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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속으로②] 고추장보다 빨간 단풍에 빠지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고추장의 고을이라서 그럴까? 순창의 가을은 곱디고운 고추장 빛깔로 물든다. 새빨간 단풍이 유혹하는 강천산은 평탄한 산책로를 따라 가을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어 아이들이나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도 편해 누구나 눈부신 단풍 숲을 즐기기 좋다. ◇수려한 산세와 단풍이 아름다운 ‘강천산’강천산군립공원 매표소를 지나면 시원한 공기에 절로 심호흡을 하게 된다. 청량한 공기에 폐 속 구석구석이 깨끗해지는 기분이다. 용이 꼬리치듯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고 용천산이라 부르던 강천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단풍이 아름답다. 단풍 여행은 산 위로 올라갈 것 없이 매표소에서 병풍폭포, 강천사, 현수교(구름다리), 구장군폭포까지 갔다 오면 충분하다. 왕복 5km, 2시간 정도 걸리는 맨발산책로 코스다. 매표소를 지나 첫 포인트는 절벽에서 시원스레 쏟아지는 병풍폭포다. 높이 40m에 물줄기 폭 15m로, 인공 폭포지만 물줄기와 절벽이 산수화처럼 어우러진다. 폭포 아래 공간에서 삼삼오오 쉬는 사람들이 많다. 병풍폭포를 지나 좀 더 걸으면 자그마한 사찰이 보인다. 고창 선운사의 말사로, 도선국사가 창건한 강천사다. 대웅전 앞뜰의 오층석탑은 고려 시대에 조성한 것인데, 한국전쟁 때 사찰 건물이 전소되면서 탑 일부가 부서진 흔적이 있다. 절 앞 돌다리를 건너면 삼인대가 나온다. 순창군수 충암 김정, 담양부사 눌재 박상, 무안현감 석헌 류옥이 폐비 신씨 복위를 청원하는 상소를 올리기로 맹세한 장소다. 강천사 근처에 수령 300년 된 모과나무가 있으니 찾아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데, 지금도 가지마다 모과를 주렁주렁 매단 모습이 위풍당당하다.강천사를 지나면서부터 단풍나무가 점점 더 많아진다. 잎이 아기 손바닥처럼 작아 흔히 애기단풍으로 부르는 단풍나무가 주를 이룬다. 타오르듯 새빨간 단풍잎이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보기 좋다. 이제 곧 강천산의 명물 현수교가 보이는 지점이다. 절을 지나 첫 번째 나오는 다리를 건너기 전에 오른편에 현수교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 여기서 현수교 쪽으로 올라가도 좋고, 구장군폭포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현수교를 건너도 좋다. 하이라이트인 현수교는 남겨두고 구장군폭포부터 보기로 한다. 고개를 젖혀 현수교를 올려다보면 그 높이가 아찔하다. 색색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현수교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구장군폭포다. 병풍폭포와 마찬가지로 인공 폭포인데, 120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자연스러워 원래 있던 폭포 같다. 팔각정과 벤치 등 쉴 자리가 많고, 폭포가 잘 보이는 곳에 데크를 만들어 사진 찍기도 좋다. 여기서 더 가면 비룡폭포, 연대암터를 지나 담양과 경계에 자리한 금성산성에 올라설 수 있다.드디어 현수교로 향한다. 폭포 아래쪽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에 현수교와 전망대 이정표가 보인다. 나무 계단이 제법 가파르지만 금세 현수교 입구에 이른다. 현수교로 이어진 철제 계단은 좁고 경사가 심하니 조심할 것. 지상 50m 지점에 놓은 길이 75m 현수교는 강천산의 상징이다. 빨강과 주황을 예쁘게 섞은 단풍 색깔이라 가을에 잘 어울리고, 겨울에는 눈 덮인 산에서 유독 도드라진다. 흔들림이 심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움직일 때마다 심장이 짜릿짜릿하다. 강천산 최고봉인 왕자봉(583.7m)으로 가려면 현수교에서 북쪽으로 올라간다. 구장군폭포까지 걷고 현수교를 건넜으니,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단풍 산행으로 충분하다. 강천산 입구에 맛있는 식당이 많아 요기하기 좋다. 순창발효커피를 선보이는 ‘모두베리카페’는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로컬 카페다. 생두에 몇 가지 미생물을 주입한 뒤 로스팅한 원두를 그 자리에서 갈아 내려주는데, 구수하고 순한 맛이 특징이다.◇빨간 고추장이 유명한 ‘순창’강천산에서 나와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로 이동하는 중에 메타세쿼이아길을 만난다. 차를 세우고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몇 군데 있다. 10월 하순부터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는 메타세쿼이아는 11월이면 갈색으로 짙어졌다가 바람에 우수수 날려 운치 있다. 메타세쿼이아길 중간쯤 구룡교차로에서 월곡 방향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면 지난달에 개장한 순창군승마장이다. 군민이 정기적으로 승마 강습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여행객을 위한 체험 승마도 운영한다.강천산과 함께 순창 여행의 투톱이라 할 만한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은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전통 장류에 대해서 배우고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순창군에서 운영하는 순창장류체험관은 물론 개별 판매장에서도 고추장 담그기 체험을 진행한다.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가장 안쪽에 자리한 발효소스토굴은 2016년 5월에 개장해 요즘 한창 뜨는 곳이다. 다양한 전통 장류와 함께 전 세계의 소스를 전시하고, 발효에 최적화된 토굴에서 장류를 숙성시킨다. 미생물의 활동으로 장이 발효되고 맛이 깊어지는 과정을 미디어 아트로 게임 하듯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흥미로운 트릭 아트와 한지등으로 재현한 고추장 진상 행렬, 항아리가 들어찬 토굴 등 볼거리도 많다. 입구에서 순창발효커피를 저렴한 값에 판매한다. 최근 1~2년 사이 순창 읍내에 ‘금산여관’ ‘방랑싸롱’ ‘일우당’ ‘순창농부의부엌’ 등이 생기면서 이곳을 찾는 젊은 여행자가 늘고 있다. 여행자끼리 소통하고, 지역 문화에 관심을 가지며,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는 읍내 골목을 거니는 느긋한 여행을 즐긴다. 아이들을 동반한 30~40대는 향가유원지가 좋다.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섬진강향가오토캠핑장에서 캠핑하고, 향가터널과 향가목교를 거닐며 섬진강의 하루를 만끽한다. 향가터널과 향가목교 위로 섬진강자전거길이 지나, 주말이면 라이더도 많다. 향가목교는 사람과 자전거를 위한 다리다. 중간에 스카이워크를 설치해 섬진강을 감상하기 좋다. 해가 지면 무지갯빛 조명이 들어와 환상적이다. 섬진강 상류에 속하는 동계면 장군목유원지는 오랜 세월 물이 빚은 바위 조각이 마치 예술품 같다. 남자의 식스 팩처럼 울룩불룩한 바위, 여인의 엉덩이처럼 펑퍼짐한 바위, 원통으로 깊이 파인 요강바위…. 바위에 부딪힌 물길이 구불구불 흘러가는 것을 보노라면 시간조차 느리게 가는 듯하다. 장군목유원지 역시 섬진강자전거길 구간이다. 순창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은 단풍, 섬진강, 고추장, 로컬 푸드와 지역 문화를 고루 만나고 체험하는 휴식 같은 여행이다. ◇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강천산→강천산 메타세쿼이아길→발효소스토굴→방랑싸롱→향가유원지 △1박 2일 여행 코스= 강천산→강천산 메타세쿼이아길→순창군승마장→발효소스토굴→장순창장류박물관, 순창옹기체험관→향가유원지→(숙박)→순창농부의부엌→방랑싸롱→예향천리마실길→장군목유원지△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전주 IC→반월교차로→국도26호선→조촌교차로→번영로→대흥교차로→호남로→구이교차로→국도27호선→장암교차로→회문산로→구림로→월정삼거리→강천로→강천사입구삼거리→강천산길→강천산· 광주대구고속도로 순창 IC→순창로→장류로→강천로→강천사입구삼거리→강천산길→강천산△먹을곳= 순창농부의부엌063-653-4677)에서는 산야초비빔밥·천연효모빵이, 2대째순대(063-653-0456)에서는 전통 순대가, 순흥즉석순두부가든(063-652-3636)에서는 순두부백반이, 강천풍경식당(063-652-2620)에서는 산채비빔밥이, 연다라전통순대063-653-3432)에서는 전통 순대가 유명하다.△주변 볼거리= 금산여관, 훈몽재 유지, 전라북도산림박물관, 귀래정, 녹두장군 전봉준관, 회문산자연휴양림, 예향천리마실길 등
2017.10.29 I 강경록 기자
던킨도너츠 '우리도 커피 프랜차이즈' 변신 시도
  • 던킨도너츠 '우리도 커피 프랜차이즈' 변신 시도
  • 이번 달 하순 리모델링해서 다시 문을 여는 서울 강남역의 던킨도너츠 강남스퀘어매장은 기존의 매장과 달리 커피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으로 탈바꿈한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7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도넛 프랜차이즈인 던킨도너츠가 ‘도너츠 가게’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의 이름마저 바뀔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빵의 일종인 도넛을 커피에 찍어 먹는다는 의미에서 ‘던킨도너츠’로 상호를 지었지만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던킨’으로 개명한다는 것이다. 던킨도너츠는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던킨’이라는 상호를 건 매장을 열었다. 던킨도너츠가 매장 상호에서 ‘도너츠’란 단어를 뺀 것은 1950년 창업주인 월리엄 로잰버그가 미국 동부의 매사추세츠 주에서 창립한 이래 처음이었다. 소식이 알려지자 던킨도너츠가 도너츠 부문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뒤따랐다. 이에 대해 던킨도너츠 본사는 “우리는 10년 넘게 광고에서 우리를 단지 ‘던킨’으로만 지칭해왔다”면서 “이번 조치는 시험적인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에서도 던킨도너츠가 ‘도너츠 가게’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달 하순 리모델링해서 다시 문을 여는 서울 강남역의 강남스퀘어매장은 기존의 매장과 달리 커피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으로 탈바꿈한다. 던킨도너츠는 강남역 매장 리모델링에 앞서 지난 달 하순 과라나, 클로로겐산이 들어간 ‘엑스트롱 커피’를 출시하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래퍼 비와이를 모델로 TV광고를 제작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여기에 최근 문을 연 던킨도너츠 홍대점에서는 아예 수제맥주 회사인 더부스와 제휴해 국내외 다양한 수제맥주와 감자튀김 등의 가벼운 안주류를 파는 등의 변신을 시도했다. 업계에서는 던킨도너츠가 미국과 한국에서 계속 변신을 시도하는 이유는 결국 매출 감소에 따른 위기감의 발로라고 보고 있다. 미국의 경우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때 가장 매장이 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꼽혔으나 1990년대 이후 스타벅스가 등장하면서 위상이 하락했다. 지난 7월 하순 던킨도너츠 최고경영자인 나이젤 트레비스는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소비자 컨퍼런스에서 “최근 던킨도너츠의 오후 커피 판매량이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과 같은 주요 패스트푸드업체 탓에 줄어들고 있다”며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털어놓은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던킨도너츠는 올해 여름 커피 유행을 선도한 콜드 블루 신제품을 내놓으며 매장 내 커피 메뉴를 다양화했다(사진=던킨도너츠)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던킨도너츠는 1994년 SPC그룹의 BR코리아를 통해 한국에 진출했다. 이후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31과 함께 ‘프랜차이즈’ 톱 3로 꼽히며 승승장구하던 던킨도너츠는 2010년 이후 성장세가 멈추고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 2000억원을 넘기던 연매출은 2014년 이후 1000억원 후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BR코리아 관계자는 “미국에서 상호에서 ‘도너츠’를 뺀 던킨도너츠 매장은 현재 한 곳 밖에 없고 한국에서도 던킨도너츠의 상호를 바꿀 계획은 현재 없다”며 “소비자들의 니즈가 달라지는 만큼 보다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던킨도너츠는 애초에 도너츠와 함께 커피를 팔았던 브랜드며 국내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충북 음성군에 원두 로스팅 공장에서 나온 원두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던킨도너츠는 ‘(커피에) 적셔서 먹는 도넛’이란 뜻으로 영어에서 적신다는 단어 던킹(Dunking)의 속어 표현인 던킨(Dunkin)과 도너츠(Doughnut)의 미국식 철자 인 도넛(Donut)을 조합해 브랜드 이름을 지었던 만큼 도너츠에 대한 비중이 컸던 프랜차이즈 업체였다. 미국에는 6000여개의 매장이 있으며 전세계 26개국에서 1만 13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017.10.12 I 김용운 기자
`1인용 좌석` 늘린 뒤 부활한 할리스커피
  • [일상속 사모펀드]`1인용 좌석` 늘린 뒤 부활한 할리스커피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해초 IMM PE(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 2013년 투자 당시 핵심 역할을 했던 김유진 투자본부 이사를 할리스커피의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했다. 30대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탄생도 이례적이지만 사모펀드의 매니저가 인수 기업의 대표로 가는 것도 드문 일이다. 이처럼 젊은 CEO의 탄생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타이밍 덕분에 가능했다. 전문경영인의 임기가 다가온 데다, 지난해 매각 실패에 따른 혁신 작업이 필요했다. 송인준 IMM PE 대표는 할리스커피 대표로 일해보고 싶다는 김 이사의 말을 흘려듣지 않았다. ◇강남역, 가로수길 핵심 상점에 직영점 확대 최근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할리스커피의 선전은 독보적이다. 지난해말 기준 할리스커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86억원과 1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각각 15.5%와 85.8%에 달한다. 특히 영업이익 성장률이 858%에 이르는 이유는 IMM PE의 인수 이후 투자성과가 올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IMM PE는 할리스커피의 성장동력을 두 가지 측면에서 찾았다. 첫째, 본사에서 직접 컨트롤이 되지 않는 가맹점을 줄이고 핵심 상권에 직영점을 늘리는 것. 둘째, 시대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인테리어와 신메뉴를 개발해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그동안 할리스커피의 직영점은 매출 보다는 플래그십 스토어 역할에 충실했다. 하지만 IMM PE는 강남역, 신논현역, 가로수길 등 임대료가 높은 핵심 상권에 직영점을 신규 설립하고 인테리어 등에 과감한 투자를 했다. 최근 오픈한 가로수길점은 가수 리쌍의 빌딩으로 좋은 입지에도 임차인 찾기가 어려웠던 건물이다. 인수 이후 매출 증대는 강남역점과 같은 직영점의 매출 확대가 주효하다. 강남역 11번 출구 앞 할리스커피는 24시간 젊은이들로 북적이며 밤낮의 구분이 없을 정도다. ◇‘카공족’ 위한 1인석 도입, 밤에도 낮처럼 북적IMM PE 인수 이후 차별화 포인트는 ‘카공족(카페공부족)’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다. 어느 새부터인가 젊은 층사이에선 카페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카공족들이 유행처럼 번졌다.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하루 종일 차지를 차지하기도 하다보니 경쟁 커피프랜차이즈들은 카공족 퇴출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할리스커피는 늘어나는 카공족들도 소중한 고객인만큼 이들을 배려하고 끌어앉는 인테리어를 시도했다. 이에 그들이 마치 도서관에 온 것처럼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1인 좌석을 도입했다. 하지만 1인석이 지금과 같은 형태는 아니었다. IMM PE는 다양한 시도 끝에 카공족들이 선호하는 최상의 인테리어를 찾았고 이를 기준으로 다른 지점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1인석 도입에 대한 카공족들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식사 대용이 가능한 메뉴까지 선보여 굳이 밥을 먹으로 나갈 필요없이 할리스커피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1인석 좌석 매장 매출은 이전대비 평균 30%, 최대 140% 증가했다. ◇커피원두 공장증설·유능 인재 스카우트, F&B 투자 정석IMM PE는 할리스커피에 기본적인 F&B 투자의 정석을 그대로 적용했다.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의 생명이 고품질 식자재 유통이라면 커피 프랜차이는 원료가 되는 원두가 백미다. 할리스커피는 자체 공장에서 직접 소싱한 원두를 볶아 전국 매장에 납품한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중에서 전용 로스팅 공장을 보유한 업체는 할리스커피가 유일하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로스팅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경기도 파주에 수익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원두 로스팅 공장을 짓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국내 토종 브랜드로 커피맛에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창업주가 만든 커피맛의 장인 정신을 여전히 이어하기 위해 노력하는 셈이다. 사모펀드가 가장 장점 중 하나인 유능한 인재 유치 능력이다. 김 대표는 컨설팅 출신답계 업계에서 일 잘한다는 인재들을 수소문해 파격 지원을 아끼지 않고 스카우트했다. 2013년 말 할리스커피 임직원 수는 198명이었지만 2016년 말 기준 655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할리스커피의 구성원들을 보면 대부분이 30~40대로 젊은 편이다.
2017.10.03 I 성선화 기자
`1인용 좌석` 늘린 뒤 부활한 할리스커피
  • [마켓in][일상속 사모펀드]`1인용 좌석` 늘린 뒤 부활한 할리스커피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해초 IMM PE(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 2013년 투자 당시 핵심 역할을 했던 김유진 투자본부 이사를 할리스커피의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했다. 30대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탄생도 이례적이지만 사모펀드의 매니저가 인수 기업의 대표로 가는 것도 드문 일이다. 이처럼 젊은 CEO의 탄생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타이밍 덕분에 가능했다. 전문경영인의 임기가 다가온 데다, 지난해 매각 실패에 따른 혁신 작업이 필요했다. 송인준 IMM PE 대표는 할리스커피 대표로 일해보고 싶다는 김 이사의 말을 흘려듣지 않았다. ◇강남역, 가로수길 핵심 상점에 직영점 확대 최근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할리스커피의 선전은 독보적이다. 지난해말 기준 할리스커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86억원과 1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각각 15.5%와 85.8%에 달한다. 특히 영업이익 성장률이 858%에 이르는 이유는 IMM PE의 인수 이후 투자성과가 올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IMM PE는 할리스커피의 성장동력을 두 가지 측면에서 찾았다. 첫째, 본사에서 직접 컨트롤이 되지 않는 가맹점을 줄이고 핵심 상권에 직영점을 늘리는 것. 둘째, 시대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인테리어와 신메뉴를 개발해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그동안 할리스커피의 직영점은 매출 보다는 플래그십 스토어 역할에 충실했다. 하지만 IMM PE는 강남역, 신논현역, 가로수길 등 임대료가 높은 핵심 상권에 직영점을 신규 설립하고 인테리어 등에 과감한 투자를 했다. 최근 오픈한 가로수길점은 가수 리쌍의 빌딩으로 좋은 입지에도 임차인 찾기가 어려웠던 건물이다. 인수 이후 매출 증대는 강남역점과 같은 직영점의 매출 확대가 주효하다. 강남역 11번 출구 앞 할리스커피는 24시간 젊은이들로 북적이며 밤낮의 구분이 없을 정도다. ◇‘카공족’ 위한 1인석 도입, 밤에도 낮처럼 북적IMM PE 인수 이후 차별화 포인트는 ‘카공족(카페공부족)’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다. 어느 새부터인가 젊은 층사이에선 카페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카공족들이 유행처럼 번졌다.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하루 종일 차지를 차지하기도 하다보니 경쟁 커피프랜차이즈들은 카공족 퇴출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할리스커피는 늘어나는 카공족들도 소중한 고객인만큼 이들을 배려하고 끌어앉는 인테리어를 시도했다. 이에 그들이 마치 도서관에 온 것처럼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1인 좌석을 도입했다. 하지만 1인석이 지금과 같은 형태는 아니었다. IMM PE는 다양한 시도 끝에 카공족들이 선호하는 최상의 인테리어를 찾았고 이를 기준으로 다른 지점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1인석 도입에 대한 카공족들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식사 대용이 가능한 메뉴까지 선보여 굳이 밥을 먹으로 나갈 필요없이 할리스커피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1인석 좌석 매장 매출은 이전대비 평균 30%, 최대 140% 증가했다. ◇커피원두 공장증설·유능 인재 스카우트, F&B 투자 정석IMM PE는 할리스커피에 기본적인 F&B 투자의 정석을 그대로 적용했다.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의 생명이 고품질 식자재 유통이라면 커피 프랜차이는 원료가 되는 원두가 백미다. 할리스커피는 자체 공장에서 직접 소싱한 원두를 볶아 전국 매장에 납품한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중에서 전용 로스팅 공장을 보유한 업체는 할리스커피가 유일하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로스팅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경기도 파주에 수익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원두 로스팅 공장을 짓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국내 토종 브랜드로 커피맛에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창업주가 만든 커피맛의 장인 정신을 여전히 이어하기 위해 노력하는 셈이다. 사모펀드가 가장 장점 중 하나인 유능한 인재 유치 능력이다. 김 대표는 컨설팅 출신답계 업계에서 일 잘한다는 인재들을 수소문해 파격 지원을 아끼지 않고 스카우트했다. 2013년 말 할리스커피 임직원 수는 198명이었지만 2016년 말 기준 655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할리스커피의 구성원들을 보면 대부분이 30~40대로 젊은 편이다.
2017.10.03 I 성선화 기자
타임스퀘어, 추석 연휴 앞두고 F&B 매장 6개 신규 오픈
  • 타임스퀘어, 추석 연휴 앞두고 F&B 매장 6개 신규 오픈
  • 마호가니 매장 (사진=타임스퀘어)[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타임스퀘어는 트렌디한 카페 및 소문난 맛집 등 신규 식음(F&B) 매장 6곳을 새롭게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타임스퀘어는 이번 식음 MD 개편을 통해 20~30대 여성이 선호하는 브런치, 디저트 카페부터 연령층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소문난 맛집까지 다채롭게 선뵌다.신규 테넌트(입점업체)는 도레컴퍼니의 커피브랜드 ‘마호가니’, 미국스타일의 브런치 레스토랑 ‘버터핑거팬케익스’, 규카츠 전문점 ‘이자와’, 국내 최초의 일본 벤또 전문점 ‘코코로벤또’, 샐러드 레스토랑 ‘루트에브리데이’ 등이다. ‘스무디킹’은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고객맞이에 나선다. 모든 매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순차적으로 오픈을 완료해 연휴 몰링족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방문객들을 위해 오픈 기념 푸짐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마호가니’는 로스팅이 잘 된 원두와 커피를 중점으로 선보이며, 오는 10월8일까지 크로와상 2개 이상 주문 시 아메리카노를 증정한다. ‘스무디킹’은 1만3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스마트폰 액세서리 팝소켓을 소진 시까지 제공한다.규카츠 전문점 ‘이자와’와 일본 벤또 전문점 ‘코코로벤또’ 등도 맛있는 혜택을 선사한다. ‘이자와’는 10월 9일까지 주문 고객에게 음료 1잔을 무료 제공하며, ‘코코로벤또’에서는 10월5일까지 인기 메뉴인 ‘기혼함박정식’을 10%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이 밖에도 최근 트렌드세터들의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팬케익 전문점 ‘버터핑거팬케익스’와 샐러드 레스토랑 ‘루트에브리데이’ 등은 여성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베스트셀러 메뉴로 손님을 맞는다.
2017.09.28 I 박성의 기자
회춘한 막걸리 혹은 알딸딸한 커피...CU, '막걸리카노'
  • [지금 편의점&]회춘한 막걸리 혹은 알딸딸한 커피...CU, '막걸리카노'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한 손에 시원한 막걸리 한 통을 들었다. 40대다. 피부는 검게 그을렸고 산을 좋아한다. 그에게 막걸리는 낙이다. 누렇고 구수한 막걸리의 맛이 세상사 힘든 걱정을 가시게 한다. 소주에 비해 세지 않은 도수는 ‘딱’ 안성맞춤이다.한 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쥐었다. 20대다. 피부는 하얗고 시원한 테라스를 좋아한다. 그녀에게 아메리카노는 ‘힐링’이다. 까맣고 시원한 커피의 맛은 지루한 하루에 생기를 돌게 한다. 은은한 향에 기분까지 좋아진다.이 두 사람을 한 번에 사로잡을 음료를 만들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난제에 CU와 국순당은 이렇게 답한다. “그냥 섞어버리자!”◇커피의 색을 가진 막걸리CU가 판매하는 막걸리카노. (사진=CU)명쾌한 답이다. 그런데 살짝 난감하다. 지금껏 우린 수많은 ‘폭탄주’를 봐왔다. 소주에 맥주를 섞은 ‘소맥’은 고유명사가 됐고, 막걸리와 사이다를 섞은 ‘막사’도 인기다. 그런데 막걸리와 커피의 조합은 생경하다. 아니 괴상하다. 맛도 향도 색도 상상하기 어렵다.국순당이 제조하고 CU가 판매하는 ‘막걸리카노’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진짜 섞었다. 지난달 13일 출시된 이 제품은 곱게 간 생쌀과 함께 로스팅 원두 파우더를 7일간 발효해 탄생했다. 국순당이 에스프레소, 라떼 등 다양한 커피 스타일과 아라비카, 로부스타 등 여러가지 커피 원두를 연구해 막걸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레시피로 개발했다고 한다. 나이 든 술인 막걸리의 회춘을 노린 셈이다.막걸리카노는 ‘막걸리 색을 가진 커피’가 아닌 ‘커피맛 나는 막걸리’다. 술이란 얘기다. 알콜 함량은 4%. 일반 막걸리(6%) 보다 도수가 낮다. 겉모습은 정갈하다. 한 손에 들어오는 캔에 담겼다. 포장은 온갖 영문으로 도배됐다. 하얀 플라스틱 병에 담긴 채 구수한 정취를 내뿜는 여타 막걸리와는 얼굴부터 다르다.특징은 카페인 함량이다. 막걸리카노 한 캔(350mL)에 카페인 103mg이 들어있다. 100mL당 카페인 함량은 29.42mg. 100mL 기준 즉석커피에 들어간 카페인이 52.9mg은 점을 고려하면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박카스 한 병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30mg이다. 즉, 막걸리카노 한 캔을 마시면 박카스 3병은 들이킨 것만큼 각성할 수 있다. 커피 한잔에도 잠 못 이루는 이들은 유의해야 한다.CU가 판매하는 막걸리카노의 색.막걸리카노를 개봉하기 전부터 궁금했던 것은 색이다. 막걸리처럼 바닐라 빛깔일지 커피처럼 검은색일지 알 수 없었다. 행여 이 두 색을 섞은 실험을 단행한 것은 아닐지, 긴장됐다. 캔에 있던 막걸리카노를 유리병에 옮겨 담았다. 졸졸졸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막걸리카노의 색은 흡사 갈색 빛이 나는 캔커피에 가까웠다. 은은한 향도 커피를 닮았다. ◇달달한 첫맛, 시큼한 뒷맛한 모금 마셔봤다. 이상하다. 막걸리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달짝지근하다. 막걸리를 마시듯 꿀꺽꿀꺽 목젖을 움직이고서야, 막걸리카노란 이름이 이해가 갔다. 막걸리는 뒷맛에 있다. 막걸리 특유의 시큼함이 분명 느껴진다. 그런데 물음표가 가시지 않는다. ‘막걸리카노는 누가 좋아할까요?’, 이 단순한 질문에 답을 선뜻하기 어렵다. 막걸리도 커피도 아닌 맛은 신묘하기보다는 기묘하다. 막걸리카노는 그래서 아쉽다. 전혀 다른 맛과 향이 합쳐지자 각 제품의 매력이 오히려 반감됐다. 카페인과 알코올을 동시에 섭취해서인지, 낮은 도수에도 취기는 빠르게 오른다. 가격은 1500원이다.<박 기자의 ‘개인취향‘ 평가> - 맛 : ★★ - 가성비 : ★★ - 재구매의사 : ★☆ - 총평 : 이름은 재밌고 외관은 고급스럽다. 그러나 등산 가는 아버지도, 카페 가는 여동생도 외면할 맛.
2017.09.23 I 박성의 기자
안심 먹거리 관심 급증..집에서 만드는 홈카페 생활가전 주목
  • 안심 먹거리 관심 급증..집에서 만드는 홈카페 생활가전 주목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가정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며 개인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커피머신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커피 외에도 일반 카페처럼 주스나 차, 디저트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도 홈카페의 문턱에 들어섰다. 살충제 계란 파동 등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첨가물 없이 건강하면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홈메이드 음료나 간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휴롬 착즙기 ‘퀵 스퀴저’.홈메이드 음료는 직접 골라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안전하면서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휴롬은 최근 가정에서 첨가물 없이 시트러쿠첸이 판매하는 ‘큐리그 커피머신’스 주스를 만들 수 있는 ‘퀵 스퀴저’를 선보였다. 휴롬 퀵 스퀴저는 오렌지, 자몽, 레몬, 라임 등 천연 비타민C가 풍부한 시트러스 과일류를 갓 짜내 신선한 착즙주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과일을 반으로 잘라 스퀴저콘에 올리고 손잡이 핸들을 누르기만 하면 7초 만에 자동으로 착즙이 완료되며, 재료를 눌러 짜는 스퀴저방식으로 짜내 신선한 맛과 향이 살아있는 주스를 만들 수 있다. 건강한 비타민주스 외에도 짜낸 즙을 물이나 탄산수에 섞어 디톡스워터나 에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코웨이 ‘AIS 정수기’쿠첸은 미국 시장 점유율 1위의 캡슐커피 머신 회사 큐리그(Keurig)의 공식 한국 판매 파트너사로 큐리그 커피머신을 판매하고 있다. 큐리그는 다른 캡슐커피 머신과는 달리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 대신 드립 추출 방식을 구현해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500여가지의 다양한 브랜드 캡슐 커피(미국 시장 기준)로 유명 브랜드 커피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두 및 로스팅 강도도 선택이 가능하며, 아메리카노뿐만 아니라 핫초코, 화이트 커피 등 다양한 음료도 맛볼 수 있다.코웨이의 아이스 AIS는 탄산수를 바로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아이스 AIS는 탄산수를 바로 추출할 수 있는 ‘직수 탄산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는 전용 용기에 물을 먼저 받고, 탄산을 주입하는 기존 방식과 다른 것이 특징이다. 탄산 강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가정에서 편리하게 탄산수를 즐길 수 있다. 홈카페에는 음료뿐만 아니라 디저트도 빠질 수 없다. 린나이코리아는 최근 소형 베이커리 오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가정용 220V 사용으로 간편하게 설치 가능하며 소음은 낮추고 열효율은 뛰어난 양방향 회전모터를 적용하여 열풍을 고르게 대류 시켜 누구라도 고급 제과제빵 요리를 최상의 품질로 구워낼 수 있다. 기본 사양에 스팀공급 기능을 추가하여 조리 결과물의 질을 높일 수 있게끔 만들었다. 또 내식성이 강한 SUS304 재질로 분리형 선반을 제작하여 청소 및 관리가 용이하며, 1℃ 단위로 조절이 가능한 디지털 온도 제어와 타이머, 예약기능을 추가해 조리의 편의성을 높혔다.린나이코리아 ‘소형 베이커리 오븐’.
2017.08.30 I 정태선 기자
 배스킨라빈스 '알로하 망고' 외
  • [e주말 신제품] 배스킨라빈스 '알로하 망고' 외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다음은 7월 네째 주 식음료업계의 주요 신제품.△배스킨라빈스 ‘알로하 망고’·‘알로하 파인애플’배스킨라빈스의 ‘알로하 망고’, ‘알로하 파인애플’. 하와의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알로하 망고’는 망고 미니 바이트와 망고 잼을 가득 올려 망고의 달콤함을 그대로 담은 제품이다. 통기타를 들고 있는 ‘무지’ 캐릭터 피규어와 꽃 모양 머랭쿠키로 꾸며 열대섬의 느낌을 살림.‘알로하 파인애플’은 둥근 모양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위에 망고 쿠키 크런치와 파인애플 잎 모양 장식물을 얹어 파인애플의 질감과 모양을 표현. 훌라댄스를 추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어피치’ 피규어로 보는 즐거움을 더해.△청정원 ‘쌀국수 팟타이 소스’ 4종청정원은 아시아 전통 요리의 맛을 재현한 ‘월드테이블 아시안 쿠킹소스’ 시리즈 중 베트남식 쌀국수 소스 2종과 태국식 팟타이 소스 2종을 새롭게 출시. 쌀국수 소스 2종은 베트남의 전통 방식 그대로 진한 소고기 육수에 코리엔더 등 향신료를 더해 만든 것이 특징. 정통 베트남 쌀국수의 깊고 진한 풍미를 강조한 ‘베트남 쌀국수 소스’와 매콤한 스리라차 소스를 더해 오리지널 스리라차 쌀국수의 매운 맛을 구현한 ‘스리라차 쌀국수 소스’로 구성.태국식 볶음 쌀국수인 팟타이 소스 역시 2가지 맛으로 출시. 새콤하고 달달한 태국산 타마린드 소스에 코코넛슈가, 리얼 땅콩 등을 더해 만든 소스로 ‘정통 팟타이 소스’와 매콤한 스리라차 소스로 달콤하면서도 매운 맛을 강조한 ‘스파이시 팟타이 소스’ 2종. △CJ제일제당 ‘맥스봉 할라피뇨’CJ제일제당의 신제품 ‘맥스봉 할라피뇨’는 최근 스낵뿐만 아니라 치킨, 도넛과 같은 외식업에서도 확대되고 있는 매운맛 트렌드를 반영한 소시지. 부드러운 소시지에 체다 치즈와 할라피뇨를 넣어 고소함과 매콤함이 어우러져 간식뿐만 아니라 맥주 안주로 즐기기 안성맞춤. 할라피뇨는 주로 멕시코에서 키우는 고추의 한 종류. 편의점 등에서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1700원(55g·편의점 기준)△동서식품 ‘맥심 티오피 컵커피’동서식품의 신제품 ‘맥심 티오피 컵커피’는 총 3종으로 출시. 각 제품별로 최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원두 블렌딩과 로스팅을 달리했음. 깊고 진한 커피 맛 사이로 퍼지는 달콤함이 매력적인 ‘볼드 에스프레소 라떼’(Bold Espresso Latte)’는 콜롬비아·브라질·케냐 원두를 다크 로스팅해 보다 진한 커피의 맛과 향을 구현.밝고 산뜻한 맛의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한 무설탕 블랙 타입 제품인 ‘트루 에스프레소 블랙’(True Espresso Black)은 콜롬비아, 과테말라, 케냐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 해 밝고 화사한 커피 향을 뽐내. 부드러운 라떼와 함께 가벼운 달콤함을 즐길 수 있는 ‘마일드 에스프레소 라떼’(Mild Espresso Latte) 역시 콜롬비아·과테말라·케냐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해 부드러운 커피의 맛을 살림. 전국 편의점에서 300ml기준 2200원에 판매.
2017.07.29 I 김용운 기자
브이프레소코리아, 가정용 원두커피 '브라운클래식' 출시
  • 브이프레소코리아, 가정용 원두커피 '브라운클래식' 출시
  • 가정용 원두커피 ‘브라운클래식’ (사진=브이프레소코리아)[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베트남커피 전문 브랜드 브이프레소코리아가 가정용 원두커피 ‘브라운클래식’을 내놨다. 브라운클래식은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 로스터가 서울 남영동 본사 로스터리에서 볶은 오리지널 블렌딩 원두다. 브라운클래식은 카페 납품용 원두커피로 주목받아왔다. 그러나 특유의 커피 맛에 매료된 일반 고객의 구매 문의가 빗발쳐 가정용 원두 제품으로 탈바꿈,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게 됐다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종전 원두커피와 차별점은 주문 즉시 로스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온라인 주문 시 접수와 동시에 로스팅을 하는 방식이라 신선하고 깊은 커피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원두 분쇄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에스프레소, 모카포트, 베트남 핀커피, 커피 메이커, 프렌치 프레소, 홀 빈 등 커피 내려먹는 방식, 커피 머신 보유 유무 등에 따라 원두 굵기를 선택 구매할 수 있다. 브이프레소 브라운클래식 원두커피는 브이프레소 스토어팜을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하다.한편, 브이프레소는 2011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범한 한국계 커피 브랜드다. 현재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만 10여개 매장을 보유, 여타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들을 제치고 하노이 최정상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라는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국 지사인 브이프레소코리아는 지난해 8월 국내 커피 경력 20년의 김경환 대표가 설립,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베트남 커피, 프리미엄 블렌딩 원두 커피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2017.07.27 I 박성의 기자
커피시장 '잇템'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
  • [2017 히트상품]커피시장 '잇템'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
  • (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급성장하는 커피시장에서 콜드브루 열풍이 불고 있다.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커피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커피 판매 시장 규모는 6조 4,041억원으로 2014년 4조 9,022억원에 비해 30.6% 증가했다. 이 중 콜드브루는 새로운 커피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콜드브루 열풍을 선도한 제품은 한국야쿠르트의 ‘콜드브루 by 바빈스키’(이하 콜드브루)다. 세계적 바리스타 찰스 바빈스키와 협업해 탄생한 콜드브루는 수확한지 1년 이내 햇원두만을 원료로 로스팅한 후 10일간 유통되는 신선 커피다. 기존 레디투드링크(RTD) 커피의 유통기한이 1개월에서 1년 이상인 것과 차별되는 점이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2200만개가 판매됐다.특히, 야쿠르트 아줌마가 매일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편리함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국내 RTD 커피 최초로 ‘텀블러형’ 디자인을 패키지에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실제 한국야쿠르트는 콜드브루를 출시하기 전 디자인 전공교수와 대학생, 전문 바리스타 등 관련업계의 조언을 받아 제품 디자인을 확정했다. 최종 낙점된 텀블러형 디자인은 기존 컵 형태의 RTD 커피 제품과의 차별화는 물론 커피의 특징을 강조하고 휴대성을 높였다.올 3월에는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마카다미아 라떼’를 출시해 보다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 졌다. 견과류의 황제로 불리는 마카다미아 특유의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기존 아메리카노 대비 커피 추출액 함량이 10% 높은 ‘다크’와 액상스틱형 제품도 출시했다.또한 오리온과 손잡고 콜드브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크림치즈롤, 스틱치즈케이크 등 프리미엄 디저트 세트 상품 출시하는 등 시장 선도 제품으로서 콜드브루 저변을 넓히고 있다.
2017.07.27 I 김태현 기자
카페 코나퀸즈, 현대車와 함께 원두커피 '코나' 한정판 제작
  • 카페 코나퀸즈, 현대車와 함께 원두커피 '코나' 한정판 제작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하와이안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카페 코나퀸즈(cafe KONA QUEENS)가 현대자동차 ‘코나’와 함께 특별 한정판 ‘코나앳홈’을 제작했다. 이번 두 회사간의 협업은 현대자동차가 카페 코나퀸즈와 같은 이름의 제품 ‘코나’를 출시하면서 이뤄졌다. 한정판 ‘코나앳홈’은 카페 코나퀸즈 특유의 하와이안 플라워 문양과 현대자동차의 로고가 함께 포함된 개성있는 패키지로 눈길을 끈다. 해당 제품은 SNS 이벤트를 통해 총 50명의 당첨자를 선발해 증정할 예정이다. 이벤트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되고, 해당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면 간단하게 응모할 수 있다. 기간은 오는 14일까지이며 당첨자는 오는 19일 발표된다. 코나앳홈은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8g씩 소량 포장한 드립백 형태의 커피다. 뛰어난 휴대성과 특별한 기구 없이 간단한 방식으로 풍부한 맛과 향이 담긴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커피 매니아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코나앳홈은 지난 5월 몰타에서 열린 ‘2017 몽드셀렉션’에 처음 출전해 쟁쟁한 브랜드 제품들 사이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카페 코나퀸즈 관계자는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는 다른 분야 브랜드와의 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카페 코나퀸즈가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 코나퀸즈는 이달 11일 개점한 서울 용산점에 이어 오는 17일에 인천 서창점을 연속 오픈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2017.07.12 I 정태선 기자
콜드브루 열풍에 함께 즐기기 좋은 디저트도 '눈길'
  • 콜드브루 열풍에 함께 즐기기 좋은 디저트도 '눈길'
  • 사진설명=드롭탑 콜드브루 커피와 후르츠 타르트[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커피와 디저트가 뗄 수 없는 세트 메뉴가 된 지는 오래며, 식후 커피와 디저트는 일상이 됐다. 디저트 카페 못지 않은 다양한 디저트가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고객들의 입 맛을 잡고 있다. 특히 커피전문점에서는 깔끔한 맛의 콜드브루 커피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콜드브루와 함께 즐기기 좋은 디저트를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 콜드브루와 함께 여유롭게 즐기는 타르트, 드롭탑 코슈타르트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코코넛슈거를 첨가해 건강한 단 맛을 느낄 수 있는 코슈타르트를 선보이고 있다. 천연 감미료인 코코넛슈거를 첨가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소는 보존되면서 당 섭취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어 인기다. 드롭탑 콜드브루 커피는 원두 본연의 풍부한 향을 그대로 살려 깔끔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커피전문점 드롭탑 관계자는 “좋은 품질의 커피는 물론 커피와 함께 먹기에도 좋고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는데 신경 썼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저트와 맛있는 음료 메뉴 개발에 힘쓰며, 드롭탑이 고객들에게 최상의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간이 지날수록 흘러내리는 크림치즈, 스타벅스 리코타 멜팅 치즈 케이크 스타벅스는 리코타 크림치즈가 들어간 촉촉한 바움쿠헨 케이크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담백한 케이크 시트를 리코타 크림치즈에 찍어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진한 크림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다.사이즈도 부담스럽지 않고,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원두를 사용해 천천히 장시간 추출하는 콜드브루와도 잘 어울려 최근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 부드럽고 달콤한 맛, 투썸플레이스 커스터드 푸딩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가 커스터드 위에 유크림을 올린 ‘오리지널 커스터드 푸딩’을 전 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달걀과 우유,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커스타드 크림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오리지널 커스터드 푸딩은 유크림 함량을 높여 크림의 진한 맛과 향을 강조했다. 투썸플레이스가 선보이고 있는 중남미 원두를 다크 로스팅해 향과 풍미가 진한 콜드브루와 잘 어울린다.
2017.06.23 I 김민정 기자
“캡슐커피 저렴하게 드세요”…롯데마트 ‘오구스토’ 4종 출시
  • “캡슐커피 저렴하게 드세요”…롯데마트 ‘오구스토’ 4종 출시
  • 벨기에산 ‘오구스토(O-GUSTO)’ 캡슐커피 4종.(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근 캡슐커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롯데마트가 고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벨기에산 ‘오구스토(O-GUSTO)’ 캡슐커피 4종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커피 시장의 믹스커피는 5.7% 역신장한 반면 원두커피는 20%, 캡슐커피 시장은 50% 고신장세를 유지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도 캡슐커피는 2015년 33.4%에 이어 작년에도 26.9%의 신장세를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캡슐커피는 표준화된 레시피의 캡슐을 이용해 원두 분쇄, 탬핑(분쇄된 커피를 다지는 행위) 등과 같은 복잡한 절차 없이 캡슐을 전용머신에 넣으면 초보자도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상품이다.캡슐커피는 2007년 네슬레사(社)가 네스프레소(Nespresso) 브랜드로 캡슐커피를 개발한 것이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출시 당시에는 고가의 머신과 높은 캡슐가격으로 인해 부진한 성과를 내다가 2010년 가격이원화 전략을 통해 보급형 캡슐커피인 돌체구스토 브랜드를 런칭하며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시작했다.이후 국내에서도 홈카페 트렌드에 힘입어 캡슐커피머신의 보급이 상당수 늘어났지만 현재는 높은 커피캡슐 가격으로 인해 활용되지 못 하는 커피머신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번에 선보이는 ‘오구스토’캡슐커피는 유명 NB브랜드 상품과 비교해보면 30%가량 저렴한 수준의 가성비가 높은 상품으로 캡슐커피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신선한 산미와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으며 국내 캡슐머신 보급율이 가장 높은 돌체구스토용 기계와 호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오구스토’ 캡슐커피 4종은 1907년 설립돼 100년이 넘는 전통이 있는 벨기에 최고의 커피 로스팅, 티 생산 제조사로써 세계 20여개국과 거래를 하고 있는 벨기에 캡슐커피 1등사인 Coffee Roots사의 제품이다.오구스토 커피 상품 구성 및 가격비교.(자료=롯데마트)가격은‘오구스토 룽고(커피분말 7.2g·16입)’, ‘오구스토 에스프레소(커피분말 7.2g·16입)’, ‘오구스토 카푸치노(커피분말 7.2g·8입+밀크캡슐 17g·8입)’, ‘오구스토 라떼 마키야토(커피분말 6.5g·8입+밀크캡슐 17.5g·8입)’가 각각 6900원이다.박유니 롯데마트 커피차MD(상품기획자)는 “기존 캡슐보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으로 그 동안 캡슐커피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캡슐커피 시장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맛과 향의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5.21 I 강신우 기자
대세커피 ‘콜드브루’, 올해 트렌드는 ‘S.N.L.’
  • 대세커피 ‘콜드브루’, 올해 트렌드는 ‘S.N.L.’
  • 사진 왼쪽부터 코카콜라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스타벅스 ‘나이트로 콜드브루’, 투썸플레이스 ‘니트로 콜드브루’, 일동후디스 ‘앤업카페 콜드브루 플랫화이트’,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마카다미아 라떼’.[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차갑게 내려 마시는 커피 ‘콜드브루’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고급 커피에 속하던 콜드브루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며 대중화한데 이어 올해는 콜드브루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는 모양새다. 커피업계는 콜드브루의 인기 원인을 아이스커피를 유난히 즐기는 한국인의 커피 문화에서 찾고 있다. 향미를 즐기는 커피의 특성상 전 세계적으로 따뜻하게 음용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한국은 시원하게 즐기는 아이스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유독 높은 편이다. 흔히 더치커피라고도 불리는 콜드브루는 상온 또는 차가운 물로 우려내 쓴 맛이 덜해 깔끔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콜드브루 커피를 ‘프리미엄 아이스커피’로 인식해 선호한다는 분석이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의 콜드브루 시장은 2011년에서 2016년 사이 580% 가량 성장했다. 국내 시장에서 역시 콜드브루는 지난해 편의점용 캔·보틀 제품 출시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메뉴 개발에 힘입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편의점 CU가 자체브랜드 상품으로 선보인 ‘GET더치커피워터’는 출시 한 달 만에 매출이 114.7% 상승했으며, 스타벅스의 콜드브루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500만 잔이 팔렸다. 작년에는 콜드브루 열풍이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에 충실했다면, 올해는 여기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더 풍성한 맛을 내도록 한 게 특징이다. 특히 향(Scent), 질소(Nitro), 우유(Latte)를 활용한 변주가 인상적이다. ◇Scent: 이제 콜드브루도 향이다코카콜라는 10기압 고강도 추출 과정을 통해 커피의 깊은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를 출시했다. 기존 콜드브루의 장점인 깔끔함을 유지하면서도 고강도 추출로 깊은 향을 담았다. 투썸플레이스는 중남미 원두를 다크 로스팅해 진한 초콜릿 향을 지닌 콜드브루 원액 제품을 출시했다. 저온 장시간 추출 기법을 활용해 아메리카노보다 원두 자체의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으며 뒷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원액을 활용해 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적절히 혼합해 즐길 수 있으며,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Nitro: 질소 거품으로 즐기는 부드러운 목 넘김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질소커피’ 경쟁에 돌입했다. ‘질소커피’는 찬물로 우려낸 콜드브루에 고압의 질소와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만든다. 질소가 액체에 닿으며 나오는 미세하고 고운 거품으로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젤리너스, 드롭탑 등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각각 질소커피 제조 방식을 개발해 고객몰이에 나섰다.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스타벅스의 질소커피 ‘나이트로 콜드브루’는 출시 후 약 5만잔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 중이다. 역시 지난 3월 ‘니트로 콜드브루’를 출시한 투썸플레이스는 전국 800개 매장으로 판매점을 확대하며 여름 대표 메뉴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엔젤리너스는 나이트로 콜드브루를 2종으로 출시해 시선을 끌고 있고, 드롭탑의 니트로 콜드브루는 지난해 출시돼 연말까지 10만 잔을 판매했다. ◇Latte: 우유와 즐기는 부드럽고 깊은 맛차가운 물로 내린 원액을 얼음, 물, 우유 등으로 희석해서 마시는 기존 콜드브루의 특성을 살려 우유를 활용한 카페라떼류 제품의 출시도 눈에 띈다.조지아 고티카는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아메리카노’의 출시와 함께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카페라떼’를 함께 출시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풍성한 커피 향과 깊은 맛에 라떼 특유의 부드러움을 느끼고 싶어 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일동후디스는 대용량 컵 커피인 앤업카페300의 신제품으로 ‘앤업카페 콜드브루 플랫화이트’를 출시했다. 플랫화이트는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즐겨 마시는 커피로, 라떼와 비슷하지만 스팀밀크를 활용해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한국아쿠르트는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마카다미아 라떼’를 선보였다. 견과류의 왕으로 불리는 마카다미아 풍미를 신선한 콜드브루와 함께 즐길 수 있다.
2017.05.20 I 최은영 기자
③"창업자금 덕에 '제조업' 변신 가능했죠"…이동희 로스팅컴...
  • [희망씨앗, 정책자금]③"창업자금 덕에 '제조업' 변신 가능했죠"…이동희 로스팅컴...
  • 이동희 로스팅컴퍼니로움 대표가 커피 원두를 검사 중이다. (사진=로스팅컴퍼니로움)[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장비를 구매하려면 최소 1억원은 있어야 하는데 신보(신용보증기금)·기보(기술보증기금)에서조차 5000만원이 최대 액수였죠.”강원도 강릉에서 커피머신, 빙수파우더, 빙수기계 등을 제조하고 있는 이동희(33) 로스팅컴퍼니로움 대표는 창업 초기 자금난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창업기업지원자금’ 3억3000만원을 받아 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수 있었다. 지원금을 통해 지난해 컨설팅·유통업에서 제조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로스팅컴퍼니로움은 지난해 5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9만7000달러(약 1억900만원)는 수출 실적으로 달성한 수치다.강릉 소재 대학에서 영상을 전공한 이 대표는 지역 방송국 영상제작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가 사업가의 옷을 입게 된 계기는 ‘커피 다큐멘터리’ 영향이 컸다. 그는 “10개월 동안 커피 다큐를 제작하면서 미국 시애틀같은 주요 커피 지역을 공부할 시간을 가졌다”며 “새로운 비전을 보았다”고 말했다.2011년 이 대표는 커피 머신 판매·유지보수·재료납품 등 유통을 포함한 카페 컨설팅 업체인 로스팅컴퍼니로움(개인사업자)을 강원 강릉시에 창업했다. 단순 창업 컨설팅·유통뿐만 아니라 각종 요리 레시피도 함께 알려주니 그의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이 대표는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100여곳의 카페를 창업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동희 로스팅컴퍼니로움 대표가 판매 중인 커피 제품을 들고 있다. (사진=로스팅컴퍼니로움)지난해 이 대표는 제조업 확장 및 법인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저의 창업인프라는 영동지역에 많이 뿌려져 있었다”며 “커피 로스팅 기계 제조라는 시너지 효과를 보기 위해 사업 확장을 택했다”고 전했다. 사업 계획은 짜놨지만 정작 제조 시설이 문제였다. 신보·기보에 문을 두드렸지만 5000만원까지만 지원 가능하다는 답을 얻었다. 이 대표는 “한 번 이 돈을 지원받고 나면 앞으로는 더 못받을까봐 이곳에서의 대출을 실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인터넷 검색을 하던 차에 중진공을 알게 됐다. 그 길로 이 대표는 중진공 강원영동지부를 찾았다. 실사와 현장평가 후 창업기업지원자금 1억8000만원을 구할 수 있었다. 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3억3000만원을 지원 받은 로스팅컴퍼니로움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법인 전환 첫해인 지난해 매출액은 5억2000만원, 올해 목표는 15억원이다. 이밖에 정부·코트라 지원사업에도 참가해 지난해 동남아 수출도 성공했다.중기청과 중진공은 로스팅컴퍼니로움처럼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고용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창업지원자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총 융자규모는 1조6500억원으로 일반창업기업지원과 청년전용창업자금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대출범위는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으로 나뉘며 정책자금 기준금리(변동기준·현재 2.3%)보다 0.3%포인트 저렴하다. 청년전용창업자금, 창업성공패키지지원에 한해선 연 2.0% 고정금리를 적용한다.조한교 중진공 기업금융처장은 “수도권에 비해 창업환경이 척박한 지방에서도 중진공의 지원을 받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기업가가 많다”며 “앞으로도 우수기업의 적극적 지원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중진공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5.18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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