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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섹터, 고환율 시대 수혜 업종 관심 집중
  • 제약·바이오 섹터, 고환율 시대 수혜 업종 관심 집중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원달러 환율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혜업종에 관심이 집중된다. 제약·바이오 섹터에서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위탁생산(CMO)과 의료기기 업종에서 고환율이 수익성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6원선까지 치솟았다. 지난 6일 기록한 연고점을 넘어 2009년 4월말 이후 1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중국 코로나19 봉쇄,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등 대내외 악재 여파로 달러 강세를 예상한 달러 매수 수요가 늘면서 오버슈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환율 상승시기에는 일반적으로 수출업종이 수혜를 받는다. 환차익을 통해 그만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에서는 CMO가 대표적인 수혜회사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분기 2공장 유지보수 영향으로 공장 가동률이 감소했지만, 고환율을 통해 일부 상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2분기 매출액 4836억원, 영업이익 159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상회를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 사업이 메인이다 보니 원부자재 비용 대부분을 고객사에서 처리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환율 변동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득 보는 것은 없고 고객들이 달러로 결제하는 경우 매출에 플러스가 될 수 있다. 즉 환율로 삼성바이오로직가 수혜를 보는 건 원부자재 영향이 아닌 배치가를 외화로 지급받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의료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도 주목된다. 제이시스메디칼(287410)은 2020년 피부미용 레이저 마이크로니들 RF 포텐자(POTENZA)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포텐자는 미세바늘을 통해 피부의 진피층에 고주파를 쏴 조직을 응고시키는 방식으로 주름이나 여드름 개선 등에 쓰인다. 최근 미국에서 RF 제품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제이시스메디칼 의료기기 수출 금액은 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85.1%에 달한다.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수출 비중이 높은 회사는 제테마(216080)가 있다. 제테마는 2020년 필러 브랜드 에피티크의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인증을 받으면서, 수출국만 2년 새 20개국에서 50개국으로 급증했다. 해외매출 비중은 지난해 82%에 달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보툴리눔 톡신을 수출하는 대웅제약은 판매량은 크게 변화가 없으나, 고환율로 인한 수혜가 관측된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지난해 전체 매출 8229억원 중 61%에 달하는 5016억원이 해외 시장에서 나왔다.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지난해 매출 증가율 37%를 달성한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현재 26개국에 30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영업망을 포함해 세계 87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외 근무 직원 수는 2300명이다. 대리점을 통한 간접 영업보다, 해외법인 영업사원의 직접 영업방식으로 공격적인 현지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07.14 I 김유림 기자
FDA, 이종장기 이식 임상허용 추진 중…국내업계 영향은?
  • FDA, 이종장기 이식 임상허용 추진 중…국내업계 영향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종장기 이식 관련 임상을 허용하기 위한 지침을 가능한 빠르게 내놓을 계획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제약바이오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국내에선 제넨바이오(072520), 옵티팜(153710) 등이 대표적인 이종장기 이식 기술 전문 기업으로 꼽힌다. 이종장기 이식과 이를 제공할 무균돼지 생육 환경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제공=서울대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돼지심장 이식 후 사망 이유?…‘바이러스 감염’ vs. ‘약물로 인한 심정지’11일 업계에서는 이종 간 장기이식의 임상과 연구가 활발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FDA가 돼지 장기 이식과 관련된 임상을 허용하기 위해 세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WSJ는 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내용으로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이 명확한 지침을 마련해 줄 것을 FDA에 요청했고, 이 제안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메릴랜드대는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심장병 환자 데이비드 베넷(57세)에게 형질전환돼지의 심장을 이식한 바 있다. 당시에는 명확한 임상 지침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요청에 의해 FDA가 수술 진행을 허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베넷은 2개월 뒤인 3월 사망했다. 이에 대해 처음에는 돼지에서 옮겨진 돼지거대세포바이러스(PCMV) 감염이 사망원인으로 꼽혔지만, 최근 들어 약물로 인한 심정지라는 결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지난 5월 독일 베를린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테크놀러지 리뷰’에 실은 논문을 통해 “심장을 제공한 돼지의 입 부위에서 PCMV 검사를 했지만, 조직 깊이 숨은 바이러스를 검출하지 못했 던 것”이라며 더 정확한 검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그런데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은 메릴랜드대 의료진이 베넷의 사인에 대해 감염 또는 면역 거부를 목적으로 투여한 약물로 인한 심정지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식 후 심장이 두꺼워졌다가 경직된 흔적으로 볼 때 특정 약물에 대한 반응 때문에 혈액 순환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이처럼 새롭게 시도되는 이종장기 이식이 가져올 전염병 위험 및 면역거부 반응 억제를 위한 약물 투여량 등 관련 지침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처음으로 시도되는 일인 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FDA가 지난달 29일 이종이식 과정 내 면역거부반응, 바이러스 검사 등 잠재적 규제 요건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고, WSJ가 관련 지침 마련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미국 메릴랜드 의대 연구진이 지난 1월 최초로 돼지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제공=메릴랜드대학교)◇이종 췌도 이식에 도전하는 제넨바이오, 옵티팜…“국내 지침 논의도 활발”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당뇨병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한 돼지 췌도 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제넨바이오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심사하는 중이다. 식약처가 해당 IND를 승인한다면, 제넨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이종간 췌도 이식 임상을 시도하게 된다.제넨바이오는 이번 IND를 2020년 최초로 식약처에 신청한 바 있다. 그런데 식약처가 최종심사 기일(지난해 8월) 전까지 추가 보완자료를 요청했다. 회사 측을 보완자료 제출기일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IND를 자진철회한 뒤, 2021년 8월 말에 재신청했다. 제넨바이오 관계자는 “무균 환경에서 키운 ‘무균돼지’의 세포를 설치류에 이식 후 1개월간 안전성을 관찰한 데이터를 첨부했었다”며 “그런데 식약처가 이식 후 1년 가량 장기 추적한 안전성 데이터를 추가로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쥐 등 설치류의 생의 주기로 볼 때 1년은 상당히 길다. 식약처와 여러 번 논의해 6개월 정도 관찰한 자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제넨바이오 측은 오는 18일 식약처가 요청한 임상 IND 관련 장기 추적 데이터를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FDA에서 이종장기 이식 관련 회의와 지침 마련을 위한 논의가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보도와 우리의 임상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맞물려,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관련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보완자료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8일 이 회사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그는 “돼지에서 알려진 140여 가지 이상의 진균이나 바이러스를 검사하기 위해 조직을 채취해 유전자 증폭하는 등 각각의 오염원이 없다는 보고서를 마련했다”며 “무균 환경에서 키운 돼지와 이후 검사를 통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옵티팜은 형질전환돼지의 췌도를 활용한 이종 췌도 이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회사는 미국 엑소스템과 관련 비임상 공동연구 계약도 체결했다. 이식할 췌도 세포를 엑소좀으로 이중 코팅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치료 개선 효과를 측정하려는 중이다.옵티팜 관계자는 “엑소좀으로 돼지세포를 이중코팅해 면역 거부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연구를 하려는 것”이라며 “바이러스 오염관련해서는 식약처와 이종장기 관련 업계가 ‘완전한 무균환경 시설(DPF)’의 지침을 논의하고 있다. 식약처에 지침에 맞춘 무균환경 시설을 짓고, 무균 형질전환돼지로 병원성 물질 오염 문제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7.14 I 김진호 기자
"시공간 초월한 국악마당 메타버스로 세계화 나섭니다"①
  • "시공간 초월한 국악마당 메타버스로 세계화 나섭니다"[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방송 사장에 취임하며 세운 목표 중 하나였던 국악의 세계화를 메타버스로 실현하고자 합니다.”국악방송이 ‘국악 메타버스’ 제작에 뛰어든다. 지난해 9월부터 국악방송을 이끌고 있는 유영대(66) 사장이 취임 이후 추진 중인 역점 사업이다. 유 사장은 이달 말 상용화 예정인 메타버스를 통해 전 세계가 함께 국악을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국악방송에서 만난 유 사장은 “국악방송이 만드는 메타버스의 목표는 세계 무대”라며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메타버스에서 국악을 넘어선 ‘K뮤직’ 오디션을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이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국악방송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국악인 33팀 참여 메타버스 7월 말 상용화유 사장은 메타버스가 지닌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국악의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국악인을 위한 무대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메타버스 안에서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국악인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국악인이 원하는 대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국악방송은 지난 3월 아이메타버스그룹 우리리우와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를 개발 중이다.유 사장은 “국악방송의 메타버스는 1차적으로 국악인을 위한 공공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악인 33팀을 선정해 이들이 메타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유 사장은 “메타버스에 참여하는 국악인들에게 NFT(대체 불가 토큰)를 발행하고 이에 대한 수익률은 예술가에게 유리하게 책정할 것”이라며 “국악인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자신들을 홍보하고 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메타버스를 통한 ‘K뮤직’ 오디션도 개최한다. ‘K뮤직’은 유 사장이 취임 이후 정한 국악방송의 새 슬로건이다. 국악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이를 대중화하고 세계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단어다. 오디션은 9~10월 중 개최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국악 메타버스가 게임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의 관심까지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K뮤직’이란 이름 아래 국악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유 사장은 이달로 취임 10개월째를 맞는다. 유 사장은 그동안 국악방송을 운영하며 얻은 성과로 △메타버스 사업 추진과 함께 △방송 프로그램 퀄리티 향상 △라디오 프로그램의 생방송화 △TV 프로그램의 제작 편수 확대 등을 꼽았다.특히 2019년 개국한 국악방송TV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일에 앞장섰다. 최근 IPTV인 SK브로드밴드 Btv 채널을 추가해 모든 케이블 방송과 IPTV에서 국악방송TV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국악방송TV를 대표하는 인기 프로그램도 생겼다. 이희문, 박애리, 남상일 등 유명 국악인이 출연하는 ‘소리를 배웁시다’, 중견 국악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국악콘서트 판’, 젊은 국악인의 무대 ‘콘서트 오늘’ 등이다.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이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국악방송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부족한 제작비 여건에서도 최선 다해라디오도 유 사장 취임 이후 생방송을 기본 원칙으로 방향을 바꿨다. 유 사장은 “생방송으로 청취자와 소통이 늘어나면서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TV 프로그램 제작 편수도 초방(당해 채널에서 최초로 방송하는 프로그램) 비율이 15%에서 20%로 늘어났다. 최근엔 크라운해태의 지원을 받아 명인·명창에 대한 고품질 다큐멘터리도 제작하고 있다. 유 사장은 “여러모로 어려운 제작 여건이지만, 전통예술과 국악의 매력을 충분히 전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실적인 어려움도 없지 않다. 예산 문제가 특히 그렇다. 국악방송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부터 예산을 받고 있다. 문체부 예산 80억 원은 운영비, 방통위 예산 65억 원은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쓰인다. 그러나 방통위 예산이 매년 삭감 위기에 처해 있어 방송의 질을 높이는 데 한계가 큰 상황이다.유 사장은 “JTBC가 제작한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 제작비가 국악방송 전체 프로그램 제작비에 달할 정도이고, 아리랑TV나 교육방송의 예산도 국악방송이 방통위에서 받는 예산의 몇 배는 된다”며 “국악방송의 지속적인 발전, 나아가 국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선 정부가 지속해서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사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국악방송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국악방송이 여러 면에서 열악한 상황에 있지만, 프로그램의 완성도 면에서는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국악방송TV 시청률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고요. K팝이 K컬처로 확산하고 있는데, 그 저변에 국악을 포함한 K뮤직이 없다면 언제 사상누각처럼 무너질지 모른다고 생각해요. 국악방송이 K뮤직을 통한 K컬처 확산에 계속해서 힘을 보태겠습니다.”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이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국악방송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은…△1956년 전북 남원 출생 △고려대 국어국문학 학사 및 동 대학원 문학 석사·박사 △고려대 한국학과 교수 △세종특별자치시 문화재위원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판소리학회 회장 △구례동편소리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 △1998년 제8회 춘향문화선양회 춘향문화대상 학술부문 대상
2022.07.14 I 장병호 기자
경미한 위반도 형벌…공정거래법·산안법 손본다
  • 경미한 위반도 형벌…공정거래법·산안법 손본다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경제 형벌규정 개선 활동을 본격 시작한다. 현 규정이 기업활동을 지나치게 옥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재계로부터 합리화 요구가 컸던 공정거래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 등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다수 형벌조항 개정은 국회 동의가 필요해 야당의 협조 없이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형벌규정 개선 TF 출범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14개 부처 참여…5개 기준 따라 경제형벌 전수 검토 13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노공 법무부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 형벌규정 개선 TF(태스크포스)’ 출범회의를 개최했다. TF는 기획재정부 1차관과 법무차관이 공동단장을 맡고 각 부처 차관급 및 민간 법률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다. 기재·법무부 포함 14개 부처가 참여해 사실상 모든 경제형벌을 검토하게 된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달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때부터 경제법령상 형벌이 기업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하지 않도록 범부처 형벌규정을 개선하겠다고 예고했다. 규제 개선작업과 동시에 과도한 경제 형벌규정도 함께 손질해 민간 중심 투자주도성장을 촉진하겠다는 복안이다. TF는 부처별 소관 법률조항을 전수조사해 형벌규정은 파악한 상태다.TF는 경제형벌규정 필요성을 5가지 기준에 따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수술대에 오른 경제형벌은 필요·최소한의 형벌인지, 행정제재 등으로 대체할 수 없는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지, 시대변화를 반영하고 있는지 등을 모두 따지게 된다. TF 측은 “개선 불가능 조항은 부처가 5대 기준에 의거해 소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공정거래법 개정 요구 많을 듯…국회 설득 ‘숙제’TF는 서류제출 미비와 같은 생명·안전과 무관한 경미한 위반 등은 형벌을 삭제하거나 행정제재로 전환이 필요한 대표적 예로 꼽았다. 구체적인 법안을 기재하지는 않았으나 대기업 지정 관련 자료제출 누락에 총수(동일인)에게 최대 2년 이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공정거래법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예로 든 단순 행정조사 거부행위에 따른 형사처벌 조항 역시 공정거래법과 관련이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외에도 TF는 기업활동 관련 상해와 사망의 결과를 구분해 법정형을 차등화해야 하지만 일부 경제형벌이 그렇지 않다는 점도 예로 들었다. 재계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 일부 형벌조항이 사망과 상해를 구분하지 않고 처벌해 비례성을 벗어난 대표적 경제형벌로 꼽는다. TF는 벌금형이 없이 징역형만 있는 경제형벌, 예비나 미수에 그쳤음에도 이를 전혀 감경하지 않는 경우 등도 개선 대상으로 꼽았다. 국내법은 새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유사한 법을 모방해 만드는 경우가 많아 다수 부처 소관 법률에서 유사한 문제점이 많다는 게 TF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재계의 개선 요구가 거센 중대재해처벌법 역시 TF에서 비중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각 부처는 소관 경제형벌 조항에 대한 검토를 통해 개선 가능여부 및 개선안 초안을 마련하고 이후 8월부터는 1급 또는 국장급 주재 사전 실무회의에서 타당성을 심의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후속 TF 회의를 수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형벌조항은 대부분 법개정 사안이기에 국회 설득 없이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TF 관계자는 “모든 경제형벌을 없애자는 취지가 아니기에 사회적 합의를 통해 여야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객관적으로 꼭 필요한 개선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2.07.14 I 조용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은 사상 첫 빅스텝…李 “연말 최고 3% 간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다음은 7월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물가가 바꾼 MZ세대 新풍속도 걷기·출석·리뷰 일상이 다 돈이네-한은 사상 첫 빅스텝…李 “연말 최고 3% 간다”-기업활동 옥죄는 경제형벌 대수술-4차 접종 50대로 확대…거리두기 없다-[사설]한은 사상 첫 빅스텝, 경기보다 물가안정이 먼저다-[사설]당리당락에 발목잡힌 원 구성, 이런 국회 뭣하러 있나△종합-[줌인]‘돈나무 언니’ 캐시우드의 경고 미국은 이미 불황에 빠졌다…연준, 곧 긴축 정책 뒤집을 것-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엘리베이터 넘어 모빌리티로…혁신 통한 제2 도약 포부△한은 사상 첫 빅스텝-경기보다 물가…이 총재 “물가 4분기 정점, 내달부터는 베이비스텝”-이자 16만원 더 내야할 판…영끌족 곡소리-상의 “기업 이자부담 4조 늘어”…한계기업 속출할 판△코로나 6차 대유행 비상-‘BA.5 전염성 높지만 중증도 낮아’…거리두기 대신 접종·치료제로 대응-학습결손 커질라…교육부 “2학기도 전면등교유지”-휴가철 앞두고 ‘더블링 쇼크’…다시 움츠린 항공·여행株 △데이터로 돈 버는 시대-MAU가 곧 경쟁력·토스 “걸으면 100원”, 네이버 “영수증 스캔 50원”-리워드 앱의 진화…AI·블록체인으로 돈 버세요-‘네이버쇼핑 AI’ 스타 판매자 쏠림현상 방지…신생 中企제품 노출시간 늘려△저축은행 불법대출 논란-10년전 악몽 잊었나…꼼수대출로 부실 키우는 저축은행-저축은행 신용대출자 10명 중 7명 다중채무자-“LTV 90%넘는 주담대, 저축銀 건전성 나빠질 것”△종합-최태원 “유연함으로 변화 대응”…추경호 “규제혁파·세율 낮춰 돕겠다”-[이슈분석]표시광고법이 뭐길래 제휴카드 혜택 과장, 유료회원 가격 역차별…‘소비자 기만’ 여부 쟁점-야심차게 나스닥 노렸던 ‘야놀자’ 증시 침체에 상장작업 지연 불가피-6월 취업자 84.1만명 늘었지만…불확실성 커져 하반기 불안△경제-경미한 위반도 형벌…공정거래법·산안법 손본다-소·돼지고기에도 저탄소 인증제 도입-한수원, 고리 2호기 수명연장 절차 속도낸다-이창용 한은 총재, 옐런 美재무장관과 19일 양자회담△정치-탈북어민 강제북송 논란 일파만파…“진실규명” vs “新북풍”-[현장에서]레드팀 소문까지…尹 위기탈출 몸부림-野 “행안위·과방위 사수” vs 與 “과방위는 양보못해”-‘이준석 지우기’로 떠들썩한 與 청년표심 이탈 가속화 우려도-이재명, 당내 스킨십 강화…‘어대명’ 다지나△글로벌-유로화 가치 뚝뚝…긴축 예고한 ECB, 더 큰 침체 부르나-뉴질랜드, 또 빅스텝 금리 0.5%p인상-OPEC “내년 석유 수요 270만배럴 늘어날 것”-봉쇄 완화 효과…中 수출 17.9% ‘깜짝 증가’-구글도 채용 연기…美 빅테크 ‘칼바람’-기시다 내각 지지율 65% 참의원 선거 압승 후 급반등△산업-[이슈분석]DB하이텍 펩리스 분사 나선 DB그룹, 반도체 설계회사 육성 vs 지주회사 강제전환 대비…시각차 뚜렷-명품 사운드와 미니멀 디자인의 ‘화음’ 담을 것 마를루 실반토 뱅앤올룹슨 디자인팀 총괄책임-홈코노미에 새 먹거리 있다…가전업계 ‘식음료 동맹’ 러시-SK이노, 美펄크럼에 260억 투자…폐기물 가스화 기술 확보△ICT-아기별의 탄생·종말, 외계행성 물 발견…“우주 역사 획기적 사건”-속 보이는 스마트폰…英낫싱 ‘폰 원’ 공개-구글에 백기 든 카카오…결국 ‘아웃링크’ 삭제△제약·바이오-큐라클, 황반변성 치료제 임상1상 성공…상업화 8부능선 넘어-한미약품, NASH임상2상 데이터 9월 첫 집계-SK바사 코로나 백신, 3차까지 접종하면 오미크론에 효과△Auto&Life-볼보 ‘S90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친환경 성능 스마트 다잡았네!-타봤어요 BMW ‘M235i 그란쿠페’ 부드러운 가속력 달리는 재미 쏠쏠△증권-자신감인가 배짱인가…안갯속 M&A시장, 몸값 올려 부르는 매물들-떨어질 만큼 떨어졌다…하락장속 반등株 찾아라-순항하던 해운주, 역풍 만나나-금리인상 수혜주라더니…은행주 내리막길, 왜-[IPO출사표]수산인더스트리 “민간발전정비 강자…해외진출 날개 달것”△부동산-치솟는 원자잿값에…인허가받고도 ‘첫삽’ 못떠-오세훈표 부동산 정책 차기 사령관 누가 될까-“주택 거래절벽 심화…전세의 월세화 가속”-GTX호재 식었나…의왕·안양 아파트값 3억~4억 ‘뚝’△제150회 ‘디오픈’ 개막-‘골프 성지’ 누가 점령할까-첫 우승 노리는 K골퍼들 3번째 도전 임성재 영건 김주형·김민규 샷 감각 ‘최고조’-‘최고의 메이저’ 디오픈은 1860년 시작, 우승 상금 32억 잉글랜드 바던, 6번 정상 올라-3회 우승 우즈 “목표는 우승…LIV 골프 이적은 PGA 투어 배신”-‘세인트엔드루스 올드코스’가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이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유영대 국악방송 사장 “시공간 초월한 국악마당 메타버스로 세계화 나섭니다”-“나는 국악계 장돌뱅이 저변확대 앞장서겠다”△피플-정서발달 도움주는 수학…아들과 매일 수학놀이 즐겨요 ‘필즈상’ 수상 기념 강연 허준이 교수의 자녀 교육법-신동빈 롯데 회장, 7년 만에 사직구장 찾아-이정재, 亞배우 최초 에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삼성, 태평양국가 정상들에 ‘부산엑스포’ 홍보△오피니언-[유지수의 경세제민]규제 완화시 명심해야 할 것-[생생확대경]‘교부금 개편’ 반대가 능사 아니다-[e갤러리]차대영 ‘인왕산’△헌재 심판대 다시 오른 ‘사형제’-“형벌 목적은 교화, 폐지 마땅” vs “범죄 예방 위해서 존치해야”-사형제 대안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 힘실려-전문가 의견 갈리지만…헌재 ‘사형제 위헌’ 전망에 무게△사회-‘이씨 월북 판단할 수 있는 기록’ 삭제 정황 포착…檢, 국정원 압수수색-윤희근 경찰청장 후보 경고에도 ‘경찰국’ 반대…빗속에 삼보일배-오세훈 6.4조 슈퍼 추경…‘약자와 동행’ 박차-공수처, 한동훈 고발 건 경찰로 이첩-‘아내 성폭행’ 오해…동료 살해한 대청면사무소 공무원-경기 파주 요양병원서 128명 코로나 집단 감염
2022.07.13 I 문승관 기자
'빅스텝'에도 증시는 올랐다…"하반기 물가·실적 유의"
  • '빅스텝'에도 증시는 올랐다…"하반기 물가·실적 유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융통화위원회 내용과 결과는 전반적으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보였지만, 선반영 인식과 불확실성 해소로 주식·채권 시장은 오히려 안도했습니다. 아직 물가 우려를 키우는 외부 요인들을 지켜봐야겠지만 통화정책 측면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단기적으로, 연말까지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우려 속 실적 대응이 필요합니다.”2022년 7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처음 ‘빅스텝’(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13일 코스피는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85포인트(0.47%) 상승한 2328.61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가 강달러 속 실적 둔화,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한 가운데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7월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2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가 세 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한 첫 사례다. 다만 이날 빅스텝은 고물가 고착화 방지 차원의 선제적이고 이례적인 조치로, 향후엔 0.25%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언급됐고 8월까지 연속 빅스텝 우려는 해소됐다. 이에 결과 발표 이후 코스피엔 한때 외국인 수급이 유입, 기관이 3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하며 장중 1%안팎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침체 여진에도 한은 빅스텝 시장 안정화 조치에 안도하며 소폭 하락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를 통해 금리인상 사이클이 올해나 길어도 내년 초에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식·채권 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예측하는 물가 경로가 크게 바뀌지 않는 이상 베이비스텝을 시사했기 때문에 단기나 연말까지도 통화정책 측면에서 주식·채권 시장 부담은 줄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물가를 둘러싼 외부 불확실성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천연가스 등 외부 요인들로 물가 상방은 열려있는 상태로, 예상하긴 어렵지만 한은의 물가 전망치를 상회할 경우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며 “아직까진 가능성은 미미한 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에선 금리 인상기 경기 불안 요인을 자극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2분기와 하반기 실적에 유의해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코스피 상장사 140곳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보다 0.8%, 연간 기준으로는 178곳의 영업이익이 1개월 전보다 2.4% 하향 조정됐다. 최재원 키움증권 퀀트담당 연구원은 “하반기까지도 긴축적인 통화정책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 여러 매크로 요인과 맞물려 경기 불안 요인을 자극해 업종 전반적으로 실적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며 “2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치를 통해 비교적 선방하거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상향 조정되는 업종을 지켜보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물가 정점과 순이자 부담으로 인한 소비 제약은 성장 전망치 하향을 초래, 전망치 2.0% 도달 시점이 통화정책 기조 변화 신호가 될 것”이라며 “미국 물가과 기술적 경기 침체 모면이 금리 반등 재료로 사료되며 최종금리 눈높이 변화에 따라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내년 3분기 저점을 거쳐,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은 내년 하반기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2.07.13 I 이은정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상장 후 매년 1개씩 기술이전…후엔 독자 신약개발까지”
  • 에이프릴바이오 “상장 후 매년 1개씩 기술이전…후엔 독자 신약개발까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에이프릴바이오가 연내 염증질환 치료제의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매년 1개씩 기술이전을 성공시켜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에이프릴바이오는 13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이날부터 이틀간 수요예측, 19~20일 청약을 거쳐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송무영 에이프릴바이오 연구기획본부장(전무)이 13일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이프릴바이오)이날 발표를 맡은 송무영 연구기획본부장(전무)은 “에이프릴바이오는 항체라이브러리(집합체)와 지속형 단백질 신약제작기술을 동시에 갖춘 국내 유일 기업”이라며 “연내 추가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기술이전 성과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 보유한 바이오텍은 세계에 에이프릴바이오와 벨기에 바이오텍 아블링스(Ablynx) 두 곳뿐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지난 2013년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약물의 반감기(약물의 농도가 정점에서 절반까지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를 늘리는 플랫폼기술 ‘SAFA’(Anti-Serum Albumin Fab)와 표적항원에 맞는 항체를 발굴하는 ‘항체라이브러리’(HuDVFab)기술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암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단백질(항체)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에이프릴바이오의 사업모델은 후보물질을 발굴해 이를 자사 SAFA 기술과 결합시켜 신약후보물질로 개발한 뒤 기술이전하는 것이다. 전임상과 임상 1상까지만 진행하고 이후는 기술이전한 회사가 진행, 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수령하는 방식을 수익모델로 한다.SAFA 기술의 차별성 중 하나는 다양한 신약후보물질 제작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김진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년 전임상 1개, 임상 1개를 실시하는 것을 사업계획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송 전무도 “SAFA 기반 첫 후보물질이 임상 1상에 성공하면 후속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다양한 SAFA 바디 형태를 개발해 신규물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임상 3상 및 제품 허가까지 직접 진행해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앞서 지난해 에이프릴바이오는 덴마크계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SAFA 플랫폼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의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약 5400억원 규모(로열티 제외)로 국내 비상장 바이오텍 중 가장 큰 금액이며 계약금은 국내 바이오 기업 중 3위 수준이다. 현재 APB-A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이후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다음 기술이전 타자는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는 염증질환 치료제 ‘APB-R3’다. APB-R3은 최근 비임상을 마치고 임상 1상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다. 고형암 치료제 ‘APB-R5’도 현재 국내 대형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에이프릴바이오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비임상시험, 임상시료 제조 등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신약후보들의 연구 속도를 높이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우수 인력 유치에도 활용한다.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항체 및 지속형 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상장 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회사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1년에 1개 내외의 신약후보를 기술이전 한다는 목표로 향후 독자적 신약 개발을 이뤄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에이프릴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위해 16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2만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24억원~373억원이다. 회사측은 공모자금을 350억원 전후로 예상했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2.07.13 I 나은경 기자
상승…외인·기관 ‘사자’에 760선 회복
  • [코스닥 마감]상승…외인·기관 ‘사자’에 76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사자’에 760선을 회복하며 1.65% 상승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0포인트(1.65%) 오른 763.18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750선을 내주며 747.74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첫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발표하면서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갈팡질팡하는 연준에 비해 한은이 적절하게 대응에 나서면서 물가 안정 의지를 비친데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기관과 외국인이 사흘 만에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735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수에 나서며 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매도세로 돌아서며 677억원 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출판매체가 5.13% 올랐으며 방송서비스가 4.76%, 전기·전자가 4.28% 올랐다. 통신·방송이 3.77%, 운송·부품이 3.26%, 오락이 3.20%, 디지털이 3.08%, 종이·목재가 3.06% 올랐다. 반면 금속은 0.57% 하락했으며 건설이 0.52%, 기타제조가 0.39% 주가가 빠졌다.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8.21% 상승했으며 CJ ENM(035760)이 6.93%, 위메이드(112040)가 6.10%, HLB(028300)가 5.62%, 엘앤에프(066970)가 4.32%, 천보(278280)가 4.82%, JYP Ent.(035900)가 4.58%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씨젠(096530)은 3.05% 주가가 하락했다.지더블유바이텍(036180)과 넵튠(217270)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랩지노믹스(084650)가 15.29% 급등했다. 신일제약(012790)이 9.49%, 슈프리마아이디(317770)가 5.81%, 젠큐릭스(229000)가 5.78%, 셀레믹스(331920)가 5.63%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노을(376930)이 3.81%, 우리기술(032820)이 3.54%, 파인디지털(038950)이 2.69%, 오킨스전자(080580)가 2.44%, 케이옥션(102370)이 2.36%, 이건홀딩스(039020)가 2.18% 주가가 빠졌다. 91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84개 종목은 하락했다. 94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8007만3000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6조6984억3000만원이다.
2022.07.13 I 이정현 기자
조선대학교x야타브엔터, 메타버스 심리상담 플랫폼 활용 위한 업무협약
  • 조선대학교x야타브엔터, 메타버스 심리상담 플랫폼 활용 위한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선대학교 원스톱학생상담센터는 지난 7월 11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작업체 ㈜야타브엔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조선대학교 원스톱학생상담센터)이번 협약은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조선대학교 원스톱학생상담센터가 세대별 학생들 간의 필요를 파악하고 충족시키는 새로운 정신 건강 플랫폼의 도입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있다. 또한, 조선대학교 상담심리학과도 함께 협약체결에 참여해 앞으로 활용될 메타버스 상담 플랫폼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메타버스 심리상담 플랫폼 메타포레스트를 자체 개발한 ㈜야타브엔터는 핵심기술인 ‘클라우드 기반 메타버스 콘텐츠 협업 시스템’의 특허출원 및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했다.이성찬 ㈜야타브엔터 대표는 “이번에 조선대학교와 협약을 맺음으로써 메타포레스트 플랫폼을 활용하여 비대면 상담의 한계를 해결하고 전문 심리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이 안정감과 만족감을 누리며 심리상담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권해수 조선대학교 원스톱학생상담센터 센터장은 “물리적 공간적 제약이 없는 메타포레스트 플랫폼을 통해 많은 학생이 더 자유롭게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심리상담의 저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2.07.13 I 이윤정 기자
콤웨어, 수발주클라우드서비스 '발주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 5만 달성
  • 콤웨어, 수발주클라우드서비스 '발주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 5만 달성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콤웨어는 자사 프랜차이즈 및 식자재 전문 수발주클라우드서비스 발주GO(이하 발주고)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누적 다운로드 수 5만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콤웨어)발주고는 매장에서 필요한 식자재를 앱을 이용하여 발주하면 물류사가 확인 후 배송하는 업무를 디지털화한 수발주 플랫폼으로 식자재 유통 및 프랜차이즈 분야에 특화되어 있는 서비스이며, 개발사인 콤웨어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술혁신으로 매년 꾸준히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이는 가맹점 창업이 증가하면서 식자재 유통 및 프랜차이즈 업체가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수요가 증가하였고, 소비자에게 편리한 수발주 경험을 제공하는 발주고를 찾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발주고는 이에 지속적인 서비스 기능 및 편의성 개선을 통하여 앱 재방문율 또한 높게 유지하고 있다. 발주고 앱의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는 △발주고PAY 간편 결제 △발주 자동 취합 △미수금 제로 △3자물류 연동 기능 등이다. 가맹점주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쉽게 발주할 수 있고, 본사에서는 자동 취합된 발주 내역을 확인하고 배송처리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강찬곤 콤웨어 이사는 “5만 다운로드는 B2B 식자재수발주 앱분야에서 처음이며, 동종업계 최다 다운로드다. 점점 더 많은 분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발주고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많은 중소유통사들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기반의 혁신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발주고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누적 다운로드 수 5만을 돌파를 기념해 고객사를 대상으로 참가만 해도 누구나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발주고 블로그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7.13 I 이윤정 기자
코스닥, 기관·개인 ‘사자’에 760선 회복… 1.6%↑
  • 코스닥, 기관·개인 ‘사자’에 760선 회복… 1.6%↑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던 코스닥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며 1% 넘게 오르고 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9포인트(1.61%) 오른 762.87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출발해 오전 한때 747.74까지 밀렸으나 이후 오름세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첫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발표하면서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갈팡질팡하는 연준에 비해 한은이 적절하게 대응에 나서면서 물가 안정 의지를 비친게 시장에 안도감을 주는 듯하다”고 말했다. 기관과 개인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사흘 만에 매수에 나서 40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이날 12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74억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출판매체가 5% 넘게 오르고 있으며 방송서비스도 4%대 상승 중이다. 전기·전자, 통신·방송, 종이·목재가 3%대, 디지털, 운송·부품, 오락이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제조, 기타서비스, IT부품, 소프트웨어, 반도체, 섬유·의류, 의료·정밀도 1%대 오름세다. 반면 금속이 1%대로 하락 중이며 기타제조, 정보기기, 건설 업종은 1% 미만으로 주가가 빠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7%대 가파르게 주가가 오르고 있으며 CJ ENM(035760), 위메이드(112040)도 5%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HLB(028300), 펄어비스(263750), 천보(278280), JYP Ent.(035900)도 4%대로 오름세다. 반면 씨젠(096530)은 1%대 중반대로 주가가 내려가는 중이다.넵튠(217270)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랩지노믹스(084650)가 18%대 급등하고 있다. 신일제약(012790)도 11% 가량 오르고 이다. 젠큐릭스(229000), 셀레믹스(331920)도 4% 이상 오름세다. 하한가 없이 케이옥션(102370)이 3%대로 하락세이며 우리기술(032820), 비씨엔씨(146320), 노을(376930), 동일기연(032960), 인텍플러스(064290)가 2%대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
2022.07.13 I 이정현 기자
JW그룹, 美VC ‘아치’와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나선다
  • JW그룹, 美VC ‘아치’와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나선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JW그룹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글로벌 바이오 벤처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벤처캐피탈(VC) ‘아치벤처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박찬희 JW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왼쪽)와 키스 크랜델 미국 아치벤처파트너스 공동설립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JW그룹)아치벤처파트너스는 헬스케어 분야 혁신적인 바이오 벤처에 투자하는 최대 VC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JW그룹은 아치벤처파트너스의 ‘아치 테크니컬 서비스’(ATS)를 제공받게 된다. ATS는 아치벤처파트너스가 선별한 유망 바이오 벤처와 기술 정보 등을 전략적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JW그룹은 ATS를 활용해 국내 기관이나 대학, 병원 등에 국한됐던 회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를 글로벌 바이오 벤처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찬희 JW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치벤처파트너스와 협력해 해외 유수의 바이오텍을 발굴해 성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JW그룹은 JW중외제약(001060), C&C신약연구소, JW생명과학(234080), JW바이오사이언스, JW크레아젠 등 각 사의 연구개발 영역을 고려해 △저분자 합성신약 △바이오신약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데이터 사이언스(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의료·진단기기 △영양 관련 공동연구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이다.
2022.07.13 I 김진호 기자
진매트릭스, 식약처 '이부실드' 긴급 도입·BA.5 효과에 ‘강세’
  • [특징주]진매트릭스, 식약처 '이부실드' 긴급 도입·BA.5 효과에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진매트릭스(109820)가 강세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식약처가 ‘이부실드’를 긴급 도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부실드는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항체 기반 치료제다. 진매트릭스는 유사 치료제를 개발 중이어서 유아스트레제네카 관련주로 분류된다.(사진=진매트릭스)13일 오전 9시51분 진매트릭스는 전일 대비 1.78% 상승한 8580원에 거래되고 있다.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위의 하위종인 BA.5가 확산하면서 재유행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BA.5형 변이를 막을 수 있는 이부실드 사용을 도입했다.이부실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의약품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면역 항체가 잘 생기지 않는 고위험자군에게 사용한다.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알려진다.미국식품의약품국(FDA)는 항체를 근육에 직접 주사하는 이부실드를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30일 이부실드 2만 회분을 긴급 사용승인한 바 있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매트릭스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진매트릭스는 분자진단 사업부문과 체외진단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회사의 코로나19 후보물질이 아스트라제네카와 동일한 아데노바이러스 백터기반으로 알려져 있어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꼽힌다.지난해 4월 진매트릭스는 아데노바이러스 백터에 대한 항체 간섭을 극복한 독자적 키메릭 아데노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GM-ChimAD’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BA.5 변이는 다른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 증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회피 기능이 있어 방역 대응에 위협이 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진단분석국 신종병원체분석과는 오미크론 첫 변이인 BA.1형보다 BA.5형 감염력이 30% 이상 높고, BA.5형은 BA.2형보다 30% 이상 빠르다고 분석했다.
2022.07.13 I 심영주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750선
  •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75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13일 상승 출발 후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장 초반부터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사상 첫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이 점쳐지는 만큼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포인트(0.24%)오른 752.56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수는 750선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740선으로 잠시 후퇴한 후 반등했다. 뉴욕증시는 유가 폭락과 다음날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981.33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내린 3818.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떨어진 1만1264.73에 거래를 마쳤다.수급별로는 개인이 318억 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도 54억 원 가량 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364억 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출판매체가 3% 넘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락, 방송서비스, 통신·방송, 디지털, 기타서비스, 제약 등이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금속이 1% 넘게 빠지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담배, 건설, 정보기기, 전기·전자, 기계장비, 비금속, IT부품, 종이·목재, 금융 등은 1%대 미만으로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이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CJ ENM(035760), 위메이드(112040), JYP Ent.(035900)도 2%대로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천보(278280)는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미만으로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상한가 없이 랩지노믹스(084650)가 19%대로 상승 중이며 신일제약(012790)도 18% 가량 오르는 중이다. 웰크론(065950)이 8%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바디텍메드(206640), 제이티(089790), 나노엔텍(039860)도 3%대 상승이다.하한가 없이 에스씨디(042110), 씨에스베어링(297090), 오파스넷(173130)이 3%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동운아나텍(094170)이 2%대로 주가가 내리고 있다.
2022.07.13 I 이정현 기자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NH투자 리포트…“BTD 지연 추정 논리 의문”
  •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NH투자 리포트…“BTD 지연 추정 논리 의문”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최근 NH투자증권(005940)이 유한양행(000100)의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에 대해 분석한 논리가 적절하지 않다는 업계의 지적이 나온다. 레이저티닙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유한양행 역시 NH투자증권 리포트에서 “시장성이 아쉽다”며 분석한 특정 임상 데이터는 환자수가 너무 적고, 메인 데이터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NH투자증권 레이저티닙 분석 리포트. (자료=NH투자증권)지난달 초 레이저티닙 글로벌 판권(한국제외)을 갖고 있는 얀센은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CHRYSALIS-2 코호트A 업데이트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CHRYSALIS-2 코호트A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글로벌 임상 1/2상이다. 임상 대상자는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표준치료제 타그리소 또는 타그리소 이후 항암화학요법 등 더 이상 치료옵션이 남아있지 않은 환자군이다. 총 162명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이 33%가 나오면서 이목을 끌었다. 레이저티닙 한국판권 보유 회사이자 얀센에 기술수출한 유한양행 측은 “타그리소를 1차치료제로 쓰고 효과가 듣지 않으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2차치료제로 항암화학요법이 유일하다. 화학요법에서도 효과가 나오지 않으면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는 정해진 건 없다”며 “만약 ASCO에서 발표된 CHRYSALIS-2 코호트A 데이터로 FDA 조건부허가가 진행될 경우 임상을 통해 입증된 유일한 3차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제약·바이오를 담당하는 박병국 연구원은 지난 6월 7일과 6월 15일, 두 번에 걸쳐 레이저티닙 ASCO 데이터 분석 결과를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다. 해당 리포트에서 박 연구원은 전체 환자군의 ORR이 아닌 치료요법에 따라 세부적으로 구분한 데이터에 주목했다. 얀센에 따르면 총 162명 중에서 1차 타그리소/2차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 39명 ORR 21%, 2차 타그리소/3차 화학요법을 받은 67명에서 ORR 36%, 다중 치료 경험자(Heavily treated) 56명에서 ORR 39%를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1차 타그리소/2차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ORR 21%와 관련해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해당 내용을 담은 NH투자증권 리포트의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첫 번째는 선진국에서 1차치료제로 타그리소 비중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1차 타그리소/2차 화학요법 환자 39명 ORR 21%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ORR 21% 수치는 시장성에서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는 미국식품의약국(FDA) 혁신치료제(BTD) 지정 이슈에 대한 추론이다. 박 연구원은 “얀센이 공개한 바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팩트는 알기 어려우나, 시장의 기대와 달리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ASCO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론을 해보면 미국 EGFR 변이 NSCLC 시장은 타그리소의 1차 치료제 비중이 매우 높고 1, 2세대 TKI의 사용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 TKI에 대해 타그리소만 사용한 환자에 대해 ORR이 21%가 나온 점이 FDA와의 소통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 레이저티닙 분석 리포트. (자료=NH투자증권)유한양행 측은 해당 분석에 대해 반박했다. 유한양행 임상전략팀 임원은 “NH투자증권에서 하위 그룹에 중점을 두고 설명을 했지만, 전체적인 ORR 33%가 메인 데이터 분석에 해당된다”며 “특히 하위그룹 ORR 21%는 39명에 불과하다. NH투자증권에서 하위그룹 ORR 21% 때문에 BTD가 지연된다는 논리가 성립하려면 추가 연구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39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엔 환자수가 너무 적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CHRYSALIS-2 코호트A는 치료 대안이 없는 환자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이라서, 변이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 타그리소를 1차 또는 2차로 쓰게 되면 암세포에서 다양한 유전적인 저항성 패턴이 보인다. 변이에 따라 약이 듣거나 듣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선 사례를 살펴 보면 2021년 다케다가 FDA 신속 승인을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엑스키비티는 ORR 28%를 입증한 바 있다. 이는 얀센의 ASCO에서 발표한 ORR 33%보다 낮은 수치다. FDA는 엑스키비티를 혁신치료제, 우선심사, 패스트트랙, 희귀의약품 등으로 지정했다. 엑스키비티의 FDA 승인은 EGFR 엑손20 삽입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이데일리는 NH투자증권 측에 FDA가 폐암치료제의 3차치료제를 심사하면서 전체환자의 ORR이 아닌 하위그룹인 1차 타그리소/2차 화학요법 ORR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사례가 있는지, 유한양행 측과 다르게 1차 타그리소/2차 화학요법 ORR을 의미 있게 본 이유에 대해 추가 설명을 요청했다. 하지만 NH투자증권 측은 “박 연구원이 보고서 내용 이외의 내용에 대해서 답변하지 않는다고 전해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증권사 리포트는 리서치본부의 금융투자분석사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해당 산업분야의 전문가가 분석해 내놓은 리포트인 만큼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모두 중요한 투자지표로 활용한다. 증권사 바이오 애널리스트는 약사, 대형제약사 연구소 출신, 관련 전공 박사학위자 등이 활동하고 있다.
2022.07.13 I 김유림 기자
노브메타파마, 미국서 잇단 특허등록...기술수출 가능성 ↑
  • 노브메타파마, 미국서 잇단 특허등록...기술수출 가능성 ↑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잇달아 특허등록을 추가하며, 기술수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지 주요 제약·바이오 학술회 참여로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특허등록으로 신뢰성을 강화해 기술수출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올해에만 국내외 9건의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이 중 3건이 미국에서 이뤄졌다. 5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한 건씩 특허를 등록했으며, 이례적인 성과로 풀이된다. 이로써 현재까지 노브메타파마는 총 154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이 중 43건의 특허를 등록하게 됐다. 정회윤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는 “미국 제약·바이오 시장은 글로벌에서 약 4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곳”이라며 “특허등록은 노브메타파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기술의 수출 및 협력을 위해 필요한 근간이 되는 단계다”라고 밝혔다. 실제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수출은 대부분 특허권을 토대로 이뤄진다. 노브메타파마의 유력 기술수출 후보로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제 ‘NovDKD’와 간암 치료제 ‘NovLC’ 등이 있다. 올해 이들 파이프라인의 성과를 통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정 각자대표는 “다수의 특허를 바탕으로 기술성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준비하고 있다”며 “노브메타파마는 코넥스 기업으로 한 곳의 평가기관에서만 A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으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노브메타파마가 이미 기술력을 충분히 증명했다는 평가를 한다. 특허등록과 함께 진행 중인 신약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급성 췌장염 치료제 ‘NovAP’와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NovFS-NS’의 경우 모두 늦어도 내년 임상에 진입한다. 현실화되면 1상 2개와 2상 2개(NovDKD 등) 총 4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NovFS-NS에 대한 연구결과는 최근 열렸던 미국 저명 학회인 실험생물학연합회(FASEB 2022)에서 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표 이후 노브메타파마는 국내의 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NovFS-NS에 대한 임상 프로토콜 작성 등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 내 계약을 완료하고 이르면 연내 임상 1/2a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급성 췌장염의 경우 국내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에서도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미토콘드리아의 칼슘 흡수 기능을 조절하는 방식인 NovAP으로 차별화된 치료제를 세상에 내놓는다는 게 목표다. 정 각자대표는 “급성 췌장염과 비알콜성지방간염은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나오지 않아 많은 환자가 고통받고 있다”며 “치료제가 나올 경우 각각 약 8조원, 30조원의 글로벌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 특허등록을 완료한 ‘사이클로 히스티딘-프롤린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세포 보호용 조성물’과 ‘췌장염 치료 방법’도 각각 NovFS-NS와 NovAP에 관한 기술이다. 정 각자대표는 “노브메타파마는 동일한 물질로 시장성이 높은 여러 신약 파이프라인을 완성함으로써 실패에 대한 위험을 회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올해 자회사였던 노브메타헬스를 합병해 연구조직 강화와 파이프라인 확대 등 일관적인 전략으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7.13 I 유진희 기자
오리온, 中 산둥성 지닝시와 백신 개발사업 협력키로
  • 오리온, 中 산둥성 지닝시와 백신 개발사업 협력키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오리온홀딩스(001800)는 중국 내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와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가 공동 추진 중인 결핵백신 개발 관련, 중국 산둥성 지닝시와 ‘중국 백신 개발사업 지원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13일 산둥루캉하오리요우-중국 산둥성 지닝시 ‘중국 백신 개발사업 지원 협력 계약’ 체결식에서 백용운(앞줄 왼쪽) 산둥루캉하오리요우 대표이사와 쉬팅푸 지닝시 고신구 부주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번 계약을 통해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지닝시 고신구에 위치한 바이오 산업단지 내에 백신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4만9600㎡(약 1만5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산둥성 정부와 지닝시는 조속한 결핵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추후 공장 생산설비 구축 및 인허가 등을 적극 지원한다.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총 900억여 원을 투자해 최첨단 백신 생산설비를 갖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백신공장 설계에 착수했으며, 공장이 완공되면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이번 계약은 중국 바이오 시장 진출 시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꼽히는 공장 부지 확보 및 인허가 등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산둥성 정부는 올해 초 결핵백신 개발 사업을 ‘중점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현재 결핵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BCG만이 상용화되어 있으며, 영유아기 이후의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은 전무하다. 중국 정부에서도 결핵을 중점관리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 결핵백신 개발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오리온홀딩스는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함께 지난해 3월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설립하고, 국내 바이오 유망기술을 도입해 중국 현지에 상용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같은 해 5월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 도입을 완료하고, 11월에는 중국에 암 체외진단 제품 개발을 위한 대규모 양산 설비를 갖췄다. 올해 2월에는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백신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중국 산둥성 및 지닝시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공장 부지 확보, 생산설비 구축 및 관련 인허가 지원을 받는 등 결핵백신 개발 사업에 한층 힘을 얻게 됐다”며 “향후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신규 유망기술을 지속 발굴하여 그룹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분야를 다각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3 I 정병묵 기자
SK하이닉스, 올 하반기 실적추정치 하향…목표가 ↓ -신한
  • SK하이닉스, 올 하반기 실적추정치 하향…목표가 ↓ -신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D램과 낸드 가격 하락에 따른 올해 하반기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메모리 업황은 재고가 모두 소진되는 2023년 상반기 중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2만8000원으로 8.5% 하향 제시했다.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12일 기준 9만3300원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4조3600억원, 영업이익 3조8000억원으로 추정한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3조9700억원)를 소폭 하회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분기말 주문 감소로 출하량이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매크로 이슈로 세트 출하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전방 업체들의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방업체들은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문량을 기존 계획 대비 축소시키고 있다. 이에 생산업체들의 재고도 3분기에 증가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올해 3분기, 4분기 D램, 낸드 가격 하락은 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가격 전망 하향에 따라 올해 하반기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D램과 낸드 가격 전망치를 각각 -8%, -9%, 4분기 가격 전망치를 -9%, -10% 전망한다”며 “2022년 실적은 매출액 56조3300억원, 영업이익 13조21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메모리 업황은 내년 상반기 중 상승 반전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2023년 하반기는 완연한 상승 사이클을 전망한다. 2023년은 공급 제약이 역사적으로 가장 심할 전망”이라며 “수요 기대감을 낮추고 나면 시장 시선은 자연스럽게 공급제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주가 바닥은 실적 컨센서스 급락에서 형성됐다.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모두 제거하고 공급제약 논리가 작동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실적 컨센서스 조정이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 실적 시즌을 통해 주식 시장의 시선은 2022년 하반기 실적보다 2023년 상반기 업황을 설명할 공급제약으로 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코스피를 이기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2.07.13 I 김소연 기자
큐라클, 임상 성공에 겹경사..."상업화 8부 능선 넘고, 무더기 2상 진입"
  • 큐라클, 임상 성공에 겹경사..."상업화 8부 능선 넘고, 무더기 2상 진입"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라클(365270)이 CU06 임상 1상에서 최대 용량 투여에도 무독성이 확인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CU06 상업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관문으로 여겨지던 안전성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CU06 임상 1상 성공으로 CU101~CU106 등 6개의 파이프라인도 임상 2상 진입요건을 갖추게 됐다. CU06과 CU101~CU106은 같은 물질이기 때문이다.유재현 큐라클 대표이사. (사진=김지완 기자)큐라클은 지난달 27일 당뇨 황반부종·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U06이 임상 1상 용량 증량 임상(dose escalation)에서 최대 용량투여에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큐라클은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CU06에 대해 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후 같은 해 7월 최초 환자 등록을 시작해 지난 3월 마지막 피험자에 약물 투여를 끝냈다. 이 임상에서 큐라클은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CU06을 100mg, 300mg, 600mg, 900mg, 1200mg 순으로 투여량을 늘리며 안전성을 평가했다.앞서 큐라클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제약업체 ‘떼아’(Thea)와 CU06에 대해 1억6350만달러(1907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아시아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 계약으로, 선급금 600만달러(78억원)에 8% 로열티가 주요 조건이다.◇ 안전성 해결로 CU06 상업화 따논 당상큐라클은 이번 임상 성공으로 CU06 상업화가 더욱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CU06은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이 떨어지더라도, 투약 편의성으로 안전성만 확인된다면 상업화가 되는 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CU06이 이번 임상 성공으로 상업화에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한 것”이라며 “임상 결과에 매우 고무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CU06은 알약(경구제)으로 개발 중이다.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가 안구에 주삿바늘을 찔러 투약하는 주사제인 것과 큰 차이다.여기에 기존 치료제들이 기존 치료제는 VEGF, Ang-2 등 1~2개 인자만을 타깃으로 하지만 CU06은 혈관 누수를 막아 혈관내피장애를 일으키는 VEGF, Ang-2, TNF-α, IP-10, IL-8, IL-6, IL-10, MCP-1, IL-1Gβ 등의 인자 대부분을 막는다. 큐라클이 CU06에 대해 단독요법은 물론, 병용요법으로도 효용 가치가 높은 이유다.CU06은 비글견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신생혈관 생성이 48% 감소하며 황반부종이 개선됐다. 이 수치는 아일리아의 신생혈관 감소율 35%를 크게 웃돈다. 아일리아는 독일 바이엘사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로 연 매출액만 9조원에 달한다.◇ “한번에 7개 치료제 임상 1상 끝낸 셈”이번 CU06 임상 성공으로 큐라클은 무더기 임상 2상 진입을 예고했다. CU101~CU106 등 6개 파이프라인은 CU06과 같은 물질이기 때문이다. 큐라클은 심근경색(CU101), 급성폐질환(CU102), 뇌졸중(CU103), 궤양성 대장염(CU104), 유전성 혈관부종(CU105), 면역항암제 병용요법(CU106) 등을 적응증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큐라클 파이프라인. (제공=큐라클)유 대표는 “약을 개발하는 입장에선 7번이나 해야 하는 임상 1상을 1번으로 ‘퉁친’ 셈”이라며 “개발시간과 비용 절약 의미도 크지만, 사실 각각의 후보물질이 임상 1상을 한다고 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그런면에서 CU06의 임상 1상 성공 의미는 상당하다”고 진단했다.이번 임상 성공으로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시계는 한층 빨라졌고, 기업 가치는 대폭 상향됐다. 그는 “당장 CU101~106은 당장 임상 2상 또는 2a상으로 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6개 치료제 후보물질이 동물실험 또는 임상 1상에 있는 것보단 2a상에 있다면 가치평가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이프라인들의 연구개발 진척으로 기술수출 논의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큐라클은 CU101~106 가운데 연구개발이 가장 많이 진척된 후보물질 2개를 선정해 빠르면 연내 2a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유 대표는 “그동안 CU101~CU106 파이프라인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협업을 비롯,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면서 “이들 파이프라인은 모두 혁신치료제(First in Class)로 개발되고 있어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내부 평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상 성공으로 안전성 우려를 떨치고 맘껏 연구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시장성과 경쟁력을 가진 후보물질을 우선 개발해 또 다른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소식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7.13 I 김지완 기자
고용부, 주 52시간 근로제 실태조사 나선다
  • [단독]고용부, 주 52시간 근로제 실태조사 나선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이달 중으로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에 나선다. 조사 내용은 주 52시간 근로제 개편방안을 마련하는 ‘미래 노동시장 연구회’에 전달돼 주요 논의 의제로 오른다. 이와 함께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대국민 인식 조사를 착수하는 내용 등이 오는 15일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미래 노동시장 연구회’에 전달…주요 논의 의제로 12일 관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이달 안으로 주 52시간 근로제의 현장 실태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 52시간제 개편에 앞서 근로시간제 관련 통계분석, 해외 사례연구 등과 같이 진행되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이달 출범하는 ‘미래 노동시장 연구회’에 전달될 예정이다.연구회는 오는 10월까지 주 52시간 근로제와 임금체계 개편에 대해 논의하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전문가 10명 내외로 구성될 연구회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고용부는 제도 개편을 위한 법령 개정 등을 추진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외부 기관에 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근로시간 제도 관련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살펴보고, 결과는 연구회에 올려 논의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지난해 기준 평균 1928시간이다. 5년 전인 2017년(1996시간)보다 68시간이 줄었다. 주 52시간 제도가 도입된 2018년부터 근로시간은 꾸준히 감소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비 연간 근로시간은 상위권이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1927시간으로 △미국(1784시간) △캐나다(1668시간) △일본(1621시간)보다 많다.고용부는 주52시간제 개편하더라도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기조는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IT·제조업 등 경직적인 근로시간 제도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계를 위해 기업과 근로자들이 근로시간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유연근무제는 현재 현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신세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활용한 기업은 지난해 10.7%에 수준에 그쳤다. 근로자의 선택권이 상대적으로 더 보장된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활용한 기업은 6.2%에 불과했다. 경영계는 유연근무제가 사용기간이 너무 짧고, 도입 절차도 까다로워 활용에 제약이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李 고용장관, 尹대통령에 노동개혁 의지 보여줄 듯고용부는 주52시간제와 함께 추진되는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 정부는 연공급 위주의 임금체계를 직무·성과형 임금체계로 전환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고용부는 직무·성과형 임금체계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를 10월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또 우리나라보다 앞서 고령사회를 맞이해 임금체계 개편에 나선 일본의 사례에 대한 연구도 나선다.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인식조사와 연구는 연구회와는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연구회가 내놓을 방안과 함께 이번 인식 조사와 연구 결과를 활용해 임금체계 개편 추진에 기본적인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주52시간제와 임금체계 개편 등 노동개혁 과제에 대한 고용부의 지원 내용은 오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되는 이정식 고용부 장관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노동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다만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 등이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주제여서 법 개정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 전문가만 참여하면 정부가 추진하려는 방안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며 “제도 자체가 전문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사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노사 당사자를 설득하지 못하면 미래 노동시장 연구회의 논의가 매우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7.13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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