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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244건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미FTA 5차 협상 개막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다음은 12월4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한국증권사 '베끼기'론 미래없다-의사 대출금리 회사원의 절반 수준-화물연대 운송방해 잇따라-중국車 한국에 첫 수출▲종합 -주택담보대출 '고금리 경보'-원화값 현수준 지속땐 소득 2만달러 1년 빨라질듯-한미FTA 5차협상 오늘 개막-100만원중 5만원꼴 해외 소비-경제허리 30~40대 인구 줄어든다▲국제 -차베스 대통령 재집권 유력-마카오 국민소득 홍콩 곧 추월-中 정부 출장·접대비 엄격 관리▲금융·재테크 -강남 부자들 베트남 간 까닭은…-신보 감사도 '낙하산' 논란-보장성보험 100만원까지 공제-교보생명 변액보험 대출기준 변경 ▲기업과 증권 -총수는 지금 인사 고민중…-현대차 美 판매량 15% 급감-대한조선 5억9000만달러 수주-포스코 원가절감 1兆-포스코 연일 최고치 경신 행진.."원가경쟁력 비해 주가 낮다"-2000억대 주식갑부 작년 2명서 올해 5명으로▲부동산 -"내년 1월엔 통장 써야지"..용인흥덕·화성동탄·송도 '알짜단지' 분양◇서울경제 ▲1면 -투쟁일변도 염증…조합원도 등돌려-증권·보험등 2금융 은행업 진출 허용-인수대상기업 자산·매출 100억미만땐 '결합신고' 안해도 된다 ▲종합 -5일부터 한·미 FTA 5차 협상-이달 콜금리 인상론 '솔솔'-黨-靑 휴전했다지만 "태풍 앞 고요"-서울시 교통행정 감사 본격화▲금융 - 은행, 자금조달비용 급속 증가-주택대출금리 가파른 상승세-'e-모기지론' 26일께 판매 재개될듯-교보생명, 변액보험 대출지급일 늦춘다▲국제 -中 '재벌 司正바람' 거세진다-포드차, 美 4위로 추락-유로존 실업률 5년6개월래 최저▲산업 -디젤 승용차시장 "후끈 후끈"-윤종용 부회장 "디지털 융합시대 '역사공부'통해 지혜를 얻어라"-정유업계 "업무 효율화" 조직개편-몸집키운 대기업들 부문별 책임경영 강화 '실세 부회장' 시대 열린다-대우건설 새주인 박삼구회장 김우중 前회장 집무실 쓴다-엔터 콘텐츠업계 'CJ 경계령'▲증권 -워크아웃기업 'M&A 모멘텀'-미래에셋운용, 대신證 지분 5.93% 확보.."경영권 간섭하나" 촉각▲부동산 -11·15이후 주택시장 '靜中動'-뚝섬 상업용지 고분양가 제동-서울지역 국민임대주택단지 2009년초까지 3만가구 공급◇한국경제   ▲ 1면 -불법시위하면 개인파산 할 수도-부동자금, 공모주시장으로 몰린다-한·미 FTA 5차협상, 美에 반덤핑기준 변경요구-내년 기업채용 줄어든다▲종합 -인터넷은 지금 PCC 열풍-30~40代 인구 내년부터 감소-세계 외환시장 "달러 팔자" 봇물..25% 추가하락 전망도-주택 담보대출 금리 급등행진-콜금리 인상論 '솔솔'…올릴까 안 올릴까▲정치 -홍준표 의원 "땅포기 대신 아파트 보상 내년 상반기 입법화할 것"-與 이번엔 설문조사 논란▲국제 -베네수엘라 대선…차베스 3選 확실-'GM 도박' 성공은 못했지만…커코리언, 1억弗이상 남겼다-매출액 기준 올 아시아 100대기업 中·대만 늘고 韓·日은 줄고▲산업-빨라지는 2007년 재계 人事…왜?-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서 준중형 '씨드' 양산..정의선 사장 '유럽구상' 첫 결실-이랜드, 4개 부문별 책임경영▲부동산-재건축 시공권 "뺏어라! 지켜라!"-올 해외건설 수주액 160억弗 넘을듯▲증권 -주식형펀드 수익률 드디어 플러스 됐다-자본시장통합·3자물류·통신규제완화법 '3대 정책이슈' 수혜주 뜬다-증권사, 부동산투자 '한판승부'-증권사 실적예상 '헛다리'
2006.12.03 I 김현동 기자
  • 초고층 빌딩.."하늘 높은줄 모른다"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1998년 452m, 2004년 508m, 2008년 830m, 2010년 1km. 경신을 거듭하고 있는 세계 최고층빌딩의 높이다.지난 1974년 미국 시카고 시어스타워(110층,443m) 준공 이후 잠잠했던 초고층빌딩 붐이 다시 불고 있다. 무대도 미국에서 아시아로 넘어왔다. 자본주의의 상징탑으로 불리는 초고층빌딩이 아시아에서 부활하고 있는 셈이다. 말레이시아는 콸라룸푸르를 국제도시로 키우기 위해 1998년 88층, 452m높이의 KLCC빌딩을 짓는다. 시어스타워가 지어진지 42년만에 100여m가 높아진 것이다. 이를 계기로 불을 뿜기 시작한 높이 경쟁은, 2004년 대만 타이페이 101빌딩(508m), 2008년 아랍에미리트 버즈두바이(830m) 등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높이 경쟁은 향후 1-2년새 1000m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쿠웨이트와 두바이에서 이같은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경제성은 없다 = 전문가들은 초고층빌딩 자체의 경제성은 크지 않다고 말한다. 층고가 높아질수록 시공비가 늘어나고(저층건물의 1.5배), 공용공간이 커져 쓸 수 있는 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100층 이상이 되면 엘리베이터 피난계단 등이 차지하는 공간이 실사용공간의 2배 이상된다. 초고층빌딩의 건축비는 버즈두바이 10억달러, 타이페이101 6억달러, KLCC 4억달러 수준이다. 타이페이 101의 경우 금융비용과 사업추진비를 포함해 총 18억달러가 들었다. 이에 따라 투자원금을 회수하는데만 최대 20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빌딩은 모두 국유지와 시유지에 지었기 때문에 땅값 부담이 없지만 땅값을 포함하게 되면 투자수익성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국내 초고층빌딩의 경우 땅값과 건축비의 비율이 6대4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왜 짓나 = 초고층빌딩을 짓는 이유는 경제성보다는 상징성에 있다. 건물 하나로 도시전체가 단번에 국제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페이101을 지은 임홍명 대만금융빌딩 사장은 "엠파이어스테이트하면 뉴욕, KLCC하면 콸라룸푸르, 101하면 타이페이가 연상되지 않느냐"며 "초고층빌딩을 짓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건물의 상징성이 갖는 마케팅 효과로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징성으로 인한 집객효과로 경제성도 보완할 수 있다. 초고층빌딩은 대부분 오피스, 호텔, 상가로 구성되는데 글로벌 기업과 명품점을 유치해 높은 임대료를 받고 이들을 찾는 고객을 상대로 호텔사업을 하는 방식이다. 초고층빌딩의 임대료는 주변 빌딩의 2배에 달한다. 버즈두바이의 경우 착공 전에 아파트 901가구(30,40,56,63평)를 평당 2300만-3200만원에 팔아 건축비의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층 빌딩이 관광코스로 자리잡으면서 관광수입에 기여하는 측면도 크다. 101빌딩의 경우 연간 150만명이 찾으면서 전망대 수입만 연간 150억원에 달한다.◇어떻게 해야 하나 = 국내 초고층빌딩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 롯데월드(107층, 465m)가 첫삽을 떴으며 마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130층, 580m), 잠실 제2롯데월드(110층, 555m), 인천 송도 국제금융센터(105층) 등도 계획 중이다. 이들 빌딩이 모두 지어지면 중동에 이어 초고층빌딩 시장의 강자로 등장하게 된다. 하지만 비행안전, 교통난 등의 문제로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잠실 제2롯데월드는 12년째 답보상태다. 초고층 빌딩이 너무 많이 들어서면 상징성과 경제성을 모두 잃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더 늦기 전에 한 곳이라도 추진하는 게 급선무다. 2010년이 되면 100층짜리 빌딩으로는 더 이상 초고층빌딩 시장에 명함을 내밀지 못하게 된다. 상징성마저 확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지난 6월 대학교수, 연구원 등 관련분야 박사학위 소지자 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3.7%(59명)가 초고층 빌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초고층빌딩 시공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건설 관계자는 "초고층빌딩 시공력은 세계 최고수준인데 아직까지 국내에서 100층짜리 빌딩을 짓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고 말했다.■세계의 마천루1931년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102층, 381m) 1972년 뉴욕 세계무역센터(110층, 417m) 1974년 시카고 시어스타워(110층, 443m) 1998년 콸라룸푸르 KLCC빌딩(88층, 452m) 2004년 타이페이 101빌딩(101층, 508m) 2008년 두바이 버즈두바이(160층, 830m)
2006.12.03 I 남창균 기자
  • (주간전망대)환율·집값 향방은…금통위 `주목`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달러/원환율이 지난주말 한때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또다시 강력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반면 집값은 11.15 대책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뜸한 가운데 환율이 지지선을 지켜낼지, 종합부동산세 반발 기류와 양도소득세 경감 논란 속에 집값도 이같은 안정세를 유지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목표를 결정할 예정이라 외환과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오는 4일부터는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이 개시된다. 무역구제와 자동차, 농산물 등에서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연이은 미국산 쇠고기 검역 불합격 조치가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지도 관심사다. ◆금통위 선택은?…CD금리 상승세 `주목`오는 7일 한은 금통위가 열린다. 금리 인상설이 분분하던 지난달 동결 결정을 내린 금통위가 이번 달에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콜금리를 동결했던 지난달 한은은 `부동산시장이 불안하긴 하지만, 앞으로 1~2개월 정도 경기흐름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동산시장은 아직 불안하지만 다소 안정을 찾고 있고, 경기지표도 방심하긴 이르지만 개선조짐이 뚜렷하다. 이 때문에 시장 안팎에서는 금통위가 당장 금리를 인상하기보다는 이번달 동결한 뒤 향후 추세를 살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달러/원환율이 최근 크게 하락하고 있는 만큼 집값을 잡으려고 금리를 올렸다간 환율을 놓치고, 환율을 잡으려다 집값을 놓칠 수 있는, 한마디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일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시중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를 활용되는 CD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라 연 4.70%로, 8월 콜금리 인상 직후 고점인 4.71%에 근접해 있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아울러 오는 6일 발표되는 `그린북`에서 정부의 경기 진단과 전망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고 7일 발표되는 11월 소비자전망조사에서도 가계의 경기와 내수 진단과 전망을 살펴볼 수 있다. ◆환율, 9년 최저치 근접…지지선 방어할까달러/원환율은 지난주말 927.50원까지 하락하며 연저점은 물론 최근 9년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근접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930원 부근에서 외환당국의 개입도 확인되지 않고 있어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지지선을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도 지난 1일 `Market Daily`에서 "당국이 완전히 발을 빼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지지선으로 인식되던 환율 930원이 무너진 것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이 실제로는 930원보다는 연저점 방어에 주력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920원선에 집중 포진돼 있는 옵션관련 물량의 향배도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 여부를 가늠할 전망이다. 이 수준에서 당국의 개입 의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이처럼 수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5일쯤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 3000억달러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올해 당초 목표치인 3180억달러를 넘어 326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집값 3주째 안정세…세금 논란 결론은?집값이 11.15 부동산시장 안정화방안 발표 이후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종부세와 양도세 등 부동산관련 세제를 둘러싼 논란이 오랜만에 안정된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35%. 지난 주 0.45%보다 오름세가 줄어들어 상승폭은 3주 연속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권 아파트값도 3주째 상승폭을 줄여 각각 0.26%와 0.45% 오르는데 그쳤다. 다만 지난주부터 시작된 종부세 자진신고납부를 둘러싸고 반발 조짐이 확산되고 있고 이해찬 청와대 정무특보나 일부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양도세 경감 기류 등이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일단 버티고 보자`는 심리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주 국회 재경위 조세소위에서 양도세와 종부세와 관련해 어떤 결론을 맺을지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이번주에도 박병원 재경부 제1차관 주재로 부동산특별대책반 회의를 갖고 한 주간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민간 분양원가 공개, 토지임대부 분양제와 환매조건부 분양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FTA 5차 협상…무역구제·농산물 등 쟁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미국 몬태나주 빅스카이에서 열린다. 이번 협상에서는 무역구제와 자동차, 농산물 등 쟁점을 둘러싼 양국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한국 자동차 세제를 배기량 기준으로 개편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반대입장을 고수하면서 미국의 구체적 대안이 제시하면 일단 입장표명을 유보할 계획이다.정부는 섬유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면서 이견이 적은 품목의 원산지 기준에 대해 합의를 추진하고 산업계 최대 관심사중 하나인 무역구제 조치와 관련해 미국의 반덤핑제도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농업분야에서는 민감한 농산물 보호를 위해 특별 세이프가드와 관세할당제도 마련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미국이 요구하는 금융서비스의 국경간 거래나 신금융서비스의 인정여부나 한국이 요구하는 전문직종의 비자 쿼터 설정 및 전문직 분야 자격의 상호 인정 등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협상은 한·미 FTA의 적극적인 지지자인 막스 보커스 미 상원의원의 초청에 따라 그의 지역구인 몬태나주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새로운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여부 `고비`화물연대가 화물업계와 관련된 법안 통과를 주장하며서 지난주말부터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물류 수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 법안을 심사하는 이번주가 파업 장기화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화물연대는 표준요일제와 주선료 상한제 도입을 주장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법으로 운임료의 덤핑을 막고 알선료를 운송계약가의 5%를 넘지 않도록 정하자는 것으로, 법안은 민노당 단병호 의원이 발의해 현재 국회 건교위에 계류중이다.건교위는 이번주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 법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이와 관련, 건설교통부는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화물연대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화물연대 총파업에 상당수 조합원들이 불참했지만, 광양 컨테이너 부두에서 운송거부로 물동량이 65%나 줄어드는 등 전국 각지에서 화물 반출입량이 크게 줄고 있다.
2006.12.03 I 이정훈 기자
  • 내년 증시 풍미할 3대 키워드는?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내년 주식시장에서 핵심 화두로 떠오를 키워드는 무엇일까?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올 한해를 달궜던 변수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 연준의 긴축정책 등이었다면, 내년에는 ▲기업실적 회복여부 ▲주택가격 향방 ▲펀드 자본주의 등이 핵심주제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우선 기업실적의 경우 지난 2년간 부진했지만, 주가는 구조적 진전을 근거로 안정적인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오 연구위원은 "내년중 13.8%의 기업 순익증가를 예상하고 있는데, 올해처럼 기대가 실망으로 변한다면 주가 상승은 물 건너간 희망사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3년째 실적이 부진할 경우, 주가 재평가는 공허한 메아리로 다가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주택가격 향방도 관심이다. 그는 "만일 현 가격에서 집값이 더 올라간다면, 정부는 주택대출 총량규제와 같은 반(反)시장조치도 불사할 것"이라면서 "그 반대로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다면, 담보가치를 떨어뜨려 급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더 큰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봤다.연금시대의 본격적인 돌입과 펀드 자본주의 시대의 도래도 수급측면에서 주요 화두다. 오 연구위원은 "장하성 펀드와 같은 사회책임투자펀드의 지배구조 개선 시도와 헤지·사모펀드의 M&A 이슈, 그리고 연금·뮤추얼펀드의 관계투자가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연말을 맞아 주목해야 할 12월 변수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와 프로그램 매매 ▲글로벌 증시의 연말 랠리 강도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 약세와 달러/원 환율 향방을 들었다.그는 "매우 민감한 변수이지만, `조용한 연말 장세`라는 기본 구도는 유지될 전망"이라면서 12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1400~1480포인트로 제시했다.연말 투자전략은 이원화할 것을 주문했다. 즉 하나는 투자기간을 짧게 잡고 연말 수익률 게임의 대상이 된 ▲기관 선호주 ▲수출주보다 내수주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라는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다. 환율과 프로그램 매매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하나는 중장기 유망한 종목을 하나씩 선별해서 매집하는 것인데, 오 연구위원은 "IT와 금융업종은 시간이 갈수록 업황 회복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2006.12.01 I 오상용 기자
(투자의날을 만들자)<4부>(19)투자문맹 `가난의 대물림`을 막자
  • (투자의날을 만들자)<4부>(19)투자문맹 `가난의 대물림`을 막자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부모로서 자식에게 가르쳐야 할 많은 덕목 중 하나는 '돈 관리 하는 법' 즉, 경제 관념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의 어머님은 저에게 고기를 낚아 주시기 보다는 고기 낚는 법을 가르쳐 주신 좋은 스승이셨습니다."미래에셋금융그룹 박현주 회장의 말이다. 증권사 월급쟁이로 출발해 국내 펀드의 대명사인 '미래에셋'을 탄생시킨 박현주 회장. 그를 두고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이자, 한국 자본시장의 '뉴 리더'라는데 이견을 다는 이는 없다. 박 회장은 오늘의 그가 '어머니' 덕분에 가능했다고 한다.&nbsp;&nbsp; 박 회장은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아버지를 여의었다. 그 때부터 어머니는 농사와 살림을 도맡았다. 박 회장이 대학(78학번)에 입학해 서울 생활을 시작하자, 박 회장의 어머니는 매년 1년치 학비와 생활비를 한번에 부쳐 주었다. 자식이 대학생이 되었으니, 돈 관리하는 법을 깨우치고 배우라는 의미였다. 박 회장은 매월 용돈을 타서 쓰는 친구들은 월 단위로 계획을 세운 반면, 자신은&nbsp;연단위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고 한다.&nbsp;그는 "아무래도 목돈이 있다 보니, 이를 잘 관리하면 일정부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생각도 갖게 됐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투자'라는 개념에 눈을 떴고, 이러한 경험들이 자신이 성장하는데 좋은 자양분이 되었다고 강조한다.그래서 일까. 박현주 회장은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금융·경제 교육' 만큼은 매우 엄격하다. 예컨대 아이들에겐 어려서부터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 값의 반을 모으라고 했다. 그런 다음 그 나머지 반을 박 회장이 대주는 식으로 교육을 시켰다.&nbsp; 박 회장은 "우리 아이들은 지금도 꼭 필요한 것에 대해 나름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사고 있다"며 "물건 값의 반을 본인들이 치러야 하기 때문에 '효용'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nbsp; &nbsp;◇ 주식시장은 '야바위판'이 아니다&nbsp; '투자'에 눈을 뜨는 계기와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박 회장의 경우엔 대학 2학년 때부터 주식투자를 했고, 대학원시절엔 잠깐이나마 자그마한 투자자문회사를 차릴 정도로 빨랐다. 하지만 '돈'에 대한 교육을 터부시 하는 우리의 실정에선 박 회장 처럼 '투자의 세계'에 비교적 일찍 눈을 뜬 사람은 많지 않다.&nbsp; 박 회장의 대학 2년 선배인 A씨는 "대학시절 박 회장이 주식을 한다고 하길래 '특이한' 후배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박 회장의 고등학교 친구인 B씨는 "사회 초년병 시절 친구들이 모이면 박 회장은 늘 '주식' 얘기만 했는데, 친구들은 그걸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 자신도 박 회장에게 주식하는 것을 말리기도 했다고 전했다.&nbsp;&nbsp; 사실 많은 사람들은 '투자'라고 하면 '공장을 짓는데 들어가는 돈' 정도로 여긴다. 그러면서도 주식은 투자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주식시장하면 돈 놓고 돈 먹는 '야바위판' 정도로 보는 시각이 많다. 상당수 부모들은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고 자식들을 가르치기도 한다.&nbsp; ◇ 투자를 알아야 한다&nbsp; 이유는 있다. 서구 자본시장 선진국에 비해 '투자'의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투자상품은 '위험'과 '수익'이 공존한다. 이러한 투자위험을 낮추고 적절한 기대수익을 추구하기 위해선 분산과 장기투자를 병행해야 한다. 그러나 투자에 대한&nbsp;이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nbsp;비근한 예를 들자. 불과 몇 년전만 해도 한국에선 '스폿펀드(Spot Fund)'가 난무했다. 이 상품은 개인들의 자금을 모아 기관들이 운용하는 명색이 펀드상품이다. 하지만 펀더멘탈이나 내재가치 분석이 불필요한&nbsp;상품이었다. 기술적 등락과 재료에만 의존했을 뿐이고, 목표수익만 달성하면 단 며칠 만에도 청산되는 초단타 '투기상품'이었다.기관들은 투기적 단기거래를 유도함으로써 수수료 수익을 올리는데 집중했고, 투자교육과 투자자보호는 항상 뒷전이었다. 과거보다는 많이 개선됐지만&nbsp;여전히 고칠 점이 많다.&nbsp;증권사들은 단기적인 예측과 전망을 쏟아내며 투자자들의 단기투자를 조장한다. 투자설명회 등의 명목으로 투자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등장했지만, 단기시장에 대한 투자기법과 같은 '투자자문'에 가까운 활동이 대부분이다. 비단 증권업계만의 문제는 아니다. 김근수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자본시장이 발달하지 않아 주식과 채권 등 투자상품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가 매우 낮은 게 현실"이라고 말한다. 이렇다 보니 국민들은 자산운용의 장(場)으로서 자본시장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투자교육에 대한 국민 개개인들의 '자발성'마저 뒤쳐져 있다는 지적이다.&nbsp; ◇ 국민의 '가난 대물림'을 막자..'투자의날'을 만들자&nbsp;&nbsp; 그러나 부지불식간에 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조기퇴직과 고령화로 직장인들은&nbsp;은퇴 후 노후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고령화에 저출산 문제까지 가세해 공적연금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가계의 자조(自助) 노력이 절실하지만, 저금리로 마땅한 수단이 없다. 적지 않은 국민들은 '부동산 불패신화(不敗神話)'에 편승해 부(富)를 축적해왔다.&nbsp;앞으로가 문제다. 일본은 잃어버린 10년간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집값이 많게는 5분1 수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일본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이래서 나온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의존도를 낮추고 금융자산을 늘릴 것을 주문한다. 금융자산중에서도 자본시장 선진국에 비해 특히나 열악한 '투자자산'의 비중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조언한다. 물론 이를 위해선 국민들이 먼저 금융환경 변화를 제대로 인식해야 하다. '투자'의 개념과 그 필요성도 피부로 절감해야 만 한다. 김근수 교수는 "20~30년간에 걸쳐 노후를 준비한다면 이제는 '저축'보다는 '투자'가 훨씬 낫다는 것을 적극 홍보할 때"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우리의 현실은 투자자교육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투자교육에 대한 정부의 인식도&nbsp;낮다고 꼬집었다.&nbsp;&nbsp; ▲ 투자를 알면, 노후가 보인다.변진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자교육은 연중 내내 이루어져야 하며, 매일매일이 투자자를 위한 날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변 교수는 특히 "투자는 '직접금융'을 활성화시켜 국민경제에도 이롭다는 것이 이론적으로 연구가 됐다"며 "이 같은 내용도 교육을 통해 국민들에게 적극 알 려야 한다"고 강조했다.&nbsp; 변 교수는 '투자'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데일리를 중심으로 제안되고 있는 '투자의날' 제정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국민들에게 '투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고, 일련의 투자자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투자자교육을 연중 지원하는 '날'로서 '투자의날'은 의미가 충분하다는&nbsp;설명이다. '나의문화답사기'의 저자로 유명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우리의 문화유적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명언을 남겼다. '투자자교육'도 마찬가지 이치다. 글자를 모르면 생활만 불편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마저 불가능하게 한다. 앨런 그린스펀 전 FRB의장의 말이다. 지금은 우리 국민의 자조(自助) 노력이 절실한 때다. '투자의날'을 제정하자는 목소리는 그래서 명분이 있다. * 협찬 :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증권선물거래소, 증권예탁결제원, 한국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 후원 :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nbsp;금융감독원* 도움주신 분들 : 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장, 김일선 자산운용협회 이사, 변진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임종록 한국증권업협회 상무, 최창환 대우증권 전문위원 (가다나順)&nbsp;
2006.11.30 I 지영한 기자
  • 과천 재건축, 매물 늘고 가격 하락세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11.15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로 접어든 가운데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 하락이 시작됐다. 특히 최근 두달 동안 큰 폭의 가격 상승세를 보였던 과천시 아파트 시장은 가격 약세를 보이면서 매수자가 주도하는 양상으로 돌아서고 있다. 29일 경기도 과천시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이 지역 아파트값은 지난 2주 동안 단지별로 각각 3000만-5000만원 가량 낮아졌다. 급등하던 과천 집값이 가격 약세로 돌아선 데는 정부의 규제 발표와 시중 은행 대출제한 등으로 매수세가 꺾였기 때문. 이에 따라 그동안 매물을 내놓지 않던 집주인들은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는 사례도 늘고 있다. ◇ 과천시 주요 재건축 약세 두드러져 과천시 별양동 S공인 관계자는 "최고 10억5000만원까지 거래가 됐던 2단지 18평형 아파트가 현재 9억-9억50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 발표 직전 13억원에 호가되던 별양동 6단지 27평형 역시 12억원으로 낮춘 급매물이 나와 있다. 같은 단지 18평형도 2주 동안 4000만-5000만원 낮춘 7억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2주전 평형별로 매물이 없거나 2-3개 뿐이던 2단지 아파트는 현재 평형별로 8-9개씩 매물이 쌓여 있다. 인근 M공인 관계자도 "몇 주 전만해도 매도자들이 배짱호가를 하고, 내놨던 물건도 거둬들였는데 분위기가 완전히 역전됐다"며 "연말을 앞두고 매수자들은 쑥 들어간 반면 매물은 차츰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재건축 분양권도 하락세다. 3단지 25평형 분양권은 2000만원 정도 하락한 6억3000만-6억4000만원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조사에서도 지난 주 과천 아파트 값은 평균 0.35% 낮아졌으며, 이중 재건축은 0.7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강동구 일대 재건축 값 조정 국면..당분간 약세 이어질 듯 한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던 서울 강동구 역시 0.20% 하락하는 등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이 지역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18평형은 2주 동안 2000만-3000만원가량 값이 떨어진 6억6000만-7억5000만원에, 고덕주공 3단지 14평형도 2000만원가량 떨어진 5억2000만-5억5000만원 선이다. 강동구 상일동 K공인 사장은 "정부의 규제 등으로 일부 다주택자 사이에서 재건축을 연내에 처분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다"며 "재건축 아파트 가격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06.11.29 I 윤도진 기자
(OECD 내년전망)⑦美 경착륙은 없다
  • (OECD 내년전망)⑦美 경착륙은 없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올해 인플레이션&nbsp;우려와 주택경기 둔화&nbsp;등으로 점철된&nbsp;미국 경제는&nbsp;내년 연착륙에 성공할 전망이다.&nbsp;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인플레 압력을 고조시킨 에너지 가격이 진정됐고 `쌍둥이 적자`&nbsp;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이며&nbsp;소비가&nbsp;꾸준해&nbsp;성장률이 급격히&nbsp;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nbsp;내다봤다.&nbsp;다만 주택경기 둔화와 자동차산업 부진이 경제의 다른 분야로 점차 확산될 경우, 미국 경제 또한 현재 자동차 `빅3`가 겪고있는 극심한 고통에 동참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nbsp;◇美 경제 `균형상태`로 간다 몇 년째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한 미 경제가 최근 완연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6% 증가하는데 그쳐 잠재성장률(약 2.7%)을 밑돌았고, 3분기에는 더 낮은 1.6%로 추산됐다. (표 참조)건설경기가 크게 위축된데다 `빅3`의 차 생산이 급감하면서 미 경제가 성장 동력을 잃었다. 집값 버블과 모기지 금리가 주택 수요를 줄이고, 미 소비자들은 외국산 자동차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 수요가 부진해 재고 소진만으로도 벅차니 산업활동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28일 2007년 경제 전망을 통해 "미국 경제는 `균형상태`를 향해 매우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며 "GDP 증가율도 조만간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경기와 자동차산업 둔화는 일시적이고 국부적인 요인이며, 미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썩은 나무가 몇개 있긴 하지만 숲 전체는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는 평가다. OECD는 이를 근거로 미 경제가 올해 4분기에 3.0% 성장해 2006년 기준 3.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2.4%, 2.7%씩 성장,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 봤다. 앞서 IMF는 지난 3일 `북·남미 지역경제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3.5%, 내년에는 2.6%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nbsp;◇인플레 압력 낮아..금리 인하 가능성 OECD는 특히 최근 인플레 압력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는데 주목했다. 근원 물가지수가 적정 수준에 머물거나 그 이하로 낮아질 경우, 다소 `긴축`에 가까운 연준의 통화정책이 `완화`로 방향을 틀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중순까지 상승 곡선을 그렸던 근원 물가지수는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에 힘입어 안정되는 추세다. 지난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1% 상승하는데 그쳤고,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6% 하락했다. OECD는 그간 물가 상승세가 강했던 것은 높은 에너지 가격이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된 탓이라고 해석하고, 에너지 가격 조정에 힘입어 인플레 압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표 참조 : 美 에너지 가격)이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이 완화기조로 돌아서 경제를 부양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은 기준금리가 2008년 초반까지 4.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높은 해외 수요와 주식시장 랠리, 비주택 건설부문의 강세, `쌍둥이 적자` 감소세 또한 미 경제의 밝은 미래를 점치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다만 주택경기 둔화와 자동차산업 부진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OECD는 "생산활동 둔화가 아직 고용시장에 반영되지 않아 실업률이 하락하는 추세지만, 곧 상승 반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6.11.28 I 김경인 기자
  • (OECD 내년전망)①"한국, 잠재수준 성장"
  • [이데일리 안근모기자] 2006년 한해가 저물어 가면서 국제기구가&nbsp;올해 세계경제 진단과 내년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nbsp;첫 번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8일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nbsp;보고서 내용 가운데 내년 글로벌&nbsp;경제와 주요 이슈, 금융 및 주택시장,&nbsp;한국과 미국 등 각 권역별 경제 흐름을 정리했다-편집자.&nbsp;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8일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4.4%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 당시에는 5.3%로 내다봤었다. 오는 2008년 성장률은 4.6%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내년과 2008년 성장 전망이 "한국의 잠재성장률 수준에 대체로 부합하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균형재정 목표 달성"을 강조, 재정을 중심으로 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우리 정부와는 다소 다른 처방전을 내렸다. OECD는 수요억제 위주의 집값 안정대책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세금정책에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병행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유가·환율 안정효과, 수출둔화로 상쇄" OECD가 이날 제시한 내년 성장률은 IMF(4.3%)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며, 재정 조기집행 등 경기안정 대책을 감안한 정부의 예상치(4.6%)보다는 약간 낮다. OECD는 최근의 유가 하락과 환율 안정세에 힘입어 기업이익이 늘어나고 임금소득도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하면서도, 이에 힘입은 내수 강세는 세계경제 둔화와 그동안의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둔화로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4.2%에서 내년에는 3.8%로 소폭 둔화되고, 총고정투자는 2.6%에서 3.2%로 소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증가세는 올해 12.9%에서 내년 11.0%로 감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입도 함께 둔화돼 경제성장에 미치는 순수출 기여도는 올해와 같을 것이라고 OECD는 설명했다. ◇ "내수 예상밖 부진 위험, 수출 기대이상 호조 가능성" OECD는 내년중 소비가 예상밖의 부진에 빠질 위험과 수출이 기대이상의 활기를 보일 가능성을 동시에 제기했다. 위험 요소로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소비자와 기업 체감경기가 악화될 가능성과 △가계 부채 비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의 금리상승이 민간소비를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제약할 가능성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OECD는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지난 2000년까지만해도 가처분소득의 90%에 그쳤으나, 지난해 현재 144%로 급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만, 한국 경제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부문에 지속적으로 집중해왔고, 중국과의 무역 연계성도 높아 수출이 예상밖의 호조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물가, 중기목표선 중간수준 유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예상치(2.5%)보다 크게 높아진 2.9%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8년에는 3.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그러나 "중기 물가안정 목표범위(2.5∼3.5%)의 중간지점"이라고 평가하면서 우려하지 않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 0.3% 수준으로 축소된데 이어 내년에는 0%로 떨어져 완전히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 실업률은 올해와 같은 3.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재정은 건전성에, 금리는 물가에 초점..규제개혁 필요"집값 안정을 세제와 공급확대로 도모할 것을 권고한 OECD는 금리정책과 관련, "물가를 중기 물가안정 목표 범위안에 묶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한정했다. 향후 2년간 성장률이 `잠재능력 수준`이라고 평가한 OECD는 재정정책과 관련해서도 "오는 2009년까지의 중기 균형재정 목표를 달성하는데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시장 유연성 등을 포함한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6.11.28 I 안근모 기자
봇물 속 ‘알짜 단지’를 노려라
  • 봇물 속 ‘알짜 단지’를 노려라
  • [조선일보 제공] 올 겨울에 신규 아파트 분양대전이 벌어진다. 겨울철은 분양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업체들이 앞다투어 분양몰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자 이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올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전국에서 6만8350가구의 아파트를 내놓는다. 예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월별로는 12월이 3만3558가구로 가장 많고 내년 3월 1만9371가구, 1월 8935가구, 2월 6486가구 순이다. 이번에 분양될 아파트는 뉴타운 인근이나 한강변, 택지지구 등 알짜배기 단지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청약자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재개발, 도심 주상복합 단지 관심 내달부터 4개월간 4266가구의 아파트가 나오는 서울지역에선 재개발 단지와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주류를 이룬다. 지역으론 강북권과 도심권에 몰려 있다. 성북구에선 동소문, 하월곡, 종암, 석관동 등 5곳에서 분양 랠리가 시작된다. 삼성물산은 12월 종암동 종암 4구역에서 1161가구를 지어 조합원 분을 제외한 25~43평형 307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올 겨울 서울지역 분양 예정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 래미안 1차(1168가구)와 붙어 있어 래미안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도 내년 2월 하월곡 1구역(683가구 중 56가구)아파트를 분양한다. 서대문구에서도 재개발, 뉴타운 단지를 중심으로 1200여가구의 분양물량이 나온다. 현대산업개발은 12월 북가좌동 가재울 뉴타운 1구역에서 364가구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127가구를 내놓는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로,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곳이다. 도심권에선 주상복합 아파트도 봇물을 이룬다. SK건설은 12월 중구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맞은 편에 지상 30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233가구를 분양한다. 42~91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일반 분양도 로열층 당첨이 가능한데다 10층 이상이면 남산 조망이 가능해 청약자들의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도 같은 달 남대문로 5가 남산자락에 주상복합아파트 45~78평형 136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의 역세권 아파트이다. 이들 도심권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GS건설이 12월 마포구 하중동에서 내놓을 한강 밤섬 자이(33~60평형 488가구)도 주목 대상이다. 일반 분양 분 75가구 가운데 50여 가구를 중간층으로 배치, 한강과 밤섬 조망권을 확보했다. 강남권에선 SK건설이 12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도심형 타운하우스인 논현 아펠바움을 내놓는다. 38가구 중 16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135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0억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 오금동에선 동부건설도 같은 달 주상복합 33평형 85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방이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역세권 아파트이다. 수도권은 택지지구 노려 볼만 수도권은 신도시나 택지지구 분양물량이 많은 게 특징이다. 이 가운데 내달부터 분양이 시작될 용인 흥덕지구는 포스트판교 1순위로 꼽히는 곳이다. 경남기업이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아너스빌 아파트 43~58평형 913가구를 분양한다. 채권-분양 병행 입찰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평당 908만원(옵션 포함 평당 105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20%이상 싼 게 장점이다. 2008년 개통될 양재~영덕간 고속도로와 신분당선 연장선을 이용할 수 있다. 동탄신도시에서는 포스코 건설, 풍성주택, 서해종합건설 등의 주상복합 단지 3곳이 줄줄이 새 주인을 찾는다. 이 가운데 포스코 건설이 짓는 메타폴리스(40~98평형 1266가구)가 가장 크다. 경기도에선 올 겨울 청약저축 가입자들도 청약기회가 많이 주어질 전망이다. 주택공사는 내달 의왕 청계지구(612가구)와 용인 구성지구(1866가구)에서 분양을 할 예정인데 대부분 청약저축 가입자 몫이다. 광교신도시와 분당선 연장선 재료 등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는 수원에서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이 쏟아진다. 삼성물산, 벽산건설, SK건설 등이 10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수원에서 모처럼 분양하는 대단지 이어서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인천 송도신도시에서도 포스코건설이 12월께 주상복합아파트 31~114평형 7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
‘15년된 복도식 아파트’ 주목 하는 이유
  • ‘15년된 복도식 아파트’ 주목 하는 이유
  • [조선일보 제공] 집은 서민들에겐 전 재산이나 다름없다. 한번 사면 3년 이상은 보유를 해야 양도세 부담에서 가벼워질 수 있는 중장기 투자 상품이기도 하다. 거주 목적의 실수요자이더라도 값이 오르지 않으면 남 몰래 맘 고생을 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처음 집을 살 때부터 오를 만한 재료를 갖고 있는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 우선 리모델링 가능성이 있는 아파트를 눈여겨 볼만하다. 내년 상반기부터 리모델링 연한이 준공 후 20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되면 ‘리모델링 후보 아파트’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다. 리모델링을 하면 전용면적 기준으로 최대 30%까지 늘릴 수 있다. 이때 복도식이 계단식보다는 늘어나는 면적이 많아 유리하다. 하지만 20년이 넘은 복도식 아파트는 이미 재료가 반영돼 메리트가 떨어진다. 15년 안팎(14~18년 정도) 아파트를 고르는 게 좋다는 얘기다. 분양을 앞둔 택지지구·뉴타운 인근 아파트를 선점하는 전략도 괜찮다.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보다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고분양가 영향으로 주변 집값이 들썩인다. 청약을 해도 당첨 가능성이 낮은 사람이라면 분양 예정 단지 주변 아파트를 6개월~1년 전 잡아두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다. 다만, 이런 방법은 광교·양주 등 2기 신도시 분양이 시작되는 2008년 이후에는 신중해야 할 것 같다. 정부가 이들 신도시 분양가를 20~30% 낮출 계획이어서 주변 단지들이 고분양가의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중소형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사람들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지역에 관심을 갖자. 내년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서울 지역 기준으로 3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입주량 감소는 전세가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전세 거주자들이 전세보증금에 대출금을 보태 중소형 아파트 구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전세가격 비율이 60%에 육박하는 강북권 20~30평형대 아파트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아파트는 500가구 이상 되는 단지를 고르는 게 좋다. 여기에다 역세권·학교·쇼핑시설 등 3박자까지 갖춘 단지라면 금상첨화다. 이런 아파트는 살기가 좋을 뿐만 아니라 값도 잘 오르고, 나중에 되팔기도 쉽다. 박원갑·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숨고르는 집값..언제까지 갈까?
  • 숨고르는 집값..언제까지 갈까?
  • [조선일보 제공] 정부의 ‘11·15대책’ 이후 주택 매매 시장이 숨고르기 장세로 돌아섰다. 거래도 눈에 띄게 줄었고 집값 상승폭도 둔화되고 있다. 매도 희망가와 매수 희망가의 격차도 벌어지는 중이다. 하지만 과거에도 집값은 정부 대책 이후 한 동안 약세를 보였다가 반등했다는 점에 비추어보면 실수요자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국내 전문가 7명으로부터 향후 시장 전망과 실수요자들의 적절한 내 집 마련 시기에 관한 의견을 들어봤다. 당분간 보합, 내년 1분기 움직일 듯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는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위원은 “정부 대책 여파에다 계절적 비수기(非需期)의 영향으로 앞으로 한 두 달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 역시 “연말까지는 분양 쪽으로만 쏠리고 기존 시장은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 초에는 대부분 집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박사는 “구정이 끝나고 신학기 직전부터 이사철이 형성되는 과거 통례를 봤을 때 2월부터는 거래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도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30%정도 감소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연말 대선(大選)까지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집값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팀장은 “정부가 내년 초 발표하겠다는 신도시가 강남 등 인기지역 수요를 대체하지 못한다고 시장이 받아들일 경우, 기존 인기 주거지역으로 매수세가 다시 몰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청약제도 변경 노리거나 조정기를 활용하라 전문가들은 그러나 무주택자라면 청약제도 변경·정부의 신도시 공급 계획 등을 감안해 구입 시기를 결정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오는 2008년부터는 장기 무주택자나 자녀가 많은 세대주가 아파트 청약에 훨씬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양해근 부동산팀장은 “정부가 2009년쯤부터 김포·수원 광교·파주3단계 등 수도권 대규모 신도시 분양가를 20~30% 정도 낮춰 공급하겠다고 한 만큼 자격 요건이 되는 실수요자라면 이를 일단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청약 요건이 안 되는 사람이라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중개업소를 돌며 적절한 매물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청약 역시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하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신혼부부 등 청약제도 변경의 혜택을 누리기 힘든 실수요자라면 연말 조정기가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고준석 팀장은 “12월 조정의 막바지에 막판 양도세 절세 매물이 나올 수도 있는 만큼 해당 중개업소를 열심히 모니터링하라”고 조언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아파트 평수를 넓혀 가려는 수요자라면 소형 평형이 강세를 띠고 있는 이 때 큰 평수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재테크도 겸하려면 ‘재료’있는 곳 노려야 이미 1가구 1주택 재테크 시대가 시작된 만큼 집을 구입할 때는 신도시 주변이나, 재개발, 리모델링 등 ‘재료’가 있는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박사는 “국민 소득이 높아지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한다면 기반 시설이 갖춰진 신도시나 신도시 인근 아파트를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내년부터 지은 지 15년 된 아파트는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며 “실제 리모델링 추진 여부를 떠나서 이런 개발 가능성을 갖고 있는 복도식 아파트의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114’ 김희선 전무는 광교신도시와 서울 은평 뉴타운 및 그 인근을 유망 지역으로 꼽았고,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두 곳 외에 경기도 파주시와 광주시쪽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반면 우리투자증권 양해근 팀장은 “기존 주택이라면 성수동과 용산 등 유턴프로젝트 중심지역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위원은 “단기간에 집값이 급등한 만큼, 희망 지역에 가격 하락 요인은 없는 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데일리폴)①11월 소비자물가 전문가별 코멘트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김재은 SK증권 이코노미스트=1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5%, 전월비 -0.3%11월 소비자물가는 전세 등 개인서비스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수철로 인해 농산물가격이 안정되었고 공업제품도 유가 안정으로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어 전반적인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통계적 효과에 의해 전월보다는 상승폭이 높아진 전년동월대비 2.5%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며, 전월비로는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 =11월 소비자물가&nbsp;전년비 2.4%, 전월비 -0.4%11월 소비자물가는 이전의 우려에 비해서는 상당히 양호한 결과를 나타낼 전망이다. 지난 10월에 이어 11월 역시 농축수산물 및 공업제품 등의 상품 물가가 하락세를 유지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안정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의 경우 원유가 하락도 긍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환율 하락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집세 및 열차 요금 등을 제외할 때 특별한 물가 상승 요인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11월 중 전년비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둔화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국내 소비자물가의 경우 당초 우려와 달리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는 점에서 경기 및 금융시장, 통화정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김종수 NH증권 이코노미스트&nbsp;=11월 소비자물가&nbsp;전년비 +2.5%,&nbsp;전월비 -0.1%&nbsp;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2.5% 상승으로&nbsp;전월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반면 전월대비로는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세 등 주거비 상승과 광열/수도비 상승,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수치는 상승하지만, 국제유가 하락 및 관련 제품가격 둔화, 농산물가격 안정 등으로 인해 전월대비 수치는 전월보다 낮아지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의 오름세는 기저효과가 적지 않지만,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광열/수도비가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전세 등 주거비 상승, 담뱃값 및 공공요금 인상 등이 예정되어 있어 소비자물가의 오름세는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곽영훈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 =11월 소비자물가&nbsp;전년비 2.5% 유가의 하향안정으로 물가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다. &nbsp;◆신동석 삼성증권 연구위원 =11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2.5%, 전월비 0.1% 원화 강세와 유가안정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세 그리고 출하 증가로 인한 농산물가격 안정은 상품소비자물가의 안정을 이어가게 할 요인이다. 반면 신용확대와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서비스물가의 상승이 나타날 것이다. ◆김선태 CJ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11월 소비자물가&nbsp;전년비 2.5%, 전월비 -0.2% 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물가안정 기조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전세가격 반등 및 부동산 가격 폭등에 따른 관련한 서비스가격의 상승과 기저효과로 11월 전년동월대비 물가상승률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 =11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3.0%, 전월비 0.2%유가 안정 효과가 지속적으로 물가를&nbsp;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다.&nbsp;이달에는 전세값 상승 등 일부 가격 상승이 반영되며 전월비 0.2% 상승할 전망이다.&nbsp;
2006.11.28 I 이승우 기자
  • 오늘부터 종부세 안내장 발송…번지는 `세금반발`
  • [조선일보 제공] 이른바 ‘세금 폭탄’ 논란을 불러온 국세청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징수 절차가 오늘(27일)부터 시작된다. 이와 관련한 납세 대상자들의 ‘조세 저항 움직임’이 서울 강남권은 물론, 경기 성남(분당)과 과천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납세 대상 작년의 5배국세청은 27일부터 30일까지 납부 대상자에게 납세 안내통지서를 발송한다. 세액계산 안내 서비스도 병행한다. 정식 고지서는 내년 2월 초에 발부된다. 종부세 부과 기준은 작년 ‘공시가격 9억원 초과’에서 이번부터 ‘6억원 초과’로 대폭 강화됐다. 또 부부합산 과세제도 도입됐다. 이에 따라 부과 대상자가 작년 7만4212명에서 5배 가까운 35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아파트 값 폭등에 따라 내년에는 60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게다가 과표 적용률이 높아지므로 세 부담은 더욱 커진다. 올해에는 공시가격의 70%인 과표가 내년 80%, 2008년 90%, 2009년에는 100%로 높아진다. ◆분당·과천서도 대책회의이에 따라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핵심은 ‘과세 기준을 9억원으로 올리거나, 종부세 자체를 폐지하라’는 것. 경기도 성남시 분당아파트입주자대표협의회는 다음달 5일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청원서를 성남시의회에 제출하는 등 구체적 대응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항의 집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협의회 김태수 총무는 “정부는 계속된 부동산정책 실패로 인한 집값 폭등의 책임을 주민에게 떠넘긴다”며 “정부가 이른바 ‘버블 세븐’이라고 말한 지역의 대표들이 모여 헌법소원 제출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소득이 적어 세금을 낼 형편이 되지 않으면 집 팔고 떠나란 말이냐”고 했다. 과천시 주공10단지 입주자대표회의도 곧 종부세 개정 혹은 폐지 청원서를 시의회에 낼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양천구 목동9단지 주민들도 27일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회·재경부에 개정 청원 전달이에 앞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주민 45명과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주민 20명 등 강남구 주민 85명은 지난 5월 서울행정법원에 종합부동산세 부과취소소송을 내고, 위헌법률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제청해달라고 신청했다. 이어 강남구 대치동 청실·미도아파트 등 주민 6000여명은 10월 초 종부세법 개정 청원서를 구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구의회는 지난달 31일 과세기준을 완화해달라는 결의안을 채택해 주민청원서와 함께 국회 및 재경부에 제출했다. 지난 23일 구의회가 마련한 주민설명회에는 입주자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해 종부세의 문제점을 성토하기도 했다. ◆“모든 주민에 무차별 세금폭탄”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주민 1681명은 지난달 말 ‘종부세 과세기준액을 9억원 초과로 완화해 달라’는 청원서를 구의회에 냈고, 구의회는 국회에 ‘종부세 개정촉구 결의안’을 전달했다. 구의회는 결의안에서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대다수 선의의 주민에게 대폭 인상된 고액의 세금을 무차별적으로 과세하는 것은 조세 형평성에 위반된다”며, “부동산 보유를 징벌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세는 자치단체가 부과하는 것이 원칙인데, 또다시 국세(종부세)로 부과하는 것은 이중 과세로 위헌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영 서초구의회 의장은 “투기를 한 것도 아닌데 20~30년간 한 집에서 살아온 주민들에게 ‘세금 폭탄’을 때리는 게 말이 되느냐”며 “서초지역 대부분 아파트에서 주민 서명이나 청원서를 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서울 송파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에도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에 대책을 촉구하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 종부세 안내고 버티면 어떻게 될까
  • [한국일보 제공]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고 끝까지 버티면 어떻게 될까.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지 납부기간을 지나면 3%의 가산금이 붙은 고지서를 받게 된다. 그 이후에도 내지 않을 경우 매월 1.2%의 중가산금이 붙어 세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따라서 개인에게 부과된 종부세는 일단 납부기간 내에 내는 것이 유리하다.나중에 이의 신청 등 불복절차를 밟고 종부세가 위헌 판결을 받으면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위헌 판결이 나더라도 종부세 납부를 놓고 법원 소송이나 국세심판원에 심판 청구를 제기한 사람만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김상현 국세청 종부세과장은 26일 “납부 대상자들은 늦어도 이번 주중에 국세청에서 종부세를 직접 계산한 안내통지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납세자들은 신고 안내문이 실린 전국 부동산 내역이 자신과 가족 소유가 맞는지 확인하고 이를 납부하면 된다. 종부세는 재산세 과세 대상 부동산 중에서 주택(별장 제외)과 토지에 대해 과세하며 주택 이외에 일반 건축물이나 분리과세 대상 토지 등은 해당하지 않는다.국세청은 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자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12월1일부터 15일까지 자진납부 기간을 정해 신고토록 하고 이 기간에 납부한 사람에게는 납부 세액의 3%를 공제해 주기로 했다. 즉 종부세가 100만원이면 3만원을 공제한 97만원을 내면 된다.만약 이 기간을 넘길 경우 내년 2월까지 각 세무서가 납부 대상자들에게 종부세 고지서를 발송하게 된다. 김 과장은“이 기간에는 3%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고 2월말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매월 1.2%의 가산금을 별도로 물게 돼 부담이 커진다”고 강조했다.국세청은 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자가 지난해 7만1,000명 보다 5배가 늘어난 35만명에 달하며 기준시가 6억원 이상 주택은 16만2,000가구로 전체 과세대상 주택 1,300만가구의 1.2%로 파악하고 있다. 내년에는 종부세 납부 대상자가 올해보다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최근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 강남지역 뿐 아니라 서울 목동 경기 과천ㆍ일산ㆍ평촌 등 수도권 지역 주택도 상당수 종부세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 종부세 과세대상 재산건축물 -주택(아파트, 연립, 단독ㆍ다가구ㆍ다세대), 오피스텔(주거용)-별장이나 일정한 요건의 건설임대주택 등 장기 임대주택은 제외-요건을 충족한 미분양주택, 사원주택, 기숙사, 가정보육시설용은 제외토지-나대지, 잡종지, 일부 농지ㆍ임야ㆍ목장용지 등-재산세 분리과세 대상토지 중 기준면적 초과 토지-재산세 별도합산 대상토지 중 기준면적 초과 토지-재산세 분리과세ㆍ별도합산 대상이 아닌 모든 토지-일반건축물의 부속토지(기준면적 범위내)-법령상 인ㆍ허가 받은 사업용 토지(운송사업 차고용 토지 등
  • (미리보는 경제신문) AI 500m내 닭·오리 살처분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다음은 11월27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이동통신, 조선, 전자 한국이 주도 -500m내 닭.오리 살처분 -조수호 한진해운회장 별세 -靑 전효숙카드 포기했나 -강남 재건축값 하락폭 커졌다 -메세나대상에 한화석유화학 ▲종합 -놀고 먹는 비용 줄었다 -검역원만 왔다갔다...적막감 감돌아 -신흥시장 브릭스 가고 TVT.E7 뜬다 -닭 가공.유통업체 "3년만에 또" 초긴장 -"익혀먹으면 안전" -꼭 알아야할 종부세 상식 7가지 -한미FTA 5차협상 `내 손안에` -부동산업 대출 증가 13분기만에 최고치 ▲정치.외교안보 -국정운영 고민 청와대, 정치협상회의 제의 -靑 경제보좌관에 김용덕씨 내정 -한미일 정상 APEC서 北핵폐기 5개항 합의했다 -내년 대선관리 예산 16대보다 62% 늘어 ▲국제 -내년 1월 EU 가입하는 루마니아.불가리아 -이·팔, 가자지구 휴전 전격 합의 -테스코 "내년 봄 인도 진출" -중국인 돈 안쓰네 ▲금융.재테크 -`빅4` 은행 총괄부행장에게 듣는 2007년 전략 -다음다이렉트보험 `잘 나가네` -유로대비 달러값 급락 -쌍용건설 매각 내년초 개시 -보험사 대출상담사 등록제 ▲기업과 증권 -조수호 회장 타계...한진해운 경영권 어떻게 되나 -기아 스포티지 中서도 생산 -아파트도 시스템에어컨 시대 -라오스에 바이오디젤원료 농장 -두산重 `나홀로 수주` 추진 -휴대폰 가입자 4000만명 시대 -泰 3억5천만달러 플랜트 수주 -"IT기술이 삶의 질 높인다" -삼성 디자인 인력 해외서 대거 수상 -"보안엔 1초의 끊김도 없어야죠" -금속과 플라스틱을 단단하게 붙인다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원가 절감 -박광진 한기실업 대표 11월 자랑스러운 중기인 -디스플레이 대표주 전망해보니 -닭고기株 AI충격 어디까지 코스닥 CB.BW발행기업 조심 -증권株 또 M&A 회오리 -유전개발펀드 투자해볼까 -한국철강 자산가치 비해 저평가 -환율.금리 민감업종 "언제 웃을까" -연말쇼핑시즌...소비 살아나나 -한국컴퓨터.파트론 30일 공모 -대교 실적 눈높이 상승 ▲부동산 -11.15대책 발표 열흘...뭐가 달라졌나 -성남 도촌 등 전국 10곳 청약접수 -판교 신도시 학교에 인도잔디 -초고층 빌딩등 17개 기술 삼성건설 '세계최고' 평가 -종합부동산세 거센 찬반 논란 -인터넷 아파트시세 참고만 하세요 -부산에 주택문화관 롯데건설 2천평 규모 -서울 상도동 6층빌딩 99억원 ◇서울경제 ▲1면 -`국내산업 확립 지연` 첫 적용 日제품 反 덤핑관세 -국내 주식형펀드 해외펀드에 완패 -익산 AI `고병원성` 판정 500m내 닭.오리 살처분 -이통 가입자 4000만명 동파 -전략물자 이동중지명령권 도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별세 ▲종합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열자" -론스타 1600억 규모 과세불복신청 국세심판원, 심리 착수 -용산공원 지하에 쇼핑몰 추진 -"종부세 미납땐 주택 가압류" -5개국 `6자` 수석대표 주중 연쇄회동 가능성 -"전략물자 모르면 기업 망할수도" -재경부 세제실장은 `승진 코스` -교사들도 "학교 경제교육 문제 많다" -한국인, 뉴욕 골프장 큰손으로 -"확산 막아라" 돼지.개도 살처분 -현대경제硏 예측 보고서 -한나라 대선 레이스 "조기과열" -박근혜 전 대표 오늘 中 방문 -"17대 대선 예산 너무 많다"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별세 ▲금융 -지방은행 서울진출 가속화 -보험상품 설명서 쉽게 바뀐다 -보험권도 대출모집인 등록제 도입 -손상 빈도 높은 車부품 "분할교체땐 수리비 年400억 절감" -보험개발원 감사돌입 ▲국제 -달러화 추락 어디까지... -미.유럽 투자활발..2010년엔 340만대 생산전망 -중국산 자동차, 내년 미.일 상륙 -미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열기 -이민자 아내 불어 안배우면 佛내무 "남편 비자도 취소" ▲산업 -무협, 지방 수출기업 애로사항 정부에 건의 -롯데 "中에 식음료 지주사 설립" -SK 두바이서 이사회 개최 -삼성엔지, 泰서 3억5000만弗 공사수주 -美한인기업 정보네트워크 탄생 -자동차가 대형여객기 견인? -PMP시장 `춘추전국 시대` -노드시스템, 中에 5만대 공급 -온라인음악시장 지각변동 -X마스 선물로 민트.체리 초콜릿폰 어때요 -SKT-심볼테크 무선인식분야등 제휴 -재영솔루텍, 나노몰딩기술 확보 -`상하이 디자인코리아` 中 관람객 북적 -네오앤비, PDA형 전자 성경 출시 -`라이프스타일 숍`이 뜬다 -겨울코트가 부르네! ▲증권 -운송주 "잘 나갑니다" -올 신규상장종목 수익률 신통찮네 -한국컴퓨터.파트론 이번주 공모 -대교 내년실적 기대감...4일연속 오름세 -유전펀드 이번주 첫 선 -"코스닥 내년 상반기 이 종목이 뜬다" -`외식` 프랜차이즈...펀드 등장 -"상승피로감에 단기 조정압력 커질듯" -`수주 호조` 중소형 건설주 추천 ▲부동산 -"집값요? 이젠 오를일만 남았죠" -"인터넷 시세 믿지 마세요" -삼성 "최고 기술 업계와 공유" -판교 학교.공원 통합공간으로 -사통팔달 도로망.녹지도 풍부 -경기뉴타운 지역 공매 열기 후끈 ◇ 한국경제 ▲ 1면 -이젠 서비스산업이다 -`AI주의` 경보 발동 -휴대폰 가입 4000만 시대 -노 대통령 "여.야.정 정치협상하자" -종부세 오늘부터 통지 ▲종합 -매장.커피 등 저작권료 안내고 음악틀면 형사처벌 -채권도 주식처럼 사고팔기 쉬워진다 -공공택지내 유치원.보육시설 확대 -대통령 경제보좌관 김용덕씨 내정 -1주택.은퇴노인 "부담 너무 크다" -휴대폰 없인 못살아! 생활 대혁명 -美 달러 폭락...유로대비 19개월만에 최저 왜? -현대硏, 2007년 세계 9대 트렌드 예측 -"DTI 통한 주택대출규제 실제 상환능력 반영 못해" -2016년부터 원전건설 잠정중단 ▲정치 -전효숙카드-개혁입법 일괄타결? -박근혜 中공산당 초청 닷새간 방중 -내년 대선 예산 과다책정 16대보다 62%나 늘어 -"10만원짜리 지폐 만들자" "기업 구조조정법 부활을" -5개국대표 베이징서 연쇄회동 ▲국제 -동유럽 `車쓰나미`가 몰려온다 -美10代 "우리도 프라다를 입는다" -100달러 노트북 첫선 -中 제조사에 폐기물 처리 의무화 -日 아베 `전방위 외교` 나선다 ▲산업 -`바다의 민간 외교관`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별세 -전문경영인 체제 유지될듯 -현대차그룹은 `노조 왕국` -삼성 3개 디자인 스쿨 출신 인재들 해외서 상복 터졌다 -토종 中企 `특허소송` MS 눌렀다 -"동계올림픽 반드시 유치" 박용성 회장 `바쁘다 바빠` -삼성PC `3할 점유율` 탈환하나 -소니 `노트북이어 디카까지` 또 리콜 -삼성전자LCD 月매출 기록경신 -제약업계 `넘버2` 놓고 3파전 -"삼성산업 상표는 삼성전자 모방" -"고데기부터 휴대폰까지 韓디자인 흠잡을데 없네" -가전유통 `메이커의 반격` -음료수 한병이 5000원 -TWI코리아, 마시는 클로렐라 출시 -11.15 대책 이후 주택시장 현장점검 -서울 주택거래 크게 줄어 -강남권 3주택자 매물 거의 없어 -6억 넘는 주택 종부세 덜 내려면... -이번주 전국 9곳 3286가구 공급 -동탄 주상복합 분양 `속앓이` -신도시 학교.공원 한곳에 조성한다 -세계 최고기술 17건 확보 ▲증권 -한국금융지주 기세 외국인 지분율 껑충 -외국인.기관 "내년증시 장밋빛" -매수차익잔액 3.7조..연말 `시한폭탄` -`참이슬` 약진...하이트맥주 `으쓱` -국내1호 유전펀드 나왔다 -차.주택채권 `억지 할인` 줄듯 -해운주, M&A테마 부상 -증권사 `잔인한 10월` -분기실적 보고서 오류투성이 -음원관련주 콧노래 부르나 -은나노 테마주, 美규제 악재 `내리막` ▲금융 -암보험 이젠 안판다고? -`프런티어 시장` 투자펀드 뜬다 -대백저축銀 106% 급등...디앤티 42%↑ -카드 한장으로 `알뜰스키` 즐기세요
2006.11.26 I 조용철 기자
  • (주간전망대)경제지표, 어떻게 봐야할까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월말인 이번주에는 산업활동동향과 서비스업동향, 수출입동향 등 굵직굵직한 주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다. 벌써부터 내년 경기둔화가 우려되고 있어 이들 지표가 지난달에 이어 탄탄한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연말랠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주식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남을 중심으로 납부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종합부동산세의 자진납부가 시작돼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의 지준율 인상 이후 집값이 안정세를 보일지도 주목된다. 출자총액제한제도 대체입법을 위한 정부와 열린우리당 간의 합의와 3년을 끌어온 국민연금법 개혁을 위한 여야 정치권의 합의 여부 등도 이번주 내내 중요한 현안으로 관심을 끌 것이다. ◆경제지표, 아직 괜찮겠지만…오는 29일에는 10월 산업활동향, 30일 서비스업활동동향과 한국은행의 11월 기업경기조사, 다음달 1일에는 11월 소비자물가동향과 11월 수출입동향이 각각 발표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지표는 10월 산업활동 동향. 지난달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괜찮은 실적을 보인데 이어 10월에도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자동차 생산효과 완화 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수출도 자동차 수출이 전월보다 다소 둔화되겠지만 철강과 IT부문의 수출이 견조하게 유지돼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시장예상치에 비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가 변수이고, 북핵실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다음달 지표에 대한 전망도 경제지표의 실제적인 영향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에는 OECD 경제전망이 발표된다. OECD는 올초인 지난 5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5.3%로 예상했었는데, 이번에는 성장률이 대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부세·집값 논란 `본격화`다음달 1일 종합부동산세 납부서가 발부된다. 이날부터 15일까지는 종부세 자진신고 납부기간이다.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납부 거부 움직임이 어떤 논란을 낳을지 주목된다. 올해 종부세 납부대상자는 지난해의 다섯 배인 35만명으로 추산된다. 세대별로 전국에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 합계액이 6억원을 초과해야 종부세 대상이 되며 자진 납부 기간에 종부세를 내면 산출세액의 3%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지난 23일 발표된 한국은행의 지준율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이번주 부동산시장 동향이 어떨지도 관심거리다. 안정세를 보이던 집값이 일부 지역에서나마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오는 30일에는 제3차 부동산대책반회의가 열린다. 재경부와 건교부간 이견이 드러났던 후분양제 재검토 여부와 분양원가 공개, 신도시 아파 트 공급 일정과 용적률 상향 조정 등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다음달 1일에는 민관합동 분양가제도개선위원회가 열려 민간과 공공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을 논의한다.◆출총제 당정안 `최종 조율`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정부안을 놓고 오는 27일 최종적인 입장 조율에 들어간다.당정은 지난 15일 확대 당정협의에서 현재 자산 6조원 이상 그룹 소속의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출총제를 자산 10조원 이상 그룹에 속하는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으로 축소하고 순자산 대비 출자한도는 25%에서 40%로 크게 높이기로 합의했다.그러나 논의과정에서 여당 일각에서 출총제 적용이 되는 자산기준을 3조원 또는 5조원으로 더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날 협의에서는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또 강봉균 정책위의장 등 당내 관료 출신들이 주장하는 무조건적인 출총제 폐지, 송영길 정책위 부의장과 채수찬 정책위 부의장 등이 요구하는 환상형 순환출자 금지 신설 등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론스타 계약파기 후폭풍은이번주중 검찰은 론스타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외환은행 매각과정의 부적절성과 외환카드 주가 조작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입증하지는 못하겠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론스타의 불법 혐의가 언급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금융권에서도 론스타 계약 파기의 후폭풍이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된 국민은행은 당초 24일에 갖기로 한 2007년 경영전략 워크숍을 일단 연기했고 오는 27일쯤 사외이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를 만나 비상 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독자 행보를 고민하게 된다.◆국민연금 개혁안, 이번엔 처리될까3년 이상을 끌어온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한나라당 주장을 반영한 수정 개정안을 제출했고, 이 개정안이 오는 30일 예정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본격 상정된다. 특히 국민연금 재정 안정화 방안과 기초노령연금을 담은 정부 수정안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상임위 통과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관측이다.현재 보건복지위는 열린우리당 10명, 한나라당 8명, 민주당 1명, 민노당 1명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을 제외한 3당이 합의하면 과반수가 된다. 정부가 제출한 국민연금 개혁안은 현재 60%인 연금 급여율을 2008년부터 50%로 낮추기 시작해 점차 40%까지 낮추기로 했다. 보험료는 현재 소득의 9%에서 2009년부터 매년 0.39%포인트씩 올라 2018년까지 12.9%까지 오르게 된다. 또 2008년 1월부터 소득기준 하위 60%에 해당하는 75세 이상 노인들에게 기초노령연금을 주고 같은 해 7월부터는 70세 이상, 2009년 1월부터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연금 가입자 평균 소득의 5%를 지급키로 했다.◆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없을까농림부는 지난 25일 국립수의검역과학원의 정밀 검사 결과, 전북 익산 양계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위험성이 크고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혈청형 H5N1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국가안전보장회의 매뉴얼에 의거해 이번주 발생 농장으로부터 500m 반경 안에서 사육되고 있는 6개 농가 23만6000마리의 닭과 오리를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다. 또 반경 10㎞를 `경계지역`으로 설정하고 당분간 이 지역의 닭, 오리 등 가금류의 이동을 금지하고 농장 소독, 외부 출입자 통제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 농림부는 이번 AI의 발생 원인과 유입 경로 등을 밝히기 위해 수의과학검역원의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역학조사반을 현지에 파견해 가금류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다.이같은 조치들이 다른 지역으로의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산 닭과 오리고기 수입을 일시 중단한 일본에 이어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지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2006.11.26 I 이정훈 기자
  • "지준율인상 불구 당분간 콜금리동결"-JP모간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한국은행이 단기예금 지급준비율 인상이란 깜짝 카드를 발표했지만 콜금리는 성장여건 개선이 확실해 질때까지 동결될 것이라고 JP모간이 24일 전망했다.임지원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97년 이후 처음으로 지급준비율을 조정한 것은 은행 대출을 억제함으로써 집값을 안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체 경제의 성장여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준율 인상으로 조달비용이 높아진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며 "늘어난 조달비용을 차입자에게 전가하고자 한다면 은행 대출금리는 대략 5bp 정도 인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은행들이 채권발행과 같은 다른 조달원천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국내 채권시장에 공급여건이 악화됨으로써 궁극적으로 시장 금리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지급준비율 인상의 중장기적 효과는 미지수이며, 집값 상승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선언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JP모건의 해석이다.임 이코노미스트는 "콜금리대신에 지급준비율 카드를 사용한 것은 한국은행이 부동산만을 위한 콜금리 인상을 주저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한국은행은 지급준비율 인상의 효과와 경제성장 여건의 개선을 주시하며 당분간 콜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다음달 23일부터 지급준비율 인상이 적용되는 만큼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2006.11.24 I 강종구 기자
판교 잔여물량 1만3000가구 "대기중"
  • 판교 잔여물량 1만3000가구 "대기중"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nbsp; "판교 '로또' 끝나지 않았다"판교분양이 2008년부터 재개된다. 판교에는 총 주택수 2만9000여가구 가운데 아직 분양되지 않은 물량이 1만2949가구나 된다. 잔여물량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한성(협의양도 택지)이 분양하는 중대형아파트 980가구다.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데 현재 2순위자들도 가능하다. 분양가는 분당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지 않는 한&nbsp;채권 포함 평당 1800만-19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nbsp; 지난 8월 판교2차 분양에서 인기를 끈 연립주택도 300가구가 대기 중이다. 역시 청약예금 가입자 몫이다.&nbsp;국제현상공모로 설계한 단지여서 작품성이 높다. 분양가는 평당 1600만-170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2009년에는 주상복합아파트 1266가구가 나온다.&nbsp;계약 후 3년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평당 25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토지공사는 내달 중에 주상복합단지를 개발할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밖에 무주택 서민용으로 국민임대주택 5784가구가 공급된다. 국민임대주택 가운데 전용 15평 이상은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2009년 공급예정인 전세형임대 2068가구는 주공이 집주인인&nbsp;전세아파트이다.&nbsp;아직까지 입주자&nbsp;선정기준은&nbsp;정해지지 않았다. 이 아파트는 필요시 분양 전환된다.&nbsp;내년에 공급되는 단독주택 2078가구(필지)는 전량 이주자 및 협의양도인에게 돌아간다. 일반인이 판교 단독주택을 지으려면 이들로부터 택지를 구입해야 한다.&nbsp;
2006.11.24 I 남창균 기자
잘못된 부동산 상식 4가지
  • 잘못된 부동산 상식 4가지
  • [조선일보 제공] 집값이 폭등하면서 나라 전체가 주택문제에 관심이 쏠려 있다. 정부는 정책 실험장이라도 하듯이 온갖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 불패론’은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떼돈을 벌어주겠다’는 전문가들의 ‘재테크 비결’도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과장되거나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내용들도 많다. 부동산 담론들의 ‘허와 실’을 따져본다. 1.신도시 불패론? 신도시도 망한다 신도시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신도시가 아니면 신도시 주변에라도 집을 마련하는 것이 재테크 비결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외국의 사례를 보면 장기적으로 신도시 인기는 교통·업무시설 등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베드타운(업무시설이 많지 않고 대부분 주거단지로 건설된 신도시)이 대부분인 일본의 경우, 신도시 인기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은퇴세대도 신도시보다는 편의시설이 많은 도심으로 되돌아가면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집값도 낮다. 이는 맞벌이 부부가 급증하면서 신도시의 쾌적성보다는 도심의 편의성을 중시한 결과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8개의 신도시가 개발되거나 계획 중이어서 일자리 확보, 교통여건 등에 따라 차별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저밀도가 환경친화적? ‘콤팩트시티’주목하라 &nbsp;녹지를 넓게 배치하고 건물 높이를 낮추는 것이 친환경적이라는 저밀도 도시 개발론은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진리이다. 서울시가 은평뉴타운의 용적률(대지 면적 대비 건물 연면적 비율)을 분당보다 40%도 낮은 150%로 정한 것도 환경이라는 명분 때문이다. 용적률을 지나치게 낮추다 보니 분양가는 치솟았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도 저밀도가 환경친화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는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론’이 유행이다. 저밀도 개발은 결과적으로 개발 면적을 늘려 더 많은 녹지를 훼손시키고 자동차 사용량을 늘려 대기오염을 가중시킨다는 것. 모든 수요자들이 녹지가 많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호하는 것도 아니다. 분당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주거지역은 용적률이 높고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찬 주상복합단지이다. 3.금리 올리면 집값 당장 하락? 단기적으론 약발 없다 &nbsp;‘금리가 오르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명제는 장기적으로 보면 맞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소폭의 금리 인상이 집값의 즉효약은 아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2004년 6월 이후 올 6월까지 2년간 연방기금 금리를 17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5.25%까지 인상했다. 하지만 집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9월부터이다. 또 금리만이 집값 하락의 요인은 아니다. 미국은 집값이 오르면서 주택 공급이 연간 150만가구에서 200만가구로 급증한 것도 집값 하락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80년대 말 일본도 금리를 89년 5월부터 90년 8월까지 15개월 동안 연2.5%에서 6%까지 끌어올렸다. 금리 인상이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자 일본 정부는 대출 총량규제를 동원했다. 하지만 실제 집값이 떨어진 것은 반년 정도 지난 후였다. 4.싱가포르식이 만병통치약? 우리도 이미 일부 시행중&nbsp;일부 전문가들이 싱가포르 방식의 도입을 주창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주택청(HDB)이 공공 주택을 시세의 55%에 무주택자들에게 판매하고 86%의 국민이 공공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정부가 주택을 싸게 분양하는 대신 분양 후 5년 이내에 팔 경우, 주택청에 되팔아야 하는 ‘환매조건부 분양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환매조건부 분양은 판교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이미 적용되고 있다. 25.7평 이하는 10년간, 중대형은 5년간 매매가 금지돼 있다. 싱가포르가 시세의 절반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비결은 국토의 90%가 국가 소유라는 점이다. 즉 땅값이 들지 않기 때문에 분양가를 파격적으로 낮출 수 있다. 여기다가 싱가포르는 인구 430만 여명에 불과한 도시국가라는 점도 우리와 근본적으로 차이가 난다. 토지는 정부가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 임대조건부 분양방식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은 현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민임대주택(30년 임대)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건설산업전략 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집값 문제를 한순간에 해결할 수 있는 특효약은 없다”며 “문제는 정부가 일관성을 갖고 꾸준하게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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