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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절정 속 ‘벌레와의 전쟁’…미국흰불나방 유충, 제거는?
  • 가을 절정 속 ‘벌레와의 전쟁’…미국흰불나방 유충, 제거는?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안양천을 따라 달리기를 하다 머리 위로 송충이처럼 생긴 벌레가 떨어지는데 소름이 끼치더라고요.”미국흰불나방유충 모습.(사진=연합뉴스)이달 초 서울 양천구 인근의 안양천을 뛰며 운동하던 임모(32)씨는 나뭇잎에서 떨어지는 벌레에 팔과 다리에 닭살이 돋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어두운 밤에 뛰는 터라 물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털 달린 벌레가 떨어지며 머리에 붙자 임씨는 놀라웠다고 했다. 그는 “아는 지인과 뛰다가 둘 다 벌레의 존재에 놀라 소리를 지르며 뛰어 도망갔다”고 말했다.유독 기온이 높았던 올해 최적의 서식 조건을 맞이한 벌레들이 출몰하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서울 한강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출몰한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등 전국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최근 SNS(사회연결망서비스) 등에도 이 벌레가 나타나고 있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지금 한강에서 돗자리 깔고 놀 거면 에프킬라나 아니면 텐트를 갖고 와라. 지금 송충이가 한강을 점령했다’, ‘지금 한강에 송충이 많아, 바람 불면 나무에서 우수수 떨어진대’, ‘어제 한강공원 나무에서 송충이가 하도 많이 떨어져서 여기저기서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 는 등의 글을 통해 이 벌레 때문인 불편을 호소했다.송충이와 유사한 생김새를 가진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주로 활엽수에서 서식하는 산림 해충이다. 몸에 검은 점과 흰 털이 많고 실을 토해 잎을 싸고 떼를 지어 살며 노숙 유충 이후가 되면 실을 토하지 않고 분산해 기주식물의 잎맥만을 남기고 잎을 먹어 치운다. 암컷 한 마리가 알을 600~700개를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대단하며 1년에 한 번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많게는 3번까지 출몰할 수 있다. 미국흰불나방은 1958년 북미에서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유입된 지 오랜 기간이 흘렀지만, 기온이 다른 해와 비교해 높았던 올해 더 많은 번식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김모(33)씨는 한강 공원을 따라 뛰다 보면 거리에 떨어져 있던 벌레가 “미국흰불나방 유충인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무슨 벌레인지 모르고 ‘이게 뭐지’했는데 뉴스로 미국흰불나방 유충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벌레들이 나뭇잎을 갉아먹어서 그런지 나무들이 우거진 곳을 피해 뛰어 다녔다”고 말했다.한강 일대에서 미국흰불나방 유충에 대한 방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래한강본부 녹지관리과 담당자는 “고압 살수로 해충을 떨어뜨린 뒤 정리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떨어져도 다시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가거나 옆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완전한 방제는 어렵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위생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벌레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쓰되, 인간에게 독성이 없는 등 무해한 점 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훈 홀로세 생태보존 연구소 소장은 “미국흰불나방 유충이 가을철 월동에 들어가기 전 왕성하게 움직이는데, 다시 기온이 오르니까 마지막으로 나뭇잎을 많이 먹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것 같다”며 “온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월동을 하면서 번데기 기간에 땅속으로 들어가면 찾기 어려워 봄에 나올 때 집중적으로 채집해서 없앨 수 있을 것”이라며 “털이 많아 징그럽게 생겼지만, 사람에게 독성은 없다며 무해 하니 피해 다니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2023.10.25 I 황병서 기자
람사르습지에 풍력 송전선로?…박수영 “시행령 개정 위법”
  • 람사르습지에 풍력 송전선로?…박수영 “시행령 개정 위법”[2023국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남 신안군에 48조5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신안 갯벌에 송전선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법 시행령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갑)이 25일 환경부·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환경부와 해수부는 지난 2021년 4월 습지보호지역인 갯벌에 송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결재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안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투자협약식에서 “신안 해상풍력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한 지 두 달이 지난 시점이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신안 갯벌은 국제환경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따라 2005년과 2011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9월엔 철새 중간 기착지와 법적 보호종의 서식지인 점을 고려해 신안 전 도서 연안이 습지보호지역으로 확대 지정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환경부와 해수부가 갯벌 보전을 강조하면서 보호 지역을 확대하고선 2년여 만에 갯벌에 송전선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개정된 법 시행령 내용이 습지보전법에 담겨있지 않아 권한 남용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2020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습지보전법 개정안엔 습지보호지역의 행위 제한에 대한 예외 사유로 ‘홍수 예방을 위해 필요한 공사’가 있을 뿐 송전설비 설치에 대한 내용이 없다. 박수영 의원은 “친환경 에너지인 재생에너지를 하겠다면서 국제협약까지 위반하며 환경을 망가뜨린 것은 문재인 정부 재생에너지의 민낯”이라며 “모법에서 전혀 위임받지 않은 사항을 시행령으로 개정한 것으로 명백한 위법으로 여러 부처가 관여된 만큼 감사원의 종합적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박수영 의원실)
2023.10.25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HBM 턱밑 쫓아온 美…산학연 힘합쳐 격차 벌려야”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HBM 턱밑 쫓아온 美…산학연 힘합쳐 격차 벌려야”-한·사우디 43년 만에 공동성명 건설·에너지·방산 전방위 협력-강력 성범죄자, ‘국가 시설’로 주거지 제한한다-상장사 절반이 불법공매도 타깃 형사처벌은 ‘0건’-[사설]힘 실리는 금리 인상론…경기보다 물가 안정 우선해야-[사설]‘유럽의 병자’ 딱지 뗀 그리스, 한국 정치권에 교과서다△종합-연매출 3조 찍던 ‘효자사업’ 매각…‘배임죄 성립 여부’ 최대 쟁점-헬기로 ‘잠실→인천공항’ 20분…모비에이션 ‘본에어’ 뜬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232단 낸드·10나노 D램 K칩보다 빨랐다…마이크론 HBM도 넘봐-“HBM 선구자 SK, 패키징 강자 삼성 장점 강화할 맞춤형 전략 세워야”△종합-조합원 이탈 막으려…한국노총 이어 민주노총도 회계 공시-종묘~남산 녹지 축 구축…세운상가 일대 공원 들어선다-與 “야당과 협의 통해 보완”…삭감된 R&D 예산 다시 증액 추진-“3분기 성장률 0.5%로 뒷걸음”△개미 울리는 불법 공매도-솜방망이 처벌에 서슴없이 ‘국민주’ 저격…“선제 안전장치 마련해야”-美금리·전쟁에 원가 부담↑…공매도 타깃 된 식음료株-줄줄이 터지는 글로벌IB 불법공매도…금감원, 추가 적발△韓·사우디 공동성명-사우디 “차세대 방산 협력 희망”…역대급 무기 수출 성사 임박△정치-노란봉투·방송법 강행한다는 野 저지 위해 필리버스터 준비하는 與-채 상병 수사외압 공방…“양심 거리낌 없나”vs“정당한 지시 여겨”-이·팔 전쟁은 미국·이란 대리전 지상군 투입, 헤즈볼라 참전 변수△경제-“탄소배출 없애야만 韓경제 성장…모든 무탄소 기술 환영”-남부발전 조직개편 인력 30% 줄인다-자문회의까지 했는데…해수장관 “오염수 보고서 몰라”-[현장에서]국세청은 ‘국세기본법 81조의 13’ 지킬 수 있나△금융-KB금융그룹 3분기 ‘맑음’…신한·하나·우리 ‘흐림’ 전망-JB금융 실적 ‘역대최고’-1년보다 6개월만 맡기는 게 예금금리 더 높다…왜-강석훈 “항공 빅딜, 플랜B 없다…법적 이슈땐 재검토”△Global-엔비디아, PC칩 도전장…반도체 ‘지각변동’-하마스 “인질 줄게 협상하자”…이 “휴전은 없다”-中 왕이, 이번주 美 방문 내달 정상회담 준비작업-경기위축 경고에 美국채금리 ‘뚝’△산업-사막에서 터널 뚫고 전기차 생산 ‘중동신화’ 할아버지 빼닮은 정의선-삼성, 초연결 스마트 파크 조성…LG, 무선 올레드 갤러리 꾸며-전구체 생산 물꼬 구자은 LS 회장 ‘배터리 전략’ 탄력-KG모빌리티 ‘무인 자율주행’ 도입 속도-SK가스 1t 택배트럭 경유→LPG 전환 돕는다-DL케미칼, 사내벤처 ‘노탁’ 석립…미래 혁신 주도△ICT-KT·현대건설, 사우디 통신사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몸집 키운 韓소프트웨어…수익성 개선은 과제-유인촌 장관에 거는 게임업계의 기대감-SKT 아이폰 이용자는 ‘통화 녹음’ 가능해졌다△중기·소생-식품업계 ‘멘탈케어’ 경쟁 후끈-고급 뷰티에 리빙까지…패션업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하이트진로 100주년 기념 은화 발행…1924개 한정 제작-“기업 폐기물 차리하고 ESG 데이터 제공하죠”△Future Tech-1회 충전에 1000km 달리고, 화재 걱정없는 ‘꿈의 배터리’-K배터리와 토요타 기술개발 경쟁 치열-최초 위한 빠른양산보다 절대 안전한 전고체 중요△증권-안정 되찾는 美 금리…큰놈들 저가매수 기회 온다-‘제2 영풍사태 막자’ 미수거래 줄차단-증시 역대급 돈가뭄…개미마저 몸 뺐다-개미 ‘삼성운용 CD금리ETF’ 한달새 343억 사들여-첨단 건축자재 강자…영업익 630% 쑥△부동산-“할인분양 받으면 주차료 50배” 입주민 반발-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사우디서 ‘3.1조’ 사업 수주-재개발·재건축 청약경쟁…2030 세대가 불 지폈다-7년만에 새 아파트…‘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분양△건강-간단한 혈액검사로 전립선암 확인…‘최소침습수술’ 흉터·통증 최소화-찬바람만 맞으면 또르르…안 우는데 눈물이 나요-엑스레이 정상인데 아픈 허리…‘요통·디스크내장증’ 의심△Book-골목에서 살아나온 1년…참사는 여전히 ‘진행중’-LG트윈스, 팬들과 함께 쓴 승리의 역사-우리가 사랑했던 홍콩은 이제 없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사내 이발사도 정규직, 이대론 안돼…‘인력 효율화’는 생존 위한 선택”-“지하철 활용한 ‘물류 배송’ 추진…요금 넘어 새 먹거리 만들 것”△오피니언-[목멱칼럼]나이 들수록 전자기기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데스크의 눈]위대한 기업의 조건-[기자수첩]인요한 혁신위의 성패, 김기현에 달렸다-[e갤러리]정윤영 ‘흡수하는 기관들’△피플-“아이에게 ‘강치’ 책 읽어주다…독도 콘텐츠와 결심”-日 인구전문가 “저출생…가장 큰 걸림돌은 체면”-“‘다뉴브강 활성화 정책’으로 매년 인구 10% 증가”-안병기 삼성전기 상무, ‘전자·IT의 날’ 대통령 표창-르노코리아, 상희정 신임 커뮤니케이션본부장 선임△사회-‘성범죄자들 거주할 국가시설’ 어디에…지역주민 반발이 변수-“고위법관 평균 재산 38억…2명 중 1명은 신고 거부”-학폭 징계받고도 서울대 입학, 정순신 아들 외 3명 더 있다-‘이재명 재판 지연’ 맹공한 與 ‘강제징용 제3자 변제’ 때린 野-‘영감이 필요해?’…대학가에 ‘마약 홍보물’ 뿌린 男
2023.10.24 I 박미경 기자
국고채 10년물 금리, 1bp 차로 연중 최고치 경신…속절없는 美 동조화
  • 국고채 10년물 금리, 1bp 차로 연중 최고치 경신…속절없는 美 동조화[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고채 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장기물이 급등했다. 이에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362%에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전 연고점인 지난 4일 4.351%를 1bp(0.01%포인트) 차로 경신한 셈이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 오른 3.979%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9bp 오른 4.070%,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3bp 오른 4.214%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7.5bp 오른 4.36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7.7bp 오른 4.305%, 30년물은 7.5bp 오른 4.279%로 마감했다. 단기물은 오전 대비 상승폭이 줄었지만 장기물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영향을 받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에도 상승폭을 키웠다.지표물인 3년물과 10년물 각각 장 중 고점 4.103%, 4.399%를 기록했지만 금리 상승폭을 좁혔다. 다만 장기물의 상승폭은 미국채 10년물 상승 여파로 다소 제한적이었다. 한국 장기물 금리가 미국을 따라가는 게 의아하다는 한국은행 총재의 견해에도 불구하고 속절없이 미국 금리를 따라가는 모양새다. 아시아 장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세를 지속, 장 중 현재 4.966%로 5%를 목전에 두고 있다.이렇다 보니 국고채 3년물은 연고점을 경신하지 못했지만 국고채 10년물은 연중 고점을 갈아치웠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과거에도 국가간 펀더멘털은 달랐지만 한국 금리는 그럼에도 미국을 따라갔다”면서 “향후 미국 금리 동조화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안정시킬 생각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성장과 물가가 계속 높다고 연준 스스로가 보고 있는 만큼 금리가 더 올라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짚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6틱 내린 102.3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만2757계약, 은행 1059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는 1만1640계약, 투신 983계약 순매수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7틱 내린 104.8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625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4741계약, 투신 240계약, 은행 540계약 순매수했다.국채선물 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서의 총재 발언에 따라 가격이 출렁였다. 통화정책방향문 공개 이후에는 낙폭을 확대했으나 이창용 총재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점차 낙폭을 좁히는 등 시장 심리에 따라 움직였다.당분간 중동 전쟁 추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전망인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관망세가 우세하다. 한 은행 자금운용 본부장은 “이번 안개가 상당히 오래 갈 것 같다”면서 “지금 굳이 포지션을 늘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자금 상황도 내달 중순까지 지켜봐야 하는 만큼 내달까지는 지켜 봐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미국 금리 움직임이 불안한 만큼 관망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움직임을 보면 10월에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시장에 글로벌 금리 상승을 멈출 만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미국을 따라가는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2%, 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4.18%에 마감했다. CP 금리는 9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2023.10.19 I 유준하 기자
환경부, 국가생태탐방로 7곳·생태관광지역 6곳 신규 선정
  • 환경부, 국가생태탐방로 7곳·생태관광지역 6곳 신규 선정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우수한 자연환경과 연계해 환경친화적인 체험과 공간을 제공하는 국가생태탐방로 7곳과 생태관광지역 6곳을 신규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환경부.국가생태탐방로는 자연 경관을 국민들이 쉽게 접하고 걷게 하도록 지난 2008년부터 도입됐다. 생태관광지역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현명하게 이용하고 환경 보전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됐다.이번에 선정된 국가생태탐방로 7곳은 △고흥군 거금 적대봉 △충주시 비내섬-철새도래지 △고창군 람사르 운곡습지 △부산시 삼락생태공원 엄궁습지 △진주시 나불천 △예산군 황새공원 △보령시 보령호-빙도다. 이들 국가생태탐방로는 21개 시군구에서 신청한 총 23개 사업을 대상으로 사전 검토 및 현장조사단 평가를 거쳐 선정됐으며 내년부터 총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해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이번에 선정된 6곳의 생태관광지역은 △남원시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문경시 돌리네습지 △제주시 평대리 △예산군 황새공원 △하동군 탄소없는 마을 △횡성군 청태 및 태기산이다. 이들 생태관광지역도 총 14개의 시군구 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서면 및 현장 평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내년부터 매년 생태관광지역 운영 관리를 위한 국비를 지원하고 지역 주민 대상 상담도 진행한다.이번 선정으로 국가생태탐방로는 97곳, 생태관광지역은 35곳으로 늘어났다.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국가생태탐방로 및 생태관광지역 신규 지정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 늘어나는 생태 관광 및 탐방 수요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자연 자원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지역 발전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8 I 이연호 기자
野 ‘SR 민영화 포석’ 질타…교통약자 권리 부재 지적도
  • 野 ‘SR 민영화 포석’ 질타…교통약자 권리 부재 지적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는 에스알(SR)이 차량을 유지보수 한 것이 ‘민영화를 위한 포석’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고령층 기차표 예매나 장애인 탑승 거부 등 교통약자에 대한 시스템 부재에 대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국회에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에스알 등에 대한 국감을 진행했다.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종국 SR 대표에게 “현대로템에 여러 업체와도 맺을 수 있는 있었던 5000억원 규모의 유지보수 위탁사업 준 것은 민영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질의했고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전혀 아니다”고 답변했다.이날 국감에 앞서 경찰청이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입찰방해 혐의로 3명을 입건했다. 1명은 SR의 간부급 직원 A씨로 A씨는 지난 8월 31일 직위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사업 낙찰예정자로 선정된 현대로템 측 관계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허 의원은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SR이 올해 4월 신규 고속열차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철) 112량(5255억원)과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4750억원)를 포함한 1조원 규모의 발주 입찰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SR은 이 사업의 낙찰예정자로 현대로템을 선정한 바 있다.이와 관련 이날 국감 시작에 앞서 이종국 대표는 “기관장으로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사과드린다”며 “개인정보 보호법 등에 저촉되지 않는 한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여야 모두 한목소리로 교통 약자를 위한 대한 시스템과 관리 감독 부재와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문제를 지적했다. 김민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문희 코레일 사장에게 “지난 4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좌석을 예약했음에도 입석 승객이 많아 탑승을 거부당한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한 관리 체계나 엄연히 좌석표를 예매한 장애인 승객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부재했었다”며 “교통약자 이용 편의 증진법에 위배하는 조처다”고 지적했다.또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은 “KTX 열차에 비가 샌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열차에 비가 새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또 ITX 도입 후 2주 만에 개폐불량 등 289차례 고장이 보고됐는데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열차 운영 품질 문제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즉각적인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TX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의 대부분의 직원들이 현재 주 52시간을 넘어 근무하는 상황인 것으로 안다”며 “현재 근로기준법 위반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이 같은 인력 부족 문제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만큼 해결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질타했다.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왼쪽부터),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이종국 SR 대표이사가 질의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10.17 I 박지애 기자
환경부, 제방 등 전국 73개 국가 하천 시설 점검
  • 환경부, 제방 등 전국 73개 국가 하천 시설 점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올해 여름철 태풍 및 집중 호우로 인해 제방이 파이거나 제방에서 물이 새는 사례를 조사해 이를 보수하기 위해 전국 73개 국가 하천의 제방 등 하천 시설을 대상으로 지자체 및 관련 기관 전문가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3주 간 점검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8월 7일 태풍 북상으로 인한 추가 집중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 논산시 논산천 논남2제 응급 복구 현장을 찾아 논산천 취약 구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이번 점검은 그간 태풍, 집중 호우 등으로 인한 제방의 누수, 세굴 등 홍수 피해 발생 지역을 비롯해 보수 및 보강 지역의 하천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이후 제방 등의 하천 시설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손상이나 이상 및 결함 여부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본다.환경부는 점검 결과에 따라 보수가 필요한 시설, 위험 요소가 있는 구간 등은 보수·보강 공사를 추진해 내년 홍수 위험을 사전에 대비할 계획이다.이번 점검과 함께 홍수 취약 지구 조사도 16일부터 6주 간에 걸쳐 진행한다. 이 조사에서는 홍수 취약 지구 지정 대상 전반을 살펴보며, 특히 하천 시설 점검에서 발견된 손상이나 결함 부분을 반영해 홍수 취약 지구를 지정하는데 중점을 둔다. 또 환경부는 국가 하천 내 점용 허가를 받아 진행 중인 공사 현장도 철저히 조사해 인명 피해 유발 가능성이 높은 구간을 홍수 취약 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홍수 취약 지구로 지정된 곳에 대해서는 홍수 정보 제공, 응급 복구 계획 수립 등 지구별 인명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그 내용을 알려 대비토록 할 방침이다.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점검은 지난 8월 국가 하천 일제 점검 이후 다시 시행하는 것”이라며 “국가 하천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파악된 홍수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태풍 및 집중 호우에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5 I 이연호 기자
GTX시대 ‘성큼’…GTX 수혜 신규 단지 관심 집중
  • GTX시대 ‘성큼’…GTX 수혜 신규 단지 관심 집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정부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속도전을 주문함에 따라 수도권 출퇴근 혁명이 눈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GTX-A노선 수서~동탄 우선 개통이 1년이 채 남지 않은 데다 C노선은 연말 착공, B노선은 내년 상반기 조기 착공을 예정하는 등 GTX 시대가 가시화되면서 수혜 지역의 부동산이 들썩이는 모양새다.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TX는 집값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개발호재로 통한다. GTX-A노선 동탄역이 들어서는 화성시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GTX-A노선이 착공한 지난 2019년 6월 청계동(GTX-A 동탄역 인근 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819만원이었다. 이후 부동산 침체기가 오기 전 2022년 1월 3,155만원을 기록하며, 19개월간 73.4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GTX-A노선 착공 전 같은 기간(2017년 12월~2019년 6월) 16.45%(1562만원→1819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가격 방어력도 돋보인다. 최근 조기 개통 소식이 이어지자 시장 침체로 하락세를 보였던 청계동은 반등기를 맞이했다. 2022년 1월 이후 지속적인 가격 하락세를 보이며, 2023년 8월 2725만원까지 떨어졌지만, GTX-A 조기 개통 소식에 지난 9월 2732만원으로 반등을 이뤄내며, GTX의 파급력을 증명했다.GTX-C도 마찬가지다. 조기 착공 소식이 이어지자 수혜 지역의 집값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컨대 의정부의 집값은 2022년 1월 3.3㎡당 평균 매매가 1,446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시장 악화로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난 7월 1310만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GTX-C노선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지난 8월 1386만원으로 올라 상승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업계에서는 GTX 시대가 눈 앞으로 다가오자 침체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수혜 지역은 집값 상승 기대감이 반영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는 만큼 인구가 유입되고, 역 주변으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지역의 가치도 상승하는 연쇄상승 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상황이 이렇자, GTX 수혜 지역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에 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업계 전문가는 “GTX는 수도권 대표 개발호재로 자리매김한 만큼 침체된 시장에서도 가격 방어력이 돋보이고 있으며, 착공과 개통 시기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라며, “GTX 수혜 지역 중 서울과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져 저평가된 곳도 조기 개통, 착공 호재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분양성적의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GTX 수혜지역 내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시장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83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그중 408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개통에 따른 간접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GTX-C 노선은 덕정(양주)~의정부~청량리~삼성~수원간 74.2km를 연결하는 노선이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중 의정부역에 GTX-C 노선이 정차할 계획이며, 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에서 서울 삼성까지 예상 소요 시간이 약 16분으로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3㎡ 총 48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에 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2028년 예정)이 지나가는 화서역, GTX-C(2028년 예정)·KTX 수인분당선 1호선이 지나가는 수원역이 자리했다. 스타필드(2023년 예정), 롯데백화점, AK플라자 등 다수의 대형쇼핑몰도 가깝게 위치해 있으며, 탑동초, 구운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태영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일원에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5개 동, 총 733세대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7~98㎡ 532세대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인덕원~동탄선 오전역(예정)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예정) 입지가 돋보인다. 제일건설은 11월,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 일원에서 ‘제일풍경채 옥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98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수도권지하철 1호선 및 SRT가 지나는 평택지제역이 가깝다. 평택지제역은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C노선 연장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조감도
2023.10.13 I 박지애 기자
日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조유인플루엔자 항원…정부, 방역 강화
  • 日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조유인플루엔자 항원…정부, 방역 강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본 환경성이 2023년 10월 4일 홋카이도 비바이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큰부리까마귀)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확인되었음을 2023년 10월 12일 발표했다고 밝혔다.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사진=연합뉴스)이는 이번 2023/2024 시기 일본 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검출된 사례로 과거와 비교해 볼 때 비교적 이른 시기에 확인된 것이다.연도별 일본 야생조류 첫 검출일을 살펴보면 2020/2021년 10월 24일, 2021/2022년 11월 8일, 2022/2023년 9월 25일 등이다.이에 농식품부 및 환경부는 일본을 경유해 유입될 수 있는 야생조류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 경남 지역 등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 예찰을 확대할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이달 말까지 -217개의 점검반(농림축산검역본부 19개, 지자체 198개)을 동원해 방역 취약 가금농장(산란계, 종오리 농장) 1138호 대상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가금농장 내 외국인 근로자 등이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를 집중 실시한다.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국내에 겨울 철새가 계속 도래하고 있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가금농장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관찰될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3.10.12 I 김진수 기자
철광석·원료탄 급등…노조 파업까지 철강업계 ‘이중고’
  • 철광석·원료탄 급등…노조 파업까지 철강업계 ‘이중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쇳물의 주원료인 철광석과 제철용 원료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철강사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철강 시황 악화로 원재룟값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길어지는 노조 쟁의도 부담이다. 노동조합과 임단협 합의점을 찾지 못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그래픽=이미나 기자]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일(11일) 기준 중국산 철광석 수입 가격은 톤(t)당 116.25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31일(79.5달러) 대비 46.2%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은 올해 3월 15일 t당 133.1달러로 연중 최고점을 찍고 하향 안정화되는 듯했으나 8월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제철용 원료탄 역시 올해 7월 12일 t당 221.5달러에서 이달 11일 367달러까지 오르며 145.5달러(65.7%)가 치솟았다.현대제철 냉연 제품.(사진=현대제철)◇시황 악화로 철강 제품 가격 전년비 ‘하락’최근 들어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한 것은 중국 정부의 철강제품 감산 규제로 재고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내수 회복을 위한 경기 부양책 시행으로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철강사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2분기부터 원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주요 시장인 중국의 정책 발표에 따라 예상 밖의 흐름을 보이는 모양새다.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을 만회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탓에 이를 제품가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유통향 열연(SS275) 가격은 이달 6일 기준 t당 각각 91만원, 90만원으로 원료 가격이 더 낮았던 지난해 10월 말(120만원) 대비 오히려 약 30만원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 등 철강 시황 악화에 원자재 가격 인상이 이어져 부담이 크다”고 했다.시장에서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철강업계의 실적 반등이 올해 하반기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1872억원으로 전분기(1조3262억원) 대비 10.5% 감소가 예상된다. 현대제철(004020)의 3분기 영업익은 2989억원으로 전분기(4651억원) 대비 36% 급감할 전망이다. 포스코 경북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사진=포스코)◇“어떤 경우에도 조업 유지”…포스코 내부 공지이런 가운데 양사 노조 모두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권 확보를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하면서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파업권을 확보한 현대제철은 교섭 재개를 선언하고 회사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포스코 노조는 이달 10일 중노위에 조정 신청을 하며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 투표를 예고한 상태다. 포스코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납기 지연을 우려하고 있다. 포스코는 노조의 조정 신청 후 내부 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교섭 과정에서 노사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제철소 조업 안정은 유지해야 한다”며 “우린 회사는 50% 정도를 수출해야 생존이 유지되는 철강사로 고객과의 약속인 납기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공급 차질 시 계약이 종료되거나 페널티를 부과하는 제품도 다수이며 최근 교섭 결렬과 조정신청 소식을 접한 고객사들이 공급 차질을 우려하는 문의가 관련 부서에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포스코 마케팅전략실이 올해 국내외 344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객사가 포스코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납기 준수(32.6%) △가격(32.1%) △품질(29.7%)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후공정 일시 중단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제철소는 어느 한 라인이라도 가동에 차질이 있을 경우 전후 공정 파급효과가 크다”며 “국가기간산업으로 자동차·조선·건설 등 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하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냉천 범람 사태를 통해 이미 경험했다”고 짚었다. 회사 측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노조와의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2023.10.12 I 김은경 기자
신세계면세점, 올해도 영종도 갯벌 보존 활동에 후원금
  • 신세계면세점, 올해도 영종도 갯벌 보존 활동에 후원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004170)면세점은 지난 11일 인천녹색연합에 영종도 갯벌 보전 활동에 1000만원을 후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4일 ‘철새의 날’을 기념한 후원금 전달로, 신세계면세점은 2019년부터 매년 세계 5대 갯벌인 영종도 갯벌을 보전하기 위한 활동을 후원하는 중이다.신세계면세점은 세계적인 멸종 위기 조류들이 서식, 산란하는 영종도 갯벌의 가치와 보전의식을 알리기 위해 영종도 갯벌의 가치를 기록하는 조류 모니터링, 근방에 거주하는 영종도 주민들에게 영종도 갯벌의 가치를 알리는 대중 교육, 영종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의 뜻을 모으는 시민 서명전 등 인천녹색연합의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신세계면세점의 영종도 갯벌 보전 후원은 자연환경을 보존·보호하기 위해 진행해온 환경 경영의 일환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앞으로도 환경 보호,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후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매년 지속해온 영종도 갯벌 보전 활동에 올해도 앞장서게 돼 기쁘다”며 “지역사회와 지속해서 상생하면서, 우리나라 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고 보존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왼쪽부터)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곽종우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장(사진=신세계면세점)
2023.10.12 I 김미영 기자
'너와 나' 모든 죽음 끝엔 사랑과 기억…기다림 아깝지 않은 데뷔작
  • '너와 나' 모든 죽음 끝엔 사랑과 기억…기다림 아깝지 않은 데뷔작[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너와 나’는 감독 조현철이 지난 7년간 느껴온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 그 끝에 사랑의 위대함을 녹여낸 동화같은 이야기다. 우린 왜 ‘죽음’이란 단어에 공포를 느낄까, 언젠가 찾아올 나의 죽음,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개인적 죽음, 나아가 사회적 죽음까지. 왜 모든 죽음을 우린 똑같이 슬퍼하고 기억할까, 기억해야 할까. 조현철 감독은 ‘너와 나’를 통해 이야기한다. 모든 죽음과 이별, 그 끝엔 사랑이 있다. 사랑의 힘으로 우리의 가족부터 사랑하는 친구와 강아지, 사회적 사고로 곁을 떠난 모든 이들이 죽음 뒤에도 이 자리에 살아 숨쉬고 있음을 그는 위로한다. ‘너와 나’(감독 조현철)는 ‘D.P.’, ‘차이나타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에서 인상깊은 열연을 펼친 배우 조현철이 감독으로서 출사표를 던진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조현철은 사실 대학 재학시절 연기보다 뛰어난 ‘연출’적 재능으로 업계의 주목받던 유망주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재학 당시 연출을 전공했고, 그 시절 만든 단편 영화 ‘척추측만’, ‘뎀프시롤: 참회록’ 등 작품들이 영화제에서 호평을 얻기도 했다. ‘너와 나’는 지난해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섹션, 서울독립영화제 등에 초청돼 베일을 벗었다. 영화제 상영까지 6년, 국내 개봉을 앞둔 현재 기준 세상에 보여지기까지 7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 아직 국내 개봉 전이지만, 영화제를 통해 작품을 접한 실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팬덤이 유독 두텁다. 7년간 한땀한땀 작품을 빚은 조현철 감독 본인부터 박혜수, 김시은 배우들과 스태프들까지 똘똘 뭉친 팀워크로 작품을 향한 사랑이 남다르다. ‘너와 나’는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 세미(박혜수 분)와 하은(김시은 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영화는 수학여행을 하루 앞둔, 햇빛이 따스한 학교의 오후. 세미가 이상한 꿈에서 깨어나며 시작한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악몽이다. 세미는 이 꿈을 꾼 뒤 오늘만큼은 꼭 자신의 마음을 하은에게 전해야 할 것 같다고 결심한다. 하은은 자전거 사고로 다리를 다쳐 입원 중인 상황. 학교 화단에서 죽은 참새를 발견한 세미. 묘하게 불길해진 세미는 그대로 학교를 조퇴해 하은이 있는 병원으로 향한다. 세미는 인생에 한 번뿐인 고등학교 수학여행에 하은과 함께하고 싶다. 엄마에게 돈을 빌려서라도 하은이를 수학여행에 보내고 싶어 떼를 쓴다. 하은도 어떻게든 세미의 바람을 들어주고 싶다. 다리가 아직 불편하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 수학여행 비용을 갑자기 내기도 어렵지만 어떻게든 세미와 함께 방법을 마련해보려 장단을 맞춘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두 사람 사이엔 오해가 쌓이고, 넘쳐 흐르는 마음과 달리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 두 사람이다. 세미는 평소에도 잘 토라지지만, 하은 앞에서 유독 질투와 화를 참을 수 없다. 함께 있으면 환한 미소가 피어오르다가도, 그가 자신에게 말해주지 않는 비밀이 있다고 느껴질 땐 눈물이 핑 돈다. 이유는 쉽게 알 수 있다. 세미역시 본인이 왜 이러는지 잘 알고 있다. 세미는 하은을 사랑한다. ‘너와 나’는 하은을 사랑하는 세미의 시선과 꿈, 세미의 주변을 둘러싼 풍경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세미와 하은의 말투와 행동, 교복 패션부터 학교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취미, 우정, 질투까지. 조현철 감독은 10대 소녀들의 관심사와 심리를 꿰뚫듯 실감나고 섬세히 그려냈다. 30대 남성 창작자로서 10대 여고생들의 마음을 이해해보기 위해 입시학원에 머물며 수 달 간 취재를 거쳤다고 한다. 사라진 하은을 찾으러 떠난 세미와 또 다른 하은의 친구 다혜(오우리 분) 무리가 안산역 앞에서 하은의 캠코더를 사러 나온 똘이 아범(박정민 분)을 만나는 장면이 특히 압권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톡톡 튀는 소녀들의 모습을 가장 잘 반영하면서, 생동감있는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다. 10대 소녀들의 풋풋한 사랑과 설렘만을 줄 것 같던 영화 속의 분위기는 중반부 이후 후반부를 달려가며 서서히 반전된다.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사랑엔 사실 죽음과 이별의 내러티브가 함께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세미가 악몽을 꾸고 죽은 참새를 발견한 초반부터 움트고 있었다. 이후 반려견 ‘제리’를 하늘로 떠나보낸 슬픔을 남몰래 삭였던 하은이 뒤늦게 세미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 잃어버린 반려견을 애타게 찾는 견주. 그들의 모습은 소중한 것들을 떠나보낸 수많은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을 대변하고 있다. 따스한 봄날의 햇빛, 안산역, 수학여행, 제주도. 그렇게 이야기의 단서들을 차례로 맞춰나가다 보면 후반부에 머리에 뒤통수를 맞듯 거대한 먹먹함이 밀려온다. 이 길고 긴 특별한 하루가 마침내 한 사회적 비극과 죽음을 가리키고 있음을 깨달아서다. 영화는 두 주인공과 함께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쇼핑몰에서 새옷을 사 입거나,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 다른 수많은 학생들의 모습을 비춘다. 죽음을 앞뒀던 이들의 하루도 저들처럼 평범했을 것이고, 그 일이 아니었다면 앞으로도 그런 수많은 평범한 날들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너와 나’란 영화의 제목처럼, 너인 것도, 나인 것도 같았던 세미의 모호한 꿈속 이야기처럼. 어쩌면 너이며 나였을지도 모를 수많은 죽음, 그 끝엔 사랑이 있음을 조현철 감독은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 사랑의 힘으로 죽음 뒤에도 이들이 이 자리에 있음을, 그래서 우린 기억해야 한다고 말이다. 현실조차 꿈인 듯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햇빛을 담은 연출, 꿈은 오히려 현실인 것처럼 구현한 미장센이 돋보인다. 우리 주변, 나아가 특정한 사회적 죽음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보단 꿈이란 장치를 활용해 거리를 두려한 섬세함도 눈에 띈다. 덕분에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죽음과 사랑이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며 떠오르는 수많은 죽음들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 작품으로 영화 음악감독에 도전한 가수 오혁의 BGM들이 극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학폭(학교폭력) 의혹을 딛고 ‘너와 나’의 촬영을 거쳐 개봉을 기다려온 박혜수와 ‘다음 소희’로 신인상을 휩씀 김시은의 열연이 이 영화를 특히 빛냈다. 서로 너무 다르면서, 같은 사람인 듯 닮은 두 여고생의 싱그러움을 훌륭히 담아냈다. 박혜수는 철부지에 잘 토라지는 밉상이지만 사랑스러운 여고생 ‘세미’의 널뛰는 감정선을 섬세히 표현했다. 사랑과 질투, 자기혐오의 경계선에 놓인 소녀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훌륭히 그려 몰입감을 높였다. 김시은 역시 세미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하은’의 캐릭터성과 유머러스함, 순수함을 대체불가한 매력과 열연으로 탄생시켰다. 7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다. 이 세상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향한 사랑, 감독으로서의 색깔을 담은, 기억에 남을 데뷔작이다. 한편 ‘너와 나’는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118분. 12세 관람가.
2023.10.12 I 김보영 기자
1년에 1억씩 오른 아파트 가봤습니다
  • 1년에 1억씩 오른 아파트 가봤습니다 [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코너 ‘임장왕 김기자’가 지난달 말 본격 입주를 시작한 ‘광명푸르지오포레나’ 단지의 조경시설과 커뮤니티, 가구 내부를 본격 탐방했다.‘임장왕 김기자’는 10일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광명푸르지오포레나’를 직접 찾아 단지를 샅샅이 조명했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 14구역에 들어선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7층, 14개동, 전용면적 32~84㎡, 총 1187가구 규모로 조성했다. 입구에 티하우스와 새싹정류장을 겸한 원형 브릿지 형태의 3층 시설물에 직접 올라가 주변을 둘러보고 웅장한 건물 전경도 담았다. 토끼와 나무늘보가 누워있는 독특한 콘셉트의 어린이 놀이터도 인상적이다. 특히 물놀이터는 단지 내의 작은 워터파크를 구현했다. 잔디로 된 운동 시설과 계단식 스텐드는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커뮤니티 시설 중 골프클럽과 히노끼 사우나 내부도 둘러봤다.전용 84㎡ 내부 세대도 방문했다. 4베이(Bay)·2면 개방 리빙다이닝키친(LDK)으로 거실과 식사공간, 부엌이 연계된 구조를 적용해 우수한 공간활용도와 편리한 동선을 확보한 모습이었다. 넓은 드레스룸과 깨알 같은 수납공간 등으로 입주민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광명푸르지오포레나’는 최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광명뉴타운의 핵심 자리에 들어서는 만큼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광명남초가 인접해 있으며 광남중, 명문고, 광문고 등도 인근에 있다. 특히 경기항공고는 단지에서 직접 내려다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지난 2020년 분양 당시 분양가(6억대 후반)보다 현재 시세가 10억5000만원~11억원으로 3억~4억원 수준 올랐다. 연간 1억원씩 상승한 셈이다. ‘광명푸르지오포레나’를 포함해 광명뉴타운 내 11개 구역의 재개발이 추진·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뉴타운 조성사업을 완료하면 광명을 대표하는 주거 중심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2023.10.10 I 김아름 기자
“모두의 안전 위해”…‘불꽃쇼’ 앞두고 동선 분리, 펜스 설치도
  • “모두의 안전 위해”…‘불꽃쇼’ 앞두고 동선 분리, 펜스 설치도
  • [이데일리 이영민 황병서 기자]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명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최 측과 경찰 등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의 기억이 여전하기에 인파 관리를 위한 각종 철제 펜스 등이 설치돼 인구 밀집을 예방했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모의 훈련도 진행됐다.경찰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시민들의 보행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이날 불꽃축제가 열리는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대규모 인원들의 질서를 유도하려는 장치들이 눈에 띄었다. 한강공원으로 나가기 전의 지하철 4호선 여의나루역 역사엔 오가는 사람들의 동선을 구분 짓는 줄이 설치돼 있었다. 또 역사 곳곳엔 ‘행사장 가는 길’이라며 표지판이 붙어 있기도 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 2년째 불꽃축제를 보러 왔다는 김모(33)씨는 “작년에는 동선을 구분 짓는 줄 같은 게 없었다”며 “아마도 이태원 참사 같은 일이 벌어진 뒤에 신경을 쓰는 모습 같다”고 말했다.한강공원 일대의 차도 좌우로는 철제 펜스가 설치돼 있었다. 주황색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과 경찰이 사람들의 보행 동선을 정리하고 있었다. 한강 앞에는 주황색 천을 설치해, 있을지 모를 입수 사고를 막고 있었다. 또 한강 바로 앞 펜스로 사람들이 이동하려고 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을 유도하는 모양새였다. 보안요원인 강모(29)씨는 “안전관리에만 한 달 정도 준비했다”면서 “안전사고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마음에 나무나 한강 펜스 위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행동은 자제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경찰과 소방 등도 안전사고 대비에 돌입한 모양새다.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구역마다 119차량이 진입되도록 조치를 해 놓은 상황”이라며 “영등포소방서 종합상황실이나 인근 병원에서 조치하되, 안 되면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종합상황실로 오면 된다”고 했다. 한강 앞에서 보행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벌써 술을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다툼이 일어나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행사가 시작되면 사람들이 더 몰릴 수 있어서 그 부분을 주의해 보고 있다”고 했다. 주최 측 등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안전한 불꽃축제 진행을 위한 비상상황 대처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주최 측은 이날 현장에서 방송을 통해 “모의훈련은 인파 밀집 사고, 테러 상황 등 비상상황 발생에 따른 안전 요원들의 훈련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전영배 불꽃축제 모의훈련 팀장은 “불꽃놀이 시작 전 비상사태 발생 시 대피 안내와 본의 아니게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급차가 이동할 수 있게 요원들이 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강을 찾은 사람들은 이른 시간부터 몰린 인파에 놀라면서도 보행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학교 중간고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한강공원에 온 정다인(18)양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리를 잡으려고 7시부터 왔다”며 “생각보다 사람이 정말 많아서 놀랐지만, 경찰과 안전요원이 있어서 안전사고는 크게 걱정되진 않는다”고 했다. 경기 성남시에서 온 김솔아(31)씨도 “작년에 온 사람들 말로는 도로통제나 경찰 배치가 전보다 더 낫다고 한다”며 “왔을 때 정신없지 않고 잘 정돈됐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불꽃놀이가 시작되면 인파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경기도 양주시에서 초등학생인 두 아들과 함께 온 장신혜(44)씨는 “지금은 인파가 관리된다고 해도 이따가 시작하면 감당이 안 될 것 같다”며 “걸어 다닐 길도 없어서 관리에 큰 기대가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시흥시에서 온 박지안(30)씨도 “예전에 왔을 때 축제가 시작되면 다 일어서서 앞으로 우르르 가서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안내요원인 박모씨는 “이동 동선에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는 분들이 있어서 안 된다고 안내하고 있는데 ‘다 있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항의하는 분들이 있어서 힘들다”고 토로했다. 안전운영요원인 김모씨 역시 “인파가 많아서 요원들이 통제하기 어렵다고 한다”며 “안내에 잘 따라주길 바란다”고 시민에게 당부했다.안내요원들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불꽃놀이를 보러온 인파를 통제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2023.10.07 I 이영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국發 고금리 쇼크…亞, 검은 수요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미국發 고금리 쇼크…亞, 검은 수요일-과속 논란 ESG공시, 결국 1년 연기-D램값 바닥 찍었다…삼성·SK 실적 기지개-약대도 못 피한 ‘의대 블랙홀’-[사설]실직하면 더 주는 실업급여, 일하지 말고 놀라는 건가-[사설]정치 셈법이 부를 사법부 파행…野, 삼권분립 왜 흔드나△종합-우리국민 93%가 中축구팀 응원?…정부·여당 ‘드루킹 시즌2’ 우려-“양자점·나노입자 발견·개발 공로”…노벨화학상, 바웬디 등 3인 수상△ESG 의무공시 과속 논란-“공시기준 봐도 어떻게 할지 막막…도입 후 면책기간 2~3년은 둬야”-3~4차 협력사 탄소배출도 챙겨야…기업 부담 눈덩이-“정부, 수출기업과 소통…ESG 국제기준 대처 도와야”△종합 -가계대출 조이자 ‘저마진’ 출혈경쟁…기업대출, 1년새 60조 불었다-로봇 힘주는 한화…선봉에 선 김동선-반도체가 끌어올린 산업생산…연말 경기 반등 청신호-의사 고액연봉 쫓아…씁쓸한 자퇴 도미노△고금리 장기화의 역습-“美 국채금리 더 뛴다” 채권시장 저격수 기승…부동산·은행 곳곳에 뇌관-초유의 美하원의장 해임…셧다운 공포 스멀스멀-국내 채권시장 ‘패닉’…美채권 투자 개미들 손실도 눈덩이△정치-‘대법원장 부결 vs 청문회 보이콧’ 정면충돌 피했지만…합의 안갯속-尹心 등에 업고…대통령실 참모진 30여명 총선 앞으로-국방부, 박정훈 주장 반박문건 작성…해병대 전 수사단장측 “법리적 오류”-김태우 “강서구 고도제한 풀어 초고층 한강뷰아파트 조성”-국정원 “北 해킹조직, 국내 조선업체 집중 공격”△경제-예금토큰 구축 속도…내년말 일반인 대상 실험-심화하는 킹달러…환율 1400원까지 오를듯-김동철 한전 사장 “전기요금 kWh당 25.9원 올려야”-다시 치솟는 경윳값…9개월만에 1700원 넘어 △금융-달러예금 잔액도 널뛰는데…“더 사도 될까”-자영업자 대출 2년새 107조 늘었다-“7%대 후반 갈수도”…고금리 장기화에 주담대 또 뛰네-“성과급 차별 중단”…은행·보험 콜센터 첫 총파업 돌입△글로벌-전미 車노조 파업 장기화…빅3, 잇단 ‘일시 해고’-광고 싫으면 유료 구독하세요“…메타, 유럽서 페북·인스타 ‘부분 유료화’ 추진-달러·엔 환율, 150엔 터치후 급락…日, 개입 의혹에 ”노코멘트“-넷플릭스, ‘할리우드 파업’ 끝나면 구독료↑-日, 반도체 공장 유치 위해 농지·삼림 개발 제한 푼다△산업-젊은피·기술인재 전진배치…한화 신사업 가속-2년 만에 분기매출 3.5배 껑충…SK온, 그린라이트 ‘ON’-해외서 잘 달리네…현대차·기아, 하반기도 실적 휘파람-에너지·소재·식량…포스코인터 ‘글로벌 친환경 상사’ 진화-풀HD급 영화 1편 2초면 저장…삼성전자 ‘휴대용 SSD’ 초격차△ICT-AI비서 ‘쥴’에 재무·인사 맡기세요-축구도 과학…AI분석으로 실력 업-로톡 ”법무부 권고 적극 수용…3년내 유니콘 될 것“-SKT, ARM 기반 ‘저전력·고효율’ 클라우드 인프라 출시△제약·바이오-간암 잡는 HLB 신약 ”글로벌 시장 절반 잡는다-플라즈맵 고속멸균 기술, 美·日 집중공략-불붙은 바이오 CDMO 경쟁…생산시설 확충 박차-삼성바이오 올해 예상매출 쑥…3.6조 전망△Auto&Life-해치백 별로라던 한국인도 반했다-“안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혁신”…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 눈길△증권-강달러에 韓증시 녹다운…안전벨트 꽉 매라-배터리 강소기업 글로벌 도약 채비-먹구름 증시 소나기 피하자…3분기 실적주 ‘우산’ 써볼까△증권-“연말까지 美 장기국채 ETF 투자 주의해야”-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 국내 톱…기술력 앞세워 日 역수출 노린다-“美 고금리 기조에 코스피 더 떨어질 수도”-신한운용 ‘배당성장 ETF’ 순자산 업계 1위△부동산-17년 만에 ‘주택거래’ 최저치…역대 세번째 40만가구 밑돌아-썰렁한 지방 상권…“정부·지자체 장기 대책 필요”-강남 아파트 분양 일정 줄줄이 연기…“분양가 높이려”-인천지하철 1호전 작전역 역세권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분양△문화-김희선의 진심, 현대미술 거장 6인 움직이다-‘가결’이 뭔가요?…문해력 논란 재점화-사람 화형시키는 종교의 광기 통해 시대현실 보여주고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장-한글은 우리 문화·정체성 담은 그릇…줄임말·신조어 지양, 가치 되새겼으면-“내년 개관 10주년…전세계 문자박물관과 교류 늘릴 것”△피플-韓연구진 개발 ‘LK-99’ 관심 커…검증은 더 필요-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IEA 핵심광물 서밋 참석-이건희 3주기…‘삼성 신경영’ 재조명 학술대회 개최-“삼양그룹 99주년…혁신의 새 패러다임 받아들여야”-벤츠코리아 ‘네트워크개발·트레이닝아카데미’ 부사장에 김나정-대보건설, 새 대표이사에 권오철 건축사업본부장△오피니언-‘대퇴사 시대’ 인재 관리법-‘바가지 축제’ 근절하려면-이순심 ‘관례 019’△전국-총선 앞두고 지방의회 與野 갈등…성남·오산 추경 ‘발목’-상수원보호구역 헌재 판결 ‘깜깜’…3년째 속 끓이는 남양주 주민들-“교사가 학생 휴대폰 제지해도 고소 당해…아동학대법 개정해야”△사회-‘쓸쓸한 죽음’ 중장년만의 문제 아냐…매년 100명 중 5명은 2030-코로나 비용 껑충…진료비 작년 100조원 돌파-흉악범 한곳에 모은 한동훈…‘사형 집행’ 가능성 배제 못해-‘잼버리 동원’ 공무원 초과수당 지자체에 떠넘긴 정부-입찰정보 주고 괌 여행비 받은 공직자
2023.10.04 I 김은경 기자
“잊어버리고 싶은 하루” 채권시장, 연휴 직후 패닉…10년물 금리, 4.3% 돌파
  • “잊어버리고 싶은 하루” 채권시장, 연휴 직후 패닉…10년물 금리, 4.3% 돌파
  • [이데일리 유준하 김인경 기자] “사실 너무 황당해서, 그냥 잊어버리고 싶은 하루였습니다.”한 국고채 딜러는 연휴 직후 폭락한 채권 시장을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사상 최초 하한가를 기록했고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30bp(1bp=0.01%포인트) 넘게 오른 4.3%를 기록해 작년 10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 채권시장은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였다. 자료=금융투자협회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10년 국채선물은 일일 가격제한폭(2.70%)에 해당되는 291틱 하락한 104.99를 기록, 사상 최초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연휴 간 미국채 금리 급등을 한꺼번에 반영한 데다 30년물 국고채 입찰까지 겹치면서 채권 매도세가 컸다”고 짚었다. 3년 국채선물도 81틱 급락한 102.24에 거래를 마쳤다.국고채 현물도 일제히 약세였다. 특히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폭등했다. 국고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2.1bp 오른 4.351%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24일(4.503%)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30bp, 30.3bp 오른 4.246%, 4.199%에 마감했다. 10년물과 20년물은 금리 급등폭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2월 2일(34bp씩) 이후 최대폭 올랐다. 30년물은 2012년 발행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4bp 오른 4.108%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6.1bp 오른 4.203%를 기록했다. 각각 작년 11월 8일(4.156%, 4.25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급등폭은 작년 9월 26일(34.9bp, 37bp)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선 연휴 간 미국채 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약세를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지난달 미 국채 금리가 40bp 가량 오를 때 우리나라는 절반 정도만 올랐는데 이날 덜 오른 폭을 한꺼번에 반영한 듯 하다”고 말했다. 당분간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만큼 국내 국고채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채 10년물 기준 5.4%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미국채 10년물 기준 5.3%까지는 일차적으로 열어둔 상황”이라면서 “한국은 미국 금리를 가장 잘 따라가는 나라인 만큼 현 수준에서 추가로 30~40bp 상승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채 금리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미국채 ETF를 매수한 서학개미도 근심이 쌓여가는 모양새다. 올해 1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은 다름아닌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채 불3X 셰어즈’(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TMF)다. 이 기간 순매수 금액은 9억6532만달러(1조3132억원)에 달한다.이 ETF는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 국채로 구성된 ‘ICE U.S. 20년 이상 미국채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채 가격이 상승해야 수익이 나는 구조다. 하지만 미국이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 속에 TMF ETF도 손실을 지속 중이다. 1월에는 8~9달러 선에서 움직이던 이 ETF는 지난 3일 4.22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서학개미들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박민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금리 하락을 이끌만한 재료들이 부재한 만큼 전환점을 맞기에는 쉽지 않은 국면”이라고 우려했다.
2023.10.04 I 유준하 기자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청약지원센터 운영
  •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청약지원센터 운영
  •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청약지원센터에서 고객이 상담 받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충남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에 앞서 청약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논산시는 청약 통장 가입률이 약 40%에 달하지만 공급 가뭄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지역 첫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라 최신 트렌드를 갖춘 설계에 기대감이 높고,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청약지원센터는 논산시 연무읍 안심리(연무대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위치한다. 방문객 전원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며, 특별공급 대상자이거나 청약통장 가입을 인증해도 사은품을 제공한다.논산은 청약 통장 가입 비율이 높아 신규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높은 곳인 만큼 청약 절차와 유의사항에 대해 상세한 안내를 진행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논산은 올 8월 기준 1·2순위를 합쳐 총 4만1359개의 청약통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산 인구의 약 37%가 청약 자격을 갖춘 셈이다. 우선 분양 물량의 상당수가 특별공급으로 나와 생애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부양, 기관추천 등 특별공급 유형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별공급은 세대주·세대원 전원 무주택인 세대에서 1명만 신청 가능하며, 청약통장 가입기간(6개월 이상)과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 해야한다.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비규제지역이라 청약 요건도 까다롭지 않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주택을 보유해도, 세대주가 아니어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논산은 물론 충남 전역과 세종, 대전까지 1순위로 청약 가능하다. 또한, 재당첨 제한도 적용 받지 않으며 전매 기간 및 횟수 제한이 없는 점도 특징이다.한편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전용면적 84·103㎡ 총 433가구다. 시공능력평가 3위 대우건설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력도 화제다. 논산 최고 29층 높이의 압도적 전망을 자랑하고,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된다. 전 가구 넉넉한 중대형 평면으로만 구성됐고, 타입별로 4베이(bay)-4룸(Room), 대면형 주방 등 최신 트렌드가 적용된 구조를 갖춘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독서실,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새싹정류장 등 다양한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고속철도 호재도 더했다. 호남선 고속화사업 완료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근거리에서 KTX신연무대역(신설예정)을 이용할 수 있어 전국 곳곳이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2023.10.04 I 김아름 기자
300년 ‘로빈후드 나무’ 몰래 자른 16세 소년...영국 ‘발칵’
  • 300년 ‘로빈후드 나무’ 몰래 자른 16세 소년...영국 ‘발칵’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이자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의적 로빈후드’(1991)에도 등장한 플라타너스 나무가 철부지 16세 소년에 의해 무참히 잘려나갔다.잘려나간 시카모어 갭 나무. (사진=로이터)2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동부 노섬벌런드의 하드리아누스 성벽(Hadrian’s Wall) 인근에 위치한 시카모어 갭(Sycamore Gap) 나무가 전기톱 등 날카로운 물체에 잘려 나갔다.약 300년의 수령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 플라타너스 나무는 두 언덕 사이에 절묘하게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사진 촬영 장소로도 손꼽힌다. 영국에서는 ‘가장 많이 사진이 찍힌 나무’이며 지난 2016년에는 ‘올해의 영국 나무’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1991년 영화 ‘의적 로빈후드’에서 이 플라타너스 나무가 등장하며 유명세를 탔다.영국인들의 사랑을 받던 300년 고목을 베어낸 이는 16세 소년으로 추정된다. 노섬벌런드 경찰은 이 소년을 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이 나무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다. 오늘 사건은 지역사회와 그 너머 사람들에 심각한 충격과 슬픔, 분노를 불러왔다”며 “이번 ‘기물파손’ 행위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으며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당시 현장에 있던 공원 관리인은 누군가가 전기톱으로 나무를 능숙하게 잘라냈다고 전했다.이 나무가 있는 지역을 관리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문화유산 자선단체는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고 전했다. 앤드류 포드 내셔널 트러스트 총지배인은 “여러 관광객과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 누구도 이런 일을 하지 않았다”며 “이 나무는 지역의 DNA였다.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토니 게이츠 노섬벌랜드 국립공원 관리청장도 “다들 충격에 빠졌다. 이 나무는 이 나라의 가장 상징적인 풍경 중 하나”라고 분노했다. 킴벌리 맥기네스 노섬벌랜드 경찰청장은 “오늘 아침 부재중 전화와 메시지를 엄청나게 받았다. 정말 슬프다”며 “노섬벌랜드의 랜드마크 중 하나를 살해했다. 분노한다”고 했다.한편, 내셔널 트러스트 측은 잘려나간 나무 그루터기에서 다시 새싹이 자라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9.29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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