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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민금융 15% 줄인다…대학생·청년용 '3분의1 토막'
  • 올해 서민금융 15% 줄인다…대학생·청년용 '3분의1 토막'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이 올해 서민금융 공급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5% 감축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2021년 법정 최고금리 인하(24%→20%)와 함께 저소득층 지원 강화를 위해 출시한 ‘햇살론뱅크’와 ‘햇살론카드’ 공급 목표액은 최대 절반으로 감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 정례회의에서조차 “실적이 낮다고 공급액을 줄이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나왔다.◇햇살론유스 3000억→1000억 감축7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금원은 올해 서민금융을 5조9300억원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공급계획(6조9600억원) 대비 14.8% 줄어든 규모다. 서금원이 지난해 실제 공급한 실적(잠정치)은 7조100억원이다.상품별로 보면 공급 규모가 가장 큰 ‘근로자햇살론’을 올해 2조6000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25.7% 감축된 규모다. 대학생과 청년을 위한 정책상품인 ‘햇살론유스’ 공급계획은 지난해 300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으로 3분의1 규모로 줄었다. 신용 평점 하위 10% 서민을 지원하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지난해 600억원→올해 4000억원)과 고금리 대출을 대환해주는 ‘햇살론15’(1조2000억원→1조3000억원)만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서금원 측은 이에 대해 “공급계획은 추가경정예산이나 각종 기금 등 재원이 추가되면 상향 조정할 수 있다”며 “지난해 초 세운 계획 대비로는 올해 공급계획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금원이 지난해 처음 세운 공급계획이 5조9000억원으로, 이와 비교하면 올해 목표액은 0.7% 증가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연초 계획안과 비교해도 햇살론유스 공급계획은 반토막(2000억→1000억원)났다. 특히 2021년 7월 정부가 법정 최고금리를 인하하며 제도 금융권에서 탈락할 수 있는 저소득·저신용자 지원을 위해 내놓은 상품인 햇살론뱅크 및 카드 공급액도 대폭 줄었다. 햇살론뱅크의 지난해 초 공급 목표액은 1조400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조2000억원으로 감축됐다. 햇살론카드 지원 계획은 같은 기간 10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줄었다.공급 실적이 좋지 않아 목표액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금원이 추산한 햇살론뱅크와 햇살론카드의 지난해 공급액은 각각 1조1000억원, 300억원으로 목표 대비 달성률은 78.6%, 30.0%에 그쳤다. 서금원 관계자는 “두 상품은 ‘성실 상환’ 요건을 충족해야 이용할 수 있는데, 그간 경기가 좋지 않아 실적이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를 두고선 “상품 출시 시점(2021년)이 이미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인데, 상품 설계 시 이를 감안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당국 내에서 나왔다.◇성실 이용자 보증한도 확대금융위 정례회의에서도 이 같은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27일 정례회의에서 한 금융위원은 “신용을 창출하는 햇살론카드는 (이용자가) 신용을 확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는데, 단순히 실적이 낮다고 (공급액을) 줄이는 것이 맞는 것이냐”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위는 별도의 수정 없이 서금원의 올해 서민금융 공급계획안을 담은 업무계획을 승인했다.한편 서금원은 올해 1년 이상 성실이용자의 햇살론카드 보증한도를 종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햇살론유스는 사회초년생에 대한 추가대출 한도를 늘리고 채무조정 성실상환자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도 ‘온라인햇살론’을 도입해 햇살론 이용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보증한도를 일시적으로 늘린 근로자햇살론(1500만→2000만원)과 햇살론뱅크(2000만→2500만원)의 경우 올해도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2023.03.08 I 서대웅 기자
삼성·SK, 반도체 불황 겨눈 화살 셋…'AI·미래차·中리오프닝'
  • 삼성·SK, 반도체 불황 겨눈 화살 셋…'AI·미래차·中리오프닝'
  • [이데일리 최영지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기업이 지속하는 반도체 불황에서 역성장하며 고전 중이다. 다만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과 미래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등 생존 전략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고 방역 정책을 완화한 만큼 모바일 등 정보기술(IT) 제품의 대중(對中) 수출도 우리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SK, 역성장에 적자 우려…해답은 AI시장 선점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매출은 241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해 3분기(465억 달러)의 52%에 불과한 수치로, IT제품 수요 감소는 물론 판가 하락의 영향이 컸던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2조3202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영업손실은 2조7022억원으로 전망돼 적자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다만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이들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AI 챗봇인 ‘챗GPT’ 열풍도 이 같은 수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444억달러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27.8% 성장한 것으로, 2026년에는 86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데이터를 생성·저장·처리하는 고용량·저전력을 강점으로 하는 고성능 메모리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불황에도 불구, AI 반도체를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챗GPT에 활용되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는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고속 D램인 ‘HBM(고대역폭 메모리)3’ 등이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HBM을 활용한 ‘HBM-PIM’을 내놨다. HBM에 연산 기능까지 더해져 시스템 성능과 효율이 향상되는 점이 특징이다.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용량 D램 기술(CXL 기반 D램 메모리)도 개발했다. 고성능 메모리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처리 기능을 처리할 융복합 반도체 연구개발에도 나섰다.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은 “AI 반도체는 가전, 자동차에도 탑재되고 있어 채용량은 급증할 것”이라며 “대기업뿐 아니라 벤처기업도 개발에 나서 생태계 조성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삼성전자의 HBM-PIM(왼쪽)과 SK하이닉스의 HBM3. (사진=각 사)◇“자동차는 바퀴 달린 서버”…차량용 메모리 개발 한창양사가 주목하고 있는 또 하나의 시장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는 일반 내연기관차에 비해 차량에 탑재되는 전기장치가 많이 필요해 반도체 수도 늘어난다. 지난해 반도체시장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매출치를 기록한 배경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익이 커진 점이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450억달러에서 연평균 9%씩 성장해 2026년 7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030년엔 11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삼성전자도 차랑용 반도체를 서버·모바일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3대 응용처로 점찍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모양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해 실적발표회에서 “(자동차를) ‘서버 온 휠(바퀴 달린 서버)’라고 부른다”며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탑재량이 늘고 자동차 전장 수준이 올라가면 사양 자체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차세대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는 자율주행차 시장에 집중했다. 그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메모리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도 개발·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미국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며 고객사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LPDDR 등 메모리 솔루션을 차량용으로 공급한다. 지난해 8월 인수한 파운드리 업체 ‘키파운드리’를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확장 중이다.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으로 미국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CV3-AD685’를 생산한다. (사진=삼성전자)◇‘中 리오프닝’ 효과도 기회…‘고위기술’ 제품 수요↑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으로 인한 모바일 등 IT제품에 대한 대중 수출 회복 기대감이 커진 점도 우리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팬데믹 특수 약화, 글로벌 경기부진 등으로 글로벌 IT경기가 둔화해 대중 IT 중간재 수출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고위기술 중간재에 대한 수요확대는 대중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우리나라의 수출 주종목인 중간재의 중국 자급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대체할 수 없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고성능 제품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학회장은 “모바일뿐 아니라 기기마다 AP를 채용할 것으로 보여 채용량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전장과 가전사업도 영위하고 있어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1년 5세대 이동통신(5G) 탑재를 겨냥한 LPDDR5 uMCP(멀티칩 패키지)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모바일 D램과 UFS 3.1 규격의 낸드 플래시를 하나로 패키징해 모바일 기기 설계에 장점을 갖춘 제품이다. SK하이닉스도 최근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모바일용 D램인 LPDDR5T을 선보였다.
2023.03.08 I 최영지 기자
  • [사설]고용빙하기 예고한 한은, 일자리 한파 대책 급하다
  • 인구 감소 여파로 고용빙하기가 올 것이라는 예고가 한국은행에서 나왔다. 박양수 한은 경제연구원장은 5일 한은 홈페이지에 실린 ‘우리나라 취업자수 추세의 향방은?’이란 제목의 글에서 향후 5년간(2023~2027년) 취업자 수 증가폭이 매년 7만~12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례적인 일자리 풍년을 누렸던 지난해(81만 6000명 증가)의 8분의 1 수준이며 평년작(30만명 수준)과 비교해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 21만 8000명이 줄었고 지난해에는 그 반작용으로 81만 6000명이 늘어나는 등 지난 수년간 극심한 변동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0년간(2013~2022년)을 평균하면 매년 31만 4000명꼴로 늘었다. 경제성장의 결과로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 왔고 고용의 증가가 다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선순환을 이뤄냈다. 하지만 한은은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 관계가 앞으로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급격한 고용 위축의 원인을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 공급 둔화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로 심각한 인구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자)세대가 생산연령인구(15~64세)에서 빠져 나가면서 2040년에 가면 생산연령인구가 900만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8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0.7명대에 진입했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 아래로 떨어지는 인구 자연감소도 3년째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수 증가폭이 10만명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경기침체와 코로나19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올해 일시적으로 고용이 부진할 것이라는 얘기였다. 그러나 한은이 이번에 내놓은 취업자수 전망은 이와는 차원이 다르다. 경기회복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5년간 취업자수 증가폭이 10만명 선에 머무는 고용빙하기를 예고하고 있다. 잠재성장률 하락을 막으려면 매년 10만명의 추가 고용이 필요하다고 한다. 여성과 노인, 외국인 등의 체계적인 노동 공급 확대 방안을 서둘러 주기 바란다.
2023.03.08 I 양승득 기자
국경 넘나들며 불꽃 튄 M&A 열기…금리 한파마저 녹였다
  • 국경 넘나들며 불꽃 튄 M&A 열기…금리 한파마저 녹였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천문학적인 기업 인수합병(M&A) 자금이 바다를 건너고 있다. 어두침침하기만 했던 지난해 분위기를 생각하면 분위기가 몰라보게 바뀌었다. 이럴 때면 해외 자본이 국내 자본시장을 정조준하고 뭉칫돈을 풀어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국내기업이 해외 기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큰 손들이 주도하는 형태로 국경을 넘나드는 M&A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른 데는 이러한 크로스보더 빅딜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메가딜(Mega Deal)이 발생한 뒤 중소형 M&A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을 이상적으로 봤다. 다만 그 시점이 현재라는 점에서는 의외라는 평가를 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자본력을 갖춘 원매자들이 조기에 자금을 풀고 있음을 인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원하는 매물 인수를 위해 반 박자, 아니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K자본, 바다 건너 해외기업을 인수하다 7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4000억원 이상 크로스보더 딜(계약 체결·잔금 납입 완료 포함)은 총 6건에 7조896억원에 달한다. 현재 매각작업을 진행 중인 한국 맥도날드 매각 결과에 따라 다가오는 1분기 매각 규모는 8조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목할 점은 국내 기업이 외국 기업 인수에 들인 자금이 4조6072억원으로 전체 크로스보더 딜의 3분 2(64.9%)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네이버(035420)가 연초 약 12억 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에 포쉬마크 인수를 마무리했고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의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 인수(2조원)도 조 단위 규모로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LG화학(051910)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항암 신약을 보유한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7072억원에 인수를 완료했고,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일본 노인 의료서비스 기업인 유니메트 인수에 4000억원을 투자하며 불을 지폈다. 국내 자본시장 투자를 호시탐탐 노리던 해외 투자자들도 거액을 베팅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인 발렌베리 그룹 계열 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EQT)가 SK쉴더스에 2조원을 베팅하면서 화제다. EQT는 SK스퀘어(402340)가 보유한 지분 일부와 맥쿼리 자산운용 컨소시엄 지분 전체인 36.9%를 약 2조원에 인수하고, 추가로 신주를 취득해 SK쉴더스의 최대 주주(68.0%)에 오를 전망이다. EQT는 스웨덴 최대 재벌가인 발렌베리 그룹 내 투자 지주회사인 인베스터AB가 1994년 설립했다. 2022년 기준 총 운용자산(AUM)이 900억 유로(약 126조원)에 달하는 PEF 운용사다. 규모 면에서 충분히 영향력 있는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 큰 변곡점 뒤에 기회가…열기 이어진다EQT는 특히 유럽·미국 등 글로벌 보안 서비스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스웨덴 최대 보안회사 시큐리타스의 가정 보안부문 자회사 시큐리타스 다이렉트를 2008년 인수해 2011년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으며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회사 CYE의 경영권도 보유하고 있다. 앞선 상황을 미뤄볼 때 이번 SK쉴더스 지분 인수도 글로벌 보안 기업들과 시너지를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올림푸스도 지난달 국내 소화기내과 금속 스텐트 전문의료기업인 태웅메디칼 인수에 3억7000만 달러(4824억원)을 투자했다. 내시경 치료 솔루션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강화를 위해 5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베팅한 것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 움직임은 하나의 크고도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를 막 털어냈을 2021년 하반기, 대기업을 중심으로 신사업 동력 확보를 위해 M&A에 나서는 사례가 급증했다. 예기치 못한 큰 변곡점을 겪으며 밸류에이션이 주춤해진 기업을 노리는 큰 손들의 행보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예상보다 뜨거워진 M&A 시장 분위기는 상반기 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수 조원대 몸값이 점쳐지는 HMM 매각이 진행 중이며, 보령바이오파마나 넥스플렉스도 수천억원 몸값이 점쳐지는 시장 매물로 꼽힌다. 현재 시장에서 새 주인 찾는 매물만 총 13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노리던 매물이 시장에 나올 경우 인수와 동시에 시장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이 예상 밖 열기로 이어졌다”며 “오랜 기간 시장에서 눈길을 끌지 못하던 매물들도 이번 기회를 모멘텀 삼아 매각 작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3.03.08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금리도 상관없다…뜨거운 M&A 시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8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금리도 상관없다…뜨거운 M&A 시장-KT대표 낙점된 윤경림 이번에는 ‘외풍’ 넘을까-1인당 월 41만원…사교육 의존 커진 코로나 세대-카카오도 공개매수 맞불…사활 건 SM 인수전-[사설]예방에 중점 둔 산재대책…중대재해법도 손실하라-[사설]고용빙하기 예고한 한은, 일자리 한파 대책 급하다△종합-공개매수하면 무조건 이득?…개미들 ‘이것’ 따져라-우리금융 9개 자회사 대표 교체 닻올린 임종룡號, 쇄신 속도낸다△M&A 시장 뜨거운 봄-경기회복 전 알짜 선점 국경 넘나드는 ‘K자본’-본게임 이제 시작…10조 대어 출격 대기-“소액주주 지지도 얻자”…M&A 필살기 떠오른 공개매수△위기 속 해법 찾는 반도체업계-K반도체 불황 극복할 기회 셋…AI열풍·미래차 성장·中 리오프닝 -음향기술 초격차 나선 삼성…글로벌 인재 모시기-“더 작게, 더 좋게, 더 싸게”…불황에도 차세대 기술개발 의지△종합-강달러가 발목…1인당 국민소득, 20년 만에 대만에 추월 당했다-“집값, 올 들어 하락 속도 둔화…연착륙 가능성 커져”-中·항공유 수요 껑충…국제유가 하반기 100달러 찍나△종합-“1.2조 받고+알파 더”…카카오 vs 하이브, SM 놓고 ‘쩐의 전쟁’-초등 ‘돌봄 공백’ 메우러…중3·고1 ‘대입 준비’하러 학원 간다-尹 대통령-기시다 이달 16일 만난다-이영 “정책융자 상반기 78.3% 집행…소상공인 에너지 고효율 설비 지원”△정치-與 전대 투표율 55.1% ‘역대 최고’…결선 가능성 커지며 安·黃 ‘의기투합’-‘난방비 폭탄’ 찜질방 찾은 이재명 “소상공인 지원 특별법 약속”-미래지향 한일관계, 이젠 日에 달려 -남북 경색 장기화로…올들어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 ‘전무’-입장 바꾼 정의당, 김건희 특검 발의 예고△경제-MZ세대 절반 “수당? 연장근무하는 회사 안갈래”-[현장에서]청년 삶, 제대로 들여다봤나요-미래세대 ‘부양비 폭탄’ 맞을 판…연금개혁 시급 -고용 차관 “정규직·비정규직 불합리한 ‘임금 차별’ 없어야”△금융-실적 안 좋다고…올해 서민금융 공급 15% 축소-정부 압박에도…은행 가산금리 쑥-금융위 ‘한시적 시장 안정화 조치’ 추가 연장 검토-“은행업 진입장벽 낮춰달라”…핀테크업계 요청에 화답한 금융위△글로벌-“美, 브레이크 안 밟으면 재앙”…전략 본색 드러낸 中 외교 수장-中 ‘데이터국’ 신설 정보통제 강화한다-식어가는 美제조업 경기침체 다가오나-최저한세 적용땐 IRA 稅 혜택 감소 우려…다국적 기업 ‘발동동’-등급 낮은 美기업, 자금조달 이자 9%까지 껑충 △산업-로봇에 진심인 LG전자…이연복만큼 멘보샤 잘 튀기는 ‘튀봇’ 나온다-TSMC처럼…DB하이텍, 순수 파운드리 기업 변신-한번에 410km 간다, 2세대로 부활한 코나EV-SK머티리얼즈, 美 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업 인수 △ICT-LG·CJ·현대차 두루 거친 융합맨…로보틱스·모빌리티 분야 확장 기대-AI 면접 찝찝하다면…“거부 가능합니다”-SKT, 뉴빌리티·SK쉴더스와 ‘자율주행 AI 순찰로봇’ 개발△제약·바이오-알짜 자회사 덕에 웃는 팜젠·동아쏘시오·마크로젠-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비보존, 임상3상 정정공시-글로벌 빅파마도 누여겨보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대주-글로벌 경제위기속…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2년 만에 경영복귀△소비자생활-비빔밥 9000원·삼겹살 1인분에 2만원…외식비, 살 떨린다-MZ 입맛 잡은 ‘ㅋㅋ만두’ 비비고·고향만두 눌렀다-“정부 일회용푸 저감 취지 공감하지만…선택은 소비자 몫”-‘집관족 잡아라’…WBC 개막에 바빠진 유통업계△증권-배터리 풀파워…코스피 5일째 밀어올렸다-‘삼성의 힘’ 믿는 펀드개미 수익률 부진에도 투자 늘려-“고부가가치 전장부품사로 전환…연매출 1조 도전”△증권-코로나 시기 불어난 개미들…지분 모아 상장사 움직인다-주주제안 받으면 출렁…테마株 주의보-‘소액주주에 5%룰 적용’ 놓고 논란△부동산-특공 87가구 모집에…청약자 5000명 몰렸다-철도제작 1위업체 우진산전 KTX평택오송선 포기…왜-과천 지식정보타운 ‘줍줍’ 풀린다-‘포레나 제주에듀시티’ 분양…“4개 국제학교 ‘학세권’ 갖춰”△건강-갑자기 쉰 목소리 나는 젊은 남성, 갑상선암 검사 받으세요-옆구리 통증·고열…몸살과 비슷한 ‘신우신염’-허리디스크 예방하려면 ‘허·숙·오’ 하지 마세요△BOOK-가장 낮은 곳…북조선 여성으로 산다는 것-건물주 위에 스타벅스 스세권 입점 노하우는△오피니언-박스피 회귀에 대비할 때-아쉬운 과기정보통신부 빈자리-보전보다 개발…본말 전도된 환경부△피플-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의 원동력…흔들임 없이 인재양성 투자-한국장애인개발원장에 이경혜 문화복지공감 대표-세아그룹, 10일 故 이운형 선대회장 10주기 추모행사-“SNS로 우크라 실상 알려…무관심이 가장 두려워요”-SK, 사외이사 후보에 법무법인 세종 박현주 변호사-美 처브그룹 한국 수석대표에 조지은 라이나생명보험 사장△사회-“치킨열차 같이 타실 분”…고물가에 ‘배달비N빵’ 늘었다-여경 31% 성희롱 경험…남경 피해도 증가-‘김건희 의혹 수사’ 공수처로…檢 판단 뒤집을지 미지수-국민연금 서울 이전설 솔솔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서울시 “항구적 추모공간 만들자…이태원 유족 ”일방적 주장“
2023.03.07 I 양지윤 기자
강달러가 발목…1인당 국민소득, 20년 만에 대만에 추월 당했다
  • 강달러가 발목…1인당 국민소득, 20년 만에 대만에 추월 당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2661달러에 그쳐 20년 만에 대만에 뒤처졌다. 원·달러 환율이 13% 가까이 급등한 영향이다. 다만 한국은행은 윤석열 정부가 제시한 ‘국민소득 4만달러’ 목표에 대해서는 “머지않아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02년 이래 처음 대만에 밀려…“원화 변동성 영향”한은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2661달러를 기록해 2021년 3만5373달러에서 2712달러(7.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최대다.1인당 GNI는 연간 명목 국민총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국민의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1인당 GNI는 2017년 첫 3만달러 돌파 이후 2018년 3만3564달러까지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2019년(3만2204달러) 미·중 무역분쟁, 2020년(3만2038달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년 연속 뒷걸음질쳤다. 2021년(3만5373달러)에는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기가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지면서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1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1인당 GNI 감소는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영향이 컸다. 1인당 GNI 감소 금액을 요인별로 분석해보면, 환율 상승이 4207달러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달러 환율은 2021년 연평균 1144원에서 지난해 1292원으로 12.9% 올랐다. 반면 경제성장(896달러), 물가상승(437달러), 국외순수취요소소득(88달러), 인구감소(74달러) 등은 GNI 증가에 기여했다.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지난해 1인당 GNI는 원화 기준으로 4.3%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이례적인 환율 상승 영향으로 달러 기준 7.7%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인당 GNI는 원화 기준으로는 4220만3000원로 2021년보다 4.3% 늘었다. 지난해 주요국의 GNI 지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우리나라 1인당 GNI 순위를 알기 어렵지만,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대만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만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의 1인당 GNI는 3만3565달러로 우리나라보다 904달러 많았다. 최 부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환율은 12.9% 상승한 반면, 대만은 6.8% 오른데 그쳐 양국간 1인당 GNI가 역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7일 한국은행에서 최정태 국민계정부장이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환율 이례적 급등 없다면…머지않아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한은은 향후 수년 내에 우리나라 1인당 GNI가 4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환율이 이례적으로 급등하지 않는 이상 증가세를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일 1220.4원까지 내렸던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1300원을 돌파했지만, 이달 들어 1290원대로 하락해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 부장은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 안팎을 기록하고, GDP 디플레이터가 물가 목표치(2%) 내외로 나오며, 환율이 과거 10년 평균인 1145원 수준을 유지한다면 그리 머지않은 시기에 1인당 GNI가 4만달러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작년 실질 GDP는 1년 전보다 2.6% 성장해 1월말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다.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2.1%포인트, 정부는 0.4%포인트로 집계됐다. 순수출은 오히려 성장률을 0.1%포인트 끌어내린 반면, 내수는 2.6%포인트 기여했다.민간소비는 4.3%, 정부소비는 4.1% 성장해 소비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속보치 대비로는 각각 0.1%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3.2%, 3.7%로 증가했다. 각각 속보치 대비 0.3%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0.5%, 3.5% 감소했는데, 건설투자는 속보치와 동일했지만 설비투자는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실질 GDP는 1964조8000억원으로 2.6% 성장했음에도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얻는 소득은 감소했다. 실질 GNI는 1873조3000억원으로 1.0% 감소했다. 1998년(-7.7%)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실질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24조원으로 2021년(20조8000억원)보다 증가했지만 유가 상승, 반도체 가격 하락 등 교역조건이 악화하면서 작년 실질무역손실(115조6000억원)이 2021년(44조7000억원)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한 영향이다.연도별 1인당 국민소득 규모와 증감율. (자료=한국은행)
2023.03.07 I 하상렬 기자
中 1~2월 수출, 5개월째 마이너스…“글로벌 수요 위축탓”(종합)
  • 中 1~2월 수출, 5개월째 마이너스…“글로벌 수요 위축탓”(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의 1~2월 수출 지표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이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음에도 글로벌 수요 위축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한 항구(사진=AFP)7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수출 규모는 506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9.0%)와 지난해 12월 수치(-9.9%)를 밑돌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 수출 증가율은 글로벌 수요 위축과 엄격한 방역 정책 등이 맞물려 지난해 10월 -0.3%로 29개월 만에 역성장으로 돌아선 후 줄곧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다. 1~2월 중국의 수입 규모는 3894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어들었다. 시장 예상치(-5.5%)와 지난해 12월(-7.5%) 모두 크게 상회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1~2월 무역수지는 1168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수요 위축 등 대외 여건이 중국의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국의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 수준이 소비에 타격을 안기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자제품 등 전반적인 수요가 쪼그라들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주 브리핑에서 “올해 대외 수요의 약화로 대외 무역에 대한 압력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주문이 감소했다면서, 주문 가치가 낮아지거나 계약 기간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아이리스 팡 ING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럽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글로벌 수요 약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중국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인 수출 전망이 여전히 ‘흐림’인 가운데 중국 정부는 내수 확대 통한 경제 성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쿠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내수가 중국 경제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소비 지출을 활성화해야 하는 단계이나 시장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낮고 소득 감소로 인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1~2월 수입이 급격한 감소한 것에 대해 원자재 가격과 달러 강세 등도 영향이 미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예컨대 석탄의 경우 수입량은 대폭 늘어났으나 가격이 하락했다. 가격이 상승한 원유와 천연가스는 수입량이 줄었다.
2023.03.07 I 김윤지 기자
스리랑카, 국가부도 피하나…구제금융 '中 지원약속' 얻어
  • 스리랑카, 국가부도 피하나…구제금융 '中 지원약속' 얻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던 스리랑카가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지난해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사진=AFP)로이터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는 6일(현지시간) 29억달러(약 3조 7700억원) 규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대출 의향서를 국제통화기금(IMF)에 제출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3~4주 안에 IMF 이사회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지난해 4월 IMF와 구제금융 협상을 마무리 짓기 전까지 대외부채 상환을 중단한다며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가 핵심 산업인 관광산업이 무너진 탓에 상환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IMF는 스리랑카의 핵심 채권국인 중국에 부채 경감 약속을 받아내지 않으면 구제금융을 집행할 수 없다고 스리랑카를 압박해왔다. 스리랑카는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막대한 인프라 건설 비용을 차입, 대외 부채가 급증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에 따르면 스리랑카가 중국에서 빌린 자금은 2022년 말 약 74억달러(약 9조 6163억원)에 달한다. 공공 부문 외채의 20% 규모다. 중국은 그동안 스리랑카의 부채 경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특정 국가에 채무를 경감해주면 다른 채무국도 비슷한 요구를 할 수 있어서다. 미국은 중국이 신흥국에 무분별하게 자금을 빌려줘 이들을 빚더미에 앉혔다고 비난해왔다. 국제사회로 비판 여론이 확산하면서 중국이 방침을 바꾼 것으로 파악된다. 스리랑카의 주요 채권자 중 하나인 중국 수출입은행은 올해 1월 2년의 부채 상환 유예를 제안했다. 아울러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이날 중국 수출입은행이 최근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IMF를 만족시킬 만할 수준일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IMF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 스리랑카는 급한 불은 끌 수 있다. 하지만 2029년까지 매년 60억달러(약 7조 8000억원)를 상환해야 하는 부담은 남는다. 한편 스리랑카의 사례가 중국과 부채 경감 협상을 벌이고 있는 잠비아나 가나 등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국제적인 부채 무제 해결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7 I 박종화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G-FAIR KOREA 2023’ 참가기업 모집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G-FAIR KOREA 2023’ 참가기업 모집
  • 수원 광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 종합전시회 ‘G-FAIR KOREA 2023’(제26회 대한민국 우수상품전시회)가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올해 ‘G-FAIR KOREA’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올해 26회째를 맞는 ‘G-FAIR KOREA’는 수출상담회와 구매상담회, 투자상담회 등으로 구성된다. 모집대상은 B2B 부문부터 B2C 부문까지 △소비재 기업(리빙, 뷰티, 건강용품 등) △산업재 기업 △신산업 기업(IoT, AI, 빅데이터 등) 등의 국내 중소기업이다. 특히 올해 G-FAIR KOREA는 코로나 약화와 입국제한 해제에 따라 지난 3년간 미진했던 해외바이어를 500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수출판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바이어 또한 전년대비 증가한 350명을 초청해 내수 분야 판로를 지원한다. 특히 전년도 시범 개최한 투자유치 발표(피칭데이) 및 투자상담회 등을 정식 프로그램으로 도입해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 분야 기업의 홍보 확대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신청은 선착순 마감으로 진행되며 4월 30일에 마감되는 1차 조기할인 기간 내 신청하는 기업은 △참가비 60%할인(부가세 제외 100만원) △부스위치 선점 △온-오프라인 홍보서비스(바이어 뉴스레터 배포, SNS콘텐츠 배포 등) △사전수출상담회 △전시마케팅 실무교육 등의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우수성과 10개 기업 중 8개사가 조기신청 참가기업이었다.참가신청은 ‘G-FAIR KOREA 2023’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강성천 경과원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 특히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G-FAIR KOREA 2023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에게 차별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바이어 초청 규모를 확대하여 수출 및 내수, 투자 분야까지 전력투구 하겠다”며 의지를 전했다.한편, 지난해 열린 ‘G-FAIR KOREA 2022’는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511개사가 참가해 3억2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 1439억 원 규모의 구매상담 실적을 거둔 바 있다.
2023.03.07 I 황영민 기자
전랑 본색 드러낸 中외교수장, 美에 “브레이크 밟지 않으면 재앙”(종합)
  • 전랑 본색 드러낸 中외교수장, 美에 “브레이크 밟지 않으면 재앙”(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미국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잘못된 길로 계속 향하면 필연적으로 갈등과 대결에 빠질 것이다. 누가 재앙적인 결과를 감당할 것인가. 중국은 이를 단호하게 반대한다.”친강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7일 베이징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국 외교정책과 대외관계’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미국에 경고했다. 미·중 관계가 악화했던 2021년 7월 주미대사로 부임해 지난해 말 외교부 수장 자리에 오른 그는 120분 동안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내내 미국을 향해 강도 높은 견제를 반복했다. 7일 베이징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친강 외교부장(사진=AFP)◇ 중러 관계·풍선 등 美 작심비판 쏟아내 그는 ‘위드 코로나’ 원년을 맞은 올해 중국 외교 정책에 대해 “중국의 ‘핵심 이익’을 보호한다는 사명 아래 패권주의, 냉전적 사고 방식에 반대한다”면서 최첨단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 통제 등 중국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미국을 의식하듯 “디커플링(탈동조화)과 일방적인 제재 또한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러 관계에 대해서도 “‘특정 국가’는 양국 관계를 냉전적 사고방식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사실상 미국을 겨냥하면서 “양국은 ‘3불’(비동맹, 비대결, 비표적화)를 기반으로 그 어떤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으며, 제3자의 간섭이나 도발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발생한 중국의 ‘정찰 풍선’과 관련해 정면으로 미국을 비난했다. 그는 “‘무인 비행선’ 사건은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한 우발적인 사건”이라면서 “미국은 국제법정신과 국제관례에 어긋나는 과잉대응과 무력남용으로 외교적 위기를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이해와 인식은 심각하게 잘못돼 있다”면서 “미국은 중국을 주요 경쟁자이자 가장 큰 지정학적 도전으로 간주해 양국이 ‘제로섬 게임’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양국이 모두에 유익한 올바른 방법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에 대해서도 그는 “자유와 개방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폐쇄적이고 배타적 울타리를 만들고 있다”면서 “대결을 유발하는 아·태 버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국제통화가 괴롭힘과 강압, 일방적인 제재를 위한 도구가 되어선 안 된다”고 ‘달러 패권’을 꼬집었다. ◇ 대만 문제에 기존 입장 반복…EU엔 온건 어조전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다음달 미국을 찾아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나 대만해협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하는 등 대만 문제는 이날도 큰 관심사였다. 친 부장은 대만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종 사안에 답하면서 미국에 향한 견제를 이어갔다. 그는 “대만은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으로, 미국이 중국과 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면서 “미국이 정말로 대만 해협에서 평화를 원한다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는 것을 중단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이란 정치적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1년 넘게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그는 “피할 수 있는 비극이 지금까지 이어져 고통스러운 교훈을 전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우크라이나 분쟁의 원인 제공자 혹은 당사자가 아니며, 무기를 공급하지도 않는다”며 중국의 대러 무기 지원 가능성을 제기하는 미국의 주장에 대한 반박했다. 또한 지난달 중국 외교부가 발표한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 제안하는 평화 회담 등을 언급하면서 “‘보이지 않는 세력’이 분쟁을 악용해 평화를 위한 노력이 반복적으로 실패하고 있다”고 미국을 저격했다.미국과 달리 그는 유럽연합(EU)과 관계에선 온건한 어조를 사용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EU를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로 여기고 있고, 안정적인 관계를 위해 EU 측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7일 베이징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친강 외교부장이 헌법 책자를 인용하는 모습(사진=AFP)◇ ‘전랑외교’ 포기?…中 상호주의 원칙 강조한때 강경한 대미 발언으로 중국 ‘전랑(늑대) 외교’의 상징으로 불렸던 친 부장은 자신의 별칭에 대해 “‘전랑 외교’라는 단어는 중국과 중국 외교를 모르거나 다른 속셈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말”이라면서 “중국 외교는 충분히 관대하고 호의적이나 흉악한 늑대가 온다면 나라를 지켜야 한다”며 공자의 ‘이직보원(以直報怨), 이덕보덕(以德報德)’이란 문구를 소개했다. 이는 덕으로써 덕을 갚고 강직함으로 원한을 갚는다는 뜻이다. 즉, 중국은 줄곧 상호주의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는 의미다.이날 ‘헌법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대만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예상했다”면서 준비한 헌법 책자를 들어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의 일로, 어떤 국가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 등의 내용을 인용했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반도나 북핵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한중 관계나 북핵 문제는 그동안 중국 외교부장 기자회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 이슈였다. 특히 북한이 최근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연이어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는 상황인 만큼 이례적이란 반응이다.
2023.03.07 I 김윤지 기자
中 리오프닝에 치솟던 원자잿값…'5% 안팎' 성장 목표에 '휘청'
  • 中 리오프닝에 치솟던 원자잿값…'5% 안팎' 성장 목표에 '휘청'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춰잡으면서 원자재 가격이 휘청거리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 후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꺾였기 때문이다.중국 롄윈강항에 석탄 운반선이 정박돼 있다.(사진=AFP)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중국 다롄상품거래소에서 5월물 철광석 가격은 톤당 897위안(약 17만 7811원)에 마감됐다. 전 거래일(3일 919위안·약 17만 1871원)보다 2.4% 떨어진 가격이다. 제철 원료로 쓰이는 점결탄(코크스 제조용 석탄) 가격도 5월물 기준 톤당 2004위안(약 37만 4848원)에서 1980위안(약 37만 359원)으로 1.2% 하락했다.원자재 가격 하락은 중국 거래소에서만 일어난 현상이 아니다. 영국 런던거래소에서도 5월물 구리 선물 가격이 지난 3일 파운드(454g)당 4.0670달러에서 5일 4.0350달러까지 내려갔다다가 이날 4.0468달러로 소폭 회복해 마감했다.철광석과 점결탄, 구리 등은 산업 활동에 필수적인 대표 원자재다.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종료한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에 국제 원자재 가격도 상승했다. 철광석의 경우 12월 초까지만 해도 톤당 760위안(약 14만 2135원)이었으나 이달 들어 900위안(약 16만 8354원)을 넘어섰다.하지만 지난 5일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를 199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인 ‘5% 안팎’으로 제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해 성장률 목표(5.5% 내외)보다 0.5%포인트 낮아 경기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의미로 시장은 해석했고, 결국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다. 상품 중개업체 마렉스의 알 먼로 전략가는 “모두가 중국이 제시한 숫자(성장률)에 실망했다”며 “(시장이) 매우 변동성이 심하고 불확실한 환경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중국 상품 정보업체 시노티아컨설팅의 다린 프리디리히 애널리스트도 “새로 나온 성장률 목표는 기대했던 것처럼 호황이 오지 않을 것이란 걸 시사한다”고 지적했다.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도 원자재 가격을 짓누르고 있다. 중국은 올해 재정지출을 전년 대비 5.5% 늘릴 예정이지만,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낮은 증가율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지출 비율도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전문 컨설팅업체 가베칼드래고노믹스의 웨이허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제시된) 예산은 막대한 신규 부양책보다는 현상 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 같은 재정 억제는 인프라 투자 확대를 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7 I 박종화 기자
"반도체 융합·미세화 필수"…불황에도 혁신기술 내놓는 삼성·SK
  • "반도체 융합·미세화 필수"…불황에도 혁신기술 내놓는 삼성·SK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챗GPT’가 공개된 지 불과 5일 만에 사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챗GPT 사용량이 늘수록) SK하이닉스의 HBM3도 더욱 많이 팔릴 것입니다.”문기일 SK하이닉스 PKG기술개발담당 부사장이 7일 열린 ‘IEEE EDTM 2023’의 한 세션에서 강연 중인 모습.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학술대회 ‘IEEE EDTM 2023’에서 문기일 SK하이닉스 PKG기술개발담당 부사장은 이종결합 반도체 관련 기술을 주제로 강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패키징 기술을 설명하며 챗GPT를 구현하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된 자사 메모리를 언급한 것으로, 적자가 불가피한 불황 속에서도 차세대 반도체기술 개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오는 8일과 10일엔 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 담당)과 이종명 삼성전자 부사장이 주요 연설자로 참여해 반도체 설계 및 공정에 필요한 미래 기술을 공개한다. 차선용 부사장은 ‘AI 컴퓨팅 시대에 메모리 혁신 여정’을 주제로 발표하며 SK하이닉스의 메모리 핵심역량을 알릴 예정이다. 그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경험한 적 없는 변화를 겪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은 지속 성장했으며 AI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로운 성장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AI 컴퓨팅 시대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갖춰야 할 메모리 기반 융합 솔루션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했다.이종명 부사장은 ‘미래 반도체 공정기술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잭 킬바이가 1958년 최초의 집적회로(IC)를 만든 이후 D램과 낸드플래시는 좁은 설계대로 개발됐고 10나노급 반도체 생산에 이르렀다”며 “2차원 평면에서 미세화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제 기술적 한계에 직면했으며 낸드플래시와 로직 반도체는 3차원 적층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또 “미래의 반도체 공정 기술은 복잡한 구조, 더 작은 크기, 더 낮은 전력 및 더 낮은 비용과 같은 문제로 극복해야 할 관문이 많다”며 “신개념 수직구조, 원자선택성증착, 극저온 식각 등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IEEE EDTM은 전기·전자·전산 분야 국제기구이자 학회인 IEEE EDS(Electron Devices Society)가 선보인 국제 학술대회로, 불황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기업과 ASML,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 키옥시아 등 해외 반도체 제조·장비기업이 다수 참여해 반도체 제조 기술과 장비 혁신 관련 방향성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2017년 일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개최됐으며 올해 일곱 번째를 맞은 IEEE EDTM은 국내에서 열렸다.
2023.03.07 I 최영지 기자
해외여행 급증...홈쇼핑 여행 방송도 대박났다
  • 해외여행 급증...홈쇼핑 여행 방송도 대박났다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여행심리가 폭발하며 홈쇼핑의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CJ온스타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여행심리가 폭발하며 홈쇼핑의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4일 리빙 프로그램 <강주은의 굿라이프>에서 진행한 캐나다 여행 판매 방송 1시간 동안 약 2000콜의 상담 예약과 주문금액 214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CJ온스타일 미주 지역 여행 방송 중 최고 매출 기록이다.<강주은의 굿라이프>가 2017년 론칭한 이래로 여행 상품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캐나다 출신의 방송인 강주은이 기획자로 나서 자신의 추억과 경험을 토대로 여행지, 숙박, 일정 등을 고려해 여행 코스를 구성했다. 나이아가라 폭포 뷰를 감상할 수 있는 호텔, 직접 내려서 걸어보는 로키 하이킹 체험, 야외 바비큐 추천 스팟 등 현지인만이 알 수 있는 여행 정보들로 상품을 구성했다. 그야말로 ‘진짜 캐나다’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상품에 고객들은 반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분석된다.CJ온스타일 박성수 MD는 “강주은씨의 추억이 가득 담긴 여행 코스를 구성하기 위해 수십번의 협의를 거듭해 최적의 코스를 구성할 수 있었다”며 “짧은 시간만 보고 오기 아깝다는 의견에 따라 벤프 2연박, 몬트리올&퀘백 2연박 등 일정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성 있는 방송이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와닿아 성과로 나타났다고 생각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CJ온스타일은 올해 <강주은의 굿라이프>를 통해 더 많은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최근 CJ온스타일은 국내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해외여행 방송 편성을 강화하고 있다. 여러 국가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장거리 유럽 패키지와 스위스·이태리 일주 등 한 나라를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상품, 코카서스·그리스·두바이·시칠리아 등 홈쇼핑에서는 많이 소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각광받고 있는 트렌디한 여행지들을 선보이고 있다.
2023.03.07 I 문다애 기자
도드람한돈, 홍콩 수출 재개...한돈 우수성 알린다
  • 도드람한돈, 홍콩 수출 재개...한돈 우수성 알린다
  • 한돈 브랜드 도드람은 지난 2일 약 1년만에 도드람한돈 홍콩 수출을 재개했다. 도드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돈 브랜드 도드람은 지난 2일 약 1년만에 도드람한돈 홍콩 수출을 재개했다고 7일 밝혔다. 수출규모는 총 23톤 가량으로 지난 6일 홍콩으로 출항했다.이번 수출은 도드람, CLI 양사의 상호 협력 하에 2022년 2월 이후 약 1년만에 이뤄졌다. 도드람은 2020년 홍콩 등 동남아지역 축산물 유통 밴더인 씨엘아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홍콩 수출을 진행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과 현지 시장상황으로 인해 2022년 2월 21차 수출 이후 중단됐다.도드람은 이번 수출 재개를 계기로 고품질 한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도드람한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얼어붙은 수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23차, 24차 수출 계약을 완료했으며 홍콩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돼지고기 수출 물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최근 홍콩은 시위와 코로나19의 여파로 관광객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수입 규모도 감소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축산물은 여전히 수입 의존도가 높고 돼지고기 소비량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19 규제가 점차 완화되고 여행 소비가 활발히 재개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도드람의 수출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상일 도드람푸드 대표이사는 “홍콩 수출 재개를 계기로 침체돼 있던 소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조합원 및 농가의 수익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견고히 하게 됐다”며 “한돈 브랜드로서 한돈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축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7 I 문다애 기자
은행 예대율 한시적 완화 등…금융위 "추가연장 검토 후 발표"(종합)
  • 은행 예대율 한시적 완화 등…금융위 "추가연장 검토 후 발표"(종합)
  • (자료=금융당국)[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은행의 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예대율 비율을 한시적으로 110%까지 완화 등 지난해 하반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당국이 내렸던 ‘한시적 시장안정화 조치’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금융당국은 연장여부를 검토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산업국장 주재로 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작년 10월 이후 취한 일련의 한시적 시장안정화 조치의 연장 여부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 결과, 한시적 시장안정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더라도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는 만큼 한시적 시장안정화 조치를 당분간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상황과 이날 논의된 금융업권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융시장과 금융업계에서 준비·대응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조만간 한시적 시장안정화 조치의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대율을 기존 100%에서 각각 105%와 110%로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했다. 예대율 규제는 총 대출 가능 규모를 총 수신액의 일정 비율로 묶는 규제다. 이 비율을 확대하면 대출 여력이 증가하고 수신 경쟁 유인이 줄어드는 만큼 은행 입장에선 규제완화 조치인 셈이다. 금융당국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정상화 유예 조치도 취했다. LCR은 향후 한달간 예상되는 순 현금 유출액 대비 고(高) 유동성 자산 비율이다. 금융위기 등이 터졌을 때 일시적으로 뭉칫돈이 빠져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규제다. 당국은 코로나19 사태 때 은행 통합 LCR을 기존 100%에서 85%로 낮췄다가 지난해 7월부터 단계적 정상화에 나섰다. 원래 지난해 12월 말까지 92.5%로 조정할 예정이었는데, 오는 6월 말까지 92.5%를 유지하기로 한 상태다. 보험의 경우 퇴직연금(특별계정)의 차입 한도를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원래 보험사는 퇴직연금 적립금의 10%만 빌릴 수 있는데, 지난해 연말 수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머니무브(자금이동) 발생 상황에 대비해 이 규제를 한시적으로 없앴다. 카드사 등 여전사의 경우 원화 유동성 비율 규제를 기존 100%에서 10%포인트 한시적으로 완화해 90%로 낮췄다. 원화 유동성 비율은 90일 이내 만기 도래하는 유동성 자산을 90일 이내 만기 도래하는 유동성 부채로 나눈 값이다.
2023.03.07 I 노희준 기자
남북 간 기나긴 경색에…민간 차원 교류도 얼어붙었다
  • 남북 간 기나긴 경색에…민간 차원 교류도 얼어붙었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올해 들어, 국내 민간단체가 신청해 정부가 승인한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 간 기나긴 경색이 대북 주무부처인 통일부의 조직 개편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더해 민간 영역에까지 그 분위기가 퍼지는 모양새다.7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사진=연합뉴스)7일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대북 인도지원 물자에 대한 정부 승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르면 민간단체가 북한으로 물자를 반출할 경우,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통일부는 매달 초 전월에 이뤄진 반출승인 건수와 금액대를 공개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품목과 단체명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가 지난 한 해 총 12건(55억원 상당)의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을 승인했다.지난해 월별로는 △2월 3건·20억 △3월 1건·5억원 △4월 3건·10억 8000만원 △8월 1건·4억 4000만원 △9월 1건·5억원 △10월 2건·7억원 △12월 1건·3억원이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8~12월만 보면, 총 5건·19억 4000만원 상당의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이 승인됐다. 그러나 올해 1~2월에는 민간단체의 물자 반출 신청 자체가 아예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무분별한 무력 도발과 이에 대응한 한미 양국의 군사연합훈련으로 남북 관계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나가는 상황에, 결국 민간 차원의 교류마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날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미군과 남조선괴뢰군부의 군사적 동태를 빠짐없이 주시장악하고 있다.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적중하고 신속하며 압도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상시적 준비태세에 있다”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전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19 팬데믹도 남북 관계 악화를 가중시켰다. 통일부의 남북 인적·물적 왕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극심했던 지난 2년간(2021~2022년) 방북·방남한 인사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는 1989년 해당 통계를 집계한 뒤로 처음이며,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2008년(방북 18만 6443명·방남 332명)과 비교하면 극과 극이다.통일부가 조직 개편을 검토 중인 상황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통일부는 향후 교류협력 분야는 축소하는 대신 북한인권 담당 조직은 강화하는 방향의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다. 개편 대상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해에도 남북 간 문화교류를 담당하던 사회문화교류운영과를 폐지하고 사회문화교류정책과와 통합 운영을 시작했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운영부’와 ‘교류부’를 ‘운영교류부’로 통합 개편했다.
2023.03.07 I 권오석 기자
이영 장관 "소상공인 에너지 고효율 설비 구축 국비 지원"
  • 이영 장관 "소상공인 에너지 고효율 설비 구축 국비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소상공인들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도입비 일부도 국비로 제공하겠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소상공인·전통시장 민생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 이후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전기세·난방비 등 연이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현장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상반기 중 정책 융자 신속 집행…‘김영란법’ 한도 높일 것”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전기·가스요금 분할납부, 소상공인 신용보증 2조원 추가 공급, 정책융자 신속집행 등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민생방안을 1차적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분할납부 시행 중 전기요금은 오는 7월, 가스요금은 12월에 각각 시행할 계획”이라며 “그나마 전기요금은 반년은 적용할 수 있지만 가스요금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계속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신용보증 추가 공급에 대해서는 “당초 정책 융자를 올해 68% 집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보다 10%포인트 상향한 78.3%를 올해 상반기에 집행할 예정”이라며 “소비촉진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두 차례 진행한 동행축제를 올해는 3회로 늘린다. 온·오프 유통사도 더 많이 모집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한 몸으로 계획을 세워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남아있는 과제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이 장관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상 식사비 가액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해달라고 강력히 건의했다”며 “오랜 기간 물가 상승·소비 위축 등을 반영하지 못했으므로 이제는 현실화해야 한다는 업계 목소리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전기·가스비와 관련해서는 “에너지 상승 추세와 전기·에너지를 제공하는 공사의 재무 건전성 등을 봤을 때 큰 폭은 아니지만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소상공인이 에너지효율이 높은 설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활용해 도입비, 교육,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용노동부가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발표를 한 데 대해서는 “우려가 많은 상황”이라며 “중기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전통시장을 보호·육성해야 하는데 잘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근로시간제도 개편방안에 대해서는 “중기부가 제안한 내용이 100%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큰 틀에서는 70년 만에 자율적인 근로시간 제도로 개편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며 “선택근로제가 전 업종에 걸쳐 1~3개월로 변화가 있고 R&D(연구개발)은 3~6개월로 확대됐다. 소공인들도 이 부분에서 혜택을 받는 업종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기부는 이날 담회에서 수렴한 현장애로·건의사항들을 모아 검토한 뒤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하는 ‘제2차 소상공인 지원 기본계획(2023~2025)’에 반영할 방침이다.◇전문가들 “소상공인 어려움 지속할 것…근로기준법 확대 신중해야”이날 간담회에서는 민생현안에 대한 전문가 발제도 이어졌다.류수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연구위원은 ‘2023년 경기변화에 따른 소상공인 경영환경 전망’을 통해 “현 상황을 반영했을 때 물가와 공공요금의 상승은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은 고물가·고금리·공공요금 인상 등 비용부담으로 부정적 영향이 지속할 것”이라고 관측했다.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근로기준법 적용대상이 5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 연구위원은 “4인 이하 영세 소상공인은 근로자 보호를 위해 근로기준법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준수할 여건과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영세사업장의 경제적·행정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부작용이 우려되고 노사 간 이견도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그는 “업종별·연령별 구분 적용을 추진하는 방향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업종별은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고 종업원 1인당 성과가 낮은 업종을 대상으로, 연령별은 만 55세 이상 인력 중 선택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3.07 I 함지현 기자
"매출 57% 급감"…서울시, 침체된 이태원 상권 살리기 총력
  • "매출 57% 급감"…서울시, 침체된 이태원 상권 살리기 총력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4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상권 회복이 더뎌 경제적·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지역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태원 지역 일상회복 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이태원 참사 사고 발생 지역은 이태원 1동 지역의 지난달 4주차 카드 매출액은 사고 발생 직전(지난해 10월 4주차) 대비 57.1%, 유동인구는 29% 각각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명동 관광특구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서울시는 먼저 이태원 지역 상인·주민 및 유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추모·위로의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18일 서울시향 실내악팀 ‘이태원을 위한 작은 음악회’ 진행 △28일 및 4월 7일 세종문화회관서 ‘예술로 동행, 위로와 희망 음악회’ 등을 열 계획이다.아울러 용산구의 ‘이태원 다시, 봄’ 프로젝트와 연계한 희망 거리공연(버스킹)을 4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14~16시까지 진행한다. 이외에도 4월과 5월에는 이태원 주변 지하철 역사에 위로와 희망을 주제로 한 신진 미술인 작품 전시도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서울시는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에서 건의한 사항을 반영해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 보조금(최대 2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규모 확대 △용산구 공공배달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대상 특별 프로모션 △‘외식업 소상공인 테이블 오더’ 사업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의 경우 300억원 규모로 할인율을 20% 적용해 발행한다.이와 더불어 관광축제 및 이벤트 개최, 투어프로그램 개발로 시민, 관광객의 이태원 지역 방문도 촉진하겠단 계획이다.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태원 지역이 참사 이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상권이 회복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태원 지역이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새봄의 기운처럼 활력을 되찾아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2023.03.07 I 송승현 기자
코이카, 2023 개발협력사업 참여전략 설명회 개최
  • 코이카, 2023 개발협력사업 참여전략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2023 개발협력사업 참여전략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올해로 6회 차를 맞았으며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전환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세계적 경제 침체, 인플레이션 등 복합위기를 감안해 민간중심 활력 제고를 위한 중소기업의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조달시장 진출 확대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코이카는 해외진출 초기진입 기업 및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공공기관의 원조 사업 참여 방안을 설명하고, 기후위기 대응 분야 등 최근 국가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원조 동향을 소개했다. 또한 해외기관(세계은행(WB),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조달정보와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실질적으로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이번 행사에는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 박용민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해외기관 관계자와 국내 중소기업 재직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국내 재원을 활용한 ODA 사업 진출방안 △바늘 없이 채혈하는 레이저 체혈기를 개발해 2023년 CES 혁신상을 받은 ‘라메디텍’의 해외진출 우수사례 △해외 재원을 활용한 ODA 사업 진출방안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코이카는 해외 ODA 기업진출 지원센터를 통해 우리 기업들에게 입찰정보 제공, 조달 컨설팅과 교육, 입찰 제안서 작성 지원, 해외 ODA 조달시장 상위 공급사(벤더) 연결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센터 지원으로 5개 기업이 9개 계약(71만 불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코이카는 이달 내로 2023년 중점 지원기업 20곳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코이카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의 해외 ODA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조약정(MOU)도 체결했다. 코이카는 설명회와 연계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개발도상국 현지 정보를 공유하고 발주 예정 사업 소개를 위한 해외사무소장 온라인 기반 일대일 상담회도 진행한다.
2023.03.07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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