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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감 심상치 않아'…독감백신 찾아 발품 파는 시민들
  • '올해 독감 심상치 않아'…독감백신 찾아 발품 파는 시민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직장인 김모(35)씨는 지난 6일 4만원을 내고 독감 백신을 맞았다. 김씨는 “작년에는 3만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격리 등 의무도 없어져 불안한데다가 감기나 독감이 독하다는 말이 많아서 비싸도 맞았다”고 말했다. 최근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방역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이 낮아진 상황에서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를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다. 특히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접종 비용이 부담되는 이들이 최대한 싼 곳을 찾기 위해 정보를 교환하거나 좀 거리가 있더라도 발품을 팔아 병원을 방문하는 사례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독감 환자는 마스크 쓰기 등 코로나19 관련 수칙이 지켜졌던 때와 비교하면 폭증에 가까울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 중 독감 증세를 보인 이들은 20.8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17.3명)보다 늘어난 추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독감 환자가 늘어나자 예방 접종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로 백신의 효용을 체감한 탓이다. 전업주부 진모(58)씨는 “코로나19 전에 A형 독감에 걸려본 적이 있었는데, 코로나19 보다 더 아팠다”며 “요즘은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개인 위생에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예전처럼 많아져서 독감 접종은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장인이 많이 찾는다는 프랜차이즈 카페 부점장인 김모(30)씨 역시 “불특정 다수를 많이 만나고, 여전히 요식업계는 마스크가 필수인 분위기”라면서도 “그만큼 다시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독감 백신이 저렴한 병원이 어디인지’ 묻는 질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정부 정책에 의해 독감에 취약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 영유아와 임산부 등은 무료로 독감 예방 접종을 맞을 수 있지만, 나머지는 적지 않은 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독감 백신은 병원별로 가격은 최소 2만 4000원에서 5만원까지 많게는 두 배까지 가격차가 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독감 예방 접종료 평균은 3만 6418원 수준이다. 인천에 사는 직장인 박모(31)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백신을 맞았다. 자택 인근보다 회사 근처에 더 싼 백신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기존 백신 재고 소진을 위해 2만 8000원에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맞았다”며 “팔이 아프거나 열이 날 때가 있어서 보통 집 근처에서 맞았는데, 올해는 조금이라도 싸게 맞아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동네 병원을 이용하는 이들도 많다. 마케팅 차원에서 동네 병원 중 일부는 ‘3명 이상, 5명 이상’ 등 일가족이나 지인들이 함께 접종 시 일부 금액을 할인해주기 때문이다. 전업주부 진모(58)씨는 “돌아오는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맞으려고 한다. 3명 이상이면 3000원을 할인해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기본적인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독감이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만큼 감염 시 중증화 우려가 큰 65세 이상 노인과 영유아 등 취약층은 꼭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1월부터는 코로나19 백신과의 동시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들은 적기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0.11 I 권효중 기자
아이진, mRNA 코로나19 다가백신...‘1/2a상 신청’
  • 아이진, mRNA 코로나19 다가백신...‘1/2a상 신청’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이진(185490)은 코로나19 메시진리보핵산(mRNA) 다가백신 ‘이지-코브투’(EG-COVII)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서를 호주 임상시험윤리위원회(EC/IRB)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아이진)이번 임상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건강한 성인 임상 참여자들에게 이지-코브투를 3주 간격 2회 투여 후 6개월의 관찰 기간을 거쳐 안전성과 내약성 및 면역원성에 관한 평가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지-코브투는 코로나19 우한종(Wild Type)을 타깃한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와 오미크론을 표적한 백신 ‘이지-코바로’(EG-COVARo)를 결합한 mRNA 다가(2가) 백신이다. 아이진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다가 코로나19 mRNA 백신개발’ 국가 과제 (과제번호 : HV23C010100)를 통해 2년간 총 13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정부로부터 100억 원을 지원받아 관련 연구개발(R&A)을 하고 있다. 1상은 10명, 2a상은 30명의 임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이지-코비드와 이지-코바로를 각 400㎍씩 혼합해 총 800㎍의 용량으로 투여할 계획이다.아이진 관계자는 “코로나19 mRNA 다가백신은 최근에도 출현하는 변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증 백신 개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진은 보건복지부의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에서 지원하는 ‘백신 자급화 기술개발사업’에서 감염병 백신 연구개발에 대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3.10.10 I 유진희 기자
무소속 출마 선언한 케네디…美 대선 판도 흔들까
  • 무소속 출마 선언한 케네디…美 대선 판도 흔들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존 F. 케네디 전(前) 미국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RFK) 주니어가 민주당을 탈당해 내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정치 명문가 출신이면서 극우적 음모론을 주장했던 케네디의 무소속 출마에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내년 대선에 미칠 유불리 계산에 분주하다.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사진=AFP)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케네디는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는 대신 무소속으로 내년 대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케네디 전 미 법무장관의 아들로 지난 4월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케네디는 “우리는 양당과 두 당을 지배하는 부패한 이해관계, 조작된 시스템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다”고 말했다.민주당 정치 명문가 출신인 케네디의 탈당에 민주당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친인 조셉 케네디가 민주당에 입당한 이래 케네디 가문은 수십년 동안 민주당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케네디의 대선 출마 선언 직후 실시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선 케네디는 20%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었다. 케네디 가문의 후광에 더해 고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더해진 결과다. 케네디가 이 지지세를 이끌고 무소속으로 나온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지난주 로이터·입소스가 공개한 3자 가상대결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3%, 바이든 대통령과 케네디가 각각 31%, 14%의 지지율을 받았다. 찰스 윌슨 민주당 워싱턴DC 위원회 의장은 “(내년 대선은) 매우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 모든 표가 중요하다”며 “장밋빛 시선으로 선거에 임할 순 없다”고 말했다.공화당도 케네디의 무소속 출마를 마냥 반길 순 없는 입장이다. 그간 케네디가 민주당 소속이긴 했지만 코로나19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하거나 미국이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방해한다고 말하는 등 극우적 음모론을 펴왔기 때문이다. 케네디가 무소속으로 나오면 공화당 지지층 중 극우파 표를 일부 가져갈 수 있다. 그간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해 온 ‘큰손 후원가’인 티머시 멜론은 이번엔 케네디에게 500만달러(약 68억원)을 후원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이날 ‘RFK에 반대하는 23가지 이유’란 메일을 배포하며 케네디의 무소속 출마 파장을 견제했다.케네디도 자신의 무소속 출마가 대선 출마에 미칠 파장을 의식하듯 “민주당은 내가 바이든 선거를 망칠까 두려워하고 공화당은 내가 트럼프 선거를 망칠까 두려워한다”며 “둘 다 맞는다. 두 사람 모두를 망치는 게 내 의도다”고 말했다.
2023.10.10 I 박종화 기자
메디시티대구협 '화이자 백신 사기' 논란 재점화
  • 메디시티대구협 '화이자 백신 사기' 논란 재점화[2023국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이 2021년 논란이 된 이른바 ‘화이자 백신 사기’ 의혹과 관련해 때아닌 논란에 오를 전망이다.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원이 의원실)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보건위)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코로나19 시기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을 지냈던 차 원장이 대구시에 백신 구매를 최초로 제안했다.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2021년 4월29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외국 중개업체를 통해 바이오엔텍(화이자 백신 공동개발사)이 보유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복지부는 화이자 측에 문의한 결과 “바이오엔텍 또는 다른 제3업체나 중개상은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판매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얻었다.이 같은 설명에도 협의회는 그해 5월30일 처음 제시했던 제안 조건을 600만회분으로 변경해 복지부에 재차 백신구매 제안을 전달했다. 복지부는 화이자로부터 “대구시에 연락한 무역업체는 공식적인 유통경로를 거치지 않은 업체로 진위 여부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다.이후 ‘화이자 백신 사기’ 의혹으로 확산되면서 국민적 비판이 일고 주요 외신에까지 보도되자, 결국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지만 차 원장은 지난해 3월 협의회가 주최한 ‘코로나19 대응 정책’ 좌담회에서 백신 수입과 관련해 “세간의 억측이 모두 오해였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차 원장은 한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추진한 백신 수입 과정이 신뢰할 만한 경로였고, 우리 측이 정부에 전달한 정보가 추후 국내 화이자 백신 물량 확보로 이어졌던 것”이라며 “협의회가 만든 화이자 본사와의 연줄을 (당시 문재인) 정부가 그대로 이용해 스스로 백신을 확보한 것처럼 홍보했다는 강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지역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병원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사단법인이다.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공동이사장을,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이 이사를 맡고 있으며 대구시의사회·약사회와 지역 종합병원장 등도 참여했다. 협의회는 지난 1월 차 원장이 보건산업진흥원장에 취임한 후 곧장 해산을 의결해 지난 5월 법인사업자 폐업을 완료한 상태다.김원이 의원이 대구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임원으로 등재한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혁신성장실장은 모두 지난해 10월 임원직에서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백신 구매 사기 논란에 대한 문책성이라는 분석도 따른다.김 의원은 “차 원장은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당사자임에도 여전히 비상식적인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국민건강과 직결된 사기 의혹에 대해 지금이라도 국민께 명확하게 밝히는 동시에 보건산업진흥원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10 I 김범준 기자
올해 상반기 실적 주춤한 GC녹십자, 반전 카드는?
  • 올해 상반기 실적 주춤한 GC녹십자, 반전 카드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해 상반기 실적이 주춤했던 GC녹십자(006280)가 반전을 꾀한다. 신약 연구개발 비용의 증가와 코로나19 백신 유통사업 중단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GC녹십자는 하반기 민간시장 독감백신 마케팅 강화와 헌터라제 등 주요 품목의 해외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독감백신 누적 생산물량 3억도즈 돌파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 782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1.6% 급감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백신 유통 사업 중단과 자회사의 코로나19 관련 역기저 효과 때문”이라며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신약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실제 GC녹십자의 올해 상반기 별도 연구개발비용은 8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했다. GC녹십자는 올해 하반기 민간시장 독감 백신의 수출 확대와 더불어 마케팅을 강화한다. GC녹십자는 지난 7월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사용될 자사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프리필드시린지주(지씨플루)의 국내 출하를 시작했다. 지씨플루는 영국 GSK, 프랑스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와 동일하게 유정란 배양 백신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된다. GC녹십자는 유정란에서 독감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전통적 방식으로 독감백신을 생산한다. 80년 이상 오랜 기간 데이터가 축적돼 있는 만큼 백신 안전성이 높다고 전해진다. GC녹십자는 2009년 국내 제약사 최초로 독감백신 지씨플루를 개발했다. GC녹십자는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품목허가를 받았다.GC녹십자는 2011년 아시아 제약사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백신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해 범미보건기구(PAHO) 입찰 자격을 확보, 독감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GC녹십자가 독감백신을 수출한 국가는 63개국에 이른다. GC녹십자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독감백신 누적 생산 물량 3억 도즈를 돌파했다. 도즈란 성인 1명이 1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말한다. GC녹십자는 올해 약 2000만 도즈에 달하는 독감백신을 공급, 국내 병·의원 등 국가별 민간 독감백신 시장 선점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독감 백신의 계약 단가가 1도즈당 1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독감 백신 민간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GC녹십자가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와 높은 백신 안전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한다. GC녹십자는 이집트에서 독감백신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기존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위주의 시장을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헌터라제 매출 급성장…러시아 등 공략 시장 확대GC녹십자는 헌터라제 등 고수익 제품 판매도 강화한다. 헌터라제는 GC녹십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한 희귀질환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헌터라제는 전 세계에서 단 2개뿐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중 하나다. 세계 헌터증후군 치료제 시장 규모는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헌터증후군은 지능 저하, 점진적 청력 소실, 색소성 망막 변성, 울혈 유두와 뇌수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유전 질환이다. GC녹십자는 기존 정맥주사제형의 헌터라제를 뇌실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개량한 헌터라제ICV로 출시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헌터라제와 헌터라제ICV의 합산 매출은 2020년 450억원, 2021년 530억원, 2022년 700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GC녹십자는 국내를 포함해 12개국가에서 헌터라제를 판매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4월 특수의약품 상업화 전문 파트너사인 클리니젠과 ‘헌터라제ICV’를 세계시장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까지로 알려졌다. 앞서 GC녹십자는 2019년 1월 케어파마와 헌터라제의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GC녹십자는 같은 해 4월 클리니젠과 헌터라제ICV의 일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가 러시아시장도 공략한다. GC녹십자는 러시아 연방 보건부에 헌터라제 ICV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GC녹십자는 2020년 9월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판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헌터라제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품목허가를 받은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판매가 시작될 경우 실적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GC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사업을 필두로 한 세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희귀질환과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프로젝트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06 I 신민준 기자
모더나, 뉴 백신 코로나 XBB 변이에 효과...암백신 임상도 순항
  • 모더나, 뉴 백신 코로나 XBB 변이에 효과...암백신 임상도 순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을 앞두고 모더나코리아가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해당 백신은 XBB.1.5 하위변이에 대응한 백신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다. 모더나는 또한 2028년까지 전령 RNA(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호흡기질환 백신뿐 아니라 대상포진 백신, 희귀질환과 항암 치료제, 암 백신 등을 개발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암백신은 현재 임상 2상을 끝내고 3상을 앞두고 있다.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이 5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모더나코리아)모더나코리아는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향성을 제시하고 자사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소개와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10월 19일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23-‘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캠페인을 앞두고, 코로나19와 공중보건 및 모더나의 새롭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노지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환자 치료 경험과 향후 백신 접종 방향성’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여전히 고위험군에게 코로나19는 질병부담이 높음을 강조했다. 노 교수는 “질병청에 따르면,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사망을 포함한 중증진행 위험이 95.1% 감소한다”며, “실제 임상현장에서 고령자,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상태가 심각히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은 호흡기 질환 유행이 증가하는 시기에 대비하여 백신 접종을 통해 건강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가 5일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통한 엔데믹 전략’ 주제로 발표한 모더나코리아 김희수 의학부 부사장은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XBB.1.5, XBB.1.16 및 XBB.2.3.2 변이와 EG.5 와 FL.1.5.1 변이에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내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한 보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2025년까지 소외되거나 새롭게 부상하는 감염질환의 예방 백신을 임상 단계에 진입시키려는 모더나의 글로벌 공중 보건 전략을 소개했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몇 년간 지속되던 공중 보건 위험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높은 국민의식과 정부관계기관 및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며, 모더나도 그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모더나는 현재 가동하고 있는 43개 연구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언제 발생할지 예측이 어려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mRNA 의약품 개발에 쉬지 않고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3.10.05 I 김승권 기자
남양주시,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실시
  • 남양주시,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실시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남양주시가 대책 마련에 나선다.경기 남양주시는 오는 19일부터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포스터=남양주시 제공)접종 권고 대상인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은 19일부터 우선 접종이 가능하며 12세 이상 희망자는 11월 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접종 백신은 mRNA 백신으로 화이자와 모더나의 XBB.1.5 단가백신이며 이전 접종한 백신의 종류와 차수에 관계없이 1회 접종으로 완료된다.권고 대상은 9월 26일부터, 12세 이상 희망자는 10월 18일부터 접종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11월 1일부터는 예약 없이 당일 접종도 가능하며 남양주시 관내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178개소에서 무료로 예방 접종할 수 있다.아울러 이번 절기 코로나19 백신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해도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인된바 있다.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오는 11일부터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70~74세, 65~69세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19일부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정태식 남양주보건소장은 “코로나19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5~6개월에 한 번씩 출현하고 면역 수준은 시간에 따라 감소하기 때문에 겨울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이 우려된다”며“이를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05 I 정재훈 기자
  • 뉴욕증시, 강보합 출발…고용지표 부진+국채수익률 하락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급등했던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며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출발하고 있다.4일(현지시간) 오전 9시 32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16%,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3%, 0.42%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전일 4.8%까지 오르며 2007년래 최고수준까지 올랐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 날 4.756%로 떨어졌다.이는 개장 전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공개된 미국의 9월 ADP민간고용은 전월비 8만9000개 증가하며 다우존스 예상치 16만개를 크게 밑돌았다.로스 메이필드 베어드의 투자전략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최근 주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부진했던 9월보다는 더 나은 새 달을 보내고자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월가는 이날 주택주문과 오는 5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개별종목 가운데서는 인텔(INTC)이 프로그래밍 가능칩부문(PSG)을 분사 및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0.8% 넘게 오르고 있다.또 모더나(MRNA)는 독감과 코로나에 대한 복합 백신이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내놓았다고 밝히며 105달러 부근까지 장초반 올랐다.그러나 개장 직후 빠르게 상승폭을 반납하며 3% 넘게 하락해 100달러선 지지 테스트 중이다.
2023.10.04 I 이주영 기자
'양자점' 시대 열었다···바웬디 등 3인 '노벨화학상'
  • '양자점' 시대 열었다···바웬디 등 3인 '노벨화학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 노벨 화학상은 나노입자인 퀀텀닷(양자점)을 발견하고, 개발한 화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이들이 ‘양자점’ 시대의 문을 열면서 양자LED 조명, TV 화면 기술로 우리 실생활을 돕고, 최근에는 암 조직 제거 등 의료 분야로도 활용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QLED TV의 색변환기술과 같은 원천기술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들.(왼쪽부터)모운지 바웬디, 루이스 브루스, 알렉세이 에키모프.(사진=컬럼비아대, MIT, 넥스트닷)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모운지 바웬디 미국 MIT 교수, 루이스 브루스 컬럼비아대 교수, 알렉세이 에키모프 나노크리스탈스 테크놀러지 박사에게 노벨 화학상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수상자 발표에 앞서 현지 매체를 통해 수상자 정보가 사전에 유출되며 파장이 일기도 했다.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 화학상은 양자점 발견과 합성을 위해 힘쓰며 나노기술의 중요한 씨앗을 심은 이들에게 수여한다”며 “이들은 양자점 발견과 개발을 통해 텔레비전과 LED 램프에서 빛을 퍼뜨려 외과 의사의 종양 조직을 제거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수백에서 수천 개의 원자들로 이뤄진 양자점은 1980년대 초 알렉세이 에키모프 박사와 루이스 브루스 교수가 처음 발견했다. 에키모프 박사는 러시아 바릴로프 국립광학연구소에서, 브루스 박사는 미국 벨연구소에서 성과를 이뤄냈다. 이후 바웬디 교수가 MIT에서 혁신적인 양자점 합성법을 개발해 상용화에 이르는 기초를 닦았다.양자점은 나노미터(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결정으로 매우 작아 크기에 따라 서로 다른 성질을 보인다. 크기에 따라 서로 다른 색을 흡수하거나 방출할 수 있고, 빛이나 전류를 받으면 크기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다. 입자 크기를 조절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색을 만들어 낸다.모운지 바웬디 교수의 제자인 김성지 포항공대 교수는 “입자 크기를 조절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색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도 높아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진단기기 등 다양한 분야 차세대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진단기기, 의료영상 기기에 양자점을 활용해 민감하게 반응 여부를 탐지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하다”고 했다.수상자 3명은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 5000만원)를 균등하게 나눠 갖는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앞서 지난 2일 발표된 생리의학상은 인류가 코로나19 전 세계적 대유행병(팬데믹)을 이겨내는데 기여한 mRNA 백신 연구자인 커털린 커리코와 드류 와이즈만이 받았다. 이튿날 발표된 물리학상 수상자로는 ‘아토초 과학’의 문을 연 피에르 아고스티니, 페렌츠 크러우스, 안 륄리에가 선정됐다.
2023.10.04 I 강민구 기자
中 응원 클릭 논란, 소잡는 칼이 걱정된다
  • 中 응원 클릭 논란, 소잡는 칼이 걱정된다[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중전인데 어떻게 93%가 중국을 응원할 수 있죠? 정말 조선족이 국내 여론에 조직적으로 개입하는 건가요?”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포털 다음에서 응원한 클릭이 중국 응원 93.2%, 한국 응원 6.8%가 나오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에 이어 정부가 나서 포털 여론 조작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범정부TF’를 꾸렸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발의한 ‘댓글국적표기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저도 깜짝 놀란 게 사실입니다. 유사한 서비스를 한 네이버에선 중국 응원이 6%, 한국 응원 클릭이 94%였으니까요. 둘의 차이는 자신의 ID와 패스워드를 쳐야 들어갈 수 있는 로그인 기반이냐, 아니냐에서 갈린 것 같습니다.한-키르기스스탄전에서도 응원 바뀐 이유 다음스포츠의 클릭응원 서비스는 마치 ‘놀이’처럼 누구나 쉽게 응원하도록 하는 콘셉트로 설계돼 있었습니다. 로그인 기반의 네이버와 다르지요.그래서 지금 논란이 커진 한중전 뿐 아니라, 9월 13일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A매치 친선경기때 사우디 응원이 52%(한국응원 48%), 9월 28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 경기 때엔 키르기스스탄 85%(한국응원 15%)였죠. 클릭 횟수 제한이 없고, 회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할 수 있으니 가능한 일이었습니다.이번 사태로 다음의 클릭응원 서비스가 종료되고, 카카오가 어뷰징을 막겠다며 모니터링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혀, 앞으로는 다음에서 경기를 보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때에도 로그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응원수 조작하는 매크로, 원천봉쇄 불가능이번 사건을 기술적으로 보면, 매크로프로그램을 이용한 응원수 조작행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매크로프로그램이란 반복 작업을 자동화시키는 컴퓨터 프로그램이죠. 드루킹의 네이버 댓글 조작 사건 당시에도, 코로나19 팬데믹 때 마스크나 백신예약을 싹쓸이 하려는 사람들이 써서 논란이 됐던 프로그램입니다.이번 사건에서 포털 점유율이 네이버보다 떨어지는 다음의 총 응원클릭(3130만건)이 네이버(약 600만건)의 5배에 달한 것도 매크로프로그램을 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단 2개의 IP에서 2000만 건이 나왔기 때문입니다.그런데, 매크로를 돌리는 행위를 기술적으로 막을 수 있을까요? 잠시 시간을 2018년으로 돌려보면, 국내 최고의 IT엔지니어로 꼽히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국회에서 한 말이 생각납니다. 이해진 창업자는 “드루킹에 사용된 매크로는 대단한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서버에서 그것을 막을 수 없는 방법은 없으며 기술적으로 원천봉쇄할 수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는 당시 뉴스를 홈페이지에서 빼고, 언론사가 네이버 뉴스의 댓글 제공 여부와 정렬방식까지 결정할 수 있게 하는 등 여론조작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카카오 차원서 어뷰징 막는 대책 마련될 듯개인적으론 이번 역시 유사한 수순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다음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가 로그인 기반 서비스로 응원을 바꾸고, 특정 IP에서 과도하게 트래픽이 나오면 이를 집계에서 제외하는 방식 등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아무리 ‘놀이’ 문화라고 하더라도 서비스 기반을 알 지 못하는 가운데 매크로로 인해 이용자들이 당황하거나 화나거나 혼란에 빠질 수 있으니, 불필요한 갈등의 소지를 없애자는 차원이지요.그러나, 당장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포털 여론 조작 왜곡 방지법’ 같은 걸 만들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한민국에서 중국·북한의 인터넷 검열 같은 걸 제도화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봅니다.섣부른 댓글 국적표시제는 국격저하 우려 매크로프로그램을 이용한 응원 클릭 조작은 누가 했는지 범인을 잡는 경찰 수사와 다음의 서비스 개선이라는 ‘닭 잡는 칼’로 해결하면 됩니다.그렇지 않고,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댓글 국적표시제’를 도입하는 것은 ‘소잡는 칼’을 잘못 휘두르는 셈이 될 수 있습니다.같은 이유로 국회 입법조사처도 검토보고서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발의한 해당 법안에 대해 표현·영업의 자유 침해, 국적표시 댓글 제도를 적용할 대상의 불명확성 등을 지적했습니다.포털을 통해 국민 75% 이상이 뉴스를 접하기에 포털의 사회적 책임이 강화될 필요는 있지만, 소잡는 칼을 잘못 쓰면 대한민국의 품격을 전체주의 국가인 중국이나 북한 정도로 떨어뜨릴까 걱정됩니다.참고로, 선거게시판 실명제와 인터넷 본인확인제(실명제) 모두 대한민국 법원에서 위헌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선거게시판 실명제는 2010년과 2015년에는 헌법재판소가 합헌결정을 내렸지만, 2021년 위헌결정이 났습니다.
2023.10.04 I 김현아 기자
에어비앤비, 보복여행 수요 끝났다…성장·수익성 ‘빨간불’ (영상)
  • 에어비앤비, 보복여행 수요 끝났다…성장·수익성 ‘빨간불’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주 20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한데 이어 연간수익률 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2%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FOMC 회의 이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제지표도 견고하게 나오면서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8%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증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장중 20.0을 돌파하며 5월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헬스의 알렉스 맥그랙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채 수익률 상승이 증시에 큰 역풍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공개된 8월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892만건은 물론 시장 예상치 880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최근 증시 조정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레드 알저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 댄 청은 “S&P500이 지난해 3500선에서 거래됐을 때 이미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7개월 상승 후 2개월 하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강한 경제를 보고 있다”며 “지금은 새로운 강세장의 한 가운데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일라이릴리(LLY, 525.19, -2.4%)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인수합병(M&A) 소식이 부정적 뉴스로 해석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라이릴리는 암치료제 개발 기업 포인트바이오파마(PNT, 12.36, 84.9%)를 14억달러(주당 12.5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인트바이오파마의 전일 종가가 6.685달러였던 것을 고려할 때 87%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인트바이오파마 주가는 85% 폭등했다. 포인트바이오파마는 방사성 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4분기 중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바백스(NVAX, 7.67, 8.2%) 전염병 예방용 백신 개발 기업 노바백스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노바백스의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12세 이상 사람들에게 긴급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번 백신은 오미크론 변종 XBB.1.5를 표적으로 한다. 앞서 모더나와 화이자도 FDA로부터 관련 백신을 승인 받은 바 있다. 다만 모더나와 화이자는 RNA 기반 백신인 반면 노바백스는 단백질 기반의 백신이다. 새로운 백신은 질병통제예방센터로부터 권고 승인을 받아야 시판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즉시 권고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비앤비(ABNB, 127.73, -6.5%)숙박시설 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에어비앤비 주가가 7%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성장성 및 수익성 약화 가능성이 제기된 여파다. 이날 키방크의 저스틴 패터슨 애널리스트는 에어비앤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업종 비중’으로 하향 조정했다. 저스틴 패터슨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엔데믹 후 보복여행 수요 등으로 에어비앤비가 수혜를 누렸지만 점차 정상화되면서 여행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마진도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달 뉴욕시가 단기숙박공유 규제안을 시행한 것과 관련해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욕시는 단기 숙박시설 공유쪽으로 공급이 몰리면서 실거주자를 위한 주택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며 규제에 나섰다. ◇맥코믹(MKC, 68.40, -8.5%) 세계 최대 향신료·조미료 제조 기업 맥코믹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미치면서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맥코믹은 이날 2023회계연도 3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16억8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17억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5.8% 감소한 0.65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회사 측은 “중국의 느린 경기 회복과 러시아에서의 일부 사업 철수, 저마진 사업 중단 등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04 I 유재희 기자
"100경분의 1초 포착"···아토초 실험 연구자들 '노벨물리학상'
  • "100경분의 1초 포착"···아토초 실험 연구자들 '노벨물리학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물질의 전자 역학 연구에 필요한 찰나의 순간을 초고속 카메라 플래시처럼 강력하면서도 순간적으로 포착하는 실험을 한 물리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들은 아토초(100경분의 1초) 단위의 빛의 파동을 발생시키는 실험적인 방법을 연구해 인류가 원자단위의 전자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전자공학, 의료 진단 분야에서 전자를 제어하고, 다양한 분자를 식별이 필요한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피에르 아고스티니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안 륄리에 스웨덴 룬드대 교수, 페렌츠 크라우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양자광학연구소장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올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피에르 아고스티니, 안 륄리에, 페렌츠 크라우스.(사진=오하이오주립대, 막스플랑크연구소, 룬드대)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원자와 분자 내부의 전자 세계를 탐구하기 위한 새로운 도구를 인류에게 제공했다”며 “전자가 이동하거나 에너지를 변경하는 빠른 과정을 측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짧은 빛(펄스광)을 생성하는 방법을 시연했다”고 설명했다.전자가 움직이거나 에너지량이 변화하는 과정을 측정할 수 있는 아주 짧은 파장을 지닌 빛을 만드는 방법을 통해 원자와 같은 미시세계 연구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빛으로는 관찰하기 불가능한 아토초의 영역을 관찰해 100경분의 1초 단위로 사건 변화가 나타나는 세계를 관찰할 수 있다. 100경분의 1초 단위로 사건이 변화가 나타나는 전자세계는 극도로 짧은 파장의 빛이 있어야 관측이 가능한데 이를 위한 방법을 만든 것이다.수상자들의 실험은 매우 짧은 펄스광을 생성해 아토초 단위로 전자의 움직임을 측정하고, 펄스가 원자와 분자 속 이미지를 제공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남창희 기초과학연구원 초강력 레이저과학 연구단장은 “펨토초가 분자 단위를 연구한다면 아토초 펄스 연구를 통해 원자에서 일어나는 초고속 현상 연구가 가능하다”며 “이들은 아토초 물리이자 아토초 과학이라고 하는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고 했다. 남 교수는 “원자 상태 변화를 아토초 시간 영역에서 일어나는 것을 알게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조동현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도 “현미경이 의학적으로 공간 분해능으로 생물학 발전을 이끌었다면 이들의 연구를 통해 초고속 카메라처럼 찰나의 순간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방법을 갖게 됐다”고 했다.아고스티니는 프랑스계 미국인, 크라우스는 헝가리·오스트리아인, 륄리에는 프랑스인으로 전해졌다. 노벨위원회 의장인 에바 올슨은 “이제 우리는 전자 세계로 가는 문을 열 수 있게 됐다”며 “아토초 물리학은 우리에게 전자에 의해 지배되는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앞으로 남은 단계는 이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했다.수상자 3명은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 5000만원)를 균등하게 나눠 갖는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앞서 발표된 생리의학상은 인류가 코로나19 전 세계적 대유행병(팬데믹)을 이겨내는데 기여한 mRNA 백신 연구자들이 받았다. 헝가리 출신의 커털린 커리코 바이오엔테크 수석 부사장과 미국 출신의 드류 와이즈만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는 mRNA가 면역 체계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여 모더나, 바이오엔테크 등 제약업계가 코로나19 발생후 mRNA 백신이 신속하게 개발되는데 기여했다.노벨재단은 생리의학상과 물리학상 발표에 이어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3.10.03 I 강민구 기자
"변방 주제 한우물"···코로나19 백신 개발 주역들 '노벨생리의학상'(종합)
  • "변방 주제 한우물"···코로나19 백신 개발 주역들 '노벨생리의학상'(종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의 주인공은 인류가 코로나19 전 세계적 대유행병(팬데믹)을 이겨내는데 기여한 연구자들이 차지했다. 주류 연구 주제가 아니라 인기가 없던 주제에 대해 ‘한우물’을 판 연구자들이 공로를 인정받아 의미를 더했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mRNA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헝가리 출신의 커털린 커리코 바이오엔테크 수석 부사장과 미국 출신의 과학자 드류 와이즈만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를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커털린 커리코 바이오엔테크 수석부사장(왼쪽)와 드류 와이즈만 미국 펜실베니아대 의대 교수(오른쪽).(사진=펜실베이니아대)노벨위원회는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뉴클레오시드 염기 변형에 관한 발견 공로로 이들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이들의 발견은 2020년 초에 시작된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mRNA 백신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mRNA가 면역 체계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우리 이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발견을 통해 인류 건강이 위협받던 시기에 전례 없이 빠르게 백신 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커리코 수석 부사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교수로 재직한 1990년대 초부터 mRNA 백신 개발 가능성을 인식하고 연구를 해왔다. 와이즈만 교수가 그와 협력해 바이러스 표면 속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 정보를 일부 변형해 인체 세포에 넣어주면 인체 면역체계를 자극해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특히 바이러스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 정보를 변형해 투여하면 수지상 세포가 이것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면서도 면역계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은 백신 부작용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이들은 연구 과정에서 학계의 냉담한 시선을 받기도 했고, 연구비가 부족해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이들의 논문이 2005년부터 차례로 발표됐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모더나 창업 등이 이어졌다. 이를 기반으로 코로나19 확산 속 백신이 빠르게 개발됐다.이혁진 이화여대 약대 교수는 “mRNA 한계라고 알려진 외부에서 제작된 mRNA를 몸속에 넣었을 때 면역 자극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단백질을 제대로 발현할 수 없었는데 이를 극복한 연구를 2005년부터 발표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회사들도 이들의 연구를 기반으로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통상 백신 개발과 안정화 기간을 감안하면 수십 년이 지난 뒤에야 백신 개발자들이 상을 받았다. 그런 점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여 만에 연구자들이 상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우준희 한국관광대 노인전문병원장은 “인슐린을 비롯해 주요 백신들은 20~30년이 지나 안전성을 입증 받은뒤 수상자가 나왔는데 불과 2~3년 만에 수상자가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특히 주요 연구주제가 아니라 변방 연구 주제에 대해 몰두하고, 연구비가 부족한 어려움속 결실을 이뤄낸 부분은 우리도 참고할 만한 부분”이라고 했다.한편,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원)가 지급되며, 이번 수상자들은 상금을 절반씩 나눠 갖는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을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이날 노벨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2023.10.02 I 강민구 기자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에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과학자(1보)
  •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에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과학자(1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헝가리의 커털린 커리코, 미국의 드류 와이즈만을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노벨위원회는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뉴클레오시드 염기 변형에 관한 발견 공로로 이들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이들의 발견은 2020년 초에 시작된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mRNA 백신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mRNA가 면역 체계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우리 이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발견을 통해 인류 건강이 위협받던 시기에 전례 없이 빠르게 백신 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원)가 지급되며, 상금은 절반씩 나눠 갖는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을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올해 노벨상은 이날 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커털린 커리코(왼쪽)와 드류 와이즈만(오른쪽).(자료=노벨위원회)
2023.10.02 I 강민구 기자
독감 환자 3주 연속 증가...65세 이상 백신 무료 접종 가능
  • 독감 환자 3주 연속 증가...65세 이상 백신 무료 접종 가능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개학 이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9월 17∼23일) 전국 196개 표본감시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사환자(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7.3명이었다. 이는 직전 주 1000명당 13.1명에서 32%가량 늘어난 것으로, 3주 연속 증가세다. 이번 2023∼2024절기 유행 기준인 1000명당 6.5명의 2.7배 수준이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잠잠했던 독감은 코로나19 기세가 한풀 꺾인 지난해부터 유례없는 장기 유행을 지속 중이다.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어린이가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 모습 (사진=연합뉴스)한여름을 지나면서 환자 수가 다소 줄다가 개학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다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7∼12세의 경우 지난주 독감 의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47.5명으로, 유행 기준의 7.3배에 달했다. 13∼18세 의사환자도 1000명당 26.6명으로 많았다.점점 규모가 커지는 독감 유행에 맞서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어린이를 시작으로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임신부는 내달 5일, 75세 이상, 70∼74세, 65∼69세는 각각 내달 11일, 16일, 19일에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내달 19일부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해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2023.09.29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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