면’, ‘하은이가 미소라면 어땠을까’ 상상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학창시절 하은이가 진우에게 고백하는 장면에서만큼은 하은이지만 미소처럼 망설이지 말아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나중에 (김)다미가 그 장면을 모니터링하는데 ‘그 때 하은이 모습이 미소같다’고 말해줘서 기뻤다”고 회상했다. 그는 “저와 다미, 두 사람의 역할이 바뀌었어도 충분히 연기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그래야 극 중 미소와 하은 두 사람의 관계가 떼어놓을 수 없이 연결돼있다는 지점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미가 하은이를 연기했어도 아마 잘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하은과 미소의 관계는 사랑이었을까, 우정이었을까. 이에 대해 전소니는 “두 감정 중 하나로 정의지을 수 없을 것 같다”면서도, “끊어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마음이 아닐까. 내가 아무리 상처받고 힘들어도 붙들고 싶고 언제든 찾고 싶어지는 그런 사람이 ‘소울메이트’ 아닐까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런 점에서 소울메이트가 마냥 아름다운 관계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번 작품을 접하며 깨달았다고도 부연했다. 전소니가 ‘소울메이트’를 통해 얻은 가장 값진 성과 역시 ‘관계’, ‘사람’이었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으로 첫 호흡을 맞춘 동생 김다미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고 했다. 전소니는 김다미에 대해 “다미가 좋은 걸 주면, 저는 더 좋은 걸로 보답하고 싶게 만든다. 그런 연기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상대”라며 “연기를 하고 있지 않을 때는 주로 대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바라보는 관점과 상당히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이야기를 해도 다미가 그렇다고 말을 해주면 좀 더 그 이야기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연기할 땐 장면 속 사소한 움직임 하나라도 모르고 지나치는 법이 없는 배우다. 그래서 엄청 의지가 많이 됐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소울메이트’의 각본 및 연출을 맡은 민용근 감독과도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소중한 친구가 됐다고 덧붙였다. 전소니는 “자신이 모르는 점을 솔직히 털어놓고, 고민되거나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과감하게 들어낼 수 있는 결단을 가지셨다”며 “그런 면에서 강인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터놓고 다가와주셨기 때문에 저 역시 모르는 부분을 터놓고 여쭐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나중엔 감독님과 나이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고 떠올렸다. 민용근 감독이 ‘이 영화와 가장 많이 닮은 사람’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전소니는 또 “촬영 내내 어떻게 하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보다는 장면 장면 사이의 감정, 생각들을 더욱 되돌아봤다. 그 도움을 준 게 감독님과 다미였다고 생각한다. 많은 것을 준비하지 않아도 감독님, 다미와 이야기하고 카메라 앞에 서면 그냥 자연스레 제가 하은이가 되는 기분이었다”며 김다미와 민용근 감독에게 영광을 돌리기도 했다.극 중 미소와 하은과 같은 소울메이트가 있냐는 질문에 전소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동생을 꼽았다. 전소니는 “동생과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 각별하다”며 “이 영화를 보고 가장 먼저 동생이 떠올랐다. 아직 동생은 영화를 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 작품을 봐줄지 반응이 궁금하다”고 애정을 전했다. ‘소울메이트’가 오랫동안 여성의 이야기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다림을 해소해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밝혔다. 전소니는 “감독님과 여성 서사가 너무 오랜 시간에 걸쳐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라며 “우리가 ‘여성의 이야기’, ‘그 시절 여자 아이들의 사춘기, 관계, 흔들림’에 대한 이야기를 기다려왔듯, 관객 분들도 그런 작품을 기다리신게 아닐까. 저희 영화가 그 기다림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09 I 김보영 기자
진이랑 "전라권 행사의 여왕, 트롯계 접수하러 서울 왔죠"
  • 진이랑 "전라권 행사의 여왕, 트롯계 접수하러 서울 왔죠"[인터뷰]
  • (사진=KD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지역 가수의 저력을 알리고 싶습니다.”신곡 ‘오빠차’로 메이저 트롯계 공략에 본격 나서는 가수 진이랑(본명 김진)의 활동 각오다. 고향인 광주·전라권에서 20여년간 가수 활동을 이어온 진이랑은 8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출중한 실력을 갖췄음에도 기회를 얻지 못해 꿈과 멀어지는 지역 가수들이 많다”며 “쉬지 않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빛을 볼 순간을 만날 수 있다는 걸 제가 증명해보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진이랑은 광주·전라권에서 ‘행사의 여왕’으로 통한다. 20살 때부터 라이브 카페에서 다진 실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장르 소화력과 무대 매너를 과시하면서 입소문을 탄 게 지역 행사계를 섭렵한 비결이다.“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쉬는 날이 없었을 정도로 정말 많은 행사 무대에 올랐어요. 하루에 일정을 7개까지 소화해봤을 정도로 행사량이 어마무시했죠. 지역 내에서 제가 행사 톱 가수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미소).”진이랑은 행사계에서 이름을 떨친 이후 활동 영역을 더욱 확장했다. 여러 지역 방송사 프로그램과 행사에 출연하며 방송 경험을 쌓은 것이다. 진이랑은 “광주·전라권뿐만 아니라 강원, 경북, 충청, 부산까지, 전국 각지를 돌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어요. 계단식 성장을 하면서 활동을 이어온 셈이죠.”‘사랑 아리랑’, ‘불타는 사랑’ 등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곡들로도 호응을 얻으며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린 진이랑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갑작스러운 난관에 부딪혔다. 활동 무대가 없어 마이크를 내려놓는 가수들이 잇따를 때 진이랑은 KBS 2TV 트롯 서바이벌 ‘트롯전국체전’ 참가라는 승부수를 띄웠다.“행사 무대에서 트롯곡들도 자주 불렀지만 저의 주 장르라고 내세울 만한 수준은 아니었어요. 일이 끊긴 상황에서 ‘버텨 보자’는 마음으로 ‘트롯전국체전’에 참가했던 것인데 결과적으로 트롯의 맛과 재미를 제대로 알게 해준 계기가 되었죠.”(사진=KDH엔터테인먼트)진이랑은 ‘트롯전국체전’에서 전라도 대표 가수로 활약하며 얼굴과 이름을 더 널리 알렸고, 프로그램 출연 이후에는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노래 강사 활동에 주력했다. 그렇게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잘 버텨낸 진이랑은 지난해 말 현 소속사인 KDH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신곡 ‘오빠차’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소속사가 생긴 건 가수 인생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에요. 음악을 시작한 이후 단 한 번도 마이크를 놓지 않으면서 버티고 버틴 덕분에 좋은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나 싶네요.”오는 12일 발매 예정인 ‘오빠차’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는 솔직한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댄스 트롯곡이다. 가수 출신 작곡가 한수영이 작사, 작곡했다. 진이랑은 “원래 로커처럼 내지르는 스타일로 노래하는 편인데, 이번 곡은 애교를 담아 불러야 해서 소화하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연습하니까 안 되는 건 없더라”며 “안무를 더한 ‘오빠차’ 무대를 다양한 방송 무대에서 선보이며 섹시미와 귀여움을 동시에 어필할 것”이라고 당찬 면모를 보였다.“경력은 원로급이지만 마음은 초년생이에요.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 만큼 인생을 더 길게 보면서 다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노력의 결실을 볼 그날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
2023.03.09 I 김현식 기자
송중기 "가정·아이 갖는게 인생 목표…케이티와 데이트 많이 할 것"
  • 송중기 "가정·아이 갖는게 인생 목표…케이티와 데이트 많이 할 것"
  • 송중기 화보(사진=지큐코리아)송중기 화보(사진=지큐코리아)송중기 화보(사진=지큐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송중기는 최근 공개된 지큐코리아(GQ Korea) 3월호에 담긴 인터뷰에서 “예전 인터뷰에서도 얘기한 적이 있지만,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갖는 게 인생의 가장 큰 목표였다”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많이 설레고 기분 좋은 긴장 같은 감정도 가득한데 들뜨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송중기는 지난 1월 30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현재 임신 중이라고도 고백했다.송중기는 “아기 아빠가 되기 전 마지막 봄이니까, 아내랑 둘이서 데이트를 정말 많이 하고 싶다”고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인터뷰에서도 느껴진 것처럼 송중기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열애를 공개한 이후 솔직하고 당당한 행보로 사랑꾼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달 16일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촬영을 위해 헝가리로 향할 때에도 아내와 함께 공항에 등장했다. 수많은 시선 속에서도 아내 케이티를 살뜰히 챙기며 ‘아내 바보’ 모습을 드러냈다.
2023.03.05 I 김가영 기자
식음료 장수 브랜드 MZ세대  정조준 나섰다...'오감마케팅' 강화
  • 식음료 장수 브랜드 MZ세대 정조준 나섰다...'오감마케팅' 강화
  • (좌측부터 시계방향) 서울장수 달빛유자, 국내산 장수 생막걸리, 시바스리갈 팝업스토어, 한솥 알찬 스낵 신메뉴 2종, 한솥X키크니 협업, 롯데제과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2 (각사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식음료업계의 장수 브랜드의 변신의 열기가 뜨겁다. 이미 중장년층 세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장수 브랜드가 MZ세대를 새로운 소비자로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스킨십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익숙한 제품에 새로운 맛을 가미해 재미를 주는가 하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주류가 있다. 주류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사이에서 증류식 소주와 독특한 막걸리 등 전통주의 인기가 높아지며 젊은 감각의 각종 전통주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취하기보다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음주문화로 소위 ‘맛있는 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소위 SNS에 인증할 수 있는 술을 구매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달 누적 판매량 400만병을 돌파한 가수 박재범의 증류식 소주 ‘원소주’가 대표적이다. 원소주는 GS리테일과 손 잡고 편의점 GS25에서 단독 판매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오픈런 현상을 이끌어 낸 원소주의 인기에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최근 가수 임창정과 협업해 ‘소주한잔’을 출시하며 증류식 소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수 임창정이 자신의 히트곡 이름을 딴 제품으로, 직접 원재료 선정부터 병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수개월간 임창정이 직접 전국의 유명한 소주를 마시면서 주류 전문가와 함께 완성했다.올해 창립 61주년을 맞은 막걸리업계 대표 브랜드 ‘서울장수’의 서울탁주제조협회도 새옷 입기에 나섰다. 지난해 서울장수는 MZ세대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표 제품인 ‘국내산 장수 생막걸리’를 12년만에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리뉴얼 했다. 또한 MZ세대가 젊은 세대가 보다 편하게 막걸리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막걸리 제품도 내놓고 있다. 밀과 쌀의 황금비율로 만든 부드러운 저도수 막걸리인 ‘인생 막걸리’와 향긋한 유자향이 특징인 ‘달빛유자’가 대표 제품이다. 특히 ‘달빛유자’는 다양한 안주와 페어링 하기 좋아 ‘디저트 막걸리’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SNS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당대 최고의 여자 스타들이 광고 모델로 나설 정도로 초콜릿의 대명사로 유명한 롯데제과도 젊은 고객층의 경험 기회 제공에 힘쓰고 있다. 지난 50여 년 동안 사랑을 받아온 한국 롯데제과 가나는 최근 ‘가나, 디저트가 되다’라는 새 메시지와 함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보여주기 위해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 2를 열었다.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2는 시즌 1과 동일하게 달콤한 초콜릿 향기와 풍부한 커피향이 가득한 디저트 카페 컨셉의 팝업스토어다. 낮과 밤에 각각 디저트 카페, 몰트바를 운영해 2가지 콘셉트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낯설었던 미국식 버거와 서구식 주문 시스템을 정착화시킨 국내 최초 버거 프랜차이즈도 MZ세대들이 놀 수 있는 메타버스, 팝업스토어 공간을 마련하며 브랜드 안티에이징에 힘쓰고 있다. 롯데리아는 오는 7월 매장 내 디저트를 활용한 가상세계를 오픈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과 협업해 선보일 ‘랏츠 스낵타운’ 세계는 4개의 콘센트 존으로 나눠 마을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랏츠테마파크와 감자밭, 롯캉스비치, 치즈목장으로 구성, 구역별로 고객 체험 이벤트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브랜드명을 지운 ‘불고기 랩9222’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신선한 재미를 자아내고 있다.국내 최초 테이크 아웃 도시락 브랜드 ‘한솥’도 MZ세대와 함께 호흡하고자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메인 메뉴만큼이나 사이드 메뉴를 즐겨 찾는 젊은 층을 공략하고자 한솥은 MZ세대 소비자에게 호응이 좋았던 닭강정과 해시 포테이토 2종으로 구성한 ‘알찬 스낵’ 신메뉴 2종을 내놨다. 기존 인기 메뉴인 닭강장에 현미 크런치 토핑을 더한 ‘통현미 닭강정’과 겉은 바사가고 속은 폭산한 식감이 특징인 ‘해시 포테이토 스틱’이다. 이외에도 지난달 인기 일러스트 작가 ‘키크니’와 함께 콜라보를 기획, 스티커를 제작하고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달에는 ‘불타는 트롯맨 토크콘서트’ 티켓 이벤트를 열고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재미와 감성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고, SNS에 인증하기 좋은 소재로도 인기를 끌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위스키 아이콘 ‘시바스’는 지난 26일까지 압구정로데오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 ‘CHIVAS REGAL GIL(시바스 리갈 길)’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시바스리갈의 브랜드 및 역사 및 가치를 표현하고 젊은 층의 참여율을 높이고자 압구정로데오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했다. 시바스의 아시아 브랜드 앰배서더 ‘리사’가 직접 참여한 ‘시바스18’ 한정판 및 생동감 있는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라이브 포토존 등이 준비됐으며, 매주 금요일에는 국내 힙합씬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마련했다.
2023.02.27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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