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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얼마나 미웠으면…尹 지지도 높은 이유는 보복 심리”
  • 송영길 “민주당 얼마나 미웠으면…尹 지지도 높은 이유는 보복 심리”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잇따른 가족 비리 의혹과 당내 불화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두고 “우리(민주당)가 얼마나 미웠으면 `보복 심리`가 있는 것 같다. 윤 후보를 통해 `오만한 민주당` `문재인 정부를 혼냈으면 좋겠다`는 보복 심리가 큰 것인데 우리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팀 공정의 목소리’ 입당식 및 당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송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라디오에 출연해 “역대 대선 후보 중 그만큼 준비가 안 된 후보, 아는 게 없는 후보, 평생을 검사만 한 분이 정치·경제·외교·사회·문화·종교 문제 등을 다뤄볼 시간 없었을 텐데 이렇게 준비 안 된 분이 대통령을 하기는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송 대표는 “윤 후보의 장모는 전국 24곳의 토지가 은폐·압류됐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검사 사위의 힘을 믿고 땅 투기를 했던 이런 사람이 사위가 대통령 됐을 때 어떻게 될지 걱정이 크다. 그럼에도 이렇게 지지도가 높다는 것은 민주당이 반성해야 할 일”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을 보복 심리로 뽑을 수는 없고 5년의 국가 운명이 달린 문제인데 그 감정이 좀 수그러지고 가라앉다 보면 현재와 미래를 생각했을 때 소위 `본·부·장`(본인 부인 장모) 비리를 보면서 ‘준비가 안 된 후보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 주장했다.윤 후보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약속한 것을 두고는 “정말 신빙성 없고 말도 안 되는 논리”라며 “항간에 실세는 (윤 후보의 부인)김건희씨로 알려졌고, 같이 식사한 분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 김씨가 사석에서도 윤 후보한테 반말을 한다는데 집권하면 실권을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 이상으로 흔들 것이라고 다 염려하지 않나”고 꼬집었다.송 대표는 “부속실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거 기간부터 후보자의 배우자가 국민 앞에 나서서 허위 이력, 주가 조작 등 여러 의혹을 해명해야 할 것 아니겠나”라며 “부부가 어떤 철학과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국민의 알 권리가 있다. 연예인도 그러는데 대통령 부인 될 분이 커튼 뒤에 숨어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한편 정청래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발언을 두고 거듭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송 대표는 “정 의원이 잘못된 비유에 대해서 사과했으면 좋았을 텐데 좀 늦다 보니까 (불교계에서) 많이 감정이 상했다”며 “문화재 관람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위를 만들었고 불교계 현안 해결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가톨릭 신자이다 보니 가톨릭 중심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바티칸은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하나의 국가라서 외교 차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불교계의 서운함이 해소되도록, 오해를 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12.22 I 이상원 기자
안민석 "김건희, 억울하면 스스로 검증 의뢰하라"
  • 안민석 "김건희, 억울하면 스스로 검증 의뢰하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제기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김 씨는 억울하다면 스스로 검증을 의뢰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도종환, 권인숙, 서동용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서와 수상 경력에 대한 거짓 해명을 반박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004년 설립됐는데, 김 씨가 제출한 재직증명서에는 2003년부터 근무한 것으로 나와 있다. 위조증명서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씨가 한국게임산업협회를 포함해 18개의 허위 경력을 이력서에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윤 후보를 향해 “내용을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저희가 일방적인 정치 공세를 한다고 우기지 말고 꼼꼼히 보시라”며 “윤 후보가 말하는 가짜 공정 프레임이 붕괴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나 김 씨는 사안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며 “청년들이 이력서를 쓸 때 얼마나 신중을 기하고 혹시라도 잘못된 게 있지 않을까 꼼꼼히 쓰느냐”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김 씨가 전날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아마 제가 18개의 허위 사실에 대해 검증을 따박따박 차례차례 하겠다고 해서 겁이 났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의혹 제기를) 제가 기획한 게 아니다. 오히려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만류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윤 후보는 의심의 눈으로 보지 말고 사모께서 과거 어떤 가짜 인생을 살았는지 냉철하게 성찰하고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이 자신을 ‘가짜뉴스의 아이콘’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최순실 측에서 5년 전부터 그런 프레임으로 저를 몰았다”며 “가짜뉴스의 아이콘인지, 진실의 아이콘인지, 그것은 국민이 판단할 몫”이라고 반박했다.
2021.12.16 I 이유림 기자
이언주, 김건희 저격?…"조국 심판 받았듯 대가 치러야"
  • 이언주, 김건희 저격?…"조국 심판 받았듯 대가 치러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지원서에 경력과 수상 내역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우리도 잘못이 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일침했다.15일 이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건에서 보여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억지와 내로남불적 태도로 국민들은 문 정권과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그리고 그 결정적 계기가 조국딸 조민의 표창장이었다”고 2019년 있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했다.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사진=이데일리DB)이어 “2017년 국민들 특히 2040들은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정유라의 ‘빽도 실력이다’ 라는 말에 분노하여 촛불을 들고 ‘이게 나라냐?’를 외쳤다. 그러던 그들이 2년후 문재인정권과 민주당에 분노하며 돌아섰던 것”이라고 국정농단 사태도 함께 거론했다.이 전 의원은 국민들은 깨끗하고 정직한 세상을 원한다고 전하면서 “나라는 선진국이라는데 지도층의 도덕성이나 잣대가 보통 국민들 수준도 안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보수니 진보니 하는 것도, 개개인의 이해관계도 그 다음 문제”라면서 “지난 보궐선거때 그래서 민주당이 심판을 받았던 것이고 내년 대선은 누가 심판받을 차례인지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또 “조국이 심판을 받았듯 우리도 잘못이 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힌 이 전 의원은 “처벌받을 건 받고 사과할 건 하고 자숙할 건 해야 한다. 그것이 ‘공정과 상식’이다. 그게 선행되지 않으면 설사 대선에서 이긴다 해도 그날부터 국정 파행은 시작될 것이고 당선자도 나라도 모두가 불행해진다.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고 거듭 당부했다.국민의힘에 대해선 “지금 국민의힘도 아무리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비판해도 국민들에게 내로남불로 찍혀버리면 그 비판이 먹히지 않는다. 뻔뻔함과 내로남불식 태도로는 결코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지난 보선에서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가려져 일부 문제가 있었던 사안들조차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밝혔다.(사진=이언주 전 의원 페이스북)이 전 의원은 “미리 다 털고 가야 한다. 후보든 후보 배우자든 후보측근이든 누구든 주권자인 국민 앞에 예외도 특권도 있을 수 없다. 주권자인 국민 앞에 정직하고 솔직해야 한다. 그게 승리하는 길이요, 국민을 진정으로 통합하는 길이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주어는 말하지 않았지만, 이 전 의원은 김씨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앞서 전날 YTN은 김건희 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 교수로 초빙되기 전 제출한 지원서를 공개하며 경력과 수상내역 등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김씨는 자신의 사무실 앞인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국민전체가 보셨을때 대선 후보 부인으로서 과거 처신에 있어 미흡한 점이 있다면 국민의 기대에 맞춰 저희가 송구한 마음을 갖는게 맞는 태도”라고 고개를 숙였다.
2021.12.15 I 권혜미 기자
與 "윤석열 장모…`국정농단` 최순실과 다를 것 없어"
  • 與 "윤석열 장모…`국정농단` 최순실과 다를 것 없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모씨를 두고 “여주지청창을 지낸 사위를 등에 업고 부동산 개발 농단을 벌인 장모 최씨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업고 국정농단을 벌인 최모씨(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와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윤호중(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병도(왼쪽)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두 번도 아니고 (윤 후보의) 가족이 연루된 사건마다 조작 및 가짜 사기판을 치는데 (윤 후보는) 어떻게 공정·정의를 말하고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또 “이쯤 되면 윤 후보는 선거운동을 해야 할 것이 아니라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 전모를 밝히고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한다”면서 “검찰도 지체없는 수사를 통해 장모 최씨의 개발 특혜 부동산 농단 실체를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5·18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폄하한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노재승에게 면죄부를 발부하고 있다”며 “광주를 찾아 마음 아프지 않게 하겠다던 이준석 대표는 (노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거론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고 윤 후보는 호남이 마음의 고향이라더니 마음의 고향에 총질하는 혐오병자 노재승을 애써 모른 척하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이어 “단순히 노재승 지키기가 아니고 지지율에 취해 혐오 발언을 청년이란 이름으로 포장하고 극우에 손을 뻗는 행위”라며 “전두환 옹호를 사과한 뒤 `개 사과` 사진으로 조롱하던 윤 후보가 떠오르는데 혐오와 조롱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2021.12.09 I 이상원 기자
추미애 "건진요, 김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한다"
  • 추미애 "건진요, 김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한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 “불법적인 점에 대해서는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추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진요, 김건희 씨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먼저 추 전 장관은 “김씨의 인격을 존중하고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며 “‘여혐’을 반대하고, ‘여혐’이라고 하며 주제를 비트는 것도 반대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초점은 분명하다. 김씨는 고위공직자 출신 배우자로서 재산공개를 했고 또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서도 재산공개 대상 신분이라는 것이다”라며 “성실하게 공개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추 전 장관은 “이미 장모와 배우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 숱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검찰과 언론의 집요한 덮어주기로 인해 그중에서 극히 일부만 드러났다”며 “최근에도 김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콘텐츠의 협찬 비리에 대해 검찰은 ‘쪼개기 불기소’로 빈축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막대한 불법적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최은순 김건희 모녀는 학연, 지연, 사교 연까지 백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국민대 박사 논문 표절 의혹과 학위 취득에 후보의 관련 여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국민대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취득 시점이 검찰총장 취임 무렵과 맞물려 있는 점 등 의혹 제기는 정당하고 이에 납득 할 만한 자료로 성실하게 답할 책무가 있다”고 했다.더불어 추 전 장관은 “윤 후보는 일개 장관 가족에 대해서는 표창장 한 장으로 대학 들어갔다고 불공정 딱지를 붙이고 70여 차례의 영장을 남발했다. 그로인해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한 영웅으로 인기를 얻고 그 여세로 대권후보가 됐다”며 “국가를 책임지겠다며 공정과 상식을 외친다면 그에 비례하는 행동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추 전 장관이 언급한 김씨의 각종 의혹에 대해 윤 후보 측은 여러 차례 해명한 바 있다. 검찰이 지난 6일 김씨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과 관련해 일부 무혐의 처분을 하자,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사건들은 여권이 만들어 낸 거짓 의혹”이라고 강조했다.최 부대변인은 “1년 8개월여 동안 온갖 것을 다 수사했으나, 김씨 관련 증언이나 증거는 나온 것이 전혀 없다’며 “관련성이 있다면 추미애 전 장관, 박범계 장관의 법무부나 여당에 장악된 검찰이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을 리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계좌추적, 압수수색, 관련자 구속 수사, 참고인 조사 등을 모두 마쳤다고 한다”며 “더 조사할 것이 없으니 이제 사건을 종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 부대변인은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에 대해서도 “당연한 결과”라며 “입장권을 돈을 내고 산 것을 ‘뇌물’이라고 하는 것은 문화예술계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혐의가 없는 사건들을 일부라도 남겨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발표하는 것 자체가 이미 부당한 선거 개입”이라며 “신속히 사건을 종결하기를 바란”고 말했다.(사진=뉴시스)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와 김씨를 비판하고 있는 추 전 장관은 지난 8일에는 김씨가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루머를 언급하면서 “쥴리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나았다. (‘주얼리’이기 대문이었나?)”라는 글을 적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제보자’를 내세워 1997년 5월경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 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영상을 공개했다.추 전 장관은 그동안 열린공감TV가 제기한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관련 의혹, 국민대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 “다른 언론도 함께 물어야 하고, 후보와 공당은 성실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며 “깨알 검증만이 최순실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이후 윤 후보 측은 지난 8일 공지를 통해 김씨가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루머를 보도한 매체 기자와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추 전 장관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추 전 장관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제목들을 공유하며 “제가 지금 쥴리를 키우고 있는 겁니까?“라며 “(쥴리 루머에 대해) 침묵하던 언론이 저들(윤 후보 측)이 저를 고발한다니까 일제히 보도한다. 지난해에는 저더러 윤석열을 키웠다고 하시더니”라고 했다.추 전 장관은 다른 글을 통해서도 “(열린공감TV는) 취재 결과를 가지고 합리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저도 법률가로서의 양심으로 합리적 의심이라고 판단되어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윤석열과 김건희 부부는 대통령 후보인 공인으로서 검증에 당당하게 임해야 하는 것이지 오히려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민주적 지도자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1.12.09 I 김민정 기자
추미애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고발 협박, 민주적 지도자 아냐"
  • 추미애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고발 협박, 민주적 지도자 아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건희 부부는 대통령 후보인 공인으로서 검증에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추 전 장관은 8일 오후 페이스북에 “‘열린공감TV’는 취재 결과를 가지고 합리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저도 법률가로서의 양심으로 합리적 의심이라고 판단되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이어 “오히려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민주적 지도자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 (사진=이데일리DB)앞서 국민의힘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쥴리’로 일했다고 보도한 매체와 해당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한 추 전 장관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열린공감TV 방송은 가짜뉴스”라며 이같이 말했다.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와 오마이뉴스는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이 “1997년 5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6층 연회장에서 접대를 받았는데, 당시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김건희 대표를 만났다”는 증언을 했다고 보도했다.이에 최 부대변인은 “제보자 한 명을 내세워 김건희 씨에 대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수준 낮은 내용을 그대로 방송하고, 하반부에는 같은 제보자가 이재명 후보의 어린 시절을 증언하며 예찬론을 펼치다니 이런 것을 방송하거나 언급하는 분들은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반발했다.이어 “방송에는 ‘○○대 시간강사’로 소개받았다고 하는데, 1997년에는 김건희 씨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며 “라마다르네상스 회장을 처음 안 시점은 훨씬 뒤로서 1997년경은 서로 알지도 못하던 때”라고 덧붙였다.최 부대변인은 “시기가 맞지 않자 4년 전인 1997년경 미리 ‘시간강사’가 되기로 내정돼 있었기 때문에 ‘시간강사’로 소개한 것 같다는 말도 안 되는 해석까지 붙였다”며 “단연코 김건희 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이런 방식이 사람을 대하는 민주당의 민낯”이라며 “대선 후보였던 추 전 장관까지 나서 근거 없는 인신공격도 잔혹하게 퍼뜨린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런 끔찍한 인격살인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라고 덧붙였다.추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쥴리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나왔다. (‘주얼리’이기 때문이었나!)”라는 글을 올렸다. 또 이날 관련 보도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쥴리에 대한 해명; 쥴리할 시간이 없었다’ 근데 ‘주얼리’에 대하여는?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네요!)”라고 했다.사진=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 페이스북한편, 추 전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씨의 이름을 딴 ‘최순실방지법’을 요구했다.그는 “시민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협박을 무릅써야 하고, 검찰은 범죄를 덮기 위해 온갖 재주를 부리고 있는 세태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더불어 그동안 열린공감TV가 제기한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관련 의혹, 국민대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 “다른 언론도 함께 물어야 하고, 후보와 공당은 성실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추 전 장관은 “깨알 검증만이 최순실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도 했다.지난 6일 추 전 장관은 김 씨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관련 검찰이 일부 무혐의 처분을 하자 “검찰은 윤석열 부인으로 장차 국모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진 김건희 씨의 신분세탁업자인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2021.12.08 I 박지혜 기자
“최순실로 족하다” 與 총공세에 尹 “적절한 시점에 나올 것”
  • “최순실로 족하다” 與 총공세에 尹 “적절한 시점에 나올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 뒤의 수렴청정은 최순실 하나로 족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등판을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올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와 대비되는 모습을 대립시키는 전략이다.김건희씨가 지난 2019년 7월 청와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현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옷매무세를 다듬고 있다.(사진=뉴시스)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우자의 생각과 이력은 반드시 검증되어야 한다”며 “김 씨는 커튼 뒤에서 내조 운운할 게 아니라 국민과 언론 앞에 나와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숙한 통치자의 뒤에서 국정을 농단한 사례는 역사에 흔하다. 고려말의 신돈과 러시아 제정 말기의 라스푸틴이라는 점술가들이 있었고, 불과 몇 해 전 ‘오방색’을 강조했던 최순실도 그랬다”고 강조했다.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전날 공식석상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혜경씨와 비교하면서 모습을 감추고 있는 김건희씨의 행보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혜경씨는 이 후보와 방송은 물론 유세현장도 함께 하고 독자적인 공개 행보도 보이고 있다. 반면 김건희씨는 여전히 공식 행보를 자제하면서 등판 압박에 시달리는 모양새다.민주당의 이같은 압박에 윤 후보는 “어제 좀 늦게 들어가 자세히 이야기를 못 나누고 잤다”며 “적절한 시점에 국민들 앞에 나와 활동하지 않겠나”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윤 후보는 전날(6일)에는 비슷한 질문을 받고 “집에 가서 처에게 한 번 물어보겠다”고 답했었다.김건희씨의 등판을 두고 야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임태희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은 전날 “정치에 전면으로 나서기보다는 커튼 뒤에서 후보를 내조하는 역할에 역점을 두지 않나라고 듣고 있다”며 등판하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은 “김건희씨 관련 검찰수사가 정리되면 당연히 출연할 것”이라며 다른 입장을 밝혔다. 검찰 수사가 끝나면 김건희씨가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이란 관측이다.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세에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은 이날 “윤 후보의 낙선을 유도하려는 여권의 시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형사 고발을 시사했다. 그는 “형사 사건을 두고 후보자 배우자를 비방하는 방식으로 선거 활용하는 경우 마찬가지로 후보자 비방죄가 구성된다”고 강조했다.
2021.12.07 I 송주오 기자
송영길 “‘커튼 뒤 내조’ 김건희, 수렴청정하자는 거냐”
  • 송영길 “‘커튼 뒤 내조’ 김건희, 수렴청정하자는 거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아직 대외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해 “커튼 뒤에서 수렴청정하자는 것이냐”고 비판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설치된 본·부·장 비리신고센터를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 본·부·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본인의 의혹과 윤 후보 부인에 대한 의혹, 장모에 대한 의혹 등을 줄여서 만든 단어다. (사진=방인권 기자)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임태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본부장이 ‘김 씨는 커튼 뒤에서 내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수렴(垂簾)은 줄 따위를 여러 개 나란히 늘어뜨려 무엇을 가리는 물건이다. 요즘으로 치면 일종의 커튼인 셈”이라며 “수렴에 주로 따라붙는 말이 청정(聽政)이다. 정치에 깊이 관여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왕(王)’을 손바닥에 새기고 다녔던 후보와 커튼 뒤의 배우자!”라며 “마치 옛날 궁궐에서 어린 왕을 내세우고 수렴 뒤에서 어전회의를 지켜보는 노회한 대비마마의 사극이 그려진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국정운영 철학과 콘텐츠가 빈약하다는 것은 이미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모든 사람을 잠재적 범죄자로 대했던 특수통 검사 출신이지만, 정치영역에서는 아직 어리다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숙한 통치자의 뒤에서 국정을 농단한 사례는 역사에 흔하디흔하다. 고려말 신돈과 러시아 제정 말기 라스푸틴이라는 점술가들이 있었고, 불과 몇 해 전 ‘오방색’을 강조했던 최순실도 그랬다”며 “그래서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우자의 생각과 이력은 반드시 검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대통령 뒤의 수렴청정은 최순실 하나로 족하다”며 “지금 김건희 씨는 커튼 뒤에서 내조 운운할 게 아니라 국민과 언론 앞에 나와서 질문에 답해야 한다. 대통령 영부인은 청와대와 부속실 지원 경호 등 국민 세금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공인이다. 철저하게 공개되고 검증되어야 할 자리”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송 대표는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에 연루된 것을 겨냥 “더구나 범죄에 연루된 의혹이 다분한 분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2021.12.07 I 이유림 기자
윤석열 "장제원, 선대위서 직책無…진중권과 설전? 언급할 문제 아냐"
  • 윤석열 "장제원, 선대위서 직책無…진중권과 설전? 언급할 문제 아냐"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흑서’를 집필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권경애 변호사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장 의원의 직책에 대해 언급했다.29일 오전 국회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를 마친 윤 후보는 취재진들과 만나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지원 공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대한 각오 등과 관련된 질의에 응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그러던 중 윤 후보는 “장 의원이 여전히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장 의원은) 선대위에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그러면서 “모든 일은 자기 사무실도 있고, 어떤 공식 계선이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장 의원과 권 변호사, 진 전 교수와의 설전에 대해선 “각각의 입장 문제라 제가 언급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회피했다.앞서 장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 한 번도 윤석열 후보 옆에서 자리를 탐한 적 없다”며 윤 후보의 선대위에서 물러난 바 있다.하지만 권 변호사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하자 “장 의원이 선대위 인선 작업을 주도했다는 말이 공공연히 흘러나온다”고 지적했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진 전 교수 또한 권 변호사의 의견에 동의하며 “차지절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다. 채용비리 김성태 임명하는 거나, 철 지난 지역주의 충청도 일정 잡는 거나, 웬만한 돌머리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공격했다. 또 장 의원을 최순실에 비유해 ‘장순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침묵을 깬 장 의원은 진 전 교수를 향해 “진정한 정권 교체 훼방꾼”이라고 반박했지만, 진 전 교수는 “무슨 백의종군을 여의도에서 하나. 꼭 고소하라. 안 하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사태를 키웠다.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에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5선의 조경태 의원을 임명했다. 외부 인사로는 이수정 범죄심리학 교수와 스트류커바 디나(30)씨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21.11.29 I 권혜미 기자
이준석 만류에도...진중권 "장제원, 꼭 고소해라"
  • 이준석 만류에도...진중권 "장제원, 꼭 고소해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주말새 SNS에서 ‘키보드 배틀’을 벌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진 전 교수는 29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 의원을 겨냥 “그냥 지나가면서 한 푸념에 왜 정색을 하고 덤벼드는지”라며 “꼭 고소해라. 안 하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장제원이 하는 말 속에 이미 상황이 다 들어있다. 나는 그저 입으로 ‘백의종군’하고 있다는 의원 하나 비꼬았을 뿐인데, 그걸 무려 ‘정권교체의 훼방꾼’이라고 표현하잖나. 이게 백의종군 하는 사람이 할 소린가? 선거 캠페인 전체를 콘트롤 하고 있는 자기를 방해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꺼져가는 불씨’란 표현은 자신이 권력투쟁에서 문고리를 확실히 잡았다는 얘기. 이제 남은 것은 잔불 정리뿐이고, 그 역시 내가 확실히 진화할테니 헛된 기대하지 말라는 거다”라며 “그 바탕에는 행여 그 불씨가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초조감도 느껴지고… 워딩만 봐도 상황이 짐작될 거다”라고 덧붙였다.비슷한 시각 장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는 지금까지도 온갖 음해와 공작과 방해를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어떤 세력이 어떤 방해를 하더라도 끝내 승리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다”고 강조했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왼쪽),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사진=연합뉴스)앞서 진 전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지금 윤캠(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은 4공 말 상황으로 보인다. 차지철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다”며 “여의도 바닥에는 벌써 ‘장순실(장제원+최순실)’이라는 말이 나도는 모양, 캠프의 메시지가 산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갈등으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무산되고 김병준 선거대책위원장이 ‘원톱’으로 나선 것에 대해서 “김병준은 허수아비”라며 “다 장제원 머리에서 나온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보 곁을 떠난다고 말한 건 대국민 사기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이에 장 의원은 “진중권 교수가 저를 저격해 꺼져가는 김종인 전 위원장 이슈를 재점화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참 가엾다”고 반격했다.장 의원은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눈물겨운 충성심은 높이 평가하지만 자신이 저질러 놓은 저렴한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진 교수는 ‘진정한 정권교체 훼방꾼’”이라고 했다.그러자 진 전 교수는 “풉, 고소하세요”라며 “원톱으로 장제원보다는 김종인이 나은 선택이라는 말도 처벌받나?”라고 반문했다.그는 또 “지나가면서 관전평도 못 하나. 그냥 구경이나 하려고 했는데, 굳이 원하면 일전을 불사하겠다”며 “소문이 맞나 해서 슬쩍 던져봤더니 바로 물었다”고도 했다.두 사람의 갈등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진 전 교수가) 대충은 아는데 정확히 알지는 못 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진중권 작가가 ‘김종인 상왕설을 퍼트린 세력이 결국 승리했다’, ‘장제원은 박정희 정권의 차지철, 박근혜 정권의 최순실 같은 사람’, ‘장순실’이라고 언급했는데 뭘 잘 모르면서 한 얘기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그는 “진중권 작가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쪽에선 보수논객 소리 듣고 장제원 의원한테는 고소당하면 얼마나 꼴이 우습냐”라며 “제가 진 작가에게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전달하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또 장 의원이 여전히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등 영향령을 행사하고 있다는 진 전 교수와 같은 일부 주장에 대해 “어머나”라는 반응을 보였다.그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모 언론이 ‘23일 백의종군을 선언한 장제원 의원이 지난 26일에 당사에 나와 회의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고 묻자 “어머나 굉장히 놀라운 일이네요”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놀라울 일”이라며 부정했다.
2021.11.29 I 박지혜 기자
尹 측 '장순실' 지목된 장제원, "진중권은 정권교체 훼방꾼"
  • 尹 측 '장순실' 지목된 장제원, "진중권은 정권교체 훼방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를 “3공 말기”, “비선 실세” 등으로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순실로 지목된 장제원 의원도 “정권교체 훼방꾼”이라며 진씨를 비판했다.사진=뉴시스진씨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진씨는 최근 윤 후보 선대위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을 두고 내홍을 겪는 등 혼란에 빠진 상황을 비판했다. 특히 아들 음주운전으로 경선 캠프에서도 사퇴했던 장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진씨는 “지금 윤석열 캠프는 3공화국(박정희 집권기) 말기 상황으로 보인다”며 “차지철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의도 바닥에는 벌써 ‘장순실’이라는 말이 나도는 모양”이라며 윤 후보 비서실장으로 거론된 장 의원을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실세였던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와 비교하기도 했다.진씨는 “김병준은 허수아비다. 자기가 충분히 갖고 놀 수 있다고 생각해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며 장 의원이 사실상 선대위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이어 “채용비리 김성태를 임명하는 것이나, 철지난 지역주의로 충청도 일정 잡는 것이나, 웬만한 돌머리 아니고서는 나올 수 없는 발상”이라며 “다 장제원 머리에서 나온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진씨의 원색적인 주장에 선대위 보직을 맡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장 의원도 반박 메시지를 내놨다.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진중권 교수가 저를 저격해 꺼져가는 김종인 전 위원장 이슈를 재점화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참 가엾다”며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눈물겨운 충성심은 높이 평가합니다만, 자신이 저질러 놓은 저렴한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장 의원은 “진 교수는 ‘진정한 정권교체 훼방꾼’”이라고도 비판했다.
2021.11.29 I 장영락 기자
대장동 의혹 키맨 유동규 재판 내일부터...이젠 법원의 시간
  • 대장동 의혹 키맨 유동규 재판 내일부터...이젠 법원의 시간
  • [이데일리 남궁민관 하상렬 기자]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으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앞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같은 재판부에 배당되면서 해당 재판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재판부. 왼쪽부터 재판장 양철한 부장판사, 주심 송효섭 판사, 김선화 판사.(사진=법률신문)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김 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 사건을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에 배당했다.형사합의22부는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된 유 전 본부장 사건을 맡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는 24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이른바 ‘대장동 4인방’이 모두 한 재판부에 배당됨에 따라 재판부는 조만간 두 사건을 함께 병합해 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단 형사합의22부는 국내 최대 규모 지방법원인 서울중앙지법에서도 굵직한 사건들을 여럿 처리한 핵심 부서로 꼽힌다. 당장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은 물론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차은택 씨, 장시호 씨 사건을 도맡아 처리한 것도 바로 이 형사합의22부다.양철한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은 지난해 2월 이후에도 세간의 주목을 받는 사건들을 줄곧 맡아 이목을 끌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세월호 참사 구조 실패’ 재판이 꼽힌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구조 실패 책임을 묻는 재판으로, 양 부장판사는 여론의 거센 비판을 무릅쓰고 김 전 청장을 비롯한 해경 지휘부에 무죄 판단을 내렸다. ‘미흡한 조치’가 있었음은 인정하면서도 ‘업무상 과실’, 즉 형사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이유였다. 당시 양 부장판사는 선고 직후 “재판부는 판단을 지지하든 비판하든 감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정치 성향 또는 여론에 ‘좌고우면’하지 않는 양 부장판사의 소신과 원칙이 드러난 대목이라고 평가했다.양 부장판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한 변호사는 그에 대해 “아주 엄하다”고 짧고 명확한 설명을 내놨다. 이 변호사는 “‘판사답다’는게 무엇인지 보여주는 인물로, 엄격하게 증거에 따라 유무죄를 가린다”며 “양 부장판사가 서울동부지법 영장 전담을 맡았을 때 변호인으로 마주한 적이 있었는데, 눈도 안 마주치더라”고 일화를 꺼내기도 했다.최근 관심을 끌었던 ‘채널A 사건’과 관련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한동훈 검사장 독직폭행 사건에서는 정 차장검사에 ‘미필적 고의’가 있음을 인정, 그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연루된 ‘가짜 수산업자’ 사건의 피고인 김모 씨에겐 징역 8년의 중형을 선고하기도 했다.전남 담양 출신인 양 부장판사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한 뒤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하며 법복을 입었다. 1998년 창원지법을 시작으로 수원지법, 서울동부·중앙지법, 서울고법 판사를 지낸 그는 2013년부터 부장판사로 대전지법과 수원지법, 서울동부지법을 거쳐 현재 서울중앙지법에 자리했다.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시절이던 2019년 말에는 소속 법관들의 투표를 거쳐 서울동부지법원장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재판부 주심은 송효섭 판사가 맡았다. 송 판사는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39기로 수료했다. 청주지법,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을 거쳤다. 또 다른 배석 판사인 김선화 판사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제51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42기로 수료했으며, 대전지법과 수원지법을 거쳤다.
윤석열 '2분간 침묵' 해프닝에 이재명측 전방위 공세
  • 윤석열 '2분간 침묵' 해프닝에 이재명측 전방위 공세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국제 포럼 연설 시작 전 2분가량 침묵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가운데,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를 비롯한 여당 인사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22일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 후보를 비교하며 “이재명은 원고도 없이 10분간 즉석연설을 했고, 윤석열은 프롬프터에 원고가 안 떴다고 2분간 도리도리를 했다”고 주장했다.22일 진행된 ‘글로벌 리더스 포럼2021’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TV조선 화면 캡처)이어 “아무 말이나 떠든다고 말을 잘한다고 하지는 않는다. 논리정연하게 비문 없이 청중에게 자신의 의사를 잘 전달해야 말을 잘한다는 평가가 주어진다”면서 “말을 잘하려면 자신의 머릿속에 든 여러 정보를 맥락에 따라 엮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대체로 독서와 토론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동시에 윤 후보를 향해 “윤석열이 말을 못하는 이유는 머리에 든 정보가 거의 없고 그 보잘것없는 정보조차 맥락에 따라 엮어낼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자를 대한민국 국민은 이미 경험했다”라고 말했다.끝으로 황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우주적 문장을 구사하고 연설문을 최순실에게 손보게 한 박근혜이다. 윤석열은 남자 박근혜이다. 대통령으로 뽑고 또 탄핵하자는 것이 아니면 윤석열 정도는 그냥 버릴 줄 아는 국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페이스북)이 외에도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1분30초간 멍. 이유? 프롬프터가 안 올라와서라니. 남자 박근혜 같음. 주변엔 최순실이 그득그득”이라고 의견을 보탰다. 백혜련 의원 또한 트위터에 “프롬터없이는 연설도 하지 못하는 이런 분이 대통령 후보라니”라고 지적했다.앞서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한 호텔에서 TV조선이 주최한 ‘글로벌 리더스 포럼 2021’에 이 후보와 함께 출연해 ‘국가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사회자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께서 국가 미래 비전을 발표하겠습니다”라고 윤 후보를 소개했고, 단상에 선 그는 먼저 청중들에 허리를 숙이고 인사했다.하지만 윤 후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돌리며 주위를 살폈다. 사회자가 “잠시 무대 준비가 있겠다”, “시작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지만 윤 후보는 침묵으로 일관했다.(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이어 사회자가 “오디오 조정이 있겠다”고 수습에 나섰고, 윤 후보는 2분가량이 지나고 나서야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방향 설정, 연대, 책임, 통합, 국제사회에서의 협력, 미래 개척 등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반면 윤 후보보다 앞서 발표를 진행한 이 후보는 10분 동안 프롬프터 없이 ‘공정 성장의 핵심은 기회의 균등한 배분’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무사히 끝마쳤다.
2021.11.22 I 권혜미 기자
추미애 "윤석열 봐주기 수사…국회 법왜곡죄 통과시켜야"
  • 추미애 "윤석열 봐주기 수사…국회 법왜곡죄 통과시켜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명박 전 대통령 BBK 사건 봐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법왜곡죄’ 입법을 주장했다.사진=뉴시스추 전 장관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독립언론 매체 열린공감TV가 보도한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윤 전 총장이 봐주기 수사를 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추 전 장관은 “이명박은 BBK에 투자한 140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김경준 전 BBK대표를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진행했고 당시 소송을 대리한 미국 법무법인 에이킨검프에 지불해야하는 소송비용중 500만달러는 삼성이 대납했고 760만 달러는 현대자동차가 대납했다”며 “그런데 삼성이 대납한 것은 이건희 회장의 사면대가로 뇌물이라고 확정했으나 이 회장이 의식불명이라는 이유로 기소중지를 하고 현대는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어제 다시 열린공감TV는 ‘선 재판 후 수사’로 윤석열이 삼성봐주기를 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며 “당시 최순실에 대한 제3자 뇌물죄 등으로 구속 재판 중인 이재용이 2018년 2월 5일 집행유예로 석방이 되는데, 검찰은 재판 사흘 후인 2018년 2월 8일 삼성을 압수수색하고, 이학수 삼성전자 부회장을 일주일 후 소환했던 것은 뇌물죄의 재판에 나쁜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에 기획된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덧붙였다.추 전 장관은 “나중에 소송비 대납 수사결과도 이학수 부회장이 MB측 요구에 따라 대납한 것이라고 했음에도 의식불명인 이건희 회장에게 전가시키는 수법으로 봐주기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수사를 의도적으로 암장하거나 수사를 지연해서 덮어주는 왜곡은 플리 바게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추 전 장관은 “결국 정의로운 검사로 잘 포장됐던 윤석열은 검찰권 농단으로 적폐수사를 덮고 적폐를 봐준 적폐 특검”이라며 “이는 명백한 직권남용이고 법왜곡이다. 국회는 이미 발의된 법왜곡죄를 통과시키라”고 요구했다.
2021.11.16 I 장영락 기자
野 "대장동 특검 즉각 구성해야…임명권은 야당 몫"(종합)
  • 野 "대장동 특검 즉각 구성해야…임명권은 야당 몫"(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 `조건부 특검` 수용을 시사한 데 대해, 야권 지도부가 일제히 즉각적인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은 즉각적으로 구성돼야 하고, 특별검사의 실질적 임명권도 여당이 가지면 안 된다. 야당이 갖거나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그런 단체가 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앞서 이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야권의 지속적인 ‘대장동 특검’ 요구에 대해 “검찰의 수사를 일단 국가기관이 하는 일이니 지켜보되 미진한 점,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고 그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었다.이에 이 대표는 “이 후보가 아주 궁지에 몰렸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특검을 즉각 수용하지 않으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국민의 확신에 따라 선거를 질 것이고, 그렇게 선거를 지면 새로 탄생한 정부에서 어차피 엄정한 수사를 받을 테니 ‘조건부 수용’이라는 애매한 입장을 통해서 시간벌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국민은 초대형 부동산 사건의 수사대상인 이재명 후보가 앞으로 이런저런 조건을 내세우는 것을 좋게 바라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과거 국정농단 특검 당시 특별검사의 임명권을 당시 야당에서 행사했던 사례를 철저히 준용해야 한다”면서 “원내지도부가 이재명 후보의 궁여지책 특검 수용 의사에 대해 일체의 꼼수를 허용하지 않고, 야당의 권리와 국민의 권리를 주장할 것을 주문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이 특검 후보들을 추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영수 특검을 임명했었다.김기현 원내대표는 “적당히 시간을 끌며 버티다가 유야무야 뭉개버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특검을 수용키로 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입장을 내비쳤다.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수용키로 한 이상 오늘 당장이라도 여야 원내대표가 특검법 처리를 위해 만날 것을 제안한다. 민주당의 신속한 답변을 촉구한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 후보의 기괴한 말과 행동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지만 갈수록 태산이다”고 일갈했다.
2021.11.11 I 권오석 기자
이준석 "`대장동 의혹` 특검 임명권, 야당이 가져야"
  • 이준석 "`대장동 의혹` 특검 임명권, 야당이 가져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건부 특검` 수용을 시사한 것에 대해 “특검은 즉각적으로 구성돼야 하고, 특별검사의 실질적 임명권도 여당이 가지면 안 된다. 야당이 갖거나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그런 단체가 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가 아주 궁지에 몰렸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특검을 즉각 수용하지 않으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국민의 확신에 따라 선거를 질 것이고, 그렇게 선거를 지면 새로 탄생한 정부에서 어차피 엄정한 수사를 받을 테니 ‘조건부 수용’이라는 애매한 입장을 통해서 시간벌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야권의 지속적인 ‘대장동 특검’ 요구에 대해 “검찰의 수사를 일단 국가기관이 하는 일이니 지켜보되 미진한 점,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고 그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었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국민은 초대형 부동산 사건의 수사대상인 이재명 후보가 앞으로 이런저런 조건을 내세우는 것을 좋게 바라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과거 국정농단 특검 당시 특별검사의 임명권을 당시 야당에서 행사했던 사례를 철저히 준용해야 한다”면서 “원내지도부가 이재명 후보의 궁여지책 특검 수용 의사에 대해 일체의 꼼수를 허용하지 않고, 야당의 권리와 국민의 권리를 주장할 것을 주문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이 특검 후보들을 추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영수 특검을 임명했었다.
2021.11.11 I 권오석 기자
尹 대선후보 확정에 '고발사주’ 제보자 조성은 "국힘 나가겠다”
  • 尹 대선후보 확정에 '고발사주’ 제보자 조성은 "국힘 나가겠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민의 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 씨가 국민의힘 탈당 의사를 밝혔다.‘고발 사주’ 의혹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웅 ·권성동·장제원 의원, 주광덕·박민식·김경진 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중앙지검에 고소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씨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1년 반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의 일신상 정리를 한다”며 “9월 모 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제 발로 탈당할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조 씨는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해 당 지도부로 (활동하면서)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박근혜 정부 탄핵에 가장 앞장섰고 탄핵 이후엔 반성과 변화가 있는 줄 알았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합류했다”고 말했다.그는 고발 사주 의혹을 “두 번째 역사적인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표현하며 “두 번 모두 국기문란의 공범이 되는 당은 아니길 바랐지만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때처럼 권력만 잡으면 헌정질서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의 옹호와 명분 없는 그 권력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에서 크게 실망했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설령 그렇게 잡는 권력이라도 곧 탄핵당할 것”이라며 “제가 배운 도도한 역사의 원칙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윤석열 대검, 2020 총선개입 사건’ 내에서 하고 있던 일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지금처럼 노력하려 한다”고 밝혔다.앞서 조 씨는 지난 9월 YTN 라디오에 출연해 탈당 등 당적을 바꿀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제보가) 당에 이롭게 했던 행위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권력 내지는 당에 위해를 입혔다고 해서 저를 징계 또는 출당시킨다고 하면 (국민의힘도) 범죄에 동조하는 집단이 되는 것 아니냐”고 한 바 있다.
2021.11.06 I 김성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사람들은 누구?
  •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사람들은 누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윤석열의 사람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정치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검찰총장에서 전격 사퇴한 후 줄곧 지지율 1·2위를 달리며 경선 레이스에서부터 참모만 300명에 육박하는 ‘매머드급’ 캠프를 운영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전문가들은 더 많다는 게 캠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당 점퍼를 입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서초동 법조인·율사 출신 의원 포진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의 인재풀은 크게 법조계, 당내 친윤계, 전문가 등 세 그룹으로 요약된다. 윤 후보는 사법시험 ‘9수’ 끝에 늦깎이 검사로 출발해 검찰 수장인 검찰총장 자리까지 올랐다. 이 때문에 서울 서초동 율사 출신 인맥이 적지 않게 포진해 있다.현역 의원 중 권성동(사법연수원 17기)·정점식(사법연수원 20기)·유상범(사법연수원 21기) 의원이 검사 출신이고, 주호영(사법연수원 14기) 의원은 판사 출신이다. 김경진(사법연수원 21기)·주광덕(사법연수원 23기)·박민식(사법연수원 25기) 전 의원도 검사 출신으로 캠프에서 윤 후보를 도왔다. 윤 후보와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석동현(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검찰 출신인 강남일 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 검사 후배인 주진우(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 등도 측근으로 꼽히는 법조계 인맥이다. 또 안대희 전 대법관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전 특검 등도 윤 후보의 조언 그룹으로 지목된다.◇ 당 내 주류로 자리잡은 친윤계 경선 기간 윤 후보를 지지하는 전·현직 국회의원만 100명 가까이 달했다. 이로 인해 당내에서는 친이·친박계 대신 친윤계라는 계파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주류로 자리잡았다. 특히 당내 친윤계는 윤 후보가 입당하기 전 ‘입당 촉구 성명’을 내면서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국회부의장인 5선의 정진석 의원을 필두로 4선 권성동·재선 윤한홍·이양수, 초선 유상범·윤주경·윤창현·지성호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40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 6월 29일 윤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도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캠프 내부에서는 주호영·박진·김태호·하태경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 중량감 있는 중진급 정치인들이 포진해 있다. 이중 정진석(충청)·주호영(대구)·권성동(강원) 의원은 지역 정치에 잔뼈가 굵은 중진으로, 정치신인인 윤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 전문가 그룹, 경제·외교·복지 분야 망라윤 후보의 각종 정책을 보좌할 전문가 그룹도 눈에 띈다. 이들은 캠프에서 경제·외교안보·복지 분야 정책을 발굴하며 윤 후보를 뒷받침했다.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정책팀을 총괄하는 가운데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경제분과 간사),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분과 간사),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외교안보 분과 간사),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 등이 있다. 또 교육 분과에는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도 함께 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도 정책 관련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문재인 정부에서 대북 정책을 맡았던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정책자문단으로 참여하고 있다.윤 후보가 제1야당의 대선 후보가 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전·현직 의원과 전문가들이 선대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021.11.05 I 박태진 기자
스타 검사, 반문(反文)총장에서 野 대선후보로…윤석열이 걸어온 길
  • 스타 검사, 반문(反文)총장에서 野 대선후보로…윤석열이 걸어온 길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5일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강골 검사`의 이미지가 강하다. 1960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대학 교수 부부의 1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난 윤 후보는 부친의 권유로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9수`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우여곡절 끝에 검사가 됐지만, 노무현 정부 들어 뒤늦게 검사 생활의 꽃을 피우며 조직 내부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3년 SK 분식회계 사건과 불법 대선자금 사건을 시작으로 현대차 그룹 비리 사건,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 BBK 특검, 부산저축은행 사건, 국정원 댓글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해결하며 대검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등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점퍼 차림으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 국회 국정감사에서 윗선의 수사 외압을 폭로하면서 대중에 크게 알려졌다. 당시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작심 발언은 윤 후보의 가치관을 상징하는 말로 남았다. 그렇게 일약 스타 검사로 떠올랐지만 이후 정부의 눈 밖에 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지방 고검 검사로 좌천돼 4년여간 인고의 세월을 보냈고, 2016년 탄핵 정국에서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임명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 2019년 검찰총장에 임명되며 승승장구했다. 검찰 선배들을 제치는 파격으로 큰 화제가 된 인사였다. 그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밀어붙이다 현 정부와 대립하는 모양새가 됐고, 후임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충돌하며 `추·윤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윤 후보는 지난 3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임기를 넉 달여 남기고 총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7월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그러나 정치 신인이었던 만큼, 여의도 문법에 익숙지 않은 탓에 크고 작은 시행 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여야를 통틀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등 출발은 탄탄대로였지만,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이은 `개 사과` SNS 글로 치명타를 입으며 인기는 하락세를 탔다. 안정성을 무기로 내세운 `정치 베테랑` 홍준표 의원이 당내 유력 경쟁 주자로 급부상하면서 막판까지 경선 판세는 엎치락 뒤치락했다. 하지만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열망은 결국 윤 후보에게 모였다.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하며 제20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대중 투표에서는 뒤처졌지만, 당원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2위 홍 의원을 6%포인트 이상으로 따돌렸다. 윤 후보는 “내년 3월 9일을 여러분이 알고 있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1.11.05 I 이지은 기자
국정농단 수사 핵심 '경제공동체'…대장동에도 적용되나
  • 국정농단 수사 핵심 '경제공동체'…대장동에도 적용되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다음주 초 이른바 ‘대장동 4인방’ 중 구속되지 않은 3명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들에게 국정농단 수사에서 적용됐던 ‘경제공동체’ 논리가 통용될지 관심이 쏠린다.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소환돼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막판 혐의 다지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검찰은 휴일인 이날도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과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투자팀장으로 근무했던 정민용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는 등 대장동 개발 사업 수익배분 구조를 재점검했다.우선 이들의 구속영장 청구서엔 뇌물공여약속 혐의가 적용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대장동 일당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기소하면서 김씨로부터 대장동 개발 이익 중 70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을 공소장에 적었다.수사진척도에 따라 배임 혐의도 영장 청구서에 담길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김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가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을 민간사업자에게 막대한 수익이 돌아가도록 설계해 성남시에 수천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고 보고 있다.배임은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사무에서 임무를 저버리고 타인에게 손해를 끼친 경우를 말한다. 일종의 ‘신분범’으로, 대장동 의혹의 경우 성남시의 사무를 처리하는 유 전 본부장이 시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대장동 사업을 벌였다는 셈이 된다. 신분범이 주체인 범죄는 공범 관계 성립이 가능하다. 결국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를 전제로 김씨 등 나머지 일당의 배임의 공범이 성립되는 구조인 것이다.다년간의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한 변호사는 “국정농단에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엮었던 ‘경제공동체’도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최씨는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뇌물죄의 주체는 될 수 없지만, 박 전 대통령과 공모했기 때문에 뇌물죄 주체가 될 수 있었다”면서 “김 씨 등은 공범은 가능한데, 주범은 어려워 유 전 본부장과 분리해 배임의 주체가 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배임의 동기를 들여다보는 부분이 수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대장동 일당이 민간사업자에게 유리하게끔 수익배분구조를 짰다는 사실관계가 인정되면 배임의 공범이 성립된다”면서도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 입증을 위해선 ‘범의’가 있어야 한다. 유 전 본부장이 사업 구조 설계 당시 현 상태가 최선이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하면 고의성이 입증되기 어려워 혐의 적용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결국 김씨 등의 곧 청구될 구속영장에 배임이 적용됐는지에 따라 검찰의 수사 진척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 검찰 출신 법조계 인사는 “영장에 배임이 적용됐을 경우 어느 정도 대장동 의혹 수사의 전반부가 마무리되는 단계로 볼 수 있다”며 “이후 소위 ‘50억 클럽’ 등 뇌물을 받은 사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까지 수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1.11.01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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