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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껏 즐기세요…맛·재미 잡는 `레시피` 마케팅
  • 취향껏 즐기세요…맛·재미 잡는 `레시피` 마케팅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식품의 맛을 취향껏 바꿔서 즐길 수 있는 레시피 마케팅에 식음료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점에서 마케팅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어 장점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주류업계를 중심으로 하는 레시피 마케팅이 적극적이다. 코로나 19로 홈술과 혼술 문화가 정착하고, 홈바(Home bar)가 주목받으면서 주류 소비량이 늘어난 데 따른 공략법이다.하이트진로음료는 주력 제품 `진로 토닉워터`를 어느 술에 섞어도 어울리는 콘셉트로 제시하고 있다. 소주, 위스키, 보드카같은 도수가 다양한 주류와 혼음해도 맛이 어우러진다는 점을 부각한다. 알코올과 섞으면 칵테일을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게 제품의 장점이다. 개중에 소주와 토닉워터를 섞은 `소토닉`은 중요 마케팅 포인트다. 제품은 알코올이 아니더라도 에이드 등 무알코올 음료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막걸리도 다양한 주종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지평주조는 스파클링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을 활용한 막테일을 제안한다. 우선 지평 이랑이랑을 물과 7대 3 비율로 섞고 `블루큐라소 시럽`을 넣어 냉동실에서 얼린다. 여기에 지평 이랑이랑 100ml, 블루큐라소 2큰술, 연유 2~3작은술을 섞어 앞서 준비한 얼음과 함께 잔에 담아낸다. 남은 공간에 지평 이랑이랑을 채우고, 취향에 따라 아이스크림과 레몬, 체리 등을 곁들이면 완성된다.막걸리를 빙수처럼 마시는 방법도 별식이다. 틀에 얼린 막걸리에 꿀이나 설탕을 넣고 열대과일 망고와 함께 갈아서 만든 시럽을 넣고 갈아준다. 빙수기에 갈린 막걸리 얼음에 망고 토핑과 시럽·연유를 올려주면 완성된다. 망고 아이스크림과 애플민트 등을 활용해 장식해도 좋다.식음료 업계도 레시피 취식법을 부각하는 데 집중한다. 유제품은 재료로써 활용도도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용량을 키운 플레인 요거트 출시가 잇따르면서 요리에 곁들이기에도 양이 부족하지 않은 편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기존 제품보다 양을 1.6배 늘린 ‘슈퍼100 플레인 스위트’를 출시했고, 빙그레는 지난달 1.8리터 크기의 `only 3` 요플레를 내놓았다.롯데네슬레코리아는 내달 20일까지 네스카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나만의 카페, 네스카페’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스카페가 선보이는 ‘네스카페 수프리모’ 및 ‘네스카페 콜드브루’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참여 가능하다. 네스카페X카모메키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활용해 참여할 수도 있다.레시피 마케팅은 소비자 참여를 능동적으로 끌어내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달고나 라떼’는 사례이다. 2000번 이상 휘저어야 하는 레시피가 주목받았다. GS25는 이런 품을 생략한, ‘달고나 라떼’를 완제품으로 출시했다.
2020.08.28 I 전재욱 기자
장마로 누진 일상, 탄산으로 활력 `톡톡`
  • 장마로 누진 일상, 탄산으로 활력 `톡톡`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지속하는 장마로 누진 일상을 탄산으로 달래보는 건 어떨까. `탄산의 계절` 8월을 맞아 탄산 주류·음료 마케팅이 주말 소비자를 찾아간다.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코리아가 수입 판매하고 있는 애플사이다 브랜드 애플폭스(Apple Fox)는 320ml 규모의 소용량 캔을 새로 출시하고 이달부터 판매한다. 이 제품은 기존 용량(500ml0이 부담되는 소비자를 겨냥한다. 탄산과 저도수 알코올을 섞은 만큼 얼음과 함께 가볍게 즐기기에 손색없다.하이네켄코리아는 지난해 한국시장에 애플폭스를 런칭한 지 1년을 맞아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히 주 타깃층인 20~30대 기호에 맞춰 소용량·저도주(알코올 도수 4.5%) 트렌드를 유지했다.지평주조의 스파클링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도 탄산의 맛을 끌어 올린 제품이다. 제품은 지난달 중순 출시한 이래 이달 초까지 판매량 5만병을 기록했다. 출시 2주 만에 거둔 성과인데, 탄산 맛을 강조한 제품 특성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지평 이랑이랑은 기존 제품과 시장의 일반 막걸리보다 탄산을 강화한 상품이다. 국내산 쌀을 사용해 만들었고 레몬농축액과 자일리톨을 더해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제품명에 들어간 ‘이랑(怡浪)’은 ‘물결치는 기쁨’이라는 의미다. 탄산이 입안에서 물결치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 알코올 도수는 5도, 용량은 750ml이다. 이마트에서 병당 4800원에 판매한다.배상면 주가의 막걸리 제품 `아띠`도 강(强) 탄산 제품이다. 450ml의 용량에 알코올 도수 6도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데, 탄산을 강하게 즐기려면 냉장고 기준 5℃에서 보관하는 게 제일이라고 회사는 설명한다. 아띠는 포천에서 재배한 쌀로 빚었으며 누룩의 자연 발효로 생기는 천연 탄산 특유의 강한 청량감과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번 달 주말을 `탄산 대전`으로 지정하고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일요일 탄산음료 7종을 NH농협카드로 결제하면 40%를 할인해서 판매한다. 대상 상품은 △칠성사이다(500ml·1.5L) △환타오렌지(600ml·1.5L) △펩시콜라(1.5L) △웰치스포도(1.5L) △밀키스(1.5L) 등이다.
2020.08.07 I 전재욱 기자
  • [맛있는TMI]비 오면 막걸리 생각나는 이유 …판매량 30% 증가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올 여름은 역대급 긴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중부지방은 7월 한 달 내내 비가 왔는데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거라고 예상했다. 평년 장마기간은 32일인데 올해는 40일이 넘는다. 지난달 28일 장마가 끝난 제주는 49일이라는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비 오는 날에 무슨 음식이 생각날까. 최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썸트렌드가 발표한 ‘비 오는 날 연관 음식’에 막걸리가 1위였다. 2년간 1위였던 커피를 제쳤다. “비 오는 날엔 막걸리에 파전.”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날씨와 음식의 공식같이 전해오는 말이다. 실제 판매로도 이어졌을까.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 7월(1~29일) 막걸리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했다. 파전의 재료로 쓰이는 부침가루와 밀가루 판매량도 61.4%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CU에서도 막걸리는 전년보다 21%, 부침가루·밀가루는 28.9% 늘었다. 비 오는 날 막걸리와 파전이 당기는 이유는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다. 비가 오면 일조량이 줄어들어 행복감을 유도하는 세로토닌 분비가 줄면서 일시적으로 우울해질 수 있다. 파전의 밀가루에 들어있는 아미노산과 비타민B는 몸속 탄수화물 대사를 높이고 세로토닌을 활성화시켜 우울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꼭 파전이 아니더라도 비 오는 날 밀가루 음식이 당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막걸리는 전통적으로 파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이다. 막걸리에도 마찬가지로 아미노산과 비타민B가 들어있다. 또 막걸리의 누룩은 파전의 소화를 돕는다. 최근 코로나19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이 인기를 끌고 장마까지 길어지자 막걸리 제조업체들은 기성세대 뿐 아니라 젊은 층을 겨냥한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평주조는 청량감을 극대화한 ‘지평 이랑이랑’을 출시했다. 샴페인 와인을 대체할 수 있는 스파클링 막걸리를 선보인 것이다. 국순당은 2018년 유산균 강화 막걸리 ‘1000억 유산균 막걸리’를 선보인 이후 올해 4월에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를 출시하는 등 꾸준하게 유산균을 강화한 프리미엄 막걸리를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하기 간편한 350㎖ 용량의 캔 용기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서울탁주도 젊은 층을 겨냥해 ‘인생막걸리’를 판매하고 있다. 2018년 출시된 인생막걸리는 투명한 용기에 다양한 색감을 넣은 디자인 패키지로 눈길을 끈다. 또 쌀 이외에 밀을 섞어 부드러운 풍미를 살리고 알코올 도수를 기존 6%에서 5%로 낮췄다.
2020.08.02 I 김보경 기자
이마트, 스파클링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 출시
  • 이마트, 스파클링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 출시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는 전통 막걸리 제조 업체 지평주조와 공동으로 기획하고 개발한 ‘이색 스파클링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이마트에 따르면 ‘지평 이랑이랑’은 이마트의 ‘재발견 발견의맛’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신상품이다.‘재발견 발견의맛’은 이마트가 우리 먹거리를 직접 발굴해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소비 트렌드를 결합한 전통 먹거리 상품을 주로 개발하고 있다.이마트는 지평주조와 협력해 ‘지평 이랑이랑’의 콘셉트, 맛, 디자인 등을 기획·개발했다. 이마트 주류 바이어, 이마트 마케팅, 지평주조 3자가 함께 여러차례 샘플 테이스팅을 진행하고 레시피를 연구한 끝에 ‘지평 이랑이랑’이 탄생했다.‘지평 이랑이랑’은 스파클링 막걸리로 마셨을 때 시원한 탄산을 느낄 수 있어 더운 여름철에 즐기기 좋은 알코올 도수 5도의 저도주다.트렌디하게 전통주를 즐기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기획해, 묵직하고 텁텁하기보다 가볍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특히 청량한 탄산감과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레몬 농축액과 허브류를 첨가해 상큼한 산미를, 인공 감미료 대신 자일리톨을 첨가해 깔끔한 단맛을 냈다. 개봉시에 샴페인처럼 기포가 생성돼 시각적 청량함도 극대화했다.이처럼 이마트가 스파클링 막걸리를 개발해 판매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홈술 문화가 급격히 확산되고 대중화되면서 익숙한 맛 대신 새롭고 다양한 맛의 주류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실제로 올해 상반기 이마트 주류 매출 중 소주와 맥주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반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와인, 양주 등 매출이 크게 신장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와인 매출이 25% 증가한 가운데, 특히 대중적으로 즐기는 레드와인이 아닌 샴페인 등 스파클링와인 매출신장률이 72.8%에 달했다. 화이트와인 매출도 34.1% 늘었다.스파클링 막걸리 또한 1만원대의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동기간 매출이 82% 늘었다. 온더락, 토닉워터, 과일주스 등 섞는 음료에 따라 다른 맛을 내는 보드카 등 리큐르 매출은 27% 신장했다.정찬우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대표적인 전통주 막걸리를 최근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스파클링 막걸리를 선보인다”며 “매년 성장하는 프리미엄 막걸리 시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19 I 함지현 기자
지평주조, 탄산 강화한 스파클링 막걸리 '이랑이랑' 출시
  • 지평주조, 탄산 강화한 스파클링 막걸리 '이랑이랑' 출시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전통 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입안에서 느껴지는 청량감을 극대화한 스파클링 막걸리 신제품 ‘지평 이랑이랑’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지평주조)지평 이랑이랑은 일반 막걸리보다 탄산을 강화해 청량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막걸리이다. 알코올 도수 5도로,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레몬농축액과 허브류의 상큼하고 후레쉬한 산미에 자일리톨을 더해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제품명에 사용된 ‘이랑(怡浪)’은 한글로 표기했지만 한자로 ‘물결치는 기쁨’ 이라는 뜻이다. 제품 개봉 시 탄산으로 인해 소용돌이 치는 퍼포먼스가 물결치는 모습과 비슷하고, 탄산이 입안에서 상쾌하게 퍼지는 제품의 특징을 표현하고자 했다. ‘소중한 사람과 기쁜 날 마시면 기쁨이 일렁인다’는 의미와 ‘함께’라는 뜻의 조사 ‘이랑’으로 사용해 ‘기쁜 날 좋은 사람이랑, 지평이랑 함께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제품 패키지는 탄산이 터지는 모습을 불꽃에 비유해 이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샴페인을 연상시키는 병 상단 부분은 지평주조의 브랜드 컬러 ‘지평 인디고’를 사용한 수축필름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풍부한 탄산으로 청량감을 극대화한 스파클링 막걸리인 만큼 식전주나 축하주로 많이 선택하는 샴페인, 와인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이번 신제품을 통해 막걸리가 소비자의 특별한 일상에 보다 폭넓게 즐기는 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07.16 I 이성웅 기자
지평주조, 지평양조장 문화재복원 '상량식' 진행
  • 지평주조, 지평양조장 문화재복원 '상량식' 진행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전통 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지난 6일 지평양조장 문화재복원 공사 현장에서 상량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6일 진행한 경기도 양평군 지평양조장에서 진행한 상량식에서 마룻대를 올리고 있다. (사진=지평주조)상량식이란 건물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상량)를 올리는 의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 및 임직원, 김병후 지평면장, 안순규 지평3리 이장 및 지역 주민, 복원 현장 소장과 공사 관계자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 위치한 지평양조장은 대한민국 최고(最古) 양조장 중 하나다. 한옥 축조방식을 기본으로 일식 목구조를 접합한 절충식 구조로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건축의 특징이 담긴 근대기 건축물이다. 1925년 설립 이후 95년의 긴 역사를 이어오며 지난 2014년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제 제594호로 지정됐다.오는 9월 말 완공 예정인 지평양조장은 지평주조의 역사와 막걸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제품 시음 및 빚기 체험 등 양조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김기환 대표는 “지평양조장 건물 자체가 술을 만들기 위한 용도의 건물로 설계된 건축물로 양조 건물만이 갖는 특징들이 많아 완공 이후 지평주조의 양조 문화 체험뿐만 아니라 양조장의 건축학적 가치도 함께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0.05.07 I 이성웅 기자
32만 소비자가 뽑은 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 투표 성료
  • 32만 소비자가 뽑은 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 투표 성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 대국민 투표’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올해 활약한 브랜드를 뽑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 대국민 투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5일간 온라인 및 모바일과 1 대 1 전화설문으로 진행됐다.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에 참여한 소비자는 총 32만963명, 투표 건수는 134만6323건이다. ICT, 가전, 건강, 교육, 금융, 쇼핑, 식품, 패션·뷰티, 인물·문화 등 15개 부문별 최다 득표한 브랜드가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되고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라는 타이틀을 얻는다.그 가운데 공기청정기 부문에서는 ‘SK매직’, 텀블러 부문에서는 ‘콕시클’이 각각 선정됐다. 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 대국민 투표에서 각축전을 벌인 정유 부문에서는 ‘에쓰-오일(S-OIL)’이 올해의 정유로 선정됐다. 에쓰-오일은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수도권 환경품질등급 평가에서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또 온라인 배송으로 물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하면서 경쟁이 심화된 생수 부문에서 올해의 생수로 ‘제주삼다수’가 선정됐다. 제주삼다수는 화산암반이 걸러낸 원수로 여과 및 자외선 살균과정만을 거친 후 생산되고 있으며 21년 넘게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이 밖에도 수입맥주 부문에서는 ‘크로넨버그1664 블랑’, 영어회화 부문에서 야나두’, 전통주 부문에선 ‘지평막걸리’가 선정됐다. 한편,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은 오는 7월 24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 대국민 브랜드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 각 부문별 1위 브랜드를 시상 및 발표한다.
2019.06.24 I 박지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저물가’가 웬말…김밥·라면 ‘서민물가’는 뜀박질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6월 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저물가’가 웬말…김밥·라면 ‘서민물가’는 뜀박질-“상속문제, 아직 합의 못 했지만…”-“현대車·대우조선 합병심사, 美·EU 납득할 기준 세울 것”-‘고로 셧다운 10일’ 지자체 탁상행정에 철강 빅2 냉가슴-[사설] 항공사의 안전규정 위반은 더 치명적이다-[사설] 왜곡된 종가제 주세 개편방침 당연하다◇줌인&-휠체어 타고 뒷바라지한 아빠…이 트로피를 바칩니다-맥주·막걸리부터 종량세 적용…소주는 5년 유예 가닥◇‘고로 가동중단’ 처분에 비상 걸린 철강업계-확인도 안된 오염물질 근거로…안전 위해 필요한 밸브 열었다고 처벌-고로 한번 멈추면 정상화 최소 반년…피해액 兆 단위-안 그래도 ‘3중고’로 힘든데…철강업계 “기업 하라는 건지 의문”◇경영 전면에 나선 조원태 한진 회장-“KCGI는 주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경영권 방어 자신감-“회사에 집중, 직원 만족도 올리는 데 역할 할 것” 약속-솔직·당당한 발언으로 ‘조원태 한진 회장’ 각인◇치솟는 생활물가-인건비에 민감한 서민 먹거리, 최저임금 과속 인상 직격탄-“껑충 뛴 생활물가, 고비용 유통 구조도 한몫”-버티다 버티다 값 올린 건데 “서민식품 맞나” 불매운동까지◇정치-김정은, 대외 협상 라인 정비 마친듯…대화 재개 나설까-文 “굳건한 한·미동맹,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뒷받침해주길”-‘막말 프레임’에 갇힌 한국당 지지층 “정신차려라”자성론-文대통령 잇단 호소에도…여야 대치전선 ‘팽팽’-한국당, 법인세·상속세 인하 세부검토 착수◇파워 인터뷰-정부에 쓴소리하는 혁신기업가…사회엔 ‘포용’목소리 내야-“2년 전 만든 국정과제…우선순위 조정할 때 됐다”◇경제-여름철 전기요금 月최대 1.8만원 인하…수천억 재원 방안은 모르쇠-반도체 쏠림 부메랑…1분기 수출 감소폭 G20 중 최대-승용차 개소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할 듯◇强대强 치닫는 미·중-美 보란듯이 中, 보하이만서 미사일 발사위험…위태로운 난타전-화웨이 비밀병기도 美 과녁에…하이실리콘 휘청-트럼프 관세 압박에…멕시코 “美와 친구로 남고 싶다” 자세 낮춰◇금융-이번엔 호주로…조용병 ‘ESG 알리기’ 강행군-‘제3 인터넷은행 재수 성공 팁은…’ 당국, 토스·키움뱅크 ‘족집게 과외’-“퇴직 후 치킨집” 큰일날 소리…매년 8000여곳 문닫아◇EDAILY Startegy Forum-재선 노리는 트럼프, 외교 성과 보이려 북핵해결 적극 나설 것-‘청년은 한반도 미래, 꿈 포기말라’…여행사 CEO·현직검사·씬님이 전하는 희망 메시지◇산업&기업-모바일 인력 재배치…LG전자, 車전장 속도-노조 봉쇄에…대우조선 실사 무산-“네이버 ‘스무살’이라는 멋진 숫자 직원 여러분 덕에 마주하게 됐다”-경제 4단체 “산안법 개정안, 책임범위 규정 없어 혼란”-현대모비스, 협력사와 손잡고 車부품 국산화◇산업/소비자생활-모바일 콘텐츠 ‘쉽고 가볍게’…호응하는 20%엔 보상 필요-인천국제공항 입국장면세점 “궁금해서 들렀다 한병 샀어요”…양주 매대 ‘텅텅’-뜨거워진 피부, 바르고 붙이고 얼리고-SSG닷컴서 첫 구매땐 한 달 내내 ‘무료 배송’◇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인보사 사태, 제약 인허가·R&D 시스템 재정비 기회로 삼아야”-작년 신약 기술수출 5조 달성 문 대통령도 “효자산업”극찬◇증권&마켓-‘발행주식의 절반 보호예수 해제’ 뉴트리 등 3곳 물량폭탄 맞을라-외국인 3일째 ‘사자’…코스피 ‘6월 반등’ 기대감↑-‘아스달연대기’ 베일 벗었지만…제작사는 신저가◇증권-정무위 “자본시장법 개정안 조속 처리”…못미더운 금투업계-KB증권 발행어음 판매 개시…특판 금리 최고 연 5%-“60대 이상 실버개미 29% 달해…日처럼 서면투표 의무화해야-우정사업본부, ELF 투자 KB 등 위탁사 3곳 선정◇문화-“판타지로 한국드라마 새 지평”vs“난해한 설정, 어설픈 CG…몰입 방해”-우아미보다 강단있는 新여성 ‘안나’…이름값 하려 항상 노력하죠◇스포츠-힘들게 골프 해왔던 생각에 눈물-“이름 뒤에 붙은 6…럭키식스”-상금+보너스 20억원 ‘대박’-류현진 9승 가즈아~-리틀 태극전사, 日 철벽수비 뚫어라-8언더 몰아친 캔틀레이, 짜릿한 역전승◇피플-암도 꺾지 못한 열정…“노인 일자리 만들 때마다 행복”-소외된 아이들 위해 ‘사랑의 김치’ 담갔어요-“저신용 기업 부채 증가…글로벌 경제위기 뇌관”-NG투자證, 압구정동에 ‘제철식당’ 연 까닭-우리금융, 긴급구호세트 사전 제작 대한적십자사에 제작비 1억원 전달-소병철 법무연수원 석좌교수 ‘4대 원자력안전 옴부즈맨’ 위촉-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보-이주현 한국씨티은행 전무-이희성 한국레노버 대표-박순문 신영부동산신탁 초대 대표◇오피니언-[목멱칼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 손익계산서-[생생확대경] ‘네이버뱅크’를 볼 수 없는 이유-삼성 직원들의 ‘집단 우울증’-[e갤러리] 박영남 ‘나 이전에 모네’◇부동산-‘유커’ 다시 느는데…오피스텔로 바꾸는 서울 호텔들, 왜-서울 6월 분양대전…‘노른자 입지’ 수요자 관심 집중-가로주택정비 면적 1만→2만㎡ 확대…이주비 융자도 늘려-5월 건설기업 체감경기 5년 6개월 만에 ‘최저치’◇사회-“학력도 집값도 떨어져 안돼”…강남맘 반발에 혁신학교 찬밥 신세-한국인 남성 추정 시신 1구 발견…5일께 선체 인양 추진-지방이 떠맡는 균특사업비 정부, 3년간 전액 보전한다-檢, 김학의 오늘 기소…‘성범죄’ 적용 미지수-민갑룡 경찰청장 “민노총 폭력시위, 법질서 퇴행” 경고
2019.06.03 I 손의연 기자
"들쑥말쑥 술맛 잡기 8년…매출 50배 뛰며 전국구 막걸리 됐죠" 김기환 대표
  • "들쑥말쑥 술맛 잡기 8년…매출 50배 뛰며 전국구 막걸리 됐죠" 김기환 대표
  •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는 “10월부터 직급제도를 없앤다”며 “수평적인 회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지평주조)[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8년이 지난 지금도 맛의 기틀을 잡아가는 중이죠.”18일 만난 김기환(35) 지평주조 대표는 8년 전 매출 2억원에 그치던 소규모 지역 탁주사를 100억원을 바라보는 업계 중대형사로 키우면서 막걸리 업계의 ‘기린아’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8년만에 매출을 50배로 늘린 셈이다. 그는 “사업에 뛰어든 후 처음에는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매출이 신통치 않아 마케팅이 문제인가 생각했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고민끝에 ‘균일한 맛’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실제 막걸리는 발효 음식인 까닭에 그 어떤 술보다 맛의 균일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생산량이 많은 중대형 막걸리 업체들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유통지역 수도권서 강원도 전역으로지평주조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 경기 양평군 지평면에서 출발한 기업이다. 1대 사장인 고(故) 이종환씨가 1960년 김 대표의 할아버지인 고(故)김교섭씨에게 회사를 매각한 후 아버지를 거쳐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2010년 김 대표가 4대 사장에 취임한 후 2015년 매출액 43억원, 지난해 60억원, 올 8월 현재 70억원을 넘는 등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근 1년 사이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139480) 등 대형마트 3사와 GS25 편의점 납품에도 성공했다. 유통지역도 수도권에서 강원도 전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올해는 매출 1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그는 2010년 28살, 젊은 나이로 가업을 잇게 됐지만 이 시기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그도 예상치 못했다. 김 대표는 “대학 졸업 시기, 처음에는 가업에 도움이 될만한 분야의 취업을 하려 했었다”며 “홍보·마케팅을 배우기 위해 홍보대행사에서 1년 반 정도 근무했었다”고 말했다. 직장 생활을 하며 그는 2, 3세 경영으로 전환하는 기업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됐다. 그는 지평주조의 미래를 생각하게 됐고 인생의 방향을 급선회한다.김기환 지평주조 대표가 서울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노진환 기자)당시 지평주조 상황은 매출 2억원, 임직원 3명의 영세기업 그 자체였다. ‘문을 닫아야 하나, 회사를 넘겨야 하나’까지 고민하던 시기였다. 그는 “그나마 아버지께서 사정이 괜찮은 도정공장을 운영해 지평주조에 대한 경영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그는 지평막걸리 판매가 부진한 이유가 마케팅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문제점을 알게 된다. 김 대표는 “생산계획부터 제대로 못 잡는 상황이었다”면서 “수요예측도 제대로 안 되고, 재료마저 정량으로 들어가지 않아 맛의 차이가 들쭉날쭉했었다”고 전했다.이후 그는 맛의 균형을 잡는 데 집중했다. 그러자 매출액 2억원이던 기업이 몇 년 사이에 20억원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초반 몇 년 간은 매출액을 신경 쓸 여유도 없었다”며 “20억원이 됐을 때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막걸리의 프리미엄화 연구 중지평막걸리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 업체에서 사용하는 ‘쌀 입국’(발효제)이 아닌 ‘밀 입국’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이 저희 제품을 평하길 진한 느낌이 좋다는 평이 많다”며 “밀 입국과 함께 공정기간을 타사에 비해 짧은 8일로 잡는 게 그 비결”이라고 답했다.밀 입국. (사진=지평주조)쌀 입국의 장점은 발효 기간이 밀 입국보다 오래 걸려 가볍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반면 밀 입국은 가루이기 때문에 쌀 입국보다 발효가 빠르다. 더불어 밀 자체의 단백질 함량이 높아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난다.사실 밀 입국은 과거 쌀이 귀했던 시절에 대용으로 사용했던 것이다. 산업화를 거치며 쌀이 풍부해지자 대부분 업체가 쌀 입국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평주조만큼은 특화를 위해 과거 밀 입국 방식을 그대로 쓰고 있다.김 대표는 최근 제품을 어떻게 하면 프리미엄으로 끌어올릴수 있을까 궁리하고 있다. 막걸리의 프리미엄화는 주요 업체마다 시도했지만 여러 이유로 그 과실을 맺지 못하는 중이다. 그는 “지평막걸리가 자리를 잡으면서 프리미엄 술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공부를 했지만 문제는 역시 ‘균일성’이었다”며 “균일성을 이룰 수 있는 가양주(家釀酒·집에서 담근 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지평주조는…·설립연도 : 1925년 ·본사 : 경기 양평군·임직원수 : 26명 ·주요제품 : 지평生막걸리·특징 : ‘밀 입국’을 사용해 묵직하고 진한 느낌·매출 : 2017년 8월 현재 70억원
2017.09.21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中 화이기업’ 퇴출…개미만 덤터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中 화이기업’ 퇴출…개미만 덤터기-최태원 회장의 묘수 도시바 인수 뒤집다-文대통령 “한·미 FTA 호혜성, 정당한 평가 바란다”-김명수 ‘운명의 날’△줌인&-‘공포’ 부풀리기…속셈은 美 무기 세일즈?-멕시코 12일 만에 또 강진 40대 한인 남성 1명 사망△도시바 품은 SK하이닉스-SK 러브콜에 답한 애플의 선택이 세계 낸드플래시 미래 갈랐다-한·미·일연합, 미·일연합과 줄다리기 팽팽 언제든 뒤집힐 수 있어 계약 전까진 안심못해△中기업 투자 포비아-중국원양 거짓 공시, 선박 포토샵 ‘잇단 잡음’…국내 투자자 불신 키워-‘차이나 디스카운트’에 우량 中기업도 짐 싸…‘색안경’ 거둬주오-배당 늘리고, 한국사무소 열고…中 상장사가 달라졌어요-베트남·싱가포르로…거래소, 해외기업 유치 발넓힌다△종합-흙수저엔 취업문 빼꼼, 금수저엔 뒷문 활짝 연 공공기관-감사원에서 칼 넘겨받은 檢-제 집 단속 못한 금융검찰 금감원…고강도 내부 혁신 예고-산업부서 개별 면담 뒤 줄줄이 사표…발전 4사 CEO 사퇴, 자의냐 타의냐△정치-국민의당 ‘찬성 16명’ 김명수 인준 ‘침묵하는 19명’에 달렸다-秋, 오죽했으면…안철수에 ‘SOS’-軍, 1500억 주고 ‘美시한부 헬기’ 왜 샀나-文 “1700만 촛불, 노벨평화상 자격 충분”…美애틀란타서 ‘세계시민상’ 수상△금융-주담대 2건 있어도 ‘2년 내 한 채 처분’ 약속하면 추가 대출-이동걸 산은 회장 “금호타이어 경영악화 분석 중…자구안 평가는 내주 가닥”△산업&기업-광양제철소에 인공지능 이식…한국 파고드는 ‘GE 스마트팩토리’-현대차·SKT 등 20곳, 70분기 연속 흑자 행진-윤부근 “관성대로 움직이면 소비자와 멀어져”-애물단지 공중전화부스·전봇대, 미세먼지 측정소로 변신-진짜 센 놈이 온다…게임빌 신작 소식 봇물-‘30년 정설’ 파킨슨병 발병 원인 뒤집은 카이스트 연구팀△소비자생활-군 PX서 활개치는 외산 담배-국내 첫 PGA대회 CJ CUP 이재현 회장 직접 챙긴다-임대료 협상 나섰지만…롯데·인천공항 ‘동상이몽’△중소기업·벤처-“들쑥날쑥 술맛 잡기 8년…매출 50배 뛰며 전국구 막걸리 됐죠”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에스원 “생체인식 기술 개발에 100억 투자”-홈앤쇼핑 타고…‘일사천리’로 뜬 지역 중기들△자동차-‘널 믿고 난 쉴게’…자율차 獨모터쇼서 주행 길 찾다-[타봤습니다]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 43 4매틱 쿠페△식품박물관④바나나맛우유-74년생 효자 ‘뚱바’ 빙그레 웃게하다-‘속도경영’ 강조하는 김호연 회장△증권&마켓-사상 최대 ‘IPO 잔치’에도 웃지 못하는 코스닥-이달에만 두자릿수 하락…하얗게 질린 화장품株-JP모간자산운용 韓 리테일영업 철수△증권-치과의료기기 투자에 꽂힌 벤처캐피털-‘연 3%대’ SK건설 회사채 일주일 만에 30억원 팔려-“대형증권사, 자본확충만으론 신용등급 못 올려”-조상원 투비소프트 대표 “핀테크기업 품어…결제플랫폼에 빅데이터 분석 더할 것”△문화&스포츠-愛타는 11월…벌써 까치발 서네-[문화대상 이 작품]KBS교향악단 제 721회 정기연주회-‘북적북적’ 홍대거리 ‘와우북페스티벌’ 24일까지△스포츠-47세 ‘탱크’ 최경주 “아직 거래 꽤 납니다”-서울 온 베컴 “한국은 강한 팀…경기를 즐겨라”-기술고문 히딩크?…다음주 축구협 기술위서 역할 논의△사람&나눔-창업 2년만에 월매출 40억…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목멱칼럼]‘법관 독립’이 사법부 개혁 첫걸음-[데스크의 눈]‘당근’ 없인 임대사업 등록 못 늘린다-[기자수첩]투자는 기업에 맡겨둬라△부동산-높아진 청약 문턱…무주택자에겐 너 넓어진 ‘당첨 문’-10년 소유, 5년 거주하면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인천 제3연륙교 건설 기대감…영종·청라 분양시장 방긋-포천 0건·제주 2건…지방 중소도시 ‘청약 찬바람’△사회-故 김광석 형 “조카 10년 전 사망 사실 몰랐다”-“SK케미칼, 독성시험 결과 밝혀라” 옥시, 피해배상 공동책임 요구-‘김영란법’ 1년…국민 10명중 6명, 선물 교환 줄었다
2017.09.20 I 김형욱 기자
‘지평막걸리’, 강원도 전 지역 판매 시작
  • ‘지평막걸리’, 강원도 전 지역 판매 시작
  • 지평 생 쌀막걸리. (사진=지평주조)[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통주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이번 달부터 속초와 강릉을 비롯한 강원도 영동지방의 대리점에 주력제품 ‘지평 생 쌀막걸리’를 납품한다고 18일 밝혔다. 지평주조는 이미 물건을 납품하고 있는 강원 영서지방을 포함해 강원 전 지역에서 지평막걸리를 판매한다.지평주조는 주력제품 ‘지평 생 쌀막걸리’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가 쉬운 편의점, 대형마트 등으로 유통 채널을 넓히는 한편 기존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으로 영업망 확대를 적극 추진해왔다. 현재 지평주조는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가 용이한 이마트(139480),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와 GS25 편의점까지 입점에 성공했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입점 후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게 나타나자 아예 지난달부터는 수도권 매장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이마트 매장 전 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평주조는 수도권과 강원도 전 지역 판매에 만족하지 않고 전국으로의 영업망 확대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는 “유통채널 확대와 알코올 도수 조정이 ’홈술’, ‘혼술’ 그리고 낮은 도수의 술을 선호하는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지며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지평막걸리를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18 I 박경훈 기자
③부드러운 목넘김 '지평막걸리'
  • [주막특공대의 酒첩]③부드러운 목넘김 '지평막걸리'
  • “인생은 짧고 마셔봐야 할 우리술은 많다”‘우리술 전문가’ 이수진 술펀 대표와 프리랜서 김도연 PD와 의기투합했다. 이른바 ‘주막특공대’. ‘취함을 존중한다’(취존)는 누구네 얘기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취존 우리술을 찾아 떠난다. 증류식 소주부터 막걸리까지 맛있는 우리술이 있다면 전국 각지 어디든지 떠난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막걸리하면 뭐가 떠오를까. 달콤시큼한 향기와 맛, 우유 같은 뽀얀 빛깔. 이것말고도 막걸리 하면 생각나는 특징은 톡톡 쏘는 탄산이다.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탄산은 자칫 텁텁할 수 있는 막걸리 끝맛을 깔끔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그러나 막걸리를 마셔본 사람은 안다. 탄산 때문에 올라오는 트림이 얼마나 괴로운지 안다. 2010년대 막걸리 열풍을 이끌었던 여성 소비자가 막걸리를 외면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지평주조는 이런 막걸리의 단점을 잡았다. 지평막걸리를 마셔보면 평소 자주 마시던 막걸리와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보통 막걸리에서 느껴지는 탄산이 거의 없어 부드럽다. 탄산은 없지만, 색감과 맛을 위해 여타 착향료를 첨가하지 않고 쌀로만 빚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지평막걸리가 다른 막걸리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건 직접 주조장인들의 손을 거치는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설비는 어느 곳보다 현대화됐지만, 고두밥을 만들고 고두밥에 누룩과 효모를 섞어 발효시키는 과정은 모두 주조장인들의 섬세한 작업을 거쳐 탄생한다.지평막걸리는 쌀막걸리와 밀막걸리를 제조하고 있다. 밀막걸리는 막걸리의 원료로 쌀을 사용하지 못하게 규제했던 1965년부터 25년 간 서민의 술로 자리잡은 막걸리다. 쌀 규제가 풀린 이후로는 더 찾아보기 어려워진 막걸리다. 밀막걸리의 특징은 걸쭉한 목넘김이다.9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지평막걸리는 최근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평막걸리는 지난 2015년 5월 알코올 도수를 6%에서 5%로 낮췄다. 저도주 트랜드에 따른 것.알코올 도수를 낮춰 목넘김은 부드러워졌고 숙취는 줄었다. 도수를 낮추자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도수를 낮춘 이후 지평막걸리 누적 판매량은 1500만병을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올해 연매출 목표 또한 1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지평주조는 내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970년대 이후 사라졌던 지평약주를 부활시키는 일이다.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지역 정서가 묻어있는 약주를 만들어볼 계획”이라며 “첨가물을 넣지 않고 순수한 약주의 맛과 향을 살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2017.07.30 I 김태현 기자
수제맥주는 처음? 역대 청와대 만찬酒 계보
  • 수제맥주는 처음? 역대 청와대 만찬酒 계보
  • 세븐브로이가 출시한 맥주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고대 그리스의 3대 극작가로 꼽히는 에우리피데스는 술에 대해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한 잔의 술은 재판관보다 더 빨리 분쟁을 해결해준다.” 27일과 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15개 기업 총수 간의 만찬 회담이 화제다. 문 대통령은 양일간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이른바 ‘스탠딩 호프미팅’ 형식으로 만찬을 진행한다. 즉 에우피데스의 명언처럼 가볍게 맥주를 마시면서 기업인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의도에서다. 덕분에 수제맥주 중소기업인 세븐브로이는 뜻하지 않은 행운을 맞았다. 문재인 정부의 첫 ‘호프미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맥주로 세븐브로이에서 생산하는 수제맥주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주류업계는 대통령이 주도하는 각종 행사에서 자사의 술이 만찬주 내지 건배주로 선정되는 것을 두고 ‘로또’나 다름없다고 평가한다. 청와대에서 마신 술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어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렸던 열렸던 에이팩(APEC)정상회의의 만찬에서 쓰인 천년약속의 ‘천년약속’과 보해의 ‘보해 복분자주’가 대표적인 사례다. 천년약속과 보해복분자‘천년약속’은 부산의 향토술 기업 천년약속이 누룩이나 효모를 사용하지 않고 상황버섯 균사체만으로 쌀을 발효시켜 알코올을 생성하는 특허기술로 빚은 전통주이다. 에이팩 정상회의 만찬에서 건배주로 이름을 올린 이후 외국과의 수출계약도 체결했으며 이듬해에는 약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보해 복분자주’ 또한 2004년 출시 당시 65억원이던 매출이 2005년 130억원, 2006년 350억원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보해 복분자주’는 노무현 정부 당시 ‘한중 정상회담’의 만찬주로도 선정되며 꾸준히 청와대 만찬주로 이름을 올렸다.주류업계에서는 보해양조의 ‘매취’를 이른바 청와대 공식 만찬주의 시초로 보고 있다. 당시 노태우 정부는 서울올림픽에 참석한 세계 정상들에게 공식 선물로 ‘매취’를 선물했다. 보해양조의 ‘매취순 백자 12년산’, 롯데주류BG의 ‘설화’, 국순당의 ‘백세주’ 를 비롯해 ‘문배주’와 ‘이강주’, ‘대통주’ 등 전통술과 각 지역 막걸리도 청와대 만찬주로 자주 이름을 올렸다. 특히 ‘문배주’는 2000년 김대중 정부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에서 준비한 건배주로 북쪽에서도 명성을 떨쳤다. 이명박 정부는 청와대 만찬주로 막걸리를 애용했다. 이 전 대통령 본인이 막걸리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쌀 소비 활성화와 한식세계화를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특히 2009년 9월 주한 외교사절과 청와대에서 가진 만찬에서는 복분자를 넣은 보라색 막걸리,에스프레소를 넣은 갈색 막걸리, 요구르트를 넣은 미색 막걸리,파인애플을 넣은 황색 막걸리, 블루큐라소와 오렌지 주스를 넣은 녹색 막걸리 등을 만찬주로 내놓았다.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 폭탄주’도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만찬에서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와인 중에서는 미국산 레드와인 ‘파 니엔테 카버네 소비뇽’과 호주산 화이트와인 ‘울프 블라스 골드라벨 샤도네이’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만찬주로 쓰였다. 청와대의 공식적인 주종 선정과 별개로 대통령의 취향으로 이름을 떨친 술도 적지 않다. ‘지평막걸리’와 ‘배다리막걸리’ 등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마셨던 막걸리로 유명했다. ‘시바스 리갈’도 박 전 대통령이 선호했던 술로 한 때 ‘대통령의 양주’로 불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5월 충북 단양군 가곡면을 방문했다가 주민이 대접한 ‘대강막걸리’의 맛을 잊지 못해 직접 블라인드 테스트까지 한 이후 ‘대강막걸리’를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하기도 했다.
2017.07.27 I 김용운 기자
②끈기가 만든 김기환 대표의 단칸방 신화
  • [주막특공대의 酒첩]②끈기가 만든 김기환 대표의 단칸방 신화
  • “인생은 짧고 마셔봐야 할 우리술은 많다”‘우리술 전문가’ 이수진 술펀 대표와 프리랜서 김도연 PD와 의기투합했다. 이른바 ‘주막특공대’. ‘취함을 존중한다’(취존)는 누구네 얘기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취존 우리술을 찾아 떠난다. 증류식 소주부터 막걸리까지 맛있는 우리술이 있다면 전국 각지 어디든지 떠난다.김기환 지평양조장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직장인 생활을 하던 김기환(36) 대표가 지평양조장 단칸방에 들어와 술빚기를 시작한 건 막걸리 인기가 절정이었던 7년 전인 2010년이다. 2대 대표인 할아버지와 3대 대표인 아버지를 이어 지평양조장 막걸리의 전통을 지켜가겠다는 신념으로 뛰어들었다.김기환 대표는 지평양조장을 7년 만에 매출액 60억원(2016년 기준) 규모의 막걸리 제조업체로 성장시켰다. 올해는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 양조장에 뛰어들 당시 연매출 2억원이었던 지평양조장을 7년 만에 30배 넘게 성장시켰다. 뼈를 깎는 체질 개선의 결과다.그러나 시작은 결코 쉽지 않았다. 29살짜리 양조장 대표 아들이 덜컥 막걸리를 만들겠다고 갑자기 양조장으로 출근하니 수십년 간 양조장에서 막걸리를 만들어 온 직원들은 불만이었다. 함께 일하던 몇몇 직원들은 김 대표가 들어오자 양조장을 떠났다. 김 대표를 포함해 3명이서 막걸리 제조·포장·배달까지 다 해야했다. 지금은 총 직원 26명이다. 격세지감이 느껴진다.지평양조장 홍보관에서 막걸리와 함께 포즈를 취하는 김기환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김 대표는 양조장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제품 균질화와 효율화부터 시작했다. 막걸리 열풍에 양은 늘렸지만, 품질이 들쭉날쭉했다. 그는 이런 품질부터 안정화에 나섰다.그러나 교육 시설이 있을리 없는 양조장에서 직접 막걸리 만드는 법을 눈으로 배워야 했다.김기환 대표는 “사무실 옆에 단칸방 하나가 있다. 그 단칸방에서 매일 먹고 자면서 막걸리를 배웠다. 수십년 간 양조장에서 일해오시면서 노하우를 가지고 계신 직원분들이 처음에 막걸리를 가르쳐 주시지 않아 애먹었다. 직접 개량하고 정량화했다”고 말했다.이제 막걸리를 만들 줄 알게 됐지만, 유통망을 뚫는 일은 더 힘들었다. 어린 사장을 어리숙하게 본 주류 도매상들은 가격 인하를 요구하며 김기환 대표를 압박했다. 아예 지평양조장에서 나오는 막걸리는 받지 않겠다는 주류 도매상도 있었다.김 대표는 “정말 힘들었다. 지금이야 수도권을 중심으로 48개 유통망을 가지고 있지만, 당시에는 6개밖에 안 됐다. 이마저도 언제 잃을까 몰라 전전긍긍했다”고 말했다.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주류 도매상들에게 막걸리병으로 머리를 맞아보기도 하고, 결혼식에서 깽판을 치겠다는 사람을 달래기도 했다. 양조장 앞을 차로 막아놓고, 배달도 어렵게 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그렇게 끈기있게 관계를 맺자 그들의 마음도 열렸다.지금은 든든한 지원군이다. 지평막걸리가 전국구급으로 퍼져나갈 수 있는 것도 이 덕분이다.김기환 대표의 다음 목표는 물류 안정화와 신제품 개발이다. 지평양조장은 지난해 물류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에 처리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도입했다. 또 1970년대 이후 사라진 ‘지평약주’를 부활시킬 계획이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연구·개발(R&D) 중이다.포장 단계를 앞두고 있는 지평막걸리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2017.07.22 I 김태현 기자
전통주, 투톱시대 가고 춘추전국시대 열리나
  • 전통주, 투톱시대 가고 춘추전국시대 열리나
  • (그래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전통주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백세주’와 ‘산사춘’으로 전통주 전성기를 열었던 국순당(043650)과 배상면주가가 이끌던 투톱시대가 가고, 세대교체를 마친 전통주 양조장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춘추전국 시대로 변하고 있다.여기에 전통주 활성화를 위해 국세청이 오픈마켓 판매 허용 등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전통주와 지역특산주 면허를 가지고 있는 전통주 양조장들의 성장세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전통주 쌍두마차 국순당·배상면주가 후퇴전통주 시장을 이끌던 국순당과 배상면주가의 실적은 2010년대 이후 계속해서 감소세다.2011년 1277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순당은 이듬해인 2012년 매출이 1187억원으로 줄었다. 이후 2013년 992억을 기록해 1000억원대 매출이 무너지더니, 2014년 919억원, 2015년 774억원, 2016년 697억원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불과 5년 사이에 매출이 거의 반토막이 났다.배상면주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004년 371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배상면주가의 지난해 매출은 138억원으로 50% 이상 줄었다. 지난해 신성장동력으로 프랜차이즈 사업 ‘느린마을 양조장’을 선보였지만, 산사춘와 ‘느린마을막걸리 등 기존 제품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국순당과 배상면주가는 실적 개선을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국순당은 올 상반기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허리띠 조르기에 나서는 한편, ‘쌀 바나나’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배상면주가는 제조와 유통을 통합한 양조장 컨설팅 서비스 ‘동네방네양조장’을 선보이며 유통망 확보에 안감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배상면주가는 2000년대 초반 직접 대리점을 운영하며 전국구 유통망을 형성했지만, 이후 실적 부진으로 대리점이 문을 닫아 유통망이 축소됐다.업계 관계자는 “백세주와 산사춘 등 히트 상품 하나에 의존한 매출 구조가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다”며 “맥주와 소주 중심으로 재편된 주류시장도 매출 감소에 한몫했다”고 말했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세대교체 마친 양조장…톡톡 튀는 아이디어최근 가양주 형태로 술을 빚어오던 전통주 양조장들은 세대교체를 마치고 정식으로 면허를 취득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5년 지역특산주·민속주 제조면허 건수는 776개로, 2011년(540개)보다 236개나 늘었다. 그만큼 향후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전통주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같은 트렌드를 포착한 30~40대 젊은이들이 양조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세대교체를 마친 양조장들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4대째 대를 이어가고 있는 지평주조를 이어가고 있는 김기환 대표는 2015년 주력 제품인 ‘지평 쌀 막걸리’ 도수를 6도에서 5도로 낮췄다. 저도주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것. 도수를 낮춘 이후 지평주조 연매출은 약 43억원에서 6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한산소곡주를 제조·판매하는 삼화양조장은 지난 5월 방문객 체험을 위한 체험장과 전시관을 열었다. 여기에 한산소곡주를 중심으로 서천군을 소개하는 ‘한산마중물’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삼화양조장 마케팅·홍보는 2011년 합류한 조민경 부사장이 맡고 있다.한편, 국세청이 전통주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전통주 오픈마켓 판매 허용’ 정책도 동안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이들 양조장 성장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한산소곡주 테마의 관광 서비스 ‘한산마중물’을 운영 중인 조경민 삼화양조장 부사장이 삼화양조장 갤러리에서 한산소곡주 빚는 법을 방문객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2017.07.18 I 김태현 기자
①6.25전쟁 아픔 서린 지평리
  • [주막특공대의 酒첩]①6.25전쟁 아픔 서린 지평리
  • “인생은 짧고 마셔봐야 할 우리술은 많다”‘우리술 전문가’ 이수진 술펀 대표와 프리랜서 김도연 PD와 의기투합했다. 이른바 ‘주막특공대’. ‘취함을 존중한다’(취존)는 누구네 얘기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취존 우리술을 찾아 떠난다. 증류식 소주부터 막걸리까지 맛있는 우리술이 있다면 전국 각지 어디든지 떠난다.지평주조 양조장 전경 (사진=지평주조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100년 전통 지평주조를 취재하기 위해서 찾은 경기도 양평군 지평리는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란 나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은 마을이다. 월산저수지로 흘러내리는 하천을 중심으로 먹을거리가 많은 시장과 논이 자리잡고 있다. 푸근한 풍경이다.그러나 1951년 지평리는 한국전쟁의 판세를 역전시킨 ‘지평리 전투’가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랄프 몽클라르 중령의 프랑스 대대와 미 23연대는 지평리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맞서 승리를 거뒀고, 전략적 요충지인 지평리를 연합군이 차지할 수 있었다.지평리전투는 연합군이 중공군과 싸워 얻은 최초의 전술적인 성공을 얻은 전투로, 연합군이 공세로 나서는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연합군은 거칠게 중공군을 몰아세웠다.지평주조 양조장 건물 앞에 마련된 지평리전투기념비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전쟁을 승리로 이끈 몽클라르 중령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한민국의 자유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한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몽클라르 중령은 1, 2차 세계대전을 다 겪은 3성 장군으로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당시 스스로 계급을 중장에서 중령으로 낮춰 참전했다.이렇게 중요했던 지평리전투의 숨은 일등공신은 지평주조다. 1925년 설립된 지평주조 건물은 몽클라르 중령이 이끄는 프랑스 연대의 지휘 사령부 역할을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치열한 전투로 주변 건물들이 모두 사라지면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물이 지평주조 양조장이었다.지평주조 양조장을 아직도 그 때의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당시 사람 어깨 정도밖에 안 됐던 버드나무는 건물을 훌쩍 뛰어넘을 만큼 크게 자랐고, 몽클라르 중령과 그의 참모가 머리를 맞대고 전술을 고민했을 사령부 회의실은 당직자를 위한 숙직실로 사용되고 있다.양촌 지평리에는 일제감정기 시절부터 지평주조와 같은 양조장들이 즐비했다. 이천과 여주 등 여주와 이천 등 인근 지역 곡창지대에서 나오는 풍부한 쌀과 밀로 양조장들이 속속 들어섰다. 그러나 나머지 양조장들은 전쟁의 화마에 휩쓸려 사라지고 지금은 지평주조만 남았다.지평주조 관계자는 “지평주조 양조장은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그 건축학적 의미나 역사적 의미에서 보더라도 가치가 높다”며 “앞으로 리뉴얼을 통해 더 열심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17.07.15 I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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