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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부동산동향)서울아파트 전셋값 상승세 둔화
  • [edaily] 서울과 신도시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 주간상승률이 10개월만에 0.1%대로 내려섰다. 특히 서울 강북, 노원 등 5개 지역의 전셋값 상승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서울과 수도권 일대의 아파트 매매시장도 지난주 0.06%~0.08%의 미미한 상승률을 기록 보합세를 보였다. 부동산 114의 김규정 팀장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0.06%, 신도시 0.08%, 수도권 0.08%의 미미한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17%, 신도시 0.13%, 수도권 0.26%의 주간상승률을 보였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재건축 지역의 가격 거품이 꺼지면서 지난주 전주대비 0.06% 오르는데 그쳤다. 강동과 송파 지역의 매매평균값은 각각 0.12%, 0.11% 하락했다. 강북과 동대문도 -0.06%, 영등포도 -0.0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초(0.32%),동작(0.23%), 용산(0.15%), 마포(0.14%), 양천(0.14%), 도봉(0.2%), 구로(0.16%), 노원(0.13%), 금천(0.12%), 은평(0.1%), 강남(0.06%) 등은 소폭 오르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 매매값이 하락한 주요 아파트는 송파구 가락시영2차 13평형(전주대비 -750만원), 잠실 주공1단지 8평형(-400만원), 강동구 둔촌동 주공고층3단지는 34평형(3억4000만원, -1000만원), 강북구 번동 동문단지 49평형(-1000만원), 관악구 신림동 미성 24,26평형(-500만원), 강서구 염창동 금호타운 25평형(-500만원) 등이다. -신도시는 지난주 0.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거래없이 호가가 하향조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향세가 두드러진 곳은 산본(-0.06%)으로 20평이하 소형아파트는 전주대비 -0.34%의 하락률을 보였다. 중동(0.22%), 분당(0.11%), 평촌(0.06%), 일산(0.05%) 등은 소폭 상승 또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가격이 하락한 아파트로는 산본 충무주공 2단지 22,24평형(1억200만원, 전주대비 -200만원), 분당 이매동 아름두산 38평형(2억6500만원, -500만원), 이매청구 38평형(-500만원), 서현동 효자동아 38평형(-500만원) 등이다. -수도권은 지난주 전체평균 0.08%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성남(-0.47%), 하남(-0.37%), 과천(-0.26%), 광명(-0.12%), 고양(-0.04%), 안산(-0.04%), 김포(-0.03%) 등 많은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과 신도시보다 수도권 지역의 낙폭이 컸던 것은 이사철 종료와 서울, 신도시 집값 안정으로 보다 싼 집을 찾아오던 수요가 감소한데다 과천 재건축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재건축 노후단지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 때문이다. 값이 떨어진 주요 아파트는 안산시 고잔동 요진보네르 36평형(전주대비 -1350만원), 수원시 인계동 한신 17평형(4250만원, -300만원), 광명 철산 주공12단지 21평형(-750만원)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 16평형 (2억1000만원, -1000만원), 고양 화정동 옥빛주공 26평형(-500만원) 등이었다. ◇전세시장 -서울전세시장은 0.17%의 상승률을 기록, 전주(0.28%)보다 0.11%포인트 내렸다. 강북(-0.18%), 노원(-0.05%), 마포(-0.18%), 동대문(-0.03%), 성북(-0.02%)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고 송파와 영등포구도 오래된 대형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셋값이 내린 주요 아파트로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성 65평형(전주대비 -3500만원, -12%), 노원구 중계동 건영2차 28평형(-1000만원), 공릉동 대동1차 34평형(-1000만원), 서초구 방배동 대우 32평형(-1000만원), 마포구 성산동 시영단지 22평형(-500만원) 등이었다. -신도시는 지난주 0.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 0.5%대의 상승률을 유지했던 산본,중동지역 전셋값이 주춤거리며 중동은 0.25%, 산본은 -0.0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일산(0.29%), 평촌(0.16%), 분당(0.07%)은 소폭 올랐다. 하락세를 보인 단지로는 분당 이매동 이매청구 69평형(전주대비 -2000만원),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 17평형(7250만원, 전주대비 -500만원), 산본 주공11단지 21,22평형(-500만원), 중동 한아름 동성,라이프 32평형(-500만원) 등이었다. -지난주 수도권 전세값은 전주보다 0.26% 올랐다. 고양, 과천, 구리, 남양주, 용인 등은 대형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세가 확산됐다. 특히 고양, 과천은 소형도 약세로 반전됐다.
2001.10.22 I 오상용 기자
  • 김대통령, "내수확대 정책 지속 추진"-국회 시정연설
  • [edaily] 김대중대통령은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이한동 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2002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대외 여건이 악화돼 우리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할 경우 국제수지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내수를 확대시켜 나가는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 이행을 철저히 점검 관리하고 금융회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향후 세계경제의 회복기에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출 투자 확대와 사회간접자본 확충", "부품 소재산업 육성과 정보화 기반구축", "미래 핵심 유망기술분야 집중육성], [공공부문 개혁 지속과 전자정부 구현], [지역간 균형발전 대책의 지속 추진", "농수산업 경쟁력강화와 농어가 소득안정" 등 6개 정책과제에 노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 시정 연설문] 존경하는 국회의장,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오늘 정부가 편성한 2002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그 심의를 요청하면서, 새해의 국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새해 2002년은 21세기 국가와 민족의 진운을 결정할 중차대한 해입니다. 우선 새해는 21세기를 여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로서 세계인의 이목이 우리나라에 집중될 뜻깊은 한 해입니다. 정치적으로는 지방선거와 제16대 대통령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해로서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더한층 성숙시키고, 21세기 세계일류국가 건설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야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2002년은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시련과 도전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9월 미국의 테러참사로 인해 세계는 지금 안보적 경제적으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의 테러근절전쟁 선언에 따라 국제정세가 매우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세계경제 또한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짓밟는 테러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 죄악입니다. 저는 충격적인 테러참사를 당한 미국 정부와 미국 국민에 대해 우리 국민을 대표하여 깊은 위로의 뜻을 표하면서, 테러로부터 인류를 자유롭게 하기 위한 모든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테러사태가 초래할 국제정세의 변화와 세계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의 비상 대비태세와 국가위기관리 시스템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하여 지속적으로 보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국민의 정부는 지난 3년 반 동안 의원 여러분과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의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생산적 복지의 3대 국정철학 아래 진정한 민주 인권국가를 실현하고, 21세기 지식경제 강국 건설의 토대를 구축하며, 모든 국민의 삶의 질이 고루 향상되는 선진복지국가를 이룩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왔습니다. 그 결과, 상당한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 인권국가가 되었습니다. 권위있는 국제인권기관도 우리나라를 미국 유럽 일본과 같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선진국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언론자유가 보장되고 있으며, 노동3권도 최대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여성의 권익과 시민운동도 전례없는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인권위원회법,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명예회복 등을 위한 법률을 비롯해서 인권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완비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성과는 지난 3년 반 동안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21세기 세계일류 지식경제 강국 건설의 기틀을 닦았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우리는 IMF 지원자금을 예정보다 2년 8개월을 앞당겨 전액 상환했습니다. 금융 기업 노사 공공 등 4대 개혁의 기본틀을 마무리하고, 시장원리에 따른 상시적 구조개혁 체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특히 세계 최선두에 서 있는 정보화 분야의 성과는 괄목할만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초고속정보통신망 보급률은 세계 1위입니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각급 학교의 모든 교실이 컴퓨터와 인터넷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민년금 고용보험 건강보험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과 함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시행으로 우리나라는 선진복지국가로 가는 튼튼한 기틀을 닦았습니다. 또한 국민들이 실업 질병 노령 빈곤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했습니다. 훗날 역사가 평가할 국민의 정부의 최대 성과는 반세기의 남북 갈등과 대립을 넘어 평화와 화해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핵심은 우리의 햇볕정책입니다. 햇볕정책은 남북의 평화공존과 평화교류, 그리고 장차의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유일무이한 대안이며, 온 국민과 전 세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테러사태의 충격 속에서도 국민들이 아무런 동요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걸어온 남북 평화협력의 길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 이러한 모든 성과들은 어린아이 돌 반지까지 들고 나왔던 우리 국민의 뼈를 깎는 자기희생과 고통의 분담, 그리고 구국적 협력의 덕택이라고 믿으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러한 토대 위에서 2002년의 국정을 새롭게 이끌어 가고자 합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저는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우리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할 것임을 국민 앞에 다짐합니다. 그리고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을 가장 안전하고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냄으로써 21세기 국운륭성의 전기가 마련되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금 모으기 정신"으로 다시 일어선다면 이 어려움을 능히 이겨내고 21세기 세계일류국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반드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의원 여러분!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안정이 필요합니다. 국민들은 우리 정치가 진정으로 달라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희망이 되어야 할 우리 정치가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정쟁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온 데 대해서는 여 야를 떠나 정치권 모두의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한 성찰과 반성의 토대 위에서 우선 경제와 민족문제만이라도 여 야를 초월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그동안의 선거 정당 국회 등에 대한 정치개혁 노력도 국민의 신뢰 회복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 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대승적 차원에서 진정한 정치개혁의 방안을 도출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정부는 여소야대의 새로운 환경 속에서 야당과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열린 자세를 견지해 나가겠습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생산적 국정운영에 여 야가 함께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저 역시 신뢰의 정치, 상생의 정치로 우리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통합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내년도 국정을 분야별로 보고드리겠습니다. 먼저 통일 외교 안보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남북간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소명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7천만 민족과 전 세계인의 크나큰 기대 속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6 · 15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에 평화를 뿌리내리고 화해와 협력의 새 민족사를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남북간의 평화협력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역사의 큰 흐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남과 북은 6 15 남북공동선언을 충실히 이행하고 남북관계의 진전을 전면적으로 재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서로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남북간 대화 진전을 통해 지금까지 합의해온 사항들을 착실히 실천해 가는 데 더욱 주력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10월 16일부터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하는 것을 비롯해서, 생사확인·서신교환·면회소설치 등 이산가족 교류의 제도화에 주력하여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남과 북을 잇는 동해안 도로도 개설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개성공단, 임진강 수방사업, 남북간 공동어로 사업과 같은 남북 협력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남북간 인프라 구축사업과 남북 협력사업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군사당국 차원의 협력관계를 보다 심화,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를 정착시키고 점차 평화통일을 이루어가야 할 기나긴 여정을 생각하면, 아직은 시작의 단계입니다. 일시적 상황변화에 일희일비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인내심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국민적 합의와 여 야를 초월한 협력이 적극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대북 화해협력정책의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결코 서두르지 않고 뜨거운 가슴과 차분한 머리로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히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적 공감대를 더욱 넓혀 나가는 데에도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회와의 협조를 더욱 긴밀히 하고 각계의 의견도 더욱 폭넓게 수렴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한 미 일 공조를 보다 공고히 하면서,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협조를 유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튼튼한 안보는 이 모든 것의 대전제입니다.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평화도 화해협력도 이룩할 수 없습니다. 확고한 국방력과 한 미 연합방위태세를 견지하는 가운데, 전후방 구별없는 대테러 대비체제를 완비해 나가겠습니다. 21세기형 국방 인프라 구축을 포함하여 우리의 총체적인 국방력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570만 재외 동포들이 국가발전과 국위선양에 능동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적극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한민족 정보교류의 중심센터로 [한민족 네트워크] 사업을 확대·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재외동포들의 모국 발전을 위한 기여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중인 [재외동포센터] 건립사업에 대하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음은 경제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최근 대외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금년 들어 수출이 감소되는 가운데 산업생산, 투자 등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경기둔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초 4/4분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세계경제 회복시기가 미국 테러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예견되는 모든 사태전개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기민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대외여건이 크게 악화되어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될 경우 정부는 국제수지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내수를 확대시켜 나가는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이미 확보된 5조원 규모의 추경예산과 금년 본예산중 불용과 이월을 최대한 억제하여 금년내에 차질없이 집행하도록 하고, 금융정책도 신축성있게 운영함으로써 내수를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국제원유가격의 불안요인은 원유비축과 에너지 절약, 그리고 석유가격의 조정을 통하여 적극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착실히 대비한다면 세계경제가 회복될 때 우리는 가장 크게 도약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경제의 활성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온 국민의 우리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여· 야의 초당적인 협력과 온 국민의 절대적인 성원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해 마지않습니다. 의원 여러분! 앞으로 정부는 지금까지의 경제개혁 노력이 완전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국내외 여건이 어려울수록 우리는 구조조정의 지속적 추진과 경제체질의 강화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구조조정과 경기활성화가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어야만 우리 경제의 체질이 강화되고, 또 일정수준 경기가 활성화되어야 구조조정도 제대로 진척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경제운용에 큰 부담을 주었던 개별 구조조정 현안이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일부 남아있는 현안도 조속히 끝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 이행을 철저히 점검 관리하고, 금융회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공기업의 민영화와 자회사 정리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행정서비스의 획기적 개선과 정부혁신 노력도 더한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규제개혁은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바꾸어 나가는 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현장중심의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기업인들이 의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기업경영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산업현장에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관행을 확립하고, 투명한 경영 속에 노사가 화합하는 신로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정부는 지금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향후 세계경제의 회복기에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다음의 정책과제에 노력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수출과 투자를 확대하고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확충하여 경제활력을 조기에 회복시키겠습니다. 중국 등 성장시장과 선진국 틈새시장에 대한 해외 마케팅 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2005년까지 500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외국인투자 유치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기업의 투자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금융 세제 지원과 출자총액 제한제도의 완화 등 기업활동의 여건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경부고속철도, 인천공항 2단계 확장 같은 대형국책사업을 비롯하여 도로 항만 공항 지하철 건설 등 경기진작효과가 큰 분야에 재원을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매년 55만호씩 주택을 건설함으로써 2003년까지 주택보급율 100%를 달성하여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고 서민들의 집 걱정을 덜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신항과 광양항을 비롯한 신항만 건설과 지역거점 항만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여 한반도를 동북아와 환태평양 지역의 물류중심기지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경제체질을 강화하기 위하여 부품 소재산업 육성과 정보화 기반구축에 역점을 두어 나가겠습니다. 철강, 조선, 자동차 등 전통 주력산업에 신기술을 접목하여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부품 소재산업을 중점 육성하여 세계적인 부품 소재 공급기지로 탈바꿈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그동안 구축한 정보인프라를 기반으로 2002년도에는 정보기술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국민과 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정보기술산업을 성장주도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전통산업의 디지털화를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과 미래의 지식기반경제의 구축을 위하여 정보통신, 생명공학, 나노산업, 환경산업, 문화산업 등 미래 핵심 유망기술분야를 중점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연구개발 예산중 차세대 기술분야의 비중을 금년 29% 수준에서 2005년에는 43%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과학고등학교 가운데 2개를 [과학영재학교]로 지정하여 창의성 있는 고급과학 두뇌를 조기 발굴하고 일관성 있게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대덕연구단지를 첨단 벤처기업의 핵심기지로 육성하는 한편, 미래전략 연구개발 중심의 지식산업단지로 발전시켜 국부창출의 전진기지로 거듭나도록 육성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공공부문의 지속적 개혁과 전자정부의 구현으로 정부의 생산성과 투명성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정부혁신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공공부문 개혁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공공부문에도 상시적인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2002년말까지 전자정부를 구현하여 국민에게 최고수준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부의 생산성과 투명성을 한층 더 제고시키겠습니다. 다섯째,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하여 현재 시행하고 있는 기업지방이전대책, 지방건설 유통업 활성화대책 및 지역균형발전추진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함으로써 지자체 주도하에 지역발전시책이 수립 시행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농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어가소득 안정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최근 쌀 재고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쌀값 안정을 다각적으로 추진하여 쌀값 하락에 대한 농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논농업 직불제의 헥타르당 지원단가를 현재의 20∼25만원에서 내년에는 25∼35만원으로 인상하고, 농작물 재해보험의 지원대상 품목과 국고보조율을 현재의 30%에서 내년에는 50%로 확대하여 농가의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실효성있는 농가소득 안전장치로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농촌용수개발 10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안전영농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농업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전통농업에 생명공학기술과 정보기술을 접목한 지식·기술·정보농업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우리 농업성장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새로운 어업질서에 발맞추어 어업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자원조성과 함께 기르는 어업을 내실화하고, 어업인과 소비자를 함께 보호할 수 있도록 수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다음은 사회복지 국민생활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 OECD 선진국 수준에 이르는 사회보장제도의 기본틀을 갖추게 된 것을 저는 무엇보다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행된 의약분업도 이제 비로소 그 효과가 일부 나타나면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장 단기 일자리 창출과 취업알선, 직업훈련 강화 등 적극적인 실업대책을 추진해 온 결과, 현재 실업율이 3%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는 사회안전망의 미흡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하고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하여 제도의 기반이 착실히 정착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선, 쪽방거주자 노숙자 등에게 [기초생활보장번호]를 부여하여 기초생활보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을 확충하여 생산적복지의 핵심인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건강보험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하여 지역보험재정에 대한 정부지원을 50%로 확대하고 금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재정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2006년까지 건전재정 기조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년금의 납부례외자를 축소하고 국민년금 재정의 안정화로 노령 사망 등에 대비한 소득보장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의약분업의 시행에 따른 국민불편을 적극 해소하고 잔존하고 있는 일부 불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여 이 제도가 국민의 생활 속에 조속히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을 전사업장에 확대적용한 데 이어서 비정규직 근로자, 1개월 미만 고용 근로자 등 모든 근로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다양한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4대 사회보험간의 정보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대민서비스를 더욱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경로년금 지급범위를 확대하면서 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보건복지 중장기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노인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장애인의 생활안정과 직업재활사업 지원을 강화하고,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여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전국민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국민건강증진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하겠습니다. 의료보호대상자와 건강보험가입자중 일부 저소득층 대상으로 조기 무료 암검진 체계를 강화하고 희귀 난치성 질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우리는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에 부응하는 창조적 지식근로자를 육성하고 기능인이 우대받는 사회풍토를 조성하는 데 힘을 모아 나가야겠습니다. 정부는 노동시장의 수요변화에 발맞추어 공공훈련기관의 지식산업직종 훈련규모를 확대하고 인터넷 훈련 등을 강화하여, 내년에 근로자 200여만명이 새로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세계적인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노사의 단합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뢰와 존중, 참여와 협력, 자율과 책임에 기초한 노사공동체를 형성하는 신로사문화를 산업현장에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50인 미만의 중소 영세사업장과 조선 건설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산재예방서비스를 강화하여 모든 근로자가 보다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하여 [4대강 물관리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다양하고 환경친화적인 수자원 확보와 강력한 물 절약시책을 통하여 다가오는 물부족사태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는 여성인력의 적극적인 개발과 활용이 크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여성의 인적자원개발을 통한 다양한 사회참여 방안을 강구하고 출산, 육아지원 등 모성보호와 가정폭력 성폭력 등에 대한 보호서비스를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보훈년금을 인상하고 보훈복지시설을 확대해 나가겠으며, 참전 군인의 명예선양을 위해서 생계보조비 지급과 호국용사묘지 조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교육 문화 사회 및 행정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국가의 경쟁력은 인적자원의 수준에 달려 있습니다. 지식을 창의적으로 습득 활용하는 능력을 가진 유능한 인적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느냐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인적자원개발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국가 인적자원개발의 비전을 담은 [중 장기 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조속히 확정하여 우리나라가 지식강국으로 더한층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데 힘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고, 교원들은 교육에 대한 사명감과 전문성을 가지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교육현장의 목소리에도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2003년까지 23,600명의 초 중등 교원과 2,000명의 대학 교원을 증원하고, 2004년까지 1,200개의 학교를 신설하는 등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대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 독려하겠습니다. 2004년까지 응용과학 발전의 토대가 되는 기초학문 보호 육성을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하고, 대학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립대학 체제개편과 지방대학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국민의 교육기회 균등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내년부터 2004년까지 1조 6,700억원을 지원하여 중학교 무상 의무교육을 단계적으로 완료하고, 만5세 어린이에 대한 무상교육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온 국민이 함께 문화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예술의 기반을 확대하고, 이를 모든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내년 6월에는 월드컵 축구대회가 전국 10개 도시에서 개최되고, 9월에는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아시안게임이 부산에서 열립니다. 특히,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아시안게임이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두 대회를 통해 우리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다양한 전략을 수립 시행하고자 합니다. 월드컵의 10개 개최도시 모두가 세계적인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정보기술 강국이라는 국가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또한, 문화콘텐츠산업을 21세기 핵심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전문인력 양성과 문화콘텐츠 개발력량을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경쟁력이 곧 미래의 국가경쟁력이라는 인식아래 이를 위한 다양하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국민의 정부 출범이래 부패방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행정제도를 개혁하는 등 부패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금융비리 사건 등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예외없이 엄정히 처리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내년 1월에 설치될 부패방지위원회를 중심으로 부패를 유발하는 불합리한 환경과 제도를 근원적으로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전자정부의 조기 구현으로 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하여 부패소지를 없애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모든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상필벌의 원칙을 철저히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는 적극 발탁하여 특별승진을 시키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공직자의 부패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구현하는 노력에는 완성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인권관련 법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는 한편, 금년 하반기에 발족하게 될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민의 인권수호기관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다음은 앞에서 말씀드린 시책들을 구체화시켜 나가기 위한 내년도 재정운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정부는 그동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적자재정을 감내하면서 적극적인 경기대응과 경제구조조정에 주력해 왔습니다. 내년도 재정운영은 재정건전화 노력을 지속하면서 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금년 예산보다 6.9% 증가한 112조 5천 8백억원 규모로 책정하였으며, 국채발행규모는 금년보다 축소하였습니다. 분야별 재원배분에 있어서는, 최근의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재정이 경제회복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경기진작효과가 큰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렸습니다. 사회간접자본과 주택건설에 금년보다 9천억원이 늘어난 15조 8천억원을 계상하였고, 수출확대와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3조 5천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또한 지식정보화시대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미래대비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였습니다. 내년도 과학기술 개발투자는 전체 재정증가율보다 2배 이상인 15.8%가 증가한 4조 9천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초고속망 등 정보인프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전자정부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정보화 예산 1조 6천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정부는 2002년까지 1,000만명 정보화교육을 완료하고, 장애인을 위한 정보화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보격차를 해소하여 모든 국민이 경제적 신체적 지역적 여건 등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화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디지털 복지사회를 건설하겠습니다. 초· 중등학교의 신 증설과 교원증원을 통하여 공교육 내실화 및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중학교 의무교육과 만5세 어린이 무상교육 확대를 위해 교육투자에 22조 3천억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아울러 더불어 사는 사회건설을 위해 기초생활보장과 함께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의 자활을 최대한 지원함으로써 생산적 복지의 내실화를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건강보험 재정과 의료보호 등 국민의료 보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였으며, 환경개선과 국민건강 안전 문화 등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투자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농업용수개발, 배수개선 등 재해예방투자를 확대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품목의 확대, 농수산물 수출 촉진, 농업생명공학 연구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농어가 소득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2002년 예산안이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고 생산적 복지체제를 내실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장,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그동안 저는 정성과 노력을 다해 국정에 임해왔고, 인기없는 개혁과제의 추진에도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새해 2002년도에도 국정의 개혁을 지속하고, 국민 앞에 약속드린 국정과제를 성취하는 데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2002년이 전진과 도약의 해로 우리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께서 힘과 뜻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위기에 강한 민족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21세기 세계일류의 지식경제 강국을 건설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열어 나갑시다. 의원 여러분의 성원과 협력을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1.10.05 I 이훈 기자
  • 산업생산 -9% "비상", 물가 3%대 진입 전망-edaily폴
  • [edaily] 8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9.01%로 올들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9월 물가는 전년동월비 3.46%로 올들어 처음 한국은행이 설정한 4% 목표선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edaily가 은행, 증권 등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8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9.01%, 전월비 -0.64%, 9월 물가는 전년동월비 3.46%, 전월비 0.27%로 조사됐다.(기사 하단 표 참조) 8월 산업생산에서는 수출에 이어 내수 부문도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테러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경기둔화가 심화됨에 따라 생산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월 물가는 계절적인 요인이 있지만 지난해 물가가 높았던 점과 내수 위축 등으로 서비스 가격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JP모건 임지원 박사= 7월 환율이 괜찮았고 전 세계적으로 공상품 가격이 떨어져 수입 물가도 안정됐다. 앞으로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8월 산업생산은 미국 테러가 아니었다면 중요한 지표였을 것이다. 바닥을 다질 것인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역할을 할 수 있었지만 테로 쇼크로 트레드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기본적으로 이번 테러는 단기적인 충격이라는 생각이다. 한국 경제가 침체국면으로 빠져들지는 않을 것이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8월 산업생산에서는 내수용 출하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출용 출하 감소 폭은 조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휴가와 하이닉스 반도체의 생산라인 조정으로 재고 조정은 가시화될 것이다. 지난해 수출과 내수가 8월에 정점을 이뤘기 때문에 테러 쇼크를 감안하더라도 8, 9월 생산 지표가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3분기 성장률은 거의 제로(zero)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9월 물가는 추석을 앞둔 계절적 요인과 택시요금, 정유가격, 환율 등 상승 요인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와 같은 태풍 피해가 없고 콜레라에 의한 수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가 둔화되면서 서비스 요금도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다. 환율이 변수이기는 하지만 물가는 10, 11월에 전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 ◇씨티은행 오석태 부장= 8월 무역수지에서 IT 수출이 안정됐지만 이는 8월에 IT 생산이 늘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7월 재고가 해소된 것으로 봐야한다. IT의 둔화와 비IT분야의 생산 증가가 상쇄돼 결과적으로는 마이너스 생산을 기록할 것이다. 추석을 앞두고 채소 가격이 오르고 택시요금, 전세가 인상 등 물가 상승 요인이 있지만 한은의 목표선인 4%를 밑돌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셋투신 김일구 팀장= 물가는 농산물의 안정과 부동산 가격의 안정으로 본격적인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환율이 최근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결국은 전세계적인 달러화 약세를 따라갈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지금은 위기(IMF)를 겪은지 얼마 안되는 나라에서 나타나는 "불안하면 달러화를 사두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들게 되면 전세계적인 달러화약세 움직임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 경제가 회복 움직임을 보일 때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 시기는 빠르면 올해말, 늦으면 내년 1분기 정도가 될 것이다. 테러사건 이후 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도 물가를 본격적으로 낮추게 될 것이다. 7월에 출하가 줄었는데 생산이 그만큼 줄지 않으면서 재고가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할 때, 8월 산업생산도 좋지는 않을 것이다. 전년동월이 높았다는 점도 감안한다면 8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 두자리 숫자일 것으로 예상한다. 테러사건은 이러한 산업생산의 악화현상이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조사팀장= 8월 중 실물경기는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8월 수출이 7월에 이어 전년동기비 20% 수준의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실망으로 소비 및 투자 등 국내수요의 위축도 심화됐다. 경기침체 심화에 따른 산업생산의 마이너스 증가는 불가피하다. 8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비 7.7% 감소, 전월비 0.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3.4%, 전월비 0.2% 상승할 것으로 본다.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올들어 처음으로 한국은행의 연간 목표수준인 연간 4% 이하에서 안정될 것이다. 집세, 택시요금 및 일부 공공요금 등 물가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수입물가 하락에 따른 공산품 가격 안정 및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의 높은 물가상승에 따른 반사적 하락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투신 정용택 이코노미스트= 8월 산업생산은 수출부진 심화(8월 수출 증가율 -20.1%)와 이로 인한 부정적 파급효과가 지속됨으로써 여전히 침체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월초 휴가기간 중 조업 중단에 참여한 기업체들의 수가 지난해보다 훨씬 많아 전년동월대비 수치는 7월보다 훨씬 악화되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에는 여전히 수출 경기의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미 테러 사태가 발생함으로써 산업활동의 위축은 훨씬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가 10월초로 예정되어 있어 지난해보다 9월의 조업일수가 3~4일 정도가 많아 경제 지표로 보여지는 충격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9월 물가는 집값 상승이나 택시요금의 인상 및 추석전 농수산물 가격의 계절적 강세 등 상승 요인이 상존해 있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공업제품 가격 및 서비스 부문 가격의 안정에 힘입어 전월보다는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특히 전년동월 대비 하락폭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작년 9월 물가가 높은데 따른 전년동월비 효과(Basement Effect)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에도 우리 경제는 간헐적인 비용측면의 물가상승 요인은 대두될 수 있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아 물가는 당분간 추세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LG증권 이보성 투자전략팀 과장= 국내 경제의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8월중 통관기준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20.1% 감소했고 비교대상인 2000년 8월이 지난해 산업생산지수 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할 때 전년동월비는 감소폭 확대는 불가피하다. 한편 4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전월비 증가율은 소폭의 증가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를 생산이 회복세를 보이고있다고 여기기는 어렵다. 전월비 증가율의 상승반전은 다분히 7월 산업생산이 급격하게 감소했던 것에 대한 기술적 반등의 측면이 강하다. 6월과 7월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향후 경기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던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관심을 가질 만한 지표다. 구성지표 중 총유동성 및 건설관련 지표들의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동 지표는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지표들의 현실 설명력은 현저히 약화되어 있어 큰 의미를 가지리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9월의 전월비 물가 상승률은 8월(전월비 0.47%)에 비해 하락할 것이다. 원화환율 오름세 등 물가 상승요인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1)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추석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 압력이 그리 높지 않고 2) 집세 상승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며 3) 공공서비스 요금은 정부의 물가안정책으로 서울 택시요금이 25% 가량 인상된 것 이외에는 특별한 인상요인이 없었다는 점이 그 근거다. 지난해 9월은 의료보험 수가 인상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났던 시기여서, Base Effect가 크다.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다. ◇동양증권 이동수 이코노미스트= 8월 산업생산은 대내외적인 수요위축 심화로 전년동기대비 9.1%까지 하락할 것이다. 이미 8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0.1%의 감소세를 이어갔고 경기회복 지연으로 국내 소비심리도 점차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 대내외적인 수요위축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테러사태 영향으로 연말까지 추가적 수요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향후 미국과 국내소비자들의 추가 수요위축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 것인가가 경기침체의 깊이(depth)와 기간(length)을 결정할 것이다. 9월중 소비자물가는 집세와 서비스요금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농수축산물가격이 크게 하락 하고 경기침체의 여파로 공업제품 가격하락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들어 처음으로 4%대 이하에 진입할 것이다. 전년동월대비 3.2%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위축으로 당분간 물가상승압력은 높지 않을 것이나 테러사태의 대응과정에서 국제유가의 급등과 같은 과거 걸프전 당시의 상황이 재발할 경우 비용측면의 물가불안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9월 물가 및 8월 산업생산 폴(poll) 9월 물가 8월 산업생산 전월비 전년동월비 전월비 전년동월비 씨티은행 0.6 3.8 -1.0 -10.0 (오석태) 삼성투신 0.3 3.5 -1.8 -8.3 (정용택) SK증권 0.5 3.6 -0.5 -9.6 (오상훈) LG증권 0.3 3.5 +1.0 -8.3 (이보성) 현대증권 0.2 3.4 -0.9 -7.7 (이상재) 미래에셋 0.2 3.4 -1.5 -10 (김일구) 동양증 0.1 3.3 -0.6 -9.1 (이동수) JP모건 0.2 3.4 0.0 -9.6 (임지원) 삼성증권 0.0 3.2 -0.5 -8.5 (신동석) ------------------------------------------- 평균 0.27 3.46 -0.64 -9.01 ------------------------------------------- ◇2001년 물가 추이 (단위: %) ----------------------------------- 전월비 전년동월비 전년동기비 ----------------------------------- 2001 1월 1.1 4.2 4.2 2월 0.2 4.2 4.2 3월 0.6 4.4 4.2 4월 0.6 5.3 4.6 5월 0.0 5.4 4.7 6월 0.3 5.2 4.7 7월 0.2 5.0 4.8 8월 0.5 4.7 4.8 ◇산업활동 동향 (전년동월(기)비, %) ------------------------------------------------------- 2000.2/4 연간 2/4 5월 6월 7월 ------------------------------------------------------- 생산 18.4 16.8 1.7 2.3 -2.8 -5.9 (반도체 12.0 11.1 2.7 1.8 2.3 -2.5 제외) (전월비) 1.7 - -1.5 -0.1 -2.0 -1.4 출하 18.1 16.6 1.0 0.3 -0.9 -6.0 -내수 15.1 12.7 2.6 1.3 3.0 -1.5 -수출 22.2 21.7 -1.0 -1.1 -5.6 -11.2 재고 9.6 16.2 15.3 18.3 14.9 15.2 (재고율) - - 85.7 86.7 83.2 89.0 평균가동률 78.8 78.3 74.6 74.8 74.1 71.0 ------------------------------------------------------- 도소매판매 13.3 9.8 4.3 4.8 4.5 2.5 내수소비재 13.5 6.4 4.9 3.3 13.7 7.1 출하 ------------------------------------------------------- 설비투자 34.8 30.0 -4.7 -5.3 -2.8 -10.3 국내건설 15.9 15.1 1.7 16.0 -8.3 11.9 수주 건축허가 35.6 11.8 22.7 56.0 51.0 22.6 면적 -------------------------------------------------------
2001.09.26 I 정명수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무늬만 변동환율제(?)
  • [edaily] 1310원이 또 막히는군요. 그리고 다소 흥분상태에서 "달러 롱"을 고집하던(?) 세력들은 또 입이 쑥 나오게 되었습니다. "뭘 해먹을 수가 없어. 옴싹달싹을 못하게 하니" 지난 번 칼럼에서 필자가 언급했던 "부처님 손바닥 안의 손오공"을 기억하시는지요? 지금과 같은 규모와 저변 하에서 서울 외환시장의 참여자들은 대형(大兄:Big brother)의 의사를 거스르다가는 실려 나가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 환율은 분명 변동환율제 하에서 움직이는 환율입니다만 조금은 특이한 변동환율제임을 기억하면서 거래에 임해야 합니다. 좀 서글픈 면도 없지 않지만, 그것이 이 바닥에서 장수하는 지름길입니다. ◆우리나라의 환율제도 해방 이후 고정환율제도(45.10~64.5.2), 단일변동환율제도(64.5.3 ~80.2.26), 복수통화바스켓제도(80.2.27~90.3.1)를 거쳐 1990년 3월 1일부터 현행의 시장평균환율제도로 바뀌어 오는 동안 환율변동성은 점차 증대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왔다. 조선은행권인 원화(圓貨)와 미국 달러화와의 환율을 1불당(弗當) 15원(圓)으로 정함으로써 환율제도가 시작되었다는데, 원(圓)이니 환(환)이니 하는 개념잡기 어려운 이야기나 일반인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어려운 공식 ER = β · SDR바스켓 + β" · 독자바스켓 + P(실세반영장치), β+β"=1 가지고 시장의 실제 수급상황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데다 쓸데없이 대외적으로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한다는 의심이나 받던 복수통화바스켓 제도도 이 시점에 공부할 필요가 없으니 현행 제도의 변천사나 살펴보도록 한다. 시장평균환율제도를 채택하면서 ±0.4%로 정해졌던 일일변동허용폭은 이후 매년 확대되어 1995년 12월 이후 ±2.25%로 확대되었다가 1997년 11월 20일부터 상하 10%까지, 외환위기를 맞으며 달러 값이 그야말로 부르는게 값이 되고부터는 IMF의 권고를 받아들여 1997년 12월 16일부터는 변동폭이 폐지되어 "완전한" 자유변동환율제도가 되었다. 지금도 주식시장에는 ±15%의 상하한가 제도가 있으니 이론적으로야 원/달러 시장이 제일 화끈한(?) 시장이 될 여건은 갖춘 셈이고 그 화끈함을 우리는 4년 전에 원없이 겪어 보았다. 그러나 웬만해서는 하루동안 이루어지는 환율변화가 전일 대비 10원 이상을 넘어가기 힘드니 116엔에서 117엔 중반까지를 우습게 올라서고 120엔에서 118엔까지도 가볍게 내려서는 엔/달러 시장에 비하면 원/달러 시장은 상당히 안정적인 시장이라 일컬을 수 있겠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서울외환시장의 가장 큰 참여자인 "당국"이 버티고 있음을 꼽을 수 있다. ◆개입의 순기능과 역기능 외환당국의 개입(Intervention)도 엄연한 환율변동 요인이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엔화강세는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본 재무성은 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되어있다."라는 식으로 노골적인 구두개입을 단행하고, 심지어 추분절로 동경시장이 휴장한 어제만 하더라도 런던시장에서 BOJ(일본중앙은행)가 달러매수/엔화매도 개입을 단행하여 116.40대의 엔/달러 환율을 117엔대 위로 끌어올린 뒤 "우리에겐 휴일이 없다."라고 득의양양했던 구로다 재무관을 보더라도 개입은 죄악이 아니다. 하루 1조 달러가 거래되는 국제외환시장에서도 개입이라는 수단을 통해 과격한(?) 환율 움직임을 바로잡아 보겠다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나서는 판국에 하루 기껏 20~30억불 가량의 거래량으로 치고박는 서울 외환시장에 당국의 정책적 매수세나 매도세가 없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걸핏하면 노 비드(No bid), 노 오퍼(No offer) 사태가 발생하는 엷디 엷은 서울 원/달러 시장에서 당국의 개입성 물량은 우선 유동성을 제공해 준다. 쉬운 말로 견딜 만한 레벨에서 손절매(Stop-loss)는 할 수 있게끔 해주는 고마운 개입이라는 뜻이다. 열심히 사고 파는 은행이라 해 봐야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 합쳐서 열 손가락도 채 못 꼽는 서울에서, 그리고 굵직한 매수세나 네고물량에 한 방 맞으면 금방 천정이 없고 바닥을 알 수 없다는 듯이 움직이는 서울 외환시장이 그나마 "시장" 흉내를 낼 수 있는 것도 당국의 정책적 매수세나 매도세가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러한 개입의 순기능을 인정하면서도 필자는 최근 당국이 설정한 지나치게 좁은 레인지에는 불만이다. 최근 엔/달러 환율이 120엔의 하향돌파 이후 116엔 초반까지 떨어지던 시기에 서울에서 1280원(엄밀하게는 1275원)이 단단하게 지지되었던 것은 당국의 1280원 방어의지 때문이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때 시장이 가겠다는 대로 내버려 둬서 환율이 얼마까지 떨어지다가 자율적으로 반등하는가는 한 번 쯤 지켜볼 만한 것이었다. 1260원까지 내려갔더라도 엔/달러 환율 116엔에 맞추어 보면 원/엔 환율이 1086원 정도로서 "수출경쟁력"이 그다지 위협받을 수준은 아니었다. 설사 1250원까지 밀려났더라도 우리가 익숙한 원/엔 환율인 1050원보다는 27원 넘게 높은 수준이었다. 테러사건 이후 웬만한 통화들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줄기차게 약세를 보일 수 밖에 없었던 촌스러운(?) 원화이기에 가만히 내버려 두었더라도 증시의 약세와 역외세력의 약간의 입질에도 환율은 회복될 수 있었고, 그랬더라면 지금쯤은 엔/달러 118엔 회복과 그에 따른 1280원 회복공방이 다시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방향성 모색에 애를 쓰고 있을 것이다. 수출도 해야겠고 물가도 잡아야겠고 불안한 환율이 증시에 가담한 외국인들을 내몰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한마디로 당국에서 너무 많은 일을 혼자 감당하려는 데에서 오는 부작용이다. ◆이젠 또 어떻게 거래를 해야 하나? 화요일(9월25일) 아침 개장과 동시에 국책은행의 매도세가 나오고 김용덕 재경부 국제업무 정책관의 구두개입(외환시장 내 불안심리가 지나치게 확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아, 경상수지 흑자기조 지속되고 연말까지 외국인 직접투자자금 30억달러 공급될 전망, 역외시장 동향 특이사항 없으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출 규모도 과다하지 않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1310원 돌파는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 1320원 아니면 적어도 7월 24일 기록했던 전고점인 1314.50원이나 가서 어떤 액션이 취해지지 않을까 했던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1309원도 찍어보지 못한 채 일단 맹렬했던 달러 매수세에는 제동이 걸렸다. 당국이 제시한 "적정 레인지"는 1280~1310원 정도로 굳어지는 셈이며 이번에도 차트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면서 좌절하게 되었다.(기술적으로는 지난 월요일 1303원으로 개장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1300원을 갭 업(Gap-up)으로 돌파하고 꼿꼿한 양봉을 형성하여 패턴분석법이나 시장특성분석법 등에 따르더라도 추가상승이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었다). 뉴욕증시의 반등(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 하더라도), 유가의 급락세, 과도한 원/엔 환율의 상승 등이 원/달러 환율의 추가상승을 주저스럽게 만들 만한 시점에 당국의 구두개입과 실제 국책은행을 통한 매도세가 9월 12일 1282원을 기록한 이후 무섭게 치솟아 오르던 원/달러 환율에 급브레이크를 걸며 지난 5월 이후 익숙해진 박스권의 돌파여부는 조금 더 고민한 뒤에 결정하자고 나섰다. 아무리 물량이 없다지만 그래도 일년 중 가장 큰 네고장세라고 알려져 온 추석 전 일주일간임을 감안하면 환율상승에 확신을 갖고있는 롱플레이어들도 이번 주 남은 기간에 당국과 맞서 가며 원/달러 환율을 기어이 1320원 근처까지 올려 놓아야겠다고 나서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지난 2주간의 장세에서 원화의 속성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위기에 약한 통화"... 세계 통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여도, 유가가 안정세를 보여도, 여전히 경상수지가 흑자를 지속하여도, 어수선하면 여지없이 똥값이 되는 통화가 한국의 원화였다.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에서의 순매도 공세가 가라앉기 전에는, 벼르기만 하고 정작 공격에 나서지 못하는 미국이 어딘가를 치고 그 결과 향후 국제정세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 것인지 가닥이 잡히기 전까지는 매수세가 잠잠해질 뿐이지 그 세력들이 매도로 돌아서리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뉴욕증시가 오르면서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엔화약세를 핑계로,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면 증시하락을 핑계로, 서울에서는 달러매수에 나서겠다는 세력은 여기저기 눈에 띄지만 보유달러를 남보다 앞서 처분하겠다는 세력은 찾아보기 힘든 시절이다. 엔화와의 연계고리는 확실히 많이 느슨해졌다. 앞으로는 뉴욕 주식시장의 장세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 밤 다우지수와 나스닥의 반등에 힘입어 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로 시작했던 화요일 증시가 오후 들어 다시 추락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선물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일 게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조정의 기미를 보이지만 증시가 마이너스로 돌자 오후 들어 달러 매수세가 다시 강해지고 있다. 다시 "주식 장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시장은 항상 옳다(Market is always right)."라는 명제에 동감한다면 1300원 돌파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근처에서는 저가매수를 노려봄 직 하다. 그러나 환율상승에만 너무 집착하여 그 날 그 날 변화하는 주변여건 중의 환율하락요인 (엔/달러 환율의 하락지속, 유가의 하락세, 무역수지 등등)을 애써 외면하는 우를 범하다가는 자칫 상투를 잡을 수도 있다. "아직은 박스권"이라는 생각으로 기준율 대비 크게 하락하여 시작하는 날은 매수로, 기준율 대비 크게 올라 시작하는 날은 매도로 짧게 끊어치는 타법을 구사하는 것이 당분간은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월 포지션 없이 장 중 거래로 큰 돈을 벌기는 힘든 장세가 앞으로도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벌든 터지든 얼마간의 포지션을 이월하지 않고서는 다음날 하루 종일 스크린만 쳐다보다가 집에 가게 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2001.09.25 I 이진우 기자
  • (초점)미 경제 위협적 침체 예상..세계경제 동반 침체도
  • [edaily] 11일 미국에 불어닥친 테러폭격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일단 테러 소식에 따라 유가와 금값이 폭등했다. 달러는 엔과 유로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픽텍&코의 펀드 매니저 스티븐 과티에는 "테러사건이 시장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언하는 것이 성급할 수는 있으나 금값과 유가가 폭등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향후 영향에 대해 걱정할 만 하다"고 언급했다. 전세계 시장은 미국 테러 소식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상승출발하며 호조를 보이던 유럽증시는 모두 주저앉았다. 독일 DAX 지수는 9% 떨어졌으며 프랑스 CAC40지수도 7.4%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도 5.7% 하락했다. 런던시장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3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석유 및 가스관련 리서치업체인 피터스&코의 윌프 고버트는 "시장은 미국에서 어떤 군사적 대처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공급을 막을 만한 요소는 딱 집어 말할 수 없지만 무언가 반동이 있으리라는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한 경제전문가는 "시장의 반응을 처음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은 유가 움직임"이라면서 "이같은 추세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 알 수 없으며 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고 같은 주장을 펼쳤다. 특히 미국 경제의 침체는 명약관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SEB 머천트 뱅킹의 수석 애널리스트 로버트 버그비스트는 "미국 경제의 성장이 막히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스웨덴뱅크 한텔스방켄의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 매츠 킨월도 "위협적인 수준의 침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2001.09.12 I 김윤경 기자
  • (주간부동산동향)서울·신도시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 [edaily] 지난주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0.28%를 기록, 한 달만에 다시 0.2%대로 떨어졌다. 신도시 지역의 아파트 매매시장도 상승세가 주춤해 서울과 함께 전주에 비해 매매값 상승률이 30%가량 둔화됐다. 부동산 114의 김규정 팀장은 10일 "매매값이 오를 만큼 올랐다고 본 수요자들이 가격변동 추이를 지켜보기로 하면서 매입을 주저하고 있고, 집주인들은 당분간 아파트값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가격조정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28% 오르고, 신도시와 수도권이 각각 0.37%, 0.58%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의 경우 다소 둔화된 0.5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0.85%)와 수도권(0.74%)은 전주와 비슷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 - 지난주 0.28%의 상승률을 기록한 서울 매매시장은 여전히 외곽지역의 20~30평행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구로(0.84%), 강북(0.64%), 금천(0.59%), 노원(0.51%), 영등포(0.44%), 은평(0.44%), 중랑(0.43%)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재건축 시장 위축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구는 지난주 20평이하(-0.47%)와 40~50평형대 아파트는 하락세를 나타내 주간 0.03%의 상승률에 그쳤다. 잠실 저밀도 재건축 진행이 지지부진한 송파구도 주공단지 소형 아파트값이 소폭 조정돼 20평이하는 -0.1%를 기록했다. 값이 많이 오른 개별 아파트로는 노원구 공릉동 시영3단지 15평형(6700만원, +700만원)과 용산구 이촌동 중산1차시범 18평형(1억1250만원, +1000만원), 강북구 번동 신원 24평형(1억1500만원, +1000만원), 영등포구 문래동 국화 32평형(1억7500만원, +1500만원) 등이다. - 신도시는 지난주 0.37%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주(0.5%)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산본(0.66%), 중동(0.55%), 일산(0.41%), 분당(0.32%), 평촌(0.12%) 순이었다. 특히 8월말까지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평촌은 지난주 눈에 띄게 상승폭이 둔화됐다. 개별단지로는 산본동 주공11단지 15평형(7200만원, +600만원)과 일산 백석대우,벽산 23평형(9750만원, +750만원), 분당 금곡동 청솔계룡은 22평형(1억4500만원, +1000만원)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 수도권은 서울,신도시보다 높은 0.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오름세가 더뎠던 만큼 아직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원(0.86%), 고양(0.73%), 시흥(0.72%), 구리(0.66%), 부천(0.59%), 의정부(0.54%), 의왕(0.49%) 등 주요 택지개발지역 및 서울,신도시 인접지역이 지난주에도 강세를 보였다. 인천도 0.91%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군포(0.05%), 과천(0.12%) 등은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일부 30평이하만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가격 상승폭이 컸던 주요 아파트를 보면 수원 송죽동 선경아트빌 22평형(6750만원, +750만원), 시흥시 정왕동 건영1차 23평형(6650만원,+650만원), 서해2차 28평형(1억250만원, +1000만원) 등이다. ◇전세시장 - 지난주 0.54%의 상승률을 기록한 서울은 강북(1.24%), 종로(1.21%), 강동(1.04%), 도봉(1.03%), 중랑(0.96%), 마포(0.94%), 노원(0.89%), 구로(0.86%)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대형까지 전 평형대가 0.38%~0.86%대에 걸쳐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이 오른 개별 아파트로는 강서구 염창동 등마루 12평형(2750만원, 500만원), 도봉구 쌍문동 한양3차 24평형(8750만원, +1250만원), 구로구 구로동 롯데 63평형(2억500만원, +3000만원), 노원구 공릉동 시영3단지 15평형(4950만원, +700만원) 등이다. - 중대형까지 고른 상승세를 보인 신도시는 지난주 0.8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산(1.28%), 산본(0.96%), 분당(0.85%), 중동(0.74%) 순으로 강세를 기록했고 특히 일산은 지난주 20평이하가 2.58%, 나머지 20-30평형대가 모두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말 2%대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오름폭이 컸던 평촌은 지난주 0.24% 상승에 그치며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주공12단지 25평형(1억1250만원, +1650만원)과 까치주공2단지 25평형(1억1000만원, +1500만원), 일산 주엽동 강선한신 32평형(1억2500만원, +1500만원)등이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 수도권 전세시장은 시흥(1.16%), 고양(1.05%), 의왕(0.83%), 김포(0.82%), 성남(0.72%) 등이 상승률을 주도해 0.74%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아파트로는 시흥 정왕동 주공5단지 21평형(6000만원, +750만원), 수원 우만동 풍림 18평형(+500만원), 구리시 인창동 주공6단지 18평형(6250만원, +1000만원), 남양주시 화도읍 영남탑스빌 47평형(6750만원, +1000만원) 등이 전셋값 상승률이 컸다.
2001.09.10 I 오상용 기자
  • 미 주요 경제인들,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 시사
  • [edaily] 지난 주말 미국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과 경제학자들이 연례회의에 참석, 경기가 회복신호를 보일 때까지 추가금리인하를 계속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4일 보도했다. AWSJ에 따르면 이번 연례 컨퍼런스의 주제는 "정보화 경제를 위한 경제정책(Economic Policy for the Information Economy)"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었지만 실제로 휴식이나 식사, 산책시간 중에 대부분의 연방은행 총재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향방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고 회복이 확실히 궤도에 올라설 때까지 경기부양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에 거론된 가장 큰 주제는 "작년 말부터 급격하게 감소해 온 기업의 설비투자가 언제쯤 회복될 것인가" 그리고 "그때까지 소비지출이 지금처럼 받침대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두 가지였다. 특히 주요 인사들은 지난주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하고 개인소비도 9개월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그간 경기를 지탱해줬던 소비자들이 이제 지출을 꺼리고 있다는 점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FRB 의장 앨런 그린스펀은 1일 오전 집값 변동과 주가 변동이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설에서 소비지출에 대해 잠깐 언급했었지만 결론 없이 말을 마쳤다. 한편 지난 5월 FRB 정례회의 때 50bp 인하를 반대했던 인물인 캔사스 연방은행 총재 토머스 호니그가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경기가 불확실한 상태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기 때문에 추가금리인하도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추가로 25bp를 내리는 것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2001.09.04 I 박소연 기자
  • 8월 물가 0.5% 상승..긴 장마·폭우 영향-통계청
  • [edaily] [근원인플레이션 0.3% 상승불구, 억제 목표선 첫 진입] 긴 장마 및 폭우와 연이어 찾아온 무더위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가격이 급등, 8월중 소비자물가가 넉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한 물가상승률은 오히려 다섯달만에 4%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지표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달보다 상승했으나, 작년 같은달과 비교한 상승률은 4.0%로 떨어져 올들어 처음으로 억제 목표범위 안에 진입했다. 31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는 지난달에 비해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7% 올라 상승률이 전달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비교대상인 작년 8월의 전월대비 물가상승폭이 0.8%로 올해보다 더 컸었기 때문이다. 올 들어 8월까지의 평균 물가상승률(전년동기비)은 4.8%로 지난달과 같았다. 상품성질별로는 농축산물 가격이 전달보다 3.3% 상승, 전체 물가상승분 0.5% 가운데 대부분인 0.49%포인트를 끌어 올렸다. 수박값이 전달보다 43.9%, 포도값이 33.2% 올랐고, 오이는 24.5%, 파는 23.6% 상승했다. 한우 쇠고기값도 9.2% 올랐다. 집세도 전달보다 0.4% 상승, 1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 역시 각각 0.2% 및 0.1%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류 가격 하락에 힘입어 공업제품 가격은 전체적으로 0.2% 떨어졌다. 정택환 재경부 물가정책과장은 "통상 매년 1월과 8월은 각각 공공요금 인상과 풍수해로 물가상승폭이 매우 컸다"고 말하고 "최근 5년간의 8월 물가상승률 평균치인 0.7%에 비하면 안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8월물가의 경우 지난 96년에는 전월비 0.5%, 97년에는 0.7% 상승한 뒤 98년에는 0.3%의 안정세를 보였으나, 99년과 2000년에는 각각 1.0% 및 0.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었다. 정 과장은 또 "장마와 폭우 영향으로 이달 상순 농축수산물 가격이 열흘전보다 3.9% 급등했다가 중순과 하순에는 각각 -0.9%와 -0.6%의 하락세를 이어갔다"면서 "추석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태풍 등 기상이변이 없는 한 물가안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경부는 이달 4.7%로 낮아진 전년동월비 물가상승률이 다음달에는 목표선 아래인 3%대로 추가하락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달 보합세를 나타냈던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이달들어 0.3%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전달보다 0.3%포인트 낮아진 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이 한국은행 목표 상한선인 4%이내로 진입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체감물가 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6%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달과 비교해서는 전달보다 0.5%포인트 낮아진 5.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표 있음)
2001.08.31 I 안근모 기자
  • 8월 물가 4.28%, 7월 생산 -5.92%.."물가안정, 생산급감"-edaily폴
  • [edaily] 28일 edaily가 경제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8월 소비자물가와 7월 산업활동 지표에 대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8월 물가는 전년동월비 4.28%, 7월 생산은 전년동월비 -5.92%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기사 하단 표참조) 8월 물가는 전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도 일부 있었다. 7월 산업활동 지표는 수출 급감의 영향으로 6월에 이어 마이너스 추세가 이어져 올들어 가장 큰 폭의 생산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의 경우 9월로 접어들면서 전년동월비 효과가 나타나고 농수산물 가격도 안정세를 보여 3%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산업생산은 수출 감소로 단기간에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LG증권 이보성 투자전략팀 과장 = 이번 산업활동 동향에서 주목되는 것은 1)산업생산 부진이 지속될 것인가 2)재고조정은 원만히 진행되고 있는가 3) 선행지수의 움직임은 어떠한가 등이다. 산업생산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산업생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출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7월 중 -20.5%를 기록했으며 절대규모로도 6월(130억2000만달러)에비해 크게 하락한 114억9000만달러에 그쳤기 때문. 제조업 부문의 취업자 수가 6월에 비해 1만6000명이 감소한 것도 생산 부진을 전망하는 근거다. 한편 생산의 위축에 따라 재고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면서 재고율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재고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또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전년동월비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선행지수 구성요소 중 고용, 건설투자 및 통화량 관련 지표들의 상승세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수출 관련 지표(수출신용장내도액, 수출용원자재수입액) 등의 영향으로 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상승폭은 6월(0.6%p)에 비해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신호들은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과 산업생산의 전월비 4개월 연속 감소세 지속이라는 현재 경제의 부진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들의 그림자에 묻혀 시장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마이너스를 예상하는데 이유는 ▲전월 물가상승을 견인한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예상 ▲경기 부진에 의한 수요 측 압력 감소로 공업제품 가격안정 ▲서비스요금 안정세 ▲전월에 비해 한단계 하락한 달러/원 환율 때문이다. 집세 상승이 물가 불안 요인으로 꼽히지만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는 9월 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조사팀장 = 7월중 산업생산 전년동기비 5.5% 감소, 전월비 1.3% 감소 예상한다. 수출 감소세가 확대된데다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인해 소비심리마저 위축되어 생산감소추세의 확대가 불가피하다. 8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4.3%, 전월비 0.1% 상승할 거승로 예상한다. 집세 및 일부 농축산물가격 상승요인이 있으나, 기준연도 효과와 더불어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인해 공업제품가격이 안정됐다. 공공요금 가격의 인상요인도 미미해 물가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다. ◇미래에셋투신운용 김일구 투자전략팀장 = 7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2.0%, 전년동월대비 -9.0%로 예상한다. 전년동월대비 하락율을 높게 보는 것은 지난해 7월 산업생산증가율이 높았기 때문이며, 이러한 현상은 8월 산업생산까지 지속될 것이다. 7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국내수요도 의미있는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산업생산증가율의 하락은 피할 수 없다.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보합, 전년동월비 4.2%로 예상한다. base effect로 8월 물가 상승세는 7월보다 둔화될 것이다. 9월 물가는 전년동월비 3.1% 정도의 상승을 예상하며 앞으로 물가안정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당분간 물가상승 부담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씨티은행 오석태 부장 = 월초 휘발유 가격 인하 등이 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9월부터 물가는 전년동월비 3%대 초반으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콜금리 인하 여력이 생길 수 있다. 7월 산업활동은 수출감소로 마이너스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9월부터는 전년동월비 효과때문에 수출이 추가로 악화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경기에 있어서는 내수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삼성투신 정용택 이코노미스트 = 농산물가격이 생각보다 떨어지지 않아서 8월 물가는 마이너스를 기대하기 어렵다. 전세값도 강세다. 9월들어가면 전년동기 물가가 3%대에 진입할 것이다. 7월 산업생산은 수출 영향으로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다. 수출은 8월까지 전년동월비 효과가 최고조에 달해 마이너스로 가다가 연말쯤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이 역시 해외경제 상황이 관건이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 이번달 물가는 원재료, 중가재료 가격이 안정되고 수입물가도 떨어져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9월에는 물가가 3%대에 진입할 것이다. 7월 산업생산은 수출이 줄어든데다 내수 증가세가 주춤거리고 재고조정까지 겹쳐 마이너스 추세가 계속될 거승로 예상한다. ◇동양증권 이동수 과장 = 7월중 산업생산은 6월부터 급격하게 둔화된 반도체 부문의 생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전년동월대비 -4.5%까지 하락할 것이다. 이같은 생산부진은 다음달에 정점에 도달한 후 10월(지표상 9월수치)부터 전년동월비에 의한 base effect와 세계경제의 점진적 회복세에 힘입어 점차 안정세에 진입할 전망이다. 한편 산업생산이 당분간 추가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내수관련 지표의 호조가 지속되는지의 여부와 재고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가가 산업활동의 질적인 측면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 8월중 소비자물가는 농수축산물 가격이 날씨변화가 크지 않은 관계로 7월에 비해 상승폭은 둔화될 것이다. 공업제품 가격은 월초 휘발유 가격하락과 원화절상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 전체적으로 8월 물가는 농수축산물의 오름세 둔화와 공업제품가격의 하락을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상쇄하여 전월대비 0.2%상승(전년동월비 4.4%)할 전망이다. ◇8월 물가 및 7월 산업생산 폴(poll) 8월 물가 7월 산업생산 전월비 전년동월비 전월비 전년동월비 씨티은행 -0.1 4.1 -1.0 -5.6 (오석태) 삼성투신 0.1 4.4 -1.3 -5.4 (정용택) SK증권 0.2 4.4 -1.8 -6.5 (오상훈) LG증권 -0.1 4.2 -1.0 -5.0 (이보성) 현대증권 0.1 4.3 -1.3 -5.5 (이상재) 미래에셋 0.0 4.2 -2.0 -9.0 (김일구) 동양증 0.2 4.4 0.0 -4.5 (이동수) ------------------------------------------- 평균 - 4.28 -1.20 -5.92 ------------------------------------------- 주)물가에서 전월비는 마이너스 전망이 있어 평균 값을 산출하지 않음. ◇올해 소비자물가 동향 (단위: %) ----------------------------------- 전월비 전년동월비 전년동기비 ----------------------------------- 2001 1월 1.1 4.2 4.2 2월 0.2 4.2 4.2 3월 0.6 4.4 4.2 4월 0.6 5.3 4.6 5월 0.0 5.4 4.7 6월 0.3 5.2 4.7 7월 0.2 5.0 4.8 ◇최근 산업활동 동향(전년동월(기)비, %) ------------------------------------------------------- 2000.2/4 연간 2/4 4월 5월 6월 ------------------------------------------------------- 생산 18.4 16.8 1.7 5.6 2.3 -2.7 (반도체 12.0 11.1 2.7 4.1 1.8 2.3 제외) (전월비) 1.7 - -1.5 -1.4 -0.1 -1.9 출하 18.1 16.6 1.0 4.0 0.3 -1.0 -내수 15.1 12.7 2.6 3.7 1.3 2.8 -수출 22.2 21.7 -1.0 4.4 -1.1 -5.5 재고 9.6 16.2 15.3 17.1 18.3 15.3 (재고율) - - 85.7 86.9 86.7 83.5 평균가동률 78.8 78.3 74.6 74.7 74.8 74.2 -------------------------------------------------------
2001.08.28 I 정명수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1일)
  • [edaily] 어제 주식시장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의 급락영향으로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오늘의 경우 주변환경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다소 우호적으로 바뀌어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미국 증시가 금리인하를 앞두고 반등세를 보인점이 긍정적이다. 이와함께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국내에서는 진념 부총리가 그동안의 정책이 4분기에는 가시화될 것이라고 한 발언이 시장의 공감대를 얻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오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변수들을 점검해 본다. ◇미국 증시 일제히 반등..금리인하 기대 지난주말 급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내일 개최될 FOMC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경기선행지수의 내용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일부 선취매가 유입됐다. 그러나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다. 20일 나스닥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다가 장후반 반등에 성공, 전주말보다 0.77%, 14.34포인트 상승한 1881.35포인트(이하 잠정치)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0.77%, 79.29포인트 상승한 10320.0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0.81% 올랐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0.68% 상승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0억2300만주, 나스닥시장이 11억4천9백만주로 지극히 부진했다. 내일 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했기 때문이다. ◇미국 반도체 상승/네트워킹 하락 미국증시의 기술주 중에서는 네트워킹주들만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을 뿐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텔레콤 등 대부분은 오름세를 지켰다.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 화학, 제지, 금, 석유, 천연가스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금융, 제약, 헬스캐어, 유통, 운송, 유틸리티주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1.00% 올랐지만 시에나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영향으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1.69% 하락했다. 반면,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지수는 각각 0.35%, 0.68%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는 전주말보다 0.70%, 텔레콤지수도 1.00% 올랐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0.35% 하락했다. 반면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의 영향으로 금융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02%, 아멕스 증권지수도 0.59% 올랐다. 로우즈의 실적호조 소식으로 유통주들도 강세를 보여 S&P 유통지수는 전주말보다 1.59% 상승했다. ◇미 금리인하 내일결정..25bp압도적 화요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의 금리인하폭 결정이 증시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거의 100%가 인하폭 25bp를 예상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50bp의 공격적인 인하폭을 점치는 시각도 조금씩 늘고 있다. 특히 일본증시가 17년래 최저를 기록했고 유럽시장 역시 그동안 기술주를 중심으로 폭락한 상태여서 세계 경제의 중심축인 미국경제의 회복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는 현실론이 공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설득력있게 뒷받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7월 경기선행지수 0.3% 상승..경기회복기대 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에 비해 0.3% 상승한 것을 집계됐다고 컨퍼런스보드가 20일 발표했다. 이처럼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에 비해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월간 단위로 4개월 연속이다. 이번에 집계된 7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5월의 0.4% 상승, 6월의 0.3% 상승에 이은 것으로 월가전문가들의 사전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통화공급의 증가와 최근의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감소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수석 경제학자인 켄 골드스타인은 "이번 지수발표의 의미는 지난 상반기 중에 침체를 계속하던 경기가 가을부터는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7월 경기동행지수는 0.1% 상승, 경기후행지수는 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5% 수준 성장 가능"-진 부총리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우리경제는 3분기까지 3%내외에서 횡보할 전망이나, 올 4분기에는 5%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학연구소 초청 조찬 강연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시책들이 4분기에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별 기업 구조조정 현안의 해결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할 것이며, 수출과 투자 활성화 대책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는 가운데, 재정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경기진작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케이 17년 최저치..아시아 동반하락 20일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가 또다시 17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타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일비 187.60엔(1.64%) 내린 1만1257.94엔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에 대해 추가 금융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도 296.11포인트(2.52%) 내린 1만1458.70에 장을 마감했다. 격화된 가격 경쟁이 수익을 압박할 것이란 우려 속에서 차이나 모바일이 7.38%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ST) 지수도 9.27포인트(0.57%) 하락한 1626.92에 마감됐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도 4550.36으로 88.00포인트(1.90%) 내렸다. ◇주요뉴스 및 종목스크린 - 양주 등 수도권 4~7곳 신도시 건설 - 롯데 카드사업진출 가시화..다이너스 인수팀 조직 - 당정개편 이달말께 단행 - 부실기업 투자 고객손실 "투신서 배상" 판결 파문 - 항공안전위험국 판정..항공사 피해 속출 - 처음 집살때 집값 70% 대출, 전용 25.7평까지 확대
2001.08.21 I 김희석 기자
  • (주간부동산동향)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외곽으로 확산
  • [edaily] [과천시는 올들어 첫 하락세..-0.14%] 휴가철을 잊은채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무주택 서민들은 부동산 시세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부동산 정보수집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인지 한 인터넷 정보이용 현황 조사기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예년과 달리 7월중 인터넷 부동산정보이용자가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두배로 늘었다. 지난 9일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도 금융통화위원회의 8월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하반기 물가는 전반기에 비해 진정기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은 여전한 불안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전세 세입자와 매입 희망자는 `올라도 너무 오른다`는 반응이다. 정부의 전월세 안정대책이 발표되고, 올 하반기 서울·수도권 입주물량이 5만 가구를 넘을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서울·수도권 전월세 시장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매매, 전셋값 모두 강세 행진을 계속했다. 매물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계약만기가 돌아오는 세입자들이 집주인과 보증금 인상분 만큼을 월세로 지불하거나, 전셋값 상승분을 전액 지불하면서 재계약을 하는 사례가 늘어 시장에 출시되는 전세매물은 점점 더 줄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시장은 휴가기간이 종료되지 않아 아직 가을 이사수요가 본격적으로 합류하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계속됐다. 부동산전문기관 부동산 114의 조사에 따르면 8월 둘째주 매매시장은 서울이 전주대비 0.25%, 신도시 0.26%, 수도권 0.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33%, 신도시 0.55%, 수도권 0.48%를 기록했다. ◇매매시장 -지난주 0.25%의 상승률에 그치며 상승폭이 둔화된 서울 매매시장은 강북(0.72%), 관악(0.66%), 마포(0.48%), 동대문(0.45%), 노원구(0.43%), 성동(0.42%), 용산(0.4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26일 정부의 `소형의무공급비율(소형주택 의무 건축비율) 부활`로 강남권이 주춤하는 사이 중소형아파트 거래가 활발한 외곽지역 매매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시장은 지난주에도 큰 변동없이 관망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상반기 내내 서울지역에서 한주간 상승률 높은 개별아파트 상위권을 휩쓸던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들이 거의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주 -0.01%를 기록했던 강남구 20평이하는 지난주엔 0.12%로 다소 회복됐으나, 송파구 20평이하는 -0.07% 떨어졌다. 지난주 가격 상승률이 컸던 개별 아파트로는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2단지 11평형과 노원구 상계동 일대 주공6단지 13평형(전주대비 +800만원), 한신1차 19평형(+800만원), 주공7단지 17평형(+800만원), 강서구 화곡동 미성 29평형(+1000만원), 성북구 길음동 신안파크 26평형(9250만원, 전주대비 +750만원), 관악구 봉천동 관악현대 31평형(1500만원) 등이다. 또 영등포구 영등포동 크로바 26평형은 1억2750만원으로 전주대비 1000만원 올랐다. 크로바는 대우건설이 재건축 시공을 담당하며 오는 9월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신도시 매매시장은 지난주들어 전주보다 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돼 0.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도 수요에 비해 전세가 부족해 소형매매는 강세를 보였으나 매도자 희망가격이 너무 높아 수요와 연결이 쉽지 않아 거래성사율은 낮았다. 평형별 동향을 보면 20평이하가 0.54%, 20평형대가 0.63%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전주에 비하면 절반 정도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0.42%), 분당(0.34%), 산본(0.22%), 일산(0.13%), 평촌(0.1%) 순으로 값이 올랐으며, 중동, 분당 외에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산본, 평촌이 대형 약세와 중소형 상승폭 둔화로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중동은 20평이하가 1.25%의 상승률로 강세를 주도했고 분당도 30평이하는 0.6%~0.87%대에 걸쳐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로는 중동 미리내한신 32평형(1억7750만원, 전주대비 +1500만원), 한라주공2단지 17평형(+500만원), 상동 한아름삼환 25평형(+750만원), 분당 정자동 상록라이프 20평형(+750만원) 정든우성 20평형(1억3500만원, +1000만원), 야탑동 목련한일은 21평형(+750만원), 일산 후곡태영13단지 23평형(+750만원) 등이다. -지나주 수도권 매매시장은 0.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흥(0.68%), 광명(0.55%), 안산(0.54%), 성남(0.52%), 군포(0.49%), 의왕(0.47%), 용인(0.39%), 하남(0.34%)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인천도 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주춤한 이후, 수도권 재건축 선봉장이었던 과천시도 지난주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과천시의 지난주 가격변동률은 -0.14%. 7월 초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그려온 과천은 가격상승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주춤거리고 있는데다, `소형의무공급비율` 부활 방침 이후 재건축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주요단지 값이 하락했다. 개별아파트로는 원문동 주공3단지 13평형이 500만원, 주공2단지 16평형도 500만원 하락했다. 지난주 과천시 20평이하 소형아파트값은 0.53% 내렸다. ◇전세시장 -지난주 서울 전세값은 0.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서(0.71%), 노원(0.67%), 용산(0.64%), 강동(0.58%), 관악(0.52%), 강북(0.58%), 구로(0.41%), 서초(0.37%), 성동(0.34%), 강남(0.32%), 광진(0.26%)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셋값이 오른 주요 아파트를 살펴보면 구로구 개봉동 길훈 23평형이 5250만원으로 750만원 올랐고, 노원구 공릉동 삼익은 22평형이 1000만원 상승했다. 광진구 자양동 현대5차와 경남 등 입주2~3년차가 되는 23,25평형이 1억3000만원대로 15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가락동 극동 24평형은 지난주 1250만원 올랐고, 용산구 이촌동 동아그린 21평형은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0.55%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주와 마찬가지로 서울,수도권보다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분당이 0.83%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산본(0.43%), 일산(0.43%), 중동(0.36%), 평촌(0.19%)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신도시는 소형보다는 40평형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41-45평형대는 지난주 1.3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휴가철이라 거래는 한산했지만 여전히 전세부족으로 가격은 올랐다.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은 시흥(1.06%), 안산(1.04%), 광명(0.78%), 용인(0.76%), 의왕(0.76%), 성남(0.75%), 과천(0.52%), 김포(0.5%), 의정부(0.41%), 구리(0.38%), 남양주(0.31%) 등이다. 지난주 전셋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로는 올 2월 입주한 용인 수지읍 LG빌리지1차 81,92평형대(전주대비 +3000만원) 입주 2년차인 광주시 실촌면 쌍용1차 30평형(6250만원, +1000만원), 안산시 본오동 월드 저층과 한양고층 중소형, 의정부시 호원동 신도7차 37평형(7500만원, +1000만원) 등이다.
2001.08.13 I 오상용 기자
  • (전문가분석)금리인하, 재정정책과 보조..추가인하 의견 분분
  • [edaily]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콜금리 인하가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재정정책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금통위의 이번 결정이 얼마나 효율적인 것이고 채권수익률의 추가 하락을 이끌어 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중앙은행이 경기예측의 실패를 자인한 것도 정책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JP모건 임지원 박사 = 인플레가 전년동월비 효과에 의해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그러나 집값 상승은 시간을 두고 물가에 영향을 준다. 콜금리 인하 결정이 재경부 등 정부측의 여러가지 발언 이후에 나온 것은 다소 걸리는 부분이다. 한은의 상황 인식이 바뀐 것도 석연치 않다. 6월에 전망했던 것보다 경제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말한 것은 한은의 정책 일관성과 신뢰도를 약하게 만든다. 이번 콜금리 인하가 기업에 긍정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소비진작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개인들은 이자소득이 감소하면 대체 투자수단을 찾게 되는데 부동산이 그 유력한 대체수단이라는 점을 어느정도 인정해야한다. 금통위의 코멘트만으로는 다음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칠 수 없다. 전망이 예상보다 더 나빠졌기 때문에 추가로 내린다고 나올 수도 있고 그 반대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씨티은행 오석태 부장 = 금통위가 콜금리 인하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볼 때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8월 데이터가 좋지 않게 나온다면 9월 또는 10월에 콜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 콜금리 인하가 마지막이라는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 한국은행은 분명히 물가보다는 성장을 우려하고 있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기둔화를 막으려는 것에 대해 금통위가 보조를 맞춘 것으로 생각한다. 추가 금리인하는 미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은 총재가 4분기 회복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동양증권 장태민 차장 = 미국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한 단기간에 실물경제의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이번 금리인하는 주식, 부동산 등 여타 자산시장으로의 시중자금 유입을 촉진, 그 결과 기대되는 자산효과를 통해 내수경기를 회복시키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다. 한편 9월 이후 추가 콜금리인하 여부가 새롭게 떠오르면서 채권시장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이 다소 앞서나간다는 느낌이 강하다. 8월중 콜금리 인하 여부에 관해 대다수 전문가들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할 정도로 예측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8월중 국내외 경기지표가 극도로 나빠지지 않는다면 9월까지 3개월연속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은 과하다고 본다. 8월 이후 물가의 하향안정세가 예상되나, 전세 및 주택가격 상승, 8월 이후 집중될 재정정책 등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이후 물가까지 고려해야 할 당국에게는 분명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8월중 국내외 경기지표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 경기지표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시장참가자들이 그 동안의 이익을 실현하고 단기물 위주로 매매하는 관망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투신운용 김일구 팀장 = 경기하강을 막겠다는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의지표현이라는 것 외에 콜금리 인하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회복 효과 역시 두고두고 논란에 휩싸일 소지가 있다.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 금리인하는 시기적으로도 옳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콜금리 인하를 통해 한은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바로 자금흐름의 성격을 바꾸겠다는 뜻이라고 본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은행예금에만 몰려드는 시중자금에 대해 "주식이나 회사채와 같은 고위험자산 쪽으로도 눈을 돌려보라" 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물론 이것이 성공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본만 봐도 금리가 제로수준까지 떨어졌지만 결국 자금은 은행권으로 다시 되돌아왔다. 하반기 경제정책의 중심은 통화정책이 아닌 재정정책이 좌우할 전망이다. 재정쪽에서 받쳐준다면 올해 안에 한번더 금리인하가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현재 정부쪽 상황으로 봐서 이는 힘들 전망이다. 이번 금리인하로 내년에 "왜 이렇게 돈을 많이 풀었냐"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없기 때문이다. 금리 4%대 진입은 시장상황으로만 봐서는 가능하다고 보나 4% 금리수준에 큰 의미를 부과할 필요는 없다. 설사 금리가 4%까지 떨어진다해도 그 지속여부는 회의적이다. ◇삼성투신 정용택 이코노미스트 = 콜금리인하는 이미 채권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본다. 지표금리가 5.2% 이하로 내려온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시장일각에서 논의되는 금리 4%대 진입은 일시적으로는 가능할 수 있으나 추세로 형성되긴 어렵다. 올 2월 금리가 4.9%대까지 떨어진 기억이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생생해 이 지지선을 추가로 깨고 내려가려면 추가 콜금리 인하와 같은 좀더 강력한 재료가 필요하다. 현재 상황에서보면 금리가 반등할 요인도 작은 것이 사실이다. 3분기 동안 각종 경기지표의 악화상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8월 수출은 7월 수출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보며 이달말 발표될 2분기 GDP역시 좋지않은 결과를 나타내리라 예상한다. 4분기 경기회복 가능성에 관해서는 아직 두고봐야겠지만 적어도 3분기까지는 경기회복과 관련된 신호가 나타나기 힘들다. 금리인하로 갈곳없는 시중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려 물가상승을 부추긴다는 것은 좀 성급한 논리라고 생각한다. 최근 전세가격 급등은 지역적, 일시적 특성이 강하다. 현재 공급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요인은 거의 없다. 수요견인으로 물가상승이 일어나려면 경기회복이 선행돼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러한 조짐을 발견할 수 없다. 하반기 중 또 한번 금리인하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의견에 관해서는 아직 중립적이다. 다만 현재로선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50% 이하로 낮게 보고있다.
2001.08.09 I 정명수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9일)
  • [edaily] 오늘 새벽 마감된 미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은 지수 2000선을 하회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등 기술주들이 약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미증시는 시간외 거래에서 현재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적으론 옵션만기일을 맞았다. 오전중에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인하여부를 결정한다. 주식시장을 둘러싼 변수가 유독 많은 날이다. 시장의 추이를 차분히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할 듯 싶다. ◇미증시,나스닥 2000선 하회..다우도 하락 시스코와 연준 베이지북이라는 연이은 악재로 8일 뉴욕증시가 무너졌다. 뉴욕증시는 정오무렵부터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진데다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의 내용이 좋지 않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2000선이 다시 무너졌고 다우존스지수도 세자리숫자로 폭락했다. 결국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3.03%, 61.43포인트 하락한 1966.36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1.58%, 165.24포인트 하락한 10293.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증시 기술주 급락..반도체지수 4.91% 하락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반도체, 컴퓨터주들이 주도한 가운데 기술주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다시 크게 밀려 어제보다 4.91% 하락했고 시스코의 영향으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4.97%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3.88%, 5.06%씩 떨어졌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2.82%, 컴퓨터지수도 3.81% 하락했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약세로 돌아서 3.06% 하락했다. ◇옵션만기일 도래 오늘은 8월 옵션만기일이다. 현재 매수차익거래잔고는 1500~1900억원 안팎으로 큰 부담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10월 이후 데블위칭데이를 제외한 7번의 옵션만기일중 6번에 걸쳐 지수가 상승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오늘 미증시가 큰 폭 하락했고 시장의 매수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한편으론 현물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엔 선물시장의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할 수 있음도 염도할 필요가 있다. ◇금융통화위원회, 콜금리 인하여부 결정 오늘 오전 9시30분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콜금리인하를 둘러싸고 아직은 금통위원간의 입장이 팽팽한 상황이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 이와 관련, 증시 일각에선 현재 지표금리에는 콜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일정부분 선반영돼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ADR 혼조세 마감..두루넷 강세, E머신즈 약세 미국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ADR은 8일 혼조양상을 보이며 마감됐다. E머신즈와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등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고 두루넷, 주택은행 등의 종목이 강세였다. 포항제철과 한국전력이 각각 0.06%, 0.34% 올랐고 SK텔레콤도 1.09% 상승했다. 두루넷과 주택은행은 4.89%, 1.13% 올라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통신이 2.65% 떨어졌고 E머신즈는 어제보다 9.33% 급락했다. 하나로통신도 2.18% 내렸다. 미래산업은 오늘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유럽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GDR은 8일 혼조세로 마감됐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하이닉스 반도체 등 블루칩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은행주들이 강세였다. ◇주요 뉴스 - 오늘 금통위, 금리인하 찬반논쟁..`침체 막는다` vs `효과없다` - 대우차 매각 이달내 매각..정부개입 처리 - 현대투신 빠르면 주내 매각 - 이 금감, 하반기 선도투자은행 출현 - 금감위원장, 워크아웃 조기정리안 이달 확정 - ING, 국민·주택은행 최대주주된다..정부지분 절반 인수 추진 - 서울은행, 국내은행과 합병없다..해외매각 계속 추진 - 주택은행, CR리츠시장 진출..이달중 5000억 규모 조성 - 산은, 카드사업 간접진출..산은 캐피탈에 1300억 출자 - 삼성생명 보험료 10~15% 인상..타사 뒤따를듯 - 영안모자, 고합 인수추진..채권단과 경영권 협상 - 외국담배 `던힐` 한국서 생산..영국 BAT사 사천에 공장신설 - `감세` 규모 논란..여야, 대폭감면 vs 진부총리, 감세보다 재정지출 - 오늘 경제협의회..규제완화·경기부양 등 여야정 `정책공방` - 한국증시, 1년내 25%상승..데이빗 로쉬사장 기자간담 - 3분기 소비심리 위축..경기회복 늦어질 수도..삼성경제연구소 - 집값 2003년이후도 불안..현대경제연 분석 - 포철, 주5일 근무제 "무조건 시행"..대기업 파급효과 주목 - LG전자, "회사쪼개 지주사 편입"..내년 상반기 마무리할 듯 - 뉴코란도 리콜실시..쌍용차, 안전띠 부품교환(조선) - 연내 만기 회사채, 차환문제없다..한은 - AWSJ, 회생불능 하이닉스 또 지원..DJ개혁 회의적 - 현대유화 처리안, 은행-투신 갈등증폭 - 파워콤 인수전 본격화..하나로·두루넷 입찰참여 확정
2001.08.09 I 지영한 기자
  • 7월 소비자물가 전월비 0.2%..전년동월비 5.0% 상승
  • [edaily] 7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달에 비해 0.2% 상승했다고 1일 통계청이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상승률 0.3%에 비해 0.1%포인트 둔화된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7월25일 edaily 설문조사)보다 0.0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5.0% 상승, 전달에 비해 0.2% 둔화돼 지난 3월(4.4%)이후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며, 올들어 7월까지 평균치(전년 동기대비)는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진 4.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장마피해로 수급에 차질을 빚은 상추 값이 전달보다 75.2% 폭등하는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1.4% 급등,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농축수산물 가격은 7월 물가상승분의 0.2%포인트를 기여,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지 않았을 경우 전체 물가는 보합수준을 나타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세가격과 월세가격이 각각 전월대비 0.5% 및 0.1%의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집세도 전체적으로 0.3% 상승해 물가상승의 주된 요인의 하나로 지목됐다. 반면 개인서비스요금은 0.1% 상승한 데 그쳤으며, 공업제품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고, 의료보험 진찰료 수가를 11.2% 인하한 데 힘입어 공공요금은 모처럼 0.6% 하락했다. 한편 가계 체감물가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1% 상승해 전달의 0.4%상승률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5.5% 상승해 전달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올들어 7월까지 생활물가는 평균 5.5% 올라, 전달의 상승률보다 0.1%포인트 둔화됐다. (표 있음)
2001.08.01 I 안근모 기자
  • 롯데제과 "매수"등 LG증권 마켓트렉커(31일)
  • [edaily] 다음은 31일 LG증권의 모닝미팅(마켓트렉커) 내용입니다. ◇기업 Update -LG전자(02610). 2/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부진하나, 이미 노출된 실적 LG전자2/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부진했으나, 브라운관(CRT) 부문의 Value Gap 11억 달러가 영업외수익에 반영되며 경상이익은 대폭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2/4분기 매출액은 42,743억원으로 3.4% 감소하였고, 영업이익도 42.8% 감소한 9,7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2/4분기가 에어컨, 냉장고 등 수익성이 높은 계절상품의 반영비중이 높은 분기인 점을 감안하면, IT경기 위축에 따른 판가인하가 모든 품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LG-필립스 LCD 의 적자확대와 Dacom적자 등으로 지분법 평가손실(영업외비용) 1,630억원이 반영되며 경상이익 축소 영향이 있었음에도, 브라운관 Value Gap 13,587억원이 영업외수익에 반영되어 경상이익은 696% 증가한 13,390억원을 기록하였다. 상반기 부문별 매출비중은, 단말기부문의 수출호조로 통신부문이 1/4분기대비 1.4%p 확대된 21%로 확대된 반면, CDT브라운관 가격이 2/4분기중 10%수준 추가 인하되어 Device 매출비중이 8%(-1.5%p)로 축소되었다. Home Appliance와 디스플레이 및 미디어 부문은 각각 32%, 38%를 차지하여 1/4분기와 동일한 비중 기록하였다. (나머지는 기타 매출) 2/4분기만의 부문별 영업이익률은, Home Appliance부문이 15.4%로 1/4분기 15.5%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수익성이 높은 에어컨 매출 반영비율이 높은 예년의 2/4분기의 수익성 대비 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평가된다. 디스플레이 및 미디어 부문은 2.1%, 통신부문은 4.1%로 1/4분기 대비 각각 1.4%p, 2.4%p하락하여 전반적인 판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브라운관 부문은 단가인하와 사업부문 분리 이전에 따른 부실부문 정리비용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은"매수"를 유지한다. 1) 2/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저조했으나 시장에 노출된 재료로 평가되고, 2) 주주배당의 권리로 평가되는 경상이익이 대폭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IT기업들의 실적부진이 이어지며 성장성보다는 실적에 연관된 주주가치가 중요시 평가되고 있다. 또한 3) 3/4분기 중 1.4조원 규모의 실질 차입금(5,440억원 상환우선주 조기상환 소각, 8,56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 축소도 예상된다. 2/4분기 말 LG전자의 부채비율이 162%(-32%p)로 하락한데 이어 추가적으로 150%수준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4) 통신부문도 단말기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차이나유니콤의 추가입찰도 예상되고 있다. 또한 그룹의 IMT-2000사업 진출과 관련한 출연금 부담도 축소되고 있어 주가평가의 할인요인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3개월, 12개월 투자의견은 공히 "매수"를 유지하고, 12개월 적정가격은 EV/EBITDA 3.5~3.9배(상환 우선주 소각계획으로 배수 조정)를 적용한 20,000~24,000원 수준이 적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지난 5/24일 발생한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BOA의 자기주식 매각잔량(거래 보통주 총 980만주 중 686만주 수준 매각 전망)이 230만주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이 매물부담이 해소되어야 주식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제과(04990). 제과시장 소비 회복세, 투자의견 ‘Buy’ 유지 롯데제과의 2001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한 4,710억원으로 잠정집계 되었다. 제과시장의 정체로 2000년 매출액이 "99년에 비해 1.1% 성장에 그친 것에 비하면 높은 증가율이다. 이유는 ① 건과시장 소비회복과 ② "자일리톨껌" 판매호조이다. 작년,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건과시장이 위축되었던 이유는 신제품 출시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동사에서 "자일리톨껌"의 뒤를 이어 "디아뜨," "엑소" 등을 출시하였으며, 경쟁사인 동양제과(0180)에서도 "예감," "쿠센" 등을 시장에 내놓으며 소비회복을 견인하였다. 롯데제과의 올해 매출액은 6% 이상 증가한 9,361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6.3% 감소한 752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대형할인점 활성화 등 유통업자의 Buying Power증대에 따른 판매수수료 증가와 환율상승에 따른 재료비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① 제과시장에서의 독점적지위 (건과시장점유율 37%, 빙과 38%, 2000년 기준), ② 우수한 유통망과 신제품 개발능력, ③ 안정된 재무구조 등을 고려하여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00,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02년 음식료업종 평균(담배인삼공사 제외) PER과 PBR을 15% 할인 적용한 수치의 평균값이다. 작년 6월 출시된 "자일리톨껌"은 상반기 350억원(추정)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매출은 700억원을 넘어설 전망으로, 농심 "새우깡"과 동양제과 "초코파이"를 제치고 건과 부문 베스트셀러 등극이 유력시된다. 과자류의 원가구조를 살펴보면 껌, 아이스크림, 스낵/비스킷, 초컬릿 순으로 이익률이 결정되는바, 껌의 매출이 증가 할수록 롯데제과는 외형성장과 더불어 원가구조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동사의 껌 매출은 1,250억원(자일리톨껌 포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12330). 2분기에도 대폭적인 실적 개선 전망,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조정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45% 증가한 7,390억원,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9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A/S부품판매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는 물론 올 1분기와 비교해서도 실적 호조세(1분기대비 매출액은 10.7%, 영업이익은 7%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상반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한다. 매출액은 기존 2조 8천억원에서 2조 8,550억원(A/S부품판매 1조 6,400억원에서 1조 7천억원으로, 환경/플랜트 98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중기/기타 1,780억원에서 1,850억원으로 조정)으로 1.7% 정도 상향조정하고 지분법이익 조정 등을 반영하여 순이익도 2,513억원에서 2,766억원으로 10% 상향조정한다. 올해 예상 EPS는 3,505원, PER(30일 종가 1만 2,200원 기준)은 3.5배로 추정된다 -인지컨트롤스(23800). 대손상각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에도 2분기 실적 긍정적 동사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 올해 견조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 낙폭이 과도해 가격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동사의 EPS는 582원 정도로 추정되며 예상 PER(30일 종가 2,490원 기준)은 4.3배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9.6% 증가한 197억원, 영업이익은 0.8% 감소한 14억원 정도로 잠정 집계되었다. 자동차 내수경기 호전에 힘입어 매출액은 1분기대비 16.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대우채권에 대한 대손상각(전체 33억원 가운데 40% 회수, 나머지 18.5억원 가운데 75% 대손 반영)으로 25.4% 감소하였다. 하지만 대손상각을 제외할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경상이익은 투자주식처분이익(12억 5천만원)에 힘입어 1분기대비 18.6%(전년동기비 53.1%) 증가하였다. 2분기 매출액 가운데 직수출은 20.6억원으로 10.5%(1분기에는 20.4억원으로 12%)를 차지했다. ◇1H 실적 -제약산업(Overweight 유지)-약가인하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 상장사들의 실적호조세 이어지고 있어. 12월 결산 상장 주요 제약사들의 상반기 잠정실적이 공개되고 있다. 의약분업 실시 이전인 전년 동기와 비교한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25%, 80% 수준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금년 1/4분기와 비교하여도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러한 매출 및 수익성의 개선은 실거래가 상환제 및 의약분업 실시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의약품별 매출 집중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7월중 개정된 약사법은 처방의약품 목록작성 의무화를 포함하고 있어, 중상위사 주력제품의 매출 신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제약산업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는 수익구조의 개선과 상위사들의 연구개발 성과 가시화에도 불구하고 제약업종지수는 종합지수 대비 7.3%(지난 4월말 지수 저점기준)의 미미한 초과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는 여전히 낮은 시장의 관심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실적 및 연구개발 성과의 주가 반영이 충분치 않은 만큼 향후 주가 상승가능성은 높다고 당사는 판단한다. 따라서,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건강보험 재정악화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보험재정지출 절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지속적인 약가인하(보험약가 상한액 조정)로 인한 제약사들의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상장 중상위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3월에 이어 오는 8월 1일 추가적인 약가인하가 발표될 예정이다. 예상한 바 대로 금번 약가인하 리스트에도 3월과 마찬가지로 상장 중상위사의 인하 품목수나 인하율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1.07.31 I 김현동 기자
  • (가판분석)7월31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1년 정기예금금리 첫 4%대.. 이자소득세 빼면 물가상승률 못미쳐(조선1면) -정기예금 금리 4%대, 은행수신 속속 인하.. 금리생활자 타격 커(매경1면) -대기업 대출금리도 7%대.. 금리인하 가속(한국 1면) -실질금리 마이너스 2%선 예상..금융권 내일부터 금리인하(동아 1면) -최초가입 `쌍용화재 가장 유리..할증률 140%..업계최대 40%P 낮춰(동아 B1면) -차보험료 최고 34% 차이..손보사마다 할인·할증률 "차별화"(조선38면) -차보험사 "남달라야 산다"..내일부터 자유화, 무한경쟁(한국10면) -다세대 주택 `난건축` 수해·주차난 키운다..서울 올 2만4000가구 허가(한겨레 1면) -중부 오늘도 큰비 최고 150mm 더 내려(조선1면) -새달 2일까지 전국 큰 비 남부 오늘부터 집중호우 임진강 한 때 홍수주의보(대한매일1면) -모레까지 전국에 장마비.. 태풍 도라지 북상 겹쳐(중앙1면) -집값-전세난 부추기는 재건축 유행병 잡아야..서울 12만가구 추진, 과열도미노(동아 3면) -부동산 일반리츠 피기도 전에 지나..시행 한달째 예비인가신청 한 곳도 없어..기업구조조정리츠는 5곳서 설립 추진(한겨레9면) -제도권 리츠 全無, 사설펀드만 활개..부동산시장 이상한 자금 흐름(한국 1면) -리츠사 설립 아직은..수익성 있는 물건 찾기 어려워..시행 한달째 인가신청 없어(동아B7면) -리츠 설립 한곳도 없어..제도도입 한달, 투자대상·세제지원 적어 기피(매경31면) -서비스업 규제풀고 자금지원.. 정부 9월까지 육성안 마련.. 세제 인프라 지원(중앙29면) -서비스산업 지원 민관 합동반 가동(한경 5면) -정부업무 대행하는 산하기관들, 기업에 년11조 부담(중앙1면) -정부산하기관 관리 엉망 전경련 실태조사 (매경 2면) -정부산하기관 관리 엉망.. 전경련 보고서(매경 2면) -한·일 경제 "찬바람"..고이즈미 강공 예상..꽁치 조업협상 결렬(한경 1면) -한·일 꽁치 협상 결렬..우리 어선 남쿠릴 열도 조업강행(매경2면) -우리대표단 "남쿠릴 수역 조업강행"통보/일본 해상보안청 EEZ내 한국어선 1척 나포(대한매일2면) -한국 "오늘 새벽 조업 강행" 한-일 남쿠릴 꽁치잡이 협상결렬(한겨레 2면) -고이즈미 개혁 급물살..9월총재재선 확실, 장기집권 발판마련(대한매일7면) -고이즈미 자민총재 재선 확실시..참의원 선거 64석 압승(한겨레 1면) -날개달린 고이즈미, 개혁본격화..정계개편 가능성.. 우편민영화 등 곧 착수(중앙 5면) -국민연금 "헛수고" 700억원 증시 추가투입 주가하락세는 못막아(조선38면) -국민연금 700억 어제 투입 나머지 2100억원도 금주 운용(한경 11면) -한국철차 경영정상화 위기..대우종합기계 내달 지분팔면 주인찾기 성사/노조 고용불안 우려 강경대응 움직임(매경 13면) -대우기계 현대모비스·한진중공업에 철차지분 39%매각(한경 1면) -조선업계 세계 LNG선 시장 석권.. 현대중공업 등 3사 올들어 33척 수주(한경 19면) -유조선 대규모 특수 온다(매경 13면) -하이닉스 연말까지 1조 5000억 부족..외환은행,2조규모 지원강구..채권단 반발 클 듯(동아10면) -외국인, 하이닉스 순매수..한달만에 매도공세 멈춰..추가자금지원 심리안정 (한경 11면) -지방선거 사범 사면추진 논란.. 민주, 건의방침, "내년선거 면죄부" 지적(한겨레 1면) -여천 NCC 노사협상 완전타결 (한경 19면) -현우맥플러스 최형기 사장 코스닥등록 연기 보상.. 주식 20%, 주주에 무상제공(매경16면) -전자상거래 중단위기.. 수요자 외면 e마켓 유명무실..다수업체 오프라인으로 U턴(매경1면) -재벌규제완화 3부 3색..산자부 찬성, 공정위 반대, 재경부 부분완화..(매경 2면) -교통범칙금 대납업체 `요주의`, 다단계 판매 위장 회원급증.. 도산땐 대형 금융사고 우려(대한매일9면) -현대유화 자산재평가 삼일회계법인과 미국의 맥킨지가 담당(한경 20면) -내년 SOC 예산 줄인다..선거의 해, 선심성 시비 차단(대한매일1면) -공장마다 재고 수북이..중국·동남아 저가 공세에 밀려..상반기수출 17%감소(조선16면) -퀄컴사 CDMA로열티 중국에 한국절반수준 적용.. 국내사 경쟁력 저하.. 중소기업 정부중재 요청(동아 9면) -국민은행 노조 집행부 "합병반대"사퇴..선출직 제외 간부 7명, 통합은행장 선출 반발(동아9면) -현대증권 지분매각 최종안 제시..AIG측 검토에 시간 필요(한경 5면) ◇공통기사 -외국인 선물 대량 매도.. 올들어 4번째 규모 5669계약 순매도(매경 등) -임시국회 빠르면 내달 6일 개회(한경 5면) -기업 감리결과 금융기관 알린다 증선위 8월말~9월초 시행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43% 감소..매출도 3.4%감소(조선 등) -중기 원자재값 부담 증가..전국제조업체 61%..제품값에 인상분 반영못해(조선 등) -골프 회원권 기준시가 내일부터 11.6% 인상.. 시중여유자금 몰려 IMF전 73%선까지 회복(조선 등) -물류비 부담 너무크다..GDP대비 16%..미국,일본은 9%대 불과(매경 등) -전문대 취업률 81% 사상최고(한국 등) -한국차 판매 향후 2년간 아시아서 가장 큰 타격 가능성(한국 등)
2001.07.30 I 오상용 기자
  • (채권폴)국고3년 5.48~5.66%..물가/수신금리인하 관심
  • [edaily]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7월30일~8월4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48~5.66%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5.57~5.61%, edaily 채권폴 5.47~5.65% 전망)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89~6.08%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98~6.08%, edaily 채권폴 5.92~6.13% 전망)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5.48 5.66 5.89 6.08 max 5.60 5.75 6.00 6.15 min 5.40 5.55 5.80 5.9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폴에는 11명이 참여했다. 전체적으로 지난주와 예상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펀더멘털상 금리반등 이유를 찾을 수 없어 강보합정도의 장세를 예상하는 상황이다. 이번주에 발표될 물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모습. 물가발표 결과에 따라 8월 콜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부터 불거진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가 시장의 화두로 떠오를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국고3년 폴에는 11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50%가 4명, 5.40%가 3명, 5.45%가 2명, 5.57%와 5.60%각 1명씩이었다. 5.5% 이하를 예상한 사람이 5명으로 아직 5.5% 하향돌파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표준편차는 0.06715였다. Upper에서는 비교적 다양한 수치들이 나왔다. 5.65%와 5.70%가 3명씩, 5.55%, 5.60%, 5.62%, 5.67%, 5.75%가 모두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5528이었다. 국고5년 폴에는 10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90%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5.80%, 5.85%, 5.60%가 2명씩 있었다. 표준편차는 0.06992. Upper에서는 6.10%가 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6.10%가 확실한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모습. 이밖에 5.90%, 6.05%, 6.15%가 각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6749였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 산업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나타나는 등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미 절대금리가 낮은 수준에 도달해 있어 장기물의 추가적인 하락이 어려워 보인다. 특히,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단기물 하락이 제한됨에 따라 장기물의 하락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주에는 물가수준에 대한 우려가 재차 제기되면서 5년물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장분위기가 완연한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고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상승폭도 제한되면서 소폭의 움직임만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선물은 물가수준에 대한 불안감, 경기둔화 재료 선반영, 헤지물량 출회 가능성으로 하락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런 재료들은 이미 시장에 일정부분 반영된 상태이고 그간 상승에 따른 기간조정이 이어지면서 가격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이다. 지난 2월 이후 국채선물에서 큰 폭의 매도우위를 나타내었던 투신사가 최근에는 듀레이션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선물시장에서의 순매도 미결제잔고를 축소시켰다. 이는 당분간 금리의 움직임이 크지 않을 경우 저평가 수준을 고려하면 헤징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투신권을 중심으로 헤지물량이 출회되면서 선물가격을 하락시킬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다. ◇삼성투신 박성진 차장 = 미국의 GDP 성장률이 낮게 나오고 내구재 주문이 감소했다. 국내 6월 산업생산을 봐도 펀더멘털상 금리가 오를 이유는 없어 보인다. 4분기 이후 금리 반등 가능성은 유효하지만 금리가 경기에 선행해서 상승해야하는지는 의문이다. 펀더멘털상 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다. 산업생산은 앞으로도 안좋게 나올 것으로 보여 채권시장의 강세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주초반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도이체 김문수 부장 =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는 아직도 수익률 하락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본다. 다만 몸이 다소 무거워지고 박스권 장세에 조금씩 지쳐가는 모습이다. 캐리(carry) 전략은 기본적으로 유효하다. 당분간 수익률이 위아래로 크게 출렁거리지는 않을 것이다. ◇JP모건체이스 김천수 부지점장 = 물가 동향이 중요한 변수다. 지난주말 장막판 선물가격이 떨어진 것도 물가에 대한 걱정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물량 공백과 월초 자금 환류 등을 감안할 때 단기물부터 수익률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LG투신 최원녕 과장 =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재고율이 횡보하고 향후 불안감이 커지면서 공기업이나 민간기업 모두 채권발행 욕구를 크게 느끼고 있다. 미국이 익히 경험했던 것처럼 기업들이 저금리 상황에서 저리의 장기자금을 조달하려고 할 것이고 이는 국채 수요를 구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실질금리가 제로(zero)에 가까운 상태에서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날 수 있다. ◇하나증권 김동환 팀장 = 가뭄후에 이어진 수해로 인한 농산물 가격의 앙등, 전세가격의 상승세 지속등 물가불안 요인이 커보이나 추세적 물가불안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 반면 산업생산, 수출증가율 등 경기에 관련된 주요지표들은 여전히 경기회복의 징후를 주고 있지 않아 별다른 악재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은이 콜금리를 인하할 경우 단기 호재로 작용하는 반면 인하하지 않더라도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정부, 중앙은행 모두가 깨지말아야 할 전제조건이 "저금리 기조"이기 때문에 8월에 금리인하를 않더라도 기대감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월에도 금리의 하락은 계속되었으나 적당한 조정을 받으며 진행된 견조한 하락세였으며 시장은 과열권에 있지 않다고 본다. 다만 휴가철이라는 시기적인 요인이 낙폭과다라는 일부의 인식과 맞물려 시장의 거래를 축소시키며 강세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나 여전히 강세기조는 살아있다. 월말을 넘기면서 한두차례의 강세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 ◇주택은행 김영철 차장 = 지난주의 강력한 호재들(미국 10년 지표물 전저점 하향돌파시도, 달러화 약세추세진입, 통안채 입찰과 창구판매에서 나타난 한은의 노골적인 금리안정의지, 국민-주택 합병은행장의 1년 수신금리 4%대 적정수준 언급)에도 채권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이미 금리는 9.5%에서 4.9%까지 1년간의 하락추세를 접은 2월말 이후 급등폭의 절반을 훌쩍 넘어 5.5%수준까지 왔기 때문이다. (과거 10년간 6번의 하락추세를 마친 후 반등폭의 절반 이상 하락 5번 발생) 그러나 대단한 모멤텀이 일어났다. "은행권의 과감한 수신금리 인하"움직임이다. 금융구조를 바꿀 수 있는 사건이다. 파괴력 면에서는 콜금리 인하 이상이며 이미 언론은 이를 경고하고 있다. 부분예금보장제도하에서 자금은 부동산으로 가지 않는 한 간접투자로 향할 것이다. 유가증권 운용자에게 "고집"은 금물이다. 혹시나 금융구조를 바꿀 수 있는 경고를 무시하는 "고집"을 부리고 있지는 않는지 세심한 체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앞으로의 화두는 "은행의 수신금리 인하"일 듯. ◇삼성증권 김기현 선임 = 8월 채권시장은 펀더멘털 여건이 장기금리에 중립적이며 통화당국의 추가 콜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반면 수급상 부담이 약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견조한 내수에도 불구, 해외경제여건에 따라 경기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장기금리의 상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다.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당국의 확대 통화정책이 이어질 것이다. 한은총재가 통화정책의 연결고리 복원을 위해 노력하는 등 정황을 고려할 때 8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추가인하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국고채 예보채의 발행물량 증가와 더불어 회사채발행이 증가할 것이며 채권공급의 증가로 수급여건은 다소 악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런 수급상 부담은 일시적인 것이며 장기금리의 추세상 상승압력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장태민(동양증권) 조명규(한미은행) 김춘배(주은투신) 김기현(삼성증권) 김문수(도이체) 김천수(체이스) 박성진(삼성투신) 최원녕(LG투신) 김동환(하나증권) 김영철(주택은행)
2001.07.30 I 선명균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30일)
  • [edaily] 지난 주말 미 증시가 나스닥 상승, 다우 하락이라는 엇갈린 모습을 보여 국내 시장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 2분기 GDP성장률 부진도 경기 침체 장기화와 추가금리 50bp 인하 가능성이라는 상반된 재료를 던지고 있다. 최근 관심을 모았던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는 고이즈미 총리의 자민당이 압승을 거둬 일본내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할 전망이지만 한국과 중국 등과의 마찰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한편 일부 신문이 현대투신과 AIG 협상이 전격 타결될 수 있을 것이란 내용을 보도하면서 다시 국내 구조조정 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주요 뉴스 및 종목 스크린 - 하이닉스 CB자금 1조 연내지원= 하이닉스 반도체 채권단과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 등은 내년에 사용토록 한 하이닉스의 CB(전환사채)발행자금 1조원을 올해 앞당겨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반도체시황이 조기회복되지 않을 경우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상환계획을 재조정,원금상환을 유예해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 화장품 반기실적 좋아졌다..태평양 사상최대= 태평양의 상반기 실적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주요 화장품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43.4% 증가한 5천7백80억원,영업이익은 39.3% 늘어난 1천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 한국 글로벌기업 아태본부 유치경쟁 뒤져..홍콩 24곳/서울 1곳 - 금리인하 서민층엔 "그림의 떡" - 과감한 구조조정없인 반도체산업 미래없다 - 국민/주택 합병은행, 내년 3조 이익낼 것..김정태행장 - 비수기 부동산시장 술렁..집값 상승 이상심리 확산 - 주5일 근무 공공부문부터..구조조정 역효과 우려 - 경기 활성화정책 헛바퀴..예산풀어도 집행지연 - 외국계 제약사, 의약분업으로 매출 급증 - 국민 4명중 1명이 전과자 - 기업 해외사업 줄줄이 철수 - 부시 10월 첫 방한..APEC회의 직전 - 젖소 집단 브루셀라병..인천 이달 29마리 감염 - 벤처기업 수출 50억달러 돌파할 듯 - 이자제한법 등 입법늑장에 민생표류 - 서울 아파트값 평당 717만원..IMF수준 넘어 - 고속철 전구간 동시개통..이르면 2003년 12월 - 현투 매각 내달초 타결..현대증권 지분매각 협상 진일보 - 거래소/증협 분쟁조정위 개점 휴업 - 한보 인수, AK캐피탈 동국 인천제철 등 경쟁 - 최저임금 현실화로 소득격차 완화해야 - 실속없는 세계 5위 외환보유..적정보유액 초과 - 서울 사무빌딩 임대료 세계 9위..싱가폴보다 비싸 - 자보료 내년부터 차등 적용 - 일 자민당 단독 과반수 가능성..참의원 선거 - 민원많은 금융기관 제재한다 - 삼성전자, 비메모리로 승부 - 계동사옥 매각 잠정보류..협상 결렬 - 봉급자 소득공제 확대 - 고합 전 대표 법정구속 - 테헤란벨리, 벤처메카 위상 흔들 - 세계경제 깊은 수렁..미 GDP증가 0.7% 그쳐 - 예금 평균금리 첫 4%대 진입 ◇일 집권 자민당 압승..한-중과 마찰 우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29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자민당은 3년마다 의원정수의 절반을 교체(개선.改選)하는 참의원 선거규정에 따라 지구역 73명과 비례대표 48명 등 모두 121명을 물갈이하는 이번 선거에서 64석을 확보, 단독으로 개선 의석의 과반을 달성했다. 또 연립여당에 참여하고 있는 공명당이 13석, 보수당이 1석을 각각 차지해 이들 3개 연립정당의 총 의석수는 선거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대치로 전망했던 78석에 달했다. 자민당이 이처럼 압승을 거둠에 따라 고이즈미 총리는 장기집권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구조개혁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외교적으로는 우익노선이 한층 힘을 얻게 돼 한국, 중국과의 마찰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 GDP성장률 0.7%로 저조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0.7%로 발표됐다. 이는 직전 분기(1.2%)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로 지난 1993년 1.4분기(-0.1%)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27일 2분기 GDP 성장률이 0.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였던 1%보다 저조한 수준인데,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50bp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으며 경제가 회생 기미를 보이지 못한다면 더욱 적극적인 조치의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나스닥, 사흘째 상승..다우는 하락 퀄컴과 베리사인의 실적호조 발표로 나스닥지수는 무난히 강보합세로 장을 마쳐 우여곡절끝에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다우존스지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에는 JDS 유니페이스의 영향권에 들면서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장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반도체, 인터넷, 네트워킹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았다. 지수는 전일보다 0.30%, 6.10포인트 오른 2029.0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잠깐 플러스를 기록한 이후 장중 한차례도 플러스를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전장 한때 지수가 80포인트 가량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장들어 낙폭을 조금 줄이면서 소강상태를 보였다. 지수는 전일 보다 0.37%, 38.96포인트 하락한 10416.67포인트를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된 GDP 성장률 발표에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던 뉴욕증시가 소비자신뢰지수와 신규주택판매 발표에 대해서는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약세를 극복하고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섰다가 소비자신뢰지수가 낮게 나오는 바람에 다시 마이너스로 밀렸다. 그러나 6월중 신규주택판매가 호조를 보임으로써 다시 반등하는 등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네트워킹,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컴퓨터 하드웨어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고 기술주 외에는 화학, 소비재, 보험, 유통, 운송, 유틸리티주들이 약세였지만 은행, 증권 등 금융주, 제약, 제지, 금, 바이오테크, 석유관련주들이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일보다 2.32% 상승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2.71% 올랐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2.48%, 0.70%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어제보다 1.83%, 바이오테크지수도 2.17% 올랐지만 컴퓨터지수는 0.46% 하락했다. ◇현대-AIG 협상 전격타결 가능성 제기 7개월 이상 끌어온 정부와 미 AIG컨소시엄의 현대투신 매각협상이 이르면 8월초 전격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경제신문이 30일자로 보도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대투신 매각협상이 7월 중순부터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이르면 8월초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대투신 매각협상의 핵심 쟁점인 현대증권 지분 매각협상에 진일보한 상태"라며 "세부 협상 과정을 거쳐 늦어도 8월 중순까지는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신문은 AIG와 현대그룹이 직접 진행중인 현대증권 지분 매각협상은 AIG가 증권의 싯가에 약간의 프리미엄을 얹어주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여 증권 지분 매각은 주당 1만5000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전했다.
2001.07.30 I 이정훈 기자
  • (주간경제레이다)다시 불거진 하이닉스 유동성 문제
  • [edaily] 이번주에는 주중반 발표될 7월 물가동향과 수출입동향 등 경제지표가 큰 관심이다. 6월 산업활동 동향이 32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물가와 수출입동향 역시 걱정스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침체국면이 지표상으로 계속 확인되고 있어 기업들이 투자심리는 물론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등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반도체의 유동성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채권단과 재정주간사인 SSB는 추가정상화 방안을 협의해 이번주 중에는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이 하계휴가에 들어가는 것과 함께 진념 부총리, 이근영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등 경제부처 주요 인사들이 휴가를 떠난다. ◇ 다시 불거진 하이닉스 유동성문제 = 외자유치와 채권단의 지원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던 하이닉스반도체의 유동성문제가 또 다시 부상하고 있다.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은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과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반도체 시장이 현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연말에는 1조30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와 채권단은 지난 25일 회의를 갖고 하이닉스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채권단은 일단 반도체 가격의 변화에 따른 하이닉스의 현금흐름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 SSB에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SSB는 빠르면 월요일 이 자료를 채권단에 제출할 계획이며 채권단은 자료를 기초로 하이닉스 정상화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지난 25일 "현재로선 추가적인 자금지원이나 출자전환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다수 기관들은 하이닉스의 회생가능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추가적인 자금지원이나 출자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권단은 일단 LCD사업부문과 국내외 유가증권 매각 등을 통해 1조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하이닉스의 회생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국민행장 이사회의장 수락여부 관심 = 김정태 주택은행장이 지난 26일 합병은행장 후보로 결정되면서 김상훈 국민은행장이 합병은행 이사회 의장직을 수락할 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양 행장은 27일 롯데호텔에서 후보 선정후 첫 만남을 갖고 합병은행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서로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정태 행장과 김상훈 행장의 의견교환에 문제가 생겨 김상훈 행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수락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상훈 행장이 즉각 이 부분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김상훈 행장이 언제즘 이부분에 대한 의사표명을 할 것인지에 쏠려있다. 현재로서는 김상훈 행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지만 아직 김상훈 행장은 이 부분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국민은행 직원들이 빠른 시간내에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잡고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김상훈 행장의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 국민·주택 금리인하 예고, 은행권 동향 주목 = 국민과 주택은행이 이번주중 정기예금 등 수신금리를 0.1∼0.2% 포인트 정도 추가 인하할 방침이다. 시중금리 하락에도 불구, 눈치보기로 버텨왔던 다른 은행들의 동참여부가 관건. 합병으로 여수신 비중면에서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초대형은행이 금리하락의 선도자 역할을 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다른 은행들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국민·주택은행 예금중 일부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찾아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다른 시중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동참할 경우 수신금리 인하가 곧바로 대출금리 인하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고객의 부담증가라는 측면에서 반발 또는 비난여론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가, `산넘어 산` = 수요일인 8월1일 오전 7월중 물가동향이 발표된다. 가뭄에 이어 장마피해까지 입은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데, 지수에 어느만큼 반영됐는 지가 관심이다. 가뭄으로 크게 오른 농산물 가격이 6월물가에 모두 반영되지 않고 7월로 이월된 부분도 있어, 부담은 더욱 크다. 집값 및 전월세 값은 비수기를 무색케 하면서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여타 개인서비스 요금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3.3%의 `기록적`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임금상승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KDI가 추정한 균형실업률(임금상승을 압박하지 않는 수준의 고용상태)은 4%정도이다. 이와 관련,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물가가 목표수준을 계속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주택매매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유발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5일 edaily가 국내외 경제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폴(pool)을 실시한 결과, 7월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0.28%, 전년동월비 5.19%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5월 물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5.2%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출 최악의 실적 나올까 우려 = 같은 날 오후에는 7월중 수출입동향 잠정치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다. 6월의 수출감소율은 -14.3%(확정치)로 26개월만에 최악이었는데, 7월은 더 걱정이다. 이달 들어 25일까지의 수출은 82억1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3% 줄었다. 수출 차질이 수입 감소폭을 능가하면서 이달 25일까지 무역수지(통관기준)도 10억4400만 달러를 기록, 악화되고 있다. 전달 같은 기간중 무역수지는 6억1900만 달러 적자에 그쳤으며, 5월 같은 기간에는 2억3600만 달러 흑자였다. ◇기로에 선 기업 투자심리 = 수출이 이렇게 악화일로에 있을 때 기업들의 투자심리는 어떻게 움직이는 지 조사한 결과(BSI)를 전경련이 2일 발표한다. 연초부터 크게 개선됐던 기업의 투자심리는 7월들어 급하강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한 상태여서 8월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다. 전경련의 7월 BSI 전망치는 104.6으로 5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전달에 비해 무려 10포인트 가량 급락했다. 6월 전망치가 소폭 둔화된 데 이어 두달째 악화되고 있는 셈. 전경련은 수출부진과 노사관계 불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및 경제팀 수뇌부 동시에 휴가 = 김대중 대통령은 월요일인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엿새간 하계휴가를 떠난다. 휴가기간중 각종 현안 가운데 앞으로 정책노력을 집중해 나갈 부분을 선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도 김 대통령과 같은 날인 30일부터 동시에 하계 휴가를 보낼 예정이나, 휴가기간은 나흘로 정해 김 대통령이 청와대에 돌아오기 앞서 오는 3일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다.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은 앞서 28일 거행되는 톨레도 신임 페루대통령 취임식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으며, 이번 주말에 귀국할 예정이다.
2001.07.29 I 안근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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