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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문제, 뮤지컬 한류 영향 주나
  • [이슈] 독도문제, 뮤지컬 한류 영향 주나
  • 올 봄 일본 초연에 이어 가을에도 도쿄에서 재공연되는 한국 창작뮤지컬 ‘빨래’(사진=명랑시어터수박)[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지난 15일 일본 위성TV방송인 BS닛폰은 급작스럽게 “21일부터 방영 예정이던 송일국 주연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방송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 배경에 대해 BS닛폰은 ”한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다케시마(독도) 횡단 프로젝트에 송일국이 참여해 시청자의 비판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복절인 그날 독립유공자 후손인 송일국이 다른 연예인들과 함께 수영으로 동해를 건너 독도에 발을 디딘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한국과 일본의 외교관계가 경색되면서 그 후폭풍이 공연계에도 불어닥칠지 우려하는 관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독도문제로 인해 첫 방송을 불과 1주일 앞두고 일본 내 한국드라마가 불방된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서 하반기 일본에서 공연을 앞둔 한국뮤지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가지 않겠냐는 것이다. 올 가을 일본에서 공연될 한국뮤지컬은 ‘런투유’라고 제목을 바꾼 DJ DOC의 주크박스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와 지난 봄 일본 초연 이후 다시 앙코르공연이 성사된 ‘빨래’,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궁’과 체코뮤지컬을 국내 제작진이 재창작한 ‘잭 더 리퍼’, 근래 창작뮤지컬 중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광화문 연가’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라이선스 공연과 한국 제작진의 투어형식 등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오사카와 도쿄 등지에서 일본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일단 각 작품 관계자들은 최근 얼어붙은 한일관계 때문에 공연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관객들이 표를 취소하거나 예매율이 떨어지거나 하는 양상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빨래’의 도쿄 공연을 위해 일본에 가 있는 명랑시어터수박의 최세현 PD는 “일본 관객들은 공연을 보기 위해 상당히 오래 전부터 계획하는 특성이 있다”며 “최근 한일관계로 예매한 표를 취소하는 관객들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잭 더 리퍼’ 홍보팀의 정유라 씨도 “현재 한일관계가 9월 ‘잭 더 리퍼’의 일본 공연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며 “사전 예매율이 높게 나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한국뮤지컬 전문잡지인 ‘한국뮤지컬가이드’의 기자이자 일본 공연 코디네이터인 다카하라 요코 씨는 “일본의 뮤지컬 관객 특성상 독도문제 때문에 한국뮤지컬을 보지 않겠다고 할 사람들은 거의 없다”며 “티켓 판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일본 제작사의 투자를 받아 일본에서 공연을 올리는 과정에는 양국 간의 갈등관계가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2.08.24 I 김용운 기자
'우생순 감동' 재현한 女핸드볼, 투혼에 박수를...
  • [런던2012]'우생순 감동' 재현한 女핸드볼, 투혼에 박수를...
  •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 선수들이 온몸을 던져 스페인의 공격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투혼과 정신력만으로는 메달을 따는데 2% 부족했다. 하지만 한국 여자핸드볼은 또 한 번 뜨거운 감동을 선물했다.한국 여자 핸드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스페인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29-31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2004년 아테네대회 은메달. 2008년 베이징대회 동메달로 이어진 메달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4강이라는 성적도 분명히 훌륭한 결과지만 우리 선수가 보여준 투지와 열정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사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대회 초반부터 수난을 겪었다. 에이스 김온아가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릎을 다치면서 더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대표팀으로선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는 각오로 버텼다. 그 결과 프랑스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심지어 8강에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러시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체력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바닥이 났다. 김온아뿐만 아니라 정유라까지도 허리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주전들이 쉬지 못하고 계속 코트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주전들도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정신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4강전에서 노르웨이를 만났지만 힘의 열세를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스페인을 이기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지치고 아픈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승부를 이어갔다. 2차 연장까지 스페인을 물고 늘어졌다.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시간이 흐를수록 눈에 띄게 느려졌다. 체격이 훨씬 큰 상대 선수와 맞서기 위해선 더 많이, 더 높이 뛰어야 하지만 몸이 받쳐주지 않았다.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한국 여자핸드볼은 또 한 번 국민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그들이 보여준 투혼은 2004, 2008 올림픽에서 ‘우생순’ 신화를 쓴 언니들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열악한 사정에서도 모든 것을 불사른 그들은 박수를 받아야 마땅하다.
2012.08.12 I 이석무 기자
女 핸드볼 ''金 실패''도 웃을 수 있는 이유
  • [런던2012]女 핸드볼 ''金 실패''도 웃을 수 있는 이유
  •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8강전서 러시아를 꺾고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성과는 있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바스켓볼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4강전에서 25-31로 패했다. 아쉽게 결승행 티켓은 놓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핸드볼 강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국은 8강에서 세계 랭킹 2위 러시아를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의 올림픽 DNA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증명했다. 한국은 올림픽에서 8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핸드볼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내려놓지 않은 것이다. 특히 세대교체 과정에서도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았기 때문이다.이번 대표팀은 20대 초반이 주축이다. 팀의 에이스이자 구심점 김온아가 88년생으로 스물둘에 불과하다. 정유라 92년생, 권한나 89년생, 류은희 90년생, 주희 89년생, 심해인 87년생, 이은비 90년생, 조효비91년생 등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대표팀의 절반을 넘는다.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더 여물 여지가 많다. 4년 뒤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이들의 기량이 만개할 가능성이 높다. 임오경 SBS 핸드볼 해설위원은 “현 대표팀은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팀이다. 4년 뒤 브라질에서 선보일 모습이 무섭. 주축 선수들이 20대 초반이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2~3번은 더 올림픽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를 보고 우승 가능성까지도 점쳤다. 다만 팀의 에이스 김온아가 부상을 당한 것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라고 이번 올림픽을 평가했다.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핸드볼의 젊은 피도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던 런던 올림픽. 아쉬움의 눈물이 기쁨의 눈물로 바뀔 날도 머지 않았다.
2012.08.10 I 김영환 기자
잘 싸운 女 핸드볼, 부상-체력 이중고에 울다
  • [런던2012]잘 싸운 女 핸드볼, 부상-체력 이중고에 울다
  • 아쉬운 패배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부상 악령과 바닥난 체력에 분패했다. 오심 악연의 노르웨이에 설욕을 노렸지만 힘이 달렸다.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바스켓볼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4강전에서 25-31로 패했다.무엇보다 줄부상으로 인한 전력 약화가 가장 큰 패인이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실려나가며 가용 전력이 얇아졌다. 특히 김온아의 빈자리가 컸다. 김온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내에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하는 선수. 1차전 스페인 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온아는 선수단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 임오경 SBS 해설위원이 “러시아 전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힘을 줬다”고 평가할 정도다. 김온아가 1차전부터 제외되며 한국은 힘겨운 경기를 잇달아 펼칠 수밖에 없었다.여기에 정유라가 4차전에서 프랑스와의 맞대결 중에 무릎 부상으로 역시 전력에서 제외됐다. 노르웨이와의 준결승에서는 심해인이 전반 팔 부상으로 넘어진 뒤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한국 대표팀의 발목을 잡았다.주전 선수들의 부상은 곧 남은 선수들의 체력 방전으로 이어졌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끝낼 수 있는 경기도 박빙 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덴마크, 러시아, 노르웨이 등과 1점차 이내의 살얼음판 승부를 펼쳐왔다.주전들의 잇단 부상은 남은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이어졌다. 류은희 등 대체 선수가 없다시피 활약해온 선수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져 있었다.더군다나 준결승에서 만난 노르웨이는 거친 몸싸움을 바탕으로 체력전을 펼치는 팀. 체력이 방전된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가장 피하고픈 유형의 팀이었다. 임 위원은 “갈수록 체력이 떨어진 것이 가장 문제”라고 패인을 꼽았다.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었지만 부상과 체력의 이중고에 아쉽게도 분패했다.한편 한국은 스페인과 몬테네그로 경기의 패자와 12일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
2012.08.10 I 김영환 기자
女핸드볼, ''악연''의 노르웨이 이번엔 양보없다
  • [런던2012]女핸드볼, ''악연''의 노르웨이 이번엔 양보없다
  •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 박스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3차전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한국선수들이 공격을 하고 있다.(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핸드볼 준결승전.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문필희가 던진 회심의 슛이 노르웨이의 골망을 가르는 순간, 28-28 동점을 만든 한국 선수들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는 기쁨에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하지만 경기 종료와 동시에 노르웨이의 센터백 하메르셍이 던진 슛이 결승골이 되면서 노르웨이는 한국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코칭스태프는 경기가 종료된 후에 골이 들어갔다며 국제핸드볼연맹(IHF)에 제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한국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3, 4위전으로 밀려났고 금메달 도전도 아쉽게 끝이 났다.그로부터 4년 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또다시 노르웨이를 만났다. 그것도 베이징 때와 같은 결승 길목에서의 외나무다리 승부다.한국은 4년 전 당했던 억울함을 고스란히 되갚아 주겠다는 각오다. 비록 김온아, 정유라 등 부상 선수가 많아 쉽지 않은 싸움을 벌여야 하지만 이기고자 하는 의지 만큼은 대단하다. 한 외신은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한국이 4년 전 그들을 울린 세계 챔피언이자 유럽 챔피언 노르웨이를 만났다”며 “런던에서는 보다 나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이미 노르웨이를 한 차례 만나 27-2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러시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노르웨이는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적절한 체력 안배를 통해 효율적으로 경기를 끌어간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라는 평가다.한국과 노르웨이의 리턴 매치는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파크의 코퍼 박스에서 열린다.
2012.08.09 I 윤석민 기자
女핸드볼, 강호 프랑스에 3점차 석패...첫 패배
  • [런던2012]女핸드볼, 강호 프랑스에 3점차 석패...첫 패배
  • 한국 여자핸드볼.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생순’ 한국 여자 핸드볼이 유럽의 강호 프랑스에 아쉽게 덜미를 잡혔다.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박스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21-24(12-10 9-14)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3승1무를 기록한 프랑스는 승점 8점으로 조 선두에 올랐고 승점 5점에 머문 한국은 2위 자리를 지켰다.하지만 3패로 최하위인 스위덴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8강 진출은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한국은 전반을 12-10으로 앞서 승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후반들어 체력이 떨어진 사이 프랑스가 무섭게 반격에 나서면서 역전을 허용했다.17-16으로 앞선 후반 8분여 이후 약 6분 동안 단 한 골 넣지 못하고 연속 3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이후 한국은 2~3점차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3점차 석패를 당했다.한국은 심해인(삼척시청)이 6골, 우선희(삼척시청)가 4골, 정유라(대구시청)이 3골을 넣으며 분전했다.한국은 오는 5일 스웨덴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012.08.03 I 이석무 기자
SK 인천정유 `애물단지` 굴레 벗었다
  • SK 인천정유 `애물단지` 굴레 벗었다
  •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SK그룹의 대표적인 투자 실패 사례로 지목되며 지난해까지 매각설이 나돌았던 인천정유가 최근 `애물단지` 굴레를 벗어던졌다. 벙커C유의 수요 확대로 가동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9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인천 정유공장의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37.65%에서 1분기 46.11%로 상승한 뒤 2분기 50%를 넘어섰다.인천공장은 SK㈜가 2005년 말 정유업이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측, 3조원에 인수한 정유시설. SK인천정유라는 독립법인으로 운영되다 2008년 2월 SK에너지로 흡수 합병됐다. 그러나 고도화설비를 갖추지 못해 수익성이 높지 않았던 인천공장은 가동률이 20~30%대에 그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최근 인천공장의 가동률이 높아진 이유는 역내 벙커C유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 벙커C유는 주로 화력 발전이나 선박, 건설 중장비의 연료로 사용됐으나 최근 정유사들이 고도화설비(벙커C유를 정제해 휘발유·등유·경유 등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만드는 설비) 증설 경쟁에 나서면서 가격이 뛰었다. 이에 따라 벙커C유 역마진이 완화되자 인천정유가 가동률을 높인 것이다.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 국내 정유사들의 벙커C유 평균 공급가격(세전)은 리터(ℓ)당 865.7원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31.2% 올랐다.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40% 가까이 상승했다. 4월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세전, ℓ당 913.37원)과의 차이도 50원 이하로 좁혀졌다. 1년 전 두 제품의 공급가격 차이는 110원 이상이었다.4월 국제 시장에서 벙커C유 가격도 2008년 8월 이후 32개월만에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었다. 이후 6월 첫째주까지 96~100달러대에 머물며 고공행진중이다. 2008년 국제유가가 140달러대까지 치솟았을 때 벙커C유와 원유의 가격 차이는 30달러 가량이었으나 최근 국제유가 급등시 가격 차이는 10달러 안팎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지진 여파와 중국 수요 확대 등으로 역내 석유제품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경질유 제품 수요가 높아져 고도화설비를 돌리는데 필요한 벙커C유 수요도 확대됐다"며 "특히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말과 지난달 각각 신규 고도화설비를 본격 가동하면서 시장에 나오는 벙커C유 물량이 줄었다"고 전했다.HMC투자증권의 조승연 연구원은 "국내 정유사들은 매년 5000만배럴 이상 벙커C유를 수출했지만 2008년 이후 고도화설비에 투자하면서 올해 수출 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벙커C유 물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벙커C유 가격 상승으로 SK이노베이션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벙커C유 공급 감소로 역마진이 완화되면서 SK이노베이션 인천공장의 가동률이 증대됨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지난달 GS칼텍스가 네번째 고도화설비 착공에 들어가는 등 경쟁사들이 고도화설비 확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인천정유에 대한 고도화설비 투자를 2016년 이후로 유보했다.SK이노베이션은 대신 투자 여력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그린콜(청정석탄에너지), 그린폴(이산화탄소플라스틱) 등 그린 비즈니스 신기술 개발에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특징주]정유주 일제 상승..OPEC 증산 `불발`☞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9일)☞기름값·통신비 인하 효과는?[TV]
2011.06.09 I 전설리 기자
  •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인천정유, 매각 안한다"
  •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구자영 SK이노베이션(096770) 사장은 최근 지속적으로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인천정유의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매각은 옵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구 사장은 10일 종로구 서린동 SK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정유는 국내외 파트너와 파트너십, 생산제품 다각화 등 다양한 옵션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옵션 가운데 매각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이어 "지난해말까지 해외 파트너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희망했는데 파트너들이 생각만큼 빨리 결론을 못내려 아직 기다리고 있다"면서 "국내외 파트너십, 신규투자, 생산제품 다각화 등을 포함한 몇 가지 옵션 가운데 이르면 상반기중, 늦어도 올해말까지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말했다.인천정유는 SK㈜가 2005년말 정유업이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측, 3조원에 인수한 정유시설로 SK인천정유라는 독립법인으로 운영되다 1년만에 SK에너지로 합병됐다. 지난해 가동률은 30~40%로 울산공장의 80~90%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 수익성 개선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중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시노펙과 중국 우한에서 추진중인 연산 80만톤 규모의 에틸렌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1분기 이내에 중국 정부에 합작사 설립을 신청, 지분 35%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기름값, 정부 입장 이해"☞SK이노베이션, 다임러그룹에 리튬배터리 공급[TV]☞오늘의 메뉴.. 정부 기름값 손질! 정유株 괜찮나? [TV]
2011.02.10 I 전설리 기자
몸살 난 증시 "이런 책 한권쯤은 꼭 읽어라"
  • 몸살 난 증시 "이런 책 한권쯤은 꼭 읽어라"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증권업계 임직원들이 최근 주목하는 책들로는 어떤 게 있을까. 출판계 조사에 따르면 증권업계 종사자들이 한번쯤 읽어보거나 책꽂이에 꽂아놓고 들여다 볼만한 경제·경영분야 4가지 필독서로 ▲"워렌 버핏 평전"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투자처가 한눈에 보이는 2008 업계지도" ▲"히든 챔피언" 등이 추천됐다. <"워렌 버핏 평전>워렌 버핏은 연평균 투자 수익률 25%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투자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워렌 버핏 평전"(윌북 펴냄)은 그의 78년 인생 궤적을 꼼꼼하고도 세밀하게 추적한 버핏 바이블이다.&nbsp;주식투자만으로 세계 최대의 부(620억 달러)를 거머진 그는 11세에 주식에 손을 댔고&nbsp;78세에 이른 지금까지도 투자에만 열중하고 있다. '투자의 신(神)'이라는 별칭을 달고 다닌다. "10년간 보유할 주식이 아니라면 단 10분도 보유하지 말라"는 그의 투자 지론은 바로 가치 투자에 있다.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 된 기업에 투자, 장기간 보유하는 그의 투자법은 굳은 인내심과 자기 확신을 필요로 한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 몇 시간 동안 갇혀 있는 우리 경제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20년이 넘는 세월을 비즈니스 리포터로 활약해 온 저자 앤드류 킬패드릭은 세계 몇 안 되는 버핏 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1년에 364일을 버핏 취재와 리포팅으로 보내고, 나머지 하루는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로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nbsp;<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월가의 영웅', '투자의 전설',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성공한 펀드 매니저'···.마젤란 펀드의 창시자 피터 린치에 따라 붙는 수식어만 해도 이 지면을 다 채우고 남을 만하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그가 두 번째로 내놓은 자서전 형식의 투자 에세이인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흐름출판 펴냄)는 얼핏 보면 개인 투자가를 위한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실은 애널리스트에게 보내는 여러 메시지가 담겨 있는 투자 바이블이다. 저자는 개인 투자가들의 혜안 가득한 선택에 거대 증권사에 소속된 최고 애널리스트들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모든 산업, 모든 지역에서 위대한 성장 기업을 먼저 찾아낸 이들은 전문가들이 아닌 주의 깊은 개인투자자였다"고 말한다. &nbsp;즉, 상식에 기반한 개인 투자가들의 투자 마인드가 한데 모아졌을 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저자는 대부분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일반 개인 투자가들에 대한 위로도 빼놓지 않는다. 즉 "투자가로서의 강점은 월스트리트 전문가들로부터 얻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이미 갖고 있는 것이다"라며, 개인들도 일상생활에서 5퍼센트만이라도 투자가의 마음가짐만 가진다면 '상식으로 친 홈런'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투자처가 한눈에 보이는 2008 업계지도>앞서 소개한 피터 린치의 세번째 투자 원칙은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는 아이디어에는 투자하지 말라"는 것이다. 즉, 투자 종목을 머리에 그려낼 수 있을 만큼 훤히 알고 있지 못하면 투자에 나서지 말라는 것이다. "투자처가 한눈에 보이는 2008 업계지도"(랜덤하우스 펴냄)는 증권 금융 산업전문 기자 22명이 국내 대표 업종을 47개로 분류하여 각 업종을 그림으로 그려낸, 이른바 핵심 투자지도다. 말하자면, 피터 린치의 투자 노하우를 지도로 구현해 낸 것이다. 책 안에는 은행, 증권, 자산운용, 보험, 카드 등의 금융 업계에서부터 시작해 전자, 자동차, 반도체, IT, 건설, 중공업, 에너지, 유통, 문화콘텐츠 등 국내 전방위 산업의 중심에 있는 대표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출자지분관계, 계열회사 관계, 영업 양수도관계, 향후 투자사업 방향 등이 오밀조밀하게 그래픽으로 구현되어 있다. 이처럼 복잡하고 방대한 자료를 어떻게 일목요연하게 그림으로 그려냈는지 놀랍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 정보와 감은 있는데, 정확하게 머리에 그려지지 않는 투자가라면 반드시 책꽂이에 꽂아두고 수시로 찾아보아야 하는 투자 레퍼런스 북이다.&nbsp;예컨대 '정유업종' 편을 펼쳐보면&nbsp;우리나라 4대 정유회사는 SK에너지(096770), GS칼텍스, S-Oil(010950), 현대오일뱅크라는 사실과, 업계 내에서의 순위를 금방 알 수 있다.&nbsp;&nbsp;이 중에서&nbsp;SK에너지라는&nbsp;기업의 그래픽을 보면&nbsp;이 회사 지난해 매출은 27조7919억원, 영업이익은 1조4844억원,&nbsp;석유매출은 18조4934억원이라는 외형과 재무요소 뿐 아니라 지난해 SK㈜가 지주회사 SK㈜와 사업자회사 SK에너지 등 2개사로 분할됐으며&nbsp;SK에너지는 올 2월 SK인천정유를 합병하면서 외형을 키웠다는 사실도 한눈에 알 수 있다.&nbsp;&nbsp;SK인천정유는 2001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인천정유라는 회사를&nbsp;2006년 3월 SK가 인수하면서 사명을 바꿨다는 것도 그림과 화살표로 알 수 있다.&nbsp;&nbsp;&nbsp;&nbsp;지주회사 SK㈜ 밑에는 SK에너지 말고도 SK텔레콤, SK네트웍스(001740), SKC(011790), SK해운, SK가스(018670) 같은 자회사들이 배치돼 있다.&nbsp;이런 내용들이&nbsp;그림의 화살표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파악된다.&nbsp;GS칼텍스나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도 마찬가지다. 그림을 넘기면 2쪽짜리 업종해설이 나온다.&nbsp;발로 뛰는 업종담당 기자들이 업계 현황과 이슈, 전망들을 친절하게 정리했다.&nbsp;'통신업종'편을 예로 들어보면&nbsp;SK텔레콤(017670) KTF(032390) LG텔레콤(032640) 등 이통업계 기업들의 위상과 매출 이익 등 외형, 재무구조, 지분관계, 사업경쟁관계, 제휴관계 등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그래픽으로 정리돼있다. &nbsp;유선통신업계인 KT(030200) 하나로텔레콤(033630) LG데이콤(015940) LG파워콤도 마찬가지. 그래픽에 이어&nbsp; 종목기자들이&nbsp;작성한&nbsp;업종 현황과 전망 분석기사도 돋보인다.<☞관련기사:국내최초 47개 업종 "업계지도"..출간 한달 2만부 돌파><히든 챔피언>인터내셔널 SOS, 보브캣, W.E.T, 벨포르, CEAG, 가르트너, 바이오멧, 스트라이커, 딕슨 콩스탕, 란탈, 자흐틀러, 테크노짐, 폴리컴···. 일반인이라면 위에 열거된 회사를 거의 들어 본 일이 없거나, 어쩌다 한번은 들어보았다 하더라도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을 것이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이처럼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이 회사들은 약 1000여개의 시장에서 세계 1등을 달리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역시 60~80%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대부분의 학자와 애널리스트, 주주들과 언론은 대기업이나 초대형 기업에만 관심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히든 챔피언"(흐름 출판 펴냄)의 저자인 헤르만 지몬 교수는 '유럽의 피터 드러커'라 불릴 정도로 저명한 독일 최고의 경영학자이다. 그는 무려 20년 동안 이 '숨어 있는 기업들'(hidden champion)의 속내를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그리고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모아 무려 2,000여 개에 달하는 기업들을 추리고 그 중에서 500개 기업을 집중 분석한 방대한 자료와 통계를 세상에 내놓았다. "히든 챔피언"은 바로 이 '숨은 강자들'이 어떻게 세계 경제를 움켜지고 있는지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2008.07.10 I 공희정 기자
47개 업종 지형도 "업계지도"..5쇄 2만부 돌파
  • 47개 업종 지형도 "업계지도"..5쇄 2만부 돌파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국내 최초로 47개 업종을 진단하고 업종 내 주요기업들의 핵심정보를 그래픽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업계지도"(이데일리 지음, 랜덤하우스 출간)가 나온 지 한달반여만에 5쇄 2만부를 훌쩍 돌파했다. &nbsp;랜덤하우스는 "대기업의 단체주문도 일부 있지만,&nbsp; 대형서점과 인터넷서점 등에서&nbsp;기업체 임직원이나 대학생, 금융업계 종사자,&nbsp;투자자, 취업 희망자&nbsp;등 경제에 관심이 있는 계층이&nbsp;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nbsp;출간 한달반여만에 2만부를 훌쩍 넘긴 것은&nbsp;무엇보다&nbsp;47개&nbsp;업종을&nbsp;마치 '조감도' 보듯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nbsp;그래픽과 아울러&nbsp;금융 증권 산업담당 기자 22명이 발로&nbsp;뛰며 작성한 업종진단기사가&nbsp;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nbsp;&nbsp;"업계지도"의 장점은 이렇다. &nbsp;예를 들어 통신회사들의&nbsp;매출이나 이익, 가입자 규모, 업계 내에서의 순위는 어떻게 될까.&nbsp;또 이들간&nbsp;출자관계나 제휴, 모자(母子) 관계는 어떻게 돼 있으며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을까. 우리나라 4대 정유회사는 어디어디며,&nbsp;이들 회사들은 어떤 사업에서 돈을 벌어들이고 있을까.&nbsp;또 최근 정유업계 내에서 어떤 M&A가 있었으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될까. &nbsp;은행,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 저축은행 등 금융업종 내 주요업체들의 지배구조,&nbsp;자산규모, 재무건전성, 업계 내 위상&nbsp;등은 어떻게 돼 있을까.&nbsp;금융업종의 이슈와 미래는 어떨까. 그림(그래픽)과 글로&nbsp;이런 궁금증들을&nbsp;시원하게 풀어주는 책이 바로 "업계지도"다.&nbsp;&nbsp;&nbsp;금융, 전자, 통신, 자동차, 반도체, 조선, 석유화학, 유통, 건설부동산 등&nbsp;47개 주요업종 현황을&nbsp;한 눈에 볼 수 있게 해 주는&nbsp;'비즈니즈 조감도'라고 할 수 있다.&nbsp;&nbsp;그 업종과 업종 내 주요기업의&nbsp;매출, 이익&nbsp;등 재무수치와 지배구조, 출자관계, 사업구조, 합병이나 분할관계, 그 기업의 역사 등을 그림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 가장 큰 특징. &nbsp;여기에다&nbsp;업종담당기자들의&nbsp;분석과 전망까지 곁들였다.&nbsp;한마디로&nbsp;가장 쉽게, 한 눈으로 보는 업계 지형도로 평가받을만하다.&nbsp;&nbsp;&nbsp;&nbsp;위 그림의 '정유업종' 편을 보자.&nbsp;우리나라 4대 정유회사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라는 사실과, 업계 내에서의 순위를 금방 알 수 있다.&nbsp;&nbsp;이 중에서&nbsp;SK에너지라는&nbsp;기업을 보자.&nbsp;이 회사 지난해 매출은 27조7919억원, 영업이익은 1조4844억원이다. 석유매출은 18조4934억원. 지난해 SK㈜는 지주회사 SK㈜와 사업자회사 SK에너지 등 2개사로 분할됐다. SK에너지는 올 2월 SK인천정유를 합병하면서 외형을 키웠다.&nbsp;SK인천정유는 2001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인천정유라는 회사를&nbsp;2006년 3월 SK가 인수하면서 사명을 바꿨다.&nbsp;&nbsp;&nbsp;현재 SK에너지는&nbsp;수출이 54.3% 내수가 45.7%를 차지, 수출비중이 높다.&nbsp; 매출비중은 석유부문이 66%, 화학이 26%, 석유개발이 1.2%, 윤활유가 4%를 차지, 석유산업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지주회사 SK㈜ 밑에는 SK에너지 말고도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SK해운, SK가스같은 자회사들이 배치돼있다.&nbsp;이런 내용들이&nbsp;그림의 화살표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파악된다.&nbsp;GS칼텍스나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도 마찬가지다. 그림을 넘기면 2쪽짜리 업종해설이 나온다.&nbsp;발로 뛰는 업종담당 기자들이 업계 현황과 이슈, 전망들을 친절하게 정리했다. 이번엔 아래 그림 통신업종을 한번 더 보자.&nbsp; 무선(이동통신)사업자로는 SK텔레콤, KTF, LG텔레콤 3사가 있으며 이들 3사의 가입자 규모,&nbsp;매출, 영업이익, 주요사업내용(서비스) 등이&nbsp;나타나 있다.&nbsp; 유선사업자는&nbsp;하나로텔레콤과 KT, LG데이콤, LG파워콤 등이 있으며,&nbsp;초고속인터넷과 전화사업, IPTV사업 등에서 서로 경쟁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SK텔레콤에 인수됐고, KT는 KTF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LG데이콤은 LG파워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LG의 경우 '지주회사 LG㈜→LG데이콤→LG파워콤'으로 이어지는 출자관계도 파악된다.&nbsp;&nbsp;통신업종 역시 그림에 이어 2쪽에 걸쳐 담당기자가&nbsp;통신업종 현황과 이슈, 전망 등이 잘 정리해 놓았음은&nbsp;물론이다.&nbsp;&nbsp;&nbsp;이처럼 "업계지도"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 업계현황(비즈니스)을 지도처럼 그림(그래픽)과 글로 나타낸, 새로운 형태의 기업현황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nbsp; 우리나라에서 국내업계를 이같이 분석한&nbsp;책이 출간된 것은 처음이다.&nbsp;각 업종마다 4쪽~6쪽을 할애, 그래픽으로 주요 기업들의 주주분포나 출자지분관계, 전략적 제휴, 매출구성 등을 나타냈다. 각 기업의 기본적인 지배구조를 보면서 동시에 재무상황, 사업구조, 기업이 걸어온 길 등 과거와 현재 상황을&nbsp;이해할 수 있게 했다.&nbsp;&nbsp;그래픽에 이어 수록한 업종별 리포트는 해당업계 현황과 특징, 주요기업들에 대한 핵심정보를 기술했다. &nbsp;국내 산업 전반의 핵심현황을 알뜰히 담아낸 "업계지도"는 업종담당 경제전문기자들이 직접 취재하고 분석하며 작업했기 때문에, 어떤 경제관련 서적보다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nbsp;&nbsp;<수록업종 및 주요기업>▲반도체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 등 12개▲반도체 장비 재료신성이엔지(011930) 엠케이전자(033160) 동진쎄미켐(005290) 테크노세미켐(03683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 30개▲가전삼성전자 LG전자 등 6개▲휴대폰 및 부품삼성전자 삼성전기 인탑스(049070) KH바텍(060720) 등 11개▲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 등 8개▲통신SK텔레콤 KTF(032390) LG텔레콤 KT 하나로텔레콤(033630) 등 8개▲IT서비스삼성SDS LGCNS SKC&C 등 3개▲에너지한국가스공사 E1 삼천리(004690) 대성산업(005620) 등 15개▲정유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4개▲석유화학LG화학 호남석유화학 금호석유(011780)화학 동양제철화학(010060) 등 15개▲제약동아제약(000640)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6개▲섬유 효성 코오롱 태광산업(003240) 휴비스 등 5개▲자동차 현대차 기아차 등 7개▲차부품 타이어차부품=현대모비스 만도 한국델파이 등 5개타이어=한국타이어(000240) 금호타이어 등 5개▲해운한진해운 현대상선(011200) STX팬오션 등 5개▲항공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 등 5개▲택배대한통운 한진(002320) 등 4개▲건설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006360) 현대건설 대림산업(000210) 등 30개▲건자재시멘트=쌍용양회 성신양회 등 5개가구 등=한샘 리바트 등 4개▲조선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7개▲기계두산인프라코어 로템 화천기계(010660)공업 S&T중공업(003570) 등 8개▲철강포스코 동부제철(016380)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6개▲비철금속LS니꼬동제련 고려아연 풍산(005810) 등 16개▲신문 방송 광고신문방송=조선일보 KBS 등 15개광고=제일기획 HS애드 이노션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오리콤 등 10개▲영화 엔터테인먼트싸이더스FNH CJ 엔터테인먼트 김종학프로덕션 올리브나인(052970) 초록뱀미디어 등 7개▲종합유선방송티브로드 CJ케이블넷 씨앤앰 HCN 큐릭스 등 5개▲게임한게임 엔씨소프트 등 6개인터넷포털NHN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 등 5개▲교육대교 웅진씽크빅 &nbsp;메가스터디(072870) 등 7개▲여행 호텔업계하나투어 모두투어(080160) 호텔신라 등 10개▲생활용품LG생활건강 애경 등 6개▲의류 잡화제일모직 이랜드계열 LG패션 등 12개▲화장품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리아나 코스맥스 한국콜마(024720) 등 8개▲식료품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동원F&B(049770) 풀무원(017810) 등 11개▲주류진로 하이트맥주 두산주류BG 등 8개▲제과롯데제과 빙그레 롯데삼강 오리온(001800)제과 농심 삼양식품 등 8개▲제지한솔제지 이엔페이퍼 무림페이퍼(009200) 등 5개▲백화점업계롯데쇼핑(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4개▲할인마트 편의점이마트 홈플러스 등 7개▲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GS홈쇼핑 CJ홈쇼핑(035760) G마켓 옥션 등 6개▲외식업계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10개▲종합상사 SK네트웍스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001120) 등 5개&nbsp;▲은행국민은행 우리금융지주(053000)(우리은행) 신한금융(055550)지주(신한은행) 등 7개▲증권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006800) 현대증권(003450) 등 8개▲보험생보=삼성생명 등 15개손보=삼성화재 등 10개▲저축은행 카드저축은행=솔로몬저축은행 부산저축은행 등 7개카드=신한(005450)카드 삼성카드 등 9개▲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등 10개&nbsp;&nbsp;&nbsp;
2008.06.30 I 김수헌 기자
국내최초 47개 업종 "업계지도"..출간 한달 2만부 돌파
  • 국내최초 47개 업종 "업계지도"..출간 한달 2만부 돌파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국내 최초로 47개 업종을 진단하고 업종 내 주요기업들의 핵심정보를 그래픽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업계지도"(이데일리 지음, 랜덤하우스 출간)가 나온 지 한달여만에 2만부를 돌파했다. &nbsp;랜덤하우스는 "대기업의 단체주문도 일부 있지만,&nbsp; 대형서점과 인터넷서점 등에서&nbsp;기업체 임직원이나 대학생, 금융업계 종사자,&nbsp;투자자&nbsp;등 경제에 관심이 있는 계층이&nbsp;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nbsp;출간 한달여만에 2만부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 것은 무엇보다&nbsp;47개&nbsp;업종을&nbsp;마치 '조감도' 보듯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nbsp;그래픽과 아울러&nbsp;금융 증권 산업담당 기자 22명이 발로&nbsp;뛰며 작성한 업종진단기사가&nbsp;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nbsp;&nbsp;"업계지도"의 장점은 이렇다. &nbsp;예를 들어 통신회사들의&nbsp;매출이나 이익, 가입자 규모, 업계 내에서의 순위는 어떻게 될까.&nbsp;또 이들간&nbsp;출자관계나 제휴, 모자(母子) 관계는 어떻게 돼 있으며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을까. 우리나라 4대 정유회사는 어디어디며,&nbsp;이들 회사들은 어떤 사업에서 돈을 벌어들이고 있을까.&nbsp;또 최근 정유업계 내에서 어떤 M&A가 있었으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될까. &nbsp;은행,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 저축은행 등 금융업종 내 주요업체들의 지배구조,&nbsp;자산규모, 재무건전성, 업계 내 위상&nbsp;등은 어떻게 돼 있을까.&nbsp;금융업종의 이슈와 미래는 어떨까. 그림(그래픽)과 글로&nbsp;이런 궁금증들을&nbsp;시원하게 풀어주는 책이 바로 "업계지도"다.&nbsp;&nbsp;&nbsp;금융, 전자, 통신, 자동차, 반도체, 조선, 석유화학, 유통, 건설부동산 등&nbsp;47개 주요업종 현황을&nbsp;한 눈에 볼 수 있게 해 주는&nbsp;'비즈니즈 조감도'라고 할 수 있다.&nbsp;&nbsp;그 업종과 업종 내 주요기업의&nbsp;매출, 이익&nbsp;등 재무수치와 지배구조, 출자관계, 사업구조, 합병이나 분할관계, 그 기업의 역사 등을 그림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 가장 큰 특징. &nbsp;여기에다&nbsp;업종담당기자들의&nbsp;분석과 전망까지 곁들였다.&nbsp;한마디로&nbsp;가장 쉽게, 한 눈으로 보는 업계 지형도로 평가받을만하다.&nbsp;&nbsp;&nbsp;&nbsp;위 그림의 '정유업종' 편을 보자.&nbsp;우리나라 4대 정유회사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라는 사실과, 업계 내에서의 순위를 금방 알 수 있다.&nbsp;&nbsp;이 중에서&nbsp;SK에너지라는&nbsp;기업을 보자.&nbsp;이 회사 지난해 매출은 27조7919억원, 영업이익은 1조4844억원이다. 석유매출은 18조4934억원. 지난해 SK㈜는 지주회사 SK㈜와 사업자회사 SK에너지 등 2개사로 분할됐다. SK에너지는 올 2월 SK인천정유를 합병하면서 외형을 키웠다.&nbsp;SK인천정유는 2001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인천정유라는 회사를&nbsp;2006년 3월 SK가 인수하면서 사명을 바꿨다.&nbsp;&nbsp;&nbsp;현재 SK에너지는&nbsp;수출이 54.3% 내수가 45.7%를 차지, 수출비중이 높다.&nbsp; 매출비중은 석유부문이 66%, 화학이 26%, 석유개발이 1.2%, 윤활유가 4%를 차지, 석유산업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지주회사 SK㈜ 밑에는 SK에너지 말고도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SK해운, SK가스 같은 자회사들이 배치돼있다.&nbsp;이런 내용들이&nbsp;그림의 화살표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파악된다.&nbsp;GS칼텍스나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도 마찬가지다. 그림을 넘기면 2쪽짜리 업종해설이 나온다.&nbsp;발로 뛰는 업종담당 기자들이 업계 현황과 이슈, 전망들을 친절하게 정리했다. 이번엔 아래 그림 통신업종을 한번 더 보자.&nbsp; 무선(이동통신)사업자로는 SK텔레콤, KTF, LG텔레콤 3사가 있으며 이들 3사의 가입자 규모,&nbsp;매출, 영업이익, 주요사업내용(서비스) 등이&nbsp;나타나 있다.&nbsp; 유선사업자는&nbsp;하나로텔레콤과 KT, LG데이콤, LG파워콤 등이 있으며,&nbsp;초고속인터넷과 전화사업, IPTV사업 등에서 서로 경쟁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SK텔레콤에 인수됐고, KT는 KTF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LG데이콤은 LG파워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LG의 경우 '지주회사 LG㈜→LG데이콤→LG파워콤'으로 이어지는 출자관계도 파악된다.&nbsp;&nbsp;통신업종 역시 그림에 이어 2쪽에 걸쳐 담당기자가&nbsp;통신업종 현황과 이슈, 전망 등이 잘 정리해 놓았음은&nbsp;물론이다.&nbsp;&nbsp;&nbsp;이처럼 "업계지도"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 업계현황(비즈니스)을 지도처럼 그림(그래픽)과 글로 나타낸, 새로운 형태의 기업현황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nbsp; 우리나라에서 국내업계를 이같이 분석한&nbsp;책이 출간된 것은 처음이다.&nbsp;각 업종마다 4쪽~6쪽을 할애, 그래픽으로 주요 기업들의 주주분포나 출자지분관계, 전략적 제휴, 매출구성 등을 나타냈다. 각 기업의 기본적인 지배구조를 보면서 동시에 재무상황, 사업구조, 기업이 걸어온 길 등 과거와 현재 상황을&nbsp;이해할 수 있게 했다.&nbsp;&nbsp;그래픽에 이어 수록한 업종별 리포트는 해당업계 현황과 특징, 주요기업들에 대한 핵심정보를 기술했다. &nbsp;국내 산업 전반의 핵심현황을 알뜰히 담아낸 "업계지도"는 업종담당 경제전문기자들이 직접 취재하고 분석하며 작업했기 때문에, 어떤 경제관련 서적보다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nbsp;&nbsp;<수록업종 및 주요기업>▲은행국민은행 우리금융지주(053000)(우리은행) 신한금융(055550)지주(신한은행) 등 7개▲증권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006800) 현대증권(003450) 등 8개▲보험생보=삼성생명 등 15개손보=삼성화재 등 10개▲저축은행 카드저축은행=솔로몬저축은행 부산저축은행 등 7개카드=신한(005450)카드 삼성카드 등 9개▲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등 10개▲가전삼성전자 LG전자 등 6개▲휴대폰 및 부품삼성전자 삼성전기 인탑스(049070) KH바텍(060720) 등 11개▲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 등 8개▲통신SK텔레콤 KTF(032390) LG텔레콤 KT 하나로텔레콤(033630) 등 8개▲IT서비스삼성SDS LGCNS SKC&C 등 3개▲반도체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 등 12개▲반도체 장비 재료신성이엔지 엠케이전자 동진쎄미켐(005290) 테크노세미켐(03683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 30개▲에너지한국가스공사 E1 삼천리(004690) 대성산업(005620) 등 15개▲정유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4개▲석유화학LG화학 호남석유화학 금호석유(011780)화학 동양제철화학(010060) 등 15개▲제약동아제약(000640)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6개▲섬유 효성 코오롱 태광산업(003240) 휴비스 등 5개▲자동차 현대차 기아차 등 7개▲차부품 타이어차부품=현대모비스 만도 한국델파이 등 5개타이어=한국타이어(000240) 금호타이어 등 5개▲해운한진해운 현대상선(011200) STX팬오션 등 5개▲항공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 등 5개▲택배대한통운 한진(002320) 등 4개▲건설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006360) 현대건설 대림산업(000210) 등 30개▲건자재시멘트=쌍용양회 성신양회 등 5개가구 등=한샘 리바트 등 4개▲조선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7개▲기계두산인프라코어 로템 화천기계(010660)공업 S&T중공업(003570) 등 8개▲철강포스코 동부제철(016380)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6개▲비철금속LS니꼬동제련 고려아연 풍산(005810) 등 16개▲신문 방송 광고신문방송=조선일보 KBS 등 15개광고=제일기획 HS애드 이노션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오리콤 등 10개▲영화 엔터테인먼트싸이더스FNH CJ 엔터테인먼트 김종학프로덕션 올리브나인(052970) 초록뱀미디어 등 7개▲종합유선방송티브로드 CJ케이블넷 씨앤앰 HCN 큐릭스 등 5개▲게임한게임 엔씨소프트 등 6개인터넷포털NHN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 등 5개▲교육대교 웅진씽크빅 &nbsp;메가스터디(072870) 등 7개▲여행 호텔업계하나투어 모두투어(080160) 호텔신라 등 10개▲생활용품LG생활건강 애경 등 6개▲의류 잡화제일모직 이랜드계열 LG패션 등 12개▲화장품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리아나 코스맥스 한국콜마(024720) 등 8개▲식료품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동원F&B(049770) 풀무원(017810) 등 11개▲주류진로 하이트맥주 두산주류BG 등 8개▲제과롯데제과 빙그레 롯데삼강 오리온(001800)제과 농심 삼양식품 등 8개▲제지한솔제지 이엔페이퍼 무림페이퍼(009200) 등 5개▲백화점업계롯데쇼핑(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4개▲할인마트 편의점이마트 홈플러스 등 7개▲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GS홈쇼핑 CJ홈쇼핑(035760) G마켓 옥션 등 6개▲외식업계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10개▲종합상사 SK네트웍스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001120) 등 5개&nbsp;&nbsp;▶ 관련기사 ◀☞효성, 2분기 실적 대폭 호전될 것..투자의견↑-유진☞(투자의맥)우리증권의 "글로벌 인프라투자 관련주" 4選
2008.06.16 I 김수헌 기자
국내 최초 47개 업종 지형도..''업계지도'' 나왔다
  • 국내 최초 47개 업종 지형도..''업계지도'' 나왔다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통신회사들의&nbsp;매출이나 이익, 가입자 규모, 업계에서의 순위는 어떻게 될까.&nbsp;또 이들간&nbsp;출자관계나 제휴, 모자(母子) 관계는 어떻게 돼 있으며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을까. 우리나라 4대 정유회사는 어디어디며,&nbsp;이들 회사들은 어떤 사업에서 돈을 벌어들이고 있을까.&nbsp;또 최근 정유업계 내에서 어떤 M&A가 있었으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될까. &nbsp;은행,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 저축은행 등 금융업종 내 주요업체들의 지배구조,&nbsp;자산규모, 재무건전성, 업계 내 위상&nbsp;등은 어떻게 돼 있을까.&nbsp;금융업종의 이슈와 미래는 어떨까. 그림(그래픽)과 글로&nbsp;이런 궁금증들을&nbsp;시원하게 풀어주는 책이 출간됐다.&nbsp;&nbsp;이데일리가 펴낸 "업계지도"(랜덤하우스)라는 책은 금융, 전자, 통신, 자동차, 반도체, 조선, 석유화학, 유통, 건설부동산 등&nbsp;47개 주요업종 현황을&nbsp;한 눈에 볼 수 있게 해 주는&nbsp;'비즈니즈 조감도'다.&nbsp;&nbsp;그 업종과 업종 내 주요기업의&nbsp;매출, 이익&nbsp;등 재무수치와 지배구조, 출자관계, 사업구조, 합병이나 분할관계, 그 기업의 역사 등을 그림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 가장 큰 특징. &nbsp;여기에다&nbsp;업종담당기자들의&nbsp;분석과 전망까지 곁들였다.&nbsp;한마디로&nbsp;가장 쉽게, 한 눈으로 보는 업계 지형도로 평가받을만하다.&nbsp;&nbsp;&nbsp;&nbsp;백문이 불여일견.&nbsp;위 그림의 '정유업종' 편을 보자.&nbsp;우리나라 4대 정유회사는 SK에너지(096770),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라는 사실과, 업계 내에서의 순위를 금방 알 수 있다.&nbsp;&nbsp;이 중에서&nbsp;SK에너지라는&nbsp;기업을 보자.&nbsp;이 회사 지난해 매출은 27조7919억원, 영업이익은 1조4844억원이다. 석유매출은 18조4934억원. 지난해 SK(003600)㈜는 지주회사 SK㈜와 사업자회사 SK에너지 등 2개사로 분할됐다. SK에너지는 올 2월 SK인천정유를 합병하면서 외형을 키웠다.&nbsp;SK인천정유는 2001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인천정유라는 회사를&nbsp;2006년 3월 SK가 인수하면서 사명을 바꿨다.&nbsp;&nbsp;&nbsp;현재 SK에너지는&nbsp;수출이 54.3% 내수가 45.7%를 차지, 수출비중이 높다.&nbsp; 매출비중은 석유부문이 66%, 화학이 26%, 석유개발이 1.2%, 윤활유가 4%를 차지, 석유산업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지주회사 SK㈜ 밑에는 SK에너지 말고도 SK텔레콤(017670), SK네트웍스(001740), SKC(011790), SK해운, SK가스 같은 자회사들이 배치돼있다.&nbsp;이런 내용들이&nbsp;그림의 화살표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파악된다.&nbsp;GS칼텍스나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도 마찬가지다. 그림을 넘기면 2쪽짜리 업종해설이 나온다.&nbsp;발로 뛰는 업종담당 기자들이 업계 현황과 이슈, 전망들을 친절하게 정리했다. 이번엔 아래 그림 통신업종을 한번 더 보자.&nbsp; 무선(이동통신)사업자로는 SK텔레콤, KTF(032390), LG텔레콤(032640) 3사가 있으며 이들 3사의 가입자 규모,&nbsp;매출, 영업이익, 주요사업내용(서비스) 등이&nbsp;나타나 있다.&nbsp; 유선사업자는&nbsp;하나로텔레콤(033630)과 KT(030200), LG데이콤(015940), LG파워콤 등이 있으며,&nbsp;초고속인터넷과 전화사업, IPTV사업 등에서 서로 경쟁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SK텔레콤에 인수됐고, KT는 KTF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LG데이콤은 LG파워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LG의 경우 '지주회사 LG㈜→LG데이콤→LG파워콤'으로 이어지는 출자관계도 파악된다.&nbsp;&nbsp;통신업종 역시 그림에 이어 2쪽에 걸쳐 담당기자가&nbsp;통신업종 현황과 이슈, 전망 등이 잘 정리해 놓았음은&nbsp;물론이다.&nbsp;&nbsp;&nbsp;이처럼 "업계지도"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 업계현황(비즈니스)을 지도처럼 그림(그래픽)과 글로 나타낸, 새로운 형태의 기업현황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nbsp; 우리나라에서 국내업계를 이같이 분석한&nbsp;책이 출간된 것은 처음이다.&nbsp;각 업종마다 4쪽~6쪽을 할애, 그래픽으로 주요 기업들의 주주분포나 출자지분관계, 전략적 제휴, 매출구성 등을 나타냈다. 각 기업의 기본적인 지배구조를 보면서 동시에 재무상황, 사업구조, 기업이 걸어온 길 등 과거와 현재 상황을&nbsp;이해할 수 있게 했다.&nbsp;&nbsp;그래픽에 이어 수록한 업종별 리포트는 해당업계 현황과 특징, 주요기업들에 대한 핵심정보를 기술했다. &nbsp;국내 산업 전반의 핵심현황을 알뜰히 담아낸 "업계지도"는 업종담당 경제전문기자들이 직접 취재하고 분석하며 작업했기 때문에, 어떤 경제관련 서적보다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nbsp;&nbsp;▶ 관련기사 ◀☞SK에너지, 사업장간 온실가스배출권 사고판다
2008.05.19 I 김수헌 기자
국내 최초 47개 업종 지형도..'업계지도' 나왔다
  • 국내 최초 47개 업종 지형도..'업계지도' 나왔다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통신회사들의&nbsp;매출이나 이익, 가입자 규모, 업계에서의 순위는 어떻게 될까.&nbsp;또 이들간&nbsp;출자관계나 제휴, 모자(母子) 관계는 어떻게 돼 있으며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을까. 우리나라 4대 정유회사는 어디어디며,&nbsp;이들 회사들은 어떤 사업에서 돈을 벌어들이고 있을까.&nbsp;또 최근 정유업계 내에서 어떤 M&A가 있었으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될까.&nbsp;&nbsp;은행,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 저축은행 등 금융업종 내 주요업체들의 지배구조,&nbsp;자산규모, 재무건전성, 업계 내 위상&nbsp;등은 어떻게 돼 있을까.&nbsp;금융업종의 이슈와 미래는 어떨까. 그림(그래픽)과 글로&nbsp;이런 궁금증들을&nbsp;시원하게 풀어주는 책이 출간됐다.&nbsp;&nbsp;이데일리가 펴낸 "업계지도"(랜덤하우스)라는 책은&nbsp;금융, 전자, 반도체, 통신,&nbsp;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유통, 건설부동산 등&nbsp;47개 주요업종 현황을&nbsp;한 눈에 볼 수 있게 해 주는&nbsp;'비즈니즈 조감도'다.&nbsp;&nbsp;그 업종과 업종 내 주요기업의&nbsp;매출, 이익&nbsp;등 재무수치와 지배구조, 출자관계, 사업구조, 합병이나 분할관계, 그 기업의 역사 등을 그림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 가장 큰 특징. &nbsp;여기에다&nbsp;업종담당기자들의&nbsp;분석과 전망까지 곁들였다.&nbsp;한마디로&nbsp;가장 쉽게, 한 눈으로 보는 업계 지형도로 평가받을만하다.&nbsp;&nbsp;&nbsp;&nbsp;백문이 불여일견.&nbsp;위 그림의 '정유업종' 편을 보자.&nbsp;우리나라 4대 정유회사는 SK에너지(096770), GS칼텍스, S-Oil(010950), 현대오일뱅크라는 사실과, 업계 내에서의 순위를 금방 알 수 있다.&nbsp;&nbsp;이 중에서&nbsp;SK에너지라는&nbsp;기업을 보자.&nbsp;이 회사 지난해 매출은 27조7919억원, 영업이익은 1조4844억원이다. 석유매출은 18조4934억원. 지난해 SK(003600)㈜는 지주회사 SK㈜와 사업자회사 SK에너지 등 2개의 회사로 분할됐다. SK에너지는 올 2월 SK인천정유를 합병하면서 외형을 키웠다.&nbsp;SK인천정유는 2001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인천정유라는 회사를&nbsp;2006년 3월 SK가 인수하면서 사명을 바꿨다.&nbsp;&nbsp;&nbsp;현재 SK에너지는&nbsp;수출이 54.3% 내수가 45.7%를 차지, 수출비중이 높다.&nbsp; 매출비중은 석유부문이 66%, 화학이 26%, 석유개발이 1.2%, 윤활유가 4%를 차지, 석유산업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지주회사 SK㈜ 밑에는 SK에너지 말고도 SK텔레콤(017670), SK네트웍스(001740), SKC(011790), SK해운, SK가스 같은 자회사들이 배치돼있다.&nbsp;이런 내용들이&nbsp;그림의 화살표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파악된다.&nbsp;GS칼텍스나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도 마찬가지다. 그림을 넘기면 2쪽짜리 업종해설이 나온다.&nbsp;발로 뛰는 업종담당 기자들이 업계 현황과 이슈, 전망들을 친절하게 정리했다. 이번엔 아래 그림 통신업종을 한번 더 보자.&nbsp; 무선(이동통신)사업자로는 SK텔레콤, KTF(032390), LG텔레콤(032640) 3사가 있으며 이들 3사의 가입자 규모,&nbsp;매출, 영업이익, 주요사업내용(서비스) 등이&nbsp;나타나 있다.&nbsp; 유선사업자는&nbsp;하나로텔레콤(033630)과 KT(030200), LG데이콤(015940), LG파워콤 등이 있으며,&nbsp;초고속인터넷과 전화사업, IPTV사업 등에서 서로 경쟁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SK텔레콤에 인수됐고, KT는 KTF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LG데이콤은 LG파워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LG의 경우 '지주회사 LG㈜→LG데이콤→LG파워콤'으로 이어지는 출자관계도 파악된다.&nbsp;&nbsp;통신업종 역시 그림에 이어 2쪽에 걸쳐 담당기자가&nbsp;통신업종 현황과 이슈, 전망 등이 잘 정리해 놓았음은&nbsp;물론이다.&nbsp;&nbsp;&nbsp;이처럼 "업계지도"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 업계현황(비즈니스)을 지도처럼 그림(그래픽)과 글로 나타낸, 새로운 형태의 기업현황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nbsp; 우리나라에서 국내업계를 이같이 분석한&nbsp;책이 출간된 것은 처음이다.&nbsp;각 업종마다 4쪽~6쪽을 할애, 그래픽으로 주요 기업들의 주주분포나 출자지분관계, 전략적 제휴, 매출구성 등을 나타냈다. 각 기업의 기본적인 지배구조를 보면서 동시에 재무상황, 사업구조, 기업이 걸어온 길 등 과거와 현재 상황을&nbsp;이해할 수 있게 했다.&nbsp;&nbsp;그래픽에 이어 수록한 업종별 리포트는 해당업계 현황과 특징, 주요기업들에 대한 핵심정보를 기술했다.&nbsp;&nbsp;&nbsp;"업계지도"는 업종담당 경제전문기자들이 직접 취재하고 분석하며 작업했기 때문에, 어떤 경제관련 서적보다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nbsp;◎수록업종&nbsp;및 주요기업◇금융 편▲은행업계 ▲증권업계 ▲보험업계 ▲저축은행 카드업계 ▲자산운용업계&nbsp;◇전자 통신 반도체 편▲가전업계 ▲휴대폰업계 ▲디스플레이업계 ▲통신업계 ▲IT서비스업계 ▲반도체업계 ▲반도체장비 재료업계 &nbsp;◇화학 에너지 편▲에너지업계 ▲정유업계 ▲석유화학업계 ▲제약업계 ▲섬유업계&nbsp;◇자동차 운송 편▲자동차업계 ▲차부품 타이어업계 ▲해운업계 ▲항공업계 ▲택배업계 &nbsp;◇건설 중공업 편▲건설업계 ▲건자재업계 ▲조선업계 ▲기계업계 ▲철강업계 ▲비철금속업계 &nbsp;◇문화 레저편▲신문 방송 광고업계 ▲영화 엔터테인먼트업계 ▲종합유선방송업계 ▲게임업계 ▲인터넷포털업계 ▲교육업계 ▲여행 호텔업계 &nbsp;◇생활 편▲생활용품업계 ▲의류업계 ▲화장품업계 ▲식료품업계 ▲주류업계 ▲제과업계 ▲제지업계 &nbsp;◇유통 종합상사 편▲백화점업계 ▲할인마트 편의점업계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업계 ▲외식업계 ▲종합상사업계 &nbsp;▶ 관련기사 ◀☞SK에너지, 사업장간 온실가스배출권 사고판다
2008.05.15 I 김수헌 기자
  • "인천정유는 뜨거운 감자"
  • [이데일리 정명수기자] "인천정유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인천정유 인수전에서 기선을 잡은 SK가 22일 주식시장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SK(003600)가 인천정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2% 이상 급락, 5만원선이 위협받은 것. 인천정유를 인수, 국내 정유업계 1위 굳히기에 나선 SK로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정유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인천정유의 `기구한 역사`로 볼 때 새로운 주인이 될 지도 모를 SK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더욱 긴장해야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만큼 인천정유와 그 옛 주인들의 운명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이다.◇한화, 현대에 버림받은 인천정유인천정유의 전신 경인에너지는 한화그룹의 모태인 한국화약과 유니언오일의 합작사로 1969년 설립됐다. 당시 유공, 호남정유에 이어 제3정유사로 박정희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탄생했다.경인에너지는 1983년 유니언오일이 철수한 이후에도 한화그룹의 캐쉬카우(cash cow) 역할을 했고, 1987년에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되기에 이른다.90년대들어 한화그룹은 경인에너지를 경쟁력있는 정유사로 키우기 보다는 과실을 따먹는데 열중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한화는 경인에너지를 `자발적 빅딜`이라는 이름 하에 매각하게 된다. 1999년 인천정유로 이름을 바꿔 달고 새로운 주인 현대정유(현재 현대오일뱅크)를 맞이했다.인천정유와 현대정유의 합병은 간단치 않았다. 상장사인 인천정유와 비상장사인 현대정유가 결합하는데는 행정적인 걸림돌이 적지 않았다. 현대그룹은 인천정유의 석유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생산부문과 유통부문을 분리했다. 수도권 지역의 탄탄한 판매망은 곧바로 현대정유로 흡수됐지만, 생산부문(정유공장)은 인천정유에 그대로에 남겨졌다.2000년 3월 현대그룹 왕자의 난과 2001년 3월 정주영 회장의 타계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인천정유는 범현대그룹 내에서는 버려진 자식이나 마찬가지였다. 현대정유도 인천정유를 `골칫덩어리`라고 타박하기 일쑤였다. 결국 2001년 9월 인천정유는 부도를 내고 만다.◇업황급변 M&A 재료 부상채권단은 여러차례 인천정유를 매각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정유업황이 좋지 않았다. 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가면서 그야말로 기업의 목숨이 다하는 `절명`의 위기까지 몰렸다. 그 때 부실채권 인수로 재미를 본 씨티그룹이 인천정유 채권을 사들여 기사회생하게 된다. 2003년 3월이다.모진 목숨을 이어온 인천정유는 조금씩 활기를 되찾았다. 중국 특수가 본격화되면서 인천정유는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씨티그룹과 채권단은 다시 주인을 찾아나섰다. 지난해 중국 시노켐이 인수 직전까지 갔지만 "가격이 너무 낮다"는 씨티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시 인수 가격은 6800억원 수준.씨티는 유가 상승과 중국 특수에 따른 동아시아 정제시설 부족이라는 정유업황의 변화를 내다보고, "차라리 내가 인수해서 가격을 더 높인 후 팔겠다"며 큰소리쳤다.씨티의 예상대로 지난주 실시된 인천정유 재입찰에는 SK와 S-Oil 등 국내 주요 정유사들이 대거 참여했고, 매각 가격도 1조원 이상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인천정유의 운명이 다시 한 번 바뀌는 순간이었다.◇SK, 인천정유와 궁합 맞을까법원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는 주식시장으로터 강력한 경고 사인을 받았다. SK는 다른 입찰 경쟁자보다 월등히 높은 1조5000억원대의 가격을 써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은 "SK가 무리하고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시장은 일단 양사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고 평가한 것.SK는 인천정유가 중국 시장 공략에 최적이라며 방어에 나섰지만, 시장은 냉담했다. 시장은 소버린 사태에서 벗어나 홀가분해진 SK가 최태원 회장의 공격 경영 전략에 따라 인천정유라는 뜨거운 감자를 앞뒤 가리지 않고 덥석 물어버린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눈치다.국내 증권사들은 물론 골드만삭스 등 해외 증권사들까지 SK 투자등급을 깎아내리고, 투자 추천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등 찬물을 끼얹었다. SK가 인천정유의 가치를 현재의 업황에 맞춰 과대평가한 것은 아니냐는 우려다. 정유사들이 최근 대중국 수출 등으로 재미를 봤지만, 중국 특수가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SK가 내세우는 중국 진출도 `중국 정부의 가격 규제`라는 벽을 넘어야만 수지가 맞는다. 무턱대고 들어가서는 손해만 볼 뿐이다.시장의 평가 외에도 SK가 넘어야할 산은 또 있다. 공정거래법이라는 걸림돌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상위 3개사의 시장 점유율이 75%를 넘을 경우 기업 결합은 공정위의 엄격한 심사를 받아야한다. SK가 인천정유를 인수하면, GS칼텍스, S-Oil(010950) 등 상위 3사의 시장 점유율은 85%를 넘게 된다.
2005.08.22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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