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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흥사터 초석 깔고 앉은 文 대통령…불교계 "참담하다"
  • 법흥사터 초석 깔고 앉은 文 대통령…불교계 "참담하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불교 문화유산 인식 수준이 참담하다”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북악산 남측 탐방로에 위치한 절 터(법흥사터 추정)에서 김현모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뒤편 서울 북악산 남측 탐방로의 개방을 기념한 산행에서 법흥사터(추정)의 연화문 초석을 깔고 앉은 채 문화재청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불교계 언론인 법보신문은 지난 6일 ‘대웅전 초석 깔고 앉은 문 대통령 부부..“청와대 문화유산 인식 수준 참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더구나 해당 사진은 청와대가 직접 배포한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 불교 문화유산 인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 5일 산행에서 신라 때 창건된 사찰인 법흥사 자리로 추정되는 질터에 도착해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법흥사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 부부가 법흥사터 연화문 초석을 깔고 앉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교계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북악산 남측 탐방로를 통해 청운대전망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불교중앙박물관장 탄탄 스님은 법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진을 보고 참담했다”며 “성보를 대하는 마음이 어떤지 이 사진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탄탄 스님은 “대통령이 전통문화를 이렇게 가벼이 대하는 것이 일반인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은 왜 생각하지 못하느냐”며 “대통령이 독실한 신앙인으로 아는데 자신이 믿는 종교의 성물이라도 이렇게 대했을까 싶다”고 성통했다.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성공 스님도 “만약 문 대통령 부부가 몰랐다고 하더라도 문화재청장이 그것을 보면서 가만히 있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했다. 한편 1968년 무장공비 침투사건(김신조 사건) 이후 일반인 접근을 제한했던 청와대 뒤편이 지난 6일 전면 개방됐다. 청와대 동쪽 북악산 기슭에 있는 법흥사터는 신라 진평왕 시기 창건된 사찰로 알려졌다. 1965년 청오 스님이 한 차례 증축했으나 3년 뒤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일어나면서 불자 등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 폐허가 됐다. 현재는 초석과 와편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2022.04.07 I 김민정 기자
"김건희 구속하면 50조 경제효과"…민주 대학생위원장의 글
  • "김건희 구속하면 50조 경제효과"…민주 대학생위원장의 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며 “구속할 시 50조의 경제효과가 있다”는 글을 적었다.5일 박 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경유착의 상징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의 한국경제연구소는 ‘청와대 개방시 연간 5조원 경제효과’라는 저급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같은 날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사회정책 연구소 ‘디씨 박영훈 갤러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김건희 구속 시 50조 경제효과’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비꼬았다.김건희 여사(오른쪽)와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사진=민주당, 공동취재)앞서 지난달 30일 한경연은 부산대학교 김현석 교수에게 의뢰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에 대한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이들은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면서 청와대를 전면 개방할 경우, 경제적 효과는 매년 약 1조 8000억원 규모의 관광 수입과 함께 국내총생산(GDP) 증가 효과도 최대 3조 30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박 위원장은 한경연의 해당 보고서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 김 여사를 거론하며 가상의 내용을 쓴 것으로 보인다.이 게시글을 본 누리꾼이 “언제는 전경련 기축통화 인용해놓고”라며 “또 경부고속도로, 청계천, 환승 시스템처럼 시민들 평가 좋을까봐 겁나느냐”라고 하자 “청와대 개방 보고서 안 읽어보셨죠? 보고 와서 반성하세요”라고 답글을 남겼다.또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매체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오히려 박 위원장은 기사를 공유하며 “보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사진=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트위터)이후 추가글을 쓴 박 위원장은 이번엔 윤 당선인을 향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이라도 주가 조작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혐의가 있으면 출석 조사를 받는 게 공정과 상식”이라며 “그런데 왜 검찰 수사에 진전이 없나. 공범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벌써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이 김건희 조사의 의지는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한편 김 여사는 2010~2011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조작꾼들과 공모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현재까지 김 여사 명의 계좌가 주가조작 혐의 일부에 사용된 것까지만 법정에서 확인됐으며, 검찰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공소시효는 오는 12월 만료된다.
2022.04.06 I 권혜미 기자
북악산 54년 만에 완전개방… 靑 “문 대통령 공약 사항”
  • 북악산 54년 만에 완전개방… 靑 “문 대통령 공약 사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접근이 제한됐던 북악산이 54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 2017년 청와대 앞길 24시간 개방 및 인왕산, 저도 개방에 이어 여의도 공원의 4.7배에 달하는 녹지가 국민 품으로 돌아온다.그림=청와대 제공청와대는 6일부터 지난 2020년 11월1일 1단계에 해당하는 북악산 북측면에 이어 1년 6개월 만에 남측면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북악산 전면 개방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밝힌 ‘북악산 및 인왕산 전면 개방’ 공약에 따른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1968년 김신조 사건 등으로 접근이 제한되던 청와대 인근 지역이 완전히 돌아온다. 청와대는 “인근 공간을 국민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 곁에 있는 ‘열린 청와대’라는 상징적 변화를 이루어냈다”고 평가했다.북악산 개방 면적은 여의도공원 4.7배(110만㎡)에 해당하며 탐방로 길이는 5.2㎞에 이른다. 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부암동-북악산 북측면-한양도성 성곽-북악산 남측면-삼청동 구간이 단절 없이 이어진다. 부암동과 삼청동을 잇는 상권이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개방과 함께 북악산 남측 탐방로와 성곽을 연결하는 청운대쉼터, 숙정문과 삼청공원에 각각 출입문을 신설한 데 이어 시민 편의를 높일 3대 거점쉼터(촛대바위쉼터, 청운3R전망대, 계곡쉼터), 삼청화장실도 조성했다. 북악산 내 문화유산인 만세동방 약수터는 문화재 전문위원의 자문을 받아 주변 자연석 등을 활용해 정비했다. 법흥사로 추정되는 절 터는 보존과 향후 발굴 조사를 고려해 우회길을 조성했다.북악산 일대의 기존 군 유휴시설과 일부 철책을 철거하고 순찰로를 활용하여 탐방로로 정비했다. ‘김신조 사건’ 이후 북악산 성곽 북측에 자리 잡았던 철책도 북악산 전면 개방에 맞춰 54년 만에 철거됐다. 수방사령부는 문화재청, 서울시 등과 협력해 철책 2.28㎞를 걷어내고, ‘근현대사 기억하기 유산’으로 189m 구간을 남겨 놓았다. 주변 자연경관 회복과 생태길이 복원된 만큼 한양도성 유네스코 등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북악산 완전 개방에 맞춰 문화·역사 체험 행사도 잇따를 전망이다. 한국문화재재단(탐방안내소 운영)은 봄철(4~5월)과 가을철(9~10월)에 주요거점 쉼터에서 퓨전클래식 공연 등 작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종로구에서는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시점에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북악산 둘레길 탐방 프로그램’과 ‘걷기대회’ 등을 계획 중이다.
2022.04.05 I 이정현 기자
대통령실 이전, 국민과 소통한다…인수위 홈페이지에 '청와대 이전과 개방'
  • 대통령실 이전, 국민과 소통한다…인수위 홈페이지에 '청와대 이전과 개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는 인수위원회 홈페이지에 ‘청와대 이전과 개방’ 메뉴를 추가하고 청와대 개방과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온라인 소통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청와대이전TF는 청와대 이전과 개방 메뉴에 ‘개방의 모든 것’ 게시판을 마련해 개방 당일 입장 방법과 등산로 코스, 포토존 등 국민 궁금증을 하나씩 풀 계획이다. 청와대 개방의 의미와 경내 소개, 카드뉴스 등 소통채널을 만들어 개방 관련 새 소식도 알린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청와대이전TF는 용산 이전의 의미, 용산의 역사와 용산공원 소개, 열린 대통령실 구상 등을 알리는 코너를 운영한다. 카드뉴스, 영상 등 용산 이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올려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달 10일 청와대 개방을 앞두고 청와대이전TF는 다음주 중 청와대 개방 공식 홈페이지인 ‘온라인소통관’을 마련해 안내와 등산로 이동 동선,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온라인소통관엔 향후 청와대를 활용할 방안 관련 국민 의견을 수렴할 창구도 만든다. 대통령실 명칭은 이달 중으로 대국민 참여 방식으로 공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인수위는 국민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용산시대를 열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 홈페이지 내 ‘국민이 당선인에 바란다’ 코너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실 명칭 공모도 국민 생각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국민이 당선인에 바란다 코너의 국민 참여는 2만8600여건에 이른다. 청와대이전TF 팀장인 윤한홍 의원은 “5월10일 청와대 개방은 윤석열 정부의 시작을 알리는 국민께 드린 첫 약속의 실천”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개방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2022.04.05 I 경계영 기자
윤석열 "청와대, 야전천막 치더라도 국민께 돌려드릴 것"
  • 윤석열 "청와대, 야전천막 치더라도 국민께 돌려드릴 것"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5월 10일 취임한 이후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하게 드러냈다.4일 뉴스1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 9명과 서울 모처에서 오찬을 하던 중 집무실 이전 사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참석자들에 의하면 윤 당선인은 “김영삼 정부 때부터 노무현 정부까지 역대 정부들이 (이전) 필요성을 인정해왔다”며 “노무현 정부 때도 용산 이전을 한 번 검토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한국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순간의 기록, 살아있는 역사’ 개막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어 “5월쯤부터 개방하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안 되면 야전 천막을 치더라도 청와대는 국민께 돌려 드리는 걸 조속하게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고 현재의 청와대는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5월 10일 개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당선인 측은 이전 비용으로 국방부의 합참 건물 이전 118억원, 국방부 청사 리모델링 252억원, 경호처 이사 비용 99억 9700만원,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25억원 등이 필요하다며 496억원을 제시했다.이에 정부는 우선 310억원대의 1차 예비비를 편성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사진=뉴시스)다만 본래 5일 정기 국무회의에서 해당 사안의 통과가 예상됐었지만, 행정안전부에서 안보 문제 관련한 실무 검토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무회의 처리는 미뤄지게 됐다.인수위 측에선 최대한 빠르게 임시 국무회의가 잡힌다 해도 5월 10일에 맞춰 ‘용산 집무실’을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윤 당선인은 취임 후에도 통의동 집무실을 당분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또 지난달 청와대 이전 TF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위기 상황 시 청와대 국가위기 관리센터(지하벙커)를 이용하지 않고 이동용 지휘소인 ‘국가지도통신차량’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04.05 I 권혜미 기자
한덕수 “인사청문 최선 다할 것…경제안보 전담위 필요”
  • 한덕수 “인사청문 최선 다할 것…경제안보 전담위 필요”[일문일답]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새정부 초대 총리후보로 지명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대호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정부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브리핑 질의응답에서 “인사청문회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 결과는 진전성있게 최선의 노력을 한 하나의 결과로서 받아들이겠다”며 담담히 말했다. 본인의 도덕성을 자평해달라는 질문엔 “인사청문위원회의 몫으로, 물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경제안보 공약에 대해 “경제와 안보가 같이 혼합되는 부분에 대해선 적시에 올바른 대응을 하기 위해 전담기능을 가진 위원회는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같은 생각임을 알렸다. 또 “사회적으로 약자로 떨어지기 쉬운 분들에 대한 지원 대책은 반드시 같이 해야 한다”고 사회 통합을 강조했다.다음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일문일답니다.-한국 정부 CTPPT(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한다고?△구체적 이슈에 대해서는 인수위원회가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인수위원회 검토에 앞서서 말씀드리는 거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원론적으로 봤을때 우리나라의 경제가 해외의 많은 국가와 일종의 경제 통합을 이룬다는 것은 대부분 바람직한 방향이다라고 보고 있다.-여소야대에서 인사 검증이나 총리 인선 부담감 없나?△최선 다하겠고 진정성 있게 청문회에 대응하도록 하겠다. 그 결과는 진정성있게 최선의 노력을 한 하나의 결과로서 받아들이도록 하겠다. -스스로 도덕성 검증 인사청문회 기준에 문제 없다고 보는지, 내각에서 도덕성 기준이 현정부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보는지?△글쎄요 뭐 몇가지 기준들을 가지고 있겠습니다만 결국 이러한 기준에 대한 평가는 법적 절차에 따른 인사청문 위원회가 최종적 판단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어떤 부분은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 어떤 부분은 중요한거다 우선순위 정하는건 적절치 않다. (본인 도덕성에 대해선) 글쎄 그건 뭐 인사청문위원회의 몫으로 생각한다. 저는 물론 최선 다하겠다.-세계화로 인한 어려움과 공급망 말씀하셨는데, 윤석열 당선인 공약이기도 한 신흥안보위원회와 국무총리실 위원회 두는 거 어떻게 생각하나?△이 모든 부분을 인수위원회가 면밀하게 검토하고 계시리라 생각이 들고, 그러한 새로운 경제, 안보가 같이 혼합되는 이런 부분 대해서 적시에 올바른 대응을 하기 위한 전담 기능을 가진 위원회는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그런 과정에서 염두에 둬야할 건 공급망의 문제 세계화의 문제에서 일어나는 반드시 하나의 어두운 그런 면이 있다. 그러한 사회의 소외 계층이 생긴다던지 하는 문제를 이런 세계화와 개방을 하면서 성장하는 경제에서 우리가 얻는 하나의 전체적인 이익이라 할까요, 그런 이익에서 상당부분을 사회적으로 약자로서 떨어지기 쉬운 분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반드시 같이 해야한다 그렇게 생각한다. 안보위원회가 작동 하더라도 어떤 품목 제품이 A나라에서 B나라로 옮기면 된다 차원보다는 위원회가 좀더 한발짝 더 나아가서 그런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약자 괴리에 같이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임종룡 경제부총리 고사한 것으로 안다. 어제 논의에서 임 위원장 있는지 그리고 어제 당선인 인사 관련 논의 할때 따로 이견 없었는지?△저희가 몇십년 정부에서 일 해보면 참으로 능력있는 사람과 좋은 사람을 보는 눈이 상당히 비슷하다 이런 생각 들어. 그래서 임종룡 기재부 장관 후보가 본인의 여러가지 개인적 사정 때문에 공직에 응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어제는 일단 후보에서 제외하고 검토했다.-모두발언에서 재정건전성 얘기 나왔는데 단기적으로 재정건전성 확장재정 불가피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위험할수있다 말했다. 그런데 윤석열 당선인은 처음에 50조원 재원 마련해서 코로나 대책 하겠다 그리고 방역지원금 같은 경우에는 1차 추경에서 300만원씩 배포 나머지 600만원에 대해서는 당선 즉시 집행하겠다 했는데 집행 안됐다. 손실보상 지수화 해서 추경안 50조원 넘어갈수있다는 중론이 모이고 있는데 재정건전성 총리 후보자가 이렇게 보시면 채무비율 몇퍼센트로 관리하는게 맞다고 보는지?△재정건전성을 보장하는 수준이 얼마나 되느냐는 상당히 토론의 여지가 있는 부분 같다. 우리 대민에서도 재정건전성에 대한 준칙 같은 것도 작업도 하고 있고 합니다만, 현재로서는 세계 GDP 대비 60% 정도, 그리고 내년에 통합재정수지적자는 3% 정도 가이드라인 두고 있지만, 이것이 최근 팬데믹 때문에 그 운영이 사실상 유예되고 있다. 일률적 얘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재정의 건전성이라는게 경제 운영에 있어서의 하나의 안전성 대외적인 신뢰 이런거에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보기에) 그렇기 때문에 각 나라가 너무나 과다하게 그동안 초확장정책으로 가져왔던 금융정책을 정당화 시키는 과정에 있어서 금리를 올리고 있다. 우리도 금융쪽 접근 필요하지만 재정쪽에서도 이러한 결국 재정이라는게 국가 안정 정책의 최후 보루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건전성 유지하도록 염두에 두고 어느정도 완화할것이냐 해야된다 말씀드리고 싶다.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추경, 지원금에 대해선 인수위가 하고 있기 때문에 과정 지켜봐야 한다. 건전성을 중장기적으로 감안해야한다면 다른 부분에서 재정 조달할수없느냐 면밀히 봐야하고 그런점에서 재정지출 부분도 항상 같이 봐야한다 모든 재정지출을 하는것은 건전한 재정 방식이라고 볼수 없다고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다.-책임총리제는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데, 여기에 대한 의견은? 총요소생산성 높여야 한다, 사회갈등 줄여야 한다 어떤 부분 갈등과 우려 해소인지?△결코 쉬운 과제는 아닙니다만 격렬한 이런 정치권의 좀 대립이라고 할까요, 큰 총요소생산성 떨어트리는 요인 노사간 불필요한 마찰, 국내에서 노사간 대립하고 그것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결국 노동자는 노동자대로 전 세계의 노동자와 생산 성과를 (경주)하는 것이 소위 좀더 나은 노사관계를 가져갈수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걸 항상 염두에 둬야한다 꼭 필요하다. 당선인도 여러번 강조하고 있지만 통합과 협치라는게 분야가 넓은 경제 정책이다. 외교 안보 정책에 있어서 제대로 효율적 집행하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일종의 툴이라고 할까, 거기에 대한 의식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책임총리제는 기본적으로 당선인이 말했듯이 결국 청와대의 과도한 권한 집중을 좀더 내각과 장관쪽으로 조금 옮겨서 자기가 하려고 추진하는 과제에 대해서 일종의 상당한 부분을 추진하고 그 결과에 대해선 책임지는 이것이 결국 행정부 전체의 운용에 훨씬더 효율적이겠다 하는 말씀, 당선인이 하시고 저도 거기에 동의한다.
2022.04.03 I 이대호 기자
재점화된 'BTS 병역특례' 논의… 이번엔 다를까?
  • 재점화된 'BTS 병역특례' 논의… 이번엔 다를까?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번엔 다를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논의가 재점화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오는 2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병역 특례 등에 대해서도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부터다.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사회복지문화분과 소속 위원들이 2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하이브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인수위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선 지난달 31일 인수위가 국민에 개방할 청와대를 K팝과 전통음악 공연 등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 검토를 밝힌 상황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점쳐진다.일각에서는 인수위의 하이브 본사 방문을 두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 현역 복무 면제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안철수 위원장이 대선 후보 시절 정치권을 달궜던 이른바 ‘BTS 병역특례법’ 논란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대체 복무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인수위 측은 이번 방문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특례 방안 논의를 위한 자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하이브 측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향후에 녹여낼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신 대변인은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논의 여부를 묻는 말에 “원래 하이브 본사 방문 목적은 병역 특례 문제로 가는 건 아니다”면서도 “K컬쳐 산업 발전 방향을 위해서 가는 것이지만 (하이브 쪽에서) 먼저 논의를 제안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인수위는 브리핑 이후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이슈 확산을 의식한 듯 전체 공지를 통해 “인수위는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방문 목적은 문화, 예술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 청취임을 알린다”고 재차 강조했다.◇4개월 전만 해도 ‘BTS 법안’ 논의 보류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 논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불과 4개월 전인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방탄소년단 등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의 군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이른바 ‘BTS 법안’(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첫 심의에 들어갔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보류됐다.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소위 관계자는 “여야 모두에서 찬반 의견이 다 나왔다”며 “병역에 민감한 국민 여론을 고려해 깊이 있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면서 의결까지 이르지는 못했다”고 전한 바 있다. 정부도 ‘BTS 법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국방부 측은 “인구 급감 등 상황 변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공평한 병역 이행 등을 고려했을 때 사회적 합의 역시 필요하다”며 “예술·체육요원의 편입대상 확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병무청도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예술·체육요원 편입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객관적 기준 설정, 형평성 등을 고려해 관련 부처와 함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예인에게 군 입대 대신 봉사활동 등 대체복무를 부여하는 건 아직 시기상조라는 얘기다.◇“하이브 의견 경청”… 유의미한 결론 이끌어낼까인수위가 재점화시킨 병역 특례 논의로 인해 방탄소년단 등 국위선양하는 K팝 아티스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그동안 병역 특례 대상자(방탄소년단)와 실무자(하이브)를 제외하고 논의가 이뤄졌지만, 이번엔 그간 논의에서 제외됐던 실무진인 하이브의 의견을 직접 경청하기로 한 점에서 어떤 결론을 도출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꼭 병역 특례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새로운 대안이 제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분야에 대중문화는 들어있지 않아 방탄소년단처럼 아무리 국위 선양에 공을 세우더라도 특례요원 편입은 불가능하다.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1992년생으로 지난해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도 올해 말까지는 입대해야 한다.
2022.04.01 I 윤기백 기자
BTS 키운 방시혁 만나는 안철수…병역특례 논의 물꼬 트나
  • BTS 키운 방시혁 만나는 안철수…병역특례 논의 물꼬 트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로 유명한 하이브(352820) 본사를 방문하기로 하면서 BTS 멤버들의 병역 특례 논의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사회복지문화분과 소속 위원들이 2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하이브 본사를 방문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인수위 기자단·하이브)인수위는 이번 방문이 BTS 병역 특례 논의를 위한 자리는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인수위가 이례적으로 국내 연예기획사와 직접 소통에 나선다는 점에서 봤을 때 병역 특례가 논의 주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 정부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K콘텐츠 열기 유지를 위해서라도 병역 특례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 교류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안철수, 하이브 본사 방문…방시혁 만난다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사회복지문화분과 소속 위원들이 2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하이브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안 위원장 참석이 예정된 만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가 일정에 참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인수위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선 지난달 31일 인수위가 국민에 개방할 청와대를 K팝과 전통음악 공연 등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 검토를 밝힌 상황에서 해당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점쳐진다. 인수위의 하이브 본사 방문을 두고 일각에서는 BTS 멤버들의 병역 특례 방안을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인수위 측은 이번 방문이 BTS의 병역 특례 논의를 위한 자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하이브 의견을 경청하고 향후 녹여낼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기는 모습을 보였다. 신용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BTS 병역 특례 때문에 방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K컬쳐 산업 발전 방향을 위해서 가는 것이지만 (하이브 쪽에서) 먼저 논의를 제안할지는 잘 모르겠다”며 여지를 남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수한 연예인에 대한 병역특례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은 충분히 제시될 수 있다”며 “인수위 측에서 이런저런 의견을 묻는다기 보다는 그쪽 의견을 경청하고 (어떻게) 녹여낼지는 그 다음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브리핑 이후 BTS 병역 특례 이슈 확산을 의식한 듯 전체 공지를 통해 “인수위는 BTS 병역 특례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방문 목적은 문화, 예술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 청취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지난 10·12·13일 사흘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연 대면 콘서트 ‘BTS 퍼미션 두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 공연 모습 (사진=하이브)◇ 병역특례 논의 부인에도 여지 남아…향후 방향 촉각 인수위가 직접 나서 확대해석 차단에 나섰지만 BTS 병역 특례 논의는 어떤 방향으로든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안 위원장이 대선 후보 시절 ‘BTS 병역특례법’ 논란에 대해 “BTS는 대체 복무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힌 적 있다는 점도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해당 사안에 관심이 높았던 안 위원장이 직접 나서는 만큼 해당 논의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적잖다는 것이다. 하이브 입장에서도 BTS의 병역특례 논의를 마다할 리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10일과 12~13일 3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공연은 총 4만 5000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본 공연과 동시에 진행한 온라인 스트리밍과 영화관 관객(라이브 뷰잉) 숫자를 더하면 전 세계 약 246만여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2019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열린 국내 대규모 공연을 통해 리오프닝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다.이런 상황에서 BTS 멤버 ‘진’의 군 입대 시기가 목전에 다가온데다 다른 멤버들의 군 입대 시기까지 차오르고 있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수위 측에 새 정부 요청의 적극적인 참여를 전제로 해당 논의를 꺼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이브의 병역 특례 논의는 연예·예술 업계 전체에서 봤을 때도 중요한 이슈다. BTS를 시작으로 해당 논의가 물꼬를 튼다면 실제 혜택 수혜가 가시화할 수 있어서다. 인수위의 하이브 본사 방문 소식에 따른 BTS의 병역 특례 기대감은 주가로도 이어졌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하이브 주가는 4.36%(1만3500원) 오른 32만3000원에 마감하면서 지난 1월 4일 이후 석 달 만에 32만원선을 회복했다.
2022.04.01 I 김성훈 기자
안철수, BTS 산파 방시혁 만난다…"병역특례 의견 경청"
  • 안철수, BTS 산파 방시혁 만난다…"병역특례 의견 경청"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오는 2일 방탄소년단(BTS) 소속사로 유명한 하이브(352820) 본사를 방문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K팝을 비롯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육성 방안 논의가 방문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인수위는 이번 방문이 BTS 멤버들에 대한 군 복무 면제 논의 목적은 아니라면서도 하이브 측이 의제를 꺼낸다면 성실히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하며 여지를 남겼다. 지난 10·12·13일 사흘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연 대면 콘서트 ‘BTS 퍼미션 두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 공연 모습 (사진=하이브)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사회복지문화분과 소속 위원들이 2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하이브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선 지난달 31일 인수위가 국민에 개방할 청와대를 K팝과 전통음악 공연 등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 검토를 밝힌 상황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인수위의 하이브 본사 방문을 두고 BTS 멤버들의 군 현역 복무 면제 방안을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안 위원장이 대선 후보 시절 정치권을 달궜던 이른바 ‘BTS 병역특례법’ 논란에 대해 “BTS는 대체 복무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어 해당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인수위 측은 이번 방문이 BTS 멤버들의 군 현역 복무 면제 방안 논의를 위한 자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하이브 쪽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향후에 녹여낼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신 대변인은 BTS 병역 특례 논의 여부를 묻는 말에 “원래 하이브 본사 방문 목적은 병역특례 문제로 가는 건 아니다”면서도 “K컬쳐 산업 발전 방향을 위해서 가는 것이지만 (하이브 쪽에서) 먼저 논의를 제안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수한 연예인에 대한 병역특례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은 충분히 제시될 수 있다”며 “인수위 측에서 이런저런 의견을 묻는다기보다는 그쪽 의견을 경청하고 (어떻게) 녹여낼지는 그 다음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2.04.01 I 김성훈 기자
인수위, BTS 소속사 방문한다…"군 면제 논의 목적 아냐"
  • 인수위, BTS 소속사 방문한다…"군 면제 논의 목적 아냐"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로 유명한 하이브(352820)를 방문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거세지고 있는 K팝을 비롯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인수위는 다만 최근 관심이 뜨거워진 BTS 멤버들에 대한 군 현역 복무 면제 방안에 대한 논의는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달 10일과 12~13일 총 3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 공연 모습. (사진=하이브)1일 인수위에 따르면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사회복지문화분과 소속 위원들은 이르면 오는 2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하이브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문화 콘텐츠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선 지난달 31일 인수위가 국민에 개방할 청와대를 K팝과 전통음악 공연 등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일각에서는 인수위의 하이브 본사 방문을 두고 BTS 멤버들의 군 현역 복무 면제 방안을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안 위원장이 대선 후보 시절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이른바 ‘BTS 병역특례법’ 논란에 대해 “BTS는 대체 복무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어 해당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수위 측은 이번 방문이 BTS 멤버들 군 현역 복무 면제 방안 논의를 위한 자리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하이브 본사) 방문 예정은 맞다”면서도 “(BTS 멤버들의) 대체 복무 논의 때문에 방문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2.04.01 I 김성훈 기자
청와대서 K팝 콘서트 열릴까…인수위 "문화공간 조성"
  • 청와대서 K팝 콘서트 열릴까…인수위 "문화공간 조성"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이후 국민에 개방할 청와대를 K팝, 전통음악 공연 등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청와대 전경(사진=청와대)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3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청와대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개방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개방은 청와대가 지닌 가치를 국민에 돌려드린다는 취지”라며 청와대의 문화공간 조성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김 대변인은 “정릉에서 시작되는 군사보호구역 규제를 풀어 경복궁에서 북악산까지의 등산로를 공개하고, 상춘재·녹지원 등도 국민에게 돌려드릴 것”이라며 “(청와대는) 아이들에게는 산 교육의 장이 되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한눈에 바라보는 장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수위는 청와대 야외 공간을 공연·전시·체육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레길·경내길 코스 등을 개발하는 한편, 청와대 안팎의 주요 시설을의 보존 방안도 함께 고민 중이다. 청와대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면 이곳에서 K팝과 전통음악의 합동 공연 같은 문화행사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28일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업무보고에서 청와대 개방시 경제적 효과는 연간 최소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연구원은 청와대 개방으로 인근 상권이 활기를 띠면서 연간 149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나고,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간 56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일각에서는 청와대 개방의 경제 효과가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숫자로 말씀드리는 것은 신중하지 않은 것 같아 이 부분에 대해 차근차근 연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2022.03.31 I 장병호 기자
윤 당선인 측 “靑회동 후속 접촉 조만간 있을 것”(종합)
  • 윤 당선인 측 “靑회동 후속 접촉 조만간 있을 것”(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31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청와대 회동 때 논의된 사안의 이행을 위한 후속 접촉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조만간에 청와대에서 회동이나 어떤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만남이나 접촉이 이행될 것으로 안다. 협조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의 만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말씀하신 두 분간의 접촉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들었다”며 “진행 상황이 생기는 대로 공유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또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현 정부의 예비비 지출 등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에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안보에 있어 단 한 틈도 보이지 않도록, 물 샐 틈 없이 안보 역량에 있어서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두 분이 이전 문제와 관련해 원칙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청와대를 개방하면 국민에게 돌아가는 경제적인 이익이 2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이를 것이란 자료가 여러 단체를 통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청와대는 대한민국 역사를 한눈에 바라보고 국민 자긍심을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 공약에 대해선 “제2부속실 폐지는 윤 당선인 입장이자 공약”이라며 “폐지는 폐지다. 그 말씀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라고 강조했다.그는 대통령 특수활동비 집행 방침에 대해선 “답변을 준비해 드릴 수 있을 때 밝힐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인수위 경제1·2분과 업무보고를 직접 받는다. 이 자리에서는 과학기술분야 관계자들도 참석한다.윤 당선인은 오후에는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청년 무역인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듣는다.김 대변인은 “당선인은 오늘 ‘청년 무역 국가대표’들과 만남을 통해 청년에게 더 크고 많은 기회를 주고, 수출 중소기업의 무역에 있어 걸림돌을 제거하는 정부의 역할을 재차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당선인이 당선 후 개별 경제단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구자열 무협 회장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지난 21일 경제6단체장 오찬 간담회에서 구 회장이 방문을 요청하자 윤 당선인이 그 자리에서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변인은 “수출 중소기업이 직면한 어려움 등을 수렴해 기업의 현장을 챙기고 청년 무역인의 기를 살려주는 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울러 다음 주부터 적용되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3.31 I 박태진 기자
尹측 "청와대, 국민 자긍심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
  • 尹측 "청와대, 국민 자긍심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일문일답]
  •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31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 “앞으로 청와대는 대한민국 역사를 한눈에 바라보고 국민 자긍심을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를 개방하면 국민에게 돌아가는 경제적인 이익이 2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이를 것이란 자료가 여러 단체를 통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 분과 업무보고를 받는다. 오후에는 청년 무역인들과 만나 중소기업 수출·무역 확대를 위한 업계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 분과별 업무보고가 오늘을 기점으로 시작한다”며 “윤 당선인의 입장은 부모세대의 부와 지위가 대물림되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비약적으로 우리 경제가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저성장 구조를 벗어나려면 산업 구조가 고도화해야 하고, 첨단 과학기술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그래서 경제 1·2분과가 업무보고 참석대상이지만, 과학기술교육 분과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 분과별 업무보고 이후 윤 당선인은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청년무역국가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청년무역국가대표는 한국무역협회가 미래 청년 무역인 성장을 지원하는 육성 프로그램이다. 김 대변인은 “당선인의 무협 방문은 지난 경제6단체장과 오찬에서 있었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당선인과 만나는 청년 무역인은 5명으로 예정돼 있는데, 이분들 의견을 경청하고 청년 무역인들의 꿈을 전달받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이날 오전 진행한 김 대변인 정례브리핑 일문일답.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차기 정부 첫 총리로 유력하며, 일요일에 이를 당선인이 직접 발표한다는 보도도 있다.△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처 간 유기적 협력을 이끌 사람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4월 초쯤 국민이 너무 기다리시지 않게끔 발표하도록 하겠다. 대통령 당선인이 총리 후보자를 발표하거나 내정하는 게 많은 관례였던 것으로 안다.-김태일 장안대 총장이 인수위에서 사의를 표명했는데. 여가부 폐지에 대한 비판 입장이 영향을 미쳤는지. △어떤 이유로 사의 표명했는지 파악한 바 없다. 여가부와 관련해서도 많은 분 문의가 있는데, 여론을 수렴하고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여성단체와 간담회를 한 것으로 안다. 모든 국민이 동등하게 존중받고 국민 안전을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에 있어서, 기능을 재편하든 체제를 정립하든 그 과정을 밟는 것으로 이해해달라. -청와대 특활비에 대한 당선인의 구상이 있는지.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가 공약이었는데. △특활비에 대해서는 답변이 준비될 때 말씀드리겠다. 제2부속실 폐지는 공약이다. 폐지는 폐지다.-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회동 이후 실무협상이 진행된다고 했는데, 집무실 이전이나 추경 등 세부 안건 논의 진행 상황은.△만찬에서 두 분이 확인했던 ‘신뢰관계 속에서 협조 틀을 유지해간다’는 말을 믿는다.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씀드린다. 제가 알기엔 조만간 청와대에서 지난번 회동에서 나왔던 후속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만남이나 접촉이 이행될 것으로 안다.-한미 합참의장이 하와이에서 회동을 하는데, 한미일 삼각 협력에 대한 당선인 입장은. △한미일 안보협력과 공동군사훈련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새 정부에서 효과적인 안보 협력을 이뤄낼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 -경제분과 업무보고가 있는데, 지난번 윤 당선인이 산업은행 (이전) 로드맵을 지시했다. 그 내용도 논의하나?△알아보겠다. 산은 이전에 대해선 부산지역발전을 효과적, 혁신적으로 이끌기 위한 여론을 수렴해서 나왔던 공약으로 안다. 들어봐야 알 것 같다. -내달 1일 정부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인수위가 영업시간 제한 폐지 필요성을 제기했는데, 내주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폐지되는지.△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코로나 감염자 수와 관련, 최정점에서 내려왔다고 방역당국이 판단하면 폐지가 맞다. 그래서 철폐 위주로 말씀을 드린 것으로 안다. 위중증 환자 관리 또한 가능한 영역 내에서 최선을 다하되 비과학적 거리두기라든지, 영업시간 제한으로 민생에 어려움을 가중하지 않도록 철폐에 대한 입장은 지금도 일관된다. -청와대를 개방해서 시민에게 돌려준다면 어떻게 활용되는지. △청와대를 개방하면 국민에 환원하는 경제적 이익이나 부가가치가 2000억원에서 1조원에 이른다는 자료가 여러 단체를 통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군사보호구역 규제가 풀어짐과 동시에, 경복궁에서 시작해 북악산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역사가 묻은 상춘재, 녹지원까지 국민 여러분께 돌아갈 것이다. 더 아름답고 좋은 공간일수록 우리 아이들에게 산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역사를 한눈에 바라보는, 그런 장으로 국민의 자긍심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2022.03.31 I 김호준 기자
전경련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시 연간 관광수입 1.8조"
  • 전경련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시 연간 관광수입 1.8조"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길 경우 청와대 개방으로 관광수요 증가가 예상돼 연간 관광수입이 1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경제단체의 분석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또 집무실 이전으로 정부와 국민간 소통이 기대됨에 따라 국내총샌산(GDP)을 최대 3조3000억원으로 예상하는 등 경제성장 효과가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왔다.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김현석 부산대 교수에 의뢰한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에 대한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먼저 보고서는 청와대를 전면 개방할 경우 경복궁역에서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의 등반로가 개방되는 효과가 있어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 김현석 교수는 “청와대와 용산청사를 연결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경우, 전·현직 대통령이 근무하는 곳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클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이 연간 1670만명에 이르고 이에 따른 관광수입이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청계천 연간 방문 인원(1740만4000명)에서 기존 청와대 연간 방문 인원(69만6000명)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관광수입 효과를 추정했다고도 부연했다.자료=한국경제연구원또 보고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국민들의 제도적 신뢰가 증대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 촉진 및 사회적 자본 증가로 이어져 2020년 GDP기준 1조2000억원에서 많게는 3조3000억원의 경제 성장을 예상했다. 제도적 신뢰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에서 한국보다 한 단계 앞선 슬로바키아나 대통령 관저를 국민에 개방했던 우루과이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을 가정한 결과다.김 교수는 사회적 자본을 사회 구성원간 협력, 국가정책·제도에 대한 신뢰 등 공동체가 협력을 촉진하는 유무형의 자본으로 정의했다. 사회적 자본이 증가할 경우 정부 신뢰 증대로 정책집행에 대한 국민지지를 이끌어내어 정책 실효성이 개선되고, 정보교류가 촉진돼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윤석열 신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해 정부와 국민 간의 소통이 확대될 경우 상호 간의 정보 교류가 활성화돼 제도적 신뢰가 증대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됨으로써 정부 정책의 효율성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김 교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비용이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조망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국가효율성을 높이고 국민편익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2.03.30 I 최영지 기자
“靑 개방효과 연 2천억? 청남대꼴 날수도”…황희 “검토 필요”
  • “靑 개방효과 연 2천억? 청남대꼴 날수도”…황희 “검토 필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청와대가 용산으로 이전하게 되면 주변 인프라인 경복궁과 북촌, 서촌 등의 콘텐츠를 연계한 시너지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황희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추진중인 청와대 개방시 연 2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어떻게 추산됐고, 전날 문체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논의된 것이 맞냐고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앞서 문체부는 지난 28일 오후 대통령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하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황 장관은 “(인수위 측에서) 그런 (자료) 요청이 있었고, 짧은 시간에 경복궁 관람 연 관광객 수 등을 산정해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자 김 의원은 “경복궁과 청와대를 연계한 경제효과가 2000억원을 유발한다는 분석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지금도 경호 인력을 투입해 청와대를 예약 관광하고 있다. 경호 인력이 빠지면 향후 유지 인원을 뽑고 하려면 비용이 추가로 든다. 국가 예산이 더 낭비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남대 사례가 될 수 있다. 관람료를 징수하지만 유지비용이 더 들어갈 소지가 있다”며 “문체부가 쌓아온 노하우가 있는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측의 이 같은 부실 정책 발표에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거나 호도하는 것은 없어야 한다. 국회는 감시할 의무가 있다. 내부에서도 그런 부분을 경고하고 이같은 문제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일갈했다.이에 황 장관은 “급작스럽게 이같은 자료를 제출하는 식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청와대가 이전하게 되면 주변 경복궁 북촌 서촌 등 콘텐츠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검토해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청와대를 개방할 경우 인근 상권이 활기를 띄면서 연간 149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나고,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간 565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을 제외한 수치이며, 고용은 연간 1270명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는 연간 300만명인 경복궁 방문객을 기준으로 이뤄진 것이다.
2022.03.29 I 김미경 기자
김기현 "문재인-윤석열 회동, 상호협력·존중 당위성 확인"
  • 김기현 "문재인-윤석열 회동, 상호협력·존중 당위성 확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71분 동안의 만찬회동과 관련 “정권 이양 과정에서 상호협력과 존중의 당위성을 확인한 좋은 소통의 시간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더불어민주당도 문 대통령과 뜻을 같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선 직후 청와대가 정권 알박기 인사를 밀어붙이고 새 정권의 청와대 개방 추진을 공개 비판하는 등 청와대가 대선 불복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어제 회동이 그간의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새 정권이 국정 운영 공백 없이 출범과 함께 안정적으로 업무에 착수할 수 있도록 원활한 정권 이양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문 대통령께서 새 정권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협조를 약속한 만큼 민주당도 문 대통령과 뜻을 같이해주기를 바란다”며 “민생에 관한 한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으로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다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동부지검의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과 관련해 박 장관이 ‘참 빠르네’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검찰이 눈치 보기식 캐비닛 수사한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나온 현직 법무부 장관의 반응이라고 하기에는 상식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인사 전횡을 저지르면서 검찰 수사를 원천 봉쇄해왔는데 정권교체와 함께 검찰이 움직이자 당황스럽고 불쾌한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고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런 분이 언필칭 검찰개혁을 부르짖는 것부터가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며 “진짜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권에서 벌어진 비정상적 상황을 정상화시키고 수사기관을 정권이 아닌 국민 손에 돌려드리는 데 있음을 민주당은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3.29 I 송주오 기자
인수위 "청와대 개방시 경제효과 2000억원"
  • 인수위 "청와대 개방시 경제효과 2000억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집무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이 현실화될 경우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2000억원에 달한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지난 20일 오후 시민들이 청와대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 받았다.청와대 개방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분석한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청와대를 개방할 경우 방문객 증가로 인근 상권 지역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연 149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추산됐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 565억원으로 경제적 효과는 연간 20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은 연간 1270명 늘 것으로 추정됐다.이번 분석 자료는 연간 300만명인 경복궁 방문객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보수적인 추정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은 데이터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문체부 업무보고에서는 지난 5년간의 문화·체육·관광 분야 중요 정책을 평가하고 코로나19 피해 업종 지원 등 주요 당면 현안을 점검했다. 당선인의 공약과 연계해 새 정부에서 추진해야 할 주요 국정과제도 함께 검토했다.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체육·관광 분야에 대한 피해 보상과 국민 여가 및 일상 회복 방안으로 △여행·체육업계 일자리 및 재정지원 △피해 예술인 업종별 맞춤형 지원 △국내여행 활성화 및 외국인 방한 유도방안 등을 논의했다.또한 인수위와 문체부는 한류 확산을 위해 △콘텐츠 IP 기반 정책금융 지원 확대 △콘텐츠기업 및 예술인들의 세계시장 진출 지원체계 구축 △K-컬쳐 스타트업 지원 △한류 콘텐츠 저작권 보호 △e스포츠 활성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코로나19 이후 지역관광 개발·육성을 통한 방한객 3000만 시대 도약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를 위해 △지역 특화 관광 개발 △관광벤처 육성 및 스마트관광 확산 △체류관광 활성화 △한국관광 브랜드 가치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인수위 관계자는 “오늘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문화체육관광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당선인의 문화·체육·관광 분야 국정철학과 공약을 반영한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이행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2.03.28 I 장병호 기자
북적였던 '청와대 앞 시위' 통의동으로…달라진 '집회 메카'
  • 북적였던 '청와대 앞 시위' 통의동으로…달라진 '집회 메카'
  • [이데일리 이용성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 전통적인 집회·시위 1번지가 바뀌고 있다. 1인 시위자·유튜버·시민단체 등의 각양각색 구호는 이제 청와대 앞이 아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꾸려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앞 사랑채 인근에 사람이 없어 한적한 모습이다.(사진=이용성 기자)◇청와대 앞→금융연수원…달라진 ‘집회 1번지’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각종 구호가 난무했던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앞 분수대 주변은 요즘 조용하다. 평소 같았으면 1인 시위자, 대규모 집회, 청와대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이 일대가 복잡했을 테지만, 주말인 27일 오후 이곳은고요했다. 산책 나온 가족과 연인들만 간간이 보일 뿐 각종 피켓이 이곳저곳 늘어서 있었던 풍경은 이제 옛일이 됐다. 인근 사랑채 화장실에 부착된 ‘시위로 인해 화장실 이용 인원이 많습니다’는 글귀가 적힌 안내문이 무색할 정도였다. 반면 약 700m 정도 떨어진 종로구 통의동의 상황은 다르다. 윤 당선인의 인수위가 자리를 잡은 금융감독원 연수원 중심으로 집회·기자회견 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손팻말과 확성기를 든 1인 시위자와 유튜버 등이 시위를 벌여 일대가 시끌벅적했다. 인수위 정문 앞과 맞은 편 보행로에는 약 40m 정도 구간에 피켓이 길게 늘어서 있기도 했다. 지난주에는 민주노총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까지 각종 시민 단체들이 줄줄이 통의동을 찾았다. 27일 오후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자리를 잡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 피켓이 늘어서 있다.(사진=이수빈 기자)◇효자동·통의동 엇갈리는 희비…인근 주민은 ‘몸살’‘집회 1번지’가 효자동에서 통의동으로 바뀌면서 두 동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만난 인근 주민 김모(33)씨는 “옛날에는 사람이 많아 복잡하고 정신 사나워서 오질 않았는데 이제는 한적해서 운동하러 자주 나온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5년째 1인 시위를 하는 60대 A씨는 “얼마 전만 해도 1인 시위자가 10~20명은 됐고, 집회도 많았고, 피켓도 늘어서 있었다”며 “지금은 나를 포함해 3명뿐인데 아마 다 통의동으로 빠졌거나 정권 바뀌고 그만뒀다”고 전했다. 새로운 집회 장소로 떠오르고 있는 통의동 인근 상인과 주민은 우려를 표했다. 인근 카페에서 일하는 김모(24)씨는 “날이 따뜻해져서 창을 열어두고 영업해야 하는데 시위대의 소음이 시끄러워 문을 열 수가 없다”며 “경찰 바리케이드 때문에 교통문제도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푸념했다. 인근에서 한복 집을 운영하는 진모(64)씨는 “바리케이드를 앞에 쳐놓은 것부터 너무 불편하다”며 “집회 소음뿐만 아니라 온종일 시동을 틀어놓는 경찰 기동대 버스 엔진 소음과 매연 탓에 가게 유리창도 열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인수위 인근 주민과 상인의 고심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이 임기가 시작해도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현재 인수위가 꾸려진 통의동 집무실을 쓰겠다고 공언하면서다. 통의동서 한복 집을 운영하는 홍모(63)씨는 “청와대가 개방되고, 용산으로 집무실이 이전되면 손님들이 늘어날 것 같다”면서도 “지금은 경찰들이 왔다갔다하고, 시위 때문에 사람들이 이 동네 오기를 더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2.03.27 I 이용성 기자
삼청동 ‘큰손’ 사라질까 걱정… '청와대공원' 새 손님 기대도
  • [르포]삼청동 ‘큰손’ 사라질까 걱정… '청와대공원' 새 손님 기대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새 대통령 취임 특수는 다 물 건너간 게 아닌가 싶어요.”경복궁 옆 서촌에서 30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해온 A씨(여·60대)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계획에 이같이 말했다. 식당이 통인 시장 안쪽 골목 끝에 있는 탓에 관광객이 아닌 청와대나 정부청사 등 인근 관가손님이 많았던데다 통상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예약이 늘었던 기억 탓에 아쉬움이 묻어났다. “멀쩡한 청와대를 왜 옮기겠다는건지 모르겠다”는 푸념도 쏟았다.한때 북적대던 삼청로 일대는 코로나19 이후 외국 관광객이 끊기며 한산해진 모습이다.서촌과 북촌 일대 상권에 큰 영향을 미쳤던 청와대가 떠난다는 소식에 인근 상인들은 걱정과 기대를 함께 보이고 있다. A씨처럼 당장 손님들이 끊길 걱정을 하는 이들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졌던 집회 및 시위로 정상영업을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윤 당선인이 청와대를 공원화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새로운 관광객이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하기도 한다.윤 당선인은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5월10일부터 청와대를 개방해 공원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에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동쪽의 북촌 일대는 작은 갤러리와 공방을 중심으로 레스토랑과 카페가 들어서며 명소로 거듭난 바 있다. 청와대가 공원화될 경우 경복궁을 중심으로 북촌과 서촌을 잇는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한때 주말에는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로 찾는 이들이 많았던 삼청동 일대는 방역 정책 시행 이후 외국 관광객이 뚝 끊기며 사실상 고사 상태다. 유명 카페와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던 거리는 ‘임대’ 표시가 붙은 빈 가게들이 차지하고 있다. 평일에는 인근의 직장인들이 간간히 지날 뿐 북적대던 과거의 모습을 찾기 어렵다. 북촌한옥마을 아래 팔판길 인근에서 캐주얼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B씨(남·40대)는 청와대의 공원화를 반기고 있다. 그는 “청와대보다는 멀리서 오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이전한다고 해서 크게 영향을 받을거 같진 않다”며 “오히려 공원화가 되면 삼청동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침체된 주변 상권도 회복되지 않겠나”라 내다봤다.청와대 이전으로 북악산 출입통제지역이 완전 해제되는 것도 호재다. 문재인 정부가 출입통제구역이었던 북악산 북측면 일대를 공개했을 당시 지역상권이 흥했던 기억 덕이다. 외국 관광객 뿐만 아니라 국내 등산객들의 방문이 늘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다.사정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캐주얼 레스토랑과 달리 북촌 일대의 고가 대형 식당들은 청와대 이전이 걱정이다. A씨처럼 청와대나 관가의 예약손님이 많았던 탓이다. 청와대가 떠난다고 해도 감사원 등 공공기관이 여전히 남아있는데다 삼청로 일대의 고급 갤러리에서 오는 수요도 상당하나 어느 정도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다. 게다가 청와대 손님들은 일대 상인들에 ‘큰 손’이라 불리곤 한다. 북촌과 서촌 일대에서 오래 거주한 주민들도 청와대 이전을 크게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곳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사라질뿐더러 일각에서 기대하는 이른바 ‘개발호재’는 소수의 부동산꾼들에게나 해당할 뿐 실거주민들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청와대에서 북촌으로 이어지는 작은 골목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C씨(여·70대)는 “지금 이동네 남아있는 사람들은 조용하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인데 청와대가 이사가고, 새 공원이 들어서는걸 딱히 좋아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코로나19 이후 외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삼청로 일대 상권이 침체 위기를 맞았다. 상인들은 청와대 이전한다면 당장 또다른 위기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공원화가 진행돼 새로운 관광객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2022.03.26 I 이정현 기자
김종대 "尹 차량 NSC 계획은 '자해', 기밀 만천하에 공개할건가"
  • 김종대 "尹 차량 NSC 계획은 '자해', 기밀 만천하에 공개할건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청사 집무실 이전 계획에 이어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대신 비상 지도통신 차량을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군사평론가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한편의 호러영화”라며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사진=뉴시스김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앞서 국방부 청사 활용 방안도 강하게 비판했던 김 전 의원은 윤 당선인 계획에 “믿기 어려운 뉴스를 접하고 정신이 혼미하다”는 소감을 남겼다.김 전 의원은 “한편의 호러 영화가 펼쳐지고 있다”며 “인수위가 ‘위기관리센터를 이용하시라’고 건의하자 당선자는 ‘단 한 톨도 남기지 말고 청와대를 개방하라’며 ‘위기관리센터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거다. 그 대신 통의동 사무실에 국가지도 통신망을 깔고 ‘비상 지도통신 차량을 이용하겠다’고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이 집무실을 이전하되 청와대 지하 위기관리센터는 사용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위기관리센터도 사용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꾼 점을 지적한 것이다.이어 “이게 뭔 말이냐? 대체가 불가능한 국내 유일의 종합적 정보망이 갖춰진 초현대식 벙커를 바로 5분 거리의 옆에 두고 비좁은 차량 안에서 화상회의나 하겠다는 것”이라며 윤 당선인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 전 의원은 “그래도 ‘위기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김용현 TF장은 제정신인가”라고 물으며 다소 거칠게 인수위 결정을 비판하기도 했다.또 “이 자해 소동은 어디까지 갈거냐? 이렇게 확연한 안보 공백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고도 ‘아무 문제없다’고 말하는 건 굳이 내가 일일이 반박할 필요조차 없다. 상식의 문제”라며 집무실 문제를 두고 합리적이지 않은 결정이 이어지는 상황을 비판했다.김 전 의원은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위기관리센터 역시 첨단 정보시스템과 특수장비, 랜선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북한이 매일 미사일을 쏘는 마당에 5월 10일 이전에 철거하라면 우리나라 위기관리는 무너진다”며 “무슨 새벽 5시(인수위가 청와대 개방 예고한 시간)에 청와대를 구경 와서 벙커까지 보겠다는 미친놈 때문에 청와대를 불능화한다는 말이냐”고 일갈했다.김 전 의원은 “만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짓을 자행한다면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하자’고 덤빌 것”이라고 촌평하기도 했다.김 전 의원은 윤 당선인이 끊임없이 안보 기밀 사항을 공개하는 데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이 자들이 아예 기밀을 만천하에 공개할 모양이다. 국방부 지하 벙커의 위치까지 설명하던 당선자나 TF 장의 경거망동을 계속 봐야 하는 건 참을 수 없는 고통”이라며 “오늘은 그 차량에 뭐가 설치되었는지 자랑까지 했다. 적대 세력에게 아예 ‘여기가 표적이다’라는 걸 알려주며 작전계획까지 안내할 모양이다. 깊이 절망하는 대목”이라고 썼다.김 전 의원은 윤 당선인의 취임 후 국정 의사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다른 국정 과제도 이런 식으로 처리할 거다. 공포가 밀려온다”며 “이미 당신들은 선을 넘었다. 도대체 대책이 안 보인다. 그러고도 좋단다”고 비꼬는 말로 글을 맺었다.
2022.03.25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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