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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황제’ 진종오 제2의 인생 정조준, “다시 태어나도 사격하고 싶다”
  • ‘사격 황제’ 진종오 제2의 인생 정조준, “다시 태어나도 사격하고 싶다”
  • 한국 사격을 대표하는 진종오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브리온컴퍼니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꽃다발과 케이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성수=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사격 황제’ 진종오(45)가 사대를 떠난다. 이제 과녁 대신 제2의 인생을 겨냥한다.진종오는 4일 오후 2시 성동구 성수동의 브리온컴퍼니에서 진행된 은퇴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사격 선수 진종오를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세계 무대를 휩쓴 진종오는 특히 올림픽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권총 50m 은메달을 시작으로 사격 황제의 탄생을 알렸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권총 50m에서 첫 금빛 총성을 울린 뒤 2012 런던 대회에선 권총 50m와 공기 권총 10m를 모두 휩쓸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권총 50m 금메달을 따내며 3연속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특히 권총 50m에서 올림픽 사격 역사상 최초의 단일 종목 3연패의 기록을 썼다.진종오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된 2020 도쿄 대회 이후로 은퇴를 결심했다. 당시 진종오는 주 종목이었던 권총 50m가 폐지되면서 권총 10m와 공기 권총 혼성 경기에 나섰으나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다.한국 사격을 대표하는 진종오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브리온컴퍼니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가족과 지인들의 영상메시지를 본 뒤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후배를 위해서 물러나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사격 선수에게 치명적인 노안이나 수전증은 없었으나 집중력도 오르지 않았고 그만해야 할 때라고 느꼈다”라고 은퇴를 결심한 순간을 떠올렸다.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의지를 밝히기도 했었던 그는 “도쿄 대회를 준비하며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는 건 스스로 부담을 주는 것 같았다”라며 사실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진종오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양궁 김수녕(53)과 함께 한국인 하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4개)과 최다 메달 기록(6개)을 보유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메달로 2012 런던 올림픽을 꼽았다.“당시 세계 랭킹 1위에 세계신기록까지 보유했었다”라고 회상한 진종오는 “즐기면서 자신 있게 대회를 치렀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후 도쿄 올림픽 때는 무슨 정신으로 대회를 치렀는지 모를 정도로 부담을 느꼈다고 상반된 느낌을 전했다.인생 최고의 한발 역시 2012 런던 올림픽이었다. 그는 “10m 경기 때 마지막 발을 10.8점을 쐈다”라며 “쏜 순간 정중앙이라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 나섰던 진종오는 “더는 대회에 나서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첫발부터 마지막 발까지 소중하게 쐈다”라며 “마지막 발도 10점을 쏘고 나온 걸로 기억한다”라고 밝혔다.한국 사격을 대표하는 진종오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브리온컴퍼니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작성한 메모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시 태어나도 사격을 하고 싶다”라고 말한 진종오는 “지금까지도 총을 너무 좋아하고 아직도 사격장을 가면 설렌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그는 이제 사격을 뒤로 하고 제2의 인생에 나선다. 체육학 석사 학위와 박사 과정을 수료한 그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이사로 일하며 행정가로 변신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는 ‘빙속 여제’ 이상화(35)와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진종오는 “수많은 경험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달할지 고민하면서 대학원을 다녔다”라면서 “대한사격연맹과 체육회가 승낙해 준다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후배들을 만나 정신·기술적인 부분을 공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향후 가장 많은 쟁점이 되는 부분이 미래 세대가 체력적으로 약해지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없으므로 그런 부분을 개척하는 게 선배들의 역할인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한국 사격을 대표하는 진종오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브리온컴퍼니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꽃다발과 케이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진종오는 지난달 국민의힘 4·10 총선 인재로 입당하며 정치에도 도전장을 냈다. 그는 관련 물음에 “오늘은 선수 진종오로의 모습만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내일부터는 얼마든지 답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진종오는 “사격이 기록경기이다 보니 모두가 경쟁자였다”라며 “지극히 개인주의일 수밖에 없었고 후배들이 비결을 물었을 때 상투적으로 답했던 게 미련이 남는다”라고 후회를 밝혔다. 그는 “현역 땐 나도 경기해야 했는데 이젠 내려놨기에 언제 어디서든 알려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끝으로 진종오는 “28년 정도 내가 좋아하는 사격을 하며 사랑을 받았다”라며 “받았던 사랑을 모든 분에게 드릴 수 있는 진종오로 새롭게 태어나겠다. 내 삶에서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라고 또 다른 모습의 진종오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2024.03.05 I 허윤수 기자
"플라스틱·스티로폼 비켜"…제지업계, 친환경 종이로 대체
  • "플라스틱·스티로폼 비켜"…제지업계, 친환경 종이로 대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제지업계가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친환경 관련 제품의 품질이 플라스틱을 대체할 만한 수준으로 향상되고 있다. 품질 제고를 위한 협업도 활발히 진행하면서 플라스틱 대체재로서의 종이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자료=태림포장)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인 국내 1위 골판지 상자 제조 업체 태림포장(011280)이 개발한 ‘친환경 골판지 보냉상자’(TECO BOX)는 최근 스티로폼와 유사한 성능으로 발전했다. 최근 태림포장이 냉장육 보관 시험을 한 결과 테코박스는 21시간 동안 10℃ 이하를 기록해 안정적인 냉장 시간을 유지했다. 스티로폼 상자가 같은 조건에서 기록한 21시간 20분 냉장시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테코박스는 경제성도 좋다. 테코박스와 스티로폼 상자를 5만개씩 5t급 화물차로 운송할 경우 스티로폼 상자는 화물차 38대가 필요한 반면 테코박스는 26대면 가능하다.태림포장 관계자는 “운송비용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며 “상자 5만개를 4.5m 창고에 쌓을 때도 스트리폼은 500㎡(50mx10m) 면적이 필요하지만 테코박스는 250㎡(25mx10m)만 필요해 창고 보관 면적을 최대 5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림P&P(009580)가 내놓은 친환경 용기인 펄프몰드(제품명 무해)도 친환경 코팅 기술을 접목해 한 단계 질적 개선이 기대된다.펄프몰드는 종이 원료인 펄프로 만든 포장용기로 내열성과 내수성이 뛰어나 치킨박스, 호텔 생활용품(어매너티) 패키지, 식품용기 등으로 사용한다. 최근 무림P&P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몰드 코팅 장치 및 이를 활용한 코팅 방법’ 기술 특허를 보유한 기업인 ‘나누’와 손을 잡고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수용성 코팅액 기술을 기존 펄프몰드에 적용해 내구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무림P&P 관계자는 “기존 펄프몰드는 입체적이고 디자인이 다양해 표면에 코팅을 입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협약으로 국내 펄프몰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림P&P는 올해 여러 분야에서 활용가능한 다채로운 제품 개발을 통해 펄프몰드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프로테고’를 적용한 GS25 아이스음료 파우치(좌)와 PE Free 코팅 ‘테라바스’를 적용한 신세계푸드 냉동 케이크 종이패키지(사진=한솔제지)한솔제지(213500)도 최근 친환경 제품인 ‘프로테코’를 대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녹색기술인증을 확보하는 등 품질제고에 박찰를 가하고 있다. 프로테고는 한솔제지의 코팅물질 배합기술로 산소와 수분, 냄새를 차단하는 코팅막을 형성해 기존 종이 소재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높은 차단성을 갖췄다.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기준 등을 통과해 식품포장재로서 안정성을 입증했다. 한솔제지는 ‘테라바스’라는 친환경 종이용기도 생산하고 있다. 이는 기존 플라스특 계열 PE(폴리에틸렌) 코팅 대신 자체 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한 제품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테라바스는 종이류 분리 배출이 가능해 재활용이 용이하고 내수성과 내열성이 뛰어나 용기나 컵, 빨대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수 있어 식품업계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의 성능을 뛰어넘는 종이 제품이 나올 것”이라며 “친환경 대체재로서의 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종이 없는 사회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4 I 노희준 기자
‘굿바이 사격 황제’ 진종오 은퇴, “도쿄 대회 후 물러나야 할 때라고 느껴”
  • ‘굿바이 사격 황제’ 진종오 은퇴, “도쿄 대회 후 물러나야 할 때라고 느껴”
  • 한국 사격을 대표하는 진종오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브리온컴퍼니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꽃다발과 케이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성수=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진종오(45)가 사격 황제 타이틀을 내려놓고 제2의 인생을 향해 정조준한다.진종오는 4일 오후 2시 성동구 성수동의 브리온 컴퍼니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캐비닛 토크, 대한사격연맹의 공로패 수여,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진종오는 “은퇴를 발표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지나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그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때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진종오는 “대회가 1년 연기됐지만 경기하면서 더 이상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후배를 위해서 내려놔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사격 선수에게 치명적인 노안이나 수전증은 없었으나 집중력도 오르지 않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느꼈다”라고 회상했다.2024 파리 올림픽 도전 의지를 드러냈던 진종오였기에 의아한 부분도 있었다. 그는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다음 대회 준비였다”라며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하는 건 스스로 부담을 주는 것 같았다. 이미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였다”라고 말했다.진종오는 “내가 좋아하는 사격을 하며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겪었고 행복한 순간이었다”라며 “받았던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는 진종오로 새롭게 태어나겠다. 사격 선수 진종오를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건넸다.한국 사격을 대표하는 진종오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브리온컴퍼니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가족과 지인들의 영상메시지를 본 뒤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진종오는 세계를 휩쓴 사격 황제다. 2004 아테네 올림픽 권총 5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권총 50m에선 금메달을 따내며 첫 금빛 총성을 울렸다.2012 런던 올림픽에선 권총 50m와 공기 권총 10m를 모두 휩쓸며 2관왕을 차지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권총 50m 금메달을 따내며 종목 3연패에 성공했다. 올림픽 사격 역사상 단일 종목 3연패는 진종오가 최초다.이후 진종오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권총 50m가 폐지되면서 권총 10m와 공기 권총 혼성 경기에 출전했으나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다.진종오는 올림픽 통산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4개를 따냈다. 특히 올림픽에선 양궁 김수녕과 함께 한국인 개인 최다 금메달(4개)과 메달(6개) 타이기록을 보유했다.진종오는 은퇴 후에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지난달 국민의힘 4·10 총선 인재로 입당하며 정치에 도전장을 냈다.<다음은 진종오와 일문일답>△소감 한마디 해달라.-은퇴를 발표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지나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의미가 담긴 물건에 대해 설명해달라(캐비닛 토크).-먼저 은퇴를 결심했을 때 아내가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어준 기념패다. 1995년인데 1996년으로 잘못 계산했다. 사격을 하며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다. 대한사격연맹이 있었기에 내가 사격할 수 있었고 kt 소속으로 올림픽을 준비했다. 꼭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kt가 없었다면 많은 올림픽을 어떻게 다 나갔을까 싶다. 이후 서울시청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연맹과 kt, 서울시청 그리고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두 번째는 수십 년간의 경험과 노력이 담겨 있는 일지다. 종이와 펜이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은퇴하면 후배 선수에게 모든 걸 알려주고 싶어서 꼼꼼히 기록했다. 대학생 때부터 기록해 왔다. 매해 노트를 사면서 새로 다짐해 왔다. 어떤 목표를 세우고 계획할지 다짐했다. 펜을 모으는 것도 나만의 수집이 됐다. 좋은 펜으로 메모하며 글을 쓰는 재미를 느꼈다. 그리고 나의 팬에게도 감사 의미를 전하고 싶었다. 모든 경기 때마다 지니면서 항상 메모했다. 그게 비결이었던 거 같다.가장 첫 장엔 노력에 대한 칭찬, 자신감, 안 될 때는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큰 카테고리를 적어뒀다. 시작 부분에 네잎클로버를 보며 행운이 함께 할 것이라 믿으며 임했다. 경기가 잘됐을 때는 쓸 내용이 많진 않다. 오히려 안 됐을 때 자세히 적는다. 컨디션, 자세, 경기장 분위기, 준비 등에 대해 적었다.세 번째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마스코트 뭉초 인형이다. 선수 생활 은퇴를 생각하며 공부를 많이 했다. 여러 가지 행정적인 업무를 배웠다. 올림픽을 준비하며 공동조직위원장으로 행정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계기가 됐다. 올림픽 선수가 아닌 준비하는 측면에서 보니 할 일이 많았다. 대회 운영의 노고도 많이 느꼈다. 내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의 의미다.동계올림픽 하면 쇼트트랙 등 빙상 종목이 많이 알려져 있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하계 올림픽 선수가 왜 동계올림픽 위원장을 맡았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계, 동계를 떠나 올림픽에 많이 나가본 입장에서 선수들의 편의 사항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한국 사격을 대표하는 진종오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브리온컴퍼니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작성한 메모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은퇴를 결심한 순간은 언제인가.-도쿄 올림픽 끝나고였다. 1년 연기됐지만 경기하면서 더 이상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후배를 위해서 내려놔야겠다고 생각했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부터 대학원을 다니며 학업을 준비했다. 선수 생활은 도쿄 대회가 끝날 때였던 거 같다. 집중력도 오르지 않았고 노안이나 수전증은 없었지만 물러나야 할 때란 생각이 들었다.△도교 대회 때 파리 대회 도전 의지를 피력했었다.-도쿄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다음 대회 준비였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하는 건 스스로 부담을 주는 거 같았다. 시한부 선고 느낌이라서 다음 목표를 명확하지 밝히지 못한 건 사과드린다.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였다.△자기관리 대단했다.-당연한 거일 수도 있지만 12월 31일이 되면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메모장을 준비하며 하고 싶었던 걸 참아야 한다는 게 어려웠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비롯해 식사 등을 차단하다 보니 지독히 외로웠다.△외로움을 참을 수 있었던 동기는 무엇인가.-런던 대회 때까지는 잘 몰랐다. 자연스럽게 후배들이 나를 챙겨주길 바랐던 거 같다.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 순간부터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꼰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먼저 다가갔다. 기록 경쟁이다 보니 모두가 경쟁자였다. 지극히 개인주의일 수밖에 없었다. 후배들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비결을 물었을 때 상투적으로 답했던 게 미련이 남는다.△일지 보여주고 싶은 후배가 있는가.-현역까지 있는 이대명이나 김청용, 임호진, 이원호 등의 후배가 있다. 내 기술과 비결을 전달하는 게 한국 사격이 메달을 딸 수 있지 않을까. 어떤 후배들에게도 도움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 현역 땐 나도 경기를 해야 했는데 이젠 내려놨기에 언제 어디서든 알려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기억 나는 올림픽 메달은 무엇인가.-모든 메달이 소중하지만 런던 대회였던 거 같다. 당시 세계신기록과 세계 랭킹 1위라서 즐기면서 자신 있게 대회를 치렀다. 세계 1위를 보여주자는 자신감 혹은 자만감이 있었던 거 같다.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는 고생도 많이 했고 가장 많이 울기도 했다.(도전자보다 지키는 처지가 더 부담스러웠을 거 같다) 런던 때는 아니었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기술적인 것보다는 체력적인 부분에 비중을 뒀다. 리우 때는 부담이 많이 됐다. 도쿄 대회 때는 무슨 정신으로 치렀을지 모를 정도로 부담이 컸다.△내 인생 최고와 최악의 한발을 말해달라.-최악의 한발은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난다. 6점대 점수는 연습 때도 안 나왔는데 올림픽 때 나왔다. 런던 대회 10m 경기 때 마지막 발을 10.8점을 쐈다. 쏜 순간 정중앙이라고 느꼈다.△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 대학교 1학년 때다. 두 곳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당시 구타 세대라서 어딜 가면 조금 덜 맞을까 고민했다. 당연히 없어야 하는 문화고 당시 많이 그만두고 싶었다. 그러다가 오른쪽 쇄골 부상까지 겹치며 많이 힘들었다.△앞으로의 행보를 말해달라.-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수많은 경험을 어떻게 전달할지가 고민이었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싶어서 대학원을 다니며 준비했다. 나도 대표 지도자로 후배를 이끌고 대회에 나가고 싶었다. 대표팀 훈련이나 올림픽, 국제 대회를 앞뒀을 때 미리 후배들을 만나서 정신력이나 기술적인 부분을 공유하고 싶다. 연맹과 대한체육회가 승낙해 주면 파리 대회 때부터 좋은 지식 전달을 하고 싶은 선배가 되고 싶다.△지난 9월이 국내 대회가 마지막 대회였는데 그땐 어떤 메모를 했나.-은퇴 일기를 썼다. 선수로서 몸이 다됐다는 생각에 슬픈 일기를 썼다. 앞으로 이런 준비를 해야겠다는 일기를 썼다. 그땐 첫발부터 마지막 발까지 소중하게 쐈다. 더는 대회에 나서지 못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마지막 발도 10점 쏘고 나온 걸로 기억한다.△스포츠 행정가로 그리는 그림은 무엇인가.-가장 많은 쟁점이 되는 부분이 미래 세대가 체력적으로 약해지는 것이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 내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느낀 건 층간소음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현실적으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초중고 운동장도 닫혀있는 곳이 많다. 어렸을 땐 집 근처에 뛰어놀 곳이 많았다. 지금은 다 폐쇄돼 있으니 아이들은 집에서 뛰게 된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걸 개척하는 게 선배들의 역할 같다.△자녀가 스포츠에 관심 있다면 시킬 것인가.-모든 종목을 시켜주고 싶을 정도로 관대하게 생각하고 있다. 공부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스포츠를 통해 단체 활동을 하며 얻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엘리트, 생활 체육 선을 긋지 않고 하고 싶은 걸 시켜주고 싶다. 주말마다 사격장을 데리고 가서 스트레스를 풀고 안전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싶다. 다양한 활동으로 삶의 체험을 많이 하게끔 해주고 싶다.△다시 태어나도 사격을 할 것인가.-다시 태어나도 사격을 하고 싶다. 지금까지도 총을 너무 좋아한다. 사격장을 가면 아직도 설렌다.△파리 올림픽 전망과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달라.-전세계적으로 국제 대회가 적었다. 최근 성적을 보니 기량이 올라오는 선수들이 보인다. 스스로 더 철저하게 컨디션이나 신체 리듬을 확인했으면 좋겠다. 지도자가 옆에서 챙겨줘도 선수가 안 받으면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다. 스스로 꼼꼼히 체크하고 메모했으면 한다.△‘비인기 종목을 하나로 모으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생각해 둔 게 있나.-하나로 모은다기보다는 소외된 종목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마케팅이나 일반인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는 말이었다. 생소한 종목은 아예 모르기도 한다. 방송이나 체험을 통해 기회를 열어주면 상생할 수 있다고 본다.△힘든 시간을 견딘 자신에게 한마디 해달라.-시스템의 문제일 수도 있을 거 같다. 엘리트 체육의 한계는 생계와 연관이 된다. 스스로 끈을 놓지 않은 부분도 있다. 성과에 대한 혜택이 있어서 스스로 목표와 동기부여를 설정했다. 사격을 너무 좋아해서 오래하고 싶었던 게 롱런의 비결이었다.조금 더 일찍 그만뒀으면 더 안정된 자리를 잡지 않았을까도 한다. 리우 대회 끝날 때가 딱 적당했던 거 같다. 도쿄 대회는 너무 욕심이었던 거 같다.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은 게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최근 큰 성과를 내는 수영의 비결로 생활과 밀접하다는 시선도 있다. 사격이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면 더 환경이 좋아질 거 같다.- 각 시도별로 사격장이 있긴 하다. 일반적으로 특정한 사람만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언제든 누구든 할 수 있다. 사격연맹과 선수들이 노력해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야 한다. 홍보가 더 필요한 부분이다.△스포츠에 굳이 관심을 가져야 하냐는 시선도 존재한다,-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스포츠를 통해 행복해한다면 부모의 관심도 커지지 않을까? 현재 스포츠 활동이 너무 줄어들었다. 아이들도 학업에만 집중하게 됐다. 아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면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 먼 숙제지만 이런 방향으로 풀어보고 싶다.△제2의 인생에서는 어떤 메모와 함께 할 것인가.-청렴결백하게 살자고 쓰고 싶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게 크다. 그동안 받은 사랑이 많아서 베풀겠다는 좌우명이 있다. 현재는 일이 많아서 일과 관련된 메모를 많이 하고 있다. 내 일기장에는 반성을 많이 하게 되는 거 같다.△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달라.-28년 정도 사랑받으며 내가 좋아하는 사격을 했다. 한국 대표로 활동하며 성공과 실패를 해봤다. 내 삶에서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받았던 사랑을 모든 분에게 드릴 수 있는 진종오로 새롭게 태어나겠다. 사격선수 진종오를 봐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감사하다.
2024.03.04 I 허윤수 기자
롯데웰푸드, 대학생 마케터 ‘히든서포터즈’ 24기 수료식 진행
  • 롯데웰푸드, 대학생 마케터 ‘히든서포터즈’ 24기 수료식 진행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웰푸드(280360)는 자사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 ‘히든서포터즈’ 24기가 지난달 29일 롯데웰푸드 본사에서 대표 디저트 브랜드인 ‘가나’ 및 ‘몽쉘’의 신제품 아이디어 제안 발표식과 활동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롯데웰푸드 대학생 마케터 ‘히든서포터즈’ 24기 수료식 단체사진 (사진=롯데웰푸드)히든서포터즈는 식품업계 대표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이다. 소비자 입장의 긍정적 콘텐츠 생산 및 아이디어 모집 목적으로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히든서포터즈 24기 총 4개팀이 각 팀의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을 소개하고, 직접 만든 시제품에 대해 심층 평가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가나, 몽쉘을 주제로 대학생 특유의 신선한 발상이 담긴 쉘몽, 레드와인 뱅쇼 몽쉘, 가나 크리미 초코, 가나 슈낭시에 네 가지 신제품 콘셉트와 마케팅 전략 아이디어를 발표했다.‘쉘몽’ 팀은 기존 몽쉘의 외양과 맛을 뒤집은 이색적인 제품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화이트 초콜릿으로 코팅한 가나슈 케이크맛 몽쉘로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에 새로움을 더했다. 나머지 세 팀의 아이디어도 우승팀에 못지 않은 참신함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우승팀 레드와인 뱅쇼 몽쉘팀에는 5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더불어 우승한 아이디어는 실제 제품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담당 부서와 롯데중앙연구소가 협력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한편 다가오는 3월 말에는 히든서포터즈 25기 선발이 예정돼 있다. 선발 인원은 4월부터 6개월간 다양한 마케팅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SNS를 통한 콘텐츠 마케팅과 설문·인터뷰를 통한 MZ세대의 의견 개진 활동,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 및 마케팅 전략 제안 팀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2024.03.04 I 한전진 기자
"안녕, 푸바오"…4월 중국 이송 전 팬들에 마지막 인사
  • "안녕, 푸바오"…4월 중국 이송 전 팬들에 마지막 인사
  • 지난 3일 푸바오의 마지막 판다월드 나들이 모습 (사진=에버랜드)[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오는 4월 중국 이동을 앞둔 에버랜드의 판다 푸바오가 지난 3일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관람객들을 만났다. 푸바오가 3월 3일까지 일반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판다월드를 찾은 방문객은 약 12만명에 달한다. 지난 3일 에버랜드는 사육사들이 준비한 하트 모양 워토우(영양빵) 케이크와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 당근을 특별 선물로 제공하며 일반 공개 마지막 날을 기념했다.또한 지난달 25일부터 에버랜드 소셜미디어에서 진행 중인 푸바오 응원 이벤트에는 1만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판다월드 입구에 마련된 가로 4미터, 세로 2.5미터의 대형 응원 메시지 보드에는 하루 1000명 이상이 글을 남기며 푸바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중국 판다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푸바오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지난 3일 푸바오의 마지막 판다월드 나들이 모습 (사진=에버랜드)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에 국내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다. 일반에 공개된 2021년 1월 4일부터 지금까지 1155일 동안 550만명이 푸바오를 만났으며,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뿌빠TV에 게시된 푸바오 영상은 누적 조회수 5억회를 넘어서며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푸바오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4일부터 한 달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적응 과정 등 이동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4월 초 중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에는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이며, 쓰촨성 자인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도착 후 현지 검역과 적응 시간을 일정 기간 가질 전망이다.에버랜드는 푸바오를 직접 만날 수 없어 아쉬워할 팬들을 위한 푸바오 특별 영상 상영회를 진행한다. 영상은 약 25분간 매일 2회씩 에버랜드 실내 극장에서 상영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출발하는 당일 팬들과 함께 배웅하는 환송 행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원 사육사는 “지금까지 많은 분들께서 푸바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푸바오의 행복을 위해 각별한 애정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지난 3일 푸바오의 마지막 판다월드 나들이 모습 (사진=에버랜드)
2024.03.04 I 김명상 기자
"6조 시장 잡아라"…유통가 펫팸족 공략 확대
  • "6조 시장 잡아라"…유통가 펫팸족 공략 확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유통업계가 ‘펫팸’(Pet+Family)족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반려견과 반려묘를 가족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장난감과 의류를 넘어 식음료와 생활시설까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펫팸족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 등이 반려동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제주항공 객실 특화서비스팀 ‘일러스타팀’ 소속 승무원이 체험존을 방문한 고객들의 반려견의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다양한 반려동물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제품과 서비스로 크게 구분되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우선 제품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식음료 부문에서는 펫우유나 펫아이스크림, 멍소주·멍맥주, 케이크, 멍마카세 등 종류와 형태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 간식도 수제간식을 비롯해 일종의 휴먼그레이드(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로 식품을 만드는 것)로 사료를 만드는 프리미엄 상품도 등장했다.◇5000원 저가부터 수백만원 제품까지특히 제품 시장에서는 양극화마저 나타나고 있다. 구찌와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는 고가의 강아지 의류나 하네스를 선보이며 펫팸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섰다. 또 다이소에서는 경제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견주들을 위한 5000원 이하 반려견 의류와 장난감 등이 늘었다. 서비스 시장에서도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병원 진료 등 헬스케어에서부터 미용과 호텔 등 라이프케어 시장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강아지의 사회화와 보육을 맡아주는 유치원도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엔 집에 혼자 남아있는 반려견의 심심함을 달래줄 독플릭스(강아지 전용 채널)도 등장한데다 영상통화와 펫캠 기능이 있는 대화형 TV도 맞춤상품으로 나왔다.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도 늘었다. 반려견을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메가박스 퍼피시네마(수원 영통점)’를 비롯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소노호텔앤리조트 일부 객실도 마련됐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항공 서비스도 확대됐다.제주항공은 2021년 11월부터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의 무게 기준을 올리고, 편당 최대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의 수도 기존 3마리에서 6마리로 확대하는 등 반려인 승객 공략에 적극적이다. 특히 2022년 5월부터는 반려견 전용 ‘여행 도시락(Pet-Meal)’ 판매를 시작했다. 대부분 고가의 서비스지만 펫팸족의 열띤 호응에 관련 산업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2027년 반려동물 산업 6조원 성장이처럼 유통가가 반려동물 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지속적인 시장의 성장 때문이다.KB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치료비 월 3만2791원 포함)는 약 18만6791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 월평균 양육비(15만9500원)보다 17% 급증한 수치다.이미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시대에 돌입하면서 관련 산업도 급성장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약 4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육아용품 시장(약 4조원)보다 많은 규모다. 2027년에는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6조원까지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시장 확대와 서비스 다양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고급화에 특화된 프리미엄 상품이나 서비스의 시장확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사료나 간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가 일어나고 있으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다만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구매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관련산업 성장에 따른 지출 확대가 이어지는 육아시장과는 결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03 I 신수정 기자
'원더풀 월드' 김남주, 아들 죽인 가해자 살인…시청률 5.3%
  • '원더풀 월드' 김남주, 아들 죽인 가해자 살인…시청률 5.3%
  • (사진=MBC ‘원더풀 월드’)[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원더풀 월드’ 김남주가 첫 방송부터 몰입도를 끌어내며 처절한 모성을 보여줬다.지난 1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1회는 은수현(김남주 분)이 성공한 교수이자 작가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던 시기에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고 하루아침에 살인자로 나락에 떨어지는 충격적인 상황을 그려내며 몰입감을 높였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원더풀 월드’의 첫 회 시청률은 최고 6.6%, 수도권 5.4%, 전국 5.3%를 기록했다.1회는 은수현을 향해 페달을 밟으며 강하게 돌진하는 권선율(차은우 분)의 모습으로 시작해 오프닝부터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와 함께 수현이 “모든 것은 그해 여름, 그날의 사건으로 시작됐다”라는 내레이션이 이어져 수현과 선율이 어떤 관계이고 왜 선율이 수현을 죽이려고 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이어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한 수현의 일상이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현에게는 정의감 넘치는 기자인 남편 강수호(김강우 분)와 어린 아들 강건우(이준 분)와 함께 바쁜 수현을 매니저처럼 일거수일투족을 챙겨주는 친 동생 같은 한유리(임세미 분)가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남편 수호는 뒤가 구린 정치인 김준(박혁권 분)을 취재하다가 기자 일을 그만둔다. 수현은 출장을 가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지만 남편 수호가 건우에게 열이 난다는 전화에 다시 집으로 향했다. 걱정 속에 집에 왔지만 해열제를 먹고 열이 내린 아들은 무사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수현은 오히려 직장을 나와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수호의 안타까운 모습에 “당신은 그 어떤 기자보다 정의로웠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이때 마당에서 반려견 행복이가 짖는 소리에 수현과 수호는 마당으로 향했고, 아들이 사라졌음을 알게 됐다. 한참동안 아들을 찾아헤맸지만 수현은 인근 공원에서 구급차와 몰려 있는 사람들 사이로 피를 흘린 채 구급차에 실려 가고 있는 건우와 마주했다.건우는 이미 골든타임을 놓쳐 중태에 빠진 상태.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태에 이르러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수현은 차마 아들의 손을 놓지 못한 채 친정엄마 고은(원미경 분)을 향해 “엄마 어떻게 하면 자식을 포기할 수 있어?”라며 절절한 마음을 쏟아냈다.건우의 심장박동기가 멈추는 순간에도 손톱을 깎아주던 수현은 오열하고 말았다. 수현은 자신이 좀 더 빨리 아들을 찾지 못했음을 자책하며 아들이 누워있던 현장 보존선 안에 자신의 몸을 웅크리고 누운 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뉴스에서는 건우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가해자가 건우를 차에 태우고 도주를 하다가 유기한 탓에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사실을 전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재판에서 가해자 권지웅(오만석 분)은 건우가 숨을 쉬지 않자 당황해서 유기했다는 변명과 함께 모여 있는 사람들을 향해 무릎 꿇고 사죄하며 동정을 구했다. 또 가해자의 변호인은 수현을 향해 “집에 들어오시면서 문은 확실하게 닫았습니까?”라고 물었고, 수현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높였다.수현은 끊임없이 자신의 부주의 때문에 아들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휩싸였다. 가해자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가운데 수호가 취재하던 정치인 김준이 가해자와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극의 말미 수현은 수호의 핸드폰에서 가해자 지웅의 주소를 알게 되었고, 그를 직접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다. 가족과 함께 먹을 케이크을 들고 귀가하던 지웅은 수현에게 “아까 법정에서 충분히 죗값 받고 나왔는데?”라더니 “얼마면 돼요? 도의적으로 챙겨드릴게”라며 건우의 영정사진 위로 명함을 던져 분노를 자아냈다.가해자는 바짓가랑이를 붙잡은 채 애원하는 수현을 내치기까지 했고 이런 가운데 건우의 영정사진이 깨졌다. 수현은 결국 가해자를 향해 엑셀을 밟으며 돌진했다. ‘원더풀 월드’는 첫 방송부터 아들을 잃은 수현이 스스로 지옥불에 뛰어드는 벼랑 끝의 모성애를 그려냈다. 또한 수현을 향해 돌진했던 선율이 담긴 오프닝과 가해자를 향해 돌진하는 수현의 모습이 수미상관을 이루며 다른 듯 닮은 수현과 선율의 관계성을 암시해 궁금증을 높였다.‘원더풀 월드’는 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3.02 I 최희재 기자
김덕영 감독 "'건국전쟁2'=인간 이승만…세계 여행가·기독교인"
  • 김덕영 감독 "'건국전쟁2'=인간 이승만…세계 여행가·기독교인"
  • 원성웅 목사(왼쪽부터),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 김덕영 감독, 이호 목사, 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센터장,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건국전쟁2 : 인간 이승만‘ 제작발표회에서 100만 관객 돌파를 자축하며 케이크의 불을 끄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건국전쟁’에 이어 ‘건국전쟁2’를 연출하는 김덕영 감독이 후속편인 ‘건국전쟁2’에 담을 이승만의 면모와 내용들을 귀띔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감독 김덕영)의 제작보고회에는 김덕영 감독을 비롯해 류석춘 교수, 이한우 저널리스트, 이호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대표,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 원성웅 목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취재진을 물론,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일반 관객 및 김덕영 감독, 류석춘 교수의 팬들이 대거 참석해 상영관 좌석이 모자를 정도로 붐몄다. 김덕영 감독의 인사말이 흘러나오자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2’에 담는 내용에 대해 “코리아의 탄생을 담는다, 한국이란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다. 한국이라 함은 남한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북한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특히 이번에는 2편의 부제를 ‘The Birth Of Koreans’(한국인들의 탄생)로 정했다. 한국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땅에 사는 한국인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에서 건국 1세대가 우리에게 어떤 큰 선물을 줬는지를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 기독교인 이승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사실 제가 이승만 대통령의 책을 거의 다 봤는데, 그 중 제일 고통스러웠던 책이 ‘이승만 다이어리’였다. 책은 서사 구조가 있어야 재밌는데 이 책은 정말 모든 기록이다. 처음에는 이 책을 읽어야 하나도 싶었다. 그런데 모든 일이 그렇지 않나, 이유가 있다. 결국 그 책을 두 번 읽었는데 그 때 감이 잡히더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곳곳에 이승만이 남긴 기록들을 참고했고, 큰 지도를 펴서 다이어리에 나온 이승만 대통령의 행적지들에 점을 찍었다. 그 점을 연결했더니 어마어마한 그림이 만들어졌다. 그 시대, 개화도 안됐던 시기에 전 세계를 돌아다닌 최초의 여행가더라. 그런 이야기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건국전쟁2’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후속편이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생애와 숨겨진 업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김덕영 감독이 전작 ‘김일성의 아이들’ 이후 약 3년에 걸쳐 취재해 완성한 작품이다. 부정선거 등의 이슈로 역사에서 독재자로 평가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은 공로들을 다뤄 영화계 및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건국전쟁’은 세간에 알려진 평가와 달리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착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부분이 크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관람 열풍이 시작됐다.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중장년층 일반 관객들을 끌어모았고, 그 열풍이 일부 연예계 인사들까지 관람 인증으로 이어지며 눈길을 끌었다. 누적 관객 수 10만 명만 넘어도 성공으로 간주하는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선 이례적으로 개봉이 한 달도 채 안 된 지난 27일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이에 정치 다큐멘터리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며 흥행한 ‘노무현입니다’(185만 명) 이후 7년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기준으로는 역대 흥행 4위를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선 ‘건국전쟁’의 100만 돌파를 자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 흥행에 힘입어 내년 3월 개봉을 목표로 ‘건국전쟁2’의 제작에 돌입했다. ‘건국전쟁’이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2편인 ‘건국전쟁2’에선 인간 이승만의 지적이고 정의로운 성품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건국전쟁2’는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이 되는 내년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2024.02.29 I 김보영 기자
남편상 사강 "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선 아프지마" 심경
  • 남편상 사강 "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선 아프지마" 심경
  • 사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사강이 갑작스럽게 맞이한 남편과의 이별에 절절한 마음을 털어놨다.사강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 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 했고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라며 “기쁜 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라고 남편이 떠난 이후의 시간들을 떠올렸다.이어 사강은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 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쉬지 않고 애써주신 응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분들 감사하단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며 “이 글을 못 보실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오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와주신 모든 분들 지금도 넘치게 걱정해주는 친구들, 많은분들 진짜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며 “밥 잘먹고 건강한 방식으로 잘 이겨내겠다”고 털어놨다.또한 사강은 남편 신세호의 납골당을 공개하며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라며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선 아프지 말고 우리 소흔이 채흔이 여기선 내가 지킬게 거기에선 오빠가 지켜줘”라고 덧붙였다.사강의 남편 故 신세호는 지난 1월 9일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오 마이 베이비’ 등을 통해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2024.02.29 I 김가영 기자
누적 판매 1700만잔 '슈크림라떼' 등판…스타벅스, 봄 시즌 돌입
  • 누적 판매 1700만잔 '슈크림라떼' 등판…스타벅스, 봄 시즌 돌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9일부터 ‘슈크림 라떼’ 등 음료 3종을 비롯한 다양한 푸드·MD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봄 시즌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스타벅스 봄 시즌 음료 및 푸드.(사진=스타벅스)슈크림 라떼는 매년 출시 때마다 화제를 낳으며 판매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대표적 봄 시즌 인기 음료로 꼽힌다. 천연 바닐라 빈이 들어간 슈크림의 달콤함과 진한 바닐라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2017년 첫 출시 이후 높은 판매량으로 매년 이목을 끌어왔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출시 후 가장 빠른 속도인 8일만에 100만잔을 돌파한데 이어 18일만에 200만잔 판매를 기록했다. 첫 출시 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1700만잔을 넘어서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2017년 이후 출시된 스타벅스 코리아 시즌 음료 중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 ‘카스텔라 크럼블 딸기 블렌디드’도 만나볼 수 있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는 카페 라떼에 봄을 연상시키는 고소한 풍미의 초록빛 피스타치오 크림을 올린 음료다. 카스텔라 크럼블 딸기 블렌디드는 딸기가 어우러진 블렌디드에 카스텔라 크럼블을 올려 독특한 식감을 제공하는 음료다. 지난 2022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출시돼 110만잔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던 ‘돌체 스트로베리 라떼’의 블렌디드 버전으로 새로운 딸기 음료를 찾는 고객에게 추천한다.딸기와 블루베리 등 과일을 활용한 푸드도 함께 선보인다. △딸기와 슈크림이 조화로운 ‘슈크림 딸기 블루밍 케이크’ △블루베리 콩포트를 넣은 수플레 치즈 케이크에 생크림과 블루베리를 올린 ‘블루베리 수플레 케이크’ △요거트와 딸기 맛이 어우러진 ‘딸기 요거트 젤라또’ 등이다. 고객에게 폭 넓은 푸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스타벅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소금빵 3종(소금빵·리코타 소금빵 샌드위치·햄&딥 치즈 소금빵)도 오는 29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SS 블라썸 시크릿 가든 미르 텀블러 591㎖ △SS 블라썸 시크릿 가든 젤로 콜드컵 473㎖ △SS 블라썸 시크릿 가든 다이온 콜드컵 591㎖ 등 벚꽃이 만개한 풍경을 다채롭게 표현한 MD 상품도 전국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 출시된다.한편 스타벅스는 이번 봄 시즌 신규 음료 출시를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회원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해 봄 시즌 음료 3종을 사이렌 오더로 주문 시 이벤트 음료 한 잔당 별 3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는 회원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제조 음료 1잔과 소금빵 3종 중 1종을 구매 시 별 2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파묘' 개봉 7일째 300만 돌파→BEP 근접…묘벤져스 인증샷
  • '파묘' 개봉 7일째 300만 돌파→BEP 근접…묘벤져스 인증샷
  • (사진=쇼박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개봉 7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8일 ‘파묘’의 배급사 쇼박스는 공식 SNS로 이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김재철, 장재현 감독 ‘묘벤져스’ 멤버들이 300만 돌파를 축하하는 감사 인사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개봉 4일 만에 초고속으로 200만 관객을 넘어선 ‘파묘’는 개봉 7일째인 28일 오전 300만 관객을 돌파해 손익분기점인 330만명(순제작비 140억원)에 근접했다.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309만 4496명을 기록, 2023년 최고 흥행작인 ‘서울의 봄’보다 3일 빠른 속도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대로면 개봉 한 달 안에 1000만 영화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공개된 사진에서는 풍수사 상덕 역의 최민식부터 장의사 영근 역의 유해진, 무속인 화림 역의 김고은, 의뢰인 박지용 역의 김재철, 장재현 감독이 케이크를 들고 300만 돌파를 기뻐하는 모습이다. 2024년 국내 박스오피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파묘’는 극장 상영 중이다.
2024.02.28 I 김보영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 스위트룸 호캉스 프로모션 ‘블루밍 러브’ 선봬
  • 롯데호텔앤리조트, 스위트룸 호캉스 프로모션 ‘블루밍 러브’ 선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로맨틱한 이벤트를 고민 중인 연인들을 위해 스위트룸 결합 프로모션 ‘블루밍 러브(Blooming Love)’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롯데호텔앤리조트가 다가오는 화이트데이 시즌을 맞아 스위트룸 호캉스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시그니엘 서울, 인룸다이닝 스페셜 디너.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국내 11개 호텔과 리조트(시그니엘·롯데호텔·L7호텔·롯데리조트)에서 함께 참여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스위트룸 1박과 각 호텔의 특색 있는 추가 특전으로 구성했다.구름 위에서 프라이빗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시그니엘 서울에서는 생화로 꾸며진 객실에서 인룸다이닝 스페셜 디너와 조식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샴페인 1병과 하트 케이크 등의 특전도 제공돼 연인과 특별한 날 이용하기 좋다.시그니엘 부산은 향기로우면서도 달콤한 기념일을 보낼 수 있도록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디크(Diptyque) 250ml 4종과 칵테일 2잔, 초콜릿과 마카롱의 웰컴 어메니티 등으로 패키지를 구성했다.롯데호텔 서울은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스위트룸과 하루 종일 다이닝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클럽 라운지 라심 2인(조식, 애프터눈 티, 해피아워 포함)의 특전 혜택을 포함했다. 롯데호텔 월드와 제주, 울산, 부산에서도 다이닝을 결합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또한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호텔(명동, 강남, 홍대)에서는 우아한 꽃향기를 가지고 있는 파스쿠아 로제 와인 1병을 제공한다.롯데리조트속초는 힐링 가득한 공간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줄 상품을 선보인다. 동해의 푸른 바다 풍경과 파도 소리를 감상하며 테라스에서 따뜻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호텔 스위트룸과 로제 와인 1병, 리틀테일러 배스로브 2개, 입욕제 등이 제공된다.롯데호텔앤리조트의 블루밍 러브 프로모션은 오는 3월 30일(일부 체인호텔 상이)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2024.02.28 I 신수정 기자
협력사와 ‘원팀’ 꾸리는 LG이노텍…동반성장 상생데이 개최
  • 협력사와 ‘원팀’ 꾸리는 LG이노텍…동반성장 상생데이 개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2024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동반성장 상생데이는 LG이노텍과 협력사가 동반성장과 공정거래를 위해 상호 협력을 다지는 행사로 2010년부터 지속돼 왔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왼쪽 세 번째)가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 동반성장 상생데이’에서 협력사 대표 등과 함께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LG이노텍)‘아름다운 동행, 협력사와 함께’라는 슬로건과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를 비롯한 LG이노텍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LG이노텍은 100여개 협력사와 ‘2024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G이노텍은 금융, 교육, 기술, 경영 분야에서 협력사를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먼저 LG이노텍은 올해 총 14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운영한다. 동반성장펀드를 이용하면 협력사는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특히 올해는 ‘협력사 역량강화 훈련센터’를 통해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 지원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센터에서 생산기술 노하우 전수, 전문 인력 파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150여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공장 자동화를 추진하는 협력사에 구축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높은 비용으로 인해 공장 자동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의 부담을 덜고 생산역량 향상을 돕기 위해서다.LG이노텍은 올해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시작으로 주요 협력사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 대표는 ‘CEO 파트너십데이’를 열어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현장 중심의 소통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LG이노텍은 이 같은 활발한 상생협력 노력을 인정받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문 대표는 “LG이노텍과 협력사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상생활동을 통해 협력사와 함께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3 I 김응열 기자
'푸드테크 첨병' 과천 창업지원센터, 지정타에 새 둥지
  • '푸드테크 첨병' 과천 창업지원센터, 지정타에 새 둥지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시 주력 산업으로 떠오를 푸드테크 생태계를 지원할 창업지원센터가 지식정보타운 과천상상자이타워 1층에 새 둥지를 틀었다. 22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기존 시민회관에 상권활성화센터와 같은 공간에 운영했던 창업지원센터는 지역 내 창업 활성화와 창업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신계용 과청시장이 22일 열린 창업지원센터 개소식 행사 현장에서 푸드테크 관련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과천시)창업지원센터가 문을 여는 공간은 ㈜과천상상PFV로부터 기부채납받은 공공기여시설로 면적은 1063.92㎡ 규모이다.과천시 창업지원센터는 오는 3월부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진단 및 성장 방향 파악을 통한 구체적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창업과 소규모 창업지원 세미나’를 운영하며, 성장지원을 위한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소식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을 비롯한 관내외 주요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특히 이날 개소식에는 서울대 식품바이오융합연구소 푸드테크센터에서 육성하고 지원한 푸드테크 기반 기업에서 제품을 지원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크레오코리아에서는 스마트 자동조리 로봇 ‘에이트키친’을 활용해 파스타를 자동 조리해 제공했고, 3D푸드 프린터를 제조하는 탑테이블(대표 유현주)에서는 3D푸드 프린터로 개소 축하 메시지를 축하케이크에 인쇄해 제공했다.㈜커피에 반하다에서는 로봇커피머신을 행사장에 비치해 로봇이 만들어주는 아메리카노를 시음할 수 있도록 했다.행사장에는 관내 중소기업 및 초기 창업기업에서 생산 중인 제품 전시와 시식코너가 마련돼 과천시 중소기업 및 초기 창업기업과 그 제품을 알리는 자리도 마련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오늘 개소식이 마치 작은 푸드테크 박람회를 보는 것처럼 흥미로웠다”라며 “과천시 창업지원센터가 푸드테크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창업 분야를 이끌어갈 전도유망한 창업기업 육성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과천시 창업지원센터 프로그램은 과천시청 홈페이지 공고와 3월에 오픈 예정인 창업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 및 신청할 수 있다.
2024.02.22 I 황영민 기자
'성착취 논란' 日 기획사 쟈니스 몰락… 빈자리 채운 K팝
  • '성착취 논란' 日 기획사 쟈니스 몰락… 빈자리 채운 K팝 [글로벌 엔터PICK]
  • 세븐틴의 일본 세븐일레븐 크리스마스 캠페인(사진=세븐일레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포화 상태로 여겨졌던 일본 음악 시장이 때아닌 ‘K팝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일본 최대 연예기획사였던 쟈니스가 지난해 10월 성착취 논란으로 무너지면서 그 빈자리를 K팝 아이돌이 채우고 있다. 쟈니스 소속 가수들은 일본의 대표 연말 음악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을 비롯해 주요 음악 프로그램에서 한순간에 자취를 감췄다. 일본의 주요 기업들은 쟈니스 출신 아이돌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지 않거나 계약을 즉시 해지했다. 그 사이 반사 이익을 일본의 타 기획사 아이돌이 아닌 K팝 아이돌이 누리고 있는 것이다.대표적인 예로 편의점 광고에서 변화가 두드러진다. 일본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편의점에서 케이크를 판매하는데, 그해 가장 인기 있는 스타를 모델로 기용해왔다. 2022년에는 3대 편의점(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로손)에서 모두 쟈니스 소속 아이돌과 배우를 모델로 기용했지만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세븐틴(세븐일레븐), 트와이스(패밀리마트)가 모델로 발탁됐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쟈니스 소속 보이그룹 킹 앤 프린스가 2019년부터 4년 연속 모델이었는데, 세븐틴이 새롭게 모델로 기용되면서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일본 뉴발란스 모델로 발탁된 빌리(사진=ABC마트 SNS)대중적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일본의 신발 멀티숍 브랜드 ABC마트에선 K팝 걸그룹이 새 광고 캠페인 모델로 연이어 발탁됐다. 최근 일본 미니 1집을 발매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룹 빌리는 뉴발란스 모델로 기용됐다. 빌리는 ABC마트 공식 홈페이지 및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에 등장하는 등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이외에도 뉴진스는 나이키, ‘JYP 일본 그룹’ 니쥬는 컨버스 모델로 발탁돼 활동 중이다.일본 시장에 정통한 글로벌 기획사 한 관계자는 “쟈니스의 성착취 논란은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이었다”며 “자기관리가 철저한 K팝 아이돌은 일본 내에서 호감이 상당해 당분간 주요 광고 및 방송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쟈니스는 일본의 국민 그룹 스맙(SMAP), 아라시 등을 배출한 기획사다. 쟈니스는 논란 이후 스마일업으로 한 차례 사명을 변경한 뒤 스타토엔터테인먼트라는 새 회사를 설립하고 새출발을 선언했다. 쟈니스로부터 성착취 피해를 봤다고 신고한 인원만 834명(지난해 12월 기준)이 넘는다.
2024.02.22 I 윤기백 기자
폭풍 다이어트 해야만 미녀? 중국 흥행 1위 영화가 던진 화두
  • 폭풍 다이어트 해야만 미녀? 중국 흥행 1위 영화가 던진 화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 춘절 연휴 관객 몰이에 성공한 중국 영화 중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흥행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중국의 여자 배우가 극비리에 50kg의 폭풍 감량을 선보인 덕택이다. 중국에서는 피땀 흘린 노력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배우를 높게 평가하는 여론이 있는 반면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겼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중국 영화 ‘러라군탕’ 포스터.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20일 중국 국가영화국에 따르면 춘절 연휴였던 이달 10~17일 8일간 중국 영화를 본 관객은 1억63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6.4% 증가했다. 박스오피스 수익은 같은기간 18.5% 늘어난 80억1600만위안(약 1조5000억원)이다. 관객수와 박스오피스 모두 춘절 연휴 기간 신기록이다.중국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1위를 거둔 영화는 ‘러라군탕’(영어 제목 YOLO)이다. 한국어로 해석하면 ‘뜨겁고 맵다’는 의미를 가진 제목의 이 영화는 27억1800만위안(약 5033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하루에 3억위안(약 560억원) 이상의 티켓 판매고를 올린 셈이다.영화는 집에서 가족들과 갈등을 겪다가 집에 나온 주인공이 복싱을 접하게 되면서 삶의 변화가 생기는 과정을 담았다. 춘절 기간 다른 대작 영화들도 많았지만 주인공이 혹독한 노력 끝에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큰 관심을 받으며 흥행 1위를 차지했다.체중이 많이 나가던 주인공이 피나는 노력 끝에 미녀가 된다는 내용은 우리나라에서 흥행했던 ‘미녀는 괴로워’와도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미녀는 괴로워’에 출연한 김아중이 과거의 모습을 분장했다면 ‘러라군탕’의 감독·주연인 자링(賈玲)은 영화 스토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실제로 50kg을 감량했다는 것이다.중국 영화 ‘러라군탕’ 스틸 이미지.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원래 통통한 체형의 자링은 영화를 위해 몸무게를 더 불렸다가 촬영을 하면서 감량에 성공했다. 특히 그는 영화를 촬영하는 기간인 1년여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다이어트 사실 자체를 알리지 않았다. 이후 영화 개방에 맞춰 ‘반쪽’이 된 모습으로 나타나 더 큰 화제를 모았다.자링은 매체 인터뷰에서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플랭크 자세를 5초도 버티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복싱 장면까지 촬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촬영 후 케이크를 한 입 먹었을 때는 행복해서 울기도 했다는 일화도 전했다.영화 흥행과 맞물려 자링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은 폭발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자링처럼 살을 빼기 위해 복싱을 배우러 인근 체육관을 찾는 여성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영화의 영어 제목처럼 ‘인생은 한 번 뿐이다’라는 기조로 삶을 알차게 즐기려는 분위기도 살아나는 추세다.하지만 영화의 흥행 성공과 자링의 인기를 두고 쓴소리도 나왔다. 중국 과학원의 유명한 여성 학자인 옌닝은 한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자링이 뚱뚱한 모습과 날씬한 모습으로 동시에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를 보고 몰래 한숨을 쉬었다”며 “자링이 건강하다면 체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는 충분히 아름다운데 왜 세속적인 미학을 사용해 사람들의 흥미를 이끄는 걸까”라고 지적했다.영화 속에서 아름다워지는 자링을 다루면서 사람들이 아름다움의 고정관념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자링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는 ‘체중을 감량하는 영화’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자링은 “영화 캐릭터의 성장은 외모의 변화를 통해 보여지는 것”이라며 “영화관에 간 관객들은 그녀가 날씬해지는 것이 아니라 강해졌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중국 영화 ‘러라군탕’ 스틸 이미지.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2024.02.20 I 이명철 기자
탕후루 이렇게 많이 먹었나…작년 매출 전년 대비 1678% ‘폭증’
  • 탕후루 이렇게 많이 먹었나…작년 매출 전년 대비 1678% ‘폭증’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디저트 전문점과 오락서비스 업종의 매출액이 2022년 대비 각각 19%와 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탕후루 전문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78% 폭증했다.자료=KB국민카드 제공KB국민카드가 최신 소비트렌트를 분석하기 위해 디저트 전문점과 오락서비스 업종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매출액 및 신규가맹점 비중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먼저 지난해 디저트 전문점, 오락서비스 업종의 매출액은 2022년 대비 각각 19%, 20% 증가했다. 최근 5년간의 매출액을 보면 디저트 전문점은 2019년 대비 2020년 0.2%, 2021년 18%, 2022년 35%, 2023년 61% 증가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에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말 기준 유효가맹점 수와 기준년도 신규가맹점 수를 비교한 신규가맹점 등록률은 디저트 전문점이 2020년 22%, 2021년 27%, 2022년 21%, 2023년 23%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디저트 전문점 중 탕후루 전문점은 2023년 신규 가맹점 등록률이 1339%, 2023년 매출액은 2022년 대비 1678%가 증가하며 활발한 신규 가맹점 유입과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오락서비스 업종의 매출은 코로나 시기 감소세를 겪다가 2019년 대비 2023년 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오락서비스 중 코인노래방의 매출은 2022년 대비 60% 증가했고, 신규가맹점 등록률은 보드게임카페(37%), 코인노래방(34%), 무인사진관(30%) 순으로 높았다. 오락서비스 업종 중 매출액 비중이 높은 PC방(비중 49%)과 일반노래방(비중 39%)도 2022년 대비 2023년의 매출액이 각각 22%, 13% 증가해 코로나19 이후 ‘무인화’와 더불어 ‘접촉’의 빈도가 높은 오락서비스 업종의 회복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연령대별로, 디저트 전문점에서 가장 큰 매출액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40대(23%)이고, 이어서 20대 22%, 30대 20% 순이었다. 20대는 디저트 전문점 주요 8개 업종 중 5개 업종(탕후루 37%, 와플·파이 32%, 베이글·츄러스 31%, 케이크 29%, 아이스크림 25%)에서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았다.자료=KB국민카드 제공세부 업종별로 보면 아이스크림은 20대와 40대가 25%, 떡·한과는 50대 27%, 60대가 35%로 연령대별 선호도가 달랐다. 탕후루 전문점의 연령별 매출액 비중은 10대가 9%, 20대는 37%를 차지해 10대~20대의 매출비중이 높았고, 자녀를 두고 있을 확률이 높은 40대 매출액 비중이 26%로 높았다.오락서비스에서 가장 큰 매출액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20대(47%)이며, 보드게임카페 70%, PC방 67%, 코인노래방 66%, 무인사진관 64% 등 7개 주요 오락서비스 업종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10대가 코인노래방 13%, 무인사진관 12%, 30대는 방탈출 20%, 40대는 일반노래방 17%, 만화카페 1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떡과 한과의 인기를 알 수 있었던 작년 디저트 종류별 소비 분석에 이어, 올 해에는 창업 아이템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디저트 전문점과 오락서비스 업종의 매출을 살펴보았다”며 “향후에도 세부 업종과 품목 분석을 통해 먹거리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20 I 최정훈 기자
“AI로 신제품 구상”…배스킨라빈스, R&D 공간 ‘워크샵’ 오픈
  • “AI로 신제품 구상”…배스킨라빈스, R&D 공간 ‘워크샵’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PC 배스킨라빈스는 인공기술(AI)을 통한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 공간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이하 워크샵)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19일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 오픈 기념 행사에서 허희수 비알코리아 전략총괄임원(오른쪽)이 제프리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왼쪽)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중앙)에게 매장과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PC)배스킨라빈스 본사가 있는 강남구 논현로 SPC2023 건물 1층에 111㎡, 99석 규모로 마련된 워크샵은 연구원들의 실험적이고 혁신적 제품들을 먼저 선보이는 곳이다.특히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통해 신제품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생성형 AI로 제품 비주얼까지 그려내는 차세대 상품 개발 모델 ’배스킨라빈스 AI NPD(New Product Development) 시스템’을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 기반 AI를 접목해 신제품 ‘딥 플레이버’를 매달 선보이고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며 기술혁신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또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스토리텔러 ‘닥터’도 운영한다. 닥터는 소비자 취향에 맞는 아이스크림 맛을 추천하고 배스킨라빈스 브랜드 스토리를 일대일로 설명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배스킨라빈스는 올 상반기 중 닥터와 함께하는 ‘아이스크림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더불어 배스킨라빈스는 SPC그룹의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과 협업해 2300만 회원을 보유한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의 고객 빅데이터를 토대로 선호 맛을 분석, 반영한 제품을 워크샵 매장에 새롭게 출시했다. ‘와사비’와 ‘크렘브뢸레’ 같이 실험적인 맛을 포함해 기존 ‘그린티’에서 파생된 ‘그린티 오렌지 자스민’, ‘그린티 얼그레이’ 등의 맛도 만나볼 수 있다. 동물, 과일, 캐릭터 등을 달걀 모양의 케이크로 형상화해 케이크의 무궁무진한 변신을 담은 워크샵 매장만의 시그니처 ‘에그 케이크’ 라인업도 최초로 공개한다.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워크샵은 AI과 빅데이터 분석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여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배스킨라빈스의 미래를 제시하는 R&D센터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며 “워크샵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매개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자료=SPC
2024.02.19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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