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된 복도식 아파트’ 주목 하는 이유

  • 등록 2006-11-28 오전 9:18:11

    수정 2006-11-28 오전 9:18:11

[조선일보 제공] 집은 서민들에겐 전 재산이나 다름없다. 한번 사면 3년 이상은 보유를 해야 양도세 부담에서 가벼워질 수 있는 중장기 투자 상품이기도 하다. 거주 목적의 실수요자이더라도 값이 오르지 않으면 남 몰래 맘 고생을 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처음 집을 살 때부터 오를 만한 재료를 갖고 있는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

우선 리모델링 가능성이 있는 아파트를 눈여겨 볼만하다. 내년 상반기부터 리모델링 연한이 준공 후 20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되면 ‘리모델링 후보 아파트’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다. 리모델링을 하면 전용면적 기준으로 최대 30%까지 늘릴 수 있다. 이때 복도식이 계단식보다는 늘어나는 면적이 많아 유리하다. 하지만 20년이 넘은 복도식 아파트는 이미 재료가 반영돼 메리트가 떨어진다. 15년 안팎(14~18년 정도) 아파트를 고르는 게 좋다는 얘기다.

분양을 앞둔 택지지구·뉴타운 인근 아파트를 선점하는 전략도 괜찮다.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보다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고분양가 영향으로 주변 집값이 들썩인다. 청약을 해도 당첨 가능성이 낮은 사람이라면 분양 예정 단지 주변 아파트를 6개월~1년 전 잡아두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다. 다만, 이런 방법은 광교·양주 등 2기 신도시 분양이 시작되는 2008년 이후에는 신중해야 할 것 같다. 정부가 이들 신도시 분양가를 20~30% 낮출 계획이어서 주변 단지들이 고분양가의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중소형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사람들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지역에 관심을 갖자. 내년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서울 지역 기준으로 3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입주량 감소는 전세가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전세 거주자들이 전세보증금에 대출금을 보태 중소형 아파트 구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전세가격 비율이 60%에 육박하는 강북권 20~30평형대 아파트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아파트는 500가구 이상 되는 단지를 고르는 게 좋다. 여기에다 역세권·학교·쇼핑시설 등 3박자까지 갖춘 단지라면 금상첨화다. 이런 아파트는 살기가 좋을 뿐만 아니라 값도 잘 오르고, 나중에 되팔기도 쉽다.

박원갑·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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