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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 '유기농 주스' 3종 출시…어린이 음료 정조준
  • 풀무원식품, '유기농 주스' 3종 출시…어린이 음료 정조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풀무원식품은 유기농 과일과 야채로 만든 ‘유기농 주스(100㎖×40입·4만2000원)’ 3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풀무원식품 ‘유기농 주스’ 3종.(사진=풀무원식품)풀무원은 코로나19로 자녀의 건강을 생각하는 부모들이 늘어남에 따라 어린이 음료 시장의 성장세를 주목해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 향후 이를 계기로 프리미엄 어린이 음료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품은 3년 이상을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건강하게 재배한 유기농 과일과 채소를 원료로 만들었다. 특히 원료관리와 제조공정, 포장위생 등에 대한 철저한 심사를 진행해 ‘유기가공식품인증’을 받았다. 먼저 ‘유기농 포도 주스’는 감미롭고 특유의 향기가 일품인 ‘콩코드’ 품종의 포도를 사용해 깊고 진한 맛을 살렸다. ‘유기농 오렌지 주스’는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키워낸 스페인산 오렌지만을 사용해 과일이 가진 본연의 상큼한 맛을 강조했다. 또 ‘유기농 ABC 주스’는 사과와 당근, 비트를 최적의 조합으로 블렌딩 해 균형 잡힌 맛과 영양을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한 손에 쥐고 마실 수 있는 100㎖ 핸디사이즈로 설계됐다. 제품 패키지는 비닐주머니 모양의 용기에 돌림 마개가 있는 치어팩 파우치로 제작해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며, 안전캡 포장으로 아이들이 내용물을 흘리지 않고 손쉽게 마실 수 있게 했다. 이승진 풀무원식품 PM은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과채주스를 찾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학교 등 어린이 음료 시장에서 유기농 제품 출시 요청이 이어져 어린이들을 위한 주스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맛과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맛의 프리미엄 음료를 개발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세MK 모이몰른, 재활용 소재 ‘리리 화섬점퍼’ 신상품 출시
  • 한세MK 모이몰른, 재활용 소재 ‘리리 화섬점퍼’ 신상품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세엠케이가 전개하는 모이몰른이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담은 ‘리리(ReRe) 화섬점퍼’ 봄 시즌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모이몰른, 리사이클 소재 ‘리리(ReRe)화섬점퍼’ 봄 신상품. (사진=모이몰른)모이몰른은 지난 2021년 자원 낭비를 막고 다시 활용하자는 의미를 담아 리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리리(Reduce waste & Recycle, ReRe)’ 라인을 론칭해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운점퍼, 화섬점퍼, 맨투맨 등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부터 리사이클 소재에 쿨링 기능까지 더한 여름용 제품 등 다채로운 라인업을 확장하며 친환경 가치를 더욱 강조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새롭게 선보인 ‘리리화섬점퍼’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소재를 적용한 라인으로 7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그린슈머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새롭게 선보인 리리화섬점퍼 봄 신상품 역시 간절기 시즌에 적합한 두께와 가벼운 무게감, 높은 활용도와 깜찍한 디자인으로 올 봄 아이들의 아우터를 찾는 MZ 부모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우선 베이비 라인은 총 3종의 화섬점퍼가 출시됐다.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소재의 △라이트리리화섬점퍼는 부드러운 아이보리 색상으로 다양한 매치가 가능하며 비행기 놀이기구 패턴으로 깜찍함을 더했다.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는 소매, 밑단의 시보리 배색 포인트와 함께 바시티 점퍼 스타일로도 연출하기 좋다. △레디래빗리리화섬점퍼는 유니크한 무드의 컵토끼 패턴과 어깨 셔링 부분과 밑단의 프릴단으로 러블리한 감성을 한껏 더했다.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를 활용한 △머그리리화섬점퍼는 상큼한 컬러감과 귀여운 와펜 포인트가 눈길을 끈다.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단으로 제작된 토들러 라인 화섬점퍼 2종 역시 모이몰른 특유의 유니크한 감성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메쉬 안감을 더해 바람막이로도 활용 가능한 △피터리리화섬점퍼는 화사하면서도 컬러풀한 나염이 포인트로 청바지와 함께 매치해 레트로하면서도 캐주얼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또 △블로썸리리화섬점퍼는 화사한 컬러감과 스트라이프형 플라워 나염, 귀여운 프릴 디테일로 여아들의 취향을 저격할 것으로 기대된다.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응원하기 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모이몰른은 2023년 봄 시즌 리리화섬점퍼를 구매하는 쑥쑥포인트 멤버십 고객 대상으로 리리(ReRe)를 형상화한 2121원의 적립금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모션은 화섬 점퍼 신제품이 판매되는 동안 진행되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시 참여 가능하다.글로벌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조사에 따르면 친환경 경영을 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인 ‘그린슈머’ 비중이 전체 응답자 중 5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그린슈머 소비자 비중이 더욱 늘어남에 따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신지영 모이몰른 상품기획자(MD) 팀장은 “리사이클 소재로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리리 라인의 리리화섬점퍼 신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착한 소비’를 응원하고자 하는 모이몰른의 마음을 담았다”며 “국내 대표 유아동복 브랜드로서 건강한 지구를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08 I 백주아 기자
뮤지컬 '어린왕자' 대만팀, 오늘 한국서 특별공연
  • 뮤지컬 '어린왕자' 대만팀, 오늘 한국서 특별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HJ컬쳐는 뮤지컬 ‘어린왕자’ 대만팀의 특별공연이 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다고 밝혔다.뮤지컬 ‘어린왕자’ 대만 공연. (사진=HJ컬쳐)생텍쥐페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어린왕자’는 2018년 국내 초연 이후 해외 진출에 나섰다. 레플리카 형식으로 대만과 공동제작해 2022년 10월 현지에서 첫 라이선스 공연을 올렸다.‘어린왕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해외진출지원사업’ 지원작으로 선정돼 대만 시장에 진출했다.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퀄리티를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소품부터 조명, 무대, 의상 등 모든 것을 한국에서 공수했다. 이대웅 연출, 다미로 음악감독이 현지 협력 스태프로 가세하며 상징적인 공연을 완성해냈다.대만 공연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높은 사전 예매율을 기록했다. 대만은 공연 예매보다 당일 구매 비중이 높은 편이다. 5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총 16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5개월 만에 재공연을 확정하고 오는 3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타이페이, 5월 13일부터 5월 14일까지 가우숑, 11월 4일부터 11월 5일까지 타이중에서 다시 한번 대만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이에 ‘어린왕자’는 대만 캐스트들이 출연하는 한국 특별공연을 마련했다. 8일 진행하는 특별공연은 대만 베테랑 뮤지컬 배우 황호영(Huang Haoyong, 黃浩詠)이 ‘생텍쥐페리’ 역, 대만 뮤지컬 마니아팬들의 큰 사랑을 얻고 있는 리쯔양(Li Ziyang, 李梓揚)이 ‘어린왕자’ 역, 대만의 대표 뮤지컬 배우로 손꼽히는 천핑린(Chen Pinling, 陳品伶)이 ‘나’ 역으로 분해 한국 무대에 선다.특별공연을 앞두고 올 시즌 한국 공연을 관람한 천핑린은 “오리지널 공연을 보는 것은 처음인데 공연의 높은 완성도가 인상적이었다”며 “한국 배우들이 이야기를 같이 완성하는 과정을 보며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쯔양은 “뮤지컬 ‘어린왕자’가 태어난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마치 집에 온 기분”이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대만 공동제작사 씨 뮤지컬(C MUSICAL)의 장심자(CHANG Hsin-Tzu, 張芯慈) 대표는 “서울에서의 공연은 처음인데 많은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며 “한국과 대만 모두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지만 표현 방식에서 묻어나오는 다른 정서를 그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뮤지컬 ‘어린왕자’는 네 번째 시즌으로 지난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했다. 생텍쥐페리 역에 정동화, 안재영, 동현, 어린왕자 역에 이우종, 황민수, 정지우, 나 역에 송영미, 정우연, 주다온이 캐스팅됐다. 3차 티켓 오픈은 오는 14일 충무아트센터 선예매를 시작으로 15일 인터파크, 예스24에서 진행한다. 공연은 오는 4월 23일까지 진행한다.
2023.03.08 I 장병호 기자
코람코 '상장리츠 3형제' 눈길…"수익률 더 높이겠다"
  • [마켓인]코람코 '상장리츠 3형제' 눈길…"수익률 더 높이겠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공모가를 밑돌며 주춤해진 리츠 시장에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이 운용 중인 리츠가 공모가를 웃돌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람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위탁관리 전환에 사명 변경 등의 계획을 통해 운용 리츠들의 주가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21개 리츠 가운데 공모가(5000원)를 웃도는 리츠는 신한알파리츠(293940)와 SK리츠(395400), 이리츠코크렙(088260), 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 등 4개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코람코 산하 리츠는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 대표 자산인 신월동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사진=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001년 국내에 리츠를 최초로 도입한 회사다. 총 41개 리츠를 운용 중이며 이 중 3개 리츠를 코스피에 상장시켰다. 코람코가 2018년 상장시킨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 아울렛 매장 중 매출액 상위권 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물가인상률에 연동한 임대료 구조로 매년 매출이 증가하도록 설계됐으며, 코로나19 종식과 리오프닝 기대감의 영향으로 지난해 저가 대비 약 10%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제로금리 시기였던 2021년 리파이낸싱을 거쳐 향후 2년간 3.01% 고정금리를 적용받기도 했다. 전국 167개 주유소와 2개의 물류센터, 4개의 대형 가전매장을 보유한 코람코에너지리츠도 눈길을 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활발한 자산 매각과 신규 자산 편입 등을 통해 상장 리츠 중 가장 능동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폴 바셋 운영사인 ‘엠즈씨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유소에 ‘폴 바셋 DT점’ 입점 확대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코람코에너지리츠 역시 2025년까지 3.07%의 고정금리로 자금조달을 완료해 금리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코람코는 최근 운용 중인 리츠들의 주가 반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다듬고 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유일한 CR리츠(기업구조조정리츠)인 이리츠코크렙은 위탁 관리리츠로 전환하기로 했다. CR리츠는 부동산투자법상 대주주의 구조조정대상 부동산에만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위탁관리리츠 전환을 계기로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 랜드마크 오피스와 데이터센터 등 성장성을 갖춘 일반 자산을 추가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상장 이후 줄 곳 강조해온 ‘토지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반기부터 주유소 용도전환과 주유소부지개발 등을 본격화하고 ‘생활 인프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리츠명에서 아예 ‘에너지’를 떼어낼 방안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코람코더원리츠’는 공실률 ‘제로’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을 운용하여 연 7%대의 시가배당률을 매분기 지급한다. (사진=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는 앞선 두 리츠 외에도 여의도 하나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코람코더원리츠(417310)도 운용 중이다. 이 리츠는 안정적 배당을 최우선으로 공실 없는 프라임 오피스에만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또 물가인상률과 연동된 임차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상·하반기 2회 배당하는 일반 리츠와 달리 연 4회 분기배당하는 분기배당형으로 설계됐다.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를 총괄하는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은 “코람코가 운용하는 상장 리츠 각각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금조달 코스트 저감’에 대한 전략도 수립 중”이라며 “메자닌, 담보부사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고 낮춰진 조달 코스트 만큼 배당 여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여전히 리츠를 노후준비 상품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국내 상장 리츠는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꾸준한 배당과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투자자들에게 고유의 경쟁력을 다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8 I 김성훈 기자
클룩·부산관광공사 지역관광 활성화 위해 '맞손'
  • 클룩·부산관광공사 지역관광 활성화 위해 '맞손'
  • 글로벌 OTA 클룩(Klook)과 부산관광공사가 지난 7일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왼쪽)과 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 (사진=클룩)[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레저 예약 플랫폼 클록(Klook)과 부산관광공사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7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할 신규 관광상품 개발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클룩은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 가운데 최초로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관광객 전용 상품을 선보였다. 올 2월 N서울타워와 인바운드 입장권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클룩은 그동안 롯데월드 부산과 지역 여행패스인 비짓 부산 패스를 비롯해 엑스더스카이 전망대, 송도 해상 케이블카, 부산 원데이 시티투어, 쉐프 동행 자갈치 시장 투어 등 상품을 공동 홍보·판매 등을 통해 부산시와 협력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롯데월드 부산에 열린 BTS(방탄소년단) 콘서트 애프터 파티 (‘Yet To Come’ 더 시티 인 부산) 외국인 입장권을 단독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방한여행이 재개된 지난해 클룩은 인바운드 여행 부문에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은 “최근 K-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내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이번 부산관광공사와의 협약을 계기로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3.03.08 I 이선우 기자
"韓·日, 마음만큼은 연결되길"…'스즈메' 신카이 마코토가 담은 소망
  • "韓·日, 마음만큼은 연결되길"…'스즈메' 신카이 마코토가 담은 소망 [종합]
  • (왼쪽부터)신카이 마코토 감독, 배우 하라 나노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스즈메의 문단속’이 연초부터 한국 극장가에 불어든 일본 애니 신드롬의 바통을 잇는다. 코로나19로 오랜 단절을 거쳤지만, ‘문화’라는 문을 통해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마음과 마음 사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개봉 기념 내한 기자간담회에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배우 하라 나노카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 히트 애니를 만든 일본의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 달 26일 폐막한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영화에서 ‘문’을 소재로 내세워 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부터 시코쿠, 고베, 도쿄 등 재난 피해를 입은 지역들을 조명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먼저 한국어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입니다”라며 인사를 건넨 뒤, “‘스즈메의 문단속’은 코로나19 한가운데서 만든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영화를 만들면서 과연 한국에 갈수 있을지 불안했는데 무사히 올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로 현지에서 쌍천만 관객을 동원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새 야심작이다. 평범한 소녀 스즈메가 운명적으로 만난 청년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는 여정을 다채롭고 서정적으로 그려냈다. ‘문’을 열고닫는 상징적 행위가 극 중 끊임없이 등장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문’이 영화의 중심 소재로 사용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부터 문을 떠올렸다”며 “한국의 드라마 ‘도깨비’가 극 중 문을 사용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문은 일상의 재해라 생각했다”며 “우린 매일 아침 문을 열고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를 하며, 또 ‘왔습니다’라며 문을 닫고 집에 돌아온다. 이 동작을 반복하는 일상”이라고 부연했다. 또 “재해는 이같은 일상을 단절시킨다”고도 덧붙였다. 극 중 등장하는 수수께끼의 고양이 신 ‘다이진’이 탄생한 계기도 설명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고양이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면서도, “변덕스러운 자연을 상징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고양이로 설정하게 됐다. 인간의 눈에 자연은 굉장히 변덕스러운데, 아름답게 보이다가도 무시무시하게 덮쳐온다. 예측을 못하는 자연을 표현하고 싶었고, 그런 면에서 고양이의 성격이 자연과 닮아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특히 그의 전작들은 모두 재해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에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을 합해 재난 3부작이라고도 부른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에 대해 “세 작품 연속 재해를 다뤘지만 앞으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볼까 생각한다”면서도, “신작에 대해선 아직 백지상태다. 한국에 와 있는 동안 힌트를 얻었으면 한다”고 솔직히 답했다. 하라 나노카는 극 중 주인공 스즈메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번 작품이 그의 첫 성우 연기 도전으로, 무려 1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에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의 목소리에 반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하라 나노카에게 최종 오디션에서 직접 스즈메의 목소리를 연기해달라고 부탁한 일화도 알려졌다. 하라 나노카는 이에 대해 “처음부터 내가 이것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성우 일을 전혀 알지 못해 불안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면서도, “더빙을 할 때 감독님께서 매일 ‘나노카 씨 훌륭해요’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을 계속 들은 덕분에 잘해낼 수 있었다”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자신이 맡은 스즈메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선 “굉장히 잘 달린다. 달린다는 것은 액션도 있지만 감정적인 면도 있더라”며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달려간다. 저에게는 없는 면이라 부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더 퍼스트 슬램덩크’부터 ‘귀멸의 칼날’ 등 최근 한국의 극장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애니 열풍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먼저 ‘너의 이름은.’을 제치고 일본 역대 흥행 영화 1위 기록을 새로 쓴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3D, CG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매료시킨 자국 작품은 그것이 처음일 것”이라며 “‘스즈메의 문단속’에서도 CG를 적극 사용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앞으로는 애니메이터의 숫자가 줄어든 것을 AI가 대체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AI가 각본을 쓰고 영상을 만드는데 많이 활용될 것 같다. 저 또한 적극 기술을 도입해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 수 있던 비결은 두 문화의 유사성을 꼽기도 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풍경이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라며 “가끔 서울 거리를 보면 ‘도쿄의 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또 “풍경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일텐데, 마음의 형태가 유사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한국과 일본은 정치에서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반복되지만 문화만큼은 서로 강하게 연결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8일 개봉했다.
2023.03.08 I 김보영 기자
韓, 주요국 대비 빠르게 식은 주택 경기…소비도 덩달아 부진
  • 韓, 주요국 대비 빠르게 식은 주택 경기…소비도 덩달아 부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민간소비가 미국 등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빚투(빚을 내 투자)한 주택 가격이 급락하는 등 주요국 대비 주택 경기가 빠르게 식었기 때문이다.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대출금리 상승에 원리금 상환 부담마저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출처: 한국은행)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별 비교를 통한 소비흐름 평가 및 향후 여건 점검’이라는 주제의 BOK이슈노트에 따르면 한국의 민간소비는 작년말 95.9로 추세선 100을 하회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100.8로 추세선을 상회한다. 미국은 노동시장이 타이트해 임금 등 소득 개선이 소비를 받치는 반면 우리나라는 회복 모멘텀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가계의 실질임금과 취업자 수를 곱한 가계 실질구매력은 2021년엔 전년비 3.5%, 작년엔 3.0% 증가했으나 올해는 0.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오태희 한은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주택 경기 부진,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가 민간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주택 가격은 2020년 1월 100을 기준으로 2021년 10월 134.0로 정점을 찍었으나 올 1월 112.7로 15.9% 하락했다. 15개월째 하락세다. 반면 미국은 작년 6월 145.2로 우리나라보다 상승폭이 훨씬 컸음에도 작년 12월 138.7로 4.5% 떨어지는 데 그쳤다. 하락 기간도 6개월로 짧다. 미국 대비 주택 가격 하락폭이 세 배 이상 큰 것이다.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정책금리를 더 큰 폭으로 올렸음에도 우리나라 주택 가격 하락폭이 미국보다 큰 것은 가계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63.3%로 미국(23.9%)대비 큰데다 전세 제도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주택 경기 민감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오 과장은 “주택 경기 부진으로 역자산 효과 및 이주시 수반되는 가전, 가구 등 내구재 소비 위축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소매판매지수는 실질 기준으로 작년 4분기 전년동기비 1.8% 떨어졌고 가전, 가구도 각각 13.3%, 17.9%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소매판매지수가 0.6% 하락하는 데 그쳤다.우리나라는 주택과 맞물린 빚들이 대부분인데다 가계부채 수준이 높고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커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도 큰 편이다. 오 과장은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은 상당기간 디레버리징을 경험했으나 우리나라는 이 기간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주요국을 큰 폭 상회해 높은 금리가 가구의 이자 비용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비중은 신규취급액 기준 우리나라가 45.7%(작년 8월)인 반면 미국은 0.5%(작년 4분기)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은 작년 2분기 8만원 중반 수준에서 3분기 9만원 중반 수준으로 크게 급증했다. 다만 초과 저축이 쌓이고 있는 것은 소비 급랭을 막아줄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누적 초과 저축액(팬데믹 이전 추세 대비 더 많이 축적된 저축액)은 가구당 500만원 중반대로 2020년 1분기 10만원 초반대에서 급증했다. 오 과장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세가 전년에 비해 상당폭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계의 초과 저축 등을 감안하면 급격한 위축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중국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될 경우 자영업자의 사업 소득 개선도 민간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3.08 I 최정희 기자
트립비토즈,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여행 앱 순위 급상승
  • 트립비토즈,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여행 앱 순위 급상승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영상 기반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사진)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여행 관련 앱 순위 10위에 올랐다. 종전 순위 80위에서 무려 70계단 순위가 급상승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순위가 급상승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월부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현지 기업들과 공동 진행한 해외 실증사업(PoC·Proof of Concept)이 글로벌 이용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트립비토즈는 지난 2017년 글로벌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 익스피디아 출신 정지하 대표가 설립한 영상 기반 온라인 여행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여행지에서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호텔 등 관광지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게임 요소를 도입해 실적에 따라 여행지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트립캐시)를 제공한다. 실적이 높은 사용자는 최대 수백만 원 어치 포인트를 받기도 한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UAE(아랍에미리트) 순방 당시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동행한 트립비토즈는 지난해부터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정부의 해외실증 PoC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PoC 지원사업은 잠재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트립비토즈는 창업진흥원 PoC 지원을 통해 지난해 8월부터 싱가포르 최대 이동통신사 싱텔(Singtel), 핀테크 인프라 플랫폼회사 니움(NIUM), 동남아 ‘우버’로 불리는 공유차량 서비스회사 그랩(Grab) 등과 기술 및 서비스 제휴를 시작했다. 현재 싱텔과 글로벌 마케팅, 니움과는 현지 송금 서비스 관련 협업을 추진 중인 트립비토즈는 최근 두 회사와 본격적인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기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지하 대표는 “올 1월 거래량이 전년 대비 2배, 매출액은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그동안 진행한 해외 실증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해외법인 설립 등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163억원의 외부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트립비토즈는 지난해 전년 대비 129% 증가한 76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손익분기점(BEP)를 넘어섰다.
2023.03.08 I 이선우 기자
“中독감 유행,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코로나 확대 아냐”
  • “中독감 유행,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코로나 확대 아냐”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내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 확산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중국 정부 측 감염병 전문가가 의견을 밝혔다. 베이징 거리.(사진=AFP)8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우쭌여우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감염병학 수석 전문가는 전일 웨이보에 유행성 독감과 관련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는 호흡기 감염병 발생률이 높은 시기”라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현재 중국의 유행성 독감 확산은 계절성 질환 수준”이라는 글을 남겼다.최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의 독감 치료 지정 병원의 독감 의심 증상 사례가 10만 건을 넘어서며 4주 연속 증가 추이라고 발표했다. 의심 증상 사례 가운데 독감 양성률은 25.1%로 5주 연속 증가했다.우 전문가는 이 같은 추세를 바탕으로 독감 유행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독감 확산 또한 방지했고, 그로인해 독감에 걸렸던 사람이 적어 독감에 대한 전반적인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올해 유행성 독감이 유독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코로나19와 유행성 독감 사이에 ‘교차 보호’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근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으로 인한 생성된 체내 항체는 유행성 독감 감염을 막지 못한다고 부연했다.독감 유행에도 코로나19는 국지적,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과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추적 등을 바탕으로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중국에서 유행한 44개의 코로나19 하위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계열 변종이다.
2023.03.08 I 김윤지 기자
신카이 마코토 "'스즈메'의 문 소재, 韓 드라마 '도깨비'에서 영감"
  • 신카이 마코토 "'스즈메'의 문 소재, 韓 드라마 '도깨비'에서 영감"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만드는 과정에서 ‘문’을 소재로 내세운 계기로 한국 드라마인 ‘도깨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개봉 기념 내한 기자간담회에 배우 하라 나노카(스즈메 역)와 함께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8일 개봉하는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 히트 애니를 만든 일본의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 달 26일 폐막한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영화에서 ‘문’을 소재로 내세워 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부터 시코쿠, 고베, 도쿄 등 재난 피해를 입은 지역들을 조명했다. 그는 한국어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입니다”라며 인사를 건넨 뒤, “‘스즈메의 문단속’은 코로나19 한가운데서 만든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영화를 만들면서 과연 한국에 갈수 있을지 불안했는데 무사히 올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문’이 영화의 중심 소재로 사용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부터 문을 떠올렸다”며 “한국의 드라마 ‘도깨비’가 극 중 문을 사용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문은 일상의 재해라 생각했다”며 “우린 매일 아침 문을 열고 또 닫고 집에 돌아온다. 이 동작을 반복하는 일상”이라고 부연했다. 또 “재해는 이같은 일상을 단절시킨다”고도 덧붙였다.
2023.03.08 I 김보영 기자
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 전 검사 사라진다
  • 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 전 검사 사라진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는 11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검사 등의 조치가 해제된다.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중국,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검사 및 Q-코드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임숙영 단장은 “중국 내 코로나 상황이 춘절 이후에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우려할만한 신규변이가 발생하지 않아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상태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라고 해제 배경을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중국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4째주 4075만5000명에서 지난 2월 4째주 7만8000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2월 26일에서 28일까지 3일간의 중국발 입국자 5805명에 대한 입국 후 검사 양성률도 0.7%(38명)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국내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9363명으로 전주 대비 7.0% 감소했다. 일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150명으로 전주 대비 21.1% 감소했고, 일평균 사망자는 11명으로 전주 대비 16.7% 감소하했다. 지난 4일 기준 전 연령 누적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5.9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11%다. 주간 위험도도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유지되고 있다.임 단장은 “동절기 유행의 정점 이후에 확진자 상황은 9주 연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절기의 유행은 어느 정도의 감소 추세를 거쳐서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개학과 실내 마스크 의무 기준 해제 등의 영향으로 소규모의 등락 내지 정체는 지속할 것으로 봤다. 정부는 신종 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이다. 임 단장은 “신종 감염병의 감시, 초기 대응, 대규모 유행 관리, 일상회복, 치료제·백신 연구개발, 법·제도 개선 등 각 분야에 대해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최종 확정된 계획은 공개 토론회,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서 5월 초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3.08 I 이지현 기자
김혜주 국군대전병원 중환자선임간호장교, 일송상 수상자로 선정
  • 김혜주 국군대전병원 중환자선임간호장교, 일송상 수상자로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 일송기념사업회(위원장: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는 제16회 일송상 사회봉사분야 수상자로 김혜주 국군대전병원 중환자선임장교(사진)를 선정했다.일송상은 한림대학교 설립자로 대학교육과 의학교육, 의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고(故) 일송 윤덕선(1921년~1996년) 박사의 교육철학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이 학술상은 의학, 교육, 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전문가를 선정해 매년 수여해오고 있다.이번 수상자인 김혜주 대위는 군인이자 의료인이라는 신분으로 2020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가장 심각했던 대구·경북 지역 근무를 자원하여 대구 동산의료원 격리병동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며 국가감염병 위기 대응에 크게 기여하였다.이후에도 국군춘천병원 응급실과 선별진료소, 국군대전병원 선별진료소 등의 최일선에서 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해 노력하며 국민의 생명 보호 및 국민 일상 회복에 힘쓰는 동시에, 선별진료업무 교육자로서의 업무를 병행하며 감염병 대응팀 양성을 도모하고 그 임무의 막중함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는데 앞장서는 등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참 군인이자 의료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또한 2023년 2월 강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파견이 결정되자, 소명의식을 가지고 지원하여 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된 생존자와 KDRT 요원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을 실시함으로써 한국인과 한국군의 우수성과 봉사 정신을 세계에 알렸다.시상식은 오는 3월 10일 오후 1시 30분 한림대학교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2023.03.08 I 이순용 기자
BNK부산은행, 3월 신규 주택·전세·신용대출 금리 일제 인하
  • BNK부산은행, 3월 신규 주택·전세·신용대출 금리 일제 인하
  • BNK부산은행 본점 전경. (사진=부산은행)[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BNK부산은행은 지역 내 취약계층·소상공인과 상생을 위한 대출금리 인하 등 ‘따뜻한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우선 이달 중 주택·전세·신용대출 전 상품의 신규 대출금리를 인하한다. 주택담보대출은 최대 0.80%포인트, 전세자금대출 최대 0.85%포인트, 신용대출 최대 0.60%포인트 각각 낮춘다.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의 경우 대출금리를 최대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다음달에는 기존 대출 차주에 대해서도 금리 인하를 실시한다.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인 저신용 차주가 보유 중인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 일괄 인하할 예정이다.고금리의 제2금융권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BNK 따뜻한 상생 대환대출’ 신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연착륙과 유동성 애로 해소 지원도 진행한다.이차보전이 종료되는 ‘코로나19 피해 영세소상공인 협약대출’은 기한을 연장할 때 기존 변동금리(6.30%)에서 고정금리(4.90%)로 변경해 실질 이자 부담을 낮춘다. 부산신용보증재단 70억원 특별 출연을 통해 올해 총 2577억원 규모 소상공인 대상 보증서 대출도 확대 시행한다.안감찬 BNK부산은행장은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환경 속 지역 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따뜻한 금융지원’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발굴·지원해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8 I 이명철 기자
LS일렉트릭, 자동화산업전 참가…‘미래형 공장’ 전시
  • LS일렉트릭, 자동화산업전 참가…‘미래형 공장’ 전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은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 2023’ 전시회에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고 밝혔다.총 210㎡(24개 부스) 규모로 전시에 참가한 LS일렉트릭은 ‘디지털 매뉴팩처링’을 콘셉트로 기기부터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앱)을 아우르는 디지털화된 자동화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한 LV(저압) 드라이브 신제품 ‘S300’,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강화되는 산업안전에 대비한 안전 솔루션, 제조·물류 공정을 구현하는 델타로봇과 무빙마그넷, 스마트공장을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등 자동화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부스 내 별도의 세미나 공간을 마련해 엣지 허브, 데이터 백업 시스템(DEXA·data backup system), 보안프로그램, 5세대 이동통신(5G) 등 다양한 솔루션과 성공사례들도 소개한다.LS일렉트릭은 국내 최초의 오픈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테크스퀘어 전담 사업팀이 스마트공장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지난 4년 간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 경험 사례와 이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계획이다.권봉현 LS일렉트릭 자동화CIC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쳤고 자동화 업계의 변화 속도 또한 4~5년 앞당기는 결과를 낳았다“며 “이번 전시는 고객들에게 어떤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시장을 이끌 것인가에 대해 답변하는 자리”라고 말했다.이어 “글로벌 기업 제품들이 팬데믹 상황 시 수급 부분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은 반면, LS일렉트릭은 수급과 사후서비스(A/S) 대응에서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며 “100여개의 이르는 특약점에 기반한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시장 장악력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LS일렉트릭이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 2023’ 전시회에 참가한다. 사진은 LS일렉트릭 부스 조감도.(사진=LS일렉트릭)
2023.03.08 I 김은경 기자
에어부산, 임직원 참여 ‘사랑의 헌혈’ 행사 실시
  • 에어부산, 임직원 참여 ‘사랑의 헌혈’ 행사 실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에어부산이 지역 내 혈액 부족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지난 7일 에어부산 본사에서 실시한 헌혈 봉사활동에 참가한 에어부산 직원이 헌혈을 하고있다. (사진=에어부산)에어부산은 지난 7일 부산시 강서구 에어부산 본사에서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함께 헌혈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하루 동안 에어부산 임직원들은 자율적으로 헌혈에 참여했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최근 지역 내 혈액 보유량이 적정 혈액 보유량인 일평균 5일분에 미치지 못하는 4.3일분으로 나타나는 등 혈액 부족 징후가 지속되고 있어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이번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에어부산은 회사 설립 초부터 지속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왔다. 지난해와 2020년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혈액 수급난 해소에 참여하고자 지역 내 ‘헌혈 릴레이 캠페인’에도 동참한 바 있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지역 항공사로서 지역의 이슈에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그 일환으로 거의 매년 헌혈행사를 진행해왔다”며 “회사 차원의 꾸준한 헌혈 기부를 통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3.08 I 손의연 기자
풀무원, ‘유기농 주스’ 3종 출시…프리미엄 어린이 음료 시장 진출
  • 풀무원, ‘유기농 주스’ 3종 출시…프리미엄 어린이 음료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풀무원식품은 엄격하게 선별한 유기농 과일과 야채로 맛있고 건강하게 만든 ‘유기농 주스’ 3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풀무원 식품)풀무원은 코로나19로 자녀의 건강을 생각하는 부모들이 늘어남에 따라 어린이 음료 시장의 성장세를 주목하여 유기농으로 만든 프리미엄 어린이 음료를 기획하게 됐다. 풀무원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 어린이 음료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한 ‘유기농 주스’는 3년 이상을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건강하게 재배한 유기농 과일과 채소를 원료로 만들었다. 특히, 원료관리와 제조공정, 포장위생 등에 대한 철저한 심사를 진행해 ‘유기가공식품인증’을 받아 더욱 믿고 마실 수 있다. ‘유기농 포도 주스’는 감미롭고 특유의 향기가 일품인 콩코드(Concord) 품종의 포도를 사용해 깊고 진한 맛을 살렸다. ‘유기농 오렌지 주스’는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키워낸 스페인산 오렌지만을 사용해 과일이 가진 본연의 상큼한 맛을 강조했다. ‘유기농 ABC 주스’는 사과와 당근, 비트를 최적의 조합으로 블렌딩 해 균형 잡힌 맛과 영양을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유기농 주스’ 3종은 아이들이 한 손에 쥐고 마실 수 있는 100ml 핸디사이즈로 설계됐다. 제품 패키지는 비닐주머니 모양의 용기에 돌림 마개가 있는 치어팩 파우치로 제작하여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며, 이와 함께 안전캡 포장으로 아이들이 내용물을 흘리지 않고 손쉽게 마실 수 있게 했다. 이승진 풀무원식품 이승진 PM은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과채주스를 찾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학교 등 어린이 음료 시장에서 유기농 제품 출시 요청이 이어져 어린이들을 위한 주스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맛과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맛의 프리미엄 음료를 개발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08 I 윤정훈 기자
‘갓’한민국으로 오세요…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 로고 공개
  • ‘갓’한민국으로 오세요…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 로고 공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2023~2024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공식 로고를 공개했다. ‘2023~2024 한국방문의해’ 공식 로고 (한국관광공사 제공)이번에 공개된 로고는 ‘한국방문의해’의 영자인 ‘Visit Korea Year’에 한복의 문양을 입힌 폰트 디자인과 한국 전통 아이템인 갓을 더해 완성됐다. 한국 전통의 오브제와 현대적인 디자인의 만남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각광 받는 현대의 한국을 상징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갓은 시대를 초월하는 한국 전통의 멋을 상징하는 아이템”이라며 “이번 한국방문의해 로고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한국으로의 초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공사는 로고 공개를 시작으로 한국방문의해 특집 홈페이지와 공식 홍보영상을 차례차례 선보인다. 방한 외래객에게 인기가 많은 대표 관광지, K-팝, K-드라마 등의 한류 콘텐츠와 더불어 미술, 패션, 건축 공간 등의 테마를 위시한 로컬 라이프 스타일까지 한국의 힙하고 생생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한 수요가 높은 아시아 관광객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는 구미주 젊은 수요층까지 아우르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2년간 이어지는 한국방문의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방한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3.03.08 I 김명상 기자
‘일할 사람 없어요’…낙후된 근로환경 고쳐 구인난 해소 첫발
  • ‘일할 사람 없어요’…낙후된 근로환경 고쳐 구인난 해소 첫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와중에도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열악한 업종에 대해 정부가 일자리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제조업과 물류·운송, 음식점업 등이 포함된 6대 업종의 낙후된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외국 인력 도입에 속도를 내는 게 골자다. 6대 업종과 구직자를 매칭하는 고용서비스도 개선할 방침이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빈일자리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고용둔화가 전망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빈 일자리’는 여전히 상당한 규모를 유지하는 노동시장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다. 빈 일자리는 현재 비어 있거나 1개월 안에 새로 채용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채용이 이뤄지면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지만 비어 있는 일자리라는 의미에서 구인난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20만명 규모를 유지하던 빈 일자리는 지난달 18만명 규모로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고용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인력이동 및 비대면 일자리 확산 등 일시적 요인과 낙후된 근로환경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에 기인한 것”이라며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고용지표 및 잠재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이번 빈 일자리 해소방안으로 현장의 어려움이 큰 6대 업종을 선정해 맞춤형 대응을 하는 방식을 택했다. 6대 업종은 △제조 △물류·운송 △보건복지 △숙박·음식점 △농업 △해외건설 등이다. 특히 업종별 대책은 업종별 구인난 원인과 산업별 특성에 맞춰 일자리 질 개선부터 수요-공급 매칭지원까지 다각적인 내용이 포함됐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먼저 제조업 중 조선업은 원하청 격차 완화를 위한 조선업 상생협약 이행을 유도하고 인력유입-유지-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조선업 상생 패키지를 지원한다. 또 원활한 외국인력 공급을 위해 조선업 전용 외국인력 쿼터 신설(2년 한시)을 추진하고 현장에서 즉시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원하청 협업 컨소시엄을 통한 직업훈련도 강화한다.뿌리산업은 스마트 공장 등 제조업 고도화 및 위험공정 협동로봇 개발 등을 통해 근로여건 개선을 지원하고, 제조업의 첨단산업으로의 고도화, 신규인력 유입 촉진을 위한 첨단화 전략도 마련한다.물류·운송 분야에선 택시기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플랫폼 기반 택시의 선운행 후자격 취득을 추진한다. 중형택시에서 대형승합·고급택시로의 전환 절차를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개선해 고급 서비스 시장의 인력 유입도 도모한다.물류·택배 작업자의 노동강도 완화를 위해 단순 반복적인 상하차 및 분류작업의 자동화 기술개발 등 자동화 설비 구축 지원도 확대한다. 상하차업무에 방문동포 취업을 허용하고, 인력난이 심한 분류업무에 대해서도 취업 허용을 검토한다.보건복지 분야에선 요양보호사 경력개발 및 직업전문성 강화를 위해 5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교육 후 선임 요양보호사로 배치한다. 관리업무를 부여하는 승급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수급자 대비 요양보호사 비율을 상향 조정해 업무강도 완화를 지원한다.음식점업의 경우 우수 한식당 서버, 그릴마스터 등 세부직종 성공모델 홍보를 통해 인력 유입을 유도한다. 재외동포에게도 주방보조원, 음식서비스 종사원 등 단순노무 취업을 허용한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외국인 유학생의 시간제 취업 허용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농업은 농촌인력중개센터(농촌)와 취업지원기관(도시) 간 협의체를 구성해 도시 유휴인력을 구인하고, 농촌에 알선하고 교통편의, 숙박비, 식비 등 지원한다. 또 2027년까지 청년농 3만명 육성을 위해 올해 4000명을 신규 선발하고 창업 준비단계부터 성장까지 전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해외건설의 경우 현장훈련 및 해외건설 특성화대 선정을 통해 해외건설분야 청년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해외 오지에 파견돼 장기간 근무한 해외건설 근로자에게 주택 특별공급 기회를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추진한다.빈 일자리에 인력을 매칭하기 위한 고용서비스도 개선된다. 신속취업지원 TF를 최근 구인난 상황을 반영해 중점지원업종 재선정 등 개편한다. 구직급여 수급자의 구직활동 의무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구인난 업종에 취업한 경우 등 재취업 사업장의 여건에 따라 조기재취업수당을 차등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또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고졸 인력의 일자리 연계 강화를 위해 1학년부터 도제준비과정을 신설하는 등 일학습병행을 확대하고, 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로탐색부터 취업지원까지 제공하는 맞춤형 통합서비스 지원도 추진한다.당장 현장 인력이 필요하나 국내 인력 유입이 어려운 업종의 상황을 고려해 단순외국인력(E-9) 쿼터를 11만명으로 확대한다. 또 산업계 숙련근로자 수요를 고려해 숙련기능인력(E-7-4) 쿼터의 연내 추가 확대도 추진한다.
2023.03.08 I 최정훈 기자
"외국인 코스피 러브콜 속 미중 정책수혜주 주목"
  • "외국인 코스피 러브콜 속 미중 정책수혜주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 정책 수혜업종인 철강, 비철목재, 화장품, 의류 등과 미국 정책 수혜업종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8일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2022년 말경부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아시아 권역 경기 개선으로 인해 그간 전술적으로 아시아 지역 익스포저를 낮게 유지하던 자산배분형 외국인 투자자들의 아시아 증시 복귀가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자금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식 매도 금액을 감안하면 충분한 비중 채우기가 진행된 것 같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수 타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비중을 크게 줄였다가 아직 덜 채운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호텔·레저, 화장품·의류, 비철금속, 자동차 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 연구원은 “이들은 중국과 미국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라며 “3월에는 중국·미국 정책 관련주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가 열릭 있으며 같은 달 미국은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안을 내놓는다.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지난 4일 2023년 국내총생산(GDP), 물가, 실업률 등 헤드라인 목표치를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했지만 재정적자, 지방정부 특별 채권 한도, 일자리 창출 목표치 등은 2022년 대비 높아졌다”면서 “정부의 부양 의지가 약하다기보다는 과거보다 정부의 통제력이 약화되었음을 감안해 내놓은 보수적 수치일 공산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 리오프닝과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철강, 비철목재, 화장품, 의류(중국 현지화 전략)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또 IRA 세부안 발표와 관련해 주목해야할 분야는 태양광, 풍력 등신재생에너지라고 제시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2022년 미국 의회가IRA 법안을 발의하면서 기대감이 확대되며 상승했는데, 세부안 발표 시점이 2022년 연말에서 2023년 3월로 지연되면서 모멘텀을 잃은 바 있다”면서 “실제 세부안 발표 뒤에는 그간의 기대감이 실제 수주로 연결될 수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봄 직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2023.03.08 I 김인경 기자
“치킨열차 같이 타실 분”…무섭게 오른 배달비에 포장·공구↑
  • “치킨열차 같이 타실 분”…무섭게 오른 배달비에 포장·공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치킨 두 마리 세트 시키면 싸니까 할인받고 한 마리씩 나눌 사람 구합니다. 배달 오면 입구에서 만나 나눠 가져가요.”서울시내 한 공동주택 거주자들이 단체 익명 대화방을 통해 실생활 정보를 교류하면서 배달음식도 공동구매하는 모습.(사진=독자 제보)서울 구로구 한 청년 임대주택 입주자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단체 익명 대화방)에서 각종 실생활 정보를 나누다가 최근엔 배달음식 공동 구매(공구)를 하고 있다. 연령대가 비슷한 1인 또는 2인 가구 청년들이 입주해 있는 만큼 서로 먹거리 고민 등이 비슷해 주변의 소개로 하나둘씩 자연스럽게 모여 대화방이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어느 날 특정 시간에 ‘○○치킨 시키려는데 한꺼번에 같이 주문하겠다’고 말을 꺼내면, 마침 먹고 싶은 사람이 이를 보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도 앱 내 ‘같이해요’, ‘동네맛집’, ‘동네질문’ 등 게시판을 통해 “배달비 절약을 위해 한 번에 함께 배달시켜 나누자”는 류의 글들을 최근 들어 더욱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이용자가 늘자 당근마켓은 아예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 ‘같이사요’ 서비스도 우선 선보였고 단계적으로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비싸진 배달비 부담 탓에 이웃 혹은 인근 지인들끼리 함께 한 장소로 공동 주문해 제품과 배달비를 나누는 ‘배달 신(新)풍속도’다.최근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다시 외출과 외식이 늘며 배달음식 수요는 줄었지만, 배달비는 고삐 풀린 듯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7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 결과를 보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3대 배달앱 플랫폼에서 최소 주문액으로 주문 시 배달거리 3㎞ 미만 배달비는 3000원이 가장 많고 최고가는 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업체 10곳 중 1곳 이상이 지난해 12월보다 서울시내 배달비를 올렸다. 두 달새 적게는 건당 평균 617원, 많게는 912원까지 배달비가 오른 걸로 파악됐다.지난 6일 오후 배달앱 배달의민족 내 한 매장에서 음식 배달 주문에 따른 배달비 안내문 (사진=배달의민족 앱 화면 캡처)실제 평일이었던 지난 6일 오후 3시경 서울 용산구 한 장소에서 4㎞가량 떨어진 한 떡볶이 가게에 약 2만원어치를 배달 주문하니, 추가거리(1.5㎞) 비용을 더해 총 9000원(매장 부담분 2000원 포함)의 배달비가 나왔다. 작년 평시에 비해 주문자가 지불하는 배달비가 1000~2000원가량 비싸졌다.이렇다 보니 배달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 한 번에 많은 양을 주문하고 소분해 먹거나, 직접 방문수령(픽업)하는 이들도 느는 분위기다. 서울 마포구 한 치킨집 업주는 “코로나 상황이 심할 땐 거의 배달 주문이었는데, 최근에는 주문이 10건 있다고 하면 그중 4건 정도는 포장 구매”라고 했다.배달앱 사용자 수는 9개월 연속 감소세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지난 1월 사용자 수는 3021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약 16.6%(602만명) 줄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최근 들어 배달앱들이 기존 지역별 배달팁에서 거리별 배달팁 산정 방식을 추가하고 기준거리 단가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같은 행정동이어도 직선거리가 멀면 배달비가 높아질 수 있고, 업체에서 단위당 배달팁을 조금만 변경해도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비가 크게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3.08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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