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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남기, 이다은 향한 불만 토로 "비누만 썼다하면…"
  • 윤남기, 이다은 향한 불만 토로 "비누만 썼다하면…"
  • (사진=MBN ‘돌싱글즈 외전’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윤남기, 이다은이 서로의 부모님을 만나며 느낀 감정을 솔직히 고백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28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 외전-가족의 탄생’(이하 ‘돌싱글즈 외전’) 2회에서는 윤남기, 이다은 커플과 ‘돌싱글즈2’ 멤버들의 집들이 ‘2차’ 현장을 비롯해 이다은의 부모님에게 조심스럽게 동거 허락을 구하는 ‘남다른 커플’의 이야기가 펼쳐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지난 방송에서 윤남기의 집들이를 위해 오랜만에 모인 ‘돌싱글즈2’ 멤버들은 인근 호프집에서 2차를 하며 수다꽃을 피웠다. 이 자리에서 이다은은 “오빠(윤남기)의 부모님을 만났다”며 “싱글맘으로서 예비 시부모님을 마주하기가 두렵고 긴장됐는데, 생각 이상으로 반겨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모님께서 ‘어차피 예뻐할 거니 크게 잘하지 않아도 된다, 리은이도 다음에 같이 보자’고 말씀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며 “부모님을 뵙고 난 뒤 오빠에게 더 강한 확신이 생겼다”고 밝혀 멤버들의 미소를 유발했다.“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정말 없느냐”는 멤버들의 추궁에 폭탄 발언이 터지기도 했다. 윤남기가 “여자친구들이 포함되어 있는 등산 모임을 가겠다고 했더니, (이)다은이가 자전거, 와인 동호회를 찾겠다고 했다”고 이실직고한 것. 이어 윤남기는 “다은이가 비누를 쓰면 손잡이에 거품이 남아 있는데, 나는 그걸 못 본다”며 이다은을 향한 유일한 불만사항(?)을 토로했고, 이덕연과 김채윤은 “아무리 끄집어내려고 해도 비누 거품밖에는 안 나오는 거냐? 진이 빠진다”며 야유를 보냈다. 결국 “그 정도로 내가 좋은가?”라는 이다은의 너스레로 6인방의 집들이 파티가 훈훈하게 종료됐다.멤버들과 헤어진 ‘남다른 커플’은 집으로 돌아와 둘만의 오붓한 술자리를 가졌다. 대화 도중 윤남기는 이다은에게 “여기서 살까?”라고 즉석 제안했고, 이다은은 “개인적으로는 진도가 너무 빠른 것 같은데, (딸) 리은이를 생각하면 빨리 합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동의했다. 특히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리은이를 향한 윤남기의 ‘진심’을 느낀 이다은은 행복의 눈물을 쏟았고, “요즘 오빠가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라며 윤남기를 꼭 끌어안았다. 이어 두 사람은 ‘돌싱글즈2’ 첫 회를 복습하던 중, 화면으로 다시 마주한 서로의 ‘흑역사’로 실랑이를 벌이며 밤을 마무리했다.며칠 뒤 ‘남다른 커플’은 이다은의 부모님과 함께 ‘동거 허락’을 받기 위한 가족 여행을 떠났다. 각자의 차에서 서로를 부르는 ‘호칭’을 고민하며 이동한 이들은 ‘돌싱글즈2’의 촬영지인 ‘돌싱 빌리지’와 ‘남다른 커플’의 첫 더블 데이트 장소를 찾아 6개월 전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이 자리가 ‘송곳’ 에피소드의 탄생지 아니냐”며, 당시 레스토랑에 자리잡은 이다은의 부모님은 윤남기, 이다은과 식사를 하며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남기는 식사하는 내내 리은이에게 시선을 떼지 않으며, 리은이가 크고 작은 사고(?)를 칠 때마다 가장 먼저 움직이는 기동성으로 ‘예비 처가’의 점수를 땄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식사가 마무리된 뒤 이다은은 어머니와 함께 숙소로 돌아와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다은의 어머니는 “윤남기가 대하면 대할수록 편하고 좋은 사람 같다”고 칭찬하면서도, “연애를 시작한 후 딸을 잃어버린 느낌이라 섭섭하다”는 털어놔 이다은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2차 자리로 향해 이다은의 아버지와 술자리를 갖게 된 윤남기는 “아직 결혼 날짜를 잡진 않았지만, 다은이와 리은이가 우리 집에서 지내는 시간을 늘려가면 어떨까 싶다”며 동거 허락을 구했다. 복잡미묘한 아버지의 표정과 함께 “여기서 끝난다고?”라는 MC 유세윤, 존박의 ‘탄식’이 이어지며 2회가 마무리됐다. 윤남기, 이다은, 리은 양의 결합뿐만 아니라, 양가 ‘부모님’들과의 에피소드까지 섬세하게 그려지며 진짜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 한 회였다.‘남다른 커플’의 재혼 준비 과정을 담아내는 MBN ‘돌싱글즈 외전-가족의 탄생’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OTT로 독점 공개된다.
2022.03.29 I 윤기백 기자
롯데마트, 창립 24주년 맞이 24일간 이벤트…MZ세대 적극 공략
  • 롯데마트, 창립 24주년 맞이 24일간 이벤트…MZ세대 적극 공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가 올해 창립 24년을 맞이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24일 동안 창립 24주년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24살, 소중한 일상을 위한 기지개’를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창립행사는 젋고 변화하는 대형마트의 모습을 강조해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로 꾸며졌다.롯데마트 모델들이 창립 24년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먼저 롯데마트와 동갑인 1998년생과 창립기념일 4월 1일이 생일인 고객을 대상으로 ‘20%+4%’ 할인 쿠폰을 선물한다. 2만원 이상 구매 시 20%, 1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4% 할인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상품의 할인 혜택도 대폭 강화한다. 간단히 먹는 것을 선호하는 MZ세대 위해 ‘갱엿 떡강정’, ‘창립기획 한판초밥’ 등 다양한 조리식품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고, 홈파티족과 홈쿡족을 겨냥해 스테이크용 ‘미국산 소고기’와 ‘호주산 와규’도 카드할인으로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이외 3~4월 이사철을 맞아 ‘24(이사)의 완성, 롯데마트에서’ 테마도 마련했다. 3~4월 이사를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쿠폰과 집들이 선물도 증정한다. 고객센터에서 주소변경 서류를 보여주면, 금액대별 할인쿠폰과 사은품도 선물한다. △주요 브랜드의 할인행사 ‘브랜드 위크’ △인기 와인부터 한정판 위스키까지 선보이는 ‘와인&위스키 페스티벌’ △PB 상품 모음전‘ 등도 진행된다.행사 기간 응모 고객에 한해 240명을 추첨해 경품도 제공한다. 300만원 상당의 ’해외 여행 상품권‘을 비롯해 ’전기 자전거‘, ’프로젝터 빔‘, ’롯데모바일 상품권‘ 등 경품을 준비했다. 참여 방법은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어플리케이션 ’롯데마트Go‘에서 최종 결제금액 1만원 이상 구매 후 응모할 수 있다.한편 롯데마트는 최근 급등한 장보기 물가를 고려해 신선·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 물가 안정 상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수입육 페스타‘와 ’한우 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상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며, ’국내산 돼지 삼겹살·목심‘도 현 시세보다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연어는 노르웨이 항공 직송 상품을 대폭 할인해 판매한다. 이 밖에도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연중 최저가, 국산 두부는 ’1+1‘, 버섯은 전 품목 20% 할인해 선보인다. 봉지라면(5입)은 2개 사면 1개를 덤으로 제공하며, 인기 상품인 ’동서 모카골드·화이트 믹스‘(220입)와 ’서울우유‘(2.3ℓ)를 각각 10% 추가 할인 판매한다. 심명섭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창립 행사는 미래 고객이 될 MZ세대를 겨냥한 상품과 이벤트를 선보이며, 실질적인 밥상 물가 부담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MZ고객은 물론 전연령층의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젊고 변화하는’ 롯데마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혼자산다' PD "임영웅, 따뜻하고 선해…섭외하고 싶다"
  • '나혼자산다' PD "임영웅, 따뜻하고 선해…섭외하고 싶다" [일문일답]
  • ‘나 혼자 산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 혼자 산다’가 22일 9주년을 맞이해 허항 PD가 제작 비하인드를 최초로 들려줬다.오는 25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측은 프로그램 9주년을 맞아 허항 PD와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허항 PD는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과 재미를 얻고 있는 ‘나 혼자 산다’의 9주년에 함께하는 것이 연출자로서 큰 영광이다. 갈수록 더 늘어날 예능 콘텐츠들 사이에서, 나름의 개성을 유지하며 더 오래도록 장수하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최근 ‘나 혼자 산다’에는 ‘소식좌’ 코드 쿤스트, ‘무도인’ 이주승, ‘낭또’ 차서원 등 새로운 인물이 출연했다. 모두 우연이 아닌 치열한 고민의 결과였다고. 허 PD는 “가장 염두에 두었던 화두는 ‘초심’이었다. 많은 분들이 ‘나혼산’을 좋아해 주셨던 이유가 무엇일까, 0부터 다시 고민했다”, “결론은 진솔한 라이프스타일을 궁금해한다는 것. 거주 형태나 직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인터뷰했다”며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발굴하고자 했던 그간의 노력을 들려줬다.여기에 전현무의 ‘한라산 등반’, 박나래의 ‘제주 비양도 백패킹’, 기안84의 ‘그림 여행’ 등 기존 무지개 회원들을 비추던 초점 역시 달라졌다. 진솔한 속내를 조명하자 웃음과 감동이 따라왔고, ‘제2의 전성기’로 불리게끔 만들었다. “지난해를 거치며, 제작진도 계속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의지를 다졌지만, 무지개 회원들 역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마음을 같이 되새긴 것 같다”, “진정성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늘 큰 파급력을 가지는 것 같다. 본인들의 깊은 속마음을 내보이며, 초심을 찾는 여정에 도전한 회원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함께 달려준 출연진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그런가 하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쏟아졌던 제작 비하인드를 최초로 들려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산 과정이 베일에 싸였던 전현무의 ‘한라산 등반’ 당시 “전현무 회장은 오롯이 혼자 힘으로, 자기 짐을 모두 메고 하산했다. 도움을 받아 하산한다는 것은 이 모든 진정성을 훼손할 수도 있다는 의지였다. 쉬면서 내려오다 보니 장장 6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회상했다.또 기안84의 ‘여수 그림여행’ 역시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방송에는 많이 축약되었지만, 무려 6시간 이상 자전거 주행을 했고, 결국 그림은 1시간여 밖에 그리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았는지, 민박집 방에서 밤을 꼬박 새워 풍경화를 완성했다. 돌발 상황 안에서 그림에 대한 애착이 더 돋보였던 것 같다. 첫 개인 전시회를 여는 기안84의 이야기도 곧 만나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나 혼자 산다’에 초대해보고 싶은 인물로 임영웅을 꼽았다. “항상 주변을 따뜻하고 선하게 만드는 에너지를 가진 분 같다. 밝은 영향력이 기대된다”면서 “조만간 시청자들이 익숙한 분이 깜짝 놀랄 정도로 새로운 모습으로 온다”고 예고했다.허 PD는 ‘나 혼자 산다’에 대해 “다양한 사람, 다양한 삶”이라고 정의했다. “자꾸 이상적인 정답을 찾으려 하고, 군중들과 다르면 ‘이상하다’라고 몰아가곤 하던 시절은 저물어가고 있는 것 같다. 방송 상에서는 예능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모든 사람이 나름의 특이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사회 역시 그 사람의 스타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인터뷰 말미에는 “‘나 혼자 산다’는 앞으로도, 어떤 형태의 집에 사는가, 얼마나 유명한가, 어떤 직업을 가졌는가를 떠나 자신의 모습대로 당당히 싱글 라이프를 꾸려 나가는 분들을 열심히 찾을 것이고 열심히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이하 ‘나 혼자 산다’ 허항 PD 인터뷰 전문Q. 현존하는 최장수 관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오는 22일 9주년을 맞이합니다.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9년 전, 한 사람이 자기 집안에서 사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예능 프로그램으로 만든다는 발상에 굉장히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9년이나 해를 거듭해오며 최장수 관찰 예능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은 것을 보면, 많은 시청자들께서 ‘나 혼자 산다’ 속 여러 모습의 싱글 라이프를 통해 계속해서 많은 공감과 재미를 얻고 계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런 프로그램의 9주년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연출자로서 큰 영광입니다. 갈수록 더 늘어날 예능 콘텐츠들 사이에서, 나름의 개성을 유지하며 더 오래도록 장수하는 ‘나 혼자 산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Q. 최근 ‘소식좌’ 코드 쿤스트, ‘무도인’ 이주승, ‘낭또’ 차서원 등 새로운 얼굴들이 연일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섭외 비하인드를 들려주신다면?- 지난해 초 ‘나 혼자 산다’를 맡게 되면서 가장 염두에 두었던 화두는 ‘초심’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나 혼자 산다’를 좋아해 주셨던 이유가 무엇일까, 0부터 다시 고민했습니다. 저의 결론은 ‘나 혼자 산다’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은 결국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진솔한 라이프스타일들을 궁금해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 혼자 산다’ 안에서 예전보다 훨씬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자 하는 생각으로,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인터뷰했습니다.거주 형태나 직업에 제한을 두지 않았고, 기성세대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더라도 SNS상에서, MZ세대들 사이에서 핫한 분들도 직접 만나보는 과정을 거듭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저희에게 깊은 인상을 주신 이주승, 차서원, 코드 쿤스트 회원님 등을 알게 되었고, 예상대로 그분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나 혼자 산다’에 공개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많은 분들을 만나고 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는 작업을 더 열심히 해 나갈 계획입니다.Q.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등 기존 회원들을 다루는 방식 역시 변화한 것 같다. 시청자들 역시 신선한 매력에 푹 빠져들었는데, 신규 무지개 회원들과 달리 연출할 때 중점두는 부분이 있다면?- 연출이 달라졌다기보다는, 우리 회원들의 마인드가 새로워졌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한라산 등반, 비양도 백패킹, 여수 그림여행 모두 예전부터 꼭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던 새해 버킷리스트들입니다. 지난해를 거치며 제작진도 계속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의지를 다졌지만, 우리 무지개 회원들 역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마음을 같이 되새긴 것 같습니다.전현무 회장님 누군가의 인생에 감탄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고, 박나래 회원님은 수십 킬로미터를 걷는 고행을 통해 새해를 새롭게 맞이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기안84 작가님 역시 그림 그리는 사람’의 마음을 되찾고 싶다는 의지로 멀리 여수까지 떠났습니다.늘 느끼지만, 출연자의 깊은 진정성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늘 큰 파급력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연출보다도 우리 무지개 회원들의 마인드가 새로워졌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전현무, 박나래, 기안84는 현재 ‘나 혼자 산다’ 최장수 회원으로서 그동안 많은 일상들을 보여드려 왔지만, 새롭게 다잡은 마음으로 임한 모습에서 많은 분들이 다시 ‘나 혼자 산다’를 찾아와 주시고 또 칭찬해 주시는 것 같아 기쁩니다. 본인들의 깊은 속마음을 내보이며, 초심을 찾는 여정에 도전한 회원들에 대해서 저 역시 존경하는 마음이 커진 상황입니다.Q. 무지개 모임의 ‘확장성’도 눈에 띈다. 곧 방송될 ‘송민호와 기안84’, ‘키안 브라더스(키-기안84)’나 ‘현무-성훈’ 등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케미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데, 탄생 배경을 들려주신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모이게 되는 스튜디오 녹화 중에, 회원들이 서로의 일상에 호감을 느끼고 다음 만남을 약속하거나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상 속 만남을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기안84 작가님은 예술가여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를 더 깊이 듣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코드 쿤스트의 집에 놀러가기도 했습니다. 송민호 회원님과는 무지개 라이브 때부터, 그림 그리는 사람끼리 공감대가 있었고 본인과 많은 부분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것을 느낀 것 같습니다. 송민호 회원님 역시 예전부터 기안84의 팬이었다고 밝혔고, 자연스럽게 캠핑 초대로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의 캠핑 이야기는 이번 주 방송되는데요, 저희도 시청자들도 처음 보는 조합인 만큼 아주 신선한 케미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나 혼자 산다’에 새로운 회원님들이 많이 들어오신 만큼 앞으로도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케미와 관계들을 보는 재미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Q. 관찰 예능이다 보니 돌발 상황도 많았을 것 같다. 방송에 나가지 못했지만, 인상깊거나 재밌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면?- 2022년 ‘나 혼자 산다’를 열어준 전현무 회장님의 한라산 등반기는 제작진들에게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방송 이후, ‘하산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전회장님은 이미 방전된 체력에도 불구하고 오롯이 혼자 힘으로, 자기 짐 모두 메고 하산했습니다. 불굴의 의지로 백록담까지 등반했는데, 어떤 도움을 받아 하산한다는 것은 이 모든 진정성을 훼손할 수도 있다는 의지였습니다. 중간중간 쉬면서 내려오다 보니 장장 6시간이 넘게 걸렸지만요.기안84의 여수 그림여행 역시 여러모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여행이었습니다. 기안 작가님의 애초 계획은, 전기 자전거로 그림 그릴 스팟에 가뿐히 도착해, 하루 종일 진득이 앉아 풍경화를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제작진 역시 별 탈없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따뜻했던 여수 날씨가 딱 그날 최저 기온으로 떨어졌고, 전기 자전거의 모터가 예기치 못하게 방전되고, 지도에 표현된 것과 달리 경사가 너무나 심했습니다. 방송에는 시간 관계상 많이 축약되었지만, 기안84는 무려 6시간 이상 자전거 주행을 했고, 결국 그림은 1시간여 정도밖에 그리지 못했습니다. 본인이 많이 아쉬움이 남았는지, 민박집 방에서 못 다 그린 그림을 그리겠다고 했고, 실제로 밤을 꼬박 새워 풍경화를 완성했습니다. 처음 계획과는 완전히 달라졌지만, 그런 돌발 상황 안에서 기안84의 그림에 대한 애착이 더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 25일부터 열리는 첫 개인전에서, 애착이 담긴 그림들을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첫 전시회를 여는 기안84의 이야기는 곧 ‘나 혼자 산다’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Q. 수많은 스타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프로그램이기도 한데, 직접 섭외 러브콜을 보내고 싶은 인물이 있다면?- 올해는 임영웅님을 ‘나 혼자 산다’에서 꼭 뵙고 싶습니다. 비단 전 국민이 좋아하는 스타여서만은 아닙니다. 임영웅님이 나오신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항상 주변을 따뜻하고 선하게 만드는 에너지를 가진 분이라고 느낍니다. 어떤 일상을 보내고 계신지도 궁금하지만, 좋은 기운을 가지신 분이 ‘나 혼자 산다’에 나오시면 언제나 밝고 큰 영향력을 전파한다고 생각합니다.Q. 앞으로 찾아올 새로운 얼굴에 대해 깜짝 스포일러를 전해준다면? 키워드만이라도?- 조만간, 시청자분들께 익숙한 분이, 깜짝 놀랄 정도로 새로운 모습으로 오십니다. ‘나 혼자 산다’ 시청자분들 모두 좋아해 주시는 분입니다.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앞으로도 개성 있는 싱글 라이프를 보실 수 있을 예정이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Q. 9주년을 기념으로, 10주년, 11주년이 더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보여줄 ‘나 혼자 산다’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지?- “다양한 사람, 다양한 삶”몇 년 전부터 크게 유행하고 있는 MBTI 성격유형검사는, 서로 다르고 다양하다 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의미인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드리고 있는 새로운 얼굴들의 신선한 라이프 스타일에 많은 시청자분들이 호응해 주시는 것도 그와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꾸 이상적인 정답을 찾으려 하고, 군중들과 다르면 ‘이상하다’라고 몰아가곤 하던 시절은 저물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송 상에서는 예능적인 용어로 ‘돌+아이’, ‘특이한 분’ 등의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모든 사람이 나름의 특이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 사회 역시 그것을 그 사람의 스타일로 인정해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 혼자 산다’는 앞으로도, 어떤 형태의 집에 사는가, 얼마나 유명한가, 어떤 직업을 가졌는가를 떠나 자신의 모습대로 당당히 싱글 라이프를 꾸려나가는 분들을 열심히 찾을 것이고 열심히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2022.03.22 I 김가영 기자
방한 관광 빗장 풀리나…싱가포르 관광객 24명, 한국 찾았다
  • 방한 관광 빗장 풀리나…싱가포르 관광객 24명, 한국 찾았다
  • 지난 12일 방한한 싱가포르 관광객이 ‘싱스키 프로그램을 체험중이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싱가포르 관광객 24명이 한국을 찾아 코로나로 얼어붙은 국제관광이 회복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는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4명의 싱가포르 관광객이 특별 스키상품 ‘싱스키’(SingSki)을 통해 방한했다고 15일 밝혔다. 싱스키는 지난 11월 진행한 한국-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VTL, Vaccinated Travel Lane) 체결을 계기로 개발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스키와 눈썰매, 한류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체류형 상품이다. 13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서 진행한다. 낮에는 스키 강습과 자유스키를, 저녁에는 한류 드라마 OST 공연, K-팝 커버댄스 등 한류공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달고나 게임 등 한국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이번 상품과 연계해 싱가포르 내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현지 여행사 관계자 및 인플루언서 16명의 팸투어도 동시 진행 중이다. 팸투어단은 일부 싱스키 프로그램 체험과 함께 속초 낙산사, 강릉 BTS 버스정류장 등 강원도 관광지를 답사하고,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계와의 간담회에도 참석해 방한 관광상품 개발을 논의할 계획이다.가족과 함께 싱스키에 참가한 한 관광객은 “늦게나마 한국을 방문해서 싱가포르에 없는 겨울과 눈, 스키를 마음껏 즐기고 싶었다”면서 “싱스키를 통해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심신을 마음껏 힐링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실장은 “3월 말엔 싱가포르 사이클링 동호회 회원 10명이 입국해 4월 초까지 서울-부산-제주 자전거 종주여행도 예정돼 있다”고 밝히고. “21일부터 실시되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국제관광 정상화가 점차 가속화됨에 따라 걷기, 치유 등 다양한 테마의 방한상품을 본격 선보이게 될 것”이라 말했다.
2022.03.15 I 강경록 기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한국프로야구 두 번째 은퇴투어 주인공
  •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한국프로야구 두 번째 은퇴투어 주인공
  •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롯데자이언츠)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로 은퇴 투어 주인공이 된다.KBO는 “10개 구단과 의논해 올 시즌을 마친 후 현역 은퇴를 예고한 롯데 이대호에 대해 그동안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공로를 존중해 은퇴투어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은퇴투어는 프로스포츠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룬 선수가 은퇴를 앞두고 자신의 마지막 시즌에 다른 팀 구장을 차례대로 방문해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기념식과 선물을 전달받는 행사를 의미한다. 은퇴투어를 한다는 것은 소속팀을 떠나서 리그 전체로부터 존경을 받는 선수라는 뜻이다.KBO 리그에서 10개 구단이 함께 은퇴투어를 진행하는 것은 2017년 삼성 이승엽 이후 두번째다. 당시 각 구단은 소나무 분재, 인두화, 골드 유니폼, 여행가방, 도자기, 황금 잠자리채 모형, 무등야구장 외야 관중석, 자전거 모형, 목각 기념패 스피커, 순금 액자 등 이승엽과 관련된 다양한 의미가 담은 개성있는 선물을 전달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승엽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어린이 팬들을 위한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이대호도 올해 방문 경기 중에 특별한 팬 서비스로 작별 인사를 할 계획이다. 다른 9개 구단도 이대호를 위한 선물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대호 은퇴투어의 세부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2001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한 이대호는 2004년부터 주전 내야수로 발돋움한 뒤 롯데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발돋움했다. 2006년 타율 .336으로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한데 이어 2010년에는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이라는 대위업을 이뤘다. 같은 해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 신기록도 수립했다.해외에서도 맹활약했다. 2015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한국인 선수 최초로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2016년에는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고 15홈런을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알렸다.2017년 4년 150억원이라는 당시 역대 최고 조건으로 친정팀 롯데에 복귀한 이대호는 2021년 롯데와 2년 26억원에 재계약을 맺은 뒤 “2022시즌이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이대호는 국가대표로서도 활약이 뛰어났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등 주요 대회에서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다. 특히 2015년 프리미어12 당시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9회초 2타점 역전 결승타로 기적같은 승리를 이끈 장면이 팬들에게 깊이 새겨져 있다. ‘조선의 4번타자’라는 별명도 이 당시 얻었다.이대호의 은퇴투어에 대해 팬들 사이에 논란이 불거지자 이대호의 동갑내기 친구인 추신수(SSG 랜더스)는 “이대호가 은퇴투어를 하지 못하면 누가 할 수 있을지 역으로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한편 KBO와 10개 구단은 또한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치르지 못한 올스타전을 잠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올해 올스타전은 KBO 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 지난 40년을 추억하고 앞으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새롭게 도약하는 의미를 담을 계획이다. 잠실에서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KBO 관계자는 “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함께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개막 이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22.03.14 I 이석무 기자
장거리 해외여행 간다…인터파크, 유럽 기획전 오픈
  • 장거리 해외여행 간다…인터파크, 유럽 기획전 오픈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해외 입국자들의 국내 격리가 면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이 활성화될 전망이다.인터파크투어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한 친환경 유럽 투어 기획전을 오픈,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취지의 이색 여행상품을 전격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유럽 국가들도 격리 없는 입국 허용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장거리 여행 재개 채비에 나서는 것이다.인터파크투어는 ‘전기차 타고 유럽 가자’, ‘친환경 유럽편’ 등 다양한 기획전을 오픈했다. 우선 전기차 타고 유럽 가자 기획전을 통해 소규모 전기차 투어 패키지를 판매한다. 현지 공항에서부터 렌터카를 픽업해 셀프 드라이브로 여행을 다니는 상품으로, 자체 충전소가 있는 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높였다. 전기차와 숙박, 관광지 입장권 등으로 구성된 자유여행 상품이다.안전과 프라이빗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행끼리만 단독 여행하는 상품으로, 2인 이상일 경우 100% 출발할 수 있다. 단독인 만큼 원하는 일정으로 유연하게 다닐 수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하기 좋다.아이슬란드 4박5일, 노르웨이 피오르 6박7일, 아이슬란드 오로라 링 투어 8박9일, 노르웨이 피오르 8박9일, 트롬쇠 북극 8박9일, 써머 산타마을 4박5일, 윈터 산타마을 8박9일 등 청정자연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코스로 구성했다.노르웨이 트롤퉁가(사진=인터파크)인터파크투어에서 항공권까지 구매 시 전기차 투어 상품을 10%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이 혜택은 오는 4월 30일까지 예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연말까지 출발할 수 있다.아울러 친환경 유럽편 기획전을 통해 자전거나 기차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 여행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걸으며 쓰레기 줍는 ‘플로킹’ 독려 및 에코백과 텀블러를 지참하는 여행을 제안한다. 트레킹, 열차를 이용한 관광과 천혜의 자연을 즐기는 패키지도 선보인다. 전문 가이드가 함께하는 e-bike와 트레킹이 포함된 스위스 7일, 친퀘테레 하이킹을 하는 투스카니+움브리아 9박10일 등이 대표적이다.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여행이 재개되면서 보다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자 여행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 코스 역시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곳으로 엄선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여행 문화를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4 I 강경록 기자
코로나에 전기자전거 대중화…자전거업계, 실적 선방
  • 코로나에 전기자전거 대중화…자전거업계, 실적 선방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출퇴근, 배달 등을 위한 전기자전거 수요가 늘면서 자전거 업계가 지난해 실적 ‘선방’을 이뤘다. 올해도 연초부터 안전성, 편의성을 높인 전기자전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024950)의 지난해 매출액은 1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알톤스포츠(123750) 역시 같은 기간 11.3% 늘어난 5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환율 및 부품가격 상승으로 인해 신통치 않았다. 삼천리자전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알톤스포츠는 8.4% 줄어든 48억원이었다.이들 업체의 실적 선방 배경에는 전기자전거 수요 증가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전기자전거가 출퇴근이나 배달 등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국 스마트 e모빌리티협회(KEMA)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7만 8000대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 삼천리자전거의 경우 지난해 전기자전거 판매량이 전년보다 130% 급증했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전기자전거 수요가 급격히 늘었고, 지난해에도 꾸준히 수요가 이어졌다. 출퇴근뿐 아니라 장보기, 배달 등 전기자전거 이용 목적도 다양해졌다”며 “특히 이동이 간편한 접이식 자전거나 거친 지형에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는 산악용 전기자전거 등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는 지난해 각각 17종, 12종의 전기자전거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했다. 이를 통해 외적인 성장을 이어가면서 기대 이상 실적을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전기자전거뿐만 아니라 MTB, 로드, 하이브리드 등 일반자전거까지 모든 라인업에서 판매량이 고르게 늘어났다”고 말했다.알톤스포츠 관계자 역시 “전기자전거 라인업 보강, 디자인 다양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주효했다”며 “디자인은 스포티한 감성을 강화하고 무광 타입 색상을 확대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올해 전기자전거 대중화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고성능화 및 다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배터리 용량 증량, 편의사항 개선 등 기존 인기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라인업을 속속 선보여 실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실제로 삼천리자전거는 최근 짐받이와 바구니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최대 110㎞까지 주행이 가능한 전기자전거 ‘팬텀 HX’를 출시했다. 알톤스포츠 역시 17.5Ah 대용량 배터리와 시마노 8단 변속 시스템, 짐받이를 장착한 ‘코디악 시리즈’ 3종을 선보였다.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전기자전거 수요를 늘리기 위한 신제품 경쟁이 치열하다”며 “자전거 업체들이 장거리 여행, 산악 라이딩 등 취미용으로도 많이 찾는 만큼 다양한 목적에 맞춘 신제품을 계속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2.13 I 이후섭 기자
“시설물 개선·악취 제거”…서울시, 35개 하천 전수점검
  • “시설물 개선·악취 제거”…서울시, 35개 하천 전수점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관내 35개 하천 시설물을 전수 점검해 불편·위험 요소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국민문화예술활동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산책 및 걷기를 여가활동으로 꼽은 비율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10%p(포인트) 증가한 42.1%로 집계됐다. 여가생활을 즐기는 공간으로 주거공간과 밀접한 생활권 공원(10.6%) 등이 꼽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을 가기 보다는 집 가까운 곳에서 산책 등 여가를 즐기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시는 생활권 하천의 불편·위험 요소를 제거해 시민들이 머물고 싶은 쾌적한 하천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번 하천 전수 점검은 서울시, 자치구, 하천 시설물 관리기관, 외부전문가 등이 첨여해 2월 7일부터 3월 14일까지 약 한 달 간 시행한다. 점검 대상은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35개 국가하천 및 지방하천 내 6개 분야 시설물이다. 6개 분야는 △제방 및 저수로 등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조명, CCTV 및 기타 기전시설 △체육시설 등 기타시설 △토구 △우수토실 등이다. 시는 하천의 범람을 막는 구조물인 제방과 저수로에 대한 시설물 파손, 악취 발생의 원인인 물고임 현상 등을 살필 예정이다. 또 산책로·자전거도로를 비롯해 체육시설에 대한 안전 위험 요소 등을 확인한다. 이외에도 산책로 조명·CCTV 작동 여부, 토구·우수토실 등에 대한 악취 발생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점검 결과 긴급 및 경미한 사항은 올해 상반기 내에 즉시 조치하고, 조속히 보수가 필요한 사항은 연내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규모가 크거나 올해 안에 정비가 어려운 경우 늦어도 내년까지 정비를 완료해 내년에는 시민들이 불편 없이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하천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와 더불어 쾌적한 하천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편 없는 아름다운 하천을 시민 여러분께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서울 시내 한 하천.(사진=뉴스1 제공)
2022.02.10 I 김기덕 기자
눈호강에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가득한 ‘남이섬’
  • 눈호강에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가득한 ‘남이섬’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 찾아왔다. 하지만 다음주까지 영하의 온도가 계속 이어지며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집 안에만 있으면서 부쩍 몸이 무거워짐을 느낀다면 이번 주말 추위와 온몸으로 맞서며 겨울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다양한 액티비티와 더불어 눈도 호강할 수 있는 여행지, 남이섬을 추천한다.남이섬은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빼어난 경치 덕분에 4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지만 아무래도 ‘겨울연가’란 드라마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장소여서 한겨울에도 아름다운 겨울 정취를 느끼기 위한 여행자들로 가득하다.강원도 춘천 남이섬은 배를 타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 집퐈이어를 이용해 들어갈수 있다.◇연인 친구와 함께라면, 집와이어·커플자전거 즐기기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남이섬으로 간다면, 배가 아닌 조금 더 색다른 입장을 택해보자. 남이섬은 ‘액티비티 맛집’답게 입장조차 남다르게 즐길 수 있다. 바로 ‘집와이어’을 이용하는 것. 집와이어는 80m 높이의 타워에서 무동력으로 하강하는 친환경 레저시설로 북한강 일대를 바라보며 시속 80km의 빠른 속도로 입장할 수 있다. 기상상황에 따라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나갈 때는 집와이어가 아닌 선박을 이용해야 한다.남이섬은 차가 없는 섬이기 때문에 자전거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싱글자전거부터 커플자전거, 전기자전거까지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데 트립닷컴을 이용하면 특별 할인가에 예약할 수 있다.강원도 춘천의 남이섬 눈썰매장은 2월말까지 무료로 이용가능하다.◇가족과 함께라면, 무료 눈썰매 즐기기가족과 함께 남이섬을 찾는 여행자라면 트립닷컴과 강원도청, 남이섬이 함께 진행하는 윈터 원더 행사 기간에 방문하길 추천한다.윈터 원더 기간은 오는 2월 28일까지로 트립닷컴은 이 기간에 남이섬 입장료 및 체험권을 최대 35%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아울러 트립닷컴으로 예약한 고객들은 이 기간 동안 특별히 운영되는 눈썰매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눈썰매장 운영은 날씨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어린이 여행자들을 위한 나폴리 정통 화덕피자 만들기, 일일 선장 체험과 같은 행사도 운영하고 있다.아직 자전거 이용이 무리인 어린이와 함께한다면 섬을 가로지르는 남아섬 나눔열차를 이용해 볼 수도 있다. 나눔열차는 선착장부터 섬의 중앙까지 이동하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꼬마 열차로 조금 더 편하게 섬을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다.참고로 남이섬은 국내 최초의 유니세프 지정 어린이 친화공원으로, 섬 전체가 금연 구역이며 별도로 지정된 장소(구름동산)에서만 흡연할 수 있다.눈썰매장 맞츤편에 위치한 ‘하이 코리아, 다시 만나는 강원’ 홍보부스◇반려견과 함께여도 좋은 남이섬남이섬은 15kg 미만 반려견의 경우, 리드줄(목줄)착용 시 함께 입장이 가능한 반려견 친화 관광지이기도 하다. 남이섬 내의 고목식당과 섬향기식당, 스윙카페&베이커리와 같은 식음료 반입 장소에서도 섹션에 따라 반려동물과 함께 실내 입장이 가능하다. 섬 내 레스토랑 및 카페의 야외테라스에서는 어디든 반려동물과 함께 쉬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남이섬 내 숙박시설인 호텔 정관루에서도 객실 타입에 따라 10kg 미만의 반려견과 함께 숙박이 가능하다.눈썰매장 맞은편에 위치한 운영부스에서는 트립닷컴, 강원도,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가 함께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와 ‘하이 코리아, 다시 만나는 강원’(Hi Korea, Reconnect 강원) 캠페인을 홍보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이곳에서는 중국 현지 유동인구 밀집지역(상하이 루이홍톈디 쇼핑몰)과 춘천 남이섬 간 실시간 화상 연결을 통해 한류 관광지인 강원도 남이섬의 매력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2022.02.04 I 강경록 기자
"난 호랑이 띠, 넌?" 띠별로 어울리는 맞춤 여행지는?
  • "난 호랑이 띠, 넌?" 띠별로 어울리는 맞춤 여행지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21년 ‘흰 소의 해’ 신축년이 저물고, 용맹하고 강인함을 상징하는 ‘흑호랑이의 해’ 임인년이 밝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자신이 태어난 해를 상징하는 동물로 띠를 삼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등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곤 했다. 구정이 막 지나 본격적으로 새해에 대한 기대감에 차오르는 이때, 부킹닷컴이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호랑이띠를 비롯, 열두 가지 띠별로 어울리는 여행지를 소개했다.제주 올레 10-1코스인 가파도 코스(사진=제주 올레)◇용기와 자신감 넘치는 호랑이띠는 ‘제주도’제주도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로 가장 많이 추천한 곳. 용기와 자신감이 넘치고 모험을 찾아 나서는 호랑이띠 여행객에게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여행지다. 서핑·스쿠버다이빙·수상스키·제트스키 등을 포함한 수상레저 스포츠부터 하이킹,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승마까지 체험할 수 있어 액티비티 마니아에게 제격인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레드향 따기, 흑돼지 피자 만들기와 같은 이색체험까지 가능해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1관 환상극장.(사진=강경록 기자)◇깊고 풍부한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 ‘광주’예술과 로맨스 등 깊고 풍요로운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에는 ‘예술’로 추천한 광주광역시가 잘 어울린다. 실제로 광주에는 광주비엔날레, 광주국제영화제, 광주김치대축제 등과 같은 유명한 축제가 열리며, 문화예술시장으로 재탄생한 대인시장 또한 만나볼 수 있어 우리나라 대표 문화예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순천만 갈대숲(사진=강경록 기자)◇거침없고 활기 넘치는 용띠, 순천산과 들, 바다, 강을 모두 만나볼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생태수도로 잘 알려진 순천은 거침없고 활기 넘치는 용띠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 순천만 습지, 순천만 국가 정원, 국립 낙안민속자연휴양림 등과 같은 관광명소에서 자연을 만끽한 뒤 다양한 로컬 식자재를 사용해 준비한 ‘순천한상’을 즐긴다면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경남 거제의 최남단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풍경.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내성적인 뱀띠는 ‘거제’살면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를 만끽하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성적인 뱀띠라면 여러 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는 거제를 추천한다. 거제는 여행객 사이에서 해변 여행을 떠나기 좋은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부드러운 모래의 구조라해수욕장,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몽돌해수욕장,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덕포, 거제에서 가장 긴 몽돌 해변인 농소몽돌 등 취향에 맞는 바다를 즐길 수 있으며, 낚시 및 갯벌 체험 또한 가능하다.전동바이크를 타고 신시모도 라이딩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사진=강경록 기자)◇박식하고 감각적인 말띠는 ‘인천’독립적이고 강인하며 박식하고 감각적인 말띠 여행객들은 인천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인천은 빽빽한 빌딩숲 속 한적한 송도 센트럴파크도 있고, 조금만 운전하면 월미도,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말띠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독립적인 말띠 여행객들이 홀로 여행을 떠나기에도 부담없다.경남 통영 미륵산(461m) 정상까지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스카이워크 전망대 오르면 통영 시내와 바다 등 탁 트인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창의력과 감수성 풍부한 양띠는 ‘통영’창의력과 감수성이 풍부하고 선한 특징의 양띠 여행객들에겐 통영 여행을 추천한다. 통영은 자연환경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곳 중 하나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자랑하는 통영은 수백 개의 섬으로 이뤄진 만큼 숨겨진 여행지가 많다. 지난해에는 통영시가 언택트 힐링 관광지 ‘통영 9경’을 선정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만지도, 욕지도 혹은 나폴리농원, 통영생태숲 등을 둘러본다면 자연 속에서 감성을 충전하는 데 충분할 것이다.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의 ‘개성비당’(사진=한국관광공사)◇재주많고 영리한 원숭이띠는 ‘전주’재주가 많고 영리한 원숭이띠 여행객들은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배우는 데 열려있다고 알려졌다. 이곳은 왕조 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곳이면서 도심 속 한옥 700여채가 모여있어 전통생활문화를 느껴보기에도 좋은 문화 관광 명소다. 이렇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주는 원숭이띠 여행객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여행지일 것이다.척박한 땅에서 삶을 일군 가천마을 사람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은 다랑논이 시루떡 쌓아 놓은 듯 첩첩이 쌓여 있다. (사진=강경록 기자)◇부지런하고 성실한 닭띠는 ‘남해’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실용주의 성격의 닭띠 여행객에게는 남해를 추천한다. 남해는 바다와 산 등 자연부터 맛집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자랑하는 곳이다. 남해는 독일마을, 미국마을과 같은 독특한 테마마을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 화전별곡길,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보리암 등 다양한 명소가 위치해 부지런한 닭띠 여행객들이 휴양을 즐기며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해운대리버크루즈가 수영강에서 바다로 나가는 모습(사진=강경록 기자)◇사람 좋아하는 개띠는 ‘부산’솔직하고 소탈하며, 사람을 좋아하기로 알려진 개띠 여행객에게는 정겨운 환대로 가득한 부산으로 떠나보는 것을 권한다. 부산은 ‘친절한 사람들’로 인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여행지 중 하나다. 사람들이 정이 많고 따뜻하기로 여겨지는 지역인 만큼, 여행하다 보면 숨겨진 명소와 맛집으로 인도해주는 택시운전사나 가게 주인을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시장에 들르면 상인들의 후한 인심과 인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에버랜드 단풍 드라이브길(사진=에버랜드)◇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돼지띠는 ‘용인’걱정근심이 없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돼지띠 여행객은 경기도 용인을 고려해보길 바란다. 어른들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는 에버랜드나 캐리비안베이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모든 생각을 뒤로한 채 어린아이 같은 동심으로 돌아가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테마파크로 인해 몸이 지쳤다면 용인자연휴양림이나 한택식물원에서 푸릇한 녹잎을 보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도 방법이다.경복궁 광화문의 해치(사진=성루관광재단)◇활달하고 사교적인 쥐띠는 ‘서울’전 세계에서 나이트라이프 체험이 풍성하기로 손꼽히는 서울은 활달하고 사교적이며, 생명력이 가득한 쥐띠에 최적의 여행을 선사할 수 있는 도시다. 신명을 즐길 줄 아는 민족인 만큼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에는 흥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클럽들이 도처에 자리하고 있으며, 각종 쇼핑센터부터 야시장까지 낮보다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핫플레이스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무수한 불빛이 수놓은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은 금상첨화다.토왕성폭포전망대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부지런하고 믿음직한 소띠는 ‘속초’부지런하고 믿음직스러우며, 강인하고 의지가 확고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소띠에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하이킹을 수반한 여행이 오히려 힐링이 될 수 있다. 속초는 산책하듯 즐기는 완만한 트레킹 코스부터 가파른 산을 오르는 등산까지 다양한 하이킹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속초해변과 영랑호를 중심으로 시원한 바닷길이나 잔잔한 호숫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2.02.03 I 강경록 기자
겨울을 마음껏 즐기자…겨울체험여행 ‘베스트6'
  • 겨울을 마음껏 즐기자…겨울체험여행 ‘베스트6'
  • 강원도 평창 봅슬레이 눈썰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의 끝자락인 2월. 마지막 겨울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얼음을 지치며 겨울 놀이에 흠뻑 빠져보고, 따끈한 찐빵도 만드는 겨울을 더 겨울답게 만드는 것들이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쿠킹 클래스와 목장의 겨울 풍경도 놓치기 아쉽다.강원도 원주 신림면의 황둔삼송마을은 쌀찐빵으로 유명한 곳이다.◇겨울이 따뜻해지는 쌀찐빵 체험, 원주 황둔삼송마을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에 자리 잡은 황둔삼송마을은 치악산과 감악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마을이다. 이곳은 다양한 쌀찐빵으로 유명한데, 반죽에 백련초와 호박, 파프리카 등을 넣어 여러 가지 색을 내고, 팥과 함께 고구마로 소를 만든다. 팥소 대신 채소를 넣은 찐빵도 있다. 황둔삼송마을을 대표하는 쌀찐빵 만들기 체험은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교육으로 시작해 나만의 찐빵 빚기, 숙성하기, 찌기 등으로 이어진다. 찐빵이 숙성되고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마을 산책, 솔방울 공예나 손거울 만들기 같은 체험도 할 수 있다. 봄이면 파프리카 온실에서 수확 체험을, 여름에는 자그마한 인공 연못에서 송어 잡기 체험을 한다. 숲속 놀이터와 측백나무 미로를 갖춘 피노키오숲 체험도 흥미롭다.황둔삼송마을이 위치한 신림면에 또 다른 볼거리가 많다. 용암리 용소막성당(강원유형문화재)은 1915년에 세운 근대 문화유산이다. 황둔리 고판화박물관은 한·중·일뿐 아니라 티베트, 몽골 등 아시아 전역의 고판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원주 시내에 있는 강원감영(사적)도 둘러볼 만하다. 조선 시대 내내 강원도의 중심 역할을 했으나, 20세기에 접어들면서 건물이 대부분 사라졌다가 지금은 일부가 복원된 상태다.강원도 평창 대관령눈꽃마을에서 봅슬레이 눈썰매를 타는 사람들◇하얀 겨울을 추억하다, 평창 대관령눈꽃마을과 하늘목장대관령눈꽃마을과 하늘목장은 각각 황병산(1407m)과 선자령(1157m) 자락 고원지대에 자리 잡아, 설경이 아름다운 여행지다. 겨울을 대표하는 체험 거리도 있어 아이나 어른 모두 신나게 놀기 좋다. 대관령눈꽃마을은 봅슬레이 눈썰매를 타고, 마을 내 체험 공방에서 목공예와 숲 체험까지 곁들일 수 있다. 대관령눈꽃마을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별멍’과 ‘불멍’을 하며 편안하게 즐기는 휴식 시간이다. 이웃한 하늘목장에서는 트랙터마차를 타고 풍력발전기와 어우러진 선자령을 만나고, 소박하고 평화로운 목장의 겨울 풍경을 눈에 담으며 산책해보자. 동물과 교감하는 승마, 건초 주기 체험이 아이들에게 인기다.겨울 힐링 여행지로 손색없는 모나파크용평리조트는 발왕산관광케이블카와 기 스카이워크가 인기다. 무장애 덱으로 조성한 ‘천년주목치유숲’도 사계절 다양한 풍광을 선사한다.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전망대는 영화 ‘국가대표’ 촬영지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환호성이 들리는 듯하다. 스키점프 선수가 뛰어내리는 K-98 점프대를 관람할 수 있다.충남 청양의 알프스마을◇볼거리·놀 거리·먹거리 가득한 겨울 왕국, 청양 알프스마을썰매로 대표되는 겨울 놀이가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만 몇몇 시골 마을에서 아직도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겨울방학 때 아이와 떠나기 좋은 곳이 청양 정산면 천장리의 알프스마을이다. 명당 7곳을 품었다는 칠갑산은 산세가 험해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린다. 알프스마을은 칠갑산의 동쪽 품에 자리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알프스란 이름처럼 눈과 얼음 가득한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는데, 이때 칠갑산얼음분수축제(2022년 1월 1일~2월 13일)가 열린다. 얼음 분수와 눈 조각 같은 볼거리, 눈썰매와 얼음썰매, 깡통기차 등 놀 거리가 가득하다. 꼬맹이들은 썰매장을 떠날 줄 모르고, 아이보다 신나게 노는 어른도 많다. 주민이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차린 건강식, 장작불에 직접 구워 먹는 군밤과 군고구마 등 주전부리도 별미다.알프스마을 지척에 천장호가 있다. 칠갑산이 병풍처럼 감싸 풍광이 빼어나고, 호수 가운데 출렁다리가 놓였다. 천장호출렁다리는 고추와 구기자 모양을 한 높이 16m 주탑이 유명하다. 칠갑산 서쪽 품에 안긴 장곡사는 청양의 천년 고찰이다.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과 철조약사여래좌상(국보)의 졸린 듯한 표정이 재미있다. 청양읍의 우산성(충남기념물)은 백제 시대 석축 산성으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청룡정에 오르면 읍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충남 예산 대흥향교와 느티나무◇정겨운 마을 길 따라 걸으며 느끼는 겨울 정취, 예산 슬로시티대흥충남 예산 슬로시티대흥은 교촌리와 동서리, 상중리 등 예당호 주변 마을을 아우른다. 슬로시티답게 자연과 문화, 역사적인 요소를 두루 갖췄다. 슬로시티대흥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로, 마을 곳곳을 연결하는 ‘느린꼬부랑길’을 걷다 보면 웬만한 명소는 다 볼 수 있다. 1코스(옛이야깃길)에서 만나는 ‘배 맨 나무’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과 백제 부흥군을 공격하러 왔다가 배를 묶은 나무라고 한다. 2코스(느림길)는 애기폭포와 대흥동헌, 대흥향교를 잇는다. 대흥동헌(충남유형문화재)은 예산군에 유일하게 남은 관아 건물이다. 대흥향교(충남기념물)는 3코스(사랑길)와 겹친다. 수령 600년이 넘는 대흥향교 앞 은행나무는 ‘사랑나무’라고도 한다. 약 150년 전, 은행나무 몸속에 느티나무가 뿌리를 내렸고 지금은 한 몸으로 살기 때문이다.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방문 전에 알아보자.마을 건너편은 1963년에 완공한 예당호다. 호숫가를 따라 걷는 약 5.2km ‘느린호수길’이 있고, 출렁다리도 놓였다. 예산에는 추사 김정희가 태어난 고택이 있다. 조선 시대 전형적인 대갓집 형태로, 방 어디선가 추사의 칼칼한 헛기침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수덕사는 예산을 비롯한 내포 지역을 대표하는 고찰이다.경남 김해 클라우드베리에서 아빠와 함께 딸기 따는 어린이◇딸기를 요리조리, 새콤달콤 겨울 체험, 김해 클라우드베리클라우드베리는 경남 김해시 칠산서부동 곤지마을에 위치한 스마트 팜 빌리지다. 수확 체험과 쿠킹 클래스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인기다. 쌈 채소와 방울토마토로 샐러드나 햄버거를 만들고, 직접 밭에서 캔 고구마로 고구마케이크를 완성한다. 겨울에는 딸기 수확 체험 후 딸기케이크나 딸기쇼콜라를 만든다. 수확장은 스마트 팜 방식으로 수경 재배해, 선 채로 딸기를 딸 수 있다. 무농약 재배라 현장에서 딴 딸기는 바로 먹어도 될 만큼 신선하고 안전하다(현재 코로나19로 취식 불가). 쿠킹 클래스는 쿠킹 키트와 사진 레서피를 바탕으로 한다. 체험 담당자가 있지만, 간단해서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 아이의 손길이 닿을수록 모양은 삐뚤빼뚤하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주말 하루 3회(오전 10시, 오후 12시 30분, 오후 4시 30분) 진행하며, 80분 정도 걸린다. 비용은 1인 2만 2000~3만 5000원(24개월 미만 무료). 대기 공간, 그린 존, 카페 등은 인테리어가 밝고 깔끔해 도심의 그린 카페에 들어온 듯하다.장유율하카페거리는 율하수변공원에 자리해 산책을 겸하기 좋다. 율하천 만남교 앞 김해기적의도서관도 들러볼 만하다. 가야테마파크는 눈썰매와 ‘하늘을 나는 자전거’ 익사이팅사이클을 즐길 수 있다. 김해 분산성(사적)은 옛 성벽과 일대 전망이 일품이다.한겨울에 만나는 초록빛 곶자왈◇겨울에 만나는 초록빛 곶자왈, 제주 청수마을한겨울에도 울창한 숲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제주 곶자왈이다. 곶자왈은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불규칙한 암괴 지대에 다양한 동식물이 생태계를 이룬 지역을 뜻한다. 오랫동안 버려진 땅이라 여겼으나, 최근에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제주 4대 곶자왈로 꼽히는 한경·안덕곶자왈에 속하는 청수곶자왈은 섬다래와 빌레나무, 가는쇠고사리 등 다양한 희귀 식물이 자란다. 2월부터 흰 꽃이 피는 백서향은 달콤한 향기로 청수곶자왈의 매력을 더한다. 청수마을에선 주민 해설사가 동행하는 청수곶자왈 탐방 프로그램과 여름밤에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곶자왈 탐방 외에도 추억의 고무신 꾸미기, 나만의 머그잔 만들기, 수면등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청수마을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예술곶 산양은 폐교한 산양국민학교를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가까운 용수항에는 성김대건신부제주표착기념관이 볼거리를 더한다. 김대건 신부가 표류 끝에 용수리 해안에 닿아 첫 미사를 올린 천주교 성지다. 용수항에서 바로 보이는 차귀도는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을 트레킹으로 만날 수 있다.
2022.01.29 I 강경록 기자
뻥 뚫린 도로를 달리다…겨울 감성 가득한 드라이브 코스
  • 뻥 뚫린 도로를 달리다…겨울 감성 가득한 드라이브 코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로 여파로 자유로운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다 보니 자동차를 이용해 여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캠핑, 차박 등의 언택트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자동차는 단순 이동수단의 역할을 넘어섰다. 드라이브 코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기 위해 전국 곳곳의 뻥 뚫린 도로를 찾는 이들이 많다. 이에 원스톱 여행 플랫폼 카약이 일상에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수도권을 비롯해 풍광 좋은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경기 고양에서 파주에 이르는 고속화도로인 ‘자유로’◇야경 즐길 수 있는 인천대교와 자유로고된 하루를 마치면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거나 뻥 뚫린 도로를 달리고 싶은 날이 있다. 이럴 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인천대교를 건너보자.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총 18.38km 구간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대교이다. 해질 무렵 시간에 맞춰 간다면 인천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을 것이다.인천대교(사진=게티이미지)또 다른 드라이브 코스로는 자유로가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파주시에 이르는 고속화 도로 자유로는 밤이면 교통체증 없는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야간 자유로는 가로등 불빛을 비롯해 옆으로는 반짝반짝 빛나는 한강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충분하다.팔당호◇한 폭의 그림 같은 팔당호와 두물머리수도권 드라이브 명소로 꼽히는 곳은 팔당댐 코스다. 올림픽대로를 타고 팔당대교 남단부터 팔당댐 관리교를 지나 다산 유적지에 이르는 구간인데, 근처에 팔당댐 전망대, 미사리, 대형 쇼핑몰, 카페 및 식당 등이 즐비해 계절과 관계없이 많은 사람이 드라이브를 즐기는 곳이다. 팔당은 팔당호를 품고 있는데, 곳곳에 이름 없는 작은 공원이 있어 자전거로 둘러보기도 좋다.한 폭의 그림 같은 ‘두물머리’도 추천한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난다고 해서 두물머리라고 이름이 지어진 이곳에서는 산과 강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 두물머리에는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있는데, 근처 벤치에 앉아 양평 호수의 고요한 물결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 낙산사(사진=게티이미지)◇뻥 뚫린 해안도로부터 고즈넉한 낙산사까지겨울의 동해는 더 낭만적이다. 카약은 다양한 강원도 지역 중에서도 양양에서 속초로 올라가는 코스를 추천했다. 굽이굽이 물 흐르듯 나 있는 해안도로를 타고 달리기에도 좋고 중간에 차를 잠시 세우고 지역 명소를 둘러보기도 좋다.양양 낙산사는 사찰에서 드넓은 동해를 관망할 수 있는 곳이라 잠시 머리 식힐 겸 들르기 좋다. 낙산사에서 20분 정도 달려 레트로한 감성의 ‘칠성 조선소’도 가 볼 만하다. 1952년부터 2017년까지 조선소로 운영했던 곳으로 2018년부터 카페, 전시, 편집숍 등 복합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실제로 선박이 만들어지고 수리되었던 곳이라 구석구석 조선소의 투박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가 있다.표선해수욕장◇상큼한 귤 내음이 번지는 제주 바닷길제주 동부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빙을 즐기다 보면 진귀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신풍리에 있는 신풍 신천 바다목장은 매년 겨울이 되면 5만 평의 들판에 귤껍질을 말린다. 푸르렀던 목장이 주황색을 옷을 갈아입는 이 풍경은 오직 겨울 제주에서만 만나볼 수 있어 그 특별함을 더한다. 진하고 상큼한 귤 향, 신천 목장 풍경, 제주 바다까지 즐길 수 있는 명소 중 명소다.신천 목장에서 5km 정도 내려오면 에메랄드빛 표선해수욕장도 있다. 표선면은 주변 환경이 깨끗하고 조용해 현지인들이 많이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표선해수욕장은 마치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바다를 연상시킨다.
2022.01.19 I 강경록 기자
emountainbike magazine, 2021년 베스트자전거브랜드 설문조사 결과 발표
  • emountainbike magazine, 2021년 베스트자전거브랜드 설문조사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럽전문바이크 매거진 emountainbike magazine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전거 브랜드’와 ‘내가 가장 갖고 싶은 자전거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제공=스페셜라이즈드)이번 설문조사는 최대 90개의 개별 질문으로 구성하였고 각 국의 라이더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독일어와 영어 두가지 버전으로 진행되었다. 전 세계 1만 6000여명의 라이더가 참여하였으며 설문조사에 응하는 시간은 평균 20분 내외로 진행되었다.두 언어권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Specialized(스페셜라이즈드)이다. 2위는 Haibike, 3위 Cube, 4위 Rotwild, 5위 Canyon, 6위 Trek, 7위 Santa Cruz, 8위 Cannondale, 9위 Merida, 10위 Orbea로 집계되었다. 스페셜라이즈드는 하드코어 자전거광이었던 마이크 신야드가 1974년에 창립한 자전거 전문 기업이다. 마이크 산야드는 북유럽에서 남유럽까지 자전거 여행을 통해 수준 높은 제품과 장비를 수집하고 차별화된 최고 수준의 자전거 브랜드를 구축, 현재는 자전거 라인업과 용품을 직접 개발 생산하는 자전거 전문 종합 브랜드로 성장했다. 한편 이번 설문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e-mountainbike magazine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12.31 I 이윤정 기자
'나 혼자 산다' 키, 대구서 추억 소환… 전현무 꿀벅지 등극
  • '나 혼자 산다' 키, 대구서 추억 소환… 전현무 꿀벅지 등극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 샤이니 키가 고향 대구에서 10여 년 만에 재회한 반가운 얼굴들과 유년 시절로 추억 여행을 떠나며 웃음과 감동이 뒤섞인 겨울 방학을 보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샤이니 키의 ‘31살 겨울방학’과 전현무와 성훈의 ‘오늘부터 1일’ 편이 펼쳐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날 키는 3년 만에 고향 대구를 찾았다. 키는 먹음직스러운 반찬과 손편지를 놓아둔 엄마의 정성에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보기만해도 든든한 엄마표 밥상 앞에 앉아 홀린 듯 전복 미역국 먹방에 빠져들려던 순간, 벌떡 일어나 밍밍한 국에 심폐소생술을 하며 “제 요리 DNA가 어디서 온지 모르겠다”고 ‘엄마표 없는 솜씨(?)’를 폭로, 웃음을 자아냈다. 스스로 간을 맞춘 뒤 “엄마의 맛”이라고 포장하자 회원들은 “네 손맛이야!”라고 받아 쳐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키는 본가 책장 속 어머니가 31년간 써 오신 육아일기를 공개했다. 키는 “어머니께서 제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육아일기를 계속 쓰고 계신다. 마지막에 ‘기범이가 시상식을 했다’는 내용도 있다”며 감동을 자아냈다. 키는 육아일기 속 꼬맹이 ‘기범’ 시절을 소환했고 기억 속에도 없던 유치원 여자친구들의 이름을 줄줄이 소환, 배꼽을 잡으며 추억여행에 빠졌다.외출에 나선 키는 절친과 함께 학창시절 단골이던 떡볶이집을 찾았다. 떡볶이집 사장님은 10여 년 만에 만났지만 어제 만난 듯 여전한 모습으로 키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키는 어린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분식의 맛에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추억에 젖은 먹방을 이어 나갔다.키의 깜짝 동창회도 펼쳐졌다. 절친 경덕의 서프라이즈로 연락이 끊겼던 학창 시절 친구들과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자 키는 반가운 마음에 눈물까지 보이기도. 친구들은 키의 ‘누난 너무 예뻐’ 데뷔 무대를 생생하게 떠올리는가 하면, 지묘동의 F4였던 J4를 추억하며 키의 데뷔 전 예명 ‘섹시 마스터 범키 기범’을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키는 “너무 상스럽지 않아요? SM에 합격해서 섹시 마스터라 했다는 게?”라며 웃음을 더했다.고향 친구들과 추억에 젖어 행복한 시간을 가진 키는 “이렇게 할 말이 많은데 왜 이 친구들을 그동안 안 봤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대구에 올 이유가 생겼다. 훨씬 마음이 든든해 졌다”고 소감을 밝히며 훈훈함을 전했다.이날 방송에선 동네 친구 전현무와 성훈의 첫 데이트도 펼쳐졌다. 전현무는 동네친구 성훈에게 “최근 허벅지가 얇아져 고민이다. 걸그룹 다리가 됐다”고 푸념했다. 이에 성훈은 ‘트레이너 방’으로 변신, 허벅지 강화를 위해 한강 자전거 트레이닝에 나섰다. 성훈이 커플들이 타는 2인용 자전거를 선택하자 전현무는 “오늘부터 1일”이라며 설렘 모드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전현무는 여유도 잠시, 뒷자리에서 요지부동 중인 성훈의 무게까지 얹어진 자전거를 홀로 굴리며 곡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 쉬는 시간에도 처절한 스쾃 지옥을 경험해야 했다.전현무는 자전거로 10km를 왕복하고서 복수를 다짐하며 성훈과 오락실을 찾았다. 소싯적 쌓은 오락 내공으로 자신을 힘들게 한 성훈을 이기겠다는 계산. 스쾃 10개와 딱밤 벌칙을 걸고 야심차게 오락 대결을 펼쳤지만, 전현무는 하는 게임 족족 처참하게 지기만 했고 결국 오락실에서 60개의 스쾃 벌칙을 해내야 했다.전현무가 펌프 게임 도중 힘들어 오열 직전 표정을 짓자 기안84는 “이렇게 짠한 펌프는 처음”이라고 안타까워하기도. 곡소리 절로 나오는 운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만취 승객 같은 전현무의 상태를 보고 “왜 울어?”라고 당황하며 묻는 성훈에게 전현무는 “몰라. 그냥 눈물이 나와. 몸에서 자꾸 물이 나와”라고 영혼이 탈탈 털린 심경을 전하기도. 전현무는 운동을 마친 후 허벅지 사이즈가 53cm에서 54cm 로 늘어났지만 얼굴은 10년은 늙은 듯한 모습으로 짠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두 사람은 중국요리 먹방으로 힐링에 나섰다. 전현무는 범접불가 ‘먹신’ 성훈의 짜장면 면치기 스킬을 직관하며 놀라워했다.전현무 역시 성훈에 대적할 종목이 있었으니 바로 매운 음식이었다. 겨자를 듬뿍 친 양장피를 먹었다가 힘들어하던 성훈은 “매운 음식 먹기 대결을 했으면 형 스쾃 안 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언젠가 성훈에게 매운 떡볶이를 먹여서 복수하겠다는 투지를 불태우며 두 ‘방과 무’의 케미가 또 어떤 에피소드로 안방에 폭소탄을 날릴지 기다려지게 만들었다.방송 말미 예고편에선 방송 말미에는 야구선수 황재균의 ‘우승 뒤풀이’와 개그우먼 이은지의 ‘은지와 함께 춤을’ 편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2021.12.04 I 윤기백 기자
온라인서 사상 최대 16.9조 거래…배달앱·통신가전 수요 ‘쑥’
  • 온라인서 사상 최대 16.9조 거래…배달앱·통신가전 수요 ‘쑥’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외식 할인 행사 등으로 배달앱을 통한 음식서비스 주문이 크게 늘었고 신형 스마트폰 출시와 난방 가전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부근에서 한 라이더가 자전거로 배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902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1.7% 증가했다. 동월 기준은 물론 월별로도 사상 최대 규모다.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코로나19 초기인 지난해 상반기 12조원 안팎을 유지하다 지난해 8월 13조원을 돌파했으며 11월에는 15조원을 넘어서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다. 올해 5월 16조원대를 기록했으며 조만간 17조원 돌파를 눈 앞에 뒀다.세부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가 2조268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6.7%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 상생지원금 등 소비 지원 정책 영향으로 음식서비스 거래가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가전·전자·통신기기는 2조2015억원, 음·식료품 2조259억원으로 같은기간 각각 36.5%, 22.8% 늘었다. 갤럭시Z플립3 등 신형 스마트폰 출시와 이른 한파에 따른 난방가전 등 수요가 늘었고 온라인 쇼핑몰 할인 행사로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의복(1조7662억원), 생활용품(1조5149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9258억원)은 같은기간 각각 10.5%, 25.8%, 34.1% 증가했다.반면 화장품은 97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8% 감소했다.10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225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8.6% 증가했다.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기간 3.8%포인트 상승한 72.3%다. 세부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49.4%), 가전·전자·통신기기(46.4%), 음·식료품(22.6%) 등 모든 상품군이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로 보면 종합몰은 10조7481억원, 전문몰 6조1542억원으로 같은기간 각각 14.7%, 36.2% 증가했다.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이 12조6894억원으로 25.4% 늘었다. 온·오프라인병행몰은 12.0% 증가한 4조2128억원을 기록했다.(이미지=통계청)
2021.12.03 I 이명철 기자
한국인 첫 3년 연속 상금왕 고진영..골프도 삶도 완벽하게
  • [HOT 피플]한국인 첫 3년 연속 상금왕 고진영..골프도 삶도 완벽하게
  • 고진영이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고진영은 이날 우승으로 3년 연속 상금왕과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난 6월. 넬리 코다(미국)에게 2년 동안 지켜온 세계랭킹 1위를 내줬을 때만 해도 고진영(26)의 시대도 저물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상에서 내려온 뒤 빠르게 내리막길을 타는 선수가 많았기에 고진영도 비슷한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고진영은 스스로 다른 선수임을 보여줬다. 4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고 코다에게 내줄 것 같았던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도 모두 차지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아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쳐 우승했다.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등 주요 타이틀이 모두 걸린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우승으로 2019년부터 3년 연속 상금왕을 지켰고, 2019년 이후 두 번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한국 선수로는 모두 처음이다. ◇내리막길에서 더 강해진 고진영8월 일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금메달 후보 1순위라는 평가를 받은 고진영은 9위에 그쳐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고진영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를 꿰찬 코다였다. 코다는 확실한 상승세였고, 고진영은 계속된 내리막길에 있는 듯했다.도쿄올림픽을 마친 고진영은 당장 투어로 복귀하지 않았다. 국내에 머물며 조용히 지냈다. 무엇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훈련과 재충전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고진영이 LPGA 투어 대회에 복귀한 건 7월 22일 프랑스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9월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복귀했다. 이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 사냥에 성공한 고진영은 마치 골프의 깨달음을 얻은 듯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7월까지 고진영의 성적표는 롤러코스터 같았다. 한 차례 우승이 있었지만,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공동 60위에 그쳤다.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6위로 부진했다. 세계랭킹 1위에겐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였다. 훈련과 재충전을 한 뒤 두 달 만에 복귀한 고진영은 우승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 뒤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6위, 숍라이트 LPGA 클래식 공동 2위,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펠리컨 챔피언십 공동 6위에 이어 시즌 최종전에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출전한 7개 대회에서 우승 4번 포함 전 대회 톱10 기록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골프만큼 중요한 ‘워라밸’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진영이 경기 중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골프 할 때는 골프만, 경기 중엔 경기만 생각한다는 게 그의 원칙이자 골프를 대하는 자세다. 하지만 골프장 밖으로 나오면 그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골프장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낸 고진영은 휴식할 땐 온전히 자기관리와 재충전을 위해 쓴다. 그래서 취미도 많다. 독서를 하고 요리하며 틈틈이 라이딩을 즐기고 유튜브까지 하는 ‘취미 부자’다. 지난 10월의 일이다. 고진영은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역전패를 당하면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16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다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이 더 컸다. 아쉬움을 안고 다음 대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이동한 고진영은 처음 방문한 뉴욕의 시티투어에 나섰다. 그리고 아이쇼핑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충전을 하고 돌아온 고진영은 이어 참가한 대회에서 시즌 3승에 성공했다.자기관리에도 철저하기로 소문난 고진영은 대회 기간에도 달리기와 줄넘기를 하며 체력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올림픽을 끝낸 뒤 귀국해 머무는 동안엔 매일 스윙코치를 찾아 흐트러진 스윙을 바로잡는 동시에 체력 훈련에 도움이 되는 자전거 라이딩을 하곤 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엔 훈련 사진 이외에 일상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여행을 다니며 찍은 사진도 많다. 골프(일)와 삶의 균형을 이뤄가는 워라밸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그린적중률 100% 더욱 날카로워진 ‘고진영표 송곳샷’2라운드부터 이어진 100%의 그린적중률은 극적인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첫날 72.2%(18/13)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뒤 둘째 날부터 마지막 날 경기를 끝낼 때까지 100%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 1라운드 9번홀 이후 무려 63개 홀 동안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으면서 24개의 버디를 뽑아내면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고진영은 ‘송곳 아이언샷’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18년 LPGA 투어 데뷔해 2019년까지 그린적중률 1위에 올랐다. 올해는 2위를 기록했지만, 78.77%의 순도 높은 샷엔 변함이 없었다. 1위 렉시 톰슨(78.81%)과 차는 0.04%여서 공동 1위나 다름없다. 끊임없는 연습과 함께 자신의 스윙에 맞춘 아이언도 그 비결 중 하나다. 고진영은 2015년부터 6년째 브리지스톤 아이언을 사용 중이다. 현재 사용 중인 제품은 TOUR B X-CB 아이언 모델이다. 시중에서도 판매하는 제품이지만, 여기엔 숨은 비결이 많다. 샤프트는 스틸을 사용하지만, 83g의 경량 제품을 쓴다. 스윙을 부드럽고 편하게 하기 위해서다. 로프트는 7번 아이언 기준 33도를 쓴다. 기성품은 31.5도인데 1.5도를 낮췄다. 거리 손해가 있지만, 더 정교하게 치기 위해서 5번부터 7번 아이언까지는 이렇게 모두 1.5도 눕혀서 사용한다. 로프트 1도의 차는 약 2~3야드 정도 거리 편차가 발생한다. 번호별 로프트 차는 약 4도 간격이다. 로프트를 세워 거리를 맞춘 고진영은 라이각을 조정해 구질에도 변화를 줬다. 고진영은 어드레스 때 손을 낮게 잡아 일반적인 아이언을 그래도 쓰면 헤드가 들리는 현상이 나온다. 이따금 왼쪽으로 휘어져 날아가는 ‘훅샷’ 같은 실수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라이각을 조정해 헤드 앞쪽의 토(toe) 부분을 낮게 해 임팩트 때 클럽 헤드가 빨리 닫히면서 회전하는 실수를 방지한다. 5번 아이언부터 피칭 웨지까지 모든 클럽의 라이각은 기성품보다 4도씩 낮게 조정했다. 고진영의 아이언을 만들어 주는 브리지스톤골프의 전부성 선수·마케팅 팀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진영표 송곳 아이언은 자신의 스윙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실하게 찾아내고 이를 보완하는 완벽주의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고진영은 “시즌 초를 생각하면 ‘1승이라도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었다”며 “스윙코치를 바꾸고 퍼터도 바꾸는 등 변화가 있었으며 도쿄올림픽을 치렀고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는 등 어느 해보다 감정기복이 심해 울기도 많이 울었다. 하지만 골프가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자연의 이치처럼 물이 흘러가는 대로 그 상황에 맞춰서 후회 없이 그리고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자는 믿음으로 경기했다. 하늘에서 ‘네가 포기하지 않았으니 우승이라는 선물을 주겠다’라고 한 것 같다”고 시즌을 돌아봤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1.11.23 I 주영로 기자
"MZ부터 AZ까지"…SUV로 세대별 맞춤 공략 나선 쌍용차
  • "MZ부터 AZ까지"…SUV로 세대별 맞춤 공략 나선 쌍용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MZ(1980~2000년대생)부터 AZ(아재)까지’. 쌍용자동차(003620)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앞세워 세대별 맞춤형 공략에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장기화로 캠핑과 차박(차에서 숙박하는 것)과 더불어 도심 속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약 1만5000㎡(약 4545평) 면적의 ‘쌍용 어드벤처 오토캠핑빌리지’도 충북 제천에 운영한다. 올 뉴 렉스턴 마스터. (사진=쌍용자동차)쌍용차의 ‘올 뉴 렉스턴 마스터’는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과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적용했다.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차로 중앙을 따라 안정적으로 주행하여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을 확보한다. 여기에 충돌 위험을 감지해 경고는 물론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제어하여 충돌을 방지하는 긴급 제동 보조(AEB), 차로 변경 시 충돌위험을 경고하고 사고 발생 시 차선을 유지해 2차 사고를 방지하는 후측방경고(BSW)와 후측방 충돌보조(BSA) 기능 등을 품었다. 하차 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탑승객 안전하차 경고(SEW)도 더해 안전성을 제공한다.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INFOCONN)도 탑재해 엔터테인먼트와 차량관리, 실시간 길안내 등을 제공한다.이 뿐만 아니라 차량 외부에 장착된 카메라가 12.3인치의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주변의 상황을 3차원(3D)으로 보여준다. 리어 와이드 뷰 시스템은 후방 카메라를 통해 후면 사각지대 정보까지 제공하는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과 후진 시 조향 연동 다이내믹 주차 가이드, 후방 장애물 감지 정보 등을 표기해 운전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동량이 많고 고급스러움을 선호하는 40~60대를 겨냥한 차량이다. 코란도 R-PLUS. (사진=쌍용자동차)코란도 알-플러스(R-PLUS)는 551리터(ℓ)의 적재공간에 골프백 1개, 캐디백 2개를 넉넉하게 실을 수 있어 부피가 큰 캠핑용품이나 낚시용품을 비롯해 유모차 등의 아기 용품을 실을 수 있다. 동급 최장 앞뒤좌석 간격으로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춰 가족이 모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2.5단계 수준의 반자율주행기능을 갖춘 딥컨트롤 시스템은 온 가족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안내한다. 동급 최초로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도로까지 확장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후측방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준다. 차선 중앙 유지 기능과 차선이 없거나 희미한 도로에서도 앞차를 따라 경로를 인식하고 속도와 거리를 제어한다. 안전 하차 경고(SEW)와 안전 거리 경고(SDW), 앞차 출발 경고(FVSW), 후측방 접근 충돌 보조(RCTA) 등의 기능도 갖췄다. 차량자세 제어 시스템(ESP)은 빗길과 눈길, 경사 등 운전자가 어떤 상황에서도 의지대로 주행할 수 있도록 엔진 출력과 브레이크 제어를 돕는다. 차량전복 방지장치(ARP)와 제동보조 장치(BAS), 경사로 저속 주행 장치인 가변형 HDC 등 여행지로 가는 길에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준다. 공간·효율·안전성을 우선시하는 30~40대를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차량이다. 티볼리 업비트. (사진=쌍용자동차)티볼리 업비트(TIVOLI Upbeat)는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INFOCONN)이 핸들의 음성인식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실행되는 음성인식 모드는 주행 시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효율적인 길로 안내하고 날씨에 따라 △차량 내부 온도 조절 △차량 문 열고 닫기 △경적과 비상등 제어가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음악 △인터넷 검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여행 내내 한층 더 편안하고 즐거운 드라이브를 제공해준다. 최고급 모델 답게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지원한다. 와이파이 양방향 풀 미러링을 이용해 AVN과 클러스터를 동시에 연동할 수 있다. 고화질 9인치 HD 스마트 미러링 패키지와 대화면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기본 적용했다. 티볼리 업비트에 장착된 최고출력 163ps,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스마트하고 실용적인 것을 찾은 20~30대를 겨냥했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사진=쌍용자동차)더 뉴 렉스턴 스포츠앤(&)칸은 픽업 트럭으로 데크는 텐트와 캠핑용품, 자전거 등 다양한 레저용품을 넉넉하게 실을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용도나 니즈에 따라 스펙을 모델별로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 모델(1011ℓ, VDA 기준)보다 용량(1262ℓ, VDA 기준)이 24.8%크다.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모델은 500㎏까지, 파워 리프 서스펜션 모델은 최대 700kg까지 적재 가능하다. 아이신(AISIN AW)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첨단 주행 안전 보조 시스템이 통합된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에는 △긴급제동보조(AEB) △앞차출발경고(FVSW) △스마트하이빔(SHB) △차선이탈경보(LDW) △전방추돌경보(FCW) △차선변경경고(LCW) △후측방접근경고(RCTW) △후측방경고(BSW)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전 세대에 걸친 아웃도어 매니아들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차량이다. 한편 쌍용차는 11월을 맞아 다양한 고객 혜택도 제공한다. △차종에 따라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한 번 더 주는 더블 업 찬스 페스티벌 △할인 또는 구매 지원비나 딥 컨트롤 패키지를 제공하는 코란도 및 티볼리&에어 구매 혜택 △올 뉴 렉스턴 및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스페셜 할부 혜택 △올 뉴 렉스턴 마스터 출시 기념 이벤트 등이다. 판매조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회사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가까운 영업소와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1.11.20 I 신민준 기자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레저보험 꼭 챙기세요
  •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레저보험 꼭 챙기세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가을을 맞아 나들이 인구가 늘면서 관련 사고를 보장하는 레저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골프, 등산 등의 레저스포츠는 물론 캠핑 및 킥보드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나오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레저보험은 운동이나, 어떤 활동, 여행 중 관련된 사고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여행자보험을 한 분야로 특화해 저렴한 가격에 보장을 받도록 한 것이다. 레저보험은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하루짜리 보험으로 보험료는 1만원 미만으로 대부분 저렴한 편이다. 먼저 가을 스포츠를 즐긴다면, 한가지 운동을 선택해 저렴하게 가입 가능할 수 있는 레저보험을 추천한다. 하나손해보험의 ‘원데이 레저보험’은 선택한 운동에 맞춘 담보만 골라 가입 가능하다. 하루 1000원 미만의 저렴한 보험료로 상해사망, 상해후유장해, 상해입원일당, 골절진단비, 골절수술비 등을 보장한다. 선택가능한 운동 종류는 △스키 △스노보드 △자전거 △등산ㆍ야구ㆍ축구 △배드민턴ㆍ테니스ㆍ탁구 등의 5가지 플랜이 있다. NH농협손해보험도 ‘하루보장 레저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도 레저활동의 종류에 따라 △골프보험 △자전거보험 △등산보험 △생활스포츠보험으로 상품 종류를 4가지로 구분했다. 레저활동 중 사고로 인한 상해 사망과 후유장애에 최대 1000만원까지 보험금을 보장하고, 상품 종류에 따라 골절진단비, 상해 수술비, 배상 책임, 홀인원 비용 등을 보장한다. 차안에서 캠핑을 즐기는 ‘차박’족을 위한 보험도 존재한다. 에이스아메리칸화재해상보험(에이스손해보험)은 Chubb 국내여행 차박보험을 판매 중이다. 해당 보험은 카카오톡의 선물하기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미니보험이다. 차량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보험기간 중 자동차사고 발생 시 교통사고 처리지원금을 최대 5000만원 한도로 보장하는 것은 물론, 상해로 인한 골절수술비·깁스치료비·응급실 내원 치료비 등을 보장한다. 보험기간은 2일이며, 보험료는 2200원이다.킥보드 사용자를 위한 전용 보험도 존재한다. 하나손해보험은 보험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을 위한 ‘원데이 전동킥보드 보험’을 지난 9월 출기했다. 이 보험은 퍼스널모빌리티(PM)를 탑승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보장하며 자가 소유 전동 킥보드 뿐만 아니라 공유, 타인 소유의 전동킥보드 탑승 시에도 보상이 된다.가입연령은 만19세에서 만60세 이며 상해사망 2000만원, 상해후유장애 2000만원, 배상책임 500만원, 골절진단비, 골절수술비, 상해입원일당이 보장된다. 하루짜리 보험이기 때문에 1일 보험료 1480원으로 저렴하다. 가입 즉시 효력이 발생되기 때문에 필요 시 모바일로 1분 내외로 간편하게 가입하면 된다.
2021.11.06 I 전선형 기자
`치유의 항구`…강원도 고성이 품은 고즈넉함의 미학
  • `치유의 항구`…강원도 고성이 품은 고즈넉함의 미학
  • 이데일리는 해양수산부,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함께 ‘가고, 머물고, 살고 싶은 어촌 만들기’ 연속 보도를 시작합니다. 누구나 가서 머물고 살고 싶은 어촌을 발굴·소개하고, 농어촌 인구 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를 해소하는 정책을 모색하는 취지입니다. 기획 연재 두 번째로 강원도 고성군을 소개합니다. 강원도 고성 오호항 모습. (사진=임애신 기자)[고성(강원도)=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그래, 이 맛에 동해에 오는 거지”교통체증을 견딘 보람이 있다. 강원도 고성의 뻥뚫인 하늘과 넓은 바다를 보니 언제 피곤했나 싶다. 마치 청량음료 10캔은 마신 듯한 시원함이다. 사람들이 바다를 보고 싶을 때마다 동해를 찾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리라. 고성은 아는 사람만 오는 강원도의 숨겨진 ‘원석’이다. 고성은 흔히 군사도시로 알려졌지만, 1000m 이상의 산맥과 푸른 바다를 동시에 안고 있는 자연도시다. 강릉이나 속초, 양양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고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고성에서 나고 자란 김민석(42) 씨는 “고성은 언제나 변하지 않고 우리를 품어주는 우직함이 있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경이 낙후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모습이 변치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통일전망대에 올라 금강산 보고 가실래요?차를 타고 북쪽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막다른 곳에 다다른다. 그곳이 고성이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최북단에 있는 셈이다. 통일전망대라고 하면 대부분 파주를 떠올리겠지만, 이런 이유에서 고성에도 통일전망대가 있다.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쪽 풍경.(사진=고성군청)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관문이 있다.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출입신고서를 작성한 후 안보 영상을 시청해야 한다. 전망대에 올라가는 것뿐인데 출입신고서까지 써야 하는 이유는 통일전망대가 민간인 출입 통제선 안에 있기 때문이다. 비무장지대(DMZ)와 남방한계선이 만나는 해발 70m 고지에 있는 통일전망대에 오르면 일상생활에서 까맣게 잊고 지냈던 사실이 불현듯 떠오른다. 우리나라가 분단국가였지. 휴전선 철책을 두고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 초소는 남북 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와닿게 한다. 통일전망대 아래에는 6·25 전쟁체험 전시관과 분단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DMZ 박물관도 있다. 한국전쟁의 아픔을 직접 겪지 않은 세대에겐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여행의 기회가 될 것이다. 통일전망대는 우리나라에서 금강산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이 지척에 보이는데 맑은 날에는 신선대, 옥녀봉 등 천하절경까지 볼 수 있다. ◇유명인이 사랑한 고성…“이곳에 쉬어가리”고성은 천혜의 자연을 보유한 곳으로 유명하다. 정치인들이 쉬었다 가기 위해 만든 별장이 고성 화진포에 몰려 있다. 이 이상 그 어떤 설명이 필요할까. 강원도 고성 화진포 인근에 있는 김일성 별장. (사진=한국관광공사)화진포 주변에는 휴전선이 생기기 전인 1948년부터 1950년까지 김일성 주석이 가족과 여름휴가를 보내는 별장으로 사용한 곳이 있다. 언뜻 유럽의 자그마한 성처럼 생긴 김일성 별장은 건축 당시 회색돌로 지어진 건물이 해안절벽 위 송림 속에 우아하게 자리하고 있어 ‘화진포의 성’으로도 불렸다.별장 2층에 올라가면 ‘이래서 여기에 별장을 지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둥근 아치형의 파노라마 창으로 화진포 해변의 비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바람이 불면 송림의 나뭇잎들이 흔들리는데 이 소리가 마음에 여유를 가져준다. 김일성 별장 인근에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이기붕 부통령의 별장도 있다. 화진포에 갔다면 소나무숲길산림욕장을 꼭 들려야 한다. 화진포 응봉 숲길의 피톤치드는 1467~1802ng/S㎥로 일반 숲길보다 3~5배 많은 양이 뿜어져 나온다. 특히 비가 오고 난 후에는 비냄새와 흙냄새, 풀냄새가 한 데 엮여 치유(힐링)되는 기분이 절로 든다.◇바다와 맞닿은 고요한 호수 송지호공현진항과 오호항 사이에 있는 송지호 둘레길도 가볼만 하다. 총 5.2km로 걸어서 약 2시간이 걸린다. 걷는 게 부담스럽다면 송지호관망타워 앞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리길 권한다. 송지호 둘레길은 투박하지만 조용하고 평화롭다. 잔잔한 호수에 찾아오는 철새가 마냥 반갑기만 하다. 송지호 둘레길에서 본 송지호 모습. (사진=임애신 기자)자전거를 타다 보면 왕곡마을이 나온다. 생경한 모습에 발길이 절로 멈춰진다. 강릉 최씨와 강릉 함씨의 집성촌인 왕곡마을은 50여가구가 옛것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다. 마을 전체가 전통 북방식 겹집 구조로 만들어진 가옥으로 이뤄져 마치 타임슬립이라도 한 듯한 착각이 든다. 영화 ‘동주’를 왕곡마을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왜 이곳을 촬영지로 정했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다. 한국전쟁과 고성 산불의 큰 재난 속에서도 왕곡마을은 제 모습을 온전히 지켜냈다고 한다. 고놈 참 대견하다. ◇어촌생활 궁금하다면 “체험마을에 살아보세요”막연히 생각하기만 했던 어촌생활을 경험하고 싶다면 거진어촌체험마을을 권한다. 동해안 최북단 최대 항구인 거진항을 거점으로 앞바다의 흰섬과 주변의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1리 해변, 아담한 방파제와 하얀 백사장 모래알이 어우러진 11리 해변을 끼고 있어 아름답다. 이곳에서는 거진어촌계원 어업인들이 운영하는 배낚시를 체험할 수 있고, 7~8월 여름철에는 2인승 카누와 4인승 패달보트, 스노클링 등을 경험할 수 있다.거진어촌마을 (사진=거진어촌체험마을)일출을 즐기고 싶다면 들러야 할 곳이 아야진항이다. 아야진항은 국가 어항이자 고성의 대표적인 항구 중 하나다. 아야진은 외지인 접근이 적어 상대적으로 한적하다. 아야진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아 해수욕을 하기에도 적당하다. 또 주변에 바위가 많아서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다. 이렇게 자연환경이 우수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노후 시설물이 많다. 내년에는 아야진항이 다시 태어난다. 해수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65억원을 투입해 ‘아야진항 어촌테마마을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항의 환경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개발 중이라고 하니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된다. ◇서핑부터 선상낚시까지…“즐길거리 얼마나 많게요”고성에는 레저와 스포츠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최근 고성은 새로운 서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양양과 강릉, 속초 등의 해변이 서핑 인구로 북적이자 한산한 곳을 찾던 서퍼들이 하나둘씩 고성을 찾기 시작했다. 고성군도 2016년부터 매년 삼포 해변에서 서핑 페스티벌을 열며 서퍼들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성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는 서퍼들. (사진=고성군청)특히 고성은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해안가 쪽에 있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기후 특성을 가지고 있다. 파도 또한 적당히 높아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바다낚시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고성 앞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 선상에서 회를 떠먹는 재미가 일품이다. 초보여도 걱정할 것 없다. 선장이 낚싯대 잡는 법부터 고기가 잘 잡히는 포인트까지 알아서 준비해준다.고성은 전국의 스쿠버다이버들이 모이는 곳 중 하나다. 봉포항과 문암리 능파대 앞바다는 ’수중의 금강산‘이라고 불릴 만큼 바닷속 절경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이 밖에 승마, 골프, 등산, 화암사 템플스테이, 농촌체험 등 가족과 함께 즐길 거리가 구비돼 있다. 야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숙박을 캠핑장에서 해결하면 된다. 송지호오토캠핑장, 명파오토캠핑장, 봉수대오토캠핑장, 자작도캠핑장, 백도오토캠핑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 ◇오도독 터지는 도루묵 알 “이런 식감은 처음이야”고성에 왔으면 꼭 먹여야 하는 음식이 있다. 10월에서 12월이 제철인 알 밴 도루묵이 바로 그것. 도루묵 알을 씹으면 알알이 씹히며 터지는데 이렇다 할 맛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맛보다는 식감을 만족시키는 쪽에 가까웠다. 맛을 받쳐주는 것이 도루묵 찌개의 맛깔스러운 양념이다. 매콤 달콤한 양념에 오도독 씹히는 도루묵 찌개는 밥도둑이 따로 없다. 도루묵 찌개 (사진=임애신 기자)동쪽 바다에 왔는데 싱싱한 회를 안 먹은 것은 위장에 죄를 짓는 거나 다름없다. 공현진항에 가보자. 1999년 1월 1일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공형진항에서는 어부들이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을 제외하고 매일 배를 탄다. 갓 잡아 온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울러 명태 맑은탕과 막국수, 물회, 문어숙회, 추어탕도 고성에서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다. 고성군은 연중 내내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관광지로 변모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여름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경향이 크다”며 “이 같은 계절성을 극복하기 위해 관광 거점을 확대하고 지역 간 연계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0.22 I 임애신 기자
대동,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로봇체어' 체험단 모집
  • 대동,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로봇체어' 체험단 모집
  • 대동 스마트 로봇체어 (제공=대동)[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대동(000490)은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인 ‘스마트 로봇체어’ 체험단 및 사전 예약 이벤트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스마트 로봇체어는 2륜 전동 기반의 스쿠터, 자전거, 퀵보드 보다 더 안전감 있고 편하게 사용 가능한 전동 모빌리티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제품은 4륜 전동휠 구동 방식이기에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감을 제공한다.최대 속도는 15km/h이며 5시간 완충으로 최대 25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충돌 방지 기능과 블랙 박스를 탑재해 사용 안전성을 극대화했으며, 인체공학적 설계로 의자의 쿠션감부터 조작 버튼이나 레버류 등의 그립감이나 터치감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승용차에 2단 분리해 적재 및 보관이 가능하고 일상 생활부터 여행이나 관광 등의 외부 활동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반의 원격조정, 실내 자율주행 등의 기능도 탑재할 계획이다.대동 스마트 체어 홈페이지에서 오는 26일까지 사전 구매 예약 및 체험단 신청을 받는다. 사전 예약 고객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명을 선발하는 체험단은 전원에게 스마트 로봇체어 체험 기회와 함께 5만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을 증정한다. 2명을 추첨해 내년 하반기 생산 예정인 스마트 로봇체어도 선물한다.감병우 대동 미래사업추진실장은 “제품 사용성과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고 실사용자 사용 평가를 통해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체험단을 진행한다”며 “향후 선보일 E-바이크 등 모빌리티 제품에 있어서도 다양한 방식과 채널을 통해 소비자 의견과 평가를 듣고 이를 반영해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8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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