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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DA, 이종장기 이식 임상허용 추진 중…국내업계 영향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종장기 이식 관련 임상을 허용하기 위한 지침을 가능한 빠르게 내놓을 계획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제약바이오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국내에선 제넨바이오(072520), 옵티팜(153710) 등이 대표적인 이종장기 이식 기술 전문 기업으로 꼽힌다. 이종장기 이식과 이를 제공할 무균돼지 생육 환경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제공=서울대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돼지심장 이식 후 사망 이유?…‘바이러스 감염’ vs. ‘약물로 인한 심정지’11일 업계에서는 이종 간 장기이식의 임상과 연구가 활발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FDA가 돼지 장기 이식과 관련된 임상을 허용하기 위해 세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WSJ는 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내용으로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이 명확한 지침을 마련해 줄 것을 FDA에 요청했고, 이 제안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메릴랜드대는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심장병 환자 데이비드 베넷(57세)에게 형질전환돼지의 심장을 이식한 바 있다. 당시에는 명확한 임상 지침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요청에 의해 FDA가 수술 진행을 허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베넷은 2개월 뒤인 3월 사망했다. 이에 대해 처음에는 돼지에서 옮겨진 돼지거대세포바이러스(PCMV) 감염이 사망원인으로 꼽혔지만, 최근 들어 약물로 인한 심정지라는 결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지난 5월 독일 베를린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테크놀러지 리뷰’에 실은 논문을 통해 “심장을 제공한 돼지의 입 부위에서 PCMV 검사를 했지만, 조직 깊이 숨은 바이러스를 검출하지 못했 던 것”이라며 더 정확한 검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그런데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은 메릴랜드대 의료진이 베넷의 사인에 대해 감염 또는 면역 거부를 목적으로 투여한 약물로 인한 심정지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식 후 심장이 두꺼워졌다가 경직된 흔적으로 볼 때 특정 약물에 대한 반응 때문에 혈액 순환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이처럼 새롭게 시도되는 이종장기 이식이 가져올 전염병 위험 및 면역거부 반응 억제를 위한 약물 투여량 등 관련 지침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처음으로 시도되는 일인 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FDA가 지난달 29일 이종이식 과정 내 면역거부반응, 바이러스 검사 등 잠재적 규제 요건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고, WSJ가 관련 지침 마련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미국 메릴랜드 의대 연구진이 지난 1월 최초로 돼지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제공=메릴랜드대학교)◇이종 췌도 이식에 도전하는 제넨바이오, 옵티팜…“국내 지침 논의도 활발”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당뇨병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한 돼지 췌도 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제넨바이오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심사하는 중이다. 식약처가 해당 IND를 승인한다면, 제넨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이종간 췌도 이식 임상을 시도하게 된다.제넨바이오는 이번 IND를 2020년 최초로 식약처에 신청한 바 있다. 그런데 식약처가 최종심사 기일(지난해 8월) 전까지 추가 보완자료를 요청했다. 회사 측을 보완자료 제출기일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IND를 자진철회한 뒤, 2021년 8월 말에 재신청했다. 제넨바이오 관계자는 “무균 환경에서 키운 ‘무균돼지’의 세포를 설치류에 이식 후 1개월간 안전성을 관찰한 데이터를 첨부했었다”며 “그런데 식약처가 이식 후 1년 가량 장기 추적한 안전성 데이터를 추가로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쥐 등 설치류의 생의 주기로 볼 때 1년은 상당히 길다. 식약처와 여러 번 논의해 6개월 정도 관찰한 자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제넨바이오 측은 오는 18일 식약처가 요청한 임상 IND 관련 장기 추적 데이터를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FDA에서 이종장기 이식 관련 회의와 지침 마련을 위한 논의가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보도와 우리의 임상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맞물려,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관련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보완자료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8일 이 회사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그는 “돼지에서 알려진 140여 가지 이상의 진균이나 바이러스를 검사하기 위해 조직을 채취해 유전자 증폭하는 등 각각의 오염원이 없다는 보고서를 마련했다”며 “무균 환경에서 키운 돼지와 이후 검사를 통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옵티팜은 형질전환돼지의 췌도를 활용한 이종 췌도 이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회사는 미국 엑소스템과 관련 비임상 공동연구 계약도 체결했다. 이식할 췌도 세포를 엑소좀으로 이중 코팅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치료 개선 효과를 측정하려는 중이다.옵티팜 관계자는 “엑소좀으로 돼지세포를 이중코팅해 면역 거부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연구를 하려는 것”이라며 “바이러스 오염관련해서는 식약처와 이종장기 관련 업계가 ‘완전한 무균환경 시설(DPF)’의 지침을 논의하고 있다. 식약처에 지침에 맞춘 무균환경 시설을 짓고, 무균 형질전환돼지로 병원성 물질 오염 문제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시공간 초월한 국악마당 메타버스로 세계화 나섭니다"[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방송 사장에 취임하며 세운 목표 중 하나였던 국악의 세계화를 메타버스로 실현하고자 합니다.”국악방송이 ‘국악 메타버스’ 제작에 뛰어든다. 지난해 9월부터 국악방송을 이끌고 있는 유영대(66) 사장이 취임 이후 추진 중인 역점 사업이다. 유 사장은 이달 말 상용화 예정인 메타버스를 통해 전 세계가 함께 국악을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국악방송에서 만난 유 사장은 “국악방송이 만드는 메타버스의 목표는 세계 무대”라며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메타버스에서 국악을 넘어선 ‘K뮤직’ 오디션을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이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국악방송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국악인 33팀 참여 메타버스 7월 말 상용화유 사장은 메타버스가 지닌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국악의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국악인을 위한 무대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메타버스 안에서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국악인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국악인이 원하는 대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국악방송은 지난 3월 아이메타버스그룹 우리리우와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를 개발 중이다.유 사장은 “국악방송의 메타버스는 1차적으로 국악인을 위한 공공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악인 33팀을 선정해 이들이 메타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유 사장은 “메타버스에 참여하는 국악인들에게 NFT(대체 불가 토큰)를 발행하고 이에 대한 수익률은 예술가에게 유리하게 책정할 것”이라며 “국악인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자신들을 홍보하고 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메타버스를 통한 ‘K뮤직’ 오디션도 개최한다. ‘K뮤직’은 유 사장이 취임 이후 정한 국악방송의 새 슬로건이다. 국악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이를 대중화하고 세계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단어다. 오디션은 9~10월 중 개최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국악 메타버스가 게임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의 관심까지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K뮤직’이란 이름 아래 국악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유 사장은 이달로 취임 10개월째를 맞는다. 유 사장은 그동안 국악방송을 운영하며 얻은 성과로 △메타버스 사업 추진과 함께 △방송 프로그램 퀄리티 향상 △라디오 프로그램의 생방송화 △TV 프로그램의 제작 편수 확대 등을 꼽았다.특히 2019년 개국한 국악방송TV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일에 앞장섰다. 최근 IPTV인 SK브로드밴드 Btv 채널을 추가해 모든 케이블 방송과 IPTV에서 국악방송TV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국악방송TV를 대표하는 인기 프로그램도 생겼다. 이희문, 박애리, 남상일 등 유명 국악인이 출연하는 ‘소리를 배웁시다’, 중견 국악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국악콘서트 판’, 젊은 국악인의 무대 ‘콘서트 오늘’ 등이다.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이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국악방송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부족한 제작비 여건에서도 최선 다해라디오도 유 사장 취임 이후 생방송을 기본 원칙으로 방향을 바꿨다. 유 사장은 “생방송으로 청취자와 소통이 늘어나면서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TV 프로그램 제작 편수도 초방(당해 채널에서 최초로 방송하는 프로그램) 비율이 15%에서 20%로 늘어났다. 최근엔 크라운해태의 지원을 받아 명인·명창에 대한 고품질 다큐멘터리도 제작하고 있다. 유 사장은 “여러모로 어려운 제작 여건이지만, 전통예술과 국악의 매력을 충분히 전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실적인 어려움도 없지 않다. 예산 문제가 특히 그렇다. 국악방송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부터 예산을 받고 있다. 문체부 예산 80억 원은 운영비, 방통위 예산 65억 원은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쓰인다. 그러나 방통위 예산이 매년 삭감 위기에 처해 있어 방송의 질을 높이는 데 한계가 큰 상황이다.유 사장은 “JTBC가 제작한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 제작비가 국악방송 전체 프로그램 제작비에 달할 정도이고, 아리랑TV나 교육방송의 예산도 국악방송이 방통위에서 받는 예산의 몇 배는 된다”며 “국악방송의 지속적인 발전, 나아가 국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선 정부가 지속해서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사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국악방송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국악방송이 여러 면에서 열악한 상황에 있지만, 프로그램의 완성도 면에서는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국악방송TV 시청률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고요. K팝이 K컬처로 확산하고 있는데, 그 저변에 국악을 포함한 K뮤직이 없다면 언제 사상누각처럼 무너질지 모른다고 생각해요. 국악방송이 K뮤직을 통한 K컬처 확산에 계속해서 힘을 보태겠습니다.”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이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국악방송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은…△1956년 전북 남원 출생 △고려대 국어국문학 학사 및 동 대학원 문학 석사·박사 △고려대 한국학과 교수 △세종특별자치시 문화재위원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판소리학회 회장 △구례동편소리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 △1998년 제8회 춘향문화선양회 춘향문화대상 학술부문 대상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은 사상 첫 빅스텝…李 “연말 최고 3% 간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다음은 7월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물가가 바꾼 MZ세대 新풍속도 걷기·출석·리뷰 일상이 다 돈이네-한은 사상 첫 빅스텝…李 “연말 최고 3% 간다”-기업활동 옥죄는 경제형벌 대수술-4차 접종 50대로 확대…거리두기 없다-[사설]한은 사상 첫 빅스텝, 경기보다 물가안정이 먼저다-[사설]당리당락에 발목잡힌 원 구성, 이런 국회 뭣하러 있나△종합-[줌인]‘돈나무 언니’ 캐시우드의 경고 미국은 이미 불황에 빠졌다…연준, 곧 긴축 정책 뒤집을 것-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엘리베이터 넘어 모빌리티로…혁신 통한 제2 도약 포부△한은 사상 첫 빅스텝-경기보다 물가…이 총재 “물가 4분기 정점, 내달부터는 베이비스텝”-이자 16만원 더 내야할 판…영끌족 곡소리-상의 “기업 이자부담 4조 늘어”…한계기업 속출할 판△코로나 6차 대유행 비상-‘BA.5 전염성 높지만 중증도 낮아’…거리두기 대신 접종·치료제로 대응-학습결손 커질라…교육부 “2학기도 전면등교유지”-휴가철 앞두고 ‘더블링 쇼크’…다시 움츠린 항공·여행株 △데이터로 돈 버는 시대-MAU가 곧 경쟁력·토스 “걸으면 100원”, 네이버 “영수증 스캔 50원”-리워드 앱의 진화…AI·블록체인으로 돈 버세요-‘네이버쇼핑 AI’ 스타 판매자 쏠림현상 방지…신생 中企제품 노출시간 늘려△저축은행 불법대출 논란-10년전 악몽 잊었나…꼼수대출로 부실 키우는 저축은행-저축은행 신용대출자 10명 중 7명 다중채무자-“LTV 90%넘는 주담대, 저축銀 건전성 나빠질 것”△종합-최태원 “유연함으로 변화 대응”…추경호 “규제혁파·세율 낮춰 돕겠다”-[이슈분석]표시광고법이 뭐길래 제휴카드 혜택 과장, 유료회원 가격 역차별…‘소비자 기만’ 여부 쟁점-야심차게 나스닥 노렸던 ‘야놀자’ 증시 침체에 상장작업 지연 불가피-6월 취업자 84.1만명 늘었지만…불확실성 커져 하반기 불안△경제-경미한 위반도 형벌…공정거래법·산안법 손본다-소·돼지고기에도 저탄소 인증제 도입-한수원, 고리 2호기 수명연장 절차 속도낸다-이창용 한은 총재, 옐런 美재무장관과 19일 양자회담△정치-탈북어민 강제북송 논란 일파만파…“진실규명” vs “新북풍”-[현장에서]레드팀 소문까지…尹 위기탈출 몸부림-野 “행안위·과방위 사수” vs 與 “과방위는 양보못해”-‘이준석 지우기’로 떠들썩한 與 청년표심 이탈 가속화 우려도-이재명, 당내 스킨십 강화…‘어대명’ 다지나△글로벌-유로화 가치 뚝뚝…긴축 예고한 ECB, 더 큰 침체 부르나-뉴질랜드, 또 빅스텝 금리 0.5%p인상-OPEC “내년 석유 수요 270만배럴 늘어날 것”-봉쇄 완화 효과…中 수출 17.9% ‘깜짝 증가’-구글도 채용 연기…美 빅테크 ‘칼바람’-기시다 내각 지지율 65% 참의원 선거 압승 후 급반등△산업-[이슈분석]DB하이텍 펩리스 분사 나선 DB그룹, 반도체 설계회사 육성 vs 지주회사 강제전환 대비…시각차 뚜렷-명품 사운드와 미니멀 디자인의 ‘화음’ 담을 것 마를루 실반토 뱅앤올룹슨 디자인팀 총괄책임-홈코노미에 새 먹거리 있다…가전업계 ‘식음료 동맹’ 러시-SK이노, 美펄크럼에 260억 투자…폐기물 가스화 기술 확보△ICT-아기별의 탄생·종말, 외계행성 물 발견…“우주 역사 획기적 사건”-속 보이는 스마트폰…英낫싱 ‘폰 원’ 공개-구글에 백기 든 카카오…결국 ‘아웃링크’ 삭제△제약·바이오-큐라클, 황반변성 치료제 임상1상 성공…상업화 8부능선 넘어-한미약품, NASH임상2상 데이터 9월 첫 집계-SK바사 코로나 백신, 3차까지 접종하면 오미크론에 효과△Auto&Life-볼보 ‘S90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친환경 성능 스마트 다잡았네!-타봤어요 BMW ‘M235i 그란쿠페’ 부드러운 가속력 달리는 재미 쏠쏠△증권-자신감인가 배짱인가…안갯속 M&A시장, 몸값 올려 부르는 매물들-떨어질 만큼 떨어졌다…하락장속 반등株 찾아라-순항하던 해운주, 역풍 만나나-금리인상 수혜주라더니…은행주 내리막길, 왜-[IPO출사표]수산인더스트리 “민간발전정비 강자…해외진출 날개 달것”△부동산-치솟는 원자잿값에…인허가받고도 ‘첫삽’ 못떠-오세훈표 부동산 정책 차기 사령관 누가 될까-“주택 거래절벽 심화…전세의 월세화 가속”-GTX호재 식었나…의왕·안양 아파트값 3억~4억 ‘뚝’△제150회 ‘디오픈’ 개막-‘골프 성지’ 누가 점령할까-첫 우승 노리는 K골퍼들 3번째 도전 임성재 영건 김주형·김민규 샷 감각 ‘최고조’-‘최고의 메이저’ 디오픈은 1860년 시작, 우승 상금 32억 잉글랜드 바던, 6번 정상 올라-3회 우승 우즈 “목표는 우승…LIV 골프 이적은 PGA 투어 배신”-‘세인트엔드루스 올드코스’가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이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유영대 국악방송 사장 “시공간 초월한 국악마당 메타버스로 세계화 나섭니다”-“나는 국악계 장돌뱅이 저변확대 앞장서겠다”△피플-정서발달 도움주는 수학…아들과 매일 수학놀이 즐겨요 ‘필즈상’ 수상 기념 강연 허준이 교수의 자녀 교육법-신동빈 롯데 회장, 7년 만에 사직구장 찾아-이정재, 亞배우 최초 에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삼성, 태평양국가 정상들에 ‘부산엑스포’ 홍보△오피니언-[유지수의 경세제민]규제 완화시 명심해야 할 것-[생생확대경]‘교부금 개편’ 반대가 능사 아니다-[e갤러리]차대영 ‘인왕산’△헌재 심판대 다시 오른 ‘사형제’-“형벌 목적은 교화, 폐지 마땅” vs “범죄 예방 위해서 존치해야”-사형제 대안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 힘실려-전문가 의견 갈리지만…헌재 ‘사형제 위헌’ 전망에 무게△사회-‘이씨 월북 판단할 수 있는 기록’ 삭제 정황 포착…檢, 국정원 압수수색-윤희근 경찰청장 후보 경고에도 ‘경찰국’ 반대…빗속에 삼보일배-오세훈 6.4조 슈퍼 추경…‘약자와 동행’ 박차-공수처, 한동훈 고발 건 경찰로 이첩-‘아내 성폭행’ 오해…동료 살해한 대청면사무소 공무원-경기 파주 요양병원서 128명 코로나 집단 감염
- '빅스텝'에도 증시는 올랐다…"하반기 물가·실적 유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융통화위원회 내용과 결과는 전반적으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보였지만, 선반영 인식과 불확실성 해소로 주식·채권 시장은 오히려 안도했습니다. 아직 물가 우려를 키우는 외부 요인들을 지켜봐야겠지만 통화정책 측면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단기적으로, 연말까지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우려 속 실적 대응이 필요합니다.”2022년 7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처음 ‘빅스텝’(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13일 코스피는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85포인트(0.47%) 상승한 2328.61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가 강달러 속 실적 둔화,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한 가운데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7월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2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가 세 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한 첫 사례다. 다만 이날 빅스텝은 고물가 고착화 방지 차원의 선제적이고 이례적인 조치로, 향후엔 0.25%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언급됐고 8월까지 연속 빅스텝 우려는 해소됐다. 이에 결과 발표 이후 코스피엔 한때 외국인 수급이 유입, 기관이 3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하며 장중 1%안팎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침체 여진에도 한은 빅스텝 시장 안정화 조치에 안도하며 소폭 하락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를 통해 금리인상 사이클이 올해나 길어도 내년 초에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식·채권 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예측하는 물가 경로가 크게 바뀌지 않는 이상 베이비스텝을 시사했기 때문에 단기나 연말까지도 통화정책 측면에서 주식·채권 시장 부담은 줄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물가를 둘러싼 외부 불확실성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천연가스 등 외부 요인들로 물가 상방은 열려있는 상태로, 예상하긴 어렵지만 한은의 물가 전망치를 상회할 경우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며 “아직까진 가능성은 미미한 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에선 금리 인상기 경기 불안 요인을 자극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2분기와 하반기 실적에 유의해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코스피 상장사 140곳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보다 0.8%, 연간 기준으로는 178곳의 영업이익이 1개월 전보다 2.4% 하향 조정됐다. 최재원 키움증권 퀀트담당 연구원은 “하반기까지도 긴축적인 통화정책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 여러 매크로 요인과 맞물려 경기 불안 요인을 자극해 업종 전반적으로 실적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며 “2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치를 통해 비교적 선방하거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상향 조정되는 업종을 지켜보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물가 정점과 순이자 부담으로 인한 소비 제약은 성장 전망치 하향을 초래, 전망치 2.0% 도달 시점이 통화정책 기조 변화 신호가 될 것”이라며 “미국 물가과 기술적 경기 침체 모면이 금리 반등 재료로 사료되며 최종금리 눈높이 변화에 따라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내년 3분기 저점을 거쳐,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은 내년 하반기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 [코스닥 마감]상승…외인·기관 ‘사자’에 76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사자’에 760선을 회복하며 1.65% 상승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0포인트(1.65%) 오른 763.18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750선을 내주며 747.74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첫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발표하면서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갈팡질팡하는 연준에 비해 한은이 적절하게 대응에 나서면서 물가 안정 의지를 비친데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기관과 외국인이 사흘 만에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735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수에 나서며 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매도세로 돌아서며 677억원 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출판매체가 5.13% 올랐으며 방송서비스가 4.76%, 전기·전자가 4.28% 올랐다. 통신·방송이 3.77%, 운송·부품이 3.26%, 오락이 3.20%, 디지털이 3.08%, 종이·목재가 3.06% 올랐다. 반면 금속은 0.57% 하락했으며 건설이 0.52%, 기타제조가 0.39% 주가가 빠졌다.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8.21% 상승했으며 CJ ENM(035760)이 6.93%, 위메이드(112040)가 6.10%, HLB(028300)가 5.62%, 엘앤에프(066970)가 4.32%, 천보(278280)가 4.82%, JYP Ent.(035900)가 4.58%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씨젠(096530)은 3.05% 주가가 하락했다.지더블유바이텍(036180)과 넵튠(217270)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랩지노믹스(084650)가 15.29% 급등했다. 신일제약(012790)이 9.49%, 슈프리마아이디(317770)가 5.81%, 젠큐릭스(229000)가 5.78%, 셀레믹스(331920)가 5.63%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노을(376930)이 3.81%, 우리기술(032820)이 3.54%, 파인디지털(038950)이 2.69%, 오킨스전자(080580)가 2.44%, 케이옥션(102370)이 2.36%, 이건홀딩스(039020)가 2.18% 주가가 빠졌다. 91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84개 종목은 하락했다. 94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8007만3000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6조6984억3000만원이다.
- 코스닥, 기관·개인 ‘사자’에 760선 회복… 1.6%↑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던 코스닥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며 1% 넘게 오르고 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9포인트(1.61%) 오른 762.87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출발해 오전 한때 747.74까지 밀렸으나 이후 오름세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첫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발표하면서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갈팡질팡하는 연준에 비해 한은이 적절하게 대응에 나서면서 물가 안정 의지를 비친게 시장에 안도감을 주는 듯하다”고 말했다. 기관과 개인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사흘 만에 매수에 나서 40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이날 12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74억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출판매체가 5% 넘게 오르고 있으며 방송서비스도 4%대 상승 중이다. 전기·전자, 통신·방송, 종이·목재가 3%대, 디지털, 운송·부품, 오락이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제조, 기타서비스, IT부품, 소프트웨어, 반도체, 섬유·의류, 의료·정밀도 1%대 오름세다. 반면 금속이 1%대로 하락 중이며 기타제조, 정보기기, 건설 업종은 1% 미만으로 주가가 빠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7%대 가파르게 주가가 오르고 있으며 CJ ENM(035760), 위메이드(112040)도 5%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HLB(028300), 펄어비스(263750), 천보(278280), JYP Ent.(035900)도 4%대로 오름세다. 반면 씨젠(096530)은 1%대 중반대로 주가가 내려가는 중이다.넵튠(217270)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랩지노믹스(084650)가 18%대 급등하고 있다. 신일제약(012790)도 11% 가량 오르고 이다. 젠큐릭스(229000), 셀레믹스(331920)도 4% 이상 오름세다. 하한가 없이 케이옥션(102370)이 3%대로 하락세이며 우리기술(032820), 비씨엔씨(146320), 노을(376930), 동일기연(032960), 인텍플러스(064290)가 2%대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
-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75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13일 상승 출발 후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장 초반부터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사상 첫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이 점쳐지는 만큼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포인트(0.24%)오른 752.56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수는 750선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740선으로 잠시 후퇴한 후 반등했다. 뉴욕증시는 유가 폭락과 다음날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981.33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내린 3818.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떨어진 1만1264.73에 거래를 마쳤다.수급별로는 개인이 318억 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도 54억 원 가량 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364억 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출판매체가 3% 넘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락, 방송서비스, 통신·방송, 디지털, 기타서비스, 제약 등이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금속이 1% 넘게 빠지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담배, 건설, 정보기기, 전기·전자, 기계장비, 비금속, IT부품, 종이·목재, 금융 등은 1%대 미만으로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이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CJ ENM(035760), 위메이드(112040), JYP Ent.(035900)도 2%대로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천보(278280)는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미만으로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상한가 없이 랩지노믹스(084650)가 19%대로 상승 중이며 신일제약(012790)도 18% 가량 오르는 중이다. 웰크론(065950)이 8%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바디텍메드(206640), 제이티(089790), 나노엔텍(039860)도 3%대 상승이다.하한가 없이 에스씨디(042110), 씨에스베어링(297090), 오파스넷(173130)이 3%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동운아나텍(094170)이 2%대로 주가가 내리고 있다.
-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NH투자 리포트…“BTD 지연 추정 논리 의문”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최근 NH투자증권(005940)이 유한양행(000100)의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에 대해 분석한 논리가 적절하지 않다는 업계의 지적이 나온다. 레이저티닙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유한양행 역시 NH투자증권 리포트에서 “시장성이 아쉽다”며 분석한 특정 임상 데이터는 환자수가 너무 적고, 메인 데이터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NH투자증권 레이저티닙 분석 리포트. (자료=NH투자증권)지난달 초 레이저티닙 글로벌 판권(한국제외)을 갖고 있는 얀센은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CHRYSALIS-2 코호트A 업데이트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CHRYSALIS-2 코호트A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글로벌 임상 1/2상이다. 임상 대상자는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표준치료제 타그리소 또는 타그리소 이후 항암화학요법 등 더 이상 치료옵션이 남아있지 않은 환자군이다. 총 162명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이 33%가 나오면서 이목을 끌었다. 레이저티닙 한국판권 보유 회사이자 얀센에 기술수출한 유한양행 측은 “타그리소를 1차치료제로 쓰고 효과가 듣지 않으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2차치료제로 항암화학요법이 유일하다. 화학요법에서도 효과가 나오지 않으면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는 정해진 건 없다”며 “만약 ASCO에서 발표된 CHRYSALIS-2 코호트A 데이터로 FDA 조건부허가가 진행될 경우 임상을 통해 입증된 유일한 3차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제약·바이오를 담당하는 박병국 연구원은 지난 6월 7일과 6월 15일, 두 번에 걸쳐 레이저티닙 ASCO 데이터 분석 결과를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다. 해당 리포트에서 박 연구원은 전체 환자군의 ORR이 아닌 치료요법에 따라 세부적으로 구분한 데이터에 주목했다. 얀센에 따르면 총 162명 중에서 1차 타그리소/2차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 39명 ORR 21%, 2차 타그리소/3차 화학요법을 받은 67명에서 ORR 36%, 다중 치료 경험자(Heavily treated) 56명에서 ORR 39%를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1차 타그리소/2차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ORR 21%와 관련해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해당 내용을 담은 NH투자증권 리포트의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첫 번째는 선진국에서 1차치료제로 타그리소 비중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1차 타그리소/2차 화학요법 환자 39명 ORR 21%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ORR 21% 수치는 시장성에서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는 미국식품의약국(FDA) 혁신치료제(BTD) 지정 이슈에 대한 추론이다. 박 연구원은 “얀센이 공개한 바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팩트는 알기 어려우나, 시장의 기대와 달리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ASCO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론을 해보면 미국 EGFR 변이 NSCLC 시장은 타그리소의 1차 치료제 비중이 매우 높고 1, 2세대 TKI의 사용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 TKI에 대해 타그리소만 사용한 환자에 대해 ORR이 21%가 나온 점이 FDA와의 소통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 레이저티닙 분석 리포트. (자료=NH투자증권)유한양행 측은 해당 분석에 대해 반박했다. 유한양행 임상전략팀 임원은 “NH투자증권에서 하위 그룹에 중점을 두고 설명을 했지만, 전체적인 ORR 33%가 메인 데이터 분석에 해당된다”며 “특히 하위그룹 ORR 21%는 39명에 불과하다. NH투자증권에서 하위그룹 ORR 21% 때문에 BTD가 지연된다는 논리가 성립하려면 추가 연구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39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엔 환자수가 너무 적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CHRYSALIS-2 코호트A는 치료 대안이 없는 환자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이라서, 변이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 타그리소를 1차 또는 2차로 쓰게 되면 암세포에서 다양한 유전적인 저항성 패턴이 보인다. 변이에 따라 약이 듣거나 듣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선 사례를 살펴 보면 2021년 다케다가 FDA 신속 승인을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엑스키비티는 ORR 28%를 입증한 바 있다. 이는 얀센의 ASCO에서 발표한 ORR 33%보다 낮은 수치다. FDA는 엑스키비티를 혁신치료제, 우선심사, 패스트트랙, 희귀의약품 등으로 지정했다. 엑스키비티의 FDA 승인은 EGFR 엑손20 삽입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이데일리는 NH투자증권 측에 FDA가 폐암치료제의 3차치료제를 심사하면서 전체환자의 ORR이 아닌 하위그룹인 1차 타그리소/2차 화학요법 ORR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사례가 있는지, 유한양행 측과 다르게 1차 타그리소/2차 화학요법 ORR을 의미 있게 본 이유에 대해 추가 설명을 요청했다. 하지만 NH투자증권 측은 “박 연구원이 보고서 내용 이외의 내용에 대해서 답변하지 않는다고 전해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증권사 리포트는 리서치본부의 금융투자분석사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해당 산업분야의 전문가가 분석해 내놓은 리포트인 만큼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모두 중요한 투자지표로 활용한다. 증권사 바이오 애널리스트는 약사, 대형제약사 연구소 출신, 관련 전공 박사학위자 등이 활동하고 있다.
- 큐라클, 임상 성공에 겹경사..."상업화 8부 능선 넘고, 무더기 2상 진입"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라클(365270)이 CU06 임상 1상에서 최대 용량 투여에도 무독성이 확인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CU06 상업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관문으로 여겨지던 안전성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CU06 임상 1상 성공으로 CU101~CU106 등 6개의 파이프라인도 임상 2상 진입요건을 갖추게 됐다. CU06과 CU101~CU106은 같은 물질이기 때문이다.유재현 큐라클 대표이사. (사진=김지완 기자)큐라클은 지난달 27일 당뇨 황반부종·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U06이 임상 1상 용량 증량 임상(dose escalation)에서 최대 용량투여에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큐라클은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CU06에 대해 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후 같은 해 7월 최초 환자 등록을 시작해 지난 3월 마지막 피험자에 약물 투여를 끝냈다. 이 임상에서 큐라클은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CU06을 100mg, 300mg, 600mg, 900mg, 1200mg 순으로 투여량을 늘리며 안전성을 평가했다.앞서 큐라클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제약업체 ‘떼아’(Thea)와 CU06에 대해 1억6350만달러(1907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아시아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 계약으로, 선급금 600만달러(78억원)에 8% 로열티가 주요 조건이다.◇ 안전성 해결로 CU06 상업화 따논 당상큐라클은 이번 임상 성공으로 CU06 상업화가 더욱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CU06은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이 떨어지더라도, 투약 편의성으로 안전성만 확인된다면 상업화가 되는 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CU06이 이번 임상 성공으로 상업화에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한 것”이라며 “임상 결과에 매우 고무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CU06은 알약(경구제)으로 개발 중이다.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가 안구에 주삿바늘을 찔러 투약하는 주사제인 것과 큰 차이다.여기에 기존 치료제들이 기존 치료제는 VEGF, Ang-2 등 1~2개 인자만을 타깃으로 하지만 CU06은 혈관 누수를 막아 혈관내피장애를 일으키는 VEGF, Ang-2, TNF-α, IP-10, IL-8, IL-6, IL-10, MCP-1, IL-1Gβ 등의 인자 대부분을 막는다. 큐라클이 CU06에 대해 단독요법은 물론, 병용요법으로도 효용 가치가 높은 이유다.CU06은 비글견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신생혈관 생성이 48% 감소하며 황반부종이 개선됐다. 이 수치는 아일리아의 신생혈관 감소율 35%를 크게 웃돈다. 아일리아는 독일 바이엘사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로 연 매출액만 9조원에 달한다.◇ “한번에 7개 치료제 임상 1상 끝낸 셈”이번 CU06 임상 성공으로 큐라클은 무더기 임상 2상 진입을 예고했다. CU101~CU106 등 6개 파이프라인은 CU06과 같은 물질이기 때문이다. 큐라클은 심근경색(CU101), 급성폐질환(CU102), 뇌졸중(CU103), 궤양성 대장염(CU104), 유전성 혈관부종(CU105), 면역항암제 병용요법(CU106) 등을 적응증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큐라클 파이프라인. (제공=큐라클)유 대표는 “약을 개발하는 입장에선 7번이나 해야 하는 임상 1상을 1번으로 ‘퉁친’ 셈”이라며 “개발시간과 비용 절약 의미도 크지만, 사실 각각의 후보물질이 임상 1상을 한다고 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그런면에서 CU06의 임상 1상 성공 의미는 상당하다”고 진단했다.이번 임상 성공으로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시계는 한층 빨라졌고, 기업 가치는 대폭 상향됐다. 그는 “당장 CU101~106은 당장 임상 2상 또는 2a상으로 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6개 치료제 후보물질이 동물실험 또는 임상 1상에 있는 것보단 2a상에 있다면 가치평가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이프라인들의 연구개발 진척으로 기술수출 논의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큐라클은 CU101~106 가운데 연구개발이 가장 많이 진척된 후보물질 2개를 선정해 빠르면 연내 2a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유 대표는 “그동안 CU101~CU106 파이프라인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협업을 비롯,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면서 “이들 파이프라인은 모두 혁신치료제(First in Class)로 개발되고 있어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내부 평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상 성공으로 안전성 우려를 떨치고 맘껏 연구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시장성과 경쟁력을 가진 후보물질을 우선 개발해 또 다른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소식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