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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대통령 사망…차기 대통령 및 국정과제는
- [이데일리 방성훈 이소현 기자]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실종됐던 에브라힘 라이시(63) 이란 대통령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 및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한편, 향후 중동 정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악천후로 이란 북서부 산악 지역에 추락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나르고 있다. (사진=AFP)◇라이시,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7월 새 대통령 뽑을 듯이란 현지매체들은 20일(현지시간) “라이시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의무를 수행하던 도중에 아제르바이잔 동부 산악 지역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순교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 주요 외신들도 이란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헬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헬기엔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을 포함해 총 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란 정부는 앞으로 5일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앞서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아제르바이잔과의 국경 지역인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했으며 귀환 도중 그가 탑승한 헬기가 악천후로 졸파시 인근에 비상착륙하며 실종됐다. 이후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짙은 안개와 영하권의 극심한 추위로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었다. 이어진 수색 끝에 튀르키예의 도움으로 추락한 헬기 잔해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지만, 현장에서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잔해 현장의 헬기는 발견 당시 심각한 파손과 함께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란의 정치 후계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란 헌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임기 도중 사망하면 제1부통령이 최고지도자의 비준을 거쳐 임시로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된다. 현재 최고지도자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이며, 제1부통령은 모하마드 모크베르(69)다.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맡은 이후엔 부통령, 국회의장, 사법부 수장 등 정부 3부 수장은 50일 이내에 새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이에 새 대통령은 7월에 선출될 전망이다. 그러나 세간의 관심은 차기 대통령보다 차기 최고지도자에 쏠려 있다. 라이시 대통령이 하메네이의 뒤를 이을 유력한 차기 최고지도자로 꼽혔기 때문이다.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확립된 최종 통치자로, 대통령보다 권력이 막강하다. 국가와 관련된 모든 주요 결정에 관여할 수 있다. 반면 대통령은 정부를 통솔하며 정치적 배경과 세력에 따라 국가 정책 및 경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외신들은 “하메네이는 물론 이란 내 학계, 관료, 분석가 등 모두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라이시 대통령의 부재가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다”라고 짚었다.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진=AFP)◇이란 내 권력다툼 가능성…이·팔 전쟁에 대외 정세도 불안이란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정은 아무런 차질 없이 운영될 것”이라며 “지칠 줄 몰랐던 라이시 대통령의 정신으로 국가에 대한 헌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살얼음판이나 다름 없는 중동 정세에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우선 이란 내부적으론 히잡 시위와 경제난 등으로 민심이 분열된 가운데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하메네이의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54)가 전면에 나서 최고지도자 세습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등 권력투쟁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공식 직책은 없지만 이란 정부 내 비선 실세로 통하고 있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란의 대통령은 의사결정자가 아닌 실행자이기 때문에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이 이란의 정책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의 사망이 권력다툼을 촉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BC방송도 “그동안 이란에선 강경파들을 중심으로 최고지도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진행됐다”며 “유력 후계자가 사라져 권력다툼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대외적으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맞물려 중동 정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전쟁 이후 지정학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라이시 대통령이 급작스레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는 수십년간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예멘, 팔레스타인 등지의 무장단체를 지원하며 이스라엘과 대립해 왔으며, 이들 단체는 현재도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은 또 핵 프로그램 가속화,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경고 등으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로부터는 적대적 강경보수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지역의 아랍 국가들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외신들은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란의 적들이 격변의 순간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집중할 것”이라며 “라이시 대통령이 추구해온 대외 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새로운 지도자는 다른 우선순위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SH공사, 고덕강일·서초선포레 단지 내 상가 20호 분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와 서초구 내곡도시형생활주택(서초선포레)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고덕강일지구 위치도 (사진=SH공사)SH공사는 고덕강일지구 18호, 서초선포레 2호 등 단지 내 상가 20호를 분양한다고 20일 밝혔다.고덕강일지구는 강일·미사지구와 연계되는 우수한 입지조건과 6000여 세대 대단지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고덕강일지구 상가는 2020년 2월~2022년 4월 사이에 준공된 4, 6, 7, 9, 11, 13, 14 단지 내에 각각 위치하고 있다. 분양 예정가격은 2023년 공급 당시 예정가격보다 평균 13% 저렴하며, 최저 3억6874만원에서 최대 8억4666만원이다.서초선포레 1층에 위치한 상가는 2015년 10월 준공했으며, 도보 2분 내 거리에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아울러 내곡지구 4600여세대 배후수요를 갖췄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청계산입구도 도보 5분 이내 거리에있다. 서초선포레 상가의 분양예정가격은 각각 8억6736만원, 11억3256만원이다.입찰은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내달 3일 오후 5시까지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로 진행한다. 계약은 내달 4일 개찰 후 진행할 예정이다.신청자격, 단지배치도, 평면도 등 세부 사항은 SH공사 누리집에 게시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르포]“순환자원 연료 사용률 66%까지… 한일현대, 친환경 설비로 탄소배출 저감
- [영월(강원)=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탄소 배출은 줄이면서 에너지 순환을 2배가량 획기적으로 늘리게 됩니다.”강원도 영월에 있는 한일현대시멘트(006390) 영월공장. 지난 16일 찾은 이곳에는 지난 1월 완공된 2호 킬른(소성로)의 파이로 로터 설비가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며 뜨거운 열을 발산하고 있었다. 박진규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 공장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유럽 시멘트 공장보다 순환 자원 연료 사용률을 더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유연탄 대신 순환자원 투입…내년 초 유럽 평균보다 높은 66% 목표시멘트는 석회석으로부터 만들어진다. 몇 가지 부원료와 섞어 1450℃의 높은 열을 가하면 시멘트 직전 단계인 클링커로 재탄생된다. 시멘트 제조공정의 핵심인 소성 공정이다. 1450℃ 이상의 고열을 내는 과정에서 당연히 에너지 소모를 많이 할 수밖에 없고 다량의 탄소도 배출된다. 시멘트 산업이 환경오염산업 중 하나라는 꼬리표가 붙는 이유다.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 전경(사진=한일현대시멘트)1450℃의 열을 내기 위해서는 주로 유연탄을 활용한다. 하지만 이곳 영월공장은 다르다. 공장 한켠에 최근 순환자원 보관 시설을 지어 4000t에 이르는 순환자원을 보관해뒀다. 폐타이어, 합성수지 등 일견 쓸모없는 폐자원 같지만 영월공장에서는 훌륭한 연료 자원이 된다. 유연탄의 사용을 줄이고 필요 없게 된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다.다만 기존 공장 설비로는 순환자원 연료를 완전 연소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순환자원 연료를 완전연소 하기 위해서는 유연탄보다 더 많은 연소 시간이 필요해서다. 영월공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설비 구축에 198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2호 킬른의 예열탑을 개조해 설치한 파이로 로터는 순환자원을 훌륭한 에너지원으로 만들어주는 핵심설비다. 연소시간을 늘려 완전연소를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순환자원 연료 사용률이 약 36% 수준인 영월공장은 2호 킬른 가동으로 50%대까지 사용률을 높였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는 1호 킬른 파이로 로터까지 제 역할을 하게 되면 사용률은 66%까지 확대된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유럽 시멘트 공장의 순환자원 연료 사용률 평균(52%)보다 높은 수치다. 순환자원을 쓰는데도 탄소 배출량은 약 7.6%, 질소산화물은 약 11% 각각 줄이는 결과까지 얻었다.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 제2킬른에 설치된 순환연료 연소 보조 설비(사진=한일현대시멘트)최철운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 생산관리팀 팀장은 “1992년 준공한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은 국내 시멘트 공장 중 가장 최신 설비를 보유한 곳”이라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시멘트 공장의 소성로를 개조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순환연료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석회석 등 천연원료도 순환원료로 대체해 자원순환형 사회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폐열도 다시 보자…ECO 발전으로 4.8만 세대 연간 전력량 재창출한일현대시멘트의 친환경 경영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순환자원 재활용 설비, 폐열을 활용한 에코전 설비,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 염소더스트 재활용 시설 등 친환경 설비 전반을 도입했다. 심지어 석회석을 이동할 때 날리는 먼지를 막기 위해 약 8㎞에 달하는 밀폐 컨베이어 벨트로 운반한다. 지난 4월 완공한 에코발전 설비는 소성 공정 이후 버려지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재활용할 수 있는 장치로 1050억원을 투자해 만들었다. 소성공정 이후에 발생하는 배기가스도 300℃ 이상의 고온을 품고 있는 에너지원이다. 영월공장은 열을 활용해 증기를 생산, 증기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다른 발전설비보다 경제적이고 대기 오염물질 발생이 없는 에코발전은 더할 나위 없이 친환경적이다. 한일현대시멘트 관계자는 “영월공장의 에코 발전설비는 연간 약 14만 ㎿h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라며 “영월공장 전기 사용량 중 30%에 해당하는 전력량”이라고 설명했다. 1년간 4만80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영월공장에는 7㎿h급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도 설치해 전기 효율도 높였다. 야간에 전기를 충전하고 주간에 전기를 사용해 연간 약 3억원을 아끼고 있다.석회석 등 시멘트 원료를 소성하는 소성로(사진=김영환 기자)염소더스트를 처리해 비료로 만드는 ‘염소더스트 수세 설비’도 최근인 5월 완공돼 현재 테스트 가동 중이다. 염소더스트는 소성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로 주기적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설비에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납, 카드뮴, 구리, 수은 등의 중금속을 포함한 염소더스트는 수세설비를 통해 염화칼륨으로 만들어져 비료로 재활용이 가능하다.이 밖에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선택적 비촉매 환원기술(SNCR·Selective Non-Catalytic Reduction), 전기 집진기와 백필터 등은 비산 먼지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박 공장장은 “건자재 수요 감소 등 시멘트 업계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탄소중립은 더 이상 투자를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시아 청담' 대출 1109억, 내년 12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강뷰가 가능한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시아 청담 더리버 546’를 개발하는 사업 관련 대출 1109억원이 내년 12월 만기를 맞는다.이 대출금을 유동화한 증권도 차환 발행되고 있다. 만약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해질 경우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자금보충을 해줘야 한다.◇ 대출금 총 1109억…골드마인제일차 원금 1700억 한도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시아 청담 더리버 546’ 관련 대출 1109억원이 내년 12월 28일 만기 도래한다.루시아 청담 더리버 546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53-5번지 일원에 지하 7층~지상 29층, 공동주택 15가구 및 오피스텔 11호실 규모로 들어선다. 지난 2022년 6월 착공해서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자료=업계)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 걸어서 13분,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더 펜트하우스 청담(PH129)에서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저층을 제외한 전세대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교통호재도 있다. 청담역에는 서울 경전철 위례신사선 개통이 계획돼 있고, 인근 도로 지하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관통할 예정이다. 시행사는 더루시아청담, 시공사는 DL건설이 맡는다. 더루시아청담의 주주는 루시아홀딩스(보통주 지분율 80%), 천연재(보통주 지분율 20%), 한국증권금융(상환우선주 지분율 100%)이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을 담보로 금융투자업자에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투자자예탁금을 맡아 운용하는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 전담 회사다. 상환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으며 상환청구기간은 사업에 따른 사업이익 정산시(상환우선주인수대금 납입일로부터 48개월 이내)다. 또한 사업이익금액 중 100억원을 우선해서 배당받을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앞서 시행사 더루시아청담은 지난 2022년 6월에 체결한 금전소비대차계약서(대출약정)에 따라 골드마인제일차로부터 원금 1700억원 한도 대출을 실행 받았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대출금은 1109억원이며 이 중 골드마인제일차로부터 대출받은 1096억원의 금리는 2.59~10.02%다. 더루시아청담의 연도별 상환계획을 보면 △내년 13억원 △2026년 이후 1096억원 순이다.(자료=감사보고서)골드마인제일차는 이 사업 관련 자금조달 및 유동화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제반 업무를 담당하는 업무수탁자는 키움증권, 자산관리자는 삼성증권이다.골드마인제일차는 이 약정에 따라 지난 2022년 6월 SPC 랩스제일차, 티아이청담 등 복수의 대주들로부터 총 1700억원 한도의 대출을 실행받았다. 각 트랜치별 대출 약정금은 △트랜치A 1000억원 △트랜치B 300억원 △트랜치C 250억원 △트랜치D 150억원이다.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에 있어서 트랜치A 대출, 트랜치B 대출, 트랜치C 대출, 트랜치D 대출 순으로 우선순위가 존재한다. ◇ 삼성·유안타·한화투자증권, 대출 유동화거래 ‘주관회사’랩스제일차는 트랜치B 대출의 대주로서 골드마인제일차에 원금 300억원 한도 대출을 실행했고, 루시아피아이제일차는 트랜치C 대출의 대주로 원금 100억원 한도 대출을 실행했다. 티아이청담은 트랜치D 대주로 참여해서 80억원을 대출해줬다.랩스제일차, 루시아피아이제일차, 티아이청담이 빌려준 대출의 만기일은 모두 내년 12월 28일이다. 대출원금은 만기 일시상환하는 조건이지만, 약정된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 가능하다. 대출이자는 3개월 단위로 설정된 매 이자기간의 개시일마다 변동금리로 산정해서 선급한다.예컨대 루시아피아이제일차의 경우 대출이자는 91일물 A1등급 기업어음(CP) 기준 변동금리로 결정돼서 매 3개월 단위로 선급된다. 랩스제일차는 골드마인제일차에 대해 보유하는 원금 300억원 한도 대출채권을 기초로 일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차환해서 발행하고 있다. ABSTB를 제14회차까지 차환 발행하면 만기는 내년 12월 28일로 기초자산과 동일하다.삼성증권이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를 맡고 있다. 다만 이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더루시아청담의 채무상환 능력 또는 이 사업의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차회차 유동화증권이 미매각될 경우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이 차환되지 않을 위험이 존재한다.(자료=‘루시아 청담 더리버 546’ 홈페이지 일부 캡처)이에 랩스제일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 2022년 6월 삼성증권과 ‘사모사채 인수 및 대출채권 매입 등에 관한 확약서’를 체결했다.이 확약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만기에 상환할 자금이 부족해질 경우 그 부족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300억원 한도 이내에서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랩스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랩스제일차에 자금보충을 실행해야 한다.SPC 루시아피아이제일차, 티아이청담도 골드마인제일차에 대해 보유한 원금 100억원, 80억원 한도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ABSTB를 차환해서 발행하는 중이다. 두 회사가 ABSTB를 각각 제14회차, 제18회차까지 차환 발행하면 내년 12월 29일, 내년 12월 28일이 만기다. 유안타증권은 루시아피아이제일차가 발행한 ABSTB 관련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다. 또한 두 회사는 사모사채 인수확약도 맺고 있다.루시아피아이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 중 일부라도 매수인 또는 인수인이 확보되지 않아서 발행이 이뤄지지 않거나 △유동화증권의 전부 또는 일부가 매각되지 않거나 △인수대금이 일부라도 납입되지 않을 경우 유안타증권은 루시아피아이제일차가 기존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 위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할 의무를 부담한다.또한 한화투자증권은 티아이청담 ABSTB 관련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 유동성·신용공여기관을 맡고 있다. 티아이청담은 한화투자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자금보충에 관한 계약서를 체결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티아이청담 자산관리계좌 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 등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경우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티아이청담에 자금보충(대여)하거나 △티아이청담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80억원 한도에서 인수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안산시 디지털 전환 책임진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이경진)가 17일, 안산시의 디지털 전환 사업 및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안산시, 한양대학교, 경기테크노파크 4곳은 클라우드를 활용한 안산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기술력을 갖춘 카카오클라우드의 기술 역량을 활용해 안산시의 디지털 전환 및 기업 육성을 협력한다는 전략이다. 협약식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경진 대표, 안산시 이민근 시장, 한양대 이기형 부총장, 경기테크노파크 유동준 원장 등 각 기관의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진행됐다.이번 업무 협약은 한양대 ERICA 캠퍼스 내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설립을 계기로 시작됐다. 특히, 기업과 지자체, 대학, 공공기관의 다자간 협력으로 지역 산업 발전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협약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안산시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 협력 ▲청년, 로봇 등 첨단기업 육성 추진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전환 및 도입 우선 협력 ▲디지털 전환을 통해 안산 스마트허브 구조개선 기술선도 노력 등이 담겼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안산지역 내 IT유망기업 육성과 전통산업 및 공공부문의 디지털?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카카오클라우드를 적극 지원한다.안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동력 발굴과 안산을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면서, 동시에 안산시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또한, 클라우드를 활용한 첨단기업의 연구개발을 위해 한양대학교, 경기테크노파크가 적극 지원한다.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준공된지 40년이 넘은 안산스마트허브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안산시의 최대 현안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산업생태계와 시민 정보서비스의 품질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가겠다”고 했다.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는 “안산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협약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산학관이 안산의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클라우드의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 육성 노력과 함께 안산시의 성공적인 공공 클라우드 전환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안산시는 지역 기업 육성을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지원 대상 및 기간 등을 확정해 협약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 덴티스, 1분기 매출액 286억원 전년比 19%↑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덴티스(261200)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85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실적 공시에 따르면, 덴티스 1분기 영업이익은 14억2500만원, 당기순이익은 28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3% 감소했다. 이익 감소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신공장 가동을 위한 선제적 인력 확충과 신사업에 대한 R&D 및 초기 마케팅 비용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 상승률이 둔화됐으나,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37% 성장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신성장 전략으로 투자해온 신사업과 신제품들이 올해 정식 론칭, 글로벌 인증 등의 절차를 완료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수익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덴티스는 핵심 사업 부문의 성장세로 향후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년 동기 대비 임플란트 부문 매출 22%, 수술 등 부문 매출 25% 성장을 기록하며 주력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덴티스는 세계 인구수 1위인 인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 설립을 설립하고 하반기 출범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국적으로 신규법인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유럽 CE 인증과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성공한 투명교정장치를 필두로 치과 유니트체어, 무통마취기, 수술실 테이블 등 주요 신제품들의 해외인증을 마무리하는 데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회사는 향후 늘어날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임플란트 신공장 준공을 최근 완료했으며, 자동화 설비 구축과 제조 및 품질관리 심사(GMP) 등 인허가 절차를 마치는 데로 하반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력(CAPA) 확대로 수익성 제고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또한 덴티스는 덴탈 사업부와 메디칼 사업부로 사업조직을 전문화하면서 국내외 글로벌 영업 조직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매출 강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지난 3월, 서지컬 테이블 출시를 시작으로 메디칼 수술실 장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덴티스는 상반기 내 CE 인증과 FDA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글로벌 시장 공식 출시와 더불어 팬던트, 디스플레이 등 수술실 토탈 솔루션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메디칼 부문의 성장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덴티스 관계자는 “덴티스는 그동안 사업 부문 다각화로 수익성 확대를 추진해왔으며 3대 빅 마켓인 치과 임플란트, 투명교정, 의료기기 솔루션 부문은 올해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된다”며 “중국, 인도, 미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