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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소형평형 급매물 쏟아져
  • [조선일보 제공] 정부의 ‘10·2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졌던 부동산 시장에 수도권 소형평형과 서울 강남권 재건축 급매물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그동안 미동도 않던 강남의 대형 평형도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말을 기점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급매물은 1가구 다주택자들이 투자용으로 구입했던 물건들이 대부분.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다주택자들이 정부의 보유세·양도세 강화 조치를 피하기 위해 투자용으로 구입했던 수도권 소형평형 등의 가격을 낮춰 급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매수자들은 추가하락을 기대하고 있어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선 소형평형 위주 하락세=분당·일산 등 신도시·수도권에서 소형 평형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월세 임대용으로 수도권에 3~4채씩 무더기로 집을 사들였던 투자자들이 정부의 보유세 강화 방침에 겁을 먹고 매물을 내놓고 있다. 이로 인해 분당·일산 등 20평형대 아파트값은 1000만~2000만원씩 떨어졌다. 일산 백석동 ‘하나공인’ 김정순 사장은 “중대형 평형 매물은 거의 없는데 20평형대 소형 평형 매물이 지난주에만 10개 이상 나왔다”며 “시세보다 싸게라도 좋다면서 한꺼번에 4채를 팔아달라는 문의도 있었다”고 전했다. 분당 수내동 ‘현대공인’ 관계자는 “정부가 재산세 등 보유세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다주택자들이 일단 소형 평형부터 빨리 처분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목동 등 비강남권 중개업자들은 아직까지는 피부로 느낄 만큼 집값이 빠지거나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목동의 ‘금오합동공인’ 박희성 사장은 “현재는 가격 변화가 거의 없지만 강남발(發) 집값 하락세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 대형 평형도 일부 급매물 조짐=서울 강남권 대형 아파트 단지에서도 1억원씩 값을 내려 팔아달라는 급매물이 나왔다. 대치동 미도아파트 57평형 호가는 지난달만 해도 16억원이 넘었지만 지금은 14억원선으로 시세가 낮아졌다. 대치동 ‘반도부동산’ 최충현 사장은 “10·29대책 발표 당일만 해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는데 정부의 보유세 강화 방침에 일부 집주인들이 시세 이하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단지의 가격 하락세는 뚜렷해졌다. 개포동 주공단지에선 4000만~5000만원씩 호가가 빠진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태양부동산’ 정지심 대표는 “10월 초부터 값이 조금씩 떨어지더니 7억원이 넘던 주공1단지 15평형이 6억원 이하로 내렸다”며 “연말이나 내년으로 매수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아 가격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파구 잠실 주공도 시세가 낮아지고 있지만 매수자 발걸음은 뚝 끊겼다. 10월 초 5억3000만원까지 거래되던 잠실주공 1단지 13평형은 현재 4억6000만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 ‘삼보부동산’ 김성수 대표는 “재건축 단지엔 은행 융자를 끼고 집을 여러 채 산 사람이 많은 탓인지 값을 시세보다 낮춘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광명 등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호가도 500만~1000만원 정도 빠졌다.
  • "강남 재상승" 47.9%..edaily-부동산뱅크 설문
  • [edaily 이진철기자] 정부의 "10.29 부동산 종합대책'이 강남 집값을 잡는데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edaily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공동으로 지난 30일 네티즌 2663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2.5%가 이번 대책으로 강남권 집값에 영향을 주지 못하거나 소폭 하락후 다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 집값 별다른 영향 없을 것 네티즌들은 대책 이후 연말까지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에 대해선 '별다른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보일 것(40.8%)'과 '보합세 유지후 내년 상반기 5% 이내 상승할 것(29.9%)'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반면, '가격이 하락할 것(29.3%)'이라는 응답은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정부의 대책강도가 예상보다 낮아 강남 집값을 잡는데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만약 1가구 3주택 보유자라면 이번 대책으로 집을 팔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양도세를 물더라도 매도하지 않겠다(59.6%)'가 '양도세법 개정전에 매도하겠다(40.4%)'보다 많았다. 집을 매도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겠다는 것은 정부대책의 효과가 아직까지 직접 피부로 와닿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당초 예상됐던 급매물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이 당장에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이번 대책 중 집값 안정에 가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내용으로는 '주택신고제 도입(33.0%)'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주택공급물량 확충(22.8%)', '무주택 우선공급 75%로 확대(12.3%)', '주상복합 분양권전매금지(10.6%)'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담보비율 하향조정(7.9%)'은 가장 낮아 이번 대책에서 대출축소가 집값 안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분양가 원가공개 실시 의견 많아 분양가 원가공개와 관련해서는 '당장 실시해야 한다(45.8%)'는 주장에 절반 가깝게 찬성, '시행반대(17.8%)'보다 배이상 많았다. 따라서 앞으로 집값상승 현상이 재현될 경우 가장 먼저 분양가규제 실시 여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건설회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16.8%)'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시행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가 집값이 오를 경우 바로 시행하겠다고 밝힌 2단계 대책에 대해선 '시장변동 추이를 파악후 도입해야 한다(50.6%)'가 절반을 차지, 신중론이 우세했다. 반면 '당장시행(26.5%)'과 '연내시행(15.0%)' 의견도 비교적 많은 비중을 차지해 이번 1단계 대책만으로는 집값 잡기에 역부족이라는 주장을 반영했다. ◇2단계로 교육대책 포함시켜야 이밖에 2단계 대책으로 시급히 도입해야 하는 정책으로 '학군조정 등 교육대책(30.1%)'이 가장 많은 것도 눈길을 끈다. 이는 이번 대책에서 교육문제 해결이 제외된 것에 대한 향후 보완을 요구하는 것으로 강남 집값상승과 결코 무관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그 다음으로는 '전면적인 토지공개념 도입(23.2%)', '고가주택 취득·등록세 실거래가 과세(17.9%)',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15.5%)', '주택거래허가제(13.3%)'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내용 1. 29일 부동산 대책 이후 연말까지 아파트값의 변동률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십니까? ①5~10% 하락할 것(14.7%) ②1~5% 하락할 것(14.6%) ③별다른 움직임없이 보합세를 보일 것(40.8%) ④보합세 유지후 내년 상반기 5% 이내 가격상승할 것(29.9%) 2. 이번 대책으로 인해 단기 강남권 집값 영향은 ? ①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36.9%) ②소폭 하락 후 가격 반등(47.9%) ③크게 떨어질 것이다(7.5%) ④소폭 오를 것이다(7.7%) 3. 29일 부동산대책의 핵심 내용중 하나가 1가구3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대폭 강화입니다. 만약 귀하가 1가구 3주택보유자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① 양도소득세를 물더라도 굳이 매도하지 않겠다(59.6%) ② 양도소득세법이 개정되기 전에 주택을 팔겠다(40.4%) 4. 이번 대책내용 중 집값안정에 가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대책은? ①주택공급물량 확충(22.8%) ②주택담보비율 하향조정(7.9%) ③무주택자 우선공급 50%에서 75% 확대(12.3%) ④주택신고제 도입(33.0%) ⑤주상복합 분양권 전매금지(10.6%) ⑥잘 모르겠다(13.4%) 5. 당초 대책안 중 하나로 분양가 원가공개 및 연동제 등이 논의과정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이유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분양가 연동제는 표준건축비를 마련해 이에 따라 땅값 등을 연동하는 제도입니다. 일부에선 분양가 인하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는가 하면 오히려 주택 공급을 위축시키면서 투기만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상반된 주장이 있습니다. 귀하의 생각은 어떤지요? ①분양가 연동제와 원가공개는 당장 실시해야 한다(45.8%) ②제도보완 후 2단계 추가 대책에 포함해야 한다(19.6%) ③분양가 연동제를 도입할 경우 사실상 싼 아파트가 공급돼, 오히려 투기세력이 몰릴 가능성이 크므로 시행해선 안된다(17.8%) ④건설회사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16.8%) 6. 정부는 이번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엔 2단계 대책을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2단계 대책에 시급히 도입해야 할 부분은 ? ①주택거래허가제(13.3%) ②전면적인 토지공개념 도입(23.2%) ③고가주택 취득, 등록세 실거래가 과세(17.9%) ④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개발환수 방안(15.5%) ⑤학군조정 등 교육 정책(30.1%) 7. 2단계 대책 도입의 시기는 언제가 좋다고 보시는지요? ①당장 시행(26.5%) ②연내 시행(15.0%) ③시장변동 추이 파악후 시행(50.6%) ④ 내년 상반기(7.9%)
2003.10.31 I 이진철 기자
  • 소비자물가 세달연속 상승..10월 0.1%↑
  • [edaily 김춘동기자] 과실류 작황부진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상승으로 물가가 세 달 연속 올랐다. 반면 상승 폭은 크게 둔화됐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중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물가는 도시가스 요금인하로 공공서비스는 내렸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며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3.7%, 전년동기로는 3.6%를 기록해 물가목표인 3%대를 유지했다. 근원물가는 전월대비로 0.1% 하락했고, 전년동월비로는 2.8%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2%대로 진입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높았다. 지난 주 edaily가 국내외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5% 상승한 반면 전월대비로는 0.1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승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이1.2%가 오르며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귤이 162%나 오르는 등 출하초기 과일값 상승으로 농산물 가격이 2.7% 올랐고, 수산물도 조업부진으로 0.2% 상승했다. 반면 추석이후 수요감소로 축산물 가격은 2.2% 하락했다. 집세의 경우 월세가격은 보합세,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3% 올라 전체적으로 0.1% 상승했다. 개인서비스요금도 동절기 보일러수리 수요 증대 등으로 0.2% 올랐다. 공업제품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가격경쟁, 공산품 세일 등으로 소폭 내렸고, 공공요금도 국제유가 안정으로 인한 도시가스 요금인하로 하락했다.
2003.10.31 I 김춘동 기자
  • (증시조망대)정책 일교차 주의보
  • [edaily 안근모기자] "젊은 네티즌을 중심으로 좀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것 같은데, 정부 입장에서는 더 강력한 것은 사회주의적인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어제 아침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한 말이다. 그러나 잠시 뒤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은 이렇게 말한다.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후 강남 집값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강한 의견이 있었다. 따라서 정부는 2차대책 시행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다" 자본주의적 원칙에 충실할 것인지, 사회주의적 처방을 쓸 것인지를 놓고 반나절 사이에 같은 부처내 지휘라인이 상반된 시그널을 시장에 제시하고 있다. 집값의 `하락`을 원하는 것인지, `추가상승을 막는 선`에 그칠 것인지 정책 목표도 불분명하다. 그러나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데이타가 아닌 `여론`에 의해 정책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지난 10일 이성태 한국은행 부총재는 "부동산 가격 추이를 세심하게 관찰해 한은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할 것이며, 조만간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일 경우 금리 인상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특히 "부동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한은의 수단은 콜금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부동산시장 문제가 더 악화될 경우 더욱 강력한 수단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심한 통화팽창기 등 국민경제상 긴절(緊切)한 경우 일정한 기간내의 금융기관의 대출과 투자의 최고한도 또는 분야별 최고한도를 제한하거나, 사전 승인을 얻도록"하는 한국은행법 제28조의 `사회주의적(?)` 긴급조치를 거론한 것이다. 하지만, 박승 총재는 어제 "아파트값 폭등은 서울 강남만의 문제"라며 "한국은행은 시장을 매개로 전국적인 정책을 펴야 하는 만큼 국부적 문제에 대해서는 개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제는 "금리인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총재 역시 지난 9일에는 "부동산 투기에 있어서 저금리가 여러가지 원인중에 하나라는 것을 한은도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이 한은에게도 분명 있다.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금리에 대한 신중한 재검토가 있을 수 있다. 부동산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경우 한은이 취할 수 있는 거시 및 미시적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었다. 정책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다. 문제는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데 있다. 증시로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 이유를 거창하게 궁리할 이유가 없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기술적 & 펀더멘털 모멘텀 긍정성 강화..경계심리 불구, 매수관점 대응 -서울: 내주까지의 경기회복 기대감 강화요인에 주목, 긍정적 시황관 견지 -동원: 11월 증시, 아직은 강세장의 청년기 -대투: 급등부담 느낄 수 있지만, 상승흐름 지속 가능성에 비중 -대신: 연말 틈새 종목장세를 겨냥할 때 -LG: 빈익빈 부익부 지속 가능성..추세선 상단 저항 관찰, 트레이딩 관점 접근 -굿모닝신한: 차별화 장세 전개 이어질 전망 -동양: 상승종목 지나친 슬림화..수익률갭 해소 차원 순환매 가능성 -동부: 물량소화 국면 염두..당분간 종목별 대응에 주력 -한양: 적극적 시장대응보다 외국인선호주 배당주 실적주 등 선별대응 -메리츠: 시장보다 수익률 높여줄 업종선택 중요..자동차 석유화학 금융주 관심 -대우: 단기상승 따른 기술적 부담감 가능성..긍정적 기대감 속 매매대상 압축 -우리: 단기 가격부담과 매수차익 잔고..추가상승 기대치 낮춰야 -현대: 유통가능 물량 시총 30%선으로 하락..외국인에 의한 변동성 더욱 커져 -브릿지: 외국인 독주, 대표주 매물공백과 매수약화 따른 충격우려 동시에 내포 [뉴욕증시: "재료노출"에 혼조..다우는 4일 연속 상승] [월가시각: "아름다운 과거"]
2003.10.31 I 안근모 기자
  • (가판분석)10월31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이정훈기자] ◇헤드라인 -경향: 5대그룹 전면 조사..불법 드러나면 임직원 소환 -동아: 李총재, 100억 모든 책임 나에게..검찰소환 응하겠다 -조선: 이회창 "검찰 소환하면 응하겠다" -한겨레: 부산 성인오락실 상납..검-경직원 수뢰 커넥션 적발 -한국: 5대기업 대선자금 조사..검찰, 제공내역 등 자료확보 -매경: 대선자금 수사 재계 확산 조짐 -서경: 강남 재건축 일단 약발..소형평형 잇단 급매물 -한경: "집값 안내리면 2단계 대책"..재건축 개발이익 환수 등 추가대책 검토 ◇주요뉴스 (정부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중도금대출한도 분양가 40%로(한경) -재건축 급매 쌓이며 가격하락 확산(한경) -강남 등 거래허가제 추진..김광림 재경부 차관(서경) -투기지역 아파트 중도금대출도 분양가 40%로 축소(서경) -김부총리 "더이상 대책은 사회주의" 비난 쏟아져(매경) (공정위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 추진안) -공정위, 대주주 지배력 지분 3배로 제한(한경) -지주회사 출자총액제한 제외..부당내부거래 조사 수시로(서경) -구조조정본부 활동내역 공개 논란일 듯(조선) -신한은행 골드뱅킹 내달 개시(한경) -삼성카드 3분기 3902억원 적자(경제지) -론스타, 외환은행 인수대금 완납(전조간) -LG카드 실권주 일반공모..3600억원 유상증자(전조간) -한미은행 인수 3파전..씨티 HSBC 스탠챠(매경) -외국계 은행도 담보대출비율 낮출 듯(조선) -서비스업 생산성 미국-일본의 절반..한은(한경) -중소기업 정책자금 금리, 3%대로 대폭 낮춰야..기협 건의(한경) -전경련 강신호 회장 체제로..손회장 사퇴(전조간) -차 보험료 내일부터 3.5% 오른다(전조간) -자산관리공사, 신용불량자 원금 30%만 탕감(전조간) -생보사 순익 32% 감소..경영악화 우려(동아) -이회창 "모든 책임 내가 지겠다"..검찰소환 응할 것(전조간) -삼성전자, 아산에 세계최대 LCD 복합단지 세운다(한경) -삼보컴퓨터, 16개 계열사 내년말까지 정리(한경) -외국인 주식시장 비중 사상 첫 40%(전조간) -분기별 배당제 도입 추진..증권거래법 개정(한경) -내년 적자재정 편성 논란..민주·우리 "재정지출 확대", 한나라 감세정책(서경) -국세청, 3주택이상 소유자 10만명선..40만가구 보유(서경) -기업 하반기 채용 17% 줄었다(조선) -젊은 주식부자중 `자수성가형` 크게 늘어..나성균·장병규씨 10위권내(조선) -대우종기, KAI 보유지분 인수추진..대한항공에 도전장(조선) -정치자금 제공 땐 주총 의결..전경련 추진(동아) -"5대 그룹외 기업서 40억 받아"..이상수의원 또 말바꿔(조선) -유엔, 바그다드 요원 철수령..적십자도 일부 철수(조선) -北 불가침조약 뜻 접나.."부시친서로 안전보장수용" 제안(전조간)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도, 수원-안양 등 15곳으로 확대(동아)
2003.10.30 I 이정훈 기자
  • "투신 구조조정해야 증시 자금유입"-MS
  • [edaily 홍정민기자] 모건스탠리증권은 전날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 집값 하락을 이끌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또 "놀랍게도 국내 투자자들은 부동산 투자를 저리스크 계정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는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지 못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때문에 이들의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투신사 구조조정과 기업들의 배당확대, 소비심리 회복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런 의미에서 현재 모멘텀은 긍정적인 쪽으로 쏠려있다고 덧붙였다. 박천웅 모건스탠리증권 상무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그다지 새로운 내용은 없었지만, 정부가 부동산 투기 억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게 드러냈다"면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다주택 소유자와 투기적 거래에 대한 중과세 방침, 주택담보대출 규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대한 주택공급 등"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풍부한 유동성과 결합될 경우, 강남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한 뒤에 거품이 꺼질 우려가 있다"면서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대책을 통해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상무는 "국내 투자자들은 저리스크를 선호하거나, 고수익을 바라는 두가지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투자의 대부분이 저리스크쪽에 집중돼 있으며 고수익 부분은 비중이 낮은데, 특히 고수익 계정으로 분류된 주식은 8~9%만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루칩들은 리스크에 비해 수익이 낮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은 저가주에만 자금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장기적인 수익률이 양호하고,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블루칩들은 외국인들만 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005930),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등 디지털관련 주식과, LG화학, LG석유화학 등 중국관련 화학주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주에서는 하나은행을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3.10.30 I 홍정민 기자
  • 부동산대책 집값안정 "도움" 건설업 영향 "글쎄"-증권사
  • [edaily 이경탑기자] 정부의 10.29 부동산대책에 대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부동산대책으로 내년 이후 점진적인 집값 하향 안정화가 기대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그러나 이번 부동산 조치에 따른 건설업종 주가 영향에 대해서는 중립적이라는 의견과 부정적이다는 의견이 혼재했다. 30일 현대증권은 "10.29대책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부동산시장이 향후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2003년 들어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전세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전세이동이 확대되는 2004년 중 역전세대란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압력이 증대되고, 주택공급이 2001년이래 연간 50만호를 상회했다는 점에서 입주물량이 확대되는 2004년 중 주택가격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도 이번 대책으로 주택가격이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이번 대책이 당초 대통령의 토지공개념 도입까지 논하던 것에 비하면 예상보다 강도가 약하나 주택가격 안정 측면에서는 일정 정도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도세 강화로 부동산을 통해 시세차익 얻기가 어려워졌고,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2단계 조치에서는 주택거래 허가제, 재개발재건축 개발이익 환수 제도, 분양가 규제, 주택담보대출 총량제 등의 극단적 처방이 포함되어 있어 투자가의 투자심리를 꺾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이 건설업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분석가들에 따라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동원증권은 정부의 이번 부동산 대책이 단기적으로 건설업체에 대한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선일 연구원은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가장 우려했던 분양원가 공개 등 분양가 규제 내용이 이번 대책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단 향후 주택사업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도 이번 부동산 대책에 따른 건설업체 주가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지난 9.5 부동산 안정대책이 급등하는 재건축아파트 가격에 대한 조치라면 이번 부동산 안정대책은 강남 투기지역의 부동산 가격 안정과 더불어 모자라는 주택공급 확대 정책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부동산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2단계 후속 조치도 마련되어 그 동안 비난 받았던 불확실한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에 대해 정부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이 주택건설시장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기존 우려에도 불구하고 건설시장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정책이 주로 부동산 투기지역인 강남지역에 대한 특단의 조치로 여타 강북이나 그 동안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못한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적으며 분양가를 크게 하락 시키지는 못할 것이란 설명이다. 현대증권도 건설업종이 정부의 주택시장안정 종합대책으로 인해 받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이번 정부의 조치가 당초 예상되었던 수준으로 발표됨에 따라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LG증권과 대우증권은 이번 대책이 건설업종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LG증권은 정부 대책으로 부동산가격이 안정기조에 진입할 전망이지만 건설업종에 대한 상대적인 메리트는 반감된다고 밝혔다. 이창근 연구원은 "현단계에서 정부대책들이 그동안 진행된 부동산가격 랠리에 대한 최소한의 억제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며 "단기적인 투기성 자금 이탈과 시중자금의 유입속도 저하, 가수요의 주택구입심리 위축, 실수요자위주의 거래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건설업의 사업환경을 악화시켜 건설주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이전 5.23대책, 9.5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건설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일부 우량건설주를 제외하고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건설업종에 대한 기존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2003.10.30 I 이경탑 기자
  • (edaily리포트)소문은 요란했지만
  • [edaily 김춘동기자] 전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종합부동산대책이 드디어 오늘 발표됐습니다. 정부는 아침 일찍부터 총리·정책위의장 협의회, 청와대 경제민생점검회의, 관계장관간담회를 잇달이 열며 부동산대책을 최종 완성했습니다. 강남 부동산 불패신화를 깨겠다고 마련한 정책이지만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경제부 김춘동기자는 정책 조율 과정을 보면 효과에서도 걱정이 앞선다고 합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아니면 언론을 통해 미리 길들여진 탓일까. 오늘 발표된 종합부동산대책에 대해 `새로울 것이 없다`, `충격적인 내용이 없다`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기자들은 `이미 다 나온 내용인데 뭘 주제로 써야 될 지 모르겠네`라고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강력한 토지공개념` 언급과도 거리가 멀었습니다. 소위 강력한 대책들이 2단계 정책에 포함됐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없어 실제 시행여부는 발표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이번 부동산대책은 빈약한데다 새로울 것도 없는 정책을 종합정책으로 그럴 듯하게 포장하고, 소위 2단계 대책이라는 엄포성 멘트로 겁을 주는 모양새였습니다. 이러한 정책수위는 이미 상당히 예견된 바 있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총리와 부총리, 건교부장관 등이 주택거래허가제와 분양가 규제·공개 등에 대해 분명하게 반대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10.29 부동산 대책은 양도세 강화와 신규 주택대출 담보비율 축소 등 두 가지로 모아집니다. 당초 예상됐던 보유세 강화, 주택거래허가제, 분양가 공개 등 분양제도 개선안은 아예 제외되거나 시행여부가 불투명한 2단계 대책으로 분류되고 말았습니다. 정부의 의도는 양도세율을 높이고, 신규 자금원을 차단해 부동산으로의 자금유입을 막겠다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인 주택가격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써는 한계가 분명해 보입니다. 오히려 정부 자신의 지적대로 호가만 있고 거래는 없는 강남의 부동산가격 구조를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어 보입니다. 기존 양도세 부과시스템을 볼 때 1가구3주택 중과세 부과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생깁니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시중 부동자금의 물꼬를 자본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대책도 빈약하긴 마찬가지 였습니다. 소액 투자자들과는 크게 연관이 없는 배당세제 지원과 아직까지는 규모가 미미한 주식연계상품 제도개선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김진표 부총리와 박승 총재는 대책발표 당일 금리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함으로써 부동산대책에 찬물을 끼엊기도 했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증시로 자금을 유입하는 대책은 찾기도 어렵고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만 아무튼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으로 몰린 유동자금을 자본시장으로 유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그나마 소위 종합대책이라는 것이 너무 빈약해 보였는지 관계장관간담회 직후 부랴부랴 `주택거래신고제`를 도입하겠다며 추가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부동산정책 입안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논의 과정에서 주택가격 상승을 보는 관점에서부터 정부 부처간 뚜렷한 입장차를 드러냈고, 급기야 교육정책은 추후에 별도로 발표하기로 하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4당정책협의회 개최시에도 참고자료를 미리 배포하지 않아 핀잔을 들었을 정도로 비밀유지에 만전을 기했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이미 언론을 통해 새나가고 말았습니다. 이강두 의장의 말대로 오늘 정책협의회는 협의회라기보다는 보고회에 가까웠습니다. 정신적 여당이라는 열린우리당도 분양원가연동제 등을 제안했지만 정부정책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오늘 오전 "우리당의 제안이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명했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물론 종합대책을 마련하면서 의견충돌은 당연합니다. 부동산 경기마저 얼어붙을 경우 그렇지 않아도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내수경기에 치명타를 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종합대책이 참여정부의 부동산가격안정 의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였다는 측면에서 볼 때 기대에는 크게 미흡했다고 봅니다. 정책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은 주식시장에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대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전날에 이어 오늘 오전까지 급등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까지 기록했던 주가는 공교롭게도 대책발표와 함께 상승 폭을 줄이더니 거래소는 강보합,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네티즌의 반응을 통해 살펴볼 때 일반 국민들의 반응도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들리는 바로는 노무현 대통령은 집값안정에 대한 의지가 뚜렷하다고 합니다. 경기부진이 지난 정권의 부산물인 반면 부동산가격 폭등은 바로 노무현 정부에게 직접적인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분배니 복지를 강조하면서 집값폭등을 두고 볼 수는 없겠지요. 그나마 2단계 대책으로 고강도 대책을 예고했습니다. 실거래가과세를 위한 1가구1주택 양도세 부과 등 양도세제 개편안도 운을 뗐습니다. 엄포만 놓는 정부가 아니라 보다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실제로 집행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2003.10.29 I 김춘동 기자
  • 종합대책, 자금흐름 개선 계기..거시영향 제한적
  • [edaily 조용만기자]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정부의 10.29 부동산종합대책과 관련,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며 부동산 투기에 따른 자금흐름의 왜곡이 해소될 경우 경제와 금융시장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 박재하 거시경제팀장 = 정부의 대책발표이후부터 부동산 시장은 대책의 영향을 받아왔다. 이번 조치는 1, 2단계 조치로 구분되며 1단계만으로 버블이 잡힐지 장담할 수 없다. 다만 1단계로 충분치 않을 경우 2단계 대책이 마련돼 있고 한은도 유동성 환수 움직임을 보이는 등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만큼 부동산 투기는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에 자금흐름 선순환 부분이 포함됐지만 부동산에 몰린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지는 불확실하다. 이는 부동산 투기억제외에 증시자체 여건이 좋아져야 가능한 문제다. 기업의 수익성, 국내외 경기회복 전망 등과 복합적으로 연관돼 있어 당분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오늘 발표된 산업활동 동향은 뚜렷하지는 않지만 경기회복 기대감을 불러왔다. 부동산 대책은 건설경기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붕괴는 내수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부로서는 부동산 가격이 연착륙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경기와 부동산 버블사이에서 정책수단 선택은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번 대책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부동산 문제는 경기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경제연구센터장 = 부동산시장의 과열은 우리경제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금융대출을 통한 일반인들의 과도한 부동산 투자는 버블붕괴시 금융권 동반부실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이번 대책은 이같은 불안요인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부동산 가격의 연착륙이 가능하다면 부동산으로 쏠린 자금흐름을 정상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경기가 당분간 영향을 받겠지만 가격이 폭락하지 않는다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대책에는 주택공급 분야도 포함돼 있어 건설경기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촉진시킬 가능성도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센터장 = 이번 대책이 부동산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이 하락하고 세금인상 등으로 부동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경우 시중자금이 예금 등 금융자산이나 주식·채권 등으로 이동할 유인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거시경제에는 여러 경로를 통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효과는 중립적으로 봐야 한다. 집값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가 감소한다면 경기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강북개발이나 대규모 주택공급 등은 경기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투기억제와 함께 공급측면을 고려한 부분은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2003.10.29 I 조용만 기자
  • (전문)`주택시장안정 종합대책`발표문
  • [edaily 양효석기자] 정부는 오늘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갖고 최근 경제·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어온 집값 급등 현상에 근원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대책의 특징은 먼저 그동안 정부정책이 땜질식이고 사후처방식이었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주택공급과 수요 전반에 걸쳐 관련되는 정책 모두를 검토하여 정부가 취할수 있는 정책을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제시하여 주택시장의 동향에 사전에 적기 대응코자 하는데 있습니다. 특히 당장 시행되지는 않지만 향후 주택시장 동향에 따라 추가로 추진될수도 있는 정책도 이번 대책에 같이 제시하였습니다. 이는 주택시장 동향에 따라 지속적으로 대책의 강도를 높여가며 투기수요를 철저하게 억제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정부대책의 예측가능성을 부여하고 집값 안정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이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주택도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수급균형이 요체이며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주택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주택 보급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제고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매년 50만호씩 2012년에는 주택보급률을 115% 이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이 때가 되면 선진국의 경험에서 보듯이 전국적인 주택시장 과열현상은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함께 소득상승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주택수요도 고급화되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추어 주택공급도 주거의 질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서울 강북지역에는 뉴타운을 건설하고 수도권에는 판교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신도시를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이번대책에서는 주택의 공공성을 크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정지역에 아파트를 여러채 보유하면서 이를 투기목적에 재산증식 수단으로 쓰는 것을 철저히 차단할 것입니다. 보유세·양도세를 기본축으로 하여 보유세는 과표현실화와 함께 토지·주택 과다보유자에 대해 누진세 부담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며, 양도세는 1세대 다주택자가 얻은 금리수준을 넘는 초과이익에 대해서는 세금으로 대부분 환수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부동산이 주식등 금융자산보다 더 이익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주택시장으로 흘러드는 부동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수 있도록 소액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한 세제혜택도 확대하는 등 자금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대책도 병행 추진할 것입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아 주택을 구입하고 투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향후 집값하락시 예견되는 가계파산과 금융부실을 막기 위해 주택담보 대출을 억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금융기관·공인중개사 등이 개입된 다양한 형태의 불법·탈법적 투기조장행위에 대해서는 국세청·금감원·지자체등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주택가격의 안정지조가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철저히 조사해서 의법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주택가격 상승이 서민·중산층의 주거비 가중과 내집 마련에 대한 불안감과 위화감을 조성하여 국민통합의 장애물이 될 뿐만아니라 임금인상 요구로 이어져 경제의 경쟁력 저하요인이 되고 물가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관계부처 차관급과 민간전문가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점검반`을 구성하여, 주택시장 동향과 정부대책이 당초 계획대로 시행되는지 등을 하나하나 상시적으로 점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여러분의 이해와 협고가 집값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실천력을 더욱 굳건히 할수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면서 국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김진표
2003.10.29 I 양효석 기자
  • (증시조망대)금융주 빠진 강세장
  • [edaily 안근모기자] 전고점 돌파를 이끌었던 프로그램 매수여력이 한계에 이르렀다.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던 매수차익잔고가 단기간내 에너지를 잔뜩 분출한 뒤 사상 최고치 부근으로 차 올랐다. 외국인들이 태도도 변했다. 거름주기를 주저한 채 추수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특히 은행·카드업종에서는 놀라 도망가는 모습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도공세가 매섭다.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샀나가는 낭패를 볼 것"이란 경고음만 높였을 뿐, 집값 거품 붕괴이후 넘쳐날 은행자금을 어디로 돌릴 것인지, 추가적인 소비 위축 가능성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지는 제시하지 않은 탓이다. 한국증시의 역사적 변곡점인 750p대 이후를 함께 이끌어갈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부각되던 불과 일주일전의 들뜬 기대가 무색하다. 망설이는 개인투자자를 유인할 고리가 다시 끊어진 셈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전투병 파병 결정→우호적 분위기의 한미 정상회담→북핵문제의 평화적 진전→국가신용등급 상향` 시나리오를 증시에 제시할 지, 반대로 미리 반영된 재료가 노출되는 계기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닷컴의 대표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실적을 내놓는 오늘은 김진표 부총리가 현대투신 매각협상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정한 날이기도 하다. 김 부총리는 당시 `현투 다음은 한투와 대투`라면서 `연내에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증권사 데일리] 지난 주말 미국시장마저 큰 폭으로 하락한 터라 오늘은 일단 760선의 지지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주 목요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760선 위협을 `저가매수` 신호로 받아 들였었다. 증권사 전략가들은 조정압력이 불가피하지만, 중기적인 상승추세는 살아 있음을 믿고 우량주에 대한 비중확대 기회로 삼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대신: 대북 긴장완화, 정부 경기회복 의지표명 등 재료 기대..대표주 저점매수 기회 -LG: 수급 불균형..고점돌파 시도 전망되나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될 듯 -대우: 현상황에 대한 냉정한 판단과 한국증시에 대한 열정..비중확대 시기로 삼아야 -동원: 차익매물 따른 조정시 매수대응..정배열 신고가 종목 관심 -메리츠: 새 모멘텀 찾을때까지 주가하락 압력..핵심업종 및 우량주 비중확대 전략 -대투: 하락압력 높아 보이나 낙폭 제한적..저점매수 유효 -현대: 하반기이후 국내 경기회복 빠르게 진행..차익실현보다 먼 곳 바라보는 시각 -교보: 상승국면 유효하나 일시적 조정 가능성 염두..추격매수보다는 저점매수 -동부: 중장기 긍정접근하되 단기적으로는 타이밍 조절 필요 -서울: 경계심리 강화로 지수 혼조세 예상..종목별 접근에 초점 -굿모닝신한: 내부 유동성 유입 절실..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수 종목군으로 압축 -한양: 이번주 750∼780p 등락 예상..미국 실적발표와 외환시장 주목 [이번주 시장별 전망] [뉴욕증시: 무기력 장세..나스닥 1.9%↓ 다우 9700 위협] [월가시각: "뉴스에 팔아야지"]
2003.10.20 I 안근모 기자
  • (주간부동산)재건축 하락세 반전..호가급락
  • [edaily 이진철기자] 정부의 강력한 집값안정대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으며,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3% 상승, 한 주전(0.97%)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구별로는 강동(-0.38%)과 송파(-0.19%)가 재건축아파트의 약세영향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관악(-0.02%), 종로(-0.08%)도 내림세가 이어졌으며, 강남, 광진, 서초, 마포 등 전주까지 1%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던 지역들도 0.12%~0.68%대의 상승률을 기록,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추진 아파트가 0.48% 하락, 전주(0.95%)에 비해 가격이 급락했으며, 일반아파트 상승률(0.47%)도 오름폭이 전주의 절반수준으로 둔화됐다. 재건축아파트는 저밀도지구가 잠실, 반포지구의 약세 영향으로 -1.0%, 일반재건축은 -0.22%의 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강력한 집값 안정대책 추진에 강남 등 재건축 아파트시장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며 일부 단지는 5000만원 이상 호가가 급락하고 있다"며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수세가 사라지고 매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0.38%), 송파(-0.19%)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정부 대책의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면서 고덕주공, 둔촌주공, 잠실주공 등 주요 재건축아파트가 일제히 하락했다. 또 관악(-0.02%), 종로(-0.08%)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강남, 광진, 서초, 마포 등 전주까지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역들의 상승률도 0.12%~0.68%대로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단지별로는 강동구 고덕시영, 둔촌주공, 고덕주공 등 재건축추진 아파트가, 서초구는 서초금호, 반포주공1단지, 미주 등이 각 평형별로 10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남구는 개포주공 소형평형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분당신도시가 1.93% 올랐지만 투기지역 지정후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전주(3.08%)보다는 상승폭이 급격히 둔화됐다. 일산(0.69%), 평촌(0.58%), 중동(0.16%), 산본(0.13%)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안산, 양주, 포천 등이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용인, 구리, 성남, 파주, 이천, 고양, 남양주 등은 주간 0.5%~1.25%대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용인은 분당신도시의 상승세와 신분당선 개통에 따른 교통개선 기대감으로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0.2%), 광진(0.14%), 마포(0.07%), 중(0.06%), 동작(0.05%), 중랑(0.05%) 등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양천(-0.16%), 종로(-0.15%), 영등포(-0.11%), 노원(-0.1%), 송파(-0.06%), 서초(-0.06%), 강서(-0.06%), 서대문(-0.05%), 도봉(-0.05%)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산본(0.49%), 일산(0.07%), 분당(0.03%)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중동(-0.01%), 평촌(-0.09%)은 하락세를 기록, 대조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남양주, 과천, 이천, 파주, 평택, 오산, 부천, 인천 등이 0.3%~0.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락한 지역은 양주(-0.47%), 안산(-0.24%), 화성(-0.16%), 안양(-0.14%), 광명(-0.12%), 용인(-0.02%), 성남(-0.02%) 순으로 조사됐다.
2003.10.19 I 이진철 기자
  • 국민은행발 은행주 연쇄급락..악재 중첩
  • [edaily 안근모기자] 16일 국민은행에서 시작된 은행주의 급락세가 여타 은행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카드 합병에 따른 신주 물량 부담과 연내 추진중인 정부지분 매각 관련 물량부담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가격 안정대책에 대한 우려감이 은행권 전반에 미치는 양상이다. 자산관리공사가 원리금을 최고 70% 감면하는 방식으로 신용불량자 100만명을 구제하겠다고 밝힌 것도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환율급등에도 부정적인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오전 10시18분 현재 국민은행(060000)은 4.88% 하락한 4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한지주(055550)는 4.52% 떨어진 1만6900원을 기록중이다. 한미은행(016830)은 3.1% 하락해 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매도상위 창구에 줄지어 있다. 이에따라 거래소 은행업종 지수도 2.5%대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동원증권 이준재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책이 주택가격 붕괴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부동산을 담보로 한 가계대출을 위축시킴으로써 은행의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그러나 "현재 은행권의 주택시가대비 대출비율(LTV)이 평균 40% 정도로 추정돼 집값이 절반수준으로 폭락하더라도 은행권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이 사흘째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기존의 `원화절상->내수부양->은행주 호전` 시나리오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외국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외환은행은 1.4%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나은행은 보합 수준이다.
2003.10.16 I 안근모 기자
  • 강남권아파트 매물 `급증`..은마A 261건 나와
  • [edaily 이진철기자] 정부가 토지공개념을 비롯, 이달중 강력한 집값 안정대책을 발표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15일 인터넷벼룩시장 파인드올(www.findall.co.kr)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매도희망 매물 접수건수는 대통령 토지공개념 도입검토를 밝힌 지난 13일 324건에서 하루만인 14일 1518건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서초구도 지난 13일 매물수가 31건에 불과했지만 14일에는 409건이 접수돼 전날보다 13배 가량 늘었다. 송파구도 13일 1518건에서 14일 1965건의 매도희망 매물이 접수돼 하루만에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아파트별로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지난 13일 단 2건에서 14일에는 총 261건으로 매물수가 눈에 띄게 급증했다. 또 같은동의 청실아파트는 지난 13일 2건의 매물만 접수됐지만 14일에는 30건으로 증가했다. 개포동 대청아파트 매물수도 13일 5건에서 14일 49건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 조사에서도 13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누적 매도희망 매물수가 총 16만1330건으로, 한주 전인 지난 6일의 15만8664건에 비해 2666건(1.6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구는 지난주 1만5316건에서 이번주 1만5627건으로 한주 만에 311건(2.03%)의 매물이 증가했다. 또 ▲서초구 1만43건에서 1만293건으로 250건(2.49%) ▲송파구 1만5767건에서 1만5904개로 137건(0.87%) ▲강동구 9943건에서 1만32건로 89개(0.9%) 등의 매물수 증가를 나타냈다. 안명숙 스피트뱅크 연구소장은 "정부의 집값 안정대책이 예상보다 강도가 높아 이같은 매물증가 추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물수가 급증하는 만큼 조만간 가격하락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3.10.15 I 이진철 기자
  • 강남권 거래실종.. 집값하락 우려 `고조`
  • [edaily 이진철기자] 정부가 이달중 부동산 보유세 강화와 담보대출 축소를 골자로 한 집값안정대책에 이어 토지공개념 도입검토까지 발표하자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시장은 충격에 휩싸이며 일단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압도하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중개업소에는 매도를 원하는 문의만 간간히 있을 뿐 매수세는 끊겨 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또 호가위주의 아파트값 상승세도 멈췄으며, 일부 단지는 호가를 낮춘 급매물의 출시도 차츰 늘고 있다. ◇아파트 호가상승 멈춰.. 매도-매수 모두 관망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경우 지난주까지 각 평형별로 나타났던 수천만원의 호가상승이 일단 멈췄다. 또 지난주까지는 매물이 부족했지만 이번주 들어 현지 중개업소에는 매도를 의뢰하는 문의가 차츰 증가하는 상황이다. 인근 월가의부동산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매도자가 거래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정부 발표후 분위기가 매수자 우위로 반전됐다"며 "보유세나 융자축소에 대한 부담보다는 가격이 더오르기 어렵다는 심리가 더 큰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저밀도지구 재건축 아파트들도 지난주까지 간간히 이뤄졌던 매수나 매도문의가 이번주 들어 사실상 끊겨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잠실 시영아파트의 경우 지난달까지 시세보다 1000만원 가량 낮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지난주까지 매도호가의 강세 속에서 간간히 거래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13일 대통령의 토지공개념 도입검토 발표후 중개업소에는 향후 전망을 묻는 문의만 있을 뿐 매수세는 사실상 끊긴 상태다 . 인근 플러스오케이공인 관계자는 "정부가 대책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는 매도자들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전주보다 낮은 호가의 매물이 늘고 매수자 위주로 시장분위기로 변하고 있어 집값 하락 현상이 조만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정부가 강도높은 추가대책을 발표한 후 간간히 걸려오던 매수문의도 사라진 상태다. 은마타운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나와도 매수자가 없어 가격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향후 가격전망을 묻는 전화문의만 활발할 뿐 거래는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강남 집값 호재만 반영.. 안정대책 실감해야 하락할 듯 부동산전문가들은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발표 전까지는 이같은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공백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매수자 우위로 반전되고는 있지만 투자를 보류하고 있어 집값의 대세하락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양해근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실장은 "토지공개념 도입검토 발표후 매도자들이 내놨던 매물들을 오히려 회수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부동산시장이 악재는 도외시한 채 호재만 시세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실제 피부로 느끼기 전까지는 가격하락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도 "정부의 강도높은 규제가 아직은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어서 매도.매수자들이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로 인해 집값의 추가상승은 제동이 걸리겠지만 향후 정부가 발표할 대책의 강도가 향후 집값 변동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3.10.14 I 이진철 기자
  • "모기지론 시행시 집값 하락할 것"-건대연구소
  • [edaily 안승찬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장기주택대출(모기지론)이 시행될 경우 내집 마련이 쉬워지면서 전체적인 집값이 하락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공사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은 국고채를 보완해 장기채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국대 사회과학연구소가 3일 발표한 `한국주택금융공사 설립의 기대효과 연구`란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부터 모기지론이 운영되면 대출비율 확대로 내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경우 전세나 월세 거주자의 주택 수요가 줄어들고 투자목적의 수택수요를 제한하면서 궁극적으로 주택가격의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기지론은 주택 가격의 70%까지 대출해주는 데다 금리가 낮고 고정 금리로 10년 이상 장기로 상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수 세입자들이 전세금만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모기지론 도입으로 내집 마련이 쉬워지면 주택구입 목적이 재산증식에서 주거목적으로 전환돼 주택 가격안정 및 투기억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은행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3%가 주택을 재산증식 등 투자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 모기지론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MBS는 신용도가 높고 장기채여서, 국고채를 보완해 장기채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경우에도 지난해말 현재 전체 채권시장에서 전체 채권시장에서 국채가 15.9%인 반면 MBS는 가장 큰 비중인 23.3%를 차지하는 등 채권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도 공사 설립을 통해 단기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불안 해소,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 주택금융 선진화, 후분양 제도 정착 기반 마련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2003.10.03 I 안승찬 기자
  • (뉴욕프리뷰-3일) 사도 되나..지표에게 물어봐
  • [edaily 강종구기자] 최근 뉴욕 증시는 장중 변동성이 심했다. 장 개시 전 선물지수가 크게 올라도 정작 거래가 시작하면 주가가 내리기 일쑤였고 마감가가 나오기 전에는 매수자도 매도자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었다. 2일은 좀 달랐다. 주요 지수는 이렇다할 등락없이 움직였고 시장도 차분했다. 주가는 소폭 올랐지만 전날 급등때와 같은 흥분은 없었다. 공장주문이 8월에 0.8% 감소하고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에상보다 많았지만 그다지 실망하지도 않았다. 시장은 팔 기회가 아니라 살 기회를 타진하고 있는 듯 보였다.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주저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그 단서를 3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서 찾는다. 미국 경제회복의 마지막 걸림돌로 여겨지는 고용시장과 관련된 각종 지표들이 이날 오전 8시 30분에 한꺼번에 쏟아진다. 장 초반 흐름의 대세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인들의 소비수준은 거의 한계상황에 도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용은 늘어나지 않고 집값도 더 이상 오르지 않는데 소비는 여전히 활발했다. 그동안 미국인들은 엄청난 빚더미에 앉아 있다. 높은 생산성에만 의존하는 경제회복도 한계가 있다.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고 임금을 지불해야 경제도 더 성장할 수 있고 소비도 거품붕괴의 재난을 피할 수 있다. "고용이 있는 경제회복"에 대해서는 낙관과 비관이 공존하고 있다. 우선 9월 나올 지표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그리 좋지 않다. 9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2만5000명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조업 고용자수가 3만3000명 줄어들었다는 관측이다. 이로 인해 실업률은 8월 6.1%에서 6.2%로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 예상된다. 3분기까지는 그렇다손 치고 4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란 낙관론도 있다. 실업자가 크게 늘던 때는 지났다는 것이다. BOA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 피터 크레츠머는 "4분기 고용부문의 회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독립기업연합에 따르면 1만6000개 기업의 22%가 4분기에 고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각 연방은행 총재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발언도 그 증거로 제시된다.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2일 한 경제포럼 연설에서 "올해 성장은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회복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달라스 연방은행 총재인 로버트 맥티어도 4분기 경제성장률이 4%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 미국 국채는 뉴욕시장에 이어 도쿄시장에서도 약세를 기록했다. 국채시장이 몸을 사린다는 것은 주식시장으로서는 그리 기분 나쁘지 않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5%포인트 오른 4.04%를 기록했다. 어드밴스애셋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 고든 웡은 "미국 경제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투자자들은 채권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10년물 수익률이 이달말에 4.25%까지 상승한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그러나 혹여 고용부문 지표가 예상보다 더 나쁘게 나온다면 투자심리는 심하게 훼손될 수도 있다. 뉴욕 증시는 최근 반등으로 상승추세로의 복귀를 시도하고 있지만 조정이 끝났다고 보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또 하나 중요한 지표가 오전 10시에 예정돼 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서비스부문 지수다. 서비스부문은 경제비중만으로만 보면 제조업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막중하다. 지수는 8월 65.1에서 63으로 소폭 하락해 확장국면은 지속되지만 그 강도는 약해 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지표나 ISM지수가 예상한 수준대로만 나온다면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경제성장에 믿음이 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연율 4.5%로 2분기 3.3%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조사가관 톰슨파이낸셜의 집계에 따르면 3분기 기업 이익은 평균 16% 증가해 3년래 최대의 실적호전을 기록할 것으로 낙관된다.
2003.10.03 I 강종구 기자
  • 강남 아파트값, 정부정책에 급등락 반복
  • [edaily 이진철기자] 이달 들어 정부와 서울시가 잇따라 발표한 주택정책으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9월 들어 서울시가 재건축연한 완화 발표를 하면서 적용대상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지만 곧이어 건교부가 발표한 재건축 대책으로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급락세로 반전됐다. 더욱이 재건축년한 완화에 대한 재심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대상 아파트의 가격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발표만 믿고 뒤늦게 아파트를 매입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는가 하면 일부 전문가들은 규제 위주의 정부정책으로 향후 주택시장에 왜곡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의 시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부-서울시 엇박자정책에 투자자 혼란 서울시는 지난 2일 재건축 추진 연한에 대해 의회가 3년 완화방침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적용대상인 건립년도가 82~83년 재건축대상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당초 서울시 건축조례안에 따라 2010년 이후에나 재건축이 가능했던 강동구 고덕동 주공5, 6단지의 경우 서울시의 재건축년한 3년 완화 조치에 따라 2005년쯤 재건축이 가능해지면서 호가가 불과 며칠사이 수천만원 올랐다. 그러나 건교부가 5일 소형평형 의무비율 확대와 조합원 전매금지를 골자로 한 재건축대책을 발표한 후 이들 아파트 가격은 다시 급락세로 반전, 2000만~3000만원씩 하락한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지난 15일 서울시가 의회에서 통과된 재건축년한 완화에 대해 오는 17일 재심의를 통해 다시 원상태로 조정할 것이라는 방침이 알려진 후 가격하락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또 재건축대책 발표후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 22평형은 3000만원 가량 떨어진 7억4000만~7억7000만원선, 대치동 은마 31평형은 7억5000만원을 호가하던 가격이 6억8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재건축아파트의 가격폭락이 예상되면서 은마아파트의 경우 계약금을 500만∼1000만원 정도 건 가계약자 2~3명이 9.5재건축대책 직후 계약을 포기했다. 특히 7000만원의 계약금을 걸고 은마아파트 정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던 매수자까지 최근 해당 중개업소에 계약해지 의사를 전달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창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계약금보다 가격하락폭이 더 커 일부에서 계약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가격폭락은 진정세로 접어들었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 가격 차이가 너무 커서 사실상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타워팰리스.잠실저밀도 등 가격변동 없어 반면 재건축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 송파구 잠실저밀도지구 등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재건축아파트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고가 인기아파트는 여전히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달초만 해도 잠실저밀도 재건축아파트 호가는 한주사이 평형별로 5000만~8000만원 급등, 주공3단지 15평형 4억7500만원선, 잠실동 주공4단지 17평형 6억1500만원선, 신천동 시영 13평형 4억3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왔지만 정부 대책발표후 가격은 다른 재건축아파트와 달리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신천동 진주공인 관계자는 "매도자는 정부정책에 관계없이 사업이 진행된다는 이점으로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매수자도 향후 시장상황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 사실상 거래가 실종됐으며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남 고가 인기아파트의 상징인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1차 57평형 로열층은 13억원선, 68평형은 15억~16억원선으로 가격변동이 없는 상태다. ◇규제로 집값억제, 향후 수급불균형 우려 전문가들은 정부의 9.5 재건축대책 이후 집값 급등의 주범인 재건축시장이 급속도로 하향세를 타고 있어 일단 급한 불은 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기능이 아닌 정부규제에 의한 가격조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급불균형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안명숙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향후 재건축에 대한 수익성 자체가 불투명해지면서 실망 매물이 가격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며 "강남권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에 일정기간 가격조정기를 거친후 인기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재건축대책의 적용대상이 일부에 한정됐다는 점에서 강남 집값의 대세하락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재건축아파트는 용적률, 사업기간 등의 규제로 정부 임의로 가격조정이 가능하지만 일반 아파트의 경우 저금리 등 투자환경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 한계"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수요를 감안하지 않은 일방적인 공급평형 규제는 수급불균형을 초래, 향후 가격왜곡 현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2003.09.16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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