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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생각]①인류의 흥망성쇠 가른 ‘길’…굴곡의 역사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인더스토리’(INDUSTORY)현대 산업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의 과거와 현재를 역사·정치·문화·기술·경제 등 복합적인 시선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기른다. 현대 문명의 기반이 된 ‘철’(鐵)과 ‘사’(沙·모래)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약’(藥), ‘의’(醫) 등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다룬다.☆ 임규태 공학자·교육자·기업가미국 조지아공대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 조지아공대 부설 전자설계연구소 부소장,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센터 국제협력 수석고문. 국제 통신표준화 의장. 빅데이터·소프트웨어·게임·블록체인·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참여.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인더스토리Ⅲ’ 3강 ‘길’(道) 편을 강의하고 있다. ‘인더스토리’는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코너로 시즌3에서는 교통·물류산업을 집중 조명한다.(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 “길은 인류 문명에 핏줄과 같은 존재다.” 임규태 박사는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인더스토리’ 시즌3 교통·물류 편의 세 번째 주제인 ‘길’(道)을 이처럼 정의했다. 국가와 민족의 문화·경제 전파는 물론 전쟁에 따른 흥망성쇠까지 길을 빼고는 역사를 이해하기 어렵다. 세계를 지배했던 강대한 제국들은 도로를 정비해 통치를 공고히 했고 제국의 도전자들은 기존에 없던 길을 찾아내 역사를 바꿨다.◇ 페르시아 왕도에서 실크로드까지…‘길’을 활용한 대제국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길은 고대 이집트의 기자 피라미드로 가는 길이다. 피라미드를 건설하려면 대량의 석재가 필요했지만 피라미드 근처에는 그만한 돌을 조달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결국 피라미드와 멀리 떨어진 채석장에서 돌을 다듬어 조달해야 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돌로 덮인 포장도로를 건설해 고중량의 벽돌을 대량으로 옮길 수 있었다.페르시아 왕도페르시아 제국의 번영도 길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기원전 500년께 키루스 2세는 메디아와 리디아를 정복해 아프리카와 터키, 인도를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다. 키루스 2세에 이어 즉위한 캄비세스 2세가 조기 사망하자 내부 쿠데타가 일어났다. 이를 진압해 왕위에 오른 다리우스 1세는 페르시아 수도인 수사와 정복지인 리디아의 수도 사르디스를 잇는 ‘페르시아 왕도’를 건설했다. 페르시아 왕도는 동서양 문명을 최초로 연결한 길이었다. 정복지의 종교와 문화를 인정하고 자연스러운 융합을 지향했던 페르시아의 통치 방식과 맞물려 페르시아 왕도는 단순히 지역과 지역을 이을 뿐 아니라 동서양 문화의 만남에 큰 역할을 한다.기원전 138년 중국 한나라의 장건은 동서양을 잇는 길을 찾아냈다. 당시 한나라는 북방 흉노족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한 무제는 장건을 사신으로 파견,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대월지와 동맹을 체결하도록 했다. 장건은 흉노에게 잡혔다 탈출하는 등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 결국 대월지에 도착한다. 비록 장건은 대월지와 동맹을 맺는데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투르크 족이 개척한 파미르 고원을 통과하는 길을 중국까지 잇는 업적을 이뤘다. 장건이 개척한 길은 다시 서쪽의 다리우스 1세가 건설한 페르시아 왕도와 이어졌고, 무역상들은 이 길을 따라 동서양을 오가며 물물교환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길을 따라 유럽에 수입된 중국의 비단이 로마의 귀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실크로드’라는 이름이 붙게 된다. 아피아 가도를 만드는 모습◇길과 전쟁…전략적 수단으로서 길 고대 로마는 원활한 전쟁 수행을 위해 길을 건설했다. 기원전 312년 로마 감찰관이던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는 1차 삼니움 전쟁이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가 도로의 부재에 따른 물자 부족으로 판단한다. 그는 삼니움과 두 번째 전쟁을 치르기 위해 로마부터 이탈리아 남동쪽 해안 지역을 관통하는 ‘아피아 가도’를 건설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나온 연유이다. 로마인들은 먼저 땅을 판 뒤 돌을 깔고 시멘트로 포장한 다음 그 위에 편평한 돌을 얹어 마감하는 방식으로 도로를 건설했다. 도로는 가운데가 볼록한 곡면으로 만들었고 옆으로는 수로를 내 배수를 원활하게 했다. 임 박사는 “아피아 가도는 사실상 현대 도로의 원형”이라고 평가했다.알프스 산맥을 넘는 한니발때로는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가 전쟁의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임 박사는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경로를 선택하면 적보다 전략적인 우위에 올라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포에니 전쟁에서 로마를 공격하기 위해 알프스를 넘은 한니발 장군이다. 지중해 패권을 두고 로마와 다투던 카르타고는 한니발에게 로마를 공격하라고 지시한다. 당시 스페인에 주둔하던 한니발은 지중해를 건너 곧바로 로마를 치는 대신 알프스 산맥을 우회하기로 결정했다. 지중해를 건너게 되면 지중해 연안의 친 로마 성향인 남부 갈리아 족과 로마의 협공을 당할 우려가 있었다. 결국 한니발은 코끼리를 앞세우고 겨울의 알프스를 넘기로 한다. 한니발은 알프스 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로마에 반감이 있던 북부 갈리아 족과 동맹을 맺는데 성공한다.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던 로마는 ‘칸나이 전투’에서 무방비 상태로 대패하고 멸망 직전의 위기까지 몰린다. 훗날 나폴레옹 역시 대포를 끌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 이탈리아에 주둔한 오스트리아군에 대승을 거둔다.아르덴 고원 숲을 통과하는 독일군길은 2차 세계대전의 향방을 결정짓기도 했다. 1933년 정권을 잡은 아돌프 히틀러는 폴란드와 노르웨이, 덴마크를 침공한 뒤 숙적 프랑스를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1차 세계대전을 경험한 프랑스도 독일의 침공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사실. 프랑스는 독일과 국경선이 맞닿은 남부에는 마지노선을 구축했고, 북부 대서양에 인접한 벨기에를 통한 독일 침공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두고 방비했다.그러나 이러한 프랑스의 대비는 독일의 천재적인 전략가 에리히 폰 만슈타인에 의해 허사가 되고 만다. 그는 룩셈부르크 일대의 ‘아르덴 고원’을 통과하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제시했다. 아르덴 고원은 대규모 삼림지대라 병력 이동이 어려워 프랑스 뿐 아니라 독일군 내부에서도 반발이 심했다. 이 작전을 제안한 만슈타인은 타지로 전배되었지만, 히틀러가 이 작전을 극적으로 승인한다. 에르빈 롬멜의 기갑부대를 앞세운 독일군은 아르덴 고원을 통과하는 ‘전격전’을 감행했고 프랑스는 6주 만에 독일에 항복한다.2차 세계대전 말기 미국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수세에 몰린 독일군은 아르덴 고원을 이용해 최후의 반격에 나섰다. 이 전투가 1944년 겨울 아르덴 고원 일대에서 벌어진 ‘벌지 전투’이다. 이번에는 연합군이 이미 알려진 독일군의 아르덴 고원 침투를 허용하지 않았다. 연합군이 미국의 대규모 물량 투입으로 버티자 독일은 대부분의 전투력을 소비하고 패망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오리건 트레일◇ 오리건 트레일과 루트66, 미국 통합의 밑거름길은 영토 확장과 국가 통합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의 대규모 영토 확장의 계기가 됐던 서부개척, 경제 부흥에 이바지한 골드러시, 자동차를 이용한 동서 간 횡단 모두 ‘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776년 미국이 독립을 선언할 당시만 하더라도 미국은 동부 13개 주의 연합체에 불과했다. 당시 미국 중부와 서부는 프랑스, 스페인 등의 식민지였다. 갓 독립한 미국은 인디언과 싸우면서 외세를 몰아내며 서쪽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서부 해안 진출을 가로막은 결정적인 것은 로키 산맥이었다. 당시 로키 산맥 인근에는 짐승의 모피를 파는 사냥꾼들만 일부 생활하고 있었다.1811년부터 오리건으로 넘어가는 길이 본격적으로 개척되기 시작했고, 1836년 바틀슨과 비드웰 두 가족이 마차로 로키 산맥을 넘는 경로를 개척하는데 성공했다. 이 길이 알려지자 미국인들은 로키 산맥을 넘어 본격적으로 서부 이주를 시작했다. 서부 이주의 신호탄이 된 ‘오리건 트레일’이다. 이 길이 뚫리며 미국은 동서 통합을 이뤄낼 수 있었다. 1844년 오리건 트레일에서 남쪽으로 갈라지는 ‘캘리포니아 트레일’이 개척됐다. 임 박사는 “1848년 일어난 캘리포니아 골드러시는 캘리포니아 트레일이 없었다면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길이 개척되면서 1860년 미국의 영토는 서부 오리건 주와 캘리포니아 주까지 확장됐다. 새로운 길은 미국의 영토 확장과 경제 부흥에 결정적 역할을 한 셈이다.루트66포드의 ‘모델 T’ 보급으로 자동차가 대중화한 1926년, 미국은 중부 시카고와 서부 LA를 잇는 3945km 길이의 국도 ‘루트 66’을 완공했다. 미국의 동부와 서부를 자동차로 이동 가능한 시대가 열린 것이다. 동서 간의 인적·물적 교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루트 66 인근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 세인트루이스, 오클라호마 시티 등 도시들도 부흥했다. 그러나 루트 66은 1956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미국 전 구간을 고속도로로 잇는 ‘인터스테이트’ 계획을 추진하면서 몰락했다.아직도 루트 66은 미국인에게 ‘어머니의 길’이라고 불리며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루트 66에 대한 미국인의 향수를 투영한 애니메이션이 픽사가 제작한 ‘카’다. 카는 고속도로 건설로 발길이 끊긴 루트 66 인근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임 박사는 미국의 변화상을 예로 들며 “길은 단지 지역을 잇는 것 뿐 아니라 생활, 문화, 경제 모든 방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인더스토리Ⅲ’ 3강 ‘길’(道) 편을 강의하고 있다. ‘인더스토리’는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코너로 시즌3에서는 교통·물류산업을 집중 조명한다.(사진=김태형 기자)◇‘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경매브리핑]아파트 이어 땅도 ‘들썩’…세종시 임야, 102대 1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세종시에 위치한 임야가 법원 경매에 부쳐져 100대 1이 넘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썼다. 지난해 집값이 전국에서 최고로 오른 세종에선 개발 가능성이 있는 땅의 인기도 뜨거웠다. 2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세종시 장군면 하봉리 소재 임야(1653㎡, 약 500평)엔 102명이 응찰에 참여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응찰자 수이자 2001년 이후로 23번째로 많다는 게 지지옥션의 설명이다. 역대급 경쟁으로 낙찰가는 5억9189만원을 기록, 감정가(2억2646억원)의 261%까지 올랐다.이 물건은 신영덕고속도로 서세종TG 서쪽 1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주변은 20여 가구의 농가 주택이 마을을 이루고 있고, 전·답 및 임야 등으로 이뤄진 순수 농촌 지대다. 서쪽으로 직선거리 약 3km, 차량 10분 거리에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 및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가 위치해 있다. 동쪽으로는 직선거리 약 7km, 차량 20분 거리에 정부세종청사를 비롯한 관공서와 신도시가 들어서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공주 원도심과 세종 신도시 중앙에 위치해 있고, 비교적 구획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임야”라며 “향후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준공 호재도 있어 향후 개발 가능성을 염두를 둔 입찰이 몰렸다”고 분석했다.법원 경매에 부쳐진 세종시 소재 임야(사진=지지옥션 제공)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남 김해시 진례면 담안리 소재 공장(건물 4709㎡ 토지 9239㎡)이다. 감정가(73억9592만원)의 81%인 60억원에 낙찰됐다.기존에 화학 관련 공장(대영화학)이 운영되던 곳으로 2002년 준공된 3층 규모의 공장동과 사무동, 식당, 기숙사 등이 일괄 경매에 부쳐졌다. 김해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남쪽 경계에 인접해 있다. 산업도로에 바로 접해 있고 경전선 진례역과 남해고속도로 진례진영TG도 매우 가까워 접근성도 용이하다. 공장 내 특수 장비 등의 정상 가동 여부가 불확실하고, 공장 용지 중 일부는 타법인이 주차장으로 점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감정 평가됐다.2회 유찰 끝에 3회차 입찰에서 단독 입찰(글로벌모터트레빙)에 의해 낙찰됐다. 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2694건이 진행돼 이 중 1124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8.9%, 총 낙찰가는 2687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62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238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51.5%, 낙찰가율은 88.8%다. 4주만에 재개된 서울 아파트는 경매에 부쳐진 3건 모두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11.6%로 집계됐다.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에 투자하라
- 전문가들이 토지 투자의 적지로 꼽는 대표적인 것이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을 주목하라는 것이다. 과거 5년 이상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시·군·구 지역이라면 땅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장기적으로 보아 인구 증가 지역은 땅값이 오르고 있는 지역일 것이며, 따라서 좋은 투자 대상 지역으로 꼽을 만한 것이다.지방에 도청 소재지가 이전 되거나 중·소도시에서도 새로운 행정타운이 조성되면 그 일대의 땅값은 일제히 오르는 현상이 그런 것을 말해준다.학원가에 있는 건물들과 땅값이나 학군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 값이 비싼 이유도 마찬가지다. 땅의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면 땅값이 오르고,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많은 지역의 땅값은 비싸지기 마련이다.◇인구유입력과 도시의 팽창속도장기적으로 어느 지역이 땅값 상승의 전망이 있는지, 따라서 투자처로서 매력이 있는지를 검토하려면, 그 지역과 도시가 자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자생력이 있는지, 지속적인 인구 유입력과 개발 호재가 있는가 등을 살펴봐야 한다. 인구 집중 흡수 요인인 사업, 관공서, 대기업, 산업체, 공단, 대학교 등과 확정된 대단위 정책사업 및 개발사업이 있는가 살펴본다.개발 계획의 확실성과 규모, 그 영향력의 강도와 지방 재정 자립도, 그리고 직장 일자리 학교 등 도시 자체의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받쳐주는 제반 인구 집중 시설과 인구 흡입력, 강력한 경제활동이 도시의 땅값에 많은 영향력을 주고 있다. 그 지역의 발전 형태가 단순한 관공서 밀집지대나 공장·학교를 중심으로 한다던가, 아파트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베드타운화 돼 있다면 발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주변 인접지역에 통행인구 집중 가능성이 있는 시설이 있는가개별 입지 검토에 있어서 주변 인접지역에 명승지, 문화재, 관광지, 유명 산, 유명 사찰, 휴양림, 스키장, 리조트, 온천 등이 있다면 통행인구가 많을 것이고 그 길목에서 이러한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접객시설을 갖추는 것이 유리하다.이러한 시설로는 펜션, 콘도, 숙박업소, 전원식당(가든), 박물관, 식물원 등이 좋다. 따라서 초기투자 시에도 이러한 시설을 건축할 수 있는 입지를 선택해 투자한다면 땅값의 오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지자체의 인구유입 의지와 장기 도시발전 계획을 살펴본다지자체의 인구증가 및 행정구역 격상 의지와 노력을 살펴보면, 향후 도시가 발전할 수 있는 역동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행정구역 통합 방향이나 지역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의 노력과 영향력 또한 중요한 점검사항이다.또 지역개발 호재의 신빙성 타당성과 전망을 보고, 그 지역(도시)의 지역 개발정책과 확정된 장기 도시발전 기본계획을 살펴보고, 내가 투자를 하려는 지역이 향후 도시발전과 연계돼 있는가를 검토해 본다. 지금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행정구역 통합 논의를 관심 있게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인천 영흥도 등 4곳, 매립지·소각장 후보 선정…주민 반발
- 박남춘 인천시장이 12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매립지 후보지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옹진군 영흥도가 자체매립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생활폐기물 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는 중구, 남동구, 강화군이 추천됐다. 영흥도 주민과 미추홀구는 후보지 선정을 반대하며 반발하고 있다.인천시는 11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자체매립지 입지선정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조사는 인천연구원이 지난해 9월부터 진행했다. 용역 결과 자체매립지(가칭 인천에코랜드) 1순위는 옹진군 영흥면(영흥도) 248-1 지역이 추천됐다. 해당 지역은 ㈜원강인바이로텍과 ㈜동우가 소유한 땅으로 전체 89만㎡(27만평)이고 이중 매립지 대상지는 14만8500㎡(4만5000평)이다. 2개 업체는 최근 인천시의 자체매립지 선정 공모에도 신청했다. 시는 영흥도 후보지 전체 부지에 체육시설, 공원, 주민수익시설 등을 조성해 ‘친환경 보물섬’으로 만들 계획이다. 자체매립지에는 인천 전체 지역의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연탄재·폐토사 등)만 매립한다. 자원순환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민간업체가 진행한 자원환경시설 친환경 현대화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 3곳이 추천됐다. 중구와 미추홀구가 함께 사용할 자원순환센터 후보지는 중구 남항 환경사업소 부지(신흥동 3가 69번지·시유지)가 선정됐다. 남동구와 동구가 사용할 후보지는 남동구 음식물류폐기물 사료화시설 부지(고잔동 714-3번지·구유지)이다. 강화군은 생활폐기물 적환장(강화읍 용정리 878-1번지·군유지)이 추천됐다.부평구와 계양구가 사용할 자원순환센터는 후보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경기 부천시와 소각처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추후 후보지가 정해질 전망이다.연수구와 서구의 송도·청라 자원순환센터는 규모를 줄여 현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서구가 자체 소각시설 건설 계획을 수립할 경우 인천시는 최대한 수용할 계획이다.시는 영흥도 등 후보지 주민들과 협의해 조성 계획을 합의할 방침이다. 최종 사업 대상지는 인천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주민 협의, 입지선정위원회 등을 거치려면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자체매립지와 소각장 신규 조성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한 것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 우리부터 쓰레기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부터 발생지 처리원칙에 입각한 환경정의를 바로 세울 때 수도권 2500만명의 쓰레기를 떠안는 도시, 직매립이라는 후진적 자원순환 정책을 이어가는 도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위해 인천시는 쓰레기 발생량 자체의 감축은 물론 매립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 소각시설 마련, 최소한의 소각재를 매립하는 친환경 자체매립 시설 조성을 구상했다”고 덧붙였다. 장정민(가운데) 옹진군수가 1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매립지 후보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옹진군 제공)박 시장은 “자체매립지 인천에코랜드는 30~40m 깊이의 지하에 소각과 재활용을 거치고 남은 소량의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만 매립하는 친환경 시설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립기간 동안 지하는 점토 처리와 고강도 차수막을 설치하고 지상은 밀폐형 에어돔으로 주변 지역과 완벽하게 분리한다”며 “매립 완료 뒤에는 돔을 걷어내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공원, 체육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과 지자체는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영흥도 주민 100여명은 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자체매립지 후보지 철회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영흥도는 화력발전소 피해가 심각한데 여기에 매립지까지 조성하면 고통이 더 커질 것이다”고 주장했다.장정민 옹진군수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역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이달 말까지 매립지 후보지를 철회하지 않으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미추홀구는 성명을 통해 “인천시가 소각장 후보지로 발표한 중구 남항 환경사업소 부지는 미추홀구 주거지역과 인접한 주민 생활권이다”며 “미추홀구 용현금호타운 아파트와 1㎞, 신설 학교부지와 600m 거리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는 지금 당장 미추홀구, 중구와 다시 협의해 후보지 위치를 변경하라”고 요구했다.
- [전문]이인영, 北에 재차 손짓 “공무원피격 유감…남북합의 실천하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30일 “여건과 환경이 마련되는 대로 접경지역에서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협력을 모색하고, 남북 정상 간 합의한 사항들을 함께 실천해 나가자”고 북측에 촉구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전 강원도 철원에서 열린 ‘2020 DMZ(비무장지대) 평화협력 국제포럼’ 개회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사진=뉴스1).그는 “지난달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정부로서는 할 수 있는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지만 동시에 접경지역에서의 평화와 협력이 한반도 평화 공존의 출발점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남북은 한반도라는 하나의 몸을 나누어 살아가는 생명과 안전공동체”라며 “이를 위한 방역·보건·기후변화 등의 협력을 실현할 공간으로써 DMZ의 가능성에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경계를 넘나드는 전염병과 재해와 재난 극복을 위한 남북 공존의 길을 바로 이곳 DMZ에서 찾아야 한다”며 “공유하천과 한강하구 공동이용을 통해 ‘평화의 물길’도 열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언제라도 남북이 손을 맞잡기만 한다면 DMZ가 한반도 평화번영의 가능성을 선(先) 체험 하는 상생의 실험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우리 내부적으로도 정부, 지자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트라이앵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실효적 법과 제도의 틀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다음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개회사 전문이다.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장관 이인영입니다. ‘2020 DMZ 평화협력 국제포럼’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님 참석못하셨지만 감사합니다.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시장님, 이현종 철원군수님을 비롯한 강원도, 철원군의 관계자 여러분,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정착에 대한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립니다.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영상을 보내주신 다리넬 로드리게스 토레스 GPPAC 무장갈등 예방을 위한 국제네트워크(Global Partnership for Prevention of Armed Conflict : GPPAC) 사무총장님과 포럼의 좌장이신 최완규 신한대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 원장님,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해주시는 각국의 전문가와 평화활동가 여러분들께도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특히, 이번 포럼을 아름다운 접경의 땅, 평화의 고장 철원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철원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유구한 역사가 숨 쉬는 공간입니다.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이며, 태봉의 도읍지, 고려의 개국지이고, 고대부터 근현대사의 유적을 간직한 살아있는 기억의 박물관이기도 합니다. 6.25전쟁 최대의 격전지이면서 9.19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지뢰를 제거하고 전사자 유해를 발굴한 ‘화살머리고지’도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분단과 평화가 공존하는 접경지의 특별함을 나누고자 올해 국제포럼에서는 사전행사로 ‘통일걷기’도 했습니다. DMZ와 인접한 백마고지 전적비와 금강산 철교 등을 직접 걸으며 전쟁과 폐허의 땅이 생명과 평화의 공간으로 되살아나는 현장을 생생히 체감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잘 알려진 바와 같이 DMZ는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의 서명과 함께 탄생한 군사적 완충지대입니다.남북 간 총성은 멈추었지만, 완전한 전쟁의 종식도, 또 온전한 평화도 찾아오지 않은 채로 DMZ는 오랜 시간동안 지구상에서 가장 중무장한 금단의 경계로 남겨져 있게 되었습니다.이런 DMZ가 남북 화해와 협력의 공간으로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2018년 남북정상은 ‘판문점선언’과 ‘9.19 군사합의’를 통해 DMZ 평화지대화와 이를 위한 실천적 조치에 합의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과 북, 국제사회가 함께 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 것을 제안하신 바 있습니다. 이로써 DMZ의 가치구현을 위한 새로운 상상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러한 변화를 남과 북, 한반도 전체로 확산시켜 나가야 할 때 입니다. 남북은 한반도라는 하나의 몸을 나누어 살아가고 있는 생명과 안전공동체입니다. 이를 위한 방역, 보건, 기후변화 등의 협력을 실현할 공간으로서 우리는 DMZ의 가능성에 주목해 볼 때입니다.흔히 DMZ의 미래로 ‘그뤼네스 반트’를 이야기합니다. 과거 동서독의 경계이며, 철의 장막에서 생명의 선으로 바뀐 곳입니다. 그러나 폭 50~200m의 띠 형태인 그뤼네스 반트에 비해 남북 4km, 동서 248km에 걸쳐 있는 DMZ는 훨씬 역동적인 공간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6개의 강, 1개의 평야 2개의 산맥이 지나는 입체적인 장소이며 그만큼 다양한 협력 구상이 가능합니다.경계를 넘나드는 전염병과 재해와 재난 극복을 위한 남북 공존의 길을 바로 이곳 DMZ에서 우리는 찾아야 하며, 공유하천과 한강하구 공동이용을 통해 ‘평화의 물길’도 열어내야 합니다. 저는 언제라도 남북이 손을 맞잡기만 한다면 DMZ가 한반도 평화번영의 가능성을 선체험 하는 ‘상생’의 실험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지난 달,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의 안타까운 피격 사망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몇 번을 생각해도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로서는 할 수 있는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지만, 동시에 접경지역에서의 평화와 협력이 한반도 평화공존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건과 환경이 마련 되는대로 접경지역에서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협력을 모색하고 남북 정상간 합의한 사항들을 함께 실천해 나갈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북측에도 촉구합니다.우리 내부적으로도 정부-지자체-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트라이앵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실효적인 법과 제도의 틀로 이를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이러한 노력에 있어서 접경지의 또 다른 주인공인 ‘지역주민’을 기억해야 합니다.70년 분단의 시간동안 침묵의 경계로 알려져 있지만 DMZ는 한반도의 긴 역사 속에서 우리 모두의 삶의 공간이자 사람의 땅이고, 생활의 터전이었습니다. 오랜 소외와 발전의 지체를 감내해온 접경지역과 주민들의 삶이 DMZ 평화협력을 통해 진정한 번영과 발전을 경험하기를 소망합니다. 여기에 지속가능한 생태의 길도 함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접경지역 주민을 포함한 여성, 청년 등 다양한 주체들이 DMZ 평화지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노력 또한 절대로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함께 해주시는 내외 귀빈 여러분, DMZ의 철새와 풀꽃과 나무들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해놓은 불완전한 평화와 철책을 넘어 생명의 터전을 새롭게 펼쳐놓았습니다. 어제의 우리는 DMZ 앞에서 담을 쌓고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오늘의 우리는 이곳을 대립과 냉전에서 화해와 공존의 땅으로 바꿔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내일의 우리는 휴전선 이북의 DMZ, 그 너머로까지 완전한 평화의 길을 힘차게 걸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오늘 국제포럼에 ‘DMZ에서 평화를 꽃피우는’ 많은 이야기들, 꿈들을 나누고 들려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이 자리를 통해 DMZ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의하고 각 분야별 협력세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리며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감사합니다.
- 테라스형 생활형숙박시설 ‘하이뷰테라스 정선’ 선착순 분양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강원도에서 국내외 수 천만 관광객들의 숙박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생활형숙박시설 상품들의 인기가 특히 뜨겁다. 대표적인 인기 상품은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인 ‘하이뷰테라스 정선’이다. 이곳은 하이원리조트와 강원랜드의 진출입로에 위치해 강원도 정선 최고의 ‘노른자 땅’으로 손꼽히는 고한읍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0층 1개동 규모로 조성된다.생활형숙박시설 261실과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지역 최초의 ‘엔터테인먼트 테라스하우스’ 형태로, 전체 호실에 테라스 공간을 설계해 조망권을 보장한다. 주방, 욕실 등을 갖춰 실생활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LED TV, 냉장고, 세탁기, 전기쿡탑, 전자레인지, 침대 등 고가의 필수 가전, 가구들을 풀옵션으로 기본 제공하기 때문에 일대 근로자들을 위한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레지던스는 물론 전문 위탁 운영사가 운영하는 고급 호텔로도 활용할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생활형숙박시설은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 받는 수익형 상품”이라며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종부세 등 세금부담이 적고, 개별 등기 및 근저당 설정, 주소지 이전, 분양권 전매, 임대업, 숙박업 등도 모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하이뷰테라스 정선은 인근에 있는 하이원리조트 내 스키장, 워터월드, 골프CC와 강원랜드 카지노에만 연간 7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관광지다. 하지만 강원랜드호텔과 마운틴콘도, 힐콘도 등을 제외하고는 주변에 마땅한 숙소가 없는 상황이다.호텔 운영으로 마음을 굳혔다면, ‘하이뷰테라스 정선’ 구분등기와 강릉 ‘씨베이호텔’ 지분등기(10분의 1)를 결합한 ‘1+1 위탁 운영 상품’도 추천할 만하다. 하이뷰테라스 정선 한 채 가격으로 정선의 산과 강릉의 바다, 강원도의 대표적 산수를 품은 두 채에 투자할 수 있다.씨베이호텔은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주문진 해변가에 인접해 푸르른 동해바다를 정원처럼 만끽할 수 있다. 전체 340개 객실 중 약 70%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하며, 15층에는 인피니티 풀이 조성돼 하늘과 바다, 육지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특별한 순간도 경험할 수 있다. 인기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공유 분)가 지은탁(김고은 분)에게 메밀꽃을 선물하는 장면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주문진 방파제가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하이뷰테라스 정선의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인근에 있으며 홍보관 현장에서 선착순 즉시 계약을 진행 중이다. 2021년 6월 준공 예정이다.하이뷰테라스 정선.
- [경매브리핑]양양읍 땅에 33명 몰려, 감정가 282% 낙찰…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경매브리핑]양양읍 땅에 33명 몰려, 감정가 282% 낙찰…왜지지옥션, 3~7일 경매동향 분석강원 양양군에 위치한 한 대지가 법원 경매에 나오자 30명 넘는 입찰자가 몰리면서 낙찰가를 끌어올렸다.8일 지지옥션이 분석한 8월 3~7일 경매동향을 보면 양양군 양양읍 포월리의 대지(면적 3107㎡)는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낙찰가는 3억2990만원으로 감정가(1억1674만원)의 282%에 달한다.경매시장에 나온 강원 양양읍 대지(사진=지지옥션 제공)지지옥션은 이 물건이 휴양지와 농공단지 인근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향후 신규 건축 등 대지 활용성이 높아 인기를 끈 것으로 해석했다.이 물건은 청곡교차로 북쪽 1km 거리에 위치한 대지로 동해대로에 인접해 있어 차량 통행 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물건 남서쪽으로 포월농공단지와 양양제2그린 농공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그 외 중소규모 공업시설이 들어서 있다. 양양예비군훈련장과 속초세관진 수산보세창고가 인접해 있고 주변은 전·답 등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인근에 소규모 마을이 조성돼 있고, 마트와 음식점도 운영되고 있다. 차량 5분 거리에 낙산해수욕장과 양양남대천 등 관광·휴양지가 있다.이번주 가장 높은 가격으로 낙찰된 물건은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 소재 근린시설(연면적 9058㎡)이다. 감정가(231억6947만원)의 82%인 190억원에 낙찰됐다.남양주시 화도읍에서 경매에 부쳐진 건물(사진=지지옥션 제공)2001년 7월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3층 1개동과 지상 3층 1개동 외 대지와 하천 등이 일괄 경매에 부쳐졌다. 천마초등학교 동쪽에 접한 물건으로 경춘선 천마산역이 매우 가깝고, 경춘로에 접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 및 차량 통행 여건은 양호한 편이다. 인근에 평내, 호평, 마석 등 성숙 단계에 들어선 신도시가 들어서 있고, 도보 10분 거리에 스타힐스키장이 자리잡고 있다. 단지 남쪽으로는 마석가구공단이 들어서 있어 경춘로를 지나는 일상적인 유동인구는 많을 것이란 게 지지옥션의 설명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비교적 최근 성숙 단계에 들어선 신도시를 연결하는 경춘로에 바로 접한 근린시설로 한 (주)한성fai 법인에 의해 낙찰됐다”고 했다.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2291건이 진행돼 이 중 792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3.2%, 총 낙찰가는 2247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총 335건이 경매 진행돼 이 중 119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87.1%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5건이 경매에 부쳐져 4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07.2%다.
- 그린벨트 해제…“획기적이다” vs “정비사업 먼저”
- [이데일리 김미영·하지나 기자] 당정이 15일 서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검토를 공식화한 데는 그보다 ‘획기적인’ 주택공급 확대방안이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같은 소규모정비사업 활성화, 도심지 철도부지 같은 유휴지 활용 공급방안 등을 다각도로 벌여왔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내놓은 고육지책이란 평가다. 서울 주택 공급 확대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시장 과열의 진정 효과가 날 것이란 긍정적 기대와 2, 3기 신도시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단 부정적 시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18년 박원순에 막혔던 그린벨트…“해제 시 확실한 공급 신호” 그린벨트 해제는 정부가 저울질 중인 공급확대 방안 5가지에 ‘플러스 알파’로 제시됐지만 시장의 관심이 가장 큰 부분이다. 정부가 본격 검토에 들어간 5가지 방안보다 알짜배기 서울 땅에 대단지 물량 공급이 가능해서다. 그린벨트 상당수는 수요가 많은 강남 4구에 몰려 있다. 정부가 현재 검토 중인 방안은 △도심 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도시 주변 유휴부지·도시 내 국가시설 부지 등 신규택지 추가 발굴 △공공 재개발·재건축 방식으로 사업시행 시 도시규제를 완화해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임대 및 분양아파트 공급 △도심 내 공실 상가·오피스 등 활용이다. 주택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논의 중인 방안들은 곳곳에 조각조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라 상대적으로 체감도가 낮다”며 “그린벨트를 푼다는 건 하나의 신도시를 조성한다는 것과 다름 없어 주택공급이 쉽고 공급 확대 신호를 확실히 줄 수 있다”고 했다.지난 정부에서도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를 대량 공급한 전례는 있다. 노무현 정부는 지난 2003년에 은평구 일대 359만3000㎡ 그린벨트를 22년 만에 해제하고 은평뉴타운을 조성해 1만4000여 가구를 공급했다. 이명박 정부는 송파구 거여동과 장지동 일대 그린벨트를 풀어 총 4만6000여가구 규모로 위례신도시를 조성했고, 서초구 내곡동 그린벨트 일부(88㎢)도 해제해 주택을 지었다. 분양 당시에는 아파트가 시세보다 20~30% 싸게 공급되면서 집값을 떨어뜨렸다. 이번 정부 들어서도 3기 신도시 대상지 상당수가 그린벨트 해제지역이다. 환경운동연합본부에 따르면 고양 창릉은 97.7%, 부천 대장은 99.9%가 그린벨트 지역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2018년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공급 계획’을 구상하면서 서울 내 그린벨트 해제도 저울질했다. 하지만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혀 실현되지 않았다. 이번엔 그린벨트 해제 불가 입장을 고수해왔던 박 시장이 숨진 지 엿새 만에 해제 논의가 본격화됐단 점에서 공교롭다. 서울시는 이날도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내비쳤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3기 신도시는 타격…정비사업 규제 완화 먼저 해야”서울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 공급엔 우려의 목소리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먼저는 조성 중인 2, 3기 신도시 조성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단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특히 서울과 인접한 인천, 계양 부천, 대장 고양, 과천, 왕숙 하남 등지를 3기 신도시로 지정해 서울 수요를 분산하겠단 복안이었다. 상대적으로 서울에서 더 멀고 낙후된 1기 신도시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밀어붙인 개발계획이다. 하지만 서울 도심에 대규모 주택 공급을 한다면 수도권 신도시 대기수요가 서울로 몰릴 수 있단 지적이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어디 그린벨트를 해제해 어떻게 공급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직 진행 중인 2기, 3기 신도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에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고 했으니 서울을 선호하는 실수요자들이 수도권 신도시로 빠지지 않고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충분한 주택 공급을 통한 시장 안정이란 정책 목표를 얼마나 달성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남은 그린벨트 면적이 그다지 크지 않아 물량 자체가 얼마나 나올지 의문”이라며 “해제 후 토지 보상, 공급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려 현 정부에선 공급까지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땅에 지은 아파트들이 단기적으로만 집값을 떨어뜨렸을 뿐 이후 시세를 따라갔다”며 “길게 보면 집값 안정이란 효과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업계 다른 관계자는 “땅값이 비싼 동네인데 토지보상이 이뤄지면 이 돈이 다시 부동산으로 유입돼 시장 과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짚었다.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규제 완화 카드를 먼저 써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정비사업 규제 완화 방안이 있는데 그린벨트를 먼저 푸는 게 맞나”라며 “정비사업을 통해 일부 이익을 환수하고 공급량을 늘리면 되는데 정부가 이를 배제하고 다른 길을 찾는 게 한계”라고 꼬집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유보지 성격, 서울 등 수도권의 허파역할, 이미 많이 훼손된 3급지 그린벨트 등 그린벨트 개발방향과 관련한 다양한 장단점이 담론으로 논의된 후 합의를 거쳐 그린벨트 해제안이 나와야 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세곡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사진=정두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