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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한항공 땅 매입 강행…4670억 제안
  • 서울시, 대한항공 땅 매입 강행…4670억 제안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시가 종로구 경복궁 옆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보상비로 4670억원을 책정했다. 공원 조성비 등의 부대 비용을 포함할 시 전체 예산은 5357억원으로 추산된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북촌지구단위 계획 결정 변경안’을 공고했다고 5일 밝혔다. 예상 책정액과 함께 해당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시는 열람공고 이후 7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해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송현동 부지 (사진=서울시 제공)다만 서울시가 책정한 부지 보상비는 추후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가격은 공시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임시가격으로, 실제 매입이 이뤄질 경우 감정평가업체 2곳에 의뢰해 정확한 가격이 매겨진다.앞서 지난달 27일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해당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상 ‘문화공원’으로 바꾸는 방안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다만 대한항공에서는 서울시의 공원 지정 및 부지 매입을 꺼리고 있다. 서울시가 매입할 경우 자체감정평가, 예산 확보 등 관련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매각까지 2년 가량 소요되는데, 코로나19 타격으로 현금조달이 급한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다른 민간에 팔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서울시가 이 땅을 공원으로 결정할 시, 민간이 매입하더라도 다른 용도로 개발할 수 없어 시세보다 낮게 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해당 부지 금액을 5000억원 내외로 보고 있다.이를 두고 서울시가 문화공원 지정을 통해 일부러 ‘땅값 낮추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가 땅을 공원으로 만들 의지가 확고하지만 땅값 낮추기를 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이 보유한 송현동 부지는 약 3만 6642㎡ 규모다. 인사동·광장과 인접하고 경복궁 동쪽에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해당 부지를 매입, 한옥호텔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학교 등의 여건으로 호텔 신축이 불가능해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2020.06.05 I 황현규 기자
호재에도 잠잠한 ‘용산’…"평당 1.5억인데 누가 사"
  • [르포]호재에도 잠잠한 ‘용산’…"평당 1.5억인데 누가 사"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재개발 쉽지 않은 상태다. 지분구조가 너무 복잡한데다가 집주인들 나이가 너무 많다.”(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정비창전면2구역 재개발사업장 인근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이미 투자자들은 2018년에 몰려와 살 사람은 다 샀다. 지금 매수 문의는 종종 있지만, 매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토지거래허가제 발표에 따른 풍선효과도 없다.”(용산구 이촌동 O공인중개업소 대표)정부가 서울 용산구 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을 발표했지만, 인근 부동산시장 내 기대감은 예상보다 높지 않다. 발표 직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바로 묶인 데다, 허가 대상이 아닌 작은 규모의 다세대 주택과 인근 아파트 단지들도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 단지 재개발이 완성되기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린다는 부담감과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로 전반적인 분위기는 시들한 모습이다.26일 코레일 건물 옥상에서 바라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사진=황현규 기자)◇18㎡ 미만 풍선효과?…“매수 없다”26일 찾은 한강로3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이곳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용산정비창 개발 구역과 가장 인접한 주택 단지다. 이 구역은 정비창 전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준비 중이다. 40년 이상의 노후 주택들이 몰려 있는 이 단지는 정비창 개발로 가장 수혜를 입을 단지로 꼽힌다. 그러나 토지거래허가제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매수세는 잠잠하다. 토지거래허가 신고를 하지 않는 18㎡ 미만 주택의 매매도 거의 없다는 게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용산정비창 부지와 인근 한강로동·이촌2동 재건축·재개발 사업구역 13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주거지역은 대지면적 18㎡ 초과, 상업지역은 20㎡ 초과 토지를 거래할 때 구청의 허가를 받아 실수요자만 매수할 수 있다.O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 문의는 많은데 실제 매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대지면적 18㎡ 미만의 매물도 별로 없어 풍선효과라고 말하기도 민망하다”고 말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면1구역에 매물로 나와 있는 전용 18㎡ 미만 매물은 단 2곳에 불과하다. 해당 매물 가격은 3.3㎡당 약 1억 500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미 2018년 용산 개발 이야기가 나올 때 폭등했던 가격 그대로 가는 중으로 이미 고점”이라며 “정비창 계획이 나온 뒤 눈에 띄게 가격이 오르진 않았다”고 말했다.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주택가 모습 (사진=황현규 기자)향후 재개발이 된다고 해도, 작은 대지 지분을 소유할 시 추가분담금 등을 많이 내야한다는 부담감도 작용했다. 김예림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작은 대지는 감정가액이 낮을 수밖에 없어 나중에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악의 경우 현금 청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인근 전면2구역(서부 이촌동) 상황도 마찬가지다. 1구역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이 단지의 작은 대지지분 매매도 활발하지 않은 모습이다. 이 구역은 대지면적 3.3㎡당 1억원에 책정돼 있는데, 공동소유자가 많고 상업 시설 등이 섞여 있어 재개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솔직히 말하면 10년 이상 걸릴 것 같다”며 “지분 구조가 너무 복합하고 주택 공동소유자가 많아 생각보다 재개발이 쉽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이후 용산구 일대 다세대 주택 매매는 25일 기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제 구역 중 신고 의무가 없는 18㎡ 이하의 가구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26일 코레일 건물 옥상에서 바라본 용산정비창 부지 모습(사진=황현규 기자)◇인근 아파트 값 상승도 미비인근 아파트도 용산정비창의 수혜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미 지난해 인근 아파트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대한 피로감과 함께 대출 규제, 코로나19발 경기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실제 래미안용산더센트럴(전용 161㎡)은 지난 21일 직전 거래가보다 3억원 낮은 가격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30억원에 거래된 매물이 27억원에 손바뀜된 것이다. 정비창 개발 발표와 토지거래허가제가 발표된 지 일주일 뒤로, 이 단지는 토지거래허가제로 지정되지 않은 단지다. 20년 전에 지어진 이촌동의 한가람아파트(전용 114㎡)도 지난 18일 직전 최고가보다 1억원 이상 낮아진 12억 2400만원에 거래됐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미 용산은 2018년 마스터플랜이 발표된 이후부터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간 지역”이라며 “토지거래허가제에 해당하지 않는 일부 지역은 이미 재작년부터 가격 상승이 커 수요자들이 선택하는 데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투자자들은 이번 개발 발표 이전에 이미 땅을 사들였을 것”이라고 했다.
2020.05.27 I 황현규 기자
  • [사설] 주먹구구 공시가에 의한 세금 승복하겠나
  • 부동산 행정의 기초자료인 공시가격이 잘못 산정됐다면 예삿일이 아니다. 현행 단독주택의 개별공시지가가 개별주택공시가보다 높은 경우가 전국적으로 23만채에 이른다는 것이 감사원의 발표다. 다시 말해서, 땅값이 땅값과 집값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는 얘기다. 우리 부동산 행정의 황당한 현주소다.국토교통부가 일부 표준지에 대해 용도지역을 감안하지 않고 기준가격을 정한 것도 문제다. 표준주택에 있어서도 이같은 처리가 드러났다. 용도에 따라 건폐율·용적률이 달라지고 가격과 세액이 달라진다는 것은 부동산 정책의 기본이다. 그런데도 이런 기본을 무시하고 일을 처리했다니 어처구니없다. 더 나아가 관할 지자체의 평가부서에 따라 인접 필지의 가격 차이가 드러난 경우도 한둘이 아니었다고 한다.공시가는 보유세는 물론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연금수급대상자 결정 등 60개 항목이 넘는 행정 조치에 활용된다는 점에서도 명확해야 한다. 그런데 주먹구구로 나타났으니, 이에 따른 후폭풍이 걱정이다. 우선 억울하게 세금을 더 냈다며 환불 요구가 빗발치게 될 것이다. 엉터리 공시가로 부동산 거래에 손해를 봤다는 이의 제기도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다.이번 감사는 단독주택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국 1383만 가구에 이르는 아파트·빌라 등 공동주택은 배제됐다고 한다. 공동주택까지 포함됐다면 행정의 난맥상이 훨씬 더 많이 드러났을 것이다. 그런데도 앞으로 추가감사 계획이 없다는 것이니, 부실행정을 뻔히 목격하고도 그냥 용인하고 넘어가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모르겠다. 인력·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국민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를 제쳐놓는다면 감사원의 존립 목적에도 어긋난다.이번 드러난 공시가 난맥상은 무리한 부동산 억제 정책의 산물이다. 증세와 투기억제만 보고 준비도 없이 마구 올리다 보니 문제가 생긴 것이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이의신청이 3만 7000건으로, 2017년(336건)의 100배 이상 늘어났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공시가 현실화로 부동산의 쏠림현상을 막겠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증세 도구로 삼아선 안 된다. 소통이 원활치 않은 국토부와 지자체의 칸막이 행정도 시정돼야 한다.
2020.05.21 I 허영섭 기자
인천 제1·8부두 용역 보완…시민단체 “땅장사·시간끌기 안돼”
  • 인천 제1·8부두 용역 보완…시민단체 “땅장사·시간끌기 안돼”
  •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이 정부기관의 이해관계로 지연되고 있다. 주민은 도시재생을 위해 내항 재개발의 신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반면 정부기관은 수년 동안 재개발 계획 용역과 보완과정을 반복하며 미루고 있다. 이에 박창호 세한대 항공해양물류학과 교수와 함께 정부기관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정상적인 재개발 방안을 모색한다.‘인천내항 1·8부두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 회원이 4월27일 인천 중구 내항 3부두 출입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 시민행동 제공)[박창호 교수·이종일 기자]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화계획 용역에서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오자 인천항만공사(IPA)가 보완용역을 시작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재개발 사업이 땅장사로 변질돼서는 안된다”며 보완용역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다.IPA는 4월 초 1·8부두 사업화계획 보완용역에 착수했고 같은 달 14일 인천시, 인천도시공사와 유관기관 TF를 구성했다. 내항과 인접한 중구도 TF에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전문가·주민의 의견수렴을 위해 라운드테이블 위원 11명(교수 3명·전문가 3명·시민 5명)을 위촉했다.앞서 IPA는 지난해 말 완료된 1·8부두 사업화계획 용역을 토대로 1016억원의 손해를 예측했다. 인천시는 이와 달리 127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주장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IPA는 앞으로 보완용역을 거쳐 1·8부두 재개발 사업의 경제성을 높일 방침이다. 초기 투자금으로 1500억원을 들여 기반공사를 하고 행정타운(4만㎡·주상복합시설)과 호텔레지던스(2만여㎡) 부지를 우선 분양해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토지를 임대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은 “IPA의 땅장사, 임대장사를 반대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천지역 4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인천내항 1·8부두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은 4월6일부터 내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내항을 시민에게 환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시민행동 관계자는 “IPA의 보완용역은 결국 고밀도 주택개발로 이익을 더 남기려는 것이다”며 “이렇게 해서 시간을 끌고 1·8부두 개방도 미루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IPA의 보완용역 과정에 시민단체가 빠져 있다. 의도적으로 제외시킨 것이다”며 “IPA 입맛대로 용역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IPA가 재개발 사업의 공정성을 담보하려면 시민단체를 보완용역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내항 8부두(14만㎡) 중 항만기능이 폐지된 4만여㎡는 2016년 4월 시민에게 개방됐다. 해양수산부의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상 8부두의 나머지 10만여㎡와 1부두(14만여㎡)는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올해 항만기능이 폐지될 수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는 추가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김상은 ㈔내항살리기시민연합 대표는 “주민이 요구한 내항 재개발 사업이 지난 10여년 동안 용역만 하면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경우 윤진숙 전 해수부 장관이 약속한 1·8부두 우선 개방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IPA 관계자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은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이행을 강제할 수 없다”며 “항만기능 폐지는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수정계획상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결정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이어 “1·8부두 재개발을 통해 큰 수익을 남기려는 의도는 없다. 부지 매각은 국유재산법에 따라 감정평가를 거쳐 진행한다”며 “사업비와 회수금액이 맞아떨어지면 된다. 이를 위해 보완용역을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수익이 남게 되면 잔여 부두 개발에 투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0.05.14 I 이종일 기자
대구·부산 등지에서 주상복합 1만여 가구 분양
  • 대구·부산 등지에서 주상복합 1만여 가구 분양
  • 대구용산자이 조감도.(사진=GS건설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대구와 부산 등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공급이 활발히 이뤄진다. 그동안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주로 공급됐던 주상복합은 올해 들어 지방 도심 중심 상권 개발과 함께 주무대를 지방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만855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서울 939가구 등 수도권에서 7170가구, 지방 광역시 1만769가구가 공급된다.지난해만 해도 수도권이 지방보다 분양물량이 많았으나 올해는 지방 광역시 분양이 더 많아졌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3234가구에서 올해 939가구로 확 줄어들었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을 비롯해 중심상업용지 분양이 많았던 김포한강, 동탄2신도시 등 2기 신도시도 조성이 거의 마무리돼가면서 수도권은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땅이 점차 부족해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지방은 수도권과 달리 부동산 규제도 덜하고, 도심 재개발도 활발히 이뤄지면서 지방으로 눈을 돌리는 건설사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는 대구 4개 단지, 부산 3개 단지 등 모두 지방에서 나왔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는 1순위 평균 226.45대 1, 대구 중구 남산동 ‘반월당역 서한 포레스트’ 119.62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 성적도 좋은 편이다.5월과 6월에도 지방 광역시 분양 물량은 이어진다. GS건설은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서 ‘대구용산자이’ 전용 84~100㎡ 총 429가구를 5월 선보인다. 지상 최고 45층이며, 1~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아파트는 5~44층에 들어선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과 죽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등이 인근에 있다. 용산초, 장산초, 용산중 등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북구 고성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전용 59~101㎡ 937가구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가깝고, 대구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 달성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구역 경부선과 1호선 대구역도 인근에 있다.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북구 문흥동에서 전용 84~131㎡ 907가구를 5월 내놓는다. 문흥IC, 동광주IC, 각화IC가 가까워 호남고속도로, 제2순환도로 진·출입이 쉽다. 법 교육 테마공원 솔로몬로파크(예정)와 대형공원이 함께 조성되는 민주인권기념파크(계획) 등이 주변에 있다. 대전 가양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최고 49층 높이로 379가구를 6월 공급할 계획이다. 동부네거리 주변이어서 교통이 편리하며, 대전복합터미널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항 재개발사업지구 D-3블록에서 872가구를, 반도건설은 울산 중구 우정동에서 455가구를 각각 6월 분양할 예정이다.
2020.05.03 I 박민 기자
文대통령, 대형 산불피해 입은 강릉 1년만에 방문..금강소나무 식재
  • 文대통령, 대형 산불피해 입은 강릉 1년만에 방문..금강소나무 식재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재조림지에 금강소나무를 심기 위해 식목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식목일인 5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를 찾아 나무를 심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년 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었던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찾아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참여자를 비롯해 지역주민 등 40여명과 함께 금강소나무를 심었다. 이날은 제75회 식목일이다. 식재한 나무인 금강소나무는 강원도와 경상북도에서 자라는 줄기가 곧고 색이 붉은 소나무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이다. 식재도구인 삽은 산불피해목으로 제작됐다.강릉시 옥계면은 지난해 산불로 강원도 중 가장 넓은 1033ha의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문 대통령은 산불로 아픔을 겪은 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산불 진화에 헌신한 산불진화대원과 소방관을 비롯하여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웃을 구하는데 앞장선 지역 공무원과 주민 등 유공자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4·27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평화경제, 강원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 차 강원도를 찾은 뒤 1년만에 다시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5일에도 강원 고성군과 속초시를 찾아 산불피해를 현장을 점검했다.나무심기에는 △가스통 폭발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집에 갇혀있던 80대 치매 어르신을 구조하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7명 등 많은 주민들을 구조한 강릉소방서 장충열 구조대장 △옥계면 동물원의 동물 1천여 마리를 산불에서 구한 강릉시청 최두순 계장 △전소 위기의 옥계중학교를 고무호스 하나로 지켜낸 이정인 주무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산불진화 용수를 공급한 한라시멘트 김학성 부장 등 산불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인사들이 함께 했다.또 △본인의 차를 이용해 혼자 사시는 4명의 어르신들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킨 옥계면 심동주·전인아 부부 △주민 대피 방송을 한 김창진 천남리 이장 △위험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피한 금진초등학교 5학년 박민주 어린이 등 마을 주민을 비롯해 △산불 현장에서산불진화·교통통제 등을 한 옥계면 의용소방대장 김정오 △강풍 속에서 진화헬기 유도 및 방화선 구축 등 산불조기 진화에 기여한 강릉산림항공관리소 홍성민 공중진화대원 △산림인접지역 주민 긴급 대피 등 산불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강릉국유림관리소 홍성인 특수진화대원 등도 참석했다.지난해 4월 4일 강릉, 동해, 속초, 고성, 인제 등 강원도에서 동시에 산불이 발생해 총 2832ha(남산 면적 290ha의 9.7배)의 산림 피해가 있었으나 국가위기관리센터, 산림청, 강원도 등 유관기관의 총력 대응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 협조로 산불을 하루만에 진화했다. 정부는 산불피해지 중 자연복원을 제외한 2,576ha에 대해 오는 2022년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특히 강릉지역 피해지 중 1004ha를 2022년까지 복구할 계획이며 금년도까지 50%를 복구한다. 또 산불위험이 높은 지역은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대로 조성할 계획이다.청와대는 “정부는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하면서, 작년 대형 산불을 진화한 것과 같이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치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으며, 산불피해지가 나무심기를 통해 다시 푸른 숲으로 뒤덮이는 것처럼 우리의 노력으로 역경을 뛰어넘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020.04.05 I 김영환 기자
서울시, 이화·충신권 낙산성곽길 개선
  • 서울시, 이화·충신권 낙산성곽길 개선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는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도성과 인접한 성곽마을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종로구 이화·충신권의 낙산성곽길을 정비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낙산공원 정상에서 이화마을, 충신마을을 거쳐 한양도성박물관까지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약 1km 구간을 시행한다. 한양도성과 주변 성곽마을의 도로, 골목길, 녹지대 등을 정비한다.낙산성곽길은 한양도성과 이화·충신권 성곽마을이 공존하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정비공사를 통해 한양도성을 찾는 탐방객에게 걷기 좋은 성곽길을 제공하고 마을 주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행로는 야자매트, 경화마사토 등을 활용하여 조성하고, 곳곳에 산재해 있는 안내판을 정비하는 등 보행자 중심의 걷기 좋은 성곽길을 조성한다. 파손되고 노후된 도로도 전면 재포장한다. 한양도성 단절구간에 위치한 마을버스 종로3번 정류장과 회차지점은 20m 아래로 이전하고, 낙산성곽 하부의 석축은 기존 한양도성과 잘 어울리는 화강암 장대석으로 정비한다. 또한 이화·충신마을 주민의견을 청취해 주민들이 요청한 마을쉼터를 마을내 자투리 공간에 새롭게 조성한다. 마을 기반시설인 노후된 하수관을 교체하고, 범죄예방 환경설계(CEPTED)를 적용해 CCTV와 가로등도 확충, 주민안전을 확보한다. 성곽에서 철거된 마을쉼터와 운동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은 빈집 철거부지나 자투리땅에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노후된 어린이놀이터는 새롭게 재정비한다. 공사는 거주자 우선주차 구역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3월말 착공해 11월말 완료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4억원이다.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낙산공원으로 잘 알려진 이화동과 충신동의 낙산성곽길 정비를 통해 한양도성 경관개선과 주민 생활편의가 증대될 것”이라며 “최대한 공사기간을 단축하여 시민들의 통행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낙산성곽길 정비 조감도. (사진=서울시)
2020.03.26 I 정두리 기자
서울시, 경복궁 옆 송현동 부지 '공원화' 시동
  • 서울시, 경복궁 옆 송현동 부지 '공원화' 시동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서울시가 종로구 경복궁 동쪽 송현동 옛 미국 대사관 사택 부지를 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의 소유주인 대한항공과 매입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옛 미국 대사관 사택 부지(사진=종로구청)송현동 부지는 3만6642㎡ 규모로 경복궁과 인접한 덕에 조선시대 고관대작들의 집들이 있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의 사택 부지로 쓰였다. 광복 후에는 국방부 소유로 미국대사관 직원들의 사택 부지로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지난 2002년 6월 삼성생명이 매입하면서 소유권이 민간으로 넘어갔고 대한항공이 2008년 6월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원에 사들인 이후 7성급 관광호텔 건립을 계획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6월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장으로 이렇게 중요한 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 옆에 풍문여고를 매입해서 공예박물관을 만들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세종으로 가는 것보다는 (송현동 부지로) 옮겨오는 게 좋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송현동 부지의 땅값 상승에 따른 재원 조달이 문제가 됐다. 박 시장은 송현동 부지 매입에 대해 “이곳은 시가로 5000억원 정도 될 것이라 판단되는데 중앙정부가 매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송현동 부지를 민간이 개발하기 보다 시민에게 공원 등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었다”며 “대한항공이 민간에게 해당 부지를 매각할 경우, 서울시가 다시 매입하는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공원을 조성하려는 의지가 확고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2020.03.17 I 김용운 기자
반도건설, 천안 두정지구에서 ‘두정역 반도유보라’ 하반기 분양
  • 반도건설, 천안 두정지구에서 ‘두정역 반도유보라’ 하반기 분양
  • 두정역 반도유보라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반도건설은 올해 하반기 천안 서북구 두정지구에서 ‘두정역 반도유보라(가칭)’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두정역 반도유보라(가칭)는 총 3만3853㎡ 규모의 땅에 아파트 7개동 전용면적 84㎡ 총 617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이번 주택 공급을 위해 지난해와 올해 2월 각각 ‘옛 우성사료 공장부지’와 ‘천안모터스’ 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단지는 두정지구 내에서도 핵심입지로 손꼽히는 두정역 도보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두정역은 수도권 1호선 및 경부선이 지나가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및 인접지역으로의 이동이 매우 편리하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 1번 국도 천안대로 등도 인접해 광역 교통망도 우수한 지역이다. 특히 천안 두정지구는 일반공업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되면서 약 30만평의 대규모 주거지역 개발이 진행중이다. 향후 약 7500여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두정지구는 반경 10km 내 아산디스플레이, 삼성 SDI, 삼성전자 등의 대규모 산업체 근로자 약 10만명이 상주해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다.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사업지 반경 400m 내 두정초가 위치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국공립 도솔유치원, 두정중 그리고 북일고, 북일여고 등의 명문 사학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 등이 있다.또 영화관 메가박스가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사업지 반경 5km 이내에 롯데마트, 이마트, 코스트코, 신세계 백화점, 단국대학교 대학병원 등의 생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반도건설 관계자는 “천안지역에 첫선을 보이는‘반도 유보라’브랜드인 만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반도건설만의 특화설계와 상품력 그리고 첨단시스템을 적용해 두정지구의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03.13 I 박민 기자
이태원클라쓰 박서준 경리단 가게 22억에 팔렸다
  • [단독]이태원클라쓰 박서준 경리단 가게 22억에 팔렸다
  •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새로이(박서준 분)이 매입해 포차를 차린 건물 모습. JTBC 화면 캡쳐가수 정엽이 운영하고 있는 후암동 ‘오리올’ 카페&바 모습.(사진=오리올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단밤’ 포차 운영을 위해 경리단길에서 산 건물이 가수 정엽(본명 안정엽)의 건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흥미로운 점은 드라마 내용처럼 실제 건물주인 정엽도 해당 건물을 최근 30대 남성에게 매각했다는 점이다.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드라마에서 박새로이가 장대희 회장(유재명 분)의 계략 ‘임차인 내쫓김’을 막기 위해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산 것으로 나오는 건물은 실제로는 경리단길에서 꽤 떨어진 ‘후암동’에 있는 건물이다. 용산고등학교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언덕길 끝자락에 있는 곳으로 일명 ‘해방촌’으로도 불린다. 남산을 둘러싸고 있는 소월로와 인접해 있다.이 건물은 대지면적 82.9㎡에 연 면적 194.92㎡, 지상 3층(옥탑 포함) 규모다. 지난 2015년 가수 정엽이 당시 주택이던 것을 사들여 리모델링해 현재 ‘오리올’ 카페&바로 운영하고 있다. 일명 ‘정엽카페’로 불리기도 한다. 드라마 제작사 측에서 약 한 달간 카페를 대관해 촬영했고, 지난달 말부터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재밌는 점은 드라마 상에서 박새로이가 해당 건물을 사들였던 것처럼 실제 건물주였던 정엽도 최근 이 카페를 30대 남성에게 매각했다. 부동산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지난 2015년 4월 8억원에 이 건물을 산 정엽은 이후 지난해 7월 22억원에 이를 다시 팔았다. 4년 동안 14억원의 차익을 본 셈이다. 빌딩중개법인 빌사남 신진선 팀장은 “대지면적을 기준으로 한 3.3㎡당 매매가격을 보면 2015년 3190만원에서 2019년 8772만원으로 무려 175%나 뛰었다”며 “일대에서 매매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고 말했다. 다만 드라마에선 박새로이가 장가그룹에 투자한 돈 19억원 중 10억원을 빼 건물을 산 것으로 나와 현실적인 매매가격과는 괴리감이 있다정엽이 4년 새 14억원이라는 매각 차익을 볼 수 있었던 건 해방촌이 지난 2~3년 새 힙(hip)한 장소로 급부상하면서 땅값이 오른 것은 물론 건물이 가진 특징도 한 몫 했다. 이 건물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에 속해 법정 용적률이 150%로 제한 받지만, 해당 제도가 생기기 이전(1985년)에 지어져 용적률 235.1%를 적용받았기 때문이다. 1개층(용적률 85.13%) 정도를 추가로 얻은 셈이다.신 팀장은 “만약 해당 건물을 허물고 다시 짓는다면 현행 용적률을 적용받아 오히려 손해일 수 있어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최근 이태원 일대 상권이 위축되는 분위기지만 이번에 드라마를 통해 경리단길이나 해방촌 일대가 재조명을 받으면서 상권도 활기가 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0.03.03 I 박민 기자
연희·증산 빗물펌프장 위 ‘청년 컴팩트시티’...2022년 입주
  • 연희·증산 빗물펌프장 위 ‘청년 컴팩트시티’...2022년 입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시가 서대문구 연희동 교통섬 위에 새로 짓는 빗물펌프장과 은평구 증산빗물펌프장 상부를 활용해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적인 공공주택을 공급한다.시는 청년 500명이 입주할 수 있는 ‘연희·증산 혁신 공공주택’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하고, 2022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내년 말에 본격 착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사업 대상지는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 4689㎡와 은평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증산빗물펌프장 상부를 포함한 부지 6912㎡ 등 2곳이다. 이들 대상지는 역세권에 위치해 청년들의 직주근접 컴팩트시티를 실현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임에도 불구하고 도로로 둘러싸여 주변과 단절되고 공간 활용이 효율적이지 못했던 곳들이다.시는 두 곳 모두 홍제천·불광천과 인접한 수변공간으로서 자연경관을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살려 ‘자전거 도로’를 신설하거나 수변공간으로의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이날 시가 공개한 설계 공모 당선작에는 연희지구는 조민석 건축가(㈜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가, 증산지구는 이진오 건축가(㈜건축사사무소 SAA, 스키아,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바람부는연구소)가 각각 선정됐다.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 4689㎡를 활용해 짓는 ‘청년 공공주택’ 설계 공모 당선작.(사진=서울시 제공)당선작에 따르면 ‘교통섬 위 공공주택’으로 재탄생할 연희지구는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경의선숲길과 가좌역(경의중앙선), 홍제천을 연결하는 보행 거점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청년활동시설과 생활SOC가 결합된 청년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이곳에는 빗물펌프장도 신설하고, 연면적 9264㎡, 지상 7층 규모로 200인 내외의 가변형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청년창업지원센터, 도서관, 청년식당, 마켓, 옥상텃밭, 운동시설 등도 입체적으로 배치한다.특히 신설하는 빗물펌프장을 인공지반으로 활용해 주거와 어우러지면서도 홍제천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레벨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건물 앞에 위치한 내부순환도로 소음에 대비해 주거공간은 후면에 배치하고, 전면부에는 실내정원, 피트니스센터 같은 공공시설을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은평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증산빗물펌프장 상부 일대 6912㎡를 활용해 짓는 청년 공공주택’ 설계 공모 당선작.(사진=서울시 제공)지하철 3개 노선(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인접한 증산빗물펌프장에는 수도권 통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청년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기존 빗물펌프장 상부에 데크를 설치해 새로운 지층을 만들어 연면적 1만349㎡, 지상 13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짓는다. 1인 주택(100호)과 공유주택(65호)가 결합해 청년 총 300여 명이 입주 가능하다. 공유오피스, 코인빨래방, 공유키친, 공공피트니스, 농수산물 마켓 같은 생활SOC(3047㎡)도 조성한다.또 선큰을 통해 DMC역으로, 보행데크를 통해 불광천 수변공간으로 각각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 기존에 도로로 단절됐던 지역을 잇는 효과도 얻을 계획이다.다만 빗물펌프장 위에 짓는 주택이라는 점에서 소음, 진동, 악취 등의 우려가 나온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실시설계 단계에서 전문가 참여·자문을 통해 다양한 공법을 통한 저감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달 말 설계에 착수해 연내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에 공공주택 통합심의 및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2020년 하반기 착공, 2022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총 사업비는 연희지구는 빗물펌프장 신설을 비롯해 주택과 편의시설 등 총 500억원 안팎, 증산지구는 3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공사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땅값의 경우 시유지가 연희지구는 93%, 증산은 100%에 달해 토지가격이 ‘0’(제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박원순 서울 시장은 “서울시는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까지 공공주택 공급을 늘려 OECD 평균보다 높은 10% 이상으로 높여나간다는 목표”라며 “저이용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최고의 건축가를 선정해 청년주택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생활SOC를 함께 조성하고, 지역의 활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2019.08.22 I 박민 기자
상반기 땅값 상승률 1위 '용인 처인구' 이유는?
  • 상반기 땅값 상승률 1위 '용인 처인구' 이유는?
  • 2019년 상반기 시군구별 지가변동률 색인도(그래픽=국토교통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 대규모 산업시설 유치가 땅값을 끌어올렸다. 올해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로 나타났다.25일 국토교통부의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발표에 따르면 처인구는 상반기 동안 3.73%의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처인구의 땅값이 많이 오른 이유는 지난 2월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반도체공장을 새로 짓겠다고 발표한 이후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땅값이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하남시로 3.21% 상승했다. 3기 신도시 교산지구 인접지역 및 3호선 연장 추진에 따른 투자 수요 증대가 땅값을 끌어올렸다. 최근 ‘대대광’으로 불리며 지방 분양시장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 중인 대구와 광주의 땅값 상승률도 높았다. 대구 수성구는 3.05%가 올랐고 광주 동구는 2.90% 올랐다. 지식정보타운 사업진행 및 재건축과 3기 신도시 투자 수요가 커진 경기 과천시도 2.92%가 올라 지가 상승률 상위 5개 지역 안에 들었다.반면 조선과 기계산업의 불황으로 지역경기가 침체 중인 울산과 창원, 거제시는 지가변동률 하위 5개 지역에 들었다. 울산 동구가 0.84% 떨어졌으며 창원 성산구는 0.79%, 창원 의창구는 077%, 거제시는 0.73%, 창원 진해구는 0.71% 하락했다. 전국의 땅값은 1.86% 올라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이 0.19%p 떨어졌다. 전년동기 대비 수도권 땅값 상승률은 0.01p% 상승해 2.15%를 기록 했지만 지방은 0.52p% 감소해 1.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거래량은 약 134만 9000 필지(986.1㎢, 서울 면적의 약 1.6배)로 전년 동기(166만 필지) 대비 18.8%(△31만1712 필지) 감소, 전기(152만 5000 필지) 대비 11.6%(△17만6944 필지)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3만 1000 필지(916.5㎢)로 전년동기 대비 6.3% 줄었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지난해 9·13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안정, 거래관망세 지속 등으로 전국 지가변동률 안정세 유지 및 전체 토지 거래량이 감소 추세다”며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지속 모니터링 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래픽=국토교통부)
2019.07.25 I 김용운 기자
원빈-이나영, 삼성동 50억 단독주택에 새 보금자리
  • 원빈-이나영, 삼성동 50억 단독주택에 새 보금자리
  • 원빈-이나영 부부. 사진=이든나인[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원빈-이나영 부부가 서울 삼성동에 집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원빈이 지난 2014년 7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지하 1층, 지상 3층 단독주택 신축 허가를 강남구청으로부터 받은 이후 노후 주택을 완전히 허물고 건축 면적 33.9평(112.09㎡), 연 면적 101평(333.95㎡)짜리 단독주택을 지었다고 22일 스타뉴스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지난해 말 모두 완공됐으며 현재 원빈·이나영 부부가 이사해 거주 중이다. 완공된 이 단독주택은 한국전력 부지, 지하철 9호선 등과도 인접해 있어 상권 규모 역시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이곳의 인근 시세가 평당 6000만 원 정도로 책정돼 있으며 원빈, 이나영 부부가 매입한 땅값과 건물 공사 비용 등을 포함하면 50억 원대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빈, 이나영 부부가 노후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올렸기 때문에 그 자체로 건물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 만약 이 건물이 매물로 나온다고 가정하면 70억 원 정도 가치가 매겨질 수 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원빈은 노후 주택을 당시 23억5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원빈·이나영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2019.07.23 I 정시내 기자
꼬마신도시 공급 잇따라...연내 2만여 가구 분양
  • 꼬마신도시 공급 잇따라...연내 2만여 가구 분양
  • 대우건설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들어설 전남 광양 성황도이도시개발지구 현장 전경.(자료=대우건설)[이데일리 박민 기자] 일명 ‘꼬마신도시’로 불리는 구도심 인근 도시개발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연내 2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주요 도심 가까이에 있는 빈 땅을 이용해 조성하는 것으로 기존 구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 받는다.1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 19개 단지, 2만1426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경기도 8개 단지 7072가구 △인천 2개 단지 6285가구다. 지방은 △호남권 3개 단지 2666가구 △충청권 3개 단지 2576가구 △영남권 3개 단지 2827가구 등이다. (임대 제외)도시개발사업은 주요 도심 인근의 나대지를 이용해 조성되는 소규모 계획도시로 주거, 상업, 문화 등 자족기능이 가능한 미니신도시로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 지자체 및 민간사업자의 주도로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주거 및 교통 인프라 형성도 빨라 입주 초기에 발생하는 기반시설 미비에 따른 불편도 낮은 편이다.특히 인근 구도심에 비해 높은 미래가치로 주택 수요자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 전남 순천 복성지구에서 분양한 ‘한신 복성지구 한신더휴’는 총 69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9155명이 몰려 평균 13.15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될 정도로 예비 청약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앞서 지난 5월 전북 전주 에코시티에서 분양한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은 평균 33.6대 1을, 지난 3월 대전 도안지구에서 분양한 ‘대전 아이파크시티’ 1·2단지는 평균 74.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도시개발지구 내 아파트는 대부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공급돼 해당 지역내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며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물론 중견사가 짓는 아파트도 함께 있어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라고 말했다.전남 광양시 성황도이도시개발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8월 초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40가구 규모다. 단지와 인접해 유치원이 조성(예정)되며, 단지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9월 ‘에코시티 더샵 4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84∼124㎡ 총 576가구로 구성된다. 중앙호수공원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앞서 공급된 에코시티 더샵(1차~3차)과 함께 총 2646가구 더샵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경기 고양 덕은지구에서는 중흥건설이 10월 ‘고양 덕은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8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덕은지구와 인접해 상암DMC 및 월드컵공원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경기 김포 고촌지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오는 12월 ‘캐슬앤파밀리에시티 3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5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앞서 공급된 캐슬앤파밀리에시티(1차~2차)와 함께 총 4655세대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2019.07.18 I 박민 기자
서울시, 7년만에 고엽제전우회 운영비 지원 재개 `저울질`
  • 서울시, 7년만에 고엽제전우회 운영비 지원 재개 `저울질`
  • 박원순(왼쪽 세번째) 서울시장이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리풀터널’ 개통식에 참석해 나경원(네번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혜훈(두번째) 바른미래당 의원, 조은희(다섯번째) 서초구청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터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중단했던 정치적으로 극우·보수단체인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에 대한 운영비를 다시 지원할지 고심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17일께 감사위원회를 열어 고엽제전우회 운영비 재개여부를 결론 낼 전망이다. 특히 진보성향이 강한 박원순 시장의 보수층 끌어안기 행보로 읽혀지면서 감사위 논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1일 고엽제전우회 시비지원이 7년 만에 재개되는지에 대해 서울시 복지정책실은 “시(市)가 지난 2013년부터 작년까지 보조금 교부를 정지한 가운데 고엽제전우회 서울시지부가 반환해야 함에도 아직 상환하지 않은 보조금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2019년도 운영비 보조금 교부를 요구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서울시는 보훈단체 민간자본 보조 지원계획에 따라 보수성향 오세훈 전임 시장 재임시절인 2009년 4월 고엽제전우회에 사무실 건립비 10억원을 지급했다. 이후 고엽제전우회는 이 돈으로 사무실을 짓겠다며 2011년 1월 서초구 내곡동 일대 토지를 사들인다. 하지만 매입한 땅이 농지라는 이유로 단체가 아닌 전임 지부장 개인 명의로 계약을 체결했다. 서초구 내곡동은 지난 2006년부터 개발을 진행한 헌인마을 도시개발구역을 비롯해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관통하는 서울내곡 공공주택지구를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이 인접해 개발 호재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결국 해당 부지는 개발제한구역 내에 있어 개발행위 자체가 불허되며 사업이 무산됐다.이 사이 2011년 10월 박 시장이 취임하고 서울시는 2012년 12월 사업목적 달성이 불가능해졌다며 `서울특별시 보조금 관리조례`(이하 보조금 조례)에 의거, 사업비 10억원 전액을 반환하라고 명령하게 된다. 상환 고지 및 독촉에도 보훈단체가 되돌려주지 않자 그 이듬해인 2013년부터는 단체보조금 마저 끊어버렸다.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지난 2016년 1월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열린 종로구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전우회장 개인명의로…`서초구 내곡동`땅 구입그러나 이상하게도 복지정책실이 수립한 보훈대상자 및 단체 지원계획엔 고엽제전우회가 운영비 보조 대상에 그대로 존재하면서 2013~2018년 계획상 총 3억5700만원이 책정된 상태다. 고엽제전우회 역시 내곡동 땅에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대출을 받아 2014년 10월~2017년 10월 3년간 전부 7억1500만원을 갚아 잔액은 2억8500만원이다.쟁점은 서울시가 교부를 중지한 2013~2018년 6년치 운영비 3억5700만원과 고엽제전우회의 미상환 잔존 보조금 2억8500만원을 상계하고 2019년도부터 단체보조금을 지불하는 일이 가능하냐는 데 있다. 보조금 조례상 미반환보조금이 있다고 해서 운영비를 제한해야 할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서울시 복지정책실은 애초 교부금을 끊은 사유가 해결되지 않은 채 개시한다는 정책 결정에 부담을 느껴 사전컨설팅을 신청했다.지난달 서울시가 고엽제전우회 중앙회의 해당 토지에 관한 소유권이전 담보가등기를 압류 조치했지만 토지 감정평가 가격기준, 근저당 말소 후 잔액이 미반환 잔액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한 농지라서 유찰이 거듭될 가능성이 커 채권 확보가 미진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환수조치에도 상환 못하자…조례 따라 중단현재 공은 서울시 감사위로 넘어온 상황이다. 감사위 내부에서도 찬반양론이 갈리고 있다. 고엽제전우회에 교부금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위원들은 “보조금은 교부 결정을 해야 보조사업자에 보조금 채권이 발생하기 때문에 연간 지급계획을 세운 것만으로는 보훈단체에 보조금 지급 청구권이 생겼다고 볼 수 없다”며 “상대방 채권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지금으로선 상계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반대로 교부금을 주자는 쪽은 “미반환보조금이 남아있더라도 해당 보훈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하지 못할 법적 근거가 없고 단체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할 필요가 인정된다”라고 반박한다. 다만 미상환 보조금액을 산정할 때 이자를 계산하자고 제안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고엽제전우회에 보조금을 교부하되 서울시가 압류한 채권을 통해 미반환보조금 잔액 환수를 변함없이 추진하고 경매를 통한 채권 확보 후에도 미상환 잔액이 남는 경우 이 때부터 지불할 보조금과 잔액의 상계를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는 적극행정 면책에 포섭된다는 설명이다. 적극행정 면책은 국가나 공공 이익을 증진하고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적인 절차상 하자 또는 비효율·손실 등과 관련, 그 업무를 처리한 공무원에 대해 불이익한 처분요구 등을 하지 아니하거나 감경하는 제도를 말한다.
2019.07.11 I 박일경 기자
박원순 “송현동 부지, 정부가 매입해 공원·문화시설 조성해야”
  • 박원순 “송현동 부지, 정부가 매입해 공원·문화시설 조성해야”
  •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의회 시정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7년째 공터로 남아있는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관련 정부가 땅을 매입해야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송현동 부지 관련 질의에 “시가가 5000억원 정도 가지 않을까 판단하는데 중앙 정부가 매입해 종로구청이 말하는 것처럼 일부는 공원화하고, 일부는 우리 전통문화를 현양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오는 게 적절하다”고 답했다.경복궁, 광화문광장 등과 인접한 3만6642㎡ 규모의 송현동 부지는 2002년 6월 삼성생명이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매입했다. 이후 2008년 6월 대한항공이 2900억원에 이곳을 사들여 관광호텔 건립 추진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자 지난 2월 연내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송현동 부지에 국립민속박물관을 옮겨오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 옆에 풍문여고를 매입해서 공예박물관을 만들고 있다”며 “국립 민속박물관이 세종으로 가는 것보다는 (송현동 부지로) 옮겨오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현재 국립 민속박물관은 경복궁 복원때문에 나가야 한다”며 “과거 박근혜 정부때 근대문학관이 이곳에 오면 좋겠다고 제안했는데 그걸 중앙정부가 받아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박 시장은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서울대병원을 노원구 창동 차량기지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서울대 총장과 대화를 나눴지만 여러 고려할 요소가 있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차량 기지가 조만간 이전하면 유휴부지가 나오는데 서울 동북부 일대의 경제 중심을 만들 절호의 기회”라며 “임기 중 이 부분에 대해 그림을 그려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의논하는 안 중 하나지만 구체적으로 실행할 만큼 논의가 진척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19.06.12 I 김보경 기자
강화 석릉 주변 고분군서 고려 시대 향로 다리·석수 확인
  • 강화 석릉 주변 고분군서 고려 시대 향로 다리·석수 확인
  • 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는 사적 제369호인 강화 석릉의 주변 고분군에 대한 2차 발굴조사 성과를 오는 4일 현장에서 공개한다. 강화는 한강 이남의 유일한 고려 도읍지다. 1232년(고려 고종 19년) 몽골 침략에 맞서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한 후 1270년(원종 11년)까지 39년간 수도 역할을 했던 곳으로, 역사적으로 이 시기를 강도 시대라 칭한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진행 중인 이번 2차 조사는 석릉 동쪽에 인접한 능선을 따라 축조된 고분 9기를 대상이다. 매장 주체부는 돌덧널무덤(할석조 석곽묘)과 판돌을 이용한 돌덧널무덤(판석조 석곽묘), 널무덤(토광묘) 등 비교적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묘역은 여러 단의 석축을 이용하여 구획하였고 봉분 뒤쪽 주변에는 낮은 담인 ‘곡장’을 두른 특징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당시 상장례를 유추해볼 수 있는 유물인 지진구가 나와 주목된다. 지진구는 건물을 짓기 전 땅의 기운을 진압하여 안전을 빌기 위해 봉안한 상징물로, 석릉 주변 고분군에서 나온 것은 무덤을 쌓아 올릴 때 제의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진구 형태로는 도기호(항아리)와 동물모양의 철제 향로 다리 등이 발견됐다. 이밖에도 40호 돌덧널무덤 후면 쪽에 석수로 양과 호랑이 모양의 석양과 석호를 각각 1구씩 세워두었으며 인근 52호 돌덧널무덤 묘역에서는 사람모양의 석인상이 확인되어 고려 시대 묘역 구조를 밝힐 수 있는 기초 자료를 확보했다.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강도 시기 고분문화를 복원하기 위하여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석릉 주변 고분군에 대한 1차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1차 조사에서는 다양한 묘제의 고분 6기를 확인하고 도기병, 작은 유병, 중국 송나라(북송)의 화폐인 북송전 등을 수습한 바 있다.
2019.06.03 I 이정현 기자
구멍 뚫린 철모·못다 쏜 총탄…전쟁 상흔 여전한 화살머리고지
  • [르포]구멍 뚫린 철모·못다 쏜 총탄…전쟁 상흔 여전한 화살머리고지
  • [철원=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3발의 총탄이 관통한 국군의 수통과 6개의 구멍이 뚫린 녹슨 철모, 아직 채 쏘지도 못해 탄이 걸려있는 M1소총 총열과 탄창 등.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 현장은 70여년 전의 전쟁 상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국방부는 지난 28일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 있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 한국전쟁 당시 남북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다. 1951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국군 2사단 및 9사단, 미군 2사단, 프랑스대대와 중공군 및 북한군이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고지전을 치렀다. 우리 군 전사자 200여명, 미군과 프랑스군 100여명 등 300여명이 이곳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군과 중공군 사망자는 3000여 명에 이른다. 군 관계자는 “철원 평야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백마고지”라며 “백마고지를 확보하려면 반드시 인접한 화살머리고지를 점령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8일 강원 철원군 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공동유해발굴 TF 장병이 유해발굴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4월 1일 이후 유해 325점·유품 2만3000여 점 발굴치열한 격전지였음은 그동안 발굴된 유해와 유품 수만 헤아려도 짐작할 수 있다. 현장 관계자는 지난 달 1일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54곳에서 325점의 유골(전사자 시신 50여 구 추정)을 발굴하고, 모두 17구의 유해를 수습해 중앙감식소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완전 유해’도 발견됐다. 이 유해 주변에서는 국군 하사 철제 계급장과 철모 등이 발굴됐다. 유해의 쇄골 부근에선 인식표 줄도 나왔다. 다수의 유해가 나온 우리 군의 ‘동굴형 진지’ 역시 6·25 전쟁의 비극을 웅변적으로 보여줬다. 전쟁 당시 이곳은 이른바 ‘동굴 작전’을 실시한 지역이다. 적이 포위한 상황에서 동굴형 진지로 몸을 숨기고, 진지 위로 포병사격을 요청해 적을 섬멸하는 전술이다. 국군 2사단 참전용사들 증언에 따르면 1000발 정도의 포탄이 이곳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 지역은 ‘마이크로 포인터’라는 장비로 금속을 탐지하면 당시 포탄 파편으로 인해 금속 반응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굴형 진지에서 국군 추청 유해의 발굴이 진행했다. 거의 완전한 모습에 가까운 유해는 두개골과 팔, 허벅지, 정강이 뼈 등이 온전한 모습으로 발굴됐다. 전문 발굴병들은 지난달 12일 철모 안에 있는 두개골 조각을 처음 식별하고 1개월 넘게 발굴 작업을 진행해왔다. 발견된 철모는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 90% 정도 발굴된 유해는 수습 후 약식 제례를 진행하고 정확한 분석을 위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로 보내진다. 군 관계자는 “산화하신 선배님들을 가족에게 돌려드리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유해가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는 그날까지 작은 한 점의 뼛조각이라도 찾겠다”고 강조했다.지난 28일 강원 철원DMZ 내 우리 측 지역인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품들이다. [사진공동취재단]◇北, 화살머리고지에 감시초소 설치…우리 군 활동 감시 발굴된 유품 역시 모두 2만3000여 점에 달한다. 그중에는 프랑스군 인식표 1점과 미군 방탄복 5점, 중국군 방독면 14점 등 외국 참전군의 유품도 적지 않다. 원형 그대로의 미군 방탄복과 중국군 방독면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군 방독면은 1938년 일본에서 생산한 것으로 확인돼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으로부터 취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M1소총탄과 60㎜ 고폭탄, MK-2 수류탄, M1 총열 등 국군과 미군, 유엔 참전국 군인들이 사용하던 무기뿐 아니라 TT탄창, 막대형 수류탄, RPG-6 대전차 수류탄 등 북한군과 중공군의 무기들도 다수 발굴됐다. 현장 관계자는 “M1소총 총열 안에는 탄까지 남아있었다”며 “총을 다 쏘지도 못하고 산화하신 분의 유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병들이 1평 남짓한 곳의 땅을 호미로 파자 얼마 지나지 않아 소총탄을 묶는 ‘탄 클립’이 나왔다. 6·25전쟁 당시 사용한 M1소총용 탄 클립이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호미질에 M1소총탄으로 추정되는 유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 한 번 땅을 파자 다른 소총탄 유품이 나왔다. 장병들은 유품들을 조심스럽게 바구니에 옮겨 담았다.이날 화살머리고지 능선에서는 북한군이 작년에 지뢰 제거 등을 위해 조성했던 오솔길도 보였다. 그러나 북한 군인들은 아직 유해발굴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일부 우리측 전사자 유해가 묻혀 있는 지역이 북측에 있어 북한이 협조만하면 당초 예정됐던 지역에서의 유해발굴 작업을 올해 안에 끝낼 수 있다”면서 남북 공동의 유해 발굴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최근 우리 군의 유해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 일대에 간이 감시초소를 설치했다. 우리측의 DMZ 내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19.05.29 I 김관용 기자
3기 신도시가 수익형부동산 투자에 있어 꽤 매력적인 이유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3기 신도시가 수익형부동산 투자에 있어 꽤 매력적인 이유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최근 국토교통부의 3기 신도시 추가 발표가 있었다.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 서울과 멀지 않은 수도권에 30만 호의 공급을 계획하면서 수도권 일대 17곳을 발표했다. 여기서 신도시급으로 볼 수 있는 규모는 약 330만㎡ 이상의 면적을 의미하는데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이 발표되었다. 이후 2019년 5월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이 3기 신도시 추가 선정되었다. 지리적인 관점에서 기존 신도시에 비해 서울과 인접하고, 기존 교통망 등 역시 가까워 말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특히 2기 신도시의 입장에서는 불만이 극에 달한다. 2003년부터 진행된 2기 신도시는 경기 김포, 인천 검단, 화성 동탄 1/2, 평택 고덕, 수원 광교, 성남 판교, 서울 위례, 양주 옥정, 파주 운정 등이 있다.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는 부동산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어색한 어감으로 생각되는 지역도 속해있다. 실제로 2기 신도시 일부는 미분양 사태 및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여 늘 문제가 되었다. 파주 운정, 양주 옥정 등은 서울 출퇴근시 환승이 불편하고, 소요되는 시간도 길어 오랜 시간 광역 교통 대책을 요구해왔다. 즉, 기존 2기 신도시는 이렇다 할 대책 없이 뒷방 신세가 된 것 같은 입장이 되니, 주민 및 투자자들의 속이 터질 수밖에 없다.단기적 관점에서 3기 신도시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있어 매력적이다. 신도시가 조성되는 과정은 택지가 정해지고, 조성공사와 함께 교통인프라가 갖추어진다. 이후 그 안에 인구가 경제활동을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얼마나 교통망이 편리하여 사람이 유입되는가’ 일 것이다. 3기 신도시는 교통망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여 약 3년의 시간을 단축했다. 그렇다면 2기 신도시 등 다른 신도시는 투자가치가 없다는 말일까? 그건 아니다. 3기 신도시의 교통망들은 장기적으로 2기 신도시도 함께 활용하기 때문에 상생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2기 신도시의 교통망 확충은 정부가 필연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다만, 현재 발표된 3기 신도시의 입지는 주변에 산업 및 기반시설이 풍족하다. 경제활동과 주거의 상생이 가능한 자급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익형부동산 투자의 가치도 높다고 보여지는 바이다.신도시에 토지가 아닌,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조성 후 5년 정도가 흐른 시점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해왔다. 이유는 기반시설이 완성되고, 입주가 시작되어야 본격적인 월 수익률이 안정되기 때문이다. 신도시 조성 초반에 각종 경매 매물이 수두룩한 이유가 이러하다. 신도시라는 프리미엄을 얹어 투자했지만, 인구가 들어서 있지 않아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3기 신도시는 이러한 기다림의 기간이 조금 더 짧아질 수 있을 것만으로도 매력적인 투자 소식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2019.05.11 I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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