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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2차전지株 강세에 2%대 상승…‘958선’
  • [코스닥 마감] IT·2차전지株 강세에 2%대 상승…‘958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1일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메타버스·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정부의 메타버스 투자 소식, 전일 마무리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등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제공=마켓포인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0포인트(2.66%) 상승한 958.70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934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서서히 상승 폭을 키워 958선에서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23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금융투자가 920억원을 사들이는 등 기관이 172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55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1999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정부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2026년 세계 시장점유율 5위를 목표로 올해 5560억원 규모의 재정투자와 함께 전문 인력 양성과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제도개선에 나선다는 소식에 디지털컨텐츠가 5%대, 오락문화가 3%대 상승했다. 화학,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등도 3%대 올랐다. IT부품, 통신장비, 제약, 제조, 인터넷, 방송서비스, 반도체, 기타서비스, 운송, 섬유의류 등도 2%대 상승했다. 금융, 건설, 비금속, 금속, 유통 등이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우위였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5.35%), 엘앤에프(066970)(3.86%), 천보(278280)(4.95%)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게임주인 펄어비스(263750)(4.84%) 카카오게임즈(293490)(5.00%) 위메이드(112040)(7.03%)도 대거 상승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6000명대를 넘어서면서 씨젠(096530)(9.78%)이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 넘게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올해 첫 공모주인 오토앤(353590)이 첫 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진 상폐 결정을 하면서 공개매수에 나선 맘스터치(220630)가 17.88% 상승했다. 신라젠 상장 폐지 소식에 최대주주인 철강제품 제조·판매업체 엠투엔(033310)이 14%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2619만9000주, 거래대금은 7조63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20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194개 종목이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2022.01.20 I 김윤지 기자
코스닥, 정부 메타버스 5000억 투자 훈풍에 상승 출발
  • 코스닥, 정부 메타버스 5000억 투자 훈풍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일 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는 전일 약세를 보였지만 정부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소식에 오락문화 및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전일 마무리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또한 수급 변동성을 안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께 코스닥 지수는 8.83포인트(0.95%) 오른 942.73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934선에서 출발해 94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에는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금리 인하 여부, 미국 금리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최근 국내 증시는 여타 증시 대비 하락폭이 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장중 기술적, 저점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29억원, 기관이 5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이 13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디지털컨텐츠가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제약,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건설, 화학 등도 1% 미만으로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금융, 종이목재, 유통, 금속 등은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2026년 세계 시장점유율 5위를 목표로 올해 5560억원 규모의 재정투자와 함께 전문 인력 양성과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제도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 넘게,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 넘게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엔에프가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 등도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씨젠(096530)이 3%대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2.01.20 I 김윤지 기자
강달러 진정…환율, 나흘 만에 1190원 하향 이탈 시도
  • [외환브리핑]강달러 진정…환율, 나흘 만에 1190원 하향 이탈 시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진정세에 나흘 만에 1190원대 아래로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미 국채 장단기 금리가 2년여만의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을 존중한단 발언을 내놓으며 위험선호 위축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환율은 1190원선을 기준으로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9.1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80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1.70원) 대비 3.40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한 때 1.9%대를 넘어서는 등 금리 급등 충격이 이어지면서 급락세를 이어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6%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7% ,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5% 내렸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전고점인 지난해 11월 19일 대비 10.69%나 급락하면서 기술적 조정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오는 25~26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한 주 앞둔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 3월 0.5%포인트 인상론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긴축에 대한 공포감이 커진 탓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의 급등세를 일부 되돌리며 1.8%대 중반을 기록했고, 2년물 금리 역시 1%대 수준을 유지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금리 10년물은 1.9%까지 올랐다가 일부 되돌림 현상에 상승폭을 소폭 반납한 뒤 1.854%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1.051%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이끄는 연준의 긴축 움직임을 지지한다”면서 “현재의 강한 경제 회복세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파월 의장의 말대로 연준 정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 달러화는 영국의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1포인트 내린 95.62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1년 전 대비 5.4% 올라 3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상대적으로 미국에만 쏠려 있던 긴축에 대한 관심이 분산됐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21% 상승한 1.324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글로벌 긴축 분위기에 위험선호 심리 부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전날까지 닷새째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이 270억원 사면서 이틀째 순매수 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 우위에 지수는 0.77% 가량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150억원, 기관이 26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가 1.06% 가량 하락했다.수급 측면에선 환율이 역외 환율을 따라 1180원대로 하향 출발한 뒤 대기하고 있던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나올 수 있고, 공모주 청약은 끝났으나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외국계 기관 등의 수요는 이어질 수 있어 환율이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으면서 119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2022.01.20 I 이윤화 기자
일반분양 15억인데 조합원 18억?..'분상제의 역설'
  • 일반분양 15억인데 조합원 18억?..'분상제의 역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의 한 재건축 조합에서 조합원이 일반 청약자보다 비싼 값을 주고 아파트를 분양받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다. 일반 분양가를 원가에 가까이 묶어놓은 분양가 상한제 탓이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1차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자료=정비사업몽땅)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1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달 초 조합원 총회를 열어 사업시행계획을 의결했다. 사업시행계획에서 조합이 추산한 일반분양가는 전용면적 59㎡형 기준 14억8000만원. 사업시행계획에서 제시한 같은 면적 조합원 분양가(18억2000만원)보다 3억원 넘게 낮다.통상 정비사업에선 일반 분양가가 조합원 분양가보다 높은 게 일반적이다. 일반 분양에서 사업비를 조달하고 조합원이 추가 분담금을 내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대치우성 1차에서 이런 통례가 깨진 건 분양가 상한제 때문이다. 분양가 상한제는 건설 원가(택지비+건축비)에서 일정 수준 이상 마진을 붙여 일반 분양가를 매기지 못하도록 한다. 이 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건축비는 계속 올라가는 데 분양가 상한제로 묶어놓으니 조합원 분양가보다도 낮아진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사업시행계획은 일단 계산해 본 것이다. 분양 시점에선 달라질 것”이면서도 “우리만 이런 게 아니다. 분양가 상한제 때문에 조합원 분양가·일반 분양가가 역전되면서 다들 후분양(80% 이상 공정을 마친 상태에서 건물을 분양하는 것)하자고 아우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분양을 하면 그 사이 건축비와 택지비가 올라가기 때문에 분양가를 높일 수 있지만 그만큼 주택 공급이 늦어진다. 조합원들이 후분양 얘기까지 꺼낸 것은 그만큼 분양가 상한제에 대한 불만이 높아서다. 대치우성 1차 조합 관계자 말처럼 최근 서울 강남권 등 분양가 상한제 지역에선 분양가 역전 현상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는 3.3㎡당 평균 5273만원에 일반 분양가를 승인받았다. 조합원 분양가(3.3㎡당 약 5560만원)보다 약 5% 낮다. 전용 59㎡형 기준으로 약 7000만원 차이 난다. 일반 분양가 책정을 둘러싸고 조합과 인허가권자인 구청간 줄다리기가 이어졌던 배경이다.여기에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재건축으로 상승한 집값의 최대 50%를 재건축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까지 맞물리면서 재건축 조합원 사이에선 ‘로또 청약’을 받은 일반 분양자만 좋은 일을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일반분양을 받을 경우 당첨과 동시에 수억원의 차익을 올릴 수 있어 ‘로또 청약이란 말이 생겼다. 이런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진 3월 대선 결과가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재건축 과정에서 용적률 등 도시계획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이익 환수에 관해선 뜻이 엇갈린다. 이 후보는 현재 민간 아파트에 제한적으로 시행 중인 분양가 상한제를 전면 확대해야 한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분양 가격을 어느 정도 자율화하는 게 맞지 않나 본다”고 밝혔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재건축 조합원과 일반분양 수요자 간 희비가 갈릴 수 있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가상한제로 혜택을 본 건 수분양자(분양을 받을 사람) 몇 명에 불과하다”며 “확대 여부는 신중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2.01.19 I 박종화 기자
1.9%대 가까워진 美금리 충격…환율, 하루 만에 상승 전망
  • [외환브리핑]1.9%대 가까워진 美금리 충격…환율, 하루 만에 상승 전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다시 상승 반전할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가 점차 커지며 국채 10년물 금리가 1.9%에 가까워질 만큼 뛰면서 달러화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 뉴욕증시는 2%대 급락세를 보였다. 전날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을 위한 달러 수요가 유입될 수 있으나, 역외 위안 환율의 상승(위안화 하락)과 코스피 부진 등 국내증시 하락 여파까지 겹치면서 이날 환율은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연합뉴스)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93.9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90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0.10원) 대비 2.90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 급등 충격 여파에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1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 가량,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 가량 추락했다. 뉴욕증시 급락은 미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더 강력한 긴축 정책에 나설 것이란 공포 때문이다. 월가 일각에선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3월이 아닌 1월에도 이뤄질 수 있단 이야기까지 나오는 중이다. 당장 오는 25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이 시작될 수 있단 것이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CNBC에 출연해 “공급망 문제로 인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문제가 커지고 있다”면서 “기준금리는 최대 2.5%, 10번까진 인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직까진 3월 금리 인상론이 더 우세한 상황이지만, 시장의 공포감은 그만큼 더 커졌고 이것이 시장금리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해 1.8%대 후반까지 오르며 1.9%대를 향해 오르는 중이다. 2년물 금리 역시 전날 1%를 돌파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금리 10년물은 전장 대비 0.103%포인트 상승한 1.875%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0.08%포인트 오른 1.047%를 기록했다. 2년여 만의 최고치를 연일 경신 중이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7포인트 오른 95.73을 기록하며 95선 후반으로 올라섰다.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위안화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같은 시간 전장 대비 0.13% 오른 6.36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의 부진도 환율 상승 압력을 지지할 전망이다. 전날까지 코스피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30억원 순매수에 그쳤고, 기관이 23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는 0.89% 가량 하락, 286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도해 5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940선으로 내려 앉았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증시 부진 등 위험선호 심리 위축으로 인해 상승 압력을 받으며 1190원대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이 출회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119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
2022.01.19 I 이윤화 기자
美 증시 급락, 나스닥 2%↓…LG엔솔 청약 마지막날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급락, 나스닥 2%↓…LG엔솔 청약 마지막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 금리 급등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급락했다. 미국 금융주 실적 부진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들었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전날 예멘 반군 후티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국제 공항과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유가가 크게 올랐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유가는 배럴당 85달러를 넘었다.19일 기업공개(IPO) 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다. 청약 첫날인 전날에만 32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증거금 역시 역대 최고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가장 많은 청약 증거금인 81조원을 모았다. 이 기록을 넘어 100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美 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일제히 하락-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3.34포인트(1.51%) 하락한 3만5368.47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74포인트(1.84%) 떨어진 4577.11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6.86포인트(2.6%) 급락한 1만4506.90에 장을 마감.-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나스닥 지수는 가장 최근 고점인 지난 11월 19일의 종가에서도 9.6% 이상 후퇴하면서 조정 국면 직전으로 떨어져. 이날 나스닥 지수는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기도.-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 금융주 실적 부진에 주목.- 이날 미국 국채 금리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 기록.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의 금리가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대를 돌파했고, 10년물 국채 금리도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87%대로 올라.-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긴축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리자드를 인수해 메타버스 산업을 이끌 것이라는 소식. 블리자드 급등.◇ 美 금융주 실적 부진·경제지표 부진- 금융주의 실적 부진도 증시를 끌어내리는 요소로 작용- 미국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9만1000만 달러로 집계.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에 비해 13% 줄어든 수준.- 찰스 슈왑의 4분기 영업수익은 47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호조. 다만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하회.- 골드만삭스는 6.97% 급락하며 금융주 하락을 주도. 제이피모간체이스의 주가도 4.19% 하락.- 미국 제조업 경기의 둔화를 시사하는 경제 지표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지수인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0.7을 기록했다고 밝혀. 전월치인 31.9에서 무려 33포인트가 급락. 1년 7개월 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서◇ 국제 유가 급등…배럴당 85달러 넘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유가는 배럴당 85달러선을 웃돌아 -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1.61달러(1.92%) 상승한 배럴당 85.43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날 유가는 2014년 10월 13일 이후 최고치.- 전날 예멘 반군 후티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국제 공항과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져. - UAE는 세계 8번째 석유 생산국으로, 이번 공격에 따른 무력 충돌이 지속되면 석유 생산에 영향을 줄 가능성◇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 마감…100조원 넘을까- LG엔솔 18~19일 일반 공모주 청약 실시.-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의 물량이 486만9792주(45.8%)로 가장 많아.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이 243만4896주(22.9%.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 물량은 22만1354주로 2.1%. - LG엔솔 공모가 30만원 확정. 최종 공모가가 30만원으로 결정되면서 균등 방식의 청약 증거금(최소 단위 10주·청약 증거금율 50%)은 150만원이 필요.- 청약 첫 날인 전날에만 32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려. - 청약 첫 날, 대표주관사로 가장 많은 물량(486만9792주)을 확보한 KB증권의 경쟁률은 25.2대 1.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신한금융투자(243만4896주)와 대신증권(243만4896주)은 각각 9.9대 1, 15.9대 1로 집계.-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 95.7대 1 △하나금융투자 28.1대 1 △하이투자증권 8.75대 1 △신영증권 11.45대 1등을 기록-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LG엔솔 역대급 흥행 기록. 지난 12일 마감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2023대 1을 기록. 코스피 IPO 수요예측 역대 최고치. 주문 규모는 무려 1경5203조원.- 청약 증거금도 기존 1위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81조원)를 넘어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 LG에너지솔루션 발 수급 불안은 지속될 가능성. 기관 투자자 중심의 수급에 주목.
2022.01.19 I 김소연 기자
홍남기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세 속도…올해 사전청약 7만호 공급"
  • 홍남기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세 속도…올해 사전청약 7만호 공급"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최근 부동산시장이 하향 안정세로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시사 등으로 앞으로도 집값 안정세가 이어질 거라는 평가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기재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부동산시장이 하향 안정세로 속도를 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5일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도 “주택 매매시장은 지역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며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한 데 이어 이날 다시 한 번 집값 안정론을 재확인했다.지난해 12월 월간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에 따르면 강남4구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하락폭도 11월 -0.05%에서 12월 -0.86%로 확대된 데 이어 서울과 수도권, 전국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홍 부총리는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도 통계집계 후 최대폭으로 둔화되고, 12월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 역시 전월 62.2% 대비 15.3%포인트 하락한 46.9%로 연중 최저치를 재갱신했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이어 “지난 14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했고 연준도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어 향후 시장여건 역시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대선을 앞둔 여야의 선거공약에 일부 지역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1월 들어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선거과정에서의 대규모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이라며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특이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다.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 안정은 여·야 그리고 현정부·차기정부를 떠나 추구해야 할 공통의 지향점”이라며 “어렵게 형성된 안정화 흐름이 훼손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부는 향후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사전청약을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인 7만호 공급한다. 이 중 중대형 및 브랜드 아파트 등 선호도가 높은 민간물량을 3만8000호 공급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향후 2월 의왕고천 등 6000호, 3월 인천영종 등 9000호를 포함해 매월 사전청약을 실시하며 대국민 체감도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부동산 관련 유동성 관리도 강화한다. 홍 부총리는 “향후 분기별·금융기관별 유동성 점검 등 총량관리뿐 아니라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확대 등 시스템 관리를 병행해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5%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1.19 I 공지유 기자
환율, 하루만에 하락 반전…"엔솔 청약에 외국인 원화 수요 증가"
  • [외환마감]환율, 하루만에 하락 반전…"엔솔 청약에 외국인 원화 수요 증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원 가량 떨어진 1190원선에 마감하면서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 긴축 이슈가 뉴욕장 휴장 이후 소화되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으나,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을 위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달러 환전 수요가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오후 들어서는 일본 중앙은행(BOJ)의 엔화 약세 용인이 달러화 강세를 강화시켜 환율의 하방지지력이 높아졌다. 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192.70원)보다 2.60원 하락한 1190.10원에 마감했다. 하루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20원 내린 1190.50원에 출발해 오전 장중 한 때 1185.80원까지 밀려났다. 이는 이날부터 내일까지 이어지는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외국인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역외에서 달러 매도가 많았던 영향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전 중엔 LG에너지솔루션 외인 기관들이 역외 환전 수요로 인해 달러 물량이 많이 풀리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커졌다가, 오후 들어서는 해당 물량이 소화된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고, 오후엔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 압력을 우호적으로 판단한다는 메시지에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여 달러인덱스가 조금 더 뛰었고,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더 좁히며 1190원선에서 마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가 마틴 루터킹 데이를 맞아 휴장한 뒤 이날까지 미국 연준의 긴축 이슈가 이어지며 장 초반부터 급등한 모습이었다.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18일(현지시간) 오전 1시 반께 전일 대비 각각 0.064%포인트, 0.67%포인트 오른 1.836%, 1.032%를 기록했다. 각각 2020년 1월,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인덱스 역시 0.06포인트 오른 95.32를 나타내며 95선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이 순매수로 마감하긴 했지만 50억원 수준에 그쳐 영향이 미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기관이 2300억원 팔고, 개인이 20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전일 대비 0.89% 가량 하락하며 약보합 형태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2860선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도해 7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전일 대비 1.46% 가량 떨어져 940선으로 내려 앉았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7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01.18 I 이윤화 기자
(영상)‘위드 금리상승 시대’..증시 자금 이탈 가속화되나
  • (영상)‘위드 금리상승 시대’..증시 자금 이탈 가속화되나
  • 17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17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위드 금리상승 시대를 맞아 증시 자금 이탈 가속화 여부에 대해 분석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00%인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 11월에 이은 연속 인상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올린 것은 2007년 7월과 8월 이후 14년여만의 일이다. 금통위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나 빠르게 올린 것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자산 가격 상승 등의 ‘금융 불균형’ 현상이 여전하기 때문이다.이에 대출자의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0.25%포인트 오를 경우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3조2000억원 불어난다.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은 289만원에서 338만원으로 약 50만원 가까이 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에 이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단행되며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추가 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등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자 주식시장의 하락이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금리인상은 위험자산의 투자심리를 약화시킨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추가 금리인상도 전망되고 있어 금리인상 시기의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와 배당이 높은 업종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보라고 조언했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최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 기준금리 1.00→1.25% 인상...22개월 만에 코로나 이전 수준- 가계부채·집값 등 금융 불균형 고려- 올해 말 기준금리 1.75%까지 추가 인상 예상◇ 빚투·영끌족의 이자부담도 커지겠지? - 기준금리 0.25%p 오르면 연이자 3.2조 증가- 이자부담·집값 하락 압력 커져...영끌·빚투족 ‘식은땀’- 고승범 “회색 코뿔소가 다가오기 시작”◇ 증시 영향도 부정적이지?- 안전자산 선호 속 자금 이탈 가속화 가능성- 실물경기 회복 아닌 자산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 ◇ 미국도 금리 인상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는데?- 월가, 기준금리 최소 4번 인상 전망에 무게 - “올 美금리 6~7회 올릴 수도” 월가 황제 다이먼 파격 전망- 美 테이퍼링·금리인상 예상에 대한 선제 대응◇ 투자 전략은?- 금리인상 수혜주로 ‘금융주’ 부각...고배당주도 유리- “실적 장세, 호실적 전망 주식 선별해 담아야”- LG엔솔 일반청약 마무리 시점에 증시 수급 여건 개선 기대도17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2022.01.17 I 이지혜 기자
식지않는 아파트 청약 열풍…당첨 확률 높이려면?
  • 식지않는 아파트 청약 열풍…당첨 확률 높이려면?
  •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 조감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809.09대1. 지난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낸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다.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올해도 청약 광풍은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것과 대조적으로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과 새 아파트를 앞세운 분양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내집 마련을 위한 무주택자는 물론, 갈아타기를 고려하는 1주택자들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올해도 청약 열기는 지속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164.1대 1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1721가구 모집에 28만2475명이 몰렸다. 여기서 당첨되기 위해서는 청약가점이 최소한 60점을 넘어야 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작년 서울에서 분양한 13개 단지의 당첨 최저가점은 62.6점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수치로, 3인가족 기준(15점)으로 무주택기간 (15년 이상, 32점), 통장 가입기간(15년 이상, 17점)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야 가능한 점수다. 흥행에 성공한 아파트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분양가가 시세의 절반가격도 되지 않았다. 당시 전용 84㎡ 분양가가 4억8800만원에 불과했다. 이어 인근 동탄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들어서는 등 교통 호재도 청약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약경쟁률은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전년도(6954가구)보다 8배 가량 증가한 4만762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절반 가량이 작년에 공급되려다가 미뤄진 물량이다. 청약 대기 수요를 고려하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74만8968명이다. 1순위자만 1456만9489명에 달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와 HUG의 고분양가심사제 등으로 분양아파트는 우선 주변시세 보다 저렴하다”면서 “더군다나 새집이다. 또 아파트값을 2~3년에 걸쳐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이보다 더 매력적일 수 없다”고 말했다. ◇1순위 조건은 기본 중에 기본 전문가들은 청약에 나서기 전 기본적으로 1순위 조건은 갖춰 놓을 것을 당부했다. 민간분양 1순위는 투기과열·청약과열지구의 경우 △통장 가입기간이 2년 이상 △예치금 조건 충족 △해당지역 2년 이상 거주를 해야 한다. 예치금은 지역과 주택면적에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서울은 △전용 85㎡이하는 300만원, △전용 102㎡ 이하는 600만원, △135㎡이하는 1000만원 △모든 면적은 1500만원이다. 기준일이 입주자모집공고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서 부족한 예치금을 채워넣어야 한다.이외에도 무주택자·1주택자 세대주여야 하며, 가족구성원 모두 5년 이내에 청약 당첨 이력이 없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청약가점이 1점이라도 높은 가족을 세대주로 지정해놓는 것이 유리하다. 공공분양 1순위는 투기과열·청약과열지구의 경우 △통장가입기간 2년 이상 △매월 월 납입액을 연체없이 24회 이상 납입 △해당지역 2년 이상 거주를 해야 한다. 이어 과거 5년 이내 청약 당첨 이력이 없는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아울러 1순위 청약신청자가 많을 경우 ‘무주택기간 3년 이상’인 사람을 따로 추려내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무주택기간 3년’을 충족하는 편이 좋다. 특히 무주택기간을 산정할 때 민영주택과 달리 세대구성원 모두 주택을 소유해선 안되기 때문에 무주택기간이 3년이 안되는 세대원이 포함됐다면 모집공고일 이전에 세대분리를 해야 한다.◇주변 시세 비슷해도 청약해야이어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비슷하더라도 청약에 과감하게 도전할 것을 조언한다. 정지영 아이원 대표(필명 아임해피)는 “흔히들 시세 대비 엄청난 차익이 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입주 시점이 되면 신축 프리미엄이 붙을 수밖에 없다”면서 “새것과 새것이 아닌 것에 대한 가격 차이는 절대 불변의 법칙”이라고 말했다.특히 올해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 영향으로 분양가 9억원 이상의 아파트 역시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분양가 9억원 이상 아파트는 중도금 집단 대출이 안되는데다 올해 1월부터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40%까지 강화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경우 최대 2~5년간 실거주 의무기간이 발생해서 전세를 놓기 어렵다. 잔금대출 역시 DSR에 포함되면서 청약을 통한 내집 마련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지만 오히려 가점이 낮거나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짧은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최근 인천 송도의 경우 분양가 9억원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11월 ‘송도자이더스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당첨자의 35% 수준인 약 530가구가 미계약됐다. 반면 지난 5일 분양한 ‘송도아크베이’에는 48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2848명이 몰리면서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성패를 가른 것은 분양가였다. 송도자이더스타 전용면적 84㎡는 일부 저층을 제외한 대부분 물량의 평균 분양가가 9억원 중반대로 책정된 반면 송도아크베이 전용 84㎡·98㎡의 최고 분양가는 각각 8억원, 8억9990만원을 나타냈다.정 대표는 “대출 규제 영향을 받는 아파트 단지는 경쟁률이나 가점이 낮아질 것”이라면서 “당해지역의 경우 10점대, 20점대도 당첨될 수 있다. 주변 지역 분양 일정을 꼼꼼히 챙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1인가구, 또는 소득이 많거나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들은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의 30% 추첨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민간분양 주택에 한해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제도를 일부 개편했다. 기존에 우선공급(소득기준 130% 이하) 물량은 70%에서 50%로, 일반공급(소득기준 160% 이하)은 30%에서 20%로 줄어들었다.1주택자 갈아타기용으로도 청약은 유효하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민영주택 85㎡초과 물량의 절반은 추첨제로 1주택자가 참여할 수 있는데 기존 주택을 입주가능일로부터 6개월내 처분하는 조건으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2.01.16 I 하지나 기자
美긴축 우려 지속…LG엔솔 청약 수급 부담도
  • [주간증시전망]美긴축 우려 지속…LG엔솔 청약 수급 부담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4회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긴축 우려가 지속할 전망이다. 이번 주에도 연준의 통화정책 경계감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LG에너지솔루션 청약을 앞두고 수급에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대형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다른 주식을 매도해 현금을 쌓아두고 청약에 대비하기 때문에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청약 일정 이후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재유입되는 경향도 있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코스피 예상 밴드로 NH투자증권은 2900~3050선, 하나금융투자는 2920~3020선을 제시했다.자료=NH투자증권◇ 美 연내 4회 금리 인상 가능성…긴축 우려 지속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1월10~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약 1.15%(32.97포인트) 하락한 2921.9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로 2920선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인상 지지 공개 발언이 이어지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산했다.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4차례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며 지수에 영향을 줬다. 코스닥지수도 970선까지 하락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내렸다. 지난 14일 한국은행은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현재 연 1.00%인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22개월 만에 코로나19 직전 수준(1.25%)에 도달했다.이번 주 역시 미국 연준 긴축 우려라는 대외 악재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통화정책 경계감이 크게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연준의 행보를 확인하고 가자는 흐름이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아직 금리 인상이 시작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려가 너무 크다는 판단도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 논의 단계인 연준 양적긴축에만 관심이 쏠려 정작 1월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인플레이션 완화를 주목하지 않았다”며 “1월 안으로 통과될 휴먼 인프라 투자법안과 함께 뒤늦게 1월 효과가 찾아오는 변수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예정…대형주 수급 공백 가능성LG에너지솔루션 청약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오는 18~19일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투자자 청약이 예정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대형 IPO에 따른 수급 부담 이슈가 존재한다고 판단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에너지 솔루션 상장 이후에는 단기적으로 대형주 수급 공백 가능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LG에너지 솔루션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및 코스피200 조기 편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 지수를 벤치마크(BM)로 삼는 패시브 펀드들의 자금 매입 수요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이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준비금을 모아두는 시기도 이번 주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대내적인 수급 여건은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할인율 부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반도체나 자동차 등 경기 민감주 중심의 분할 매수가 유효한 전략이라고 제시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경제 일정으로는 △중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중국 12월 실업률, 중국 12월 광공업생산, 중국 12월 소매 판매 (17일) △미국 1월 뉴욕주 제조업지수(18일) △LG에너지솔루션 일반 공모 청약일 마감, 미국 11월 건설생산, 미국 1월 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19일) △한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12월 수출(20일) △한국 1월 1~20일 수입·수출, 미국 12월 기존주택매매,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드 선행지수, 일본 12월 소비자 물가지수(21일) 등이다.
2022.01.16 I 김소연 기자
리모델링 아파트 29가구 분양에 7.5만명 몰렸다
  • [복덕방 기자들]리모델링 아파트 29가구 분양에 7.5만명 몰렸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29가구만 분양하는 리모델링 아파트가 청약 시장에서 대흥행했다. 지금까지 분양한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비싼 분양가를 받았지만 인기를 가로막진 못했다.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은 11일 평균 경쟁률 2599대1로 일반분양 청약을 마감했다. 29가구를 분양했는데 7만5382명이 몰렸다.송파 더 플래티넘은 아남아파트를 수평증축(기존 건물에 새 건물을 옆으로 덧대 짓는 방식)하는 리모델링 단지다. 2012년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가구 수를 늘리는 게 허용된 이후 분양시장에 나오는 첫 사례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이 아파트 가구 수는 299가구에서 328가구로 늘어나는데 늘어난 양만큼을 일반분양 물량으로 내놨다.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5200만원. 지금까지 국내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5273만원)’ 다음으로 비싼 분양가다. 오금동에서 가장 최근에 입주한 ‘송파 두산위브(2019년 입주)’ 매물 시세가 3.3㎡당 4300만~5900만원인 것과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통상 새 아파트 분양가는 재고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기 때문이다.이 아파트가 이렇게 높은 분양가를 받을 수 있었던 건 일반 분양 물량이 29가구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현행 법규상 30가구 이상 분양하는 공동주택은 분양가 상한제(택지비·건축비 원가에서 일정 범위 이상 이윤을 붙여 분양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HUG가 설정한 분양가 상한을 수용하지 않으면 분양에 필요한 보증을 내주지 않는 제도)를 받아야 한다. 뒤집어 생각하면 30가구 밑으로 분양하면 이들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뜻이다.30가구 미만으로 분양하면 분양방식도 자유로워진다. 30가구 이상 분양하는 아파트에선 정부가 정한 비율에 따라 청약 가점제와 추첨제로 당첨자를 정해야 하지만 분양 물량이 29가구 이하인 아파트는 이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 송파 더 플래티넘은 추첨제로만 당첨자를 정했다. 이 때문에 청약 가점에서 불리한 유주택자가 대거 청약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송파 더 플래티넘 청약이 대성공하면서 다른 29가구 분양 아파트도 힘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리모델링 단지 가운데 서울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나 구로구 신도림동 우성3차 등이 29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중 성지아파트는 42가구를 증축하려 했지만 분양가 규제를 피하려 29가구로 줄였다.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 투시도.(자료=쌍용건설)
2022.01.14 I 박종화 기자
'규제 피한' 송파더플래티넘, 계약도 전에 웃돈만 5천만원
  • '규제 피한' 송파더플래티넘, 계약도 전에 웃돈만 5천만원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 아파트가 청약흥행을 한 가운데 규제가 느슨한 틈을 타 단기매매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계약을 맺기도 전에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송파 더 플래티넘 조감도.(사진=쌍용건설)이 단지는 쌍용건설이 송파 오금 아남아파트(299가구)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국내 첫 리모델링 분양단지다. 지난 11일 29가구(전용면적 65·72㎡타입) 모집에 총 7만5382명이 청약하면서 평균 경쟁률이 2599대1에 달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부동산커뮤니티와 송파 더 플래티넘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에는 상당수의 분양권 전매 물건이 올라와 있다. 이들 물건은 당첨자 발표일인 12일부터 보이기 시작하면서 일명 ‘단타’(단기매매차익)를 노린 투자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전용 72㎡를 기준으로 웃돈은 5500만원 가량이 붙었다. 한 부동산커뮤니티에서는 ‘분양권 급매’한다는 매도자도 있다. 당첨자가 계약일 전 매도하려는 것으로 계약금과 웃돈을 합한 값에 판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되면 매도자는 분양권 당첨만으로 돈 한 푼 없이 수 천만원의 수익을 단기에 얻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전매 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운계약도 횡행하는 분위기다. 매도자가 분양권 거래금액을 낮추고 남은 차액을 현금으로 받거나 아예 양도세를 매수자가 대납하는 조건으로 거래를 하는 등 이면계약 의심 사례도 있다. 오금동의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청약 당첨일에 한 매도자가 웃돈 5500만원을 부르면서 분양권을 내놓은 게 있다. 다만 이 매도자는 양도세를 매수자가 부담하는 조건에 2000만원으로 다운 계약을 하자고 한다”며 “이 단지는 규제가 없어 단타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송파 더 플래티넘이 청약에 흥행한 것은 강남권 신규 분양에 달리는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30가구 미만이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실거주 의무도 없다. 또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 상한제나 HUG의 분양가 심사 등 제약이 없다 보니 역대 송파구 분양 아파트 중 최고가(3.3㎡당 5200만원)에 책정됐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5200만원으로 13억~14억원대다. 계약금 10%와 중도금(1·2회차)만 준비하면 나머지 70% 잔금은 입주지정일에 납부할 수 있다.고분양가에도 각종 규제를 피해 단타수익을 노린 투기 수요가 몰리면서 정작 실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30가구 미만으로 분양하면 분양가상한제 등을 피할 수 있어서 조합으로서는 이득이 돼 29가구만 분양하려는 리모델링 단지들이 많다”며 “규제를 피해 단타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청약경쟁률이 과열돼 실수요자들은 피해를 보게 되는데 제도적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2.01.13 I 강신우 기자
‘70조’ LG엔솔 온다…이달에만 3000억 몰린 공모주 펀드
  • ‘70조’ LG엔솔 온다…이달에만 3000억 몰린 공모주 펀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예상 시가총액만 70조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광풍 수준이었던 기업공개(IPO) 열기가 잦아들면서 공모주 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역대급 IPO’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금이 다시 쏠리는 것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달 들어 3300억원, 우선 배정 하이일드펀드 집중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11일까지 공모주 펀드에 3260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최근 3개월 사이 549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최근 들어 다시 ‘자금 러시’가 시작됐다. 공모주 펀드는 개인이 직접 상장에 참여할 때 필요한 종목 분석이나 계좌 개설, 증거금 준비 등 번거로움 없고, 기관이 개인보다 배정 물량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하반기 중복청약이 금지되면서 공모주 펀드는 IPO 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 수단으로 부각됐다. 특히 상품별 설정액 흐름을 살펴보면 ‘에셋원공모주하이일드3’(연초 이후 630억원), ‘에셋원공모주하이일드리츠’(388억원), ‘KTB공모주하이일드’(383억원) 등 하이일드 펀드에 자금이 집중됐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하이일드 펀드가 우선 배정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공모주 펀드는 30% 이하로 공모주를 담고 나머지는 국채나 우량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일반 공모주 펀드, 자산의 45% 이상을 신용도 BBB+ 등급 이하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고 코스피나 코스닥 종목의 전체 공모 물량 5% 이상을 우선 배정 받는 하이일드 펀드, 코스닥 공모주에 대해 30% 우선 배정 혜택을 받는 코스닥벤처 펀드로 나뉜다. 공모가 상단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12조8000억원을 조달하는데, 이중 5% 6400억원을 하이일드 펀드가 가져간다. 지난해 7월 1일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분부터는 순자산 대비 배정 기준이 적용돼 덩치가 큰 펀드일수록 유리하다. 최일구 에셋원자산운용 부사장은 “지난해 주요 빅딜의 경우 대부분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공모 시가총액 대비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공모주 투자는 기존 주식 시장과 상관 관계가 낮고, 연간 공모 규모가 20조원 수준으로 성장해 자산 배분 측면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단기간 자금이 몰리자 빗장을 건 공모주 펀드도 나오고 있다. 물량이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신규 자금이 쏠리다 보면 기존 투자자의 수익률이 희석될 수 있어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하기 위함이다.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 등은 지난 7일부터 일시적 판매 제한(소프트클로징)에 나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예정일인 27일 다시 신규 판매를 재개한다. ◇ 지수 편입 가능성↑…“패시브 자금만 1조원”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전지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난 2020년 12월 설립됐다.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정보기술(IT) 기기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 제조업체로, 2021년 기준 중국 CATL(31.8%)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0.5%에 달한다.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따라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과 함께 시가총액 상위 5위 종목 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다수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의 벤치마크가 코스피 지수인 상황에서 물량 확보 경쟁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 경우 다수 기관이 포트폴리오 내 기존 주식들을 매도하고, LG에너지솔루션을 매수할 수 있다. 덩치가 큰 만큼 코스피200, MSCI 등 각종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패시브 유입 자금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코스피200 지수는 3월 11일, MSCI 지수는 2월 14일 장마감 후 편입 예상된다”면서 “최근 지수 사업자인 에프앤가이드의 지수방법론이 변경되며 KODEX 2차전지산업 ETF(시가총액 1.3조원) 및 TIGER 2차전지테마 ETF(1.3조원)는 2월 9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교체 매매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변화와 맞물린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행보에 따른 성장주의 조정은 배터리 공급망의 멀티플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2월과 비교하면, 미 금리는 당시 피크 수준을 넘어섰고, 달러 인덱스 강세는 신흥국 플레이어에게 우호적인 여건이 아니다”라면서 “CATL의 멀티플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 적정 시가총액의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유통 물량도 관심사다. 최대주주인 LG화학과 우리사주의 합산 지분율은 85.5%로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 비중은 14.5% 이하가 된다. 기관 배정 물량 중 보호예수 물량을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낮아질 수 있다. 유통 가능 물량이 적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LG화학의 의무보유 기간인 6개월이 흐른 후에는 상황이 다르다. LG화학은 지분 절반 이상만 확보해도 경영권엔 문제가 없어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우려가 제기된다.
2022.01.13 I 김윤지 기자
돌아온 외국인에도 박스피…수급 '삼중고' 언제 해소되나
  • 돌아온 외국인에도 박스피…수급 '삼중고' 언제 해소되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외국인이 돌아왔지만 연초 증시는 ‘박스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의 수급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말 배당을 노리고 주식을 매수했던 기관들은 매물을 청산 중이고, 개인은 이달 대형 기업공개(IPO)을 앞두고 청약증거금 준비에 나섰다. 미국의 조기 긴축 움직임은 외국인 수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수급 악재가 이어지더라도 1분기 중엔 일부 해소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기관의 배당차익거래 매물 출회 마무리 시점과 1분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조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3000 밑돈 코스피…1월 외인 2.2조 ‘사자’ 기관 4.5조 ‘팔자’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0.66(0.02%) 오른 2927.38에 장을 마감했다. 12월28일(3020.24) 이후 1월에 들어서도 3000선을 밑돌고 있다. 간밤 나스닥의 극적인 상승 반전에 불안 심리는 다소 완화됐지만, 개인과 기간의 동반 매도 속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에서 하락한 종목 수는 717개로 상승한 종목(170개)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새해 외국인은 ‘사자’와 기관은 ‘팔자’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1월(11일 기준) 개인은 2조2620억원을, 외국인은 2조2030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무려 4조4670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전일(10일)을 제외하고 모두 사들였고, 개인은 연초 대비 순매수 강도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연말 배당락을 지나면서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통상 12월에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기관의 매수는 이듬해 1월, 2월에 청산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외국인 수급은 양호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빨라지고 자산 축소도 거론되는 점은 부정적이다.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역대 최대 공모 규모가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도 수급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개인은 청약증거금을 준비하기 위해 주식을 사는 대신 현금 보유에 나선다. 기관의 최근 매도세도 LG엔솔 상장을 앞두고 보유주식 조정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있다.과거 IPO 대어 상장 때도 코스피 지수는 하락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2010년 삼성생명 △2014년 삼성SDS, 제일모직(삼성물산)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 △2021년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상장 당시 코스피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월간 기준 IPO 종목 시가총액이 코스피 시총의 2%를 넘으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은 시총 70조원을 가정하면 코스피 시총(11일 기준 2249조원)의 3%가 넘는 수준”이라며 “펀더멘털한 시장 하락 요인은 아니지만, 수급상 단기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기관 매도 마무리 국면…美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도”당분간 수급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1분기 중에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투자계의 지난해 12월 순매수와 순매도 규모 격차가 줄어들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8일 금융투자는 5조5250억원을 사들였다. 이후 12월29일부터 1월11일까지는 4조6150억원을 팔아치웠다. 다만 최근까지도 순매도 강도가 높은 것은 현·선물 베이시스의 백워데이션(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하회)으로 인한 매도차익거래 영향이란 해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현물보다는 선물을 매도하는 식으로 노출을 줄이고 있는데, 이 때문에 코스피200 선물이 현물보다 저평가되는 백워데이션이 발생했다”며 “이에 금융투자는 코스피200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하는 매도차익거래에 나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연준 통화 긴축은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은 맞지만, 우려가 다소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평이다. 통화 긴축 우려를 촉발한 지난해 12월 FOMC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심각해지기 이전에 진행돼 이후 경제 상황과 향후 1~2월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연준의 기조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1월이나 3월 FOMC 기조를 주시해야 한단 조언이다.김 연구원은 “과거 미 통화 긴축이 증시를 끌어내렸던 시점은 첫 단행 때가 아닌 경기가 냉각되기 시작했던,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선을 하회하는 경우였다”며 “현재 수요가 양호하고 기업들이 물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상황으로 경기 둔화를 걱정하기엔 이른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 주식시장 매수 주체는 외국인으로, 연준의 유동성 회수 전망으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증시에서 이탈하고 있다기 보다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 위축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현 주가지수 수준은 분할매수 대응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2.01.12 I 이은정 기자
얼마인지도 모른 채 소멸되던 마일리지…與 제도 개선 공약
  • 얼마인지도 모른 채 소멸되던 마일리지…與 제도 개선 공약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연간 최대 20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 신용카드·멤버십 카드 등의 포인트와 항공사 마일리지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포인트와 마일리지가 당사자 동의 없이 소멸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래경제위원회 위원장인 이광재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이광재 민주당 선대위 미래경제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10대 도전 과제’를 공약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미래경제위에 따르면, 매년 발행되는 포인트와 마일리지는 4조원 정도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3천억원 정도가 기한 만료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또 연간 4조원은 카드사·이동통신사·항공사·정유사·공공기관 등 공식적으로 집계가 가능한 것만 포함한 금액이며, 백화점이나 네이버·다음카카오 포털 등을 합칠 경우 연간 기준으로 최대 2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미래경제위 측 추산이다. 이에 미래경제위는 ‘휴면계좌 통합조회’의 방식처럼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개발을 공약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포인트와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없애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당사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소멸되지 않도록 제도화하는 것이다. 그간 소액의 포인트나 마일리지는 사용하기 어려워 그대로 소멸되는 경우가 많았다. 나아가 이광재 위원장은 “현재 일부 포인트는 세금을 내거나 기부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처를 확대해 지역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디지털시대 소득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경제위는 10대 과제로 △디지털프론티어 100만 양성 △일자리 및 창업을 위한 대학도시 추진 △군 이전 부지에 혁신 기업도시 조성 △도심하천 수변공원 조성 △0~5세 국가보육책임제 △주택청약종합저축 개선 △국고관리 시스템 개편 △민원·청원의 정책 반영 시스템 마련 △지자체장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 신설 등을 추진한다. 민주당 선대위는 각 위원회 차원에서 10대 과제 세부 내용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2022.01.11 I 이유림 기자
롤러코스터 美 증시…나스닥만 나홀로 상승
  • [뉴스새벽배송]롤러코스터 美 증시…나스닥만 나홀로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국채금리 급등에 투자 심리는 줄곧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나스닥 지수만 상승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을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중 한 때 1.808%까지 상승하며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은 4만달러 아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3개월 전인 작년 11월과 견줘 40% 가량 내린 가격이다. 국회는 올해 첫 본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 개정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해 12월 정기국회 처리를 당부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찬성하면서 급물살을 탄 바 있다. 개정안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3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 중 근로자 대표 추천이나 근로자 과반수 동의를 받은 1명을 공공기관 비상임 노동이사에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다만 이 법안에 대해 재계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사진=AFP 제공)△ 나스닥, 5일만에 반등했지만…여전한 긴축 우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79포인트(0.45%) 하락한 36,068.87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4포인트(0.14%) 떨어진 4,670.29에 마감.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93포인트(0.05%) 상승한 14,942.83으로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특히 이날 나스닥 지수의 반등 폭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수준. -하지만 여전히 시장은 조기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 특히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3월부터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른바 ‘양적 긴축’인 대차대조표 축소는 7월부터 시작할 것이란 얘기.-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6.4%로 평가.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네 차례 이상 올릴 것으로 전망한 참가자들은 54.5%.-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4포인트(3.41%) 오른 19.40.△ 급등하는 美 국채금리…유가는 약세-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808%까지 상승.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0.910%까지 뛰었는데 이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을 덮치기 직전인 2020년 3월 초 이후 최고치. 긴축 우려에 따라 금리가 급등하고 있음.-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배럴당 78.23달러에 거래를 마쳐.△ 비트코인, 장 중 4만달러 붕괴-비트코인은 간밤 3만9558달러까지 하락해 지난해 8월5일 이후 최저가를 찍어. 코인당 4만 달러가 무너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가인 6만9000달러에서 40% 이상 추락한 가격.-이더리움도 이날 한때 7% 이상 급락한 2940달러까지 떨어지기도.-우리시간으로 오전 7시 기준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41830달러에 거래 중. 이더리움은 308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음. 업비트에서는 각각 5124만원, 3775만원을 가리키고 있음.△ 화이자 “오미크론용 백신, 3월까지 준비”…모더나도 곧 인상-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를 목표로 개발 중인 백신이 “3월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해. 새 백신은 오미크론 뿐만 아니라 유행 중인 다른 변이 바이러스도 예방가능하게 만들 계획. 단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이 별도로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식으로 사용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는 입장.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이날 CNBC에 나와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 부스터(추가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해. -방셀 CEO는 “2022년 가을을 위한 (오미크론 변이용) 부스터샷 가능성에 대한 최선의 전략을 결정하기 위해 전 세계 공중보건 지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액, 1880억원서 2215억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10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의 횡령 금액을 종전 1880억원에서 2215억원으로 정정공시. 이는 회사 자체 조사 결과 이씨가 빼돌렸다가 되돌려놓은 금액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이를 횡령액에 포함한 데 따른 것.-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기자본(2020년 말) 대비 횡령액 비중도 91.81%에서 108.18%로 늘어어나. 다만 횡령으로 인한 최종 피해 발생액은 여전히 1880억원. -현재 경찰은 이모씨 가족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하고 회사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중. 이 과정에서 이모씨의 아버지 집에서 1kg 금괴 254개가 나오기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음을 알리고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한 상태. △올해 첫 국회 본회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법’ 처리-이날 국회는 오후 본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은 노동자 대표의 추천이나 동의를 받은 비상임 이사 1명을 이사회에 선임해야 한다는 내용.-이 법이 의결되면 법 공포일로부터 6개월 후부터는 공공기관은 ‘노동 이사’를 선임해야 함.-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5차례에 걸쳐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 없이 노동이사제 처리를 강행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한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됨. -또 본회의에서는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을 현행 만 18세에서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안,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내용의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도 처리할 계획.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카카오페이 제공)△‘먹튀논란’ 류영준 사퇴에도…카카오, 10만원선 붕괴-전날 카카오(035720)는 “류영준 카카오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카카오 이사회는 최근 크루들이 다양한 채널로 주신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혀-지난해 11월 류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은 총 44만여주를 매각한 바 있음. 이에 시장에서는 주식 매각 시기와 경영진의 집단 매각을 문제삼았고 카카오 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났음-류 대표의 사임에도 주식시장에서 카카오의 약세가 이어짐. 카카오는 무려 3.40%(3400원) 하락하며 9만6600원을 기록하며 10만원 선이 붕괴. 카카오페이(377300)와 카카오뱅크(323410)도 각각 3.26%, 7.09%씩 약세.△ ‘역대급 IPO’ LG에너지솔루션, 오늘부터 수요예측-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부터 12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로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25만7000원~30만원.-전문가들은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을 100조원 이상으로 평가하며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당인 30만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 - 수요예측을 진행한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을 받아 2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계획.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산출한 공모 예정 금액은 12조70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70조원으로.상장과 동시에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3위 내 진입 예상.-
2022.01.11 I 김인경 기자
안전진단 넘어도 재초환·분상제 '산 넘어 산'
  • 안전진단 넘어도 재초환·분상제 '산 넘어 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안전진단을 넘어도 재건축 사업 앞은 첩첩산중이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나 분양가 상한제 등 겹겹 규제로 사업성이 깎여나가기 때문이다. 아파트 분양이 늦어지면서 청약 대기자들까지 규제 유탄을 맞고 있다.한강 변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사진=뉴시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7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조합 해체를 검토 중이다. 현 상태로 사업을 추진하다 막대한 재건축 부담금을 부과받느니 아예 새로 시작하는 게 재건축 부담금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재건축 추진위 설립 당시 집값과 준공 당시 집값을 비교해 조합원 1인당 3000만원 넘게 차익이 생기면 일부를 재건축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많게는 차익의 절반까지 환수할 수 있다. 2012~2017년 시행이 유예됐다가 2018년 부활했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의 경우 2020년 재건축 부담금으로 총 5965억6844만원을 통보받았다. 조합원 한 사람당 부담금이 4억원이 넘는다. 서울 강남권뿐 아니라 부산과 대전 등 비수도권에서도 수억원대 부담금을 통보받은 재건축 단지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조합 해산과 사업 지연까지 감당하며 재건축 부담금을 줄이려는 조합이 나오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일선 단지에선 집을 팔아서 재건축 부담금을 낼 바엔 재건축을 포기하겠다고 아우성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2차 등은 부담금 부담에 재건축 사업이 멈춰선 상태다.박경룡 전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 연대 간사(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 조합장)는 “미실현 이익에 수억원대 세금을 부과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며 “5년 간 시행을 유예하고 국민이 수용 가능한 정도로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건축 조합 연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정책 건의서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제출했다.분양가 상한제도 재건축 사업을 가로막는 장벽이다. 재건축이 순항하다가도 일방적인 분양가 ‘후려치기’에 분양 일정이 밀리는 재건축 사업장이 적잖다.사상 최대 재건축 사업장(1만2032가구)으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이 아파트는 2020년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분양가를 낮추려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지방자치단체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금까지 분양을 못 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등은 아예 후분양(공정이 80% 이상 끝난 상태에서 분양하는 것)을 해 분양가를 높이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분양 일정이 밀리면 그만큼 분양가는 높아지고 청약자 부담은 커진다.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정비사업장 등 민간에선 개발 이익을 도저히 가져갈 수 없는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2022.01.11 I 박종화 기자
“LG엔솔 담을래” 바구니 비우는 기관…멀어지는 ‘삼천피’
  • “LG엔솔 담을래” 바구니 비우는 기관…멀어지는 ‘삼천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3300선도 뚫고 올라섰던 코스피가 2900선의 늪에 빠졌다. 지난해 9월 28일 3100선에서 내려온 이후 3개월여를 2900~3000선 사이에서 머물고 있다. 3000선을 오가는 횟수도 차츰 줄고 있다. 지난해 12월 22거래일 동안 3000선(종가기준)을 터치한 것이 8회에 그치더니 새해 들어서는 단 한번도 3000선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날은 장이 시작하자마자 대형주들의 줄 하락세에 2900선마저 깨질 것처럼 내림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일각에서는 이러다 3000선에서 더 멀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투자전문가들은 2800선까지 잠깐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한동안은 2900선에서 더 머물것으로 전망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12조 기업 등장 앞두고 돈 끌어모으는 기관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28.17포인트) 내린 2926.7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인 지수는 한때 2910선까지 하락해 2900선 마저 위태로운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이날 약세는 국내시장에서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0.38% 상승한 1만8239.38에 거래됐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0.39% 오른 3593.52로 장을 마쳤다. 홍콩H지수는 1.63% 오른 8365.37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이날 성년의 날로 휴장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만 힘들다는 건 국내만의 이슈가 있다는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을 지목했다. LG화학(051910)의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1·2위를 다투는 국내 최대 2차전지 기업으로 희망공모가는 25만7000~30만원이다.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10조9255억원,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12조7500억원이나 된다. 지난해를 제외한 코스피 평균 공모금액이 10조원 내외였던 것을 감안하면 1개 종목이 연간 공모자금을 흡수하는 셈이다. 특히 상장 후 단번에 시총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 기관투자자들은 기존 바구니에 있던 종목들을 덜어내고 LG엔솔을 담기 위한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들은 8거래일 연속으로 ‘팔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매도 규모만 6조6958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5조2862억원, 외국인은 1조36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 트리플 긴축 뚫을 글로벌 시그널 확인 필요여기에 기준금리 인상과 자산매입 감축(테이퍼링), 양적긴축(QT)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삼중(트리플) 긴축 우려도 증시의 상승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힌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이른 시점에 혹은 더 빠른 속도로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거의 모든 참석자는 첫 금리 인상 이후 어느 시점에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 첫 기준금리 인상과 거의 동시에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긴축이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동시다발적 긴축, 즉 압축적 긴축이라는 점에서 금융시장이나 경기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경험하지 못한 트리플 긴축 리스크의 부정적 영향을 결국 좌우할 것은 결국 경제 펀데멘탈”이라고 짚었다. 향후 주목해야 할 변수로 물가 추이와 코로나19 상황, 투자사이클, 중국 리스크 등을 꼽았다. 박상현 전문위원은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하고 있어 이달 하순경에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시그널이 나와야 한다”며 “중국도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방역에 역량을 쏟아넣고 있어 당분간 경제부양 언급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의 경기부양 시그널 등이 확인돼야 하는 데 이달 중순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이달 하순은 지나야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투자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잠시 잠깐 2800선까지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2900선에서 당분간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3000선을 다시 뚫고 올라갈 힘을 얻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2900선을 지지할 힘은 충분하다고 보는 것이다. 허재환 팀장은 “변동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잠깐은 더 내려갈 수 있겠지만, 추세적인 하락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이럴 때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할까. 개인투자자들은 기관이 던지는 저가 매물에 환호하며 주워담기에 바쁜 상황이다. 코스피 대장주 LG생활건강(051900)이 13.41%(14만8000원)나 하락하자, 개인투자자는 이날만 12조8369억원어치나 담았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박스권 흐름일 때 중소형 개별종목이 긍정적일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성장한 종목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2022.01.11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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