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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있어도 안낸 상속증여 체납액 1兆…조세저항 커졌나
  • 돈 있어도 안낸 상속증여 체납액 1兆…조세저항 커졌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부담능력이 있는 이들에게 과세하고도 받지 못한 상속·증여세액이 1조원에 육박했다. 이같은 체납액이 1년 새 50% 이상 증가해 상증세에 대한 조세저항이 커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료 = 국세통계포털, 단위 = 억원)17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징수가 가능한 상증세 정리중 체납액은 1년 전보다 55.4%(3515억원) 늘어난 9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해 발생분과 이전 발생분을 합쳐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2015년 4232억원 수준이던 상증세 정리중 체납액은 2019년에 3148억원까지 줄었으나, 2020년부터 매년 크게 늘면서 1조원에 육박했다. 2019년과 비교해 4년 만에 약 3배가 불어난 것이다. 상증세 체납은 고액 체납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 작년 상증세 체납 1건당 체납액은 1억400만원으로 전년(7600만원)보다 2800만원 늘었다. 평균 체납액은 2019년 4300만원 이후 매년 상승 중이다. 상증세 체납액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전후해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서 함께 상속 및 증여세 부담도 커진 탓으로 해석된다. 상증세 부담 증가와 함께 조세저항도 커졌다. 작년 조세심판원에 접수된 상속세 불복 건수는 전년보다 34.6% 늘어난 30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다.(사진=연합뉴스)아울러 부담능력이 없는 이들에게 과세된 상증세 정리보류 체납액의 증가폭은 더욱 컸다. 지난해말 기준 상증세 정리보류 체납액은 3438억원으로 지난해(1175억원) 대비 무려 192.6%나 증가했다. 정리보류란 소멸시효가 중단되지는 않았으나 재산이 전혀 없어 사실상 강제징수를 포기한 세금을 뜻한다. 결국 상증세를 낼 능력이 없는 이들에게 과세된 사례도 급증했다는 얘기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19년 2101억원이던 상증세 정리보류 체납액은 이후 2021년까지 매년 감소해 2022년 1175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정리보류 체납액이 늘어난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경기가 나빠져 세금부담 능력이 떨어지는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7 I 조용석 기자
“문제는 부동산이야”…IMF, 中 성장률 전망치 그대로 유지
  • “문제는 부동산이야”…IMF, 中 성장률 전망치 그대로 유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4%대 중반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1분기에 예상치를 웃돈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봤다.중국 저장성 항저우 지역에서 완커가 주거용 건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1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IMF는 전날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4.6%로 예측해 이전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중국 정부가 설정한 올해 성장률 목표인 약 5%보다 낮은 수준이다.주요 국제기구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4%대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연초 호조를 보이자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최근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0%, 4.8%로 이전보다 각각 0.2%포인트, 0.6%포인트 올렸다.지난 16일에는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5.3%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우회하기도 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았다고 발표한 후에도 IMF는 중국에 대한 연간 전망치를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IMF가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리지 않은 이유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IMF는 WEO를 통해 “중국 부동산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대응 없이는 (중국 경제) 성장이 흔들릴 수 있다”며 “향후 주택 가격 하락, 주택 수요 감소, 가계 신뢰도 및 지출 약화와 함께 부동산 투자 감소가 더 크고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중국에서 부동산 시장은 전체 경제 활동의 2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과 중국의 경기 침체로 시장이 부진한 흐름이다. 헝다(에버그란데),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는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고 완커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올해 1분기 GDP가 호조를 보였지만 부동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하면서 여전히 정체된 상태다. 부동산 판매 면적도 같은기간 19.4% 급감했다.중국은 민간 개발업체들의 투자 감소를 막기 위해 저가 주택 건설 등을 추진 중이다. 올해초부터는 지방 정부가 사업성에 문제없는 부동산 프로젝트를 추천하면 은행이 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화이트리스트 조치도 시행 중이다.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 해리 머피 크루즈는 “다른 경제지표가 개선되더라도 중국의 부동산 위기는 올해에도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있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고무적이지 않아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고 전했다.IMF는 “(중국) 당국의 정책 대응에 부실 부동산 개발업체 퇴출 가속화, 주택 프로젝트 완공 촉진, 지방정부 부채 위험 해소를 포함한다면 경제적 비용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며 “금리 인하를 통한 추가 통화정책 완화와 미완공 주택 자금 지원 등 확장적 재정 조치는 수요를 확대하고 디플레이션 위험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2024.04.17 I 이명철 기자
"학생체력 코로나19 이전으로"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증진 드라이브
  • "학생체력 코로나19 이전으로"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증진 드라이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민선 5기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기초체력 증진을 위해 도입한 경기도형 아침운동 ‘오아시스’(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로)가 도내 1500여 학교로 확대된다.17일 경기도교육청은 오아시스 확대 및 체육인성교육 프로그램 확대, 의정부 학생건강증진센터 개관 등을 담은 ‘학교체육·건강 증진 정책’을 발표했다.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아침운동 프로그램 오아시스는 지난해 5월 기준 경기도내 초·중·고 약 45% 1085개교가 운영했으며 올해는 약 60%인 1500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다.경기도교육청이 기초체력 증진을 위해 도입한 6개 육상종목 바탕 ‘어깨동무 챌린지’를 경기도내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수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오아시스 프로그램은 지난해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진행한 아침운동 효과성 검증 정책연구 결과에서 전체 참여 학생 75%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정책 효과성을 확인했다. 특히 운동기능 향상과 긍정적 성격 변화, 교우관계 개선, 스트레스 해소 등 학교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약 10억5000만원의 공모사업 예산을 지원해 352개교에서 아침운동 자율 운영을 확대한다.PAPS(학생건강체력평가·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 내실화로 학생의 체력 증진을 강화해 저체력(4·5등급) 학생 비율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지원한다.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경기도 학생 중 체력등급 4·5등급에 해당하는 학생은 전체의 15.4%였으나, 팬데믹 이후인 2023년에는 18.4%까지 높아졌다. 경기도교육청은 PAPS를 통해 올해는 4·5등급 비율을 15.4%, 내년은 13%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또 전국 최초 경기도교육청 인성 모델을 활용한 PAPS 자기기술 척도를 개발·적용해 상황 이해·용기·자기관리·끈기·자신감을 키운다. PAPS 결과 출력물을 제공해 학생 맞춤형 피드백을 강화한다.17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김상용 체육건강과장이 ‘학교체육·건강 증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체육인성교육 프로그램인 ‘함께해봄’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 좋은 반응과 호평을 받은 ‘아빠와 함께해봄’ ‘온가족 스포츠데이’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 △가족과 함께해봄 △선생님과 함께해봄 △친구와 함께해봄을 운영하고 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 확대할 수 있도록 사례 공유와 컨설팅을 진행한다.전국 최초로 ‘체험형 학생건강증진센터’를 5월 초 의정부에 개관해 건강체험교육과 맞춤형 건강증진을 지원한다.학생건강증진센터는 체험, 연수,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보건·의료 특화 학교 밖 플랫폼이다. 스마트 건강체험실과 활동형 복합체험실, 의료 시뮬레이션실 등 에듀테크 기반 미래형 건강체험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의료 시뮬레이션실과 감염병예방체험실에서는 실제 병원과 유사한 환경에서 응급상황 시 의료인이 돼 응급처치와 감염병에 대응하며 진로체험을 할 수 있다.김상용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모든 학생이 아침부터 방과후까지 하루 한 번 이상 체육활동에 참여해 땀을 흘리고, 학생건강증진센터의 맞춤형 지원으로 모든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7 I 황영민 기자
작년 우수 공공기관 45곳…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5년 연속 '우수'
  • 작년 우수 공공기관 45곳…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5년 연속 '우수'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우수’에 해당하는 기관이 45곳이었다. 비율로는 24.6%로, 전년 대비 4.4%포인트 높아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3개 기관은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2년 연속 미흡한 수준을 보였던 한국공항공사 등 16개 기관은 등급이 향상됐다. (자료=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17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화와 현장 방문을 통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수’ 기관이 45곳으로, 비율로는 전체의 24.6%에 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직전 해와 비교하면 4.4%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보통’에 해당하는 기관은 90곳으로, 비율로는 49.2%다. 이 역시 직전 해와 대비하면 4.4%포인트 올라갔다. ‘미흡’ 기관은 전체의 25.7%인 47곳으로, 전년 대비 비중이 6.4%포인트 감소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공공기관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매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결과는 경영평가에 반영되며,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을 통해 공시된다. 지난해 조사는 소규모 기관(정원 100명 미만, 연간 이용고객수 2000명 이하)과 고객 표본수가 작은 기관(정원 100명 이상이지만 연간 이용고객수가 1000명 이하), 국민 생홀과의 밀접성이 떨어지는 기관(연구개발목적 기관 등) 등 조사의 실효성이 낮은 기관 69곳을 제외해서 이뤄졌다.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제외된 기관은 주무부처에서 별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3곳의 기관은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에 힘입어 5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한국공항공사 등 11개 기관은 ‘미흡’에서 ‘우수’로 등급이 두 단계 개선됐으며, 강원랜드 등 28개 기관은 ‘미흡’에서 ‘보통’으로 한 단계 올랐다. ‘보통’에서 ‘우수’가 된 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 등 10곳이었다. 특히 2021~2022년 2년 연속 ‘미흡’ 등급을 받았던 23개 기관을 대상으로는 지난해 ‘고객중심경영’ 컨설팅 교육을 실시한 결과, 16개 기관은 등급이 올랐다. ‘미흡’이었던 한국공항공사는 코로나19 영향에 벗어남과 동시에 전국 14개 공항에서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편리성을 증진시켜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역시 열사용 시설 시공사와 안전점검 용역사와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려 등급이 두 단계 올라 ‘우수’가 됐다. 정부는 미흡한 기관 47개에 대해서는 대국민 서비스 개선계획을 수립 후 주무부처를 통해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 전반에서 고객 중심 경영 체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컨설팅 교육을 실시한다.
2024.04.17 I 권효중 기자
서남병원, 공공의료 역량 강화 위해 의료진 영입
  • 서남병원, 공공의료 역량 강화 위해 의료진 영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은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근 신규 전문의 9명을 영입하고 진료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번 추가 확대된 진료 분야는 호흡기내과, 이비인후과, 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입원전담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총 6개 진료과로 최근 의료계의 어려움이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확대를 통한 환자의 의료 이용 만족도를 높여주고 시민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10월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제7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표창해 병원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내 가족이 믿고 찾는 병원’, ‘지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병원’으로 한 단계씩 전진하고 있는 서남병원은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이후 공공종합병원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착실히 밟아 나가고 있다.특히 표창해 서남병원장 취임 후 전년 대비 외래환자는 5.0%, 입원환자 28.5%가 증가하고 의료수익은 41.3% 향상되어 코로나 엔데믹 직후 공공병원 경영난에 따른 사회 각계각층의 우려에도 건실한 병원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한편 진료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적 경영개선 활동 노력을 직접 지휘하고 있는 서남병원 표창해 병원장은 “병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상진료회의를 신설하고 진료 활성화 및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구체적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단계적 병상 확대와 전문의 성과 모니터링 강화, 전문 의료인력 추가 확보, 최신 의료장비 도입 등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공공종합병원으로서 지역內 완결적인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시민 모두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서남병원은 지난 3월 61병동을 입원전담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치료하는 특화병동으로 지정하고 입원환자의 초기 진찰부터 경과관찰, 질환 및 일상복귀 상담, 퇴원계획 수립 등 입원치료 전 과정을 의사가 책임지는 입원전담전문의 병동 50병상을 신규 운영 중이며 오는 3분기에는 간호간병통합병동 50병상도 추가 가동하여 환자 이용 만족도 향상을 위한 진료 활성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더욱이 최근 의료계의 어려움이 장기간 지속됨에 서남병원은 평일 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등 빈틈없는 의료대응체계를 유지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2024.04.17 I 이순용 기자
정부, 마이스 中企 디지털전환에 26억 투입
  • 정부, 마이스 中企 디지털전환에 26억 투입 [MICE]
  • 강원도 원주 한국관광공사 본사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올해 26억원을 투입해 국제회의기획사 등 중소 마이스 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기업당 최대 1억 5000만원으로 지난해(7000만원)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6일 스마트 마이스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마이스 기업과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각종 행사 준비와 운영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려는 마이스 기업(수혜기업)과 해당 기술력을 보유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제공기업)을 매칭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원금은 기업당 3000만원부터 1억 5000만원까지 바우처 형태로 지급한다. 기술 도입과 개발에 필요한 전문가 일대일 컨설팅 기회도 제공한다.참여기업 모집은 ‘제공기업’과 ‘수혜기업’을 나눠 진행한다. 마이스 기업에 기술 용역을 제공할 ICT 기업이 대상인 제공기업은 다음달 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마이스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면 업체 수에 관계없이 어디든 제공기업으로 등록할 수 있다. 지난해엔 60여 개 ICT 기업이 제공기업으로 사업에 참여했다.수혜기업은 사업자등록상 국제회의기획업과 서비스업에 등록된 중소 마이스 기업체가 신청 대상이다. 모집기간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최종 31개 지원기업은 심사를 통해 혁신형(21개사)과 일반형(10개사)으로 나눠 선정한다. 1억원부터 최대 1억 5000만원을 차등 지원하는 혁신형은 기존에 운영 중인 플랫폼이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기업이 대상이다. 일반형은 초기 기술 도입이 필요하거나 기존 디지털 시스템과 서비스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곳으로 기업당 3000만원을 균등 지원한다.황건혁 한국관광공사 마이스기획팀장은 “지난해까지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디지털 전환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부터는 중소 마이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스템과 서비스 고도화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마이스 활성화 지원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Touraz) 또는 금일 오후 2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대강의실(15층)에서 진행하는 사업 설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17 I 이선우 기자
최고 복지는 뭐니뭐니 해도 '머니'···Z세대 "사택주면 야근도 OK"
  • 최고 복지는 뭐니뭐니 해도 '머니'···Z세대 "사택주면 야근도 OK"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직장인이 내가 일하는 곳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한국 임금근로자는 ‘연봉’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2위는 ‘워라밸’로 특히 MZ세대의 응답률이 25%로 높았고, 직장생활을 오래한 베이비부머 세대는 ‘복지’와 ‘개인의 성장 가능성’을 다른 세대보다 더 많이 고려해 세대간 인식 차이가 나타났다.◇직장인 절반은 “연봉이 제일 중요해”(그래픽=신한은행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17일 신한은행이 공개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MZ직장인의 절반은 직장 선택 시 연봉을 제일 크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을 진행한 후 분석한 결과다. 세대는 Z세대 20~28세(1995~2003년생), M세대 29~43세(1980~1994년생), X세대 44~58세(1965~1979년생), 베이비부머세대 59~64세(1959~1964년생)으로 나뉜다.세대별로 보면 M세대는 48.9%, Z세대는 48.3%가 연봉을 최우선 순위로 택했다. 연봉 선호 현상은 X세대(51.1%)와 베이비부머세대(41.6%)에서도 뚜렷했다. ‘좋은 직장’에 대한 세대간 인식 차는 고려요인 2·3위에서 발생했다. M·Z·X세대는 나란히 ‘워라벨’이 연봉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베이비부머세대의 2위는 복지였다. 3위로 복지를 꼽은 세대는 Z세대와 X세대 그리고 베이비부머세대였고, M세대와 베이비부모세대는 각각 회사의 비전을 택했다.연봉을 제외한 복지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제도는 세대별로 갈렸다. Z세대는 ‘사택’, M세대는 ‘자기계발 목적 휴직’, X세대는 ‘학자금 지원’, 베이비부머 세대는 ‘교통비 지원’을 선택했다. 특히 Z세대 10명 중 6명은 연봉의 6%까지 삭감하고 주 평균 1시간30분을 더 일할 수 있다고 답한 점이 눈에 띄었다. 다른 세대 대비 주거 환경이 불안정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점심, 번갈아가면서 사지만 상사가 더 사야”(그래픽=신한은행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고물가에 점심값 부담이 상승한 ‘런치플레이션’의 시대. 직장 상사와의 식사 시 후배는 대부분 ‘상사가 내야 한다’ 또는 ‘번갈아 가면서 내지만 상사가 더 자주 내야 한다(72.1%)고 생각했다. 상사 역시 ‘번갈아 가면서 내지만 상사가 더 자주 내야 한다’(63.6%)고 생각해, 상사와 후배의 의견차는 거의 없는 경향을 보였다. 그렇다면 점심을 후배에게 사주거나 상사에게 얻어먹는다고 하면 식사 비용은 얼마가 적절할까. 임원·부장의 절반은 후배에게 ‘1만원’ 정도의 밥을 사줄 의향이 있었고 후배가 상사에게 얻어먹을 때도 1만원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또 승진턱에 대한 비용 부담은 여전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내야한다’는 인식이 대부분(68.4%)이지만 직급이 내려갈수록 긍정률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승진턱을 낼 경우 팀원 1명당 지출 의향 비용은 9.3만원(임원), 7.5만원(부장급), 6.4만원(과차장), 5.2만원(대리 이하)로 집계됐다. ◇ 경조사 참석 횟수 4.1회···결혼식 참석 안해도 ‘8만원’ 지불 의향한국 직장인이 최근 1년 내 경조사에 참석한 횟수는 평균 4.1회였다. 연령이 높을수록 참석 횟수가 많았다. 본인의 가족이나 지인뿐 아니라 지인의 가족 등을 챙겨야 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경조사 참석 횟수를 보면, 10명 중 2명은 이전보다 경조사에 참석한 횟수가 줄었는데, 모든 세대에서 ‘코로나19로 경조사가 줄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고 이어 ‘참석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2030대에 비해 40대 이상은 경조사 참석에도 ‘선택과 집중’ 경향을 보였다. 친한 친구·지인(93.4%), 직장 내 같은 부서 직원(72.2%) 등 친한 사이에만 경조사를 참석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결혼식 축의금도 인플레이션 경향을 보였다. 참석 없이 봉투만 내는 경우 8만원, 직접 참석할 경우 11만원, 호텔식에 참석할 경우 평균 12만원의 축의금 지불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그래픽=신한은행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4.04.17 I 유은실 기자
구준엽 "20년 전 서희원에 내가 헤어지자고 해…이혼 듣고 연락했다"
  • 구준엽 "20년 전 서희원에 내가 헤어지자고 해…이혼 듣고 연락했다"
  • ‘돌싱포맨’[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클론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지난 1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구준엽, 사유리, 김성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구준엽은 한 사진을 보고 “처음 만났을 때”라며 “쫑파티였는데 매니저가 장난친다고 블루스를 추라고 했다. 싫지 않아서 췄다”고 설명했다.구준엽은 “대만 매니저가 대만에 유명한 MC인데 저희를 좋아한다고 하더라. 쫑파티에 불러도 되냐고 해서 부르라고 했다”며 “그때 만나게 됐다”고 서희원과 첫 만남을 전했다.구준엽은 첫눈에 서희원에 반했다며 “처음 만났을 때 저도 마음에 들었고 희원이도 제 팬이어서 서로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왜 헤어지게 됐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때는 가수가 열애설이 나면 팬들도 떠나고 일을 못하는 것 아니냐. 그런 부담이 있었다”고 밝혔다.구준엽은 “회사에서 갈라놨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그건 아니다”며 “주위에서 ‘너 이거 책임질 수 있느냐’, ‘손해가 많을텐데’라고 했다. 주위에 피해를 주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결별을 고한 이유를 설명했다.구준엽은 “그 이후에 희원이가 절 싫어한다고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다시 연락을 못했다”고 털어놨다.구준엽은 서희원이 자주 입은 티셔츠를 보면 서희원 생각이 났고, 서희원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한 망고를 지금도 제일 맛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구준엽은 “20년 전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혼 소식을 듣고 용기를 내서 전화를 했다. 안 받을 줄 알았다”며 “그런데 전화를 받더라”고 털어놨다.구준엽은 그 이후 매일 연락을 했고 코로나19 시국에 대만을 가기 위해 혼인신고를 했다고. 당시 구준엽이 대만을 향한 모습은 대만 방송을 통해 실시간 되기도 했다.구준엽은 “너무 좋았다. 그대로라 좋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024.04.17 I 김가영 기자
"원·달러 1400원 공포, 그래도 과거와 다른 이유"
  • "원·달러 1400원 공포, 그래도 과거와 다른 이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환율이 고공행진하며 원·달러가 전날 장중 한 때 1400원을 터치한 가운데, 이번 환율 1400원 돌파는 과거와는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신용리스크 증폭과 추가 유가 급등은 경계해야 한다는 평가다. 17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400원을 터치하며 공포심이 확대할 수 있지만, 현 시점의 환율은 이전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부의 구두개입으로 전날 원·달러 환율은 1394.50원으로 마감했다. 그런데 장 중 원·달러환율은 17개월만에 1400원을 터치했다. 원·달러가 1400원을 기록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 연준 금리인상과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 사태(소위 랜드 사태) 그리고 이번을 포함해 4차례에 불과하다. 박 연구원은 “앞서 3차례의 사례를 보듯 사실상 국내신용위기거나 글로벌 위기 국면이었던 만큼, 1400원이 주는 공포심이 클 수 밖에 없다. 더욱이 국내의 경우 ‘IMF 위기=환율급등’이라는 트라우마가 있어 주가 급락보다도 환율 급등에 대해 금융시장이나 정부 당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현 시점에서는 이전 1400원 환율과는 다소의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먼저 가장 큰 차이점으로 신용리스크 혹은 자금경색 리스크 차이를 들었다. 박 연구원은 “이전 1400원 환율은 신용위기가 동반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던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는 물론 2022년 당시에도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따른 신용위기와 함께 국내적으로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발 신용리스크가 현실화됐다”며 “그러나 현재는 우려는 있지만 신용위기가 크게 현실화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신용스프레드는 하향 안정 추세로 이전 1400원대의 원·달러환율 국면에서 미국 신용스프레드가 급격히 상승하던 것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두 번째는 경기사이클이다. 미국 경기는 예상보다도 더욱 견조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非) 미국 경기 역시 저점에서 탈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국내 경기 역시 내수불안 등의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1400원 환율 당시 경기 사이클 위치와는 다른 위치에 있으며 더욱이 경상수지를 보더라도 과거 1400원 환율 당시 국내 경상수지 적자 내지 흑자 폭이 상당부문 축소된 국면이었지만 현재는 경상수지가 다행히 개선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또 최근 통화의 약세가 원화만의 약세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엔·달러 환율도 155엔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위안·달러 환율도 상승하는 등 사실상 비달러 통화가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면서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등 현상을 과도한 위험으로 해석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셀 코리아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음도 외국인 역시 원화의 약세가 한국만의 고유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평가했다. 또 추세적으로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달러환율 수준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경제가 팬데믹을 기점으로 글로벌 패권을 장악하면서 경제 호조와 더불어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면서 “이는 원화를 포함한 비달러 통화 가치 수준을 전반적으로 하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결국 1400원의 원·달러 환율은 금융시장입장에서 새로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시그널일 수 있지만 이전과 같이 위기로 이어지는 바로미터는 아니라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그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신용위기가 돌발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 “국내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부동산 리스크 등 신용관련 위험이 잠재해 있음을 고려할 때 이후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는 신용 리스크에 달려 있다”고 우려했다. 그리고 단기적 신용위험을 자극할 변수는 중동발 유가 급등으로 꼽았다.아울러 그는 “또다른 차원에서 원화 약세를 경계해야 할 부문은 국내 경제의 취약성”이라며 “일본 엔 및 중국 위안화 약세에는 일정부분 경기 부양차원의 인위적 통화가치 약세 정책이 작용하고 있는 반면 원화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서 다소 소외되는 현상과 대내적으로 각종 구조적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음은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7 I 김인경 기자
봄철 잦은 미세먼지, 호흡기 면역력에 좋은 홍삼이 도움
  • [아는 것이 힘]봄철 잦은 미세먼지, 호흡기 면역력에 좋은 홍삼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작년 4월 이후 11개월 만에 경기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최근 발령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도 ‘주의’와 ‘관심’ 단계가 발령되며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날리고 있다. 미세먼지는 일차적으로 피부나 점막을 자극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며, 호흡기로 퍼져 염증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독감, 코로나 등과 같은 바이러스가 연중 유행하고 있는데다, 최근 일본에서 독성쇼크증후군이 유행하고 있어 호흡기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4년도 12주차(3.17~3.23)에 고열과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을 동반하는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1,000명당 13.8명으로 유행기준인 6.5명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이처럼 춥고 따듯한 날씨가 반복되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활동력이 낮아져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나 유해균의 감염률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미세먼지까지 증가하게 되면 호흡기 건강관리가 중요한데, 무엇보다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는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 원료이다. 특히 홍삼을 섭취하면 미세먼지, 천식 등으로 인한 폐 염증을 줄여 호흡기 질환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 홍삼, 알레르기성 호흡기 염증 억제에 긍정적전남대학교 수의학과 배춘식 교수와 동신대학교 간호학과 박대훈 교수 공동연구팀은 실험용 쥐 84마리에 알부민으로 천식을 일으킨 뒤 홍삼추출물, 항염증 약물(덱사메타손) 등을 5일 동안 경구 투여한 후 혈액, 기관지폐포세척액(BALF), 폐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천식 대조군 대비 홍삼추출물을 투여한 그룹에서 호중구 총 세포수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38%, 30% 감소했고, 폐 조직 검사에서도 점액과다분비 27% 감소, 상피세포 증식 35% 줄어, 염증세포 침윤 50% 감소하는 것을 확인 했다. 이는 홍삼을 섭취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해 천식에 의해 유발되는 폐 조직에서 점액과다분비, 염증세포 침윤 등을 개선시켜 호흡기 염증 억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홍삼, 미세먼지로 인한 폐염증 개선에 효과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동서생명과학연구원 김승형 연구팀은 마우스에 미세먼지를 노출시켜 기관지와 폐세포에 염증을 유발 시킨 후 홍삼추출물 300mg/kg을 12일동안 섭취시키고, 혈액, 기관지폐포세척액, 폐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섭취군의 기관지폐포세척액에서 염증이 발생하면 증가하는 호중구 총 세포수는 대조군 대비 48% 억제되었고,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은 폐조직과 기관지폐포세척액에서 대조군 대비 36%, 45%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홍삼이 미세먼지로 인한 폐조직의 염증 및 기침 관련 유전자 발현을 억제시켜 호흡기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는 “홍삼이 몸 속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의 활성을 조절해 면역 단백질의 핵내 이동을 억제함으로써 염증반응시 분비되는 염증유발인자인 산화질소, 활성산소, 종양괴사인자 등의 생성을 억제해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2024.04.17 I 이순용 기자
구준엽 "서희원과 23년만 재회…만나기 전 혼인신고부터"
  • 구준엽 "서희원과 23년만 재회…만나기 전 혼인신고부터"
  • (사진=SBS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구준엽이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아내 서희원과의 재회 스토리를 전했다.16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구준엽의 러브스토리가 그려졌다.이날 구준엽은 아내 서희원과의 23년 만 재회 스토리를 밝혔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뒤 안부를 묻기 위해 20년 전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구준엽은 “번호가 그대로였다. 이혼 소식을 듣고 용기를 내서 전화를 했다. 안 받을 줄 알았는데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사진=SBS 방송화면)이어 “제가 처음에 ‘워쓰 광토우’라고 했다. 빛날 광에 머리 두, 대머리란 뜻이다. 대만 활동할 때 인사말이었다”라며 “희원이가 한국말로 ‘나야 희원이’라고 했다. 그때 찌릿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회상했다.구준엽은 “첫 통화 때는 안부만 묻고 끊었는데 또 전화하고 싶었다. 전화하고 싶어서 핑계를 찾았다”며 “코로나19 때라서 만날 수가 없었다. 통화를 하다 보니까 옛날 사랑이 올라오고 보고 싶은 단계가 왔다. 그런데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결국 구준엽은 전화 프러포즈에 이어 비대면 혼인신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나고 싶은데 만날 수가 없었다. 어떻게 대만에 갈 수 있는지 찾아봤더니 중요한 비즈니스거나 식구면 가능하더라”라며 “‘우리 만나려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는데 희원이가 그럼 결혼 하자고 하더라”라고 전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2024.04.17 I 최희재 기자
IMF "미국 폭발적 성장, 과잉 재정지출 덕분..인플레 재점화 우려"
  • IMF "미국 폭발적 성장, 과잉 재정지출 덕분..인플레 재점화 우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가 최근 미국 경제의 성장에는 부분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재정정책이 기여했다며 과잉 재정지출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고 전 세계의 장기 개정 및 금융안정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샤가 1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춘계회의에서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IMF는 16일(현지시간) 연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최근 탁월한 성과는 분명히 인상적이고 전 세계 성장의 주요 원동력 중 하나”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장기적인 재정 지속 가능성과 어울리지 않는 재정정책 등 강력한 수요 요인에 기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미국의 과잉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점화하고 글로벌 자금 조달 비용을 상승시켜 전 세계의 장기 재정 및 금융 안정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며 “무언가를 포기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코로나19 관련 경기부양책, 인프라 및 청정에너지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급증하는 이자비용으로 재정적자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연방정부의 부채는 34조달러(약 4경5000조원)에 달한다. 의회 예산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97%였던 공공부채는 2033년114%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수준의 부채는 미국 경제 성장률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리스크가 될 수밖에 없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3.1%) 보다 0.1%포인트 상향된 3.2%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는 올해 2.7%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는데 지난 1월보다 0.6%포인트 올려잡은 것이다. 꾸준한 고용 및 소비 강세로 인해 미국 경제가 사실상 ‘노 랜딩’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한국은 올해와 내년 모두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1월 전망과 같다.
2024.04.17 I 김상윤 기자
FI가 점 찍었던 재생 웨이퍼 기업 제이쓰리, 회생 매물로 나와
  • [마켓인]FI가 점 찍었던 재생 웨이퍼 기업 제이쓰리, 회생 매물로 나와
  • 반도체 웨이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한때 벤처캐피탈(VC)과 은행권, 증권사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비메모리 반도체 재생 웨이퍼 제조 기업 제이쓰리가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7월 회생 절차 개시하고 법정관리 중에 있는 제이쓰리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쓰리는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M&A를 진행 중이다.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26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신청 받을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로 진행된다. 제이쓰리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반도체 웨이퍼 생산 기업으로 충청남도 천안시에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는 반도체 칩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기본적인 판을 말한다. 이 중 제이쓰리가 보유한 재생 웨이퍼 기술은 폐기된 웨이퍼를 재생시켜 만드는 방식이다. 고가의 웨이퍼를 재활용해 원가 절감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았다. 관련 업계에 의하면 제이쓰리는 이전에도 한 차례 폐업 위기에 몰린 적이 있다. 지난 2012년 경북 구미시 불산가스 누출 사고 이후 화학물질관리법이 강화되면서 기존 공장에서 제품 생산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공장 신설 및 설비 강화를 위한 투자금이 모자랐지만 이후 실적이 회복되면서 외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지난 2018년에는 일본과 대만 등 해외 반도체 시장에 진출해 30억원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제이쓰리는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에는 모험자본 투자를 유치했다. 1년 후인 2020년에는 큐캐피탈파트너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 VC를 포함해 KB증권, 산은캐피탈, 신한캐피탈 등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경영난을 피하지 못해 결국 지난해 법정관리를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이쓰리의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된 지난해 7월 기준 회사의 자본금은 50억원, 결손금은 591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유동자산은 47억원, 비유동자산은 282억원인데 부채는 각각 유동부채 744억원, 비유동부채 126억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주는 자기주식(86.5%)을 포함해 BNK 오픈이노베이션 Pre-IPO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4.2%), DB금융투자(3.2%), 기타(6.1%) 등으로 구성돼 있다. ‘BNK 오픈이노베이션 Pre-IPO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는 BNK투자증권의 5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로, 상장을 앞둔 신기술사업자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의 메자닌 투자 위주로 운용됐다.
2024.04.16 I 송재민 기자
아미코젠 ‘항체 정제용 레진’, 최고 수준 품질 달성
  • 아미코젠 ‘항체 정제용 레진’, 최고 수준 품질 달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바이오의약 필수 부품소재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는 아미코젠(092040)이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의 바이오의약품 항체 정제용 레진이 세계 최고 수준인 프리즈마 레진급 품질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미코젠 CI (사진=아미코젠)아미코젠은 레진의 주요 성능 지표인 DBC(항체결합용량)이 월등히 높은 점 등에서 최근 세계 최고 품질 레진인 프리즈마와 비교 시 동등 이상의 성능을 달성했다. 해당 지표는 생산성에 직접 영향을 주는 지표로, 지표가 높을수록 생산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아미코젠 관계자는 “고품질 레진 개발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레진을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 속에서 국내 고객사 및 연구자들에게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바이오 업체의 항체 생산성은 해외 업체에 비해 뛰어나지만, 분리정제 공정에 사용되는 레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후속 분리정제 공정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아미코젠의 고품질 레진은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바이오업체의 분리정제 공정 개발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아미코젠이 세계 최고 품질의 레진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여년간 개량해온 리간드 덕분이다. 아미코젠은 자체 플랫폼 기술인 유전자 진화기술을 이용해 ‘Protein A’ 등 항체에 선택적인 결합력을 가진 리간드를 개발해 왔다. 리간드는 항체에 선택적인 결합력을 가진 단백질로 레진의 성능을 좌우한다. 리간드는 아가로즈 비드나 셀룰로오즈 비드 같은 담체에 고정화돼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항체를 분리 정제하는 데 사용된다.신용철 아미코젠 CSO는 “아미코젠은 글로벌 경쟁사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제품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당사 레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당사의 유전자 기술을 이용한 단백질 개량 기술 덕분”이라며 “5월 준공을 앞둔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바이오 업체의 정제공정 문제를 해결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코로나19 시기 바이오 소부장 제품의 글로벌 공급망 이슈를 겪은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전쟁, 팬데믹 우려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점점 더 커지고 있어 레진 국산화에 대한 국내 바이오 업계의 수요가 커진 상황이라는 게 아미코젠 측 설명이다. 아미코젠은 현재 여수에 연간 1만리터 규모의 레진 공장을 신축하고 있으며 이를 5월 완공해 시운전 및 시생산을 거쳐 하반기 본격적인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5만리터까지 증설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레진 국산화율을 30%까지 올릴 계획이다.
2024.04.16 I 박순엽 기자
'매파'의 아쉬움…조윤제 "물가, 목표치에 더 빨리 안정시켰어야"
  • '매파'의 아쉬움…조윤제 "물가, 목표치에 더 빨리 안정시켰어야"
  •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20일 서울 소공로 한은 본관 2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물가가 빠르게 안정됐는가? 욕심 같아선 물가를 목표치에 더 빨리 안정시켰어야 했다.”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16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한 처음이자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물가 안정에 만족하고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조 위원은 이날 “물가 수준이 목표로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동시에 가능하면 빠르게 목표 수준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 물가지수 기준으로 지난 3년간 누적 물가상승률이 13.6%이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10%이다. 누적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 구매력이 높아지고 통화가치는 안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가게끔 하는 게 중요 고려사항이었지만 충분히 빠르게 안정됐느냐고 본다면 욕심같아선 더 빠르게 안정됐으면 했다”며 “근원물가는 안정되지만 소비자 물가는 공급측 영향을 많이 받아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 ‘매파’의 퇴장…“물가 , 목표로 안정될 것이란 확신들어야 금리 인하”조 위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위협했던 2020년 4월 금통위원으로 임명됐다. 조 위원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로 내리는데 참여했고, 그 뒤 주택 가격 가격 급등·가계대출 급증이 나타나고 30년만에 고물가 시대로 접어들자 금리를 작년 1월 금리를 3.5%까지 올리는데 찬성했다. 조 위원은 그 뒤 2월에도 홀로 금리 3.75% 인상에 소수의견을 내며 명실상부 금통위에서 가장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 위원은 함께 임명된 서영경 금통위원과 함께 20일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다. 조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마지막까지 매파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조 위원은 “개인적으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성장률이 잠재 수준 이상이고 여러가지 불확실성도 크다. 금융시장이 수개월 동안 완화적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이창용 한은 총재의 12일 기자회견을 인용해 “(금리 인하에는)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면이라는 중요한 가정이 들어가 있다”며 “금통위원 모두 공통된 의견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 위원도 물가상승률이 하반기 월평균 2.3%로 내려간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에는 뜻을 같이했다. 이 총재는 12월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물가가 월평균 2.3% 정도까지 간다면 금통위원 전체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위원은 이와 관련 “하반기 월평균 물가상승률이 2.3%라면 연말에는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얘기인데 이럴 경우 실질금리는 올라가 긴축적 효과를 갖게 된다”며 “통화정책은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그렇지만 서둘리 금리 인하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 ‘한전채 발행보다 힘 없는 기준금리’, 시중금리 파급효과 강화해야이날 조 위원은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은 “한은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주 목표로 해서 통화정책을 수행하고 있지만 정책수단은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에 비해 제한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통해 의도한 정책이 있더라도 미국의 통화정책, 금융당국의 신용 및 감독 정책, 주택금융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의 대출 행위, 한국전력공사 등의 회사채 발행 등 각종 이슈들이 한은의 기준금리 정책이 시중금리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방해 요인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이에 따라 조 위원은 “한은의 금리 결정, 대출 제도, 포워드 가이던스 등이 이 과정에서 어떤 파급경로를 통해 얼만큼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지에 대해 보다 정치한 분석과 연구결과를 축적해 통화정책 유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의 통화정책이 금융기관의 영업행위와 시중금리,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의 신용정책, 정부부처 및 공기업, 정책금융기관들의 준재정정책 등과도 보다 잘 조율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 위원은 이창용식(式) 포워드 가이던스의 시계열 확장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3개월 정도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긍정 효과가 있다고 ‘감’으로 느끼지만 평가를 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긴 시계를 갖고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불확실성이 높을 때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앙은행 신뢰성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부터 이창용 총재를 중심으로 ‘6개월’ 가이던스를 본격 도입했고 올 하반기 ‘분기 단위의 성장 전망’을 기초로 포워드 가이던스 시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조 위원은 중앙은행은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간의 금통위원 재임 중 지키려 했던 원칙이라면 늘 중앙은행에 맡겨진 역할에 충실하려고 했던 점이다. 제가 정부에서 근무하는 사람이었다면 달리 보고 접근했을 것”이라며 “국가가 어떤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설계하고 그것을 국민과 국회의 동의를 얻어 법으로 규정했을 때에는 그에 상응하는 취지에 따라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은도 정부의 일부처럼 정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반면 이 총재는 정부와의 ‘원팀’을 강조하고 있어 대조된다. 이 총재는 F4회의 등에 적극 참여해 정부에 정책 조언을 해나가는 등 정부와의 정책 협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총재는 작년 11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가계부채 비율을 묻는 질문에 “한 두달 갖고 판단하지 말고 이번 정부가 끝나갈 때 가계부채 비율이 어느 정도 내려가는지 보고 경제팀을 판단해달라”며 한은도 윤석열 정부의 경제팀과 한팀임을 시사했다.
2024.04.16 I 최정희 기자
원로 배우와 젊은 배우들의 축제, 연극 '햄릿' 6월 개막
  • 원로 배우와 젊은 배우들의 축제, 연극 '햄릿' 6월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2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햄릿’의 캐스팅을 16일 공개했다.연극 ‘햄릿’ 포스터. (사진=신시컴퍼니)신시컴퍼니의 ‘햄릿’은 2016년 이해랑연극상 수상 배우 9명의 무대로 선보였다.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2016년 초연 배우들을 비롯해 연극계 원로 배우들과 연극·뮤지컬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배우들까지 16명이 출연하는 무대로 화제가 됐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공연 또한 연극계 원로들과 젊은 배우들의 축제 같은 무대로 오는 6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2022년 공연에 출연한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손봉숙, 길해연, 강필석, 김명기, 이호철이 그대로 출연한다. 여기에 이호재, 김재건, 길용우, 남명렬, 박지일, 정경순, 전수경, 박윤희, 이항나, 이승주, 양승리, 이충주, 정환, 루나 등이 새로 합류한다.주인공 햄릿 역은 지난 시즌 주연을 맡았던 강필석과 함께 연극 ‘벚꽃동산’ ‘세인트 조앤’ 등에 출연한 이승주가 더블 캐스팅됐다. 강필석은 “이 작품은 배우로서의 생각과 가치관을 바꾸게 한 정말 특별한 공연”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주는 “햄릿이라는 작품은 모든 배우들이 선망하는 작품이지만 그보다 더 영광인 점은 우리나라 연극계를 대표하는 선생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햄릿’은 공연 수익을 차범석연극재단과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해 의미를 더한다. 수익금은 창작희곡 발굴과 연극인들이 본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개선에 쓰일 예정이다.공연 관계자는 “60년 경력의 최고령 배우 전무송, 이호재부터 각종 연극, 연기상을 휩쓴 중견 배우들, 그리고 첫 연극 데뷔를 앞두었지만 이미 가수와 뮤지컬배우로서 정점에 섰던 배우 루나까지 총 24명의 각계각층에서 모인 배우들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조합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지난 시즌에 이어 손진책 연출이 셰익스피어 원작을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 연출로 풀어낸다. 이태섭 무대 디자이너, 김환 의상 디자이너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티켓 가격 6만~9만원.
2024.04.16 I 장병호 기자
한국병원홍보협회 부산·울산·경남지회, 상반기 세미나 성료
  • 한국병원홍보협회 부산·울산·경남지회, 상반기 세미나 성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병원홍보협회 부산·울산·경남지회(지회장 박재곤·동의의료원 사무처장/이하 부울경지회)는 지난 12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동의과학대학교 진리관 컨벤션홀에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주최한 ‘병의원 홍보 세미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뉴노멀의 시대 병의원 홍보, 브랜딩을 읽는 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병의원 홍보 실무 담당자 170여 명이 참석하며 준비된 연제집이 부족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지난 2008년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제1회 홍보 세미나를 개최한 한국병원홍보협회 부울경지회는 매년 상·하반기 홍보 세미나 개최 등 한국병원홍보협회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지회로 지역을 대표하는 100여 개 의료기관 및 관계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한 우리 병원 브랜딩 전략(가천대 길병원 안명규 홍보팀장)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우리 브랜드의 페르소나를 완성하는 BX 라이팅에 다가가기(‘브랜딩을 위한 글쓰기’ 저자 김일리 작가) ▲우리 병원 브랜딩과 SNS 상위 노출의 모든 것(주식회사 담하 정승우 대표) 등 병의원 홍보 실무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주제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병원홍보협회 부울경지회 박재곤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5년 만에 개최한 세미나에 예상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신 것을 보며 현재 의료계의 생존위기를 더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라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각자의 소속 의료기관이 가진 고민을 공유하고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그 해답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올해는 부울경지회 설립에 참여하고 지회 발전에 이바지한 고문단에 공로패 수여식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공로패 수상자 명단(가나다순)은 ▲김일권(동아대학교병원) ▲김주식(부산대학교병원) ▲박영철(부산대학교병원) ▲박창효(고신대학교복음병원) ▲반건호(거붕백병원) ▲안춘우(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함영환(울산대학교병원)이다.한편 1996년 창립된 한국병원홍보협회(회장 박미순·강동경희대학교병원 홍보팀장)은 현재 전국 130여 개 병의원에서 근무하는 600여 명의 홍보담당자들이 정회원으로 소속되어 있으며 매년 정기 세미나와 온라인 교육 등을 꾸준하게 시행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관리, 언론홍보, 소셜 미디어 마케팅, 사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영상, 홈페이지 등 병원 홍보 분야 전반에 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직무 수행 능력을 향상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료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2024.04.16 I 이순용 기자
JTC, 지난해 영업익 216억원…흑자 전환
  • JTC, 지난해 영업익 216억원…흑자 전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 사후 면세점 운영 회사 JTC(950170)는 일본 여행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8.9% 증가한 1499억3763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6억2327만원, 201억9813만원으로 모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JTC CI (사진=JTC)JTC 관계자는 “내부 결산 기준 작년 매출액은 직전 연도 대비 4배 이상 상승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4분기엔 매출 및 수익성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본업인 면세 사업 부문에서만 매출 약 536억원과 영업이익 70억원(영업이익률 13.1%)을 기록했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고무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JTC 면세점 방문객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한일 항공 노선의 정상화, 엔저 현상의 지속으로 지난 한 해만 전년 대비 249.7%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 수요도 꾸준히 회복 중이다. 중국 정부가 단체 관광을 재개한 작년 10월 이후 다수의 중국발 크루즈선들이 후쿠오카와 나가사키, 오키나와 등에 취항 중이며, 양국 간 항공편 정상화 및 외교 관계 개선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또 JTC는 대만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해 주요 매장에 대만인 직원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실행 중이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방일 비중을 차지하는 태국은 항공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지난 겨울 시즌부터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홋카이도, 도쿄, 후지노에키(도쿄 부근)를 중심으로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한 JTC는 올해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휴업 중이었던 일부 점포를 모두 개점할 계획이며, 수요가 몰리는 신규 지역에서는 추가 출점까지 검토하고 있다. 경영 효율화를 위해 축소했던 영업 조직을 대규모로 확대하고 한국과 중국 외에 대만,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여행사 영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구철모 JTC 대표는 “작년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면서 JTC는 2년 전 지정된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고난과 역경 속에서 JTC를 믿고 지지해 준 많은 주주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흑자 전환에 만족하지 않고 경영 효율성 제고, 영업 확대 등 JTC의 내실을 단단하게 다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6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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