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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프로젝트', IPTV·VOD 서비스도 중단..'또다시 위기'
  • '천안함 프로젝트', IPTV·VOD 서비스도 중단..'또다시 위기'
  •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한 대형극장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영화 상영을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안방극장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가 차단된 것. 제작사 아우라픽처스는 11일 “지난 2일부터 온라인 VOD 다운로드 서비스인 CJ 티빙과 IPTV 서비스인 KT 올레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을 중단했다”며 “관객들의 항의와 제작사의 요청에도 현재까지 상영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2010년 3월26일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결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으로 개봉 전부터 논란이 됐다.이 영화는 지난달 5일 복합 상영관으로는 유일하게 메가박스 22개 관에서 개봉해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나 다음날인 6일 밤 메가박스 측이 돌연 상영을 중단해 영화계의 집단 반발을 샀다. 이후 독립·예술영화관을 중심으로 영화를 상영하다 일주일 만인 지난달 12일 VOD·IPTV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제작사 측은 지난 2일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보수국민연합, 남침용땅굴을찾는사람들, 납북자가족모임 등이 서울 광화문 KT 본사 앞에서 ‘천안함 프로젝트’ IPTV 서비스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압력을 가한 것이 상영 중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우라픽처스는 “극장도 아닌 IPTV와 VOD 다운로드 서비스가 상영 중지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 표현의 자유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고 우려했다. 제작사 측은 CJ와 KT에 지속적으로 서비스 정상화를 요청하는 한편, 시민단체나 공공기관 등 단체 관객의 요청이 있는 곳에 찾아가 영화를 보여주는 ‘공동체 상영’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광장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광장 상영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청계광장과 지난 5일 부산역 광장에서 상영회가 진행됐으며, ‘공동체 상영’ 신청 횟수도 40건을 넘어섰다. 서울 아트나인, 인디스페이스, KU시네마테크, KU시네마트랩, 인천 영화공간 주안, 강릉 신영극장, 대구동성아트홀, 부산 아트씨어터 씨엔씨 등 예술영화관에서는 한 달 넘게 장기상영되고 있다. ▶ 관련기사 ◀☞ [국감]천안함 성금 8천만원, 선상파티·기념품 제작에 썼다☞ [기자수첩]'천안함···' 논란에 부쳐..우리는 소통하고 있는가☞ ‘천안함…’ 논란 메가박스 "관객 안전 우선, 정치적 논란 유감"☞ 정지영 감독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대한민국의 수치"☞ 정지영 감독 '돌직구'…"천안함 의심하면 종북인가"
2013.10.12 I 최은영 기자
'롤러코스터' 연출한 하정우, "류승범 실화로 만들었다"
  • [18th BIFF]'롤러코스터' 연출한 하정우, "류승범 실화로 만들었다"
  • 하정우 감독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롤러코스터’ 야외무대인사에 참석하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하정우가 감독으로 부산을 찾았다.하정우는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롤러코스터’로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녕하세요. 하정우 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말문을 연 하정우는 “이렇게 부산영화제에 감독으로 오게 되어서 색다르고 즐겁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배우로 왔을 때 보다 뭔가 긴장도 되고 스릴이 있다”며 “너무나 반갑고 자리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롤러코스터’의 연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베를린’으로 배우 류승범과 호흡을 맞춘 당시 그에게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게 됐다는 것.하정우는 “류승범이 비행기를 탔는데 태풍을 만나서 착륙에 실패해서 제주도에 도착해서 기름을 넣고 김포로 돌아갔었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 얘기를 듣자마자 너무나 흥미로웠다”며 “그때 이걸 영화로 만들면 정말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베를린’ 이후 5개월 동안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동안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롤러코스터’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는 설명이다.하정우는 주연배우로 정경호를 택한 이유도 전했다. 하정우는 “제일 먼저 정경호를 생각했다”면서 “정경호가 ‘무정도시’(종합편성채널 JTBC) 등에서 멋진 모습으로만 시청자들을 만났었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유쾌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친구를 생각하면서 마준규라는 역할을 만들게 됐다”고 들려줬다.‘롤러코스터’는 욕쟁이 한류 톱스타 마준규(정경호 분)가 탄 비행기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던 중 난기류를 만나 8시간 동안 항공을 떠돌아 다니는 내용을 담았다.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재치있게 그린 영화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관련기사 ◀☞ [18th BIFF]'배우는 배우다' 이준 김형준, "가수 활동 연기 도움 커"☞ `18th BIFF` 김소연-김효진-남규리 등, 여배우들의 우아한 드레드 자태☞ [18th BIFF]'무명인' 김효진 해운대 인파에 미소..여배우 아우라 발산☞ [18th BIFF]한국영화야, 고마워! 6일 3회 영화인의 밤&Thanks Award 시상식 열린다☞ [18th BIFF]'건축학개론' '7번방의 선물' 모태펀드 감사패 받는다☞ [18th BIFF]안성기 "임권택 감독과 7번째 작품연..가슴 벅차"☞ [18th BIFF]임권택 102번째 영화 '화장', "나이 배인 영화될 것"▶ 관련포토갤러리 ◀☞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2 사진 더보기☞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1 사진 더보기☞ 정지영·봉준호 등 18회 BIFF 사진 더보기☞ 부산국제영화제 사진 더보기▶ 관련이슈추적 ◀☞ < 18th BIFF > 기사 더 보기
2013.10.04 I 강민정 기자
'배우는 배우다' 이준 김형준, "가수 활동 연기 도움 커"
  • [18th BIFF]'배우는 배우다' 이준 김형준, "가수 활동 연기 도움 커"
  • 배우로 나선 이준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가수에서 영화배우로 도전장을 내민 그룹 엠블랙의 이준과 SS501의 김형준이 자신감을 보였다.영화 ‘배우는 배우다’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준과 김형준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열린 야외무대 인사에 참석했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는 ‘영화는 영화다’의 두 번째 시리즈로 연예계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영화다. 두 사람의 등장에 팬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앉았으며 이들의 등장을 알리는 사회자의 목소리에 여기저기서 ‘소녀 팬’들이 뛰어 들어 현장은 북새통을 이뤘다.‘아이돌 스타’에서 드라마를 넘어 영화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두 사람은 “가수라서 연기에 도움되는 부분도 있었을 것 같다”는 MC의 질문에 “분명히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준은 “무용을 전공했고 또 춤을 추는 사람이었다 보니 도움이 된다”며 “아무래도 춤은 몸으로 하는 연기라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수월한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김형준은 “가수로서 활동을 오래했기 때문에 카메라에 대한 공포증이 없었던 것 같다”며 “무대 경험을 통한 노하우로 연기할 때도 도움이 된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배우는 배우다’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24일 개봉된다.3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가수 겸 배우 김형준이 참석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nbsp;▶ 관련기사 ◀☞ [18th BIFF]'롤러코스터' 연출한 하정우, "류승범 실화로 만들었다"☞ `18th BIFF` 김소연-김효진-남규리 등, 여배우들의 우아한 드레드 자태☞ [18th BIFF]'무명인' 김효진 해운대 인파에 미소..여배우 아우라 발산☞ [18th BIFF]한국영화야, 고마워! 6일 3회 영화인의 밤&Thanks Award 시상식 열린다☞ [18th BIFF]'건축학개론' '7번방의 선물' 모태펀드 감사패 받는다☞ [18th BIFF]안성기 "임권택 감독과 7번째 작품연..가슴 벅차"☞ [18th BIFF]임권택 102번째 영화 '화장', "나이 배인 영화될 것"▶ 관련포토갤러리 ◀☞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2 사진 더보기☞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1 사진 더보기☞ 정지영·봉준호 등 18회 BIFF 사진 더보기☞ 부산국제영화제 사진 더보기▶ 관련이슈추적 ◀☞ < 18th BIFF > 기사 더 보기
2013.10.04 I 강민정 기자
'무명인' 김효진 해운대 인파에 미소..여배우 아우라 발산
  • [18th BIFF]'무명인' 김효진 해운대 인파에 미소..여배우 아우라 발산
  • 배우 김효진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무명인’ 야외무대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김효진이 수 많은 팬들의 환호에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김효진은 4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무명인’ 야외무대 인사에 나섰다. 김성수 감독과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함께 참석했다.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김효진은 일찌감치 몰린 팬들과 이들의 큰 함성소리에 행복한 미소를 그치지 않았다. 김효진은 “많은 분들 와주실 줄 몰랐는데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라며 “‘무명인’은 너무 좋아하는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김성수 감독님과 함께 행복하게 촬영한 작품입니다”고 말했다.이어 “기대가 큰데 관객 분들도 좋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웃으며 말을 이었다. 바닷가라 뜨거운 햇살과 머리카락이 휘날릴 만큼 센 바람에도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에 여성 팬들은 “예쁘다”, “아름답다” 등의 응원을 보냈다.‘무명인’은 한일합작영화다. 소설 ‘게놈 헤저드’를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액션 영화다.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와 일본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에 출연한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김효진과 호흡을 맞췄다.▶ 관련기사 ◀☞ [18th BIFF]'롤러코스터' 연출한 하정우, "류승범 실화로 만들었다"☞ [18th BIFF]'배우는 배우다' 이준 김형준, "가수 활동 연기 도움 커"☞ `18th BIFF` 김소연-김효진-남규리 등, 여배우들의 우아한 드레드 자태☞ [18th BIFF]한국영화야, 고마워! 6일 3회 영화인의 밤&Thanks Award 시상식 열린다☞ [18th BIFF]'건축학개론' '7번방의 선물' 모태펀드 감사패 받는다☞ [18th BIFF]안성기 "임권택 감독과 7번째 작품연..가슴 벅차"☞ [18th BIFF]임권택 102번째 영화 '화장', "나이 배인 영화될 것"▶ 관련포토갤러리 ◀☞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2 사진 더보기☞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1 사진 더보기☞ 정지영·봉준호 등 18회 BIFF 사진 더보기☞ 부산국제영화제 사진 더보기▶ 관련이슈추적 ◀☞ < 18th BIFF > 기사 더 보기
2013.10.04 I 강민정 기자
'감독' 하정우 보고 싶다면..'롤러코스터' 래핑카 주목
  • [18th BIFF]'감독' 하정우 보고 싶다면..'롤러코스터' 래핑카 주목
  • ‘롤러코스터’ 래핑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롤러코스터’ 감독 하정우와 정경호 등 출연 배우들이 이 차를 타고 부산 시내를 누비게 된다.[부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올해 부산에서 ‘감독’ 하정우와 그의 한류스타 정경호를 보고 싶다면 거리의 자동차를 눈여겨보자. 지난 3일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한 가운데 ‘롤러코스터’ 래핑카가 등장해 영화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롤러코스터’ 래핑카는 총 13대. 영화제 기간 ‘롤러코스터’에 출연한 배우들을 이 차를 타고 부산을 누빈다. 특히 “잠시만요~ 욕쟁이 한류스타 정경호 씨 내리실게요”라는 카피가 영화 속 한류스타 마준규 캐릭터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웃음을 자아낸다. ‘롤러코스터’ 래핑카는 하정우, 정경호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와 ‘롤러코스터’에서 일반인 여승무원 역할을 맡은 신인배우 고성희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의 아이디어로 제작됐다. ‘롤러코스터’는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한류스타 마준규가 수상한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첫 상영을 앞두고 있다. 하정우를 비롯한 주연배우 정경호, 이지훈, 고성희, 최규환 등은 3일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리는 ‘야외무대인사’를 비롯해 5일 ‘오픈토크’, GV(Guest Visit) 상영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3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영화 ‘롤러코스터’ 배우들이 단체 입장해 영화를 알리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 [18th BIFF]'아, 레드카펫이여'..포털을 장악한 그들의 노출☞ [18th BIFF]'오늘의 일정'..4일, '더 엑스' 시사·APAN 스타로드☞ [18th BIFF]초심으로 돌아간 부산영화제..화려한 개막☞ [18th BIFF] 김규리, 개막식 축하공연.."아파도 참자" 연습 화제☞ [18th BIFF] '실검1위' 강한나 누구? 힙 노출로 '파격 레드카펫'▶ 관련포토갤러리 ◀☞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사진 더보기☞ 정지영·봉준호 등 18회 BIFF 사진 더보기▶ 관련이슈추적 ◀☞ < 18th BIFF > 기사 더 보기
2013.10.04 I 최은영 기자
'아, 레드카펫이여'..포털을 장악한 그들의 노출
  • [18th BIFF]'아, 레드카펫이여'..포털을 장악한 그들의 노출
  • 배우 강한나(왼쪽)와 한수아가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노출 드레스로 시선을 집중시켰다.(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잊혀질 만하면 떠오르는 그 이름.배우 오인혜가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4일 오전 현재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는 오인혜로 새삼 뜨겁다. 오인혜를 기억하는 가장 강렬한 연결고리는 ‘레드카펫’이다. 혹은 ‘부산국제영화제’다. 3일 개막해 또 한번 여배우들의 뜨거운 드레스 노출 경쟁이 펼쳐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선 ‘제2의 오인혜’에 이목이 집중됐다. 당시만 해도 가슴 전체를 드러낸 파격적인 콘셉틀 레드카펫을 밟으며 대중을 경악시켰던 오인혜가 이젠 ‘노출의 정석’, ‘레드카펫의 원조’가 된 분위기다. 배우 오인혜◇오인혜는 누구?오인혜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과거 가수 백지영이 입었던 붉은 빛 드레스를 입었다. 백지영이 소화한 스타일과 달리 가슴 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수위 높은 디자인으로 탈바꿈됐다. 오인혜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고 배드신과 노출신 등 신인배우로서 소화하기 힘든 장면도 자연스럽게 표현해 관객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무엇보다 오인혜의 솔직한 태도는 ‘노출로 뜨려고 한다’는 식의 부정적인 시선도 돌려놨다. 당시 오인혜는 각종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사실은 조금 의도한 바가 있었다”, “직접 수선해 입은 드레스다” 등의 솔직한 자세로 일관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제2의 오인혜’가 되기 위해 노출을 감행하는 여배우들의 마음가짐이 보다 당당해진 것도 오인혜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도 나온다.◇제2의 오인혜는 누구?오인혜의 뒤를 잇는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마케팅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오인혜만 한 스타가 없다’는 의견도 지배적이었다. 최근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노출 사고로 레드카펫을 달군 배우 여민정 정도가 존재감을 드러냈다.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달랐다. 4일 오전 현재 오인혜와 함께 실시간검색 순위를 달구는 배우 강한나와 한수아가 그 주인공. 영화 ‘친구2’와 ‘연애의 기술’ 홍보로 각각 영화제를 찾은 두 사람은 화끈한 노출로 ‘레드카펫 스타’가 됐다.강한나.(사진=김정욱기자)강한나는 노출의 새 지평을 열었다. 가슴 라인을 노출하는데 집중됐던 여배우들의 드레스가 엉덩이로 시선을 옮겼다. 엉덩이의 삼분의 일이 노출된 아찔함에 시스루로 덧대 세련미까지 느껴졌다는 평. “볼수록 노출의 강도가 심한 것처럼 느껴진다”는 말은 강한나의 ‘힙 라인’에 대중의 이목이 얼마나 집중됐는지 방증하는 반응이다.한수아는 금빛 드레스로 육감적인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넘어질 뻔한 순간에도 다칠 걱정보다 가슴이 노출될까 우려된 건 지켜본 모든 팬들의 마음. 화려한 스타가 어느 때보다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번 영화제를 보다 신선하고 다채롭게 꾸민 건 강한나, 한수아 등의 신예들이 활약한 덕이라는 호평도 들리고 있다.부산국제영화제는 3일 개막해 12일까지 열흘간 이어진다. 부산 우동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스타들의 각종 야외무대인사와 이벤트가 펼쳐진다. 301편의 전 세계 각국의 영화가 관객과 만나며 늦은 밤 시간에는 포장마차에서 지인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스타를 만나는 것도 영화제의 묘미다. 배우 한수아.(사진=김정욱기자)&nbsp;▶ 관련포토갤러리 ◀☞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사진 더보기☞ 정지영·봉준호 등 18회 BIFF 사진 더보기▶ 관련이슈추적 ◀☞ < 18th BIFF > 기사 더 보기▶ 관련기사 ◀☞ [18th BIFF]'오늘의 일정'..4일, '더 엑스' 시사·APAN 스타로드☞ [18th BIFF] 온몸으로 영화 홍보한 김윤헤..'소녀' 시선 집중☞ [18th BIFF]초심으로 돌아간 부산영화제..화려한 개막☞ [18th BIFF] 김규리, 개막식 축하공연.."아파도 참자" 연습 화제☞ [18th BIFF] '실검1위' 강한나 누구? 힙 노출로 '파격 레드카펫'
2013.10.04 I 강민정 기자
'오늘의 일정'..4일, '더 엑스' 시사·APAN 스타로드
  • [18th BIFF]'오늘의 일정'..4일, '더 엑스' 시사·APAN 스타로드
  • 지난해 11월 공익근무 소집해제 후 김지운 감독의 단편영화 ‘더 엑스’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 배우 강동원. ‘더 엑스’는 올해 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사진=CJ CGV)◇ 오전 10시 :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락샨 바니에테마드, 아오야마 신지, 스캇 파운더스, 샤를 테송, 정지영 참석) ◇ 오전 11시 : 임권택 감독 102번째 작품 ‘화장’ 제작발표회(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임권택 감독, 안성기, 김훈 작가 참석) ◇ 오후 12시, 오후 4시 : 갈라 프레젠테이션 ‘나기마’ 기자시사 및 기자회견 :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 오후 2시, 오후 3시 : 갈라 프레젠테이션 ‘더 엑스’ 언론시사 및 기자회견(CGV센텀시티3관,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김지운 감독, 안구철 NEXT-CGV 기획담당, 노준용 카이스트 교수 참석) ◇ 오후 2시 : ‘무명인’ 야외무대인사(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 김성수 감독, 김효진, 니시지마 히데토시 참석)◇ 오후 2시30분 : ‘롤러코스터’ 야외무대인사(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 하정우 감독, 고성희, 이지훈, 정경호, 최규환, 한성천 참석) ◇ 오후 2시30분 : ‘동창생’ 야외무대인사(남포동 BIFF광장 야외무대, 최승현, 김유정 참석) ◇ 오후 3시15분 : ‘배우는 배우다’ 야외무대인사(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 신연식 감독, 강신효, 김형준, 이준 참석) ◇ 오후 3시30분 : ‘결혼전야’ 야외무대인사(남포동 BIFF광장 야외무대, 옥택연, 이연희 참석) ◇ 오후 4시 :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롤러코스터’ 언론시사(씨네드쉐프 센텀시티-프리머스 해운대) ◇ 오후 4시 : ‘소녀’ 야외무대인사(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 최진성 감독, 김시후, 김윤혜 참석) ◇ 오후 4시30분 : ‘동창생’ 야외무대인사(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 김유정, 최승현)◇ 오후 5시 : 제22회 부일영화상 시상식(해운대 그랜드호텔 2층 대연회장, 임권택, 박찬욱, 봉준호, 류승완, 김병우, 이용주, 오명, 이광국, 정지영 감독, 배우 한효주, 조진웅, 박지영, 황정민, 류승룡, 장영남, 김고은, 정은채, 김성균 등 참석 예정) ◇ 오후 5시 : 전설의 외팔이 검객 왕우 ‘오픈토크’(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 ◇ 오후 5시 : ‘배우는 배우다’ DAUM 스타&쉐이크 토크(해운대 오픈스튜디오, 신연식 감독, 이준, 강신효, 김형준 참석) ◇ 오후 6시15분 : ‘결혼전야’ 야외무대인사(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 ◇ 오후 6시40분 : 배우 왕우 핸드프린팅(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 ◇ 오후 7시 : 아모스 기타이 감독 마스터클래스(경남정보대 센텀신학캠퍼스 지하 1층) ◇ 오후 7시 : ‘톱스타’ DAUM 스타&쉐이크 토크(해운대 오픈스튜디오, 박중훈 감독, 엄태웅, 김민준, 소이현 참석) ◇ 오후 7시30분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픈토크’(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 오후 8시 : 아이돌에서 배우로 ‘아주담담’(영화의전당 비프테라스, 마에다 야츠코, 야마시타 노부히로 참석) ◇ 오후 8시30분 : APAN 스타로드(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 ◇ 4일~5일 : BIFF-MPA 워크숍(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608호, 김지운, 앨리스터 그리슨 감독 기조연설)
2013.10.04 I 최은영 기자
진혜경-김도성, 개막식 레드카펫서 박철수 감독 추모
  • [18th BIFF]진혜경-김도성, 개막식 레드카펫서 박철수 감독 추모
  • ‘녹색의자 2013-러브 컨셉츄얼리’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너무 그립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도 못 드렸는데···.”‘녹색의자 2013-러브 컨셉츄얼리’ 주연배우 진혜경-김도성이 영화 공개에 앞서 박철수 감독에게 못다 한 인사를 한다. 두 사람은 3일 오후 개막하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박철수 감독을 기리는 감사의 꽃다발을 들고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녹색의자 2013-러브 컨셉츄얼리’는 올해 부산영화제 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박철수 추모전: 영원한 영화청년’을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된다. 박 감독은 이 영화를 촬영하던 지난 2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진혜경-김도성이 박 감독의 마지막 배우가 된 셈이다. 부산영화제 참석이 처음인 진혜경과 김도성은 “감독님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며 “감독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예쁜 꽃다발을 준비했다. 리본에는 ‘박철수 감독님 작품, 녹색의자 2013’이라는 글씨를 새겨 입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의자 2013-러브 컨셉츄얼리’는 박 감독이 2005년 선보인 영화 ‘녹색의자’를 새로운 시각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30대 유부녀와 10대 고교생이 역원조교제를 이유로 국내에서 최초로 구속된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2005년 서정과 심지호가 주연으로 나선 ‘녹색의자’는 그해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선댄스영화제에 초청, 작품성과 함께 대중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파격적인 관계 묘사로도 화제가 된 만큼 2013년 판 ‘녹색의자’의 표현 수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1 302’부터 ‘녹색의자’, ‘베드’까지. 박 감독은 에로티시즘 대가로 불린다. 그 마지막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는 ‘녹색의자 2013-러브 컨셉츄얼리’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관련기사 ◀☞ [18th BIFF]영등위, 영화제 관람객 위해 신청사 개방☞ [18th BIFF]'오늘의 일정'..3일, 레드카펫 및 개막식☞ [18th BIFF]개막까지 하루···놓치지 말아야 할 세 가지①☞ [18th BIFF]개봉영화만 301편, '고민하지 마세요'②☞ [포토]정지영·봉준호 등 18회 BIFF, 임권택 전작전 축하
2013.10.03 I 최은영 기자
영등위, 영화제 관람객 위해 신청사 개방
  • [18th BIFF]영등위, 영화제 관람객 위해 신청사 개방
  •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관객과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영화등급위원회 고객센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부산 시민과 보다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영등위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지난 9월 부산으로 이전한 영등위의 고객센터를 관람객을 위한 편의공간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영등위의 홍보부스는 개막 이튿날인 오는 4일부터 폐막 하루 전인 11일까지 해운대 비프빌리지에 설치된다. ‘영화 등급분류 체험하기’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물어보세요’ ‘응답하라 SNS 특파원’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등급 분류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영등위는 지난 9월5일 영상관련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소재지를 부산으로 이전했다. 신청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센텀 영화의 전당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영등위는 “신청사 고객센터에는 책 1000여 권과 인터넷 전용선이 깔린 컴퓨터 등이 구비되어 있다”며 “영화제를 찾는 관람객들과 시민들이 더 편안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18th BIFF]'오늘의 일정'..3일, 레드카펫 및 개막식☞ [18th BIFF]'오늘의 일정'..2일, 개막 D-1 전야제☞ [18th BIFF]개막까지 하루···놓치지 말아야 할 세 가지①☞ [18th BIFF]개봉영화만 301편, '고민하지 마세요'②☞ [포토]정지영·봉준호 등 18회 BIFF, 임권택 전작전 축하
2013.10.03 I 최은영 기자
임권택과 10인의 감독들.."한국영화의 역사"
  • 임권택과 10인의 감독들.."한국영화의 역사"
  • 임권택 감독과 그를 사랑하는 10인의 감독들(사진=마리끌레르)[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정지영, 이창동, 강우석, 이준익, 허진호,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김태용, 최동훈. 한국의 대표 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내달 3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회고전을 가지는 임권택 감독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표하기 위해서다.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는 24일 한국 영화계에서 임권택 감독이 가지는 의미를 되돌아보기 위해 임권택 감독과 후배 감독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사진과 함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창동 감독은 “임권택 감독님은 한국 영화의 역사이자 우리 후배 영화인들에게는 미학적인 전통이고, 영화를 하는 사람들에겐 한국영화의 자존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면서 “어떤 말로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항상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학을 모색하려는 임 감독님의 도전과 멈추지 않는 실험 정신이야말로 후배 감독들이 배워야 할 덕목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봉준호 감독은 자신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임권택 감독의 작품으로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꼽으며 “구도를 찾아가는 여정 자체가 젊은 시절의 나에게 큰 감명을 안겼다”고 전했다. 김지운 감독은 “‘만다라’를 처음 보고 인간이 존재론적인 고민을 할 때 영화적으로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거구나 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임권택 감독은 1962년 ‘두만강아 잘있거라’로 데뷔한 이래 2011년 ‘달빛 길어올리기’까지 총 101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그중에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리는 임권택 감독 회고전에서는 현재 보존되어 있으면서 상영 가능한 71편이 모두 상영된다. 이번 회고전은 ‘한국영화의 개벽: 거장 임권택의 세계’라는 타이틀로 지난 23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했다. 임권택 감독과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10인의 감독들이 함께한 기념비적인 사진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배포되는 ‘마리끌레르 비프 스페셜’을 통해 공개된다. ‘마리끌레르’ 11월호 별책 부록으로도 수록된다.
2013.09.24 I 최은영 기자
닷새간의 긴 추석, "잠시만요! 이 영화 보고 가실게요~"
  • 닷새간의 긴 추석, "잠시만요! 이 영화 보고 가실게요~"
  •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코미디부터 사극, 판타지, 애니메이션에 예술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개봉했다.[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올 추석 연휴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이지만, 이후 주말까지 합치면 5일을 쉴 수 있다. 다시 없을 대목. 극장가는 예년보다 일찍 좌판을 깔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사극부터 코미디, 판타지, 애니메이션에 예술영화까지. 가을 들녘, 알알이 무르익은 오곡백과만큼이나 풍요롭다. 그중에서도 특히 배우들의 ‘커플 연기’가 돋보인다. ‘설경구-문소리’ ‘이정재-김혜수’ ‘이선균-정유미’ 등 검증된 커플부터 ‘제이미 캠벨 바우어-릴리 콜린스’ 실제 연인 커플, ‘마이크-설리반’ 등 애니메이션 커플까지. 혼자가 아닌 둘이라서 보는 재미도 크다. ‘관상’과 ‘스파이’.◇ 사극이냐, 코미디냐추석에는 역시 한국영화다. 크게는 2파전. ‘충무로의 양대산맥’ 설경구와 송강호가 ‘추석’에 어울리는 코미디와 사극으로 맞붙는다. 돌풍이 예상되는 작품은 역시 ‘관상’이다. 송강호를 필두로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에 이종석까지. 극강의 배우진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100억 원대의 제작비가 들어간 만큼 때깔도 고급스럽다. 조선 시대 계유정난(癸酉靖難)을 관상가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송강호와 조정석이 ‘드라마’를 이끌고, ‘도둑들’ 1000만 신화의 주역인 이정재와 김혜수가 ‘스타일’을 책임진다. 다만, 영화 후반부 급격히 떨어지는 ‘뒷심’은 옥에 티다. 이에 대적하는 ‘스파이’는 초반 기세는 ‘관상’만 못해도 추석영화로는 최고로 꼽힌다.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요원(설경구 분)이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문소리 분)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영화 ‘박하사탕’, ‘오아시스’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설경구-문소리의 열연에 힘입어 추석 전 이미 180만 관객을 모았다. 특히 문소리의 코미디 연기가 일품이다. 명절이 괴로운 며느리라면 시댁 식구들과 ‘스파이’를 볼 것을 권한다. ‘시월드’의 고충을 은근슬쩍 드러내기에 좋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온 가족이 추석 명절 웃으며 보기에 그만이다.‘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와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 친구·연인과 함께라면 ‘이 영화’ 또래끼리 극장을 찾는다면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와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가 어떨까?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는 지난 2010년 개봉한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의 후속편으로 반은 인간, 반은 신인 데미갓의 모험을 그렸다. 같은 판타지 모험극이라고 ‘해리포터’를 떠올린다면 그보다는 못한 완성도에 실망할지 모르겠다. 장르가 같은 판타지라도 연인 사이라면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가 좀 더 어울린다. 이 영화를 짧게 줄여 소개한다면 ‘트와일라잇’류의 로맨스 판타지. 악마를 사냥하는 섀도우 헌터들의 이야기에 가슴 뛰는 로맨스를 녹였다. ‘트와일라잇’처럼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이 영화의 남녀주연 제이미 캠벨 바우어와 릴리 콜린스 역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처럼 영화를 촬영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늑대인간에 뱀파이어, 좀비 등이 떼로 출연한다. 특히 ‘꽃미남’ 쉐도우 헌터 제이미 캠벨 바우어의 야성적인 매력은 소녀 팬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을 만하다. ‘몬스터 대학교’와 ‘슈퍼배드2’.◇ 애니메이션도 블록버스터급 애니메이션 역시 풍년이다. 스케일이 다른 영화 두 편이 관객을 찾는다. 이름만으로도 친숙한 ‘몬스터대학교’와 ‘슈퍼배드2’가 그것. ‘몬스터대학교’는 무려 12년 만에 선보여진 ‘몬스터 주식회사’의 속편으로 주인공 마이크와 설리반의 이전 이야기, 대학 시절 에피소드를 그렸다. ‘슈퍼배드’의 속편 ‘슈퍼배드2’는 전편에서 마고, 에디스, 아그네스 세 딸을 입양해 ‘아빠’가 된 그루가 비밀요원으로 변신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악당과 대결을 벌이는 내용. ‘딸 바보’ 그루와 엉뚱한 매력의 비밀요원 루시의 로맨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소녀시대의 태연과 서현이 전편에 이어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 두 작품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건 조연 캐릭터들의 활약이다. ‘몬스터대학교’의 귀여운 스퀴시, 푸근한 매력의 돈 칼튼. ‘슈퍼배드2’는 막강 ‘귀요미들’ 미니언이 관객을 절로 웃음 짓게 한다. 제작사 간 자존심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몬스터대학교’는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의 14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에 ‘슈퍼배드2’는 ‘슈퍼배드’ 시리즈로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우뚝 선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작품. 지난여름 북미 개봉 당시에는 ‘슈퍼배드2’가 ‘몬스터대학교’를 누르고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거뒀다.‘우리 선희’ ‘뫼비우스’ ‘천안함 프로젝트’.◇ 홍상수·김기덕·정지영 ‘마니아 모여라’ 홍상수 감독의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감독상 수상작 ‘우리 선희’와 개봉 전 등급 심의 문제로 논란이 됐던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 개봉 이후까지 상영관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다큐멘터리 ‘천안함 프로젝트’(제작 정지영, 감독 백승우)까지. 마니아들이 환호할만한 유명 감독의 예술영화도 있다. 세 작품 모두 감독 저마다의 색깔이 확실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우리 선희’에서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것으로 만드는, 그만의 놀라운 재주를 다시 보여준다. 한 여자를 바라보는 세 남자의 모습이 해학적이다. 가볍게 낄낄 웃다가도 조용히 사색하게 한다. 홍상수 감독 영화에만 출연하면 유독 매력이 빛나는 정유미가 여주인공 선희 역을, ‘자타공인 홍상수 사단’ 이선균·김상중에 ‘새 얼굴’ 정재영이 선희를 아끼를 세 남자로 출연했다. 전작인 ‘다른 나라에서’가 시적이라면, ‘우리 선희’는 에세이다.
2013.09.18 I 최은영 기자
'천안함···' 논란에 부쳐..우리는 소통하고 있는가
  • [기자수첩]'천안함···' 논란에 부쳐..우리는 소통하고 있는가
  • ‘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묻는다. “천안함 사건은 정말 북한의 어뢰에 의한 폭침이 맞나요?” 정부가 답한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소통의 문제다. 일방적 주장인가, 쌍방향적 설명인가.질문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영화 상영을 중단한 한 멀티플렉스에게다. “합법적으로 개봉한 영화가 일부 단체의 시위 예고와 협박 등 불법적인 행동으로 상영이 중단될 수 있는 건가요?” 멀티플렉스는 답했다. “어떤 사람이 공항에 전화를 걸어 위협한다면 이용자의 안전을 고려해야 하지 않나요?” 다시 물었다. “어떤 단체가 위협한 건가요?” 돌아온 대답은 “정확히 어떤 단체인지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또다시 소통이다. 지레 겁을 먹은 것인가, 그저 핑계를 댄 것인가.최근 영화계 안팎을 달구고 있는 ‘천안함 프로젝트’ 논란의 핵심이다. ‘천안함’이 사고를 당한 과정도, 그 과정에 질문을 던지는 과정도, 그 질문을 세상에 내놓는 과정에도 설명이 부족하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우리 근해에서 두 동강 난 채 침몰해 장병 46명이 사망한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정리했다. 과학적인 실험을 토대로 한 합리적인 물음이 주를 이룬다. ‘폭침’이라면 천안함 바닥의 길이 방향 찢김 현상과 프로펠러가 모조리 휜 점 등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천안함 사고 당시 어뢰 등에 의해 폭발했다면 반드시 있어야할 열상감지장치(TOD) 영상의 변화가 없는 이유는 또 어떻게 설명한 것인가. 그저 더 알고 싶고, 더 속시원한 답을 찾고 싶은 것뿐이다. 의심이 합리적인데, 왜 그 의심을 내놓는 것조차 봉쇄당해야 하는가.논란을 잠재우는 방법은 뜻밖에 간단해 보인다. 과학적인 질문에 마찬가지로 과학적으로, 이해가 되게 설명만 해주면 된다. 그대로 믿어라, 혹은 그런 질문을 왜 하느냐고 하니 질문의 가짓수는 늘고 의혹은 커져만 간다.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들은 거꾸로 늘었다. 제작사는 극장 상영 루트가 좁아지자 애초 계획보다 일찍 IPTV와 온라인 상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영화를 연출한 백승우 감독은 ‘천안함 프로젝트’라는 제목에 대해 “천안함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프로젝트”라고 정의했다. 제작사는 이미 기대했던 것 이상의 충분한 효과를 거뒀다. 오히려 ‘천안함’ 폭침에 대한 궁금증만 키운 꼴이다.아이가 묻는다. “나 다리 밑에서 주워왔어?” 이때 아빠가 “그걸 알아서 뭐해!”라고 말한다면 소통은 끝이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시작과 끝 부분에 던지는 질문이다. 반대로 엄마가 “사실 너는 엄마 뱃속에서 태어났고…”고 설명한다면? 결국 소통의 문제다. 윽박지를 것인가, 설명할 것인가. ▶ 관련기사 ◀☞ '천안함 프로젝트' 1만 관객 돌파.."100만보다 값져"☞ <천안함 프로젝트>상영중단 국회토론회, 16일 개최☞ ‘천안함…’ 논란 메가박스 "관객 안전 우선, 정치적 논란 유감"☞ '천안함···' 상영중단 사태, 관객 53.9% "더 보고 싶어졌다"☞ 정지영 감독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대한민국의 수치"
2013.09.17 I 최은영 기자
'천안함 프로젝트' 1만 관객 돌파.."100만보다 값져"
  • '천안함 프로젝트' 1만 관객 돌파.."100만보다 값져"
  • ‘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1만 관객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10개 관이 안 되는 상영관에서 2회차 상영으로 이룬 값진 쾌거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 14일 전국 13개 스크린에서 2202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1만1444명을 기록했다. 지난 5일 개봉해 1만 관객을 모으기까지 열흘이 걸렸다. 15일까지 누적관객은 1만2957명.‘천안함 프로젝트’는 애초 33개 관에서 개봉했으나 이 영화의 유일한 멀티플렉스 상영관이던 메가박스가 지난 7일 돌연 상영을 중단해 이후 극장이 4개까지 줄었다가 현재 전국 13개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제작사 아우라픽처스는 “‘천안함 프로젝트’의 1만 관객 돌파는 일반 상업영화의 100만 관객 돌파보다 훨씬 값진 기록”이라며 “특히 단 6개 관에서 상영된 개봉 첫주 주말에는 좌석점유율이 90%에 육박했다. 관객들의 힘이 영화를 다시 물 위로 끌어올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개봉 전에는 해군과 유가족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개봉 후에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멀티플렉스의 영화 상영이 중단돼 논란이 됐다. ▶ 관련기사 ◀☞ <천안함 프로젝트>상영중단 국회토론회, 16일 개최☞ ‘천안함…’ 논란 메가박스 "관객 안전 우선, 정치적 논란 유감"☞ '천안함 프로젝트', 멀티플렉스서 못 봐? IPTV+온라인 공개☞ '천안함···' 상영중단 사태, 관객 53.9% "더 보고 싶어졌다"☞ 정지영 감독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대한민국의 수치"
2013.09.16 I 최은영 기자
‘천안함…’ 논란 메가박스 "관객 안전 우선, 정치적 논란 유감"
  • ‘천안함…’ 논란 메가박스 "관객 안전 우선, 정치적 논란 유감"
  •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을 중단해 논란의 중심에 선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가 “상영 중단은 관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메가박스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메가박스는 국내 멀티플렉스 체인 중 유일하게 ‘천안함 프로젝트’를 개봉했으며 정치적인 판단이 있었다면 다른 멀티플렉스처럼 개봉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메가박스는 “신분을 밝히지 않은 사람들의 경고와 협박 전화를 받았고, 상영 도중 퇴장하며 거칠게 항의하는 관객도 접했다”라며 “전화 내용은 영화관이 아니라 관객에게 피해를 주겠다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영화 상영을 중단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외부 압력의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은 이유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전화로 자신의 신분을 밝힌 사람이 없었다. ‘우리가’ ‘우리 조직이’라는 표현을 쓴 경우도 있었고 관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는 내용도 있었다. 전화는 9월6일(개봉 다음날)에도 이어졌고, 다음날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이었다. 수사 의뢰를 한다 하더라도 관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메가박스는 항의 주체가 ‘보수단체’로 거론되는 이유와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공식적으로 상영중단을 발표한 공지사항에 ‘보수단체’라는 말을 사용한 적이 없다”라면서 “공지된 비슷한 시각에 ‘천안함 프로젝트’ 공식 트위터에서 처음 ‘보수단체’라는 말이 사용됐다. 다만, 공지 다음날 고객센터의 1대1 문의를 답변하는 과정에서 공식 공지와 다르게 고객센터 상담원이 보수단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실수가 있어 이를 확인 후 곧바로 정정한 부분은 있다”고 밝혔다.메가박스의 공식 해명은 논란이 불거진 지 닷새 만에 나온 것이다. 메가박스 측에 보도자료로 해명이 충분치 않은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추가 확인을 요청했으나 명쾌한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과거 정치적으로 해석이 엇갈렸던 ‘남영동 1985’ 등 영화를 상영할 때에도 유사한 일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모르겠다”고 말했고, 영화 상영을 중단할 정도로 위협적이었던 협박의 정확한 내용과 수위에 대해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위험요소가 감지됐다”라면서도 “경찰에 신고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했다. 재상영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고, 영화인진상규명위원회가 메가박스 대표자에게 11일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는데 응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확인해보겠다”면서 답변을 미뤘다. ‘천안함 프로젝트’ 제작진을 비롯해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 12개 영화단체는 지난 9일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며 상영 중지 압박을 가한 보수단체의 정체를 밝힌 후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하라고 메가박스 측에 요구했다.다음은 메가박스가 밝힌 공식 입장 전문이다. 1. 상영하게 된 이유, 상영을 중단한 이유는 무엇인가.메가박스는 국내 멀티플렉스 체인 중 유일하게 ‘천안함 프로젝트’를 개봉하기로 했고 25개 관에서 개봉했습니다. 정치적인 판단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저희는 다른 극장 체인처럼 애초 개봉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상영을 결정한 이유는 관객 때문이었습니다. 영화의 다양성 가치를 중시해온 메가박스는 관객의 영화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메가박스가 ‘남영동1985’ ‘MB의 추억’ 등을 개봉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상영을 중단한 이유는 여러 번 밝혔듯이 관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이미 발표한 대로 메가박스는 이 영화와 관련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사람들의 경고와 협박 전화를 받았고, 상영 도중 퇴장하며 거칠게 항의하는 관객도 접했습니다.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시해야 하는 극장으로선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2. 특정인들의 항의 전화가 상영을 전면 중단할 만큼 중대한 사유인가. 극장은 영화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관객에게 서비스하는 공공장소입니다. 서비스 사업의 운영주체는 아무리 사소한 위험 요소라도 가벼이 여길 수 없습니다. 저희가 받은 전화, 관객의 소동을 통해 저희는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전화 내용은 영화관이 아니라 관객에게 피해를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천안함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다른 영화 관객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어떤 사람이 공항에 전화를 걸어 위협을 했을 때 공항이 우선 조치를 취하는 것과 이번 경우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관객의 안전을 확보하지 않고 영화를 상영할 수는 없습니다. 3. 외부 압력의 구체적인 부분(누가 어떻게)은 왜 밝히지 않나. 수사 의뢰를 하면 되지 않는가. 전화로 자신의 신분을 밝힌 사람은 없었습니다. 전화 중에는 “우리가” “우리 조직이” 라는 표현을 쓴 경우도 있었고, 관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전화는 9월6일에도 이어졌고, 다음 날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입니다. 수사 의뢰를 한다 하더라도 관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4. 항의 주체가 ‘보수단체’로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메가박스가 공식적으로 상영 중단을 발표한 공지사항에는 ‘보수단체’라는 말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공지가 된 비슷한 시각에 <천안함 프로젝트> 공식 트위터(@cheonanship)에서 처음 ‘보수단체’라는 말이 사용됐습니다. 다만, 공지 다음날 고객센터의 1:1문의를 답변하는 과정에서 공식 공지와는 다르게 고객센터 상담원이 보수단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실수가 있어 이를 확인 후 곧바로 정정한 부분은 있습니다.5. 배급사에 대한 일방적인 통보를 했나. 메가박스는 배급사에 일방적인 통보를 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달리 메가박스는 제작/배급사 아우라픽처스와 어떠한 계약도 만남도 없었습니다. 메가박스는 이 영화의 개봉에 관해 ‘AT9(엣나인)’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아우라픽처스와는 배급과 관련해 상영관 확대를 비롯한 어떠한 논의도 한 적이 없습니다. 저희는 계약서 상의 계약자 AT9과 상영 중단 결정 전에 상의를 거쳤습니다. AT9은 다른 이유가 아닌 관객의 안전 이슈이므로 우선 중단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관객의 안전을 위한 극장의 조치를 놓고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유감입니다. 메가박스는 앞으로도 관객의 안전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관련기사 ◀☞ '천안함 프로젝트', 멀티플렉스서 못 봐? IPTV+온라인 공개☞ 야권-문화연대,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강도높게 비판☞ '천안함···' 상영중단 사태, 관객 53.9% "더 보고 싶어졌다"☞ 정지영 감독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대한민국의 수치"☞ 정지영 감독, '천안함···' 좌초 위기에 "사상 초유의 일"
2013.09.12 I 최은영 기자
'천안함 프로젝트', 멀티플렉스서 못 봐? IPTV+온라인 공개
  • '천안함 프로젝트', 멀티플렉스서 못 봐? IPTV+온라인 공개
  • ‘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최근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영화 상영을 중단해 논란이 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를 IPTV와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게 됐다. 이 영화의 제작사 아우라픽처스는 “지난 6일 메가박스가 상영중단을 통보한 데 이어 CGV와 롯데시네마에서도 영화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흥행에도 상영 불가 방침을 전달해 오는 12일부터 IPTV·온라인을 통해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별개로 전국 12개 독립·예술영화관에서는 이전처럼 계속 영화를 상영한다.‘천안함 프로젝트’는 2010년 3월26일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난 5일 멀티플렉스 극장으로는 유일하게 메가박스 22개 관에서 개봉했으나 다음날인 6일 밤 메가박스 측이 “상영을 중단하라는 보수단체의 협박이 일반 관객들에게 위협이 된다”며 제작사에 일방적으로 상영 중단을 통보해 영화계의 집단 반발을 샀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메가박스의 상영 중단 직후 관객수가 크게 주는 듯했지만,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면서 지난 9일 다시 다양성영화 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같은 날 오전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12개 영화 단체가 참여한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영화인진상규명위원회가 발족했고, 대책위원회는 첫 활동으로 메가박스 대표자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13일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11일 발송했다. 제작사는 이번 메가박스 영화 상영 중단과 관련 진상 규명을 위해 애쓰는 한편 ‘천안함 프로젝트’를 상영 중인 독립·예술영화관을 기반으로 ‘관객과의 대화(GV)’ 행사를 늘려 영화를 꾸준히 알려나갈 방침이다. 백승우 감독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는 오는 13일 오후 8시 광화문 인디스페이스를 시작으로 14일 오후 3시10분 광주극장, 15일 대구동성아트홀로 이어진다. 20일 오후 2시20분에는 인디스페이스에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행사가 예정돼 있다. ▶ 관련기사 ◀☞ 천안함 프로젝트 16일 국회 상영회☞ 야권-문화연대,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강도높게 비판☞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진상규명 촉구 국회 기자회견☞ '천안함···' 상영중단 사태, 관객 53.9% "더 보고 싶어졌다"☞ 정지영 감독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대한민국의 수치"
2013.09.12 I 최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시의 꽃' 애널리스트, 불황에 시든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증시의 꽃’ 애널리스트, 불황에 시든다- 강덕수 STX회장 퇴진- 줄줄 새는 유족연금- 산업·우리·농협銀 “부실비율 목표 달성 어렵다”- “한국-베트남 내년 FTA 체결”▲2면- 애널리스트 이름값 따져 무엇하나…달라진 풍속도 - [사설] 베트남 중요성 재인식해야- [사설] 2020 도쿄 올림픽 개최 전제조건▲증권사 리서치센터 리서치- ‘內사람 인사’가 대세- “현장 분석에 급급한 리서치 리포트 깊이 없는데 누가 믿고 보나”- ‘감동’ 보고서가 ‘황금알’ 낳는다▲종합- STX중공업·엔진도 경영권 내놓을 듯- “종북세력 숙주”vs“나치 사과 봤나”- 玄부총리 “中에 안전먹거리 수출 늘릴 방법 찾아라”- 박원순 “무장보육 끝장토론하자” 새누리 “정쟁아닌 정책 논하자”▲朴 대통령 ‘세일즈 외교’- 교역규모 늘리고 원전·화력발전 건설에 한국기업 참여 합의- ‘베트남 4頭’ 연쇄회담으로 신뢰 구축- 朴대통령은 민원 해결사▲경제·금융- 저소득층 근로장려금 5480억원 추석 전 푼다- 구조조정 끝낸 저축은행 부활 꿈틀▲산업- 실 엮어 옷감 만들 듯…펜던트 10분이면 ‘뚝딱’- SK E&S, 美 셰일가스 도입- 벤츠코리아 더뉴 E클래스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다- 현대·기아차 해외지원 탄력▲산업- “모바일게임 왕좌 되찾겠다”- LGU+ “경쟁사 임원 영입한 KT에 법적조치”- “통상임금 확대땐 日보다 노동경쟁력 떨어질 것”▲산업- 뱅뱅도 SPA브랜드 변신 ‘43년만의 대변화’- 가구업계 실적 양극화…가정용 웃고 사무용 울고- 식약처가 달라졌어요▲Enter-tainment- 드라마 사전제작 바람이 분다- 몸 쓰는 예능의 몹쓸 안전 불감증▲Travel- 올 가을에도 봉평에는 하얀 눈꽃이 내렸습니다▲Golf&Sports- 홍명보를 웃겨라- 김세영 상금퀸 굳히기에 장하나·김효주 추격▲화통토크- “이제 싼 전기는 없다” 국민에게 분명한 메시지▲마켓- “떠나는 개인들 2050선 돌파 땐 컴백”- 개미들 펀드에서도 돈 뺐다- 참좋은 레져 ‘으쓱’ 하나투어 ‘머쓱’▲증권 - 보릿고개 증권사들 ‘통신사 연계 마케팅’ 붐- “허허허”…렌터카 가파른 성장세- 네이버는 사고, NHN엔터는 팔고▲글로벌 마켓 - 상반기 71조원 투자…美큰손들 다시 유럽行- 미국판 ‘싸이월드’ 신생벤처로 새출발 - “리코노믹스 계속 中 성장 이끌겠다”- 머독 ‘호주정치 훈수’ 구설수▲취업- 기업이 원하는 ‘나만의 스토리’로 승부하라- [기고]문제는 ‘공채 시즌’…수시채용으로 경쟁률 낮춰야- 현대제철·CJ대졸 신입 공채 LG화학 석·박사 연구원 모집▲오피니언- [여의도칼럼] 자산운용회사의 독립성- [생생확대경] 물을 찾았으면 다른 우물을 파라- [기자수첩] “골프 카트, 한화 선수만 타고 가실게요”▲피플- “정년 늘려주는게 복지국가로 가는길”- 정지영 감독 “천안함 프로젝트 재상영돼야”- 30년간 폐지 모아 불우이웃 도운 할머니▲사회- 임플란트 비용 병원따라 최대 4.6배 차이- ‘과학 포토샵 사인’ 구직자 신뢰 떨어뜨려- 채동욱 검찰총장 “유전자검사 받겠다”- 이재현 CJ회장 측 “횡령·배임액 산정 잘못됐다”▲부동산- ‘8·28 대책서 소외’ 집 살 여력있는 중산층 여전히 전세찾기- ‘깡통전세’ 보증금 떼일 염려 사라졌다- [좋아요!부동산] 여의도 마천루 경쟁에 랜드마크 ‘바통터치’
2013.09.09 I 정다슬 기자
'천안함···' 상영중단 사태, 관객 53.9% "더 보고 싶어졌다"
  • '천안함···' 상영중단 사태, 관객 53.9% "더 보고 싶어졌다"
  •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을 석연찮은 이유로 지난 7일 중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영화 관객들은 오히려 영화를 더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는 지난 8일부터 9일 오전 11시까지 ‘천안함 프로젝트’의 메가박스 상영 중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총 383명 중 212명에 해당하는 53.9%가 ‘볼 생각이 없었는데 보고 싶어졌다’고 답했다고 9일 오후 밝혔다. 응답자들은 한 줄 의견을 통해 ‘영화를 보든 말든 그건 관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인데 아예 못 보게 하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합격을향**), ‘어떤 이야기이기에 보수단체가 그렇게 반대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직접 보고 판단하고 싶어졌다’(리랭카**) 등 이유를 덧붙였다. ‘볼 생각이 없었고 사건이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응답은 28.5%(112명)로 그 뒤를 이었다. ‘볼 생각이었는데 더 보고 싶어졌다’는 9.2%(36명), ‘볼 생각이 없었는데 더 안 보고 싶어졌다’는 2.8%(11명), ‘볼 생각이었는데 안 보고 싶어졌다’가 2.5%(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를 관람 의지 여부를 기준으로 분류하면 ‘관람하고 싶어졌다’는 응답은 57%, ‘관람하고 싶지 않아졌다’는 응답은 5.3%다. 맥스무비 측은 “극장의 ‘상영 중단’으로 인해 오히려 관객의 ‘관람 의지’는 더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맥스무비는 또 “상영을 중단하라는 보수 단체의 협박이 일반 관객들에게 안전상의 위협을 준다”는 극장 측의 중단 사유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도 진행했는데 73.3%(247명)가 ‘그와 같은 이유로 상영을 중단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그와 같은 일이 있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알리면 되지 않았을까?’ (하늘사랑**), ‘그런 이유로 영화 상영을 할 수 없다면 다음에도 같은 이유로 못 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길 것 같다’(김경*) 등의 한 줄 의견을 덧붙였다. 그 뒤를 이어 ‘관심 없다’가 13.9%(47명)로 뒤를 이었고, ‘관객 안전이 더 중요하므로 상영 중단은 이해된다’가 6.5%(22명), ‘보수단체의 협박 자체를 믿을 수 없다’가 6.2%(21명)로 나타났다.‘천안함 프로젝트’는 2010년 3월26일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개봉 전에는 해군과 유가족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개봉 후에는 이 영화의 유일한 멀티플렉스 상영관이던 메가박스가 돌연 상영 중단을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천안함 프로젝트’ 제작진을 비롯해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 12개 영화단체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영 중지 압박을 가한 보수단체의 정체를 밝힌 후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하라고 메가박스 측에 요구하는 한편, 수사 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메가박스 측은 “익명으로 전화가 와 상영중단을 요구한 단체의 이름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관련기사 ◀☞ 정지영 감독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대한민국의 수치"☞ 정지영 감독, '천안함···' 좌초 위기에 "사상 초유의 일"☞ 메가박스,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개봉 이틀 만에'☞ '뫼비우스'·'천안함 프로젝트', 논란 속 개봉 관객 반응은?☞ 정지영 감독 '돌직구'…"천안함 의심하면 종북인가"
2013.09.09 I 최은영 기자
정지영 감독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대한민국의 수치"
  • 정지영 감독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대한민국의 수치"
  • 정지영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에 대한 영화인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를 기획·제작한 정지영 감독이 “메가박스는 영화 상영 중단에 압력을 가한 단체를 밝히고 바로 재상영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제작사 아우라픽처스는 9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에 대한 영화인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지영 감독과 ‘천안함 프로젝트’를 연출한 백승우 감독을 비롯해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여성영화인모임, 영화마케팅사협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스크린쿼터문화연대,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등 12개 영화단체장이 함께해 힘을 보탰다. 이 자리에서 정지영 감독은 ‘천안함 프로젝트’의 유일한 멀티플렉스 상영관이던 메가박스가 보수 단체의 협박을 근거로 개봉 이틀 만에 영화 상영을 중단한 것과 관련 “더 큰 파문을 불러올지 몰랐나. 안타깝다”라면서 “메가박스는 바로 재상영을 결정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어떤 단체가 압력을 가했는지 밝혀야 한다. 이 일이 대한민국의 수치로 계속해서 거론되지 않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2010년 3월26일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폭침됐다는 정부 발표에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의 의견을 조명하고,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이들의 주장이 근거가 있는지 되짚었다. 이 영화는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지난달 7일에는 해군과 유가족들이 “영화의 내용이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개봉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법원은 개봉 하루 전인 4일 이를 기각했고 영화는 예정대로 지난 5일 전국 33개 극장에서 개봉했다. 영화는 다양성 영화 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호응을 얻었으나 개봉 이틀째인 6일 밤 메가박스가 “상영을 중단하라는 보수단체의 협박이 일반 관객들에게 위협이 된다”며 22개 관에서 상영하던 ‘천안함 프로젝트’를 7일 자정부터 내리겠다고 제작진에 통보해 영화계의 집단 반발을 샀다. 정지영 감독은 “이번 메가박스의 상영 중단 결정과 관련 법률적인 자문을 구했고, 그 결과 메가박스 측은 협박을 한 단체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할 수 있으며 제작사 역시 메가박스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라며 “하지만 진상규명이 먼저라고 본다. 법적 대응은 이후 적절한 시기를 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영화인들은 성명을 통해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정체불명의 단체가 가한 압력으로 상영이 중단된 것은 일차적으로는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에 대한 폭력이며 더 나아가서는 영화계 전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중대한 위기라고 규정했다.이준익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는 “‘천안함 프로젝트’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12세 이상 관람 가 등급으로 정상적인 상영관에서 개봉했다”며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이번 사태는 법치주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춘연 영화인회의 대표는 “한국영화 시장이 날로 커가고 있다. 칭찬받을 줄 알았는데 해외 토픽감 사건이 터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4대 국정운영 지표 중 하나로 문화융성을 내세웠다. 이번 일은 정부의 문화중흥 정책과도 정면 배치된다. 무지하고 부끄러운 사건”이라고 말했다.각 단체들은 ▷메가박스 측은 협박을 한 보수단체의 이름을 밝히고 수사당국에 고발하라 ▷ 수사당국은 해당 보수단체를 신속히 수사하여 검찰에 송치하라 ▷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정책담당부처로서 이번 사태가 한국영화발전의 위축으로 번지지 않기 위해 ‘천안함 프로젝트’ 재상영에 최선의 행정력을 즉각 발휘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12개 영화단체는 이러한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이날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영화인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했다. ▶ 관련기사 ◀☞ 정지영 감독, '천안함···' 좌초 위기에 "사상 초유의 일"☞ 메가박스,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개봉 이틀 만에'☞ '뫼비우스'·'천안함 프로젝트', 논란 속 개봉 관객 반응은?☞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금지가처분 기각..5일 정상 개봉☞ 정지영 감독 '돌직구'…"천안함 의심하면 종북인가"
2013.09.09 I 최은영 기자
'천안함 프로젝트' 불똥 튄 영화 '히어로'.."업계 상도덕 아쉽다"
  • '천안함 프로젝트' 불똥 튄 영화 '히어로'.."업계 상도덕 아쉽다"
  • 영화 ‘히어로’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영화 ‘히어로’ 제작진이 8일 하루 동안 북새통을 치렀다.9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히어로’ 제작보고회가 열리는 시간,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측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 일정을 잡는 바람에 망연자실했다. ‘히어로’ 제작진은 이미 한 달 여전부터 제작보고회를 준비했다가 갑작스러운 ‘천안함 프로젝트’ 기자회견으로 프로모션에 차질을 빚게 됐다. ‘히어로’ 제작진은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사 대표, 정지영 감독과 일정 조율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영화 매체 등 취재진이 ‘히어로’와 ‘천안한 프로젝트’에 분산되면 서로 피해가 아니냐는 게 영화계의 지적이다.‘히어로’는 ‘허당아빠의 고군분투 변신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오정세, 박철민, 정은표, 신지수, 황인영, 정윤석, 정하은, 손병호 등이 나선 작품이다. 특급 스타 대신 연기파 배우를 내세운 중급 예산의 영화다. ‘히어로’ 측은 “‘부러진 화살’ 등으로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나선 제작사가 결국 중소 영화 제작사에 간접적으로 피해를 준다는 게 아쉽다”며 “기자회견을 같은 시간이 아닌 한 시각 앞인 10시 등으로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완고하게 거절당했다”고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이날 ‘천안함 프로젝트’ 기자회견에는 제작자인 정지영 감독과 연출자 백승우 감독을 비롯해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여성영화인모임,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등이 참석한다. 영화계 현안이라고 볼만한 일이지만 같은 시간에 행사를 잡지 않는 영화계 상도덕에 비춰본다면 굳이 11시를 고집할 이유가 무엇인지 영화계 일각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013.09.08 I 고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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