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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인생 헌신한 어르신 편안하게 모시는 것이 정부 책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일생을 헌신해 오신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잘 모시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주제로 열린 스물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며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22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주거, 식사, 의료, 돌봄 등 어르신의 삶과 밀접한 정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6·25 전쟁이 끝난 직후 미국의 맥아더 장군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 나라가 재건하는 데 10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기적을 이뤄낸 것이 대한민국의 어르신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며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먼저 “어르신들의 식사, 세탁, 돌봄, 요양 등 일상생활 서비스가 포함된 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실버타운의 공급을 확대하고,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현재 1000호에서 3000호까지 보급을 늘리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산층 민간 임대나 리츠 등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어르신 친화 주택’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중산층 고령 가구 대상 민간 임대주택인 ‘실버스테이’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실버스테이는 동작 감지기, 단차 제거 등 어르신 특화 시설이 갖춰진 주택으로 의료, 요양 등 노인돌봄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전체의 55% 이상을 노인복지주택을 포함한 노인복지시설로 만들고, 30% 이하는 오피스텔로 분양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충족하는 ‘헬스케어 리츠’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 요양 시스템도 제대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의사, 간호사가 집으로 방문하는 재택의료를 활성화하고, 이를 위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현재 95개소에서 전국 250개로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증 환자의 방문진료비 환자 부담을 현재 3만8000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대선 때 약속드린 간병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4월부터 간병이 꼭 필요한 요양병원 입원 어르신에게 간병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한 치매 관리 주치의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경로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니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이 함께 식사하실 수 있는 경로당을 확대하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배달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 문제 해소를 위해 경로당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준경로당 제도를 도입해 미등록 경로당을 양성화하고 비용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건강을 잘 관리하실 수 있도록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올해 5개 추가로 건립하고, 파크골프장 확충과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원주가 국내 유일의 자생적인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했다”며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원주고를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하고, 원주의 특성화고등학교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해서 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주의 교통망을 대폭 확충해 원주가 중부권 핵심 도시로 발전하도록 GTX-D 노선을 원주까지 연결하고, 올해 1월에 착공한 여주~원주 복선전철을 차질 없이 건설해서 원주시민들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민·중산층 시니어 레지던스 확대, 편안하고 안전한 일상,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 등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대책을 위한 5대 정책 분야별 세부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건강할 때 지키는 활기찬 노후 △가족 부담 덜어주는 의료·요양·돌봄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도시 원주라는 3가지 주제로 어르신, 기업인, 의료진 등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회에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어르신들과 원주시민, 노인복지관·요양시설 종사자, 재택의료 의료진 및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원강수 원주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함께 했다.
- 분양형 실버타운 10년만에 재개…행복한 노후에 방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매년 공급하는 고령자복지주택을 1000가구에서 3000가구로 확 늘린다. 2015년 폐지된 분양형 노인복지주택도 재도입한다. 노인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식사서비스도 확대,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21일 정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두 번째,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행복한 노후대책을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스물두 번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품위있는 노후…주거 식사 시스템 손질대한민국은 2025년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인구인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85세 이상 인구는 102만명에 이른다. 이들 2명 중 1명(54.3%) 이상이 빈곤을 겪고 있다. 이들의 치매 유병률은 39.1%, 장기요양 이용률은 38.9%에 이른다. 독거노인 또한 199만명, 치매 환자 100만명 등 사회경제적 노인 부양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고령자가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생활지원 체계를 보완하려는 것이다.우선 식사, 건강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하는 서민·중산층 시니어 레지던스 확대를 위해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을 전국 89개 인구소멸지역을 중심으로 재도입한다. 허위과장광고 등과 수익을 목적으로 한 폐해 등으로 2015년 폐지됐지만, 부실운영 등을 예방하기 위한 보완방안 등을 마련해 올해 하반기 중 노인복지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입주자 기준도 ‘60세 이상의 독립된 주거생활 가능자’에서 ‘60세 이상의 자’로 독립된 생활이 가능한 자의 요건을 폐지, 완화한다.실버스테이, 헬스케어리츠 등 새로운 유형의 노인주택도 도입한다. 고령자 복지주택의 연간 공급도 1000가구에서 3000가구로 확대하고, 유형을 다변화해 도심 공급을 유도한다. 식사를 해결하지 못해 시설이나 병원으로 향하는 불필요한 입소·입원을 예방하고자 어르신 식사지원을 강화한다. 우선 경로단 6만8000개소 중 식사를 제공 중인 경로당 2만8000개소의 식사 제공 횟수를 확대한다. 나머지 4만개소는 조리시설이 없거나 불법 건축물에 설치돼 연구용역을 통한 경로당 현대화 계획부터 수립, 적용할 방침이다. 입주민을 위한 식사, 여가, 건강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거유형도 확산한다. 거동 불편 어르신에게 식사를 배달하는 서비스는 현재 12개소에서 진행 중인데,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한다. 염민섭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민간에서 운영 중인 조식서비스 사례를 참고해 아파트 등에서 본인부담 방식의 식사서비스 제공이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별도 공간을 활용하거나, 일반상가를 활용한 바우처 방식 등 지역 여건에 맞게 다양한 방식을 시범 적용해 모형을 개발하고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자리가 복지 노인 일자리↑ 맞춤 돌봄↑정부는 올해 노인일자리를 역대 최대인 14만7000개 늘렸다. 임금도 6년 만에 대폭 인상했다. 앞으로도 역량 있는 어르신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전체 노인의 10% 이상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노인의 이동·가사·안전 등의 지원을 강화한다. 독거노인 등 55만명에게 이동, 가사, 안전 등을 지원하는 노인맞춤돌봄 서비스는 중점돌봄군(약 6만명) 대상 지원시간을 월 16시간에서 20시간으로 확대한다. 돌봄 필요도에 따라 누구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단계적으로 본인부담방식을 도입해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화재 감지 센서를 통해 화재 감지 시 119에 곧바로 신고 등이 가능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확대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독거노인 소득 기준(소득 하위 70%)을 폐지하고 하반기 중엔 본인부담 방식을 도입한다. 장기요양 재가급여 수급자에게는 문턱 제거, 미끄럼방지 타일 설치 등을 지원한다.건강한 생활을 위해 경로당에서 음악·체육·놀이, 외출·산책 등의 교양·취미 활동이 가능하도록 경로당 중앙지원본부 및 광역지역센터(16개소)에서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한다.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를 위해 방문 건강관리(보건소), 건강백세운동교실 프로그램(건보공단) 및 우울증·치매 검사 기관 등과 연계를 강화한다.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을 활성화하고, 어르신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 포인트를 진료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노인복지관, 경로당에서 키오스크 등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올해까지 2000개 이상의 경로당을 스마트화해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한다. 미등록 경로당에 난방·양곡비를 지원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다.집으로 찾아오는 의료·요양서비스를 구축한다. 어르신이 병원이 아닌 집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중증환자 방문진료 환자 부담을 30%에서 15%로 인하한다. 가정간호·방문간호 등을 통합 제공하는 재택간호 통합센터를 도입한다. 중증 어르신에 대한 재가요양 급여액을 시설 수준으로 단계적 인상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을 실시해 치매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통합적으로 지원한다.국민 간병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4월부터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시행 중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대상자는 올해 230만명에서 2027년 400만명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집과 같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재활의료기관은 2020년까지 1만5000병상으로 확충하고 의료·요양을 연계하는 케어안심주택도 도입한다. 이기일 1차관은 “어르신들께서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정말로 정부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대책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법·제도 기반과 인프라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尹 “어르신들 노후 지키겠다” 공공임대주택·의료센터 확 늘린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어르신들을 위한 정부 정책으로 공공임대주택 3000호 보급확대와 재택의료센터 250개 확대를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스물두 번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22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6.25 전쟁이 끝난 직후 미국의 맥아더 장군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 나라가 재건하는 데 10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기적을 이뤄낸 것이 대한민국의 어르신들”이라며 “일생을 헌신해 오신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잘 모시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며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어르신들의 식사, 세탁, 돌봄, 요양 등 일상생활 서비스가 포함된 주택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실버타운의 공급을 확대하고,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현재 1000호에서 3000호까지 보급을 늘리겠다”고 했다. 특히 새로운 형태의 어르신 친화 주택, ‘실버스테이’를 도입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는 중산층 고령 가구 대상 민간 임대주택으로 동작 감지기, 단차 제거 등 어르신 특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또 “어르신을 위한 의료, 요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의사, 간호사가 집으로 방문하는 재택의료를 활성화하고, 이를 위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현재 95개소에서 전국 250개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때 약속한 ‘간병비 지원’ 정책의 시범사업을 올해 4월부터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한 치매 관리 주치의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 “정상압 수두증, 보행장애나 치매로 오인하기 쉬워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치매로 오인하기 쉬운 ‘정상압 수두증’에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인천세종병원 이중구 과장(신경외과)은 “치매와 유사한 이상 증상이 생기는 정상압 수두증이 70세 이상 노인 100명 중 2명꼴로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생각보다 드문 질환이 아니고, 분명 치료가 가능한 만큼 경각심을 갖고 제때 치료받아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정상압 수두증(Nomal Pressure Hydrocephalus, NPH)은 뇌척수액의 불균형으로 인해 정상보다 많은 양의 물이 뇌에 차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뇌척수액은 뇌에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며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액체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약 150㎖를 갖고 있으며, 이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생성, 순환, 재흡수가 이뤄진다.그러나 뇌척수액의 순환이나 재흡수에 문제가 생길 경우 뇌실(뇌척수액이 채우는 공간)이 확장되는 상황, 이른바 정상압 수두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정상압 수두증은 주로 중년 이상에게서 서서히 발생하며, 뇌실이 확장되면서 결국 뇌가 압박,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정상압 수두증의 증상은 하킴스 트리아드(Hakim’s triad)로 알려진 보행장애, 인지기능장애, 요실금 등이 대표적이다.이 과장은 “정상압 수두증의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의 심각도도 다를 수 있다”며 “증상이 보인다면 가능한 빨리 의료진과 상담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정상압 수두증은 치료 가능한 질환이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튜브 장치를 뇌실과 복강 또는 뇌실과 심방 사이에 삽입해 과다한 뇌척수액을 배출하는 션트(Shunt·단락술) 수술이다. 이를 통해 뇌척수액의 평형을 회복하고 뇌의 압박을 줄일 수 있다. 뇌실에 튜브를 삽입하는 게 어려울 때는 요추·복강 션트술을 선택할 수 있다.인천세종병원 이중구 과장(신경외과)은 “션트 수술 후 규칙적인 의료진 모니터링으로 증상을 관리하게 된다. 션트 압력을 조절해 뇌척수액 배출을 조절할 수도 있다”며 “정상압 수두증은 자가 진단 또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진료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 여의도성모, 방송 아카이브 활용 치매관리프로그램 개발 착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지난 18일 방송 아카이브 활용 치매 관리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MBC와 노인돌봄 스타트업 케어링과 삼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 뇌건강센터(센터장 임현국), MBC 문화방송 비즈혁신국(국장 최형문), 방문 요양 스타트업 케어링(대표 김태성) 간에 이뤄졌으며, 각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공공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세웠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의학적 지식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다. MBC는 방송사가 보유한 풍부한 아카이브 콘텐츠를 활용하여 치매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케어링은 독자 기술 솔루션과 자체 서비스 모델을 통해 프로그램 보급과 실증을 담당한다. 임현국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장)은 “현재 시중에 많은 치매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정작 치료 대상 노인들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발하지 못하고 있다.”며 “방송 아카이브 컨텐츠를 활용한 치매 관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최형문 국장(MBC 비즈혁신국)은 “이번 협력이 단순한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를 통해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태성 대표(케어링)는 “현재 케어링은 전국에서 1만여 명의 노인 돌봄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좋은 프로그램을 지역 사회에 확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는 MBC 문화방송 사내벤처 딩딩대학과 함께 지난 2022년부터 옛날 드라마 등 과거에 인기 있었던 방송 아카이브를 활용해 기억 훈련, 인지 중재 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는 치매 관리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MBC, 케어링 등 세 기관이 방송 아카이브 활용 치매 관리 프로개발 공동 업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최형문 MBC 비즈혁신국장, 임현국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 뇌건강센터장, 김태성 케어링 대표.
- 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 “치매·비만 치료제, 기술이전 추진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뉴로바이오젠이 치매·비만 치료제의 국내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기술수출에 도전한다. 자체 개발 경구용 치매·비만 치료제 ‘KDS2010’ 임상 1상에서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내며, 조기 성과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 (사진=뉴로바이오젠)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DS2010 임상 1상 결과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뉴로바이오젠은 국내에서 내국인과 코카시안 계열의 건강인 88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수준의 약물 안전성 및 내약성에 대한 KDS2010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과 코카시안 계열 정상인들 대상 모두에서 KDS2010 약물에 대해 부작용과 내약성이 없었다. 현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미글루타이드)나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티르제파타이드) 등 기존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들은 약물 한계와 부작용 문제가 있다. 고가의 약가에 비해 체중 감소 효과가 충분하지 않고 투약 중단 시 급격한 체중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장기간 투약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다중 치료 기전과 약물에 대한 위장관계, 내성으로 인해 심각한 식욕 감퇴, 중증도 우울증, 자살충동 등의 부작용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김 대표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하지만 식욕을 억제하는 기전이라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DS2010은 식욕을 억제하지 않는 기전이고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제(먹는 약)라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KDS2010은 기존 GLP-1 타깃 계열의 치료제인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의 비만 치료 효능 비교 연구에서도 우수한 효과도 보였다. GLP-1 작용제와 비교 효능 실험 결과에 따르면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는 비만 모델은 약물 미투여 비만 모델 대비 각각 17%, 23%의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KDS2010을 투여한 비만 모델도 21% 수준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정상 식이군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각각 모두 평균 체중 약 45g 이상의 고도비만유도 동물모델에 3주차까지 투여한 결과다. 김 대표는 “KDS2010은 임상 1상에서 획기적인 비만치료제의 잠재성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올해 미국과 한국에서 치매와 비만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 절차에 돌입할 것”고 강조했다. 실제 뉴로바이오젠은 현재 비만과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수출, 글로벌 기업과 공동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차세대 신약 후속물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치매와 비만 이외의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장염증성 질환, 희귀 뇌척수 질환 등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제가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 뉴로바이오젠, 비만치료제...대세 GLP-1보다 “효과 좋고 안전성 높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의 바이오 자회사 뉴로바이오젠이 자체 개발 경구용 치매·비만 치료제 ‘KDS2010’ 임상에서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내며, 조기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뉴로바이오젠)뉴로바이오젠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DS2010 임상 1상 결과 설명회’를 열고, 혁신적인 경구용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뉴로바이오젠은 국내에서 내국인과 코카시안 계열의 건강인 88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수준의 약물 안전성 및 내약성에 대한 KDS2010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과 코카시안 계열 정상인들 대상 모두에서 KDS2010 약물에 대해 부작용과 내약성이 없었다. 현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미글루타이드)나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티르제파타이드) 등 기존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들은 약물 한계와 부작용 문제가 있다. 고가의 약값에 비해 체중 감소 효과가 충분하지 않고 투약 중단 시 급격한 체중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장기간 투약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다중 치료 기전과 약물에 대한 위장관계, 내성으로 인해 심각한 식욕 감퇴, 중증도 우울증, 자살충동 등의 부작용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기존 GLP-1 타깃 계열의 치료제인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의 비만 치료 효능 비교 연구에서도 KDS2010은 우수한 효과도 보였다. GLP-1 작용제와 비교 효능 실험 결과에 따르면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는 비만 모델은 약물 미투여 비만 모델 대비 각각 17%, 23%의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KDS2010을 투여한 비만 모델도 21% 수준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정상 식이군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각각 모두 평균 체중 약 45g 이상의 고도비만유도 동물모델에 3주차까지 투여한 결과다. 뉴로바이오젠 관계자는 “KDS2010은 임상 1상에서 획기적인 비만치료제의 잠재성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신뢰성 있는 약동·약력학 결과도 확보해 국내와 미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할 준비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뉴로바이오젠은 현재 비만과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수출, 글로벌 기업과 공동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뉴로바이오젠 관계자는 “새로운 차세대 신약 후속물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치매와 비만 이외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장염증성 질환, 희귀 뇌척수 질환 등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제가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 '취임 100일' 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제3보험이 돌파구"(종합)
-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19일 열린 ‘2024년 생명보험협회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100일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성장성 정체 현상을 겪고 있는 생명보험산업의 돌파구로 ‘연금보험’과 ‘제3보험’을 제시했다. 생명보험사의 주특기인 연금보험 시장에서 차별화된 색을 낼 뿐 아니라, 손해보험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제3보험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연금·제3보험에서 ‘생보色’ 내겠다취임 100일차를 맞은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19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명보험사들이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하며, 경영·상품·채널·신사업 중심의 4대 전략과 8개 핵심과제를 포함한 ‘생보산업 성장전략’ 계획을 설명했다.김 회장은 취임 100일 소회에 대해 “생명보험산업은 과거와 달리 고성장이 어려운 위기 상황”이라며 “당국에서도 성장 돌파구 마련에 대한 정책적 지원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위기를 넘길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 생보산업이 사회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올해는 ‘생명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한국형 ‘톤틴보험’이라고 불리는 저해지환급형 연금상품을 활성화하고, 기대수명이 낮은 유병자들이 더 많은 연금액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저해지환급형 연금상품은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낮아 가입 부담은 적은 대신, 중간에 해지할 경우 환급금을 많이 받기 어려운 구조다. 연금이라는 특성에 맞게 ‘장기간’ 보험을 유지할 소비자에게 적합하다.또 손해보험업계가 경쟁 우위를 내고 있는 ‘제3보험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제3보험이란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재해로 상해를 당했을 때 간병이 필요한 상태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연 평균 7%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간 손보업권 시장 점유율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생보업권에선 업권간 불균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협회는 제3보험 시장의 경쟁 과열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생보사들이 잘할 수 있는 치매·요양 맞춤형 상품과 건강관리·질병예방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해외 연금보험 운영현황을 벤치마킹해 연금보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또 제3보험 위험률 산출과 관리체계를 개편해 상품 구성 합리화 방안을 검토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토탈라이프케어’ 서비스 지원···해외 진출 걸림돌 제거생명보험협회가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박순근 본부장, 김인호 본부장, 김제동 전무이사, 김철주 회장, 최종윤 본부장, 천승환 본부장. (사진=생명보험협회)신성장 동력의 다른 한 축으론 ‘실버산업’과 ‘해외 사업’을 꼽았다. 초고령화와 베이비부머 노인세대 진입 등 거시적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생보사의 ‘토털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적극 지원한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예컨대 중년층에겐 질병예방과 건강관리를 아우르는 ‘웰니스(wellness) 헬스케어’를,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은퇴 이후에도 활발히 활동하는 장년층)에겐 실버주택과 돌봄 서비스 등 삶의 편리성을 더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와 요양이 필요한 시니어를 나눠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요양시설에 대한 진입 규제도 금융당국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성장정체 극복의 돌파구로 ‘해외 진출’ 카드도 꺼냈다. 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금융당국과의 네트워크 확충에 힘쓴다. 업계 공통적으로 필요한 규제 개선 사항을 정리해, 국내외 금융당국에도 건의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해외 진출 관련한 법·제도·감독체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 인천세종병원, ‘치매 원스톱 서비스’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은 치매에 대한 진료와 검사 등을 하루 만에 해결할 수 있는 ‘치매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한다. 고령자 본인은 물론, 고령자와 함께 내원하는 보호자의 편의 향상이 기대된다.19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치매는 고령화 시대에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는 2026년 대한민국 치매 예상 인구는 100만명에 달한다. 특히 비교적 젊은 40~50대에서도 치매 발병률이 높아지며 경각심을 더하고 있다.인천세종병원은 이 같은 치매의 사전 예방과 점검을 위해, 또 편의성 향상을 위해 치매 원스톱 서비스를 내놨다. 치매 진단은 통상 진료 보러 1번, 검사가 필요하면 검사날짜를 잡아 다시 1번, 결과 보러 1번 등 3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가능하다. 반면, 치매 원스톱 서비스는 오후께 병원에 입원해 진료와 검사를 원스톱으로 받고 다음 날 퇴원하게 되면서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치매 원스톱 서비스 대상은 ▲간편한 치매 진단을 원하는 분 ▲기억력 저하를 보이는 분 ▲판단력·언어능력·계산능력·공간 파악 능력 등 지적 능력에 변화를 보이는 분 ▲성격 변화·우울증·망상(의심)·환각·이상행동 등 정신행동 증상을 보이는 분 ▲뇌졸중·파킨슨병 등을 앓은 후 기억력 변화, 성격 변화, 이상행동을 보이는 분 ▲타 병원에서 치매 또는 관련 질환(알츠하이머, 전측두엽치매, 루이체치매 등)으로 평가받았으나 확실한 진단을 원하는 분 ▲치매 가족력이 있어 치매 위험이 걱정되는 분 ▲치매에 대한 예방적 관리를 원하는 분 등이다.인천세종병원은 병원 내방에 앞서 환자가 스스로 치매 여부를 자가 진단할 수 있도록 병원 홈페이지에 테스트 문항을 공개하고 있다.자가 진단 결과 이상이 있을 경우 홈페이지 혹은 병원 대표번호로 전화해 치매 원스톱 서비스 상담 예약을 할 수 있다. 특이 인천세종병원은 같은 재단 기관인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의 치매안심센터와 연계, 치매 집중 치료에도 매진할 계획이다.오병희 병원장은 “치매는 발병의 원인 및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위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치매 원스톱 서비스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하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인천세종병원 인지검사실에서 한 환자가 인지치료사와 치매의심 인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MRI에 줄 돈 깎아 어려운 수술에 더 준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MRI에 줄 돈 깎아 어려운 수술에 더 준다-“1500억 즉각 투입, 사과값 잡겠다”-“이 대사 즉각 귀국” vs “문제될 것 없어”…당정갈등 2라운드 가나-꿀배당 맛볼까…기아 541억 사들인 개미 △종합-서방에 “3차대전 근접” 경고…新냉전 가속-[사설]일본 추월한 한국 임금, 생산성엔 문제 없나-[사설]의대 교수들 집단 행동에 쏟아진 ‘절망’ 탄식△정부, 밥상물가 대책-오렌지·바나나 집중 공급해 사과·배 대체…시장·온라인몰도 할인 지원-월급은 올랐는데 왜 항상 쪼들리나 했더니…농식품값 상승 반영 실질소득 4년새 9% 뚝△종합-필수의료 집중지원…돈 안된다고 기피하는 수술·분만 제대로 보상-롯데,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 물꼬 튼다-장인화에 바통 넘겨준 최정우 “친환경 시대정신 열매 맺기를”-“초저출산율 개선 없으면 2050년부터 마이너스 성장”△달달한 ‘벚꽃배당’-배당액 보고 주식 산다…쏠쏠한 봄보너스 받아볼까 -매달 현금이 꼬박꼬박…월배당 ETF 인기몰이-배당·이자 소득 500만원 이내면 비과세…ISA로 세금 줄이세요△정치-총선 ‘수도권 위기’에 이·황 결단 촉구한 韓…버티는 대통령실-尹·외교장관 만난 블링컨 “한미관계, 어느 때보다 강력”-잠잠하던 北, 또 미사일 발사△정치-비례 후보도 청년·호남 ‘홀대’…與, 감동도 다양성도 놓쳤다-국민의힘 현역교체율 불출마·비례 빼면 17%-“정당 안 가림니데이…사하 발전 시켜줄 사람 찍을라고예”-[총선人]“용인갑에 뼈 묻을 각오로 뛸 것”-[총선人]“양산 신도시내 국제의료단지 조성”△경제-“이해관계 첨예한 인증제…규제 개선 보람 커”-“중소·중견기업 맞춤 지원 강화”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 취임-임시직만 쏟아진다…2년 만에 최대폭 증가-작년 온라인 결제 하루 1.2조 돌파…1년새 16.5%↑△금융-대출모집인 늘면 뭐하나…선택폭이 좁은데-카드·캐피털 연체율 경고음-“환급률 135% 종신보험 팝니다” 낚시광고 주의보-불붙은 ‘무료 환전’ 경쟁…손가락만 빠는 전업카드사△글로벌-日 대기업 이어 은행도 임금 화끈하게 올린다-美 대선 ‘쩐의 전쟁’…바이든 우위-美 ‘총리 교체 압박’에 네타냐후 “부적절” 반박-아이폰에 ‘제미니’ 탑재…애플, 구글과 협상 중 -中 연초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산업-현대차그룹 전기차 배터리 전략 셋-정부·학계 손잡고…현대차·기아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기술’ 개발-K뷰티에 베팅한 다이슨 창업자 깜짝 방한해 직접 신제품 소개-“엔비디아 공략해 TSMC 추격” 삼성전자, AVP 사업팀 키운다 -하계 시즌 맞은 대한항공 국제선 노선·운항 늘린다△산업-“와우”…쿠팡이츠, ‘무제한 배달비 0원 시대’ 연다-색조브랜드 ‘손앤박’ 출시 다이소, 뷰티 영역 확장-“실용적 디자인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것”-10년 만에…롯데쇼핑, 상암DMC 복합쇼핑몰 본격 착수△제약·바이오-메디톡스 ‘난공불락’ 6000억원 日 톡신시장 진입 임박-디앤디파마텍, 美멧세라에 비만치료제 물질 추가 기술 이전-美 바이오기업에 기술이전…흑자전환 앞당긴다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美 전역에 출시 △증권-日 마이너스 금리 끝 보인다…들뜬 車·조선주-美 금리인하 멀어져도 금ETF는 여전히 반짝-“기업 어렵다고 회계기준 낮추면 진짜 위기 온다”△증권-전력 소모량 어마어마한 AI 시대…원전株가 들썩인다-“해외주식 이사오세요” 한화투자증권 이벤트-주총시즌 본격화…‘주주환원 동참’ 중소형株 주목-“中투자, 다시 용기낼 때…산업재·에너지 등 주목” △부동산-도심복합개발, 시행사도 사업 참여 늘려야 활성화-집값 뻥튀기 의심 ‘미등기 거래’ 비율 직거래가 중개 거래보다 2.3배 높아-HUG가 대신 갚은 전세보증금 18개월 만에 감소 -재개발 힘든 노후 소규모 주택…규제 완화해 정비 유도한다 △문화-유쾌하게 뚜벅뚜벅…인생도 이들처럼-알록달록 그래피티에 새긴 ‘삶의 희망’ △스포츠-우즈도 못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연패…‘셰플러 시대’ 열었다-“손흥민 주장 체제로 계속 간다”…황선홍 감독의 믿음-김하성, 투런포 두방 날렸다-쇼트트랙 황대헌·박지원 또 충돌…올 시즌만 세 번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부, 숫자 고집 말고 대화 나서서 의료대란 최악 상황 막아야”-“정원 늘어난 의대, 올 연말부터 6년간 매년 교수 충원 등 점검할 것”△오피니언-[이코노믹View]혁신금융 꽃 피우려면-[생생확대경]한·베 AI협력 새 길 여는 ‘IBFC’-[기자수첩]부처 엇박자 속 고사하는 공유숙박 토종기업 △피플-“치매 진행 속도 80% 늦춰…‘헬락슨’ 2026년부터 양산 돌입”-교보생명 “톡으로 어디서나 쉽게 보험상담”-CJ 공동제작 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 英올리비에상 3개부문 후보△사회-일도 늘었는데…간호사들, 병원장 갑질에 눈물-“인구감소·지방소멸 극복 정부·지자체 힘 모아야”-“복귀 방해행위 엄정수사”…경찰, 의료계 집단행동 수사 속도 -기후동행카드로 ‘김포골드라인’ 타세요-‘가짜뉴스 유포’…警, 선거사범 574명 수사
- 만성질환 가진 노인의 배우자, 만성질환 앓을 위험 높아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제1저자 계요병원 안호영 전문의)이 노인의 만성질환이 배우자의 만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연구 결과,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배우자는 만성질환을 함께 앓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등 만성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쉽지 않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의 74.3%에 달하며, 유병률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만성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예방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간의 연구에 따르면 부부는 생활습관을 공유하면서 식습관, 신체 활동, 치료 준수도 등에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을 개선하는 부부 단위의 만성질환 관리가 예방과 치료에 모두 효과적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 특정한 질환에서 부부간 일치도를 확인한 수준으로, 이것이 대부분의 만성질환에 해당하는지, 장기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낸 연구는 없었다. 이에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노년에서 단일질환이 아닌, 누적된 질병부담이 배우자의 질병부담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Korean Longitudinal Study on Cognitive Aging and Dementia: KLOSCAD)’에 참여한 60세 이상 부부 814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부부 각각의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누적질환평가척도(Cumulative Illness Rating Scale: CIRS)로 평가하고, 학력, 알코올 섭취량, 수면의 질, 신체 활동, 우울 정도 등 질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인자를 포괄적으로 평가해 8년간 추적조사했다. 연구 결과, 부부 중 한 사람의 CIRS 점수가 1점 높을수록 배우자의 8년 후 CIRS 점수는 0.154점이 상승했으며, 8년의 추적 기간 중 CIRS 점수가 1점 상승할 때마다 배우자의 점수 또한 0.126점 함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부 중 한 사람의 현재 질병 수준뿐만 아니라, 향후 그 변화 정도 또한 배우자에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현재 질병부담 정도가 클 경우 이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했다. 이번 연구는 현재 여러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의 배우자는 향후 많은 만성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만성질환 관리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아 많은 만성질환을 앓게 될수록 배우자의 만성질환 위험 역시 증가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최초의 연구다. 환자 개인뿐만 아니라 부부를 함께 만성질환의 진단·치료·교육의 대상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는 “노년층의 경우 만성질환 부담이 높고,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쉬워 진료나 보건사업을 부부 단위로 설계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만성질환이 배우자의 건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소개해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동기를 강화하고, 부부가 상호 팀이 되어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면 기존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