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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18건

‘아시아여 우리가 간다’…워버그핀커스의 선택과 집중
  • [마켓인]‘아시아여 우리가 간다’…워버그핀커스의 선택과 집중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워버그핀커스(Warburg Pincus LLC)는 자본 시장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다. 지난 1966년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라이오넬 핀커스(Lionel I. Pincus)가 PEF 사업을 시작했으니 55년 넘는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빅5 PEF 운용사로 꼽히는 블랙스톤(1985년)과 칼라일(1987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1976년), 텍사스퍼시픽그룹(1992년)과 비교해도 가장 오랜 투자 경력을 자랑한다.칩 케이(Chip Kaye) 워버그핀커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는 ‘무엇’(what)보다 ‘누구’(who)에 관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장기간 구축한 커뮤니케이션과 관계의 중요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워버그핀커스)워버그핀커스의 행보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아시아 부동산 시장 투자에 대한 뚝심이다.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지역 부동산 인프라에 오랜 기간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국내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수요 급증에 따른 부동산 인프라 투자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워버그핀커스가 큰 손으로 나설지도 관심사다. 자산운용규모 580억 달러(약 69조원)에 달하는 워버그핀커스는 지난달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28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클로징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프레킨(Preqin)에 따르면 워버그핀커스가 조성한 부동산 펀드는 아시아 대상 부동산 펀드로는 블랙스톤(71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워버그핀커스가 아시아 부동산 인프라 투자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시장의 관심도 뜨거웠다. 워버그핀커스 펀드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초기 목표였던 15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물론 하드캡(상한선)으로 설정했던 25억 달러를 넘어선 규모에 조성되기도 했다. 같은 시기 아시아 지역 투자도 이뤄졌다. 베트남 현지 언론인 ‘르 쿠리에 드 베트남’(Le courrier de Vietnam)은 워버그핀커스가 지난달 베트남 남부에 있는 빈즈엉(Binh Duong) 지역에 대형 투자를 단행했다는 소식을 다뤘다. 빈즈엉은 베트남 내 대표적인 산업 중심지로 부동산 인프라 개발을 두고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관심이 높던 지역이었다. 워버그 핀커스는 이곳에서 현대식 공장과 창고, 데이터 센터, 사무실 등을 총망라한 종합 프로젝트에 나설 뜻을 밝혔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워버그핀커스는 아시아 지역에 30여개의 부동산 벤처와 플랫폼 등 총 60억 달러를 투자해 왔다. 전체 운용자산의 10% 이상을 아시아 부동산에 투자한 셈이다. 다양한 투자 기회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회사의 중장기 투자 철학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칩 케이(Chip Kaye) 워버그핀커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가을 골드만삭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이어온 아시아 투자에 대해 묻는 말에 “(아시아 지역 투자는) 때로는 쉽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 놀라운 부분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를 한다는 것은 ‘무엇’(what)보다 ‘누구’(who)에 대한 영역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장기간 구축한 커뮤니케이션과 관계 설정의 중요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워버그핀커스의 국내 시장 행보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3분기 국민연금의 해외 대체투자 부동산 부문 위탁 운용사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시장에서 예년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운용사 풀에 들었다는 것은 국내 투자에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이 예상되는 대목”이라며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와 함께 국내 시장도 물류 인프라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관련 부분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01.21 I 김성훈 기자
‘리피토’ 독주 속 로수젯·케이캡 등 국산 신약 1000억 시대
  • ‘리피토’ 독주 속 로수젯·케이캡 등 국산 신약 1000억 시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한국화이자의 ‘리피토’가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뒤를 이어 한미약품(128940)의 ‘로수젯’과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 HK이노엔(195940)의 ‘케이캡’이 1000억원 매출을 넘어서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로수젯과 케이캡은 국내 제약업계가 자체 개발한 의약품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자료=유비스트)1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외래 처방시장에서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가장 많은 205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999년 국내 시장에 등장한 리피토는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의 이상지질혈증치료제로 특허만료 이후에도 독점적 지위를 구가하고 있다. 2020년 11월부터 비아트리스가 판매 중이다.리피토의 뒤를 추격하는 의약품은 한미약품의 복합신약 로수젯이다. 로수젯은 지난해 1232억원의 처방실적을 보이면서 2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17.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로수젯은 2020년에도 1000억원 처방액을 돌파한 바 있다. 2년 연속 ‘10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지난 2015년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과거 스타틴 단일제가 차지하고 있던 시장을 부작용을 개선하면서 빠르게 흡수했다. 로수젯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복합신약 단일 제품으로는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성장률 측면에서는 케이캡이 단연 돋보인다. 케이캡은 전년비 43.9%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지난해 1096억원의 외래처방액을 기록했다. 2019년 3월 발매 후 2년 여만에 외래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산 신약 새 역사를 써내가고 있는 중이다.테고프라잔 성분의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라 불리는 새로운 계열의 항궤양제다.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기전을 보인다. 지난해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와 함께 국내에서 처방 1000억원을 넘어선 5개 의약품에 포함됐다.LG화학이 자체개발한 당뇨병 복합제 ’제미메트‘도 힘을 냈다. 제미메트는 20201년 처방실적이 908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다. 1000억원 돌파에는 다소 힘이 부쳤지만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올해 1000억 클럽 가입을 노린다.제미메트는 LG화학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다.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복합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2022.01.18 I 김영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식어가는 中 경제 얼어붙는 韓 수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식어가는 中 경제 얼어붙는 韓 수출-이준석 “김건희 리스크 사라질 것… 공개활동도 가능”-LG엔솔發 증시 지각변동, 따상 땐 단숨에 시총 2위-세금 60조 더 걷고도 빚갚기엔 4.5조뿐… 쓰기만 바쁜 정부 -주담대 6% 넘나 ‘영끌족’ 공포-[사설]택배파업, 3주 넘어도 ‘Go’… 애먼 소비자 피해 안보이나-[사설]보험사기 뿌리뽑을 법안, 발의만으로 끝낼 일 아니다△종합-사업다각화 집중하다 본업 놓친 정몽규, 광주 사고 6일만에 현산 회장서 물러나 -‘취업난 시달리느니 창업’, 20대 편의점 사장님 는다△20대 대선 D-50-박스권 갇힌 李, 롤러코스터 尹, 몸값 뛴 安… 변수 많아 한치 앞 모른다-18대 ‘야권 단일화’… 19대 ‘민주당 내홍, 安風’-“安 일방 철수 없을 것… DJP 연합 방식 가능성 커” △식어가는 中 경제-中 소비·투자·수출 ‘3대 엔진’ 이상신호… 올해는 5% 성장도 장담 못해-반도체는 공급난에 수요 유지될 듯, 건설기계·항공업계는 직격탄 우려△LG에너지솔루션 오늘 청약 -따상땐 최대 140조 가능… SK하이닉스 넘어 ‘시총2위’ 오를 수도 -‘5년차 징크스’ 떼자마자… 불안한 SK하이닉스 -LG엔솔 상장 최대 수혜주 ‘SK이노베이션’ 주목△종합-‘최고 7%’ 예·적금 금리도 쑥… 설레는 짠테크족-역대급 세수 오차 비판에 홍남기, 세제실에 칼 댄다-CJ대한통운發 설 택배대란 눈앞-청소년 방역패스 ‘학원 빼고’ 3월 시행 -코인 맡기고 연 5.1% 수익 1분 만에 50억 뭉칫돈 몰려△정치-역풍 우려 與, 로키 대응… 한숨돌린 野, 역공 고삐 -“한미훈련, 컴퓨터 시뮬레이션 아닌 당장 전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해야”-北 올들어 네번째 미사일… 몰아치기 무력시위 의도는? -머리 짧게 자른 심상정 “결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결의 -청와대 민정수석에 김영식 전 법무비서관△경제 -14조 추경으로도 부족하다… 대선 ‘퍼주기 경쟁’에 멍드는 국가재정-가계·中企 신용위험 빨간불… 은행 대출 문턱은 그대로 -통계청 “국토연, 부동산시장 전망 공개해야”△금융-신한은행·KT, 8750억 ‘핀테크 혈맹’… 글로벌 플랫폼 도약 노린다-보험설계사 10명 중 1명 ‘年 1억 이상’ 번다 -2금융권도 대출 재개… 가계 숨통 트이나 -윤관석 의원 “범정부 컨트롤타워 만들어 보험사기 잡자”△글로벌-교황 카펫부터 식당 회원권까지… NFT 多되네-푸에트리코로 가는 비트코인 투자자, 왜?-유럽 전기차 판매량, 디젤차 첫 추월-인플레 탓… 美 1분기 성장률 3% 전망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상승세 꺾기 어렵다, 이재명엔 저승사자 같을 것”-안철수 지지율 패턴화, 安風 곧 사그라들 것 △산업 -천궁-Ⅱ 4조원대 수출 확정 ‘K방산’ 신기록 갈아치웠다 -‘스마트 조선소’ 구축… 안전사고 막는다-1분 1초 다투는 글로벌 전장… 필요한 건 ‘스피드’ -세트 호황에… LG이노텍·삼성전기 최대 실적 예고-기아 신형 니로 오늘 사전계약 시작, 복합연비 20.8㎞…2660만원부터 △제약·바이오 -“코로나19 백신 年8000만 도스 이상 생산 자신”-재개냐 상폐냐… 신라젠 운명 오늘 결정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공시 기준’ 강화 -HK이노엔, 블록버스터급 신약 ‘케이캡’ 연매출 1000억 돌파△증권 -LG엔솔 광풍에 5조 팔아치운 기관… 코스피 2900선 깨졌다-KB자산운용 ETF 3종 연 0.05%로 보수 인하 -‘분식 의혹’ 셀트리온, ‘먹튀 논란’ 카카오… 주가 부양책도 안 먹히네△증권 -주주가치 훼손땐 경고… 신세계·HDC현산, 국민연금 타깃 되나-개인형 퇴직연금 수익률 미래에셋, 7분기 연속 1위-PEF 1등의 선택은… 블랙스톤 ‘상업용 부동산’에 눈독-“1월 효과 없다”… 회사채 줄발행 속 수요예측 ‘희비’△부동산-금리 올리면 집값 떨어진다고?… “시장 양극화만 부추길 것” -증여 물결 끝나가나, 작년 하반기 14만여명-오세훈 ‘질 좋은 공공주택’으로 반값 아파트 시동거나-‘중도대출금지·특공제외’… 둔촌 주공 9억 넘을수도△문화 -1920년대생 MZ세대, 개성에 시대정신 얹은 추상의 ‘힙’을 찾아서 -황정민의, 황정민에 의한, 황정민을 위한 연극△스포츠 -2·3월 시동 루틴 깨고… 박인비 ‘초반 스퍼트’ -새해 첫승 거둔 김주형, 세계랭킹 89위 개인 최고 순위-권순우, 호주오픈 테니스 2회전 진출 -마쓰야마, 소니오픈 연장 우승… PGA 통산 8승 최경주와 나란히-월드컵 최종예선에 유럽파 6명 합류… 손흥민·황희찬은 보류△피플 -“디지털 생물학 시대 맞아 의약품 생산성 끌어올릴 것” -亞문화전당재단 출범… 초대 이사장에 최영준-“브레이킹, 예술과 스포츠 영역서 모두 공존하길” -‘메리야스 신화’ BYC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 별세 △오피니언 -[기고]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조기 정착 필요 -[생생확대경]대선판 ‘아시타비’ 그만 둘 수 없나 -[e갤러리]임상빈 ‘베슬, 허드슨야드’-[기자수첩]혼란만 키운 ‘오락가락 방역’ 더 이상 안된다△전국 -지역화폐 좋긴 한데… 지자체, 인센티브 부담 3배로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개항장 일대에 100억원 들여 중구 지역상권 다시 일으킬 것”-서울시 행정서비스 메타버스서 만나요… 7개분야 연내 구축-당국 ‘선거 있는 짝수 해 대형산불’ 징크스에 긴장△사회 -초유의 검사장 외부공모… “정권말 알박기” 비판-대장동 개발사업 실무자 “위에서 찍어누르는 것 같았다” -[사건프리즘]교과서에 실린 동화·동시, 저작권자 누구 -자영업자 “6명으로 늘었지만 도움 안돼… 시간 연장해달라”-“더 이상 죽기 싫다” 청와대로 간 소방관들
2022.01.17 I 권효중 기자
HK이노엔 신약 케이캡, 연간 실적 1000억 돌파
  • HK이노엔 신약 케이캡, 연간 실적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HK이노엔(195940)은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이 역대 최단 기간 내 연간 실적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HK이노엔의 주력제핌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지난해 원외처방실적이 1096억원을 기록해, 출시 후 처음으로 연간 실적 1000억원을 넘었다. 이는 지난 2020년 기록한 761억원 대비 43.9% 증가한 것이다. 케이캡은 전체 9500억원 규모(2020년 기준)의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국내에서 전문의약품의 연간 원외처방액이 100억원을 넘기면 통상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평가 받는단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10배인 1000억원 돌파는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첫 출시된 2019년 이후 3년차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선 케이캡은 역대 출시된 국산 신약을 통틀어 최단 기간 내 연간 실적 1000억원 돌파라는 대기록도 함께 달성하게 됐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의 최단 기간 1000억원 달성은 무엇보다 의약계와 환자들로부터 제품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인정받았단 측면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적응증 확대 연구, 차별화 임상, 다양한 제형 개발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K이노엔은 올해 상반기 중 기존 정제(알약)에 이어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케이캡의 진출 범위가 넓어지며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지난해 12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의 임상3상 결과 발표를 통해 장기 복용시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한 데 이어, 해당 결과를 토대로 올해 중 적응증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01.17 I 이광수 기자
 좌절과 희망의 상징 유한양행 ‘레바넥스’
  • [바이오, 유레카] 좌절과 희망의 상징 유한양행 ‘레바넥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제품 개발은 어느 업계나 쉽지 않은 일이다.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까지는 말 그대로 ‘천운(天運)’이 따라야 한다. 특히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제품 개발은 평균 10년가량이 걸린다고 할 정도로 쉽지 않다. 그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서 제약·바이오 강국에 대한 희망을 찾아본다. [편집자]‘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00년대 유럽에서 이름을 떨쳤던 오스트리아 여류시인 잉게보르크 바하만이 남긴 유명한 시구다. 날개가 있어 추락할 수 있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는 ‘좌절’과 ‘희망’의 중의적 의미가 담겼다. 제약·바이오사가 명운을 걸고 개발하는 신약도 마찬가지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영원한 성공과 실패는 없다는 뜻이다. 유한양행(000100)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이자 2007년 출시된 국내 9번째 신약 ‘레바넥스’가 대표적인 예다. 레바넥스의 등장은 화려했다. 출시 첫해 신약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매출액 100억원도 가뿐히 넘었다. 약 11년간 5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효능을 검증하며, 관련 업계의 신뢰를 얻은 덕분이었다. 특히 레바넥스는 당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주로 사용됐던 비가역적 프로톤펌프 억제제(PPI)와 다른 길을 걸었다. 가역적으로 위산분비를 조절하는 기전을 갖는 새로운 개념의 위산펌프 길항제(APA)였다. 세계 최초였다. PPI는 위산분비 억제작용이 강하고 오래 지속되지만, 이로 인해 무산증이 과도하게 지속돼 장내 세균군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었다. APA 계열의 레바넥스는 이를 보완하고, 독성시험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출시 이듬해인 2008년에도 17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장밋빛 미래만을 예견하게 했다. 하지만 성장은 거기까지였다. 경쟁 제품이 쏟아지고,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매출액은 하락세를 탔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신약 허가 획득에 실패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빠르게 식어갔다. 여기에 같은 계열의 신약 HK이노엔(195940)의 ‘케이캡’이 2019년 시장에 나오면서 생산이 중단될 것이란 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상태다. 2020년 레바넥스와 케이캡의 매출액은 각각 6억원과 640억원 규모다. 지난해에도 레바넥스는 역성장하고, 케이캡은 고속성장하면서 이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유한양행은 이 같은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연구개발(R&D) 비용이 대표적인 예다. 실제 유한양행의 R&D 투자는 2018년 1105억원(매출액 대비 7%), 2019년 1389억원(9.5%), 2020년 2226억원(14.2%)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현재 혁신신약 파이프라인도 30개를 보유해 그 숫자로는 국내 제약·바이오사 가운데 상위권에 속한다. 연구과제로 △종양 분야: 차세대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14개 △대사질환 분야: 비알콜성지방간염 (NASH) 및 비만치료제 7개 △CNS 질환 분야: 뇌암, 알츠하이머, 파킨슨 질환 치료제 5개 △면역 및 기타 부문 치료제 4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과 미래성장동력 구축을 위해 R&D 투자 및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미래 유망 신규 플랫폼 기술 기반 확보 및 적용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유한양행)
2022.01.16 I 유진희 기자
HK이노엔 "'케이캡'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할 것"
  • HK이노엔 "'케이캡'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할 것"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HK이노엔(195940)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신약 ‘케이캡’의 최신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케이캡을 2030년까지 누적 매출 2조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항암 신약 등 주요 신약?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도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의지를 보였다.HK이노엔의 R&D를 총괄하는 송근석 전무는 12일(현지시간) 비대면으로 열린 ‘2022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국내외 성과, 주요 임상 결과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항암신약과제들을 소개했다. 송근석 전무는 이 날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이 국내 출시 이후 해외 26개국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며 국내에서만 누적 20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 전무는 HK이노엔을 대표해 향후 케이캡의 적응증 확대는 물론 주사제, 구강붕해정, 저함량 제제를 추가로 개발해 케이캡을 2030년까지 누적 매출 2조 원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케이캡의 주요 특장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송 전무는 케이캡이 복용 1시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16시간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점, 우수한 야간 위산 분비 조절 능력 등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서 다른 경쟁약물들과 달리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도 적응증을 확보한 유일한 P-CAB 신약이라는 점도 강조했다.또 최근 완료한 케이캡 유지 요법의 국내 임상 3상 주요 결과도 발표했다. 케이캡은 이번 임상에서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서 치료 후 유지 효과가 우수하고, 장기 복용에 따른 안전성에서도 양호한 결과를 확인했다.송 전무는 케이캡은 유전형에 상관없이 균일한 약효를 보여 어떤 인종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선진국 개발 과정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송 전무는 이어서 소화, 암, 면역, 감염 분야의 14개 신약,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중 4개의 항암 신약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의지를 피력했다.HK이노엔은 A2AR계열 면역항암신약(IN-A003), 선택적 RET저해제 및 4세대 EGFR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신약(IN-A013, IN-A008), DCLK1 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신약(IN-A006)을 개발 중이다. 이 중 선택적 RET저해제 및 4세대 EGFR저해제 신약은 올해 중 비임상을 마치고 글로벌 임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누적 수출계약규모 1조원을 넘어서며 대한민국 신약 역사를 만들고 있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특장점과 최신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신약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한 역량으로 당사의 주요 항암 신약 연구 내용과 경쟁력도 소개해 글로벌 유망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유력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 및 기술정보를 교류하는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행사다. 글로벌 무대에 회사를 알리는 동시에 기술 수출의 기회도 노릴 수 있어 최근 국내 기업의 참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올해로 2회 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한 HK이노엔은 이 날 아시아태평양·중남미 트랙(APAC&LatAm)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2022.01.13 I 이광수 기자
종근당, 연구비 증가에 4Q 실적 우려…목표가↓-대신
  • 종근당, 연구비 증가에 4Q 실적 우려…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종근당(185750)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가를 15만2700원에서 14만원으로 12.5%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9% 늘어난 356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1% 감소한 141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이는 시장기대치 매출액 3827억원이나 시장기대치 영업이익 221억원을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 확대에 따라 4분기 경상연구개발비가 52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2021년 연간 연구비는 2020년 보다 11.7% 늘어난 1637억원으로 매출액의 12.3%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작년 경상연구개발비가 2020년보다 170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만 그는 “고마진 도입 품목인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2.5% 늘어난 313억원을 기록하고, 골다공증 주사제 ‘프롤리아’가 같은 기간 60.9% 증가한 21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약사법 위반으로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받았던 ‘리피로우’와 ‘프리그렐’의 4분기 매출액 역시 각각 114억원, 43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전 분기 대비 빠른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2022년 실적에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이제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이 실질적인 결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 별도 기준 매출액은 작년보다 6.2% 늘어난 1조418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6% 늘어난 1132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면서도 “연구비는 작년보다 7.1% 늘어난 1753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2.4%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꼐 “연내 연구성과 발표에 따라 신약 가치가 조명될 수 있고 주가 상승 역시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샤르코 마리투스병(CKD-510)이 상반기 1상 결과를 발표하고 미국 임상 2상 진입한다”면서 “불응성 대장염(CKD-516), 면역관문억제제 ‘임핀지’ 역시 병용 임상 1상 진행 중이며 하반기 탑라인 결과 발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1.10 I 김인경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오스템임플란트 1880억 횡령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1월3일~1월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역대 최악의 횡령 사건이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서 일어나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CJ는 제약·헬스케어 전문 자회사인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오스템임플란트 상장사 역대 최대 규모 횡령사건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가 1880억원을 횡령당했다. 자금관리 직원 이 모씨가 회삿돈을 빼돌린 것. 상장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다. 횡령 금액 1880억원은 회사 자기자본(2047억 6057만원)의 91.81%에 달하는 수준이다.잠적했던 이 씨는 5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 씨가 회삿돈으로 사들인 400억원 상당 금괴와 주식 매매 손실액 300억원, 주식계좌 동결금 251억원, 현금 압수액 4억3000만원 등을 회수했다. 여전히 최소 수백 억원의 회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이 씨는 윗선의 지시로 이 같은 횡령을 저질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 씨의 단독범행이라고 반박했다. 횡령 배임혐의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거래는 중단 상태다.◇CJ바이오사이언스 공식 출범CJ제일제당(097950)의 제약·헬스케어 전문 자회사인 CJ바이오사이언스가 공식 출범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을 목표로 제시했다. 코호트(비교대조군 방식 질병연구) 확대 및 글로벌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확보를 통해 바이오-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또 바이오-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 플랫폼을 고도화해 발굴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률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유전체분석(NGS) 사업을 비롯해 유전체 진단·위탁개발생산(CDMO)·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업체인 천랩을 인수했다. 천랩과 기존 CJ제일제당이 보유한 레드바이오 자원을 통합해 설립해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로 탈바꿈했다.◇JP모건 컨퍼런스 개최 제약·바이오 업계 세계 최대 투자 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2’가 10일 개최된다. 제약·바이오기업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과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투자 유치에 나서는 자리다.올해 국내에서는 약 20개 이상의 기업이 발표를 맡거나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메인트랙에 참여해 이번 컨퍼런스에서 메인 발표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부터 메인트랙에 참여해왔다. 이머징 트랙에서는 씨젠(096530)과 HK이노엔(195940), LG화학(051910) 등이 발표에 나선다. 씨젠은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등 중장기 기업 발전 전략을, HK이노엔은 위산분비억제제인 ‘케이캡’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LG화학은 통풍, 비만,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항암 등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이밖에 GC녹십자 대웅제약(069620) JW중외제약(001060) 지놈앤컴퍼니(31413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파멥신(208340) 메드팩토(235980) 유틸렉스(263050) 압타바이오(293780) 바이오니아(064550) 신테카바이오(226330) 비디아이(148140) 등도 온라인 참여할 예정이다.
2022.01.08 I 김영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신통기획' 판정승…민간개발 힘실린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 -‘신통기획’ 판정승…민간개발 힘실린다-JY “6G통신 선제투자”… 崔 “일자리 5000개 추가 창출”-경력 쌓을 곳 없나요, 인턴십 찾아 구만리-정치요금된 전기료…대선 뒤 폭탄 터진다-[사설]K배터리까지 덮친 차이나 리스크, 경제안보 흔든다-[사설]인상폭탄 예고된 실손보험, 적자 개선에 최선 다했나△줌인&-‘완생’을 꿈꾸는 ‘미생’ 제작총괄…CJ 떠나 홀로서기-2배로 늘어난 자본시장 특사경…주식리딩방 ‘인지수사’ 가능해져△국토교통부 2022년 업무계획-민간 재건축도 통합심의…신통기획, 전국 확대해 도심공급 속도낸다-미성년자 고가주택 매입, 실거래 조사 등 집중 단속△공채의 종말…애타는 취준생-토익·학벌보다 경력 한 줄 절실…‘울며 겨자먹기’로 계약직 가는 청년들-‘여기가 대기업 가려 경력 쌓는 곳인가’…中企도 한숨-“청년들에 직무능력 높일 수 있는 양질의 교육 기회 제공해야”△종합-기업 현안 청취한 文 “차량용 반도체 개발, 삼성·현대차 협력” 당부-삼성 준법제도 강화에…재계 “적용 검토 계획”-정부 “코로나 먹는약 60.4만명분 선구매 계약”△종합-李 “불법공매도 제재”, 尹 “거래세 폐지”…현실 적용 가능성 따져봐야-내년 실손보험료 9~15% 껑충, ‘3500만 볼모 인상극’ 되풀이-고준위 폐기물 원전 내 보관…지자체·주민 “원점 재검토”△정치-윤석열·김종인 경고에 이준석 반발…초선들도 가세해 野 내분 설상가상-‘박근혜 사면’ 文대통령 지지율 41.1%…李·尹 ‘초박빙 접전’-李-李 손잡고 ‘비전위’ 출항…‘원톱’ 선대위 퍼즐 맞췄다-尹 “극빈하고 배운 게 없으면 자유가 뭔지 몰라”-대여 총공세 나선 국민의힘 “대장동 진짜 특검 수용해야”-인터뷰-신지애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가짜 진보정당 당선 막을 것”△경제-코로나에 등떠밀린 사무·판매원…택배·배달직으로 흘러갔다-스마트팜·저메탄사료 확대…농식품 온실가스 38% 줄인다-내년 산업부 R&D 예산 첫 5조 돌파…탄소중립 집중△금융-“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3.0%, 기준금리 1.5%까지 오를듯”-카드노조 “제도개선 TF 참여 보장…수수료 개선 논의해야”-고공비행 저축銀, 내년 ‘대출규제’에 날개 꺾이나-스쿨존 법규 위반시 자동차보험료 ‘최대 10% 할증’△글로벌-올해 26% 대박난 美증시…내년엔 “4.5% 찔끔 오른다”-美 1년 만에 확진자 20만명 다시 넘었다-“지원금 받았는데도 비싸” 모더나 백신값 공개 압박-“시안 봉쇄 속 삼성반도체공장 정상 가동…올림픽 기업 애로사항 점검”△산업-사상최고 실적 찍은 해운업…내년에도 웃을까-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승계작업 돌입, 아들·딸에 1500억원어치 주식 증여-“수요 예측 통해…반도체 최소 6개월 미리 준비”-월 기본급의 최대 200% 삼성, 특별격려금 쏜다-중고차 시장 개방에 소비자는 없다-제조업체 “내년 1분기 더 암울”△산업-콘서트 음질 집에서…롯데百, 오디오 매출 ↑-‘3세’ 이선호, 임원 승진…여성임원 11명 사상 최다 ‘파격’-SKB만 ‘IPTV VOD 광고시간’ 단축…채널수 KT 1위-민간 참여 막는 독소조항 삭제…3兆 클라우드 시장 숨통△제약·바이오-위드코로나 가려면 ‘팍스로비드’ 확보 서둘러야-케이캡, 6400억 수출에 계약금 30억원…왜-SK바사 생산 ‘노바백스 백신’, 이번 주 FDA 승인 신청 전망 △증권-올초 화끈했던 장세처럼…내년에도 ‘1월 효과’ 기대-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 115개사…공모금액 3.6조 ‘역대 최대’-KB증권 ‘주식대학’ 개강△증권-외국인 무차입 공매도 방지…대차거래 보관 투명성 ‘UP’-반도체 장비업체 등 6개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공개에 맥 빠진 K-콘텐츠株-글로벌 메타버스 ‘씽씽’…삼성·미래 ETF 사흘만에 1000억 돌파△부동산-“50만 구독자 잡았다”…건설사들 ‘유튜브 경쟁’ 치열-내년 41만가구 민간분양, 수도권서만 20여만가구-월세 대신 관리비?…“월세 0원에 관리비 월 27만원”-현대·GS건설, 정비사업 수주 최대…‘5조 클럽’ 동반 입성△스포츠-올해의 단어는 ‘대반전’…내년엔 ‘꾸준함’ 보여드릴게요-김한별 통산 3승 원동력은 ‘퍼트’, “인투인으로 자연스럽게”-손흥민 또 넣었다-男 ‘PGA 첫 3명 우승’ 끌고, 女 ‘신지애 60승 신기록’ 밀고…태극 골퍼들, 올해도 명불허전△피플-억압·불공정으로 고통받는 이들 위해 싸운 큰 별 지다-“이웃집 청년 같은 임영웅, 출연료 스태프 위해 써달라고”-SRT 운영사 SR 신임대표에 국토부 출신 이종국 취임-HDC신라면세점, 고낙천 신임 공동대표 선임-셀러허브, 부대표에 박민희 전 하나벤처스 투자이사-마무리 투수 오승환 내달 결혼△오피니언-공수처와의 절연-‘저점투자’의 함정-곽수영 ‘움직이지 않는 여행 21-Ⅶ-게임 뽑기 아이템 확률, 검증시스템 도입해야△전국-아동 용돈수당·청소년 무상버스…고삐 풀린 지자체 포퓰리즘 -의정부지법 ‘고법 원외재판부’ 유치 하세월-천혜 명산 수리산과 연계, 군포 문화도시 새 틀 짤 것-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 속도△사회-서울시 예산안 처리 불투명…오세훈표 사업 줄줄이 좌초 위기-진척 없이 해 넘기는 대장동 수사, 檢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작년 대졸 이상 취업률 65.1% ‘사상 최저’-국수본 출범 1년 ‘자화자찬’…외부선 “늑장·부실 수사로 제역할 못해”-이혼소송 중 남편 도장 위조해 자녀 전입신고…무죄받은 이유는?
2021.12.27 I 이지은 기자
6400억 기술수출에 계약금 30억...HK이노엔이 웃는 이유
  • 6400억 기술수출에 계약금 30억...HK이노엔이 웃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HK이노엔은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에 대해 수 천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이뤄냈다. 하지만 전체 기술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도 채 되지 않는 계약금 규모를 두고 업계가 고개를 갸우뚱하고있다. 지난 23일 HK이노엔(195940)은 의약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케이캡을 총 64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계약 상대방은 미국 소화기의약품 전문 제약기업 세벨라(Sebela US Inc.) 자회사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Braintree Laboratories Inc.)다. 이번 계약으로 래보라토리스는 미국과 캐나다 내 기술이전 및 독점판매권을 확보했다.HK이노엔은 이번 계약으로 계약금 30억원과 임상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조건 충족 시 6403억원을 지급받게 된다. 미국과 캐나다 상업화를 위한 임상시험 등 개발 비용도 래보라토리스 측이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업계 일부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회사가 수취한 계약금 규모가 전체 규모의 약 0.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018년 국산 30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케이캡(합성신약)은 이듬해 3월 출시,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효능과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업계는 케이캡 효능과 시장성은 인정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술이전 계약에서 계약금이 차지하는 의미가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국내를 대표하고 효능까지 검증받은 국산 신약이 홀대받은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사진=HK이노엔)◇“의구심 아닌 자신감의 결과”케이캡이 진출하는 미국은 약 3억3000만 달러 규모로 위식도역류질환 1위 시장이다. 현재 PPI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만 출시된 상태다. PPI 계열 제품에 효과를 얻지 못하는 중증 이상의 가슴쓰림 증상을 가지거나 심각한 식도 점막 손상을 보이는 환자군이 전체 약 40%에 달한다. 때문에 차세대 치료제인 P-CAB 계열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은 상황이다. 미국 임상은 다케다가 개발한 다케캡(P-CAB)이 3상을 진행 중으로 임상 1상 중인 케이캡에 앞서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웅제약(069620) 펙수프라잔(P-CAB)도 국내 개발은 케이캡에 비해 늦었지만 미국에서 내년 임상 3상에 돌입한다.HK이노엔 측은 낮은 계약금 규모에 대해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규모나 현지 경쟁 상황을 고려해서 계약금 규모가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이 아닌 합성신약이라서 보수적인 규모로 책정된 면도 있다”면서도 “케이캡에 대한 자신감이 담긴 계약”이라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케이캡은 국내에서 허가를 받고, 지난달 월간 처방 실적 100억원을 넘어선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검증이 끝난 제품”이라며 “성공 자신감이 있는 만큼 계약금보다 미국 임상 단계와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도 “이번 케이캡 기술이전 계약 내용을 보면 HK이노엔이 밑지는 계약이 아니다”라며 “케이캡 효과가 입증된 만큼 미국 현지 시장에서의 PPI 약물과 다케캡과의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계약금보다 마일스톤에 힘을 준 계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계약 규모 매우 커, 판매에 포커스 맞춘 딜”의약품 기술이전은 시판된 약과 후보물질에 따라 조건이 달라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의약품 기술이전 계약은 계약금 규모가 크다고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없다. 후보물질 단계 신약은 임상이 중단되거나 실패 확률이 높은 리스크가 큰 경우다. 이런 경우 개발사는 사활을 걸고 계약금을 많이 받으려고 한다. 평균적으로 계약금 규모가 5%~10% 정도로 책정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반면 이번 케이캡 기술이전 계약은 계약금 규모가 큰 의미가 없다. 케이캡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했고, 검증됐기 때문”이라며 “조만간 임상이나 허가 단계가 진행되면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초기 기술이전에 대해 계약 상대방에 대한 부담을 낮춰주고 판매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춘 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케이캡 미국 임상 1상은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정 원장은 “케이캡은 이미 중국, 중동, 중남미 등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계약이 체결됐다”며 “미국 제약사는 케이캡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지역만 획득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HK이노엔의 이번 케이캡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매우 큰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12.27 I 송영두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FDA, 화이자·머크 코로나 치료제 승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12월20일~12월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머크(MSD)의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을 승인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화이자·머크 치료제 승인…식약처도 검토FDA는 화이자와 머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몰누피라비르’에 대해 사용을 승인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효소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이 중단되면서 바이러스 증식도 억제되는 효과다. 몰누피라비르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코드에 오류가 발생하도록 유도해 바이러스 복제 시 결함을 노린다.FDA가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사용을 승인하면서 식약처도 긴급사용승인 검토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임상, 품질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전문가 자문회의,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후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HK이노엔·SK바이오팜 기술수출HK이노엔(195940)과 SK바이오팜(326030)이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HK이노엔은 미국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기술수출로 약 640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캐나다 지역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케이캡 단일계약 최고 기록이다.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도 캐나다 내 상업화를 위해 엔도그룹에 기술 수출했다.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시장에 진입한 세노바메이트는 캐나다까지 아우르며 북미 전체로 판로를 넓혔다. 이번 기술수출 규모는 433억5000만원이다. 양사의 기술수출로 K바이오는 올 한해 12조원이 넘는 수출료를 확보했다.◇EMA, ‘아두헬름’ 시판 반대유럽 식품의약국청(EMA)이 알츠하이머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의 시판허가 반대를 권고했다. 앞서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도 아두헬름 공식 회의를 앞두고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던 바 있다.아두헬름 제조사 바이오젠은 EMA에 아두헬름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럽 내 의약품은 일반적으로 EMA, CHMP가 시판에 대한 의견을 내고 1~2개월후 최종적으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정식 품목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두헬름의 가속승인 시판허가를 내렸다.
2021.12.25 I 김영환 기자
HK이노엔 '케이캡', 6400억 美기술수출...누적 1조 돌파
  • HK이노엔 '케이캡', 6400억 美기술수출...누적 1조 돌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HK이노엔(195940)이 미국 제약사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기술수출했다.HK inno.N 신약 케이캡정HK이노엔은 23일 미국 소화기의약품 전문기업 세벨라 자회사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와 5억 4000만달러(약 6400억원)규모로 ‘케이캡’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금과 함께 임상·허가 및 매출 단계별로 기술료를 수령하고, 매출에 따라 로열티를 받는 조건이다. 계약 기간은 미국 내 제품 발매 후 15년이다. 이와 별개로 HK이노엔은 미국 진출용 케이캡 원료 공급도 추진한다.이번 계약으로 HK이노엔은 케이캡 수출 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HK이노엔은 앞서 중국 9500만달러(약 1133억원), 멕시코·중남미 17개국 8400만달러(약 1000억원),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약 2000억원 등 케이캡 기술·완제 수출계약을 맺었다. 케이캡은 현재까지 국내를 포함해 27개국에 진출했다. 중국은 현재 신약 허가 막바지 단계로, 내년 상반기 중 현지에 출시될 예정이다.세벨라는 2013년 설립된 소화기 의약품 전문 제약사다. 미국 시장에서 폭넓은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케이캡 현지 임상,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출시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케이캡을 기술수출하게 됐다”며 “내년엔 케이캡이 중국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에서 출시되는 만큼, 세계 곳곳에 뿌리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미국 수출을 주도한 김보현 팀장은 “앞으로 유럽을 포함해 오는 2028년까지 총 100개국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적응증 확대 연구, 차별화 임상, 다양한 제형 개발 등을 통해 케이캡 글로벌 위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케이캡은 지난 2019년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허가받고 출시됐다. 케이캡은 올해 11월 말까지 총 98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2021.12.23 I 김지완 기자
HK이노엔, '케이캡' 기술수출 기대할 시점-한양
  • HK이노엔, '케이캡' 기술수출 기대할 시점-한양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양증권은 10일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테고프라잔)’이 연말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 기준 HK이노엔은 5만5300원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케이캡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12월~1월 중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라며 “임상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지금은 기술이전이 매우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술이전 규모는 수천억원대로 예상했다. 지난 6월 대웅제약은 자사의 위식도역류질환 후보물질인 ‘펙수푸라잔’을 미국의 뉴로가스트릭스에 기술이전 했다고 공시했다. 총액 약 4800억원의 기술료와 함께 뉴로가스트릭스의 지분 13.5%를 받는 조건이었다. 대웅의 ‘펙수푸라잔’은 ‘케이캡’과 유사한 기전의 P-CAP계열 경쟁 신약이긴 하나, 여전히 개발 중인 물질이다. 오 연구원은 “‘케이캡’은 이미 2018년 식약처 허가를 받아 올해만 1000억원 이상 처방될 것으로 예상되는 약이며 수많은 연구자 임상도 진행되고 있는 검증된 P-CAP 신약”이라며 “따라서 ‘케이캡’의 미국지역 기술이전이 성사된다면, 최소 ‘펙수푸라잔’보다 훨씬 큰 규모의 딜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공모가 5만9000원보다도 낮다. 최근 한 달간 주가가 크게 하락한 이유는 단순 수급이슈 때문”이라며 “11월9일부터 전체 주식수의 약 7%에 달하는 보호예수물량 198만주가 시장에 풀렸고, 한 달이 지난 지금 오버행은 대부분 소화가 된 상황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가가 평소보다 낮은 상황에서, 연말에 케이캡의 미국 기술이전과 미국 임상 1상 결과발표, 중국 허가 발표 등 이벤트가 몰린 시점”이라며 “한국에서 출시 3년만에 1000억원이 팔리는 신약이 한국보다 수십배 큰 거대시장인 미국·중국 진출을 목전에 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1.12.10 I 김겨레 기자
칭따오-몬스터 지, ‘따오 골프 볼캡&마스크’ 출시
  • 칭따오-몬스터 지, ‘따오 골프 볼캡&마스크’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가 액티비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몬스터 지(G)’와 함께 손잡고, 골프 및 데일리용 볼캡 2종과 마스크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콜라보레이션 굿즈는 증가하고 있는 골프 인구, 특히 운동 중에도 나만의 스타일과 취향을 드러내길 원하는 MZ(밀레니얼+Z)세대들을 타깃으로 기획했다.골프장에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센스 있는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활동성까지 고려한 애슬레저 룩에 맞춰 디자인했다. 칭따오의 공식 캐릭터 팬더 ‘따오’의 귀여운 모습도 더해 칭따오의 아이덴티티인 즐거운 유쾌함도 전달하고 있다. ‘골프&데일리 따오 볼캡’은 칭따오의 시그니처 컬러인 그린, 화이트 컬러 2종으로 출시된다. 그린 볼캡 전면에는 골프채를 들고 서 있는 칭따오의 공식 캐릭터 팬더 ‘따오’가 포인트 로고로 자리잡고 있고, 화이트 볼캡 전면에는 몬스터 지(G)의 마스코트와 함께 그린 컬러의 썬캡을 쓰고 미소 짓는 ‘따오’의 얼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골프&데일리 따오 블랙 마스크’는 페이스 라인을 따라 완벽히 밀착되는 3D 입체 디자인 항균마스크이다. 귀엽게 썬캡을 눌러쓴 칭따오의 공식 캐릭터 팬더 ‘따오’ 프린트가 남다름을 더한다. 폴리우레탄 소재라 신축성도 좋아 운동 시에는 물론, 일상 생활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지난달 칭따오는 골프공, 볼마커, 티걸이 등의 골프 굿즈를 출시해 화제를 모으며 MZ세대 골린이들을 적극 공략 중이다. ‘골프&데일리 따오 볼캡 & 블랙 마스크’ 는 전국 골프존 마켓 매장 중 30개 점포와 전국 20개의 골프장 내 프로샵에서 각각 6만원대와 1만원대에 판매한다.
2021.12.09 I 전재욱 기자
④바이오 전문투자자 뽑은 차세대 셀트리온 “레고켐바이오·알테오젠”
  • [K바이오 리더의 법칙]④바이오 전문투자자 뽑은 차세대 셀트리온 “레고켐바이오·알테오젠”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국내 최고 바이오 전문투자자들은 글로벌 톱티어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는 바이오텍으로 레고켐바이오(141080)와 알테오젠(196170)을 꼽았다. 두 회사 모두 유망한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의미 있는 라이선스 아웃 성과가 계속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각 사)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와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한국 바이오 투자의 입지적인 인물로 꼽힌다. 황 대표는 12년 동안 한투파트너스에 몸담으면서 바이오 투자를 진두지휘해왔다. 한투파트너스의 역대 바이오 부문 투자 수익률은 185%를 기록 중이며, 올해 황 대표는 상무직에서 전무를 건너뛰고 대표로 파격 승진했다. 구 대표는 2011년부터 10년 동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이끌어 왔다. 주요 바이오 벤처기업을 초기에 발굴하고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으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투자 명가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사람은 차세대 셀트리온(068270)으로 레고켐바이오와 알테오젠을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황 대표는 “레코켐바이오의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이 제대로 작동을 하면서 기술이전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알테오젠은 SC제형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굉장히 많다. 앞으로 양사의 플랫폼기술에서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임상 결과가 나오면 기술이전 건수와 수익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플랫폼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글로벌 회사로 탄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구 대표는 “레고켐바이오와 알테오젠은 지금도 글로벌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회사다. 플랫폼기술 기반의 바이오텍이기 때문에 포텐셜이 무궁무진하며, 꾸준히 라이선스 아웃을 이뤄내고 있다”며 “다만 일각에서 빅파마와의 조단위 딜이 아닐 경우 의구심을 갖기도 하는데, 기술을 증명해 나가는 과정이다. 정석대로 길을 가고 있으며, 잘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치료제를 암세포까지 보내는 ADC 전달체가 주력 플랫폼기술이다. 지난 2015년 중국 포순제약과 중국 판권을 대상으로 208억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9년 3월 다케다, 지난해 4월과 5월 익수다, 10월 시스톤, 12월 픽시스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또 올해 6월 익수다와 추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간 동안 총 6개 기업, 7번의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됐다. 알테오젠의 SC제형 플랫폼은 혈관에 맞아야 하는 정맥주사(IV) 항체 바이오의약품을 복부나 허벅지에 간편하게 맞을 수 있는 피하주사형(SC)으로 변형하는 기술이다. 알테오젠은 할로자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SC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확보했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6조원이 넘는 기술수출 계약 체결 성과를 냈다. 황 대표는 마지막으로 HK이노엔(195940)을 유망 바이오로 선택했다. 그는 “HK이노엔은 자체 개발한 신약 케이캡 성장세 만으로도 유망한 회사다. 간만에 좋은 소화기 내과 신약이 나와서 의료 현장에서 반응이 좋다”며 “국내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중국 매출까지 나올 경우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은 국내에 2019년 9월 출시했다. 원외처방실적은 2019년(3~12월) 309억원에서 지난해 762억원, 올해 1~10월까지 880억원으로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내년 본격적인 중국 시장의 진출을 앞두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인 뤄신은 케이캡의 중국 임상을 마치고 혁신 신약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구 대표는 제넥신(095700)이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 대표는 “제넥신이 국내 자본 시장에서는 한계가 있다 보니 완벽한 그림을 못 그렸는데 최근 퍼즐을 맞춰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며 “유전자가위 톱3 툴젠을 자회사로 만들어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작년 연말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회사도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기업의 가치도 키우고 세포치료제 분야의 협업까지 하면서 충분히 새로운 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넥신과 한독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바이오텍 레졸루트는 지난해 12월 나스닥에 입성했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RZ358)의 미국과 유럽 임상 2상, 경구용 황반부종 치료제 ‘RZ402’의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또 제넥신은 지난해 툴젠의 최대주주(지분 16.64%)로 올랐다. 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 글로벌 톱3 회사이며, 다음 달 초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2021.12.01 I 김유림 기자
오미크론 여파 시장 직격…“2주간 위험자산 수요 감소"
  • 오미크론 여파 시장 직격…“2주간 위험자산 수요 감소"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등장에 세계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넘치는 유동성에 호황을 누리던 증시는 물론, 미국과 셰계석유기구(OPEC)의 ‘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석유 시장도 휘청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위험성 및 백신 효용성이 확인되는 수 주 동안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을 것이라 경고했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오미크론에 3대 지수 추락…당분간 조정장 이어질 것28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 오미크론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 주 동안 위험자산 선호도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오미크론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나오기까지 2~8주가 소요될 것”이라면서 “이 기간 동안 위험 자산 수요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글로벌 분석기관 BCA리서치의 피터 베레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최소한 앞으로 2주 동안 증시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라면서 “주가는 더 떨어질 수 있지만, 10% 이상 하락하면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아프리카 남부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이라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우려 변이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와 치명률이 심각하고, 현행 치료법·백신 저항력이 크다고 여겨지는 변이 바이러스를 지칭한다.이미 세계 각국에서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새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26일 기준 미국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 빠졌고, 나스닥은 2.23%, S&P500도 2.27% 하락하는 등 뉴욕 3대 지수 모두 2% 급락했다. 일부 봉쇄령까지 내릴 정도로 재확산이 심각한 유럽의 타격은 더 컸다. 같은 날 영국 증시는 3.64% 하락 마감했고,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4% 이상 빠졌다. 일본 또한 니케이225 지수가 2.53% 떨어졌고, 중국의 상해종합과 항셍지수도 0.56%, 2.67% 내렸다.석유 시추 시설(사진=AFP 제공)◇ 유가,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시장도 흔들다만, 일각에서는 주가 급락을 오미크론 때문으로만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피터 치어 아카데미 시큐리티즈 거시 전략가는 “이미 주가가 많이 고평가된 상황이라 오미크론의 등장 여부와 상관없이 조정받을 수 있다”라면서 “향후 오미크론이 관리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면 주가가 반등할 수도 있지만, 현 정책 기조 등 다양한 요인이 반등 폭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오미크론의 여파는 증시 뿐 아니라 위험 자산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06% 떨어진 6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9일(배럴당 68.14달러) 이후 두달반 만의 최저치다. WTI는 불과 한달 전인 지난달 26일 당시 배럴당 84.65달러까지 치솟으며 인플레이션을 압박해 왔다. 오미크론 등장에 따른 유가 급락으로 최근 석유 증산 압박을 받고 있는 OPEC은 이를 핑계로 증산 거부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OPEC 13개국과 10개 주요 산유국 협의체)는 주요 산유국들이 내달 1~2일 열리는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확대 계획을 철회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논의할 계획이다.대표적인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시장 또한 하락장을 맞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BTC당 5만7000달러 수준으로 일주일 전보다 3% 가까이 빠졌다. 이더리움은 개당 4300달러로 같은 기간 0.4% 약세를 보였다.
2021.11.29 I 김무연 기자
종근당, 영업력에 신약까지 가세…목표가 15.1만원-케이프
  • 종근당, 영업력에 신약까지 가세…목표가 15.1만원-케이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9일 종근당(185750)이 국내 제약사 중에 전통적으로 강한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1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 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국내 제약사 중 전통적으로 강한 영업력을 보유한 업체”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코로나 백신/치료제 이외의 타 약물에 대한 영업환경이 악화했던 올해 실적은 2%대 성장이 전망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로 기존 진료 또한 활성화되며 2022년부터 다시 원래의 5~10%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먼저 그는 ‘케이캡’과 ‘프롤리아주’에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종근당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 및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주’ 등을 타사로부터 도입하여 판매 중”이라면서 “HK이노엔(195940)에서 도입한 ‘케이캡’은 계약구조상 1000억원 이후의 매출액 초과분에 대한 RS가 높아 도입상품임에도 고수익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또 종근당은 샤르코-마리-투스(CMT) 치료제 CKD-510,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CKD-702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황반변성 치료제 ‘라니비주맙(Lucentis)’의 바이오시밀러인 CKD-701은 올해 7월 3상 결과를 발표했고 품목허가를 신청해둔 상태이며 동남아/중동 지역으로도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오 연구원은 “종근당이 연구개발비로 2019년 986억원, 2020년 1467억원을 투자했고 2021년은 1518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 집행이 예상되며 2022년은 코로나 사태 이후 많은 임상 시험의 재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2년 선행 실적 기준 주당순이익(EPS) 8963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6.9배 적용하여 산출했다”면서 “목표 PER은 동사의 최근 5개년 2017~2021년 평균 PER (21.1배) 에 20%를 할인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주가는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된 코로나 치료제 ‘나파벨탄’의 긴급사용 허가신청이 거절되며 부진한 흐름 지속했지만 본업의 가치만으로 평가해도 현 수준의 주가는 저평가라고 판단한다”라 덧붙였다.
2021.11.29 I 김인경 기자
 HK이노엔 케이캡, 국내 좁다..내년 미국·중국 진출
  • [바이오, 유레카] HK이노엔 케이캡, 국내 좁다..내년 미국·중국 진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제품 개발은 어느 업계나 쉽지 않은 일이다.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까지는 말 그대로 ‘천운(天運)’이 따라야 한다. 특히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제품 개발은 평균 10년가량이 걸린다고 할 정도로 쉽지 않다. 그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서 제약·바이오 강국에 대한 희망을 찾아본다. [편집자]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이 내년 본격적인 미국·중국 시장의 진출을 앞두고, 재조명받고 있다. 국내에서 출시도 전에 기술과 완제품 수출로 드러냈던 저력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도 통할지가 주요 관심사다. 국내에서도 2019년 9월 국내 출시 6개월 만에 1위에 올라섰던 만큼 시장의 기대는 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캡의 원외처방실적은 2019년(3~12월) 309억원에서 지난해 762억원, 올해(1~10월) 880억원으로 우상향하며, HK이노엔의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거듭나고 있다.국내 시장에서 신약으로 첫해 100억원을 넘기면 ‘대성공’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면 ‘블록버스터’로 평가받는다. 이변이 없는 한 국내 30번째 신약 케이캡은 올해 연매출 1000억원까지 달성하며, ‘K-신약’의 대표주자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이 케이캡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속전속결로 진행하는 배경이다. 이미 실적도 있다.한창 개발 중이었던 2015년, 중국 ‘뤄신’에 9500만 달러(약 1140억원) 규모의 첫 기술수출을 이뤄냈다. 이어 2018년 베트남과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에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수출 규모는 중남미만 따져도 8400만 달러(약 1008억원)에 이른다. 국내에 제품이 출시되자 글로벌 제약사들의 협업 제의가 더욱 많아졌다. 2019년 9월에는 동남아시아 1위 제약사인 ‘칼베’와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서 태국 ‘폰즈’ 필리핀 ‘MPPI’와도 각각 손잡으며, 현지 시장에 제품을 내놨다. 지난해에는 몽골, 싱가포르로 시장을 확대하며, 케이캡의 위상을 더욱 키웠다. 미국과 중국 진출도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에서는 연내 임상 1상을 끝내고, 내년 1분기 현지 식품의약처(FDA)와 바로 임상 3상 진입을 논의한다.중국에서는 내년 상반기 내 케이캡을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지 파트너사인 뤄신은 케이캡의 중국 개발을 마치고 허가심사를 밟고 있다. 케이캡은 ‘중국 또는 해외시장에 등재되지 않은 혁신신약(분류1)’ 등급으로 심사 중이다. 분류1 신약으로 허가를 받는 경우, 일정 기간 제네릭(복제약)의 진입을 적극 방어할 수 있는 ‘자료독점권’이 주어진다. 의약품의 유효성, 안전성 등을 검증한 임상시험 자료들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다. 중국 내 케이캡의 자료독점 기한이 동일계열 경쟁제품이 가진 자료독점 기한보다 길어 시장 지위를 강화하는데 용이할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캡이 이처럼 국내외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던 요인으로는 전에 없던 방식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라는 점이 꼽힌다. 케이캡이 나오기 전에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약효 발현 속도, 복용 편의성, 개인 간 약효 차이 등의 측면에서 한계점이 꾸준히 지적됐다. HK이노엔은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피캡, P-CAB)’ 기반의 케이캡으로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브랜드명도 한국을 뜻하는 영어 코리아(Korea)와 피캡의 합성어로 했다. HK이노엔이 코리아라는 이름을 넣을 정도로 자신감을 가졌던 만큼 기존 제품과 확연한 효능 차이를 보였다. PPI계열은 약효가 나타나는 데 평균 4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케이캡은 1시간 정도면 충분했다. 약효 지속시간도 길어 밤 중에 위산 때문에 잠에서 깨는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환자가 필요할 때 하루에 1정만 먹으면 되는 복용 편의성까지 챙겼다.하지만 케이캡이 세상에 빛을 보기까지는 여느 신약처럼 많은 장애물을 넘어서야 했다. 수백개의 후보물질을 압축하기 위해 수개월간 매일같이 회의를 해야 했다. 후보물질 선정의 기쁨도 누릴 틈도 없이 2002년 국내에 중증호흡기증후군인 ‘사스(SARS)’라는 돌발사태도 속속 발생했다. 임상에 들어가야 하나 대상자도 모집하지 못해 연구가 사실상 멈춰서다시피 했다. 특히 국내 임상 시험은 대학병원을 포함해 정부가 지정한 3차 의료기관에서만 진행할 수 있었다. 종합병원에서 위궤양 환자 2000명을 찾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하지만 환자모집 광고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한 명씩 추가되는 지원자를 보며 좌절보다는 희망을 찾았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대상자 모집에만 3년의 노력을 들인 끝에 케이캡은 위궤양 적응증에도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수출확대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신뢰도도 높아지고 있다. SCI급 해외 학술 저널인 AP&T에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임상 논문이 등재된 것을 시작으로 위궤양,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등 주요 적응증에 대한 임상 논문이 연이어 국제학술지에 올랐다. 세계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국내에서는 미란성,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에 허가를 받은 바 있다.HK이노엔은 케이캡의 성능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구강붕해정’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물 없이 입에서 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은 주로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거나 물을 마실 수 없는 상황의 환자들에게 쓰인다. 현재 국내 허가 심사 중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케이캡의 적응증(사용범위)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3상),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요법(3상) 등의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우리는 신약개발과 상업화 모두 성공한 경험을 가진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라며 “케이캡정의 제형 개발, 해외 파트너십 확대 등을 통해 세계에서 널리 사랑받는 대한민국 신약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진=HK이노엔)
2021.11.28 I 유진희 기자
바이넥스, 케미컬 회복에 바이오는 고성장
  • [인베스트 바이오]바이넥스, 케미컬 회복에 바이오는 고성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11월22일~11월26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바이넥스 오송공장. (제공=바이넥스)◇ 바이넥스, 케미컬 회복세 뚜렷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3일 ‘바이넥스, 고성장 출발 선상에 서다’는 리포트를 냈다.바이넥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34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5% 감소한 수치다.그럼에도 실적 이면에 긍정적인 면이 많다는 평가다. 이동건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케미컬이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 이슈로부터 뚜렷한 회복이 포착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바이넥스는 연초 식약처로부터 케미컬의약품 6개 품목에 대한 잠정 제조 및 판매 중지. 회수조치 결정으로 케미컬 사업부가 어려움을 겪었다. 바이넥스의 지난 3분기 케미컬(의약품사업부) 매출액은 1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2% 줄었다. 하지만 직전분기 보단 7.8% 늘어났다.바이오사업부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바이오사업부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지난해 동기 대비 22.6% 증가한 수치다. 앞선 2분기보단 무려 31.8%가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속적인 신규 고객사 확보 및 기존 고객사들의 신규 임상 진입 또는 임상 진전에 따른 물량 공급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내년 바이넥스의 고성장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송도와 오송 공장의 가동률이 지속 상승 중이다”면서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 및 기존 고객사들의 임상 진전도 기대되는 만큼 향후 성과에 따라 매출 추정치는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바이넥스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 1539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제시했다.이날 신한금융투자는 바이넥스(0530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종근당, 상품 매출 ‘활활’흥국증권은 지난 25일 ‘종근당, 역기저에도 양호한 실적 달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날 흥국증권은 종근당의 올해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 1조3294억원, 영업이익 1144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실적이다.우선 올해 백신 부문에서 역기저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이나경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백신 투여로 타 백신 접종이 제한됐다”며 “역기저에 의한 실적 성장이 둔화됐다”고 진단했다.종근당은 지난해 화이자 PCV 백신 프리베나13의 매출 740억원이 기타 매출에 포함됐었다. 코로나19와 패렴이 동시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잏시 매출이 증가했다.하지만 도입 상품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 연구원은 “주요 도입상품들은 매년 매출액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 2019년부터 도입된 케이캡과 프롤리아주를 중심으로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케이캡 매출액은 지난 2019년 328억원, 지난해 719억원를 기록했고 올해는 109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같은 기간 프롤리아주 매출액은 296억원 → 535억원 → 710억원 순으로 확대되고 있다.이 연구원은 “케이캡은 HK이노엔과 계약을 통해 1000억원을 초과하는 매출액에 대해선 높은 수익성을 가져가는 형태의 계약을 맺었다”며 “케어캡은 도입 품목임에도 불구 마진 개선에 높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날 흥국증권은 종근당(185750)에 대해 ‘매수’ 의견을, 목표주가로 14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2021.11.28 I 김지완 기자
한국콜마, 이익 회복 전망에 투자의견 '매수' 상향 -하나
  • 한국콜마, 이익 회복 전망에 투자의견 '매수' 상향 -하나
  • (자료제공: 하나금융투자)[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한국콜마(161890)에 대해 내년 위드 코로나로 화장품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5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콜마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수준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의 부진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자회사 HK이노엔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 75억원이 손익계산서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라며 “회계적 이슈를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200억원 내외로 기대치에 크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신약 ‘케이캡(역류성식도염 위염 치료제)’의 매출 호조로 HK이노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71억원을 기록했다.올해 4분기 이후 국내외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동사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318억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는 전년도 4분기 HK이노엔의 일회성 이익(200억원 내외 추정) 제외시 증익 전환되는 수준이다.박 연구원은 “내년 위드 코로나·성수기 영향으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케이캡과 백신사업 확대 등의 성장 모멘텀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고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21.11.17 I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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