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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에는 왜 정신병원이 없을까”…당에 일갈한 천하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나라는 어렵고 국민은 쓰러져 가는데 우리에게 관심 있는 것은 오직 총선과 공천뿐입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14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희 당 국회의원 109분에게 편지와 함께 책을 한 권 보내드렸다”며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지만 책의 제목은 ‘여의도에는 왜? 정신병원이 없을까’였다.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주듯이 우리에 관한 얘기”라고 썼다. 변호사 출신인 천 위원장은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당권주자로 나선 인물이다. 이준석계로 꼽히는 그는 경선 과정에서 당내 중진 의원들을 제치고 본경선에 올라 최종 3위를 차지하는 등 전당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는 진보 텃밭인 순천갑에서 당협위원장을 맡아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천 위원장은 “미·중 패권 경쟁에 낀 우리의 앞날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험난하다”며 “출산율은 0.7명보다 더 떨어지려고 하고 있고, 서울 출산율은 이미 0.53명 수준까지 떨어질 정도로 대한민국은 소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천 위원장은 이어 “나라 안팎으로 외교안보, 경제, 치안, 교육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난제가 첩첩산중인데 배의 키를 잡은, 자칭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는커녕 서로 골수 지지층을 모아 해괴한 빨갱이 논쟁과 친일파 몰이, 남 탓이나 하고 있다”며 “정상적인 국민이 보기에 정신병자들이 아니면 무엇이겠냐”며 날을 세웠다. 천 위원장은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공천 경쟁에 몰두하는 당의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혹시나 공천에 지장을 받을까 봐 잘못된 것을 보면서도 입을 닫고 눈을 감고, 더 나아가 권력을 향한 아첨과 아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제품이 안 팔리면 개선을 해야지, 늘 사던 고객에게만 팔면 된다는 게 정상이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외람되지만, 저부터, 우리 당부터 정신 차리자는 뜻으로 모든 우리 당 의원님께 이 책을 보내드렸다”며 “국민이 우리를 보는 눈이 얼마나 차가운지 다시 한번 새겨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출처=천하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순천·광양·곡성·구례 갑) 페이스북 갈무리.
- 수요일도 전국 비…제주·남부 지방은 천둥·번개 '주의'[오늘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30일은 전날에 이어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특히 30일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오는 31일에는 경남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경상남도 합천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전라남도(구례, 광양), 경상남도(산청), 제주도(제주 산지)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돼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도, 서해5도, 강원 영서, 대전·세종·충남, 충북이 30∼80㎜이며, 강원 영동은 20~60㎜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등 많은 곳에서는 100㎜ 이상이 내릴 수도 있다. 또한 광주 전남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은 50∼120㎜, 전북과 제주도는 30∼100㎜ 수준으로 예상됐다. 전남동부와 경남서부는 120㎜, 제주도 산지는 많게는 150㎜까지 내릴 수 있다. 특히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서 내리는 비는 밤까지 이어지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다. 여기에 시간당 30~60㎜까지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또 울릉도 등을 포함, 대부분 해안 지역에서는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불겠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19~16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를 보이겠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 30일 전국 흐리고 비…남부·제주도는 천둥·번개도[내일날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30일인 수요일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특히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사진=뉴스1)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0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특히 30일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오는 31일에는 경남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경상남도 합천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전라남도(구례, 광양), 경상남도(산청), 제주도(제주 산지)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돼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도, 서해5도, 강원 영서, 대전·세종·충남, 충북이 30∼80㎜이며, 강원 영동은 20~60㎜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등 많은 곳에서는 100㎜ 이상이 내릴 수도 있다. 또한 광주 전남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은 50∼120㎜, 전북과 제주도는 30∼100㎜ 수준으로 예상됐다. 전남동부와 경남서부는 120㎜, 제주도 산지는 많게는 150㎜까지 내릴 수 있다. 특히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서 내리는 비는 밤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다. 여기에 시간당 30~60㎜까지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또 울릉도 등을 포함, 대부분 해안 지역에서는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19~16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를 보이겠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유용태(전 강릉경찰서장·예맥고미술회 고문)씨 별세 = 12일, 엄안자씨 남편상, 상철(HJ중공업 대표)·황근(그룹 마카 대표)씨 부친상, 정재인(개인사업)씨 장인상, 빈소 강원 춘천시 호반장례식장 1특실, 발인 15일 오전 8시. 장지 경춘공원묘원, 033-252-0046.▲최동연씨 별세, 최종상(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씨 부친상 = 13일 오전 3시, 구례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15일 오전 9시, 장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선영, 061-783-4344, 010-3650-7020, 010-9321-3580.▲이성환(전 경기도의원)씨 별세, 정영씨 남편상, 이수지·이재민씨 부친상, 김광훈(국립중앙의료원 영상의학과 근무)씨 장인상 = 12일 오전 7시30분,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장례식장 VIP1호실, 발인 14일 오전 7시, 장지 함백산추모공원 봉안당, 031-384-4634.▲구경서씨 별세, 구승범·구숙경씨 부친상, 홍정표(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씨 장인상 =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이노바 라우든 병원(Inova Loudoun Hospital) 발인 16일, 02-789-8085.
- [오늘날씨] 폭우 가고 폭염 왔다...서울 전역 폭염주의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폭우에 이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사진=게티이미지)19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경기도와 인천(강화군,옹진군 제외) 전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수도권에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전국적으로도 강원도와 경상도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원도는 영월,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충북은 전역에서 충남은 천안, 공주, 아산, 논산, 부여, 청양, 예산, 홍성, 계룡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전북은 고창, 부안, 김제, 완주, 무주, 임실, 순창, 익산, 정읍, 전주, 남원에 전남은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보성, 광양, 순천, 장흥, 강진, 영암, 함평이 폭염주의보다.경북은 구미, 영천, 경산, 군위,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에서 경남은 양산, 창원, 김해, 밀양, 의령, 함안, 창녕, 진주, 하동, 산청, 함양, 합천에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사진=기상청)기상청은 폭염주의보가 오는 21일까지 지속되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 경보도 강화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봤다.이번 폭염은 이날 새벽까지 영향을 줬던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1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봤다.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로 수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복구 작업 시 탈수, 일사, 열사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라”고 전했다.
- 600㎜ 물폭탄에 피해속출…인재(人災) 논란 속 사망·실종 총 46명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일주일 새 600㎜ 이상의 집중된 폭우의 영향으로 전국에서는 잇따른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주말 사이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등으로 사망·실종자는 총 46명으로 늘어났으며, 소방당국의 수습·구조 작업이 이어지면서 추가 피해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지난 16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이날 수색작업을 시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9일부터 지난 16일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이 충남 공주 626㎜, 충남 청양 614.5㎜, 세종 580.5㎜, 충북 청주 541.5㎜, 경북 문경 521.5㎜, 충북 보은 519.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장마철이 본격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구례가 915.5㎜, 충남 청양이 915㎜, 경북 영주가 905.5㎜를 기록해 100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는 사망·실종자가 속출했다. 중대본이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 사망자 37명, 실종자 9명으로 잠정집계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경북 19명, 충북 13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실종자는 경북 8명과 부산 1명이다.특히 충북 청주의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피해가 컸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에 미호강의 무너진 제방을 타고 하천의 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행 중인 차량 15대가 물에 잠겨 사망자 9명이 발생했으며, 소방당국 등이 추가 수색을 벌이고 있는 만큼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당국이 홍수 경보를 내린 뒤 4시간 30여분이 지나도록 지하차도의 차량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인재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실제 사고 당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지하차도로 물이 흘러 들어오는 가운데 차량이 진출입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차량통제만 이뤄졌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등도 현장을 방문해 복구 작업에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수행했다가 이날 귀국한 이후 곧바로 오송 사고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현장을 찾아 “나라의 모든 역량을 수해 복구와 피해 확대 예방에 쏟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북 예천 등지에서도 산사태로 마을이 떠내려가며 인명피해가 컸다.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예천군을 포함한 경북 지역 사망자가 총 19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 대부분은 급류에 휩쓸리거나 산사태로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다. 예천지역은 실종자 수색을 위한 소방당국의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산사태에 떠밀려온 토사의 영향으로 마을 진입로가 붕괴되거나 유실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장을 찾아 “군인과 경찰, 소방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실종자 구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만이 아니다. 공공시설 피해 역시 충북 68건, 충남 57건, 세종 8건 등 전국적으로 총 215건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82동, 주택 전·반파 21동, 어선 피해 6척, 차량 침수 6건(65대), 옹벽 파손 등 기타 73건 등이 발생했다. 정전 피해로 경북 예천, 충북 충주 등의 113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아울러 축구장(0.714㏊) 2만 1000여 개에 해당하는 1만 9769㏊의 농작물 피해와 함께 160.4㏊ 규모의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됐다.교통 피해 또한 컸다. 철도는 일반열차 전 선로 운행이 중지됐으며 KTX 일부 구간은 운행 중이지만 호우로 인해 서행하고 있다. 국립공원 20곳(489개 탐방로), 둔치주차장 254곳, 숲길 99개 구간 등이 통제됐다.한편, 행안부는 지난 16일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시·도 및 시·군·구 단위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우선 이재민 구호와 급식·급수 지원, 환경정비 등을 중점 지원한다. 향후 피해 가옥 정리와 세탁, 농작물 복구 지원 등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현장 수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면서 “정부는 이번 집중호우 피해지역 수해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상청, 중부·남부 일부 5일 새벽 시간당 70㎜ 폭우 유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기상청은 4일 오후 10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경북북부, 전북, 전남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4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지점 1시간 강수량 현황은 △문경 35.5㎜ △가평북면 31.0㎜ △양동(양평) 23.5㎜ △교동(강화) 22.5㎜ △북춘천 20.8㎜ △금산 18.1㎜ △전주 12.2㎜ 등이다.(자료=기상청)주요지점 강수량 현황(4일 오전 12시~오후 10시)은 수도권은 강북(서울) 81.5㎜, 인천연수 76.5㎜ , 관악(레)(과천) 75.5㎜, 송도(인천) 74.5㎜ 등이다. 또 강원도는 남이섬(춘천) 49.0㎜, 철원장흥 39.5㎜, 백양치터널(홍천) 39.5㎜, 사내(화천) 33.0㎜ 등이다. 충청권은 장동(대전) 85.5㎜, 정산(청양) 84.5㎜, 보은 77.8㎜, 청남대(청주) 76.5㎜, 옥천청산 58.0㎜ 등으로 나타났다.전라권은 부안 57.1㎜, 심포(김제) 56.0㎜, 전주 52.9㎜, 군산산단 52.5㎜, 피아골(구례) 52.0㎜, 순천 34.1㎜ 등이고, 경상권은 은척(상주) 62.5㎜, 문경 55.8㎜, 지리산(산청) 36.5㎜, 하동 36.0㎜, 사천 33.5㎜ 등으로 집계됐다.기상청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와 경북권북부내륙(4일 밤~5일 새벽), 전라권(5일 새벽), 경남권서부남해안 및 제주도(5일 새벽~아침) 등의 지역과 시간에는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기상청은 “5일 새벽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 이상의 더욱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6월 중순, 벌써 ‘폭염과의 전쟁’…서울, 취약계층에 냉방비 긴급지원
- [이데일리 김미영 송승현 기자] 서울 낮 최고기온이 18일 32도를 기록한 데 이어 19일엔 35도까지 치솟는 등 6월 중순에 때이른 폭염이 왔다. 작년보다 빨라진 폭염주의보에 어린이와 노약자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기상청은 18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동부, 전북 임실·순창, 전남 곡성·구례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앞서 강원영서중부와 경북내륙, 전라내륙 곳곳에 내렸던 폭염주의보를 확대했다.특히 이날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2도로, 작년보다 일주일 빨리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작년 이맘때 최고기온 29도에 비하면 그야말로 불볕더위다. 분지 지형에 유독 더위가 심해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리는 대구는 이날 34도를 찍었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27~34도였다.월요일인 19일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17~23도, 낮 최고기온이 24~35도를 보일 전망이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주요 도시의 최고기온은 인천 32도, 대전·광주 34도, 대구 30도, 울산 26도, 부산 28도 등으로 예측됐다. 볕이 강한 낮 동안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이 필요한 경우엔 가벼운 옷차림에 햇볕가리개를 준비하고 자주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또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무더위는 20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전에 제주를 시작해 호남, 충남, 영남 등에 비가 내리면서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이 비는 21일까지 전국에 내린다.한편 올해 더위가 빠르게 찾아와 오래 머물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자치단체도 서둘러 폭염 대비에 나섰다. 서울시는 올해 폭염에 대비해 냉방비 부담을 겪는 저소득 취약계층 약 37만 가구에 가구당 5만원씩 총 185억원을 긴급투입키로 했다. 서울 전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31만 가구, 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등 6만 가구가 대상으로, 별도 신청을 받지 않고 다음달 중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아울러 전기료를 체납했거나 단전을 겪고 있는 등의 취약가구에 대한 기획조사도 벌여 생계비·의료비, 냉방용품 등을 지원한다. 서울역과 영등포역 인근, 종로에선 각 1곳씩 쪽방주민들을 위한 ‘밤더위 대피소’를 운영하고, 월 2회 제공하던 ‘동행목욕탕’ 목욕이용권은 7~8월 중 월 4회로 늘린다. 지역민이 피해 쉬어갈 수 있는 무더위쉼터는 경로당과 주민센터 등에 4200개소를 마련해 9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서울 성동구 살곶이 물놀이장을 찾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 서울 등 전국 곳곳 ‘폭염주의보’…어린이·노약자, 외출자제하세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8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내륙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동부(광명·과천·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성남·구리·남양주·하남·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양평), 전북 임실·순창, 전남 곡성·구례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앞서 강원 홍천평지·춘천 등 강원영서중부, 대구와 경북 구미 등 경북내륙, 광주를 비롯한 전라내륙 곳곳에도 폭염주의보를 내렸다.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이나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측되고 있다. 예상 최고기온을 주요 도시별로 보면 서울은 32도, 인천 27도, 대전·광주 33도, 대구 34도, 울산 30도, 부산 29도 등이다.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선 어린이와 노약자는 한낮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이 필요한 경우엔 가벼운 옷차림에 모자 등 햇볕가리개를 준비하고 자주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또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자외선지수도 높은 만큼 피부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불볕더위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내일(19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말했다.오는 20일엔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제주에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 등 21일까지 전국에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최고기온이 32.5도까지 오른 지난 16일 오후 대구 서구 꼼지락공원 바닥분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