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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본 도쿄 직항 7월 재개…제주관광 활성화 기대감 ↑
  • 제주-일본 도쿄 직항 7월 재개…제주관광 활성화 기대감 ↑
  • 일본 도쿄역 야경 (사진=일본정부관광국)[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와 일본 도쿄를 잇는 하늘길이 오는 7월 재개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지 약 3년 4개월 만이다.24일 제주 관광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7월3일부터 제주~일본 도쿄 나리타 직항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앞으로 도쿄(주 3회), 오사카(주 7회) 등 일본 하늘길 확대로 국제노선이 다각화되면서 제주 관광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일본 도쿄 직항노선은 2021년 3월 7일 운항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제주도와 업계에서 일본 도쿄 직항 재개를 위해 노력했으나 일본 관광의 인기몰이로 도쿄 내 공항 슬롯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 도쿄 직항 재개를 앞두고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제주항공은 오는 4월 26일부터 제주~중국 시안 직항노선(주 2회)을 재개하며, 중국남방항공이 오는 6월부터 제주~중국 하얼빈 직항노선(주 2회) 운항을 시작한다.일본 도쿄와 중국 시안, 하얼빈 직항노선 확대되면서 오는 7월부터 제주공항 국제선이 주 171회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다.또 오는 6월에는 칭다오(주 4회), 천진(주 4회), 장춘(주 2회) 직항편도 준비되고 있는 만큼 제주 하늘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하늘길 확대와 함께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은 “일본 내 호텔과 카지노 고객을 모객하기 위해 도쿄 직항노선 재개에 맞춰 도쿄 사무소 개소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2024.04.24 I 김명상 기자
조태열, 中랴오닝성 당서기와 오찬…한중관계 개선 모멘텀 기대
  • 조태열, 中랴오닝성 당서기와 오찬…한중관계 개선 모멘텀 기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 서기와 만났다. 이번 만남이 한중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왕이 부장과 통화하는 조태열 장관(사진=외교부)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하오 당 서기와 오찬을 갖고 한국과 랴오닝성 간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기업과 국민의 권익 및 기업 현지진출 등 경제·민생외교 차원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 중국뿐 아니라 일본 등 주요 국가들과의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를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랴오닝성은 중국 동북 3성 중 하나로 북한과 국경 일부를 맞대고 있으며, 한국 기업 500여 개가 진출한 지역이다. 하오 당 서기는 지난 42년간 중국 국유기업, 지방정부, 중앙 정부에서 다양한 실무, 행정 경험을 한 고위 관료이자 유력 인사다. 그는 방한 기간 한국기업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이 기업 간 교류 뿐 아니라 탈북민 북송 문제를 언급할 지도 관건이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랴오닝성, 지린성 등에 수감돼 있던 수백명의 탈북민을 북한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이번 하오 당서기의 방한은 경기도의 초청으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교부 장관이 직접 만났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코로나19 전에는 류자이 산둥성 당서기가 방한해 강경화 전 외교장관과 면담했다. 윤병세 장관 시절인 2016년에는 왕셴쿠이 헤이룽장성 당서기를 초청해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 간 정상회담이 매년 열리던 시절로 지금보다 한중 관계가 가까웠던 시기다.조 장관이 직접 하오 당서기를 만나는 건 내달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한국 측의 노력을 중국에 보여줄 수 있는 메시지라는 해석이다.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랴오닝성 당 서기 외에 중국의 지방정부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중 간에 다양한 채널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우리도 다음달 정상회담 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외교장관이 중국 고위관료를 만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고위급 인사가 한국에 온다는 건 한중 관계에 좋은 신호다. 중국은 윤석열 정부가 한미 동맹에 완전히 기울어지는 것을 견제하려고 한다”며 “특히 동북아 지역에서 북중러 협력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어, 균형을 잡기 위해 한일과 대화에 나서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다음달 26∼27일 전후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뒤 코로나19로 밀린 이후 한중일 3국 간 의견 차이로 4년 이상 열리지 않고 있다.3국 정상회의가 열리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게 된다.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의 방한이 이뤄지는 것이기도 하다.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한중 정상회담 개최 등 안건을 다룰 수 있다.정상회의가 열리면 △인적 교류 △과학기술 협력 및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개발과 기후변화 △보건 및 고령화 문제 △경제·통상 협력 △평화·안보 등 6대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협업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2024.04.24 I 윤정훈 기자
엔데믹에 곳간 든든히 채운 커피업계…나들이객 겨냥 출점 잰걸음
  • 엔데믹에 곳간 든든히 채운 커피업계…나들이객 겨냥 출점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나들이객 수요를 잡기 위한 출점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대비 지난해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이들은 차별화 경험을 쫓는 고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자 유명 관광지 인근 출점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할리스 강릉안목해변점.(사진=할리스)24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 폴 바셋 등 국내 주요 커피업체들은 특수 입지 출점에 적극 나서면서 또 다른 성장발판 마련에 나섰다. 국내외 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국내 주요 관광지 인근은 물론 공항 등이 주요 입지로 꼽힌 모양새다.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폴 바셋은 지난 22일 경주 교동 드라이브스루(DT)점을 냈다. 폴 바셋 최초의 한옥 콘셉트 매장으로 차량 이용 관광객들을 정조준했다.할리스도 같은 날 강릉의 대표적 관광지인 안목해변 커피거리에 ‘강릉안목해변점’을 개점했다. 앞서 △속초영랑해변점 △부산송정DI점 △제주도두해안점 등 이른바 ‘오션뷰’를 앞세운 특화매장 강화의 일환이다.이에 앞서 SPC가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지난 19일 부산에만 센트로 △광안리점 △서면점 등 2개 점포를 동시에 개점했다. 광안리점은 광안리 해수욕장 바로 전면에, 서면점은 부산 최대 번화가 중 한 곳이 서면에 각각 위치했다. 투썸플레이스도 최근 인천국제공항 지하 1층과 출국장 등에 2개의 매장을 연달아 출점하며 입출국객 발길잡기에 나섰다.폴 바셋 경주 교동 DT점.(사진=매일유업)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이들은 올해 이를 바탕으로 출점을 위한 투자에 본격 나선 셈이다. 국내 유명 관광지, 해외 여행의 관문인 공항 등에 특화 매장을 꾸려 봄, 여름, 가을 나들이객 수요를 흡수하는 한편 프리미엄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높이려는 전략이다.할리스는 지난해 매출(이하 개별기준) 1437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5.7%, 5.4% 늘어나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던 2021년(매출 1159억원, 영업이익 29억원)에 비해 각각 24.0%, 213.1% 늘어난 것으로 사실상 일상회복을 이뤄낸 실적으로 평가된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지난해 매출 4801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1%, 19.3% 증가한 수치다.엠즈씨드의 매출은 수직 상승 중이다. 2021년 1075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22년 1456억원, 그리고 지난해 1917억원으로 2년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원에서 14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가 지난해 89억원으로 줄었는데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에 따라 진행된 투자의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엠즈씨드 관계자는 “최근 경주 교동 DT점과 같은 특화매장 등 출점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인건비, 임차료, 광고선전비 등이 늘어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며 “공격적인 투자의 개념보단 엔데믹 전환에 뒤따른 정상화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가고 돌아온 감염병, 백일해·성홍열·홍역 주의보
  • 코로나 가고 돌아온 감염병, 백일해·성홍열·홍역 주의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코로나19 유행 이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생활화 등으로 급감했던 감염병 환자가 2020년 이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났다.24일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매년 4월 20일 기준 경기도 감염병 환자 발생 추이는 2019년 1만1023명에서 코로나19가 본격 유행한 2020년 7216명, 2021년 4857명, 2022년 4309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제한조치가 해제된 2023년 5599명에 이어 올해는 7602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유행 시작(2020년) 이후 백일해, 성홍열, 홍역 동기간 대비 발생 현황.(자료=경기도)특히 유아들이 취약한 백일해, 성홍열, 홍역은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대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미한 기침과 낮은 발열 증상 후 발작성 기침 증상이 보이는 백일해는 2018년 21명 이후 2021년 1명, 2022년 0명, 2023년 4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38명으로 집계됐다.목의 통증, 고열, 전신 발진을 일으키는 성홍열은 2022년 39명, 2023년 37명 등으로 주춤했으나 올해 259명으로 예년 유행 수준을 보이고 있다.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홍역도 집단발생이 일어난 2019년 58명을 제외하고 0~1명 정도였으나 올해 3명이 확인됐다.백일해와 성홍열, 홍역은 모두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이 있으며 전염성이 높아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공통적으로 2급 감염병으로, 환자에 대한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이다. 예방 방법으로는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기침 예절 실천, 주기적 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현 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 등이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백일해와 성홍열, 홍역은 공통적으로 특히 어린이집, 학교 등 단체생활을 통해 쉽게 확산될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이다”라며 “감염병의 전파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04.24 I 황영민 기자
美공급망 재편…"투자 늘어나는 동부에 물류인프라 확보해야"
  • 美공급망 재편…"투자 늘어나는 동부에 물류인프라 확보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미(對美) 제조업 투자가 서부에서 동부로 집중됨에 따라 미 동부에 항만터미널 등 물류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가 24일 발간한 ‘미국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출입물류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 투자는 코로나 전 대비 약 1.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설비투자와 완제품 및 기자재 물류를 동반하는 한국 제조업의 미국 투자는 10년 전에 비해 동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대한상의)삼성전자(005930)는 텍사스에 대규모 반도체분야 투자 계획을 갖고 있고, 현대, LG, SK 등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은 미국 동남부 오토 앨리라고 불리는 지역에 공장설립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서부항만 정체가 심화되고 제조시설 등이 미국 동부, 캐나다, 멕시코 등 주변국으로 재편·분산되면서 과거 30년간 지속되어온 아시아-미국 구간의 서부항만을 통한 물류패턴이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것이다.보고서는 미국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터미널, 창고,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이용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의 공급망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제로 북미지역 전략거점에 컨테이너 터미널, 물류센터, 물류창고 등 기반시설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현지에 물류기반시설이 있으면 안전재고를 확보해 리스크 발생 시 대응이 가능하지만, 시설이 부족한 경우 부품공급 중단으로 공장이 멈출 수밖에 없다”며 “타국의 물류기반 시설 이용으로 인한 상품의 가격경쟁력 저하, 비용증가, 배송문제 등 기업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보고서는 이와 함께 △물류공급망 안정화 관련 법제도 구축 △물류공급망 관련 해외진출사업 금융지원제도 개정 △화주·물류기업 상생 협의체 운영 등을 제안했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공급망 리스크가 상시화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 수출장애 등 다방면에서 한국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선제적으로 나서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2024.04.24 I 최영지 기자
'6개월 시계' 위기 알린다…한은, AI 조기경보모형 개발
  • '6개월 시계' 위기 알린다…한은, AI 조기경보모형 개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6개월 시기에서 위기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는 조기경보모형을 개발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긴축적 금융 여건, 가계·기업 부채 누증 등 경제·금융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은은 금융불안을 판단할 수 있는 모니터링 도구 중 하나로 조기경보모형을 활용할 계획이다.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24일 ‘데이터 기반 금융·외환 조기경보모형’이라는 BOK이슈노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은은 은행, 채권·주식, 외환 등 부문을 모두 반영한 복합금융압력지수(CFPI)를 이용해 1997년 이후 우리나라 금융·외환위기와 시장불안 기간을 식별했다. 여기에 위기를 포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알고리즘을 활용, 위기 발생 가능성을 사전 경보할 수 있는 조기경보모형을 개발했다.모형이 평가한 위기 발생 가능성(경보 지수)을 보면, 위기 발생 수개월에 앞서 점진적으로 경보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이벤트 발생 3~6개월 전까지는 위기 발생 가능성을 경보 지수가 0.1 이하로 낮은 수준을 보이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져 이벤트 발생 직전 0.4~0.6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2022년 레고랜드 사태 각 기간 중 경보지수가 상승한 것이다.한은이 지난달까지 데이터를 이용해 경보 지수를 시산한 결과, 현재 경보 지수는 과거 중윗값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주요 금융위기나 시장불안 사례는 경보 지수가 70~90분위를 웃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레고랜드나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시장불안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됐다.자료=한국은행다만 조기경보모형의 한계도 명확했다. 위기 발생 가능성은 평가할 수 있지만, 정확히 어느 부문에서 취약성이 확대되고 어떤 트리거 이벤트가 확산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은은 국제통화기금(IMF)의 EWE(Early Warning Exercise)와 같이 조기경보모형뿐 아니라 전문가 조사를 통한 리스크 요인 식별, 부문별 취약성 평가 등 종합적인 조기경보체계(EWS, Early Warning System)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한은 관계자는 “모형 개발 결과로 나오는 경보 지수는 레고랜드 사태와 같이 극심한 시장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을 평가하는 조기경보 모형”이라며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 경보 지수가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저희 모형이 정책 수행에 활용할 수 있는 벤치마크가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24 I 하상렬 기자
2월 출생아 1.9만명 역대 최소, 사망자는 역대 최다…자연감소 52개월째
  • 2월 출생아 1.9만명 역대 최소, 사망자는 역대 최다…자연감소 52개월째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1만9362명으로, 2월 기준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의 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웠다. 같은 달 사망자 수 역시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출생아 수는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다시 쓰고 있으며, 이에 인구의 자연감소는 52개월째 이어지게 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통계청은 24일 ‘2024년 2월 인구동향’을 통해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1만936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658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출생아 수는 2만20명으로 2만대 붕괴를 앞둔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월에도 출생아 수가 감소하면서 1년 만에 2월 기준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명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물론, 1981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게 됐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출생아 수는 2만144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1788명) 감소해 역대 1월 기준 최저치를 보인 바 있다. 통상 출생아 수가 연초 많았다가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는 그러한 ‘연초 효과’가 희미한 모습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결혼이 이뤄지며 혼인 건수가 19만4000건으로 전년 대비 2000건 늘어나 증가세를 보였지만, 통계청은 출산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올 하반기는 되어야 확인할 수 있다고 봤다. 통계청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혼인 건수가 급감하던 시기가 출산에 끼치는 영향이 크고, 지난해 이뤄진 혼인이 올해 연초 출산으로 아직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서울과 인천 등 5개 시도에서 늘어났고, 부산과 대구 등 12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명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달 사망자 수는 2만997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2619명) 늘어났다. 2월 기준 사망자 수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전북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사망자가 늘어나며, 조사망률은 7.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명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85세 이상 사망자가 늘어났으며, 올해 2월 윤달의 영향으로 2월 일수가 하루 많았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출생아가 줄어들고, 사망자가 늘어남에 따라 2월 인구는 1만614명이 자연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5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는 세종(171명 증가)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인구 자연감소가 일어났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694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96건) 감소했으며, 같은 달 이혼은 7354건으로 1.8%(128건) 늘어났다. 29일까지 있었던 올해 2월을 고려하면, 혼인신고가 가능한 일수가 평월 대비 하루 적어진 영향이다. 아울러 통계청은 이날 ‘2024년 3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도 공개했다. 지난 3월 이동자 수는 5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그러나 1분기(1~3월) 기준 이동자 수는 181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9만7000명) 늘어났고, 이동률은 14.3%로 전년 동기보다 0.7%포인트 늘어났다. 경기(1만3152명)와 인천(9681명) 등 수도권 순유입이 두드러진 가운데 경남(-6277명), 경북(-3272명) 등에서는 순유출이 이뤄졌다.
2024.04.24 I 권효중 기자
회식 부활에 숙취해소제 각광…지난해 판매액 전년比 10% 껑충
  • 회식 부활에 숙취해소제 각광…지난해 판매액 전년比 10% 껑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엔데믹 전환이 본격화된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국내 숙취해소제 판매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 술자리가 늘며 숙취해소제를 찾는 소비자 역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는데 편의성·가성비를 확보한 스틱형 제품의 성장세가 가팔랐다.24일 세계적 시장조사기업 NIQ(닐슨아이큐)코리아 ‘2023 하반기 일용소비재(FMCG)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숙취해소제 판매액은 전년(3144억원) 대비 10.4% 수준 늘어난 34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리포트는 오프라인 채널에서 국내 112개 일용소비재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발간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주춤했던 숙취해소제가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세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구체적으로 2022년 하반기 판매액과 판매량 모두 전년동기대비 각각 48.1%, 48.3% 증가했다. 이후 꾸준한 호조세를 보인 숙취해소제 시장은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액(MAT) 3473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3144억 원) 대비 10.4%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FMCG(0.1%) 및 식품(0.3%) 시장 매출액 증가율 대비 압도적 성장세이기도 하다.특히 스틱형 제품의 성장세가 가팔랐는데 전체 숙취해소제 시장 내 판매액 비중이 2021년 하반기 5.1%에서 2022년 하반기 14.9%, 지난해 하반기에는 21.1%로 늘었다.숙취해소제 시장은 무겁고 마시면 배부르다는 평이 많았던 기존 병·캔 등 액상형 제품과 달리 맛과 편리성, 가성비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환·스틱 타입 등 새로운 제형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NIQ 코리아 관계자는 “숙취해소제 주 소비자층이 기존 4050대 직장인 남성에서 여성과 2030대 청년층까지 확대되며 신규 고객층을 중심으로 스틱형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에는 맛까지 중시하는 MZ세대 취향을 반영해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과일 향 등을 첨가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른 식음료 업계도 소비자 취향에 대한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며 성장 기회 요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고령사회' 경기도 지자체 7곳으로 증가, 지난해 안성도 진입
  • '초고령사회' 경기도 지자체 7곳으로 증가, 지난해 안성도 진입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경기도내 지자체가 6곳에서 7곳으로 늘어났다. 도내 65세 이상 노령인구 3명 중 1명은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24일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노인통계 2023’을 발간했다. 이 통계는 2023년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현황과 경기도 사회조사 등에서 나타난 65세 이상 노인 관련 각종 통계자료를 분석한 것이다.분석 결과 경기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12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 1363만1000명의 15.6%를 차지했다. 노인인구 비중은 2013년 9.8%에서 9년간 1.5배 증가해 경기도는 2022년 14.7%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까지 올라가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시·군별 노인 비중을 보면 31개 시·군 모두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연천(31%), 가평(30%), 양평(29.4%), 여주(25.3%), 포천(24.3%), 동두천(24.1%)에 이어 안성도 지난해 20.2%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가장 낮은 곳은 화성시 10.3%다.경기도 노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30.5%, ‘100만~200만원 미만’이 27.3%로 총 57.8%의 노인가구가 월 200만원 미만 소득 구간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전인 2019년 월 200만원 미만의 노인가구 비중은 69.4%로 저소득 노인가구 비중이 10%p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노후 준비에 대해서는 노인 중 66.7%가 노후 준비가 됐다고 응답했는데 2019년 57.1%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69.1%), ‘예·적금 및 저축성 보험’(43.6%), ‘부동산 운용’ (15.3%) 순(복수응답)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도 전체 노인의 33.3%로 적지 않은 비중이다.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 중 59.8%는 준비할 능력이 없다고, 35%는 자녀에 의존할 계획이라고 각각 답했다.생활비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은 의료비(41.5%)와 식료품비(21.5%)로 나타났고, 필요한 노인복지서비스로 ‘가사서비스’(26.9%)와 ‘건강검진’·‘취업알선’(16.8%) 각각 1·2순위로 꼽았다. 노인들이 원하는 노후생활은 취미활동(40.9%), 여행·관광(23.8%), 종교활동(13.7%) 등이지만 실제 노후생활은 취미활동(33.0%), 소득활동(20.5%), 가족돌봄활동(14.5%) 등으로 나타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보여줬다. 경기도 관계자는 “노인 문제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 모두가 직면할 문제이므로 경기도 인구정책에서도 고령화 정책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노인통계 등 관련 통계를 지속적으로 작성해 도와 시·군의 정책지원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자료=경기도)
2024.04.24 I 황영민 기자
인도 뉴델리 '코인덱스(KoINDEX)' 참가기업 모집 외
  • 인도 뉴델리 '코인덱스(KoINDEX)' 참가기업 모집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구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인도 뉴델리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사진=킨텍스)◇인도 뉴델리 ‘코인덱스 2024’ 참가기업 모집인도 뉴델리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에서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산업전시회’(KoINDEX 2024)가 출품기업을 모집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경기도, 고양특례시가 주최하고 KOTRA,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중소기업중앙회, 킨텍스, 메쎄이상이 주관하는 행사다. 모집대상은 안전, 건축, 환경, 식품, 뷰티, 헬스테크, 모빌리티 분야 대·중견·중소기업. 참여기업에는 전시품 운송, 부스장치, 현장 운영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 참조. ◇마이스 디지털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마이스협회가 ‘디지털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을 26일까지 모집한다. 디지털 마케팅의 최신 트렌드와 SNS, 이메일, CRM(고객관계관리), 콘텐츠를 활용한 마이스 마케팅 전략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교육이다. 모집과정은 디지털 마케팅과 커뮤니케이터·테크니션, 모집대상은 국제회의기획사, 서비스회사 등 마이스 업계 종사자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교육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소재 마이스 인재원에서 5월 2일부터 6월 13일까지 12회에 걸쳐 온라인(일부)과 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서울 관광·마이스기업 지원센터 전문위원 위촉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변호사와 노무사, 회계사, 상담사 등 10명을 서울 관광·마이스기업 지원센터 전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서울 소재 관광·마이스기업은 서울컨벤션뷰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경영·법무와 인사·노무, 회계·세무, 개인·심리 4개 분야 전문가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기업별 맞춤형 심화 컨설팅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개인·심리 상담은 1인당 최대 8회까지, 경영·법무와 인사·노무, 회계·세무 분야는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부산 ‘국가산업대상’ 마이스산업 선도도시 선정부산광역시가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2024 국가산업대상’ 산업브랜드 공공부문 ‘마이스산업 선도도시’에 선정됐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민관이 원팀을 구성해 세계지질과학총회(6000명), UN 플라스틱협약 정부 간 협상위원회(3000명),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3000명), 국제통계기구 세계통계대회(3000명) 등 대형 국제회의를 유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를 중심으로 ‘해비뉴’(HAEVENUE) 브랜드를 개발해 마이스 도시 이미지를 강화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4.04.24 I 이선우 기자
소풍벤처스, AI로 대체식품 개발 혁신 '바이오랩터' 투자
  • [마켓인]소풍벤처스, AI로 대체식품 개발 혁신 '바이오랩터'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초기 스타트업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VC) 소풍벤처스는 이스라엘 소재 AI 기업 바이오랩터(BioRaptor)에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굿스타트업도 함께 참여한 이번 투자는 지난 2022년 10월 300만달러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 이후 이뤄진 후속 투자다. 바이오랩터는 푸드테크, 바이오제약, 생명공학 연구과정에 AI 기반 인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AI를 활용해 모든 실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중앙 집중화 및 수집하고 효과적인 데이터 모델링을 통해 가설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대체 단백질 식품부터 새로운 바이오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으로 개발 및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이오랩터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정밀 발효 시설을 가진 대체 유제품 스타트업인 리밀크(Remilk)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리밀크는 이스라엘에서 시작한 대체 유제품 스타트업으로 젖소 없이 정밀 배양 기술을 통해 유단백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 랩터는 리밀크의 바이오 프로세스 과정에 AI 기술력을 도입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AI 기술력과 알고리즘을 통해서 실험 결과를 예측하고 개선하도록 예측 모델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코로나19 영향과 식량 안보 이슈,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로 대체 단백질 식품 시장은 2030년까지 30조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 및 제약 분야와는 달리 푸드테크 영역에서 AI 기술 적용 사례가 많지 않고, 연구 방식은 여전히 수동적이고 비효율적이다. 바이오랩터는 사이버 보안, 네트워킹 및 의료 분야의 엔지니어 Ori Zakin과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신경과학 박사,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해온 Yaron David 설립해 AI를 통한 푸드테크 분야의 제품 개발 및 생산 프로세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조윤민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임팩트투자 영역에서도 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에 푸드테크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랩터의 잠재력과 시장 리더십을 주목해왔다”라며 “바이오랩터는 대체 단백질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구 프로세스 분야의 AI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기 때문에 대체식품 시장이 성장할 수록 더욱 빠르게 스케일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024.04.24 I 김연지 기자
"영업익 첫 1000억 달성 눈앞"…북경한미, 신기록 행진 비결은?
  • "영업익 첫 1000억 달성 눈앞"…북경한미, 신기록 행진 비결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북경한미)가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이 약품 등 틈새시장 공략과 더불어 의사와 약사로 영업조직을 구성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전개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북경한미는 올해 주력 제품인 어린이 의약품의 마케팅을 강화하는 만큼 사상 최대 매출 경신과 더불어 영업이익 첫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그래픽◇틈새시장 공략 등 철저한 현지 전략 전개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북경한미는 지난해 매출 3977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북경한미의 매출(3506억원)과 영업이익(780억원)은 전년대비 각각 13.4%, 25.4% 증가했다. 북경한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연매출 약 1조50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 중 북경한미약품이 매출액의 약 26%, 영업이익의 약 44%를 차지했다. 북경한미의 성공 비결로 철저한 현지 전략이 꼽힌다. 북경한미는 1996년 베이징자죽양업과 합작해 북경한미를 설립했다. 북경한미는 1996년 중국 진출 당시 틈새시장인 어린이 의약품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어린이 의약품시장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선호하지 않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어린이 의약품은 중국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불과하지만 개발과 임상 난이도는 높고, 원가율 역시 높다. 북경한미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꺼리는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 중국내 어린이 의약품 브랜드 1위에 올라있다. 주력 제품인 기침·가래약 이탄징의 경우 2022년 코로나19 유행으로 매출 1370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이 팔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을 봤을 때 이탄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해 제품별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폐렴 유행 여파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독감 유행으로 호흡기 질환 의약품에 대한 수요도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임에도 이탄징의 매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경한미는 이탄징을 비롯해 어린이 장기능개선제 마미마이, 부루편 소화제 나얼핑 등 2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북경한미는 지난해 말 신제품 어린이 해열제 메요통 판매를 시작했다. 북경한미는 올해 학술활동 강화로 다수의 메요통 신규 거래처를 확보할 계획이다.북경한미가 2급병원(300~1000병상)을 핵심 공략 대상을 삼은 전략도 주효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3급 병원(1000병상)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설정한 영향이다. 특히 북경한미는 영업 인력 1000여명 중 70%를 의사와 약사로 구성했다. 북경한미는 중국 전역 9000개 병원과 15만명에 달하는 의사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병원과 약국 중심의 탄탄한 영업망도 구축했다. 북경한미는 제품들이 중국인들에게 친숙할 수 있도록 의사와 약사들에게 국산 제품 브랜딩화 영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제품들의 연구개발부터 원료 생산, 판매·마케팅까지 모두 중국 현지에서 이뤄진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북경한미가 2008년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 영향이다. 북경한미는 중국 현지에서 사회공헌도 활발히 진행하며 인지도도 높였다. 북경한미는 한국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캠페인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랑의 헌혈을 중국 현지에 도입했다. 북경한미는 2012년부터 중국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의약품 상자를 자체 제작해 북경시 및 하북성 30개 고아원과 탁아소에 기증하고 있다.◇중장기적으로 만성질환 치료제 등 공략시장 확대북경한미는 올해 어린이 의약품의 리모델링 마케팅을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북경한미는 중국어로 엄마의 사랑을 뜻하는 마미아이와 메창안(성인용 정장제) 등 북경한미에서 출시한지 30·20주년이 넘은 중국 내 현지 제품을 토대로 브랜딩 이미지로 자리잡는 리모델링 마케팅을 진행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어린이의약품 중심으로 구축돼 있는 사업 모델을 성인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으로 확대해 주력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 블록버스터 제품들이 중국 내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하는 품목 허가 획득도 계획하고 있다. 실제 북경한미는 2000년대부터 한미약품과 협력을 통해 자체 연구도 돌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 북경한미는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 기반의 면역·표적항암제 글로벌 임상에 착수했다. 펜탐바디는 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에 대항하는 항체가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한다. 북경한미는 펜탐바디 기반의 새로운 면역조절 항암제도 개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중국발 폐렴 이후에도 어린이용 유산균제제 및 감기약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4 I 신민준 기자
젠테, 1분기 영업익 5억…분기 첫 흑자달성
  • 젠테, 1분기 영업익 5억…분기 첫 흑자달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명품 플랫폼 업체 젠테는 올 1분기 영업이익 5억100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첫 분기 흑자를 냈다고 24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226억원으로 이 역시 분기 최대 실적이다. 특히 1분기 젠테의 매출대비 광고비는 1% 미만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젠테는 자사의 부티크 직거래 전략이 이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위축된 명품 소비 시장에서도 젠테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또한 패션 트렌드에 대한 심층 연구와 상품 조직 확대를 통해 선제적으로 제품재고에 투자하고 있는 것도 한몫을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젠테는 2% 미만의 품절률을 기록 중이다.젠테는 이번 분기 흑자 달성을 발판 삼아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해외 파트너십 구축, 현지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힘쓸 예정이다.정승탄 젠테 대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실적에 이어 창사 첫 분기 흑자 달성이라는 큰 이정표를 세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가품 제로, 부티크 직거래 등 젠테의 핵심 가치에 집중하고 고객들이 만족하는 경험을 더욱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젠테는 2020년 창업한 3세대 명품 플랫폼이다.
2024.04.24 I 김정유 기자
다이먼 "美경제 호황, 믿을수 없을 정도"…연착륙 가능성엔 '글쎄'
  • 다이먼 "美경제 호황, 믿을수 없을 정도"…연착륙 가능성엔 '글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평가했다. 하지만 연착륙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쳐 경고 목소리를 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사진=AFP)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행사에서 “미국의 경제 상황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동안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실업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3년 동안 대부분의 기간에 4%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는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더라도 이전보다 부유한 상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먼 CEO는 다만 “미 경제가 지금까지는 꽤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연착륙 유형의 시나리오처럼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는 그가 월가 초창기 시절에 자주 언급했던 경고성 발언이라고 FT는 부연했다. 다이먼 CEO는 또 국가 부채 증가가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갈등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돼 높은 수준의 금리가 상당 기간 유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한때 대통령 선거 출마 요구가 나왔던 것과 관련해 “나는 항상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려면 여러분이 나에게 기름을 부어줘야 한다”고 답해 청중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나는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반대 정당의 인사를 내각에 앉히기를 바란다. (월가에서 일하고 있는) 실무자들이 정부로 돌아가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공공 정책 결정에 더 많은 실무자가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근 정가에서는 다이먼 CEO를 경제 부처 고위직에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다이먼 CEO는 이외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5년 임기 연장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인도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 4억명을 빈곤에서 구해냈다”고 추켜세웠다.
2024.04.24 I 방성훈 기자
“반값 자동차 출시 가속화” 확언한 테슬라…주가 8%↑(종합)
  • “반값 자동차 출시 가속화” 확언한 테슬라…주가 8%↑(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간) “합리적인 가격대의 모델(affordable models)을 포함한 새로운 차량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신차는 차세대 플랫폼과 현재 플랫폼 일부를 활용하고 있고, 현재 차량 라인업과 동일한 제조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비용 절감 효과는 적을 수 있지만, 현재 생산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2023년 생산량 대비 50% 이상 성장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모델Y. (사진=AFP)◇게임체인저 될 ‘반값 전기차’ 개발 가속화테슬라는 이날 장마감 이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같은 소식을 발표했다.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하고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보도와 달리 계속해서 저가 전기차 생산 개발을 가속화 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거래에서 8% 가량 급등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내년에 2만5000만달러의 가격의 새로운 저가형 자동차를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달초 로이터 통신이 이 프로젝트가 보류됐다는 소식에 주가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 총액은 4524억9000만달러까지 쪼그라들었고, 미국 상장사 순위는 15위로 추락했다. 중국의 저가 전기차 공세에 대항할 수 있는 ‘반값 전기차’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불투명한 전망에 투심이 급격히 악화된 것이다.하지만 이날 테슬라가 공식적으로 저가 전기차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환호를 했다.◇1분기 매출 4년만에 첫 감소…순익 55% 급감반값 전기차 개발 가속화는 이어졌지만,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저조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매출이 213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21억5000만달러를 밑돈 수치다. 이번 분기 매출 감소폭(-9%) 2012년 이후 최대치이고,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순이익은 11억29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5%나 급감했다. 전기차 판매 부진에 중국, 미국, 유럽연합(EU)에서 잇단 가격인하에 나서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이익(EPS)도 45센트로 이 역시 월가의 예상치(51센트) 보다 낮았다.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해 1년 전(11.4%)보다 5.9%포인트 하락했다.테슬라는 “지난해 달성한 성장률보다 올해 성장률이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고 올해 초 밝힌 내용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에너지 부문 매출은 7% 증가한 16억4000만 달러, 서비스 및 기타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한 2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4.04.24 I 김상윤 기자
“신천지 이만희 회장 맞나요?” 르세라핌 귀국장 나타난 ‘뜻밖의’ 남성
  • “신천지 이만희 회장 맞나요?” 르세라핌 귀국장 나타난 ‘뜻밖의’ 남성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걸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뜻밖의 남성이 포착됐다. 바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92)이었다.르세라핌,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사진=쏘스뮤직, 뉴스1)지난 22일 이 총회장은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당시 입국장에는 르세라핌 팬들이 바리게이트 안에서 카메라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통로를 내놓은 안전바 양옆으로 팬 등이 빼곡히 들어찼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경호 인력도 배치된 상태였다.이 총회장이 귀국하기 15분 전 영상을 보면, 먼저 남성 경호원들이 르세라핌 팬들 앞에 서서 이 총회장을 기다렸다. 뒤이어 비서로 추정되는 여성들도 등장해 이 총회장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그중 한 여성이 이 총회장을 보자마자 “환영합니다.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함께 있던 경호원들은 이 총회장에게 꾸벅 인사하기도 했다.이 총회장은 몰려든 인파를 목격하곤 살짝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호원들을 보고 손 인사를 건넸다. 이어 경호 인력과 함께 인파 사이를 성큼성큼 걸어갔다.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인전 국제공항 입국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사진=뉴스1)한편 이 총회장이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3년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가 2020년 11월 수원지방법원에 휠체어를 탄 채 출석하는 모습이 언론의 카메라에 담긴 적이 있다. 재판에 출석할 때마다 휠체어를 탔던 까닭에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이듬해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을 받은 그는 설교와 강연에 집중하며 외부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 총회장의 등장에 당시 르세라핌 귀국 라이브 영상을 보던 누리꾼들은 “신천지 이만희 회장 맞냐” “갑자기 신천지?” “졸지에 이만희 기다린 사람 됐다” “의전 받는 거 너무 웃기다” “르세라핌 경호원인 줄 알았는데” 등 댓글을 남겼다.
2024.04.24 I 이로원 기자
원화 약세에 해외진출 전시회 '직격탄'…방한 포상관광은 '회복세'
  • 원화 약세에 해외진출 전시회 '직격탄'…방한 포상관광은 '회복세' [MICE]
  • 전시 전문회사 엑스포럼이 다음달 24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제2회 코리아 엑스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현지 물가 상승에 원·유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개최비용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장 모습 (사진=엑스포럼)[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고환율에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해외에서 전시·박람회를 여는 전시 업계는 예상을 웃도는 환율 고공행진에 행사 비용이 늘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아직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초기 투자 단계에 ‘고물가’ ‘고환율’이 전시업계 해외 진출의 최대 변수이자 리스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기업회의·포상관광 시장은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해외 기업·단체의 방한 수요가 늘고 있다. 엔저(低)로 역대급 호황기를 맞이한 일본처럼 인바운드 관광·마이스 시장의 ‘원저 특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환율에 전시·박람회 해외 개최비용 증가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스마트시티 산업전’을 연 전시 전문회사 엑스포럼은 개최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20% 늘었다. 불과 한 두달 전만해도 1300원대 초중반을 오르내리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00원까지 치솟으면서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같은 장소에서 다음달 9일 개막하는 ‘카페쇼’는 장치·홍보물 등 발주를 모두 마무리한 상태에서 환율이 올라 ‘생돈’ 수천만 원을 더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코엑스가 독일 뮌헨에서 개최하는 ‘인터배터리’ 전시회 지난해 행사 모습. 코엑스는 올해 원·유로 환율 상승으로 개최비용이 전년 대비 최소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코엑스)6월 호치민에서 ‘K의료기기 전시회’(K-메드 엑스포)를 여는 킨텍스도 비용이 전년 대비 최소 20~2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월과 11월 타이페이, 호치민에서 여는 ‘K-뷰티 엑스포’도 비용을 달러로 결제하도록 돼 있어 환율이 오를수록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다. 신현대 엑스포럼 대표는 “현지 물가와 환율 상승이 겹치면서 행사장 임대비, 부스장치비, 홍보마케팅비, 운영체재비 등 어느 하나 비용이 늘어나지 않은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고환율로 직격탄을 맞기는 유럽에서 열리는 행사도 마찬가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경제가 에너지 가격 변동에 취약해지면서 요동치는 원·유로 환율에 정확한 개최비용을 가늠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다음달 24일 막 오르는 프랑스 파리 ‘코리아 엑스포’는 올림픽을 앞두고 치솟은 현지 물가에 환율까지 오르면서 비용이 이미 지난 행사 대비 30% 이상 초과했다. 6월 독일 뮌헨에서 ‘인터배터리’ 전시회를 여는 코엑스도 최종 개최 비용이 최소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코엑스 관계자는 “계획수립 당시 기준인 1유로당 1400원대 중반을 넘어선 지 오래”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중소기업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해외 전시·박람회에 국가관을 꾸리는 코트라(KOTRA), 인바운드 행사·단체 유치를 위한 해외 로드쇼를 준비 중인 한국관광공사도 환율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환율을 기준으로 책정한 예산이 예상 변동폭을 초과할 경우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트라 해외전시팀 관계자는 “지금보다 환율이 더 오를 경우 1000여개 해외 전시·박람회에 3000여개 국내 중소기업으로 국가관을 구성하려던 계획을 축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화 약세에 기업회의·포상관광 수요 증가해외에서 한국을 찾는 인바운드 구조의 기업회의, 포상관광 시장은 회복 속도계가 올라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자취를 감춘 대형 포상관광단이 잇달아 방한 행렬에 가세하고, 한한령 해제에도 좀체 돌아오지 않던 중국 대형 포상관광단의 발길이 더해지면서다. 여기에 고환율에 따른 원화 약세가 방한 매력도를 끌어 올리면서 회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인바운드 기업회의·포상관광 수요의 완전한 회복에 필요한 ‘대형’ ‘중국’ 단체의 귀환에, 원화 약세라는 촉매제가 더해지면서 회복 속도는 더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시 전문회사 엑스포럼이 다음달 24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제2회 코리아 엑스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현지 물가 상승에 원·유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개최비용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장 모습 (사진=엑스포럼)지난달 25일 광저우 소재 건강·보건용품 판매회사 광저우원연생물과기유한공사 소속 800명 포상관광단이 4박 5일 일정으로 서울과 경기 일대를 방문했다. 지난 15일엔 중국 수정제약그룹 소속 포상관광단 1100명이 방한해 닷새동안 서울과 인천 일대에서 숙박, 관광, 치맥파티 등을 즐기고 돌아갔다. 규모가 1000명이 넘는 중국 국적 포상관광단의 한국 방문은 한한령 해제 이후 수정제약그룹이 처음이다. 수정제약그룹은 올 9월 포상관광단 규모를 더 키워 다시 한번 방한할 예정이다.다국적 기업 소속 대형 단체의 방문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인천은 8월부터 공항, 항만을 통해 중국, 동남아 등 다국적 대형 단체가 방문할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여는 글로벌 기업행사 ‘오스템 월드 미팅’엔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2개국에서 치과의사 1600명이 참여한다. 10월엔 글로벌 네트워크 판매회사 허벌라이프 아태지부 소속 3000명 단체의 부산 방문도 예정돼 있다.중국 수정제약그룹 소속 임직원 1100명 포상관광단이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19일까지 닷새동안 서울과 인천 일대에서 관광, 치맥파티 등을 즐기고 돌아갔다. 코로나 사태와 한한령 해제 이후 1000명이 넘는 중국 국적의 대형 포상관광단이 한국을 찾기는 수정제약그룹이 처음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 마이스마케팅팀 관계자는 “올 1분기 기업회의·포상관광 목적 방한 관광객은 4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6배 늘었다”며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019년(30만명)의 90% 수준인 27만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광·마이스도 산업 특성과 업종별 속성을 고려한 환율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목표 시장이 해외인 산업 특성상 환율 변화에 따라 그때그때 적절한 정책과 마케팅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범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 개최 전시·박람회의 경우 고환율로 외화 소비가 느는 것처럼 보이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국내 기업의 수출을 늘려 외화를 벌어들이는 효과가 더 크다”며 “산업적 측면에서 환율을 어쩔 도리 없는 불가항력의 리스크로만 보고 소극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전략적인 관리와 활용이 가능한 긍정적 변수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4.24 I 이선우 기자
뉴욕재경관 "월가서도 밸류업 관심 늘어…10년이상 지속여부가 관건"
  • 뉴욕재경관 "월가서도 밸류업 관심 늘어…10년이상 지속여부가 관건"
  • [뉴욕=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월스트리트(월가)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만큼 실제 투자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박문규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겸 재경관이 최근 미국 뉴욕총영사관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있다.(사진=기재부)박문규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겸 재경관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 현지 투자자들의 반응에 대해 “밸류업을 발표하고 2달 정도 지났는데, 밸류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많이 늘었다고 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랑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소장 △이진 한국수출입은행 소장 △최호상 국제금융센터 소장 △이경택 한국투자공사 뉴욕지사장 등이 참석해 미국 경제 상황 등에 대한 분위기를 전했다.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은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정부는 주주 환원을 늘린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한다. 또 배당확대 기업에 대해서는 주주의 배당소득을 분리 과세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박 재경관은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을 만나 외환시장 개방 등 최근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 성과를 보면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밸류업 관련해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많이 지적한다”고 말했다.이경택 지사장은 앞서 일본이 비슷하게 추진한 프로그램 덕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지사장은 “과거 일본이 비슷한 정책을 시행했을 때 냉소적인 반응들이 많아서 일본 주식이 오를때 동참을 못한 투자자들이 많다”며 “그때 랠리를 놓친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이번에는 100% 미덥지 못하더라도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일본과 같이 10년 이상 일관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박문규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겸 재경관이 최근 미국 뉴욕총영사관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기재부)◇“美 금리 인하, 12월 얘기도…대선 후 대미 무역수지 대비해야”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점차 늦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박 재경관은 “최근에 미국 물가와 지정학적 문제 때문에 3개월 연속 미국 소비자물지수(CPI)가 상승해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월스트리트(월가)에서는 금리 인하 시기가 기존 6월에서 7월 또는 9월 심지어 12월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금리를 6.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금리가 8%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랑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소장은 미국 물가가 안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두 가지 측면에 주목했다. 우선 미국 주거비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집에 대한 수요는 늘었는데, 공급이 그만큼 늘어나지 않으면서 집값이 올라가고 있다. 두 번째는 보험료다. 집값이 올라가면서 자연스레 보험료도 오르고, 팬데믹 이후에 여행이 늘면서 자동차 보험료도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재랑 소장은 “보험료는 내국 내 제도적 문제도 있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서 변화하는 무역환경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진 소장은 “대선 이후에 무역수지 얘기가 나올 텐데, 미국에서 뭔가 사야 한다면 그 아이템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클린에너지가 생산 비용이 낮아질 수 있으니, 미국이 좋은 구입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중국에서 곡물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미국 중부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한국 기업이 최근에는 미국에 투자도 많이 하니 내수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4 I 김은비 기자
롯데百, 서울시와 ‘명동 페스티벌’ 개최
  • 롯데百, 서울시와 ‘명동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서울시·중구청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024 명동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캐릭터와 서울색으로 장식된 명동길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명동 페스티벌은 지난해 롯데백화점과 서울시가 내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명동 상권을 살리기 위해 최초로 기획한 행사다. 총 10일간의 행사에 롯데백화점 추산 40만명의 인원이 방문했다. 이 기간 중 롯데백화점 본점 외국인 매출은 전년대비 약 800% 증가했다.올해 명동 페스티벌은 참여 계열사와 글로벌 제휴처를 확대했다. 롯데칠성음료,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코리아세븐 등 5개 계열사가 추가로 참여해 ‘크러시 맥주’ 체험 부스 운영 및 계열사별 상품 지원을 통해 페스티벌 홍보에 힘을 싣는다. 또 한국관광공사, 이미지 공유형 SNS 핀터레스트, 음식관광 전문 플랫폼 레드테이블을 비롯해 에어아시아 항공사 및 국제공항 4곳과 등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혜택이 담긴 쇼핑 바우처도 제공한다.행사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킨더유니버스 캐릭터’와 서울시를 상징하는 스카이코랄색으로 거리를 장식한다. 특히 영플라자 옥상, 을지로입구역 7번 출구, 명동예술극장 포토존 앞에는 대형 킨더유니버스 캐릭터를 설치해 인증샷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K디저트와 명동 페스티벌 굿즈샵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서는 대한민국 제과 기능장 피윤정 오너셰프의 디저트 전문 브랜드 ‘마망갸또’의 ‘생양갱 4종(2만2000원)’, 궁중병과 전문 브랜드 ‘만나당’의 ‘약과세트(1만6900원)’, 팥 디저트 전문 브랜드 ’팥알로’의 ‘팥알로 샌드(3500원)’ 등 유명 K디저트를 만나 볼 수 있다. 굿즈샵에서는 명동페스티벌 굿즈 7종도 함께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의 시그니처향인 ‘플리트비체’ 프레그런스 태그(Tag), ‘킨더유니버스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한 ‘핸드폰 스마트톡’, 외국인들이 기념품으로 많이 구매하는 ‘소주잔 세트(2개)’ 등 간편하게 들고 갈 수 있는 상품들로 준비했다.참여형 이벤트 ‘스탬프 투어’도 올해 더 확대했다. 스탬프 투어는 지난해 약 4000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45%가 외국인 참가자였다. 올해는 스탬프 도장을 받을 수 있는 미션을 지난해 5개에서 17개로 확대한다. 명동 거리를 돌며 특정 장소 방문 및 미션을 완료하면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스탬프 투어를 완료한 참가자는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팝업스토에서 선착순으로 리워드 굿즈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서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명동페스티벌 온라인 기획전’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뷰티, 스포츠, 패션, 패션잡화 상품군 7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작년 제1회 명동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로 쇼핑과 즐길 거리가 많은 명동의 매력을 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렸다”며 “명동 상권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24 I 김정유 기자
2월 국내은행 연체율 0.51%…'코로나 이전 수준 회귀'
  • 2월 국내은행 연체율 0.51%…'코로나 이전 수준 회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 2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이 0.51%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이전 10년 평균 연체율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자산건전성 관리와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다.(자료=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0.51%로 집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15%포인트 오른 수치다.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 9000억원,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2월중 신규연체율은 0.13%로 전월과 같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부문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과 비교해 0.09%포인트 오른 0.59%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0%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지난해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0.07%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84%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10%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0%포인트 뛰었다.금감원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연체율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 연체율(0.78%)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말 기준 대손충당금적립율과 총자본비율이 각각 214.0%, 16.56%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어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화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갰다”고 말했다.
2024.04.24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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