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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시대' 제주 할망 가족의 당뇨 탈출기
  • '순정시대' 제주 할망 가족의 당뇨 탈출기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채널A ‘순정시대’ 에서는 제주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신현성, 김경숙 부부와 늦둥이 아들 신진우 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들뜬 마음으로 제주도에 고깃집을 차린 가족. 첫 개시 후 문전성시를 기대했지만 코로나19라는 생각지도 못한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맞았다. 일이 바쁘지 않으니 붙어 있는 시간이 길었던 부부의 모습을 아들 진우씨가 영상으로 담아 SNS에 올리며 인기가 많아졌다고.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하며 서로 껴안기도, 발길질하기도 하는 동갑내기 부부의 영상이 SNS에 퍼지며 팬까지 생겼다는데. 이후로 부부를 찾아오는 손님들 덕분에 뒤늦게 제주도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게 된 가족. 이제 제주도 유채꽃 길만 걸을 줄 알았는데 당뇨가 가족의 발목을 잡았다.당뇨를 오래 앓아왔다는 부부. 경숙 씨는 꾸준한 식단 관리를 통해 극복했지만 현성 씨는 인슐린 주사를 맞을 정도로 심각하다는데. 당뇨 때문에 건망증도 심해졌지만 가게 일이 바빠진 상황에서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 마냥 ‘괜찮겠지’ 안일하게 생각했던 현성 씨는 애지중지 키운 진우 씨까지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고 나서야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오래도록 이 전성기를 유지하기 위해 건강부터 되찾는 게 우선이라 생각한 가족은 당뇨 탈출 프로젝트를 세운다. 제주 할망 가족의 당뇨 탈출기,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삶의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한번 순정을 꽃피우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채널A ‘순정시대’ 23회 ‘제주 할망 가족 당뇨 탈출기’는 10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2023.04.10 I 유준하 기자
국제약품, SGLT-2 억제제 2종 발매...당뇨병 치료제 라인업 완성
  • 국제약품, SGLT-2 억제제 2종 발매...당뇨병 치료제 라인업 완성
  • (사진=국제약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제약품이 당뇨병 치료제 3종을 동시 발매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발매되는 치료제는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인 ‘포시디정’과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포시디엠서방정 10/500, 10/1000mg’ 이다. 국제약품(002720)은 DPP-4 억제제 테넬디정에 이어 4월 SGLT-2 억제제 신제품을 3종을 출시하며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완성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 수용체를 억제하여 당 재흡수를 억제하고, 소변으로 당을 배출하게 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인슐린 비의존적으로 혈당을 낮추는 당뇨병 치료제로 1일 1회 다파글리플로진 복용 시 하루에 소변으로 약 70g의 포도당이 배출되며, 칼로리로 환산 시 약 280kcal이 소진된다.다파글리플로진은 혈당강하효과뿐만 아니라 체중 감소의 이점을 가진다. 실제 미국당뇨병학회(ADA) 및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는 당뇨병환자들의 체중 관리를 위해 체중 감소 효과가 있는 SGLT-2 억제제(또는 GLP-1 제제) 사용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또한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와 신장 안전성이 우수하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서도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및 추정사구체여과율이 감소된 당뇨병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포시디정은 1일 1회 10mg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며, 포시디엠서방정(10/500mg, 10/1000mg)은 저녁식사와 함께 1일 1회 복용하는 제품이다.이번 출시로 국제약품은 기존 △메트포르민 성분의 ‘글라비스정, 글라비스서방정’ △글리메피리드 성분의 ‘다이메릴정’ △피오글리타존 성분의 ‘국제피오글리타존정, 피오비스정’ △테네리글립틴 성분의 ’테넬디정, 테넬디엠서방정’에 더하여 새롭게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포시디정’, ‘포시디엠서방정’을 발매함으로써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국제약품 관계자는 “당뇨병 치료제 병용 급여 확대에 SGLT-2 억제제가 포함되면서 합병증 관리가 중요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포시디정과 포시디엠서방정 신제품을 통해 당뇨병치료제 라인업을 완성,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10 I 송영두 기자
365mc, 닥터다이어리와 '지방흡입 후관리 혈당 모니터 연구' 업무협약
  • 365mc, 닥터다이어리와 '지방흡입 후관리 혈당 모니터 연구'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만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닥터다이어리와 ‘지방흡입 후관리 전용 혈당 모니터 체중관리 시스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3일 서울 365mc병원 오렌지홀에서 열린 협약식은 김남철 ㈜365mc 대표이사, 김영삼 ㈜365mc 부사장, 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 이산인군 ㈜닥터다이어리 연구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양사 대표는 지방흡입 후관리 전용 혈당 모니터 체중관리 시스템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닥터다이어리가 출시한 차세대 혈당관리 체중감량 솔루션 ‘글루어트(gluet)’ 공동 운영을 을 통한 비만 치료 연구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365mc는 글루어트를 글로벌365mc대전병원의 지방흡입 후관리 솔루션으로 도입한다. 지방흡입 후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24시간 혈당 모니터링을 통해 성공적이고 장기 유지 가능한 체중 감량 치료를 시행하고 효과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닥터다이어리는 글로벌365mc대전병원에서 3개월간 글루어트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체중감량 치료군의 혈당 변화 수치를 데이터화 하고 이를 취합 분석해 최적의 체중 감량 프로그램 연구 개발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글루어트는 ‘CGM(연속혈당기)’을 통해 혈당 140mg/dL 이하를 유지, 체중감량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신체에 부착함으로써 식사, 운동, 수면에 따른 실시간 혈당 반응이 기록되고 어플과의 연동을 통해 데이터가 관리된다. 여기에 올바른 식이·생활 습관을 만들어주는 전문가 강의와 휴먼 코칭이 1:1 케어를 제공해 목표 체중 도달을 지지한다.김남철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365mc의 비만의학 노하우에 닥터다이어리의 혈당 특화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켜 진일보한 지방흡입 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구·개발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식이·생활 습관 결과에 대한 가시성과 시공간 제약 없이 편리한 디지털 헬스케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닥터다이어리 송제윤 대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도약중인 365mc와의 MOU를 통해 당사의 7년 노하우가 집약된 체중관리 솔루션 글루어트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글루어트는 혈당과 인슐린, 체중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식사 순서 및 메뉴를 바꾸는 것만으로 감량이 가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365mc의 지방흡입 후관리 고객들의 체중관리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365mc와 닥터다이어리가 지방흡입 후관리 전용 혈당 모니터 체중관리 시스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닥터다이어리 박한식 대외협력팀장, 닥터다이어리 이산인군 연구소장, 닥터다이어리 송제윤 대표, 365mc 김남철 대표이사, 365mc 김영삼 부사장, 365mc 홍성진 전략기획실 본부장. 출처 = 365mc
2023.04.07 I 이순용 기자
  • [재송]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지난 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형지엘리트(093240)= 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일정실업(008500)= 현대내장주식회사에 관계회사 운영자금 만기연장 목적으로 25억원의 금전대여를 결정. 이는 자기자본대비 9.8% 규모로 이율은 6.0%. 대여기간 종료일은 2024년 3월31일.△효성화학(298000)= 계열사 Hyosung Vina Chemicals Co., Ltd.이 Bank of China Limited, Seoul Branch에 진 채무액 131억300만원에 대해 보증키로 결정. 채무보증금액은 157억2360만원으로, 자기자본의 13.72%에 해당. 채무보증기간은 내년도024년 4월 5일까지.△펩트론(087010)=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한투자증권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 계약기간은 10월4일까지.△뉴로메카(348340)= 대도도금으로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양수하기로 결정. 양수금액은 220억원, 자산총액대비 50.19%에 해당. 양수예정일자는 7월5일. 회사 측은 “연구 및 업무공간 확충을 위한 매입”이라고 밝혀. △코렌텍(104540)= 19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CB) 행사로 20만3663주가 신규 상장.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6%에 해당. 전환가액은 9회차가 1만174원, 8회차가 8900원. 상장 예정일은 각각 17일, 26일.△피엔티(137400)=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약 15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 주당 5만305원에 신주 298만1809주가 발행. 제3자배정 대상자는 엔브이메자닌플러스 사모투자 합자회사(198만7873주), 엔에이치아이비케이씨소부장신기술투자조합(99만3936주).△우리넷(115440)= 최대주주 세티밸류업홀딩스가 우리넷벨류업파트너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 양수도 주식수는 269만2696주이며 양수도 대금은 320억원. 최대주 변경 예정일자는 5월19일. 예정 소유비율은 25.04%. △오성첨단소재(052420)= 운영자금 약 5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 주당 1427원에 신주 350만3852주가 발행. 제3자배정 대상자는 이스트버건디와 폴라버텍스, 더이앤엠(089230)이다. △유진기업(023410)= 유진투자증권과의 자기주식 신탁 계약을 기간 만료에 따라 해지. 계약해지금액은 50억원. △비케이홀딩스(0500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오는 10일부터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 정지사유는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 및 말소.△아이티센(124500)= 14억원 규모 14회차 전환사채애 대한 전환청구권(CB) 행사로 34만9650주가 신규 상장.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75%에 해당, 전환가액은 4004원.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엘티씨(170920)= 약 20억원 규모 3회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CB) 행사로 18만182주가 신규 상장.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2.16%에 해당. 전환가액은 1만1044원. 상장예정일은 오는 17일.△매일유업(267980)= NH투자증권과의 자기주식 특정금전신탁 계약이 만기됨에 따라 해지. 계약해지금액은 100억원.△일야(058450)=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해제·취소 등 사유.△한국테크놀로지(053590)= 최대주주가 J사 에서 송모씨로 변경. 변경 후 최대주주의 소유 비율은 1.45%. △이오플로우(294090)= 종속회사인 EOFlow, lnc.가 SanPlena, LLC(미국)의 지분 23.33%를 59억3100만원에 취득. SanPlena, LLC의 주요 사업은 웨어러블 비만치료제 및 NASH 치료제 개발. △이오플로우(294090)= 종속회사 파미오 주식 12만8585주를 129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 자기자본대비 13.10%에 해당하는 규모. 회사 측은 “비인슐린 제약-디바이스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파미오의 비인슐린 사업 확대를 위한 자본 확충”이라고 설명. △피에이치씨(057880)=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 접수. 피에이치씨는 지난달 21일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에서 2022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임을 공시.
2023.04.06 I 박기주 기자
  • 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형지엘리트(093240)= 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일정실업(008500)= 현대내장주식회사에 관계회사 운영자금 만기연장 목적으로 25억원의 금전대여를 결정. 이는 자기자본대비 9.8% 규모로 이율은 6.0%. 대여기간 종료일은 2024년 3월31일.△효성화학(298000)= 계열사 Hyosung Vina Chemicals Co., Ltd.이 Bank of China Limited, Seoul Branch에 진 채무액 131억300만원에 대해 보증키로 결정. 채무보증금액은 157억2360만원으로, 자기자본의 13.72%에 해당. 채무보증기간은 내년도024년 4월 5일까지.△펩트론(087010)=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한투자증권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 계약기간은 10월4일까지.△뉴로메카(348340)= 대도도금으로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양수하기로 결정. 양수금액은 220억원, 자산총액대비 50.19%에 해당. 양수예정일자는 7월5일. 회사 측은 “연구 및 업무공간 확충을 위한 매입”이라고 밝혀. △코렌텍(104540)= 19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CB) 행사로 20만3663주가 신규 상장.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6%에 해당. 전환가액은 9회차가 1만174원, 8회차가 8900원. 상장 예정일은 각각 17일, 26일.△피엔티(137400)=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약 15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 주당 5만305원에 신주 298만1809주가 발행. 제3자배정 대상자는 엔브이메자닌플러스 사모투자 합자회사(198만7873주), 엔에이치아이비케이씨소부장신기술투자조합(99만3936주).△우리넷(115440)= 최대주주 세티밸류업홀딩스가 우리넷벨류업파트너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 양수도 주식수는 269만2696주이며 양수도 대금은 320억원. 최대주 변경 예정일자는 5월19일. 예정 소유비율은 25.04%. △오성첨단소재(052420)= 운영자금 약 5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 주당 1427원에 신주 350만3852주가 발행. 제3자배정 대상자는 이스트버건디와 폴라버텍스, 더이앤엠(089230)이다. △유진기업(023410)= 유진투자증권과의 자기주식 신탁 계약을 기간 만료에 따라 해지. 계약해지금액은 50억원. △비케이홀딩스(0500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오는 10일부터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 정지사유는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 및 말소.△아이티센(124500)= 14억원 규모 14회차 전환사채애 대한 전환청구권(CB) 행사로 34만9650주가 신규 상장.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75%에 해당, 전환가액은 4004원.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엘티씨(170920)= 약 20억원 규모 3회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CB) 행사로 18만182주가 신규 상장.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2.16%에 해당. 전환가액은 1만1044원. 상장예정일은 오는 17일.△매일유업(267980)= NH투자증권과의 자기주식 특정금전신탁 계약이 만기됨에 따라 해지. 계약해지금액은 100억원.△일야(058450)=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해제·취소 등 사유.△한국테크놀로지(053590)= 최대주주가 J사 에서 송모씨로 변경. 변경 후 최대주주의 소유 비율은 1.45%. △이오플로우(294090)= 종속회사인 EOFlow, lnc.가 SanPlena, LLC(미국)의 지분 23.33%를 59억3100만원에 취득. SanPlena, LLC의 주요 사업은 웨어러블 비만치료제 및 NASH 치료제 개발. △이오플로우(294090)= 종속회사 파미오 주식 12만8585주를 129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 자기자본대비 13.10%에 해당하는 규모. 회사 측은 “비인슐린 제약-디바이스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파미오의 비인슐린 사업 확대를 위한 자본 확충”이라고 설명. △피에이치씨(057880)=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 접수. 피에이치씨는 지난달 21일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에서 2022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임을 공시.
2023.04.05 I 박기주 기자
LG화학, 제미글로에 다파글리플로진 더한 당뇨치료제 ‘제미다파’ 출시
  • LG화학, 제미글로에 다파글리플로진 더한 당뇨치료제 ‘제미다파’ 출시
  • 제미다파 패키지. (사진=LG화학)[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LG화학이 국내 500만명 당뇨병 환자에게 한 단계 개선된 치료 요법을 제시한다.LG화학은 제미글로 기반의 신규 당뇨 복합제인 ‘제미다파정’(이하 제미다파)을 오는 8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제미다파는 DPP-4억제제 및 SGLT-2억제제 시장 선두 제품인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와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을 하나로 합친 개량신약이다. 각 계열 내 대표적 성분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유용한 병용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성분 조합의 복합제는 제미다파가 유일하다.이달부터 개정된 당뇨병용제 병용기준 확대에 따라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메트포르민 및 SGLT-2억제제 복용 환자에게 제미글로를 추가 처방할 수 있다. 제미다파의 건강보험 급여 처방은 5월 1일부터 가능할 전망이다.LG화학이 국내 당뇨병 환자 7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 따르면 제미글로, 메트포르민, 다파글리플로진 조합의 3제 병용요법이 2제 병용요법(메트포르민 및 다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 및 제미글로) 대비 혈당 개선 정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LG화학은 제미다파 출시에 발맞춰 전국 의료진 대상으로 제미다파의 임상적 효용성 등을 알리는 심포지엄을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황인철 LG화학 만성질환사업부장 상무는 “인슐린 생성 촉진을 돕는 DPP-4억제제와 당을 체외로 배출하는 SGLT-2억제제 병용은 상호보완적 치료 효과를 낸다”며 “국내 환자 대상 대규모 임상적 근거 확보, 두 성분 조합의 유일한 복합제 등 제미다파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1조원 규모 국내 당뇨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화학은 2012년 국내 최초 당뇨신약 제미글로 출시 이후 제미글로 기반의 복합제 제미메트와 제미로우를 추가 출시하며 당뇨시장을 선도해왔다. 지난해 유비스트(UBIST) 통계 기준 제미글로 제품군 매출은 1330억원을 기록했으며, 9개 제품의 DPP-4억제제 시장에서 22%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2023.04.04 I 김진수 기자
“생체실험 없이도 당뇨병 연구”... 제2형 당뇨병 모사 칩 개발
  • “생체실험 없이도 당뇨병 연구”... 제2형 당뇨병 모사 칩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생체실험 없이도 대규모 당뇨병 연구가 가능한 연구용 칩을 개발해 향후 당뇨병 및 합병증 극복을 위한 연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안과 원재연 교수,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공동연구팀은 3D 바이오 프린팅을 활용해 제작한 ‘제2형 당뇨병 모사 다기관 칩’ 및 ‘당뇨병성 망막병증 모사 칩’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제2형 당뇨병 모사 다기관 칩은 제2형 당뇨병 발생에 있어 중요한 장기들로 꼽히는 췌장, 간, 지방 조직, 혈관들을 1개의 칩 위에 유기적으로 배열했다. 모사 칩은 고분자 화합물 프레임에 ▲인슐린 분비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췌장 베타세포(pancreatic beta cell) ▲지방 조직 구현을 위한 지방세포(adipocyte)와 대식세포(macrophage) ▲간을 조성하는 간세포(HepG2)를 정교하게 프린팅한 후, 인체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 장기 세포층에 혈관내피세포(HUVEC) 및 생체적합 플라스틱 소재(PDMS)를 추가하고, 관류가 가능한 형태로 제작한다.3D 바이오 프린팅을 활용한 제2형 당뇨병 모사 다기관 칩 제작 과정.이렇게 만들어진 칩은 실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서 나타나는 여러 병적 특성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재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당뇨병 치료 약제의 효과 또한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 칩을 이용해 지방 조직과 제2형 당뇨병간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피하지방 보다는 내장지방이 당뇨병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원재연, 조동우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제2형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이자 실명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당뇨병성 망막병증 연구용 칩도 함께 개발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 모사칩은 망막색소상피세포 등으로 구성한 망막 모사체를 제2형 당뇨병 모사 다기관 칩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당뇨병성 망막병증에서 나타나는 망막의 변화를 재현할 수 있다.(자료그림 2 참고) 당뇨병성 망막병증 모사 칩.연구팀은 당뇨병성 망막병증 칩 개발을 위해 시행한 선행 연구를 통해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내장지방이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중증도를 심화 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세계 처음으로 안구의 방수에서 유래한 지방 분비물(adipokines)을 이용해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의 관계 규명을 시도한 이 선행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내장지방 감소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 호르몬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제2형 당뇨병은 비만,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우리나라 실명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당뇨병 합병증이다. 당뇨병 환자의 약 4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매년 유병률이 30% 가까이 증가할 정도로 급격히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는 “당뇨병에 관여하는 주요 장기들을 유기적으로 구성한 칩의 개발은 제2형 당뇨병 분야에서 지금까지의 성과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대규모 연구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은평성모병원 안과 원재연 교수는 “만성질환인 제2형 당뇨병은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지만 질환을 이해하기 위한 조직별 미세 환경을 재구성 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비롯한 합병증 연구 및 약제 개발 등 여러 분야의 연구개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들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첨단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및 분자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3.04.03 I 이순용 기자
아스피린 복용할 땐 이 약·영양제 주의
  • 아스피린 복용할 땐 이 약·영양제 주의[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버드나무껍질에 들어있는 살리실산(ASA)에서 유래된 ‘아스피린’은 인류 최초의 해열·진통·소염제입니다. 동의보감에도 버드나무가 약으로 쓸 수 있다고 쓰여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약으로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아스피린은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이 뛰어나므로 아스피린 복용 전엔 현재 복용 중인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1899년에 생산된 독일제 아스피린 (사진=연합뉴스)아스피린은 염증과 발열, 통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을 생성시키는 효소 사이클로옥시게나제-1과 2를 억제해 항염·해열·진통 작용을 합니다. 보통 고용량 제제인 500㎎ 아스피린이 이 용도로 사용됩니다.동시에 아스피린이 억제시키는 사이클로옥시게나제는 혈소판의 응집을 촉진하는 트롬복산 A2도 억제합니다. 이 때문에 저용량 아스피린(100㎎ 이하)은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장기복용하는 이들도 많습니다.하지만 혈소판 응집을 방해한다는 것은 양날의 칼이라 위장관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혈전이 걱정돼 아스피린을 복용하려 한다면 먼저 전문의와 상의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수술 후 출혈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간단한 수술이라도 앞두고 있다면 담당 의사에게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아스피린의 혈전 생성 억제 효과 때문에 혈우병 환자거나 매일 세 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신다면 아스피린을 복용해선 안 됩니다.△혈압약 ‘암로디핀말레산염’ △오메가3 △항우울약(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역시 함께 복용하면 위장관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복용 전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암로디핀말레산염의 경우 아스피린과 마찬가지로 혈소판에 영향을 미치고 오메가3도 아스피린처럼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므로 아스피린의 효과를 높여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당뇨 환자도 아스피린 복용 전에는 주의해야 하는데요. 자신이 ‘메트포르민염산염’을 복용 중인지 확인한 뒤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함량 아스피린이 혈중 인슐린 농도를 높일 수 있어 저혈당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3.04.02 I 나은경 기자
“지속적인 체중 감량이 심혈관계 합병증 및 사망 위험성 예방한다”
  • “지속적인 체중 감량이 심혈관계 합병증 및 사망 위험성 예방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신장내과 윤해룡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한승혁 교수 연구팀이 비만 치료를 위해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했을 때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암 등 만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심혈관질환의 합병증을 높이는 요소이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기존 연구 중 체중 감량의 장, 단기 효과와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이에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성·안산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하여 체질량 지수(BMI)의 변화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BMI 변화가 없는 군, 증가하는 군, 감소하는 군으로 나눠 체질량 지수 변화에 따른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의 연관성을 비교 분석했다. 체중 감량 기간이 길어질수록 (4-year, 6-year, 8-year) 체질량 지수가 감소하는 군의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의 위험도(Hazard Ratio)가 낮아진다.연구 결과, BMI 변화가 없는 군에 비해 BMI가 감소하는 군에서 오히려 심혈관계 합병증 및 사망의 위험성이 1.41배 올라갔지만 체중 감량이 6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 및 사망의 위험도가 1.14배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원인은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고지혈증, 염증 등 대사 이상과 관련된 지표가 체중 감량 기간이 길어질수록 호전되었기 때문이다.연구를 통해 체중 감량이 대사 이상과 연관된 지표들의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체중 감량으로 인한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 예방 및 사망의 위험도 감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최근 게재됐다.
2023.03.30 I 이순용 기자
대사증후군 있는 사람은 금연해야...
  • 대사증후군 있는 사람은 금연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흡연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높이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으로 밝혀졌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서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이 높고, 하루 흡연 개비 수가 많고 평생 흡연량이 많을수록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률이 점진적으로 커졌다.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김애희 강사는 ‘흡연이 대사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흡연과 대사증후군 발병의 연관성과 위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12년간 장기 추적을 진행했다.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이 한꺼번에 존재하는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잠재적 질병’이다.연구팀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2년간 40세에서 69세 사이의 한국 남성 3,151명을 대상으로 하루 흡연량과 평생 흡연량으로 세분화하여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도를 조사했다. 하루 흡연량은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개비 수, 평생 흡연량은 하루 흡연 개비 수와 총 흡연 년 수를 곱한 갑년으로 계산했다.12년간의 종단 연구에서 하루 흡연량에 따른 대사증후군 누적 발병률.하루 흡연량인 개비를 기준으로 할 때 금연자는 비흡연자와 위험도가 비슷했지만, 0~9개비 흡연자는 1.50, 10~19개비 흡연자는 1.66, 20개비 이상의 흡연자는 1.75배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증가했다. 평생 흡연량인 갑년을 기준으로 할 때, 평생 흡연량 기준 위험 비율은 금연자에게서는 평생 누적 흡연량에 관계없이 흡연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20갑년 미만 흡연자는 1.63배, 20갑년 이상의 흡연자는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1.67배 증가했다. 요약하자면, 하루에 1갑씩 20년간 매일 흡연할 경우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약 1.7배 정도 높아진다는 것이다.이용제 교수는 “흡연이 흔히 알려져있는 폐 질환, 심혈관질환과 각종 암의 위험인자이면서도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이며 “흡연이 직·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흡연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금연을 하게 되면 발병 위험률이 비흡연자와 유사할 정도로 현저히 감소하므로, 금연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Long-Term Adverse Effects of Cigarette Smoking on the Incidence Risk of Metabolic Syndrome With a Dose-Response Relationship: Longitudinal Findings of the 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Over 12 Years(흡연이 대사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임상내분비학회 저널 ‘Endocrine Practice’에 게재됐다.
2023.03.30 I 이순용 기자
“올해 매출 2배 이상 증가” 케어젠의 근거있는 자신감
  • “올해 매출 2배 이상 증가” 케어젠의 근거있는 자신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케어젠(214370)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 매출의 2배가 넘는 15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이러한 자신감은 혈당조절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ProGsterol)’에 근거하고 있다는 평가다.케어젠의 혈당 조절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 (사진=케어젠)케어젠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지난해 매출액이 691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늘 것으로 기대하는 셈이다. 케어젠은 사업 환경을 감안해 합리적 근거와 가정에 기초해 예측한 전망치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자신감은 프로지스테롤(ProGsterol)의 해외 수출 계약이 잇따라 체결된 것에 기인한다. 프로지스테롤의 원료는 기능성 펩타이드 ‘디글루스테롤(Deglusterol)’이다. 인슐린의 내성을 억제하고 인슐린의 민감성을 높여주는 기전을 갖고 있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Beta) 세포 손상을 막아준다. 디글루스테롤은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신규건강식품원료(NDI)로 등록됐다. 합성 펩타이드를 건기식 원료로 쓸 수 있도록 등록한 것은 프로지스테롤이 전 세계에서 최초다.◇프로지스테롤, 올해 연매출 1000억원 기대지난해 프로지스테롤의 매출액은 2억1100만원으로 전체 매출(691억원) 중 0.3%에 불과했지만 회사는 올해 매출이 연간 1000억원으로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프로지스테롤 매출액으로만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이러한 예상치를 내놓은 근거는 이달 초 기준으로 11개국과 1조원이 넘는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해둔 데 있다. 이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과 맺은 공급 계약 규모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프로지스테롤은 중동, 남미,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수출 계약들은 국가별로 1개씩 지정한 파트너사가 등록 절차와 마케팅 비용 등을 부담하는 독점 판매 방식으로 체결됐다.케어젠은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다수의 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계약 조건에 대해 협의 중이다. 미국은 규모가 가장 큰 시장인 만큼 독점 판매권을 부여하기보다는 다양한 업체와 파트너링하는 쪽으로 고려하고 있다.이미 간접접으로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프로지스테롤은 지난해 12월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돼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아마존을 통한 판매 지역이 중국으로 늘어났다. 러시아의 경우 파트너사가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와일드베리스(Wildberris)에 프로지스테롤을 입점시키면서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프로지스테롤은 아마존 판매 가능 지역이 중국으로 확대된 데 이어 러시아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와일드베리즈’에도 입점됐다. (사진=케어젠)◇내후년 생산물량 급증 대비…공장 증설 검토 중케어젠이 체결한 공급 계약은 주로 다년간 계약으로, 초기에는 적은 물량으로 시작하지만 점점 물량을 늘려가는 구조다. 따라서 앞으로 생산물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생산설비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케어젠은 경기도 군포시에 1공장, 2공장을 두고 있으며, 2019년부터 306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에 GMP급 펩타이드 합성 공장을 2020년 말에 완공했다. 화성 공장의 펩타이드 생산능력은 지난해 기준 5.25t인데 실제 생산능력은 10.5t에 이른다. 케어젠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성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해 생산능력을 절반으로 낮춰서 기재했기 때문이다.프로지스테롤 제품 스틱 1포에 들어가는 원료물질은 30mg이다. 따라서 프로지스테롤 스틱을 최대 3억50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케어젠은 거래처에 프로지스테롤 스틱을 개당 1달러 정도로 책정해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연간 약 3억5000만달러(약 4484억원)어치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케어젠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내년이나 내후년이면 프로지스테롤 계약 물량이 굉장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늘려놓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지금은 수출 계약이 초기 단계라 가장 적은 물량이라고 보면 되기 때문에 물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증설 등에 대해서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케어젠은 대규모 펩타이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이 적용된 기능성화장품 등을 전 세계 130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케어젠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황반변성 치료제, 항비만 효능 제품도 개발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케어젠은 국내외 특허 949건을 출원했다. 이 중 62.5%인 593건은 등록까지 완료한 상태다.
2023.03.29 I 김새미 기자
⑤제넨텍 인수로 글로벌 넘버1 넘보는 로슈(끝)
  • [빅파마 성공 DNA]⑤제넨텍 인수로 글로벌 넘버1 넘보는 로슈(끝)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글로벌 제약사(빅파마)들은 공통적으로 연간 수십 조원 이상의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성장을 위한 통 큰 인수합병(M&A) 전략을 적극 펼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팜이데일리는 ‘빅파마 성공 스토리’를 통해 이들이 성장 가도를 달리는 비결을 집중 조명한다. 총론편에서는 시가총액(시총)이 높은 10대 빅파마와 변화하는 제약바이오 시장을, 후속으로 진행될 각 편에서는 1000억 달러 이상 시총을 기록 중인 빅파마들의 성장 과정과 신규 성장 동력(모멘텀)을 집중 해부한다. 이를 통해 빅파마로 거듭나기 위한 K-바이오의 전략을 재점검하는 단초를 제공하길 기대해 본다[편집자 주].스위스 대표 제약사 로슈는 이달 초 시총 기준 310조원대로 글로벌 제약업계 6위에 오른 빅파마다. 로슈는 일본 주가이 파마슈티컬스(주가이)와 미국 제넨텍 등을 전액 출자 방식의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이같은 알짜 계열사를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20여 종을 확보했다. 현재도 신규 연구개발(R&D) 투자와 첨단 바이오벤처의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로슈가 2028년경 세계 1위 빅파마로 우뚝 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제공=로슈)◇로슈가 단행한 최고의 선택?...日주가이&美제넨텍 인수로슈는 1896년 창립 당시부터 같은 이름을 고수하고 있는 패밀리 기업이다. 1934년 최초로 비타민C 제품 ‘레독손’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등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대비하기 위한 항바이러스제 개발 및 생산, 진단 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했다. 로슈는 제약과 진단 등 크게 두 가지 부문으로 조직을 분리, 운영한다. 로슈는 1994년 53억 달러 규모로 인수한 미국 신텍스(Syntex)를 시작으로 주가이(2002년)와 제넨텍(2009년) 등을 차례로 사들였다. 특히 로슈의 제넨텍 인수 당시 스위스 제약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인 468억 달러의 인수금을 지불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1925년 세워진 주가이는 로슈에 인수되기 전 항바이러스제 ‘히비드’(성분명 잘시타빈)나 백혈병 치료제 등을 두루 개발한 기업이었다. 2002년에 로슈와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생산을 협력하다 결국 인수됐다. 1976년에 설립된 제넨텍은 바이오벤처의 효시로 통한다. 1990년대를 전후 회사는 생명공학계 최첨단 기술로 불렸던 유전자 재조합 기반 인슐린 및 성장호르몬 개발에 성공했다. 제넨텍은 미국에서 △1998년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2003년 천식치료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2006년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성분면 라니비주맙) 등 항체 약물을 두루 승인받기도 했다. 이들이 보유한 약물을 인수합병을 통해 로슈가 흡수하게 됐다.2010년부터 로슈의 주도 아래 제넨텍과 주가이 등이 상호협력해 창출한 약물로는 ‘퍼제타’(유방암), ‘악템라’(자가면역질환), ‘캐사일라’(유방암), ‘티센트릭’(폐암 등 고형암), ‘오크레부스’(다발성경화증), ‘헴리브라’(A형 혈우병), ‘폴리비’(림프종) 등 각종 신약을 승인받는 데 성공했다. 로슈 사정에 밝은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2000년을 전후로 가장 핫(hot)했던 유전자 재조합 기반 단백질 치료제 선두에 로슈와 그 계열사가 있었다”며 “주가이와 제넨텍 인수 이후 로슈의 전폭적인고 독립적인 신약개발 지원책이 매우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이 합작해 낸 블록버스터 약물만 10여 종, 각 계열사가 과거 보유했던 것까지 포함하면 20여 종의 세계적인 약물이 사실상 로슈의 것이 됐다 ”고 말했다.◇2022년 빅파마 매출 4위 ‘로슈’...20% 이상 R&D 재투자이같은 신약들에 힘입어 로슈의 매출은 지난해 약 633억 스위스 프랑(당시 약 714억 달러)을 돌파했다. 1000억 달러 이상 시총을 자랑하는 빅파마 중 매출 기준 4위에 올라 선 상태다.앞선 관계자는 “티센트릭부터 최초의 ADC 신약 캐사일라 등을 승인받은 로슈는 항암제 시장에서 사실상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가진 회사로 평가된다”며 “매해 10 여종의 신약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로슈는 2020년 139억 달러, 지난해 161억 달러 등 연매출액의 20% 이상을 R&D에 꾸준히 쏟아부었다. 그 결과 로슈는 주요국인 미국(9종)과 유럽(5종) 중국(4종), 일본(9종) 등에서 지난해 각종 질환에 대한 신약을 추가로 허가받았다. 해당 기간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품목허가 된 이중특이항체 신약 ‘룬수미오’(림프종)와 ‘바비스모’(황반변성) 등이 대표적이다.로슈 홈페이지에 따르면 내년 이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인 임상 3상 진행 건수는 총 48건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2023년 완료 17건 △2024년 완료 11건 △ 2025년 이후 완료 19건 등이 포함됐다.◇‘항체→유전자·세포’로...신성장 위한 M&A 돌파구 발굴 中항체 전문 제넨텍의 인수로 큰 성공을 경험한 로슈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유전자 치료제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관련 기업을 발굴하는 데 여념이 없다.로슈는 2014년 6~8월 사이 △DNA 염기서열 분석 전문 ‘제니아 테크놀로지’(미국·3억5000만 달러) △RNA 타깃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산타리스 파마’(덴마크·4억5000만 달러) 등을 연달아 인수했다. 또 2019년 유전자 치료제 전문 미국 스파크 테라퓨틱스(스파크)도 43억 달러 규모로 인수했다. 스파크는 2017~2018년 사이 미국과 유럽에서 유전성망막질환(IRD) 치료제 ‘럭스터나’(성분명 보레티진네파보벡)를 승인받은 기업이다. 참고로 럭스터나의 세계 판매권은 스위스 노바티스가 가지고 있다.지난해 8월 로슈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일종인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전문 ‘포세이다 테라퓨틱스’(포세이다)에 최대 6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뒤, 각종 혈액암 관련 후보물질에 대한 상업화 권리를 획득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후보물질의 임상 1상 등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는 것과 동시에 로슈가 포세이다를 인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이벨류에이트는 ‘2028년 세계 전망: 특허 및 가격’(World Preview to 2028: Patents and Pricing)에 대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로슈는 R&D와 인수합병에 매우 적극적이다”며 “3상 중인 후보 물질이 1~2년 내 허가되는 수순을 순조롭게 밟는다면, 2028년경 빅파마 1위에 올라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3.03.27 I 김진호 기자
②제2 키트루다 나올까...한미약품-녹십자 희귀약 양대산맥
  • [황금알 낳는 희귀약]②제2 키트루다 나올까...한미약품-녹십자 희귀약 양대산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낮은 시장성을 이유로 미운오리새끼로 취급받던 희귀의약품이 황금알을 낳는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희귀의약품 개발 선두 주자로 꼽히는데, 서로 상이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국내 희귀의약품 개발 경쟁이 한국판 제2 키트루다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2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은 2026년 355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일반의약품의 연평균 성장률이 5.3%인데 반해 희귀의약품은 12%로 집계돼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실제 항암제 키트루다(머크)는 2022년 기준 매출이 약 26조원에 달하고, 2024년까지 희귀의약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공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메드팩토(235980), 보로노이(310210) 같은 바이오텍은 물론 전통제약사인 한미약품, GC녹십자, 유한양행(000100) 등 국내 기업들도 희귀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한미약품과 GC녹십자는 희귀의약품 파이프라인 숫자와 임상 진행 속도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한미약품 희귀의약품 지정 현황.(자료=한미약품)◇3조 매출 내다보는 롤론티스, 단장증후군 치료제는 3조 시장 선점 유력한미약품(128940)은 희귀의약품 같은 혁신신약 개발에 대부분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한다. 희귀의약품 개발 뼈대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 랩스커버리(LAPSCOVERY)다. 랩스커버리는 의약품 반감기(약효) 증가를 통해 효능을 높이면서 투여량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십수년간 매출액의 15% 이상을 희귀의약품 등 혁신신약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최근 10년간 이들 신약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1조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미약품이 희귀의약품 등 혁신신약 개발에 투자한 연구개발비는 2020년 2261억원(매출액 비중 21%), 2021년 1615억원(13.4%), 2022년 3분기 누적 1222억원(12.5%)에 달한다.랩스커버리 첫 작품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다. 호중구감소증은 백혈구 내 비정상적으로 감소한 현상으로 희귀질환에 속한다. 8조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 롤론티스는 지난해 미국(제품명 롤베돈)과 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美 유통사 스펙트럼은 롤론티스 매출을 올해 1억 달러(약 1313억원), 2026년 4억1300만 달러(약 5423억원)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성공하면 롤론티스는 매출 3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한미약품 파이프라인이 미국과 유럽, 한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건수는 20건에 달한다. 이영미 한미약품 글로벌 R&D 혁신 총괄은 “단장증후군 치료제(HM15912),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HM15136),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HM43239)가 임상 2상 단계”라며 높은 기대를 보였다.특히 단장증후군 치료제는 세계 최초 한달 1회 투여 제품으로 매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유일하게 출시된 가텍스주(다케다)가 1일 1회 주사 형태인 것에 비해 편의성에서 우위를 갖는다. HM15912가 상용화되면 가텍스주를 제치고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단장증후군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평균 19.18% 성장해 2026년 24억7611만 달러(약 3조24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헌터라제 성공 경험, 녹십자표 블록버스터 목표GC녹십자(006280)도 희귀의약품 개발을 통해 블록버스터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희귀의약품 분야에서의 상용화는 한미약품보다 훨씬 빠르다. 지난 2012년 세계 두 번째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개발해 국내 시장을 선점(80%)했다. 헌터라제는 현재 한국 포함 러시아, 브라질 터키 등 14개국에서 처방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국내 약 244억원, 해외 약 560억원 등 약 700억원대로 집계된다.회사는 독자개발 외에도 최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확대하는 등 희귀의약품 개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희귀의약품 파이프라인은 6개에 달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희귀의약품 시장의 특수성이 있다. 퍼스트인 클래스 약물 개발이 가능하고 국가별 지원책으로 빠른 상용화가 가능하다”며 “2022년 기준 전체 R&D 투자는 약 1373억원인데, 이 중 60%를 희귀질환 중심 혁신 신약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회사는 지난해 美 미럼사로부터 희귀간질환 신약 ‘리브말리(성분명 마리릭시뱃)’를 도입했다. 배출돼야 할 담즙이 간에 축적되는 질환으로 관련해 3개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리브말리는 최근 미국과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약가 협상 중이라 리브말리 예상 가격대를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추정은 가능하다. 리브말리는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로 연 치료비가 약 40만 달러(약 5억원)에 달한다. 국내 환자수는 100명을 넘는 수준으로, 회사는 리브말리 출시로 약 500억원이 넘는 신규 매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GC녹십자는 이 외 미국 스페라젠과 숙신알데히드 탈수소효소 결핍증(SSADHD)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희귀의약품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노벨파마로부터 도입한 산필로포증후군 A형 치료제가 FDA로부터 희귀소아질환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2023.03.27 I 송영두 기자
  • 매일 새벽에 깨는 당신 불면증이 아닙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1세 김모씨는 잠들기가 두렵다. 매일 새벽에 같은 시간에 깨고, 화장실에 가야하기 때문이다. 비뇨기과 검사 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증상이 반복되자, 평소 무호흡이 심하다는 안사람의 충고를 받아들여 수면클리닉을 찾았다. 1박2일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김씨는 렘수면 호흡장애 판정을 받았고, 양압기 치료를 꾸준히 한 결과, 새벽 각성과 소변보는 증상이 사라졌다.특히 렘수면 호흡장애는 고혈압, 당뇨 등으로 발전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미국 시카고 수면센터 Alzoubaidi 박사에 따르면 렘수면호흡장애가 있는 경우 고혈압의 위험이 정상보다 24배 높았고, 평균 포도당 수치도 3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 중에는 혈압을 안정 시켜주는 부교감신경이 증가되고, 교감신경은 떨어지는 것이 정상인데, 렘수면호흡장애가 있는 경우 교감신경이 올라가면서 혈압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렘수면호흡장애로 각성이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분비되면서 인슐린 분비가 교란되어 혈당이 올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렘수면호흡장애는 야뇨 현상도 유발 할 수 있다. 비뇨기과, 부인과 질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야뇨 증상이 계속된다면 확인해 봐야 한다. 한 원장은 “렘수면 호흡 장애인 경우 2~3시간 간격으로 렘수면 발생 때에만 호흡이 엉켜 각성하게 되고 횡경막 기능 저하로 야뇨 현상이 발생된다. 특히 마지막 꿈인 새벽 4시경 잠꼬대나 행동장애가 발생된다면 렘수면행동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나이가 들면 신경성이나 심리적인 원인만 생각하는데 반복적인 수면 중 각성이 반복된다면 꼭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문제는 새벽 잦은 각성이 있는 환자군의 사람이 이러한 증상을 불면증으로 착각해 수면다원검사 없이 수면제나 수면유도제 등 약물에 의지 해 억지로 깨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이다. 새벽에 뇌가 잠을 깨우는 이유는, 수면 중 발생한 수면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체 시스템이 발현 된 것이다. 안 깨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깨는 이유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는 치료제가 아니다. 한 원장은 “새벽에 자주 깬다고 수면다원검사 없이 약물을 처방받아 섭취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을 시 수면제와 같은 약물을 섭취하면 수면 호흡이 더 떨어지면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일주일에 4회 이상 잠들기 어렵거나 두 번 이상 깨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수면클리닉 방문이 필요하다. 렘수면호흡장애 진단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불면증,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수면다원검사나 양압기 치료는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니 사전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23.03.26 I 이순용 기자
비엘, 제2 케어젠 시간 문제..."면역, 혈당시장 10배"
  • 비엘, 제2 케어젠 시간 문제..."면역, 혈당시장 10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142760)이 제2 케어젠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이후 면역조절제 중심으로 미국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이 재편된 가운데, 비엘의 ‘폴리글루감마탐산칼륨’(PGA-K)이 가장 강력한 면역강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비엘이 지난 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 부터 수령한 PGA-K 신규 건간기능식품 원료(NDI) 승인 문서. 청국장 고초균 생산 물질을 신규 건기식 원료로 인정한다는 내용이다. PGA-K는 미국에선 이뮨88골드(국내명:면역88)로 판매된다.19일 비엘에 따르면, PGA-K는 지난 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 PGA-K는 비엘이 20년 전 경북 안동에서 발견한 청국장 고초균이 기원이다. 해당 고초균은 고농도(분자량 200만) 폴리글루감마탐산을 생산한다. 폴리글루감마탐산으로 매년 30여 개국에서 1조엔(10조원)씩 벌어들이는 일본 아지노모토사의 분자량 70만을 압도한다. 비엘의 PPGA-K는 국내에선 ‘면역88’ 이란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면역88의 연 매출액은 100억원에 달한다.비엘은 현재 PGA-K를 놓고 미국 로컬 건기식 업체에 PGA-K 원료 공급과 아마존·훌푸드·코스트코 등에 완제품 공급을 동시 추진 중이다.◇ “면역제, 혈당제 시장 10배”전문가들은 PGA-K가 제2 케어젠이 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연기금 운용역 출신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케어젠이 개발한 혈당 조절제가 FDA NDI 승인 9개월 만에 1조원어치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이 기간 케어젠 시총은 2조원으로 불어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미국 면역조절제 시장 규모는 보수적으로봐도 혈당제 시장의 10배 이상”이라며 “비엘 PGA-K의 FDA NDI 승인을 간과할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케어젠은 지난해 3월 혈당 조절제 ‘디글루스테롤’을 FDA로부터 NDI를 획득했다. 이후 케어젠 주가는 지난해 3월 5만원에서 1년 새 20만원까지 상승하며 시총이 4배나 불어났다.건기식 유통업계 관계자는 “비엘의 PGA-K와 디글루스테롤의 공통점은 건기식이지만 의약품과 경계가 모호하다는 데 있다”면서 “두 물질 모두 의약품으로 개발하던 중에 건기식으로 출시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약값이 비싼 해외에선 치료제 효능을 보이는 건기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을 곁들였다.케어젠의 디글루스테롤은 지난 2015년 신약 개발을 목표로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이후 건기식 원료를 대상으로 하는 인체적용시험으로 방향을 틀었다. 디글루스테롤은 제2형 당뇨환자에게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기전으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비엘의 PGA-K는 현재 폐렴, 아토피, 파킨슨병.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코로나 치료제 등으로 개발 중이다. PGA-K는 염증 반응없이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킨다. 특히 체내 흡수 없이 배출돼 섭취에 부담이 없다.미국은 2021년 기준 건기식 시장규모가 72조원을 돌파하며 세계 1위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성인 58%가 건기식을 복용하고 있다. 1회 구매 시 지출하는 평균 비용은 96.49달러(12만6083원)로 나타났다. ◇ “면역강화제 중심으로 美건기식 재편” 최근 미국 건기식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도 PGA-K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코트라 뉴욕무역관은 지난해 말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건기식 수요가 급증했다”며 “면역 증진 제품엔 버섯, 생강, 허브 등 식물에서 추출한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 이전까진 미국 건기식 시장은 비타민제, 스포츠 영양제 등이 주를 이뤘다.이 같은 건기식 소비패턴 변화에 미국 건기식 업계는 홍삼 등 식물성 원료에 강점이 있는 한국산 건기식 수입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미국 상무부의 건기식 수입 현황에 따르면, 한국산 건기식 수입액은 지난 2021년 기준 5억1538만달러(6749억원)로 직전년도 4억4159만달러(5783억원)보다 16.9% 증가했다. 미국의 건기식 수입 국가 순위에서 한국은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3위에 올랐다.폴리글루감마탐산 효능 모식도. (제공=비엘)PGA-K가 건기식 중 가장 강력한 면역강화 효과를 낸다는 점도 빠른 시장 침투를 예상하는 배경이다.PGA-K를 섭취하면 NK세포 활성도가 52.3% 증가한다. PGA-K는 상황버섯 대비 332%, 인삼 대비 154% 이상 높은 면역강화 효과를 낸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성모병원에서 99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 시험에서 확인됐다.업계 관계자는 “PGA-K 강력한 면역 효과를 미국 건기식 유통업계가 앞장서 홍보할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홍삼과 같은 면역강화제를 찾던 고객들이 PGA-K로 시프트(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디글루스테롤은 FDA NDI 승인 이후 이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UAE 등에서 B2B(기업건거래) 대량 주문이 들어왔다”며 “PGA-K NDI 승인은 글로벌 건기식 업계 관심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건기식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은 “미국 건기식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면역강화제 중심으로 판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코로나19 후유증을 앓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면역강화제를 찾는 이가 빠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마다 되풀이되는 조류독감, 신종플루에 더해 신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면역강화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며 “PGA-K는 △효능 △대형시장(면역조절제) △천연물질 등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3박자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2023.03.25 I 김지완 기자
1형 당뇨병 예방 시장 뛰어든 ‘사노피’...‘버텍스·타스컴·엔솔’도 참전
  • 1형 당뇨병 예방 시장 뛰어든 ‘사노피’...‘버텍스·타스컴·엔솔’도 참전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프랑스 사노피가 당뇨 신약 개발 전문 다크호스로 꼽혀온 미국 ‘프로벤션 바이오’를 전격 인수했다. 프로벤션바이오는 미국에서 최초의 1형 당뇨병 지연제 ‘티지엘드’를 승인받은 바이오벤처다. 이번 인수로 사노피는 당뇨병 예방을 위한 신시장을 열겠다고 선언하고 있다.1형 당뇨병 분야 유도만능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버텍스)와 국내 타스컴을 비롯해 다중기전 신약을 개발하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등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프랑스 사노피가 최초의 1형 당뇨병 지연제 ‘티지엘드’(성분명 테플리주맙)을 개발한 미국의 바이오벤처 ‘프로벤션 바이오’를 29억달러 규모로 인수합병했다.(제공=각 사)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사노피는 아토피 피부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를 주축으로 지난해 매출 478억2200만 달러(한화 약 62조 5500억원)을 올렸다. 이와 같은 막대한 자금력을 쏟아 부을 신규 투자처로 회사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누빌 항체 신약에 주목하고 있다.지난 13일(현지시간) 사노피가 총 29억 달러 규모로 프로벤션바이오를 인수합병하기로 확정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프로벤션 바이오의 22일 기준 시가총액은 21억8000만 달러다. 프로벤션바이오는 항체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8세 이상 1형 당뇨병 2기 환자의 병이 3기로 진행되는 것을 늦춰주는 신약 ‘티지엘드’(성분명 테플리주맙)를 승인받았다. 티지엘드의 성분인 테플리주맙은 T세포 표면에 CD3 단백질 타깃해 활성화되지 못하게 막는 신규 기전을 가지고 있다.1형 당뇨병은 체내 면역세포들이 혈당 조절을 위한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 베타(β)세포를 공격하면서 발생한다. 전체 당뇨병 환자 중 5~10%에서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이 2021년에 내놓은 ‘세계 1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021년부터 매년 6%씩 성장해 2025년경 28억 3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사노피에 따르면 새로 진단받은 소아 및 청소년 1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제로 티지엘드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인됐다. 올리비에 샤메일 사노피 일반의약품 부문 수석 부사장은 “프로벤션바이오의 혁신적 항체 기술과 사노피가 협력해 3기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티지엘드를 공급해 나가겠다”며 “당뇨병 뿐만아니라 면역학 등 여러 질환 분야로 프로벤션 바이오의 항체 기술을 접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실상 티지엘드가 개척한 1형 당뇨병 지연제 시장은 현재로선 별다른 후발주자마저 없는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가장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후발물질은 스웨덴 링셰핑대와 미국 바이오벤처 다이아미드메디컬이 공동 개발 중인 재조합 단백질 기반 1형 당뇨병 치료제 ‘GAD-aLum’으로 임상 2상이 완료된 수준이다. GAD-aLum은 글루탐산탈탄산효소(GAD)-65라는 항원으로 이를 주사하면, GAD-65에 대한 항체가 생성된다. GAD-65가 1형 당뇨병환자에서 크게 늘어나는 만큼 항체를 만들어두면 병의 발병을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예방까지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GAD-aLum을 1형 당뇨병 예방 백신으로 부르기도 한다.이밖에도 1형 당뇨병 시장 분야에서 새롭게 준비 중인 또다른 첨단신약은 단연 줄기세포 치료제다. 미국 버텍스가 2021년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1형 당뇨병 치료제 ‘VX-880’의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VX-880은 초기 임상 투약 환자 2명 중 1명이 9개월만에 사실상 완치로 분류되는 ‘인슐린을 주사하지 않아도 되는 독립적인 상태’에 진입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약물로 관리하기 어려운 1형 당뇨병 고위험군환자에서 티지엘드의 활용도가 점점 커져 갈 것”이라며 “GAD-alum이나 유노만능줄기세포iPSC를 넘어 키메릭항원 수용체(CAR)-T 등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한 신약 개발이 활발하고 그 효과에 따라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일부 바이오벤처도 1형 당뇨병 첨단 신약 개발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임상 이전 단계에 머물러 있다. 먼저 상반기 내 코스닥시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간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1형 당뇨병 예방용 펩타이드성 경구 신약 후보 ‘실로아1000(S1K)’의 비임상 및 전임상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S1K는 T세포 활성 억제 및 췌장 β세포를 강화하는 다중기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넥스에 상장된 타스컴은 버텍스처럼 iPSC 기반 1형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인근 타스컴 대표는 “전임상 결과에서 1형 당뇨병 대상 자체 신약 후보물질의 충분한 효과를 여러 차례 검증하고, 관련 임상 진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스컴은 현재 미래에셋을 주관사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23 I 김진호 기자
기네스 펠트로 점심메뉴 김밥·김치...'지방 빠지는' 디톡스 식단?
  • 기네스 펠트로 점심메뉴 김밥·김치...'지방 빠지는' 디톡스 식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앞다퉈 망울을 틔우는 꽃나무 아래서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을 보면 겨우내 적립해 온 살들이 떠오르게 마련이다. 작심삼일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는 체중관리 식단과 방법을 365mc 분당점 문경민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웰니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헐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Gwyneth Kate Paltrow)가 최근자신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굽(GOOP)’의 공식 계정에 김밥과 김치를 ‘디톡스 점심메뉴’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채식과 유기농 예찬론자로 알려진 기네스 펠트로는 앞서 2016년에도 이들 메뉴를 즐긴다고 포스팅한 바 있다. 기네스 펠트로가 소개한 김밥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우선 식초·소금 등으로 간을 한 초밥에 구운 닭가슴살을 메인 재료로 케일, 잘게 썬 실란트로(코리앤더), 얇게 썬 파를 넣은 뒤 돌돌 말아낸다. 이후 김에 ‘참기름’을 발라 마무리한다. 썰지 않고 한 손에 들고 김치와 곁들여 먹는다.문경민 원장은 “전형적인 한국식 김밥과는 다른 스타일이지만 간을 할 때 염분을 줄이고 밥 양을 적절히 조절하면 체중관리에 유리한 메뉴”라고 말했다.김밥은 한국인에게 소풍을 갈 때나 혹은 바쁜 일상에서 빠르게 요기를 해결할 때 가장 쉽게 떠오르는 메뉴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다수의 김밥은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든든하지만 밥의 양이 많이 들어가고 속재료에 따라 열량이 높다 보니 체중관리중인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펠트로처럼 저칼로리로 속재료에 변형을 꾀한다면 다이어트 중에도 김밥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문 원장은 우선 열량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밥’에 변형을 주는 것만으로도 유리하다고 말한다. 가령 쌀밥 대신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활용하는 식이다. 잡곡밥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GI지수가 쌀에 비해 높아 다이어터에게 유리하다. ‘더 글로리’ 촬영을 앞둔 배우 송혜교가 체중조절을 위해 먹었다고 해서 화제가 된 곤약쌀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쌀과 1대1로 섞어 밥을 지은 뒤 김밥을 만들면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최근 365mc 어플 내 식습관 개선을 위한 식단 기록 프로그램 ‘인식단그림’에서 공개한 ‘닭가슴살 야채김밥’ 레시피도 훌륭한 변주가 된다. 문 원장은 “밥보다 야채를 듬뿍 넣고 닭 안심 또는 가슴살을 더해 단백질까지 충전할 수 있는 똑똑한 지방 타파 김밥”이라며 “지방흡입 수술 이후에도 회복 및 건강관리를 위해 추천하는 메뉴”라고 소개했다.‘닭가슴살 야채김밥’은 김 위에 밥을 최대한 얇게 깔아준 뒤 채 썬 깻잎과 당근을 올린다. 냉장고 상황이나 입맛에 따라 야채는 자유롭게 변경해도 좋다. 지단을 부쳐 채 썬 계란도 올리되 지단이 너무 두꺼워지면 김밥이 잘 안 말리니 한 개당 하나만 부친다. 여기에 삶아서 찢은 닭고기를 올려 돌돌 말아주면 완성이다. 완성된 김밥은 스리라차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맛의 궁합이 좋을뿐더러 칼로리 부담도 덜 수 있어 추천한다. 이처럼 담백한 다이어트 김밥에는 김치를 곁들이는 것도 좋다. 한식 기반으로 식단을 짜는 다이어터에게 잘 익은 김치는 체중 감량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펠트로는 포스팅을 통해 “김치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프로바이오틱스로 가득 차 있어 디톡스를 할 때 애용한다”며 “이는 디톡스 기간이 아니라도 가장 좋아하는 도시락 반찬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잘 익은 김치’는 면역력 증진 및 바이러스 억제, 항산화 효과, 변비 및 장염 예방, 항암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내서는 잘 발효된 김치가 다이어트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는 연구 결과도 다수 나와 있다. 끼니마다 김치를 먹고 몸의 변화를 분석한 연구 결과 김치를 먹은 그룹은 대부분 체중, 체지방량, 공복혈당,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유의적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김치 속 유산균이 인슐린 저항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지방 축적을 억제했다. 문경민 원장은 “건강한 김밥과 발효 김치는 적정량 먹으면 좋은 궁합”이라며 “다만 김치를 과도하게 먹으면 부종을 일으키는 염분 섭취량이 늘어나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치를 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살이 빠진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건강을 염두에 뒀을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선택이 된다”고 덧붙였다.체중관리중이라면 다양한 김치 중에서도 ‘발효김치’를 택하는 게 유리하다는 게 연구자들의 조언이다. 대신 김치를 그대로 섭취해야 하며 볶거나 탕에 넣어 먹는 등 가열해서 고칼로리 음식으로 먹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문 원장은 “닭가슴살, 채소, 고구마 등 다이어트 정석 식단만 고집하기 보다는 좋아하는 식재료를 건강하게 변형해 식단에 재미를 더하는 것이 지속성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며 “올바른 식단에 운동 등 감량을 위한 추가 노력까지 더해진다면 체중감소와 함께 허벅지, 복부, 팔뚝 등도 점차 가늘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3.23 I 이순용 기자
②당뇨,비만 집중전략...세계 제약계 석권 '노보 노디스크'
  • [빅파마 성공 DNA]②당뇨,비만 집중전략...세계 제약계 석권 '노보 노디스크'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세계적으로 발병 위험이 급증하는 당뇨병과 그 원인이 되는 비만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외길을 걸어온 기업이 있다. 바로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와 함께한 당뇨병을 타깃하는 ‘빅토자’와 ‘오젬픽’으로 반향을 불러 일으킨 노보는 이를 각각 변형시킨 비만치료제 ‘삭센다’와 ‘위고비’로 글로벌 수요를 사로잡았다. 이달 기준 시총 평균 약 430조원으로 제약 업계 2위에 오른 노보 노디스크가 새로운 전환점(티핑포인트)을 맞이하고 있다.(제공=노보 노디스크)◇‘인슐린 생산→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변신세계적으로 4억명의 환자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2040년에는 6억명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1989년 노보 인터스트리 A/S와 노디스크 인슐린라보토리움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1923년 인슐린 상업화에 성공한 노디스크 인슐린라보토리움의 자원을 바탕으로 노보 노디스크는 당시 세계 최대 인슐린 생산업체로 거듭났다. 현재도 노보는 세계 인슐린의 50% 이상을 제조하고 있지만, 2000년을 전후로 대사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하는데 성공했다.1990년대 제약바이오 기업은 당뇨병 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유전자 재조합을 통한 인슐린 성능 개선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영국의 유전학자 프레드릭 생어가 최초로 인슐린의 아미노산 서열을 해석하면서, 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아미노산 조합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이를 통해 탄생한 대표적인 제품은 미국과 유럽에서 1996년 당뇨병 치료제로 차례로 승인된 미국 일라이릴리의 ‘휴마로그’(성분명 인슐린 이스프로)다. 휴마로그는 식후 30분 이내 효과가 나타나며 약 5시간 동안 지속됐다. 노보 노디스크 역시 2000년 미국에서 ‘노보로그’(성분명 인슐린 아스파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하면서, 당뇨병 관련 신약개발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노보로그는 피하주사 후 1~3시간 사이에 최대 효과가 발생하며, 휴마로그처럼 최대 5시간까지 지속되는 물질이었다. 당뇨병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휴마로그믹스나 노보로그믹스와 같이 현재 속효성과 지속성을 절충해 환자별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혼합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고, 이미 관련 바이오시밀러도 나와 해당 시장은 포화 상태다”며 “현재는 글루카곤유사펨타이드(GLP)-4, 나트륨 글루코이드 SGLT-2 등 당뇨병과 관련된 여러 기전의 약물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의 GLP-1를 개발한 것이 바로 노보 노디스크다”고 강조했다.덴마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 계열의 최초 당뇨병 신약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위)와 이를 약물 재창출해 개발한 비만치료제‘삭센다’(아래).(제공=노보 노디스크)◇당뇨·비만 아우르는 GLP 시장 개척한 ‘노보’노보 노디스크는 2000년 1월 덴마크 주식시장에 주당 19.9크로네(한화 약 3000원)로 출발했고, 현재 그 가격은 994크로네로 약 4897% 상승했다. 그 성장 배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GLP 계열의 세계 최초 신약 리라글루타이드와 그 후속작 세마글루타이드다. 두 물질은 모두 췌장 베타(β)세포가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유도하는 GLP-1 작용제다.유럽의약품청(EMA)이 2009년 리라글루타이드를 당뇨병 치료제로 최초 승인했고, 노보 노디스크는 이를 ‘빅토자’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미국식품의약국도 2010년 빅토자를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2012년 세마글루타이드를 발견했고, 2017년 FDA로부터 이 성분에 대해 당뇨병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해 ‘오젬픽’을 출시했다. 회사는 당뇨와 비만의 연관성을 고려해 리라글루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의 비만 적응증 개발을 병행했다. 그 결과 미국 기준 성인 대상 비만치료제로 1일 1회 주사하는 삭센다가 2014년에 승인됐다. 삭센다는 2020년에는 소아 청소년까지 접종대상이 확대돼, 세계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비만치료제가 됐다. 이후 ‘삭센다2’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1주 1회 주사제 ‘위고비’도 지난 2021년 미국에서 처음 승인됐다. 현재 노보는 위고비의 시장 확대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다국가 임상 3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대사질환 시장 경쟁 격화...“노보, 희귀질환 등 확장 시도” 한편 노보 노디스크의 최대 경쟁사 일라이릴리가 GLP-1 계열의 둘라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로 역전을 꿈꾸고 있다. 릴리는 둘라글루타이드 성분의 1주 장기 지속형 당뇨조절제 ‘트루리시티’를 개발해 2021년 기준 64억 72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7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오젬픽(337억0500만 크로네)과 빅토자(150억5400만 크로네)의 합계 매출과 맞먹는다. 이에 더해 지난해 5월 FDA가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승인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 모두 임상 3상에서 20% 안팎의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다.당뇨병 신약 개발 업계 또다른 관게자는 “빅토자와 오젬픽, 이를 각각 약물재창출시킨 삭센다와 위고비는 수요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는 적응증을 보유했다”며 “경쟁 약물이 등장했지만 특히 비만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의 입지는 아직 굳건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슐린 생산과 개발이라는 당뇨 외길 기업에서 비만으로 확장하며 대사질환 전문 최대 제약기업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점점 치열해지는 대사질환에서 희귀질환 및 난치성 만성질환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2021년 리보핵산간섭(RNAi) 전문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다이서나 파마슈티컬스’를 33억 달러에 인수합병했다. 최근 회사는 세마글루타이드를 활용해 인슐린 저항성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도 시도하는 중이다.샤샤 세미엔추크 노보노디스크 대표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역시 비만과 같은 대사질환과 연결돼 있다”며 “줄기세포, 디지털 치료제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여러 난치성 질환 치료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22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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