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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 자처한 전두환 손자 "5·18 유족에 사과드린다"
  • "죄인" 자처한 전두환 손자 "5·18 유족에 사과드린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가족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7)가 28일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뒤 “최대한 협조해서 수사를 빨리 받고 나와 5·18 피해자 유가족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해온 손자 전우원 씨가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뒤, 출국장을 나서고 있다.전씨는 이날 “저 같은 죄인이 한국에 와서 사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고 민폐 끼쳐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전씨는 사과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죄인이니까요”라고 답한 뒤 “저의 삶이 소중한 만큼 모든 사람들의 삶이 소중하고, 저는 지금 살아있지만, 그분(5·18 피해자)들은 여기 안 계시니까 저에겐 죄가 있다”고 단언했다.자신의 입국과 관련한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선 “저를 미치광이로 몰아가거나 진심으로 아끼거나 한국에 가지 말라고 하거나 연락이 없거나, 그중 하나”라고 했다.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유튜브 생중계) 방송에서 제 죄를 피할 수 없도록 전부 다 보여드렸다”며 “미국에서 마약을 사용했다는 병원 기록도 있으니까 확인해보시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서울경찰청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6시5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으로 들어선 전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전씨를 인천공항에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마포청사로 압송해 마약 검사와 신문 결과를 종합, 체포시한이 만료되기 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2023.03.28 I 김화빈 기자
귀국한 전두환 손자 체포, 서울로 압송 중
  • [속보]귀국한 전두환 손자 체포, 서울로 압송 중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28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경찰에 체포돼 서울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가족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7)가 28일 미국 뉴욕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마약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6시5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으로 들어선 전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관들은 전씨를 인천공항에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마포청사로 압송해 마약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씨는 귀국 직후 광주 5·18기념재단으로 가서 유가족 등에게 사죄하려고 했으나 마약사건 때문에 무산됐다. 앞서 전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SNS를 통해 가족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이 마약사범이자 성범죄자라며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7일에는 유튜브 생방송 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에 실려갔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9일 전씨가 폭로한 가족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내 이순자 여사 등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강제집행면탈·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당시 경찰측은 “경찰이 수사를 맡게 될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고소·고발이 들어오면 병합이나 이첩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28 I 이종일 기자
귀국 택한 전우원씨 "가진 것 버릴 각오"…광주 사죄 방문 희망
  • 귀국 택한 전우원씨 "가진 것 버릴 각오"…광주 사죄 방문 희망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우원씨가 “가진 것을 버릴 각오가 돼 있다”며 한국으로 오는 심경을 전했다.연합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는 27일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미국 출국 현장에서 인터뷰를 한 전씨는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받겠다. 사죄할 기회조차 혜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으로 오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전씨는 “국민께 사죄를 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특혜이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광주에 가고 싶지만, 못 가게 된다면 그것도 제 운명이기 때문에 따르겠다”며 광주로 가 5.18 희생자들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전씨는 “‘광주에 갈 계획이 있고, 도움을 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이라고 (오월 단체에) 연락을 드렸는데 아직 답장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전씨는 “집에서는 내가 5·18 관련 이야기를 할 때마다 ‘5·18은 폭동이었고, 우리 가족이 피해자다’라고 교육받고, 답변을 들었다”며 가정사를 다시 꺼내기도 했다.그는 “가족들은 웬만하면 5·18 이야기는 피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이 비극을 겪으신 분들의 진실된 이야기·증언을 듣고 깨달았다. 제 가족의 죄가 너무나 컸고, 가족들이 그 사실을 저에게 숨겼다는 것”이라며 “나 스스로도 이기적이고 나약한 인간이었기 때문에 진실을 외면하고 도망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사죄를 하고, 제대로 된 회개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마약 복용 논란에 대해서는 “(의심하는 시선을) 이해한다. 나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나는 마약을 하지 않은 전 국민이 아는 사실을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가족 비자금 사용 등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올린 증거들 이외에 추가적으로 갖고 있는 것은 없다. 증거가 있다고 한들 지금 법체계 안에서 심판받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내가 직접 한국에 가서 사죄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가족을 대신해서 사죄한다”고 덧붙였다.전씨는 “마약 복용에 대한 처벌 가능성 때문에 (가족들이) 한국행을 만류했다”며 “한국에서 처벌받으면 미국 입국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버릴 각오가 돼 있다”는 말도 남겼다.
2023.03.27 I 장영락 기자
김웅 "천하통일 좋아하는 김재원..삼국지14나 해라"
  • 김웅 "천하통일 좋아하는 김재원..삼국지14나 해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또 다시 극우성향의 전광훈 목사를 예찬해 논란에 휩싸인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일갈했다.(사진=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김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어떤 여행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고 다른 여행은 역사를 전진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미국에서 귀국하는 전두환의 손자는 5.18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겠다고 한다”며 “미국으로 건너간 당심 100%, 최고위원은 5·18 정신을 지우겠다고 하는 자가 천하통일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용기를 낸 손자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김 최고위원을 향해선 “천하통일 좋아하면 삼국지 14나 하시라. 우리당 괴롭히지 말고”라고 했다.그동안 유튜브와 SNS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해온 손자 전우원(27)씨가 오는 28일 귀국한다.전씨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 집에서는 5·18은 폭동이었고, 우리 가족이 피해자라는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전씨는 “이후 비극을 겪으신 분들의 진실된 이야기와 증언을 듣고 (진실을) 깨달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된 사죄와 회개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이에 5·18 기념재단과 유족회 등 관련 단체는 전씨의 메시지에 대해 “반성과 사죄를 위해 광주에 온다면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뉴욕 JFK 공항에 도착한 전두환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사진=연합뉴스)그런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5.18 발언으로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김 최고위원의 발언이 뒤늦게 전해졌다.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방미 중인 김 최고위원은 26일 오전 미국 조지아주에서 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이 잘 없었는데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통일했다고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게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며 “그나마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 했다.그는 또 “민주당 좌파세력의 진취전도 완벽하게 제압하고 나라 전체를 제대로 정상적인 국가로 만들 수 있는 그런 정치체제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윤석열 정부 이후 국민의힘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23일에 이어 이날까지 세 차례 당 최고위 회의에 불참한 상태다. 이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의 최고위 회의 불참에 대해 “최고위원 참석 여부를 일일이 감독하고 부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누가 참석하는지 아닌지 일일이 다 설명해야 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했다.(사진=전우원 씨 인스타그램)
2023.03.27 I 김민정 기자
"가족은 귀국 말렸지만"...전두환 손자, '마약 자수' 어쩌나
  • "가족은 귀국 말렸지만"...전두환 손자, '마약 자수' 어쩌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 손자 우원 씨가 도움을 요청하자 5·18 기념재단은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5·18 기념재단은 27일 “전날 오후 8시께 우원 씨가 5·18 기념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며 우원 씨가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우원 씨는 “도와주세요…”라며 “저의 잘못을 더 깊게 배우고 사죄드리고 반성하고 회개하고 싶다. 피해자분들의 한을 풀어 드리고 싶다. 도와주실 수 있으면 정말 감사드리겠다”라고 전했다.이에 5·18기념재단과 5·18공법3단체(유족회, 부상자회, 공로자회)는 “‘반성과 사죄를 위해서 광주에 온다면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답변했으며, 구체적인 연락이 올 경우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우원 씨는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공항으로 보이는 곳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리며 “SBS ‘궁금한 이야기’ 제작진분들께서 광주로 가는 길 동행해주시고 도와주신다고 말씀 주셔서 일단 그렇게 할 거 같다”고 알렸다.이어 “5·18 기념재단 관련자분들께서 너무 친절하시게도 오면 도움 주시겠다고 말씀 주셨다”며 “이렇게 소중한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전두환 씨 손자 우원 씨가 26일(현지시각) 뉴욕 JFK 공항에서 귀국 비행기 탑승 전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재 미국 뉴욕에 체류 중인 그는 이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연합뉴스를 통해 “(어릴 때) 집에서는 5·18은 폭동이었고, 우리 가족이 피해자라는 교육을 받았다”며 “제 가족의 죄가 너무 컸다”고 말했다.마약 추정 약물 투약으로 그동안 폭로한 내용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용기가 부족해 마약의 힘을 빌려 말했지만, 마약에 대해선 정말 사죄를 드리고 앞으로는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우원 씨 가족은 그의 처벌 가능성을 들어 한국행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전두환 씨 차남 재용 씨의 둘째 아들인 우원 씨는 지난 13일부터 전 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과 지인들의 마약, 성매매 의혹을 연일 제기해왔다.우원 씨는 자신도 마약을 복용했고 성범죄자라고 실토하면서 수사에 응하겠다고 했다.그러다 돌연 17일 “자수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여러 차례 복용했고 환각 증세를 보이다 병원에 실려가 한때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24일 SNS를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낸 우원 씨는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할아버지가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이끌었지만 할아버지도 제 가족”이라며 “기부하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님 때문”이라고 말했다.‘폭로는 어떻게 되는 거냐’라는 질문에 우원 씨는 “가족, 친구, 지인 분들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분께 사죄 말씀드리고 싶다. 죄송해서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겠다. 그분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상상도 안 간다”라고 답했다.그의 SNS에 올라왔던 폭로 영상과 지인들의 신상정보 등도 모두 내려갔다.사진=우원 씨 인스타그램우원 씨는 뉴욕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예매 내역을 올리며 “28일 오전 5시 2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이후 바로 광주로 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는 “한국에 들어가 정부 기관에 바로 잡혀 들어가지 않는다면 짐만 풀고 5·18기념문화센터에 들러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과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모든 분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최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의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우원 씨가 폭로한 전 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우원 씨 본인과 지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 현지 주재관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우원 씨가 실제로 귀국할 경우 출석을 요구해 마약 투약 여부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3.03.27 I 박지혜 기자
"한국 가서 잡히지 않는다면"...전두환 손자, 광주 갈 수 있을까
  • "한국 가서 잡히지 않는다면"...전두환 손자, 광주 갈 수 있을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 손자 우원 씨가 오는 28일 한국에 도착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우원 씨는 26일 SNS에 현재 체류 중인 미국 뉴욕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예매 내역을 올리며 “28일 오전 5시 2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이후 바로 광주로 가겠다”고 적었다.그는 “한국에 들어가 정부 기관에 바로 잡혀 들어가지 않는다면 짐만 풀고 5·18기념문화센터에 들러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과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모든 분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저의 무지와 부족함으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던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 피해자 포함해 많은 분께 상처를 드리고 기분 나쁘게 해 드려서 죄송하다”며 “저와 제 가족이 잘못한 만큼 광주에 갔을 때 시민이 한이 맺히신 만큼 제가 제 죄를 사할 방법이 있다면 다 말씀해달라. 원하시는 대로 벌을 받겠다”고 덧붙였다.전두환 손자 우원씨 (사진=우원씨 인스타그램)전두환 씨 차남 재용 씨의 둘째 아들인 우원 씨는 지난 13일부터 전 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과 지인들의 마약, 성매매 의혹을 연일 제기해왔다.우원 씨는 자신도 마약을 복용했고 성범죄자라고 실토하면서 수사에 응하겠다고 했다.그러다 돌연 17일 “자수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여러 차례 복용했고 환각 증세를 보이다 병원에 실려가 한때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4일 SNS를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낸 우원 씨는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할아버지가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이끌었지만 할아버지도 제 가족”이라며 “기부하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님 때문”이라고 말했다.‘폭로는 어떻게 되는 거냐’라는 질문에 우원 씨는 “가족, 친구, 지인 분들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분께 사죄 말씀드리고 싶다. 죄송해서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겠다. 그분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상상도 안 간다”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당연히 이들을 미워하는 마음은 있지만 여전히 사랑한다”며 “가족들은 힘든 와중에 다 저를 생각해주고 제게 사랑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그의 SNS에 올라왔던 폭로 영상과 지인들의 신상정보 등도 모두 내려갔다.한편, 검찰은 최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의 고발장을 접수한 뒤 우원 씨가 폭로한 전 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우원 씨 본인과 지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 현지 주재관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우원 씨가 실제로 귀국할 경우 출석을 요구해 마약 투약 여부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3.03.26 I 박지혜 기자
"할아버지도 제 가족"...'마약 자수' 뒤 달라진 전두환 손자
  • "할아버지도 제 가족"...'마약 자수' 뒤 달라진 전두환 손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 손자 우원 씨가 가족과 주변인에 대한 폭로를 멈추겠다고 선언했다. 지난주 ‘마약 자수’ 이후 24일 처음 모습을 드러낸 우원 씨는 SNS를 통해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들을 전했다.그는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할아버지가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이끌었지만 할아버지도 제 가족”이라며 “기부하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님 때문”이라고 말했다.‘폭로는 어떻게 되는 거냐’라는 질문에 우원 씨는 “가족, 친구, 지인 분들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분께 사죄 말씀드리고 싶다. 죄송해서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겠다. 그분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상상도 안 간다”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당연히 이들을 미워하는 마음은 있지만 여전히 사랑한다”며 “가족들은 힘든 와중에 다 저를 생각해주고 제게 사랑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전두환 손자 우원씨 (사진=우원씨 인스타그램)우원 씨는 또 “저 같은 게 뭐라고 하나님이 하셔야 할 일을 (대신 하겠냐)”라며 “저 혼자 살겠다고, 회개하겠다고 미친 마음으로 (폭로)했다. 저는 죄인이다. 그래서 게시물 다 내렸다”고 말했다.그의 SNS에 올라왔던 폭로 영상과 지인들의 신상정보 등은 현재 모두 내려간 상태다.우원 씨는 “아무리 제가 폭로하고 발버둥쳐도 제가 폭로한 사람들은 세계 상위 1%에 있는 사람들이다. 제가 신고해봤자 뭐가 달라지겠느냐. 하나도 달라질 거 없다. 그래서 더 이상 폭로 안 할 거다. 저 같은 죄인이 폭로할 권리가 없다”라고 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그는 ‘한국 언제 가나’라는 질문에 “공개적으로 자수했다. 한국으로 끌려가면 끌려가겠다”라고 답하기도 했다.전두환 씨의 차남 재용 씨의 둘째 아들인 우원 씨는 지난 13일부터 전 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과 지인들의 마약, 성매매 의혹을 연일 제기해왔다.우원 씨는 자신도 마약을 복용했고 성범죄자라고 실토하면서 수사에 응하겠다고 했다.그러다 돌연 17일 “자수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여러 차례 복용했고 환각 증세를 보이다 병원에 실려가 한때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최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의 고발장을 접수한 뒤 우원 씨가 폭로한 전 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우원 씨 본인과 지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 현지 주재관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03.24 I 박지혜 기자
전우원씨 방송 재개 예고…"3시간 폐 멈춰, 신께서 살려주셨다"
  • 전우원씨 방송 재개 예고…"3시간 폐 멈춰, 신께서 살려주셨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가 방송 재개를 알렸다.유튜브 캡처SNS를 통해 가족 비사를 폭로해 주목을 받았던 전씨는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튜브 방송을 재개한다고 전했다.전씨는 “민폐 끼쳐서 죄송하다. 병원에서 오늘 나왔다. 오늘 방송으로 자세한 소식전달드리겠다”고 밝혔다.앞서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를 통해 가족 내 비자금 사용 정황 등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마지막 방송 도중 약물을 한 듯 환각 증세를 보이다 방송을 중단했다.이후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되기도 했으나 이날 트위터로 다시 소식을 전했다. 삭제된 인스타그램에서 전씨는 마지막 방송 상황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전씨는 “신께서 저같은 놈을 또 한번 살려주셨다”며 “사람들이 집에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기절했다. 3시간 이상 폐가 작동을 멈췄다. 삽관이 나를 살려줬다. 금요일 오후 눈을 떴을 때 목 안 깊숙이 튜브가 넣어져 있었고 숨이 안 쉬어졌고 온 몸이 피멍 투성이였다. 오늘까지 병원에 비자발적으로 입원해 있다 퇴원했다”고 설명했다.전씨는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다. 내 나약한 믿음으로 인해 두려운 마음이 잠시 나를 지배했었다. 약물 사용도 다시는 안 하겠다. 따뜻한 도움의 손길, 사랑,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도 밝혔다.
2023.03.24 I 장영락 기자
“법의 심판” 전두환 손자 외침대로…경찰, ‘마약혐의’ 내사(종합)
  • “법의 심판” 전두환 손자 외침대로…경찰, ‘마약혐의’ 내사(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튜브 생방송 중 마약을 투약한 걸로 의심되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를 경찰이 내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씨가 마약사범이라고 폭로한 이들에 대해서도 혐의 확인에 나섰다.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사진들(사진=전우원 SNS 갈무리)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0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전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현재 입건 전 조사 단계로 현지 주재관을 통해 대상자 안전과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경찰은 또한 전씨의 폭로 가운데 마약 투약 범죄 의혹이 제기된 주변 대상자를 확인하기 위해 SNS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신원과 소재 파악에 나섰다. 이 관계자는 “전씨가 언급한 지인들이 누구인지 일부 인적 사항이 확인됐고, 안 된 부분은 확인 차원에서 SNS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미국 뉴욕에 체류 중인 전씨는 지난 13일부터 SNS를 통해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는 동시에, 본인을 포함 지인들이 마약사범이자 성범죄자라며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오전엔 유튜브 생방송 중 실제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경찰은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서도 “신빙성 등을 검토 후 수사 필요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전씨가 성범죄자로 지목한 공군 대위 2명에 대해 사실인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다만 경찰은 전씨 일가 비자금 의혹은 언론 보도 등을 예의주시하는 단계로 아직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비자금 의혹에 관해 “앞으로 범죄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전날 전씨가 폭로한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 등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강제집행면탈·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경찰이 수사를 맡게 될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고소·고발이 들어오면 병합이나 이첩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수사와 관련해 “정씨가 구속된 이후 추가로 피해 신고를 접수한 3명을 상대로 1차 조사를 완료했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씨의 성범죄를 조력한 것으로 알려진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와 관련해서는 “추가 입건과 강제수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씨를 포함한 JMS 측에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하는 데는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아울러 경찰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을 오는 24일 비공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대통령 관저 이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역술인 천공에 대한 강제수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은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강제 소환조사는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차량 출입기록 등 자료를 확보했으며, 분석을 마치는 대로 천공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이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 훼손 사건에 관해선 “현장 감식을 두 차례 했고 최초 목격자를 상대로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2023.03.20 I 이소현 기자
경찰, 전두환 손자 '마약 폭로' 조사…SNS 압수수색 예정
  • 경찰, 전두환 손자 '마약 폭로' 조사…SNS 압수수색 예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이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가 폭로한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나선다. 경찰은 찰은 전씨가 폭로에 이용한 인스타그램 등 SNS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사진=전우원씨 SNS 갈무리)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20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전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 “현재 사실 확인 중인 입건 전 조사 단계”라며 “현지 주재관을 통해 대상자 안전과 사실관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전씨가 폭로한 지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서는 “마약범죄 게시글이 이슈화되고 있는 만큼 의혹 제기된 대상자들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며 “인적사항이 일부 확인된 건이 있고, 안된 부분이 있는데 미확인 건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 씨 일가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현재까지 접수된 고소·고발 등 사건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범죄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강제집행면탈·업무방해 혐의로 전씨가 폭로한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낸 것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수사를 맡을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검찰과 경찰, 공수처 모두 관련이 있어 사건 병합 또는 이첩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전씨가 제기한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서도 “신빙성 등을 검토 후 수사 필요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수사와 관련해 “작년 10월 피의자 구속 이후 피해자 3명이 추가로 피해신고를 접수했다”며 “피해자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완료했고, 추가조사가 필요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피의자 범죄를 조력한 것으로 알려진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와 관련해서는 “추가 입건과 강제수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산소 훼손과 관련한 사건은 현재 경북경찰청에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합동수사팀(30명)을 꾸려 사실관계에 대해 계속 확인(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감식을 두 차례 걸쳐서 했다”며 “묘소 훼손 최초 목격자 상대로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2023.03.20 I 이소현 기자
檢, 전두환 손자 폭로 수사 나설까…성과는 불투명
  • 檢, 전두환 손자 폭로 수사 나설까…성과는 불투명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전두환 일가의 비리를 폭로하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 씨의 폭로를 계기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922억원을 받아내고, 일가를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법조계 전문가들은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더라도 실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긴 어려워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 유튜브 라이브 영상 캡처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우원 씨는 최근 유튜브에 일가의 비리를 폭로하는 영상을 잇따라 올렸다. 전 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전재만 씨가 현재 미국에서 와인 양조장을 운영 중이라고 밝히며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돈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또 전씨는 자신의 부친인 전재용 씨가 미국에 숨긴 비자금을 사용해 한국에서 전도사라며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고, 연희동 자택 금고엔 비자금이 숨겨져 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은 1997년에 내란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205억원 추징 명령을 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추징된 금액은 약 1283억원으로, 922억원이 더 남았다.검찰 관계자는 전 씨의 폭로 관련해 “범죄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수사 개시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검찰 출신 임무영 변호사는 “일단은 들끓는 여론을 진정시키기 위한 원론적인 입장 표명으로 보인다”며 “전 씨가 객관적인 증거를 제출하지 않는 이상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설 근거로는 부족하고, 수사에 나서더라도 여러 법질서·제도와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역시 “일가 내부자의 폭로는 무게감이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수사가 개시될 만큼의 객관적 사실은 없다고 봐야한다”며 “검찰로서도 충분한 내사와 법리 검토를 마치고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전까진 ‘수사를 하겠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현행법상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자가 사망하면 상속 재산을 추징할 수 없다. 추징은 재판을 받은 자에 대해서만 집행하는 게 원칙이기 때문이다. 전 전 대통령의 불법 범죄수익을 바탕으로 형성된 재산이라도 현시점에서 추징하는 것은 어렵다.범인이 사망해도 요건을 갖추면 재산을 몰수할 수 있게 하자는 이른바 ‘전두환 추징 3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법이 통과되더라도 전씨가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소급입법금지원칙 위반에 걸릴 가능성도 크다. 전씨 일가에게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적용할 여지가 있지만, 이미 7년의 공소시효가 지난 점도 난관이다. 검찰 출신 조주태 변호사는 “범죄수익 은닉 행위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법 해석을 적용해 볼 수는 있겠으나, 전 전 대통령이 불법자금을 형성한 게 너무 오래전 일”이라며 “그의 불법자금과 현재 일가 재산과의 연관성을 규명해야 하는데 이를 입증할 은행 자료는 상당 부분 소실됐을 것이고, 자금흐름 중간에 외국 은행까지 끼어 있으면 수사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 씨가 스스로 마약중독 사실을 밝힌 점도 수사를 어렵게 한다. 법원은 마약 중독자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복용하고 환각 증세를 보이다 미 당국에 연행된 상황이다. 전씨가 자진 귀국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기까지 다소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3.03.20 I 이배운 기자
"진실을 말하는 마약쟁이"…전두환 손자의 폭로
  • "진실을 말하는 마약쟁이"…전두환 손자의 폭로[사사건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할아버지는 학살자”, “검은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의 폭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전씨는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비롯해 본인과 지인들의 마약, 성범죄 혐의 등 폭로성 게시물을 잇달아 올려 관심을 끌었는데요. 그의 폭로로 인한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입니다.이번 주 사사건건 키워드는 △전두환 손자의 폭로 △유아인 프로포폴 처방 의사, 셀프 투약하다 적발 △JMS 주의보 등입니다.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사진들(사진=전우원 SNS 갈무리)◇ 전두환 손자의 잇따른 폭로…방송 중 마약 복용 기행이번 주 SNS는 전씨의 폭로로 시끄러웠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씨의 아들인 전씨는 SNS에 자신이 발언하는 동영상과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가족사진, 지인 신상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연달아 공개했습니다.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전씨 일가의 ‘검은돈’ 의혹입니다. 전씨는 자신의 부친에 대해선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밝고 있다고 언급했고, 작은 아버지이자 전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재만 씨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습니다.이어 어린 시절 전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고, 할머니인 이순자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실내 골프를 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스크린 골프 시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희동 자택 금고와 비자금을 숨기기 위한 땅이 따로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유산상속을 포기했다는 서류도 공개했습니다.전씨 아버지 재용씨는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전씨는 작년에 자살시도 등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았지만,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며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전씨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것이다. 진실을 말하는 마약쟁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실제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기행을 보인 뒤 병원으로 실려 갔는데요. 전씨의 상태가 매우 나빠 가족들은 그를 한국에 보내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씨가 잇단 폭로가 실제 수사로 이어질지 관심사입니다. 우선 전씨가 ‘범죄자’로 지목한 공군 대위 2명에 대해 군이 사실인지 확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은 전씨의 폭로를 예의주시하면서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배우 유아인(왼쪽)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 전경(사진=이데일리DB)◇ ‘셀프 투약’ 적발된 유아인 프로포폴 처방 의사…구속 불발경찰이 배우 유아인(37)씨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가 스스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는 현장을 적발했습니다. 유씨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강남의 한 의원을 압수수색하던 중 이를 목격해 의사 신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는데요.경찰은 지난 14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신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증거인멸 또는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됐습니다. 경찰은 신씨의 투약 목적과 구체적인 횟수 등을 보강 조사한 뒤 구속영장 재신청 또는 불구속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유씨는 다음 주 중 피의자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에 따르면 유씨의 모발과 소변에서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왼쪽)과 서울 회현동의 ‘정명석 필체’로 이름이 쓰인 한 교회(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화면 갈무리, 황병서 기자)◇ ‘나는 신이다’ 후폭풍…JMS 주의보 발령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이후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78) 총재와 관련한 후폭풍이 거셉니다.우선 JMS 측 변호를 맡은 변호인들이 줄줄이 사건에서 손을 떼며,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법무법인 광장은 지난 13일 변호인 6명이 전원 사임하겠다며 법원에 지정 철회서를 냈습니다. 이어 법무법인 윈도 사임 의사를 밝혔고, 또 다른 변호인인 강재규 변호사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러한 변호인단 전원 사임은 악화한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각에서는 내달 27일 정씨의 1심 구속 만기를 앞두고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로도 보고 있습니다.또 곳곳에는 ‘JMS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일부 대학은 학생회와 함께 학내 동아리 실태점검에 착수하는 등 학생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연예계는 JMS 신도 색출 분위기가 번지면서 구설에 오른 일부 연예인들은 탈교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JMS와 관련한 추가 피해사례 수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충남경찰청이 정씨의 내국인 여성 3명에 대한 추가 성범죄 혐의 등에 대해서 수사 중인 가운데 공범 의혹을 받는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예정입니다.
2023.03.18 I 이소현 기자
'양심고백자의 우울증' 전두환 손자
  • '양심고백자의 우울증' 전두환 손자[주간인물]
  • 한 주간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며 주목받은 인물과 그 배경을 재조명해봅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전두환 일가가 가진 비자금에 대한 폭로가 가족 구성원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 씨가 당사자입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우원 씨는 지난 13일부터 소셜미디어와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주장을 폈습니다. 우원 씨의 부친은 전두환의 차남 전재용 씨입니다.전우원 씨(사진=인스타그램)우원씨는 “가족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동영상을 찍게 됐다”며 일반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신분을 입증하고자 운전면허증과 등본, 전두환과 찍은 사진, 이순자 여사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그러면서 일가가 막대한 부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전두환의 미납 추징금은 922억원입니다. 구체적으로 “아버지와 새어머니(박상아 씨)는 출처 모를 검은돈을 사용해 삶을 영위하고 있다”며 “미국에 와서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해 겉으로는 선한 척하고 뒤에 가서는 악마의 짓을 못하도록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비엘에셋과 웨어밸리라는 회사의 지분을 증여받았다고 했습니다.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출처라고 의심받은 기업이라는 의혹이 일었지만 가족이 인정한 것입니다.전두환의 장남 재국 씨에 대해서는 “바지사장을 내세워 운영하는 회사만 제가 아는 게 몇백억 원 규모”라면서 시공사, 허브빌리지, 나스미디어 등을 언급했습니다. 삼남 재만 씨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와이너리는 천문학적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습니다.우원 씨는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며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닌 범죄자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부친 재용씨에 대해 “현재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며 “법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고 했습니다.우원 씨는 자신이 마약과 성범죄에 손을 댔고, 우울증 치료를 받은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는 “가족이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하면서 ‘미친X’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며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지금 몇 달간 일을 잘했다”고 했습니다.이를 두고 재용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이 정신 질환과 마약 탓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고, 피해를 보게 된 지인에게 죄송해 부득이하게 사정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가족의 불법행위 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당황스럽다”고 했습니다.우원 씨는 지난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을 먹었습니다. 환각과 몸을 떠는 듯한 증상을 보였습니다. 방송은 현지 경찰로 추정되는 외부인이 개입해 우원 씨를 끌어내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2023.03.18 I 전재욱 기자
"전두환 손자, 의식불명"...방송 중 '마약 자수' 뒤 병원 이송
  • "전두환 손자, 의식불명"...방송 중 '마약 자수' 뒤 병원 이송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7일 오전(한국시각)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투약한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 손자 우원씨의 현재 상태가 전해졌다.이날 오전 10시께 전두환씨의 차남이자 우원씨의 아버지인 재용씨가 전도사로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우리들교회 홈페이지에는 우원씨에 대한 ‘기도나눔’ 글이 올라왔다.‘[긴급] 전재용 전도사님 아들 우원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는 “전재용 전도사님 아들 우원이가 병원에 가서 숨을 안 쉰다고 합니다. 긴급 기도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그리고 1시간여 뒤 “성도님들의 중보로 다시 호흡이 돌아왔다고 한다”는 글이 추가됐다.재용씨는 부인 박상아씨와 함께 이 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손자 우원씨 유튜브 방송미국 뉴욕에 체류 중인 우원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인스타그램에 “한 시간 안에 다 공개하겠다. 자수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방송 중 각종 마약을 언급한 우원씨는 마약으로 추정되는 여러 약물을 투약한 뒤 “무섭다”, “살려달라”며 흐느끼고 소리 지르는 등 환각 증세를 보였다.그러다 현지 경찰로 보이는 남성이 우원씨가 사는 아파트에 진입해 방바닥에 쓰러져있던 그를 끌어낸 뒤 방송을 종료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우원씨는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주뉴욕총영사관 관계자는 “누군가 신고 해서 경찰이 출동해 우원씨의 상태를 체크했다. 경찰의 물음에 본인이 ‘아프다’고 하니 병원에 보냈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병원 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우원씨의 형은 영사관 측에 ‘동생이 의식 불명 상태’라고 밝혔으며, 상태가 나빠 우원씨를 한국에 보내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우원씨는 폭로를 시작한 지난 13일 미국에 머물고 있는 친형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우리들교회 홈페이지우원씨가 가족의 비자금 의혹과 지인들의 마약·성범죄 혐의를 연일 폭로한 인스타그램 계정도 이날 오전 8시께 ‘폭파’됐다.폭파 전 마지막 게시물은 “본인이 정말 사회적 저소득층인 것을 증명하는 모든 분에게 페이팔로 100불(한화 10만 원 이상)씩 보내드리겠다. 최소 몇백 명에게 간다”는 글이었다.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 투약 전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홈페이지를 통해 5000만 원가량을 보내고, 5.18기념재단에도 기부를 시도했으나 온라인 결제 서비스 문제로 실행하지 못하기도 했다.앞서 우원씨는 자신도 마약을 복용했고 성범죄자라고 실토하면서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또 우원씨는 본격 폭로에 앞서 우울증 치료를 받은 사실을 언급, “가족이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하면서 ‘미친X’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며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지금 몇 달간 일을 잘했다”라고 말했다.우원씨는 재용씨가 전 부인 최모씨와 낳은 둘째 아들이다. 재용씨는 최씨와 이혼한 뒤 탤런트 출신 박상아씨와 결혼해 딸 둘을 낳았다.한편, 검찰은 전날 우원씨의 폭로 내용에 대해 “범죄가 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2023.03.17 I 박지혜 기자
전우원씨 "5·18을 '빨갱이 반란'으로 배워…그들 피로 번 돈"
  • 전우원씨 "5·18을 '빨갱이 반란'으로 배워…그들 피로 번 돈"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친손자 전우원씨가 “가족들이 광주민주화운동을 빨갱이 반란으로 가르쳤다”며, 어린 시절 겪었던 가치관의 혼란을 고백했다. 전씨는 자신이 가진 ‘원죄’ 의식도 수시로 드러냈다.전우원씨 유튜브 라이브가족 비사를 잇따라 폭로 중인 전씨는 16일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 개인 방송 등을 통해 어릴 적 잘못된 가치관, 사회관을 가족들로부터 주입받았다고 주장했다.전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는 “학살한 자들이 반성해야 되는데, 할아버지는 민주주의의 영웅이라 가르치고 광주민주화운동은 폭동 빨갱이들이 일으킨 반란이라고 가르치셨다”며 “제가 자라면서 가족이 저에게 주입시킨 내용”이라고 말했다.이어 “하나하나 퍼즐이 맞춰지면서 그들이 떳떳하게 살지 않고 있다는 걸 배우고,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는건지 제가 살면서 배우면서, 비자금이 도대체 얼마나 있어야 이렇게 살수 있는건지,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전씨는 또 “컨설팅 회사 일하면서, 기업들 돈버는 걸 보면서 돈버는게 쉽지 않다는 걸 배웠다”며 “(내가) 금융도 경제도 배운 사람인데 그들이 영유하는 삶이, 통장에 25만원 갖고 있는 삶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사회 경험을 통해 자신이 어린 시절 알고 있던 것들에 문제의식을 느끼게 됐다는 설명이다. 전씨는 스스로도 이런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그는 “저도 조사를 많이 했고 양측 의견을 계속 읽어보고, 저도 나름대로 합리화를 해보려고 했지만 점점 아는게 많아질수록 그들이 범죄자라는게 확실해진다”며 가족들이 자신에게 광주항쟁 실상을 왜곡해 말한 일에 분개하기도 했다.전씨는 독립매체 더탐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그들의 희생이 없고서는, 그들의 피로 번 돈”이라며 “모든 사람들의 삶이 공평하고 소중한 것인데, 그들은 자신들의 삶은 소중한 줄 알면서 남들의 무고한 희생에 대해서 죄의식을 하루도 받지 않는 악마들”이라는 말도 남겼다.전씨는 어린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겪었던 일을 털어놓기도 했다. 고등학생 때 조부 전두환씨가 뉴스에 오르내리는 일이 있었는데 친구들이 “살인마”라며 전두환씨를 비난했다는 것이다. 전씨는 “모르고 한 친구도 있었고, 공개적으로 한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게 용기 있게 말해줘서 감사하다”며 “그분들이 용기있게 말하지 않았으면 저는 저의 죄악을 모르고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과거 마약 복용, 재활 이력을 직접 밝히고 방송 중에도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계소 보여줬던 전씨는 17일 라이브 중에도 이상 행동을 하다 경찰로 보이는 이들의 방문을 받아 방송을 중단했다.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도 사라진 상태다.
2023.03.17 I 장영락 기자
"10만원씩 드리겠다" 전두환 손자, 환각상태서 방송하다 체포된 듯
  • "10만원씩 드리겠다" 전두환 손자, 환각상태서 방송하다 체포된 듯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족의 비자금 의혹과 지인들의 마약, 성범죄 혐의를 연일 폭로하던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 손자 우원씨가 마약 투약 뒤 미국 뉴욕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우원씨는 17일 오전 5시께(한국시각)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여러 약물을 잇달아 투약한 뒤 “무섭다”며 흐느끼고 소리를 지르는 등 환각 증상을 보였다.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현관문을 두드리며 “괜찮냐”고 묻는 여성의 목소리에도 투약을 이어갔다.갈수록 심각한 환각 증상을 보이던 우원씨는 방바닥에 쓰러졌고, 이내 무전기 소리와 함께 현지 경찰로 추정되는 남성이 집 안으로 진입해 그를 끌어냈다. 화면 밖에선 우원씨의 비명이 계속됐다.유튜브 방송은 경찰로 보이는 남성에 의해 중단됐고, 현재 삭제된 상태다.앞서 우원씨는 자신도 마약을 복용했고 성범죄자라고 실토하면서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손자 우원씨 유튜브 방송그는 이날 방송에 앞서 인스타그램에 “한 시간 안에 다 공개하겠다. 자수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뒤 “본인이 정말 사회적 저소득층인 것을 증명하는 모든 분에게 페이팔로 100불(한화 10만 원 이상)씩 보내드리겠다. 최소 몇백 명에게 간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또 유튜브 방송 중 자신의 재산을 기부한다며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홈페이지를 통해 5000만 원가량을 보내고, 5.18기념재단에도 기부를 시도했으나 온라인 결제 서비스 문제로 실행하지 못했다.한편, 검찰은 전날 우원씨의 폭로 내용에 대해 “범죄가 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전두환씨 차남 재용씨가 전 부인 최모씨와 낳은 아들인 우원씨는 전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하며 허브빌리지나 부동산업체 비엘에셋 등을 언급했는데, 이 회사들이 소유한 부동산들도 이미 추징금으로 검찰에 넘어갔다. 그마저도 미납 세금과 체불임금을 제외하면 전씨 추징금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이다.전씨는 1997년 내란·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과 함께 추징금 2205억 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지난 2013년 검찰은 전씨 일가를 겨냥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고, 일가는 추징금을 모두 내겠다며 재산목록을 제출했다. 이때 우원씨가 언급한 회사 대부분이 검찰 수사를 받았다.현재까지 추징된 금액은 약 1283억 원으로, 922억 원이 더 남았다. 현행 형사소송법상 미납 추징금 집행은 당사자가 사망하면 절차가 중단된다. 또 전씨 유산의 단독 상속자인 부인 이순자씨는 추징금에 대한 책임을 피하게 됐다. 채무와 달리 벌금이나 추징금은 상속 대상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다만 검찰은 지난해 전씨 일가가 보유한 임야의 공매 대금과 전씨 장남 재국씨가 지분 일부를 보유한 출판사 시공사 관련 금액을 추징했다. 검찰은 전씨 측이 추징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지만 공매 및 소송 진행 중인 부동산 집행에 만전을 기하는 등 추가 책임재산 확보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우원씨는 작은아버지이자 전씨 삼남인 재만씨의 미국 와이너리 사업의 비자금 연루 의혹과 자신의 미국 유학비 및 생활비를 경호원, 가정부 명의로 송금받았다고도 주장했하기도 했다.그러나 관련 혐의 공소시효가 5~7년에 불과해 본격적인 수사 가능성이 낮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2023.03.17 I 박지혜 기자
전두환 손자가 말한 9백억 단서…"채권", "경호원 명의 비상장사"
  • 전두환 손자가 말한 9백억 단서…"채권", "경호원 명의 비상장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친손자로 가족 내부 비위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전우원씨가 가족의 비자금 은닉 방식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2021년 11월 기독교 방송인 극동방송에 출연한 전재용씨와 박상아씨 부부.전씨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에서 자신이 어릴 때부터 가족과 함께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였음을 고백하면서 “전재산 25만원인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삶이 아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수사당국도 실체를 확인 못하고 있는 전두환씨 은닉 비자금이 온 가족의 생활을 떠받혔다는 것이다.전씨는 이날 “어머님이 말씀하시기로는 엄청난 양의 채권이 발행이 됐는데, 그걸 현금화하는 과정이 누구를 통해서 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말해 채권을 다시 현금화하는 과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씨는 자신이 학비 지원을 받을 때도 서울 연희동 자택에 고용된 도우미 등의 명의 계좌로 돈을 받은 일도 떠올렸다.실제로 모두 2000억원이 넘는 전두환씨 추징금 가운데 920억원이 2022년 말 기준으로 여전히 미환수된 상태다. 전두환씨 추징금 환수율은 상당 기간 50%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미환수 비자금 상당액이 채권으로 전환돼 추적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특히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IMF 위기 이후 정부가 한시적으로 무기명 채권을 대량 발행했는데, 비자금도 이 채권을 통해 세탁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씨가 이날 어머니를 통해 들었다는 “대량 채권 발행”과 차명 계좌 사용 등은 이같은 정황과 대체로 일치한다.전씨는 16일 공개된 KBS와의 인터뷰에서는 타인 명의의 비상장사도 언급했다. 전씨는 “저와 제 형은 모르는 상태에서 어릴 때 저희 밑으로 많은 재산을 (아버지 전재용씨가) 상속하셨다”며 “부동산 업체에도 20% 저도 지분을 가졌던 적이 있다. 이태원 한 아파트도 저희 이름으로 돼 있었다”고 증언했다.이어 “친가 경호원들이 있다. 돈의 흐름이 어떻게 되냐 하면, 경호원 한 분에게 돈을 준다. 이분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한다. 비상장 회사를. 그 회사 지분을 가족 멤버에게 양도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가족과 무관한 이들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한 뒤 지분을 가족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돈세탁한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전씨는 “저는 제가 알지도 못하는 회사에 지분을 엄청 많이 갖고 있었다. 지금은 모든 걸 잃었다”며 이후 지분을 모두 부친과 계모 박상아씨에게 넘겼다고도 주장했다.그는 “비상장사 주식이 원래는 저와 제 앞으로 많이 양도돼 있었는데 아버님이 노역소 나오시고 돈이 없다고 2018, 2019년경에 박상아씨에게 양도하라고 사인을 하라고 시켰다. 다 양도했다”고 말했다.전씨는 “그거 팔아서 한국에서 잘먹고 잘살고 있다. 동생들 다 사립학교 나오고”라며 부친과 계모에 대한 적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앞에서는 목사가 되려고 하고 착한 척, 가식 다 떨면서 그런 수치스러운 것들은 공개 안하고 저를 정신이상자로 몰았다”고도 말했다.
2023.03.16 I 장영락 기자
ADHD 치료제는 정말 '공부 잘하게 하는 약'일까
  • ADHD 치료제는 정말 '공부 잘하게 하는 약'일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가족의 범죄 의혹에 대한 폭로를 이어 가고 있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과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았던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ADHD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 년 새 국내에서 ADHD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에도 궁금점이 커지고 있다.이미지=픽사베이.◇ADHD 진료 인원, 2017년 5만3056명→2021년 10만2322명으로 92.9% 급증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공개한 ‘ADHD 건강보험 진료 현황’(2017∼2021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ADHD 진료 인원은 지난 2017년 5만3056명에서 지난 2021년 10만2322명으로 4년 새 92.9%(4만9266명) 증가했다. 거의 두 배 가까운 급증세다.ADHD는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잉 행동 및 충동성을 보이는 신경 발달 질환으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주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지만 환자의 약 70%는 성인기에서도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다만 성인 ADHD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행동에 적응이 돼 스스로 자각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과잉 행동이나 충동성이 사회 생활이 힘들 정도로 발현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우울증 등 동반 질환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ADHD가 최근 몇 년 동안 급증한 이유로는 ADHD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이에 따라 대중들의 사회적 인식이 확산한 점이 꼽힌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나해란 정신건강의학과의 대표 원장인 나해란 원장은 “ADHD의 특징이 우울증, 불안장애, 양극성장애 등 공존 질환이 많은 것인데, 이 때문에 과거엔 다른 질환으로 진단을 내리던 것이 현재는 관련 연구의 진전으로 진단명 코드가 ADHD로 많이 옮겨온 측면이 있다”며 “환자들도 ADHD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스스로 ADHD 증상인 것 같다며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급증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신현영 의원실 재구성.◇ADHD 치료제 강남 3구 처방 급증...신현영 “적절 처방 위해 선제적 지침 마련해야”문제는 ADHD 의약품 처방이 급증하면서 약물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ADHD 치료제 주성분은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로 이 약을 복용하면 환자는 차분하게 집중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때 건강한 사람도 이 약을 먹으면 집중력이 강화되고 공부도 잘하게 될 것이라는 헛소문이 돌기도 했다. ADHD 치료제 처방 급증이 한국 사회의 과도한 교육열에 편승해 약물 오남용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말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ADHD 치료제 처방자의 거주지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서울시에서만 7만2874명이 치료제를 처방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2004명)·송파(1971명)·서초(1333명)·노원(1108명) 순으로 처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 간 추이를 보면 노원구의 처방 인원은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강남 3구는 급증하고 있다.신현영 의원실은 최근 몇 년 새 ADHD 치료제 처방 인원이 늘어난 것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ADHD 치료제가 집중력 향상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돈 데 따른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 의원은 “과거 교육열이 높은 강남 3구를 중심으로 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게 하는 약으로 둔갑한 적이 있다”라며 “한국 사회의 과도한 교육열과 약물 오남용의 결과로 ADHD 약물 처방이 늘어난 것은 아닌지 검토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실제 건강한 사람이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약을 먹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나 원장은 “약간의 소량은 커피를 세게 먹는 것과 비슷한 각성 효과가 있어 집중력이 높아질 순 있지만 약의 성분은 그것보다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환자가 아닌 사람들이 집중이나 각성만을 위해 먹으면 커피를 많이 마셨을 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며 “예를 들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굉장히 더 예민해짐으로써 불안해지고 긴장돼 공부를 더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은 물론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지난 1990년대 미국에서는 ADHD 치료약을 정맥 주사로 투여해 쇼크를 일으킨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그 결과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ADHD 치료약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국내에서도 이 약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엄격히 관리 중이다. 신 의원은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ADHD 약물이 적절하게 처방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지침 마련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3.16 I 이연호 기자
"소름 끼쳤다"...전두환 손자, 할머니 이순자씨 카톡 공개
  • "소름 끼쳤다"...전두환 손자, 할머니 이순자씨 카톡 공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우원씨가 가족의 비자금 의혹과 지인들의 마약·성매매 혐의에 대해 폭로한 뒤 할머니 이순자 씨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우원씨는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순자’라는 이름으로 온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하며 “가족이 무섭다”고 했다.해당 메시지에는 “돌아와라. 제발. 이 할미 품으로. 이 할미도 유방암 2기라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함께 최선을…”이라는 내용이 담겼다.이씨는 지난해 9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유방암 판정을 받고 수술받게 된 날은 남편의 49재를 마친 바로 다음 날인 11월 1일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전두환씨의 손자 우원씨가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할머니 이순자씨의 메시지“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는 우원씨는 전날 할머니 이씨가 스크린 골프를 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구비돼 있는 스크린골프 시설”이라고 밝혔다. 또 전두환씨 딸 효선씨의 자녀 결혼식 사진도 공개하며 “초호화 결혼식 사진”이라며 “29만 원밖에 없다던 전두환씨 가족이 어디서 이런 행사를 할 돈이 생겼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이씨의 자택 내 스크린 골프에 대해 전두환씨의 차남이자 우원씨의 아버지 재용씨는 “부친 생전에 자식들이 돈을 모아서 선물로 해 드린 것인데, 노환이 깊어진 이후에는 사용한 적도 없을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원씨도 “몇 년 전 찍은 것”이라고 했다.지난 13일부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우원씨는 이날 할머니 이씨의 회유 메시지를 언급하며 “답을 하지 않았다. 소름 끼쳤다”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그는 지난해 말 자신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열흘간 입원했을 때에도 “안부 문자 하나 없었던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폭로를 시작한 지난 13일 미국에 머물고 있는 친형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고.우원씨는 자신의 폭로 관련 아버지 재용씨가 “우리 아들이 많이 아프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아버지, 민주화운동은 광주 사태, 빨갱이들의 폭동이라고 저에게 가르치던 분”이라며 “할아버지가 진짜로 천국에 있다고 믿는 자다. 제가 정상인가 아니면 이 사람이 정상인가?”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전두환씨 손자 우원씨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할머니 이순자씨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내 스크린 골프우원씨는 재용씨가 두 번째 부인 최모씨와 낳은 둘째 아들이다. 재용씨는 최씨와 이혼 뒤 탤런트 출신 박상아씨와 재혼해 딸 둘을 낳았다.미국 뉴욕의 한 회계법인에 근무 중이라고 밝힌 우원씨는 현재 퇴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재용씨와 박씨 부부는 한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우원씨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SNS를 통해 폭로를 이어가는가 하면, 다수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비자금 의혹을 뒷받침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최소 10억 원’이라는 자신의 학비, 자신의 명의로 넘어온 몇십 억 원대 회사 지분과 고급 부동산 등을 언급하며 “그 출처가 비자금 아니겠는가”라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아버지 재용씨의 요구로 새어머니인 박상아씨에게 양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우원씨는 ‘전두환씨가 생전 현금만 쓰며 호화생활을 한 점’, ‘전씨의 장남인 재국씨와 삼남 재만씨 등이 운영하는 회사의 규모’ 등을 언급하며 그 자금의 출처가 비자금일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전두환씨는 1997년 4월 내란, 뇌물수수 등 혐의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 원을 확정받았으나 미납한 채 사망했다. 전씨 유산의 단독 상속자인 부인 이씨는 추징금에 대한 책임을 피하게 됐다. 채무와 달리 벌금이나 추징금은 상속 대상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검찰은 지난해 추징금 2205억 원 중 1235억 원(56%) 추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씨 측이 추징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지속 반발하고 있지만 공매 및 소송 진행 중인 부동산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 책임재산 확보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2016년 탈세 혐의로 확정된 벌금을 내지 못해 교도소에서 청소하며 벌금을 감액받은 재용씨는 당시 일당이 400만 원으로 알려지면서 ‘황제노역’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21년 3월 극동방송에 박씨와 함께 출연해 목회자의 길을 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3.03.16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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