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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잡셰어링은 절미통의 정신"
  • 윤증현 "잡셰어링은 절미통의 정신"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취임 한달을 맞아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중인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의 중요성과 의미를 강조하면서 이의 확산을 통한 경제살리기의 동력을 결집해 내는데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재정부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에게 보낸 `잡셰어링이 큰 희망을 만듭니다`라는 편지에서 "취임 한달을 맞아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나눔과 베품`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고 운을 띄었다.  윤 장관이 재정부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에게 편지를 띄운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윤 장관은 어릴 때 기억을 되살리면서 잡셰어링을 십시일반으로 쌀을 모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졌던 과거 절미통(節米通)에 비유했다. 그는 "어머니는 밥을 하실 때 늘 쌀 한줌을 덜어내 절미통에 넣곤했다"며 "이렇게 모인 절미통의 쌀을 부녀회에서 모아 마을의 가난한 사람을 돕거나 마을 공동 사업에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미통은 우리민족의 공동체 문화와 유대감을 엿볼 수 있는 풍습이자 말 그대로 십시일반의 정신이 일상에 녹아있는 대표적 사례"라며 "이렇게 쌀 한줌을 덜어내던 그 마음이 우리가 경제위기 극복대책의 하나로 선택한 잡셰어링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다행히 공기업은 물론 많은 민간기업에서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고 있고, 특히 중소기업의 참여소식을 들을 때면, 고마운 마음에 그 사장님과 근로자들을 보고 싶다"며 사회 곳곳의 잡셰어링 확산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이렇게 나누어진 일자리가 팍팍한 살림살이를 조금이라도 펴주고, 이렇게 지급된 임금이 우리사회의 실질구매력을 높여 소비침체를 막는다면 그야말로 한국은 경제위기 극복의 새로운 교과서를 쓴 셈이 되는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특히 "금모으기의 저력이 세계를 놀라게 했듯 일자리 나누리를 통한 위기극복은 대한민국을 다시 보게 만들 것임을 믿는다"고 사회 곳곳의 동참을 호소하면서 "정부는 추경을 통한 일자리 창출, 기업 유동성 공급, 신속한 구조조정, 빈곤계층 지원, 경제체질 개선 등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사실 일자리를 나누는 것은 임금 지급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하면서 "일자리가 가져오는 심리적 안정감, 사회통합 효과, 가족해체 방지, 긍정적 감성의 확산, 공동체 연대감 등은 우리 사회의 건강성 회복은 물론 재도약을 위한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고, 나눈 것은 희망이고 미래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재정부 직원들에게 "이들의 나눔을 경제살리가의 동력으로 결집해 내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몫"이라며 "일자리 나누기를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정교한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과 시장의 욕구를 정확히 읽어내고, 멀리보고, 넓게 보며, 긴 호흡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장관은 "경제한파를 빨리 끝내거나 우리 경제의 봄날을 앞당기는 것은 정부와 국민의 노력으로 어느정도 가능하다"면서 "시간을 빠르게 돌릴 수는 없지만 시간이 우리편이 되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끝으로 "원인이 무엇이든 민생에 무한책임을 져야하는 정부로써는 국민께 송구한 심정"이라면서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이 어느나라 보다 먼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굳건해진 한달이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2009.03.09 I 김기성 기자
(주는情 받는情)`백화점 상품기획자 추천` 설 선물
  • (주는情 받는情)`백화점 상품기획자 추천` 설 선물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설을 앞두고 선물 때문에 고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작은 성의라도 표시해야 하지만 쉽지가 않다. 무슨 선물은 해야할 지 망설여지는 요즘, 백화점 `빅3`의 상품전문가인 MD(머천다이저·상품기획 및 구매담당자)들이 추천하는 설 선물세트를 참고하는 것도 선물 구매에 적잖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다음은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MD들이 추천하는 설 선물세트다. ◇정육 박봉규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 축산담당 CMD(수석 상품기획자)는 '청풍명월 한우 명품세트(65만원)'를 첫 손으로 꼽았다. 올해 소비자시민모임이 인증한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고품질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다. 특히 엄격한 사양관리와 위생관리기준을 적용하는 농협에서 생산한 게 특징이다. ▲ 롯데백화점 '청풍명월 한우 명품세트'현대백화점은 6개월동안 볏짚과 보리, 쌀겨를 주원료로 고온에서 푹 익힌 여물을 먹여 키운 '화식한우(梅 46만원-竹 19만원)'를 추천했다. 무항생제 인증을 통해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아울러 옛날 임금님께 진상됐던 제주도 의 희소성 높은 '제주 흑한우(梅 45만원-竹 18만원)'도 권했다. 신세계 임종길 축산담당 과장은 '양념 스테이크 세트(20만원)'를 추천했다. 육질이 연하고 맛이 풍부한 안심과 등심을 함께 맛볼수 있는 상품으로, 스테이크의 진수를 느낄수 있다. 낱개로 진공 포장을 해 보관이 용이하고 소량 요리가 가능하다. ◇수산물 신세계(004170)백화점 사창환 수산담당 과장은 '제주 자연건조 옥도미(25만원)'를 권했다. 제주도 서귀포 수협 어촌계에서 옥도미의 제철인 11월과 1월사이 바이어가 직접 구매한 것으로, 바다 해풍을 통한 자연건조로 꼬들꼬들한 옛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일품이다. ▲ 신세계백화점 '제주 자연건조 옥도미'현대백화점(069960)은 '국내산 키재기 참굴비 세트'를 꼽았다. 국내산 참조기를 1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을 이용해 아가미에 간을 하는 전통 방식으로 제조했으며, 세트의 중량이 아닌 굴비의 키재기를 통해 9등급으로 나눈 게 특징이다. 가격은 15만∼150만원선이다. 이와 함께 굴비 분야에서 처음으로 HACCP 인증을 받은 '해다올 참굴비'도 추천했다. 임준환 롯데백화점 수산담당 CMD는 중저가의 '바다원 키토산 멸치세트 2호(5만5000원)'와 '삼해 명가 계약어장 재래돌김(6만원)' 세트를 추천했다. ◇기타 이재우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대리는 더덕재배 명인(이명진)의 20여년 연구 끝에 재배에 성공한 '순창 장생 더덕 세트(35만원~50만원)'를 추천했다. 10년근 장생 더덕으로, 일반 더덕에 비해 약 5배 정도 크기가 크고 향이 짙은 게 특징이다. 특히 항암효과가 있는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 신세계백화점 '순창 장생 더덕 세트'전일호 롯데백화점 양과·한과담당 CMD는 '담양한과 천향(12만원)'와 과일만주·화과자·양갱·특선만주 등으로 구성된 '박찬회 화과자 종합 9호(5만1000원)'를 권했다. 한과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과 풍성한 구성,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붓터치를 활용했고, 종이상자를 사용해 환경까지 고려한 실속형 세트다. 우문제 신세계 신선담당 대리도 전통한과세트에 오미자와 구기자를 넣어 단일제품의 구색을 강화한 '궁(10만원)'을 꼽았다. 호박과 사과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유과를 제작했고, 찹쌉 등을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성이 확보된 국내산 재료만을 엄선해 제작한 게 눈에 띈다.▶ 관련기사 ◀☞롯데마트 "SK상품권으로도 결제 가능해요"☞`새해 유통인들이 읽어야 할 책 10선`☞롯데홈 "간편한 모바일상품권 선물하세요"
2009.01.16 I 유용무 기자
삼겹살과 짚불… 1분 52초의 열애
  • 삼겹살과 짚불… 1분 52초의 열애
  • [조선일보 제공] 눈 쏟아지던 5일 세발낙지 먹겠다고 전남 무안에 갔다. 식당에 전화를 했더니 "추워지면 낙지가 귀하다. 어제는 추워 못 나가고 그제 잡은 건 진작 떨어졌다"하는 답이 돌아왔다. 그로부터 12시간 후 잠시 실망했던 공복(空腹)은 옛 영산강 하구 별미들로 흡족하게 채워졌다. ::: 삼겹살과 짚불… 1분 52초의 열애 ● 짚불 삼겹살 구이 1980년대 초 바다를 막기 전, 갯벌서 놀던 숭어가 영산강까지 치고 올라오던 시절이 있었다. 벼농사를 주로 지었던 무안군 몽탄면 사람들은 숭어를 볏짚에 싸서 불에 구워 먹었다. 이제 완전한‘민물’이 되어버려 숭어 구경 하기는 힘들어졌지만 볏짚에 싸서 구워 먹는 전통은 삼겹살 구이로 모습을 바꿔 내려오고 있다. 요즘 서울서 흔히 볼 수 있는‘볏짚 삼겹살’과는 방식이 다르다. 삼겹살을 볏짚에 한 번 구워 향을 배게 한 후 식탁서 다시 굽는‘서울식’과 달리 몽탄 볏짚 삼겹살은 활활 타는 짚불에 앞뒤로 슥슥 굽고 나면 그만이다. ▲ 짚불에 단번에 구워 석쇠째 내는 짚불 삼겹살 구이몽탄면 사창리‘녹향가든’뒤쪽의 작은 주방에서 주인 고은숙씨가 짚불 삼겹살(1인분·석쇠 하나 8000원) 굽는 걸 들여다 봤다. 얇게 썬 삼겹살 12조각을 올린 석쇠를 목장갑 낀 한 손으로 잡는다. 다른 손으로 볏짚을 넉넉하게 한 주먹 잡아 불씨에 넣는다. 불이 순식간에 코 앞까지 활활 타오른다. 석쇠를 앞에서 뒤로 천천히 옮기고 뒤집어 반대편을 살짝 익힌다.‘스톱워치(stopwatch)’로 재어봤더니 굽는 시간은 1분52초. 순식간에 노릇하게 다 익었다. “2인분 시켰으니 마저 구워주세요”라고 하자“금방 식어서 이거 다 먹어야 구워 준다”는 답이다. 빨리 식긴 하지만 볏짚 향이 오래 가도록 상에는 별도로 다른 불을 올리지 않는단다.“ 농약 걱정은 없나요”라고 묻자“몽탄면 무농약·친환경 농가에서만 볏짚을 가져다쓰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 김씨네가 직접 농사 지은 데서 나온 볏짚을 쓰기도 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사오기도 하는데 한 해에 20~30마지기 분을 쓴다. 지금 식당서 태우는 건 2년 동안 말린 2006년산이다. 무안 사람들은 뻘게를 현미·찹쌀·보리쌀 등과 함께 갈아 만든 짭조름한‘뻘게장’과 양파김치를 삼겹살에 올려‘삼합’으로 먹는다. 부근 두암 식당(061-452-3775)에서도 짚불 삼겹살을 한다. ▲ 무안 짚불삼겹살 영상 /붐업코리아 ::: 겨울 숭어 있던 자리는 뻘도 달다 ● 도리포 숭어 '하늘 천 따지, 가마 솥에 누룽지…내 반찬은 숭어, 훈장님 반찬은 구렁이.' 무안군사(郡史)에 전해 내려오는 '서당요(書堂謠)'를 지은 아이들, 훈장님한테 회초리 몇 대 맞았나 보다. ▲ 겨울 되면 달 정도로 고소해지는 무안 숭어.숭어는 철 따라 잡히는 양과 맛이 천차만별이다. '여름 숭어 개도 안 먹는다'란 말과 '겨울 숭어 앉았다 나간 자리, 뻘만 훔쳐먹어도 달다'란 오랜 평가가 그 차이를 드러낸다. 숭어 제철을 '눈 펄펄 내릴 때부터 2월까지'로 치니 이제 막 철이 시작된 셈이다. 숭어는 몸놀림이 잽싸 잡기가 쉽지 않은데 겨울만큼은 사람이 유리하다. 추위로부터 눈을 보호한답시고 숭어 눈에 기름이 잔뜩 끼기 때문이다. 앞을 잘 보지 못하니 쉽게 잡힌다. 숭어 하는 식당이 모여 있는 곳은 무안 서북쪽 반도 해제면에 있는 도리포다. '도리포 횟집'에서 두툼히 쓸어 동그란 접시에 둥글게 담아 나오는 숭어(1㎏ 3만5000원)는 상앗빛에 빨간 줄이 살짝 가 있다. 입에 넣으면 첫 맛은 밍밍한 듯하지만 삼키지 않고 혀로 돌려가며 꼭꼭 씹었더니 고소한 감칠맛이 배어 나온다. 임금님 상에 올렸다는 어란(魚卵)은 숭어알을 20일 정도 말려 만든다. 도리포횟집 조평수 사장은 "'짠닥짠닥한' 어란은 많이 생산할 수가 없어 주문을 받아 그때그때 만드는데 1㎏ 가격이 30만원 정도"라고 했다. ::: 차지게 씹히는 맛… 쇠고기야, 인절미야? ● 양파 한우 무안은 전국 양파 생산량의 18%를 차지할 정도로 양파가 많이 난다. 먹다 팔다 남은 양파로 사료를 만들어 출하 전 6개월 가량 소에게 먹이는데, 그게 바로 '양파 한우'다. 무안군 문화관광과 강진구씨는 "양파 한우엔 불포화 지방산이 많다"고 했다. 기름이 적고 인절미처럼 차지게 씹히는 맛은 확실히 담백하다. ▲ 양파 사료 먹여 키운 한우는 쫄깃하고 담백하다.무안군청 앞 '승달가든'은 '양파 한우 샤브샤브'로 유명하다. 사골 국물에 무를 반달 모양으로 큼직하게 썰어 넣고 대추 두서너 알, 생쌀, 녹두를 넣어 끓인다. 부추·송이버섯·팽이버섯 등 야채를 데쳐서 꺼내 먹은 다음 한입 크기로 썬 한우를 10초 정도 담갔다 먹는다. 뽀얗던 사골 국물이 어느새 걸쭉한 고동빛으로 변하고 쌀과 녹두가 익으면서 고소한 죽이 된다. 한우 샤브샤브 1인분 2만원. ::: 다섯번 양념 발라 구운 정성 상에 올리다 ● 명산장어 물막이 공사가 끝나기 전 무안군 몽탄면 명산리는 영산강이 바다로 흘러 드는 지역이었다.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물고기 종류가 다양했는데 그 중 민물장어가 이름을 떨쳤다 한다. 마을에 뱀장어를 잡는 배가 200척에 달했다는 기록도 있지만 영산강 하구둑이 완성되면서 '자연산'은 거의 사라져버렸다. 그래도 구워 내던 실력은 무시할 수 없어 요즘도 사람들은 입에 착 붙는 장어구이를 찾아 명산리로 몰려든다. 군청에서 추천한 '명산장어'는 '장어 전문점'답게 오직 장어구이만 판다. 뱀장어 치어를 영산강에 풀어 기른 '양식'이지만 20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양념을 초벌 때 한 번, 구우면서 다섯 번 정도 더 발라 정성스럽게 낸다. 장어뼈를 고아 만든 기름진 장어국으로 식도를 한번 발라준 후 한입 크기 구이를 간장 찍어 넘기면 부드러운 흙 내음이 코끝에 감돈다. 장어구이 700g(2인분) 3만7000원, 1㎏ 5만원. >> 무안 더 즐기려면 숭어로 유명한 도리포는 영광·무안·함평군의 경계가 되는 칠산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반도처럼 삐죽 나와 있어 서해안인데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에 있는 회산 백련지는 백련 자생지로는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겨울엔 화려한 연꽃을 보기 힘들지만 저수지 주변에 난 한적한 산책로를 걷기만 해도 마음이 가라앉는다. (061)285 -1323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무안 나들목으로 나간다. 용산역서 KTX·새마을·무궁화호를 타고 목포역에서 내려 역 앞에서 200번 좌석버스를 타면 무안터미널까지 30분 정도 걸린다. ▶ 관련기사 ◀☞영산강 따라 식욕이 흐른다☞천년 동안 사무친 그리움 - 월악산☞황희 정승 강단 느껴지는 길게 뻗은 물줄기
  • (미리보는 경제신문)통합 민간구조조정기구 곧 설립
  •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다음은 12월9일자 경제신문 가판 주요기사.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 통합 민간구조조정기구 곧 설립 - 코스피 한달만에 1100 회복 - 오바마, 車빅3 경영진 퇴진 압박 - 불황때 공격적 마케팅 기업 성공신화 만든다 - 금감원, 은행에 11조 자기자본 확충 권고 ▲트렌드 - 청와대 조직개편 3대쟁점 - 불황기 `현금 만능의 시대` - 세계 기업들 내년 줄도산 공포 - 기업 86% "내년도 사업계획 확정못해" ▲종합 - `先채권단-後정부개입` 구조조정 로드맵 바련 - 구조조정 10년전과 지금은 - "내년 한국 성장률 1.2%" - `농협개혁` 정부가 직접 손본다 - 원유보다 싼 휘발유값 왜? - 연금기금으로 복지부 직원 해외연수 - 금융투자협회 회장 황건호씨 - 울산·김제·포항·평택 자유무역지역 신규지정 - 이윤호 장관 "하이닉스 정부지원 없다" ▲기획 - `우물안 개구리` 韓銀 글로벌위기 못넘는다 - 韓銀 국제정보 교류에도 소극적 ▲정치·외교안보 - 이천 참사에 정치는 없었다 - 도전받는 `만사兄통` - 강기갑 `떼쓰기`에 무산된 예산안 서명식 - 김형오 의장 "예산안 12일엔 무조건 통과" - 여야 세금논쟁 `2라운드` - 역사관 평향 입대자 많다 이상희 국방장관 우려 ▲국제 - GM맨 왜고너회장 부실책임 퇴진 불가피 - IHT 직격탄 "이익만 집착 무디스 경비견 아닌 애완견" - 美 명성 되찾는게 최대 과제 - 빅 뉴스에 가려 놓친 국제이슈 10選 - 도이체 뵈르제-NYSE 유로넥스트 합병 끝내 무산 - 日 아소총리 조기퇴임설 급부상 - 中경제공작회의 획기적 성장책 고심 - 인도 6조원 풀어 경기부향 - 북경-상해 고속鐵 개통 눈앞 - 달라이 라마, 중국에 일침 ▲금융·재테크 - 절세형 금융상품 가입 서두르세요 - 건설사 27곳 대주단 가입 승인 - 은행 자본확충 대책마련 안간힘 - 생보사에 비상경영 주문 이우철 신임 생보협회장 - 보험사 15개 지급여력 악화 ▲기업과 증권 - 철강·조선 영업이익률 뚝뚝 - 기아車 잔업 안해도 잔업수당 꼬박꼬박 - 日 광고비 10% 늘린 기업 시장점유율 6.7% 높아져 - KT, 부문별 사장제 도입 검토 - GS칼텍스 제4경유 탈황시설 완공 ▲기업·경영 - 포털 공공의 적인가 - 올해 성과급은 - 현대차가 만든 `타우엔진` 세계 10대 엔진에 뽑혔다 - SK경영기법 위키피디아에 등재 - 두산인프라, 중국에 휠로더공장 ▲유통 - 백화점 떠나는 국내 패션업체들 - 유자 가격 왜 이러나 - 라면·내복등 21개 생필품 옥션, 20년 전 가격에 판매 - `다이옥신 돼지고기` 국내 유입 - 백화점 송년세일 실적 기대 이하 ▲과학기술 - 첨단의료단지 유치전 뜨겁다 - "한국 간암치료 기술은 세계최고" - 과학 올림피아드 개막…한국 우승 노려 ▲기업과 증권 - 프로그램덕에 오른 주가 상승지속은 `글쎄` - 개미들이 증시 좌우할땐 증권·의료정밀株 주목 - 소디프신소재 경영권 분쟁 법정行 - 11일 네 마녀의 날…심술 세지않을듯 - 코스닥 대장株 태웅 원전용 단조 매출 30%로 확대 - 태광 발전 플랜트로 위기 극복 - 성광벤드 JGC 납품물량 되찾겠다 - STX, 대한통운 `딜레마` - 선물시장 증거금 통합관리 - 상장사들 땅 팔아 현금확보 나섰다 - 애널리스트 실적전망 뒷북 많아 - 증권사 객장서 女高동창회를 - 내년 상장사 영업익 평균 10% 줄어들것 - 기계·건설·조선 10%이상 껑충 ▲부동산 - 아내명의 주택 2년 넘어야 양도세 줄어 - 아파트거래 2년새 87%급감 - 건설폐기물 재활용 기술 개발 - 부동산 혹한기 투자공식 - 내년 2기 신도시 1만2천가구 분양 - 포스코건설 고강도 콘크리트 개발 - 나홀로 아파트가 불황에 더 강하다 - "주택 구입자금 출처 묻지 말아야" ▲사회 - `태안` 재발방지 아직도 연구중 - "아내 자살오명 벗겨주오" - 대졸자 취업까지 평균 8개월 - 60세 이상 최저임금 감액 추진 - 50代 사무직 김씨가 전봇대 타는 사연 - 4·19 혁명이 데모라고? - 노건평씨 10억원 횡령 조사 - 주말마다 왜 춥나 - 재건축비리 끝이 안보이네 - 학원비 초과징수 854개 학원 적발 ◇서울경제신문 ▲1면 - 3000만원이하 연체자 구제한다 - "내년 8%성장 사수" 中, 종합처방전 마련 - 폴 크루그먼 교수 "美 자동차 빅3 곧 사라질 것" - 아시아 증시 일제히 급등 - 삼성전자·전기·SDI 연말 최장 10일 휴무 - 李지경 "하이닉스 직접 지원 안한다" ▲종합 - 부동산펀드 `환매불능` 내몰리나 - 농협회장 인사권 대폭 축소 - 김숙 "남북관계 개선 6자회담 진전에 중요" - 초대 금융투자협회장 황건호씨 사실상 확정 ▲해설 - `3차 배드뱅크` 어떻게 운영하나 - 외화부채 회계 개선 모든 업종 확대 검토 ▲종합 - 투자심리 해빙조짐…추가상승 기대 - 금감원 "은행 기본자본 11兆 늘려라" - "하이브리드債 발행한도 확대를" - 中 대대적 내수 확대 국내기업, 기회 활용해야 - 中 `下放운동` 되살아나 - 서울 3.3㎡당 4000만원도 "끝" -서울 부동산 거래건수 `반토막` - 내년 성장률 1% 그칠듯 - 한은, 내년 경제전망 발표 돌연 연기 왜? - 지난달 생산자물가 45년만에 최대폭 하락 ▲정치 - 여야, 경제-이념법안 `빅딜` 모색 -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 국회 `예산안 처리` 속도 높인다 - 교육교부세율 상향 추진 한나라, 교육세는 폐지 - 여야, 쌀 직불금 국조 증인채택 신경전 - 박승환 前한나라당 의원 "대운하 정공법으로 가야" ▲금융 - 저축은행 금리 다시 `뜀박질` - 대출 수요 보험사로 몰린다 - 만기 주택대출, 보금자리론 전환 가능 - 이우철 생보협회장 "생보사, 자본확충 통해 재무건전성 개선해야" - 절세·금리우대 예금상품 출시 잇달아 ▲국제 - 오바마 "美 경기부양책 즉각 시행하겠다" - "美 車 빅3 CEO 물러나야" - 선진국 기업 부도 도미노 가능성 - 연방정부에 구제자금 지원 촉구위해 美 대도시 시장들 워싱턴 집결 - 비디오 게임 `나홀로 호황`- UBS 4500명 추가 감원할 듯 - 소말리아, 왜 해적 천국 됐나 ▲산업 - 中, 국내 유화업계에 `반덤핑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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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8 I 조태현 기자
강릉선 곤드레밥·이천선 이천쌀밥… "여긴 밥맛이 다르네!"
  • 강릉선 곤드레밥·이천선 이천쌀밥… "여긴 밥맛이 다르네!"
  • [조선일보 제공] ::: 웰빙음식 휴게소 ▲ 순두부백반 - 조선일보 제공서해안 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방향)에선 파주 특산물로 유명한 장단콩(국산 대두)으로 조리한 '순두부백반'(5000원·왼쪽 사진)을 판매한다. "지방에선 특산품을 먹어줘야 한다는 인식 덕분인지 장단콩 메뉴가 인기가 많아서 휴게소에서 한 해에만 22t가량의 장단콩을 쓴다"는 것이 허재홍 조리실장의 말. 두부를 넣은 맑은 국물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한때 해물순두부백반, 김치순두부백반, 순두부청국장 등 각종 메뉴를 판매했으나 최근 메뉴를 간소화하고, 장단콩순두부백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다양한 메뉴를 파는 것보다 제대로 된 한 가지 맛을 내는 데 주력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조리실장의 설명이다. 직원들이 직접 음식을 갖다 주는 '카터(carter) 서비스'는 최근 인력이 부족한 관계로 중단했다. 대신 공깃밥·김치·단무지·오이김치 등을 무료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서비스바'를 아침 7시~저녁 7시에 운영, 라면이나 우동을 주문해도 공깃밥을 따로 주문할 필요가 없이 공짜로 밥을 갖다 먹을 수 있다. ▲ 곤드레돌솥밥 - 조선일보 제공(곤드레는 '고려엉겅퀴'의 강원도 사투리. 국화과 여러해살이 풀로,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에 좋은 데다 구수한 맛이 그만이다. 강릉휴게소(영동선 인천방향)는 지역 특산물인 곤드레를 넣고 지은 '곤드레돌솥밥'(6000원·오른쪽 사진)과 '곤드레돌솥비빔밥'(6000원)을 별미로 내놨다. ) 2년 전 이곳을 찾았을 때, 곤드레돌솥밥이 나올 때까지 한참 기다렸다. 이번엔 금세 나왔다. 그런데 맛이 떨어졌다. 곤드레 밥은 지어 바로 먹어야 구수한 향기가 그윽하고, 기름이 자르르하다. 하지만 이곳은 밥을 미리 지어 놓은 듯하다. 풍미가 떨어진다. '황태국밥'(5000원)이나 '봉평메밀막국수'(5000원), '감자칼국수'(4000원)가 더 나을 듯하다. 원주휴게소(중앙선 부산 방향)에서는 지난 1일부터 '곤드레감자밥'(6000원)을 팔고 있다. ::: 밥맛좋은 휴게소 영동고속도로 덕평자연휴게소(서울방향)에선 '이천돌솥쌀밥정식'(7000원)을 판다. ▲ 이천돌솥쌀밥정식 - 조선일보 제공다른 메뉴 음식들은 좀더 저렴한 국내산 쌀로 만드는 반면, '이천돌솥쌀밥정식'만 이천쌀로 밥을 짓는다. 관리소장은 "뜸을 오래 들여서 짓기 때문에 급히 식사하고 가야 하는 손님에겐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창고로 가서 직접 재료를 확인해 봤다. '임금님표 이천쌀' 상표가 붙은 쌀 포대가 창고 한 편에 쌓여 있었다. 계산대에서 주문을 했더니 "17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실제로 기다린 시간은 22분. 돌솥밥과 된장찌개·오징어젓갈·계란말이·김치·김·호박무침·조기 등 7가지 반찬이 함께 나왔다. 정갈하고 담백한 맛이다. 돌솥에서 밥을 긁어먹은 뒤 숭늉을 만들어 먹으라고 주전자에 물을 따로 담아준다. 단체손님 예약 따로 받는다. ::: 물맛 좋은 휴게소 경부선 천안휴게소(부산방향)에 도착하니 빈 생수통을 들고 걸어가는 운전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물통 들고 어디 가세요?" "물 뜨러 가지. 여기선 사람들이 물 안 사먹잖아." 천안휴게소가 자랑하는 지하 207m 천연암반수 약수터. 겉보기엔 그저 수도꼭지 하나 달아놓은 것같이 생겼는데, 사람들에겐 세종대왕이 피부병을 치유했던 물이라고 소문이 났다. 한때 천막을 쳐놓고 빨간 바가지 몇 개를 놔두었던 초라한 약수터를 2004년에 개·보수, 식수대를 설치했다. 수질 검사 항목 46개에서 모두 음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물이라고. 실제로 물을 받아 먹어 보니 수돗물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고 희미한 돌맛, 미네랄 성분 맛만 느껴진다. 생수보단 쌉쌀한 느낌이지만, 나쁘진 않은 물맛. '공짜'라는 사실 때문인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물통에 받아간다. ▶ 관련기사 ◀☞고속도로 휴게소 인기메뉴 Best 8☞귀향길, 휴게소에서 스테이크로 럭셔리한 점심을!☞귀성길은 고생길…건강한 추석나기 노하우
(르포)베트남 현지에서 느끼는 경제위기는?
  • (르포)베트남 현지에서 느끼는 경제위기는?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8일 하노이공항 면세점을 찾은 임모씨(36)는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벨기에산 초콜릿인 `길리안`을 집어들고 베트남 통화인 동화를 꺼내자 점원은 공식환율인 1만6200동화로 계산한 가격인 19만4400동보다 29% 정도 비싼 25만동을 내라고 요구했다.  정부 고시환율을 적용해서 받는 것이 손해라는 주장이다. 밖에 나가서 1달러를 사려면 1만8000동 이상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번엔 `버버리` 매장에서 부인에게 줄 선물을 사려하니 점원이 아예 동을 안받겠다고 한다. 달러로 사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할 것을 요구했다. 옆 매장은 아예 `동화를 받지 않는다`는 안내 문구를 써붙여놓았다 임씨는 "베트남 은행들이 달러 환전을 해주지 않고 있고, 암달러 시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외신기사를 이미 접한 바 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 베트남 하노이공항 면세점의 한 매장에서 `당분간 동화를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구를 붙여놓았다정부가 유동성을 관리하려고 금리를 높이는 등 긴축정책을 실시하면서 소비도 점점 줄고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고시환율보다 비싼 환율을 적용시키거나, 일반 은행에서 환전이 불가능한 달러를 선호하는 것을 보면 베트남의 경제 상황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베트남 현지인들은 "지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믿음이나 국가 경제가 바로 설 것이라는데 대한 신뢰도 무척 강한 것 같다. 1997년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하노이에서 꽤 유명한 해산물전문 레스토랑인 `산호(San Ho)`의 매니저인 레쿽 중(33·오른쪽 사진)씨는 최근 손님이 줄어들고 음식 가격도 올렸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2004년부터 최근까지는 하루에 180~240명정도 손님을 받았는데 지난 3월부터 손님이 줄어들면서 현재 약 25%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물가 인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 씨는 "이 음식점은 일반 서민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레스토랑은 아니고 주로 기업체들이 단체로 회식을 하거나 자산을 많이 보유한 손님들을 주로 상대로 한다"며 "최근 기업에서 단체로 찾아오는 손님들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임금도 조금 오르는 추세지만 이 임금상승분이 물가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쌀 가격 등 식료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어쩔수 없이 이 음식점도 최근 음식값을 10% 정도 올렸다"고 밝혔다. `산호`가 지난 10년간 영업을 해오면서 이처럼 단기간 내에 음식값을 10% 올린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산호`와 같이 고급식당이 아닌 일반 서민들이 주로 찾는 일반 식당은 어려움이 더 하다는 설명이다. 중씨는 "원래 식당은 5~7월이 비수기인데다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들은 파리만 날린다"고 전했다. `베트남 경제가 위기에 봉착했다`며 떠드는 외국 기관이나 언론 보도를 접하고 있는지 묻자 중씨는 `듣고있다`고 답했다. 그는 "외국 증권사들이 냈다는 보고서를 직접 본적은 없지만 신문을 보니 외국인들이 베트남 투자에 대해 염려한다고는 하더라"며 "투자자들이 돈을 잃을까봐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베트남 정부 정책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호치민에 있는 한 외국계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하고 있는 레뒤 항(30·왼쪽 사진)씨은 외국 기관들의 베트남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금융업에 종사하는 만큼 그간 외국 기관들이 베트남에 대해 내놓은 분석 보고서 등을 면밀히 읽어보고 있다"며 "그들이 베트남에 관심을 갖는 것은 좋지만 어떤 나라 경제를 알기위해 잠깐 베트남에 와서 둘러보고 가는 것으로 충분히 파악이 됐다고 볼 수 있을지, 그 분석이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항씨는 "베트남 위기설이 돌고 심지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 얘기까지 나오면서 자료를 많이 찾아보고 금융업에 종사하는 주변인들에게도 조언을 구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정작 베트남 현지인들은 자국 경제에 대해 그 정도로 위기감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태국 등 여타 아시아 국가와 베트남을 비교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베트남은 아직 완전히 개방되지 않은 자그만한 시장인 만큼 정부가 통제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HSBC의 보고서 얘기를 꺼냈다. HSBC의 베트남 관련 보고서에 예전엔 시장에 꽤 중요한 영향을 미쳤지만 이젠 자국내 애널리스트인 자신조차 HSBC의 보고서는 신빙성있게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HSBC는 `베트남 사지마라`고 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그래도 좋다`고 하는 등 베트남에 대해 정확한 시각을 갖고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베트남 증권사들이 구조정을 시작한지 한두 달 정도 됐다며 하지만, 이것이 능력을 갖춘 증권사들이 베트남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거래량이 줄고, 브로커리지 수수료도 못받고, 시장이 악화돼 기업공개(IPO)도 못하다 보니 증권사들이 비용 축소 측면에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과거 증시가 활황일때 마구잡이로 사람을 뽑고, 증권업에 준비되지 않은 기업들이 작은 증권사들을 우후죽순으로 설립해놓는 바람에 현재 매우 적은 규모의 베트남 증시에서 증권사가 90여개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항씨는 "작은 증권사 객장을 방문해보면 브로커들이 주문을 받고 내는 것 외에 투자조언 측면에서 아무 도움이 못될 정도의 인력 구성을 갖고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지금의 구조조정을 겪고 나면 오히려 좋은 인력과 좋은 증권사들만 살아남아 시장의 체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도 베트남 주식시장에 투자해 60%가 넘는 손실을 봤다고 한다. 하지만 2~3년내로 다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고 팔지 않는다고 말했다. 항씨는 "손실이 큰 것이 안타깝지만 과거 몇년간 베트남 증시를 돌아보면 떨어질 때가 있으면 오를때도 있었던 만큼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8.06.08 I 김유정 기자
(르포)베트남 위기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 (르포)베트남 위기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 [호치민=이데일리 박성호기자] 베트남 호치민 증시는 오전 8시에 동시호가 접수를 시작으로 개장한 후 점심을 먹기도 전인 11시에 장이 끝난다. 증권사의 거래시스템과 거래소의 시스템이 연결이 되지 않아 대부분 호치민 소재 증권사들의 직원들은 직접 증권거래소에 나가 전화 등을 이용해 접수를 받고 거래를 한다. 때문에 실시간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시스템 이상을 이유로 주식거래가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사흘이 지난 지난달 30일 베트남 호치민 증권거래소는 중단됐던 주식거래를 재개했다. 30일 증시가 폐장돼 한산해진 오후 2시경. 거래소를 찾아갔지만 거래소 측은 쉽게 외부인들에게 내부를 개방하지 않았다. 증권사 직원들이 직접 단말기를 두고 거래를 하는 내부를 둘러보고 싶었지만 문앞에서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현지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거래소 거래 중단 사태때문에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로 인해 거래소 관계자들도 외부인 방문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호치민 2군지역에 위치한 호찌민 증권거래소. 거래가 재개된 지난달 30일에도 VN지수는 지난달 26일에 비해 6.51포인트 떨어진 414.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곳 증권가에서는 '베트남 정부가 주식 하락에 대한 부담을 갖고 벌인 일'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베트남 증시 거래 중단 사태가 벌어지면서 위기설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본 다이와증권의 1장 짜리 보고서로부터 촉발된  위기설은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기관과 모간스탠리 등 세계적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위기와 관련된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증폭되고 있다. ◇경제위기? 잘 모르겠다 = 베트남 내부에서는 '위기설'이 큰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신 '일본과 미국의 음모설'이 나돌고 있다. '작년 베트남 진출을 시도했던 일본 다이와증권이 베트남 정부의 반대로 실패하자 앙심을 품고 주관적인 보고서를 냈다'거나 '미국이 베트남 투자를 본격화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식이다. 호치민 벵탄시장. 이곳의 시민들은 경제위기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기 보다는 단지 물가상승률이 높다는 것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베트남 국민들은 증시 하락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호치민 증권거래소(HOSE)의 규모(시가총액 15조원)가 작고 개인 투자자들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베트남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베트남 내국인의 비율은 전체 국민의 1%에도 못 미친다는 게 현지 증권사 관계자의 얘기다. 하지만 최근 치솟고 있는 물가에 대해서는 걱정이 많았다. 베트남 정부가 발표한 지난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전년 동기대비 25.2%, 전월대비 3.92% 급등했다. 호치민 벵탄시장 인근에서 만난 쿠옌(25)씨는 "쌀값 등 식료품값이 많이 올랐다"며 "하지만 월급은 그만큼 오르지 않아 갈수록 걱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쌀10㎏은 호치민시 소매점에서 8만동(1동=17원, 약 4700원)에 판매됐지만 현재는 10만동(약 5800원)정도로 20%가량 올랐다. 휘발유값도 현재 1리터 당 1만4500동(850원)정도로 최근들어 30% 이상 상승했다. ◇경제위기..인플레 부작용 때문= 베트남 현지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주가하락과 경제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높은 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기준금리 인상, 통화안정채권 매각 등 모든 수단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현재 기준금리는 12%, 시중 은행의 대출금리는 18%(수수료 등을 포함할 경우 실질 금리는 22%까지 치솟았다)이며 수신금리도 12-15%로 높게 형성돼 있다.  1년간 베트남 VN지수 변동 추이(위)와 동-달러 환율 추이(아래). 주가는 계속떨어지고 있으며 동화약세가 지난 3월 이후 가속화 되고 있다. 무역적자 확대폭이 커지면서 외채상환능력도 의심 받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외환보유액은 총 27조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올해 5월까지의 무역적자가 이미 작년 수준을 넘은 144억달러(약 15조원)를 기록해 외환보유액은 더욱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베트남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국제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주도하고 있어 가공무역 중심의 베트남 경제로서는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다. 지금처럼 베트남 내부의 유동성을 억제하는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위기는 아니다..그러나= 그렇다고 베트남 경제가 IMF구제금융 사태로 직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무역적자가 늘어나고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있지만 경제 펀더멘털이 훼손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승인액은 5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가량 늘어났으며 집행액 역시 1조6000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작년 한해 동안의 승인액(20조원)과 집행액(4조6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그리 걱정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또한 1분기 수출액이 13억달러로 작년 대비 증가추세에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베트남 호치민시 페트로베트남 타워 1층에 위치한 미래에셋 객장 모습. 한 베트남 현지인이 유심히 객장 내 주식현황판을 살펴보고 있다. 강문경 미래에셋 베트남 현지법인 본부장은 "결국 베트남 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의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증시와 경제 일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당분간은 현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경제의 가장 큰 경쟁력인 우수한 노동력과 자원의 풍부함 등 성장성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나빠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과 외부 충격에 취약한 베트남의 경제기반이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KIMEX VIETNAM LEASING'의 홍영표 사장은 "중요한 것은 심리적으로 위기감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관점에서 베트남 경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지 관계자들은 위기감이 확대되면서 외국인직접투자가 줄어드는 것이 베트남 경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변수라고 입을 모았다.  ◇투자 유의..위기는 기회다 = 베트남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기업의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다. 특히 예전과 같이 값싼 금리의 베트남 현지 자금과 저렴한 노동력만을 믿고 베트남에 진출하는 것은 현재의 금리수준과 인플레이션 가속에 따른 임금인상율을 감안할 때 이익을 얻을 수 없다. 안유석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베트남 호치민 무역관 과장은 "베트남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율은 지난해 초에 비교했을 때 40-50%정도 올랐다"며 "현재의 인상속도가 지속된다고 가정한다면 임금으로 인한 손익분기점인 월 평균 250달러 수준은 7년 이내에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호치민 중심업무지구인 1군지역 레주안 거리에 위치한 다이아몬드플라자 1층 백화점 내부 모습. 평일 오후인데도 불구하고 이 곳을 찾는 손님들은 적은 편이 아니었다.베트남 경제가 불안하기는 하지만 투자국의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무역적자가 계속 심화될 경우 그간 기업공개(IPO)를 꺼려왔던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전력청(EVN), 베트남항공 등 '알짜' 국영기업을 시장에 내놓을 수도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 유성룡 베트남하노이대사관 건설교통관은 "(경기가 하락하고 있는)지금이 기업인수합병(M&A)와 부동산 등 자산매입 기회"라며 "이번 위기를 잘 넘기면 베트남 경제는 다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문경 본부장 역시 "작년 베트남 국영기업 중 IPO를 마친 기업은 비엣콤뱅크(VietcomBank)와 페트로베트남 비료-화학회사(DPM), 팔라이화력발전공사(PPC) 등 단 3곳 뿐"이라며 "경제 불안이 계속될 경우 나머지 국영기업의 상장 절차를 통해 외화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8.06.02 I 박성호 기자
추억도 잠시 멈춰서는 곳… 그곳에 나를 두고오다
  • 추억도 잠시 멈춰서는 곳… 그곳에 나를 두고오다
  • [조선일보 제공] 봄바람이 불면 왠지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한적한 간이역에 앉아 기억이 가물가물한 옛사랑을 맘껏 떠올리고 싶고 젊은 시절 잔디밭에서 마시던 걸쭉한 막걸리로 세상살이에 갈라진 마음을 채우고도 싶어진다. 산새 지저귀는 오솔길을 걷고, 탁 트인 물줄기를 바라보며 심호흡도 할 수 있는 곳 없을까. 작은 간이역과 구수한 막걸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양평으로 떠났다. ▲ 경기도 양평 구둔역. 하루 열차 서너 대가 정차하는 작은 간이역이다. /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08:30 양평 구둔역에서 추억 찾기 청량리를 출발한 열차는 덜컹덜컹 한 시간 30분을 달려 구둔역에 닿는다. 경기도 양평군 지제면 구둔역은 간이역이다. 하루 90여 대의 열차가 구둔역을 지나가지만 그중에서 정차하는 건 고작 3, 4대뿐. 구둔역에 서는 기차를 타려면 미리미리 시간표를 체크한 후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한다. 기차표도 팔지 않는 작은 역사는 아담하기 그지없다. 매표소가 없으니까, 구둔역에서 기차를 탄다면 열차 내의 철도 승무원에게 기차표를 구입해야 한다. 사진 한 장에 쏙 들어가는 역사(驛舍)는 흰 벽에 뾰족한 지붕을 이고 건물 하단에는 초록 페인트를 칠해 동화 속 건물처럼 보인다. 지금은 인적이 드물지만 약 10년 전만 해도 구둔역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새벽부터 경동시장으로 약초 팔러 가는 할아버지, 서울로 통학하는 학생들로 역사는 북적거렸다고 한다. 사람 냄새가 풀풀 나던 구둔역은 이제 '등록문화재 제296호·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이 되었다. 구둔역 역사에 앉아있다 보면 편지 한 장이 쓰고 싶어진다. 부쳐도 좋고 아니 부쳐도 좋은 이야기를 말이다. 10:30 지평 막걸리 술도가 돌아보기 가슴 끝이 뭉클해질 때, 쩍쩍 갈라져 가는 인정과 감성을 보듬어줄 막걸리가 필요하다. 구둔역에서 가까운 지평리에는 마침 좋은 술도가가 있다. 1925년 문을 연 '지평 막걸리'다. 앞쪽에 선 버드나무 한 그루가 아니라면 폐허처럼 보일 건물이지만 백 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 지평막걸리 술도가에서는 아직도 옛날 방식으로 막걸리를 빚는다. 밀가루 막걸리는 5일 쌀 막걸리는 6일이 걸리는데 두 팔을 벌려 안아도 그 품이 닿지 않는 360L짜리 옹기항아리가 눈에 띈다. 소리와 냄새만으로도 막걸리의 숙성 정도를 알아내는 20년 이상 경력의 기술자 세 명이 만드는 막걸리 제조 공정은 오후에만 볼 수 있다. 소주와 맥주에 밀려 전국의 막걸리 술도가 중 약 70%가 문을 닫은 80년대를 견디고도 살아남은 지평막걸리의 힘은 바로 '맛'이다. 길 건너에 자리한 판매장은 단 한 곳. 도보 2~3분 거리의 허름한 막걸리 판매장에 들어서면 이리저리 쌓여 있는 막걸리 병과 통이 정겹기 그지없다. 1.7L 들이 병 막걸리는 지평막걸리(밀가루가 원료)가 1700원, 지평쌀막걸리(쌀이 원료)가 1900원이며 행사용으로 좋은 통막걸리는 20L에 1만4000원(통 값 3000원 별도)이다. 막걸리 한 병을 손에 넣으면 그 맛을 보고 싶어 참을 수가 없다. 어머니의 젖빛처럼 뽀얗고 찰지고 단 막걸리 한 모금을 목구멍으로 넘기면 식도를 따라 알싸하게 넘어가는 맛에 눈물이 찔끔 난다. 12:00 용문사 산채 비빔밥과 산책 아침 일찍부터 곤한 행보를 했으니 뱃속에서 신호를 보낸다. 천년 고찰 용문사(龍門寺) 아래쪽 식당가를 찾아보자. 용문산 자락에서 자란 나물을 데치고 무치고 볶아 내 놓은 산채비빔밥은 오색 자연을 맛보는 행복식단이다. 이중 34년 전통의 중앙식당(031-773-3422)과 송림식당(031-773-4165)이 유명하다. 모두 산채비빔밥(6000원) 전문으로 된장국이 곁들여 나온다. 산채정식(8000원)을 시키면 된장찌개가 서비스다. 도토리묵(중앙식당 6000원, 송림식당 8000원)까지 더하면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식사 후에는 소화도 시킬 겸 사찰 주변을 걸어보자. 20분 정도 걸리는 용문사까지 올라도 좋다. 울창한 송림(松林)과 돌돌돌 흐르는 계곡물이 도심의 걱정과 먼지를 씻어준다. 15:00 두물머리에서 조용한 시간 이제 슬슬 하루 일정을 정리할 때가 되었다. 사진촬영지로 유명한 두물머리가 차로 30~40분 거리다. 사계절 다른 모습을 띠는 두물머리는 봄이면 파르스름해진 물빛 때문에 황포돛배의 황토 빛이 더욱 진해 보인다. 330도로 펼쳐지는 물줄기가 시원하기 그지없으며, 수령 400년의 느티나무가 운치를 더한다. 힘찬 에너지를 탄생시키는 조용하고도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노라면 나도 모르게 가슴 깊은 곳에서 힘이 끓어오른다. 자가용― 서울에서 구리-양수리를 지나 양평으로 가는 6번 국도를 이용한다. 용문에서 우회전해 331번 지방도를 타고 지제 방향, 일신교 넘어 좌회전하면 구둔역이다. 대중교통― 청량리에서 구둔역까지: 청량리 발 오전 7시(구둔역 도착 오전 8시26분)를 타고 가서 구둔역 발 오후 6시15분(청량리 도착 오후 7시32분)으로 돌아오는 것이 당일치기 여행으로 적당하다(어른 4700원·어린이 2400원, 편도 기준). 구둔역까지 가는 기차는 하루 3회(오전 7시·낮 12시·오후 6시57분), 돌아오는 편은 4편(오전 6시·8시10분·낮 12시15분·오후 6시15분) 있다. 돌아올 때는 두물머리에서 경기 고속 2228번(10~15분 간격)을 타고 청량리까지 바로 오는 게 편하다. 구둔역에서 지평막걸리 술도가까지: 구둔역 광장에서 대원고속(여주시내버스) 7-1번을 타고 지평사거리에서 내린다. 20분 소요. 1000원 지평막걸리 술도가에서 용문까지: 지평사거리에서 대원고속 7-1을 타고 용문에서 내린다. 25분 소요. 1000원. 용문에서 두물머리까지: 용문사에서 양평 시내로 가는 버스(용문사 출발 오후 12시40분·1시 50분·25분소요·1200원)를 타고 양평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두물머리행 버스(20분 간격·시내버스 1300원, 직행버스 1800원)로 바꿔 탄다. ※양평 내에서는 버스 노선이 불편하니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보자. 지평택시 (031-774-8582)는 미터기를 기준으로 요금을 받는다. 콜비 1000원 별도. 구둔역-지평막걸리 약 1만원, 지평막걸리-용문사 구간 요금은 약 1만3000원, 용문사-두물머리는 약 3만5000원 정도지만, 교통 흐름에 따라 요금이 더 올라가기도 한다. 구둔역 (031)773-7733, 지평막걸리 술도가 (031)773-7030, 양평 버스 터미널 (031)772-2342, 대원고속(여주 시내버스) (031)884-9286, 양평군청 문화관광과 (031)770-2061 www.yp21.net 청량리-구둔역-지평막걸리 술도가·판매장-용문사 식당가에서 점심 식사-두물머리에서 구둔역으로 이동 또는 두물머리에서 버스로 서울 귀가 ▶ 관련기사 ◀☞꿈결 보다 아름다운 길에서 쉼표를 찍다!☞도쿄의 인사동 100년이 통한다☞''온통 하얀 봄빛'' 섬진강 벚꽃축제 열려
수확의 계절엔 축제들도 속이 ''꽉''
  • 수확의 계절엔 축제들도 속이 ''꽉''
  • [한국일보 제공] 가을은 풍성한 수확의 흥겨움을 노래하는 축제의 계절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축제들이 줄을 잇는다. 축제만으로도 풍요로운 가을이다. ■ 이천 쌀문화축제 최고의 밥맛으로 손꼽히는 이천쌀의 진가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10월25~28일 이천시 설봉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600m 길이의 ‘무지개가래떡’ 만들기, 이천시 12개 읍면에서 최고의 밥 잘 짓는 사람을 뽑는 ‘이천쌀밥명인전’, 대형 가마솥에 밥을 지어 관람객과 함께 이천쌀밥을 나눠 먹는 ‘가마솥이천명이천원’과 농부와 풍물대가 임금님께 진상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임금님진상행렬’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축제준비위 (031)644-2606 ■ 김제지평선축제 www.festival.gimje.net 우리 땅 중에 이만큼 탁 트인 들판은 없다. 10월3~7일 벽골제 등 김제시 일원에서 수확의 기쁨을 노래하는 축제가 펼쳐진다. 황금빛 들판에서 벌이는 축제는 잊혀져 가는 농경문화의 추억을 되새기는 체험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됐다. 벼 수확 다섯마당, 허수아비 만들기, 황금들녘 달구지 여행, 메뚜기 잡기, 연날리기, 짚으로 만든 공차기 등이 있다. 쌍룡 횃불놀이, 지평선에 누워 별자리 탐사, 참새 조형물에 새총 쏘기, 경운기와 자전거 타고 들녘 누비기 등도 준비됐다. 김제시청 (063)540-3031~36 ■ 안성 남사당바우덕이 축제 영화 <왕의 남자>로 더욱 알려진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10월3~7일 안성시내 강변공원에서 펼쳐진다. ‘남사당 전통풍물’의 진수를 경험케 하는 신명나는 공연과 중국, 몽골, 불가리아, 태국, 터키, 영국 등 6개국 공연단의 세계 민속춤이 한 데 어울린다. ‘왕의 남자’ 권원태, 국내 유일 여자 어름산이 박지나ㆍ서주향, 줄타기 신예 김민중 등의 화려한 줄타기 묘기도 볼 수 있다. 전통문화 전수자에게 ‘남사당놀이 여섯 마당’을 직접 배울 수 있는 7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축제사무국 (031)676-4601www.baudeogi.com ■ 충주 세계무술축제 충주는 태껸 예능보유자인 정경화씨가 제자들을 길러온 곳. 이를 기념해 매년 세계 무술인들을 초청, 28일~10월4일 무술축제를 연다. 올해로 10회째다. 브라질의 카포에라, 러시아 삼보, 태국 무에타이, 중국 소림무술 등 각 나라 고수의 무예를 지켜볼 수 있다. 외국선수와 우리나라 선수가 동수로 겨루는 ‘충주 이종격투기대회(WHAFIC)’와 무술과 비보잉을 결합한 퓨전 비보이 대회 ‘마셜 아츠(Martial Arts) 비보이 그랑프리’가 새로 선보인다. 충주시 관광진흥담당 (043)850-6720~4 www.martualarts.or.kr ■ 청도반시축제 예부터 씨 없는 감으로 유명한 청도반시를 주제로 10월 26일~28일까지 청도역 인근 천변에서 축제가 열린다. 육질이 유연한 청도반시는 다른 지역 감보다 당도(20˚)가 높고 수분이 많아 전국 제일의 홍시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로 개최되는 청도반시축제는 행사장 인근 감밭에서 직접 감을 따서 가져갈 수 있는 감따기 체험, 감물염색체험, 감물탁본체험, 감팩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로 아이들을 유혹한다. 홍시 빨리 먹기, 반시정량 맞추기, 반시 당도 맞추기, 반시 길게 깎기 등 감 관련 신나는 이벤트도 빠지지 않는다. (054)370-6376
''아… 시원~하다'' 겨울엔 역시 온천이 최고!
  • ''아… 시원~하다'' 겨울엔 역시 온천이 최고!
  • [조선일보 제공] ▲ `100년 넘은 소나무로 꾸며 놓았다`는 죽림온천 `밀림의 방`겨울여행? 역시 온천 여행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경북 울진과 전북 완주 죽림온천, 경기도 이천 온천, 강원도 설악워터피아를 ‘12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동해안 최고 온천휴양지-울진 덕구·백암온천 경북 울진군에는 수백년 역사를 이어온 온천단지가 2곳이나 있다. 북면 덕구계곡에 있는 덕구온천은 한국 유일의 자연용출온천이다. 평균 섭씨 41.3도인 온천수가 5m 높이로 1년 내내 치솟는다. 온정면 온정리와 소태리 일대 백암온천은 한국에 흔치 않은 유황온천으로, 신라 때 발견되어 고려시대에 이미 온천욕탕이 들어섰다고 한다. 울진군은 자연풍광도 수려하다. 망양정, 월송정 등 관동팔경에 포함된 정자가 볼거리.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5-6393, tour.uljin.go.kr 부드러운 천연유황 온천수-완주 죽림온천 전북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에 있는 죽림온천은 전국 최고 알칼리성 유황온천수로 꼽힌다. 학계에서 ‘일본 벳부온천보다 수질이 낫다’고 평가할 정도. 미끌미끌한 유황온천수는 체내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하며, 관절염·피부염·습진·아토피성 피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멀지 않은 송광사에서는 국내 유일 십자형 범종각을 감상할 수 있다. 천년 고찰 위봉사는 단아하고 고즈넉하다. 전주한옥마을에서는 술 빚기, 한지, 도자기, 목공예 등 다양한 전통체험이 가능하다. 한옥에서의 하룻밤도 색다른 추억이다. 완주군 문화관광과 (063)240-4224, www. wanju.go.kr, 죽림온천 (063) 232-8832&nbsp;&nbsp;▲ 푸짐한 이천 쌀밥정식왕의 온천-이천 온천 경기도 이천 모가면 신갈리는 조선 세종과 세조가 몸과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찾던 온천지역. 이천은 임금님께 진상하던 ‘이천쌀’로도 유명하다. 임금이 몸을 담그던 온천에서 목욕을 즐긴 다음 임금이 자시던 이천쌀로 지은 ‘쌀밥정식’으로 배를 채운다. 이천을 한눈에 내려보는 영월암으로의 산행, 나뭇조각에 색을 입히고 짜 맞춰 집 짓고 배 만드는 목공체험까지 곁들이면 온 가족 오감만족 여행이다. 이천시청 문화관광과 (031)644-2123, www.icheon.go.kr, 테르메덴 온천 (031) 645-2000, www.termeden.com, 이천 스파플러스 www.mirandahotel.com/spaplus, 도예공방 들꽃마을 www.2000ceramic.com, 미니캠프목공교실 (031)636-2373, www.mini-camp.co.kr 최신 스파-설악 워터피아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설악 워터피아에 아쿠아돔까지 새롭게 들어서면서 다양한 웰빙체험이 가능해졌다. 아름다운 풍광은 덤이다. 인근 속초 중앙시장에서는 삶의 활력까지 재충전할 수 있다. 잔잔하고 평화로운 영랑호에 가면 마음까지 차분히 가라앉는다. 그리고 영금정 일출 감상. 한 해를 힘차게 여는 여행으로 부족함이 없다. 속초시청 관광과 (033)639 -2545, www.sokchotour.com, 설악 워터피아 (033)635-7700, www.seorakwaterpia.com&nbsp;▲ 이천 테르메덴 온천
 좋은 재료에 정성 더해 감동의 쌀밥 한그릇!
  • [경기도 이천 밥집] 좋은 재료에 정성 더해 감동의 쌀밥 한그릇!
  • [조선일보 제공] ▲ 이천쌀밥집 고미정 `청자정식` 상차림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라는 말도 있듯, 밥처럼 흔하고 뻔한 음식도 세상에 드물다. 하지만 먹다가 울고 싶을만큼 맛있는 밥과 만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좋은 쌀에 맑은 물과 뛰어난 손맛이 더해 지은 밥은 별미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쌀밥집에서 감동적인 쌀밥 한 그릇을 대접받았다. 검은 돌솥에 담겨 나온 밥알은 새하얗고 투명했다. 반짝반짝 윤이 흘렀다. 한 숟갈 가득 퍼서 입에 넣고 훅훅 불어가며 씹었다. 뜨거운 밥알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탄력이 있다. ‘맛있다’는 부족한 표현 같았다. 밥이 달았다. 이천에는 이렇게 단 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위아래로 길쭉한 모양인 이천을 대각선으로 관통하는 3번 국도를 따라 ‘이천쌀밥’이라고 크게 간판을 내건 식당이 20곳쯤 된다. 특히 광주시와 이천시청 사이에 있는 신둔면 수광리, 그리고 사음동에 집중돼 있다. 특별한 요리도 아닌 쌀밥을 자랑스럽게 내세운 식당이 이처럼 많은 건 물론 기본 재료인 쌀이 좋기 때문이다. 이천쌀은 과거 조선시대부터 임금 수랏상에 오르던 진상품으로 이름 높았다. 지금도 이천에서는 추청벼로 생산한 쌀 중에서 1등급만 골라 ‘임금님표 이천쌀’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임성식 농촌지도사는 “이천은 내륙지형으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서 쌀알이 잘 맺힐 뿐 아니라, 찰흙과 모래가 적절히 섞인 토양이라 벼가 양분을 흡수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대부분(88% 이상) 지하수를 사용해 쌀을 생산한다는 점도 비결이라고. 이천쌀이 정식메뉴로 개발된 건 15년 전, ‘고미정’ 주인 고미정씨에 의해서다. “남편이 도자기를 했어요. 손님 접대를 해야하는데, 마땅히 대접할 식당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가 직접 식당을 차리고 특산품인 이천쌀로 정성껏 지은 밥을 맛깔스런 반찬과 함께 냈다. 그때 고씨가 연 식당이 ‘이천쌀밥집’이다. 고미정이 있는 언덕 아래쪽에 있다. 고씨가 7년쯤 전 지금의 고미정을 차리고 난 뒤로는 고씨의 오빠가 운영하고 있다. 고미정을 비롯한 이천쌀밥집들은 농협에서 매일 도정한 쌀을 가져다 밥을 짓는다. 밥 짓는데 걸리는 시간은 15분. 메뉴판에는 ‘주문 후 밥짓는 시간이 20분 소요됩니다’고 적혀있다. 기다린 20분이 아깝지 않은 밥맛이다. 이천 지역의 쌀밥 정식은 8000원~1만원 사이. 고미정에서는 보쌈·전·잡채·단호박죽 등 20여가지 반찬이 곁들여지는 ‘백자정식’ 1만원부터 간장게장·홍어회 등 30여 가지 반찬이 나오는 ‘청자정식’(3만원)까지 있다. 반찬 종류와 가짓수는 그때그때 바뀌는데, 솔직히 찬은 손맛이 알차게 살아있는 편은 아니다. 밥맛에 비하면 평이한 수준이므로, 밥맛을 즐기기 위함이라면, 백자정식으로도 충분하다.
쌀·녹용의 만남… 기능성 쌀이 보약이죠
  • 쌀·녹용의 만남… 기능성 쌀이 보약이죠
  • [조선일보 제공] ‘음식동원’(飮食同源)이란 말이 있다. 하루 세 끼만 꼬박꼬박 먹어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단 소리다. 최근 개발되는 다양한 기능성쌀을 보면, 음식동원이 옛말만은 아닌 것 같다. 녹용, 클로렐라, 녹차카테킨, 필수아미노산 등의 성분을 쌀에 추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 앞에서부터 홍녹용쌀, 버섯칼로틴쌀, 임금님표 이천쌀, 클로렐라쌀, 밸런스쌀⊙홍녹용쌀(진분홍색)=녹용과 홍국을 더했다. 홍국은 균사가 붉은 빛을 띠는 누룩의 일종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지방간에 좋다고 알려졌다. 녹용은 더 말할 필요가 없는 1등 한약재. 전국 으뜸쌀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산 맑은쌀’로 만들었다. ⊙녹차카테킨쌀(초록색)=녹차카테킨은 플라보노이드의 한 형태로, 활성산소를 제거해 암 예방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00g에 녹차카테킨 성분 360㎎. ‘아산 맑은쌀’로 만들었다. ⊙클로렐라쌀(초록색)=엽록소가 일반 채소보다 10배 많은 클로렐라를 첨가해 성장기 청소년에게 특히 좋다. 대상 클로렐라 원말(원재료를 빻아 만든 분말)과 친환경 스테비아 농법으로 재배한 쌀을 사용한다. ⊙버섯카로틴쌀(주황)=영지버섯과 상황버섯, 운지버섯, 아가리쿠스, 동충하초 추출물로 베타카로틴을 ‘아산 맑은쌀’에 코팅했다. 밥을 지으면 향긋한 버섯 냄새가 피어오른다. ⊙아미노라이스업(노랑)=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아르기닌, 베타카로틴을 국산 찹쌀에 함유시켜 만든 영양잡곡. ⊙밸런스쌀(빨강, 노랑, 분홍, 하양)=칼슘, 철분, 베타카로틴, 홍국을 흰쌀에 섞어 만든다. 빨강, 노랑, 분홍, 하양이 섞여서 화단처럼 아름답다. 밥을 지어놓으면 밥그릇 속이 꽃밭이다. (이상 대덕바이오 제품. 800g~1㎏ 1봉 9800원. 영양성분을 쌀에 뿌려 말리는, 일종의 ‘코팅’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물로 씻으면 성분이 씻겨나갈 수 있다. 물에 씻지 말고 바로 밥을 짓는다. 물에 불리는 시간도 5~7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흰쌀 70~80%과 기능성쌀 30~20%를 섞어 짓는다. 문의 (02)539-0669, www.dbio.co.kr) ⊙유기재배 거대배아 현미=쌀 영양소의 83%가 집중된 쌀눈이 일반 현미보다 3배 이상(332%) 크다. 덕분에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생리활성물질 ‘가바’(감마아미노 부티린산)가 일반 현미보다 최고 10배 이상 많다. 비타민 B1은 4배 이상, 비타민 B2와 비타민 E(토코페롤) 성분은 2배 이상이다. 단백질과 지질, 비타민도 풍부하다. 서울대 농생대 식물육종연구실 고희종 교수 연구팀이 개발, 경기도 안성 고삼농협에서 오리농법 유기재배한다. 1㎏ 1만5000원. ⊙올가 싹틴현미=몸에는 좋지만 씹기 불편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현미의 단점을 보완했다. 현미에 물과 산소를 공급해 싹을 틔운 발아현미다. 현미의 거친 느낌이 줄어 먹기가 훨씬 부드럽다. 싹 틔우는 과정에서 비타민 B1 등 영양분이 증가한다는 장점도 있다.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밥을 지어 먹어야 더 맛있다. 1㎏ 1만2800원. (이상 올가홀푸드 제품. 문의 (02)2104-0114, www.or ga.co.kr) ⊙정농흑향미=일반 쌀과 섞어 지으면 향기가 좋아진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생명역동농법’으로 생산한 쌀이다. 조상들이 하던대로 손으로 풀을 뽑아주고, 논에 오리를 풀어 해충을 잡고, 현미식초·목초액·녹즙 등을 이용해 병충해를 막는다. ⊙정농녹미=낱알이 푸른색을 띄는 토종 찹쌀 ‘청량미’로 만든다. 동의보감은 청량미가 “위장을 보하는데 좋고, 미숫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다른 곡식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다”고 적었다. 역시 ‘생명역동농법’으로 생산했다. (이상 우리원 제품. 1㎏ 1만원. 문의 (080)013-5959, www.wooriwon.co.kr)
눈물나도록 따끈한 쌀밥, 내가 이 맛에 삽니다
  • 눈물나도록 따끈한 쌀밥, 내가 이 맛에 삽니다
  • [조선일보 제공] 가을. 수확의 계절. 한국 사람이 추수(秋收) 하면 떠올리는 것, 쌀 아닐까요. 맛있는 쌀, 맛있는 밥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 ‘쌀은 하얗다’는 편견을 버리시라. 사진은 홍녹용쌀, 클로렐라쌀, 밸런스쌀, 유기재배 거대배아 현미, 버섯카로틴쌀, 아미노라이스업, 녹차카테킨쌀. (왼쪽부터)요즘은 쌀이 단순히 허기를 메우는 곡물이 아닙니다. 약처럼 몸에 좋은 성분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이른바 ‘기능성쌀’입니다. 홍삼·녹차카테킨·클로렐라 등 몸에 유익한 성분을 쌀에 더하거나 비료·제초제를 전혀 쓰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쌀입니다. 빨주노초파남보, 알록달록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쌀이라고 하면 뭐니뭐니 해도 갓 수확해 도정한 햅쌀이죠. ‘임금님표 이천쌀’의 고향인 경기도 이천에 다녀 왔습니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요즘 이천에서는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쌀 익는 냄새, 밥 익는 냄새입니다.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임성식 농촌지도사는 “올해 쌀 품질이 유난히 좋다”며 기대에 찼습니다. 벼 이삭이 맺힌 이후로 비가 전혀 내리지 않은데다가 일조량도 예년보다 많고 일교차가 커서 쌀이 맛있게 여물었다고 합니다. 이 햅쌀로 지은 밥을 맛봤습니다. 이천에는 이천쌀을 간판 메뉴로 내세운 식당이 아주 많습니다. 이천농협에서 저온 보관하는 벼를 그날그날 도정한 쌀로 지은 밥입니다. 일년 아무 때나 가도 햅쌀로 지은 밥을 맛볼 수 있는 셈이죠. 그래도 식당 주인들은 “추수가 한창인 이맘때가 밥맛이 최고로 좋을 때”라고 하더군요. 왜 그럴까? “쌀은 수분 함량이 16%일 때가 가장 맛있는데, 갓 수확해 도정했을 때가 딱 16%거든요.” 수분 ?량 16%로 완벽한 상태인 이천 햅쌀로 지은 밥은 감동이었습니다. ‘맛있다’로는 부족할 듯합니다. 밥이 달다고나 할까요. 살짝 밑이 눌면서 생긴 누룽지의 향취가 더해져 구수하기까지 했죠. 식사의 기본인 밥이 맛있으니 다른 건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반찬이 없어도 한 그릇 뚝딱 해치울 것만 같았습니다. 내친김에 ‘완벽한 쌀 고르기’와 ‘완벽한 밥짓기’도 알아보았습니다.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면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쌀뜨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무조건 씻는 게 ‘왕도’랍니다. 물론 영양은 쌀뜨물과 함께 빠져나갑니다만. 매일 먹으면서도 쌀에 대해 몰랐던 사실도 너무 많았습니다. 다이어트에 적이란 선입견과 달리 오히려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고,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서양에서 각광받고 있답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北 미사일사태로 韓·日 관계 경색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다음은 7월12일자 경제신문(가나다순) 주요 기사다. ◇매일경제 ▲1면 -韓·日 관계 위기 국면 -집값 담합땐 실거래가 수시공개 -한국 LCD업계 `적색경보` ▲종합 -경유값 사상최고..서울 리터당 1358원 -한국인 美 부동산 `큰손` -선생님은 못듣는 벨소리 인기 -중국인 한국서 돈 많이 썼네..카드사용 5년새 6배 -"침략주의 부활"..청와대 日에 포문 -중국, 北 6자회담 복귀 설득에..부시 "중국 외교적 성과 기대" -中, 美 전역 사정권 核 미사일 내년 배치 -성과 나쁜 재정사업 예산 깎는다 -산자부-한국노총 `밀월中` -기업 빚 다시 늘었다 -이강원 KIC 사장 사의 ▲경제 -`복제약 규제` 수용땐 중소제약 줄도산 -한미 FTA 둘째날..국경간 거래때 소매금융 제외 공감 -美 부품 비중낮은 일본차 수입 억제 -美 온라인강의·SAT 개방요구..私교육·유학생 타깃 ▲국제 -"동토에 묻힌 기름을 찾아라" -세계 경제 성장 하반기 둔화 -이슬람채권 인기 이유있네 -美 근로자 정년 59세로 낮아져 ▲금융·재테크 -씨티은행장·노조위원장 뉴욕에 간 사연은? -현대카드 1억달러 해외차입 -교통카드 중단 올해는 없을 듯 -HSBC, 해외펀드 집중판매 -무등록 대부업체 속지마세요 ▲기업과 증권 -LCD 불황, 탈출구가 안보인다 -현대건설 인수자금 마련? -LGPL, 재고물량만 1조원 넘어 -정몽구 회장, 경영복귀 마음 추스르기 -STX, 새동력은 에너지 -쌍용차, 1000명 감원 -GM대우, 글로벌화 박차 -한화·STX·금호석화..지주사 전환 속도낼 듯 -신세계 장사 잘했네..2분기 영업익 13%↑ -대형 IT주 2분기 실적악화 -잘 나가던 부동산펀드 주춤 -최대주주 "자사주 쌀때 사자" -중소형 철강株 주목할 만 -조선업계 3년간 수주걱정 `싹` ▲부동산 -아산·천안에 아파트 쏟아진다 -시세표에서 빠지면 `담합아파트` -시흥 장현 88만평에 국민임대단지 ◇서울경제 ▲1면 -中企, 개성공단 입주포기 속출 -현대차 임금교섭 난항..노조 사실상 전면파업 -`北 미사일사태` 해법 중대 고비 -대한통운 인수전 원점으로 ▲종합 -대한통운 인수전, 기존지분 매집경쟁 무의미해져 -與, 내달부터 세법개정 착수 -權내정자 "양도세·종부세 완화 반대" -현대차, "파업사태 장기화" 우려 고조 -해외여행 5년간 548억 썼다&nbsp;-치솟는 경유값 리터당 1289원 -IT 산업 경쟁력 `흔들` -제조업체 차입금 7년만에 증가 -지주사 부채비율 200%까지 허용 ▲해설 -개성공단 입주 업체 "위험부담 너무 크다" -美, 국내 교육시장도 노린다&nbsp;▲금융 -새마을금고 배당률 5년 연속 5% 넘어 -현대카드, 홍콩서 1억불 외자조달 -강남·서초·송파, 주택대출 23조 육박 -"연말까지 신용회복 도와드려요" ▲국제 -日 철강업체 "강판가격 10%인상" -월마트, 은행설립 불발로 끝날듯 -유엔 "연말께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산업 -LGPL "그래도 큰 고비 넘겼다" 안도 -철강사 후판 증설 "고민되네" -동양제철화학, 美 선파워에 2억5천만불 폴리실리콘 공급 -삼성 `중국인 선정 최고브랜드` -서비스 종합컨설팅 사업, 삼성에버랜드 본격 진출 -OA 기기도 자물쇠 채운다 -"택배 물량 늘어도 수익악화 우려" ▲증권 -외국계 펀드 "IT부품·내수주 사자" -대형 IT주 회복세 `뚜렷` -대우조선해양 실적회복 기대 상승세 -신세계 2분기 실적 "괜찮네" -삼성테크윈, `고공행진` 언제까지 -이통3사 2분기 실적 부진 -은행·손보주 `쾌청`·증권주 `흐림` -外人 선호 실적호전주 노려라 ▲부동산 -입주앞둔 단지 `어쩌나` -원주 우산주공 재건축사업 정상화 -지하철 9호선 개통, 주거환경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국경제 ▲1면 -서비스업 활성화 한다더니 -"日의 北선제공격 공론화는 한반도 평화저해하는 위협" -새금융상품 건별허가, 韓美FTA 의견접근 -국방개혁 2011년까지 151조 투입 ▲종합 -국민들, 기업에 대한 이중적 태도 여전 -한국 부유층, 美 부동산 `수집`나섰다 -경기부양 놓고 당·정 `엇박자` -민간의료보험 보장범위 제한 추진 -靑 "군비확장·군사대국화 야욕" 연일 비판 -韓美 양측 밑질 것 없는 절충..`제한적 개방` -지주사 부채비율 200%까지 허용 ▲국제 -이슬람 채권 `수쿠크` 인기몰이 -보잉, 6년만에 에어버스 추월 -홍콩 최대 통신업체 PCCW, 中 정부 반대로 해외매각 무산 -"석유 찾아 북극으로 간다" -中 6월 무역흑자 사상최대..위안화 절상압력 거세질 듯 ▲산업 -철강 3社, 그들은 왜 무분규를 택했나 -정회장, 이르면 주말께 경영복귀 -쌍용차, 대대적 인력감축 -KT "IPTV 정책은 쓰레기통이다" -현대重에서 만든 선박..인도 분위기는 딴판 ▲부동산 -판교 약발 끝? 분당 집값 `미끄럼` -美부동산 직접투자 펀드 인기 -"집값 담합땐 실거래가 수시 공개" ▲금융 -출산장려 상품 인기몰이..은행 "내친김에 대박내자" -긴급출동 이용횟수 따라 車보험료 차등화 시킨다 ▲증권 -신세계 매출 14% 증가 불구..영업이익률은 둔화 -LGPL, 영업적자 3720억..하반기엔 호전될 듯 -"LG카드 공개매수가 5만2500원선 가능성" -휴가·방학 테마株 `동반랠리` -이통株 2분기 어닝쇼크?
2006.07.11 I 손희동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군인공제회 "대우건설 인수 참여"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다음은 2월24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순서는 가나다순.◇매일경제▲1면 -기업 월드컵마케팅 `킥오프`..삼성 등 1조 이상 투입-大入 수시모집 정시 추월-잠재성장률 2031년엔 1%대-정부 산하기관 일제 감사-리니지 명의도용 네티즌 집단소송▲ 경제·종합 -신혼부부 평균 결혼비용 1억3000만원-군인공제회 영토확장의 끝은 어디-대우건설 인수협력 대상자 금호·두산·유진중 1곳 선정-새 5천원권 불량률 8~9%..제조·검사과정 부실 드러나-이통사 응원마케팅 격돌▲금융·재테크-농협 해외투자 나선다-보증금 없이 선물환 거래 가능-국내銀 해외서 4억달러 벌어▲국제-외국銀 중국영업 확대 `빨간불`-월마트에 맞서는 中 우마트▲기업-하나로發 통신시장 태풍 온다-KAI, 에어버스와 첨단여객기 공동개발-소니 LCD TV 1위 탈환-현대차, 알제리에 5천억원 상용차 수출-삼원가든 등 5개 사업자 영창악기 인수제안서 제출▲증권-두산·금호석화, 지주사 기대로 `상승열매`-순항하는 조선株..암초걸린 해운株◇서울경제 ▲1면 -롯데는 지금 "변신중"-동국제강, 당진에 후판공장 세운다-부실채무자 5000명 계좌 추적-"지방선거후 세제개혁 강행할 것"▲종합-애비뉴엘 개점 1주년 실적 `양호`-2000억 규모 유전펀드 7월 첫선-징계 임직원 스톡옵션 취소 가능▲금융 -`생애 첫 주택대출` 고사 위기-통합 신한銀 임원진 업무분장 완료-생보사 생존보험 방카 판매비중 70% 넘어▲국제-스위스·벨기에 `e동키` 폐쇄-퍼거슨 FRB 부의장 조기 사임-"日 금리인상땐 세계 금융시장 충격 우려"▲산업-동국제강, 국내 최대 후판생산社로 `우뚝`-현대차 계열사도 `임금동결`-단말기보조금 1인당 10만원 수준 그칠듯-`2001아울렛` 지방 첫 출점▲증권-섬유·의복업종 "다시 날자"-ELW 시장도 `부익부 빈익빈` 양상-효성 1525억 분식회계 드러나-벽산-아이베스트투자 주총앞 다시 법정분쟁-군인공제회 "대우건설 인수 참여"◇한국경제 ▲1면-은행 주택대출 금리파괴 경쟁..최저 年 4.77%-盧정부 경제정책 "NO".."잘못하고 있다" 81%-효성, 5년간 1525억 분식회계▲종합-日 재계 인맥지도 크게 바뀐다-`아리랑` 담배 다시 나온다-쌀농사 수입 10년만에 최저▲국제-유럽대륙 `경제 국수주의` 확산-후진타오 "인재가 제1의 자원"-소니 "45명 顧問님들 나가주시죠"▲산업-군인공제회 "파트너 후보는 금호·두산·유진"-LCD·PDP TV 작년 출하량 각각 141%·109% 증가-세계 반도체 생산능력 12% 증가▲증권-거래대금 6兆대로 `뚝`..주가 바닥 탈출 신호?-삼성전자 임원연봉 평균 46억원-대림통산, 숙부-조카 주총 `난투극`
2006.02.23 I 피용익 기자
  • (전문)노무현 대통령 신년연설문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다음은 청와대가 미리 배포한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특별연설문 전문이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지난해에도 어려움이 많으셨지요? 지난 3년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기간 전체가 제 임기 중이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그러나 국민 여러분,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우리 경제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수출이 3년 연속 두 자리 수로 증가하고, 지난해에도 235억 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3년간 679억 달러 흑자를 실현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입니다.더 반가운 것은 내수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1/4분기 1.4%로 출발해서 2/4분기 2.8%, 3/4분기 4.0%, 4/4분기에 그 이상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수가 살아나면 서민 여러분의 체감경기도 좋아질 것입니다.소비의 발목을 잡고 있던 신용불량자 문제도 이제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2003년 3월, 295만명에서 2004년 4월, 382만명까지 늘어났다가 지금은 297만명 수준으로 다시 줄어들었습니다.이 모두가 국민 여러분이 어려움을 참고 열심히 노력해주신 덕분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국민 여러분,앞으로 5년 후, 10년 후는 어떻게 될까, 중국에게 추월당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도 손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 하기 나름입니다.정부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2003년 8월에 차세대 10대 성장동력을 선정해서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부품소재산업, 전통산업의 IT화, 그리고 금융과 물류, 서비스산업도 착실하게 키워가고 있습니다.문제는 경쟁력입니다. 핵심전략은 연구개발, 기술혁신, 그리고 인재양성입니다. 정부는 혁신주도형 경제로 확고하게 방향을 잡고 과학기술 혁신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연구개발 예산을 전체 재정증가율의 두 배 수준으로 늘려가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혁신체계도 완전히 새롭게 정비했습니다. 연구인력 처우개선, 연구성과에 대한 평가체계 등은 계속 보완해가고 있습니다.이 속도로 가면 머지않아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평가기관인 IMD 평가에서 이미 과학경쟁력은 15위, 기술경쟁력은 2위까지 올라왔습니다.대학교육이 기업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불만도 있고, 아직도 노사관계가 경쟁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대학도 달라지고 있고, 노사문제도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그러나 국민 여러분,걱정이 있습니다. 경제 전체를 보면 잘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양극화 문제입니다.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그리고 소득 계층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이익률은 대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급은 대기업의 60%정도에 머물고 있고, 비정규직 임금도 정규직의 60%수준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더구나 이 격차는 90년대부터 점점 더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더욱 심각한 것은 비정규직 비율이 급속하게 증가했고, 영세자영업자의 형편도 나빠지고 있다는 것입니다.그 결과로, 일자리도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고소득자와 저소득자는 많이 늘어났고, 중간소득 계층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결국 소비가 위축되고 그에 따라 내수시장이 줄어들어 우리 경제가 장기적으로 저성장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습니다.양극화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양극화는 세계화, 정보화 시대의 일반적 현상입니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경제위기입니다.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와 5분위배율이 IMF 위기 때 결정적으로 악화되었습니다.IMF경제위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비정규직으로, 그리고 자영업으로 밀려났습니다. 지난 3년간 국민 여러분이 겪었던 불황의 고통도 IMF위기의 후유증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이제 그 후유증까지도 거의 극복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재발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우리 경제를 원칙에 따라 안정적으로 운영해왔고, 위기의 징후를 사전에 발견해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운용하고 있습니다.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은 일자리입니다.중소기업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수출의 효과가 내수로 확산되고 일자리가 늘어납니다.정부는 2004년 7월부터 중소기업 정책을 근본적으로 혁신해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실태를 철저히 조사·분석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서, 구태의연한 지원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벤처생태계를 조성하는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하면 이번에는 반드시 달라질 것입니다.대기업들도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술지원, 인력지원, 자금지원에 모범적인 협력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스스로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혁신형 중소기업이 늘어나고 벤처기업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과감하게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서비스산업도 중요합니다. 서비스산업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고학력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산업 중에서도 고급서비스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지금 우리나라는 대학진학률이 80%를 넘어섰습니다. 고급인력의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뜻입니다. 이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금융, 물류, 법률, 회계, R&D, 컨설팅과 같은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야 합니다. 일부 회의적인 시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북아 금융중심, 물류중심, 전문대학원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교육과 의료서비스는 국민을 위한 보편적 서비스에 정책의 중심을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학교육과 의료서비스는 고급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이므로, 산업적 측면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일자리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개방하고 서로 경쟁하게 해야 합니다.선진국들은 질 높은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전략적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대학교육과 의료서비스를 산업으로 발전시켜서 국민들이 해외에 나가서 돈을 쓰게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돈을 쓰게 만들어야 합니다. 다만 그렇게 하더라도 정부는 국민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가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확실히 할 것입니다.문화·관광·레저와 같은 서비스산업도 다양하게 육성하고 고급화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정부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서남해안 개발사업, 부산영상도시, 광주문화중심도시, 농촌관광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이 서비스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골프와 같은 고급서비스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도 좀 달라져야 합니다. 이미 소비무대가 세계화되었습니다.지난해 우리 국민 다섯명 중 한명이 해외를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가계 소비 100만원 중에서 4만 5천원을 해외에서 쓰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라도 국내로 돌리게 하고, 또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돈을 쓰게 해줘야 합니다.국민 여러분,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분야는 또 있습니다. 보육, 간병, 교통, 치안, 식품안전, 재해예방, 환경관리와 같은 사회적 서비스 일자리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사회적 일자리를 통해 이 분야 일자리를 늘려왔습니다. 올해는 지난해의 두배 가까운 13만개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그동안에는 이 분야를 일시적인 실업대책 수준에서 공공근로 형태로 운영해왔습니다만, 이제는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공공서비스 분야 종사자는 선진국의 60% 수준에 불과합니다. ‘작은정부’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이 분야에서 안정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대국민 서비스의 품질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야 합니다.국민 여러분,그동안 정부는 비정규직을 줄이고,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를 좁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비정규직 보호 법안을 국회에 내놓고 있고, 임금체불, 불법파견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수직 근로종사자를 위한 종합적인 보호대책도 세우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자금과 경영기술 지원 등 영세자영업자 대책도 이미 마련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고용지원서비스는 일자리 대책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정부는 고용지원서비스제도를 일자리 불안을 해소해가는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간 6조원을 투입해서 직업능력개발과 직업알선이 결합된 튼튼한 고용안정망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그 확실한 토대를 놓겠습니다.그러나 정부의 정책과 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시장이 달라져야 합니다.기업이 정규직 고용을 기피하고 비정규직 고용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당장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기업의 욕구와, 경영여건이 나빠졌을 때 해고가 어렵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법과 제도로만 보면 우리나라 노동의 유연성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대기업 노조는 단체협약상 높은 고용보장을 받고 있어서 일단 고용하면 실제로는 해고가 어렵고, 이것이 시장의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교섭력이 강한 소수의 노동자들은 두터운 고용보호를 받고 있는 반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더욱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기업 노동조합의 양보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경제계도 때로는 과감하게 양보해서 노사간 대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그러자면 기업들도 노사관계에 대한 태도와 경영전략을 바꾸어야 합니다. 잘 훈련되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인적자원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인식을 갖고, 정규직을 늘리고 교육훈련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그러나 국민 여러분,일자리만으로 양극화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할 능력이 없거나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있는 분들은 사회안전망으로 보호해야 합니다.그동안 재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사회안전망을 최대한 확충해 왔습니다. 97년에 비해 사회보장예산은 세 배 이상 늘었습니다.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도 40% 이상 확대됐습니다. 올해에도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를 12만명 늘리고, 갑자기 위기에 몰린 분들을 대상으로 긴급복지지원제도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가족들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치매·중풍노인과 중증장애인들은 국가가 책임지고 돌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양시설 확충과 노인수발보험제도, 그리고 장애수당 확대 등을 통해 2009년까지 확실히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서민생활의 핵심은 부동산과 사교육비 문제입니다. 부동산 투기는 반드시 잡겠습니다. 8.31 대책의 후속 입법이 완료되었습니다. 앞으로 투기는 발붙이지 못할 것입니다. 집값을 안정시키고,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급도 확실히 늘리겠습니다. 학생들은 아직도 입시지옥에 시달리고 있고, 서민들은 과중한 사교육비로 허리를 펼 수 없습니다. 2004년만 해도 8조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과열경쟁과 왜곡된 경쟁구조 때문입니다. 대학입시 하나로 인생의 성패가 결정되는 사회에서는 모든 것을 걸고 경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도 점차 해결되고 있습니다. 대학교육을 특성화하고 입시방법도 다양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공교육은 정상화될 것입니다.이미 중등교육 현장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정부도 ‘방과 후 학교’ 등을 통해 사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갈 것입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비 지원도 강화해서 가정형편 때문에 교육기회를 잃고 빈곤이 대물림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이렇게 해나가면 적어도 지금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입시지옥에서 해방되고, 우리 부모님들도 10년 내에 사교육비의 굴레로부터 벗어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우리의 미래를 불안하게 하는 새로운 도전입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오늘의 과제입니다.정부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이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대책에 착수했습니다. 올해부터 5년간 총 19조원을 투자하는 저출산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고령화문제는 국가가 최소한의 효도를 책임져야 한다는 자세로 대처하고 있습니다.노인들이 건강하고 품위있게 살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노인일자리 창출과 고령친화산업 발전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나아가 2030년을 내다보는 종합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이 키울 걱정이 없고, 평생 일하고 싶을 때 일할 수 있고, 건강과 노후가 보장되는 사회로 가기 위한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재정계획을 마련해서 지금부터 준비해나갈 것입니다.국민 여러분,지금까지 여러 문제들에 대해 나름대로 정부정책과 대안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양극화를 비롯해서 우리가 부닥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미래의 도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져야 합니다. 책임있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책임있게 생각하고 책임있게 행동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책임있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것은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비판과 문제 제기도 사리에 맞는 ‘대안 있는 비판’이 되어야 하고, 이를 책임있게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그리고 나의 주장과 이익만을 관철하려 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를 이루어 낼 줄 아는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민주주의 사회에서 주장과 비판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합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참여정부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프리덤하우스’는 한국의 정치적 자유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고, ‘국경 없는 기자’회는 아시아 국가들의 언론자유 평가에서 우리나라를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대안 없는 주장과 비판 때문에 반드시 해결되어야 될 문제를 그르칠 뻔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고, 아직 해결이 지체되고 있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이미 해결된 문제들도 엄청난 시간과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참여정부 초기, 카드사태로 금융시스템이 붕괴될 상황에 처했을 때, 금융기관들의 책임이 없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금융기관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뜻 나서지 않았습니다. 언론과 전문가들도 시장에 맡길 일이지, 정부가 나설 일이 아니라는 원론적 주장만 펼쳤을 뿐,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만일 정부가 나서지 않고 90조원에 이르는 카드채가 지급불능의 사태에 빠졌다면 우리 경제가 지금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지난 3년간 경제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더 힘들었던 것은 끊임없는 위기설과 파탄론이었습니다. 경제는 심리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함께 대안을 제시하고 힘을 모아야 할 우리 사회의 지도층까지 비관적 전망을 쏟아냈고, 2004년 경제가 한 고비를 넘긴 다음에도 위기론을 들고 나와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부동산 문제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해 8.31 대책을 내놓았을 때, 일부 정치권이나 일부 언론의 태도를 보면 입으로는 찬성하면서도 실제로는 마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쌀시장과 관련해서도, 94년 당시 개방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지만, 우리 정치권은 아무런 준비 없이 개방 반대만 외치다가 결국은 문을 열고 말았습니다. 변화하는 현실을 외면했던 것입니다. 농민들은 스스로 벼랑 끝에 선 처지라서 다른 선택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하여 우리 정치권이 보여준 태도는 무책임한 것이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이후 10년입니다. 철저히 대비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10년 후에 다가올 제2차 개방에 대해서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이번에 또 다시 엄청난 홍역을 치렀습니다.그뿐이 아닙니다. 어렵게 협상해서 다시 유예기간을 연장했지만, 정치권은 본질이 아닌 문제를 가지고 국정조사로 비준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문을 막고 쪽문만 여는 것인데도, 여론은 마치 이번 협상과 비준으로 쌀 시장이 새롭게 개방되는 것처럼 왜곡되었습니다.국민 여러분, 몇 가지 사례들을 말씀드렸습니다만, 결코 저는 아니라는 뜻은 아닙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이런 일들이 지난 일들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국민연금 문제가 바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연금법 개정안이 국회에 간 지 2년이 되었지만 해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것은 분명한 데도 모두가 남의 일처럼 내버려두고 있습니다.또 앞에서 말씀드린 일자리 대책, 사회안전망 구축, 그리고 미래 대책을 제대로 해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재원이 필요합니다. 2030년까지 장기재정계획을 세워보면 아무리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출구조를 바꾸더라도 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미래를 위해서 해결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면, 어디선가 이 재원을 조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럼에도 오히려 감세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론조사를 해보아도 세금을 올리자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껴 쓰고, 다른 예산을 깎아서 쓰라고 합니다. 정부는 이미 톱다운 예산을 도입해서 예산절약과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탈세를 막기 위해 거래의 투명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그동안 참여정부의 정책이 분배위주라는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었고, 심지어 ‘좌파정부’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재정규모는 GDP 대비 27% 수준입니다. 미국 36%, 일본 37%, 영국 44%, 스웨덴 57%인 데 비하면 턱없이 작은 규모입니다. 복지예산의 비율은 더 적습니다. 앞의 나라들이 중앙정부 재정의 절반이상을 복지에 쓰고 있는데 우리는 1/4밖에 되지 않습니다. 정부정책에 의한 소득격차 개선효과도 매우 낮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좌파정부 논란은 결코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입니다.사정이 이런데도 복지과잉으로 경제성장에 지장이 있을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처럼 이해관계에 따라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 됩니다. 이해관계가 다르고 정책이 다르더라도 사실은 사실대로 인정해야 합니다.정치권과 경제계, 언론과 학계도 책임있는 자세로 대안을 마련하는 데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결국 상생협력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우리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과거 70~80년대에는 부당한 독재에 맞서 싸우는 것이 민주주의의 과제였습니다. 87년 이후에는 권력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이는 것이 과제였으나, 이제 이런 문제들은 대부분 해결되었습니다. 이제는 대화와 타협, 그리고 상생의 민주주의로 우리 민주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할 시점입니다.우리 국민들의 수준은 이미 앞서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자원봉사자 수가 800만명을 넘어섰고, 기부문화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노사 합의로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정년을 연장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와 지도층들이 결단을 해야 할 때입니다. 각자의 목소리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대화하고 타협하고 서로 양보하는 새로운 사회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특히 교섭력이 취약한 노동조합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계가 먼저 한 발 양보해서 대화의 물꼬를 터줘야 합니다. 이러한 결단이 노·사·정 대화로, 그리고 사회적 대타협으로 이어져야 합니다.새롭게 사고합시다. 책임있게 행동합시다.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갑시다.국민 여러분,정부도 더욱 책임있게 해나가겠습니다. 책임있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노력을 일관성 있게 계속해 나가겠습니다.정경유착의 고리가 끊어지고 선거문화도 깨끗해졌습니다. 올해 지방선거만 잘 치르면 깨끗한 선거문화는 확고하게 정착될 것입니다. 당내 선거는 민주주의의 기초입니다. 어떤 선거보다 투명하고 공정해야 합니다.권력기관도 더 이상 정권을 위한 기관이 아닙니다. 이제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떤 기관도 과거처럼 특별한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경제에 있어서도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무리한 경기부양 유혹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힘겹게 버티며 원칙은 지켰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 우리의 경제입니다.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개혁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학법 개정’도 우리 사회의 투명성을 높여가기 위한 것입니다. 재산권을 박탈하거나 교육을 간섭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언론과의 관계도 원칙대로 해왔습니다. 그동안 언론과의 갈등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 언론문화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권과 언론과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달라졌습니다. 더 이상 유착관계는 없습니다. 이제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각자 자기의 책임을 다하면서 국가를 위해서, 또 역사를 위해서 함께 협력하는 창조적 협력관계를 만들어 갈 것을 제안합니다.마치 대청소를 할 때처럼 어수선하고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이 시기만 잘 넘기면 우리 사회의 투명성이 몰라보게 높아질 것입니다.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은 미루지 않겠습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책임있게 해나가겠습니다. 19년을 미뤄왔던 방폐장 문제가 마침내 해결됐습니다. 개방문제도 거역할 수 없는 대세입니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우리 경제를 선진화하는 기회로 삼아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여러 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해 왔습니다.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 미국과도 자유무역협정을 맺어야 합니다. 조율이 되는대로 협상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국가제도의 기반을 튼튼하게 정비하겠습니다. 통계, 기록관리와 같은 기본적인 행정인프라부터 새롭게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보유와 거래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조세와 연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기 위해 소득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인프라도 완비해가고 있습니다. 당장 제품 한두 개보다 생산설비 자체를 정비한다는 자세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행정의 과학화로 정책의 품질을 높여나가겠습니다. 작년 7월부터 정책품질관리제도를 도입해서 입안에서 평가까지 각 단계마다 점검할 사항들을 빠짐없이 챙기고 있습니다. 또한 전략적 감사를 통해 국책사업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점도 하나하나 고쳐나가고 있습니다.지난 수십 년간 계속 강조해왔으나 아직 성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고 있는 정책들도 더러 있습니다. 이제 이런 일도 없도록 하겠습니다. 국민과 약속한 정책은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정책, 균형발전정책, 이번에는 확실히 성과가 있도록 하겠습니다.이렇게 일하도록 공직문화를 혁신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공무원들도 더 이상 ‘철밥통’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 것입니다. 민간기업 수준으로 행정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올해는 신상필벌의 평가시스템과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해서 책임있게 일하고 경쟁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더 많이 만들어서 ‘혁신한국’을 세계 일류의 브랜드로 내놓도록 하겠습니다. 멀리 내다보고 가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자랑하는 CDMA기술도 십수년전에 준비했던 것이고, 오늘 우리가 고생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도 따지고 보면 10년 전 IMF위기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그렇듯이 제가 하고 있는 일도 성과나 부작용은 대부분 다음 정부 이후에 나타날 것입니다. 임기 안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멀리 내다보고 할 일은 뚜벅뚜벅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를 맞아, ‘희망이 있다’, ‘잘 될 것이다’는 말씀만 드리려고 했는데, 다소 부담이 되는 말씀까지 드렸습니다. 그러나 국민여러분, 잘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했던 것도 다 이루어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못해낼 것이 없습니다.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대비해 나갑시다. 올해, 그리고 그 이후에도 대한민국 기적의 행진을 계속 이어갑시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2006.01.18 I 박기수 기자
  • 농산물 최고 브랜드는 `임금님표 이천쌀`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올해 농산물 파워브랜드 조사결과 `임금님표 이천쌀`이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금상인 국무총리상에는 `성주참외풍경`이 선정됐다.이와관련 농림부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05농산물 파워브랜드 대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전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수 농산물브랜드 320개 품목이 모두 전시된다. 또 대학생 및 일반인으로부터 공모한 참신하고 독창적인 농식품 브랜드공모전 수상작 20점이 동시에 일반인에게 선보인다.이번 브랜드대전에 출품된 우수 농산물 공동브랜드 76개중 대상은 `임금님표 이천쌀`이, 금상은 `성주참외풍경`이 수상하게 된다. 은상에는 순창전통고추장, 의성마늘, 안동사과가 선정됐고 청양고추와 옥천포도 등 10점은 동상을 받게 된다. 이번 수상작은 전문리서치 기관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구매의향 등 11개 항목에 대해 소비자, 유통인 등 1200명을 대상으로 브랜드파워를 조사한 결과에 따라 결정됐다. 농림부는 "앞으로도 우리농산물에 대한 신뢰도 향상을 위해 지역특색이 있는 농산물 공동브랜드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브랜드간 경쟁을 통해 우수농산물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농산물의 소비촉진과 대외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05.10.10 I 김상욱 기자
  • (유통단신)신세계 까르푸 CJ홈쇼핑 등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신세계(004170) 백화점은 다음달 7일까지 수도권 5개점에서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문화 체험 할인 쿠폰을 구매고객 대상 선착순 무료 증정한다. 이번에 증정하는 문화 체험 할인쿠폰에는 예술의 전당의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 10% 할인권, 63빌딩 어린이 뮤지컬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30% 할인권, 또한 일산 킨덱스 2005 세계 박물관 문화 박람회 입장권 할인권, 호암미술관 입장료 우대권, 빕스, 까르네스테이션 등 인기 레스토랑 무료 시음권도 포함되어 있다.○…까르푸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바캉스를 위한 생필품 및 생활용품을 파격 할인 판매하는 `까르푸 바캉스 스페셜 파격가` 행사를 마련한다. 오리온 자일리톨(용기)을 60% 할인된 2400원에, 매일 뼈로 가는 칼숨두유 검은깨 진(24개)을 40% 할인된 996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가전 특가전`과 `신선식품 기획전` 등 다양한 기획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점에서 `여름용품 파격 대찬스`를 마련하고 바캉스용품, 냉방가전, 여름의류 등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에어워크, WING, 인터크루, 아놀드파마, 헬로우키티 등 브랜드 수영복 신상품 전품목을 20% 할인 판매하고, 콜핑, 알피니스트, 솔베이, 라페스포츠 등 텐트 구매고객에게는 10만원당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신한카드나 LG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6개월 무이자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된다. ○…CJ홈쇼핑(035760)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히트상품과 특가상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는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30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사랑 가득, 기쁨 가득! 창립 10주년 특집방송`을 통해 피델리아 언더웨어 8종 세트, 비비안 로즈버드, 구본길 등심구이 세트, 죽염 안동 간고등어 등을 판매한다. 또 생필품 특가 코너 `도깨비 찬스`를 하루 5회 이상 편성하고 임금님표 이천쌀, 제주하우스 감귤, 농협 오대산 김치 등을 파격가에 판매한다.○…CJ몰은 오는 31일까지 `창립 10주년 기념, 대표 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엠포리오 아르마니, 구찌, 셀린느, 헤리메이슨, 무크 등의 각종 패션 잡화를 최고 4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또 소파, 식탁, 책상 등의 가구 제품은 최고 50%가지 할인해 주고, 레저 전 품목 및 패션, 언더웨어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10% 할인 쿠폰을 준다. 아이리버MP3, 올림푸스 디지털카메라, 딤채 김치냉장고, 동양매직 가스오븐렌즈 등의 전자제품은 특가로 소개한다.○…코코비아(www.cocobia.co.k)는 땀이 많이 나고 지치기 쉬운 여름철에 몸을 보호해주고 기력이 약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한방차 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에는 열을 식히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기자차(3800원)와 엽록소가 풍부한 죽엽차(1만6000원) 등을 선보인다. 또 다음달 18일까지 다누리 전통차 2개를 구입하면 사은품으로 1개 더 증정한다. ○…아가방(013990)은 다음달 15일까지 여름 바캉스철을 맞아 대대적인 정기 바겐세일을 실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여름 의류, 유모차, 카시트를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출산준비물을 30만원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8만원 상당의 토미 보행기를 증정한다. 온라인 쇼핑몰 아가방네트(www.agabang.com)에서는 31일까지 `아가랑 함께 섬머 해피데이` 행사를 열고 구매 금액별로 전기 모기채, 텐트 그늘막, 야외용 바비큐그릴 등을 증정한다.○…바비리스는 신제품의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입점을 기념해 글래스 아이런 이달 말까지 사은행사를 연다. 홈플러스 동대문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바비리스 글래스 아이런을 비롯 매장에서 시판중인 바비리스 헤어드라이기, 고데기 등을 10~20% 할인 판매한다. 또한 매장 방문 고객에게 스크래치 복권을 나눠주고 바디토닉, 바비리스 발마사지기 8030K, 제모패드, 장바구니, 헤어 악세서리 등 푸짐한 경품도 나누어 준다.
2005.07.27 I 피용익 기자
  • (가판분석)5월5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이정훈기자] ◇헤드라인 -경향: "엄마가 무서워" 구타당한 동심 -동아: 미국 캘리포니아 한국어계약서 7월부터 발효 -조선: 용산 `캠프코이너`에 미국 대사관 신축 추진 -한겨레: 강남구 재산세율 50%감면 비판여론..시민단체 `보유세 정상화 역행` -한국: 美에 양보하고도 우선감시대상국 지정..뒤통수 맞은 지재권 협상 -매경: 공기업 휴가일수 줄인다..공공부문대상 월차폐지 등 추진 -서경: 휴일수 줄이고 임금은 유지..정부 주5일제 가이드라인 제시 -한경: 부동산세금 충돌 전국 확산 ◇주요뉴스 (정부 주5일제 가이드라인 제시) -경영평가 반영..인센티브 등 주기로(서경) -병원 지하철 전력 철도 서비스 차질 "비상경보"(조선) -공기업 월차휴가 폐지 유도..정부 "단협서 빠지면 불이익"(한국) (중국 긴축정책) -중국 부실은행에 경고조치(매경) -중국 토지공급도 긴축정책(한국) -아시아 중국덕에 먹고산다..수출의존도 부작용 우려..WSJ(한경) -개인 순저축률 사상 최저(전조간) -지자체와 행자부 또 재산세 마찰(매경) -LED 특허 컨소시엄 이르면 이달중 발족(매경) -한은 팀장 "부총리님 한가해야 새일 하나요"(매경) -중소기업 연체율 고공행진(전조간) -금융기관 신용관리 구멍..신불자 136명 가짜 주민번호 35억 대출(매경) -하이닉스 비메모리 시티 인수가 20% 올려(매경) -미국과 쌀협상 내일부터 시작(매경) -유창무 중기청장 "벤처 CBO 일괄 만기연장 없다"(매경) -고이즈미 재방북 추진..4일부터 베이징서 협상 재개(전조간) -1분기 전력소비 5.6%나 늘어나(전조간) -북한 "알카에다에 핵 안팔겠다"(매경) -유가 14년만에 최고치..IEA "성장률 0.4%P 내릴 것"(매경) -대우차 잔존법인 1천억 소송 이겨(매경) -INI스틸 노조도 경영참여 요구(매경) -효성, 나일론 생산중단(매경) -국세청, 올 세무조사 작년수준 억제(서경) -이 부총리, "토지관련 규제 풀 것"(전조간) -다임러보유 현대차 GDR전환..해외 기관에 매각 가능성(서경) -현대차 중국사업 총괄 지주사 이달중 출범(서경) -한국 대학교육과 노사관계 꼴찌..IMD보고서(한경) -효성 코오롱 대우, 오리온전기 인수 각축전(한경) -탄핵심판 조만간 결정문 작성(동아) -올 추곡수매가 인하안 보류(조선) -MP3폰 전쟁 새국면..LGT 음반업 갈등에 가수들도 시위 나서(조선)
2004.05.04 I 이정훈 기자
  • "우리 관료들은 무능한 정부米"
  • [조선일보 제공] “대한민국 관료조직은 아직도 농업국가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배국환 지방재정국장(3급·사진)이 3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행자부 직원 연찬회에서 관료사회의 무능과 비효율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배 국장은 “고시출신 젊은이가 관료사회에 들어오면 너나없이 정부미(관료)가 되어버리고, 관료들은 일반미(민간부문 종사자)들보다 우수하다고 착각한다”며 “이는 민간이 갖지 못하는 법률 집행권을 갖고 있고 독점적 지위에서 정책과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배 국장은 이어 “정부미도 철원 청결미나 이천 임금님표 쌀처럼 차별화될 수 있어야 하고 파격적인 보수와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급선무”라며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피를 수혈하고 능력주의 인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쉬운 일을 하든 어려운 일을 하든 관계없이 봉급이 같은 현재의 동일계급 동일임금체제는 바뀌어야 한다”며 “계급이 같더라도 보수가 크게 차이날 수 있는 보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 국장은 “지금의 공무원 승진시스템도 조선시대보다 못하다”며 “아무리 유능해도 사무관이 1급이 되기 위해서는 29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관료조직에 기름이 너무 많이 끼어있다”며 “철밥통이라는 말은 관료의 수치인 만큼 신분보장제를 과감하게 완화 또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찬회에는 박주현 대통령 비서실 참여혁신수석 등 행자부 간부 200여명이 참석했다. 배 국장은 “평소 생각했던 문제점을 말 한 것”이라고 했으나, 일부 공무원들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배 국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하고 기획예산처 예산총괄과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1월 정부의 인사혁신 방침에 따른 중앙부처 국장급 교류를 통해 타부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행자부 지방재정국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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