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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부산 등지에서 주상복합 1만여 가구 분양
- 대구용산자이 조감도.(사진=GS건설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대구와 부산 등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공급이 활발히 이뤄진다. 그동안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주로 공급됐던 주상복합은 올해 들어 지방 도심 중심 상권 개발과 함께 주무대를 지방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만855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서울 939가구 등 수도권에서 7170가구, 지방 광역시 1만769가구가 공급된다.지난해만 해도 수도권이 지방보다 분양물량이 많았으나 올해는 지방 광역시 분양이 더 많아졌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3234가구에서 올해 939가구로 확 줄어들었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을 비롯해 중심상업용지 분양이 많았던 김포한강, 동탄2신도시 등 2기 신도시도 조성이 거의 마무리돼가면서 수도권은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땅이 점차 부족해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지방은 수도권과 달리 부동산 규제도 덜하고, 도심 재개발도 활발히 이뤄지면서 지방으로 눈을 돌리는 건설사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는 대구 4개 단지, 부산 3개 단지 등 모두 지방에서 나왔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는 1순위 평균 226.45대 1, 대구 중구 남산동 ‘반월당역 서한 포레스트’ 119.62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 성적도 좋은 편이다.5월과 6월에도 지방 광역시 분양 물량은 이어진다. GS건설은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서 ‘대구용산자이’ 전용 84~100㎡ 총 429가구를 5월 선보인다. 지상 최고 45층이며, 1~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아파트는 5~44층에 들어선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과 죽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등이 인근에 있다. 용산초, 장산초, 용산중 등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북구 고성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전용 59~101㎡ 937가구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가깝고, 대구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 달성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구역 경부선과 1호선 대구역도 인근에 있다.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북구 문흥동에서 전용 84~131㎡ 907가구를 5월 내놓는다. 문흥IC, 동광주IC, 각화IC가 가까워 호남고속도로, 제2순환도로 진·출입이 쉽다. 법 교육 테마공원 솔로몬로파크(예정)와 대형공원이 함께 조성되는 민주인권기념파크(계획) 등이 주변에 있다. 대전 가양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최고 49층 높이로 379가구를 6월 공급할 계획이다. 동부네거리 주변이어서 교통이 편리하며, 대전복합터미널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항 재개발사업지구 D-3블록에서 872가구를, 반도건설은 울산 중구 우정동에서 455가구를 각각 6월 분양할 예정이다.
- 文대통령, 대형 산불피해 입은 강릉 1년만에 방문..금강소나무 식재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재조림지에 금강소나무를 심기 위해 식목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식목일인 5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를 찾아 나무를 심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년 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었던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찾아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참여자를 비롯해 지역주민 등 40여명과 함께 금강소나무를 심었다. 이날은 제75회 식목일이다. 식재한 나무인 금강소나무는 강원도와 경상북도에서 자라는 줄기가 곧고 색이 붉은 소나무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이다. 식재도구인 삽은 산불피해목으로 제작됐다.강릉시 옥계면은 지난해 산불로 강원도 중 가장 넓은 1033ha의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문 대통령은 산불로 아픔을 겪은 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산불 진화에 헌신한 산불진화대원과 소방관을 비롯하여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웃을 구하는데 앞장선 지역 공무원과 주민 등 유공자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4·27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평화경제, 강원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 차 강원도를 찾은 뒤 1년만에 다시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5일에도 강원 고성군과 속초시를 찾아 산불피해를 현장을 점검했다.나무심기에는 △가스통 폭발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집에 갇혀있던 80대 치매 어르신을 구조하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7명 등 많은 주민들을 구조한 강릉소방서 장충열 구조대장 △옥계면 동물원의 동물 1천여 마리를 산불에서 구한 강릉시청 최두순 계장 △전소 위기의 옥계중학교를 고무호스 하나로 지켜낸 이정인 주무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산불진화 용수를 공급한 한라시멘트 김학성 부장 등 산불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인사들이 함께 했다.또 △본인의 차를 이용해 혼자 사시는 4명의 어르신들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킨 옥계면 심동주·전인아 부부 △주민 대피 방송을 한 김창진 천남리 이장 △위험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피한 금진초등학교 5학년 박민주 어린이 등 마을 주민을 비롯해 △산불 현장에서산불진화·교통통제 등을 한 옥계면 의용소방대장 김정오 △강풍 속에서 진화헬기 유도 및 방화선 구축 등 산불조기 진화에 기여한 강릉산림항공관리소 홍성민 공중진화대원 △산림인접지역 주민 긴급 대피 등 산불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강릉국유림관리소 홍성인 특수진화대원 등도 참석했다.지난해 4월 4일 강릉, 동해, 속초, 고성, 인제 등 강원도에서 동시에 산불이 발생해 총 2832ha(남산 면적 290ha의 9.7배)의 산림 피해가 있었으나 국가위기관리센터, 산림청, 강원도 등 유관기관의 총력 대응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 협조로 산불을 하루만에 진화했다. 정부는 산불피해지 중 자연복원을 제외한 2,576ha에 대해 오는 2022년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특히 강릉지역 피해지 중 1004ha를 2022년까지 복구할 계획이며 금년도까지 50%를 복구한다. 또 산불위험이 높은 지역은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대로 조성할 계획이다.청와대는 “정부는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하면서, 작년 대형 산불을 진화한 것과 같이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치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으며, 산불피해지가 나무심기를 통해 다시 푸른 숲으로 뒤덮이는 것처럼 우리의 노력으로 역경을 뛰어넘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서울시, 이화·충신권 낙산성곽길 개선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는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도성과 인접한 성곽마을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종로구 이화·충신권의 낙산성곽길을 정비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낙산공원 정상에서 이화마을, 충신마을을 거쳐 한양도성박물관까지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약 1km 구간을 시행한다. 한양도성과 주변 성곽마을의 도로, 골목길, 녹지대 등을 정비한다.낙산성곽길은 한양도성과 이화·충신권 성곽마을이 공존하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정비공사를 통해 한양도성을 찾는 탐방객에게 걷기 좋은 성곽길을 제공하고 마을 주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행로는 야자매트, 경화마사토 등을 활용하여 조성하고, 곳곳에 산재해 있는 안내판을 정비하는 등 보행자 중심의 걷기 좋은 성곽길을 조성한다. 파손되고 노후된 도로도 전면 재포장한다. 한양도성 단절구간에 위치한 마을버스 종로3번 정류장과 회차지점은 20m 아래로 이전하고, 낙산성곽 하부의 석축은 기존 한양도성과 잘 어울리는 화강암 장대석으로 정비한다. 또한 이화·충신마을 주민의견을 청취해 주민들이 요청한 마을쉼터를 마을내 자투리 공간에 새롭게 조성한다. 마을 기반시설인 노후된 하수관을 교체하고, 범죄예방 환경설계(CEPTED)를 적용해 CCTV와 가로등도 확충, 주민안전을 확보한다. 성곽에서 철거된 마을쉼터와 운동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은 빈집 철거부지나 자투리땅에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노후된 어린이놀이터는 새롭게 재정비한다. 공사는 거주자 우선주차 구역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3월말 착공해 11월말 완료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4억원이다.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낙산공원으로 잘 알려진 이화동과 충신동의 낙산성곽길 정비를 통해 한양도성 경관개선과 주민 생활편의가 증대될 것”이라며 “최대한 공사기간을 단축하여 시민들의 통행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낙산성곽길 정비 조감도. (사진=서울시)
- 반도건설, 천안 두정지구에서 ‘두정역 반도유보라’ 하반기 분양
- 두정역 반도유보라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반도건설은 올해 하반기 천안 서북구 두정지구에서 ‘두정역 반도유보라(가칭)’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두정역 반도유보라(가칭)는 총 3만3853㎡ 규모의 땅에 아파트 7개동 전용면적 84㎡ 총 617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이번 주택 공급을 위해 지난해와 올해 2월 각각 ‘옛 우성사료 공장부지’와 ‘천안모터스’ 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단지는 두정지구 내에서도 핵심입지로 손꼽히는 두정역 도보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두정역은 수도권 1호선 및 경부선이 지나가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및 인접지역으로의 이동이 매우 편리하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 1번 국도 천안대로 등도 인접해 광역 교통망도 우수한 지역이다. 특히 천안 두정지구는 일반공업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되면서 약 30만평의 대규모 주거지역 개발이 진행중이다. 향후 약 7500여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두정지구는 반경 10km 내 아산디스플레이, 삼성 SDI, 삼성전자 등의 대규모 산업체 근로자 약 10만명이 상주해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다.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사업지 반경 400m 내 두정초가 위치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국공립 도솔유치원, 두정중 그리고 북일고, 북일여고 등의 명문 사학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 등이 있다.또 영화관 메가박스가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사업지 반경 5km 이내에 롯데마트, 이마트, 코스트코, 신세계 백화점, 단국대학교 대학병원 등의 생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반도건설 관계자는 “천안지역에 첫선을 보이는‘반도 유보라’브랜드인 만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반도건설만의 특화설계와 상품력 그리고 첨단시스템을 적용해 두정지구의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연희·증산 빗물펌프장 위 ‘청년 컴팩트시티’...2022년 입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시가 서대문구 연희동 교통섬 위에 새로 짓는 빗물펌프장과 은평구 증산빗물펌프장 상부를 활용해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적인 공공주택을 공급한다.시는 청년 500명이 입주할 수 있는 ‘연희·증산 혁신 공공주택’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하고, 2022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내년 말에 본격 착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사업 대상지는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 4689㎡와 은평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증산빗물펌프장 상부를 포함한 부지 6912㎡ 등 2곳이다. 이들 대상지는 역세권에 위치해 청년들의 직주근접 컴팩트시티를 실현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임에도 불구하고 도로로 둘러싸여 주변과 단절되고 공간 활용이 효율적이지 못했던 곳들이다.시는 두 곳 모두 홍제천·불광천과 인접한 수변공간으로서 자연경관을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살려 ‘자전거 도로’를 신설하거나 수변공간으로의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이날 시가 공개한 설계 공모 당선작에는 연희지구는 조민석 건축가(㈜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가, 증산지구는 이진오 건축가(㈜건축사사무소 SAA, 스키아,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바람부는연구소)가 각각 선정됐다.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 4689㎡를 활용해 짓는 ‘청년 공공주택’ 설계 공모 당선작.(사진=서울시 제공)당선작에 따르면 ‘교통섬 위 공공주택’으로 재탄생할 연희지구는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경의선숲길과 가좌역(경의중앙선), 홍제천을 연결하는 보행 거점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청년활동시설과 생활SOC가 결합된 청년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이곳에는 빗물펌프장도 신설하고, 연면적 9264㎡, 지상 7층 규모로 200인 내외의 가변형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청년창업지원센터, 도서관, 청년식당, 마켓, 옥상텃밭, 운동시설 등도 입체적으로 배치한다.특히 신설하는 빗물펌프장을 인공지반으로 활용해 주거와 어우러지면서도 홍제천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레벨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건물 앞에 위치한 내부순환도로 소음에 대비해 주거공간은 후면에 배치하고, 전면부에는 실내정원, 피트니스센터 같은 공공시설을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은평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증산빗물펌프장 상부 일대 6912㎡를 활용해 짓는 청년 공공주택’ 설계 공모 당선작.(사진=서울시 제공)지하철 3개 노선(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인접한 증산빗물펌프장에는 수도권 통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청년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기존 빗물펌프장 상부에 데크를 설치해 새로운 지층을 만들어 연면적 1만349㎡, 지상 13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짓는다. 1인 주택(100호)과 공유주택(65호)가 결합해 청년 총 300여 명이 입주 가능하다. 공유오피스, 코인빨래방, 공유키친, 공공피트니스, 농수산물 마켓 같은 생활SOC(3047㎡)도 조성한다.또 선큰을 통해 DMC역으로, 보행데크를 통해 불광천 수변공간으로 각각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 기존에 도로로 단절됐던 지역을 잇는 효과도 얻을 계획이다.다만 빗물펌프장 위에 짓는 주택이라는 점에서 소음, 진동, 악취 등의 우려가 나온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실시설계 단계에서 전문가 참여·자문을 통해 다양한 공법을 통한 저감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달 말 설계에 착수해 연내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에 공공주택 통합심의 및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2020년 하반기 착공, 2022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총 사업비는 연희지구는 빗물펌프장 신설을 비롯해 주택과 편의시설 등 총 500억원 안팎, 증산지구는 3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공사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땅값의 경우 시유지가 연희지구는 93%, 증산은 100%에 달해 토지가격이 ‘0’(제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박원순 서울 시장은 “서울시는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까지 공공주택 공급을 늘려 OECD 평균보다 높은 10% 이상으로 높여나간다는 목표”라며 “저이용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최고의 건축가를 선정해 청년주택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생활SOC를 함께 조성하고, 지역의 활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꼬마신도시 공급 잇따라...연내 2만여 가구 분양
- 대우건설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들어설 전남 광양 성황도이도시개발지구 현장 전경.(자료=대우건설)[이데일리 박민 기자] 일명 ‘꼬마신도시’로 불리는 구도심 인근 도시개발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연내 2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주요 도심 가까이에 있는 빈 땅을 이용해 조성하는 것으로 기존 구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 받는다.1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 19개 단지, 2만1426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경기도 8개 단지 7072가구 △인천 2개 단지 6285가구다. 지방은 △호남권 3개 단지 2666가구 △충청권 3개 단지 2576가구 △영남권 3개 단지 2827가구 등이다. (임대 제외)도시개발사업은 주요 도심 인근의 나대지를 이용해 조성되는 소규모 계획도시로 주거, 상업, 문화 등 자족기능이 가능한 미니신도시로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 지자체 및 민간사업자의 주도로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주거 및 교통 인프라 형성도 빨라 입주 초기에 발생하는 기반시설 미비에 따른 불편도 낮은 편이다.특히 인근 구도심에 비해 높은 미래가치로 주택 수요자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 전남 순천 복성지구에서 분양한 ‘한신 복성지구 한신더휴’는 총 69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9155명이 몰려 평균 13.15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될 정도로 예비 청약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앞서 지난 5월 전북 전주 에코시티에서 분양한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은 평균 33.6대 1을, 지난 3월 대전 도안지구에서 분양한 ‘대전 아이파크시티’ 1·2단지는 평균 74.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도시개발지구 내 아파트는 대부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공급돼 해당 지역내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며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물론 중견사가 짓는 아파트도 함께 있어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라고 말했다.전남 광양시 성황도이도시개발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8월 초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40가구 규모다. 단지와 인접해 유치원이 조성(예정)되며, 단지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9월 ‘에코시티 더샵 4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84∼124㎡ 총 576가구로 구성된다. 중앙호수공원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앞서 공급된 에코시티 더샵(1차~3차)과 함께 총 2646가구 더샵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경기 고양 덕은지구에서는 중흥건설이 10월 ‘고양 덕은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8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덕은지구와 인접해 상암DMC 및 월드컵공원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경기 김포 고촌지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오는 12월 ‘캐슬앤파밀리에시티 3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5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앞서 공급된 캐슬앤파밀리에시티(1차~2차)와 함께 총 4655세대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 [르포]구멍 뚫린 철모·못다 쏜 총탄…전쟁 상흔 여전한 화살머리고지
- [철원=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3발의 총탄이 관통한 국군의 수통과 6개의 구멍이 뚫린 녹슨 철모, 아직 채 쏘지도 못해 탄이 걸려있는 M1소총 총열과 탄창 등.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 현장은 70여년 전의 전쟁 상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국방부는 지난 28일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 있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 한국전쟁 당시 남북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다. 1951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국군 2사단 및 9사단, 미군 2사단, 프랑스대대와 중공군 및 북한군이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고지전을 치렀다. 우리 군 전사자 200여명, 미군과 프랑스군 100여명 등 300여명이 이곳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군과 중공군 사망자는 3000여 명에 이른다. 군 관계자는 “철원 평야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백마고지”라며 “백마고지를 확보하려면 반드시 인접한 화살머리고지를 점령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8일 강원 철원군 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공동유해발굴 TF 장병이 유해발굴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4월 1일 이후 유해 325점·유품 2만3000여 점 발굴치열한 격전지였음은 그동안 발굴된 유해와 유품 수만 헤아려도 짐작할 수 있다. 현장 관계자는 지난 달 1일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54곳에서 325점의 유골(전사자 시신 50여 구 추정)을 발굴하고, 모두 17구의 유해를 수습해 중앙감식소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완전 유해’도 발견됐다. 이 유해 주변에서는 국군 하사 철제 계급장과 철모 등이 발굴됐다. 유해의 쇄골 부근에선 인식표 줄도 나왔다. 다수의 유해가 나온 우리 군의 ‘동굴형 진지’ 역시 6·25 전쟁의 비극을 웅변적으로 보여줬다. 전쟁 당시 이곳은 이른바 ‘동굴 작전’을 실시한 지역이다. 적이 포위한 상황에서 동굴형 진지로 몸을 숨기고, 진지 위로 포병사격을 요청해 적을 섬멸하는 전술이다. 국군 2사단 참전용사들 증언에 따르면 1000발 정도의 포탄이 이곳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 지역은 ‘마이크로 포인터’라는 장비로 금속을 탐지하면 당시 포탄 파편으로 인해 금속 반응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굴형 진지에서 국군 추청 유해의 발굴이 진행했다. 거의 완전한 모습에 가까운 유해는 두개골과 팔, 허벅지, 정강이 뼈 등이 온전한 모습으로 발굴됐다. 전문 발굴병들은 지난달 12일 철모 안에 있는 두개골 조각을 처음 식별하고 1개월 넘게 발굴 작업을 진행해왔다. 발견된 철모는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 90% 정도 발굴된 유해는 수습 후 약식 제례를 진행하고 정확한 분석을 위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로 보내진다. 군 관계자는 “산화하신 선배님들을 가족에게 돌려드리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유해가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는 그날까지 작은 한 점의 뼛조각이라도 찾겠다”고 강조했다.지난 28일 강원 철원DMZ 내 우리 측 지역인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품들이다. [사진공동취재단]◇北, 화살머리고지에 감시초소 설치…우리 군 활동 감시 발굴된 유품 역시 모두 2만3000여 점에 달한다. 그중에는 프랑스군 인식표 1점과 미군 방탄복 5점, 중국군 방독면 14점 등 외국 참전군의 유품도 적지 않다. 원형 그대로의 미군 방탄복과 중국군 방독면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군 방독면은 1938년 일본에서 생산한 것으로 확인돼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으로부터 취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M1소총탄과 60㎜ 고폭탄, MK-2 수류탄, M1 총열 등 국군과 미군, 유엔 참전국 군인들이 사용하던 무기뿐 아니라 TT탄창, 막대형 수류탄, RPG-6 대전차 수류탄 등 북한군과 중공군의 무기들도 다수 발굴됐다. 현장 관계자는 “M1소총 총열 안에는 탄까지 남아있었다”며 “총을 다 쏘지도 못하고 산화하신 분의 유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병들이 1평 남짓한 곳의 땅을 호미로 파자 얼마 지나지 않아 소총탄을 묶는 ‘탄 클립’이 나왔다. 6·25전쟁 당시 사용한 M1소총용 탄 클립이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호미질에 M1소총탄으로 추정되는 유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 한 번 땅을 파자 다른 소총탄 유품이 나왔다. 장병들은 유품들을 조심스럽게 바구니에 옮겨 담았다.이날 화살머리고지 능선에서는 북한군이 작년에 지뢰 제거 등을 위해 조성했던 오솔길도 보였다. 그러나 북한 군인들은 아직 유해발굴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일부 우리측 전사자 유해가 묻혀 있는 지역이 북측에 있어 북한이 협조만하면 당초 예정됐던 지역에서의 유해발굴 작업을 올해 안에 끝낼 수 있다”면서 남북 공동의 유해 발굴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최근 우리 군의 유해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 일대에 간이 감시초소를 설치했다. 우리측의 DMZ 내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3기 신도시가 수익형부동산 투자에 있어 꽤 매력적인 이유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최근 국토교통부의 3기 신도시 추가 발표가 있었다.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 서울과 멀지 않은 수도권에 30만 호의 공급을 계획하면서 수도권 일대 17곳을 발표했다. 여기서 신도시급으로 볼 수 있는 규모는 약 330만㎡ 이상의 면적을 의미하는데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이 발표되었다. 이후 2019년 5월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이 3기 신도시 추가 선정되었다. 지리적인 관점에서 기존 신도시에 비해 서울과 인접하고, 기존 교통망 등 역시 가까워 말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특히 2기 신도시의 입장에서는 불만이 극에 달한다. 2003년부터 진행된 2기 신도시는 경기 김포, 인천 검단, 화성 동탄 1/2, 평택 고덕, 수원 광교, 성남 판교, 서울 위례, 양주 옥정, 파주 운정 등이 있다.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는 부동산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어색한 어감으로 생각되는 지역도 속해있다. 실제로 2기 신도시 일부는 미분양 사태 및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여 늘 문제가 되었다. 파주 운정, 양주 옥정 등은 서울 출퇴근시 환승이 불편하고, 소요되는 시간도 길어 오랜 시간 광역 교통 대책을 요구해왔다. 즉, 기존 2기 신도시는 이렇다 할 대책 없이 뒷방 신세가 된 것 같은 입장이 되니, 주민 및 투자자들의 속이 터질 수밖에 없다.단기적 관점에서 3기 신도시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있어 매력적이다. 신도시가 조성되는 과정은 택지가 정해지고, 조성공사와 함께 교통인프라가 갖추어진다. 이후 그 안에 인구가 경제활동을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얼마나 교통망이 편리하여 사람이 유입되는가’ 일 것이다. 3기 신도시는 교통망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여 약 3년의 시간을 단축했다. 그렇다면 2기 신도시 등 다른 신도시는 투자가치가 없다는 말일까? 그건 아니다. 3기 신도시의 교통망들은 장기적으로 2기 신도시도 함께 활용하기 때문에 상생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2기 신도시의 교통망 확충은 정부가 필연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다만, 현재 발표된 3기 신도시의 입지는 주변에 산업 및 기반시설이 풍족하다. 경제활동과 주거의 상생이 가능한 자급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익형부동산 투자의 가치도 높다고 보여지는 바이다.신도시에 토지가 아닌,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조성 후 5년 정도가 흐른 시점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해왔다. 이유는 기반시설이 완성되고, 입주가 시작되어야 본격적인 월 수익률이 안정되기 때문이다. 신도시 조성 초반에 각종 경매 매물이 수두룩한 이유가 이러하다. 신도시라는 프리미엄을 얹어 투자했지만, 인구가 들어서 있지 않아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3기 신도시는 이러한 기다림의 기간이 조금 더 짧아질 수 있을 것만으로도 매력적인 투자 소식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