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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건설, 전남 광양에 '더샵 광양라크포엠' 선보인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포스코건설이 9월 전남 광양에 선보이는 ‘더샵 광양라크포엠’ 분양 소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가야산 바로 밑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대규모 생태공원과 마동저수지도 인접해 있어 집 안에서 수변을 조망하며,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다. 또한 광양시 내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중마생활권에 위치해 중마로, 중마중앙로, 동광양IC, 이순신대교 등을 이용한 광양 시내외 접근성이 우수하며, 광양제철소 등 주요 산업단지의 직주근접 단지로도 기대가 높다.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장점이다. 단지 앞 광양커뮤니티센터와 주요 관공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아파트 밀집지역 내 상권은 물론 대형마트 이용도 쉽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한국창의예술고교를 비롯해 인근에 통학 가능한 초·중·고교도 다양하다.더샵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상품성도 갖췄다. 전 가구 남향 위주의 구성으로 우수한 일조권은 물론,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평면 경쟁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알파룸, 프리미엄 주방(유상), 현관창고, 듀얼 드레스룸(일부 타입) 등이 구성돼 수납공간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으며, 최상층에는 별도의 다락방 공간이 제공되는 복층형 설계를 적용했다.자연친화적 특화공간인 바이오필릭 테라스(유상, 일부 타입)를 제공해 실내에서도 자연을 즐기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실내정원과 같은 취미 및 여가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일부 동에는 지상 1층과 지하 1층이 공간적으로 연계되는 통합로비를 적용해 개방감을 더욱 높였다. 더샵만의 커뮤니티 브랜드인 ‘클럽더샵’을 적용해 광양시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도 선보일 예정이다.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존, 독서실 및 북카페가 조성되는 에듀존,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서는 퍼블릭존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또한 옥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 주차장 웰컴라이팅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효율적인 에너지 설비를 계획했고 단지 출입부터 주차장, 세대 출입까지 3중으로 지켜주는 ‘3선 보안 시스템’ 등을 적용하여 입주민들에게 더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한편 더샵 광양라크포엠은 광양시 마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 84~159㎡ 총 920가구 규모다. 견본주택은 전라남도 광양시 중동 일원에 위치한다.
- “여전한 역마진”...고금리 저축성 계약에 발목잡힌 보험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보험사들이 과거에 팔았던 고금리 확정형 저축성보험은 아픈 손가락이다. 판매한 지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당시 판매했던 상품이 대부분 연금보험이라 지금까지 계약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당시 6% 이상의 금리를 소비자들에게 주기로 확정했기 때문에 현재 금리와 단순 비교해도 역마진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형 생명보험사의 책임준비금 중에서 6% 이상 고정금리 비중이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준비금은 보험사가 장래 보험금지급 청구, 해약금 등 계약상 책임이행을 위해 적립하는 추가 금액이다.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기준 6% 이상 고정금리 비중은 27.3%다. 전년 동기 27.9% 비해 0.6%포인트 줄었다. 한화생명도 상반기 기준 비중이 24%로 전년 동기보다 1%포인트가 줄었다. 교보생명도 올해 상반기 기준 24.14%로 전년 동기(25.07%)보다 0.93%포인트 줄었다. 5년 전과 비교해보면 감소추세기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유지 중이다. 대형 생명보험사들은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연평균 금리 6~8%, 높게는 10~12%까지 보장해주는 확정형 저축성 보험상품을 경쟁적으로 팔았다. 예를 들어 보험사가 만기시 1억원을 주기로 했다면, 보험사는 6% 이상의 금리로 자금을 운용했을 경우를 따져 보험료를 산출한다. 2000년대 기준금리가 5.25%에 달했고,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10% 수준이었기 때문에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저금리가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채권 등을 아무리 운용해도 6%는커녕 1~2%대 수익률도 내기 어려워지며 손해가 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당시 판매했던 상품들이 단기 저축성보험이 아닌, 은퇴자금 등을 염두한 연금보험으로 대부분의 계약들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실제 지광운 군산대 교수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이차역마진 규모는 2017년 1조원, 2018년 6000억원, 2019년 5000억원, 2020년 1조7000억원, 지난해 9월까지 2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차역마진이란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해야할 금리(적립금부담이율)가 보험사가 자산을 운용하는 이익률에 비해 높아 이자부분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운용자산 이익률이 3.03%, 지난해말 기준으로 3.25%다. 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운용자산 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6% 이상을 넘기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새 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되며 고금리계약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추가로 더 쌓아야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IFRS17은 자산과 부채를 원가(계약기준 금리)가 아닌 시가(현재 시장금리)로 평가하는 제도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IFRS17 도입시 사실상 부채로 인식하는데, 고금리 확정형 계약의 경우 현재 운용수익률과 차이를 충당금으로 추가로 쌓아야 한다. 기존에는 확정된 금리를 줄 수 있다는 가정에서 회계계산을 했지만, IFRS17에서는 시가를 반영해 그 차이만큼 충당금으로 쌓는 것이다. 보험사들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보험계약 재매입제도(보험환매요구권)’ 도입에 찬성하고 있다. 물론 원하는 소비자에 한해서 된다는 전제가 있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고금리 확정형 계약에 대한 부담을 털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금 고금리계약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건 소비자가 계약을 해지해 자연 감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체 보험사 계약이 늘어나면서 희석되는 효과가 더 크다”며 “보험사 입장에서 프리미엄을 줘야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매년 충당금을 쌓는 부담보다 일시에 털어내는 게 회계상에서 더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마켓인]"플라스틱 대체 신소재 개발…불편하지 않은 환경보호"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 “일상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생산·가공 과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폐기 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생태계를 교란한다. 더데이원랩(Day1Lab)의 역할은 이를 막기 위해 플라스틱 대체 신소재를 개발하는 것으로, 기술이 주는 편익은 그대로 누리면서 환경은 보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편익을 제공하고자 한다.”이주봉 더데이원랩 대표가 26일 서울 구로구 사무실에서 직접 개발한 플라스틱 대체 소재의 원료가 담긴 통을 들고 이데일리와 인터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플라스틱 대체 신소재를 개발하는 더데이원랩 이주봉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실제 동남아시아 등 각국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섬에 버리면서 해양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생성돼 환경오염과 생태계 교란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폐기 과정에서 나오는 미세플라스틱(물에 녹지 않는 5㎜ 미만의 플라스틱)은 생태계뿐 아니라 인체에도 유해해 장기를 손상시키고, 산모를 통해 아이에 침투하기도 한다.더데이원랩의 목표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구조를 바꿔 물리적 특성을 변화시킴으로써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물성 강한 복합소재를 만드는 데 있다. 그는 “다른 기업은 기존 플라스틱 분해에 주력해왔다면, 우리는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탄수화물·단백질을 주원료로 활용해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는 소재 개발에 힘주는 등 시작점을 다르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조건 필요 無, 자연에서 완전히 녹는다더데이원랩 로고. 사진=더에이원랩 인스타그램 갈무리비슷한 맥락에서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물질이 편의점이나 카페 등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박테리아, 곰팡이 같은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 혹은 물과 메탄가스로 분해되는 플라스틱이다. 옥수수 전분을 미생물에게 공급해 생산하는 소재(PLA), 석유로부터 생산하는 유연한 복합소재(PBS, PBAT 등) 등이 그 예다.그러나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사용 중 소재가 녹아 없어지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퇴비화’라는 특별한 조건에서만 분해되도록 만들어진다. 약 60℃의 온도와 70%의 습도, 밀폐된 환경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플라스틱이 매립되는 토양이나 해양 환경은 현실적으로 생분해가 일어나기 어려운 조건이다 보니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고,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한다는 한계도 있다.더데이원랩의 소재는 이들과 달리 원재료 모두 자연에서 유래했기에 분해 시 별도 조건이 필요가 없다. 기술 혁신으로 안정적인 물성을 구현해낸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이 대표는 “데이원랩 소재는 자연유래물질로 생산하기에 플라스틱이 버려지는 토양과 해양에서 각각 2개월, 7일 내 완전 분해된다. 15℃ 이하의 일반 토양, 해양에서 완전히 녹아 자연으로 돌아가기에 탄소 배출 저감효과가 있다”며 “분해 시 미세플라스틱도 발생하지 않고 분해산물이 자연과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더데이원랩은 비닐봉지, 지퍼백, 롤백과 같은 유연 포장재를 제품화하기 시작해 향후 농어업용은 물론 고강도 플라스틱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공정·제품화팀과 소재 연구개발(R&D)팀을 모두 보유한 만큼 꾸준한 R&D를 통해 단순 제품 판매사가 아니라 생산 설비를 납품하고 소재를 판매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연내 제품을 출시하고 양산 고도화를 거쳐 내년 마트, 편의점 등에서 대중이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10년째 플라스틱 ‘올인’한 남자, 일 냈다이주봉 대표는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교에 복학한 2012년부터 창업을 꿈꿨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세상에 도움이 되겠다는 신념을 동력으로 삼았고, 이를 실현할 수단이 창업이라고 판단했다.당시는 플라스틱의 유해성이 이슈화하는 시점이었고, 이를 대체할 소재 개발 움직임이 활발했다. 이 대표도 플라스틱을 대체할 소재를 찾던 중 단백질이 일반적인 대중의 인식보다 물성이 강하다는 사실이 떠올랐고, 단백질을 활용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생각을 현실화하기 위해 그는 플라스틱, 탄수화물, 단백질과 같은 고분자 물질의 물성강화를 주제로 서울대 박사학위를 따내며 수년간 본인의 자금과 시간을 쏟아 연구했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인 어썸레이 초기 멤버로 합류해 시제품 제작부터 공장 설립, 양산 등 창업 경험도 쌓았다. 그러던 중 대체 플라스틱 소재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되자 어썸레이를 퇴사하고 상용화 가능성 검증, 사업화 등 준비기간을 거쳐 2021년 11월 더데이원랩을 창업했다.더데이원랩 수상 내역. 사진=더데이원랩 인스타그램 갈무리화려한 수상 이력은 더디에원랩의 혁신성과 사업성을 입증한다. 창업 당해만 예비창업패키지 기술 특화분야에 선정됐고, 환경창업대전 아이디어 부문 대상(환경부 장관상),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21’ 왕중왕전에서 예비창업자 리그 대상(국무총리상), KDB 스타트업 데모데이 대상 등을 받았다. 탄탄한 맨파워도 더데이원랩이 주목받는 포인트다. 더데이원랩의 공동창업자는 소재를 전공한 테슬라 등 출신의 2명의 공학박사, 2명의 변리사, 1명의 회계사로 총 5명이다.더데이원랩은 창업자와 공동창업자들의 사비는 물론 여러 대회 상금과 자본 지원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초기 투자 등으로 시드머니를 확보했다. 올 상반기만 해도 중기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 팁스(TIPS), 해수부 기술창업 스케일업 사업 등에 선정돼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받았다. 연내 시리즈 A 펀딩을 마무리해 사업화 자본금을 마련할 계획이다.인력 채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주봉 대표는 “우리의 기술 혁신이 일상의 편익과 깨끗한 자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미래를 만든다고 믿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사명 더데이원랩에는 실험실에서 시작된 혁신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우리를 기준으로 자연과 사람을 동시에 생각하는 플라스틱의 새로운 날, ‘Day1’을 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플라스틱에서 시작해 환경과 사람을 잇는 기술을 만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 내년 예산 허리띠 졸라매는데…‘ODA’ 꼭 필요한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Q. 윤석열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긴축 기조로 편성했습니다. 나라 살림의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텐데, 정작 다른 나라 `원조` 규모는 늘린다고 하네요. 그게 꼭 필요한 일인가요? 수단 하르툼 남동쪽 알자지라주 엘마나킬 지구의 한 마을 주민이 폭우로 인해 파손된 집을 점검하고 있다. 동아프리카 전역의 폭우로 지난달 22일(현지시간)까지 수단에서 8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AP 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내년 우리나라 `ODA`(공적개발원조,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규모가 올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ODA 규모는 약 4.5조 원으로, 올해 3.9조 원보다 약 6천억 원가량 늘었습니다. 비율로는 +14.2%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긴축재정 방침을 밝힌 터라 ODA 예산의 큰 폭 증가는 눈길을 끕니다.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정부의 원조를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주로 경제 성장을 통해 빈곤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데, 최근에는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발전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경제·사회 인프라 구축 △정치적 안정 △인적역량 강화 △지속가능 발전 등이 있겠습니다. 대한민국은 ODA 최대 수혜국입니다. 1950년 6·25 전쟁 직후 국가 예산의 40% 이상을 원조로 충당해야 할 만큼 최빈국이었으나, 이제는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유일한 국가가 됐습니다. 배고팠던 시기 다른 나라의 원조로 성장한 만큼, 국제사회에 다시 베푸는 것은 마땅한 도리입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합니다. ODA는 이러한 정부의 철학을 실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외교부와 코이카가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개발 파트너십을 위한 지평 확대’를 주제로 ‘제15회 서울 ODA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코이카 제공)ODA는 기본적으로 다른 나라를 돕는 데 목적이 있지만,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ODA를 제공한 국가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가능성은 자연스럽게 커지고, 우리 기업의 건설 프로젝트나 민간 사업권 수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끌어낼 수도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면 국민들의 해외 활동에도 직·간적접 혜택이 생깁니다. 또 수원국들이 우리를 ‘롤모델’로 여긴다면 K-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외교 무대에서도 우리의 목소리가 더 크게 반영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은 ODA 경쟁까지 불사했다고 합니다. “과거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이 대결한 분야 중에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한 ‘ODA’가 있었습니다. 유엔 같은 국제기구에서 자신들의 지지를 받아내기 위해서였죠” “그러다 소련이 붕괴되고 ODA가 확 줄었습니다. 원조가 끊기고 내전까지 발생한 아프리카에선 소말리아 해적 문제 등이 불거졌습니다. 국제사회의 안정을 위해서도 ODA는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조한승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설명입니다. ODA는 단순히 원조의 의미를 넘어 각국의 전략으로도 활용됩니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개도국 대상 ODA 예산이 편성돼 있습니다. ‘부산 지지’ 가능성이 있는 개도국을 상대로 지원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립니다.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가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인데요. 강력한 경쟁국인 사우디는 일찌감치 ‘오일 머니’를 앞세워 중동과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를 집중 공략해왔습니다. 히스 코스그로브 미국국제개발처(USAID) 한일 담당 대표 및 미 개발고문은 1일 열린 제15회 서울ODA 국제회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제협력은 전 세계에 자유와 번영, 안정을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의 상황이 개선되면 그만큼 공여국(미국)에도 기회가 창출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 시민들에게 국제협력이 교역, 일자리 창출 효과가 뒤따른다고 설명합니다” “글로벌 공여국으로서 우리는 큰 사고를 해야 합니다. ODA를 단순히 원조가 아닌 외교 정책의 일환으로 생각하거나, 나아가 인·태 전략으로까지 확장해야 합니다” 긴축재정 와중에 ODA가 필요한 이유, 이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아모레퍼시픽, 美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 인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미국의 럭셔리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를 인수한다.타타 하퍼 주요 제품. (사진=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은 1일 공시를 통해 타타 하퍼 브랜드의 운영사인 ‘타타스 네이처 알케미’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인수를 위해 유상 증자로 약 1681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현재 미국 뷰티 시장을 주도하는 트렌드는 ‘클린 뷰티(’다. 타타 하퍼는 이런 트렌드를 선도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인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다. 2010년 탄생한 이래 제품 개발부터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철저한 클린 뷰티의 원칙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유전자 조작 원료(GMO), 첨가제, 인공 색소 및 향료, 합성 화학물질 등이 포함되지 않은 100% 자연 유래 성분만을 사용하며 북미 시장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네타포르테, 컬트 뷰티 등의 온라인 채널 및 세포라, 니만마커스 등 8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타타 하퍼와 함께 강도 높은 마케팅 활동을 펼쳐 북미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타타 하퍼와의 공동 연구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와 신규 카테고리 확장을 시도한다. 생산물류 시설과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타타 하퍼의 수익성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 타타 하퍼의 북미, 유럽 비즈니스 확대와 아시아 시장 추가 진입을 위한 재정비 작업도 병행한다.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타타 하퍼는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를 구현하고 있는 브랜드”라며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및 생산물류 인프라와 타타 하퍼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북미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북미 뷰티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라네즈,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이 선전하며 올해 2분기 북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이상 급증했다. 지난 7월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라네즈가 뷰티 & 퍼스널 케어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로 등극하고 설화수의 윤조 에센스가 완판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온라인 채널 중심의 유통 전략,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등 입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 “나만의 뉴질랜드 여행을 완성해 보세요”
- 뉴질랜드 남섬 카이코우라 앞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돌고래(사진=Miles Holden)[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나만의 뉴질랜드 여행을 완성해 보세요!”뉴질랜드 관광청은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인 ‘뉴질랜드, 당신이 찾던 곳’(IF YOU SEEK)을 론칭했다고 1일 밝혔다. ‘뉴질랜드, 당신이 찾던 곳’은 보다 특별한 여행과 남다른 경험을 갈구하는 여행객을 타깃으로 뉴질랜드 관광청에서 기획한 캠페인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뉴질랜드가 한국을 포함한 해외 각지의 방문객에게 새롭게 건네는 ‘초대장’이다. 뉴질랜드 관광청의 르네 드 몽시 청장은 “길고 흰 구름의 땅, 아오테아로아 뉴질랜드는 호기심 많은 여행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뉴질랜드 방문객은 뉴질랜드 사람들의 주요 가치인 ‘마나키탕아(환대)’, ‘카이티아키탕가(환경 보호와 보살핌)’를 느끼며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캠페인은 여행객이 실제로 뉴질랜드를 방문하기 전 ‘맛보기’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의 일부분인 셈이다.”고 설명했다.와이카토 호비튼(사진=Miles Holden)이번 캠페인의 주인공은 다양하다. 생생한 돌고래 투어가 가능한 카이코우라 바다를 비롯해 간헐천으로 유명한 테푸이아, <반지의 제왕>과 <호빗> 촬영지로 유명한 와이카토 호비튼, 대자연의 경이를 누릴 수 있는 밀포드 사운드 등 뉴질랜드의 남북섬을 아우르는 관광 명소들이 잠재적 여행자를 유혹한다. 또 미식에서부터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뉴질랜드에서만이 가능한 이색 체험, 뉴질랜드의 문화와 전통 등 다양한 테마도 접할 수 있다. 때로는 뉴질랜드 사람(키위)의 눈으로, 혹은 뉴질랜드를 방문한 방문객의 눈으로 살펴본 뉴질랜드의 현주소는 더할 나위 없이 신비로우면서도 매혹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뉴질랜드 관광청의 권희정 지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뉴질랜드 여행을 고려하는 잠재적 방문객에게 더할 나위 없는 영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코로나 이후 더욱 역동적이고 새로워진 뉴질랜드 현지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질랜드 관광청 한국지사에서는 다각도로 캠페인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먼저 뉴질랜드 관광청 카카오톡 채널에서 9월 1일부터 15일까지 글로벌 캠페인 론칭 이벤트를 진행해 스노클링 키트, 로모 아쿠아 필름 카메라, 커피 쿠폰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뉴질랜드의 다양한 액티비티와 대자연의 매력을 오롯이 담은 ‘뉴질랜드, 당신이 찾던 곳’(IF YOU SEEK)의 영상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밀포드 사운드(사진=Miles Hol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