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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새마을금고중앙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부문장 및 본부장에 대한 2021년 중앙회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역량 강화와 새마을금고 발전을 위해 실무경험과 직무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부문장△준법지원부문 조강영 △정보보호부문 김문호 △MG인재개발원 강왈구 △IT부문 임기철(직무대행)△사회공헌금융부문장 이용우 △자금운용부문장 박천석 ◇ 본부장 회장직속 △비서실 강상수 △감사본부 조근준◇본부장 전무이사 소속△전략기획본부 전성기 △총무본부 박재경 △대외협력홍보본부 김동욱 △리스크관리본부 김호술 △관재계약본부 반영식 △IT기획본부 강창기 △IT개발본부 백경섭◇본부장 지도이사 소속△금고경영기획본부 박도형 △금고여신금융본부 심재관 △디지털금융본부 강신철 △예금자보호실 박준철 △금융소비자보호본부 장경수◇본부장 신용공제대표이사 소속△금융기획본부 이미향 △프로젝트금융본부 박정배△대체투자본부 위덕현△지역금융지원본부 이정희 △공제기획본부 김훈기 △공제지원본부 이종성◇본부장 금고감독위원회 소속△검사기획본부 홍상진 △검사감독1본부 김동화 △검사감독2본부 서상민 △검사감독3본부 황길현◇본부장 지역본부△서울지역본부 김지윤 △부산지역본부 박광제 △대구지역본부 심동보 △인천지역본부 유경진 △광주전남지역본부 정찬호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정인순 △울산경남지역본부 김정신 △경기지역본부 장경준 △강원지역본부 신윤식 △충북지역본부 강명성 △전북지역본부 박혜식 △경북지역본부 김원규 △제주지역본부 김한신
2021.01.04 I 전선형 기자
인천, 중앙 수비수 오반석 완전 영입…계약 기간 3년
  • 인천, 중앙 수비수 오반석 완전 영입…계약 기간 3년
  • 오반석. (사진=인천 유나이티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반석(33)을 완전 영입했다.인천은 4일 “지난해 임대 신분으로 K리그1(1부리그) 잔류에 큰 힘을 보탰던 중앙 수비수 오반석과 2023년까지 3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0년 드래프트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반석은 2012시즌부터 주축으로 활약하며 2017년 제주의 K리그1 준우승 등에 기여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올랐던 그는 이후 그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 알 와슬로 이적했고, 2019년에는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로 임대돼 해외 생활을 했다. 2020시즌엔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인천에 합류,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팀이 K리그1에 살아남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인천 구단은 “오반석은 이미 임대 와서 활약했기 때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 없다”며 “경험 많은 오반석의 가세로 새로운 시즌 안정된 수비진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오반석은 구단을 통해 “임대 신분이었지만 2020시즌 열정적인 인천 팬이 보내주신 진심 어린 사랑에 감사했다”며 “팀에 완전히 융화돼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1.01.04 I 임정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20명…총 검사건수 6만에 불과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20명…총 검사건수 6만에 불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1000명을 넘겼다.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확진자 과밀수용 등 불만 사항을 직접 적어 취재진을 향해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2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98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6만 4264명이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전날(7만 3563건)보다 1만 4184건 감소한 5만 9379건을 기록했다. 통상 확진자 1000여명이 나왔을 때 검사 건수 10만여건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확진자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다. 사망자는 1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981명, 치명률은 1.53%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4명이 줄어든 351명을 나타냈다.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45명→1050명→967명→1029명→824명→657명→1020명을 기록했다.이날 서울은 329명, 경기도는 268명, 부산 36명, 인천 103명, 광주 74명 등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대구 29명, 강원 28명, 대전 6명, 울산 5명, 세종 0명, 충북 23명, 충남 23명, 전북 13명, 전남 3명, 경북 25명, 경남 33명, 제주 1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3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4명, 유럽 2명, 아메리카 18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22명, 외국인 1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24명이 확인됐다.
2021.01.04 I 박경훈 기자
그린플러스, 스마트팜 확대 최대 수혜주-하이
  • 그린플러스, 스마트팜 확대 최대 수혜주-하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그린플러스(186230)에 대해 스마트팜 관련 정부 정책의 최대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스마트팜(Smart Farm) 혁신밸리를 통해 전북 김제, 경북 상주, 전남 고흥, 경남 밀양 등 4개 지역에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스마트팜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스마트팜은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지능화된 농업 시스템을 말한다. 해당 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4200억원이며, 첨단온실 설비구축 사업비는 28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이상헌 연구원은 “그린플러스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관련 수주 등이 가시화하면서 향후 매출 성장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농협은 스마트팜 종합자금 대출 지원, 청년 대상 창농 교육, 지자체 협력 사업 등으로 정부의 스마트팜 사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데 이러한 스마트팜 활성화 등으로 그린플러스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린플러스는 지난 1997년 설립된 첨단온실 분야 국내 1위 업체로서 알루미늄과 온실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알루미늄 압출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온실 설계부터 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첨단온실사업의 전 영역을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 연결 종속회사로 민물장어 양식에 그린피시팜, 스마트팜 딸기 재배에 그린케이팜을 두고 있다.이 연구원은 “첨단온실은 빛, 온도, 습도 등 온실 내 작물생육 환경조건을 제어해 일 년 내내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온실을 말한다”며 “국내 첨단유리온실 시장은 2017년 기준으로 국내채소와 화훼재배 면적 중 비중이 0.76%에 불과하다. 인구 고령화로 첨단온실 시설이 늘었던 일본의 경우 첨단유리온실 비중은 4.5%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향후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그는 “스마트팜 관련 정부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그린플러스의 수주가 가시화하면서 지난해부터 매출이 성장했으며, 올해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올해 기존 일본 다이센사 외에 기타 지역으로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하면서 성장성 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1.04 I 박정수 기자
오늘(월) 아침 강추위 낮에는 영상권…밤부터 수도권에 눈
  • 오늘(월) 아침 강추위 낮에는 영상권…밤부터 수도권에 눈
  • 오늘(4일·월)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중부지방과 충청내륙, 경북 내륙은 아침 기온이 -10℃ 안팎을 보이면서 춥겠다. 하늘은 대체로 맑다가 저녁부터 흐려지겠고, 수도권을 포함한 곳곳에 눈과 비 소식이 있겠다.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오늘(4일·월)은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중부지방은 발해만 근처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저녁부터 점차 구름 많거나 흐려지겠다. 이후 밤부터 서울과 경기 북부, 충남 서해안에 눈 또는 비가 오겠고, 눈과 비는 내일 새벽 사이 강원, 충청, 전라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한편,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내린 눈이 쌓이거나 얼어 도로와 인도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특히,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를 중심으로는 도로에 살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예상 강수량 / 적설량 (~5일)- 중부, 남부 산간, 제주 산간 : 5mm 내외 / 1~5cm- 전라도 : 5mm 미만 / 1~3cm* (초)미세먼지 예보- WHO 기준 : 충청, 전북, 광주 오전 ‘나쁨’ 오후 ‘한때 나쁨’ / 경상, 전남 오전 ‘보통’ 오후 ‘한때 나쁨’ / 그 밖의 전국 ‘보통’- 환경부 기준 : 전국 ‘보통’아침 최저기온은 -15℃~-2℃, 낮 최고기온은 0℃~8℃를 보이겠다.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잔잔하겠지만, 동해상에서 0.5~3.0m로 높게 일겠다.수요일(6일) 밤부터 목요일(7일) 오전 사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오겠고,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는 일요일(10일)까지 눈이 길게 이어지겠다. 한편, 이번 주 금요일(8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17℃까지 떨어지면서 북극한파가 찾아오겠다.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1.01.04 I e뉴스팀 기자
유광열 SGI서울보증 사장 “新GDP 경영 올인"
  • [신년사]유광열 SGI서울보증 사장 “新GDP 경영 올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대표가 4일 신축년(辛丑年) 새해 신년사를 통해 ‘신(新) GDP 경영’을 화두로 내놨다. “글로벌(Global) 시장 확대ㆍ디지털(Digital) 금융 혁신ㆍ지속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 강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대표.(사진=SGI서울보증보험)유 대표는 특히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디지털 전환 방향과 속도에 대해 재점검하고, 창의적인 업무 프로세스 도입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그는 “디지털 금융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 혁신을 넘어 새로운 성장을 위한 기회이자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생존전략”이라며 “속도감 있는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해, 올해 1월 CEO 직속으로 ‘디지털전략 추진단’을 신설하고 모든 경영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의 우리는 보증상품을 만들어놓고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렸으나, 이제는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고, 소비자를 위해 쉽고 편리한 보증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며 “단순한 기술의 도입 보다는 생각하는 방식의 변화에 더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 글로벌 시장의 확대도 강조했다. 유 대표는 “포화상태인 국내 보증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이루기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과제가 됐다”며 “NICE평가정보와 함께 베트남 CB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인도네시아 보증시장 신규 진입을 위한 해외사무소 설치 등 글로벌 시장 확대전략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과 글로벌 시장 역량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확대도 주문했다. 그는 “글로벌 보증회사들은 다른 분야의 사업자와 융합형 사업모델을 개발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며 “올해 통신 3사와의 비금융 CB사업 진출, NICE평가정보와 해외 CB사업 추진 등을 추진하고, 스타트업·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 임직원들에게 ‘소요유편’에서 유래한 붕정만리(鵬程萬里, 뜻을 품은 사람의 앞날이 원대하다)를 언급하며 “최고 보증서비스 기업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SGI서울보증 가족 모두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붕정만리의 정신으로 힘차게 나아가자”라고 당부했다. 유광열 대표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9회로 1986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금감원 총괄·경영담당 수석부원장을 지낸 뒤 지난해 11월 SGI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1.01.04 I 전선형 기자
저출산·고령화 파고 드디어 닥쳐 인구감소 시작…"사회·경제 전반의 변화"
  • 저출산·고령화 파고 드디어 닥쳐 인구감소 시작…"사회·경제 전반의 변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저출산 고령과의 결과로 지난해 사상 첫 인구 감소가 나타나면서 우리나라 인구 정책에 변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상 출생자 수가 27만여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 비해 사망자 수는 30만명을 넘으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주민등록인구 증감수는 2015년 20만명 이후 줄곧 하락하면서 2017년 8만명, 2018년 5만명 2019년 2만명으로 최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다 지난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이는 최근 5년간(2016~2020년) 출생아 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다. 2017년 11.9%로 역대 최대 감소한 이래 지난해 다시 10.65% 줄어들면서 2017년 40만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불과 3년 만에 30만명도 무너졌다. 이에 따라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 인구 4명중 1명은 60대 이상 인구가 차지했다. 연령별 인구비중을 보면 40, 50대가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을 차지(32.7%)했고, 60대 이상이 24.0%, 10대 이하 16.9%, 30대 13.3%, 20대 13.1% 순이다. 연령대별 비중을 2011년과 비교하면 10대는 △4.0%포인트, 30대는 △3.0%포인트 감소한 반면, 60대는 4.7%포인트, 70대 이상은 3.5%포인트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결혼과 출산을 미루면서 전통적 가족 개념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인 세대가 늘면서 세대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인 세대는 전년도보다 57만4741세대(6.77%) 늘어나면서 전체 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2%까지 늘어 가장 높다. 1·2인 세대를 합친 비중은 전체 세대의 62.6%에 이른다. 1·2인 세대 비율은 2016년 56.5%에서 5년 사이 6.1%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비해 4인 이상 세대 비율은 2016년 25.1%에서 지난해 20.0%로 떨어졌다.1·2인 가구의 증가로 지난해 평균 세대원 수는 2.24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세대원 수는 2011년 2.53명에서 2014년 2.48명, 2017년 2.39명, 2019년 2.31명 등으로 줄곧 감소 추세다.남자 인구는 2년 연속 감소했고, 여자 인구도 증가폭이 대폭 축소(2만5115명→2949명)했다. 2015년 처음으로 여자 인구수가 남자를 추월한 이래 2020년에 여자와 남자간의 인구격차는 최대(14만6965명)로 벌어졌다.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른 대도시 인구유출과 경제기반 취약지역의 지방소멸 위기도 고착화하고 있다. 1년전보다 2020년에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 5곳(경기, 세종, 제주, 강원, 충북)이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북, 전남, 경북 등 12개 시·도 인구는 감소했다.행정안전부 서승우 지방행정정책관은 “2020년은 인구 통계적으로 인구감소의 시작, 1·2인세대의 폭발적 증가, 역대 최저의 출생자 수 등으로 인해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고 전했다.
2021.01.04 I 김경은 기자
“알바 뛰어야 할 판”…2.5단계 또 연장, 자영업자들 또 한숨
  • “알바 뛰어야 할 판”…2.5단계 또 연장, 자영업자들 또 한숨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거리두기로 문 닫은 지 몇 달 째인데…. 집합금지가 끝날 거라는 희망도 없으니 알바라도 구해야죠.”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자 자영업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이들은 계속되는 거리두기 강화로 타격이 극심하지만 정부의 지원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붙어있다. 방역당국은 4일부터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사진=이영훈 기자)◇‘거리두기 연장’에 자영업자 “하루 10만원도 못 벌어…생계 막막”방역 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3일까지 시행된 전국 식당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를 오는 17일까지로 연장했다. 이에 더해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역시 연장했다.3일 낮 12시를 조금 넘어선 시간의 서울 중구 한 고깃집. 점심시간임에도 테이블에 사람이 없이 한산한 모습이었다. 식당을 운영하는 60대 정모씨는 “원래 평일에 단체손님들이 많은데 연말 특별 방역조치로 단체예약을 아예 받지 못하니 매출이 50% 이상 줄었다”며 “연말까지니까 버텨보려고 했는데 2주나 연장된다고 하니 막막하다”며 한숨을 쉬었다.집합금지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도 피해를 호소했다. 서울과 김포에서 필라테스학원을 운영하는 김윤미(37)씨는 “수강생이 월 20~30명에서 5명까지 줄었다”며 “학원에 계시던 강사분들도 집합금지로 일을 못하니 택배 상하차나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실내체육업종은 6개월 이상 장기권을 끊는 회원들의 비율이 높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으로 단기등록을 하는 경우가 늘어 매출도 떨어지고 운영에도 지장이 생겼다”고 덧붙였다.자영업자들은 지침이 언제 완화되거나 강화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고 호소했다. 송파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서모(29)씨는 “홀 이용이 금지된 뒤로 하루 매출이 10만원도 안 될 때가 많다”며 “인건비가 부담돼 직원도 정리하고 혼자서 가게를 보는데 전기세나 나올지 모르겠다. 아르바이트라도 구해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카페 홀 이용 금지, 식당 9시 이후 배달만 허용 등 조치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 역시 경쟁이 심해 매출 회복에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강동구 술집 업주 김모(31)씨는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되고 나서 예약이 10건 중 6~7건은 취소되는 상황”이라며 “울며 겨자먹기로 배달을 시작한지 두 달 정도 됐는데 배달 가능한 음식이 안주거리뿐이라 크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업주들, 지원책 촉구…“집합금지 보상, 임대료 문제 해결해달라”코로나19로 인한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에는 대구 달서구 상인동 한 헬스장 관장 A씨가 본인이 운영하는 헬스장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에게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8월 경기도 안양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던 60대 자매가 업소에서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 동생은 목숨을 건졌지만 언니는 숨졌다. 현장에 있던 유서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이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자영업자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에 반발하며 보상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헬스장, 필라테스 등 실내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 총 153명으로 이뤄진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이 “정부의 간헐적 집합금지로 업계 전체가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며 국가를 상대로 7억 65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전북 소재 식당 업주들이 “손실 보상 내용이 없는 정부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위헌”이라며 첫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도 했다.자영업자들은 임대료 등 근본적 문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필라테스 원장 김윤미씨는 “(집합금지로) 아예 수업이 없으니까 인건비는 나가지 않는데 임대료는 월 1200만원씩 계속 나가고 있다”며 “이번에 준다는 3차 재난지원금 300만원으로는 턱도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김씨는 또 “지난 2차 지원금도 200만원 중 100만원만 받고 나머지는 아직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에도 돈이 제대로 다 들어올 거라는 믿음이 아예 사라졌다. 그냥 매출이 회복될 거라는 희망도 없이 업장 폐업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2021.01.03 I 공지유 기자
지난해 주민등록인구 사상 첫 감소…인구 '데드크로스' 발생
  • 지난해 주민등록인구 사상 첫 감소…인구 '데드크로스' 발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가 지난해 사상 처음 감소했다. 출생아수가 3년만에 30만명대가 무너지면서 사망자가 출생자를 추월한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나타났다. 반면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세대수는 역대 최대폭 늘면서 세대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행정안전부가 3일 발표한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82만9023명으로 전년 말에 비해 2만838명이 줄어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가 사상 처음 감소한 것은 저출산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2020년 출생(등록)자 수는 2017년 40만명대가 무너진 후 불과 3년만에 30만명대가 붕괴돼 역대 최저치인 27만5815명을 기록했다. 사망(말소)자 수보다 낮은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보였다. 인구 데드크로스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 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남자 인구는 2년 연속 감소했고, 여자 인구도 증가폭이 대폭 축소(2만5115명→2949명)했다. 2015년 처음으로 여자 인구수가 남자를 추월한 이래 2020년에 여자와 남자간의 인구격차는 최대(14만6965명)로 벌어졌다.반면 세대수는 1년 전보다 61만1642세대(2.72%) 증가해 사상 최대인 2309만3108세대를 기록했다. 세대수와 증가폭 모두 주민등록인구를 집계한 2008년 이후 최대였다.1인 세대가 전체 세대를 통틀어 처음으로 900만 세대(906만3362세대, 39.2%)를 돌파했다. 세대원은 1·2인 세대 합계 비중은 2016년 56.5%에서 지난해 62.6%로 5년 사이 6.1%포인트 증가했다. 세대원을 대표했던 4인세대 이상은 2011년 25.1%에서 2020년 20.0%로 줄었다.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인 2.24명으로 감소했다.가파른 고령화로 인구 4명중 1명은 60대 이상 인구가 차지했다. 40, 50대가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을 차지(32.7%)했고, 60대 이상이 24.0%, 10대 이하 16.9%, 30대 13.3%, 20대 13.1% 순이다. 연령대별 비중을 2011년과 비교하면 10대는 △4.0%포인트, 30대는 △3.0%포인트 감소한 반면, 60대는 4.7%포인트, 70대 이상은 3.5%포인트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른 대도시 인구유출과 경제기반 취약지역의 지방소멸 위기도 고착화하고 있다. 1년전보다 2020년에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 5곳(경기, 세종, 제주, 강원, 충북)이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북, 전남, 경북 등 12개 시·도 인구는 감소했다.행정안전부 서승우 지방행정정책관은 “2020년은 인구 통계적으로 인구감소의 시작, 1·2인세대의 폭발적 증가, 역대 최저의 출생자 수 등으로 인해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고 전했다.
2021.01.03 I 김경은 기자
"올해는 지방"…투자자들, 지방 부동산에 베팅하나
  • "올해는 지방"…투자자들, 지방 부동산에 베팅하나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맷값 전망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값 전망치가 잇따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국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그간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했던 지방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해 부동산 시장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3일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4.5로, 2013년 4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향후 3개월 이내 아파트값 전망을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상승, 100 미만이면 하락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같은 기간 이 지수는 서울 124.2, 경기 128.4, 인천 123.3, 수도권 126.2로, 전달(11월)에 비해 2.9∼10.0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사상 최고치는 아니지만,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도 수도권 아파트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지방 5개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는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치인 130.1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해서는 12월 122.8로 소폭 낮아졌다. 그러나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의 지난해 12월 이 수치가 122.7로 첫 120선을 넘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충남(124.7)과 전북(121.7), 경북(131.4)의 전망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전국적으로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은 집을 팔겠다는 사람보다 사겠다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지난달 전국 KB 주택 매수우위지수는 103.4로,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점(100)을 넘어섰다. 매수우위지수가 기준점(100)을 넘어선 것은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안에서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다’,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지난달 지방 5대 광역시의 매수우위지수는 106.4로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치였던 106.5에서 소폭 조정됐다. 다만 대구(128.8), 광주(113.4), 세종(111.5), 대전(110.8), 서울(108.3) 등 지방 광역시에서 지수 강세가 두드러졌다.특히 기타 지방은 2011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매수우위지수가 90선을 넘어선 97.0까지 올랐다. 경남(106.6), 충남(96.3), 전북(77.7) 등은 역대 매수우위지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수도권에서는 경기도의 12월 매수우위지수가 11월 88.6보다 크게 상승한 107.3을 기록하며 2006년 이후 14년 만에 기준점을 상회했다.전문가들은 올해 지방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과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저금리로 시중 유동성이 넘치는데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올해는 지방 아파트를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지방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부족 등으로 저가 아파트가 계속 오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2021.01.03 I 김나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57명'…23일 만에 600명대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57명'…23일 만에 600명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만에 다시 600명대를 기록했다. 연휴기간 검사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확진자 과밀수용 등 불만 사항을 직접 적어 취재진을 향해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5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4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6만 3244명이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전날(5만 3539건)보다 2만 733건 늘어난 7만 4272건을 기록했다. 통상 확진자 1000여명이 나왔을 때 검사 건수는 10만여건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962명, 치명률은 1.52%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6명이 줄어든 355명을 나타냈다.이는 지난달 11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673명, 해외유입 확진자 16명 등 총 689명을 기록 한 이후 23일 만에 600명대다. 당시 총 검사건수는 7만 7688건이었다. 600명대는 앞서 지난 3월 신천지발 대유행 때 처음 나타났다.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07명→1045명→1050명→967명→1029명→824명→657명을 기록했다.이날 서울은 197명, 경기도는 205명, 부산 19명, 인천 48명, 강원 33명 등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대구 22명, 광주 26명, 대전 8명, 울산 7명, 세종 1명, 충북 27명, 충남 9명, 전북 5명, 전남 12명, 경북 14명, 경남 12명, 제주 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6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5명, 유럽 4명, 아메리카 7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4명, 외국인 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8명이 확인됐다.
2021.01.03 I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크게 떨어진 '657명'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크게 떨어진 '657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를 기록했다.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확진자 과밀수용 등 불만 사항을 직접 적어 취재진을 향해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5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4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6만 3244명이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전날(5만 3539건)보다 2만 733건 늘어난 7만 4272건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962명, 치명률은 1.52%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6명이 줄어든 355명을 나타냈다.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07명→1045명→1050명→967명→1029명→824명→657명을 기록했다.이날 서울은 197명, 경기도는 205명, 부산 19명, 인천 48명, 강원 33명 등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대구 22명, 광주 26명, 대전 8명, 울산 7명, 세종 1명, 충북 27명, 충남 9명, 전북 5명, 전남 12명, 경북 14명, 경남 12명, 제주 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6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5명, 유럽 4명, 아메리카 7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4명, 외국인 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8명이 확인됐다.
2021.01.03 I 박경훈 기자
 박범계 '판사'의 사과
  • [무플방지] 박범계 '판사'의 사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어떤 이들은 판사직을 천형이라고 합니다. 신이 아닌 인간이 인간에 대한 ‘생사여탈권’이 있어서지요”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년 전 ‘삼례 나라슈퍼 살인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3명을 만나 용서를 구한 뒤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삼례 나라슈퍼 살인은 1999년 2월 전북 완주군 삼례읍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 사건이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던 최모씨 등 이른바 ‘삼례 3인조’를 범인으로 체포했다.사건을 넘겨받은 전주지검은 삼례 3인조를 그대로 재판에 넘겼고, 같은 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3~6년을 확정했다. 당시 전주지법 판사였던 박 후보자는 1심 배석판사로 사건 심리에 참석했다.이후 박준영 변호사는 진범이 따로 있고 강압적인 수사로 인해 범인으로 몰렸다며 재심을 청구한 끝에 2016년 11월 4일 최종 무죄를 확정받았다.박 변호사는 박 후보자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결국 2017년 2월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서 오심 피해자들을 국회로 초청해 오심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판사’ 문제 여전”… ‘재심’ 변호사의 당부박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되자 이같은 오심 논란이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재점화될 여지가 보였다.그러자 박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박 후보자에게 사과를 요구한 과정에 대해 “불쌍한 청년들에 대한 황당한 오판에 이름을 올린 판사였다는 사실이 가볍지 않기 때문에 공인의 지위에 걸맞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밝혔다.박 변호사는 박 후보자의 사과에 대해선 “판·검사 출신 인사가 과거 자신의 실수와 잘못으로 피해 입은 당사자를 직접 만나 사과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박 후보자의 사과는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청문회 리스크로 삼례 나라슈퍼 사건이 거론되고 있고 오판을 한 것과 관련해 판단력이 문제 있다는 비판이 있다”면서도 “사건 당사자들과 그 가족, 피해자, 유가족은 여전히 박 후보자가 의미 있는 사과를 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고 전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왼쪽), 박준영 변호사 (사진=박 후보자 페이스북)다만 “박 후보자도 인정한 바와 같은 ‘합의부 재판이 판사 세 명의 실질적인 토론 없이 결론 내려지고, 주심 아닌 배석판사는 기록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재판장이 권위적일 때는 주심 판사도 다른 생각을 마음대로 말하지 못하는 문제’가 여러 가지 현실적 이유까지 더해져 여전히 남아 있다”고 했다.박 변호사는 박 후보자를 이해한다면서도 “실질적인 토론 없이 정해진 결론을 추인하는 합의체가 꽤 있다. 장관이 된다면 이런 문제를 꼭 바로잡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AI 대체 시급”…언제부터였을까한 사람에 대한 판사의 판결을 앞두고 ‘운명을 결정할’이라는 표현을 흔히 쓴다. 박 후보자도 오심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사람의 목숨을 죽이고 살릴 수 있는 권리, 즉 ‘생사여탈권’을 언급했다.지난해에는 유난히 판사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실검) 순위에 오르내렸다. 물론 박 후보자의 사례와는 명백히 다르지만 누군가의 운명을 결정한 판결을 내린 판사들이었다. 조주빈의 ‘박사방’ 사건과 ‘다크웹’ 손정우 사건, 코로나19 확산 관련 광화문집회 집행정지 사건을 거치면서 대중의 기대와 어긋난 결정을 내린 판사들이 실검에 올라 신상까지 털렸다.정·재계 인사의 자녀 관련 판결이 국민의 기대치와 다르게 나올 경우에는 어김없이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반응이 뒤따랐다.최근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실형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효력 정지 결정,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대통령명예훼손’ 무죄 선고는 진영논리에 휩싸였다.판결에 대한 불만은 각자 진영에 따라 있을 수 있고 비판도 가능한 영역이지만 문제는 사법부에 대한 신뢰마저도 훼손되는 상황이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판사 출신인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정 교수의 1심 선고를 맡은 담당 판사를 탄핵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40만 이상 동의를 받은 것과 관련해 “누적된 사법 불신을 보여준 중요한 현상”이라고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예전에는 엉뚱한 판결이라고 느껴도 40만 명이 서명하는 일은 없었다”며 “사법 불신이 언제부터 누적되기 시작한 건지 짚어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사법 농단을 목격하면서 재판 결과가 판사의 정치적 성향이나 정치적 영향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 버렸다”며 “판결 결과가 이상하다고 느낄 때 ‘저 판사가 이상한 거 아니냐. 저 판사가 어떤 거 받은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당연히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김명수 대법원장은 지난 9월 11일 ‘법원의 날’ 기념사에서 “외부로부터의 평가는 낯설지 모르지만, 오히려 자기 성찰의 기회로 삼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도 “판결에 근거 없는 비난이나 공격이 있더라도 부동심(不動心)으로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법원장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민주당이 사법부를 비판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판사의 이름과 이력을 기억해둬야 한다”, “인공지능(AI)으로 대체가 시급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대법원장이 오는 4일 시무식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2021.01.03 I 박지혜 기자
새해벽두 강력 한파…3일 전국 대부분 영하권, 6일 또 기온 ‘뚝’
  • 새해벽두 강력 한파…3일 전국 대부분 영하권, 6일 또 기온 ‘뚝’
  • 한파로 얼어붙은 경기도 화성시 시화호 주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일에 이어 일요일인 3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한파가 이어진다.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 서해안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1㎝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충남 서해안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영상 6도다.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에 머문다.다음주엔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고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6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6일부터 11일까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영하 2도, 낮 기온도 영하권인 영하 10도~영상 5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서의 경우 7~9일 사이엔 영하 2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중부내륙·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에는 영하 15도 이하(남부지방 영하 10도 내외)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6일과 7일 사이에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도와 전라도, 제주도에 눈이 예고돼 있다. 8~10일에는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에 눈이 오겠다.
2021.01.02 I 김미영 기자
확진자 닷새 만에 800명대…치명률 1.5% 넘어(종합)
  • 확진자 닷새 만에 800명대…치명률 1.5% 넘어(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800명대를 나타냈다. 국내 발생 확진자도 700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새해 첫날인 1월1일의 검사 건수가 평소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난 후 확진자가 800~900명대로 감소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2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8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6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6만2593명이다.사망자는 25명으로 누적사망자는 942명을 기록했으며 치명률은 1.50%로 높아졌다. 위중증 환자는 7명 증가해 361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5만3540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3481건이며 수도권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된 건수는 2만59건이다. 서울의 확진자는 246명으로 200명대를 기록했고, 경기의 확진자는 222명 발생했다. 인천의 확진자는 70명으로 수도권의 확진자는 538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경남에서 3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충북에서도 34명이 확진됐다. 강원도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며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에서는 29명의 확진자가, 부산에서는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에서도 18명이 확진됐으며 울산에서도 17명이 확진됐다. 광주에서는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제주에서도 12명이 확진됐다. 전북과 전남에서는 각각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충남 6명, 대전 4명, 세종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 36명은 검역 단계에서 14명, 지역사회에서 22명이 확진됐으며 내국인이 21명, 외국인이 15명이다. 외국인의 입국 국가는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입국자가 1명이며 러시아가 6명 미국 3명,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가 각각 2명이며 필리핀 1명 등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1.01.02 I 함정선 기자
AI 시국에 닭·오리고기 가격 상승세…치킨값 오르나
  • AI 시국에 닭·오리고기 가격 상승세…치킨값 오르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전국적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닭·오리고기와 계란 등의 가격이 상승 조짐이다. 현재 사육 규모와 재고 물량을 감안할 때 수급에는 무리가 없지만 전국 곳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유통 등에서 차질을 빚는 것으로 풀이된다. 엄중한 AI 방역 상황이 지속될 경우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지난달 31일 전남 곡성군 곡성읍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가금농장에서는 지난해 11월 26일(시료 채취일 기준) 전북 정읍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총 39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야생조류에서는 지난해 10월 21일 천안 봉강천을 시작으로 총 45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현재 검사 중인 시료도 17건이다.주요 가금산물 가격을 보면 오리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오리고기 산지가격은 2313원(kg당)으로 전년대비 70.7%나 올랐다. 평년보다도 27.1% 오른 수준이다.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 발생하면서 축산차량 등의 이동이 제한을 받으면서 일시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디ㅏ.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닭고기(육계) 산지가격은 1360원으로 전년대비 2.7% 올랐다. 소비자가격은 5455원으로 6.4% 올라 상승폭이 크다. 계란(특란 10개) 산지가격은 1313원으로 전년대비 11.0%, 평년대비 15.7% 각각 올랐다. 지금까지 살처분을 실시한 농장은 총 201호로 1152만4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닭과 오리만 979만3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산란계가 431만8000마리(65호)로 가장 많고 이어 육계 350만3000마리(48호), 116만8000마리(53호) 등 순이다.사육기간이 짧은 특성과 평년보다 많은 사육마릿수를 감안할 때 해당 살처분 물량이 직접 수급에 차질을 줄 수준은 아니라는 게 농림축산식품부 판단이다. 다만 이동 제한 등으로 일시 가격이 오를 수 있는 만큼 수급 동향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쌀 시장 안정을 위해 1~2월 중에는 정부 양곡을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은 5만4121원(20kg당)으로 전년대비 14.0% 올랐다.올해 쌀 생산량은 351만t으로 전년대비 23만t 감소한 만큼 농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약 37만t의 정부 양곡을 시장에 공급키로 결정한 바 있다.5일에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55억1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했다. 농식품 수출액은 2016년부터 전녀대비 4년 연속 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세계 교역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김치와 라면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 안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4일(월)17:00 가축방역 상황회의(장·차관, 세종)△5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17:00 가축방역 상황회의(장·차관, 세종)△6일(수)17:00 가축방역 상황회의(장·차관, 세종)△7일(목)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차관, 세종)17:00 가축방역 상황회의(장·차관, 세종)△8일(금)17:00 가축방역 상황회의(장·차관, 세종)△8일(금)◇주간보도계획△3일(일)11:00 최근 계란·닭고기·오리고기 가격·수급 동향 △4일(월)11:00 ‘식용곤충’ 중금속 기준 강화돼 더 안전하게 관리된다△5일(화)11:00 ‘20년도 농식품 수출 실적11:00 쌀 시장안정을 위해 1~2월 중 정부양곡 공급△6일(수)11:00 2021년에도 대한민국, 농할갑시다!△7일(목)11:00 2020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 발표11:00 축산환경·소독의 날 운영성과 및 향후계획
2021.01.02 I 이명철 기자
③'불참이 미덕'…경조사 풍속도 바꾼 코로나19
  • [코로나, 20·21]③'불참이 미덕'…경조사 풍속도 바꾼 코로나19
  • 오랜 시간이 지나도 2020년은 ‘코로나의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1월 초 ‘우한 폐렴’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던 코로나19는 1월 19일 국내 1번 확진자가 나온 이래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습니다. 이데일리는 코로나19가 바꾼 우리의 일상을 되짚어 보고 2021년에는 어떤 삶이 이어질지 3회에 걸쳐 전망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아들, 딸, 며느리야!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안와도 된당께’‘결혼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인 관계로 축하하는 마음만 전달해주세요’‘코로나19로 조문은 정중히 사양합니다’올 한해 대한민국을 덮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결혼·장례 등 기존의 관혼상제 문화가 가지고 있던 공식을 완전히 뒤집었다. 경조사·제사 심지어 명절까지 이전엔 참석하지 않는 것이 ‘무례’였다면 올해엔 ‘예의’가 됐다.지난 7월 4일 오전 광주 서구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결혼식·장례식 인원 제한으로 참석 안 해…축의·부의금만대표적인 경사로 꼽히고,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에도 코로나19의 손이 뻗쳤다. 거리두기 단계별로 입장인원이 달라지기 때문에 올해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개정된 거리두기 5단계에 따르면 1.5단계엔 시설 면적 4㎡당 1명·2단계에는 100명 미만·2.5단계 때는 5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됐다.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19 상황에 예비부부들은 결혼식장에 오지 말아 달라는 연락을 돌리며 하객 참석을 자제하는 풍경도 벌어졌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히려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고 축의금만 전하는 것이 미덕이 됐다. 경조사에 참여하지 않고 축의금만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됐고, 계좌번호가 적힌 청첩장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축의금과 부의금 등을 모바일로 보내면서 간편 송금서비스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8월 16일 실내 5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직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축의금 송금 봉투’ 사용량이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직접 가서 축하하기보다 축의금만 전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장례식도 상황은 비슷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이 회원 6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도 장례식 등 경조사에 ‘평소와 다름없이 참석한다’의 비율은 9.2%에 그쳤다. 경조사비만 전달하겠다는 비율은 30.2%를 기록하면서 비대면·비접촉 경조사 문화가 사회적 분위기로 자리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전북 완주군 이서면 주민들이 지난 9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 차원에서 고향 방문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을 벌였다.(사진=연합뉴스)◇유례없는 ‘언택트 명절’…오는 설에도 이어질 전망지난 9월 유례없는 ‘언택트 추석’ 풍경도 펼쳐졌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간 전국에 ‘추석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하며 방역의 고삐를 더 바짝 조였다. 8·15 대규모 광복절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졌던 확산세를 추석 연휴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틀어막기 위함이었다. 정부는 귀향·성묘 등 자제를 권고했다.사람들도 이에 화답했다. 전국 지방 곳곳에서는 구수한 사투리로 ‘아들, 딸, 며느리야!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안와도 된당께~’라는 현수막이 붙고, 자녀의 고향 방문 자제를 당부하는 자발적인 캠페인이 벌어졌다. 올 추석 귀성하지 않는 사람이 절반 이상 달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과 서울연구원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8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가오는 추석 및 명절 연휴에 장거리 이동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6.8%는 없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자리 잡은 ‘언택트 경조사 풍속도’는 설날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일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지 않은 가운데, 방역당국이 방역 태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29명으로 집계됐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바이러스의 유행이 쉽게 컨트롤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올 설에도 코로나19가 사그라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1.01.02 I 이용성 기자
새해 연휴에도 AI 확산세…김포·부안도 고병원성 확진
  • 새해 연휴에도 AI 확산세…김포·부안도 고병원성 확진
  • 지난해 12월 27일 경북 경주시 천북면 산란계 농장으로 닭을 살처분하기 위한 굴착기가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새해 연휴 기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방역 당국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1일 경기 김포 산란계농장, 전북 부안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8)가 확진됐다.이로써 가금농장에서는 지난해 11월 26일(시료 채취일 기준) 전북 정읍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총 39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또 전남 무안군 소재 산란계농장(약 7만7000마리사육)에서는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신고됐다. 해당 농장으로부터 폐사 등 의심 신고를 받은 전남 동물위생시험소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 검사 중이다.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반경 10km 내 농장 이동 제한 및 예찰·검사 등 선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진 농장에 대해서는 방역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은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 제한과 AI 일제 검사할 예정이다. 발생지역인 김포·부안 소재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 제한한다.한편 중수본은 축산관계자 이동이 적은 이번 새해 연휴를 이용해 1~3일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차량, 주요 도로, 철새도래지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번 신년 연휴 기간 동안 농장 주변 생석회 보충과 함께 농장 마당, 축사 내부, 농장 내 차량·장비·물품을 집중 소독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1.01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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