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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타는 비트코인…"투자 신중해야" 경고 이어져
  • 롤러코스터 타는 비트코인…"투자 신중해야" 경고 이어져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사는 K(39)씨는 2주 전 비트코인에 300만원을 투자했다. 비트코인이 지난달 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일단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투자를 시작한 것. 현재 수익률은 36.6%다. K씨는 “앞으로 시장 상황을 봐서 조금씩 더 투자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뿐 아니라 국내 5대 거래소에서도 지난 5일 하루 동안에만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비트코인이 올 연말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6일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지난 5일 거래액은 522억6352만달러로 전일대비 73% 늘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액도 급증했다. 업비트는 157억3713만달러로 44% 늘었고, 빗썸은 15억2046만달러로 28% 증가했다. 코인원과 코빗, 고팍스는 각각 50%, 123%, 789% 증가했다.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한달 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4월 반감기를 앞두고 일부 개인 투자자들도 유입되고 있지만, 현물 ETF 수요가 대폭 늘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물 ETF 등장 이후 미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순유입된 금액은 73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현물 ETF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베팅하는 선물 ETF와 달리 기초 자산인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라 신규 유입액이 늘어나면 즉시 비트코인 수요로 이어지게 된다.여기에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이 더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 하원과 상원에 차례로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는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주는 발언이 나올지도 관심이 쏠린다. 2021년 비트코인 투자 광풍 당시를 떠올리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11월 6만8999.99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당시는 1년 이상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2022년이 되자 전세계적인 긴축과 테라·루나 사태, 가상자산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반면 현재는 당시보다 금리가 높고,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체가 개인보다는 현물 ETF를 운용하는 기관이라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도 과거 학습 효과로 무리한 투자에 나서기보다 보수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그러나 비트코인이 지난 6일 0시쯤 6만9171달러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뒤 몇 시간 만에 14% 넘게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김지혜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매우 큰 투자 상품”이라며 “2022년 가상자산 침체기 당시 비트코인이 고점대비 약 77% 하락하는 동안 일부 알트코인은 99% 하락하기도 했다.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하락세도 가파를 수 있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는 금액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일 한때 9700만원까지 올랐다가 하락해 오후 5시8분쯤에는 9340만원을 기록했다.
2024.03.06 I 최연두 기자
돌아오지 않는 학생들…의대생 '집단유급' 현실화하나
  • 돌아오지 않는 학생들…의대생 '집단유급' 현실화하나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증원에 반발해 동맹휴학·수업거부를 약 2주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집단행동이 계속되면 의대생 ‘집단 유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개강일인 4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의대생 휴학으로 인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 대학가에 따르면 각 대학들은 의대 개강 일정을 미루는 등 학사조정에 나섰다. 의대는 실습 등 빡빡한 학사 일정 탓에 개강이 2~3주 정도 이르다. 다만 지난달 하순부터 시작된 의대생 집단행동 탓에 대학들은 학사일정 미루고 있다. 전북대의 경우 오는 22일까지 의대 수업을 휴강하기로 했다. 원광대도 오는 11일로 개강을 일주일 연기한 상태다.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까지 전국 의대생들이 제출한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5401건이다. 전체 의대 재학생 수(1만8793명) 대비 28.7% 수준이다. 다만 이는 교육부가 학부모 동의 등 휴학 신청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한 규모이기에 실제 휴학계 제출 학생 수는 더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 대학들은 개강을 ‘무한정’ 연기할 수는 없다고 토로한다. 의대의 경우 한과목이라도 F학점(낙제점)이 있을 경우 유급될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은 학칙에 수업일수의 3분의1~4분의 1 이상 결석할 경우 학생에게 F학점을 부여토록 하고 있다. 지역 사립대 A총장은 “수업에 나오지 않는 의대생에 대한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무작정 개강을 늦출 순 없다. 학생들이 이달 중순까지는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학은 지난달 16일이었던 의대 개강 날짜를 한차례 연기했다. 집단 유급이 현실화하면 그 여파는 작지 않다. 당장 내년도 의대 신입생과 올해 예과 1학년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수도권 의대 B교수는 “1980년대식으로 학생들을 강당에 대규모로 모아두고 수업해야 할 것”이라며 “최악을 가정하기보다는 학생들을 돌아오게 해 정상적으로 졸업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수련병원의 인턴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서울 소재 의대 C교수는 “대규모 인턴 임용 포기로 전공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의대생마저 유급돼 인턴 수급이 안 된다면 수련병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교육부는 수업 거부 의대생들에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수업 복귀를 당부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은 동요하지 말고 학업에 매진해 달라는 게 교육부 입장”이라며 “정상적으로 수업을 수강해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다만 일부 의대생의 경우 교양수업에는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학 관계자는 “의대생들이 교양수업은 듣고 있다”고 했다. 의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전공 수업의 경우 학사일정을 조정, 방학 중 보강이 가능하지만 타 단과대에서 진행하는 교양수업은 이런 학사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개강일인 4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의대생 휴학으로 인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3.06 I 김윤정 기자
파월 연설 대기 속 양방향 수급…환율 1334.5원 보합
  • 파월 연설 대기 속 양방향 수급…환율 1334.5원 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4.5원에서 보합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대기하면서 양방향 수급에 환율은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5원)에서 보합해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오른 1335.7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133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장중 위안화 약세에 1337.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후에 네고 물량이 쏟아지며 환율은 1332.8원까지 하락한 후 소폭 올라 보합 마감했다. 위험회피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됐다.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의구심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를 지속하며 위안화 약세를 나타냈다.반면 달러화는 장중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5분 기준 103.7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수출업체 고점 매도 등 네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다음날 파월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연설이 예고돼있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커, 수급적으로 쏠림이 없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4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3.06 I 이정윤 기자
이선균 협박범에 필로폰 선물한 의사…집에서 대마 흡연까지
  • 이선균 협박범에 필로폰 선물한 의사…집에서 대마 흡연까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고 배우 이선균씨를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성형외과 의사가 대마초를 흡연하고 액상 대마까지 거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성형외과 의사 A씨가 지난해 11월 27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인천지법에서 빠져나오고 있다(왼쪽), A씨가 지난해 12월 20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시스)6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성형외과 의사 A(43)씨는 2021년 1월 17일 지인 B씨와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 당시 그는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흡연기구를 만든 뒤 B씨와 번갈아가며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같은 해 6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B씨와 만나 100만원씩 내고 액상 대마를 구하기로 공모하기도 했다. B씨는 병원 인근에서 돈을 보태 200만원을 주고 액상 대마를 산 뒤 절반은 A씨에게 나눠줬다. 또 A씨는 퀵 서비스 배달 기사를 통해 필로폰 1g과 와인 1병을 B씨 집에 보냈으며 다른 인물에게 필로폰 1g과 코카인 0.5g이 든 비닐 팩을 주고 대마 3g을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22년 12월 10일부터 지난해 7월 8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 원장실에서 강남 유흥업소 실장 C(30)씨에게 두 차례 케타민과 필로폰을 건넨 혐의도 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하게 지낸 A씨가 생일 선물이라며 필로폰 등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씨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고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C씨는 “모르는 해킹범이 우리 관계를 폭로하려 한다. 돈으로 막아야 할 것 같다”며 이씨에게 3억원을 받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종합편성채널의 건강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A씨는 2년 전 대마초 소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A씨가 운영한 병원은 지난해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처방한 사례가 많이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A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는 12월 오전 인천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는다. 그는 지난해 12월 또 다른 마약 혐의로 한 차례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는데 이는 서울중앙지법이 심리하고 있다.
2024.03.06 I 이재은 기자
'SM 시세조종 혐의'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보석 석방
  • 'SM 시세조종 혐의'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보석 석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법원이 SM 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의 보석을 허가했다.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카카오와 하이브의 인수전 당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지난해 10월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이날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의 보석을 허가했다.배 대표 측은 지난 1월 19일 법원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배 대표 측 변호인은 지난 공판에서 “검찰이 제시하는 기준·잣대에 의하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이 우리나라 기업집단의 독특한 지분 구조 아래서 적대적 기업의 인수·합병 시도에 대해 경영권 방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법상 올라가는 주가를 잡고 내려가는 주가를 잡는 주가 안정을 위한 시세고정은 가능하다”며 “우리나라 자본시장법은 미국법제가 일본을 거쳐 온 것인데 이런 부분은 새롭게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47명의 증인이 출석하는 재판을 진행하는데 피고인의 복잡한 심경을 불구속 상태에서 미리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며 “이 사건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덧붙였다.검찰에 따르면 배 대표는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등과 공모해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 등을 받는다.검찰은 배 대표 등이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면서 총 533회에 걸쳐 고가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3.06 I 손의연 기자
위안화 약세 연동-네고 출회…장중 환율, 1330원 중후반대 공방
  • 위안화 약세 연동-네고 출회…장중 환율, 1330원 중후반대 공방[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중후반대에서 좁게 움직이고 있다. 위험회피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환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상승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 사진=AFP◇‘양방향 수급’에 변동성 없는 환율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5원)보다 1.4원 오른 1335.9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오른 1335.7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133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장중 위안화 약세에 1337.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은 1335~1338원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출석을 앞두고 위험자산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하락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됐다.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의구심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양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동일한 ‘5% 안팎’으로 설정했다. 중국은 지난해 GDP(국내총생산) 5.2% 성장을 기록, 목표를 달성했었다.하지만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의 5% 성장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면서 양회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어졌고,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화는 움직임이 크지 않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2분 기준 103.8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 매도 등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환율 상단이 지지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오전부터 달러 롱(매수) 분위기가 있었고, 장중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면서 1337원까지 올랐다”면서 “하지만 네고도 많이 걸려있는 만큼 양방향에서 수급이 있어서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파월 연설 대기…오후도 ‘레인지 장’우리나라 시간으로 7일 새벽 12시 파월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한다. 파월 의장이 이달 예정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다만 파월은 기존처럼 금리인하가 시급하지 않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오후에도 환율은 1330원대의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딜러들이 기다릴 만한 뉴스들이 부재해서 오후에도 변동성이 적은 장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며 “파월은 이번 연설에서도 금리인하를 위해선 지표를 계속 봐야한다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돼, 환율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다만 최근 미 국채 금리랑 엔화가 강한 연동을 보이고 있어서 파월 연설이 엔화에는 영향을 줄 수 있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4.03.06 I 이정윤 기자
엔씨소프트 리니지W, ‘어쌔신 크리드’와 IP 콜라보레이션 진행
  • 엔씨소프트 리니지W, ‘어쌔신 크리드’와 IP 콜라보레이션 진행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가 ‘어쌔신 크리드’와 지식재산권(IP)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엔씨소프트)어쌔신 크리드는 유비소프트를 대표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다. 전 세계에서 판매량 2억장을 올리기도 했다. 엔씨는 리니지W에 어쌔신 크리드 콘셉트의 이벤트 던전과 스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한다.이번 업데이트로 리니지W에는 이벤트 던전 ‘금지된 첼로스의 저택’이 추가된다. 이용자는 오는 20일까지 매일 7분씩 던전을 이용할 수 있다. 던전에 입장하면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주인공인 ‘에지오 아디토레’ 스킨이 자동 적용된다. 던전 전용 스킬인 △모든 몬스터를 일격에 처치하는 ‘암살’ △성벽을 넘어 이동할 수 있는 ‘암살자의 기민함’ △독수리의 시야를 공유해 정찰하는 ‘독수리의 눈’ △적과 숨겨진 보상을 탐색하는 ‘이글 센스’ 등도 이용 할 수 있다.이벤트 던전에서 몬스터를 처치하면 ‘코덱스 조각(각인)’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코덱스 조각은 아덴성 마을 광장에 위치한 이벤트 NPC를 통해 △푸른 연금 조각 △축복받은 갑옷 마법 주문서 △드래곤의 진주 △최고급 성장의 물약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사용한다. 이벤트 컬렉션 아이템인 △이중 암살검 △플린트락 머스킷 권총 △독수리 머리뼈 목걸이 △레오니다스의 창날 △데인액스 △엔키두의 깃털 등도 구매할 수 있다.엔씨소프트는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해 출석체크와 스페셜 푸시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출석체크 14Days ? 신뢰의 도약’을 통해 게임에 접속 후 다양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3일까지 매일 2회 우편을 통한 선물도 제공된다.
2024.03.06 I 김가은 기자
의협 집행부 첫 경찰 출석…“정부, 사이비 학자들에게 놀아나”
  • 의협 집행부 첫 경찰 출석…“정부, 사이비 학자들에게 놀아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이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의 소환 조사를 6일 시작한 가운데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언론홍보 위원장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두고 교사·방조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또 의사들의 이러한 저항이 가짜뉴스와 허위선동에 맞서 싸우기 위한 운동이라고 규정했다.주수호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 위원장을 소환해 조사를 시작했다.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46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집단행동을 방조·교사한 혐의를 부인했다. 주 위원장은 ‘집단 행동 교사를 어떻게 소명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 정부가 착각하는 것이 있다”면서 “엠지(MZ)세대는 완전히 신 인류고, 우리는 후배들을 교사하거나 방조했다고 한 것은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부인했다. 이어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 9일 날 출석하는데 후배들을 격려하는 글을 썼다고 선동했다고 하는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주 위원장은 보건복지부가 ‘사이비 관변학자’에 휘둘려 의사증원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수십 년간 잘못된 의료를 방치하면서 대한민국 의료가 순식간에 몰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면서 “우리 의사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전 세계 최고의 의료제도가 오늘날 몰락하하고 있다. 사이비 관변학자들에 놀아나는 복지부 관리들이 마치 ‘의사가 부족하다’고 말하고 증원을 해결책으로 주장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에 맞서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작년 4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했던 연설을 기억한다”면서 “당시 연설의 요지가 자유로운 새로운 여정이라는 연설이었고, 연설의 내용은 현재 전 세계는 허위 선동과 가짜뉴스에 의해 자유와 민주주의가 훼손당하고 있다는 요지였고, 가짜뉴스로부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의사들은 오늘날 이러한 저항이 가짜뉴스와 허위선동에 맞서서 싸우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우리 의사들의 2024년 오늘의 운동은 비폭력, 무저항, 자발적 포기운동이라고 명명했다”며 “정부가 더는 의사들의 이런 자발적 포기라는 의미를 훼손시키지 않고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고집을 꺾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이 전공의들의 이탈을 주문하거나 지시 또는 지지해 전공의가 속한 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 등으로 고발한 바 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이들 5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주 언론홍보위원장을 시작으로 노환규 전 의협회장은 오는 9일, 김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은 오는 12일 순차적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2024.03.06 I 황병서 기자
위험회피와 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336원으로 상승
  • 위험회피와 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336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6원까지 상승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고, 위안화 약세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5원)보다 1.85원 오른 1336.3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5원) 대비 1.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오른 1335.7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의회 출석을 앞두고 위험자산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 초반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미국의 서비스 지표는 양호했다. ISM이 발표한 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53을 약간 밑돌았고, 1월의 53.4보다 부진했다. 그러나 지수는 50을 웃돌면서 확장세를 유지했다.이에 달러화는 보합권이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7시 17분 기준 103.81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양회에 대한 실망감으로 위안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로 소폭 올라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오름세(약세)다.
2024.03.06 I 이정윤 기자
NDF, 1333.8원/1334.2원…1.7원 상승
  • NDF, 1333.8원/1334.2원…1.7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3.8원, 1334.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5원) 대비 1.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출석을 앞두고 위험자산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하락했다. 미국의 서비스 지표는 양호했다. ISM이 발표한 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53을 약간 밑돌았고, 1월의 53.4보다 부진했다. 그러나 지수는 50을 웃돌면서 확장세를 유지했다.이에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6시 44분 기준 103.77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양회에 대한 실망감으로 위안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로 오름세다. 이날 시장은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며 1330원대의 레인지 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에 환율 상승이 지지될 수 있다. 또 위안화 약세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 상승 폭이 확대될 수 있다.
2024.03.06 I 이정윤 기자
파월 발언 대기 속 위안화 약세…환율 1330원 후반대 진입 전망
  • 파월 발언 대기 속 위안화 약세…환율 1330원 후반대 진입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후반대로 진입이 예상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환율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 양회에 대한 실망감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상승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 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5원) 대비 1.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의회 출석을 앞두고 위험자산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하락했다. 미국의 서비스 지표는 양호했다. ISM이 발표한 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53을 약간 밑돌았고, 1월의 53.4보다 부진했다. 그러나 지수는 50을 웃돌면서 확장세를 유지했다.S&P 글로벌이 집계한 2월 서비스업 PMI도 52.3으로, 전월치(52.5)보다 살짝 낮았으나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51.3보다는 높았다. 연준은 서비스물가 하락이 전제 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전월보다 약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50을 넘으며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3.7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소폭 하락세(강세)다.중국 정부는 양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동일한 ‘5% 안팎’으로 설정했다. 중국은 지난해 GDP(국내총생산) 5.2% 성장을 기록, 목표를 달성했었다. 하지만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의 5% 성장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면서 양회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어졌고,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로 오름세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7일 새벽 12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한다. 파월 의장이 이달 예정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다만 파월은 기존처럼 금리인하가 시급하지 않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날 시장은 파월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며 1330원대의 레인지 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에 환율 상승이 지지될 수 있다. 또 위안화 약세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 상승 폭이 확대될 수 있다.
2024.03.06 I 이정윤 기자
오너 일가 경영권 다툼의 끝은
  • [데스크의 눈]오너 일가 경영권 다툼의 끝은
  • [이데일리 권소현 마켓in센터장] “믿고 맡긴다는 말이 있고, 믿고 떠난다는 말도 있다. 두 말의 차이점은, 맡긴 이는 이승에 존재하고 떠난 이는 이승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성기는 믿고 떠난 사람이다. 그의 신뢰 대상은 부인과 자녀였다. 믿고 떠난 그가 미완으로 남겨둔 꿈을 지분보다 귀중한 선물로 받아 제약강국의 실현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불사를 것인가”이대환 소설가가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자 평전의 마지막 문장이라고 보내온 글이다. 아직 출판시기를 정하진 않았지만 대한민국을 신약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꾼 약사이자 기업가인 한 인물의 일생을 짚어보기 위해 평전을 쓰고 있다고 했다. 안타깝게도 평전 마지막은 해피엔딩이 아니라 경영권을 두고 치열한 다툼 중인 한미약품 오너 일가에 대한 아쉬움으로 마무리를 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기 회장은 중앙대 약대를 나와 제약회사 영업사원을 거쳐 서울 종로5가에 ‘임성기약국’을 열었고,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하면서 제약부국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대환 소설가의 평전에 따르면 그는 독일의 머크 같은 제약기업을 부러워했다고 한다. 머크는 대를 이어 가족들이 성공적으로 키워낸 대표적 기업이다. (사진=뉴시스)하지만 2020년 8월 임 회장이 작고한 후 3년 반 만에 오너 일가 간 경영권 분쟁이 터졌다. 아내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실장 대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종현 한미약품 사장의 맞대결.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어느 쪽이 이길지는 장담할 수 없다.주총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으로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모녀 측 지분율은 31.9%, 장차남 측 지분율은 25.05%다. 모녀 측 특수관계인에 포함된 가현문화재단(4.9%)과 임성기재단(3%) 보유 지분의 의결권 행사 가능 여부,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의중, 국민연금(7.38%)과 소액주주(21.0%)의 표심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정기주총이 다가올수록 양측은 여론전과 신경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쪽이 주장을 하면 반박에 또 재반박을 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기업 통합 과정을 전혀 몰랐다는 장차남, 회사도 이사회도 거의 나오지 않아 아들들이 애초 경영에 관심이 없었다고 출석 통계를 들이민 모녀, 통합계약을 을사늑약에 비유하며 통합 후 기업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통탄하는 장차남, 합병하면 시너지 효과로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더 오를 거라고 반박하는 모녀. 현 시점에서 누가 옳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창업자의 제약강국 꿈을 어느 쪽이 더 잘 이룰 수 있을 것인가는 곧 주총에서 주주들이 판단할 것이다.경영권 다툼이 어느 쪽으로 결론 나건 중요한 건 그 이후다. 한미약품그룹은 오너 일가만의 것이 아니다. 모든 주주가 한미약품그룹의 주인이다. 분쟁이 마무리되면 지분확보 경쟁 기대심리를 타고 올랐던 주가도 제자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근본적으로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과 같은 단기적인 주주환원책 외에도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 오너 일가의 사익이 아닌 기업의 미래를 위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이사회 구성도 중요하다. 격렬했던 경영권 싸움이 끝났을 때 양쪽에 자문을 하면서 자문 수수료를 챙긴 곳만 승자가 되는 상황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승자는 오랜 기간 한미약품그룹을 믿고 지지해온 주주여야 한다.
2024.03.06 I 권소현 기자
'자격정지 1년' 오지영…"재심 신청 없이 소송 제기 고려"
  • '자격정지 1년' 오지영…"재심 신청 없이 소송 제기 고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후배들을 괴롭힌 혐의로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오지영(35)이 재심 신청 대신 소송을 검토 중이다.(사진=연합뉴스)오지영의 법률대리인은 5일 “오지영 선수가 재심을 청구하는 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오 선수는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바로 소송을 제기하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씨 측 법률대리인은 “오지영 선수가 2월 23일에 (1차) 상벌위에 출석했고, 26일에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27일에 2차 상벌위에 나섰다”며 “자료를 많이 들고 갔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 시간은 30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출한 자료가 충분히 검토됐는지도 의문이고, 추가로 소명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는데도 거절당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KOVO 상벌위의 재심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씨는 KOVO 상벌위의 징계 처분과 페퍼저축은행의 계약 해지를 무효화 하는 소송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KOVO 상벌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지난해 6월부터 오지영이 페퍼저축은행 후배를 괴롭힌 것으로 파악됐고, 후배 두 명이 팀을 떠났다”면서 “여러 증거를 통해 오지영의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KOVO는 오씨에게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고, 페퍼저축은행은 오씨의 계약을 해지했다.
2024.03.05 I 이영민 기자
유아인 ‘17년 지기’ 지인 “누나 명의로 대리처방, 누가 먹는지 몰랐다”
  • 유아인 ‘17년 지기’ 지인 “누나 명의로 대리처방, 누가 먹는지 몰랐다”
  •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마약 투약 혐의 등을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씨의 17년 지기 지인이 유아인의 부탁을 받고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았다고 증언했다.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유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재판에서는 유씨와 17년간 친분을 쌓아온 패션 브랜드 대표 A씨(40대·여)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A씨는 유씨의 친누나 엄모씨의 명의로 수면제(스틸녹스정)를 대리처방 받고 대마 흡연 공범으로 지목된 유튜버 B씨의 해외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먼저 A씨는 총 12회의 스틸녹스를 대리처방받은 사실에 대해 “유씨가 누나가 스틸녹스를 복용하니 대신 처방해달라고 했다. (유아인 누나가) 시간이 안 돼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유씨가 스틸녹스를 복용하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타인 명의로 처방받거나 투약 관련한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은 몰랐다”며 “유씨의 부탁으로 대리 처방받았지만 누가 먹는지 몰랐다. 누나가 먹겠거니 했다”고 설명했다.또 A씨는 유튜버 B씨에게 준 해외 도피 자금과 관련해서는 “힘든 B씨를 지원하기 위한 광고비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A씨는 유씨와 함께 기소된 미술작가 C씨를 언급하며 “C씨의 부탁을 받고 B에게 돈을 송금했다. 금액이 그리 크지 않았고 원래 돈을 잘 빌려주는 편”이라면서도 “도피 비용으로 사용될 줄 몰랐다”고 했다.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달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C씨 또한 유씨의 지인으로, 대마를 흡연하고 자신과 유씨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다른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협박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다만 A씨는 이날 “유씨에게서 휴대폰 자료를 지워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A씨는 메시지를 삭제한 이유에 대해 “저한테 피해가 있을 거 같다는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걱정되니까 저 스스로 대비 차원에서 자료를 지웠던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용 수면마취를 내세워 프로포폴·미다졸람·케타민·레미마졸람 등 의료용 마약류 4종을 181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2023년 1월 지인 A씨 등 4명과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유씨 측은 지난 2차 공판 당시 대마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프로포폴을 비롯한 의료용 마약 투약에 대해서는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인해 여러 의료 시술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 유튜버에 대마를 권유했다는 혐의와 가족 명의 도용으로 수면제를 처방받은 혐의, 지인을 향한 증거인멸 시도 혐의는 부정했다.재판부는 다음 달 16일 4차 공판을 열 예정이다.
2024.03.05 I 권혜미 기자
“인생 끝이야”…故 이선균 3억5000만원, 이렇게 뜯어냈다
  • “인생 끝이야”…故 이선균 3억5000만원, 이렇게 뜯어냈다
  •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배우 고 이선균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가로챈 유흥업소 실장과 그의 지인인 전직 영화배우의 범행 과정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화배우 출신 여성 A(29)씨와 유흥업소 실장 B(30)씨는 2022년 9월부터 같은 아파트에 살며 서로를 언니·동생으로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A씨는 B씨가 필로폰을 투약하고 유흥업소에 일하면서 유명인들과 알고 지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 B씨가 이선균씨와 사적인 만남을 지속한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됐다.그러던 중 지난해 9월 B씨는 또 다른 유흥업소 종업원의 남자친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자신을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1000만 원을 건네 입막음하려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자신이 휴대전화를 해킹한 사람인 것처럼 행세해 B씨에게서 돈을 뜯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A씨는 회사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에 설치된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해 9월 14일 B씨에게 “너 앨범에 있던 거”, “연예인 사진 많지”, “나라가 뒤집힐”, “곧 경찰 와요. 아니면 바로 이선균한테 사진 폭발이에요”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이선균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A씨(28)가 아이를 안은 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튜버 카라큘라가 A씨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카라큘라 유튜브 채널 캡처)해당 메시지를 본 B씨는 진짜 해킹범인 줄 알았고, A씨는 B씨에 “수요일까지 1억원 만들라. 늦어 1000만원씩 붙는다. 내 말을 부정하면 가족한테 연락한다”는 메시지를 전송했다.결국 B씨는 이씨에게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 “매스컴에 올라오면 난 정말 인생 둘 다 끝이라고 본다”며 3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씨는 같은 해 9월 22일 현금 3억원을 B씨에게 건넸지만, B씨는 현금 3억원을 혼자 챙겼고 A씨에게는 돈을 주지 않았다.B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내려다 실패한 A씨는 직접 이씨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A씨는 “B씨에게 준 3억원을 모두 회수해 나에게 2억원을 주면 마무리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했다. 이씨에게 1억원을 요구한 A씨는 절반으로 요구액을 낮췄고, 5000만원을 받았다.검찰은 지난 1월 A씨에게 공갈·공갈 방조·공갈미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등 모두 5개 죄명을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B씨는 이미 지난해 필로폰과 대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의 첫 재판은 이달 14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03.05 I 권혜미 기자
"교화 가능성 없어"…검찰, 동료수용수 살해한 무기수에 사형 구형
  • "교화 가능성 없어"…검찰, 동료수용수 살해한 무기수에 사형 구형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검찰이 동료 수용수를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무기수에게 2심에 이어 파기환송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사진=방인권 기자)대전고법 형사3부(재판장 김병식)는 5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9)씨의 파기환송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이날 공판에 A씨는 참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A씨가 연거푸 합리적인 이유 없이 불출석하는 것도 사법 질서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런 사정과 사건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교화 가능성이 없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검사 측 주장에 대해 A씨 측 변호인은 “A씨는 사형이 선고될까 봐 위축된 상태”라며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출석하지 않는 것”이라고 변론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에서 지적한 것처럼 역대 사형이 확정된 다른 사건에 비해 양형 요소가 그 정도에 이르지는 않는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충남 계룡시에서 금을 거래하러 온 40대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금 100돈과 승용차를 빼앗은 혐의로 복역 중이었다. 그는 2021년 12월 21일 공주교도소 수용거실 안에서 같은 방 수용자(42)의 목을 조르고 가슴 부위를 여러 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가혹행위를 지속하면서 사실을 숨기기 위해 피해자가 병원 진료나 가족 면회를 받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 일로 같은 해 12월 1일까지 지병이 없던 피해자는 20일 만에 전신 출혈과 염증, 갈비뼈 다발성 골절 등으로 숨졌다.이에 대해 2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에게 무기징역 이하의 형을 선고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피고인에게 불리한 정상만 참작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고 나이가 20대라는 사정과 교정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형이 무겁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앞서 대법원이 사형 판결을 확정한 것은 2016년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 5명을 살해한 임모 병장이 마지막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사형 미결수는 총 59명이다.한편 A씨의 범행에 가담한 같은 방 동료 수용수 2명은 2심에서 각각 징역 12년과 14년의 형을 선고받고 확정됐다. A씨의 파기환송심 선고는 다음 달 16일 진행된다.
2024.03.05 I 이영민 기자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7만달러 넘어서나…금값도 '사상최고'
  •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7만달러 넘어서나…금값도 '사상최고'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나날이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 동시에 국제 금값은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달러 대체자산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이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24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71% 상승한 6만723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7일 전보다 19.5% 오른 수치다.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4분께 6만8000달러를 처음 넘어선 뒤 10시55분경에는 6만877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6만8999.99달러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국내 원화마켓에서는 이미 최고점인 9000만원을 돌파했다.주목할 점은 비트코인과 함께 금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날 금 가격은 온스당 2166달러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1.79% 올랐다. 위험자산인 비트코인과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과 5월 금리를 현 수준인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을 각각 96%, 74%로 보고 있다. 6월 동결 전망은 26%로, 이때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6~7일 미 하원과 상원에 차례로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는데, 이때 금리 인하 관련 발언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금값이 이미 사상 최고가를 돌파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7만달러 고지를 달성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만 놓고 보면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4월 반감기를 앞두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해외기관 작므이 대거 유입되며 가격 급등을 이끌고 있다. 김지혜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비트코인 시장은) ETF 승인으로 인한 기관 자금의 유입,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과 금 가격 사이에 큰 상관관계는 없다면서 “비트코인은 매크로 상황에 따라 금 또는 나스닥과 번갈아 가며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기 때문에 독립적인 자산군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거쳐 연말까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크립토댄은 전날 SNS에서 “가상자산 시장은 작년 1월 바닥 구간을 탈출하며 상승장으로 전환됐으며, 현재는 과거 상승장 중반부부터 볼 수 있었던 강력한 강세장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대부분 신규 투자자들은 상승장 후반부 고점 근처에서 급격하게 들어오겠고, 그 시점까지 여전히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인 제이미 쿠츠는 비트코인이 내년까지 최소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금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TD증권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금값이 23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3.05 I 최연두 기자
금 랠리에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 눈앞…커지는 美 금리인하 기대감
  • 금 랠리에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 눈앞…커지는 美 금리인하 기대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험자산으로 평가받는 비트코인도 파죽지세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사진=AFP)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1974년 계약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미 연준이 오는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금값이 뛴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3월과 5월 금리가 현 수준인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을 각각 96%, 74%로 보고 있다. 6월 동결 전망은 26%에 그쳐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마지막 공개발언이 예정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6일 하원에, 7일 상원에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파월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앞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거듭 밝혔다. 그는 연은 웹사이트 논평과 언론브리핑을 통해 “고용시장이 강하고, 경제가 번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은 없다”며 올해 0.25%포인트씩 2회 금리인하를 전망했다.조니 테브스 UBS 전략가는 “이번 금 랠리는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지표와 실질 금리 하락으로 촉발됐다”며 “하락 시 매수하려는 성향이 나타나고, 금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상승에 민감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금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TD증권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금값이 23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언 맥케이 TD증권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로 향하는 과거 추세에 비춰볼 때 금에 과소투자하고 있다”면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치 경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3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20% 급등한 6만7320.82달러(약 898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7000달러를 찍은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고가인 6만9000달러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셈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까지 더해지면서 연일 강세다. 미국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28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하며 약 90억달러가 빠져나갔지만, 블랙록과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등에서 70억달러 이상 자금이 순유입하며 가격 급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가상화폐 헤지펀드 AnB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 제이미 배자는 “지금 상황은 강세장과 극단적인 낙관론이 팽배했던 2020년 말과 2021년을 연상시킨다”며 “현재 시장에는 레버리지가 높고, 탐욕의 수준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05 I 양지윤 기자
`외국계 IB 불법 공매도`에 팔 걷은 檢, 전담 수사팀 구성
  • `외국계 IB 불법 공매도`에 팔 걷은 檢, 전담 수사팀 구성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이 외국계 투자은행의 불법 공매도 의혹 수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아울러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주요 임원진에 대한 수사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5일 브리핑에서 “(불법 공매도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위해 금융조사 1부와 2부를 통합하고 1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외국계 투자은행의 의혹과 관련해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한 군데서만 수사가 진행되는 게 아니라 HSBC, BNP파리바, 외국계 자산운용사 등 세 군데에서 진행된다”며 “관련된 쟁점이나 법리도 공통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수사팀을 구성하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판단 하에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15일 불법 공매도 혐의를 받는 HSBC, BNP파리바를 각각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검찰은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카카오 임원의 가상자산 횡령 의혹 등 카카오 관련 수사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다만 남부지검 관계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에 대한 소환 계획에 대해 “현 단계에선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출석 요구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조사해야 할 분들의 숫자가 많기 때문에 아직 계획이 없는 것”이라며 “그런 분들 수사가 (먼저) 진행되다 보니까 현재로서는 일정이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관련, 배임 혐의를 받는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에 대해서는 “여전히 참고인 신분”이라며 “소환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3대 펀드 사건’ 중 하나인 라임 펀드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찰은 자금 흐름과 연관된 새로운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라임 펀드 수사와 관련, 기존 수사에 미비점이 있었는지부터 검토를 시작해 추가 수사가 필요한 내용을 특정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수사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라임 펀드와 연관된 거액의 자금 흐름을 일일이 확인했다”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혐의를 포착한 것”이라고 했다. 라임 펀드 사건은 라임자산운용이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걸고 투자금을 돌려막다가 피해투자자 4500여명, 피해액 1조 6000억원의 대량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사건이다.
2024.03.05 I 이유림 기자
의협 전·현직 간부 줄줄이 경찰 출석…"前 의협 회장 9일 소환"
  • 의협 전·현직 간부 줄줄이 경찰 출석…"前 의협 회장 9일 소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방침을 놓고 의료계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경찰이 의협 전·현직 간부를 이번주 줄줄이 소환한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언론홍보 위원장이 오는 6일 경찰 조사를 받는 데 이어, 노환규 전 의협 회장도 오는 9일 조사를 받는다고 SNS(사회연결망서비스)를 통해 밝혔다.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로비에는 주말 집회에 사용했던 어깨 띠가 놓여 있다.(사진=뉴스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의료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노 전 회장을 오는 9일 오전 10시께 소환할 예정이다.노 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의 출석 요구 사실을 전했다. 그는 “SNS에 글을 올렸다는 죄로, 오는 토요일 10시에 경찰청에 조사를 받으러 간다”라며 “평일 저녁 시간을 원했는데 조사할 것이 많아서 저녁 시간은 안 된다고 했다. 저의 범죄행위(?)는 모두 SNS에 공개돼 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글을 게재했다.앞서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지난달 27일 노 전 회장을 비롯해 김택우 의협 비대위 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 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 등 의료인 5명을 의료법 위반 및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하는 등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해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앞서 경찰청은 지난 4일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발된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출석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달 21일 시민단체 고발이 있었고, 7일 후에 복지부에서 고발이 있었다”며 “두 사건은 현재 병합해서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토요일에 저희가 일부 의협 간부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했고 출석도 요구한 상태”라며 “절차에 따라 수사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도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오는 6일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수사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 위원장은 “내일 모레(6일) 10시라고 소환돼 있는데, 특별한 게 있을 게 없어서 6일 (경찰서에) 들어갈까 한다”고 밝혔다.
2024.03.05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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