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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41건

전두환 손자도 사과했는데…전광훈, 광주서 "5.18은 간첩 선동"
  • 전두환 손자도 사과했는데…전광훈, 광주서 "5.18은 간첩 선동"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주에서 집회를 열었다. 최근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가 광주를 찾아 사과를 한 가운데 전 목사는 광주항쟁에 대한 왜곡 발언을 이어갔다. 연합극우 성향으로 본인 목회는 물론 각종 야외 집회에서도 정치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전 목사는 27일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자유마을을 위한 전국순회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했다.전 목사는 이 자리에서 ‘광주 항쟁은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는 취지의 왜곡된 주장을 내놨다. 또 “독일 사람들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히틀러에게 속았지만 나중에는 히틀러에게서 벗어났다”며 “광주 시민들이여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서 벗어나라”고도 외쳤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을 향한 비난도 이어졌다. 그는 “(민주당이) 적화통일과 다름 없는 연방제 통일을 원하고 있다“며 평소에 주장하던 대로 문 전 대통령을 간첩 혐의로 구속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5.18 기념재단은 이날 전 목사 발언을 두고 광주 항쟁 왜곡이라고 보고 ‘5·18 왜곡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을 밝혔다.
2023.04.27 I 장영락 기자
전우원 "십일조, 굳이 안 내도 돼…중요한 건" 소신 발언
  • 전우원 "십일조, 굳이 안 내도 돼…중요한 건" 소신 발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 손자 우원 씨가 교회에 내는 헌금인 ‘십일조’에 대한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마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석방,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우원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십일조를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는 본 적이 없다”며 “교회에 돈을 내는 행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이웃을 사랑하고 내가 가진 것이 없을 때 그것을 과연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있느냐가 핵심인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한국 오기 전 미국에서 교회에 최소 몇백만원은 기부하고 왔다. 근데 실제로 교회 돈(십일조)을 횡령하는 뉴스가 쉽게 나온다”며 “교회에서 하도 십일조를 강요하니까 내는 건 상관없지만 돈이 진짜 필요한 사람이 아닌 뉴스에 나오는 사람(악인)들한테 갈까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십일조는 굳이 안 해도 된다. 교회에 돈을 내는 행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 십일조 무조건 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건 전 솔직히 따르기 쉽지 않다”며 “형식 위주의 십일조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헌금하거나 봉사하는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해석했다. 우원 씨는 “제가 바라고 원하는 건 영생”이라며 “가장 의로운 방법으로 제 모든 것을 나누려고 노력할 건데, 그것이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말하는 십일조의 방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한 혐의를 받는 우원 씨를 지난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 넘게 조사했다. 그는 관련 혐의를 전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가 조사 없이 이르면 다음 주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2023.04.24 I 홍수현 기자
‘5종 마약’ 유아인, 소환 늦어지는 이유…전우원, 불구속송치 예정
  • ‘5종 마약’ 유아인, 소환 늦어지는 이유…전우원, 불구속송치 예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의 2차 경찰 소환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 경찰은 유아인씨와 마약류를 함께 투약한 공범들에 대한 수사 등이 정리되는대로 유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마약류 4종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씨가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피의자로 소환돼 약 12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영민 수습기자)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씨 관련해선 일부 여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범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 부분 수사가 마무리되면 (유아인) 2차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에 부르기는 어렵고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유씨는 지난해 2년 동안 프로포폴을 총 100차례 이상 투약하고, 대마·케타민·코카인 등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졸피뎀 처방 사실도 추가로 확인되면서 마약류 투약 종류가 총 5개로 늘어났다. 졸피뎀은 불면증의 단기 치료 등을 위해 수면제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료용 마약류로 취급된다. 의존성이 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며 프로포폴처럼 의료 목적 외 오·남용할 경우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앞서 유씨는 지난달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약 1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식의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경찰은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는 조만간 검찰에 불구속 송치키로 했다.서울청 관계자는 “전우원씨와 관련한 조사는 거의 마무리됐고 조만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며 “전씨가 언급한 나머지 투약자 중 국내에 있는 피의자 3명은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나머지 국외에 있는 사람 중 4명 정도는 인적사항을 특정했지만 조사가 안 됐다”며 “입국하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전씨는 지난달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향정신성의 약품 MDMA(메틸렌 디옥시메탐페타민), 환각을 유발하는 마약류인 DMT(디메틸트립타민) 등을 언급하며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전씨를 체포해 조사한 바 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정밀감정 결과를 통보 받았다.
2023.04.24 I 황병서 기자
수도권 '또' 전세사기…'마약음료'엔 필로폰 0.1g
  • 수도권 '또' 전세사기…'마약음료'엔 필로폰 0.1g[사사건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깡통전세’에 따른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 ‘빌라왕’ 사건에 이어, 인천 미추홀구 일대 2700억원대 대규모 전세 보증금 사기 ‘건축왕’ 사건으로 20~30대 청년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죠. 또 수도권 일대 빌라 380여채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인 뒤 140억원 상당의 전·월세 보증금을 가로챈 일당도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최근 전세사기 피해가 잇따르자, 경찰은 조직적 전세사기를 단순 사기죄가 아닌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을 검토해 강력한 처벌에 나서기로 했습니다.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들에 무작위로 배포된 이른바 ‘마약음료’ 1병엔 필로폰 0.1g이 담겼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통상 마약사범들의 1회 투약분인 0.03g의 약 3.3배에 달하는 분량으로 과다 복용에 따른 급성중독 등 심각한 신체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따릅니다. 한편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는 두 번째 경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 주중 검찰에 불구속 송치될 예정입니다.지난 2월15일 서울 송파구 한 다세대·연립주택 밀집지 전경.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사진=연합뉴스)◇ 수도권 또 전세사기…경찰, ‘범죄단체조직죄’ 적용키로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0일 주택 380채를 보유한 임대사업자 30대 최모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지난 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씨로부터 부동산 관리를 위탁받고 수익금을 나눠 가진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 정모씨에 대해서도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공모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강동·양천·구로·영등포·강북·강서·금천구, 경기 부천·김포·고양시, 인천 등지에 소유한 380채의 빌라 등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세놓은 뒤 임차인 67명에게 임대차 보증금 약 140억원을 받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앞서 국토교통부 의뢰로 수사에 착수한 후, 이른바 ‘윗선’ 등 배후 세력 또는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전세사기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20일 전국 수사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전국 수사관서에 전세사기 단속강화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국수본은 매주 전국 수사지휘부 회의를 열어 수사·단속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조직적 전세사기에 단순 사기죄보다 무거운 처벌을 담은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시·도 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하면서 전담팀인 전국 범죄수익추적팀을 투입해 범죄수익을 적극 몰수·추징한다는 계획입니다.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열린 마약범죄수사대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서 경찰이 공개한 범행도구로 쓰인 마약음료 압수품.(사진=뉴스1)◇ 강남 ‘마약음료’ 1병당 필로폰 0.1g…“급성중독 위험”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7일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지난 3일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시음을 빙자해 학생들에 건네진 마약음료 1병에는 0.1g의 필로폰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마약음료는 국내에서도 마트 등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중국산 브랜드 우유 제품과 필로폰 10g을 혼합해 100병으로 제조됐습니다.이는 통상 필로폰 투약 마약사범들의 1회분(0.03g) 복용량의 약 3.3배 함량으로, 특히 투약 경험이 없는 미성년자와 노약자가 마약류를 모르고 과다 복용하면 급성중독으로 정신 착란과 기억력 상실 등 심각한 신체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입니다. 이번 마약음료 사건은 총 100병 중 18병이 배포돼 이 중 8병을 학생 8명과 학부모 1명 등 총 9명이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개봉 마약 음료 36병은 경찰이 압수했고 나머지는 폐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7명의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이 중 마약음료를 제조하고 유통한 길모(25)씨, 전화번호 조작 중계기를 운영한 김모(39)씨, 음료 제조에 쓰인 필로폰을 ‘던지기’ 수법으로 공급한 박모(35·국적 중국)씨 등 3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경부터 마약과 보이스피싱이 결합한 신종 형태의 범행 모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중국에 체류 중인 이른바 ‘윗선’ 피의자 3명을 특정하는 등 국제공조를 통해 신병을 확보할 방침입니다.각종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마약’ 전우원 조사 마무리…이르면 내주 불구속 송치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벌인 뒤 오후 10시쯤 귀가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해 두 차례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 주중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입니다.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이미 지난번 조사 때부터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이날 국과수의 구체적인 감정 결과에 대해 재차 조사했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추가 소환 조사와 구속영장 신청 계획은 없으며, 이르면 다음 주쯤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전씨는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후 체포돼 이튿날까지 약 38시간에 걸쳐 첫 경찰 조사를 받고 석방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전씨는 대마와 디메틸트립타민(DMT) 등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전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며 지난달 31일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양성 반응을 토대로 지난 20일 전씨를 재소환해 구체적인 투약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등을 조사했습니다.
2023.04.22 I 김범준 기자
'마약 투약' 전두환 손자 전우원, 이르면 다음주 불구속 송치
  • '마약 투약' 전두환 손자 전우원, 이르면 다음주 불구속 송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를 두 번째 소환 조사하고 이르면 다음 주중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각종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6시간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씨는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조사를 받기 위해 오전 9시35분쯤 승용차 조수석에 탑승한 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주차장으로 들어서면서 취재진에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쯤 조사를 마치고 전씨를 귀가시킬 전망이다.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전씨의 소변과 모발 등에서 여러 먀약류 성분이 검출된 양성 반응을 토대로 이날 추가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투약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등을 조사했다. 전씨는 지난달 28~29일 양일에 걸친 첫 경찰 조사에서 대마와 디메틸트립타민(DMT) 등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한데 이어, 이날 조사에서도 국과수 감정 결과 등 혐의에 대해 인정하면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이미 지난번 조사 때부터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이날 국과수의 구체적인 감정 결과에 대해 재차 조사하고 있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추가 소환 조사와 구속영장 신청 계획은 없으며, 이르면 다음 주쯤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앞서 전씨는 스스로 죗값을 치르겠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과 가족 등 주변인들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한 후,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체포한 전씨를 곧장 압송해 약 38시간 동안 조사를 벌인 후 이튿날 늦은 오후 석방했다. 이후 경찰은 전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며 지난달 31일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2023.04.20 I 김범준 기자
경찰, '마약 투약' 전두환 손자 전우원 20일 재소환 조사
  • 경찰, '마약 투약' 전두환 손자 전우원 20일 재소환 조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는다.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석방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는 20일 오전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한다. 구체적인 투약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앞서 전씨는 스스로 죗값을 치르겠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과 가족 등 주변인들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한 후,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경찰에 체포됐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체포한 전씨를 곧장 압송해 약 38시간 동안 조사를 벌인 후 이튿날 늦은 오후 석방했다. 전씨는 첫 경찰 조사에서 대마와 디메틸트립타민(DMT) 등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경찰은 전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며 지난달 31일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또 전씨의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한 결과 여러 먀약류 성분에 대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통보받았다.경찰은 두 차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3.04.19 I 김범준 기자
“전우원 지목 ‘지인 3명’ 마약 음성…유아인은 한번 더 소환”
  • “전우원 지목 ‘지인 3명’ 마약 음성…유아인은 한번 더 소환”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 씨가 마약 투약자로 지목한 지인 중 국내 거주자 3명에 대한 마약 반응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17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전 씨가 지목한 국내 거주 3명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 씨 또한 ‘마약을 했다는 소문만 들었다’고 진술해 국내 3명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무혐의 처분될 것으로 보인다. 우 본부장에 따르면 전 씨가 폭로한 10명 중 3명은 인스타그램 측에서 인적 사항을 확인해 주지 않았으며, 4명은 해외로 출국한 상태다.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장면. (사진=SNS 캡처)전 씨는 지난달 13일부터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면서 본인과 지인 10명이 마약사범이자 성범죄자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 지인의 SNS 계정을 압수수색하는 등 신원을 파악, 이 가운데 국내에 거주하는 3명의 모발 등을 채취해 마약 반응을 검사했다. 경찰은 남은 7명 중 미국에 체류 중인 4명의 신분을 확인해 향후 수사를 위해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조치한 상태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SNS 계정 등을 통해 신원 파악 중이다. 지난 14일 국과수 감정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전 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우 본부장은 “(전씨가) 대체로 수사에 협조적이었다”며 “지속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37·본명 엄홍식)는 한 차례 더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수본 관계자는 “지난 9시간 조사 때 소화가 안 돼서 추가로 조사를 하고 신병 처리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했다.우 본부장은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 중인 윤석열 대통령 처가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선 “가까운 미래에 수사가 종결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최근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를 상대로 서면조사를 진행하고 최씨의 가족회사 ESI&D(이에스아이엔디)를 압수수색했다.
2023.04.18 I 이선영 기자
'50명 특진' 내걸고 마약과 전면전 나선 경찰(종합)
  • '50명 특진' 내걸고 마약과 전면전 나선 경찰(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마약범죄를 테러로 규정, 전면전을 선포한 경찰이 ‘특별승진(특진) 50명’ 포상을 내걸었다.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이 전국을 마약 공포로 발칵 뒤집어 놓자 마약범죄 근절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우종수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17일 취임 후 첫 정례기자간담회에서 마약범죄와의 전면전에서 강력한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년 마약 수사로 특진 인원(8명) 보다 6배가 넘는 50명을 우선 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계획한 마약수사 특진 규모(15명)보다 3배 넘는 인원 배정이다. 특히 마약범죄 수사 특진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건설현장 폭력행위(건폭)’ 특진 규모(50명) 수준이다. 경찰이 건폭뿐 아니라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우 본부장은 “마약 수사라는 게 밀행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불특정 다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단 우려가 있어 (강남 마약음료 사건을) 신속하게 공개수사로 전환했다”며 “일상에 마약이 파고들었다는 판단으로 추가 범죄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강남 마약음료 사건 관련, 추가 공범을 추적 중이다. 우 본부장은 “상선으로부터 아르바이트 비용을 입금받은 계좌와 피의자들이 상호소통한 SNS 계정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하고 분석해 지속적으로 추가 상선 여부를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강남 마약음료 피의자 10명을 특정했으며, 이중 국내에 있는 7명을 검거했다. 나머지 상선 3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 국적 피의자 1명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 조치까지 요청한 상태다. 우 본부장은 “적색 수배가 완료되면 중국 공안 등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경찰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와 배우 유아인(37)씨 등이 연루된 마약 수사에도 속도를 낸다.우선 전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지인 중 국내 거주자 3명은 ‘무혐의’ 처분될 전망이다. 우 본부장은 “전씨가 마약을 했다고 얘기한 사람은 총 10명인데 현재 국내 거주 3명에 대해 1차 조사를 했고, 간이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검사 모두 ‘음성’이 나왔다”며 “본인들도 부인하고 있고, 전씨 또한 ‘(마약 투약) 소문만 들었다’고 진술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남은 7명 중 미국에 체류 중인 4명의 신분을 확인해 향후 수사를 위해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조치한 상태이며,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SNS 계정 등을 통해 신원 파악 중이다.또 경찰은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을 2차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번 더 추가 소환할 예정”이라며 “1차 조사 때 9시간가량 조사했는데 (파악이) 안 된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를 통해 신병처리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우 본부장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윤석열 대통령 처가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선 “제가 경기남부청장으로 부임하기 전부터 수사는 상당수 진행됐고, 부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했다”며 “가까운 미래에 수사가 종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를 상대로 서면으로 조사하고 최씨의 가족회사 ESI&D를 수차례 압수수색했다.이밖에 우 본부장은 ‘2대 국수본’ 운영과 관련, “1대 국수본은 조직 안정화기였다면, 2대 국수본은 수사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 임무”라고 언급하며 “올해 상반기쯤 ‘수사 리뉴얼’을 발표해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수사 조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수본은 △수사조직 개편 △지휘체계 강화 △인재양성 등 주제별로 심도 있는 논의와 검토를 거쳐 개편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2023.04.17 I 이소현 기자
마약범죄 잡는 경찰관 50명 특진한다
  • 마약범죄 잡는 경찰관 50명 특진한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마약범죄를 테러로 규정, 전면전을 선포한 경찰이 ‘특별승진(특진) 50명’ 포상을 내걸고 집중 단속에 속도를 낸다.우종수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이 3월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 취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17일 취임 후 첫 정례기자간담회에서 마약범죄와의 강력한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년 마약 수사로 특진(8명) 인원보다 6배가 넘는 50명을 우선 배정했다”며 “원래 계획했던 올해 마약 수사 특진 15명보다 3배 넘는 인원을 배정했다”고 강조했다.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으로 전국을 마약 공포로 발칵 뒤집어 놓은 가운데 경찰은 마약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 특진 규모를 대대적으로 확대 강력한 추진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마약범죄 수사 특진에 경감 10명, 경위 20명, 경사 19명, 경장 1명으로 안배했다. 우 본부장은 “마약 수사라는 게 밀행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불특정 다수 피해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단 우려가 있어 (강남 마약음료 사건은) 신속하게 공개수사로 전환했다”며 “굉장히 새로운 수법이었고, 일상에 마약이 파고들었다는 판단에 추가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강남 마약음료 사건과 관련, 추가 공범은 없는지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 우 본부장은 “추가 공범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 상선으로부터 아르바이트 비용을 입금받은 계좌와 피의자들이 상호소통한 SNS 계정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하고 분석해 지속적으로 추가 상선 여부를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강남 마약음료 상선 피의자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 국적 피의자 1명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 조치까지 추가로 요청한 상태다. 우 본부장은 “적색 수배가 완료되면 중국 공안 등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경찰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폭로한 마약을 투약한 일부 지인들은 ‘혐의없음’으로 처분할 전망이다. 우 본부장은 “전씨가 마약을 했다고 얘기한 사람은 총 10명인데 현재 국내에 있는 3명에 대해 1차 조사를 했다”며 “간이검사와 국과수에 의뢰한 검사 모두 ‘음성’이 나왔고, 본인들도 부인하고 있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인스타그램 측에서 한국에서 접속기록이 없어 인적사항을 확인해주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또 경찰은 배우 유아인의 마약투약 혐의와 관련 추가 소환조사를 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번 더 추가 소환할 예정”이라며 “1차 조사 때 9시간가량 조사했는데 (파악이) 안 된 부분이 있어 추가로 조사하고 신병처리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17 I 이소현 기자
 전우원 "전두환에 어퍼컷으로 맞아, 잘 때리시더라"
  • [영상] 전우원 "전두환에 어퍼컷으로 맞아, 잘 때리시더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가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어퍼컷을 맞았다고 고백했다. 어퍼컷은 복싱에서 주먹을 위쪽으로 올려 쳐 주로 몸통과 머리를 가격하는 타격법이다.전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라이브 방송 중 이같은 부분을 언급하며 당시 모습을 재연했다.전우원 씨가 어렸을 적 할아버지인 전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로부터 맞았던 일화를 고백했다. (사진=전우원 인스타그램 캡처)전씨는 “어릴 때 가족여행으로 용평 스키장에 갔었다”며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 차에 타는 걸 진짜 싫어했다. 차에 타면 군인처럼 앉아야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제 친엄마가 할아버지·할머니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항상 저와 형을 강제로 할아버지·할머니가 있는 차에 태웠다”고 말했다. 전씨는 스키장까지 가는 시간이 너무 길었고 휴게소에 잠시 들러 차에서 내렸을 때 해방감에 폴짝폴짝 휴게소를 뛰어다녔다고 했다. 그는 “휴게소에 내려서 뛰어다니는 게 너무 행복했다”며 “휴게소 시간이 끝나서 다시 차에 타야 한다길래 내가 ‘좀 더 놀고 싶다’고 (계속 투정 부렸다)”고 떠올렸다. 결국 경호원의 손에 이끌려 다시 차에 타게 된 전씨는 할아버지로부터 배를 맞았다고 고백했다. 전우원 씨는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영상=전우원 인스타그램)전씨는 “타자마자 할아버지가 어퍼컷으로 제 배를 때리면서 ‘어른들이 말하는데 말 잘 들어야지. 빨리 뒤에 타’라고 하셨다”며 “그때 숨도 못 쉬고 울면서 ‘윽, 윽’ 하며 뒤에 탔던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자신이 맞았던 어퍼컷을 시범 보이기도 했다. 그는 씁쓸한 미소와 함께 “(할아버지가) 확실히 권투를 잘하시는 것 같다. 잘 때리시더라”고 덧붙였다. 故 전두환 씨는 학창 시절 복싱 글러브를 목에 걸고 다닐 정도로 복싱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우원 씨는 새엄마 박상아 씨가 뒤에서는 자기 형제들을 내쫓으려 하면서 앞에서만 살가운 척을 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전우원 인스타그램)한편 전씨는 새엄마 박상아 씨가 평소에는 냉소적으로 대하다가 사람들 앞에서만 친한 척 연기를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박씨가 뒤에서는 자기 형제들을 내쫓으려 하면서 앞에서만 살가운 척 했다고 주장했다.
2023.04.12 I 홍수현 기자
 "뒤에선 내쫓으려면서" 전우원, 박상아 연기 폭로
  • [영상] "뒤에선 내쫓으려면서" 전우원, 박상아 연기 폭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는 새엄마 박상아 씨가 평소에는 냉소적으로 대하다가 사람들 앞에서만 친한 척 연기를 했다고 폭로했다. 전우원 씨가 새엄마 박상아 씨 평소 모습이라며 따라했다. (사진=전우원 인스타그램 캡처)전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라이브 방송 중 이같은 부분을 언급하며 직접 따라 했다. 약 20초 분량의 영상에는 박씨가 의붓아들인 자신을 대하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박씨가) 만날 저희 내쫓으려고 하면서, 사람들 앞이나 가족들 앞에서는 ‘우원아, 우성아 이리와~ 그래~?’ 하면서 연기를 (했다)”며 박씨가 과장된 행동과 표정을 지었다고 주장했다. (영상=전우원 인스타그램)전씨는 짧은 폭로 후 머리가 아프다는 제스쳐를 취하며 “오 마이 갓(Oh my god). 그만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저으며 언급을 멈췄다. 전씨 아버지 전재용 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이다. 세 차례 결혼을 통해 2남 2녀를 뒀다. 첫 번째 부인과는 자녀가 없었고 두 번째 부인인 최씨와 결혼해 두 아들 우원과 우성을 낳았다. 이후 최씨와 혼인 중인 상태에서 지난 2003년 미국에서 박씨와 중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전씨와 최씨가 이혼한 뒤 한국에서 다시 결혼해 2녀를 뒀다. 박씨는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으로 데뷔해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KBS2)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은 탤런트다. 2003년 전씨와 혼인하며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전두환 차남 전재용씨(오른쪽)와 탤런트 박상아씨 부부 (사진=극동방송 캡처)한편 전씨의 친모인 최씨는 지난 7일 방영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집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故) 김환기 화가의 몇십억짜리 그림이 있었다”며 “우원이 어릴 때 우리 집 식탁 뒤에 걸려있었는데 아빠(전재용 씨가) 그림만 말아 새엄마(박상아)에게 갖다줬다”고 주장해 전두환 일가의 숨겨진 재산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2023.04.12 I 홍수현 기자
'전두환 손자' 전우원 母 "무서운 느낌 문자·전화 온다"
  • '전두환 손자' 전우원 母 "무서운 느낌 문자·전화 온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할아버지를 대신해 광주 민주화 항쟁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 등을 이어가고 있는 전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27) 씨가 유일하게 자신을 지지해주는 모친이 친척들로부터 받는 고초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전씨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근황과 직접 촬영한 전두환 사저 내부 영상을 공개하고 앞으로의 행보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씨는 “광주를 다녀와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요즘은 어머니 집에서 머물고 있다. 어머니는 지금 저를 지지해주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른 가족들은 돈도 많고 변호사도 선임할 수 있고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있지만 어머니는 안 그렇다”며 어머니가 최근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어머니가 전씨에게 보낸 문자에는 “할아버지(故 전두환) 친척 아주머니한테 계속 무서운 느낌의 문자가 오고 전화가 와서 읽어 보지도 않고 지우고 차단해버렸다”며 “진심으로 미안하다. 국민 화합에 좋은 역할을 한 자랑스러운 너를 알아보는 게 좋다”라고 쓰여있다. 어머니 역시 일종의 압력을 받는 것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전씨는 향후 계획에 대해 “광주를 단발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게속 찾아갈 것”이라 밝혔다. 그는 공부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많았다며 직접 보고 이야기를 들으며 알 수 있는 점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 앞으로 남겨진 재산은 모두 사회에 기부하고 할아버지의 돈이 아닌 제힘으로 살아가는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 말했다.
2023.04.11 I 홍수현 기자
경찰, '상습 마약' 유아인 공범 확인…재소환 예정
  • 경찰, '상습 마약' 유아인 공범 확인…재소환 예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의 2차 소환 조사에 앞서 공범 조사 등 보강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27)씨도 정밀감정 결과에 따라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마약류 4종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씨가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피의자로 소환돼 약 12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영민 수습기자)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씨의 재소환에 앞서) 보강할 부분이 있다”면서 “(마약을) 함께 투약한 공범이 추가된 부분이 있어 조금 더 수사를 진행한 후 (유씨를 피의자로) 2차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씨의 2차 소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보강 수사가 이뤄진 후 재소환될 전망이다.지난 2월5일 미국에서 귀국한 유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감정 결과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검출되면서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7일 유씨를 비공개 소환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특히 코카인은 유씨의 모발에서만 검출됐는데, 이를 두고 투약 시기와 방법을 입증하지 못하면 처벌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3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코카인 투약 여부에 대해 심도 있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혐의 입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찰은 현재까지 유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유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유씨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곳으로 알려진 해당 병원과 관계자들을 조사했다. 또 유씨의 소속사 UAA 직원 매니저 1명과 미국 여행에 동행했던 지인 1명을 참고인 조사했다.경찰은 유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개별 혐의 성립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유씨는 마약 수사전문 검찰 출신과 국내 최대 로펌 출신 변호사 등 ‘호화 변호인단’을 꾸리고 적극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내 1묘역 고 김경철 열사 묘비를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찰은 전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에 대한 마약류 투약 혐의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이날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 의뢰를 한 상황”이라며 “회신 결과를 보고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씨의 주변 인물의 경우 앞서 조사한 국내 체류 중인 2명에 1명을 더해 총 3명을 조사했다”면서 “(전씨가 폭로한 주변 인물 중) 아직 외국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은 입국하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전씨는 미국에서 거주하면서 각종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마약 범죄는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취급이 합법화된 국가에서 투약했더라도 국내에서 처벌받는다. 전씨는 스스로 죗값을 치르겠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과 가족 등 주변인들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한 후,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경찰에 체포됐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체포한 전씨를 곧장 압송해 다음날까지 약 38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 당시 경찰이 전씨에게 진행한 간이검사에서 마약류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밀 조사를 위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지난달 31일 전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경찰은 전씨가 투약한 약물의 종류와 횟수 및 방법,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023.04.10 I 김범준 기자
“전두환에 목동 아파트 한 채씩 받아가”…전우원 친모 폭로 동참
  • “전두환에 목동 아파트 한 채씩 받아가”…전우원 친모 폭로 동참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에 이어 그의 친모도 전씨 일가에 대한 폭로에 동참했다. 전우원 씨의 어머니 최모씨는 연희동 저택에 다섯 명 넘게 있던 비서들이 목동의 아파트 한 채씩을 다 받아 갔다고 했다.전우원씨가 어머니 최씨와 통화하면서 전두환씨의 비자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지난 7일 방영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귀국한 전씨와 동행 취재하며 인터뷰한 내용을 전했다.이날 전씨는 지난 2019년 자신이 찍어둔 연희동 자택 내부의 영상을 공개하고, 직접 집 내부 구조까지 그려가며 전두환 씨의 비자금이 보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공간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전씨는 “할아버지 서재 쪽에 할머니 옷장이 있다. 엄마가 정확한 위치는 얘기 안 하셨는데 어딘가에 방 한 개 규모의 비밀 금고에 현금이 가득했다고 하셨다”고 말했다.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전씨는 어머니 최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씨가 “엄마 괜찮죠?”라고 하자 최씨는 “당연하지. 엄마 너 라이브 방송 보고 있었어”라며 통화에 적극적으로 응했다.전씨가 전두환 씨의 금고와 관련해 묻자 최씨는 “복도처럼 쭉 이렇게 할머니 옷장이 양쪽에 있었다. 그런 옷장 문인지 뭔가 있는데 그거를 쭉 밀면 벽이 회전했다. 은행 대형 금고같이 쇠로 된 손잡이가 있었다. 엄마(본인) 안방 크기 정도 됐었고 거기 벽에 다 현금만 가득했다”고 설명했다.전화를 끊은 후 최씨는 전씨 일가의 재산 규모에 대해 장문의 메시지를 통해 추가로 설명을 이어갔다. 최씨는 비밀 금고에 대해 “가택수색을 몇 번 당하시면서 그 금고는 다 흔적을 없애서 지금은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최씨는 “옛날 할아버지 방 서재 벽에 있는 장에도 온통 현금이 가득했다. 항상 비서들이 보스턴백에 현금을 몇억씩 바꿔왔다. 주식 가져간 회사도 경호관이 아니고 비서분이 만든 회사”라고 설명했다.또 최씨는 비서가 다섯 명 이상 있었는데 그들이 모두 전두환 씨에게 목동 아파트를 한 채씩 받아갔다고 폭로했다. 이어 할아버지가 현금은 물론 수십억 원에 달하는 미술품까지 집안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최씨는 아들의 신변을 걱정하기도 했다. 최씨는 “근데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들면 그들의 주변 사람들, 지인, 친척들까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의 적이 되니 비서 얘기까지는 최대한 안 하는 게 좋을 수 있겠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전씨는 어머니의 메시지를 그대로 공개하며 모든 것을 털어놨다.
2023.04.08 I 이선영 기자
전우원 "할아버지 전두환 시중들듯…'복종' 중요시했다"
  • 전우원 "할아버지 전두환 시중들듯…'복종' 중요시했다"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광주를 찾아 5·18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사죄한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일가의 검은돈 실체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사진=SBS)전우원씨는 7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 “얼마 전까지 할아버지는 크루즈 사업을 하겠다고 했다. 통장에 25만원 뿐인데 그럴 수 있느냐”며 전씨의 검은돈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우원씨는 지난 3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가족들의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유년시절부터 광주 민주화 운동은 폭동이라며 세뇌당했다고 주장하며 뒤늦게나마 잘못을 깨우친 지금, 할아버지와 가족들을 대신해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이날 방송에서 전우원씨는 광주를 찾기도 했다. 그는 광주를 방문하며 “처음으로 온다. 항상 피하기만 했다”고 말했다.전우원씨는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사망한 고(故)권호영 열사의 부모님을 찾아뵙고 사과를 전했다. 고(故) 권호영 열사의 부모님은 “고맙다. 친척 아무도 오지 않았는데 어찌 왔느냐”며 “이 마음 변치 않기만 바란다. 그거면 됐다”고 답했다.한편 전우원씨는 제작진과 함께 아버지 전재용을 찾아갔지만 그를 만나지 못한 채 발걸음으로 돌리기도 했다.제작진은 전재용을 만나기 위해 교회를 찾아갔지만, 그는 전화조치 받지 않고 문자로만 “저와 가족들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전우원씨는 과거 일요일마다 모든 가족들이 모여야 했고, 모두가 전씨를 시중들듯이 모셔야 했다고도 밝혔다. 또 “할아버지가 중요시했던 가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복종”이라고 말했다.앞서 전우원씨는 지난 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끌고 이 세상을 살아 있는 지옥으로 만들어버렸는데, 그 죄를 그냥 방관하고 조용히 있는 게 죄악이라고 생각했다”며 스스로 죄의식을 느낀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어 “광주에서 피해자분들, 유가족분들이 너무 오랫동안 상처로 아프셨는데도 불구하고 당연히 제가 해야 하는 것을 했는데 거기에 감사한다고 말씀해주시고 용서한다고, 힘내라고 하시는 걸 보고 더 제 죄악이 크게 느껴졌다”고 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실수하지 않고 잘해야겠다. 이렇게 크게 믿어주신 만큼 제가 정말 좋은 의미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2023.04.07 I 강지수 기자
'호남 홀대' 기류에 민주당, 이틀째 광주 찾아 텃밭 민심 달래기
  • '호남 홀대' 기류에 민주당, 이틀째 광주 찾아 텃밭 민심 달래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이틀째 광주에서 현장 일정을 진행하며 텃밭 민심을 다졌다.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 지도부에서 ‘호남 홀대론’이 나오자 송갑석 최고위원을 필두로 인적 쇄신을 거친 지도부가 광주를 방문해 광주 군 공항 이전,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결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선 것이다. 이날 민주당은 정부여당 인사들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망언을 꺼내 들며 대여공세도 이어갔다. 이 대표 체제 후 주춤했던 호남 민심을 다시 결집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93차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천원의 아침밥’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전남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지원 금액도 올려야 하고 지원 대상도 늘려야 한다”며 “민주당은 하는 김에 전국 대학으로 확대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같은 구상을 바탕으로 정부여당에 추가 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이 대표의 ‘기본사회’ 구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이후 이 대표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광주 정신을 모독하는 집단이 더 이상 준동하지 못하도록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불가능’ 발언과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5.18 민주화 운동 북한 개입 가능성’ 발언을 문제 삼으며 정부여당의 조치를 요구해왔다.이 대표는 “얼마 전 전두환씨의 손자가 광주를 찾아 사죄했고 광주는 이를 따뜻하게 품어줬다”며 “진실과 용서, 화해라는 광주정신이 다시 한번 빛났다”고 칭송했다.이어 그는 “그러나 역사와 정의를 부정한 정부여당의 망언이 끊이질 않으며 5월 정신을 모욕하고 있다. 5.18 정신을 계승하겠단 대통령의 약속도 대국민 거짓말로 귀결되는 모습”이라며 “망언 인사들에 대한 일벌백계를 촉구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또 “국방위원회에서 광주 시민들의 숙원인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이 처리됐다”며 “4월 국회 회기 내 특별법이 처리되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도 밝혔다.지난 4일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재의를 요구(거부권 행사)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현장 농민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농심(農心) 결집에 나섰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위기의 상황에 모든 농산물, 그중 주곡을 해외에 의존하는 상황이 되면 심각한 국가위기가 될 수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농업을 정부여당과 다르게 안보산업 또는 전략산업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국민들의 힘을 모아서 ‘쌀값 정상화법’ 재표결을 진행할 것이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재의결을 통해 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전남 나주시 노안면 노안농협육묘장을 찾아 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이 이처럼 호남을 향한 적극적인 구애에 나선 것은 민주당을 향한 호남 민심의 기류 변화가 포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지난해 3월 대통령 선거에서 광주는 81.5%, 전남은 81.1%, 전북은 80.6%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후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광주는 전국 최저 투표율인 37.7%, 전남은 4년 전 지방선거 69.2%보다 크게 떨어진 58.5%, 전북은 48.7%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을 향한 정치적 탄핵’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이번 전주을 재보궐선거에서도 민심은 민주당계가 아닌 진보당을 택했다.민주당도 이 같은 호남 민심 이상 징후를 의식한 듯 호남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원외 인사인 임선숙 변호사에서 ‘비명(非이재명)’계 송갑석 의원으로 교체했다. 당내 총선 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에도 비명계이자 호남지역 의원인 이개호 의원을 단장으로 선임했다. 이 대표가 ‘호남 홀대론’을 가라앉히고 체포동의안 표결 후 격화했던 내홍 속 호남을 다시 찾아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습으로 보인다.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이병훈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민주당의 텃밭이다. 그런데 민주당이 광주·전남을 주말농장 같은 텃밭으로 취급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더 많은 애정을 기울여주길 부탁 드린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4.07 I 이수빈 기자
광주 찾은 민주당 "尹 대통령, 망언 인사 일벌백계 해야"
  • 광주 찾은 민주당 "尹 대통령, 망언 인사 일벌백계 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5.18을 한 달여 앞두고 광주광역시를 찾아 ‘진실과 용서, 화해’라는 광주 정신을 언급하며 “광주 정신을 모독하는 집단이 더 이상 준동하지 못하도록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7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역사와 정의를 부정한 정부여당의 망언이 끊이질 않으면서 5월 정신을 모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얼마 전 전두환씨의 손자가 광주를 찾아 사죄했고 광주는 이를 따뜻하게 품어줬다”면서도 “5.18 정신의 계승이란 대통령의 약속은 대국민 거짓말로 귀결되는 모습”이라고 비교했다. 이어 대통령을 향해 정부여당을 향해 “망언 인사들에 대한 일벌백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 헌법 수록에 대해 “그건(5·18 정신 헌법 수록) 불가능하다. 저도 반대한다”며 ‘립 서비스’ 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전두환씨 손자가 광주를 찾기까지 43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며 “전두환을 추종하는 발언이 난무하는 가운데 손자는 유족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민주주의 진정한 아버지는 광주 시민들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5.18 광주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민주당은 곡창지대인 호남을 겨냥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추진 의사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정부여당을 향해 “식량주권을 포기하고 농촌을 황폐화 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어제 정부여당에서 발표한 양곡관리법 후속대책에 대해선 “민주당의 쌀값정상화법을 일부 수용하는 모양”이라며 “그럼에도 구체성이 떨어지고 예산 계획이 불분명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재표결처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자 어제(6일) 부랴부랴 뒷북대책을 발표했다”며 “있던 소 내쫓고 외양간 고친 격”이라고 일갈했다.그는 “농업직불금 5조원 확대는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했던 대선 공약으로, 작년 말 공약 로드맵 발표를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며 “구체적 재정투입 계획도 없고 쌀 수급 안정 대책도 기존 대책과 차이가 없는 이번 발표는 거부권 행사를 모면하기 위한 빈깡통 꼼수정책”이라고 힐난했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결과 관련해 현장 농민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2023.04.07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전우원 5·18 사죄, 광주가 따뜻하게 품어줘"
  • 이재명 "전우원 5·18 사죄, 광주가 따뜻하게 품어줘"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광주를 찾아 최근 고(故)전두환씨의 손자 우원씨가 5·18 유가족과 피해자들을 만나 사죄하고 이를 유족들이 받아들인 것에 대해 “진실과 용서, 화해라는 광주정신이 다시 한 번 빛났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93차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달여 후면 5·18 민주화운동이 43주년을 맞는데 광주가 (우원씨의 사과를) 따뜻하게 품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그러나 역사와 정의를 부정하는 정부·여당의 망언이 끊이지 않으면서 오월정신을 모욕하고 있다.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던 대통령의 약속을 부도내더니 “5·18정신 계승 약속도 ‘대국민 거짓말’로 귀결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광주정신을 모독하는 집단이 더이상 준동하지 못하도록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망언 인사들에 대한 일벌백계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 요구(거부권) 결정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식량 주권을 포기하고 농촌을 황폐화시킬 ‘쌀값 정상화법’ 거부도 부족해서 필수 민생입법을 족족 발목 잡겠다는 심산을 내보인 것”이라며 “이 정권이 할 줄 아는 일이 ‘시행령 통치’와 ‘거부권 정치’뿐인 것 같습니다. 야당과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오기가 아닌가 한다. 그런 오기는 국정 실패를 부를 수밖에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질책했다.그는 정부의 전략작물 직불제 확대 추진과 관련해서 “결국 우리 당 쌀값 정상화법을 일부 수용하는 모양”이라며 “구체성이 떨어지고 예산계획도 불분명해 ‘눈 가리고 아웅’하는 모양이다. 야당이 하는 일은 무조건 거부하고 그때 다음에야 대안을 내겠다는 이상한 태도”라고 직격을 가했다.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쌀값 정상화법’ 재표결 처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정부·여당도 잠시 소나기만 피하고 보자 이런 태도가 아니라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안을 내놓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3.04.07 I 이상원 기자
전우원씨, 10일 광주 재방문…"5·18 피해자에게 사죄"
  • 전우원씨, 10일 광주 재방문…"5·18 피해자에게 사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27)씨가 오는 10일 다시 광주를 찾아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5일 5·18 부상자회에 따르면 전우원씨는 “10일부터 광주에 상주하며 오월 어머님들과 광주 시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드리고 저와 제 가족의 죄를 사죄드리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입장문을 통해 전했다.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내 1묘역 고 김경철 열사 묘비를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어 “피해자들의 상처와 한이 너무 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제가 한 두번 찾아뵌다고 응어리진 마음이 풀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5·18 진압 작전에 투입된 군 장병에 대해서도 “제 할아버지 때문에 두려움에 떨며 군부의 부당한 지시를 강제로 따르고 복종하다 트라우마를 겪는 분들이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진정한 가해자는 제 할아버지와 군 수뇌부인데 약자인 피해자들끼리 분란이 일어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5·18 피해자와 유가족의 한을 다 풀어드리고 나서 5월의 아픔을 같이 겪은 모든 분의 마음을 어루만져 드리고자 한다”며 “충분히 시간을 갖고 추후 현충원에도 방문해 화합이라는 의미의 참배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화합 이후에는 모두가 힘을 합쳐 5·18의 진정한 가해자인 제 할아버지와 군 수뇌부들의 죄를 밝혀낼 기회가 생기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전씨는 3월 30일부터 3일간 광주에 머물며 5·18 관계자들과 만나 사죄한 뒤 이달 1일 상경했다.
2023.04.05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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