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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139건

NBA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 고교동창 여친과 약혼식 올려
  • NBA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 고교동창 여친과 약혼식 올려
  • ▲ 르브론 제임스의 피앙세 사바나 브린슨이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 샬럿 밥캐츠 간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다.(사진=Gettyimage/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27·마이애미 히트)가 오랜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다. 제임스는 드웨인 웨이드 등 마이애미 히트의 동료 선수들이 그의 27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파티에서 여자 친구인 브린슨에게 결혼을 청하는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고 AP통신이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제임스와 브린슨은 고교 동창 사이로, 이들은 이미 일곱 살 배기 르브론 주니어와 네 살 난 브라이스 등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기도 하다. 정확한 결혼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임스를 위해 파티를 주최한 팀 동료 웨이드는 "제임스가 무릎을 꿇고 브린슨에게 약혼 반지를 끼워 주며 청혼했다. 멋있었다. 그가 브린슨을 잡은 것은 매우 잘 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린슨에게 청혼한 제임스는 "이 청혼은 내 인생에서 또 한번의 기회였다. 너무 좋았다. 브린슨은 매우 재밌는 여자다"고 청혼 소감을 밝혔다. 제임스의 약혼 소식에 NBA 동료들도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LA 클리퍼스 가드 크리스 폴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 친구 킹 제임스와 사바나의 약혼을 축하한다. 행복해라"고 글을 남겼다. 마이애미 히트의 구단주 미키 애리슨은 "르브론 축하해. 킹 제임스와 사바나 모두 행복하길"이라며 이들의 약혼을 축하해 줬다.
2012.01.02 I 윤석민 기자
  • KT "누구나 쉽게 디지털 잡지 만들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누구나 디지털 잡지를 만들고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KT(030200)는 사진이나 글, 영상 등을 쉽고 간편하게 편집해 디지털 잡지를 출판하고 원하는 잡지를 구독할 수 있는 `올레펍(olleh pub)`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올레펍은 전용 제작도구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디지털 잡지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구독할 수 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올레펍은 개인들이 만들어 올리는 `DIY펍`과 연예 및 오락 관련 콘텐츠로 구성된 `엔터펍` 등 5개 메뉴로 구성된다. 유명한 블로거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콘텐츠는 `칼럼펍`에서 검색할 수 있다. 기업 등은 상품이나 이벤트 등 콘텐츠를 `브랜드펍`으로 구성해 고객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잡지는 올레펍 페이지(pub.olleh.com)에 공개된 올레펍 제작 매뉴얼에 따라 제작할 수 있으며 내년 3월부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제작할 수도 있다. 잡지 구독은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올레펍'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이용하면 된다. KT 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장 송영희 전무는 "이번 올레펍 출시를 통해 개인이 보유한 콘텐츠로 쉽고 편리하게 잡지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올레펍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소셜 네트워크에서 영향력 있는 콘텐츠 제작자들이 올레펍을 통해 유명 콘텐츠 제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올레펍 론칭을 기념해 1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과 라바짜 커피머신 등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올레닷컴(www.olleh.com) 내 올레펍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igital쇼룸 관련 동영상 보기 ◀☞[세계앱大戰]리와인드 2011...최고 앱은 `메이드인코리아`☞유니버셜스튜디오 못잖은 한국형 테마파크..과연 될까☞[특집-②]김제동·조국에 가슴 졸였던 정부..."그들은 뉴빅브라더"☞고급형 헤드폰 구매팁..."연예인광고에 현혹되지 마라"☞"헉! 좋긴 한데 비싸"…울트라북 살까 말까☞[특집-①]개인 정보 사고 파는 `빅데이터`시대 열린다☞"K팝 SNS홍보 위해 외국인 필자까지 동원"..콘텐츠진흥원▶ 관련기사 ◀☞김희선, 홍삼화장품 동인비 모델 발탁☞KT, LTE 지연 디스카운트 해소-미래☞KT, 1월3일 2G 끊고 LTE 쏜다
2011.12.27 I 함정선 기자
`뿌나` 잔인한 윤제문, "정다빈 죽여라" 한글 막기 `절정`
  • `뿌나` 잔인한 윤제문, "정다빈 죽여라" 한글 막기 `절정`
  • ▲ SBS `뿌리깊은나무`[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윤제문이 한글을 막기 위해 어린 정다빈까지 죽이려 했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23회에서는 한글을 아는 자들을 모두 죽이겠다고 선언하는 정기준(윤제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종(한석규 분)은 한글의 반포 날짜를 예고했고 이에 정기준은 "우리가 먼저 해례를 찾아 글자 반포를 막고 이후 글자를 아는 모든 자들을 죽이겠다"고 선언했다. 또 "반포식인 내일까지 독을 준비해라. 화살에도 창에도 모두 독이 필요하고 살수를 준비시키라"며 대규모의 암살을 예고했다. 또 개파이(김성현 분)를 따라 산채에 온 연두(정다빈 분)가 한글로 낙서하는 모습을 목격한 정기준은 연두 또한 없앨 것을 지시했다. 그는 "연두야, 아저씨가 고맙도 미안하고 그렇다"라고 말했고 이어 부하에게 "연두 죽여라. 아프지 않게"라며 살인을 명령해 잔인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기준의 부하는 "개파이가 찾는다. 따라오라"며 연두를 으슥한 숲속으로 데려갔고 아무런 의심 없이 따라온 연두를 죽이려고 시도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마침 납치된 소이(신세경 분)를 찾으러 온 채윤(장혁 분)의 도움으로 연두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개파이가 전설의 대륙제일검 카르페이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관련기사 ◀☞`뿌나` 윤제문, 신세경 정체 파악 `살해 명령`☞`뿌나` 윤제문, "한글 아는 모든 자 죽이겠다" 선포☞`뿌나` 개파이 김성현, 정체는 `대륙 제일검`☞`뿌나` 조진웅, 한석규 계략에 "정말 교활하다" 탄복☞종영앞둔 `뿌나`, 10주 넘게 1위..23회 21.4%
2011.12.22 I 연예팀 기자
`뿌나` 윤제문, "한글 아는 모든 자 죽이겠다" 선포
  • `뿌나` 윤제문, "한글 아는 모든 자 죽이겠다" 선포
  • ▲ SBS `뿌리깊은나무`[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윤제문이 한글 반포날 글자를 아는 모두를 죽이겠다고 선언했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23회에서는 대규모 암살까지 준비하며 한글 막기에 나선 정기준(윤제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종(한석규 분)이 글자 반포 날짜를 발표하고 삼정승의 재가를 받아 그 뜻에 따르겠다고 공표했다. 이 소식은 밀본에까지 들어갔고 밀본원 한가놈(조희봉 분)은 "그렇게 되면 밀본원들은 흔들릴 거다. 임금의 이간책도 성공, 글자까지 성공할 것이다"라며 걱정했다. 이에 정기준은 "이도에게는 해례가 없다. 우리가 먼저 해례를 찾아 글자 반포를 일차적으로 막는다. 그리고 글자를 아는 자들을 모두 죽일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또 "반포식이 내일이라 했냐. 내일까지 독을 준비해라 일러라. 화살에도 칼에도 창에도 모두 독이 필요하다. 또한 그날 공격은 모두 살수여야 한다"며 대규모 암살을 준비했다. 이어 "또한 해례 역시 반드시 없애야 한다. 모두를 죽였어도 해례가 남아있다면 글자는 되살아날 것이다. 글자를 아는 자도, 글자의 씨앗도 모두 없애야 한다"며 한글 반포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명령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기준은 심종수(한상진 분)와의 거래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한글의 반포를 막기 위해 심종수에게 본원 자리를 넘기려 해 눈길을 끌었다.▶ 관련기사 ◀☞`뿌나` 윤제문, 신세경 정체 파악 `살해 명령`☞`뿌나` 잔인한 윤제문, "정다빈 죽여라" 한글 막기 `절정`☞`뿌나` 개파이 김성현, 정체는 `대륙 제일검`☞`뿌나` 조진웅, 한석규 계략에 "정말 교활하다" 탄복☞종영앞둔 `뿌나`, 10주 넘게 1위..23회 21.4%
2011.12.22 I 연예팀 기자
`간디작살` 안영미 "약 먹고 개그하냐고?"(인터뷰)
  • `간디작살` 안영미 "약 먹고 개그하냐고?"(인터뷰)
  • ▲ 안영미[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등장부터 충격이었다. "할리라예(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대사)!" 폭주족처럼 괴성을 지르며 나오자마자 방청객을 흥분시켰다. 비주얼도 파격적이었다. 코와 입술 피어싱에 진한 화장은 기본. 담배를 피우듯 막대 사탕을 핧는 모습은 불량 캐릭터를 `종결` 짓는 듯했다. 이뿐이 아니다.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내뱉는 듯한 `19금(禁)` 멘트는 아슬아슬했다. "앤젤리나 졸리, 졸리 짜증나." 대부분의 발언이 어디로 튈지 몰라 긴장감도 자아냈다. "가장 섹시한 여자는 백설공주, 가출해서 일곱 난쟁이랑 우후~내 인생의 멘토." 개그우먼 안영미(28)의 `4차원 폭주족` 변신은 신선했다. 안영미는 tvN `코미디 빅리그`의 `내겐 너무 벅찬 그녀` 코너에서 `김꽃드레`란 캐릭터로 자신이 속한 `아메리카노`를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지난 2009년 KBS 2TV `개그콘서트`의 `분장실의 강 선생님` 이후 3년 만의 개그 무대 복귀. 오랜 공백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안영미의 짜릿한 `개그 폭주`에 시청자는 환호했다. 동료 개그맨들도 `약 먹고 개그 하는 게 아니냐`고 농담할 정도. 탤런트 정일우도 트위터에 글을 남겨 안영미의 팬임을 `인증`했다. 강유미의 그늘을 벗어나 홀로 개그 인생 제2막을 열었다는 평까지 나왔다. "4차원 폭주족 캐릭터에 스스로 너무 빠져 있었나 봐요. 무대 끝나면 분장도 안 지우고 술 마시러 다녔는데 나도 모르게 주변 사람 시비 걸게 되고 그러더라고요."(웃음) ▲ tvN `코미디 빅리그` 안영미안영미의 `4차원 폭주족` 캐릭터는 사실 전화위복의 산물이었다. 안영미는 `코미디 빅리그`에서 초반 `여배우들`이란 콘셉트로 김미려·정주리와 함께 개그를 짰으나 관객 호응이 약했다. "초반에는 부진했던 지라 하위권에 머물 때마다 자존심이 상했다." 때문에 안영미는 코너를 바꿔야겠다고 마음먹고 아이디어 구상에 나섰다. 그러다 걸린 게 바로 예전 `개그콘서트` 출연 시절 준비했던 `텅텅걸스`다. "`분장실 강 선생님` 하기 전에 아무 생각 없는 여자들이 나오는 코너를 짠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하려다 실패했는데 김미려 언니가 로커를 쫒아다는 팬같이 파격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보라고 제안했고 말투랑 캐릭터를 다잡다가 `김꽃드레`가 나온 거죠." 성대결절로 거칠어진 목소리도 `약`이 됐다. 안영미는 `분장실의 강 선생님` 이후 성대 결절이 왔고 이후 증상이 심해져 목소리가 거칠어졌다. 이제 `영광인 줄 알아 이것들아` 목소리도 안 나온단다. 하지만, 안영미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인해 `김꽃드레`가 나올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수술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웃었다. 안영미는 내달 24일 방송 예정인 `코미디 빅리그 2`에서도 4차원 폭주족 캐릭터로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시즌2에 캐릭터 매력을 꽃피워 시즌1 우승팀인 옹달샘(유세윤 유상무 장동민)을 잡겠다는 심산이다. "여자 개그맨들끼리 해서는 웃기기 힘들다는 개그계의 편견이 있는데 이를 깨고 싶어요." 안영미의 눈이 빛났다.
2011.11.30 I 양승준 기자
  • "고민, 고민, 환율 고민"..식품업계 내년 계획 들여다봤더니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원자재 가격, 환율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과 유럽발 악재, 오락가락하는 정부 정책등으로 식품업체들이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 혼선을 빚고 있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식품업체인 CJ제일제당(097950)과 대상(001680)은 내년 달러-원 환율을 각각 1060원과 1080원으로 잡고 공격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이다. 반면, 동원(003580)F&B와 오뚜기(007310)는 1100원대로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다.   업계는 시장 논리로 이뤄져야 하는 가격조정이 정치논리로 가로 막히면서 환율과 정치 논리에 끼여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욱이 소비자들은 갈수록 지갑을 닫고 있어 내년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있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최근 ‘2012년 유통업 전망보고서’에서 내년 국내 소매시장 규모가 올해 대비 6.9% 성장한 232조원으로 예상했다. 성장률은 전년대비 약 2%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매년 약 1조4000억원 가까이 원자재를 수입하는 CJ제일제당은 수출보다 원자재 수입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환율이 전체 경영계획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CJ그룹 고위 관계자는 “내년도 환율과 국내외 시장의 다양한 변수로 경영 계획을 짜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럽발 악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예측이 어렵고 이러한 상황이라면 내년도 사업 계획에 대한 변수가 많아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해 경영계획을 수립중이다”고 말했다.  내년도 달러-원 환율을 올해 1200원에서 1060~1080원으로 책정한 CJ그룹은 상황별 시나리오를 가격대별 1차·2차·3차까지 구성했다. 아울러 바이오사업을 축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통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더욱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1080원의 달러 원 환율을 책정한 대상은 현재 1차 사업 계획을 세운 후 환율 변동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내년도 시장이 어렵지만,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오는 2016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2016 CREATE 5’라는 비전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2016년까지 대상과 국내해 자회사의 매출을 5조, 영업이익 5000억원, 해외거점을 50군데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내년은 비전 달성을 위한 첫번째 해로 기존의 순창고추장, 청정원 홍초 등 식품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바이오 신소재 개발과 전분을 이용한 친환경 도료용 소재 등의 신소재 개발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CJ와 대상과 달리 1100원~1200원대의 다소 보수적으로 환율을 책정했다. 오뚜기의 주 전략은 불황에 강한 1등 브랜드(카레, 케챂, 참기름, 마요네스 등)를 앞세워 시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냉동식품에 대한 취급 증대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 증대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업계 전문가는 “각 업체의 내년도 경영계획은 기업별로 차이가 있지만 공격적인 시장 확대 보다는 보수적으로 잡고 있는 곳이 많다”라며 “투자보다는 현상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CJ제일제당, 국내산 원초 `김` 제품화 나서
2011.11.29 I 이성재 기자
`천일의 약속` 정유미, 김래원 결혼 소식에 `충격`
  • `천일의 약속` 정유미, 김래원 결혼 소식에 `충격`
  • ▲ `천일의 약속` 12회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정유미가 김래원의 결혼 소식을 듣고 충격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12회에서는 향기(정유미 분)에게 지형(김래원 분)의 결혼 소식을 전하는 수정(김해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향기는 수프를 만들어 지형의 엄마 수정을 찾아왔다. 지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수정과 산책을 하던 향기는 “오빠는 어떻게 지내느냐. 아줌마한테는 자주 연락하느냐”며 조심스럽게 지형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 향기는 “한 번씩 전화하고 싶은데 부담 주면 어쩌나 싶다. 그냥 오빠가 며칠에 한 번씩 문자라도 보내줬으면 좋겠다. 잘 있니. 괜찮니. 세 글자만이라도”라며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내보였다. 향기는 “오빠는 제가 이 세상에 있는 거 벌써 잊어버렸나 보다”라고 속상해했고 이에 수정은 “남자로 지형이는 그만 잊어라. 지형이 마음에 네 자리는 없다. 이제 그만하라”고 부탁했다. 또 “세상에서 제일 아픈 게 혼자 사랑이다. 산뜻하게 정리해 보내버려야 너한테도 새 기회가 찾아온다”며 향기의 미련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수정은 “결혼할 모양이다”라고 지형의 결혼 소식을 전해 향기를 놀라게 했다. 수정은 “난 찬성 안 했고 아버지는 모른다. 빨리하고 싶은가 보더라”며 결혼 예정 사실을 알렸고 이에 향기는 충격으로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예고편에서는 서연(수애 분)이 알츠하이머라는 사실을 안 향기가 지형에게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 관련기사 ◀☞`지우개` 손예진vs`천일의 약속` 수애..`이것이 다르다!`☞월화극 경쟁 `1强 1中 1弱` 답보☞`천일의 약속` 수애, 김래원에게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천일의 약속` 김해숙, 김래원 결혼 날짜 통보에 경악 `눈물`☞`천일의 약속` 김래원-수애, 고모 집 방문 `결혼 허락`☞`천일의 약속` 문정희, 수애 결혼 사실에 `질투 작렬`
2011.11.23 I 연예팀 기자
`가족의 탄생` 유기견 경각심 환기 `감동 예능`
  • `가족의 탄생` 유기견 경각심 환기 `감동 예능`
  • ▲ KBS `자유선언 토요일-가족의 탄생`[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폭로·대결 `자극 예능` 그만!` 따뜻하고 훈훈했다.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가족의 탄생`(이하 `가족의 탄생`)이 유기견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환기시키며 주말 예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연예인 사생활 폭로와 오디션 등으로 점철된 예능 트렌드 속에 동물 보호에 대한 공감과 감동을 자아내 오히려 흥미로웠다는 평이다. `가족의 탄생`은 먼저 유기견에 문제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 시청자의 관심을 샀다. 12일 첫 방송 된 `가족의 탄생`이 고발한 유기견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버려진 개수는 총 89,000마리. 이 수치는 같은 해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와 같은 수로 알려져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또 현행 동물법상 유기동물은 10일 이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대부분 안락사 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은 더했다.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고발에만 그칠 수 없는 법. `가족의 탄생`은 연예인과 유기견의 만남을 그려 편안하게 공감을 유도했다. 사람과 동물의 교감은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감동 소재. 이날 MC인 이휘재와 붐을 비롯해 신봉선 포미닛 현아 등은 유기견 산책 봉사를 하며 유기견과 마음을 주고받았다. 그 과정 속에 쓰러기더미에서 구조된 개와 구더기 등으로 인해 한쪽 눈이 실명된 개 그리고 하수구에서 구조된 유기견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줘 시청자의 가슴을 적시기도 했다. `가족의 탄생`은 이 외에도 유기견 위탁에 나설 연예인들의 좌충우돌 오디션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줘 편안하게 시청을 유도했다. 중간마다 유기견에 대한 사연을 애니메이션으로 그려 감성적 접근을 꾀했던 점도 신선했다는 평이다.시청자 반응도 생각보다 좋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는 트위터 등에 ``가족의 탄생` 보며 눈물 콧물 짜는중`(kimssaeng13), `시작부터 눈물이..이 프로그램으로 유기견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으면`(icedropy), `많은 사람이 보고 느끼고 책임감을 좀 가졌으면 한다`(r_yul9)는 글을 남겨 호응했다. ``가족의 탄생`보니 참 사람들 너무한다`(miho_dayo)며 자성의 목소리를 낸 네티즌도 있었다. 물론 숙제도 있다. 문제는 시청률. `가족의 탄생`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SBS `스타 주니어 쇼 붕어빵`과 같은 시간대 편성된 상황. 공익성이 강한 `가족의 탄생`이 어떻게 재미와 감동을 버무려 시청률 접전이 치열한 토요일 오후 시간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1.11.12 I 양승준 기자
구글이 점찍었던 지역정보 사이트 `옐프`, IPO 추진
  • 구글이 점찍었던 지역정보 사이트 `옐프`, IPO 추진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국 지역 생활정보 전문사이트 옐프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한때 구글이 사냥감에 올렸다 퇴짜를 맞기도 한 옐프의 IPO 규모는 2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한 데 따르면 옐프는 향후 몇 주 내로 IPO 관련 서류를 관계 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옐프는 이를 위해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을 IPO 주간사로 선정했다. 상장 시기는 시장 상황을 보고 적절한 때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옐프는 미국 전자결제 서비스기업 페이팔의 운영진이었던 제레미 스토플먼과 러셀 사이먼스에 의해 지난 2004년 창립됐다. 사업 초기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맥스 레브친 등을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56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옐프는 서비스 초기 지역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각종 업소에 대해 가입자들이 칭찬하거나 비판하는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후 서비스 분야를 넓히면서 세를 확장했고, 옐프의 성장성을 눈여겨본 정보기술(IT)업계 `공룡` 구글은 2009년 5억달러를 들여 옐프 인수에 나섰다. 하지만 옐프는 이를 거부했다. 옐프의 수익구조는 구글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 지역 업체들의 광고를 게재하고 이와 관련된 검색 결과를 제공해 수익을 올린다. 또 대형 브랜드 광고주들에게 고급 광고를 판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대기업들에 비해 사업 규모가 작고 자본력이 밀린다는 점에서 대규모 IPO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옐프와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 중인 소셜 커머스업체 그루폰의 IPO 성공 사례로 봤을 때 옐프 역시 IPO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루폰은 지난 4일 IPO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160억달러에 달한다. 그루폰의 IPO는 동종업계의 IPO에 불씨를 지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1.11.09 I 김기훈 기자
`착한글래머` 최은정 성추행 소속사 대표, 무고 주장
  • `착한글래머` 최은정 성추행 소속사 대표, 무고 주장
  • ▲ 최은정[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착한 글래머'라는 타이틀로 활동해 온 모델 최은정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무고를 주장했다. 사과우유 커뮤니케이션즈 심영규 대표는 7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최은정을 성추행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심 대표는 우선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심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월9일 서울 신림동 모처에서 안무단장, 최은정, 또 한 명의 모델과 안무 연습을 끝낸 뒤 함께 술을 마셨다. 이후 최은정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구토를 해 심 대표가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대리기사를 불러 함께 차를 탔다. 그런데 최은정이 남자 친구의 집으로 가겠다고 해 그리로 갔고 또 가보니 남자친구가 마중 나와 있어 두 사람은 함께 가고 심 대표는 헤어졌다. 심 대표는 "그해 7월 경찰로부터 최은정이 `그날 차 안에서 제가 가슴과 음부 등을 만지고 모텔에 가자고 말하는 등 강제로 성추행 했다`고 고소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남자 친구가 집 밖에 나온 것이 최은정의 연락을 받고 마중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심 대표는 ▲대리기사가 성추행 사실을 몰랐다는 점 ▲최은정의 남자친구 진술이 경찰조사와 법정에서 엇갈렸다는 점 ▲최은정과 그의 어머니가 사건 발생 후에도 한참 동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적을 보인 점 ▲최은정의 자살 시도 이유가 자신의 성추행이 아닌 남자친구와의 불화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날 심 대표와 자리를 함께 한 대리기사는 "손님이 승차하고 있으면 잠들 수도 있고 해서 운행 중에 종종 뒷좌석을 확인한다"며 "운전하는 동안 뒷자리 두 사람은 양쪽 끝자리에 앉아 있었고 모두 조용했다. 제 기억으로는 절대 성추행 현장이 아니었다"라고 증언했다. 심 대표는 또 최은정과 그의 남자 친구가 경찰 조사와 법정에서의 진술이 엇갈렸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면 최은정은 성추행 당시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를 보냈다고 했는데, 남자친구는 최은정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는 게 심 대표의 설명이다. 심 대표는 최은정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또 다른 의혹을 품었다. 최은정은 3개월이 지난 그해 4월 어머니에게 이를 알렸고 어머니가 관련 주장을 경찰에 고소한 것은 그해 7월이라는 것. 심 대표는 "그때까지 몇 개월간 거의 단둘이 최은정과 일정을 소화했다. 세상에 어느 부모, 연인이 성추행당한 귀한 딸과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성추행범과 계속 다니게 용납하나.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함께 그는 최은정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보낸 문자 내역을 공개했다. 최은정 측이 주장하는 성추행 발생일 3개월께 후인 4월에 그의 어머니가 심 대표에게 보낸 문자에는 "여자 매니저로 바꿔달라. 계약 날짜를 10월에서 4월로 바꿔 달라. 딸이 헤프니 돈을 내 계좌로 보내달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즉 계약을 파기하고 소속사를 옮기기 위한 꼼수라는 게 심 대표의 추측이다. 최은정은 또 그해 5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근황을 전하며 "너무 행복하다" 등의 글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심 대표는 "성추행 당하고 나서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행복하다` 이런 글을 올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심 대표는 최은정이 지난해 3월, 자살시도를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최은정에게 직접 정확하게 들었다. 호스트 바에서 일하는 남자 친구 문제가 어떤 아줌마와 살아 심하게 다툰 뒤 손목까지 그었다`며 펑펑 울며 나한테 직접 얘기했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심 대표는 특히 "(내가) `그 여자한테 따지지 그러느냐`고 했더니 `국회의원 마누라`라고 했다"며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일 그만두라고 하든지 아니면 남자친구 핸드폰 뒤져서 아줌마 전화번호를 나한테 가져오라고 했다. 너(최은정)한테 한마디도 안 들어가게 해주겠다고까지 했다"며 최은정과 나눴던 대화 내용을 밝혔다. 심 대표는 "이러한 사실이 내가 최은정을 성추행해서 자살시도한 거라고 둔갑해 있다"며 "병원 진료기록도 냈던데 나 때문에 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저는 무죄를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고 사건의 핵심 증인이자 목격자인 대리기사도 성추행 사실이 없다고 경찰 및 법원 진술에서 분명히 밝혔지만 법원에서는 저의 주장과 대리기사의 증언을 판결내용에 포함하지도 않고 무조건 최은정 측의 주장만 받아들이는 일방적인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10개월 만에 1심부터 3심까지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재판과정을 보면서 억울하고 억울하기 그지없다. 이에 저는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증거와 관련 사실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로 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지난 4월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기강교육 수강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2심 항소는 기각됐으며 현재 대법원 상고 중이다. 이 선고 공판은 오는 10일이다. 한편 심 대표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최은정의 어머니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초기부터 심씨가 협박으로 이용해 오던 부분"이라며 "사건에 대한 진실은 앞선 법원 판결을 통해 나온 그대로"라고 반박했다.
2011.11.07 I 조우영 기자
슬픈 이카루스 LG,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
  • [마켓in][5th 커버]슬픈 이카루스 LG,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
  • 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31일 15시 5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이카루스는 어리석음과 과욕을 상징하는 그리스 신화속 인물이다. 왕비의 부정을 도왔다는 이유로 미노스왕에게 미움을 산 아버지와 함께 감옥에 갇혔는데, 새의 깃털과 밀납으로 날개를 만들어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카루스는 새처럼 나는 것이 신기한 나머지 너무 높이 날지 말라는 아버지의 충고를 잊었고, 태양에 가까워지자 날개를 붙인 밀랍이 녹아 바다에 빠져 죽게 된다. 이카루스의 추락처럼 LG전자의 등급 강등은 어쩌면 예견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정확히 1년전 S&P가 LG전자의 등급 전망을 낮출 때부터 실제 등급 하향이 단행될 것이라는 공포가 조금씩 엄습해왔고,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되고야 말았다. 문제는 추락의 속도와 기간이다. 이카루스가 감옥을 떠나 자유를 향해 날았지만 하늘을 품기에는 날개의 힘이 턱없이 미약했듯이 LG전자에 대한 리스크는 단순히 부진한 휴대폰 사업의 개선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LG전자 휴대폰 사업 부진은 표면에 드러난 결과 중 하나일 뿐 그룹의 총체적인 경영 전략과 전술을 새로 짜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하더라도 LG전자의 위상이 지금과 같이 떨어지리라고는 상상조차하기 힘들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LG전자는 연 평균 13.6%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고, 2006년 2.5%였던 영업이익률은 2009년에 6%로 오르는 등 그야말로 잘 나갔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어닝서프라이즈의 중심에는 휴대폰 사업이 있었다. LG전자 MC사업부는 같은 기간 연평균 23%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수익성 역시 9%에 육박할 정도로 알짜 사업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하지만 수익 개선에 기여한 MC사업부는 국내 스마트폰의 보급과 경쟁이 본격화 된 2010년 들어 날개가 완전히 꺾여버렸다. 영업이익률은 곤두박질쳤고, 회사 전체 수익성 악화의 장본인이 돼 버렸다. LG전자의 MC사업부가 불과 1년사이 회사를 이끌어나가는 핵심 부서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이유는 이미 알려졌다시피 스마트폰 시장의 대응 능력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 동안 LG전자 휴대폰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은 경쟁업체들이 넘볼 수 없는 기술력 보다는 디자인과 마케팅 능력이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기술이 뒷받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LG전자는 주로 초콜릿폰, 블랙라벨 등으로 대변되는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승부를 걸어왔지만 스마트폰 시대에는 디자인 차별화가 불가능한데다 삼성전자의 아몰레드, 애플의 어플리케이션 등 경쟁사에 대항할 만한 확실한 병기(兵器)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스마트폰의 출발선상에서 완전히 뒤처져 멀찌감치 떨어진 LG전자가 하루아침에 경쟁사들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기도 힘들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실적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힘든 상황에서 기존 범용폰의 약발도 떨어져서 3분기와 4분기 수익 뿐만 아니라 마켓쉐어 역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Again 2000년…LG정보통신의 추억 휴대폰 사업의 부진이 LG전자의 신용등급 하락의 촉매제가 된 것은 확실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취약점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경쟁보다는 인화(人和)를 강조하는 LG그룹의 오너 마인드, 패배를 두려워하는 ‘2등주의’ 경영 전략이 불러온 결과라는 지적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LG전자는 경쟁사 제품에 대한 벤치마크로 성장해 왔다”며“이 같은 ‘2등주의’는 선발 주자의 강점은 그대로 살리되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보다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지만 시장을 주도할 혁신적이고 일관된 철학이 없다는 점은 LG전자의 가장 치명적인 한계”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LG전자를 중심으로 회자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10년 전을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은 최근 10년 동안 5년 정도를 주기로 하락과 상승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 2000년 LG정보통신이 LG전자에 흡수합병되면서 2000년대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2010년까지 나아지는 모습을 나타낸 바 있고, 최근들어 또 다시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정보통신은 PCS 브랜드 ‘사이언’의 제조회사로 경영 사정이 여의치 않자 지난 2000년 모회사인 LG전자에 흡수합병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이같은 부침(浮沈)을 보이는 이유는 트렌드를 잘 따라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이고 치밀한 전략을 세우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내부적인 자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얼마 전 LG전자를 퇴사한 한 연구원이 인터넷에 개재한 글은 회사의 사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다. LG전자 MC사업부에 몸담았었다고 본인을 소개한 전직 연구원은 “3~4개월씩 들어가는 합숙 휴대폰 개발을 마치면 개발자들이 마구 퇴사한다”며 “개발자들이 나가버려 휴대폰을 팔고 난 뒤 사후 지원을 제대로 못하는 게 LG전자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과거에는 회사에서 타사 제품을 쓰지 못하게 해 다른 회사 제품이 얼마나 앞서있고 우월한지 알지도 못했다”며 “눈앞만 보고 이 같은 목소리를 무시하면 LG전자는 앞으로 2년, 3년씩 뒤쳐질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전자 계열사로 옮겨붙는 공포 더 큰 문제는 LG전자의 등급 하락이 사정이 좋지 않은 다른 전자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으로 전이되면서 그룹 전체의 크레딧 리스크로 확대, 발전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LG전자에 대한 매출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LG이노텍에게 캡티브 마켓의 불황은 곧 수익 악화와 재무구조 악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LG이노텍의 실적은 작년 말을 기점으로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 작년 4분기 360억원의 영업손실과 196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각각 기록한 바 있는 LG이노텍은 올 상반기 현재까지 영업손실 14억원, 순손실 165억원으로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장사가 제대로 안되니 재무구조 역시 나아질 리 없다. 빚은 늘고, 현금은 줄면서 같은 기간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최근 LG디스플레이 회사채 발행과정에서 나타난 에피소드는 LG그룹 전자계열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담고 있다.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시장 수요 조사를 진행했던 LG디스플레이는 생각보다 수요처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금리를 높여줘도 선뜻 투자에 나서겠다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태핑 기간이 늘어지면서 다급해진 LG디스플레이는 금리와 발행규모를 조정한 뒤에야 어렵사리 발행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AA급 회사채 발행이 이토록 난항을 겪은 것은 흔치 않은 일. LG전자의 등급 강등이 현실화 되면서 크레딧 리스크가 고스란히 LG디스플레이로 옮겨 붙어버린 셈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단순한 업황 사이클상으로 겪게 되는 침체라기 보다는 수요의 구조적 변동을 포함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 낙폭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LG전자의 수요 비중이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최대 주주라는 점에서 등급 강등의 여파는 불가피 할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룹에 발목잡힌 LG화학 그룹 리스크에 발목을 잡힌 또다른 회사는 LG화학이다. LG화학은 최근 호남석유화학의 등급 상향이 단행되면서 같은 화학업종 내 등급 재조정 대상으로 꼽혔지만 LG전자를 필두로 LG그룹 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등급 상향이 무산된 케이스다. 작년 말을 기준으로 LG화학의 매출 규모는 19조4700억원. EBITDA는 3조5000억원에 달한다. 반면 호남석유화학의 경우 매출은 12조4000억원, EBITDA는 1조5000억원 수준이다. 따라서 얼마전 등급이 `AA+`로 오른 호남석유화학과 같은 등급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마지막 등급 상향 시점이었던 지난 2009년 3월 이후 수익성이 나아지고,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회사의 규모도 커진만큼 시기적으로도 충분히 등급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하지만 증폭되고 있는 계열 리스크는 LG화학의 등급 상향 논거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LG화학이 전자 계열사들의 크레딧 리스크에 영향을 받을만한 요인은 상대적으로 적다. LG이노텍처럼 LG전자쪽 매출이 절대적인 경우 전방 산업 악화에 직격탄을 맞는다는 점에서 계열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이 크지만 LG화학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전자 계열의 비중은 미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의 등급 상향이 이뤄지기 힘든 이유는 등급 평정의 한 요건인 그룹의 계열 지원 가능성 항목 때문이다. 지금은 주춤하고 있지만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자 계열이 LG그룹의 주축이었던 만큼 이들의 리스크 확대는 결국 LG화학을 비롯한 다른 계열사로 전이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흐름으로 봤을 때 LG그룹내 계열 지원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1%의 가능성도 등급에 반영해야 한다는 점은 LG화학의 등급 상향이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5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5호 마켓in은 2011년 11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44, bond@edaily.co.kr]
2011.11.01 I 김일문 기자
슬픈 이카루스 LG,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
  • [마켓in][5th 커버]슬픈 이카루스 LG,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
  •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이카루스는 어리석음과 과욕을 상징하는 그리스 신화속 인물이다. 왕비의 부정을 도왔다는 이유로 미노스왕에게 미움을 산 아버지와 함께 감옥에 갇혔는데, 새의 깃털과 밀납으로 날개를 만들어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카루스는 새처럼 나는 것이 신기한 나머지 너무 높이 날지 말라는 아버지의 충고를 잊었고, 태양에 가까워지자 날개를 붙인 밀랍이 녹아 바다에 빠져 죽게 된다. 이카루스의 추락처럼 LG전자의 등급 강등은 어쩌면 예견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정확히 1년전 S&P가 LG전자의 등급 전망을 낮출 때부터 실제 등급 하향이 단행될 것이라는 공포가 조금씩 엄습해왔고,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되고야 말았다. 문제는 추락의 속도와 기간이다. 이카루스가 감옥을 떠나 자유를 향해 날았지만 하늘을 품기에는 날개의 힘이 턱없이 미약했듯이 LG전자에 대한 리스크는 단순히 부진한 휴대폰 사업의 개선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LG전자 휴대폰 사업 부진은 표면에 드러난 결과 중 하나일 뿐 그룹의 총체적인 경영 전략과 전술을 새로 짜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하더라도 LG전자의 위상이 지금과 같이 떨어지리라고는 상상조차하기 힘들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LG전자는 연 평균 13.6%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고, 2006년 2.5%였던 영업이익률은 2009년에 6%로 오르는 등 그야말로 잘 나갔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어닝서프라이즈의 중심에는 휴대폰 사업이 있었다. LG전자 MC사업부는 같은 기간 연평균 23%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수익성 역시 9%에 육박할 정도로 알짜 사업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하지만 수익 개선에 기여한 MC사업부는 국내 스마트폰의 보급과 경쟁이 본격화 된 2010년 들어 날개가 완전히 꺾여버렸다. 영업이익률은 곤두박질쳤고, 회사 전체 수익성 악화의 장본인이 돼 버렸다. LG전자의 MC사업부가 불과 1년사이 회사를 이끌어나가는 핵심 부서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이유는 이미 알려졌다시피 스마트폰 시장의 대응 능력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 동안 LG전자 휴대폰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은 경쟁업체들이 넘볼 수 없는 기술력 보다는 디자인과 마케팅 능력이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기술이 뒷받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LG전자는 주로 초콜릿폰, 블랙라벨 등으로 대변되는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승부를 걸어왔지만 스마트폰 시대에는 디자인 차별화가 불가능한데다 삼성전자의 아몰레드, 애플의 어플리케이션 등 경쟁사에 대항할 만한 확실한 병기(兵器)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스마트폰의 출발선상에서 완전히 뒤처져 멀찌감치 떨어진 LG전자가 하루아침에 경쟁사들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기도 힘들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실적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힘든 상황에서 기존 범용폰의 약발도 떨어져서 3분기와 4분기 수익 뿐만 아니라 마켓쉐어 역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Again 2000년…LG정보통신의 추억 휴대폰 사업의 부진이 LG전자의 신용등급 하락의 촉매제가 된 것은 확실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취약점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경쟁보다는 인화(人和)를 강조하는 LG그룹의 오너 마인드, 패배를 두려워하는 ‘2등주의’ 경영 전략이 불러온 결과라는 지적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LG전자는 경쟁사 제품에 대한 벤치마크로 성장해 왔다”며“이 같은 ‘2등주의’는 선발 주자의 강점은 그대로 살리되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보다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지만 시장을 주도할 혁신적이고 일관된 철학이 없다는 점은 LG전자의 가장 치명적인 한계”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LG전자를 중심으로 회자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10년 전을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은 최근 10년 동안 5년 정도를 주기로 하락과 상승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 2000년 LG정보통신이 LG전자에 흡수합병되면서 2000년대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2010년까지 나아지는 모습을 나타낸 바 있고, 최근들어 또 다시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정보통신은 PCS 브랜드 ‘사이언’의 제조회사로 경영 사정이 여의치 않자 지난 2000년 모회사인 LG전자에 흡수합병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이같은 부침(浮沈)을 보이는 이유는 트렌드를 잘 따라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이고 치밀한 전략을 세우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내부적인 자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얼마 전 LG전자를 퇴사한 한 연구원이 인터넷에 개재한 글은 회사의 사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다. LG전자 MC사업부에 몸담았었다고 본인을 소개한 전직 연구원은 “3~4개월씩 들어가는 합숙 휴대폰 개발을 마치면 개발자들이 마구 퇴사한다”며 “개발자들이 나가버려 휴대폰을 팔고 난 뒤 사후 지원을 제대로 못하는 게 LG전자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과거에는 회사에서 타사 제품을 쓰지 못하게 해 다른 회사 제품이 얼마나 앞서있고 우월한지 알지도 못했다”며 “눈앞만 보고 이 같은 목소리를 무시하면 LG전자는 앞으로 2년, 3년씩 뒤쳐질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전자 계열사로 옮겨붙는 공포 더 큰 문제는 LG전자의 등급 하락이 사정이 좋지 않은 다른 전자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으로 전이되면서 그룹 전체의 크레딧 리스크로 확대, 발전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LG전자에 대한 매출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LG이노텍에게 캡티브 마켓의 불황은 곧 수익 악화와 재무구조 악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LG이노텍의 실적은 작년 말을 기점으로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 작년 4분기 360억원의 영업손실과 196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각각 기록한 바 있는 LG이노텍은 올 상반기 현재까지 영업손실 14억원, 순손실 165억원으로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장사가 제대로 안되니 재무구조 역시 나아질 리 없다. 빚은 늘고, 현금은 줄면서 같은 기간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최근 LG디스플레이 회사채 발행과정에서 나타난 에피소드는 LG그룹 전자계열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담고 있다.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시장 수요 조사를 진행했던 LG디스플레이는 생각보다 수요처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금리를 높여줘도 선뜻 투자에 나서겠다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태핑 기간이 늘어지면서 다급해진 LG디스플레이는 금리와 발행규모를 조정한 뒤에야 어렵사리 발행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AA급 회사채 발행이 이토록 난항을 겪은 것은 흔치 않은 일. LG전자의 등급 강등이 현실화 되면서 크레딧 리스크가 고스란히 LG디스플레이로 옮겨 붙어버린 셈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단순한 업황 사이클상으로 겪게 되는 침체라기 보다는 수요의 구조적 변동을 포함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 낙폭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LG전자의 수요 비중이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최대 주주라는 점에서 등급 강등의 여파는 불가피 할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룹에 발목잡힌 LG화학 그룹 리스크에 발목을 잡힌 또다른 회사는 LG화학이다. LG화학은 최근 호남석유화학의 등급 상향이 단행되면서 같은 화학업종 내 등급 재조정 대상으로 꼽혔지만 LG전자를 필두로 LG그룹 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등급 상향이 무산된 케이스다. 작년 말을 기준으로 LG화학의 매출 규모는 19조4700억원. EBITDA는 3조5000억원에 달한다. 반면 호남석유화학의 경우 매출은 12조4000억원, EBITDA는 1조5000억원 수준이다. 따라서 얼마전 등급이 `AA+`로 오른 호남석유화학과 같은 등급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마지막 등급 상향 시점이었던 지난 2009년 3월 이후 수익성이 나아지고,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회사의 규모도 커진만큼 시기적으로도 충분히 등급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하지만 증폭되고 있는 계열 리스크는 LG화학의 등급 상향 논거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LG화학이 전자 계열사들의 크레딧 리스크에 영향을 받을만한 요인은 상대적으로 적다. LG이노텍처럼 LG전자쪽 매출이 절대적인 경우 전방 산업 악화에 직격탄을 맞는다는 점에서 계열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이 크지만 LG화학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전자 계열의 비중은 미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의 등급 상향이 이뤄지기 힘든 이유는 등급 평정의 한 요건인 그룹의 계열 지원 가능성 항목 때문이다. 지금은 주춤하고 있지만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자 계열이 LG그룹의 주축이었던 만큼 이들의 리스크 확대는 결국 LG화학을 비롯한 다른 계열사로 전이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흐름으로 봤을 때 LG그룹내 계열 지원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1%의 가능성도 등급에 반영해야 한다는 점은 LG화학의 등급 상향이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5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5호 마켓in은 2011년 11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44, bond@edaily.co.kr]
2011.10.31 I 김일문 기자
장근석, 사생팬에 경고 "너네 아웃이야!"
  • 장근석, 사생팬에 경고 "너네 아웃이야!"
  • ▲ 장근석[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장근석이 사생팬(스타의 사생활을 쫓아다니는 팬)들에게 경고했다. 장근석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생팬 아이들아, 너네는 날 쫓아다니며 나에 대해서 일거수일투족을 다 안다고 기만하며 수근대고 있겠지”라며 “근데 그거 아냐? 그만큼 너네는 나에게서 멀어지고 있음. 웃을 수 있을 때 웃어라. 나 화나면 무서운 남자야”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장근석은 “너네 얼굴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라며 “사생 아이들이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는 말에 엄청 기뻐하고 있겠지? 내가 얘기했다만 웃을 수 있을 때 웃어. 너네 이제부터 아웃(out)이야”라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사생팬도 정도를 지키는 아이들이 있고 말 정말 안듣는 친구들이 있는데 말 안듣는 친구들은 혼내죠”라며 “어제 뭔일 있었어요?”라고 묻자 “적당히 기다리는 것 정도는 귀엽게 봐줬는데 이제부터는 `짤없음`”이라고 답했다. 이어 “어제(29일) 택시가 10대 가량 따라다니기에 밖에 내려서 일본어로 `따라오지마. 나 열받으면 무서워`라고 한참 말했는데 말을 못알아들어서 알고 보니 제3세계 사람이었음. 사생도 아주 인터네셔널한 아시아프린스”라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자신이 생각하는 사생팬의 기준에 대해 “`정도`를 모르는 애들”이라며 “`그냥 내가 이제 따라오지마`라고 얘기하면 거기서 그만두면 됨. 그게 정도라는 거야”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것이 계속된다면 그만두고 싶어져요?”라는 일본인 팬인 듯한 네티즌의 질문에 “복수하고 싶어지죠”라며 “일본과 일본인은 아주 좋아해요. 사생들을 싫어할 뿐. 중국과 중국인 역시 좋아해요. 사생들을 싫어할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관련기사 ◀☞장근석 "내년 단편영화 연출에 도전할 계획"☞장근석, 日 아레나 투어 콘서트 성황 `근짱 파워` 재확인☞장근석 탓? `사랑비` 스케줄 난항 알고보니…☞KBS, `장근석 다큐` 기획☞장근석, 日 아레나투어 1만 관객 열광 `화려한 막`
2011.10.30 I 김은구 기자
`신생아녀` "`화성인~` 조작 방송 없다" 적극 해명
  • `신생아녀` "`화성인~` 조작 방송 없다" 적극 해명
  • ▲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나와 `신생아녀`로 불렸던 박겨레 씨[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신생아녀` 박겨레 씨가 방송 조작 논란이 일자 "쇼핑몰 홍보를 위해 (내 생활을) 조작해서 방송에 나간 적 없다"고 반박했다. 박 씨는 최근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나와 `청소, 설거지뿐만 아니라 머리를 감고 코딱지를 파는 것까지 남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생활한다`고 해 시청자를 놀라게 한 지원자. 이를 본 일부 시청자는 방송 후 박 씨가 인터넷 쇼핑몰 홍보를 위해 자신의 생활을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의혹은 일파만파 거켜 박 씨가 쇼핑몰 관계자를 남자 친구로 속이고 나왔다는 주장까지 나왔다.박 씨는 사태가 커지자 23일 오후 미니홈피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일부 네티즌의 주장이 오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씨는 "출연하는 거 정말 많이 고민했지만 이렇게 나쁜 이미지로 화제 될 줄 몰랐고 재밌을 것 같았고 방송 쪽에 관심도 많았고 어차피 방송 나가는 거 쇼핑몰 홍보 욕심도 있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런데 쇼핑몰 홍보를 위해서 조작해서 방송에 나가진 않았다 절대. 저 그렇게 생각 없는 애 아니다. 정말 우리가 `화성인`이랑 짜고 조작해서 쇼핑몰 홍보를 하려고 나간 거라면 오히려 역효과로 조작인 거 들통 나고 홍보인 거 들통 나서 쇼핑몰 이미지에 타격이 클 텐데 굳이 왜 제가 그런 행동을 하겠냐"고 주장했다. 박 씨는 또 "`실제 남자친구 맞느냐`는 소리까지 나온 마당에 정말 더는 입 다물고 있을 수가 없어서 상세하게 적는다"라며 "저랑 제 남자친구는 3년 사귄 커플이다"라고 했다. 박 씨는 방송에서 정신과 전문의 상담 결과 `의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조작된 것으로 의심하는 네티즌이 생기자 "정상인 사람이 정신과 가서 비정상인 척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하시는 분들. 내가 왜 나를 낮추는 일을 일부러 하겠나"라며 "방송에 장애라고까지 나왔는데 왜 제가 저 자신을 장애인으로 만들려고 하겠나"라고 억울해했다. 그리고 "방송에선 내가 일하는 부분이나 평일의 혼자 있을 때 모습이 안 비쳐졌고 제가 남자친구한테 해주는 부분들도 안 나갔고 남자친구가 나한테 해주는 부분들만 나간 거라 충분히 나를 욕하시는 분들도 이해는 간다"라면서도 "남자친구가 얼마나 힘들겠냐, 남자친구가 노예냐 하시는 분들. 저는 남자친구 하나 보고, 태어나서 한 번도 와보지 못했던 대전이라는 땅에 혼자 왔다. 물론 지금은 대전으로 학교 온 친구들도 있지만, 1년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이 오직 남자친구 한 사람 바라보면서 매일매일 일 끝나면 집에서 남자친구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남자친구한테 물질적인 거 정말 안 바라고 지냈다"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는 "나라님도 막지 못하는 게 악플이라 하지만 아무런 근거도 없이 나오는 말들, 타당하지도 않은 악플들,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악플러`들의 각성을 부탁했다.
2011.10.23 I 양승준 기자
  • 공정위, 아이폰5 사전예약 `피해주의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오는 10월4일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5` 발표를 앞두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이폰5 사전예약에 대한 피해 방지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아이폰5 사전예약 실태를 점검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피해주의보`를 내릴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사전 예약 현황, 피해사례 등을 조사 중”이라며 “조만간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10월4일 아이폰5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국내 출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사들도 공식적인 예약가입 등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휴대폰 판매점 등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자체적인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아이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이폰5 사전예약에 대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 문제는 아이폰5를 도입하는 통신사와 상관없이 판매점들이 자체적으로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판매점은 사전예약을 명목으로 사용자들의 전화번호와 주민번호 등을 미리 받고 아이폰5가 출시되면 한꺼번에 신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등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예약금을 명목으로 한 금전 피해도 있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아이폰4 출시 당시 사전 예약을 빌미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계약금을 명목으로 금전을 갈취하는 사례도 발생한 바 있다. 공정위와 함께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업계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판매점 관리와 사용자 공지에 나섰다. 최근 KT는 각 대리점에 `대리점과 판매점, 중간 판매상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형태의 사전예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KT 관계자는 “판매점은 통신사들의 공식 매장이 아니다”라며 “현재 진행되는 예약가입은 본사와 무관하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해도 보상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1.09.29 I 함정선 기자
화가·작가·배우, `하정우의 세 얼굴`
  • 화가·작가·배우, `하정우의 세 얼굴`
  • [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 하정우(33)는 2009년부터 1년 가까이 사회로부터 철저히 소외된 연변 남자(‘황해’)로 살다가 법정스릴러 `의뢰인`을 만나 스타 변호사 강성희로 옷을 갈아입었다. 두 작품 사이 휴식기는 고작 한달 여 남짓. 그는 `의뢰인` 첫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유난히 입을 떼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생소한 법정용어에 변신의 간극이 커 긴장이 더했다. 새 작품 `의뢰인`은 시작부터 만만찮은 작품이었다. 국내 첫 법정스릴러를 표방하는 영화답게 법정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치열한 변론이 주를 이루는데, 법정 장면의 생생한 현장감이 관건이었다. 하정우는 “스토리가 전형적일 수 있다. 그래서 캐릭터들이 주는 재미가 더 커야한다고 느꼈다”며 “박희순과 장혁 선배가 무게감 있게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면 나는 그것을 계속 환기시키는 위트있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연극시절 경험 총동원, 새영화 `의뢰인`이를 위해 하정우는 여러 준비를 했다. 평소 타고난 재능에 더해 노력까지 아끼지 않는 배우로 정평이 난 그답게 법조인을 만나 취재를 하기도 하고 손영성 감독, 박희순, 장혁과 더불어 대본 각색작업까지 참여했다. 연극 시절의 경험도 총동원됐다. 그는 “대사 톤과 동선, 손동작 하나까지 철저히 계산해가며 연기했고 동선도 직접 짰다”고 말했다. 특히 엄청난 대사량과 생소한 법률용어는 중앙대 영화과 졸업 후 20여 편의 연극을 통해 연기역량을 쌓은 그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게다가 법정 특유의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컷을 나누지 않고 한 호흡으로 길게 찍는 촬영 방식이 특히 큰 긴장감을 유발했다. 제작보고회 당시 하정우, 박희순, 장혁 세 배우 모두 입을 모아 "상대가 연기를 할 때도 끊임없이 긴장이 됐다. 진짜 법정 같았다"고 털어놓을 정도였다. ◇"박희순·장혁, 형들이 힘 많이 실어줘"  `의뢰인`은 무엇보다 세 배우의 과감한 연기변신과 뛰어난 호흡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영화다. 함께 출연하는 박희순과 장혁은 어떤 영화에서라도 단독 주인공을 맡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과 인지도를 갖춘 배우들이다. 세 배우가 모인 영화라는 것만으로도 `의뢰인`은 충분히 이슈가 된다.      이에 대해서 하정우는 “선배들이 무게감을 갖고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면 나는 재밌게 띄웠다”며 “막내여서 든든했다. 형들이 힘을 많이 실어줬다”고 두 선배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29일 개봉하는 `의뢰인` 외에도 윤종빈 감독과 세 번째로 함께한 `범죄와의 전쟁` 촬영을 마쳤으며, 공효진과 함께하는 로맨틱코미디 `러브 픽션`도 26회차나 찍었다. 그는 “다작은 집안 내력이다. 아버지(배우 김용건)는 25년 째 다작중이시다. 크게 버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작가·화가·배우 `만족을 모르는 예술가`하정우는 개인전을 세 차례나 연 `프로 화가`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이 `황해`에 3점 소품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제게 그림은 생존이고 또다른 업이에요. 배우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기도 하죠. 캐릭터의 재료가 되는 나 자신을 건강하게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지난 5월엔 자전적 에세이 `하정우, 느낌 있다`(문학동네)도 펴냈다. 하정우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쉼 없이 그림을 그리며, 글을 쓰는 것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표현하기 위해서다. 그에게 이것은 숨 쉬는 일만큼 자연스러워 보인다. 또 이것들은 서로 따로 떨어져 있거나 전혀 다른 일들이 아니다. 그의 표현처럼 “같은 뿌리에서 나온 다른 얼굴들”이다. 그림에서 건강한 에너지를 얻은 하정우는 어느덧 카메라 앞에서 철저한 `캐릭터 분석가` `지독한 연습벌레` `야심만만한 예술가`로 변해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의뢰인` 하정우 "첫 대사 떼기도 어려웠다"☞의리男 하정우, 현 소속사와 재계약☞`의뢰인` 하정우 "연극 하듯 연기 준비해"☞[포토]장혁-박희순-하정우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세 남자`
2011.09.27 I 신상미 기자
  • 워드 눈부상, WBA-WBC 수퍼미들급 통합전 연기
  •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다음달 말로 예정돼있던 안드레 워드와 칼 프로치의 WBA(세계권투협회)-WBC(세계권투평의회) 수퍼 미들급 통합 매치가 연기됐다.영국 국영방송인 BBC는 24일(이하 한국시간) WBA 챔프 안드레 워드가 스파링 도중 눈부상을 입어 WBA-WBC 미들급 통합전인 수퍼식스 결승전이 연기됐다고 밝혔다.워드와 WBC 수퍼 미들급 챔프인 칼 프로치는 오는 10월30일 미국 뉴저지 아틀란틱 시티에서 통합 매치를 가질 예정이었다.워드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나쁜 소식'이라며 "몇 시간 전 스파링을 하다가 눈주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일곱 바늘을 꼬맸다. 새로운 대진 날짜를 곧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이 소식을 들은 프로치도 즉각 SNS에 글을 올려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프로치는 "팬들께 죄송하다. 워드의 긁힌 상처는 5주의 시간도 부족해 보인다"고 비꽜다.프로모터인 에디 히언도 "정말 실망이다"라며 그 날짜에 프로치가 다른 선수와 시합을 할 수도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다.새로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프로치가 워드와 시합을 갖기 위해서는 오는 12월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치는 지난 2008년 12월에 WBC 수퍼미들급 챔피언에 처음 올랐다.
2011.09.25 I 윤석민 기자
남자가 본 `공공의 적` 성시경은 어땠을까(인터뷰)
  • 남자가 본 `공공의 적` 성시경은 어땠을까(인터뷰)
  • ▲ 성시경(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버터 왕자, 건방진 X, 공공의 적. 가수 성시경(32)을 보는 수많은 남자의 속마음 혹은 오해이자 편견이다. 군대를 다녀오면 비호감이던 연예인도 안티가 줄어들기 마련인데 성시경은 그렇지만도 않다. 기자도 남자다. 그를 싫어한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말해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았다. 물론 그의 노래는 괜찮다. 그런데 이 남자, 만나자마자 대뜸 "제 기사에 말도 안 되는 댓글들이 달린다. 상처받는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된다"며 "군대를 연예 사병으로 다녀온 것도 아닌데 억울해서라도 이제 좀 잘 돼야겠다"고 툴툴댔다. `오호통재라. 발언이 수위를 넘나는다. 결국 이 사람이 또 안티를 부르겠구나`라는 생각부터 들었다."우리나라에서는 겸손이 미덕이잖아요. `제가 뭘 알아요` 이래야 하는데 저는 그걸 잘 못해요. 미움받기 좋은 캐릭터죠. 부자도 아닌데 `왕자` 이미지로 굳혀졌어요. 건전하게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에잇, 또 칭얼댄다고 좋아하시지 않을 것 같아요. 결국&nbsp;전 `프로 연예인`은 못 되는 것 같아요." 한바탕 하소연부터 늘어놓은 그는 "자, 이제 인터뷰를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참 넉살 좋다. 하지만 이 또한 나이답지 않은 그의 내공에서 뿜어져 나오는 비호감의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 그래도 왠지 생각보다 친근감이 갔다. 오래된 친구와 술 한 잔 나누면서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아차! 그는 가수지` 다시 정신을 차렸다."전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연예인이 아니고요. 제 꿈이 연예인이었으면 모르겠는데 가수였고, 지금 열심히 음악 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그런데 연예인으로서는 부딪히면서 상처받고 배워가야 하는&nbsp;건데 아직도 답을 모르겠어요. 그런 점에서 전 헛똑똑이인 것 같아요."데뷔 초부터 유독 남자들의 미움을 산 성시경 아닌가. 그는 정말 남자들이 왜 자신을 미워하는 지, 어떻게 하면 그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지 모르는 걸까? 대중의 반응을 예측하고 슬쩍 한 번쯤 망가져 보거나 적당히 타협의 손길을 내밀 수도 있을 텐데."전 그런 것 못해요. 치밀하게 전략을 짜서 싸우는 것이 아닌 그냥 한 단계 한 단계 1차원 적으로 싸우는 스타일이기 때문이에요. 부당한 것이나 제가 납득이 안 되면 못 견디니까요. 틀리고 억울한 것 싫다고 얘기하는 게 (뒷말 하는 것 보다) 떳떳하고 자랑스러워요. 그래서 더 욕을 먹나 봐요.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nbsp; ▲ 성시경(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남자들에겐 `공공의 적`인 반면 여자들한테는 무한 사랑을 받고 있는 성시경. 혹시 `그의 이미지는 과대 포장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이러한 질문을 받은 그의 목소리가 다소 격앙되게 느껴졌다. 어쩌면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는지도 모른다. 그가 느슨해진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럼요! 직업에&nbsp;대한&nbsp;환상이잖아요. 제가 왜 황태자고 왕자예요? 기자들이 붙여준 거죠. 힙합은 모두 전사, 발라드는 왕자. 이런 공식은&nbsp;분명히 환상일 뿐이에요. 특히 `버터 왕자`가 제일 컸어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굳어진 이미지가 한방에 저를 훅 가게 할 수도 있는 거였어요. 그래도 다분히 노력해서 살아남았다고 생각해요." 남자들이라면 이즈음에서 꼭 하나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성시경이 라디오 DJ를&nbsp;했을 때&nbsp;항상 말하던 `잘자요`라는 클로징 멘트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그래도 그는 자신의 `느끼함`을 부인할 수 있을까?"제가 다정다감하긴 해요. 집에 누나가 둘이니까 여자를 더 잘 알고 세심한 편이기도 하죠. 그런데 어떤 면에서는 보수적이기도 해요. 아버지의 안 좋은 점만 닮더라고요. 좋은 점만 닮아야 하는데…. 아버지의 그런 면을 보고 자라서 여성들에게 더 다정하고 더 신사적이게 하려고 노력했던 면은 있는 것 같아요."닮고 싶지 않아도 아버지를 닮아가는&nbsp;아들. 그러고 보니 그의 음악이 그렇다. 한동준, 신승훈, 윤종신, 유희열 등 선배 발라드 가수들을 닮은 정통파 발라드 가수 성시경이기에. 그는 작곡은 하면서도 작사는 하지 않는다. 달콤하고 여성적인 노랫말이 그에게는 사실 어색할 지도 모른다. 어찌 보면 장미 같은 남자다. 아름답지만 너무 아름다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가시가 돋힌 장미. 그는 남자가 봐도 꽤 괜찮은 남자였다.아직도 그가 미운 남자들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글이 있다.&nbsp;&nbsp;장미는 아름답다. 그 옆에 서 보고 싶고, 그 옆에 서서 장미 때문에 나도 더 황홀해지고 싶다.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시기심도 생기도 그가 장미처럼 태어났다는 걸 생각하면 은근히 질투도 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장미일 필요는 없다. 나는 나대로, 내 사랑하는 사람은 그 사람대로 산국화이어도 좋고 나리꽃이어도 좋은 것이다. 아니, 달맞이꽃이면 또 어떤가. <도종환 산문집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中>▶ 관련기사 ◀☞성시경, 7집 전곡 음원차트 돌풍..`난 좋아`☞성시경, 티저 영상서 조여정과 10초당 한번 꼴 키스☞성시경-조여정, 홍콩서 심야 데이트?.."뮤비 촬영中"☞김중만 작가, 성시경에 `통 큰` 사진 선물☞성시경, 다이어트 성공..면도날 턱선 `눈길`
2011.09.23 I 조우영 기자
에이프릴키스, 데뷔 전부터 `주목`..재킷촬영영상 조회수 1만
  • 에이프릴키스, 데뷔 전부터 `주목`..재킷촬영영상 조회수 1만
  • ▲ 에이프릴키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신예 걸그룹 에이프릴키스(APRILKISS)가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새로운 걸그룹의 탄생을 예고하며 오픈한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APRILKISS6)에는 국내 팬들은 물론 많은 해외 팬들까지 찾아와 팬 신청을 하고 있다. 이들은 “데뷔 날짜가 빨리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타이틀곡과 뮤직비디오도 궁금하다”,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정말 기대된다” 등의 글을 남기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 지난 26일 멤버들의 얼굴과 이름이 함께 공개된 재킷 촬영현장 메이킹 영상은 30초 분량의 짧은 영상임에도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수 1만 건을 넘기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9일 공개된 재킷 촬영현장 풀 영상 또한 빠른 속도로 여러 영상 사이트로 퍼지고 있는 중이다. 에이프릴키스 소속사 측은 “데뷔 전부터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멤버들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대감이 큰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프릴키스는 오는 9월1일 첫 디지털 싱글 `워너비`(WANNABE)를 발매하고 같은 날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 관련기사 ◀☞`여자 2PM` 에이프릴키스, 9월 데뷔 `기대`
2011.08.30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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