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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품고 50억 클럽 가입 박상현, "회장님 감사합니다" 눈물
  • 제네시스 품고 50억 클럽 가입 박상현, "회장님 감사합니다" 눈물
  • 박상현이 15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4라운드 4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회장님 감사합니다.”투어 19년 차 베테랑 박상현(4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5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박상현은 ‘월드 클래스’ 임성재(25), 신예 배용준(23)과 연장에 돌입했다.18번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선 박상현과 배용준이 버디를, 임성재는 파에 그쳐 탈락했다. 이어 같은 홀에서 치러진 2차 연장에서 박상현이 천금의 이글을 잡아내며 74홀 동안 이어진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한 박상현은 우승상금 3억원을 추가하며 통산 상금 50억3836만9301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상현은 코리안투어 사상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첫 선수로 기록됐다.사상 첫 ‘50억원 클럽’ 달성의 기쁨도 잠시, 박상현은 우승 소감을 얘기하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2주 전 세상을 떠난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을 떠올렸기 때문이다.‘박카스의 아버지’로 불린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은 박상현에겐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였다.박상현은 2015년부터 동아제약의 모자를 쓰고 필드를 누비고 있다. 강 명예회장은 박상현의 후원뿐만 아니라 1970년대부터 국내 골프발전을 위해서도 애써왔다.1976년 오란씨오픈골프선수권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1988년부터 1997년까지는 일간스포츠-포카리오픈, 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포카리스웨트오픈을 열었다. 또 2005년부터는 지금까지 박카스배 전국시도학생 골프팀 선수권대회를 후원했다.우승 뒤 18번홀 그린 옆에서 가진 TV 인터뷰에서 박상현은 “얼마 전 강신호 회장님이 세상을 떠나셨는데, 생전에 제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기뻐하셨다. 이렇게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며 “회장님 감사합니다”라고 뜨거운 눈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승까지 가는 길은 멀고 험했다. 세계랭킹 26위의 월드클래스 임성재, 그리고 투어 2년 차 신예 배용준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정규라운드 18번홀에서 나온 버디가 우승의 발판이 됐다. 극적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전에 합류했다. 같은 홀에서 임성재는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을 허용했다.1차 연장 뒤 2차 연장에선 쐐기를 박는 아이언샷으로 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글 퍼트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면서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줬다.200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상현은 200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이번 대회까지 통산 12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전까지 통산 상금 47억3836만9301원을 획득한 박상현은 이날 우승으로 3억원의 상금을 추가, 50억3836만9301원으로 유일하게 50억원 고지에 올랐다.우승으로 제네시스 GV80 쿠페 자동차와 내년 7월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까지 받았다.박상현은 “임성재 선수가 너무 잘 치고 있어서 초반에 따라잡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고 공격적으로 쳤는데 퍼트가 잘돼 추격할 수 있었다”라며 “마지막까지 기회가 없을 줄 알고 마음을 내려놨는데, 연장을 몇 번 해본 경험도 있고 조금 더 즐기면서 경기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타 차 선두로 최종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한 임성재는 아이언샷의 정확성이 떨어져 애를 먹었다. 또 정규라운드 마지막 홀에선 약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을 허용하는 등 퍼트의 예리함도 떨어진 게 역전의 빌미가 됐다.통산 2승에 도전한 배용준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패하면서 임성재와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했다.
2023.10.16 I 주영로 기자
KPGA ‘2023 제네시스 챔피언십’ 성황리에 마쳐..우승은 박상현
  • KPGA ‘2023 제네시스 챔피언십’ 성황리에 마쳐..우승은 박상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023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장재훈(가운데 왼쪽) 현대자동차 사장이 1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023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박상현(오른쪽)에게 챔피언십 트로피를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올해 대회의 우승은 4라운드 최종합계 17 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상현(40, 동아제약) 선수가 차지했다. 박상현은 임성재, 배용준과 1차 연장전을 치른 후, 배용준과 2차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 선수는 상금 3억원과 부상인 제네시스 GV80 쿠페 차량의 주인이 됐으며, 이와 함께 내년에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Genesis Scottish Open)’ 대회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박 선수는 “라운드 내내 제네시스의 섬세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고, 이는 좋은 컨디션으로도 이어져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해외 대회 출전권 등이 걸린 시즌 막바지 경기라 경기 내내 긴장됐지만 결국 해냈다”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장재훈(가운데 왼쪽) 현대자동차 사장이 1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023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박상현(오른쪽)에게 챔피언십 트로피를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장재훈(가운데 왼쪽) 현대자동차 사장이 1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023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박상현(오른쪽)에게 챔피언십 트로피를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또한 대회 3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한 전가람 선수는 GV70 전동화 모델을, 정준호 캐디는 GV60를 부상으로 받았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21년부터 17번 홀에 선수와 캐디를 위한 차량 부상을 내걸었고 전가람은 이후 이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첫 주인공이 됐다.KPGA 코리안 투어 최대 규모의 대회인 ‘2023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역대 우승자 전원을 포함한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특히 2023 항저우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 및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임성재 선수도 참가해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느 때보다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대회는 나흘간 16,000여명의 갤러리가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제네시스는 ‘위대함을 향한 도전(Road to Excellence)’이라는 콘셉트 아래 다채로운 구성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투어밴과 호텔 숙박을 지원했고, 드라이빙 레인지 내 멀티 브랜드 연습 볼 제공을 통해 선수가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우승 선수의 캐디를 위한 별도 트로피를 제공하고, 역대 우승자 캐디빕 전시를 통해 제네시스만의 캐디 예우 문화도 이어갔다.골프 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식음 업장들과의 협업을 통한 F&B존을 운영으로 갤러리들이 제네시스만의 브랜드 경험을 즐길 수 있게 했으며, 18번홀 그린 인근에 신설된 ‘챔피언십 라운지’ 및 ‘제네시스 스위트 라운지’에서 경기를 관람한 고객들에겐 ‘오너러리 옵저버’ 추첨 기회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했다.이 밖에도 최근 발표된 GV80및 GV80 쿠페, 마그마(Magma) 컬러의 GV80 쿠페 콘셉트 모델, G70 슈팅 브레이크 등 제네시스 최신 주요 모델을 경기장 곳곳에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송민규 제네시스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선수들과 캐디를 예우하는 동시에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및 글로벌 메이저급 대회 후원을 통해 골프 팬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환대를 제공하며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재훈(왼쪽 세번째) 현대자동차 사장이 1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023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박상현(왼쪽 네번째)에게 챔피언십 트로피를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한편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래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골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제네시스는 올해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된 ‘2023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으며, 내년 ‘2024 프레지던츠컵(Presidents Cup)’과 ‘2024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Abu Dhabi HSBC Championship)’에 공식 차량 후원사로 참여할 예정이다.또한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포함하여 다양한 국내외 골프 대회 후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네시스만의 고유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2023.10.15 I 박민 기자
UAW 파업에 美 완성차 ‘빅3’ 휘청..韓·日 기업 ‘반사이익’ 가시권
  • UAW 파업에 美 완성차 ‘빅3’ 휘청..韓·日 기업 ‘반사이익’ 가시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미국 완성차 ‘빅 3’로 불리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를 상대로 한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파업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 파업 확산세는 간신히 멈춘 상황이지만 아직 파업이 진행 중인 만큼 미 3사의 피해 규모가 5조원대까지 커질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그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 일본 등 해외 완성차 브랜드가 본격적인 반사이익 수혜를 입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신차 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현지 소비자가 미국 브랜드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남부 온타리오에서 직원들의 출근을 막고 파업 동참을 촉구하는 노동자 대열인 ‘피켓라인’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8일 외신 및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현지시간)부터 이어진 UAW 파업이 한 달까지 길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6일(현지시간) UAW는 GM과의 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며 파업 확대를 멈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파업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는 밝히지 않으면서 미국 3사 공장 파업은 4주차에 접어들게 됐다.앞서 UAW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3사를 상대로 조업 중단을 벌이고 있다. 파업에 동참한 UAW 조합원은 전체 조합원의 17% 수준인 2만5000명을 돌파했고, 공장 수 역시 최대 다섯 곳까지 늘어났다.UAW는 4년간 36% 임금 인상,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처우 개선과 전기차 전환에 따른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20% 인상을 고수하는 3사와의 교섭이 난항을 겪으며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따라서 미국 완성차 3사가 생산 차질로 인해 입을 피해 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번 파업에 따른 3사의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앤더슨이코노믹그룹(AEG)은 이번 파업으로 GM·포드·스텔란티스가 12억달러(약 1조6200억원) 규모의 직접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임금·공급망 등 추가 손실을 포함할 경우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 수준까지 규모가 커진다.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생산법인 전경. (사진=현대차)계속되는 파업에 한국, 일본 등 비(非) 미국 차량 브랜드의 반사이익이 가시화했다는 분석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간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억눌렸던 신차 구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현지 브랜드도 이에 맞는 물량을 대기 위해 생산을 이어 왔지만, 파업으로 인해 물량이 줄면서 소비자들 또한 한·일 브랜드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파업으로 인해 신차 공급이 늦어지고 판매가 안 되면 결국 수요를 대체할 차량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나 일본 차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어 반사이익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수출과 현지 생산을 결합해 물량을 대고 있는 해외 브랜드의 경우 생산 차질이 없어 일정한 공급량을 유지할 수 있다. 현지 공장 근로자가 UAW에 가입하지 않아 파업 여파도 없다.실제 9월 미국 내 한국·일본 브랜드의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현대차(005380)·기아(000270)·제네시스)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4% 늘어난 총 14만2869대를 팔아치우며 역대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본 혼다(45.5%), 토요타(12.9%) 등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찍었다.업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반사이익 효과가 점차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UAW 파업으로 인해 신차 재고가 조정기에 들어서면서 현대차·기아와 토요타, 혼다 등 해외 브랜드의 수혜가 구체화할 것이란 예측이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차 재고는 206만대로 UAW 파업으로 자연 재고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며 “10~11월 현대차·기아와 일본 완성차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확대하는 등 반사 수혜가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봤다.기아 미국 조지아 생산현장. (사진=기아)파업 효과로 인센티브 조정 등 미국 완성차 판매 시장이 격변하면서 판매 호조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신차 가격은 유지되지만 인센티브가 하락하며 초과수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대차·기아 미국 재고가 1.5개월 수준으로 정상 재고에 미달하고 파업도 없이 지나가며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브랜드가 반사이익을 볼수록 리스크 또한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면서 해외 자동차 기업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것이 바탕이 됐다. 여기에 파업으로 인해 자국 기업과 근로자가 모두 피해를 입은 반면 한국과 일본 기업이 점유율을 늘리며 이익을 본다면 미 정부가 징벌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필수 교수는 “문제는 미국 정부와 기업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이) 표 의식을 하는 상황에서 한 기업의 점유율이 커진다면 ‘한 방’을 먹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정책과 시장 분위기를 보며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역별로 특화한 시장을 찾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8 I 이다원 기자
‘화끈한 버디 폭격’ 허인회, 2년 4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
  • ‘화끈한 버디 폭격’ 허인회, 2년 4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
  • 허인회(오른쪽)가 아내 육은채 씨, 아들 이수 군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허인회(36)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iM뱅크 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버디 쇼를 벌인 끝에 통산 5승을 달성했다.허인회는 24일 경북 칠곡군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허인회는 2위 이정환(32)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허인회는 2021년 5월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뒤 2년 4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허인회는 2015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현역 군인 신분으로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 SK텔레콤오픈에서는 캐디 없이 혼자 백을 메고 경기하다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이슈를 달고 다닌다고 해 ‘이슈메이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 2월 첫 아들을 얻고 아빠가 된 뒤 처음 차지한 우승이어서 더 감격스러웠다.이날 경기에서는 모처럼 허인회다운 폭발적인 퍼포먼스가 나왔다. 300m를 넘나드는 장타는 물론 날카로운 아이언 샷, 퍼트 성공까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허인회와 이정환이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지만 초반 기세는 이정환이 더 대단했다. 이정환은 2번 홀(파4)부터 6번 홀(파4)까지 다섯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3번 홀(파5)까지 무려 9타를 줄이며 허인회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11번 홀(파4)까지 버디만 5개를 잡은 허인회의 플레이도 훌륭했다. 하지만 이정환의 상승세는 막을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14번 홀(파4)부터 이정환의 버디 행진이 끊겼다. 그 사이 허인회가 13~15번 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 순위가 뒤바뀌었다.허인회는 13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5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14번 홀에서는 2.5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15번 홀에서도 두 번째 샷을 1.2m 거리에 바짝 붙여 버디를 추가한 허인회는 이정환을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경기가 진행될수록 샷이 날카로워진 허인회는 17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90cm 거리에 보낸 뒤 버디를 잡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갤러리들이 모인 러프 지역에 떨어졌지만 파로 막고 우승을 확정했다.허인회는 “오늘 첫 홀에서 4m 버디를 잡고 ‘끝났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할 정도로 느낌이 좋았다”며 “전반 홀이 끝나고 (이)정환이가 1위인 걸 봤지만, 제 골프가 잘되는 상황이어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이날 대회장을 방문해 열띤 응원을 펼친 1만 갤러리를 향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덕분에 거리가 더 멀리 나갔고 우승한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아내 육은채 씨와 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 허인회는 특히 아들에게 “아빠 이런 사람이다. 빨리 커서 골프 잘 쳐야 한다”고 당부한 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정환은 13번 홀까지 버디만 9개를 잡으며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질주했지만 이후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단독 2위(16언더파 268타)에 만족해야 했다.이성호(36), 윤상필(25)이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에 이름을 올렸고, 상금 랭킹 1위 한승수(37)는 함정우(29)와 공동 5위(10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이자 시즌 4승에 도전했던 고군택(24)은 5타를 잃고 부진한 끝에 공동 17위(4언더파 280타)로 하락했다.
2023.09.25 I 주미희 기자
2년 차 김찬우, 36홀 축소된 비즈플레이 오픈에서 첫 우승…‘상금은 75%만’
  • 2년 차 김찬우, 36홀 축소된 비즈플레이 오픈에서 첫 우승…‘상금은 75%만’
  • 김찬우가 17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최종 2라운드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년 차 김찬우(24)가 36홀로 축소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김찬우는 17일 전남 영암군의 코스모스 링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2라운드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김찬우는 공동 2위 그룹 이성호(36), 전가람(28), 재미동포 정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2라운드가 열릴 예정이던 15일 많은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고, 16일 역시 코스 정비로 인해 제대로 경기가 치러지지 못하면서 72홀에서 36홀로 축소 진행됐다. 코리안투어 대회가 36홀로 치러진 건 1989년 포카리스웨트 오픈 이후 34년 만이다.KPGA는 36홀 축소 운영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을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되, 상금은 75%만 지급한다. 이에 김찬우는 우승 상금 1억50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이 대회 전까지 2년 동안 번 상금이 약 9255만원에 불과했던 김찬우는 이 우승으로 지난 2년간의 상금을 한 번에 벌어들였다. 올 시즌 누적 상금 1억3576만원이 된 김찬우는 상금 순위 84위에서 30위권으로 점프할 전망이다.상금은 75%만 받지만 제네시스 포인트는 100% 지급돼 제네시스 포인트는 1000점을 받는다. 상금 순위가 낮아 다음 시즌 시드 획득이 불분명했던 김찬우는 코리안투어 우승자에게 주는 2년 시드도 받아 2025년까지 시드를 확보했다.김찬우는 영암만 오면 펄펄 난다. 지난해 이 코스 옆에 있는 카일필립스 코스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오픈 2라운드에서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고, 이전까지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2년 전에는 카일필립스 코스에서 열린 스릭슨투어 20차 대회에서 65타와 66타를 친 적도 있다.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그룹과 3타 차 공동 14위였던 김찬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2개만 잡는 데 그쳤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쓸어담았다.날카롭운 아이언 샷이 살아나면서 후반 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고 5번홀(파3)에서는 5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6번홀(파4)에서 1.8m 버디를 더해 공동 선두로 올라선 김찬우는 8번홀(파5)에서 칩인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이수민(30) 등 추격자들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1시간 넘게 기다린 김찬우는 우승이 확정되자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첫 우승을 자축했다.김찬우는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작년에도 영암에서 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 기운만 잘 갖고 치면 좋은 성적 날 거라고 확신했다. 근래 성적이 좋아서 자신감이 올라와 있던 상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우승에 쐐기를 박았던 후반 8번홀 칩인 버디 상황에 대해서는 “라인이 잘 보였고 연습을 많이 했던 샷이라서 넣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돌아봤다.김찬우는 “우승 전 목표는 시드 유지였는데 첫 우승을 한 만큼 2승, 3승 승수 쌓아나가서 더 좋은 선수로 기억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이 우승컵을 가족에 드릴 수 있어 너무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이성호와 전가람, 정윤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김찬우에 1타 모자란 공동 2위에 올랐다. 문경준(41)과 이수민이 공동 5위(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김찬우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
2023.09.17 I 주미희 기자
김주형, 유럽 BMW 챔피언십 공동 12위..선두와 6타 차
  • 김주형, 유럽 BMW 챔피언십 공동 12위..선두와 6타 차
  • 김주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21)이 유럽 남자 프로골프 DP월드 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셋째 날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16언더파 200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아베르그 루드비그(스웨덴)와는 6타 차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2번(파3)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12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하면서 버디를 추가했고, 14번(파3) 홀에서 티샷을 홀 2m에 붙이면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남은 홀은 모두 파로 막았다.김주형이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것은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디오픈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제네시스 스코티디 오픈에선 공동 6위, 디오픈에선 공동 2위에 올라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이번 대회는 29일 시작하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유럽 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14언더파 202타를 쳐 공동 2위, 존 람(스페인)은 12언더파 204타로 7위에 올랐다.
2023.09.17 I 주영로 기자
박결은 역그립·이주미는 집게 그립…그녀들의 변신은 무죄
  • 박결은 역그립·이주미는 집게 그립…그녀들의 변신은 무죄
  • 왼쪽부터 박결, 이주미, 김시원(사진=이데일리DB, KLPGA 제공)[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퍼터는 14개 클럽 중 가장 변화무쌍한 클럽이다. 퍼터 타입은 물론 잡는 방법까지 천차만별이어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선수들이 가장 많은 변화를 주는 클럽도 바로 퍼터다. 선수들은 자신의 약점을 지우고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많은 변화를 시도한다.7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3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도 일반적인 방법과는 거리가 먼 방법으로 퍼트하는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대표적인 선수는 ‘역그립’을 잡는 박결(27)이다. 오른손을 밑으로 내려 잡는 정그립과 달리 역그립은 왼손이 오른손 아래에 있는 형태다. ‘크로스 핸드 그립’으로도 불린다.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그해 시드 순위전 수석을 기록한 ‘엘리트 골퍼’인 박결은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2018년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1승을 거뒀다. 통산 1승에 불과하지만 2020년까지 매년 상금랭킹 60위 이내를 유지하며 꾸준함을 과시했다.그러나 박결은 2021년 상금랭킹 69위로 떨어져 ‘지옥의 시드전’으로 내몰리고 좌절했다. 당시 시드전에서 27위를 기록하고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한 박결은 ‘변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정그립만 고집했지만 손을 바꿔잡는 역그립으로 변화했고 크게 만족하고 있다.박결은 “짧은 퍼트가 너무 들어가지 않아서 변화를 준 것”이라며 “처음에는 짧은 퍼트만 역그립을 잡았는데 지금은 짧은 퍼트, 긴 퍼트 모두 역그립으로 스트로크를 한다”고 소개했다. 박결은 “공이 퍼터 헤드에서 출발할 때 원하는 대로 똑바로 간다. 뒤틀림이 덜하다 보니 직진성이 좋아진 점이 눈에 띄는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쭉 역그립으로 퍼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골프 전문가들은 퍼트할 때 왼손을 오른손보다 아래로 잡으면 왼손이 지지대 역할을 해서 손목의 흔들림을 잡는 데 용이하며, 오른손목이 과도하게 움직이는 걸 왼손과 왼 손목, 왼팔이 막아준다고 설명한다.KLPGA 투어 통산 5승의 이소미(24)도 지난해부터 역그립을 잡고 퍼트한다. “퍼트할 때 손목을 덜 쓰는 효과가 있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집게 그립을 사용하는 선수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이주미(28)와 이정민(31)이 집게 그립을 잡는다. 집게 그립은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퍼터의 샤프트를 단단히 잡고 오른손 위주로 백스윙과 임팩트를 하는 방법이다.이주미는 그동안 정그립을 잡으면 손목이 눌리는 현상 때문에 애를 먹었다. 긴장하면 몸이 움츠러들면서 손목이 더욱더 눌리는 현상이 나왔다. 손목이 눌리면 퍼터 헤드의 토(toe)가 들리기 때문에 스트로크 때 공이 왼쪽으로 당겨지기 일쑤다. 이주미는 3년 전 전지훈련에서 온갖 그립을 잡아보며 연습하다가 집게 그립을 잡았을 때 가장 손목 각이 세워진다고 판단하고, 그때부터 집게 그립으로 퍼트하기 시작했다.다만 5m 이내의 퍼트를 남겼을 때만 집게 그립을 잡는다. 5m 이상의 긴 거리 퍼트를 할 때는 정그립으로 한다. ‘힘 전달’ 때문이다. 이주미를 지도하는 이동석 코치는 “집게 그립은 힘을 오른손으로만 주기 때문에 5m 이상의 거리에서 퍼트할 경우 정그립처럼 온전히 힘을 주지 못한다. 이에 롱 퍼트를 할 때는 정그립을 잡는다”고 설명했다.선수마다 그립을 잡는 형태도 다르다. 이주미는 오른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퍼터 그립을 끼운 뒤 왼손 검지를 오른손 중지에 대고 오른손 중지로 힘을 준다. 반면 KLPGA 투어 통산 10승의 이정민은 오른손 엄지와 검지가 이어지는 V자 부분에 왼손 검지를 갖다 대고 퍼트한다. 오른손 전체로 힘을 전달하는 것이다.여자 선수로는 드물게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는 선수도 있다. 바로 김시원(28)이다. 2m 이내 짧은 퍼트의 약점을 타파하고자 한 김민선은 올 시즌을 앞둔 전지훈련에 모든 종류의 퍼터를 들고 갔다. 그중 가장 성과가 있었던 퍼터가 롱 퍼터로 불리는 브룸스틱 퍼터라고 한다. 브룸스틱 퍼터는 어드레스 시 그립이 가슴팍까지 올라오며 빗자루처럼 쓸어친다고 해 ‘브룸스틱’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퍼트할 때 가슴까지 올라오는 퍼터 그립을 팔을 한껏 구부려 잡은 뒤 시계추처럼 공을 굴려야 한다. 손보다 어깨 움직임이 주를 이뤄 몸을 전체적으로 움직인다고 느끼게 한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김시우(28)와 안병훈(32)이 대표적으로 브룸스틱 퍼터로 효과를 봤으며, 김시원도 친분이 있는 김시우에게 조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퍼터와 씨름하는 선수들이 많다. 정찬민(24)이 역그립을 잡아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했으며, 제네시스 대상 1위를 달리는 이재경(24)도 역그립, 집게그립 등을 번갈아 잡으며 퍼터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올해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최승빈(22)도 브룸스틱 퍼터로 경기한다.
2023.09.08 I 주미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항부터 백화점까지…일본 곳곳 ‘실버 사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항부터 백화점까지…일본 곳곳 ‘실버 사원’-기대 못 미친 中 금리 인하…위안화 16년 만에 최저-HMM 인수 ‘4파전’-학원에 문제 팔아 5억 번 학교 선생님-[사설]삼성 복귀와 한경협 첫걸음…경제난 극복 마중물 되길-[사설]‘묻지마’ 흉악 범죄 봇물, 국민 지킬 특단 대책 시급하다△종합-현장 누벼야 할 순경 ‘절반 결원’인데…숨돌릴 틈 없이 종일 순찰·민원 대응-공영방송 이사진 물갈이 KBS 이어 MBC도 줄해임△中 기준금리 인하-中정부 경제위기 대응 아직도 ‘만만디’…실망한 중화권 증시 일제 하락-“中엔 부동상파생상품 없어, 위기 통제 가능” “2주 안에 추가 대책…정책 변화는 두고봐야”△종합-지출 증가율 3% 묶고 보조금 삭감…세수 부족에 내년 예산도 ‘긴축 모드’-尹대통령 “한미일 협력, 국민 체감 혜택·이득 커질 것”-몸값 6조까지 뛴 ‘HMM 인수전’ 자금 동원력이 승부 가른다-국가 R&D예산 2배 늘자…과제 따주는 ‘브로커’ 활개쳤다△연중기획 - 대한민국 나이듦-‘상담-직업훈련-취업알선’ 원스톱…공공부터 민간까지 ‘노인 일자리’ 책임-“정년·연금, 개혁 아닌 점진적 변화 꾀해야”-문턱 없애고 글씨는 크게…노인 배려 곳곳에△정치-국회의장 중재에도…8월 임시국회 회기 합의에 실패한 여야-野 “경찰 이첩 막은 건 개입” vs 與 “경찰 이첩 강행은 항명”-‘묻지마 범죄’ 기승에 칼 빼든 국회-한미연합훈련 첫날…순항미사일 발사 참관한 김정은-이동관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결국 무산△경제-사업장 ‘위험성 평가’ 안하면 과태로 1000만원-단말기 보고금 실태조사에 이통사 ‘당혹’-수출 11개월 연속 줄었다…무역수지 다시 흔들-2분기 건설수주 37.5% ‘뚝’…10년 만에 최대폭 감소△금융-카뱅 주담대 4%로 쑥…시중은행은 다시 3%대로 뚝-車보험 손해율, 폭우에도 양호 ‘보험료 내리나’…기대감 솔솔-경남은행, 상환 지연 PF대출도 ‘정상’ 분류-KB국민·씨티은행, 대전에 ‘한 지붕 두 점포’△글로벌-침체 빠진 獨경제…“반등 쉽지 않을 듯”-“2020년대는 중금리 시대” 연준 금리인하 늦춰지나-과테말라 대선 ‘역전’ 이변…‘친중 좌파’ 후보 당선-先투자·中경기둔화 우려에…반도체 10개사, 올해 투자 16%↓-‘취업난’ 中 청년들 해외 유학 눈 돌린다△산업-한화오션 ‘R&D 조직’ 확대 개편 친환경·스마트·방산 독립해 키운다-올해 ‘SK 이천포럼’ 화두는 “구성원 주도 ‘딥 체인지’ 실천”-“1초당 풀HD 영화 230편 처리” SK하이닉스 ‘AI용 D램’ 초격차-“사람이 자산”…미래 인재 발굴에 두 팔 걷은 기업들-제네시스 GV60·70·80, 美 충돌평가서 ‘최고 안전등급’ 선정-삼성증권, 이사회 반대에 전경련 복귀 불발△산업-현대百그룹, 네슬레와 손잡았다…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장-100억 이상 투자받은 벤처 복수의결권주식 발행 가능-탭 클릭만 하면 숏폼 재생…네이버앱 새 단장-진화하는 디도스 공격에…정부, ‘사이버 대피소’로 中企 지킨다△제약·바이오-김재경 대표의 기술수출 약속…‘펙사펙’이 신호탄 되나-SK바이오팜·히크마 ‘세노바메이트’ 제휴-금감원, 대웅제약 ‘리포트 압박’ 조사 나섰다-“R&D 고도화·수출 확대”…인삼공사, 건기식 공략 고삐△증권-‘사면초가’ 코스피 불안한 2500 공방-美빅테크, 꺾일 때 됐다…국내 첫 ‘하락 베팅’ ETF 나온다-올 세자릿수 급등…숨어있는 수출강자 찾아라△증권-초전도체 꺼지자 맥신 붐…테마주 교체 가속도-테마주 쏠림, G2 리스크…IPO 시장 먹구름-韓 국제표준 전산언어 ‘글로벌 러브콜’-삼성자산운용 ‘KODEX TDF2050액티브’ 순자산 200억 돌파△부동산-“영종 1600세대 중 1300세대 미분양”…철근 누락에 커진 ‘LH불신’-뿔난 순살 아파트 입주민 “비대위 결성”-“법 바뀔지 몰라서”…재초환 부과 미루는 지자체-7번째 ‘푸르지오 써밋’ 부산 최초 입성△문화-“심장을 바쳐라” 만화 속 거인이 눈앞에!-오리엔탈리즘의 극대화 볼거리 꽉채운 작은 무대△스포츠-‘매년 새 우승자’ 전통…제가 한번 깨볼게요-2년 전 유망주였던 임지유 ‘태극마크’ 달고 다시 찾아-총상금 7억→8억원 증액…파3홀서 홀인원 땐 자동차 부상으로-돌아온 류현진에게서 모이어의 향기가 난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中 OLED 따돌리려면…디스플레이 패널 공급할 XR 시장 키워라-“세트 무너지면 디스플레이 몰락…日 사례 반면교사 삼아야”△피플-변화 맞을 준비 완료…생성형AI 시대, 네이버 더 빛날 것-두나무, 생물다양성 보전 위해 환경재단과 MOU-LS일렉, 천안 성성호수공원에 배롱나무 1400그루 심어-도레이첨단소재, 정보 취약계층에 노트북 88대 전달-프랑스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 별세…향년 70세△오피니언-[목멱칼럼]기후위기가 바꾸는 부동산 명당-[기고]日 오염처리수 안전성 자신하는 이유-[기자수첩]애먼 ‘50년 주담대’만 잡는 금융당국△전국-“서울의 막내 자치구, 첨단 관문도시로 도약할 것”-51억짜리 송도 화물주차장 8개월째 문 못여는 이유는-17년 전 환경부가 OK한 캠핑장, 이제와 문닫으라는 금강환경청△사회-검찰 특활비 ‘떡값’ 의혹에…한동훈 “모욕적”-또 터진 ‘묻지마 女살인’ 여가부는 ‘장관 비호’만-“태국서 나라망신”…음란방송 유튜버 구속-칼부림·살인예고…흉악범죄 2주간 1000건-‘신림동 강간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내일 결정
2023.08.21 I 장병호 기자
‘귀국길까지 배웅’..잼버리 대원들 “현대차 고마워요”
  • ‘귀국길까지 배웅’..잼버리 대원들 “현대차 고마워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연수원에 머물렀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길에 올랐다.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4곳의 수도권 소재 현대차그룹 연수원에 입소한 네덜란드와 핀란드, 홍콩, 필리핀, 슬로베니아, 엘살바도르 등 6개국 약 1천 명의 대원들은 4박 5일 동안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다양한 활동을 즐겼다.기아 오산교육센터에 머문 슬로베니아 잼버리 대원들이 12일 즐거운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퇴소하고 있다.(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의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 알찬 프로그램에 각국 잼버리단을 비롯해 해당국 정부도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모든 대원이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고 자국 특산품인 마카푸노(Makapuno)와 건조 망고, 필리너트(Pili Nut) 캐러멜 등 전통 스낵을 대접했다. 이들은 “연수원 직원들의 헌신적이고 친절한 응대에 감사드린다”며 필리핀 전통 고깔 모자 ‘살라콧’을 선물했다.필리핀 대원들과 함께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머물렀던 슬로베니아 잼버리단도 “기아 연수원에 배정을 받은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면서 “지난 며칠간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고, 귀국한 뒤에도 서로 연락하며 친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네덜란드, 핀란드 잼버리 대원들이 현대차그룹의 환대와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현대차 장재훈 사장에게 대원들의 스카우트 배지를 모아 전달했다.(사진=현대차.)엘살바도르 잼버리단은 자신들과 함께해준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에게 색색의 자국 잼버리 공식 티셔츠를 선물했다. 하이메 호세 로페즈 바디아 주한 엘살바도르대사도 이들이 머문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을 찾아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머물렀던 네덜란드 및 핀란드 잼버리단과 기아 비전스퀘어의 홍콩 잼버리단은 대원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스카우트 패치들을 모아 장재훈 사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자국 스카우트 배지와 패치를 주고받으며 정중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은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오랜 전통이다.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서 12일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사진 오른쪽)가 퇴소하는 엘살바도르 잼버리 대원들을 환송하고 있다.(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그룹이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 기념품을 선물했다. 대원들의 전 일정을 동행 촬영한 다양한 사진도 자체 제작한 USB 등에 담아 증정했다.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한국 문화 체험은 물론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테마로 한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해 그룹 연수원을 찾았던 잼버리 대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대원들은 금세 익숙해진 모습으로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윷놀이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를 즐겼고,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을 관람할 때는 놀란 눈을 뜨며 박수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기아 비전스퀘어에서 12일 홍콩 잼버리 대원들이 연수원 관계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퇴소하고 있다.(사진=현대차.)특히 강사로 초빙된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직접 최신 K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K-컬쳐 프로그램은 청소년 및 성인 대원들에게 두루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혔다.지난 10일에는 참여를 원하는 잼버리 대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현대차 및 제네시스의 주요 차종을 둘러보고, 자동차 전 제조과정을 비롯 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의 현장감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는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4D 시뮬레이터 체험 등 글로벌 3위 한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대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12일 기아 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모형 자동차와 대원들의 단체 사진이 담긴 액자를 슬로베니아, 필리핀 잼버리 대원들에게 선물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11일에는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다목적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가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출동했다.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 대원들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를 가상현실(VR)기기로 체험하는 등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이와 함께 우정과 교류로 대표되는 ‘잼버리 정신’을 살린 공굴리기, 6인 7각, 씨름, 줄다리기, 파도타기 등 각종 협업 활동도 마련했다.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첫 주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신속하고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대규모 국제행사의 원활한 운영 지원은 기업의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에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 관계자들은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생수와 양산 등 각종 물품과 대원들의 탈진을 예방하는 심신회복버스 및 모바일 오피스 등을 비롯, 간이 화장실과 이를 청소하기 위한 100명의 현장 인력 등 현대차그룹의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이 대회 초반 안정적 현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지난 10일 직접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를 찾아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일정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과 배려를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과 함께하며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원들이 귀국한 뒤에도 한국과 현대차그룹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2023.08.12 I 김성진 기자
'엔캐리 자금 ' 116조원 日로 되돌아가나…글로벌 금융시장 긴장
  • '엔캐리 자금 ' 116조원 日로 되돌아가나…글로벌 금융시장 긴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축소했다. 시장은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평가했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BOJ의 출구전략이 현실화하면 해외로 빠져나간 4800조원 이상의 자금이 일본으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 도쿄 일본은행 청사.(사진=AFP)◇“BOJ, 이르면 10월 YCC 틀 전반 손볼 것”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BOJ는 28일 국채 10년물 무제한 매입을 위한 금리 기준을 기존 0.5%에서 1%로 높였다. 완화적 통화정책의 상징과도 같던 YCC 정책을 ‘깜짝’ 수정한 것으로, 긴축 전환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시장은 해석했다. 스즈키 히로후미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외환 수석전략가는 “BOJ가 YCC에서 손을 떼고 있다. 실질적인 장기금리 상한을 1%로 올린 건 과감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벤저민 샤릴 JP모건 외환 전략가는 “시장은 옳은지 그른지와 관계없이 이번 결정을 ‘YCC 종말의 시작’이라고 결론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BOJ는 단기금리를 마이너스(-)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폭을 ‘0%에서 ± 0.5% 정도’로 유지한다는 완화 정책의 큰 틀은 그대로 놔뒀다. 장기금리 변동폭 상한을 이번 YCC 정책 수정에 맞춰 1%로 올리거나 YCC 정책을 폐지하는 것이 다음 긴축 전환 신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야마모토 마사후미 미즈호증권 외환 수석전략가는 “이르면 오는 10월 BOJ가 YCC 정책 틀 전반을 손보고 더 매파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YCC 정책은 그동안 장·단기 금리 역전, 엔저 장기화 등 부작용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BOJ의 정책 목표(2%)를 웃돌면서 디플레이션을 막겠다며 YCC 정책을 유지할 명분도 힘을 잃었다. 특히 엔저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장기화하고 있다. 추아순 혹 아시아제네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본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1년 이상 3%를 상회한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나오고 있다”며 “국내외적으로 양적완화를 펼 상황이 아니어서 BOJ는 중단 압박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일각에선 향후 미국, 유럽 등이 경기침체 등으로 긴축을 종료하거나 완화로 돌아섰을 때 긴축 기회가 사라질 것을 우려한, 즉 대응 여력을 남겨두기 위한 조처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에만 2000조원…해외 나간 日자금 귀환할까BOJ의 출구전략이 가시화하면 글로벌 자금 흐름도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환경에서 해외로 유출됐던 자금이 일본으로 되돌아오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 투자가들의 해외 투자액은 지난해 말 531조엔(약 4807조원)으로 금융완화 정책이 이어진 지난 10년 동안 70% 가량 늘었다. 미국에만 225조엔(약 2036조원)이 투자됐고, 이 가운데 미 국채 투자액은 1조 763억달러(1375조 5100억원)에 이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보고서에서 BOJ가 완화적 정책을 재검토하면 미국과 유럽,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자금 유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이클 맷칼프도 “YCC 정책 수정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채권을 팔고 자국 국채 투자비중을 늘릴 것이란 우려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승(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의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나라 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는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엔캐리 트레이드 규모를 가늠하는 일본 내 외국은행의 엔화 대출 잔액은 4월 말 기준 12조 9000억엔(약 116조원)에 달한다. 파라스 아난드 아르테미스인베스트먼트 CIO는 “BOJ의 결정이 엔캐리 트레이드의 매력을 떨어뜨렸다”며 “미 주식 시장과 장기채 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YCC 수정이 발표된 직후 미국의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2주 만에 4%대를 넘어섰다. ◇금리 1%p 올리면 日 정부 부담 32조원↑BOJ의 정책 전환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1년에 25조엔(약 226조원)이 넘는 돈을 공공부채 상환에 쓰고 있는 일본 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일본 재무성은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2026년까지 정부 채무 상환 부담액이 3조 6000억엔(약 32조 6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방위비 확대를 위해 더 많은 국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다.
2023.07.30 I 박종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실 1533억 늘 때 충당금 382억만 적립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실 1533억 늘 때 충당금 382억만 적립-“부산엑스포 유치,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할 계기”-노인의 사회적 역할 재설정… 정부 연구소 세워 함께 고민-포스코홀딩스, 철강·배터리소재 업고 ‘훨훨’-[사설]양평고속도로 자료 투명 공개… 소모적 정쟁 더는 없어야-[사설]국민 눈 아랑곳 않는 의원 외유, 이런 게 진짜 적폐다△밥상물가 비상-추석엔 어쩌나, 장보기 무섭다-곡물·우유·기름값 들썩… 정부, 물가 관리 총력전△위기의 새마을금고 1294곳 전수분석-10% 육박한 건설·부동산업 연체율에… 인천에서만 위험수위 금고 8곳-금융당국은 3년 전부터 경고… 무시한 새마을금고-행안부→금융위, 신용사업 감독관 이관론 재부상△종합-단기 성과에 치우친 증권사… 부동산PF 부실에도 ‘성과급 파티’-尹, 이르면 이번주 이동관 지명… 내달 방미전 2차개각 마무리할 듯-코로나때 늘어난 저축 100조 어디로… “경기 완충역할” vs “금융불안 요인”-교육부, 학부모가 교사에게 직접 따지는 ‘민원’ 막는다△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돈 없는 치매노인도 요양시설 입주… “국가가 보살펴준다” 신뢰 굳건-“경제 지원 넘어 건강한 삶 총체적 관리”-‘나이듦’ 대비하려면… 노인 목소리에 귀기울여야△정치-양평고속道 자료 공개 후폭풍… 與 ‘사업 재추진’ vs 野 ‘국조 불가피’-과방위원장 자리 건 장제원의 배수진 통할까-K방산 ‘큰손’ 폴란드 대통령, 내달 방한-與 ‘제2 텃밭’ 경기북부, 몸푸는 여의도 청년들-[현장에서]‘수해 중 출장’ 野의 내로남불△경제-위험 발굴 직원에 포상 주니, 참여율 ‘쑥’ 사고 ‘뚝’-“무료 구인기간 줄이고 가격 담합”… 알바몬·알바천국에 과징금 26억-시스템반도체 육성하려면, 설계·후공정 함께 키워야-“쌀 때 사두자”… 지난달 엔화예금 ‘역대 최대 폭’ 증가△금융-보험사들 ‘금리 매력, 수요 높아’ 후순위채 발행 나선다-3대 지방금융지주 1분기 이어 2분기 실적도 ‘주춤’-‘건전성 비상’ 5대 은행, 상반기만 부실채권 2.2조 털었다-이복현, 日금융청 장관 만나… 금융감독 셔틀미팅 재개 제안△글로벌-“美부동산보다 니켈”… 신흥국으로 발돌린 차이나 머니-中, 경기둔화 우려에 민간투자 활성화 총력-日초저금리 매력… 버크셔·대한항공 엔화채권 발행-“무기·훈련부족… 우크라, 대반격 교착상태”△산업-철강 정상화, 양극재 성장궤도… 실적 양날개 편 ‘포스코홀딩스’-폐어망→열분해유→나프타… 바다쓰레기가 보물로-삼성SDI, 스텔란티스와 美 배터리 2공장 건설… 2027년 가동-기아 EV6·제네시스 GV60… 獨, 전기 SUV 평가서 “엄지척”-현대글로비스, 車운반트럭 운전사 사고 막는다△산업-‘돈되는’ 패션·뷰티로 영역 넓히는 컬리·쿠팡-한일도 시멘트값 올린다… 업계 ‘인상 릴레이’ 촉각-“수신료 납부는 국민 선택” “원점서 재논의해야”-“눈속임 상술 규제, 지금도 충분… 추가 규제땐 산업 위축”△제약·바이오-“美서 하나뿐인 설비 갖춰… 빅파마도 부러워해”-“화순공장, 글로벌 백신생산 거점 부상… WHO 글로벌캠퍼스와 시너지 기대”-바이오시밀러 선두주자, 연매출 1조 돌파 눈앞-업테라, 100억 해외 투자 유치… 항암신약 개발 가속△증권-변동성 줄이고 성장성 챙겼다… 배터리·소재ETF 개미 유혹-횡령·배임사건 이달만 4곳… 코스닥 투자자는 웁니다-부동산 부실 경고음에도… PF 대출 늘린 한투·메리츠△증권-반도체·배터리 소·부·장… 중소형株의 시간 온다-‘베테랑’ 운용사 중용 속… 신생사 파격 발탁 움직임도-상반기 글로벌 세컨더리 딜 25%↓… “하반기엔 늘어날 것”-“데이터센터 종합 솔루션 제공, 글로벌 팹리스 기업으로 도약”△부동산-기업형 오피스텔, 2030 자취족에 인기몰이-폭염·폭우에 숨고르기…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제자리-DL 이앤씨, ‘부산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 시공… 수주액 1조 돌파-‘우크라이나 재건’ 1차 협력단 내달 파견△문화-수천년 걸쳐 발효된 국악, 한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죠-무서운 장면 없는데 소름 쫙… 매일 새벽 ‘2시22분’에 무슨 일이-다시 읽는 쿤데라, 베스트셀러 재진입△스포츠-‘283야드 단타자’ 하먼, 디 오픈 깜짝 우승-이정후, 발목 수술 받는다… 항저우AG 출전 사실상 무산-센강서 개회식, 에펠탑서 비치발리볼-‘우상혁 라이벌’ 해리슨, 바르심 꺾고 남자높이뛰기 우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부산엑스포, 마 함 해보입시더’ 최동원 정신으로 막판 역전 드라마 쓸 것-“尹대통령·기업총수들 전폭 지원에 한국 지지하는 나라 늘었죠”△피플-남은 열정 ‘G3 대한민국’ 밀알되는 데 쓰겠다-“흉악범 AI 판사 판결땐… 더 낮은 형량, 더 많은 불만 나올 것”-코오롱그룹, 전국 8개 사업장서 릴레이 헌혈 캠페인-신한카드, 특별재난지역 영세가맹점에 수수료 면제-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대학생 56명에 장학금-김형준 중앙대병원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수해 피해 복귀위해 써달라”… 고려아연, 성금 5억원 기탁△오피니언-[목멱칼럼]김봉진 의장을 혐오하는 사람들에게-[생생확대경]과잉정책 시대의 함정-[기자수첩]ESG 공시 논란… ‘애정남’이 필요하다-[e갤러리]고현정 ‘빗속에서’△전국-‘양평고속도로’ 양평군 공무원에 칼 뺀 경기도… ‘감사 갈등’ 우려-‘반도체 특화단지’ 고배 든 대전… ‘자체 육성’ 실효성 미지수-고양시 ‘주거용 오피스텔’ 난립에 규제 시급△사회-“참사때마다 책임 떠안아… 경찰이 동네북인가”-법정 서는 이화영… ‘오락가락 진술’ 경위 밝힐까-이상민 장관 파면 vs 복귀… ‘이태원 참사 책임’ 결론은-마스크 전면해제 앞두고… 코로나 확진 4만명으로↑-한화진 장관 “극한홍수 대비… 형산강 정비할 것”-인도에 車 1분만 세워도… 내달부터 과태료 4만원
2023.07.24 I 윤기백 기자
김시우, 디오픈 첫날 2언더파 공동 13위..공동 선두 그룹과 3타 차
  • 김시우, 디오픈 첫날 2언더파 공동 13위..공동 선두 그룹과 3타 차
  • 김시우가 디오픈 1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8)가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달러) 첫날 2언더파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호이레이크 위럴의 로열 리버풀(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를 쳤다. 5언더파 66타를 때려 공동 선두를 이룬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크리스토 램프레칫(남아공)에는 3타 뒤진 김시우는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디오픈을 위해 약 3주 동안 휴식했던 김시우는 경기 첫날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1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김시우는 4번과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9번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전반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냈다. 후반 들어 조금씩 티샷의 정확성이 흔들렸고 12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가 나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들어가면서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2퍼트를 했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으나 17번홀(파3)에서 다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두 번째 보기를 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 뒤쪽까지 공을 보낸 뒤 29야드 지점에서 친 어프로치 샷을 1.8m 붙이면서 버디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대회 첫날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87야드, 최대 비거리는 327야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로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 그린적중률은 61.1%로 무난했다.김시우는 지난해 제150회 디오픈에서 공동 15위에 올라 최경주가 세웠던 한국 선수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앞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임성재(25)는 이날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19위에 올라 아쉬움을 씻어냈다.1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임성재는 이후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내면서 첫날 언더파 성적표를 제출했다.9년 만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첫날 이븐파를 적어내 이민우(호주), 티럴 해튼(잉글랜드) 등과 함게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고, 리키 파울러(미국)은 1오버파 72타로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안병훈(32)은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66위, 김주형(21)은 3오버파 74타를 쳐 김비오(33) 등과 함께 공동 89위에 머물렀다.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으로 생애 처음 디오픈에 출전한 한승수(미국)는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이 OB구역으로 날리는 실수를 하면서 이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첫날 5오버파 76타를 적어내 공동 121위에 그치면서 컷 통과의 부담을 안게 됐다.
2023.07.21 I 주영로 기자
현대카드, 7월 맞이 '여행·쇼핑 할인 이벤트' 진행
  • 현대카드, 7월 맞이 '여행·쇼핑 할인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현대카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한 달간 여행,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우선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가 있다.오는 22일부터 마스터카드 브랜드의 모든 현대카드로 결제 시 다양한 숙박 혜택을 제공한다. 반얀트리 그룹 호텔 및 리조트 이용 시 프로모션 코드 입력하면 2인 무료 조식을 비롯해 2박 요금으로 3박 투숙, 스파 2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부킹닷컴과 아고다에서는 숙박 요금의 최대 30%를 할인 받을 수 있다.직전 6개월간 대한항공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앱에서 항공권 구입 시 최대 10만원의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결제 전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 후 대한항공카드로 30만원 이상 결제시 최대 10만원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일상 생활 업종 결제 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두 배로 적립해주는 혜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더블마일팩’ 구독 이벤트도 있다. ‘더블마일팩’ 신청 및 현대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고객이 오는 8월10일까지 대한항공카드를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구독료 2만원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현대카드가 야놀자와 함께 선보인 여가 특화 ‘NOL(놀) 카드’ 이벤트도 있다. 놀카드 고객 중 직전 6개월간 놀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는 야놀자에서 국내외숙박·레저·고속버스 10% 할인 쿠폰을, 트리플에서 해외숙박·레저 5% 할인 쿠폰을 각 영역별로 1매씩 제공한다. ‘NOL 카드’로 처음 결제하는 고객이 인터파크에서 뮤지컬, 콘서트 티켓 5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을 캐시백해준다. 놀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여름 시즌에 활용도 높은 한정판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직전 6개월간 카페이 결제 이력이 없는 회원이 현대·기아·제네시스 카페이를 2개월 연속 이용 시 스타벅스 쿠폰을 3장 제공한다.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선보인 e하이패스를 처음 가입하고 8월 말까지 1만원 이상 이용하면 스타벅스 쿠폰 2매를 증정한다.이 외에도 홈플러스 온라인, 컬리, 티몬 등 주요 온라인쇼핑에선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3.07.07 I 유은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체율 20% 육박…새마을금고 부실 공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연체율 20% 육박…새마을금고 부실 공포-“카르텔과 싸워달라” 尹, 신임차관에 당부-태양광 복마전‘ 혈세 8440억 샜다-IRA 장벽 뚫은 현대차그룹, 상반기 최대실적-만시지탄의 입양 국가책임제, 실행에 차질 없어야-가짜 유공자 판별…독립운동 역사 바로잡기 첫단추다△종합-출생률 안오르면 이민정책 준비해야-“미래소재로 100년 기업 도약” 포스코, 7년내 121조원 투자△위기의 새마을금고-금고 1곳 결정하면 주변 9곳 ‘묻지마 대출’…주먹구구 심사가 부실 키워-금고 100곳 고강도 검사·점검…살생부 만든다-불안한 고객들, 넉달 새 예금 5.8조 빼내△종합-보조금 챙겨 땅 사고 차 사고…‘눈 먼 돈’ 된 文정부 태양광 보조금-삼성 ‘반도체 극약 처방’…파운드리·D램 개발책임자 동시 교체-경제계 “민주노총, 명분 없는 불법파업 즉각 중단해야”-늘봄학교 1일 야구강사 된 尹 “다양한 교육으로 돌봄 질 개선”△잘 나가는 완성차업계-잘 만들어 제값에’ 정의선의 뚝심…SUV·제네시스·전기차 비중 커졌다-완성차 5개사 상반기 판매 5년 만에 400만대 훌쩍-테슬라 2분기 46.6만대 인도 ‘사상 최다’…1년새 83% 껑충△정치-IAEA보고서 발표 앞두고 여론전 총력…與 ‘괴담저지’ vs 野 ‘방류저지’-尹 불호령에…통일부 “北 주민 인권 증진 위해 더 노력”-이재명 평가‘ 주저하는 野 혁신위…말잔치로 끝나나-김홍일 권익위원장 ’“공정성·중립성 회복”-방사청 ‘대전시대’ 개막 국방기술역량 발전 기대△경제-위험성 평가 정착하려면 노사 신뢰 구축이 먼저-한전, 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 맞나-“경제지표 긍정적이지만…대내외 불확실성 여전”-여행 수요 늘어난 덕에…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20조 육박△금융-킥스 적용에 뚝…KDB·푸본·MG 150% 아래로-5대 은행 가계대출 두달째 오름새-우리은행 ‘조병규號’ 공식출범…‘기업금융’ 올인-출산지원·난임케어까지…한화손보, 여성 전용보험 출시△글로벌-애플 야심작‘ 비전프로…“생산량 절반 이하로 축소”-전기차 업체들 “리튬 직접 캔다”-美 ’경제사령탑‘ 옐런 6일 방중…반도체·방첩법 등 담판-푸틴, 바그너그룹 해체 착수…“프리고진 암살명령” 주장도-日기업 ’체감경기‘ 7분기 만에 개선세△산업-설치 규제 확 풀렸다…전기차 충전시장 각축전-폴리실리콘 가격 연중 최저에도…OCI홀딩스 느긋한 이유-“해양설비 1기, 선박 8척 추가요”…HD한국조선해양, 3.1조 수주 잭팟-삼성전자 “지피지기면 필승” 5년 만에 ’경쟁제품 비교전시회‘-에디슨모터스 품는 KG모빌리티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키운다”△산업-신사업 추진·해외진출 위해 낡은 간판 바꾸는 식품기업들-로앤굿, 변협에 “플랫폼 합법 인정하라” 직격-겜心 잡은 펄어비스 웃고…유저 반발 스마일게이트 울고-컬리, 평택물류센터 출범 생산성 20% 향상 전망△제약·바이오-5년새 매출 3배 ‘쑥’…동아쏘시오 핵심 계열사로 ‘우뚝’-주주배정 유증하고 박수받는 바이오벤처는-SK바사 “사노피와 공동개발 ‘21가 폐렴구균 백신’ 임상 2상 성공”-삼성에피스·셀트리온 美 27조 휴미라 시장 공략△증권-다시 보자 은행주, 배당락일 후 ‘줍줍’ 나선 기관-무역 흑자, 美 인플레 완화, 中 제조업 회복…코스피 2600 재탈환-엔저에 반했다 日로 떠난 개미△증권-대어들 IPO 대기속…와이랩·센서뷰, 흥행몰이 도전-리츠·펀드 청ㅊ산시 배당가능이익 ‘법끼리 충돌’-“실험실서 식탁으로”…다시 힘 받는 배양육 투자-자산배분형 펀드‘ KB운용, 2종 출시△부동산-국민평수 앞질렀다 ‘작은 집’ 인기 쑥-“집값 지난 5년간 너무 올라 하향 안정세 더 지속돼야”-서울 고도제한 완화에…한남뉴타운 ‘쾌재‘-지방도시, 인프라 따라 청약 양극화…“몰리는 곳만 몰려”△문화-한국 1세대 추상화가 이상욱 개인전 ‘더 센테너리’-“감성을 깨우는 건축물 창조 위해선 ‘머리·가슴·손’ 중요”△스포츠-리키 파울러, PGA 로켓 클래식 연장 끝에 우승-자이언트 베이비’ 국가대표 김민솔-밝은 미래 확인한 한국 축구, 일본전 징크스 극복은 숙제-”마지막일지 모르는 월드컵 즐기고 싶다“ ‘여자축구 전설’ 지소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K팹리스, 글로벌 AI시장 점유율 30% 가능…엔비디아 독주 막을 것” 이혁재 대한전자공학회 회장-“AI시장 퍼스트무버 되려면 SW시장 선도해야…산학연 시너지 절실”△피플-배우·영화감독·작곡가…유준상 ‘끝 없는 열정’-윤우영 한국연출가협회 이사장 별세-참전용사 300명에 ‘맞춤 신발’ 선물-세계 최고 효율 진청색 OLED 개발-폴란드 방산 수출 주역‘ 성일 장군, 국방전력자원관리실장 임용△오피니언-경쟁력만 외치는 中企정책-韓 인재들은 왜 우물안 개구리가 되었나-납품대금연동제 안착하려면△전국-이장우 대전시장 ”반도체·나노·우주산업 발판…일류 경제도시 만들 것“-수도권순환철도망‘ 가시화 8호선 의정부 연장 가능성↑-판도 달라진 ’경기국제공항‘ 방향키, 김동연 손 떠나나△사회-“수능 출제자 만났다”며 문제 유형 언급한 강사…경찰 수사 받는다-코로나 집한제한 손실보상 규정 없어도 위헌 아니다-채소 반나절새 짓무르고, 값은 뛰고…“손님 끊길라” 속 끓는 전통시장 상인-환경부 1급 실장 줄사표…인사쇄신 신호탄?-배우 손숙·이희범 전 차관 100만원 넘는 골프채 수수
2023.07.03 I 박종화 기자
한달 휴가 맞은 남자 골퍼들의 선택 '휴식, 여행..새로운 도전'
  • 한달 휴가 맞은 남자 골퍼들의 선택 '휴식, 여행..새로운 도전'
  • 이재경.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1주 연속으로 이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반기를 마친 선수들이 휴식과 여행 그리고 새로운 도전으로 휴식기를 보낸다.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으로 2023시즌을 시작한 코리안투어는 25일 끝난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까지 매주 쉬지 않고 11개 대회를 개최하며 11명의 우승자를 배출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코리안투어가 개막 후 11주 연속으로 대회를 개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체력 소모가 크고 정신적으로 바쁘게 보냈던 만큼 이번 휴식기가 달콤하다.상반기 알토란 같은 성적을 거둔 이재경은(24) 휴식 뒤 하반기 준비를 계획했다. 이재경은 5월 데상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6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어 유럽 DP월드 투어 직행 티켓과 미국 콘페리투어 파이널 출전권을 받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랐다. 하반기에도 현재의 순위를 지켜야 미국과 유럽행에 가까워진다.상반기 마지막 대회 한국오픈을 공동 4위로 마친 이재경은 짧지만 강렬한 휴식을 갖기로 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하루 동안이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다”고 11주 연속 이어진 강행군을 휴식으로 재충전하고 싶은 속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휴식을 끝내면 다시 연습을 시작해 하반기를 준비하겠다”고 1위 수성을 예고했다.불혹의 베테랑 골퍼 박상현(40)은 더 긴 휴식을 계획했다. 오는 7월 20일부터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하반기 첫 대회 아너스 K 솔라고CC 한장상인비테이셔널도 건너뛰고 8월까지 약 두 달 동안 푹 쉬기로 했다.박상현은 “너무 지쳤다”며 “이번 기회에 아예 두 달 동안 푹 쉰 다음 하반기를 준비하겠다”고 체력 회복에 더 신경을 썼다.20대 돌풍의 주역 김민규(22)와 최승빈(22), 배용준(21) 등은 상반기 동안 지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부산 여행을 계획했다.한국오픈을 끝으로 상반기 일정을 마친 김민규는 “휴식기를 맞아 부산으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며 “3박4일 동안 여행하며 돌아올 계획”이라고 꿀맛 같은 휴가를 기대했다.투어 20년 차 강경남(40)과 양지호(34) 등은 휴식기를 틈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강경남은 한국오픈 준우승으로 휴식기 계획이 바뀌었다. 오는 7월 20일부터 영국 로열 리버풀에서 열리는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해 프로가 된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 나간다.강경남은 “디오픈까지 얼마 남지 않아 준비하려면 푹 쉴 수 없을 것 같다”며 “프로 데뷔 20년 차를 맞아 이렇게 메이저 대회에 나가게 돼 설렌다. 경험은 없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새로운 휴식기 계획을 밝혔다.이달 중순 한국과 일본투어의 공동 주관으로 일본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양지호(34)는 휴식기도 바쁘게 보낸다. 우승으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의 올해 잔여 시즌 그리고 2025년까지 시드를 획득해 활동의 폭이 넓어졌다.양지호는 “2012년부터 약 2년 동안 일본 투어에서 활동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고 혼자 투어 활동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라며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투어 활동을 하게 돼 훨씬 마음이 안정되고 기대가 된다. 올해 남은 시즌 한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겠다”고 기대했다. 양지호는 아내가 캐디를 하고 있다.코리안투어는 7월 20일 열리는 아너스 K 솔라고CC 한장상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11월 12일 막을 내리는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하반기에도 13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김민규.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2023.06.27 I 주영로 기자
한승수, 코오롱 한국오픈 3일 연속 선두 질주…이재경 맹추격
  • 한승수, 코오롱 한국오픈 3일 연속 선두 질주…이재경 맹추격
  • 한승수가 24일 열린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승수(37·미국)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3일 연속 선두를 질주하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이재경(24)이 1타 차로 맹추격한다.한승수는 24일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2위 이재경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한승수가 우승하면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7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게 된다.3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한승수는 8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이때까지 버디만 3개를 낚은 이재경의 맹추격을 간신히 뿌리치던 차였다.그러나 이재경이 9번홀(파4)과 10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3타 차의 여유 있는 선두를 달렸다.한승수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그는 11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는 바람에 레이업을 해야 했는데, 레이업을 한 두 번째 샷마저도 깊은 러프에 빠지고 말았다.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온 한승수는 2m 내리막 보기 퍼트가 홀 왼쪽으로 흐르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이재경에게 다시 1타 차로 쫓겼지만 이재경이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2타 차의 격차가 유지됐고, 이재경이 14번홀(파4)에서 먼저 버디를 잡자 한승수도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틈을 내주지 않았다.하지만 한승수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또 페어웨이를 놓치고 보기를 범해 이재경에게 1타 차로 추격을 당한 채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1타 차의 아슬아슬한 선두가 되면서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된 한승수는 “18번홀 보기가 아쉽다”면서 “그래도 많은 위기를 잘 막아서 다행이다. 최종 라운드에서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올 시즌 1승을 포함해 5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이재경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4승 기회를 만들었다.2021년 한국오픈 챔피언인 이준석(호주)이 3타를 줄여 이언 스나이먼(남아공)과 공동 3위(2언더파 211타)에 올랐다.황중곤(31), 이정환(32)이 공동 5위(1언더파 212타)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22)와 지난해 연장전에서 김민규에 진 조민규(26)가 공동 7위(이븐파 213타)에 자리했다.한국 골프 최다 우승 상금인 5억원이 누구의 손에 들어갈지 골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우승자에게는 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다음달 열리는 세계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주어진다. 준우승자도 디오픈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이재경(사진=대회조직위 제공)
2023.06.24 I 주미희 기자
한승수, 이틀 연속 선두 질주에 이재경 추격..한국오픈 우승 경쟁 불붙어
  • 한승수, 이틀 연속 선두 질주에 이재경 추격..한국오픈 우승 경쟁 불붙어
  • 한승수가 10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재미교포 한승수(37)가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우승상금 5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려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한승수는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던 한승수는 이틀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쳐 단독 선두를 지켰다.2015년부터 코리안투어 활동을 시작한 한승수는 2017년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카시오월드오픈과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한승수는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9번홀(파4)에 이어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한때 이재경(24)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으나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단독 선두로 앞서 갔다. 그 뒤 16번(파3)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 3타 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재경(24)은 이날 3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선두 한승수에 3타 뒤진 2위에 올랐다. 3주 전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재경은 최근 25라운드 동안 18차례 언더파 성적을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과 디오픈 출전권까지 모두 가져가겠다는 각오다.이재경은 “우승하고 싶다”며 “내일과 모레도 나 자신과 코스와의 싸움이 될 것 같다. 다른 선수가 버디를 해도 신경을 쓰지 않고 오로지 인내하면서 경기하겠다”고 마지막까지 차분한 경기 운영을 강조했다.대회가 열리는 우정힐스 골프장을 홈코스로 사용하는 함정우(29)가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쳐 이정환, 리처드 T 리(캐나다), 브렌든 존스(호주)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문경준(41)은 이날 4언더파 67타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 공동 9위(1언더파 141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내셔널 타이틀을 놓고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좁은 페어웨이와 긴 러프의 악조건속에서 열렸다. 1라운드에서 19명이 언더파를 적어냈고, 2라운드에선 12명으로 줄었다. 5오버파 147타까지 65명이 본선에 진출했다.이달 초 KPGA 선수권대회에서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달성한 뒤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에 도전한 김종덕(62)은 중간합계 12오버파 154타를 쳐 공동 123위로 본선진출이 좌절됐다.이재경.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2023.06.23 I 주영로 기자
이 덩치에 민첩함까지…EV9이 보여준 플래그십의 자격
  • 이 덩치에 민첩함까지…EV9이 보여준 플래그십의 자격[시승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가 선보인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차 중 하나다. 기아는 지난 2021년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떼며 사명을 변경한 이후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신을 꾀해왔다. EV9은 기아의 변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플래그십 모델인 데 의미가 크다. EV9이 큰 관심을 받는 만큼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겼다. 기아 EV9 (사진=기아)지난 13일 미디어 시승회에서 EV9을 타고 경기도 하남시에서 충남 아산시를 거쳐 충남 부여군까지 총 210km를 주행했다. 기아는 EV9 트림을 에어와 어스 두 가지로 운영하는데, 이날 시승한 차량은 에어보다 상위 트림인 ‘EV9 4WD 어스 풀옵션’이다. 아직까지 전기차 시장에 패밀리카로 흡족한 대형 SUV가 많지 않다. EV9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첫 출시된 3열 SUV다. 기아는 패밀리 전기 SUV 시장을 겨냥해 넓은 실내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장치들을 강조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가 컸다.EV9 운전석에 오르니 우선 개방감이 돋보였다. EV9에 최초로 적용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운전석을 더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줬다.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어 효율성도 높였다. 다만 스티어링휠을 잡았을 때 운전자의 오른손에 내비게이션 화면이 일부 가려 불편함이 있었다.센터 콘솔 아래는 가방이나 간단한 짐을 보관하는 수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또 컵홀더와 수납함 등이 운전자의 손이 편하게 닿을 수 있게 설계된 느낌을 받았다.기아 EV9 실내 2열 모습 (사진=손의연 기자)EV9의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일반적으로 1억원에 육박하는 차량에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보통 럭셔리 브랜드들은 시트 소재나 차문 안쪽, 크래시패드 상단, 필러나 천장 마감재에 고급 가죽을 써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다. 하지만 EV9에선 기존의 화려한 소재나 조형을 일부러 배제한 느낌이다. 실제 EV9엔 바이오 폴리우레탄을 활용한 시트, 업사이클링(재사용) 어망과 플라스틱을 각각 활용한 바닥 매트와 가니시(장식) 등 지속가능한 10가지 필수 소재가 적용됐다. 차량 1대 당 약 70개 이상의 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가 들어갔다고 한다.이에 대해 기아는 심플함과 모던함을 중심으로 브랜드만의 차별화한 고급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하면서 이에 맞게 브랜드의 ‘럭셔리함’을 다시 정의했다고 풀이된다. 차량의 럭셔리함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여러 장치를 적용했다. 에르고 모션 시트와 스위블(회전) 시트 등이 예다.에르고 모션 시트는 주행 중 마사지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도 적용된 바 있다. 타격 마사지를 제공하는 2열 릴렉션 시트는 EV9에 최초로 적용됐다.스위블 시트 작동 방식 (사진=손의연 기자)스위블 시트는 의자를 원하는 방향으로 돌릴 수 있는 기능이다. 실제 어린이를 위한 카시트를 설치해야 하는 가정에서 호응이 좋았다고 한다. 차크닉과 차박 등 야외활동을 할 경우 활용도가 높을 듯했다. 전동식은 아니지만, 시트 앞에 붙은 버튼식 레버를 살짝 당긴 후 시트를 원하는 방향으로 돌리는 간단한 조작 방식이다. 힘이 많이 들지 않아 여성이나 어린아이가 조작하기에도 무리가 없을 듯했다.패밀리카를 지향하는 대형 SUV지만 주행성능이 민첩하고 날렵해 놀라웠다. EV9 시승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기도 했다. 3열 SUV라는 덩치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감속 반응이 빠르고 부드러웠다. 고속에서도 안정감이 뛰어나 속도가 체감되지 않을 정도였다. 정숙성 또한 거의 실내라고 느껴질 정도로 훌륭했다. 이는 기아의 대표 패밀리카인 카니발과 차별화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기아 관계자는 “EV9과 카니발 모두 패밀리를 지향하는 고객군이 타깃이지만 EV9은 운전자 지향의 다양한 기능이 많이 탑재돼 차이가 있다”며 “양 모델 간 크게 수요 간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기아가 이번 시승회에서 가장 강조한 것 중 하나는 ‘승차감’이다. 기아는 에어 서스펜션과 전자식 서스펜션을 빼고, 맥 멀티 서스펜션과 셀프 레벨라이저라는 신기술을 EV9에 적용했다. 전체적으로 차량의 크기와 무게를 고려했을 때 흘러가는 물에 떠 있는 듯한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정감이 인상적이었다. 기아가 대형 전기 SUV를 내놓으면서 승차감이라는 과제를 충분히 잘 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생제동 정도를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어 페달에서 발을 뗐을 때 거북할 수 있는 회생제동 느낌을 줄일 수 있었다. 기아 EV9 (사진=손의연 기자)레벨 3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HDP)는 하반기 나올 GT라인부터 적용된다. 이날 HDA2(고속도로 주행보조2)기능을 체험했다.코너링과 차선 변경을 돕는 수준으로 운전자를 지원하는데, 장거리 운전에도 피로를 훨씬 덜어줬다. GT라인이 탑재할 HDP 기능에도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1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기아는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인 만큼 첨단 기술과 기능을 탑재해 타당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가 기아라는 브랜드에 기대하는 접근성과 갭이 있어 보인다. 차라리 기능을 좀 빼고 가격을 낮추면 좋겠다는 의견도 보이는 상황이다. EV9은 기아가 처음으로 커넥트 스토어를 운영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라이팅 패턴, 스트리밍 플러스 등 기능을 커넥트 스토어 구매를 통해 제공한다. 이러한 구독 서비스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보인다. 기아가 향후 고객에게 타 브랜드와 달리 더 나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만큼 소비자를 어떻게 설득할지 주목할 만하다.EV9 가격은 7337만~8169만원(개소세 5% 기준, 옵션 제외)이다.
2023.06.22 I 손의연 기자
분노 유발하는 그들의 주차법...항의 무시부터 욕설 쪽지까지
  • 분노 유발하는 그들의 주차법...항의 무시부터 욕설 쪽지까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주차선을 물고 다른 차량의 주차를 방해하거나 주차 공간이 넉넉한데도 다른 차량 앞을 막아서는 평행주차를 상습적으로 하는 식의 ‘주차 빌런’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사유지에서는 주차 빌런을 처벌할 수 없어 국회에서는 이러한 주차 빌런을 막는 법안까지 내놨지만, 사실상 통과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이에 주차 빌런을 응징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흰색 주차선을 밟은 채 주차한 K5 차량을 응징하기 위해 한 제네시스 G80 차주가 운전석 방향에 바짝 붙여 통행이 어렵도록 주차했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상에 퍼졌다.제네시스 차주는 정상적으로 흰색 선 안에 주차했지만 K5 차량은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 엄마 없는 티 내지 말고”라는 쪽지를 남겼다. 그는 “속 좁은 놈아 내 옆자리에 네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못 나가게 막느냐. 그러니 나이 먹고 제네시스 타지”라고 비난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지난 2월에는 주차 자리가 넉넉해도 공동현관 입구 바로 앞에만 주차하는 주차 빌런의 이야기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왔다. 입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쪽지를 남겨도 갈기갈기 찢어 버리거나, 경비실에서 붙인 주차위반 스티커는 공동 현관문 패드에 붙여두는 식으로 대응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입주민들과 협력해 그 차를 둘러싸고 주차를 하라”는 ‘응징 팁’을 남기기도 했다.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사유지여서 주차선을 침범해 다른 사람의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니다.민폐 주차 시비가 계속되자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월 주차공간을 차지한 뒤 타인의 주차를 방해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개정안은 노상·노외 주차장의 주차구획에 물건을 쌓거나 사람의 통행을 가로막는 등의 주차 방해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2023.06.20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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