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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투자 안맞아"...美연기금 블랙록 투자 보이콧
  • "ESG 투자 안맞아"...美연기금 블랙록 투자 보이콧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서 약 133억 달러(약 18조 원)의 투자금이 회수됐다. 블랙록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투자 전략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블랙록.(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red state)의 연기금들이 지난 2년간 블랙록으로부터 133억달러(약 17조8393원) 규모의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금액에는 지난주 미국 텍사스주 학교 운영기금 ‘텍사스 퍼머넌트 스쿨펀드’가 다음 달 말 블랙록에서 투자금 85억 달러(약 11조4000억 원)를 회수하겠다고 밝힌 것이 포함됐다. 이는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관할하는 주에서 지금까지 회수한 자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투자회수 행보는 블랙록의 투자 방식에 대한 불만 표시다. 블랙록은 그간 ESG 투자를 지향해왔다. 하지만 미국 공화당은 지난 2022년부터 블랙록의 ESG 지향성이 투자 수익률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하며 이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레드 스테이트의 연기금들도 이에 동참해 블랙록으로부터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블랙록은 공화당과 관계가 있는 고위 로비스트를 영입하고 지난달 텍사스주 댄 패트릭 부지사와 함께 휴스턴에서 전력망 투자 서밋을 공동 주최하는 등 ‘반(反) ESG’ 캠페인에 적극 대응해 왔다. 패트릭 부지사는 앞서 블랙록의 ESG 투자 지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인물이다. 다만 FT는 연기금들의 투자금 회수가 블랙록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블랙록이 운영 중인 자산의 1% 가량이다. 또한 여전히 레드스테이트가 200억달러(약 26조90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블랙록에 예치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블랙록은 텍사스주 학교 기금의 투자금 회수 직후 “수천개의 텍사스주 내 학교에 긍정적인 힘이 되어온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이렇게 무모한 방식으로 종료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2024.03.25 I 전선형 기자
'금리인하 시그널 왔나'...핌코·블랙록 등 조용한 베팅
  • '금리인하 시그널 왔나'...핌코·블랙록 등 조용한 베팅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글로벌 채권 투자사들이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에 조심스럽게 베팅하기 시작했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금리를 깜짝 인하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잉글랜드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비둘기파적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AFP)블룸버그 통신은 블랙록, 핌코 등 글로벌 채권회사들이 금리인하 베팅을 재개하고 있다며, 오는 6월 인하에 무게가 커지고 있다고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채권회사들은 앞서 연준, BOE, ECB 등이 올해 들어 신속하게 통화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쪽에 투자했으나, 중앙은행들이 경직된 인플레이션과 회복력 있는 수요에 초점을 맞추면서 일단 실패로 끝났다.그러나 지난주 스위스 중앙은행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BOE와 ECB 측의 비둘기파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채권 회사들이 다시 한번 통화 완화 쪽에 서야 할 이유를 갖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핌코)의 마이클 커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ECB, 연준, BOE 등 주요 중앙은행 모두 올해 중반부터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속도와 대상은 전 세계적으로 다를 것이며 이는 채권 투자 기회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연준의 양적완화 사이클의 시작 시점은 6월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현재 2024년 전체로 보면 연준 관계자들의 평균 전망치인 75bp(1bp=0.01%p) 인하보다 조금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슈뢰더스의 켈리 우드는 주요 중앙은행 대부분의 비둘기파적 전환으로 “채권 시장이 올해 가장 성과가 좋은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경직되고 노동 시장이 계속해서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다. 또 오는 11월 이뤄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도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도이체방크의 경제 및 주제별 연구의 글로벌 책임자 짐 리드는 시장이 ‘비둘기파적 입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올해 금리에 대한 심리가 왔다 갔다 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실제 라파엘 보스틱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이란 발언을 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FOMC 투표권을 갖는 보스틱 총재는 당초 연내 0.25%포인트씩 두 차례의 인하를 전망했으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다는 이유로 전망을 수정했다. 그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봤을 때 인플레이션의 경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특히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몇 가지 불편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24.03.25 I 전선형 기자
비자금에 발목잡힌 기시다...'北카드'로 반전노린다(종합)
  • 비자금에 발목잡힌 기시다...'北카드'로 반전노린다(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지율 하락을 보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 카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북한과의 정상회담 추진을 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르면 6월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지지율 회복을 위해 북한과의 외교 이벤트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2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갖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최근에도 기시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북일 가능성에 대해 종종 언급해왔다. 특히 지난 1월 일본 노토반도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북한은 김 위원장 명의로 위로 전문을 보내면서 북·일 관계는 급속도로 진전됐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중의원에 출석해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며 “한순간도 지체하지 말고 지금 대담하게 현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어 지난 15일 김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기시다 총리의 ‘평양방문’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북일 관계가 진전되고 있는 이유는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 상승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비자금 문제에 연루되면서 국민들의 비판을 초해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3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지지율은 26%, 요미우리신문은 25%로 집계됐다. 교도통신은 4.4%p 하락한 20.1%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50%대 초반에서 60% 후반까지 오르고 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62%, 닛케이 조사에서 66%다. 일본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납북자 문제’ 언급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실제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납북 일본인 5명의 일시 귀국을 성사시켰을 땐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율이 20%포인트 넘게 오른 전례도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오는 6월이나 7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은 상태다. 다만, 북한은 정상회담의 조건을 내건 상태여서 기시다 총리가 원하는 대로 회담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달 15일 기시다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내놓은 담화에서 “일본이 우리의 정당 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 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며 납북자 문제 언급을 하지 말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날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서도 “일본이 지금처럼 우리의 주권적 권리행사에 간섭하려 들고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알 재간도 없는 납치 문제에 의연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 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정상회담 조건을 유지했다.일본 내에서는 북일 정상회담에 개최됐음에도, 일본이 최우선 현안으로 삼는 납치 문제 및 국가안보 위협 요인인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거론하지 않는다면, 기시다 총리 입장에서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지난달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설을 통해 “기시다 총리는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지지율 부진이 계속되지만, 북한 문제를 정권 (지지율) 부양으로 연결하려는 안이한 발상은 삼가야 한다”고도 지적했다.한편, 이날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관련 보도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북한과 대화가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2024.03.25 I 전선형 기자
기시다 "김여정 담화 보도 알지 못해...北과 회담은 중요"
  • 기시다 "김여정 담화 보도 알지 못해...北과 회담은 중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내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북한과의 정상회담은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이 ‘기시다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질의하자 “지적한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정상회담은 납치 문제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하며, 총리직할 수준에서 여러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정치적 결단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하서 “최근에도 기시다 (후미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고 밝혔다.그는 “일전에도 말했듯 북일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며 “납치 문제에 의연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 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그간 기시다 총리는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2024.03.25 I 전선형 기자
김여정 "日 기시다,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 제의"
  • 김여정 "日 기시다,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 제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최근에도 기시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고 전했다. 이번 담화는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밝힌 기시다 총리 발언을 언급하면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리유는 없다고 본다”고 했던 지난달 15일 담화 이후 한달여 만이다.특히 김 부부장은 “일전에도 말했듯이 조일(북일)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며 “단순히 수뇌회담에 나서려는 마음가짐만으로는 불신과 오해로 가득 찬 두 나라 관계를 풀 수 없다는 것이 지나온 조일관계 역사가 주는 교훈”이라고 강조했다.또 “일본이 지금처럼 우리의 주권적 권리행사에 간섭하 려들고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알 재간도 없는 랍치(납치) 문제에 의연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 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진심으로 일본이 두 나라 관계를 풀고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 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면 자국의 전반 이익에 부합되는 전략적 선택을 할 정치적 용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정하고 평등한 자세에서 우리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이익을 존중한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력 강화는 그 어떤 경우에도 일본에 안보 위협으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3.25 I 전선형 기자
엔화가치 하락...日재무장관 "가능한 모든 수단 준비할 것"
  • 엔화가치 하락...日재무장관 "가능한 모든 수단 준비할 것"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이너스금리 정책 해제에도 엔화가치가 계속 떨어지자 후속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2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오전 취재진을 만나 “투기에 따른 과도한 (환율) 변동은 국민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용인할 수 없다”며 “모든 수단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17년 만에 이뤄진 금리 인상에도 엔화 약세가 지속되자,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간다 재무관은 ‘재무성이 2년 전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당시보다 경계감이 옅어진 듯하다’는 견해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어떤 경우에도 투기에 따른 과도한 변동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간다 재무관은 ‘모든 수단에 단호한 조치가 포함되는가’라는 질문에 “문자 그대로 어떤 대책도 배제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대응해 가겠다”며 “항상 준비는 돼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의 구두 개입이란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간다 재무관이 시장 개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의 최근 발언과 비교하면 어조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지난 21일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이 움직임을 주시하겠다”며 개입성 언급을 한 바 있다. 이날 달러당 엔화는 151.34~151.29엔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하루 종일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일본은행이 지난 19일 17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에도 엔저 현상은 지속되며 이 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갔다. 실제 지난 19일 오전에 149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은 한때 151.86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날 간다 재무관의 구두 개입 이후 엔화는 9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1990년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152엔선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하지만 엔화 가치는 시장 예상과 달리 오히려 하락했다. 이날 간다 재무관의 발언 이후 시장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엔화가 150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어 구체적인 추가 계획을 내놓을 것이란 의견과 엔화의 급격한 절상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개입하기 어려울 것이란 상반된 의견이 나온다. 포렉스 온라인의 사토 마사카즈 선임 연구원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엔화가 151엔대에서는 구두개입에 국한하겠지만, 152엔대에 진입하면 심각성이 높아져 추가 대책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지난 22일 보고서에서 엔화의 향후 3개월 전망치를 기존 145엔에서 155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4.03.25 I 전선형 기자
러 은행 '모스크바 테러' 피해자 지원…부채탕감 등 추진
  • 러 은행 '모스크바 테러' 피해자 지원…부채탕감 등 추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러시아 은행들이 최근 발생한 모스크바 테러 피해자와 가족 등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군인들이 24일러시아 모스크바의 시내를 걷고 있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를 포함한 은행 12개(VTB(Otkrytie 포함), Alfa Bank, Tinkoff Bank, MKB, Sovcombank, Rosbank, PSB, Gazprombank, Uralsib, St. Petersburg Bank, Pochtabank, MTS)는 이번 참사 피해자와 가족, 가장 가까운 친척 등에 채무를 탕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베르방크 측은 “당국으로부터 테러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나 부상자 정보를 받아 작업하고 있다”며 “지원은 모든 부채 탕감이나 각 특정 사례에 부합하는 다른 옵션을 의미한다”고 밝혔다.소브콤뱅크(Sovcombank)또한“ 모스크바 및 모스크바 지역 당국의 희생자 및 사망 목록에 따라 안내된다”며 “고객이 부상을 입었지만 입원하지 않았고 외래 치료를받지 않은 경우 각 사례를 개별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 대출회사)협회도 모든 소속 회원에게 테러 피해자 부채 탕감에 관한 권고안을 보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모든 회원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회원들이) 이 계획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은행뿐 아니라 기업들도 테러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다수 대형 소매점과 레스토랑 등은 수익 일부를 피해자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러시아 패스트푸드 체인 ‘브쿠스노 이 토치카’ 등은 피해자들을 위해 수혈에 나선 시민에게 음식과 음료수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아에로플로트(Aeroflot), S7, 우랄 항공(Ural Airlines) 등의 항공사들은 테러 사망자나 부상자 친척 등을 모스크바까지 무료로 수송하는 지원에 나선다. JSC 러시아 철도(JSC Russian Railways)는 3월 26일까지 모든 승객에게 무료 티켓 반환을 제공했다. 앞서 지난 22일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에 있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벌어진 총격·방화 테러로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37명이 사망하고 152명이 부상했다. 현지에서는 사망자 수가 143명으로 증가했다는 보도도 있다.
2024.03.25 I 전선형 기자
기시다 내각 지지율 20% 중반..."정치자금 논란에 타격"
  • 기시다 내각 지지율 20% 중반..."정치자금 논란에 타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20% 중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퇴진 위기 수준이라는 평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2∼24일 925명을 상대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 조사보다 1%포인트(p) 상승한 26%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지난 22∼24일 18세 이상 유권자 1020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 조사보다 1%p 오른 25%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NHK도 20%대에 머물렀다. 교도통신은 4.4%p 하락한 20.1%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50%대 초반에서 70%대 초반으로 올랐다.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요미우리 조사에서 62%, 닛케이 조사에서 66%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도 10∼20%대에 머물렀다.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은 일련의 정치자금 모금 등의 문제 때문이라고 일본 주요 언론들은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모금을 둘러싼 일련의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와 자민당 대응에 불만이 강하다”고 짚었고, 닛케이도 정치자금 문제로 내각 지지율이 저조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문제로 국회 정치윤리심사회에 참석했던 의원들 설명을 ‘충족되지 않았다’거나 ‘불충분하다’고 답한 수치는 80%를 넘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현직 총리로는 최초로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사과했고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중진들도 심사회에서 비자금 문제에 대해 발언했지만,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해 오히려 비판을 초래했다.이에 일본 내에서는 정치자금 잔액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국회의원과 파벌 지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정치자금 문제의 영향으로 자민당의 지지율도 전반적으로 20%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야당의 지지율도 정체돼 있다. 닛케이 조사에 따르면 입헌민주당(CDP)은 11%, 일본유신당은 9%를 얻었다. 무소속은 34%로 자민당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지난 2022년 아베파 중진 4명에게 불법 비자금 중단을 명령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후 불법 비자금 조성 중단 결정을 내리지 않는 등 묵인했다.아울러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의원들에게 돈을 건네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 이에 도쿄지검 특수부는 파티권 판매 미기재액이 많은 국회의원 3명과 전현직 파벌 회계 책임자 등을 기소했다.한편, 이번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소속 의원 80여 명에 대한 처벌 여부와 수위를 내달 초 확정될 전망이다.
2024.03.25 I 전선형 기자
北, 대남기구 ‘조국전선’도 해체…“더 이상 필요없어”
  • 北, 대남기구 ‘조국전선’도 해체…“더 이상 필요없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북한이 70여 년 역사의 대남기구인 ‘조국통일 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을 해체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서부지구 포병부대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9일 보도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3일 평양에서 열린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기구의 정식 해체를 결정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회의에서 “조선노동당과 공화국정부가 근 80년에 걸쳐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해 정권붕괴와 흡수통일만을 추구해 온 대한민국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가 아닌 가장 적대적인 국가, 불변의 주적, 철저한 타국으로 낙인하고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한데 대해 강조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북남관계가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된 현실에서 전 민족적인 통일전선조직인 조국전선 중앙위원회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데 대해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전선은 1946년 7월 평양에서 결성된 첫 통일전선조직체인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위원회를 뿌리로 1949년 정식 창설된 대남기구다. 조선노동당과 조선직업총동맹 등 북한의 20여개 정당·사회 단체로 구성됐으며 주로 대남 관련 성명을 발표해왔다.
2024.03.24 I 박태진 기자
물 부족에 허덕...유엔 "세계 인구 22억명 식수도 없다"
  • 물 부족에 허덕...유엔 "세계 인구 22억명 식수도 없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세계 인구 22억명 정도가 식수를 제공 받지 못하는 환경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쪽에서는 물이 풍족해도 반대편에서는 물 부족 현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22일(현지시간) 유엔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2024 물개발보고서(WWDR)을 발표하고 “2022년 기준 인구 22억 명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식수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5명 중 4명이 기본적 식수 서비스도 제공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했다. 또한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은 1년 중 적어도 일부 기간 심각한 물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며 “어떤 지역은 1년 내내 심각한 물 부족을 겪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물을 비롯한 필수 자원 부족은 사회 구성원 간 긴장 고조로 이어져 결국 전 세계적 분쟁을 악화시키는 결론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WWDR 편집장 리처드 코너는 ABC뉴스를 통해 “폭력적 분쟁, 전염병, 지구 온난화, 초인플레이션, 대량 이주 및 기타 위기는 모두 물의 영향을 받고 또 물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아프리카 중부 차드의 ‘차드호’(Lake Chad)의 크기가 사막화로 인해 지난 60년 동안 90% 줄어들면서 인근 국가인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리비아, 니제르, 나이지리아의 경제, 안보 상황이 악화했다고 진단했다.또한 유엔은 빈곤 지역에서 물 부족으로 여성도 타격을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WWDR은 “물을 확보하는 임무는 대부분 여성에게 맡겨 진다”며 “이는 여성의 무급 가사 노동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성은 집에서 먼 곳까지 물을 구하러 가는 과정에서 폭력이나 성폭력에 노출되기도 한다고 보고서는 부연했다.WWDR은 “효과적이고 공평한 물 배분은 궁극적으로 사회 통합을 촉진한다”고 분석하면서 “저소득 국가에 대한 물 관련 투자의 질을 향상하고 양도 늘려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공 및 민간 재원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3.22 I 전선형 기자
헬스케어AI 시장 눈돌린 엔비디아...의료용 로봇 개발
  • 헬스케어AI 시장 눈돌린 엔비디아...의료용 로봇 개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엔비디아가 헬스케어AI(인공지능) 시장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한다. 헬스케어 기업인 히포크라테스AI와 손잡고 인간 간호사보다 뛰어난 능력의 의료 로봇 개발에 나선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연설 중이다.(사진= AFP)21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테크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위해 히포크라테스AI와 공동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두 기업은 헬스케어 관련 거대언어모델로 훈련시킨 ‘공감형 헬스케어 의료로봇’을 만든다. 두 회사가 만드는 로봇은 NVIDIA 아바타클라우드 엔진(ABC) 마이크로서비스와 결합된 의료 LLM(거대언어모델)로 전화로 약속을 정하고, 수술 전 환자에게 연락하고, 퇴원 후 환자에게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작업을 돕는다. 외신에 따르면 이 로봇은 이미 미국에서 1000명 이상의 간호사와 100명의 의사가 테스트했으며, 수십 곳의 헬스케어 업체들이 비진단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이 로봇은 모든 테스트 항목에서 오픈AI의 챗GPT4나 LLaMA 270B 챗과 같은 경쟁사 제품뿐 아니라 인간 간호사보다도 일정 작업부분에서 능가한다. 약물의 영향 식별, 일반의약품을 감별, 약물 가치와 참고범위, 일반의약품의 독성 용량 감지 등에서 인간보다 우수한 결과값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두 회사는 이 의료 로봇이 미국 내 의료 인력 부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히포크라테스AI 웹사이트에서는 이 로봇 운영비용이 시간당 9달러로 책정돼 있다. 의료 인력이 부족한 곳에서 다소 합리적인 가격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히포크라테스AI는 해당 로봇의 철저한 내부 테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40개 이상의 베타 파트너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회사는 앞으로 로봇이 만성질환 관리, 건강코칭, 건강 위험 평가,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 수술 전 지원 및 퇴원 후속 조치 등을 돕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잘 샤 히포크라테스AI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술을 계속 개선하고 접근성과 형평성 등을 향상 시켜 인력 부족을 완화하려 하고 있다”며 “잠재적으로 의료 부문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일부를 해결해 환자 결과를 향상 시키는 동시에 만연한 인력 부족을 줄이고 고품질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맬했다.
2024.03.22 I 전선형 기자
'계속된 질주' 日증시, 최고 기록 경신...4만888엔 마감
  • '계속된 질주' 日증시, 최고 기록 경신...4만888엔 마감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본증시가 계속 질주 중이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4만1000선을 넘기기도 했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로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해제된데다, 미국 증시 상승이 이어지면서 영향을 받았다. 도쿄 증권거래소.(사진= AFP)22일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전장보다 0.18% 오른 40,888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특히 장중에 4만1087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만1000선을 넘기도 했다.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 최고(4만815)와 장중 최고(4만823)를 17일 만에 모두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닛케이 지수가 상승한 것은 미국 증시 영향이 컸다. 미국 주요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이틀째 사상 최고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3대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3대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했다.뉴욕 증시에서 D램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최근 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6% 상승한 흐름을 이어받아 도쿄증시에서도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 주가가 상승했다.또한 지난 19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것도 증시 내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시키며 영향을 미쳤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해제 되며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151.5엔대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대표적 수출주인 도요타자동차도 이날 2% 넘게 상승했다.
2024.03.22 I 전선형 기자
“섬뜩한 담뱃갑 경고” 의무화...美 법원, 위헌 아닌 ‘합헌’
  • “섬뜩한 담뱃갑 경고” 의무화...美 법원, 위헌 아닌 ‘합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에서 담뱃갑에 섬뜩한 사진의 경고 그림을 넣는 것이 합헌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담배회사들이 ‘표현의 자유’를 헤친다고 제기한 소송의 항소심에서 법원이 FDA(미국식품의약청)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사진=AFP)22일 로이터에 따르면 뉴올리언스에 있는 제5연방순회항소법원은 기존 1심 판결을 뒤집고 2020년 FDA 규정에 따라 요구되는 11가지 경고가 ‘사실에 입각하고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이며 수정헌법 제1조를 충족한다고 판결했다. 담뱃갑 광고에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생생한 경고를 포함하도록 한 미국 정부의 요구 사항이 합헌이라는 의미다. 앞서 FDA는 2020년 3월에 흡연으로 인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발가락이 절단된 병든 발의 이미지 등 11개의 사진을 담뱃값에 넣도록 요구했다. 해당 경고 사진은 담뱃갑 앞면과 뒷면의 상위 50%를 차지해야 한다. 그런데 이 규정에 담배회사들이 들고 일어났다. 담배 회사들은 흡연이 폐암을 유발하고 금연이 건강상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포함해, 1984년 이래 허용돼 온 문자 경고보다 훨씬 더 많은 경고를 하고 있다며, FDA의 경고 사진은 오히려 ‘소비자를 놀라게 하고, 제품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담배회사들은 곧바로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는 규정이 강제적인 발언으로 미국 수정헌법 제1조에 따른 기업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결한 바 있다.FDA는 이번 판결이 흡연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혼란과 속임수를 줄이려는 정부의 관심에 따라 경고가 정당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고 이미지들이 지나치게 부담스럽지 않을뿐더러, 현재 담배회사들은 여전히 담뱃갑과 광고에 그들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이번 판결을 바이든 행정부의 승리이자 담배 산업의 패배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FDA의 규칙을 지지하면서, 문자로만 된 경고가 10대들의 흡연을 막지 못했기 때문에 그래픽 경고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박하향(멘솔) 등 가향(加香) 담배 판매 금지를 제안하고,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대폭 줄이자는 등의 제안을 하는 등 흡연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왔다.흡연은 수십 년 동안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흡연을 하는 사람이 많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흡연으로 매년 48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사망하고 있다. 또한 2018년 미국은 흡연으로 인해 2400억 달러 이상의 의료 지출과 약 3720억 달러의 생산성 손실을 포함해 600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03.22 I 전선형 기자
미국·유럽 전방위 압박...애플, 시총 1130억 달러 날아가
  • 미국·유럽 전방위 압박...애플, 시총 1130억 달러 날아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애플 주가가 미국과 유럽연합 규제당국 압박에 하락세를 보였다. 하루만에 1130억 달러가 날아갔다. 애플. (사진=AFP)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플의 주가가 21일 4.09% 하락해 1130억 달러(150조 4595억원)의 시장가치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4일 4.8% 하락 후 가장 큰 낙폭이며, 연초와 대비해서는 11% 손실이다. 이날 애플 주가는 171.37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은 2조6464달러로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한때 3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었으나, 2024년 나스닥 100과 S&P 500 지수를 모두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주가가 떨어진 건 미국 내 소송 때문이다. 이날 미국 법무부는 16개주 법무장관과 함께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애플을 반독점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애플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앱) 배포에서 가지는 통제권을 남용해 경쟁사의 혁신적인 기능을 차단하고 애플 운영체제(OS)가 아닌 다른 기기로 갈아타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이다.애플은 그동안 외부로부터 바이러스 차단 등 안전성 강화를 이유로 자체 서비스가 아닌 타사의 메시징 플랫폼, 디지털 지갑, 스마트워치, 모바일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차단해왔다. 미 법무부는 애플이 이러한 관행을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미 법무부는 소장을 통해 “이번 사건은 애플의 반경쟁적이고 배타적인 행위로부터 스마트폰 시장을 해방시키고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가격을 낮추기 위해 경쟁을 회복해서 개발자들의 수수료는 절감하고 미래를 위한 혁신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미국 소송에 대해 “사실과 법에 어긋난다”며 “정부가 사람들의 기술을 설계하는 데 큰 힘을 실어주는 위험한 선례를 남길 것이며, 강력하게 방어하겠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빌 코바치치 조지워싱턴 대학교 교수의 말을 빌려 “쏟아지는 소송과 그에 따른 조사가 이들 기업의 운영 방식에 실질적인 걸림돌이 되는 시점이 온다”며 “그들이 이긴다고 해도, 중요한 면에서는 패배한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유럽에서도 규제로 압박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EU가 디지털시장법(DMA)위반과 관련해 애플과 구글에 대한 공식조사를 시작해, 12개월 이내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DMA 위반 시 연간 매출액의 최대 10%, 반복 위반 시에는 최대 20%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EU는 애플의 새로운 정책들이 DMA 준수하고 있는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또한 이달 초 EU(유럽연합)는 애플이 아이폰에서 경쟁사들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애플에 18억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애플은 항소한 상태다.
2024.03.22 I 전선형 기자
美 2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 전월대비 9.5% 증가
  • 美 2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 전월대비 9.5% 증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의 주택 거래가 지난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연초 미국의 주택대출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다. (사진=게티이미지)21일(현지시간)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438만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3%와 비교해 큰 폭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2월과 비교해서는 3.3% 감소했다.2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38만4500달러로, 전년동월(36만3600달러)보다 5.7% 인상됐다. 전년대비 주택 가격은 8개월 연속 올랐다. 미국 내 4개 지역 모두 주택 가격이 인상됐다. 2월 말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재고는 전월대비 5.9% 증가한 107만채로 집계됐다. 미국 주택판매가 늘어난 것은 금리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올해 1월 6.6%대로 하락했다. 현재는 다소 반등해 3월 21일 현재 6.87%다. 주택 매매는 통상 거래 종결까지 통상 1∼2개월 이상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다. 2월 매매 통계는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1월 구매 결정이 반영된 수치로 보면 된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수요는 인구 및 일자리 증가로 꾸준히 늘고 있다”며 “주택 수요는 인구와 고용 증가로 꾸준히 늘고 있지만 실제 매수 타이밍은 모기지 금리와 더 많은 재고 선택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2 I 전선형 기자
'일확천금 노린다'...美복권, 메가밀리언스 당첨금 1.3조원 누적
  • '일확천금 노린다'...美복권, 메가밀리언스 당첨금 1.3조원 누적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파워볼’과 함께 미국의 대표 복권으로 꼽히는 ‘메가밀리언스’ 이번주 당첨금이 1조3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사진=게티이미지)21일(현지시간) AP통신 및 포브스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 추첨하는 메가밀리언스의 1등 당첨금액이 9억7700만 달러(약 1조2922억 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 역대 복권 중 10번째로 큰 금액이다.당첨금이 이같이 불어난 건 지난해 12월 8일 이후 3개월 넘게 1등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미국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은 2022년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나온 20억4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다.메가밀리언 당첨금은 전액을 29년으로 분할해 연금처럼 받거나, 한번에 현금으로 받되 절반만 받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당첨자가 받는 실수령액은 당첨자 수 및 세금 등에 따라 생각보다 적을 수도 있다고 AP는 전했다. 미국 세법은 복권 당첨금에 대해 24%를 연방 세금으로 징수하게 돼 있다. 여기에 구입한 장소에 따라 주(州) 소득세가 부과될 수도 있다. 1등이 여러 명일 경우 당첨금이 쪼개져 수령액이 적어질 수도 있다. 앞서 2016년 1월 파워볼에서는 당첨자 3명이 15억8600만 달러(약 2조973억 원)를 나눠 가졌다.복권 관계자는 AP통신을 통해 “복권은 재미를 위해 플레이하고, 약간의 꿈을 꾸는 기회를 갖는 것일 뿐”이라며 “부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는 안된다”고 말했다.
2024.03.21 I 전선형 기자
'훈풍 단' 日닛케이지수, 또 사상최고치 마감
  • '훈풍 단' 日닛케이지수, 또 사상최고치 마감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 상승과 엔화가치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도쿄증권거래소.(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등은 21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전 거래일보다 812.06엔(2.03%) 오른 4만815로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일 기록한 4만109를 넘어선 수치로 약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19일과 20일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랠리를 펼친 데 이어 다양한 종목이 매수됐다”며 “자동차와 전기기기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 주가가 상승했고, 미쓰이물산 등 상사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닛케이지수 상승은 전일 미국 증시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3차례 금리 인하할 것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1달러(1%) 오른 3만9512달러를 기록해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S&P 500 지수도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일본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151엔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은 “ 닛케이지수 상승은 일본과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무사히 통과된 것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3.21 I 전선형 기자
"버킨백 사려면 딴거부터 사라고?"...에르메스 美서 소송당해
  • "버킨백 사려면 딴거부터 사라고?"...에르메스 美서 소송당해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가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에르메스의 유명 상품인 ‘버킨백’ 을 사기 위해서는 에르메스의 신발이나 액세서리 등 다른 아이템을 구입해야 하는 판매전략이 부당하다는 이유다. (사진=AFP)블룸버그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소비자 두 명이 에르메스가 버킨백을 판매할 때 해당 소비자가 충분히 ‘가치 있는’ 고객인지 선별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판매 행위가 공공장소 내 불공정한 영업행위,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우선 원고(소비자)들은 소장에서 버킨백을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없고, 에르메스 매장에도 제품이 전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버킨백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에르메스의 신발, 스카프, 액세서리 등 다른 아이템을 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버킨백의 엄청난 수요 대비 낮은 공급에 따른 시장지배력을 악용한 판매 행태라고 꼬집었다.또한 블룸버그는 소장 내용을 인용해 에르메스가 버킨백 구매를 다른 제품과 묶는 형식 불법적 관행을 하면서, 판매 직원에 대한 보상을 구조화했다고 설명했다. 에르메스 직원들은 버킨 백에 대한 커미션은 받지 않지만, 다른 에르메스 제품에 대한 커미션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는 “버킨백을 사기 위해 부수적인 제품 구매를 강요받았다”며 “에르메스로부터 ‘우리 사업을 일관 되게 지원해 온 고객’에게 가방이 판매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비자도 “버킨백을 사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그럴 때마다 다른 아이템과 액세서리를 구입해야 한다고 들었다”고 했다.에르메스의 버킨백은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한 영국 여성’이자 ‘패션 아이콘’으로 불린 모델이자 배우 고(故)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딴 수제 핸드백이다. 에르메스 내 가장 간판 상품으로 한화로 약 1000만원대에서 시작하며 2억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2024.03.21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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