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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최저보수·최적화된 자산배분’…TDF 경쟁력↑
  • [2024 금융투자대상]KB자산운용, ‘최저보수·최적화된 자산배분’…TDF 경쟁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은 최저 수준의 보수와 운용 노하우로 타겟데이트펀드(TDF) 자금 규모를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전면 시행으로 TDF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KB온국민 TDF’는 설정액 1000억원 이상 시리즈 중 최저보수로 운용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KB온국민 TDF는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하는 인덱스형 펀드다. TDF는 일반 펀드에 비해 투자 기간이 길어, 작은 보수 차이에서 발생하는 복리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최저 보수로 경쟁력을 더했다. KB온국민 TDF의 합성 총보수는 연 0.696%~1.080% 수준이다. 자체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한 최적화된 자산배분펀드 운용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주식 및 채권 등 자산군별 시장수익률 이상의 성과도 지속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패시브 투자를 통해 수익 자산과 위험 자산의 비중을 알아서 조절하고,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도 체계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한다. 온국민 TDF는 지난 2월 말 운용 규모가 단일 시리즈로 1조원을 넘어섰다. KB자산운용은 보수적인 고객을 위한 패시브 운용 전략의 KB온국민 TDF 외에도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고객을 위한 액티브 운용 전략의 ‘KB다이나믹 TDF’ 시리즈도 운용하고 있다. KB다이나믹 TDF는 강달러 시기 환헤지 비중을 낮추고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증시 하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이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생애주기펀드(TDF)펀드 부문에서 금융투자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은 자본시장 발전과 혁신에 앞장서는 금융투자업계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4.25 I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 프로바이더’ 도약
  • [2024 금융투자대상]NH투자증권,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 프로바이더’ 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자문 역량에 기반을 둔 다양한 기업금융(IB) 관련 딜(Deal)을 맡으며 ‘기업금융(IB) 명가’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현광(오른쪽) NH투자증권 인더스트리3본부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부터 투자은행(IB)부문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은 자본시장 발전과 혁신에 앞장서는 금융투자업계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NH투자증권 IB 사업부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딜을 찾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원칙으로 자문 역량이 곧 IB의 경쟁력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에 지난해엔 기업 신규 자문 딜 34건을 진행하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자문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다수의 지배구조 개편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식 자문 서비스(Advisory service)를 제공하고 고객(Client) 성장을 선도하는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 프로바이더(Provider)’의 입지를 강화해왔다. 특히, ISC 매각 자문은 회사 성장과 밸류에이션, 시장 소화 가능성을 확신한 선견과 FI(Financial industry), SI(Strategy industry)를 아우르는 영업 역량이 융합된 성공 사례다. 인수합병(M&A)과 컨설팅에 특화된 RM(Relation Manager) 육성의 결과이기도 하다. 또 ‘오스템임플란트 인수금융-공개매수 상장폐지 패키지 딜’은 역대 최대 규모이자 자본시장 최초로 추진된 인수금융-공개매수 상장폐지 패키지 딜로, ‘IB 시장의 랜드마크 딜’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NH투자증권만의 창의적 금융 솔루션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전통 IB 영역인 DCM(채권자본시장), ECM(주식자본시장) 리그 테이블에서도 지난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성과를 나타냈다.
2024.04.25 I 박순엽 기자
메리츠증권,  RP 자동매매하는 '슈퍼365'
  • [2024 금융투자대상]메리츠증권, RP 자동매매하는 '슈퍼365'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남은 예수금을 번거롭게 종하자산관리계좌(CMA)에 옮길 필요가 없다. 메리츠증권은 투자를 쉬어도 알아서 굴려주는 주식계좌 ‘슈퍼365(Super365)’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메리츠증권이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리테일혁신 부문에서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동한 메리츠증권 디지털금융센터장(오른쪽)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uper365의 핵심은 환매조건부채권(RP)의 이자율이다. 가입요건 없이, 금액제한 없이, 보유 현금을 매 영업일 RP에 자동 재투자해 약정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계좌 내 원화·달러 예수금에 대해 매일 저녁 RP상품을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바로 매도하는 방식이다.또 매월 수익금 확인 화면과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바로출금 서비스와 대체출고 수수료 보상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대부분 증권사가 고객 유치 경쟁의 일환으로, 신규고객에게만 한정적이고 일시적인 수수료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을 선보이는 반면 메리츠증권은 기존고객에 대한 역차별을 없애 사실상 모든 고객이 Super365 계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증권사에서는 투자자가 주식계좌에 넣어둔 예수금을 증권금융에 예치해 3% 중반대의 이자를 수취하지만, ‘예탁금 이용료’ 명목으로 약 1% 수준의 이자만 고객에게 지급해 왔다. 하지만 Super365 계좌는 고객의 예수금으로 RP를 자동매매하는 기능을 통해 3~4%대의 안정적인 약정수익을 매일 고객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는 고객 환원의 구조를 기본 서비스로 탑재하고 있다. 국내외 주식은 물론, 채권수수료와 신용융자 이자율도 최저 수준으로 책정하여 고객 환원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상품은 지난해 타행이체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하기도 했다.
2024.04.25 I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 1분기 영업익 2769억원…전 분기比 104.5%↑
  • NH투자증권, 1분기 영업익 2769억원…전 분기比 104.5%↑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시장 거래대금 증가 등 시장 상황 호조 속에서 전 분기 대비 탄탄한 실적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와 투자 니즈를 해결하는 완성형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자산관리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시장·사업 발굴로 안정성에 성장성을 더 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선제 리스크 관리로 주주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 사옥 (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005940)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3% 감소한 3조1540억원, 당기순이익은 22.4% 늘어난 2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 104.5%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163.5% 늘었다. 이 같은 탄탄한 실적의 배경엔 국내 시장 거래대금 증가가 있었다는 게 NH투자증권 측 설명이다. 시장 거래대금이 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는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1192억원을 기록했고,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목표 전환형 랩(Wrap) 등 매출 증대로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도 297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지속적인 디지털(Digital) 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디지털 채널의 위탁자산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은 DCM(채권자본시장), ECM(주식자본시장) 등에서 다수의 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여전채 대표 주관 1위, 유상증자 주관 1위, 기업공개(IPO) 주관 2위를 달성하는 등 리그 테이블에서 업계 최상위권(Top-Tier)을 유지했다. 이는 실효성 있는 선제 리스크 관리와 이미 확보한 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수익도 11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운용 부문은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다시 증가하고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보수적 운용을 통해 수익을 방어하며 매출액 2311억원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보수적 리스크 관리 기조 유지 등을 통해 손익 변동성 완화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차별적 상품·서비스 공급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자산관리·모험자본 투자 영역 등에서 진행되는 규제변화에 선제 대응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4.25 I 박순엽 기자
이복현 "금투세 유예는 비겁, 폐지해야...공매도 재개는 아직"
  • 이복현 "금투세 유예는 비겁, 폐지해야...공매도 재개는 아직"
  • 25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방안에 대해 “비겁한 결정”이라며 금투세 폐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구체적인 공매도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심영주 기자입니다.<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투자소득세는 국내 주식시장과는 맞지 않는 정책이라며, 폐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과도 상충된다는 겁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투자투소득세 제도라는 게 수년 전에 설계할 땐 나름의 합리성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채권 투자 발달, 자본시장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우리 자본시장 혹은 과세 수입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크고 밸류업과 정면으로 상충될 수도 있습니다.”금투세 유예는 비겁한 결정이라며 국회 논의를 촉구했습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투세 유예는) 과하게 이야기하면 비겁한 결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금융당국이나 정부만의 몫이 아니라 22대 국회에서도 좀 더 전향적으로 국민들을 위한 민생정책을 중심으로 생각을 해 봐주십사...”공매도 재개 시점에 대해선 아직 시점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화 시스템 도입 등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는 것을 기본적인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전산화 방안 등도 어느 정도 빨리 마련될 수 있는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해소로 충분한지, 관련 법령 개정 등이 필요한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고요. 다만 지금 단계에서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주제나 상황은 아닙니다.”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적어도 올해 3~4분기까지는 자리를 지키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른 공직을 맡을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 영상편집: 김태완)
2024.04.25 I 심영주 기자
KB증권, 1Q 순이익 1988억…WM·IB 호실적에 전년比 40%↑
  • KB증권, 1Q 순이익 1988억…WM·IB 호실적에 전년比 40%↑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이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채권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WM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을 기록한데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조단위 유상증자 등에 참여하며 기업금융(IB)에서도 호실적을 거두면서다. 25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KB증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09% 증가한 198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9.98% 감소한 3조4601억원, 4.11% 줄어든 2533억원으로 나타났다. 수탁수수료와 금융상품수수료가 반영되는 WM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각각 1291억원, 1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1.7%, 17.7% 늘었다. 국내와 해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세가 지속되며 개인과 법인자산 성장세가 유지됐다. WM자산 규모는 55조원을 기록했다. 한 분기만에 4조원이 증가한 수치다. 금융상품자산별로는 채권이 31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탁이 15조8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펀드(5조5000억원)와 주가연계증권(ELS)·기타파생결합증권(DLS)·중개형 종합자산관리계좌(ISA)(2조2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KB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과 채권, 중개형 ISA 등 다양한 WM자산 상품군 중심의 핵심 고객기반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순수수료수익은 1967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늘었다. 수탁수수료가 1290억원으로 전년 동기(1060억원) 대비 늘었다. 1분기 IB부문 수수료는 전년 대비 33.5% 증가한 80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기타수수료는 275억원 손실을 냈다. KB증권 관계자는 “고유가, 고물가, 고환율 등 시장변동성 확대시장에서 선제적·적시적 영업을 통해 시장을 선도했다”며 “DCM은 국내 채권발행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리그테이블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채권과 ESG채권 등 시장 선도를 지속했다”고 했다. ECM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034220) 및 대한전선 등 대형 유상증자 딜 수행을 통한 시장 선도와 더불어 우진엔텍 기업공개(IPO)를 시작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 케이뱅크 등의 IPO를 통해 연내에 업계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인수합병(M&A)과 인수금융에서는 로젠그룹 및 인제니코 등 해외 인수금융을 확대 추진하며 업계 톱 티어 지위를 공고히 했다. 프로젝트금융에선 우량 시공사 중심의 수도권 지역 영업활동 강화 및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등을 활용한 안정적인 대형 딜 중심의 성과를 시현했다. S&T부문 실적에 반영되는 상품운용손익은 1581억원으로 전년대비 21.6% 감소했다. 기관영업부문에선 주요기관 최상위 등급을 획득하며 주식거래 시장점유율 1위 및 시장 선도 지위를 공고히 했다. 고객 커버리지 확대 및 서비스 차별화로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 모멘텀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2024.04.25 I 김보겸 기자
민희진,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 문건 두고 "노는 얘기로 한 것" 주장
  • 민희진,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 문건 두고 "노는 얘기로 한 것" 주장
  •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노는 얘기로 한 것.”걸그룹 뉴진스 제작자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 대강당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경영권 탈취 시도 문건’으로 불리는 자료들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는 “노는 얘기로 한 걸 두고 ‘진지병’ 환자들처럼 그러는 것”이라면서 “희대의 촌극”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저씨들, 미안하지만 ‘개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일대일로 응대하기 싫을 정도다. 수준이 낮아서”라면서 “주식 못 받고 쫓겨나도 된다. 전 명예가 중요한 사람인데, 이 XX들이 내가 명예가 중요한 사람인 걸 아니까 그걸 이용하고 있다”고 항변했다.앞서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통해 뉴진스와의 독자 행보를 모의한 것으로 보고 감사 및 대표 해임 절차에 착수했다.이번 사태와 관련해 하이브는 이날 오전 중간 감사결과를 알리는 입장문을 배포해 “감사 결과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자료들을 근거로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오늘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하이브는 ‘글로벌 자금을 당겨와서 하이브랑 딜하자’, ‘하이브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해 크리티컬하게 어필하라’, ‘하이브를 괴롭힐 방법을 생각하라’, ‘5월 여론전 준비’,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 등의 내용이 확보한 대화록에 담겼다고 밝혔다.하이브는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이 속한 대화방에서 이뤄진 대화 내용이라면서 캡처 사진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 행사 엑시트’, ‘어도어는 빈 껍데기 됨’, ‘재무적 투자자를 구함’, ‘하이브에 어도어 팔라고 권유’, ‘민 대표님은 캐시 아웃한 돈으로 어도어 지분 취득’ 등이 쓰인 메시지에 민 대표가 “대박”이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4.04.25 I 김현식 기자
테슬라, 앞당긴 모델2 출시 일정…더 큰 고통 초래할수도(영상)
  • 테슬라, 앞당긴 모델2 출시 일정…더 큰 고통 초래할수도(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가 저가형 차량 `모델 2`를 포기하기는커녕 출시 일정을 가속한다는 발표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1분기 실적은 충격적일 만큼 부진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월가에서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투자자 달래기에 성공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 많은 불확실성을 남긴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12% 급등한 162.13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가 모델2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데 대한 안도 랠리다. 앞서 23일 테슬라는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 감소한 213억달러로 예상치 222억7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2012년 이후 최대 매출 감소폭이기도 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48% 급감한 0.45달러로 예상치 0.49달러를 밑돌았다. 총마진도 전년대비 1.9%포인트 하락한 17.4%에 그쳤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실적보다 일론 머스크의 메시지에 반응했다. 일론 머스크는 “올해 말은 아니어도 내년 초 새로운 모델(모델2)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생산량 성장세는 눈에 띄게 둔화하겠지만 새로운 모델 출시가 시작되면 50%의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간 300만대 생산을 의미한다. 그는 이어 “새로운 모델 출시 가속화를 위해 새로운 제조 라인에 투자하기 전 현재 생산 능력을 완전히 활용키로 했다”며 이를 ‘효율적 생산’으로 자평했다. 이 밖에도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의 라이선스 판매와 관련해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상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메시지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실적 부진에도 목표주가 220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테슬라는 팩트와 합리적인 설명을 통해 최근의 부정적 촉매제를 완전히 해소시켰다”며 “새로운 모델 출시 전까지 판매량 성장이 둔화하겠지만 이 기간 가격 인하로 판매량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가격 인하에도 비용 절감 노력으로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나은 마진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존 머피는 “예상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출시될 신차 모멘텀과 8월로 예정된 로보택시 이벤트, 인력 구조조정 등 비용절감, FSD 라이선스 가능성 등 긍정적인 촉매제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어드의 벤 칼로 역시 “부정적 피드백 루프(악순환 고리)를 완전히 깨뜨렸다”며 “약화된 투자심리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반면 월가에선 부정적 평가가 더 우세했다. HSBC, UBS, RBC, 트루이스트, 캐나코드 제뉴이티, 미즈호는 물론 대표적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마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저가형 모델 출시 가속화 약속이 투자자에게 더 큰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마저 나왔다. 저가형 모델의 가격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초 예상됐던 2만5000달러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될 수 있고, 이 경우 중국 비야디(BYD)와의 경쟁이 힘들 것이란 평가다. 비야디는 1만달러 미만으로 시작하는 소형 전기차를 이미 판매 중이다. 실제 테슬라는 주주 서한을 통해 “업데이트로 인해 이전에 기대했던 것보다 비용 절감 효과가 적을 수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혁신적인 언박스형 제조 전략을 기반으로 생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이러한 계획이 일부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다. UBS의 조셉 스파크는 “테슬라의 메시지는 완전히 새로운 질문을 일으켰다”며 “새로운 모델이 많은 측면에서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으로 판단되며 내년 초라는 출시 일정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언박스형 제조 전략에 대해 보여줄 것이 많은지도 궁금하다”며 “생각보다 어려운 것임을 시사했고 이는 결국 비용 절감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제프리스의 필립 우슈아도 “신모델 출시 가속화 계획으로 투자자 달래기에 성공했지만 가속화를 위해 타협(기술, 가격 등에서 후퇴)의 위험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4명으로 이 중 21명(39%)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85.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4.6%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25 I 유재희 기자
'글로벌 신화' 라인, 日에 뺏기나…"네이버가 적대국 기업인가"
  • '글로벌 신화' 라인, 日에 뺏기나…"네이버가 적대국 기업인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의 대표적 글로벌 성공신화인 ‘라인’에 대해 일본 정부가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다. 네이버가 일부 지분이라도 빼앗길 경우 라인 전체가 결국 일본으로 넘어가게 될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라인 메신저. (사진=AFP)25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한국어 표기 LY주식회사)의 중간지주사 A홀딩스 주식을 네이버로부터 매입하기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근본적 개혁을 위해서는 약간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해서 일정한 비율의 주식을 매입하려 한다. 다음 달 9일 결산 발표를 분기점으로 삼아 협의를 서두르려 한다”고 밝혀, 구체적 시기까지 정해두고 매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네이버와 함께 지분 절반씩을 보유하고 있는 A홀딩스 지분을 소프트뱅크가 한주라도 매입하는 데 성공할 경우, 현재 공동경영 체제인 라인은 소프트뱅크로 넘어가게 된다. 네이버로선 글로벌 성공신화의 상징과도 같은 라인의 경영권을 빼앗기게 되는 것이다.◇글로벌 사용자 2억명…네이버의 ‘일본 성공신화’라인은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다. 일본에서만 9000만명 이상의 실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고, 대만, 태국 등에서도 1위 메신저로서의 위상을 자랑한다. 글로벌 사용자만 2억명에 달해 사용자 수에선 카카오톡을 압도한다. 네이버는 2011년 6월 모바일 메신저 불모지였던 일본에서 라인을 출시해 폭발적 성장을 이루며, 라인을 2016년 7월엔 뉴욕과 도쿄 증시에도 상장했고 동남아로 서비스를 확장했다.네이버는 2019년 11월 전격적으로 소프트뱅크와 라인과 일본 1위 포털 야후재팬 모회사인 Z홀딩스 통합에 합의했다. 당시로선 자금력 한계로 고전하던 라인과 젊은 사용자 확보가 필요했던 야후재팬 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합의에 따라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 작업에 나서 2021년 3월 통합을 마무리했다. 통합 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지금까지 라인과 야후재팬을 공동 경영하고 있다.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양측이 절반씩 가진 것이다. 일본 기반 회사인 만큼 A홀딩스는 소프트뱅크 자회사로 편입됐고 라인 역시 소프트뱅크 자회사가 됐다. 다만 네이버 입장에서도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해 뒀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A홀딩스 공동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고, ‘라인의 아버지’로 통하는 신중호 라인 대표가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 맡는 등 기존 라인 경영진들이 라인 경영을 주도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AFP)라인야후 이사회는 라인과 Z홀딩스 측 인사가 각 3명씩 사내이사를 맡았고, 이사회 산하엔 라인과 Z홀딩스 측 인사가 동수로 참석하는 프로덕트위원회를 뒀고, 여기서 동수로 의견이 갈릴 경우 신 대표에게 최종결정권을 줬다. 당시 소프트뱅크 측에서도 “서비스와 개발 등 모든 부분에서 대등한 관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 통합 후 라인야후 운영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측이 대등한 관계 속에서 뒷말 없이 이뤄져 왔다.◇일부 정보유출 빌미로 네이버에 “지분 팔아라” 압박 하지만 여기에 일본 정부가 과도한 간섭을 하면서 공동경영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라인에서 약 52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자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의 과도한 네이버 의존을 문제 삼으며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여기엔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 등을 포함해 지배구조 개선이 포함됐다. 관료주의가 강한 일본에선 기업이 행정지도를 거스르는 것이 어려운 분위기로 알려졌다.일본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소프트뱅크도 움직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일본 정부의 압박을 빌미 삼아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의 지분을 일부 넘겨받아 1대 주주로 올라서겠다는 것이다. 양측이 50%씩 지분을 가진 상황에서 소프트뱅크로서는 단 한 주 매입만으로 라인야후 독자경영이 가능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소프트뱅크가 오래 전부터 라인을 독자적으로 차지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해온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기도 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 양측으로부터 ‘지분 매각’ 압박을 받고 있는 네이버로선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의 움직임이 노골화되자 국내 기업을 일본에 뺏길 수 있는 우려가 국내에서도 커지는 상황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일본 정부가 적대국 기업에게나 적용할 법한 과도한 조치로 압박에 나서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윤 의원은 25일 소셜미디어에 “네이버가 라인야후 경영권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일본 정부가 라인 앱 이용자 정보유출을 이유로 소프트뱅크가 주도권을 쥐도록 행정지도로 지분매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인데 납득할 수 없는 과도한 조치”라고 성토했다. 그는 “보완조치나 벌금 등의 페널티가 아닌 지분정리까지 요구한 것은 지나친 압박”이라며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며 산업협력을 해왔던 양국관계의 여정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윤 의원은 “윤석열정부 들어 각고의 노력으로 심화된 양국의 협력관계가 이번 사태로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며 “일본 정부가 과도한 조치로 압박에 나서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외교적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인의 경영권에서 한국 기업을 배제하려는 속셈이 아니라면 지금의 부당한 조치를 당장 철회해야 한다”며 “라인야후 사태가 불필요한 오해를 낳고 외교 문제로 비화되지 않도록 한일 양국도 여러 채널을 통해 원만한 마무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4.25 I 한광범 기자
“너무 올랐나” 메타, 깜짝실적에도 시간외서 폭락...왜(영상)
  • “너무 올랐나” 메타, 깜짝실적에도 시간외서 폭락...왜(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1분기 GDP 성장률과 3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 탐색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메타(META, 493.50, -0.5%, -15.1%*) 글로벌 최대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운영 기업 메타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폭락했다.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과 비용 지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무엇보다 지난해 이후 주가가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메타가 공개한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급증한 364억6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361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14% 급증한 4.71달러로 예상치 4.3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 성장 속에서도 마케팅비가 16%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리얼리티랩스(메타버스 사업 등) 부문의 영업적자가 38억5000만달러로 누적 기준 45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애플(비전프로)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향후 전망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메타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382억5000만달러)보다 낮은 365억~390억달러로 제시하면서 실망감이 컸다. 올해 총 비용지출 규모 역시 당초 940억~990억달러에서 960억~990억달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AI(인공지능) 투자 규모가 300억~370억달러에서 350억~400억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메타 주가 반등 계기가 ‘효율성의 해’를 선포, 비용 절감에 나선 부분이었던 만큼 비용 지출 확대에 대해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인페이즈(ENPH, 107.17, -5.6%)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시스템 개발 기업 인페이즈 주가가 6% 하락했다. 실적 실망 때문으로 해석된다. 인페이즈는 지난 23일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64% 급감한 2억6300만달러, EPS는 0.35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2억8000만달러, 0.42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2억9000만~3억3000만달러로 제시해 예상치 3억4900만달러를 하회했다. 회사 측은 “미국내 수요가 크게 둔화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겐하임은 인페이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보잉(BA, 164.33, -2.9%)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3%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생산 및 인도일정 차질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보잉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 감소한 166억달러로 예상치 163억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1.13달러로 예상치 -1.73달러를 상회했고 잉여현금흐름도 -37억달러로 예상치 -44억달러보다 양호했다. 다만 항공기 인도량은 83대에 그쳐 전년동기 130대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737드림라이너 생산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 동체 구멍 사고에 따른 규제 이슈에 발목이 잡힌 탓이다. 한편 보잉은 늦어도 상반기 중 새로운 CEO를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데이브 칼훈 CEO는 연말에 사임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25 I 유재희 기자
하이브 "민희진, 주술 경영으로 어도어 운영·뉴진스 론칭"
  • 하이브 "민희진, 주술 경영으로 어도어 운영·뉴진스 론칭"
  • 방시혁(왼쪽) 의장과 민희진 대표(사진=하이브, 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인사, 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사항을 여성 무속인에게 코치 받아 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하이브가 25일 밝혔다. 특히 이 무속인은 민 대표의 가까운 친족이 혼령으로 접신한 상태라며 민 대표와 카카오톡으로 경영 전반을 코치해왔다고 덧붙여 파장이 예상된다.하이브는 25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키로 한 민 대표가 자신의 가까운 친지가 접신했다고 하는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포렌식을 통해 확보했다. 대화록에는 민 대표보다 나이가 많은 무당인 ‘지영님 0814’가 친족 동생의 혼이 들어왔다며 민 대표에게 “언니야”라고 호칭하며 대화를 이어간다. 무속인은 2021년 대화에서 민 대표에게 “3년 만에 회사를 가져오라”고 조언한다. 무속인은 “앞으로 딱 3년간 언니를 돕겠다”고 그러면서 “딱 3년 만에 (민 대표가 설립할 신규 레이블을) 기업합병 되듯 가져오는 거야, 딱 3년 안에 모든 것을 해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 대표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 스톡옵션, 신규레이블 설립 방안 등을 무속인에게 검토 받는다. 실제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점이 무당이 코치한 시점과 일치한다. 민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의 매도 시점도 무속인과 논의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이행 문제에 대해서도 무속인과 의견을 나눴다. 민 대표가 “BTS 군대 갈까 안갈까”라고 묻자 무속인은 “가겠다”고 답한다. 이어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방탄 군대가는 게 나한테 더 나을 것 같다. 보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네 생각엔 어때?”라고 묻자 무속인은 “보낼려고. 금메달 딴 것도 아니고”라며 주술행위를 암시하는 발언을 한다. 그러자 민 대표는 “걔들이 없는 게 나한테 이득일 것 같아서”라고 다시 한번 요청한다.하이브는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깊이 개입하면서 인사관련 비위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인된 비위는 인사청탁 및 인사이동 정보유출, 입사 지원자의 개인정보 유출 등이다. 무속인은 손님 중 하나인 9*년생 박모씨의 입사지원서를 민 대표의 개인 이메일로 전달했고, 민 대표는 부대표 신모씨를 통해 박씨에 대한 채용 전형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민 대표는 문제가 될 것임을 직감하고 “눈치가 있는데 M업소(무속인의 상호명)에서 소개 받았다고 쓰냐, 그냥 쓱 이메일을 보내야지. 바보같이 이렇게 소개로 연락한다고 메일을 보내다니”라고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채용 전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자 민 대표는 경영과 신인 걸그룹 매니저 가운데 어떤 직무를 박씨에게 맡길지를 놓고 무속인과 상의하기도 했다.면접 절차가 진행 중인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도 무속인과 함께 진행했다. 무속인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지원자들은 대부분 채용 전형에 합격, 일부는 어도어에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타 부서에 재직 중이던 일부 하이브 직원들의 전환배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대상자들의 신상 정보를 무속인과 공유하며 함께 평가를 진행했다.민 대표와 무속인이 하이브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주술활동을 한 대목도 등장한다. 무속인이 민 대표 자택으로 ‘머리 모양으로 빚은’ 떡을 보낸다고 하자 민 대표는 “이거 먹으면 좀 트이냐, 어떤 도움이 있지?”라고 물었다. 이에 무속인은 “아주 많이 정신차림”이라고 대답했다. 경영진에 대한 비하 발언도 등장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민 대표는 “아니 기본기가 너무 없고 순전히 모방, 베끼기”라고 하자 무속인은 “베껴도 돈 되게 하니까 배워”라고 조언했다. 무속인이 “방시혁도 지가 대표 아닌데 지가 기획해서 여기까지 된 거 아냐?”라고 물을 때에는 “사실 내꺼 베끼다가 여기까지 온 거지”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대화가 2021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당시 가장 성공가도를 달리던 방탄소년단이 본인을 모방해 만든 팀이라는 주장을 한 셈이다. 어도어라는 사명에 대해서도 무속인의 검토를 받았다. 당초 올조이와 어도어 두 가지 이름을 놓고 고민하던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여러 차례 문의를 했고, 무속인이 어도어가 낫다고 하자 곧바로 채택했다.무속인을 상대로 자신들이 육성할 연습생들에 대한 비하발언도 일삼았다. 한 연습생을 놓고 민 대표가 “바보들이 설마 내 말은 잘 듣겠지? 기어 먹는 애들은 없겠지?”라고 묻자 무속인은 “없다”고 답변했다.대화록에 따르면 민 대표는 강남 역삼동에 소재한 M 무속업소의 ‘지영님0814’를 2017년 이전부터 알게 됐다. 이후 SNS 대화를 통해 경영코치를 받는다. 대화 상대방은 무속인과 친족의 혼령을 수시로 오가며 민 대표를 코치한다.M무속업소는 2021년 8월 M파트너스라는 법인을 출범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무속인은 이 법인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 업체 대표이사 이씨는 같은 이름의 M컨설팅이라는 이름의 용역업체도 운영하고 있다. M컨설팅은 민 대표의 개인 작업실 청소용역 관련 비용을 어도어에 청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하이브는 앞서 지난 22일 민 대표 측에 보낸 감사질의서에도 이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구했으나, 민 대표는 24일 보내온 답변서에서 이를 모두 부인했다. 하이브는 제보에 의해 입수한 사실을 정보자산 감사 과정에서 장문의 대화록을 통해 실제 확인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밝힐 수 없는 범죄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탈취 의혹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2024.04.25 I 윤기백 기자
삼정KPMG "1Q 글로벌 VC 투자액, 5년 만에 최저"
  • 삼정KPMG "1Q 글로벌 VC 투자액, 5년 만에 최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 1분기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는 지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회수시장 위축에 따라 투자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딜 건수가 2016년 2분기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2018년~2024년 1분기 글로벌 VC 투자 동향.(사진=삼정KPMG)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25일 발간한 ‘2024년 1분기 VC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VC 투자는 7520 건 759억 달러로, 전 분기(9458건, 838억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투자 규모는 2019년 2분기 이후 가장 적었고 건수로는 8년래 최저다.1분기 VC 투자는 미주지역(3205건, 382억 달러)과 아시아태평양지역(2305건, 189억 달러)에서 모두 전 분기 대비 축소된 반면, 유럽(1798건, 179억 달러)에서는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지역 VC 투자는 2017년 1분기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인프라 기업 H2그린스틸이 52억 달러 조달에 성공하면서 유럽의 VC 투자 상승을 견인했다고 풀이했다.아시아태평양지역 VC 투자는 국가별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중국의 경우 10억달러 이상 대형 딜 3건이 성사됨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2017년 1분기 이후 7년만에 최저치다. 반면 인도의 올 1분기 VC투자는 354건, 32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규모와 건수 각각 13%, 100% 증가했다. 일본은 전 분기와 유사한 9억3400만 달러의 VC 투자를 유치했다.글로벌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 투자는 2023년 4분기 408억 달러에서 2024년 1분기 373억 달러로 감소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187억 달러에서 201억 달러로 늘었다.미국과 일본의 CVC는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활발히 활동했다. 미국의 경우 빅테크가 AI 중심의 투자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전 분기 대비 18% 오른 195억 달러를 투자했다. 일본은 인공지능(AI) 및 헬스케어, 자동화 기술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기조에 따른 VC 생태계 확장과? 대기업 중심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니즈가 높아지면서 전 분기 대비 CVC 투자가 증가세다.글로벌 VC 투자회수 규모는 2023년 4분기 498억 달러에서 2024년 1분기 307억 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2016년 4분기 이후 최저치다. 아시아태평양의 투자회수 규모는 2023년 4분기 339억 달러에서 2024년 1분기 100억 달러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유럽 역시 34억 달러에서 21억 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전분기 대비 125억 달러에서 186억 달러로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한편, 친환경 기술 및 AI 부문은 2024년 1분기 상위 10개 거래 중 8개를 차지했다.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는 스웨덴의 H2그린스틸이 가장 큰 금액(52억 달러)을 조달했고,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IM모터스가 11억 달러,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어센드엘리먼트가 7억 4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AI 분야에서는 미국 대형 언어 모델(LLM) 기업인 앤트로픽이 40억 달러, 중국 대형 언어 모델 기업 유이지안미안이 10억 달러, 미국 AI 기반 로봇 기업 피규어AI가 6억7500만 달러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보고서는 2024년 2분기에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계속되는 불확실성과 어려운 투자회수 환경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VC 투자가 부진하지만, 상승세인 주식 시장에서 성공적인 IPO가 이뤄진다면 VC 기업의 자금조달 경색이 완화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정도영 삼정KPMG 파트너는 “AI와 클린테크 및 사이버보안 등은 투자자들이 계속 관심을 가지는 영역으로 미국이나 일본의 CVC의 투자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요 기업들이 AI를 비롯해 로봇, 헬스케어, 바이오, 클린테크에 대한 벤처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25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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